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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뿔난 덴마크인들 “캘리포니아 사버리자”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뿔난 덴마크인들 “캘리포니아 사버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인 그린란드를 매입하겠다고 예고하자, 분노한 덴마크인들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구매 운동에 나섰다. 캘리포니아주 구매 운동 사이트인 ‘덴마키피케이션(denmarkification)’에 따르면 이 운동에 서명한 이용자는 한국시간으로 12일 오후 기준 20만명을 넘어섰다. 덴마키피케이션은 “덴마크에 필요한 게 무엇인가?”라며 “더 많은 햇빛, 야자수, 롤러스케이트. 우리는 그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를 갖고 있다”고 운동의 목적을 소개한다. 홈페이지 첫 화면도 ‘덴마크의 다음 대모험-트럼프에게서 캘리포니아를 사자’라는 문구로 장식했다. 덴마키피케이션은 기부금 1조 달러(약 1452조원)를 모아 캘리포니아를 사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내놨다. 이들은 캘리포니아를 구매하면 ▲연중 300일이나 화창한 날씨에서 살 수 있으며 ▲아보카도 토스트를 끝없이 먹을 수 있고 ▲디즈니랜드에서 바이킹 헬멧을 쓴 미키 마우스를 볼 수 있다고 홍보했다. 트럼프가 캘리포니아를 팔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선 “그는 ‘이 주를 연방에서 가장 폐허가 된 주’라고 불렀다”며 “수년 동안 주지사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우리는 그가 적절한 가격에 기꺼이 캘리포니아를 포기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다소 해학적이고 터무니없기까지 한 이 웹사이트의 문구들은 그린란드를 넘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부터 천연자원과 북극해 항로에 접근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인 그린란드에 눈독을 들여왔다. 그린란드에는 석유와 가스뿐만 아니라 희토류 등 광물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기후변화로 해빙이 녹으며 북극항로 개척이 다가오자 강대국들의 지배력 경쟁이 커졌다. 트럼프는 이들을 견제하기 위해 그린란드의 통제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저탄고지’ vs ‘저지방 균형식’…12주 ‘쌍둥이 실험’ 놀라운 결과

    ‘저탄고지’ vs ‘저지방 균형식’…12주 ‘쌍둥이 실험’ 놀라운 결과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식단이 무엇인지를 놓고 오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골고루 먹되 지방을 과다 섭취하지 않는 ‘균형식’이 건강한 식단의 표본으로 여겨져 온 가운데 최근에는 탄수화물을 줄이고 좋은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삼는 이른바 ‘저탄고지’ 식단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에서 두 가지 식단을 30대 일란성 쌍둥이 형제에게 각각 12주간 적용한 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최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영국에서 전문 모험가로 활동하는 쌍둥이 형제 로스 터너(36)와 휴고 터너(36)를 대상으로 12주간의 실험이 이뤄졌다. 실험을 위해 두 사람은 하루에 동일한 열량의 식사를 하고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운동을 병행했다. 두 사람 모두 건강식 전문 배달 서비스를 통해 하루 세 끼 식사와 두 번의 간식, 약 350킬로칼로리(㎉)의 단백질 보충제를 먹었다. 이들이 하루에 섭취하는 총 열량은 3500㎉로 같았다. 대신 식단 구성은 각각 달랐다. 로스는 파스타와 쌀밥 같은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지방은 피하는, 이른바 균형식으로 식단을 짰다. 반면 휴고는 저탄수화물 식단을 유지하며 올리브유, 버터, 견과류, 달걀, 아보카도 등 고지방 식품 위주로 식단을 유지했다. 이들의 12주간의 식단 및 운동 과정은 러프버러 대학교의 스포츠과학 전문가들이 모니터링했다. 균형식을 섭취한 로스는 12주 뒤 근육량이 1㎏ 늘었고, 지방은 0.9㎏ 줄었다. 특히 내장지방이 11.5%에서 11.1%로 감소했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아졌다. 저탄고지 식단을 유지한 휴고는 근육량이 3㎏ 증가한 대신 지방은 단 0.3㎏만 감소했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변화가 없었다. 특히 내장지방이 11.4%에서 12.6%로 상당히 증가했다. 운동 능력 시험에서 두 사람 모두 12주 전보다 근력이 향상됐다. 