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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계천 불 밝힌 연등

    청계천 불 밝힌 연등

    부처님 오신 날(22일)을 앞두고 7일 밤 서울 청계천을 산책하는 시민들이 형형색색으로 전시된 다양한 모형의 연등을 감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 횡단보도를 철길 건널목으로 만든 유튜브 악동

    횡단보도를 철길 건널목으로 만든 유튜브 악동

    횡단보도 앞에 인간 차단기가 내려오더니 인간 열차가 지나간다. 프랑스의 유튜브 악동 레미 가이야르가 지난달 초 공개한 영상 콘셉트다. 1분여 분량의 짧은 이 영상은 공개 후 현재 150만이 넘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영상은 왕복 2차선 도로 한 지점에 있는 횡단보도를 비춘다. 차단봉을 든 남녀 한 쌍이 횡단보도 양쪽에 서 있다. 경보음이 울리자 무표정한 얼굴을 한 그들이 태연하게 차단봉을 내린다. 달리던 차들 역시 자연스럽게 횡단보도 앞에서 멈춘다. 그런데 이때, 기차모형을 한 레미 가이야르가 위풍당당 지나간다. 황당한 이 순간은 도로에서 끝나지 않고, 철길로 이어져 웃음을 자아낸다.한편, 레미 가이야르는 공공장소에서 과격하고 우스꽝스러운 퍼포먼스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 유튜브 악동이다. 도로에서 마리오 카트 흉내를 내거나 경찰 차량과 공군 시설을 향해 축구공을 차는 등 엉뚱함과 과격함을 넘나드는 그의 장난스러운 행동은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영상=Rémi GAILLARD/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건강한 폐와 흡연자의 폐 비교해보니…

    건강한 폐와 흡연자의 폐 비교해보니…

    흡연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상이 공개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출신 간호사 아만다 엘러는 건강한 폐와 20년 동안 흡연한 환자의 폐를 실제와 같이 모형으로 만들어 페이스북에 비교 영상을 지난달 24일 올렸다. 건강한 폐는 선홍빛이지만 2년 동안 담배를 피운 사람은 검게 그을렸다. 건강한 폐는 공기가 주입되자 정상적으로 팽창과 수축을 반복했지만 검게 그을린 폐는 탄력이 감소해 힘겹게 움직였다. 아만다는 “흡연을 오래하면 폐가 탄력성을 잃어 폐활량도 떨어지고 호흡 곤란이 올 수 있다”면서 “이 영상이 흡연자들이 금연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상은 3일 현재 55만 건이 공유되며 9000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코엑스서 만나는 ‘마징가Z’

    코엑스서 만나는 ‘마징가Z’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5회 아트토이컬쳐 2018’에서 관람객들이 대형 ‘마징가Z’ 풍선 모형 앞을 지나가고 있다. 가나아트센터와 아트벤처스가 주최해 오는 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150팀 200여명이 참가해 다양한 아트토이를 선보인다. 뉴스1
  • 대한항공 바퀴벌레가 기내식 식판에…검역 보고도 제대로 안해

    대한항공 바퀴벌레가 기내식 식판에…검역 보고도 제대로 안해

    피해 승객에 “A380 비행기 모형 주겠다” 대응 논란 운항 중인 대한항공 비행기 기내식 식판 위에 바퀴벌레가 기어다닌 사건이 발생했지만, 대한항공이 관련 사실을 검역당국에 제대로 신고도 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25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문제의 바퀴벌레는 지난 2월 17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던 대한항공 KE654편에서 발견됐다. 비즈니스석(프레스티지석)에서 아침식사를 하려던 회사원 김모(40·경기도 일산)씨 부부의 식판(트레이) 위를 기어다니던 바퀴벌레를 김씨의 부인이 식사 때 나눠준 휴지로 잡은 뒤 승무원을 불러 얘기했다는 것이다. 승무원은 김씨 부부에게 잠시 기다려달라고 말한 뒤 바퀴벌레를 잡은 휴지를 가지고 사라졌고, 10분 뒤 책임승무원인 사무장이 찾아와 김씨 부부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사무장은 30~40분 뒤 다시 김씨 부부를 찾아와 다시 한번 사과하며 회사에 이 일을 자세히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씨가 기내 방역을 요구한 데 대해서도 사무장은 규정대로 하겠다고 답했다. 김씨는 “일을 겪었을 때 메르스 사태 등이 떠올랐고, 국제적인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선 기내 방역이 첫 단계라고 판단해 방역을 요구했던 것”이라고 중앙일보에 전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해당 비행기에 대한 ‘항공기 보건 상태 신고서’에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기재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검역법에 따르면 바퀴벌레와 같은 해충이 기내에서 발견됐을 경우 해당 항공사는 비행기 착륙 30분 전에 신고하게 돼 있는 ‘항공기 보건 상태 신고서’에 바퀴벌레 출현 사실을 기재해야 한다. 인천공항검역소 관계자는 “살아서 움직이는 바퀴벌레가 발견된 비행기는 착륙한 그 자리에 멈춰서서 철저한 방역 작업을 끝낸 뒤 검역소장에게 문제가 없다는 소독 결과 보고서를 제출한 뒤에야 움직일 수 있게 돼 있다”면서 “바퀴벌레로 인해 자칫 큰 전염병이 도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규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내에서 살아 있는 바퀴벌레가 발견된 것은 인천공항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드문 일인데, 대한항공이 기본적인 검역 절차를 밟지 않은 건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위반 사항에 대해 엄격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대한항공이 보고를 누락한 것은 비행기 운항 스케줄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 오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 대형 비행기는 청소 등을 마친 뒤 곧바로 다시 외국으로 나가는 게 일반적이다. 만약 검역당국의 절차를 따랐다면 운행 스케줄이 지연되거나 밀리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가 발생한 비행기는 A380 기종으로 대한항공이 ‘하늘 위의 6성급 호텔’이라고 자랑하는 고급 기종이다. 이 기종은 운항 스케줄도 빡빡하게 잡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피해 승객 김씨는 대한항공의 대응 방식에도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김씨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고객의 말씀’에 사건 이후 기내 방역 등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문의했지만 일주일이 넘도록 아무 회신이 없었다. 또 다시 대한항공 측에 메일을 보냈지만 10여일이 지나도록 읽지도 않았다고 했다. 김씨는 “직접 전화를 걸어 어렵게 대한항공 측의 답변을 들었다”면서 “이마저도 방역 관련 증명은 내부 문서라 공개할 수 없고, 피해 보상으로 A380 모형 비행기를 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해당 비행기에 대해서는 사건이 발생한 2월 27일 당일 인천공항에서 자체적으로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면서 “인천공항 검역소에 신고하지 않은 건 규정을 잘 몰랐기 때문”이라고 중앙일보에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록 숲으로 역사 속으로

