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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탕아(蕩兒)「시내트러」의 여성편력 그 전부(全部)

    탕아(蕩兒)「시내트러」의 여성편력 그 전부(全部)

    돈·여자·주먹- 남자라면 어느 하나도 선망의 과녁이 아닐 수 없는 3가지를 한 손에 쥔채, 노래·영화·「쇼」의 세계를 세상이 좁다고 30년간 가로 세로 주름잡던 연예계의 왕자「프랭크·시내트러」(55)-바로「프랭키」가 스스로 왕좌를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아무래도 미남 아닌데 국제적 플레이·보이로 『웨스트·사이드·스토리』의 소년들처럼 하고한날 싸움이나 하고 다니던,「뉴저지」주「호버케인」시 빈민가의 똘만이가 노래로 몸을 일으키더니 이제는 정치를 하겠단다. 하기야 노래보다 사업가로 더 커버린 자신을 돌이켜, 늙으막의 정리도 바람직한 것이지만 여자라면「마릴린·몬로」, 남자라면「프랭키」- 하던 그가 노래와 여자를 빼면 과연 무엇이 남을는지......? 한세상을 내노라 지내던 국제적「플레이·보이」인「프랭키」지만 그에게 아무리 점수를 잘 줘도 결코 미남이라고는 할수 없다. 작은 키에 얼굴도 어딘가 원숭이를 닮았다. 「일대의 탕아」된 요인은 천성적인 불량성 때문 도대체 무엇이 1940연대 여자들의 가슴을 태우도록 인기를 불러 일으켰을까. 물론 최대의「포인트」는 그의「달콤한 목소리」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빙·크로스비」따위를 멀리 아래로 굽어 보게 한것은 그가 지닌「불량성」과「호색성」의 숨은 무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여자란 것이 또한 묘한 동물로,「안방골 선생」「타이프」나「신사의 얼굴」로는 선량한 줄을 알아도「섹시」한 매력은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이 불량성은「플레이·보이」의 자격구비를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건. 그에게는 무엇보다 돈을 쓸줄 아는「논다니」로서의 천성적 불량성이 보배가 된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로하여금「일대의 탕아」로 만든 요인. 아무리 돈을 벌어「할리우드」에서 손꼽히는 백만장자가 되었어도 그의 몸에 배어있는 불량성은 빠지지 않았다. 좋게 말해「서민적」이라 할수 있을지 모르나「서민적」치고는「깡패적」이었다. 그가 공식적으로 결혼한것은 3번. 1951년「낸시·밸버드」와 이혼한 후 바로「에바·가드너」와 결혼, 5년을 채 못살고 헤어졌다. 혼외정사 수가 없어도 여자끼리 싸우겐 안해 「시내트러」치고는 긴 편이었는지 모르나, 아뭏든 61년엔「줄리에트·프라우즈」와 약혼했다 파혼, 66년「미아·패로」에 정착했는가 했더니 2년만에 다시 깨지고 말았다. 결혼생활은 그렇다치고 혼외의 정사는 어떠했을까. 그가 꺾고 그가 지나간 여자들, 아마 그 자신도 일일이 기억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가 감독으로「하와이」에서『용감한 사람만이』라는 영화를「로케」한적이 있었다. 「시내트러」는 전용 별장에 미국 본토에서 미녀를 불러들였는데, 들고 나고 그 수가 10명 남짓. 불과 40일간의 체재중의 일이다. 그녀들은 한결같이 촬영현장을 구경하러 왔기 때문에 함께 있던 사람들의 눈에 띄게된 셈인데 이들은 이틀 정도로 돌아가기도 하고 5~6일씩 묵는 아가씨도 있었다. 아뭏든 어떻게 교묘하게「스케줄」을 짜는지 아가씨들끼리 얼굴을 맞닥뜨려 싸우는 일을 볼수가 없었다는 후일담. 스타들은 모조리 거쳐「그레이스」와도 염문 「시내트러」감독은 어떤 여자에게도 부드러운 얼굴로 환대하곤, 오는대로 순서 있게 돌려 보낸다. 비행기「티케트」는 물론 여비 일체에다 용돈까지, 두둑하게 얹어 보낸다. 이렇게 수많은 여자를 거의 매일처럼 바꿔가며 즐겨도 도무지 체력에 축이 나는 줄 모른다니, 감탄할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에바·가드너」는 지금껏 그의 매력을 잊지 못해 한숨을 짓는다고 하지만 그녀이래 그의 여인 편력은 한말로 다 할수 없다. 『밤의 표범』,『황금(黃金)의 딸』에서 공연한「킴·노박」과도 정을 통하고 있었을 뿐 아니라「로렌·바클」과도 소문이 자자했다.『상류사회』에서 공연한「그레이스·켈리」와는 어떠했을까? 확실한 것은 모르지만 워낙 놀라운 솜씨라 일단 가능성이 있었다고 보는것이 옳다.「도로시·프로바인」과도 어울려 다닌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리타·헤이워즈」,「라너·터너」와의 염문도 자자했었다. 조강지처 못잊는 늙음 파티참석도 이젠 싫어 영화제작에「네트·워크」「텔레비전·프로」제작,「레코드」회사, 연주회,「호텔」경영, 광고선전회사등등…「시내트러」집안에서 직접 경영하는 것만 해도 영화「프러덕션」, 항공회사,「미사일」공장, 비행기 부품공장,「라스베이거스」의「산즈·호텔」따위가 있고, 전 미국에 걸쳐 토지, 부동산에 투자하기도 하고 세계적으로도 20여가지 일에 손을 대고 있다. 그러면 도대체 그의 수입은 얼마나 될까. 줄잡아 한해 3백50만$. 한화로 계산 12억원이 되는 셈이다. 「레코드」는 얼마나 팔렸을까. 이것도 또한 수백만장. 한장 한장 쌓아 올리면 실로 1만7천5백「피트」.「매디슨·스퀘어·가든」에 하루 밤 나가 노래만 불러도 10만$쯤은 거뜬히 벌수가 있었다. 이러한 일세의「플레이·보이」도 나이에는 어쩔수 없는지 이제는 한물 간듯「파티」에 나가는것도 싫어한다고. 29살이나 나이가 아래인 딸자식뻘 밖에 안되는「미아·패로」와의 파경도 그런데 있었던거나 아닌지. 2년 남짓한 교제끝에 맺어진 부부지만 그후의 2년간의 부부생활중「별거」가 많았다. 젊은 시절을 실컷 바람을 피우다 늙으막에 돌아온 탕아 처럼「시내트러」도 조강지처는 잊지못하는 듯, 첫아내「낸시」에게 되돌아 왔다. 환갑을 앞두고 이제 겨우 철이 들었는지『모험이나 젊은 여자들과의 불장난에 싫증이 났다. 역시 이해력 많고 가정적인 여자가 최고』라는 것이었다. [선데이서울 71년 4월 4일호 제4권 13호 통권 제 130호]
  • 황금나침반/필립 풀먼