그러나 저탄고지 식단을 선택한 휴고는 심혈관 능력이 요구되는 운동과 지구력 테스트에서 에너지 부족이 측정됐다. 휴고는 “40분간 뛰고 나니 더는 못 뛰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완전히 털린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휴고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하루 최소 6번 이상 식사를 했으나 포만감이나 만족감을 느끼지 못해 계속 배가 고팠다. 기분이 좋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저지방 균형식을 맡은 로스는 포만감은 충분했으나 고지방 음식이 주는 맛과 만족감은 그리웠다고 전했다. 또 때때로 식욕을 누르느라 다크 초콜릿을 몇 조각 먹어야 했다고 털어놨다. 로스는 “12주 만에 처음으로 치즈 조각을 먹었는데 정말 맛이 끝내줬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어서 피자를 먹고 싶다고 말했다. 실험에 참여한 러프버러대의 운동생리학자 스티븐 해리스는 두 사람 모두 12주간의 실험이 끝난 뒤 심혈관 건강과 신진대사 건강이 개선됐다는 점이 중요한 지점이라고 말했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까치 복덕방(국지승 지음·그림, 창비) “이제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갑니다. 따뜻하게 몸을 녹이고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나만의 집으로 말이에요.” 각자에게 꼭맞는 집을 구해 주는 까치 주인장이 있는, 신비로운 빛깔의 구름산에 자리한 까치 복덕방은 늘 활기차다.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찾아오거나 좋은 소식이 있다’는 옛말을 떠올리게 하는 까치 주인공과 무지개다리, 꿈기차, 구름비행기 등 환상적인 설정이 조화롭게 어울린다. 천상과 지상을 넘나드는 이야기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바로의 여행’ 등 작가의 전작에 등장했던 인물을 찾는 재미도 선사한다. 48쪽, 1만 5800원. 낙원맨션(방우리 지음, 교유서가) “어떤 순간을 기억으로 저장하지 않기 위해서는 바로 다음 순간 기억을 소등하면 되었다. 기억하지 않으면 애써 망각하지 않아도 되었다. 어차피 어떤 기억도 완벽한 진실이 아니다.” 소설 ‘이사’로 2014년 제2회 김승옥문학상 신인상 대상을 받은 작가의 첫 소설집이 나왔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작가가 써 온 ‘낙원맨션’을 비롯해 ‘이사’, ‘창문을 여는 일’, ‘물왕멀’ 등이 실렸다. 전체 소설집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상실’이다. 일상에서 서서히 또는 느닷없이 갑자기 마주하는 상실의 순간은 죽음과 부재의 경계에서 더욱 명확해진다. 그는 잃어버리고 사라져 버린 시공간에서 존재의 흔적을 찾는 과정을 담담히 그리며 그 의미를 되묻는다. 224쪽, 1만 5500원. 미스트 바운드 ①안개에 갇힌 기억(대릴 코 지음, 정보라 옮김, 올리) “더이상 친구를 사귀려는 노력도 하지 않게 됐다고 고백하자 할아버지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도 있을 뿐 아니라 그렇게 털어놓으면 귀담아들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었다.”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나 싱가포르에서 활동 중인 작가의 데뷔작이다. 2022년 헤드윅 아누아르 등 싱가포르 아동문학상을 휩쓸며 주목받았다. ‘저주토끼’를 쓴 정보라가 번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작품은 민담에 등장하는 환상적 존재와 무시무시한 괴물들을 하나씩 상대하며 모험을 펼치는 흥미진진한 판타지 소설이다. 1편에서는 할아버지의 기억을 되돌리는 ‘기억풀’의 재료를 찾으러 떠나는 주인공 알렉시스를 만날 수 있다. 280쪽, 1만 4000원.
  • 타셈 싱 감독 “20년 만에 재개봉해 10만 넘긴 ‘더 폴’ 인기 이유? ‘레트로’라서”

    타셈 싱 감독 “20년 만에 재개봉해 10만 넘긴 ‘더 폴’ 인기 이유? ‘레트로’라서”

    “장애가 있는 아기가 20년 지나고 보니 달리고 있는 느낌입니다. 정말이지 놀랍네요.” 지난해 12월 25일 ‘더 폴: 디렉터스 컷’으로 재개봉한 뒤 1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더 폴’(2006)을 연출한 타셈 싱 감독이 6일 이렇게 말했다. 20년 전 2만여명이 봤던 영화가 재개봉으로 5배 넘는 관객을 동원한 이례적인 사례다. 감사 인사를 전하고자 한국을 방문한 타셈 감독은 이날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화에 얽힌 이야기들을 풀었다. 영화는 병원에 온 무성영화 스턴트 배우 로이(리 페이스)가 병원에 있는 꼬마 알렉산드리아(카틴카 언타루)에게 병원 속 인물을 활용해 즉흥적으로 만든 동화를 들려주는 액자식 구성으로 만들었다. 그가 들려주는 다섯 무법자의 모험은 지금 봐도 화려하기 그지없다. 전 세계 24개국을 돌며 촬영에만 4년이 걸렸는데, 특히 CG를 전혀 쓰지 않았다는 점에서 감탄을 자아낸다. 