    초록 숲으로 역사 속으로

    가정의 달 5월이다. 한국관광공사가 ‘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을 주제로 5월에 가볼 만한 곳을 추천했다. 신록의 계절에 찾을 만한 숲, 공룡 발자국을 찾아 떠나는 체험교육 여행 등 다양한 지역이 선정됐다.●포천 국립수목원 5월에 가장 빛나는 숲 경기 포천의 국립수목원(옛 광릉수목원)은 5월에 가장 빛나는 숲이다. 안 간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다는 곳이다. 국립수목원은 1468년 세조의 능림(陵林)으로 지정된 후 550년 동안 보존돼 왔다. 그 덕에 온대 활엽수들이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극상림을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생물 종이 서식하는 곳이기도 하다. 장수하늘소 등 천연기념물 20여종을 비롯해 6100여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 숲이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이유다. 국립수목원은 매주 화~토요일에 예약제로 운영된다. 홈페이지 등에서 예약할 수 있다. 국립수목원 주변으로 가족과 찾을 만한 공간들이 많다. 아프리카 문화와 접할 수 있는 아프리카예술박물관, 채석장이 변신한 포천아트밸리 등에서 교육과 체험을 병행할 수 있다. 포천시청 문화관광과 (031)538-2067.●홍천 수타사 산소길·삼봉 휴양림 피톤치드 마시며 걷는 생태 교육관 강원 홍천의 수타사 산소길은 제주 올레와 지리산 둘레길에 뒤지지 않는 명품 걷기 길이다. 전체 길이는 3.8㎞. 천천히 걸어도 한 시간 반이면 충분하다. 수타사 산소길은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수타사, 공작산 생태숲, 소 출렁다리, 용담을 거쳐 공작산 생태숲 교육관으로 돌아온다. 소는 이 길의 최고 절경으로 꼽힌다. ‘’은 통나무를 파서 만든 여물통을 일컫는 사투리다. 소가 여물통처럼 생겨서 이 같은 이름을 얻었다. 이웃한 삼봉자연휴양림도 가볼 만하다. 특히 휴양림 안의 삼봉약수는 물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아이와 함께라면 알파카 월드도 찾을 만하다. 알파카와 산양 등이 뛰노는 곳이다. 화로구이는 홍천을 대표하는 먹거리다. 고추장 양념에 버무린 삼겹살을 참나무 숯불에 구워 먹는다. 홍총떡(홍천메밀총떡)도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홍천군청 문화관광과 (033)430-2492.●단양 잔도 남한강 절벽 따라 아슬아슬… 스카이워크·도담삼봉·아쿠아리움도 명품 코스 남한강 절벽 사이에 자줏빛 길이 선명하다. 이른바 단양 잔도다. 수려한 남한강 풍류에 아슬아슬함을 더하고 있다. ‘잔도’는 벼랑에 선반처럼 매단 길을 뜻한다. 지난해 일반에 공개된 단양 잔도는 상진철교 아래부터 만천하 스카이워크 초입까지 1.2㎞가량 이어진다. 폭 2m의 목재데크 길이 수면 위 약 20m 높이에 매달려 있다. 길 한쪽은 깎아지른 만학천봉 절벽이고 반대편은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남한강이다. 길은 느림보 강물을 따라 단양 읍내로도 연결된다. 호젓한 길 따라 꽃나무와 벤치가 어우러져 있다. 남한강을 조망하는 만천하스카이워크, 민물고기 생태관인 다누리아쿠아리움, 마늘 음식으로 유명한 단양구경시장, 단양팔경 가운데 으뜸인 도담삼봉 등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단양군 문화관광과 (043)420-2554.●고성 공룡테마파크 한국판 쥐라기공원서 5D 체험까지 경남 고성은 ‘한국의 쥐라기공원’이다. 백악기에 지구를 지배했던 공룡의 흔적이 많다. 그중 당항포 관광지는 2006년 공룡세계엑스포가 열린 곳이다. 2016년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하는 열린관광지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만큼 장애인 등 여행약자들도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당항포 관광지에선 100여개 공룡 모형, 4D와 5D 영상 체험, 홀로그램 등 공룡시대로 돌아간 듯한 체험과 전시를 즐길 수 있다. 당항포는 임진왜란 당시 격전지다. 이순신 장군이 왜구를 맞아 두 차례나 승전보를 올렸다. 언덕 너머에 이순신 테마 공간이 조성돼 있다. 바다뿐 아니라 산에도 공룡 발자국 화석이 남아 있다. 상족암군립공원을 비롯해 계승사와 옥천사 계곡 등에서 다양한 화석과 마주할 수 있다. TV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촬영한 장산숲, 고성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문수암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다. 당항포관광지 (055)670-4505.●용인 한국민속촌 농악 즐기고 캐릭터 공연 보고… 할아버지도 손주도 만족 경기 용인의 한국민속촌은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온 가족이 흥미진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생동감 넘치는 농악을 즐기고, 조선 시대 캐릭터들의 돌발 퍼포먼스에 참여하다 보면 한바탕 웃음꽃이 핀다. 한국민속촌은 외국인 친구와 여행하기도 좋다. 한국 문화의 멋과 살아 있는 캐릭터가 주는 재미, 맛깔스런 토속 음식을 한자리에서 만난다. 인근에 백남준아트센터가 있다. 미디어 아트의 개척자 백남준의 작품을 보며 창의력을 충전하고,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다. 심곡서원과 한국등잔박물관도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여행의 마무리는 이국적인 보정동카페거리가 좋겠다. 앙증맞은 인테리어에 눈이 즐겁고, 맛있는 음식에 입이 만족스럽다. 용인시 관광과 (031)324-3044.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한국관광공사
  • [현장 행정] 우리 아이 엉뚱한 상상 동작에선 혁신이 됩니다