    톨킨의 ‘반지의 제왕’,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지 소설로 꼽히는 영국 작가 필립 풀먼의 ‘황금나침반’(전3권, 이창식 옮김, 김영사 펴냄)이 나왔다. 기상천외한 내용과 생태계의 파괴, 유일신에 대한 회의 등 종교·철학적인 주제를 다룬 이 소설은 주인공 리라와 윌이 진실만을 말하는 황금나침반을 들고 혼란에 빠진 세상을 구원한다는 게 기둥 줄거리. 마녀와 신을 반역한 천사들, 무엇이든 자를 수 있는 만단검(萬斷劍) 등 환상적인 소재들이 등장한다. 어린 주인공들이 갖가지 시련을 통해 성장해 가는 모험이 펼쳐진다. 문학평론가 김성곤 서울대 교수(영문학)는 “작가는 주인공들의 모험을 통해 폭력이 아닌 타자에 대한 신뢰, 사랑, 희생 그리고 책임감이 결국 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며 “재미와 깊이로 판타지 문학의 정상에 우뚝 선 고전명작”고 평가한다. 필립 풀먼은 이 작품으로 영국 최고의 청소년 문학상인 ‘카네기메달’과 가디언상, 휘트브래드상을 받았다. 각권 1만 20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뉴욕타임스 “한인발간 잡지 美문화계서 유명세”

    뉴욕타임스 “한인발간 잡지 美문화계서 유명세”

    미국 뉴욕의 한인 2세가 발간하는 이메일 문예잡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한인 2세 에드 박씨(37ㆍ사진)가 매주 e-메일로 보내는 문예잡지 ‘뉴욕 고스트’를 크게 다뤘다. 문예잡지 ‘더 빌리버’의 편집진이며 웹진 ‘포어트리 파운데이션’의 편집위원이기도 한 그는 현역 작가이다. 뉴욕타임스는 기사에서 박씨를 ‘별난 마법사(Wizard of Whimsy)’라는 제목으로 소개했다. 무료로 발송되는 뉴욕 고스트는 현재 500명 이상이 받아보고 있으며 뉴욕 문화계에 서서히 유명세를 얻어가고 있다. 특별한 주제가 없을 때는 자신의 꿈 이야기를 쓰는 등 개인적인 글 외에도 고스트에는 신간소개, 도서비평, 영화평 등과 함께 한국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맨하탄에서 정신과 의사인 부인과 함께 살고 있는 그는 “모든 꿈은 일종의 모험”이라며 자신의 꿈에 대한 얘기를 풀어내기도 했다. 박씨는 “과거 동료들 함께 ‘뉴욕에서 정말 이색적인 잡지’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이 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myungwlee@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 ‘미이라’ 배우, 탈모 전·후 사진 ‘눈길’

    영화 ‘미이라’ 배우, 탈모 전·후 사진 ‘눈길’

    중년 남성이라면 한번쯤 고민해봤을 탈모증상. 최근 미국의 한 할리우드 스타가 심각한 탈모증상에서 회복해 눈길을 끌고있다. 머리카락 때문에 고민의 나날을 보냈던 주인공은 올해 38살의 배우 브레든 프레이저(Brendan Fraser). 영화 ‘미이라’(The Mummy)에서 모험가인 오코넬 역을 맡아 국내에도 잘 알려진 연기파 배우이다. 브레든은 지난 2003년부터 갑자기 살이 빠지고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해지면서 팬들의 걱정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미이라 3편 (타이틀명:Tomb of the Dragon Emperor) 시사회에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팬들 앞에 나타나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브레든은 다시 예전처럼 풍성한 갈색머리와 적당히 붙은 살 때문인지 건강해 보였으며 시사회 내내 팬들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는 등 밝은 표정으로 행사에 임했다. 한편 브레든의 탈모과정을 지켜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머리카락 이식수술을 받은 것이다.”는 반응이 일어 브레든의 탈모 전·후 사진을 비교하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아이디명 ‘Elizabeth Akrigg’는 “머리가 벗겨지는 것은 아무런 죄도 아니다. 차라리 삭발한 편이 더 나았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Mark Prentiss’는 “새 머리카락을 심은 것이 분명하다.”고 의견을 남겼다. 사진=데일리메일 인터넷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일대일 상황서 모험 기피·전술 이해 부족”

    지난 8∼9월 국내에서 열린 17세 이하(U-17) 청소년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한국이 16강 진출에 실패한 것은 어린 선수들이 모험을 두려워한 데다 전술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쓴소리가 나왔다. 수비가 특히 강한 이탈리아 세리에A를 비롯, 유럽 빅리그에서 축구시스템 분석으로 명성을 날린 장 방스보(덴마크 코펜하겐대학) 박사가 27일 서울 JW매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한국축구연구소(이사장 허승표) 세미나에서 지적한 내용이다. 그는 1999년부터 2년간 명문 유벤투스에서 카를로 안첼로티(현 AC밀란) 감독의 수석코치로 활약한 수비 전문가. 지난해 독일월드컵 16강 좌절의 이유를 조목조목 짚어 큰 반향을 일으킨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마이크를 잡은 것. 3개월여 한국 청소년대표팀의 문제점을 분석했다는 그는 어린 공격수들이 초반부터 롱패스를 남발하면서 안전한 플레이만 고집한 것을 지적했다.페루,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26차례 세트플레이와 31회 슈팅 기회를 날려버린 것은 능력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일대일 상황에서 모험을 두려워했고 전술 이해도가 떨어져 나타난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수비에선 커버의 기본개념 자체가 잡혀있지 않다고 질타했다. 수비수들은 스피드도 갖춘 데다 높은 기량을 갖춘 선수도 더러 있지만 공만 쫓아다니다 뒷공간을 내주는 등 불필요한 압박에 매달렸다고 지적했다. 대표팀 21명의 월별 출생 분포 문제도 지적했다.1∼3월생이 6명,4∼6월생 12명,7∼9월생 2명,10∼12월생 1명이었는데 방스보 박사는 “왜 지도자들이 1∼6월생만 뽑느냐.7∼12월생은 재능이 없다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선수를 선발할 때 성장이 끝난 선수만을 선호한 결과라며 덴마크의 일류 선수들에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난다고 했다. 방스보 박사는 “스스로 한계를 만드는 지도자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뽑힌 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를 예로 들었다. 그가 14세 때 나폴리 유소년 코치들은 키는 작고 등은 뒤로 굽어 체형도 나쁜 데다 기술도 특출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지만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며 지도자들은 눈앞만 보지 말고 꿈나무들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캐나다 교포 출신 카레이서 조항우