타셈 감독은 “아무리 훌륭한 특수 효과를 써도 일정 시간 지나면 구식이 돼버린다. 그런데 어떤 영화는 반세기가 지나면 멋져 보인다. 그런 게 바로 ‘레트로’”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영화가 당시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흥행에 실패한 것에 대해서는 “‘올드보이’(2003)나 ‘기생충’(2019‘)처럼 기존과 다른 영화에 관객은 열광한다. 그런데 제 영화는 새롭지만 뭔가 다른 걸 기대한 관객들 기대와는 달랐던 거 같다”고 돌아봤다. ‘더 폴’을 찍게 된 계기에 대해 “당시 여자 친구와 헤어지고 큰 상심을 받았다. 그동안 광고 제작으로 돈을 많이 벌었던 터라 전 세계를 여행하며 촬영하고 영화를 만들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극단적인 스타일을 추구하는 감독으로도 알려졌다. 예컨대 ‘신들의 전쟁’(2011)에서는 느린 화면과 빠른 화면을 섞은 독특한 액션으로 유명하다. 타셈 감독은 이런 성향에 대해 “아버지가 이란에서 엔지니어로 일하셨고, 덕분에 어렸을 적 알아듣지 못하는 언어로 된 영화를 많이 봤다. 그런 경험을 통해 비주얼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주얼과 스타일에 집착하는 이유는 제가 인도인이라서 그런 것 아니겠느냐”고 농담을 건넸다. 자신에 대해 “저는 극단적인 사람(크리처 오브 익스트림)”이라고 밝힌 그는 “‘더 폴’은 극단적인 영화라 20년 걸려 인정받은 것 같다. 이런 일이 다신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간담회 말미 “제 아기(‘더 폴’)가 계속 달리게 해주신 한국 관객에게 고마움을 다시 한번 표하고 싶다”면서 한쪽 무릎을 꿇고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유쾌하게 말했다.
  • “춥다, 추워”···경기관광공사, ‘아이와 함께 떠나는 경기 실내 여행지 6곳’ 선정

    “춥다, 추워”···경기관광공사, ‘아이와 함께 떠나는 경기 실내 여행지 6곳’ 선정

    올겨울 전국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리고 한파가 매섭다. 입춘이 지났지만, 아직도 밖에서 활동하기엔 부담스럽다. 경기관광공사가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실내 관광지 6곳을 추천했다. [따뜻하고 이국적인 온실 정원 ‘가평 이화원’] 가평 이화원은 ‘둘이 만나 조화로운 정원’이라는 이름처럼, 한국과 서양의 식물들을 조화롭게 꾸민 식물원이다. 아직 겨울철인 만큼 외부 정원보다는 대형 실내 온실 위주로 관람하는 것이 좋다. 온실에 들어서면 한국관을 먼저 만나게 되는데 유자나무, 동백나무, 대나무 등 주로 남부지방에 서식하는 나무들을 볼 수 있다. 마침 꽃망울을 활짝 터트린 동백 옆을 걸어도 좋고 화사한 기념사진을 남겨도 좋다. 바로 옆 열대관에는 커피나무와 바나나 나무 등 이국적인 식물이 가득하다. 식물원은 자칫 아이들이 흥미를 잃기 쉬운 곳이지만, 이화원은 거북선, 풍선, 고릴라 등 아이들의 시선을 잡을 수 있는 다양한 소품을 배치해 흥미를 유발한다. 어른들에게 이화원은 건강을 위한 맨발걷기 명소다.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평균 25도를 유지하는 이화원의 온실은 평일에도 100여명이 찾아와 맨발걷기를 즐긴다. [꿈을 담은 그림책 저장소 ‘군포 그림책꿈마루’] 그림책꿈마루는 군포시민에게 크게 사랑받는 그림책 복합문화공간이다. 한국 창작 그림책을 중심으로 그림책의 예술적 가치와 문화를 공유하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우선 그림책 독서문화를 보급하고 연구하는 전문도서관이고, 그림책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하는 박물관이다. 아울러 한국 그림책의 역사를 구축하는 주목 받는 아카이브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자료열람실인 ‘그림책움’에서 마음에 드는 그림책을 마음껏 골라 ‘계단서가’에 자리를 잡고 여유로운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읽은 책은 독서통장에 기록해서 통장의 잔고가 늘어나듯 그림책을 통해 순수한 감성을 적립할 수 있다. 독서 후에는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다시 보는 세계기록유산 안데르센, 예쁜 아기 오리 원화전’도 함께 관람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그림책꿈마루는 오랫동안 방치됐던 낡은 배수지를 재활용한 공간이다. 그림책움 앞 하늘정원의 푸른색 기둥들은 예전 군포배수지의 흔적이다. 물이 가득했던 배수지에 한국 그림책을 풍부하게 저장하고 공유하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기며 동심과 공감을 나누는 따뜻한 공간이다. [소중한 동반자 곤충의 세계 ‘시흥 벅스리움’] 곤충은 약 4억 년 전부터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며 진화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다양한 종류로 이루어진 동물군으로 식물의 번식을 돕고 숲을 청소하는 생태계 유지의 핵심 구성원이다. 