    [현장 행정] 우리 아이 엉뚱한 상상 동작에선 혁신이 됩니다

    ‘상상만 해보던 것을 학교 교실에서 직접 실험해 보고 만들어 보면 어떨까.’ 서울 동작구는 이를 위해 지난 13일 동작구청에서 동작관악교육지원청과 서울대사범대학, 서울교대와 미래 창의교육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올해부터 서울시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서울형 메이커 교육’에 따른 것이다.서울형 메이커 교육이란 학생들이 스스로 상상하고 생각한 것을 디지털 기기와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직접 제작해 보도록 한 수업방식이다. 그 과정에서 획득한 지식과 경험을 다른 학생들과 토론하고 협력하면서 창의성을 기르도록 한다는 목표다. 동작구는 올해 창의교육 선도 학교를 지정해 서울시 자치구 25개구 중에서 선도적으로 이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학습자 중심으로 교육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한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서 관·학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해 미래 인재를 기르기 위한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동작구는 미래 창의교육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메이커 교육에서 많이 사용되는 도구 중 하나로는 상상을 실제 입체 모형으로 구현하는 3D프린팅 등이 있다. 구 관계자는 “아직까지 어떤 인프라를 구축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4대 기관 협의를 통해 구체화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지원청은 창의 교실 조성을 위한 컨설팅과 선도학교 지정·운영, 교사 역량 강화 연수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교대와 서울대사범대학은 초·중·고등학교 미래창의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찾아가는 맞춤형 강의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는 1단계로 우선 창의교육 시범실시 기간으로 정해 초·중·고등학교 각 1개교를 창의교육선도학교로 지정할 계획이다. 또 창의교실 조성을 위한 컨설팅을 실시하고 프로그램 세부 운영안 기획을 위한 4대 기관 협의체를 구성한다. 내년에는 2단계로 미래창의교육 운영 학교 수요도를 조사한 후 4대 기관 협의를 통해 창의교육 활성화 사업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우리 구는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동작형 혁신교육 기반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두루 갖춘 인재들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미래 주역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SBA 서울지식재산센터 ‘IP창업스쿨 1기’ 교육과정 참여자 모집

    SBA 서울지식재산센터 ‘IP창업스쿨 1기’ 교육과정 참여자 모집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는 오는 4월 25일까지 ‘IP창업Zone IP창업스쿨 1기’ 교육과정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IP디딤돌프로그램’ 은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고도화, 구체화, 비즈니스 모델 수립 및 사업화를 위한 단계별 컨설팅 지원을 통해 지식재산기반 창업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SBA 서울지식재산센터는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성공적인 기술 기반 창업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창업 아이디어 발상부터 기술보호 및 사업화 전략, 비즈니스모델 등 실제 사례 및 실습을 중심으로 단계별 교육을 실시해 실무에 적용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5월 2일부터 24일까지 총 10회 차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지식재산권 교육과 창업교육이 각각 5회 차씩 진행된다. 10일까지 진행되는 지식재산권 교육은 스타트업 트렌드 및 창업 동향, 창의적 사고 및 아이디어 발상, 지식재산 권리화 및 보호 전략, 지식재산 정보·검색, 기술 창업과 지식재산권 중요성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교육한다. 이어 24일까지 진행되는 창업교육은 창업의 이해, 비즈니즈 모델 캔버스 #1,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2, 소셜 브랜드·마케팅 전략, 창업 출구 전략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서울산업진흥원 임학목 기업성장본부장은 “IP창업Zone IP창업스쿨 1기는 2018년도 IP디딤돌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며 “SBA는 지속적으로 예비창업자들이 기술기반의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창업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며 안정적 시장진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서울 시민 및 예비창업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수강생은 교육 및 교재비용을 무료로 제공받는 것은 물론, IP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지식재산권 및 사업화 컨설팅을 지원받게 된다. 또한 우수아이디어에 대해서는 ▲3D프린팅 도면 설계 및 모형 제작 ▲국내특허출원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창업자 대상으로 신규브랜드개발(재능나눔) 지원 ▲유관기관 창업 지원사업 신청 시, 컨설팅 및 확인서 제공 ▲교육시간 중 80% 이상 참여시 교육확인서 지급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IP창업Zone IP창업스쿨 1기’ 교육과정에 참여를 원하는 이들은 SBA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 양식을 작성한 후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수봉 사진 외길… “서울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담았죠”

    인수봉 사진 외길… “서울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담았죠”

    “고개를 들어 보니 큰 바위 얼굴이 있더군요. 제 회화와 사진 작업의 출발점이 인수봉이었음을 3년 전 깨닫고 너무 놀랐어요. 처음에는 북한산을 주제로 삼았는데 인수봉이 80%가 넘는 거예요. 벼락 맞은 것처럼 인수봉으로 좁혔지요.”호방하고도 보폭 넓은 사진 작가의 길을 걸어온 임채욱(48)씨가 인수봉 작품전을 연다. 서울대 미대 동양화과 재학 시절 인수봉을 그린 그림과 한지로 구겨 표현한 것 등 서울의 46개 산 가운데 백운대 다음가는 봉우리이면서도 서울의 큰 바위 얼굴인 그 봉우리의 ‘초상’을 오롯이 담았다. 이뿐만 아니다. 인수봉과 인연이 깊은 클라이머들의 얼굴을 담은 ‘사람’, 여느 천만도시와 확연히 구분되는 인수봉과 ‘서울’의 어우러짐 등 세 주제로 나눠 50여점만 내건다. 다음달 1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금보성아트센터의 4개 층에서 전시한다. 지하 2층에는 인수봉과 관련된 아카이브 전시를 보여 주고, 그로부터 차례로 서울, 사람, 초상으로 나눠 전시한다. 다음달 초에는 100여점의 사진과 인수봉에 관한 글 등을 담은 사진집이 세상에 나온다. 18일 서울 을지로 3가 인쇄골목의 작업실을 찾았더니 한지업체와 공동 개발한 작품용 한지에 현상한 작품들과 선우중옥과 함께 인수봉을 올랐던 이본 취나드(미국)가 초창기에 만들었던 취나드 피켈과 카라비너 배낭 등 등산 장비가 널려 있다. 작가의 맞은편에 무심코 앉았는데 등받이 쿠션이 나중에 보니 인수봉 바위 모양이다. 김민기 선생의 저 유명한 ‘봉우리’의 음원에 임 작가가 촬영한 동영상을 보곤 흔쾌히 허락해 줬다고 한다. 김 선생의 무심한 내레이션과 낡고 굵은 음색, 인수봉의 사계절이 멋지게 어우러졌다. “군대 생활할 때 수유리에서 강원 철원 가는 버스 타며 나다니엘 호손의 큰 바위 얼굴을 떠올렸어요. 인수봉이 보이면 서울에 왔구나 했어요. 인수봉이 서울이고 큰 바위 얼굴이었죠.” 초등학교 5학년 때 대학 은사인 이종상 화백의 화문집 가운데 독수리 작품을 모사한 것이 동양화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이미 인왕산, 설악산 등으로 작품전을 열었던 그의 사진에 수묵화의 멋이 스며든 이유이기도 하다. “처음 그린 동양화가 독수리 그림이었는데 인수봉 귀바위도 보기에 따라 독수리 부리처럼 보이거든요.” 바위를 타진 않지만 인수봉과 인연이 깊은 클라이머 10명을 인수봉 앞에서 렌즈에 담았다. 인수봉 바윗길 가운데 첫손 꼽히는 취나드 코스를 개척한 뒤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를 창업해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취나드의 철학과 마인드를 닮고 싶다고 했다. 여느 작가와 달리 등반가만의 인수봉이 아니라 서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끄는 인수봉의 면모를 함께 즐기고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인수봉과 친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런 맥락에서 심지어 ‘스마트 인수봉’도 만들었다. 한지의 투과성을 이용해 입체 모형 안에 스마트 전구를 넣어 1600만 가지 색깔을 내게 만들었다. 음악의 파동과 연결해 인터랙티브하게 반응하며 색깔을 달리하는 것까지, 이 작가의 새롭게 길 내는 작업은 가히 경계를 모르고 넘나든다. 임 작가는 “다들 이제 마무리된 건가 하실 텐데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현장 행정] 조선의복서 藝를 만나다…조선왕비의 禮를 엿보다