    [스포츠 라운지] 캐나다 교포 출신 카레이서 조항우

    꿈을 이루기 위해 익숙하고 편안한 곳을 훌쩍 떠나 새로 시작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카레이서 조항우(32·킥스프라임한국)는 달랐다. 한 살 때 부모를 따라 캐나다 에드먼턴으로 이민간 조항우는 작지만 자기만의 사업체, 친구, 애인 등을 남겨 놓고 지난 1999년 말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로부터 8년. 결국 그는 지난 11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07년 CJ슈퍼레이스 챔피언십 7전 GT클래스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종합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캐나다선 동양인은 스폰서 없이 성공 불가 모터 스포츠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을 그는 왜 택했을까. 캐나다에서 구걸하다시피 스폰서를 구해 한두 경기 나가는 게 고작이었던 그는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약간 서투른 한국말로 “이대로 가면 안 되겠다. 할 것이면 확실하게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동양인이 스폰서 없이 레이서로 성공할 기회는 거의 없다. 같이 시작한 또래들이 백인이란 이유로 스폰서를 잡으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에 좌절을 맛보곤 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기업이 늘어나는 조국을 찾으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늦깎이 레이서다. 어릴 때부터 카트를 타며 운전감각을 익힌 게 아니라 단지 차를 좋아하는 소년일 뿐이었다.22살인 97년 “더 늦으면 기회가 없을 것”이란 마음에 과감하게 모터 스포츠 세계로 풍덩 뛰어들었다. 당장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윈필드레이싱스쿨에 입학원서를 냈다. 수업료를 받고도 성적이 나쁘면 중간에 떨어뜨리는 악명(?) 높은 학교지만 “한번 해보겠다.”는 각오로 덤벼들었다. 최종 성적 종합 3위로 1위를 놓쳐 유럽에서 경주차를 탈 기회를 잡지 못했다. 캐나다로 돌아와 99년 처음 출전한 퍼포먼스레이스에서 우승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동양인의 한계에 부딪혀 그뿐이었다. 그래서 고민 중이던 99년 창원에서 포뮬러3(F3)가 열렸다는 신문 기사를 보고 꿈을 키우기 위해 고국행을 결심했다.“레이서를 접을 생각까지 하던 그때 마지막 도전의 기회로 여겼다. 부모님은 레이서를 포기할 때까지 돌아오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내년 WTCC 챔피언 도전 그렇지만 한국 생활도 녹록지 않았다. 그는 “한국에서 영어 아르바이트를 하며 1∼2년 경험을 쌓은 뒤 국내 기업을 스폰서로 잡아 해외로 나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모터 스포츠가 예상보다 활성화되지 않았고, 성적도 나오지 않는 바람에 주저앉았다.”고 말했다. 다행히 2002년 BAT GT챔피언십 F1800 라운드 우승을 시작으로 착실히 경력을 쌓았다. 시련을 겪은 뒤 올해야 뒤늦게 자신의 꿈을 실현한 그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다시 모험을 꿈꾼다.2005년 대기업까지 뛰어들며 경쟁을 벌인 외국어 교육 관련 콘텐츠 한국총판을 이끌어낼 만큼 사업 수완도 뛰어나지만 아직 가슴 한쪽은 채워지지 않았다. 그는 “해외로 진출하기엔 나이가 많은 데다 이젠 모든 것을 버리기도 쉽지 않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꿈의 무대 F1을 밟기 위해 내년에 젊음의 순발력보다 노련미가 요구되는 세계투어링카챔피언십(WTCC)에 출전하고 싶은 욕심을 드러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어느 명품 중독자의 반성문

    ‘오늘 버스 안에서 우연히 정말 예쁜 여자를 보았다. 커다란 검은 눈동자와 매혹적인 입술, 그리고 숱이 풍성한 검은 머릿결을 가진 여자였다.…버스가 정류장에 서자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는 바람에 자리에 혼자 앉은 그 여자의 전신이 들어왔다. 그런데, 아이고 맙소사, 이게 웬 끔찍한 일! 푸마 운동화를 신고 있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 이 브랜드는 우아하고,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찾지만, 이 운동화를 신은 사람들은 절대로 모험을 할 만한 용기도 없고 그럴싸한 재주도 없는 사람들이다.…그렇게 아름답게 보이던 여자의 매력이 온데간데없이 다 사라져 버렸다.’ 영국의 이벤트 프로모터로 ‘명품중독자’였던 닐 부어맨이 주위 사람들을 판단하는 기준은 늘 이런 식이었다고 한다. 어떤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은 그가 어떤 브랜드를 걸치고 있는가가 근거가 됐고, 대체로 그 평가는 어긋나지 않는다고 믿었다는 것이다. 주관적이기 그지없는 일이지만,‘아디다스’ 운동화에 ‘충성’을 바치던 그에게 경쟁상표인 ‘푸마’의 이미지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날 자신이 맺고 있는 인간관계 가운데 이런 부질없는 것을 바탕으로 한 것이 얼마나 많을까 자문하기 시작한다. 다른 많은 것을 제쳐두고 운동화의 브랜드로 사람을 평가하는 동안 소중한 관계를 맺을 수 있었던 기회를 얼마나 많이 날려보냈겠느냐는 자각이었다. ‘캘빈 클라인’ 속옷과 ‘리바이스’ 청바지를 입고,‘랠프 로렌’ 양말과 ‘아디다스’ 운동화를 신은 뒤 ‘트렉’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여 가판대에서 ‘에비앙’ 생수를 집어들고 ‘루이 뷔통’ 지갑을 꺼냈던 부어맨은 삶을 바꾸어 보기로 했다. 그는 지난해 9월17일 런던 도심의 한 광장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브랜드 제품을 모조리 불태웠다. 이 광경은 BBC TV를 비롯한 각종 대중매체에 보도되어 대중의 찬반양론을 불러일으켰다. ‘나는 왜 루이비통을 불태웠는가?’(최기철·윤성호 옮김, 미래의창 펴냄)는 부어맨이 명품 브랜드로부터 벗어나고자 분투하는 과정을 담은 기록으로 소비주의와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반성문이기도 하다. 나아가 체험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소비문화가 원인을 추적하고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부어맨은 무엇보다 명품 브랜드에 대한 허상을 신랄하게 꼬집는다. 최고의 명품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루이 뷔통’과 대중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푸마’는 같은 공장에서 생산한다. 이처럼 명품 브랜드의 상당수는 더 낮은 이미지의 브랜드와 같은 설비와 기술을 이용하여 만든다는 것이다. 또 몇몇 브랜드는 지리적인 신뢰성을 강조하는 전략을 쓰는데,‘이탈리아풍’의 파스타 소스인 ‘돌미오’가 실상은 이탈리아가 아니라 멀리 떨어진 영국에서 생산된다고 설명한다. 과학적 성과로 제품에 부가가치를 더해 준다는 선전도 실제로 공인된 기관에서 검증된 사례는 드물다고 지적한다.‘질레트’의 ‘마하3’면도기의 5중 면도날도 일반적인 1단 면도날보다 피부에 더 밀착된다거나 안전하다는 사실은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특정 브랜드의 광고에 등장하는 유명인들이 실제로 그 브랜드를 사용하는 사례는 많지 않은데, 수천만달러의 재산을 가진 연예인 모델이 염색약 광고에 출연했다고 해서 그 염색약을 사다가 집에서 직접 머리를 염색하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반문한다. 부어맨은 “아무리 유혹적인 광고일지라도 강제로 소비하게 만들지는 못하는 만큼 명품 브랜드의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작동하게 만든 공범은 우리 자신”이라면서 “스스로 이런 문화를 만들어 냈으니, 우리가 원한다면 바꿀 수도 있는 것”이라고 강조한다.1만 2000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초콜릿 연료’ 트럭으로 사하라사막 횡단