시흥시에는 곤충의 다양한 가치를 체험하면서 곤충이 인류의 동반자로 소중한 존재임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벅스리움이 있다. 관람은 전문 도슨트와 함께 투어 형식으로 진행하는데 친절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이끌며 아이들의 집중을 돕는다. 가장 먼저 곤충의 모양과 특징을 알아보고 우리 집에 살고 있는 곤충을 살펴볼 수 있다. 다음은 사슴벌레와 장수하늘소를 만나고 애벌레를 직접 만져 보는 여러 체험이 이어진다. 특히 밀웜과 누에 등 식용곤충 체험은 아이들의 비명과 함박웃음이 터지는 즐거운 시간이다. 벅스리움은 높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던 시설이었던 것을 2022년 리모델링을 통해 곤충전시체험관으로 새로 태어났다. 곤충과 함께하는 우리 미래를 상상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겨울철 최고의 실내 여행지다. 단, 벅스리움은 홈페이지를 통하여 반드시 사전 예약 후 방문할 수 있다. [오산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오산미니어처빌리지’] 오산에는 쾌적한 실내에서 과거와 현재를 뛰어넘는 시간여행과 국경을 초월한 세계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오산대역 인근의 오산미니어처빌리지는 정교한 미니어처를 관람하며 역사적, 지리적 랜드마크를 발견하고 숨겨진 이야기도 만날 수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나들이에 알맞은 곳이다. 상설 전시는 15개 주제를 크게 두 개의 전시관으로 나누었다. 첫 번째는 대한민국을 시대순으로 탐험하는 시간여행(한국관)이다. ‘웰컴 투 조선’, ‘그땐, 그랬지’ 등 재미있는 섹션이 기다린다. 특히 ‘수상한 모던보이’의 <일본군에 쫓겨 지붕 위로 달아나는 복면 쓴 의병>을 찾는 에피소드는 마치 드라마 속 명장면을 연상시키며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좋은 콘텐츠다. 두 번째는 세계여행(세계관)이다. 유라시아 횡단철도를 타고 중국에서 네덜란드까지의 여정을 나라별 대표 건축물과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관람 팁은 미니어처를 따라가며 가이드 맵을 참조해 에피소드를 찾아보는 것이다. 아이들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핸드레일에 발판을 설치한 배려가 인상적이다. 아이들이 미니어처 사이에서 나만의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곳이다. [뚝딱이와 함께 신나는 하루 ‘파주 놀이구름’] 파주 운정호수공원의 놀이구름은 최근 가장 주목받는 놀이 체험 공간이다. 한때 유비쿼터스 관련 홍보관으로 사용 후 오랜 기간 잠들어있던 유비파크를 EBS와 파주시의 협업을 통해 경기도 북부를 대표하는 가족친화형 어린이 문화체험공간 놀이구름으로 화려하게 진화했다. 거대한 구슬 모양의 체험관 입구로 들어서면 신비한 구름우물이 기다린다. 이곳에서 뚝딱이의 안내에 따라 놀이행성 모험이 시작된다. 오색찬란한 빛을 따라 무지개동굴을 지나면 ‘뿡뿡이 언덕’에서 뿡뿡이의 비밀기지를 탐험하고 ‘환상의 폭포’에서는 살아서 움직이는 파주의 동식물을 만난다. 이어지는 ‘꿈의마을’은 뚝딱이하우스와 우체국에서 EBS의 캐릭터 친구들이 사이좋게 사는 마을로 기념사진을 촬영하기 좋다. 다음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터 ‘모험의세상’이다. 네모난 돌을 쌓은 ‘네모네모 광산’, 초대형 볼풀에 둘러싸인 ‘화산 미끄럼틀’, 구불구불 말랑말랑한 빙하를 탐험하는 ‘빙하동굴’ 등 다양한 자연지형을 본뜬 안전하고 즐거운 놀이동산이다. 친근하고 익숙한 EBS 캐릭터와 함께 신나게 뛰어놀고 온 놀이구름에서의 하루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다시 찾은 빛 ‘화성 매향리평화기념관’] 한국전쟁 당시 매향리에는 미군의 사격 및 폭격훈련을 위한 군사시설이 설치됐다. 매향리의 옛 지명인 고온리의 지명을 미군이 ‘KOON-NI’로 표기하면서 ‘쿠니’라고 부른 이 사격장에는 55년간 전투기의 굉음과 포탄의 파열음이 이어졌다. 그동안 마을 사람들의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참혹했다. 긴 투쟁 끝에 사격장 폐쇄를 이루어내고 삶의 터전을 지킨 곳에 매향리평화기념관이 세워졌다. 평화를 되찾은 매향리의 빛나는 미래를 상징하듯 매향리평화기념관은 곳곳에 밝은 자연광이 유입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커다란 원이 하늘로 이어지는 추모의 위령비는 전망대를 겸하고, 평화기념관의 거대한 M자형 기둥은 매향리(Maehyangri), 박물관(Museum), 기념비(Memorial)의 M을 상징한다. 1층 어린이체험실은 빛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구성되며, 2층은 쿠니사격장 폐쇄를 위한 주민들의 활동을 보여준다. 기념관에서 옛 미군기지 막사를 지나면 사격통제실로 사용했던 작은 3층 건물이 남아있다. 주민들의 투쟁 당시 시위 장소로 사용된 역사적인 공간으로, 아직도 농섬(룡도)이 표적으로 설정된 해묵은 긴장감이 남아있다.