    [현장 행정] 조선의복서 藝를 만나다…조선왕비의 禮를 엿보다

    “선조들의 의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선잠박물관입니다.”누에치기를 처음 시작했다는 신, 선잠(先蠶). 과거 서울 성북구 성북동은 조선시대 왕비가 누에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제사를 지내던 선잠단이 있던 곳이다. 지난 10일, 선잠단 터 인근에 선잠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개장식에 참석한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그동안 성북동을 역사문화지구로 지정하고 체계적인 보존과 개발을 위해서 전문가, 서울시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선잠박물관 인근에는 한양성곽 중 가장 걷기 좋은 구간의 입구가 있고, 현재 근방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오가는 곳으로 앞으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3개의 전시실과 개방형 수장고로 조성된 선잠박물관은 선잠제와 선잠단, 비단 관련 유물을 보존하고 전시한다. 옥상은 한양도성을 구경할 수 있도록 하늘정원으로 꾸몄다. 1전시실은 ‘터를 찾다’를 주제로 양잠을 처음 시작했던 선잠 서릉씨를 신으로 모시고 한 해의 풍요를 기원했던 선잠제와 조선 초기부터 현재까지 같은 자리를 지키는 선잠단지의 역사를 담았다. 2전시실은 ‘예를 다하다’를 주제로 중요한 국가의례였던 선잠제의 구체적인 장면을 생생한 모형과 최신 기술의 3차원(3D) 입체 영상으로 구현했다. 왕비가 주관한 친잠례를 기록한 ‘친잠의궤’ 모형을 관람객이 손으로 넘기면 책 속의 이미지를 3D로 구현한 ‘신친잠의궤’를 볼 수 있다. 기획전시실은 왕실 여성의 예복과 큰머리를 꾸몄던 장신구를 전시했다. 개관 기념 특별전으로 ‘비단실의 예술 매듭장 김은영전’도 열리고 있다. 서울시무형문화재 김은영 매듭장이 만든 노리개와 비단 주머니, 매듭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선잠박물관은 특이하게 수장고를 개방형으로 구성해 누구나 내부를 직접 들여다볼 수 있다. 앞서 구는 주민과 함께 1993년부터 중단됐던 선잠제를 재현, 문화 행사로 확대해 왔으며 2016년부터는 선잠단지를 정밀 발굴조사해 선잠단의 원래 위치와 전체 규모를 밝히는 등 역사적 가치를 규명하고 원형 복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김 구청장은 “역사문화지구로 지정된, ‘지붕 없는 박물관’인 성북동에 앞으로 많은 박물관이 문을 열 것”이라며 “기존 가구박물관이 주거 문화를 알 수 있는 곳이라면 선잠박물관은 의복 문화를, 삼청각 일대는 식문화를 알 수 있는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인수봉 사진전 임채욱 작가 “고개 드니 큰바위 얼굴”

    인수봉 사진전 임채욱 작가 “고개 드니 큰바위 얼굴”

    “고개를 들어 보니 큰바위 얼굴이 있더군요. 제 회화와 사진 작업의 출발점이 인수봉이었음을 3년 전 깨닫고 너무 놀랐어요. 처음에는 북한산을 주제로 삼았는데 인수봉이 80%가 넘는 거예요. 벼락 맞은 것처럼 인수봉으로 좁혔지요.”  호방하고도 보폭 넓은 사진작가의 길을 걸어온 임채욱(48)씨가 인수봉 작품전을 연다. 서울대 미대 동양화과 재학 시절 인수봉을 그린 그림과 한지로 구겨 표현한 것 등 서울의 46개 산 가운데 백운대 버금 가는 봉우리이면서도 서울의 큰바위 얼굴인 그 봉우리의 ‘초상’을 오롯이 담았다. 이뿐만 아니다. 인수봉과 인연이 깊은 클라이머들의 얼굴을 담은 ‘사람’, 여느 천만도시와 확연히 구분되는 인수봉과 ‘서울’의 어우러짐 등 세 주제로 나눠 50여 점만 내건다.  다음 달 1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금보성아트센터의 4개 층을 전시한다. 지하 2층에는 인수봉과 관련된 아카이브 전시를 보여주고, 그로부터 차례로 서울, 사람, 초상으로 나눠 전시한다. 다음 달 초에는 100여 점의 사진과 인수봉에 관한 글 등을 담은 사진집이 세상에 나온다.  18일 서울 을지로 3가 인쇄골목의 작업실을 찾았더니 한지업체와 공동 개발한 작품용 한지에 현상한 작품들과 선우중옥과 함께 인수봉을 올랐던 이본 취나드(미국)가 초창기에 만들었던 취나드 피켈과 카라비너 배낭 등 등산 장비가 널려 있다. 작가의 맞은편에 무심코 앉았는데 등받이 쿠션이 나중에 보니 인수봉 바위 모양이다.  김민기 선생의 저 유명한 ‘봉우리’의 음원에 임 작가가 촬영한 동영상을 보곤 흔쾌히 허락해줬다고 한다. 김 선생의 무심한 내레이션과 낡고 굵은 음색, 인수봉의 사계절이 멋지게 어우러졌다. “군대 생활할 때 수유리에서 강원 철원 가는 버스 타며 나다니엘 호손의 큰 바위 얼굴을 떠올렸어요. 인수봉이 보이면 서울에 왔구나 했어요. 인수봉이 서울이고 큰 바위 얼굴이었죠”  초등학교 5학년 때 대학 은사인 이종상 화백의 화문집 가운데 독수리 작품을 모사한 것이 동양화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이미 인왕산, 설악산 등으로 작품전을 열었던 그의 사진에 수묵화의 멋이 스며든 이유이기도 하다. “처음 그린 동양화가 독수리 그림이었는데 인수봉 귀바위도 보기에 따라 독수리 부리처럼 보이거든요.”  바위를 타진 않지만 인수봉과 인연이 깊은 클라이머 10명을 인수봉 앞에서 렌즈에 담았다. 선우중옥이 국내에 들어왔다는 소식을 뒤늦게 알고 오후 인천공항으로 떠나야 하는 그를 납치하듯 우이천으로 모셔 인수봉이 멀리 보이는 사진을 촬영하고 다시 택시로 공항 환송한 일로 적지 않은 화제가 됐다. 처음에는 당연히 등반 동작을 담은 사진을 찍겠거니 했던 산악인들이 인수봉과 얼굴을 거의 대등한 크기로 담는 촬영에 뜨악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고 했다.인수봉 바윗길 가운데 첫 손 꼽히는 취나드 코스를 개척한 뒤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를 창업해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취나드의 철학과 마인드를 닮고 싶다고 했다. 여느 작가와 달리 등반가만의 인수봉이 아니라 서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끄는 인수봉의 면모를 함께 즐기고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인수봉과 친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렇게 인수봉이 바라 보이는 서울의 이곳저곳을 돌아보다 우이천에서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는 소년과 남미 파타고니아를 닮은 풍광도 담아냈고 그가 가장 아끼는 작품이 됐다. 이런 맥락에서 심지어 ‘스마트 인수봉’도 만들었다. 한지의 투과성을 이용해 입체 모형 안에 스마트 전구를 넣어 1600만 가지 색깔을 내게 만들었다. 음악의 파동과 연결해 인터랙티브 하게 반응하며 색깔을 달리하는 것까지, 이 작가의 새롭게 길 내는 작업은 가히 경계를 모르고 넘나든다. 임 작가는 “다들 이제 마무리된 건가 하실 텐데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NASA “화성 땅 밟는 최초의 인류는 여성일 것”