    ‘초콜릿 연료’ 트럭으로 사하라사막 횡단

    “초콜릿을 연료삼아 사하라 사막을 횡단했어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18일 “두 모험가가 초콜릿으로 만든 연료를 사용해 트럭을 몰고 사하라 사막 횡단에 성공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올해 34세인 앤디 패그(Andy Pag)와 그의 동료 존 그림쇼(John Grimshaw)는 초콜릿에서 추출한 식물성 기름을 연료로 6440km를 달려 사하라 사막을 횡단하는데 성공했다. 디젤 트럭을 가지고 있던 앤디는 우연히 한 초콜릿 공장에서 폐기처분 직전의 초콜릿 더미를 발견하고는 자신의 여행에 쓰기로 결심했다. 버려지는 초콜릿을 싼값에 산 앤디는 한 연료가공 공장의 도움을 받아 초콜릿을 잘게 부순 후 특수 공정을 거쳐 카카오를 추출해 냈다. 추출해낸 카카오와 혼합메탄올을 혼합하는 등의 가공을 통해 연료로 쓸 수 있는 친환경 연료인 바이오디젤을 완성했다. 초콜릿으로 만든 이 친환경 연료는 외관상 보통 연료와 차이가 없지만 화학적 성질이 매우 다르며 효율이 높다. 앤디는 “이러한 식물성 연료는 인체에도 무해할 뿐 아니라 버려지는 초콜릿을 재활용 할 수 있어 환경에도 매우 이익” 이라며 “사하라를 횡단하면서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에 간이 식물성 기름 추출기를 설치해 주었다.”고 밝혔다. 사진=데일리메일 인터넷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짜AS 오히려 돈되네”

    모니터 전문업체인 비티씨정보통신이 무료 애프터서비스(AS)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비티씨는 지난 7월 무상출장 AS를 개시했다. 대기업들에는 ‘별일’ 아니지만 중소기업으로서는 ‘모험’이었다. 일각에서 “무모하다.”는 우려가 나왔다.“오래 못갈 것”이라는 냉소도 나왔다. 그러나 결과는 의외였다. 무상 AS를 시작한 지 석달쯤 지나면서 오히려 매출이 쑥 늘어난 것이다. 비티씨측은 “무상출장 서비스를 실시한 뒤 PC방용 모니터 판매량이 특히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PC방용 모니터(브랜드명 제우스) 판매 대수는 약 4000대. 한달 평균치(3000대)보다 1000대가 더 팔렸다.3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 회사의 전체 모니터 매출 가운데 PC방용 모니터 비중은 15%이다. 비티씨측은 “자영업자가 대부분인 PC방 창업주들은 비용 때문에 대기업 제품을 꺼리면서도 막상 중소기업 제품은 사후 서비스가 불안해 구입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 점에 착안해 무상출장 AS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AS 비용은 전액 비티씨가 부담하되,AS 증감에 따른 비용 변동위험은 출장수리 전문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분산시켰다. 회사측은 “비용 부담에도 정품 패널(삼성전자)을 계속 고집해온 것도 좋은 반응을 끌어낸 것 같다.”고 풀이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46) 새끼 반달곰의 방사 훈련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46) 새끼 반달곰의 방사 훈련

    동물원에서 살던 동물을 야생에 풀어 놓는다면 먹고살 수 있을까. 여러 변수가 있겠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부정적인 쪽으로 기운다. 이유는 간단한데 사육의 편리함(?)에 익숙해진 동물은 혼자 먹고살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동물원에서 오래 살고, 사람과의 관계가 좋을수록 자연에서의 생존능력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동물원 출신 새끼곰의 대모험 6일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선 ‘의미있는 이사(移徙)’가 감행됐다. 올 1월7일 동물원에서 태어난 새끼 반달곰(♀·생후 10개월)을 지리산에 방사하는 훈련을 위해 전남 구례군 국립공원연구원 멸종위기종보존센터로 옮기는 작업이었다. 그동안 러시아나 북한 등 야생에서 잡아온 새끼 곰을 자연에 풀어놓은 적은 있지만 국내 동물원에서 태어난 곰을 방사하는 일은 없었다. 사람 손을 탄 동물은 자연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방증이다. 성공만 하면 국내 멸종위기종 복원에 동물원이 큰 역할을 하는 셈이다. 먼길 떠나는 새끼 옆엔 다행히도 어미가 동행했지만 둘의 운명은 곧 엇갈릴 예정이다. 이미 오랜기간 동물원에서 전시돼 사람에 너무 익숙해진 어미는 방사할 수 없다. 단 생식능력은 동물원에서도 손꼽히는 녀석인 만큼 다른 방사용 곰을 낳기 위해 멸종위기종센터에 남는다. 하지만 새끼는 몇 달간 관찰과 훈련기간을 거쳐 방사여부가 결정된다. 방사를 위한 테스트는 혹독하다. 우선 새끼는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도토리나 으름, 다래 같은 먹이를 스스로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모방하며 배울 어미가 없는 만큼 수없는 시행착오가 곧 교과서다. 물론 동물원에서처럼 풍족하게 먹을 수는 없으니 배고픔을 참는 법도 배워야 한다. 좋든 싫든 농가 옆 전기울타리를 건드리면 ‘짜르르’한 전기가 온다는 것도 경험해야 한다. ●자유로부터의 도피는 없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을 피하는 태도다. 훈련과정에서 냄새는 물론 소리까지 사람과의 접촉은 철저히 차단된다. 송동주 멸종위기종보존센터장은 “사람과의 접촉을 제한하지 않으면 방사 후 자연이 아닌 사람에게서만 먹이를 구하려 한다.”면서 “쓰레기장을 뒤지거나 등산객에게 먹이를 구걸하는 곰은 이미 자연방사에 실패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방사 새끼 곰은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났지만 10여개월동안 외부와 차단된 채 어미와 내실에서만 생활했다. 덕분에 사람을 보면 급히 피하는 등 새끼 동물들과는 다른 특성을 보인다. 내년 4월 어쩌면 새끼 곰은 동물원에서 태어났지만 자연으로 돌아가 자유를 만끽하게 되는 ‘운 좋은 놈’으로 기록될지 모른다. 미국에서 흑인 노예들이 해방됐을 때 어떤 노예들은 다시 농장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자유가 주어졌지만 이를 행사할 힘도 준비도 없었기 때문이다. 새끼 곰이 훈련을 잘 이겨내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로부터 도피하는 일이 없기를 기대한다. 새끼 곰 파이팅.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르코지, 阿억류 기자 또 단독회담 구출

    |파리 이종수특파원|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모험주의적 밀실 협상’ 논란에 휩싸였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차드의 이드리스 데비 대통령과 단독 회담을 갖고 불법 입양 혐의로 체포돼 있는 프랑스 자선단체 ‘아르슈 드 조에’ 사건 연루자 17명 가운데 프랑스 기자 3명과 스페인 스튜어디스 4명을 석방시키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뇌이-쉬르-센 시장 시절 관내 유치원에 침입한 인질범을 설득해 21명의 아이들을 구출하는 대범함을 보인 적도 있다. 프랑스 언론은 이 사건을 대거 보도하며 반겼다. 특히 여권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전 부인 세실리아 여사를 특사로 파견하는 적극적 협상 외교로 리비아에 억류됐던 불가리아 의료진을 석방시킨 데 이은 ‘쾌거’라고 평가했다.그러나 야당은 체포된 이들의 석방은 환영하면서도 사르코지 대통령의 ‘밀실 외교’ 방식을 비판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제1서기는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번 협상 과정을 국회에 알려야 한다.”며 “대통령의 임무가 체포되거나 억류된 사람을 직접 데려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리비아 인질 석방 등 지난 몇달 동안 펼쳐진 비공식 협상 과정에 대한 투명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vielee@seoul.co.kr
  • [기고] 로스쿨 성공의 조건/소순무 대한변협 로스쿨대책위원장·법학 박사