  • 피플크루 출신 작곡가 오성훈, 오늘(3일) 녹음실서 사망…45세

    피플크루 출신 작곡가 오성훈, 오늘(3일) 녹음실서 사망…45세

    힙합그룹 피플크루 출신 작곡가 오성훈이 45세 나이로 사망했다. 3일 연예매체 OSEN과 가요계에 따르면 오성훈은 이날 새벽 녹음실에서 세상을 떠났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갑작스런 비보에 그의 지인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 가요 관계자는 “며칠 전에도 통화하면서 함께 작업하자고 했는데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고 매체에 전했다. 1979년생인 오성훈은 이주노, 강원래 등을 배출한 ‘문라이트’에서 손꼽히는 비보이로 활동하다 1997년 그룹 피플크루로 데뷔해 MC몽과 동고동락 했다. 이후 가수 보다는 작곡가 겸 작가사로 더 명성을 날렸다. 케이윌 ‘러브119’를 조영수와 공동 작곡했고, 드라마 ‘못된 사랑’ 주제곡 ‘가슴이 슬퍼’, KCM의 ‘슬픈 눈사람’, 신혜성의 ‘나이’, MC몽의 ‘허클베리 몽의 모험’ 등을 작곡했다. 또, SG워너비 ‘비틀즈의 음악보다’, 브라이언의 ‘일년을 겨울에 살아’ 등의 가사를 썼다.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교원예움 서서울장례식장 20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후 1시 30분이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나를 잃고 나는 걸었네 [강동삼의 벅차오름(끝)]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나를 잃고 나는 걸었네 [강동삼의 벅차오름(끝)]

    # 모든 것을 잃고 나서야 걷는 여행의 의미를 알게 됐습니다 ‘상심 증후군’에 빠진 듯 했습니다. 상심증후군은 전문 의학용어로 타코츠보 증후군이라고도 합니다. 심장 초음파 검사에서 좌심실이 수축되어 위쪽이 부풀어 오르는 모습이 일본에서 쓰이는 문어 잡는 항아리 타코츠보와 비슷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어떤 상실과 고통으로 인해 힘든 시간이 지나고 났을 때, 별안간 모든 목표를 상실했을 때, 지독한 열병을 앓는 듯 멍 때리는 시간이 많아졌을 때, 타코츠보 증후군에 빠졌을 때, 그때 ‘걷기’를 택했습니다. 살기 위해 걸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엔 몇걸음만 걸어도 헉헉대는 내 몸에 절망했습니다. 큰 병을 앓고 난 내 몸은 한마디로 저질체력이 돼 있었습니다. 가까운 도두봉도 헉헉대며 올라갔습니다. 안되겠다싶어 제주도의 오름을 주말마다 한번씩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것을 잃고 나서야 비로소 ‘걷는 여행’의 참맛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새별오름에서 시작한 ‘벅차오름’ 토요연재 시리즈도 50회를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오름을 어디로 해야 할 지, 선뜻 정할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 오름을 선택하기가 이렇게 힘들 줄 몰랐습니다.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 49회에 나간 말미오름과 함께 올레길 1코스를 마지막으로 정할까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심사숙고하다가 새별오름 옆 오름이 떠올랐습니다. 새별오름에서 시작한 오름연재니까 새별오름으로 끝내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오름을 ‘이달오름’으로 정하게 됐습니다. # 이달봉과 이달촛대봉이 나란히 솟아오른 모습이 마치 젖가슴 같습니다 이달오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새별오름 옆에 있는 오름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저도 처음엔 이달오름에 눈길이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제주당 억새풍경을 감상하다가 그 앞의 오름이 궁금해졌습니다. 이름이 뭔지 궁금해졌습니다. 김종철의 ‘오름나그네’에는 이달오름을 대지에서 솟아오른 아름다운 젖가슴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봉우리가 두개인 쌍둥봉이기 때문입니다. 멀리서 보면 흡사 그렇게 보이기도 합니다. 이달봉과 이달촛대봉이 이어져 나란히 솟아 있습니다. 초행길이어서 이달오름을 가는 방법을 검색해보니 가장 쉬운 길은 새별오름 왼쪽 시멘트 길로 걸어가는 방법과 제주당 억새들녘을 지나가거나 아니면 새별오름 정상에서 내려가서 다시 올라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새별오름이 익숙해져 있어 오름 왼쪽 길을 택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을 공동묘지가 나옵니다. 새별오름 서쪽 뒤편에 마을공동묘지가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참고로 이쪽 탐방로로 이달오름을 가는 것은 비추합니다. 