    NASA “화성 땅 밟는 최초의 인류는 여성일 것”

    인류 최초로 우주의 화성 토양을 밟는 사람은 여성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 휴스턴 존슨 스페이스 센터의 엔지니어인 엘린슨 맥인타이어는 최근 영국 BBC 라디오5와 한 인터뷰에서 “현재 내가 속한 부서의 본부장도 여성이고, 전 부장도 여성이었다. 우리는 이미 여성 우주비행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아직 달을 밟아본 여성은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 생각에는 화성 땅에 서는 최초의 인류는 여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존슨 스페이스 센터에는 우주선 실물 크기의 훈련 모형이 있으며, 현재 나를 포함한 여성 우주비행사들이 이곳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ASA에서 일하는 또 다른 전문가도 맥인타이어의 의견에 공감을 포했다. 우주선 비행 총감독인 에밀리 넬슨은 “여성이 화성에 도달하는 것은 시간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일단 우리가 화성을 향해 움직이게 된다면, 화성으로 가는 우주 비행사의 전부가 남자는 아닐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당연히 미래에 우주에 가는 사람 중 일부는 여성이 될 것이다. 이는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NASA가 비교적 불공평하게 남성 위주로 우주 기획을 이끌어나가는 상황에서, NASA의 여성 우주인들이 어떻게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나가고 있는지를 조명하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여성 우주비행사에 대한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음에도, 여전히 우주산업에 ‘유리천장' 존재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NASA 소속으로 여러 차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탑승한 캐런 나이버그는 “내가 2000년 당시 처음 우주비행사로서 발탁됐을 때, 나는 금방이고 달에 갈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불행히도 (여성인 우리는) 지금까지 달에 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에 착륙한 사람은 미국의 우주비행사이자 남성인 닐 암스트롱(1930~2012)이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3색’ 제20회 함평나비대축제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3색’ 제20회 함평나비대축제

    올해 20주년을 맞이하는 함평나비대축제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함평엑스포공원에서 개최된다. 호랑나비 등 24종 20만마리의 나비가 관광객들에게 화려한 날갯짓을 유혹한다. 이번 축제에는 33개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그동안 인기 있었던 살아있는 나비를 날리는 ‘야외나비날리기’는 올해도 진행된다. 나비모양 소원판에 소망을 적어 게시 후 바람에 날리는 행사가 새롭게 추가됐다. 아이들은 토끼·새끼 멧돼지 등 동물들을 열심히 쫓고, 부모들은 목청껏 아이들을 응원하면서 가족 간의 화합을 다지는 ‘가축몰이 체험’도 마련됐다. 온 가족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젖소목장 나들이’, ‘미꾸라지잡기’와 같은 인기 체험행사도 지난해보다 5일간 더 확대했다. 2400여종, 2만 4600여본의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는 다육식물관, 황금 162㎏으로 제작된 박쥐 조형물과 박쥐생태환경을 알 수 있는 황금박쥐 전시관 등을 만날수 있다. 각종 생활유물과 모형을 통해 1960~1980년대 회생활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함평천지 문화유물 전시관이 새롭게 조성돼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20주년을 기념해 20번째, 20만 2020번째 입장객 이벤트도 운영해 기분 좋은 행운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도 운영한다. 평일 1~2개, 주말 3~4개의 공연이 축제장 곳곳에서 열린다. KBS 전국노래자랑과 중국 덩핑시 소림 무술공연, 이미자 특별공연, 대한민국 공군 ‘블랙이글스’팀의 7분여간 축하비행도 만날수 있다. 군 관계자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갖춰져 봄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며 “나비대축제장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평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포토] 문 대통령 내외,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기원 법회 참석

    [서울포토] 문 대통령 내외,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기원 법회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기원 법회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한반도 모형판에 연꽃을 부착한 뒤 박수치고 있다.왼쪽은 종단협 회장 설정스님.청와대사진기자단
  • “황전원 사퇴하라”…세월호 유가족, 삭발식 및 단식농성