    교육인적자원부가 당초의 로스쿨 총정원 결정내용을 번복하여 시행 첫해 총정원 2000명으로 늘리기로 확정하였다. 아직도 3000명 이상으로 확대를 요구하는 일부 대학의 반발이 남아 있지만 예비 단계에서부터의 첨예한 이해대립은 로스쿨의 성공적 정착에 어두운 전망을 안기고 있다. 오늘의 로스쿨 정원 갈등은 로스쿨 법이 국회에서 변칙 통과될 때부터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로스쿨 설립으로 일거에 일류대 반열에 오르려는 각 법과대학의 운영자들이 종래 거들떠 보지도 않던 법과대학에 엄청난 물적·인적 ‘묻지마 투자’를 한 결과다. 종래의 사법서비스를 소수 법조인에 의한 사법독점체제로 보고 이를 사법시험 증원이 아닌 제도적인 틀로서 허물자는 것이 로스쿨 도입의 기저에 깔린 사고이다. 사실 종래 소수이던 법조인은 높아지는 국민의 수준과 급변하는 사회요구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였고 그것이 로스쿨 도입의 계기가 된 것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로스쿨 논쟁 12년 동안 법조계에는 변호사 업계에 시장원리의 작동, 여성 법조인의 급격한 증가, 다양한 학부 출신자들의 법조 진입, 대형 로펌을 통한 전문화 등을 통하여 이미 국민에 대한 사법서비스가 괄목하게 진전되고 있다. 사회공헌과 봉사를 추구하는 소규모 로펌도 생겨나고 변호사 단체들의 공익활동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종전의 틀로서도 이를 잘 가다듬어 가면 오래지 않아 국민이 바라는 사법서비스를 충족시킬 수 있었지만 결국 뿌리 깊은 법조 불신과 법조직역 이기주의라는 선입관념은 우리를 로스쿨이라는 어려운 시험대에 올려 놓은 것이다. 우리는 근대 사법 100년의 법조양성의 틀을 생소한 로스쿨 제도를 도입하여 획기적으로 바꾸려는 모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사법서비스의 적정한 수요와 공급을 위한 최적의 숫자를 알아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각 국가의 사법제도 관행, 일반의 법의식, 분쟁해결의 전통, 국가발전의 수준, 문화의식 등에 따라 다른 역사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결국 현재의 수요와 공급을 기초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사회적으로 적응성을 높이는 방법밖에 없다. 그래서 로스쿨 총정원 논쟁은 애초부터 정답이 없는 것이었다. 국민들은 변호사의 공급확대만이 질 좋고 값싼 법률서비스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믿을지 모르지만 이는 시장경제 아래서는 허구에 가깝다. 변호사 천국으로 인구 당 변호사 수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 최근 세탁업을 하는 교포부부가 겪은 어처구니 없는 바지 소송은 선진국 미국의 엄연한 현실이다. 우리 국민이 바라는 선진 법률서비스가 이와 같은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가 초기 수 년 동안 대학이나 관련 단체들이 자기 입장을 자제하고 인내하지 못한다면 성공적 로스쿨은 헛 구호에 그칠 것이다. 여러 대학들의 현 행태로 보아 향후 개별인가 대학과 정원 획정의 단계에서 서로가 살아 남기 위해 이전투구의 양상을 보일 게 불을 보듯 뻔하다. 또한 로스쿨 신규인가나 증원 문제가 선거 때마다 정치권의 공약으로 내걸릴 것이다. 로스쿨을 가꾸어 가는 문제는 무엇이 진정 국민을 위하는 것인지 심각하게 여러 각도에서 고민하여야 한다. 만일 이러한 고민 없이, 미래 사법서비스제도의 성패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 없이 각 대학과 단체들이 서로의 이익에 매달려 나눠먹기식 양적 확대만을 꾀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과연 어느 주장이 옳았는지 검증하기까지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불과 수 년 안에 판가름이 날 것이다.
  • [씨줄날줄] 새벽 특강/우득정 논설위원

    “내가 만일 영어공부에 신경 썼더라면 지금의 위치에 이르지 못했을 겁니다.”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교수가 어제 관훈포럼에서 한국의 영어 광풍을 꼬집으며 한 말이다. 그는 지금도 자신의 영어 발음이 원어민에 비하면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형편없지만 영어 공부에 투자하는 노력을 전공분야에 쏟았기 때문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은 영어도 능통하고 전문 영역도 탁월한 인재를 요구한다. 그러다 보니 영어도 전문분야도 ‘그럭저럭’ 수준이다. 장 교수는 일본의 사례를 꼽는다. 일본 국민의 평균 영어실력은 한국보다 훨씬 뒤진다. 하지만 영어에 목 매진 않는다. 그럼에도 일본의 경쟁력은 세계 최고다. 영어는 세계 최고 수준인 통·번역가에게 맡긴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분야에만 매달린다. 국제 협상에서 영어가 서투른 게 들통이 날까봐 애간장을 태우다가 부하직원을 복도로 불러내 “쟤 뭐라고 했어?”하는 한국과는 사뭇 다르다. 그릇된 영어 광풍을 바로 잡으려면 한국의 최고 직장이라는 삼성그룹부터 승진시험에서 영어를 배제해야 한다는 게 장 교수의 주장이다. 이공계 우수인재의 의사 쏠림현상도 영어 광풍 못지않은 이상징후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수요·공급의 법칙과 맞지 않는다. 외환위기 이후 고용불안의 여파로 철밥통을 선호하게 된 현상을 탓할 수는 없지만 국가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을 왜곡하는 등 사회의 이익과 상충된다. 이럴 때 국가가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나 젊은이들에게 해고 공포를 떨칠 수 있는 수단이 없다. 장 교수는 “자동차가 질주할 수 있는 것은 브레이크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해고를 두려워하지 않을 정도로 재교육·고용보험 프로그램이 갖춰져야만 젊은이들의 모험심도 되살아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경제의 이해할 수 없는 세번째 모습으로 주차권발급기 옆에서 주차권을 나눠 주는 여성 도우미를 꼽았다. 수요자로서는 양질의 서비스일지 모르나 전형적인 과잉 고용이다. 동시에 한국의 인건비 수준을 상징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이날 장 교수의 책에서 마침내 해답을 찾았다는 전직 경제관료의 말이 실감나게 다가왔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Local] 장성, 홍길동 만화영화 방영