같이 갔던 아내가 하산할 때는 이쪽으로 오고 싶지 않다고 하네요. 심란해지는 것 같다며…. 우여곡절 끝에 이달오름 앞에 멈췄습니다. 또 한번 실책을 범합니다. 탐방로 시작점에서 오름 오른쪽으로 좀 더 가서 올라가야 하는데 시작점 앞 숲속으로 난 길이 보이길래 그 길을 택했습니다. 숲속입구로 들어가는 바람에 이달촛대봉으로 가는 길을 먼저 만납니다. 이달봉은 표고가 488.7m이고, 비고가 119m입니다. 반면 이달촛대봉은 표고 456m, 비고 86m여서 낮습니다. #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비우는 법을 배우고 인생의 내리막을 내려오는 법을 배웠습니다오름을 산책하며 배우는 것이 많았습니다. 가장 먼저,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높은 산 앞에서 겸손해져야 한다는 것을. 우거진 숲에서 보이지 않는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길없는 길처럼 막막해도 다가서야 길이 열린다는 것을. 헤매고 헤매고 나서야 비로소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평탄한 길보다 실패하며 굴곡진 길을 걸어가봐야 상대방의 심경도 읽을 수 있다는 것을, 호락호락하지 않은 인생 앞에서 자신을 낮추게 된다는 것을, 가슴이 따뜻해야 상대방을 품을 수 있다는 것을 … 깨달았습니다. 비우는 법을 배웠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없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을. 비우지 않으면 채울 수 없다는 것을. 비워야 누군가가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을. 수풀이 우거져 들어갈 공간이 없으면 들어가려다가 포기한다는 것을. 비워야 홀로 되는 순간에도 외롭지 않다는 것을. 비워야 정상에서도 가슴이 뻥 뚫린다는 것을. 비워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는 것을, 비워야 멋진 전망을 내어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내려오는 법을 배웠습니다. 누구나 인생의 절정기가 있습니다. 정상을 밟았지만, 금세 정상을 내려와야 한다는 사실을. 정상을 오래 지키기 힘들다는 사실을. 인생의 내리막길은 늘 존재한다는 것을. 올라가는 법보다 내려오는 법이 더 힘들다는 것을. 늙어가지만 여전히 포기하지 않은 것이 있다는 사실을. 성숙해져야 단풍 들고 잎새를 떨굴 수 있다는 것을. 그래야 새싹이 다시 돋아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 정비 안된 길로 또 잘못 들어서서… 가시밭길을 헤매었습니다이날도 그렇게 정상에 다다랐습니다. 오르막길이 힘들어도 곧 정상이 나오고 다시 내리막길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소나무숲을 오르다보니 이달오름 정상입니다. 조그만 막사같은 산불초소가 보입니다. 탐방객이 올라와 드론을 띄우고 있습니다. 정상이 탁 트이는 곳이 아니어서, 벤치조차 없어 오래 앉아있을 수 없었습니다. 이달봉이라고 쓰여있는 표지석이 누워있습니다. 세워져 있어야할 표지석이 땅에 누운 채 있습니다. 새별오름과 달리 그만큼 이달오름은 탐방로 정비가 안된, 사람 발길이 드문, 조금은 초라한 오름임을 실감합니다. 내려오는 길은 더 험합니다. 가시덤불은 아니지만, 미끄러운 흙길이고 붙잡을 밧줄마저 여의치 않습니다. 후덜덜하며 내려옵니다. 혹시라도 낙상할까봐, 천천히 걸어내려옵니다. 남들이 올라온 길을 역방향으로 내려오는 탓에 코스는 난코스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산한 뒤 새별오름 쪽으로 방향을 틉니다. 이번엔 갈림길에서 잘못 들어서는 바람에 가시밭길을 헤맵니다. 가시덤불을 헤집고 겨우 빠져나와 다시 길을 찾았습니다. 20분간 지체된 듯 합니다. 다행히 겨울이어서 풀이 무성하지 않아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탐방이 때론 고행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달오름은 새별오름처럼 유명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초라해 보일지 모르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말없이 서 있는 모습이 웬지 애정하게 됩니다. 조금은 아웃사이더 같은 인생에 연민의 정을 느끼는 이유와 비슷한 듯 합니다. 존재감 없는 모습이지만 진솔한 모습에 설득당했습니다. ‘미안하다, 몰라봐서…’ 그런 감정이 듭니다. # 서쪽 오름의 대명사 새별오름 들불축제는 불놓기 대신 빛의 축제로 열린답니다그리고 산길을 올라 새별오름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탁 트인 전망이 펼쳐집니다. 360도가 탁 트인 오름이 50회를 소개하면서 많지 않았습니다. 남쪽이 트이면 북쪽은 막혀있고 동쪽이 트이면 서쪽은 숲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곳 새별오름은 멀리 서귀포 앞바다, 마라도, 비양도, 한라산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새별오름은 은빛 억새가 장관인 곳입니다. 