    “황전원 사퇴하라”…세월호 유가족, 삭발식 및 단식농성

    세월호 유가족이 황전원 위원 등 세월호 침몰 원인 조사를 방해하고 실험 결과를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위원들의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정성욱 선체인양분과장은 17일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에서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황전원 위원과 선체조사위원회 이동권 위원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하고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정동수군 아버지인 정 분과장은 “황전원은 참사 당일 ‘골든타임’ 동안 국가 수장 박근혜의 행적을 감추고자 특조위 활동을 방해했다”며 “황전원이 2기 특조위에 있는 한 계속 활동을 방해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조위 이동곤 위원에 대해서도 “2014년 검찰 의뢰로 침몰 원인 실험을 100여 차례 했던 한국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이었다. 당시 실험 결과는 검찰이 발표한 침몰 원인인 ‘증·개축, 과적, 고박 불량, 조타 미숙’과 다른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정 분과장은 4년 전 실험을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있는 김영모, 김철승, 공길영 선조위원도 선조위 보고서 작성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전원 위원은 1기 특조위에 합류할 때부터 자격 논란이 제기됐다. 황전원 위원의 경력이 세월호 참사 조사와 어떤 관련이 있냐는 것이었다. 황전원 위원은 교육학 박사 출신으로 보수 성향 교사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20년 가까이 활동하다 박근혜 대선 캠프에서 공보특보를 맡았다. 2015년 1월 김재원 당시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특조위를 가리켜 “세금 도둑”이라고 비난했을 때 특조위 내부에서 세월호 특조위 설립준비단 해체를 주장한 것도 황전원 위원이었다. 그는 같은 해 11월 특조위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 조사를 의결하자 다른 새누리당 추천 위원들과 함께 “사퇴하겠다”며 퇴장했다. 이후 새누리당에 입당, 20대 총선 경남 김해을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정치 활동을 금한 세월호특별법에 따라 특조위에서 자동 제명됐다. 황전원 위원은 당내 경선 과정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2016년 5월 차관급 상임위원으로 황전원 위원을 특조위에 복귀시켰다. 2016년 9월 박근혜 정부는 법이 보장한 활동기간은 아랑곳하지 않고 세월호 특조위를 강제 해산시켰다. 이후 황전원 위원은 “특조위가 유가족에 휘둘려 공정성을 상실하고, 남 탓으로 허송세월만 했다”는 내용을 담은 운영보고서를 내기도 했다.선조위 관계자는 “이동곤 위원은 본인의 뜻에 따라 선조위 활동에서 배제됐다”면서 “현재 2014년 자유 항주실험 결과와 은폐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나 한국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측이 자료 제출과 조사를 거부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대검찰청은 앞서 지난달 14일 설명자료를 내고 “모형시험을 의뢰했지만, 나중에 시험에 사용된 데이터가 잘못됐음을 발견해 증거로 사용하지 않았다”며 조사 결과 은폐 의혹을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입 개편 공론화, 신고리 원전식 해법 통할까

    대입 개편 공론화, 신고리 원전식 해법 통할까

    ‘대학 입시 개편도 신고리 원전식 해법이 통할까.’ 신인령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이끄는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가 현 중학교 3학년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 마련을 위한 공론화 절차를 확정했다. ‘신고리원전 5, 6호기 건설 재개’ 결정 과정과 비슷한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국민 의견을 들은 뒤 이를 반영해 8월 초까지 대입 개편 최종 권고안을 내놓겠다는 것이다.교육회의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대입 개편 공론화 추진 방안’을 심의, 의결했다. 방안의 핵심은 교육회의 내부에 별도로 ▲대입제도 개편 특별위원회(대입특위) ▲공론화위원회(공론화위) 등 2개의 위원회를 만들고, 이곳에서 여론을 수렴해 권고안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대입특위는 김진경 교육회의 기획단장을 위원장으로 교수, 교사, 언론인 등 13명 안팎으로 꾸려지고 공론화위는 갈등관리·조사통계 분야 등 공론화 전문가를 중심으로 7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김 위원장은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결론을 도출할 수 있겠느냐는 의심이 많은데 공론화 과정은 2~3개월이면 충분하다”면서 “대입과 관련한 국민적 요구는 단순화와 공정성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열어 두고 국민 의견을 들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입특위는 우선 4~5월 중 대입과 관련해 어디까지를 공론화에 부칠지 결정한다. 교육부는 앞서 내놓은 ‘대학입시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에서 교육회의 측에 ▲학생부종합전형(학종)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전형 간 적정 비율 ▲대입 단순화를 위한 선발시기 개편 ▲수능 평가방법 등 세 가지 안건에 대해 공론화를 거쳐 반드시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추가적으로 학종의 공정성을 높일 방안과 수능 과목의 구조, 수시 때 수능 최저 등급 적용 여부 등에 대해서도 정하거나 의견을 달라고 했다. 교육회의 관계자는 “교육부가 반드시 결정해 달라고 한 세 가지 안건은 공론화에 부칠 것”이라면서 “대입 개편과 관련해 선택할 수 있는 5~6개 대입 모형을 정리해 토론 등에 부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6월부터는 본격적인 공론화 절차에 돌입한다. 전문가와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권역별·TV 토론을 벌이고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한 의견 수렴도 한다. 또 국민 대표들이 참여해 의제별로 학습·토론 과정을 거쳐 교육회의 측이 정리한 5~6개 모형 중 어떤 모형을 가장 선호하는지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교육 현안은 원전과는 다른 측면이 많아 고민스럽다”면서 “신고리 원전 때처럼 시민들이 숙의하는 형태부터 원탁토론을 하는 방식 등 교육 현안을 다루기에 가장 적합한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의장도 “대입 이슈는 원전과는 다르게 찬성이냐 반대냐로 나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시민들이 최종안을 내놓았을 때 어떤 비율로 찬반이 엇갈렸느냐 등도 고려해 최종안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회의는 국민 의사가 확인되면 이를 최대한 존중해 대입제도 개편 단일안을 마련한다. 신 의장은 “국가교육회의에서 우선 교육의 미래 비전을 마련한 뒤 이에 맞게 (대입 등) 현안을 결정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뻔했다”면서 “정성껏 대입안을 마련하면 좋은 결실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공시 정보] 어려웠던 9급… 31대1을 뚫어라