    ‘홍길동의 고장’인 전남 장성군이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홍길동 만화를 직접 만들어 12월부터 서울방송(SBS)을 통해 전국에 내보낸다. 군은 만화영화 제작사와 함께 43억원을 투자했다. 이 만화는 ‘홍길동 어드밴처(모험)’라는 제목으로 30분짜리 26부작이다. 군은 앞으로 만화 주제가를 담은 홍길동 음반을 비롯, 문구류, 완구류 등 모두 50종의 캐릭터 상품과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도 방송과 동시에 시장에 선보인다. 군은 내년에 35억원을 들여 극장용 입체 만화영화를 제작하고 2010년까지 60억원을 더 들여 홍길동 이야기를 담은 판소리와 연극, 뮤지컬 등으로 캐릭터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
  • 그룹K2 보컬 김성면 뮤지컬 데뷔

    그룹K2 보컬 김성면 뮤지컬 데뷔

    ‘슬프도록 아름다운’‘그녀의 연인에게’를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룹 K2의 가수 김성면(36)이 뮤지컬 배우로 선다는 게 뜨악할 법도 하다. 국립중앙박물관 내의 극장 용에서 11월16일 개막하는 ‘마리아 마리아’에서 예수 역을 맡은 그는 요즘 아침 10시부터 밤10시까지 연습벌레로 산다. 연습이 하루하루를 꽉 죈다. 그러나 김성면은 외려 담백한 얼굴이다. “가수들은 녹음할 때 가장 덤덤하게 불러야 하거든요. 그런데 저는 감정과 가사에 몰입해 불러요. 원래 록으로 가수 생활을 시작했던 터라 콘서트 때도 뛰어다니며 소리도 엄청나게 지르죠. 가수일 때는 감정을 죽이는 게 문제였는데 반대로 표출해야 하니까 오히려 맞는다고 해야 할까요.” 김성면에게 뮤지컬은 종합선물세트와 같다.2집 활동을 하던 10년전 콘서트를 하면서 뮤지컬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산가족의 아픔을 담은 ‘그들만의 슬픔’이라는 곡을 부를 때다. 그는 노래하기 전 대사를 하고 무대에 바람과 연기를 뿜어내는 장치를 썼다. 무대 전체에 커다란 태극기가 쏟아져내리는 장면도 시도했다. “저희 친척 중에 6·25 때 북에서 내려온 아주머니가 계세요. 그런데 배를 타고 떠나려는 순간 남편이 중요한 걸 집에 두고 왔다고 했대요. 남편이 돌아왔을 땐 이미 배가 바다 중간에 떠 있었죠. 그게 평생 이별이 됐어요. 제가 그 얘기를 가사로 옮길 때 그 아주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노래하면서 이런 사연을 다 보여줄 순 없을까 했어요. 뮤지컬적인 요소를 쓰고 싶었던 거죠.” 실제로 그에게 뮤지컬을 하자는 제안이 온 것도 그해였다. 여배우로 최절정을 구가하던 최정원도 캐스팅된 작품이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가수’로 남고 싶어 고사했다. 생각이 바뀐 건 작년 프랑스 뮤지컬 ‘십계’를 보고나서였다. “가수들이 요즘 뮤지컬에 많이 출연하잖아요. 선뜻 못한다 했던 건 창법도 다르고 본래 목소리가 망가지는 경우도 많아서였어요. 그런데 클래식 전공자들의 성악 발성이 대부분인 국내 뮤지컬에 익숙하다가 음악 위주의 유럽 뮤지컬을 보니 저런 팝·록음악 발성이면 해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모험을 했다. 올 여름 개막 예정이었던 뮤지컬 ‘아킬라’의 무사로 나선 것. 그러나 작품은 공연 직전 무산됐다.2개월간의 연습이 날아갔다. 그러나 그때 쌓은 짧은 공력은 이번 작품의 무게를 덜어줬다. “태어나 연기를 처음 해보니 연출한테 혼도 많이 났죠. 그럴 땐 ‘내가 20년 동안 노래하면서 욕 한번 먹은 적 없는데 어린 애들 앞에서 욕 먹으며 왜 이걸 한다 했을까.’하는 생각도 스치더라고요.” 그는 이번 공연에서 14∼15곡을 혼자 부른다. 목소리의 음역대가 높아 남들은 낮추는 노래의 키를 오히려 높였다. 윤복희, 허준호, 박완규, 소냐 등이 거쳐간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는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를 만나 굴곡진 삶을 변화시키는 드라마. 김성면이 표현하는 ‘예수’는 체 게바라 같은 혁명가, 건강하고 열정적인 인간의 얼굴을 한 예수다. 뮤지컬계의 새 사람으로서 색다른 가능성을 보이고 싶다는 김성면. 내년 봄에는 프로젝트 밴드로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매하고 가을 무렵에는 솔로 앨범도 낼 계획이다. 연기에 내공이 붙으면 영화배우까지 해보고 싶다는 자신만만한 포부도 내보인다. 글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격동의 시대-신세계에서의 모험/그린스펀 회고록

    “나는 밴드의 지식인으로 통했다. 물론 다른 음악가들과 잘 지내긴 했지만(나는 그들의 세금 보고를 처리해 주었다)내 생활양식은 그들과 달랐다. 나는 20분간의 휴식 시간을 책을 읽으면서 보냈다.…나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던 분야는 사업과 금융 분야였다.…J P 모건에 관련된, 구할 수 있는 책은 모든 책을 읽었다.…월스트리트는 흥미진진한 장소였다. 오래지 않아 나는 결정했다. 다음 목표는 바로 이곳이라고 말이다.” 지난 18년간 백악관의 주인이 네 번이나 바뀌는 동안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RB)를 굳건히 지킨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의 젊은 시절 모습이다. 당시 동료 연주자들은 자신들이 담배나 마리화나를 피며 쉬는 동안 구석에 앉아 책에 빠져 들었던 이 청년이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 인물이 되리라고 짐작이나 했을까. 그린스펀의 회고록 ‘격동의 시대-신세계에서의 모험(현대경제연구원 옮김, 북@북스 펴냄)’이 국내에 출간됐다. 지난 9월 미국에서 출간하자마자 온·오프라인 서점가를 점령한 화제작이다.“이라크 전쟁은 석유 때문이다.”“부시 정권은 ‘긴축 재정을 통한 작은 정부’라는 원칙을 지키지 못했다.”는 등 부시 꼬집기 발언으로 파문이 일기도 했다. 책은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뉜다. 어린 시절 야구와 모스 부호에 빠져 있던 그린스펀이 연주자로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뒤 어떻게 성공적인 금융인으로 변신했는지 개인적인 여정이 먼저 펼쳐진다. 후반부에선 1987년 로널드 레이건 정부 시절 FRB 의장으로 임명된 후 지난해 1월 퇴임하기까지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군림하면서 겪은 증시 폭락, 아시아 고도 성장기 및 외환 위기,9·11테러 등 격동기의 세계 경제의 흐름을 풀어 놓는다. 마지막 장에는 2030년 세계 경제에 대한 예측이 담겼다.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1997년 한국의 외환위기에 대한 언급이다. 그린스펀은 외환위기가 한국정부의 ‘돈놀이’ 때문에 비롯됐다고 주장한다. 당시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정부가 외환보유고의 대부분을 민간은행에 빌려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로 인해 악성 대출이 증가했고, 이는 외환위기의 단초가 됐다는 것. 그린스펀은 태국, 말레이시아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한 직후 일본 은행의 한 간부가 “다음 대상은 한국”이라며 “일본의 은행들은 한국을 더이상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을 때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한국은 지표상으론 급성장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외환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은 550억달러라는, 역대 가장 큰 규모의 금융구제책을 마련했다. 나쁜 선례로 남을 위험은 있었지만 한국처럼 경제 규모가 큰 국가가 채무불이행에 빠지면 국제시장이 위태로워질 수 있기에 그대로 실행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그린스펀은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타이완, 홍콩 등 ‘아시아의 네 호랑이’가 외환보유고 부족을 적극적으로 개선했고 고정환율제를 폐지했기 때문에 앞으로 ‘제2의 IMF사태’를 겪을 가능성은 없다고 진단한다. 역대 대통령들에 대해 내린 평가도 흥미롭다. 그에 따르면 닉슨은 “똑똑하나 의심과 편견이 많은 인종차별주의자”이며, 포드는 “능력은 있으나 추진력이 부족”한 인물이다. 레이건은 “결단력에 있어서는 최고”였으며, 전 대통령인 H W 부시의 아킬레스건은 경제 문제로 그린스펀 자신과의 관계는 끔찍했다는 것. 그린스펀과의 악연은 부시 부자에겐 부전자전이라 할 만하다. 가장 죽이 잘 맞는 대통령은 누구였을까. 다름 아닌 빌 클린턴이다. 그린스펀은 클린턴을 “경제 커플”이라고 부르며 그의 경제정책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2만5000원.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4륜 오토바이 ATV 인기