겨울인데도 억새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연인이든, 가족이든, 친구든, 누군가는 셔터를 눌러대고 있습니다. 푸른 하늘의 뭉게구름 아래 억새오름을 카메라에 담고 마음에도 담습니다. 새별오름을 처음 소개할 당시 들불축제를 하느냐 마느냐 논쟁이 뜨거울 때였습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도 그 논쟁은 끝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물론 올해 3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새별오름 들불축제는 방애불(들불)을 놓는 행사는 하지 않습니다. 산불위험·환경보호 논란으로 ‘오름 불놓기’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불 대신 빛의 축제로 바뀝니다. 세계적인 음악가 양방언을 포함한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와 함께 미디어파사드, 빛, 조명, 불꽃 등으로 디지털 연출기술을 활용한 불놓기로 새로운 실험을 선보입니다. 새별오름을 유난히 사랑하는 한 선배는 이참에 365일 문화예술축제가 펼쳐지는 곳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던 말이 떠오릅니다. 2년 만에 새 모습을 보일 새별오름 들불축제가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사랑하라… 마치 상처받은 적이 없는 것처럼‘샛별과 같이 빛나는’ 새별오름을 오르며, 춤추는 억새들을 바라보며, 노래하는 바람소리를 들으며 알프레드 디 수자의 시를 읊어봅니다. 이 시는 ‘허클베리핀의 모험’을 쓴 미국의 유명작가 마크 트웨인의 명언이라는 설도 있지만, 난 류시화의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시집에서 읽고 알게 됐습니다. ‘춤춰라, 마치 아무도 안 보는 것처럼(Dance like there’s nobody watching). 사랑하라, 마치 상처받은 적이 없는 것처럼(Love like you’ve never been hurt). 노래하라, 마치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Sing like there’s nobody listening).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 처럼(Work like you don’t need money). 살아라, 마치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Live like it’s heaven on earth)’. 오름을 오르는 순간만큼은 내 자신도 오름을 닮아가려 했습니다. 이 시(詩)와 같은 결로 말하자면… 걸으면서, 내 자신을 사랑하게 됐습니다, 마치 한번도 사랑해본 적이 없는 것처럼. 걸으면서 내 주위에 너그러워졌습니다, 마치 한번도 친구가 있어본 적이 없는 것 처럼. 걸으면서 용서하는 법을 알게 됐습니다, 마치 한번도 미워해본 적이 없는 것 처럼. 걸으면서 내 자신에게 관대해졌습니다, 마치 한번도 엄격해본 적이 없는 것 처럼. 걸으면서 내 자신에게 다시 성실해졌습니다. 마치 한번도 게을러본 적이 없는 것 처럼. 걸으면서 어느 때보다 겸손해졌습니다, 마치 한번도 거만해 본 적이 없는 것 처럼. 걸으면서, 걸으면서…
  • 조기석 작가와 함께한 송지오(SONGZIO)의 25SS 화보 공개

    조기석 작가와 함께한 송지오(SONGZIO)의 25SS 화보 공개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SONGZIO)가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조기석 작가와 함께한 25SS 캠페인을 공개했다. 이번 작품은 송지오와 조기석 작가의 세 번째 협업으로 단순 패션 화보를 넘어서 송지오와 조기석의 독보적인 세계관을 결합한 하나의 예술 작품이다. 송지오의 25SS 컬렉션 ‘BRIGHT STAR(성광)’을 주제로 한 이번 작품은 영원의 별이라고도 불리는 별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 북극성을 쫓는 소년들의 모험을 담아낸다. 움직이지도, 변하지도 않은 영원한 영감의 원천이자 희망찬 미래의 상징인 북극성은 이번 작품의 주인공인 소년들의 동경 대상이다. 순수하고 정의로운 꿈을 품고 갖은 고난과 난관을 이겨내며 자신과 동료를 소중히 지켜내는 숭고한 여정을 극적으로 표현한 이번 작품은 송지오의 25SS 컬렉션의 예술성을 극대화한다. 송지오의 25SS 컬렉션은 남성복과 여성복을 결합한 송지오의 첫 혼성 컬렉션으로 지난해 파리 패션위크에서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송지오 인터내셔널의 송재우 대표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아트 패션을 추구하는 송지오의 컬렉션을 가장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조기석 작가의 작품은 대단한 영감이 된다”라고 밝히며 2월에 추가로 공개될 여성 화보에 대한 운도 함께 띄웠다. 한편, 송지오는 전 세계 9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패션 하우스이다. 