    [공시 정보] 어려웠던 9급… 31대1을 뚫어라

    2018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이 지난 7일 치러졌다. 최종 합격자 4953명을 뽑는 이번 시험에 20만 2978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은 41대1이었다. 인사혁신처는 결시생 등을 감안해 이번 시험에 15만 5388명이 응시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실질 경쟁률은 31.3대1 정도다. 지난 서울시 7급 한국사 시험의 난도가 상당해 학원가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인사처가 주관하는 이번 9급 필기시험은 어땠을까. 서울신문은 15일 공무원 시험 전문학원인 공단기의 도움을 받아 이번 시험을 분석하고 향후 시험에 대한 대비법을 알아봤다.1. 국어 까다로웠다 (체감난도 ★★★★☆) 시험지 4쪽으로 늘고… 7급서 출제되는 중세 문법에 당황 이번 시험에서 국어는 지난해 국가직 9급과 출제 방향이 많이 달랐다는 평가다. 문법·어문규정의 비중이 4문항으로 줄었다. 대신 독해를 늘리면서 시험지가 기존 3쪽에서 4쪽으로 늘어나 수험생들이 당황하기 충분했다. 특히 시간조절이 중요한 필기시험에서의 이런 변화는 수험생들을 초조하게 만들었을 수 있다. 따라서 실제 문제의 난도보단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의 체감난도는 더 올라갔다. 이번 9급 국어에서 가장 어려웠던 문제는 중세 국어 문법이었다. 원래 이 분야는 7급 시험에서 나올 정도로 난도가 있는 영역이다. 9급만 준비하면서 중세 국어를 다루지 않았던 수험생들에겐 매우 까다로운 문제였다. 다만, 고난도 문제 3문제를 제외하고 나머지 17문제를 평이하게 풀어냈다면 합격선인 85점은 충분히 받을 수 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공단기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김병태 강사는 “지난해 기출문제의 방향은 참고사항 정도고 절대 기준이 아니다”면서 “모든 범위에 걸쳐 골고루 준비해야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2. 영어 평이했다 (체감난도 ★★☆☆☆) 어휘·표현 등 기출문제 수준… “유형별 독해법 연습을” 영어는 지난해 치러진 국가직 9급 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는 평가다. 문제 유형과 난도 측면에서 유사해서 기출문제 분석이 핵심이었다는 게 학원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어휘·표현 문제 역시 기출문제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다만 생활영어 영역에서 최근 3년 동안 외우지 않아도 문맥만 이해하면 풀 수 있는 수준에서 문제가 나왔으나, 이번에는 반드시 암기해야 알 수 있는 표현이 나와서 이를 모르는 학생들은 당황했을 것으로 보인다. 문법 문제 문항은 4문항에서 3문항으로 줄었고 자동사의 수동태 금지, ‘To 부정사’의 명사 역할 등 기출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공단기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이동기 강사는 “마구잡이로 독해하는 것이 아니라 유형별로 독해법을 학습해서 연습해야 한다”면서 “기출 어휘·표현·문법을 제대로 복습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 한국사 작년과 달랐다 (체감난도 ★★★☆☆) 교류·생활사 중심의 자료 해석… “단순 암기서 벗어나야” 한국사는 난도와 유형, 주제 세 차원에서 지난해 시험과 달랐다. 먼저 난도가 높아졌다. 조선 성리학 논쟁의 변화를 묻는 문제 등이 대표적이다. 단순 암기로 풀 수 있는 단답식 문항은 점차 없어지는 추세다. 이번 시험에서 단답식 문제는 3문제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모두 자료 해석을 토대로 풀어야 했다. 필기 노트 중심으로 연도만 외우는 방법으론 ‘농광회사’를 묻는 15번 문제에 접근하기 어려웠다. 최근 다른 한국사 시험에서도 볼 수 있듯 한국사 문제가 자국 내 역사보단 타국과의 교류를, 정치사보다는 생활사를 중심으로 출제되고 있다. 공단기에서 한국사를 가르치는 강민성 강사는 “이런 경향은 이후 공무원 시험에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기존에 공부하던 관성에서 벗어나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4. 행정학 기출 비중 낮았다 (체감난도 ★★★★☆) 암기형 기출 대신 깊이 있는 고난도 문제… “심화 학습 필요” 행정학은 각종 행정학 시험의 추세대로 범위가 넓고 깊이 있는 문제가 출제됐다. 난도는 ‘중상’ 정도 수준으로 분석됐다. 정형화된 기출문제는 3문항에 불과했고, 기출을 변형한 문제까지 포함해도 5~6문항에 불과했을 정도로 기출 비중이 낮았다. 이번 행정학 시험에선 각종 행정이론과 제도 등의 자세한 부분까지도 출제됐다는 평가다. 단편적으로 기출문제를 외우기만 했다면 이번 시험이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살라몬의 정책수단유형, 정부조직체계, 킹던의 정책창 모형 등의 문제는 단편적인 학습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웠던 고난도 문제로 평가됐다. 앞으로 고득점을 받으려면 이런 지엽적인 부분도 어느 정도 챙겨야 한다는 게 행정학 전문강사의 조언이다. 공단기에서 행정학을 가르치는 김중규 강사는 “시험에 임박했을 땐 기본을 해야겠지만, 평소 공부에선 심화 내용도 곁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5. 행정법 무난했다 (체감난도 ★★☆☆☆) 지문 길이 길어졌지만 기출 범위서 출제… “최신 판례 대비” 행정법 난도는 수험생 개인별 편차는 있었지만, 대체로 지난해 시험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문 길이가 길어져 문제를 푸는 속도가 예전처럼 나오진 않았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대부분 기출문제에서 다뤘던 내용들이 많았다. 기출에서 벗어난 지문도 있었지만 다른 지문과의 관계에서 풀어낼 수 있는 정도였다. 그러나 단순 암기를 요구하는 문제는 계속 줄고 있으며 이런 경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험에서 최신 판례는 나오지 않았지만 앞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기에 준비는 필요하다. 공단기에서 행정법을 가르치는 윤우혁 강사는 “영역별로 문항이 고르게 출제됐고, 이런 경향이 최근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주범-공범 서로 네탓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주범-공범 서로 네탓