    4륜 오토바이 ATV 인기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고? 4륜 오토바이 ATV(all-terrain vehicle) 마니아들에겐 천만의 말씀이다. 산과 강, 계곡 등 길이 아니어도 바퀴가 닿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거뜬히 헤쳐 나간다. 지프나 일반 산악오토바이가 가지 못하는 험한 곳도 거침없이 오르내린다. 오프로드(off-road)의 새로운 강자,ATV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이유다. 자연과 맞선다는 짜릿함에 점점 많은 마니아들이 빠져들고 있는 것. 경기도 양평의 ‘X-Life 유명산 ATV체험장’을 찾았다. 영화와 드라마, 뮤직 비디오 등의 단골 촬영지로 많이 알려진 곳이다. 최근 억새꽃이 만개하면서 여느 억새 명산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억새 무성한 길을 따라 원동기의 ‘마력(魔力)’에 푹 빠져 보자. ●오프로드의 새 강자 ‘어떤 곳이든 가리지 않고 달릴 수 있는 전지형(全地形)만능차’ ATV는 1975년 미국에서 농업용으로 개발됐다. 탱크의 조작방법과 비슷한 초창기 모델이 운전하기 어려워 외면받다가 일본의 한 오토바이 제조업체에서 현재와 같은 보급형 모델을 개발하면서 광범위한 용도로 쓰이고 있다.‘탈것’이라기보단 험로를 주파하기 위한 ‘장비’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원동기다. 오프로드를 헤치며 나가는 재미가 쏠쏠해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익스트림 레포츠로 주목받고 있다. 속도가 느려 도로에서 탈 수는 없지만, 산길 등에서는 속도감과 엔진의 진동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보기보다 운동량도 많다.20분만 타고 나면 등줄기에 땀이 맺힐 정도. 10여년 전 국내에 첫선을 보인 후 3∼4년 전부터 동호인 숫자가 점차 늘고 있다. 주로 체험장에서 대여하는 ATV를 이용하지만 개인적으로 구입하는 동호인들도 많다. ●“전쟁에 나가는 것 같아요!” 유명산 설매재 정상에 있는 X-Life ATV 체험장에서 한 광고회사 동호회원 10여명과 함께 ATV 체험에 나섰다. 참가자들이 일제히 ATV의 시동을 걸자 우르릉∼하며 웅장한 기계음이 산자락을 타고 퍼져 나갔다. 장난감처럼 보였던 ATV에서 의외로 커다란 굉음이 터져 나오자 회원들 얼굴에 ‘오호, 제법인걸’하는 듯한 표정이 스쳐 지나갔다. “마치 전쟁터에 나가는 것 같아요!” 장갑차 부대에서 군 생활을 했다는 두진욱(28)씨는 아주 ‘제대로’ 신났다. 연습삼아 체험장 앞 공터를 세 바퀴쯤 돈 회원들이 모래 먼지를 날리며 유명산을 향해 박차고 나갔다. 20분 남짓 구불구불한 나무터널이 이어졌다. 초보자 코스답게 그리 험하지는 않은 편. 간혹 돌무더기 등을 만나기도 했지만,ATV는 의외로 부드럽고 안정되게 헤쳐나갔다. 나무터널을 지나면 억새가 만발한 평원길. 햇살을 받아 은빛으로 빛나는 억새 너머로 유장하게 흘러가는 북한강의 자태가 퍽 인상적이다. 한 가수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뒤로하고 ‘Z’자 모양으로 꺾인 급경사와 마주했다.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가속기 레버를 당기는 간단한 동작만으로 ATV는 힘차게 언덕길을 솟구쳐 올랐다. 짜릿하고 통쾌하다. 이것이 원동기의 마력이 아닐지. 험한 급경사를 오르고 나면 영화 ‘왕의 남자’촬영지. 여기가 초보자 코스의 반환점이다.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중첩된 산봉우리들을 배경 삼아 너른 억새밭에 고고하게 서 있던 소나무를 기억할 게다. 영화 초반 두 주인공이 장님 흉내를 내며 얼싸안던 그 소나무다. 영화에서야 멀리 도시 풍경까지 담을 수 없었겠지만, 실제로 보면 양평 등 도시 한가운데를 관통하며 흘러가는 남한강 물줄기와 주변 산자락들이 감동적이라 할 만큼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자, 이쯤에서 환호일발 장전! ●모험심만 있다면 OK ATV를 즐기는 데 별도의 자격증은 필요없다. 조작방법이 간단해 자전거를 탈 줄 아는 사람이라면 금방 익숙해진다. 뭔가 특별한 놀이를 즐기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충분하다. 단, 안전만은 예외. 가이드의 주의사항을 ‘금과옥조’처럼 받들고 따라야 한다. X-Life의 박성진 팀장(36)은 “10분 정도 주행하면 자신감이 생겨 뒷사람을 쳐다보거나, 여성 참가자가 탄 ATV를 추월하려 들고, 심지어 범퍼카처럼 들이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험한 행동이죠. 돌부리 등을 만나 핸들이 꺾여도 항상 ‘一´자를 유지하고, 언덕길을 오를 때는 상체를 앞으로, 내려갈 때는 엉덩이를 뒤로 빼는 등 기본적인 자세를 잘 지켜야 안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라고 주문했다. 글 사진 양평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양평 유명산 ATV 체험장 # 가는 길 팔당대교→양평방향→아세아 연합 신학 대학교→아신역 좌회전→설매재 자연휴양림→유명산 ATV 체험장.www.x-life.co.kr,011)336-6571,011)796-9901. # 요금 A코스(1시간10분) 3만∼4만원,B코스(30∼40분) 2만∼3만원,C코스(A+B코스,1시간30분) 4만∼5만원,D코스(상급자용. 1시간50분) 6만∼7만원, 영화 촬영지를 도는 왕남코스(1시간40분) 5만∼6만원. # 준비물 장갑이나 헬멧 등 기본적인 안전장구는 모두 체험장에서 제공한다. 흙탕물이 튈 수 있어 여벌 옷을 가져가면 좋다. 맑은 날엔 먼지가 많아 마스크나 고글 등을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
  • [이주의 책갈피]