    막바지 책임 떠넘기기에 항소심 결심 1주 미뤄져 지난해 3월 인천에서 초등학생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피고인들이 항소심 피고인 신문을 통해 범행이 이뤄진 경위에 대해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김대웅) 심리로 열린 13일 오후 열린 김모(18)양과 박모(20)씨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는 변론을 마무리하는 과정을 앞두고 피고인 신문이 이뤄졌다.먼저 신문을 진행한 공범 박씨는 “김씨에게 실제 살인을 지시하거나 신체 일부를 가져오라고 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그는 김양의 살인을 지시·방조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박씨는 “평소에 김양이 잔인한 이야기를 많이 주도했고, 살인에 대한 언급을 자주해서 그만하라고 하기도 했다”며 김양이 범행 이전부터도 잔혹한 것에 관심을 보이는 등 폭력적 성향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두 사람은 캐릭터 커뮤니티에서 역할 놀이를 하며 알게 된 사이로, 박씨의 변호인들은 김양이 범행 이전부터 잔혹한 성향의 캐릭터를 설정해 살인이나 폭행 등 잔인한 행동을 캐릭터에게 부여하는 것을 즐겼고 결국 이를 현실화해 범행이 일어난 것이라고 재판 내내 주장했다. 박씨는 김양이 범행 이후 자신에게 A양의 신체 일부를 선물이라며 갖다준 것에 대해서도 “모형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생각을 안 하고 집에 와서 서랍에 넣어두었다”면서 “그날 밤 인천에서 초등생이 살해됐다는 기사를 보고 김양이 범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무서웠다”고 설명했다. 범행 전에 김양에게 사람의 신체 일부를 가져다 달라고 말한 이유도 “김양이 먼저 사람의 장기를 갖게 된다면 뭘 갖고 싶냐고 물어서 대답한 것”이라며 자신의 지시가 없었음은 물론 김양의 범행 의도나 과정도 전혀 모른다고 강조했다. 반면 주범인 김양은 “박씨에 의해 자신의 인격이 조종당했고 박씨의 지시로 범행이 이뤄졌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박씨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두 가지 종류의 인격이 형성된 듯 했고, 그 인격이 박씨의 조종을 받아 본래 자신의 기억은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김양의 변호인은 재판에 출석해 김양을 지켜본 전문심리위원의 의견을 토대로 “이번 사건 이전에 폭력석 성향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고, 폭력적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이는 사례도 없었다”면서 “박씨를 만났을 때 의식이 흐려졌고 우울증이 개선되는 등 박씨가 김양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박씨와 만나게 된 캐릭터 커뮤니티는 대중적인 게임을 즐겼으며, 캐릭터에게 부여한 설정이 살인을 할 만한 폭력성을 띤 것도 아니라고 박씨 측 주장을 일일이 반박했다. 재판부는 오는 20일 오후 이들에 대한 결심공판을 갖고 재판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결심공판에서는 검찰의 최종 의견과 구형, 변호인의 최후 변론과 피고인들의 최후 진술을 듣게 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자치광장] 건강권, 차별 없이 보장해야 한다/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자치광장] 건강권, 차별 없이 보장해야 한다/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건강권은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누려야 할 가장 중요한 기본권이라 할 수 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많은 투자와 노력을 해 왔다. 그 결과 서울시민 기대 수명이 2010년 81.68세에서 2015년엔 82.28세로 증가하는 등 건강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그러나 건강 형평성 측면에선 여전히 문제가 많다. 2015년 서울 자치구 간 기대수명 격차는 무려 2.74세에 달했다. 국민건강보험가입자와 의료급여수급자 간 만성질환 재입원율도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서울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4일 ‘모든 시민이 차별 없이 누리는 건강서울’ 조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종합계획에 따라 첫째, 돈 때문에 치료받지 못하는 시민이 없도록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전 자치구에서 하고 있는 찾동 방문간호 사업과 13개 시립병원 의료사회복지 사업을 강화해 좀더 촘촘하게 공공보건의료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산업재해 대부분을 차지하는 50인 미만 영세사업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서울형 산업재해 관리모형도 구축하려 한다. 둘째, 예방과 지역 사회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서울시는 찾동 방문간호 인력을 동별 현재 평균 1.6명에서 2020년까지 3명으로 대폭 늘려 어르신 맞춤형 건강관리를 강화해 나가려 한다. 또한 보건소 의사를 찾아가는 마을의사로 전환해 어르신 건강검진과 자문, 약복용과 영양관리, 정신건강과 구강건강 증진 등을 도모하려 한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질 높고 규모 있는 시립종합병원을 육성, 의료 공공성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셋째, 시민 참여 확대를 통해 건강 분야 민관 협치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모든 시민이 차별 없이 건강권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외에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도 매우 중요하다. 최근 증평 모녀 사망 사고는 아직도 정부나 자치단체의 보건 복지 안전망이 촘촘하지 못하다는 점을 극명하게 보여 주는 아주 안타까운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보건·의료·복지서비스가 좀더 촘촘하게 연계, 통합된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지역 사회 중심으로 사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커뮤니티 케어’ 개념은 서울시의 고민과 같은 맥락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앞으로 보건복지 사각지대 문제와 건강 형평성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자치단체, 그리고 지역 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좀더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금요 포커스] 안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이유/황병훈 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장

    [금요 포커스] 안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이유/황병훈 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장

    남해와 서해가 만나는 곳인 전남 진도군 조도면 부근 해상. 2014년 4월 16일 이곳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로 304명이 목숨을 잃었다(이 글에 앞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세월호가 남긴 파장은 우리 사회 깊숙이 파고들었다. 세월호 관련 당사자들은 죄책감, 대인기피증, 불면증, 우울증 등에 시달리고 국민들도 많은 상처를 받았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이유다. 올 초 우리 정부는 2020년까지 자살예방, 교통안전, 산업안전 등 ‘3대 분야 사망 절반 줄이기’를 목표로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교통사고 사망자 수 감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991년 1만 342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연간 4.5%의 감소율로 차츰 줄어들고 있다. 2016년 4292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지난해 4100여명으로 사망자 수가 줄었다. 3대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작성된 ‘범정부 교통안전 종합대책’에 따르면 2022년까지 2000명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연평균 12%씩 줄어든다는 가정에서다. 물론 기존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웨덴은 ‘비전 제로’(Vision Zero)라는 표어를 내걸고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사망사고로 이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스웨덴은 국가 정책과 예산으로 추진할 수 있는 교통안전 시설, 교통운영 방식을 도입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여 가고 있다. 특히 속도저감 정책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단속기준 강화, 범칙금 강화 등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보행 중 교통사망사고 통계’(2015년 기준)를 보면 인구 10만명당 1.1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우리나라는 이보다 3배 이상 높은 3.5명이다. 차도와 보도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은 후진국을 연상케 한다. 2016년 우리나라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자 중 39.9%(1714명)가 보행 중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보행자를 보호하는 ‘사람 중심의 교통안전 정책’이 시급함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려면 우선 보행 환경부터 바꿔야 한다. 도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차량 공간을 줄이고, 이 공간을 사람들이 자유롭게 걸어다닐 수 있는 도로 환경으로 조성해야 한다. 보행자 보호 구역을 확대하고 어린이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통학로 개선도 요구된다. 심야시간대에는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횡단보도 집중 조명 등으로 안전한 보행 환경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단횡단으로 인한 보행자 교통 사망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장치도 필요하다. 특히 야간에는 치사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정체가 심한 곳, 차량의 소통이 적은 곳 등을 가리지 않고 무단횡단이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점에서 도로 구분 없이 무단횡단 금지시설 설치에 많은 예산을 쏟아부어야 한다. 정부가 발표한 ‘안전속도 5030’ 정책도 예정대로 추진돼야 한다. 이 정책은 도심 내 차량 제한 속도를 기존 시속 60㎞에서 50㎞로 줄이고, 생활권 도로 제한 속도를 30㎞ 이하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덴마크는 과거 제한 속도를 시속 60㎞에서 50㎞로 줄여 사망사고를 24%, 부상사고를 9% 줄이는 효과를 봤다. 얼마 전 우리 공단이 공개한 자동차 대 보행자 인체모형 충격시험 결과는 속도저감 정책이 보행자 생명을 보호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보여 준다. 시험 결과 시속 60㎞에서는 보행자 중상 확률이 92.6%로 높지만 시속 50㎞와 30㎞에서는 각각 72.7%, 15.4%로 줄어들었다. 202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정책은 우리 현실에 맞지 않은 목표일 수 있다. 하지만 강력한 목표를 가지고 교통사고 예방 정책을 추진해야만 OECD 국가를 따라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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