    ●현명한 엄마의 신나는 놀이터 미국 교사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저자가 집에서 아이와 쉽게 즐길 수 있는 놀이법을 소개한다. 미운 4살에서 고집쟁이 7살까지 아이의 감성을 자극하는 간편한 놀이 101가지를 일상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교베텔스만.9000원.●니맘대로 과학 스쿨 초등학교 과학 교과서 내용을 소설로 재구성한 학습 소설 시리즈. 과학 분야별로 교과서에 나온 과학을 주인공의 모험을 통해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1권 물리편이 출간됐고, 곧 화학·지구과학편과 생물편도 나올 예정이다. 스콜라.9800원.●우리 아이 한글떼기 포켓 차트 놀이식 한글 교구. 기존의 낱말 카드와는 달리 자·모음 카드를 기본으로 사물카드 찾기, 같은 낱말 찾기, 숨은 그림 찾기, 글자 따라쓰기 등 다양한 놀이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동물원과 과일가게 등 주제별 상황 그림을 통해 상상력과 표현력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비엠코리아.4만 5000원.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中 소년 ‘35m 상공에서 35일 버티기’ 논란

    최근 중국의 한 소년이 위험천만한 모험을 시작해 중국 내 논란이 일고있다. 17세의 유둥루이(尤东瑞)군이 지난 20일 윈난(云南)성 카이위안(開遠)시에 마련된 35m 높이의 줄위에서 35일간 내려오지 않고 생활하는 위험천만한 도전을 하고 있기 때문. 의식주 모두 35m 공중에서 해결해야 함은 물론이고 비·바람이 불어도 지상으로 내려와서는 안된다. 유군은 철제사다리 위에 지어진 약 4㎡(약 1.2평)남짓의 공간에서 생활하게 되며 그 안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간단한 이부자리만 준비되어 있는 열악한 상황이다. 사람들을 더욱 놀라게 한 것은 136시간동안 35m 공중에서 줄타기 등의 묘기를 선보이겠다는 유군의 위험한 도전 선언. 유군은 “집안 대대로 각 지방을 떠돌며 줄타기 공연으로 생계를 이어갔으나 최근 공연만으로는 가족들이 먹고 살기가 힘들어졌다.”며 “도전에 성공하면 상금을 준다는 주최측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 도전을 기획한 주최측은 유군의 안전을 위해 20만위안(한화 약 2500만원)의 보험을 들었다며 사람들을 안심시켰다. 그러나 기상악화시에는 줄타기 공연을 취소할 수는 있으나 규칙상 유군이 땅에 내려올 수는 없다고 말해 “아이에게 너무 지나친 도전을 강요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음악… 거리에서 즐겨보자

    영화+음악… 거리에서 즐겨보자

    영화와 상관없이 축제를 즐겨라! 25일 제1회 충무로국제영화제(www.chiffs.co.rk)가 막을 올린다. 충무아트홀, 대한극장, 중앙극장, 명보극장 등에서 26일부터 새달 2일까지 32개국 150여편의 영화가 쏟아진다. 영화도 영화지만 이 기간 동안 극장 밖에서 펼쳐지는 행사는 놓치기 아깝다. 총 예산 40억원 가운데 15억원을 쏟아부을 정도로 신경을 썼다. 직접 공연장을 찾지 않으면 볼 수 없었던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 영화 상영회도 열린다. 울긋불긋하게 물든 산과 들도 좋지만 가까운 도심에서 무료로 떠날 수 있는 음악과 영화 여행은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다. ●청계광장에서 평일 오후 7시, 주말엔 오후 1시·4시·7시 등 3차례 야외 영화 상영회가 열린다. 초기 호주 무성영화 ‘센티멘털 블로크(29일)’, 찰리 채플린 주연의 ‘키드(30일)’와 ‘시티라이트(11월1일)’, 그림자 애니메이션 ‘아크메드 왕자의 모험(31일·사진왼쪽)’ 등이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을 찾아간다. 영화가 끝난 뒤 별 총총 뜬 밤하늘 아래에서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과 이주한이 주축이 된 충무로밴드, 웅산, 올드피쉬, 모멘텀의 음악이 이어지니 자리를 뜨지 마시라. ●남산골 한옥마을도 영화제 기간 내내 감미로운 음악에 휩싸인다. 매일 낮 12시와 오후 7시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의 음악을 공짜로 감상할 수 있다. 재즈 가수 나윤선(26일·오른쪽), 기타 연주자 이병우(27일), 그룹 동물원(29일), 가수 이승열과 이지형(30일), 가수 이상은과 연주 그룹 두번째달(31일), 김창완(새달 1일) 등의 노래와 연주가 매일 오후 7시에 하루 일과를 끝내고 산책길에 나선 시민들을 맞는다. 앞서 낮 12시에도 메이트리, 쿰바야, 하모니키즈 등이 흥겨운 음악으로 축제의 열기를 서서히 달랠 예정이다. ●충무로 영화의 거리에선 28일 일요일 영화제의 하이라이트가 될 행사가 펼쳐진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명보극장∼옛 매일경제신문 사옥 거리는 차가 사라지고 ‘추억의 거리’가 된다. 피에로, 장대인간, 옛날 악사, 영화 속 영웅 캐릭터들이 거리를 접수하고, 이제 찾아보기 힘든 헌책방, 중고 레코드판 가게, 중고 만화가게 등이 오랜만에 보따리를 풀어놓는다. 신세대들에게는 신기함을,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할 극장 간판도 창고 속 먼지를 털고 거리로 나온다. 광주극장에서 15년째 영화 간판을 그려온 박규태 화백이 지금까지 그려온 극장간판이 전시된다. 또 그가 직접 극장 간판을 그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한참을 돌아다니다 보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기 마련. 영화촬영 현장을 누비는 ‘충무로 밥차’가 맛난 간식으로 당신의 출출함을 채워주며, 오후 6시부터는 크라잉넛, 노브레인, 부가킹즈, 드렁큰 타이거, 윈디시티, 슈퍼키드 등 젊은 뮤지션들이 폭발적인 무대로 당신의 오감을 든든하게 달래준다.(02)2236-3407.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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