2024년에 오픈한 서울과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를 시작으로 미국과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계획 중이다. 지난해 800억 원 매출을 달성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행보로 비약적인 성장을 일궈낸 송지오는 혁신적 비전과 높은 수준의 한국 패션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며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밤의 몽상가들(뤼도빅 에스캉드 지음, 김남주 옮김, 알마) “어둠 속 지붕들이 드러내 보이는 아름다움이 동화의 한 장면 같다. 잠시 나는 온갖 장애물을 벗어던지고 본연의 활기찬 맥박을 되찾은 도시의 모습을 음미한다. 내 움직임을 막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시선으로 이 구역에서 저 구역으로 건너뛰며, 나는 내적 자유의 힘을 느낀다. 저 아래에서는 파리의 압도적인 크기가 사람을 짓누르지만 여기에서는 영혼을 고양시킨다.” 작가의 자전적인 경험을 담은 소설. 도시에 얽매여 살아가는 현대인의 일상과 꿈을 ‘도시 등반’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들여다봤다. 두 주인공이 남몰래 떠나는 지붕 위 모험엔 프랑스 파리에 산재한 위대한 문학의 유산과 시대정신이 함께한다. 216쪽, 1만 6800원. 현실 온라인 게임(김동식 지음, 허블) “너도 이 ‘현실 온라인’ 게임의 중독성 알잖아. 캐릭터 레벨 올리는 게 얼마나 재미있었어? 레벨 11이 되면 또 새로운 스킬을 배울 텐데? 2차 전직하면 또 달라질 텐데? 육성 욕망은 결국 범죄까지도 저지르게 할 거라고 봐.” ‘초단편 외길 9년’으로 알려진 작가의 첫 단편소설집. ‘내일을 부르는 키스’, ‘현실 온라인 게임’, ‘이세계 과몰입 파티’ 등 세 편의 판타지 단편이 수록됐다. 공통 주제는 롤플레잉게임(RPG)의 ‘레벨 업’에 대한 욕망이다. 한층 더 특별한 존재가 되려는 욕망에 사로잡힌 인물들이 주인공이다. RPG를 할 줄 아는 독자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172쪽, 1만 5000원. 윌리가 보는 세상(두완린 글·그림, 정세경 옮김, 스푼북) “윌리는 조금 특별한 아이예요. 점으로 이루어진 글자들을 손가락 끝으로 읽거든요. 때때로 별난 행동을 하기도 하지요. 내가 평범하다고 느끼는 것들이 윌리에게는 평범하지 않대요. 꿀벌이 윙윙 날갯짓하는 소리도 윌리에게는 너무 크게 들려서, 겁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비장애인 애비와 시각장애인 윌리가 친구가 되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마음’으로 보는 세상을 은유하는 노란색과 ‘눈’으로 보는 세상을 상징하는 검은색을 대비시킨 그림으로 ‘어둠 속에 담긴 따뜻한 빛’의 의미를 전달하려 했다. 제35회 대만 신이어린이문학상에서 창작 그림책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다. 48쪽, 1만 5000원.
  • 창업의 판을 바꾼다...부산기술창업투자원 본격 출범

    창업의 판을 바꾼다...부산기술창업투자원 본격 출범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지역의 창업투자생태계를 변화시킬 창업투자원이 본격 출범한다. 부산시는 23일 오후 재단법인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이하 창투원)의 창립이사회를 열고 초대 원장에 서종군 전(前) 한국성장금융 전무이사를, 이사에 고미자 전(前) 시 청년산학국장 등 4명을, 감사에 이정훈 변호사를 임명한다. 초대 원장을 비롯한 임원 6명의 임기는 2년이다. 서종군 신임 원장은 한국성장금융 신규 설립을 주도하며 신설 조직인 한국성장금융을 대한민국 대표 모험자본으로 성장시키는데 이바지한 전문가로 평가된다. 창업투자원 설립은 박형준 부산시장이 내건 공약사업으로 추진됐다. 시는 부산지역 내 창업지원 기능을 통합해 원스톱 창업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벤처투자와 연계한 지역자본 시장을 활성화를 목표로 2월 중 법인설립을 완료해 업무를 들어간다. 창투원은 ▲혁신창업팀 ▲성장기반팀 ▲펀드투자팀 ▲글로벌투자팀 ▲경영지원팀, 5개 팀으로 구성된다. 원장을 비롯한 상근 임직원은 35명으로 출범하며, 향후 55명까지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창투원은 향후 5년간 1조원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하고 미래성장 벤처펀드 3천억원중 지역주력산업에 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벤처투자규모의 지역비중을 2.3%에서 4.9%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박 시장은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을 부산의 혁신 성장을 이끌 핵심 기관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민간과 공공 영역 모두에서 두루 경험이 풍부한 분을 기관의 수장으로 영입했다”라며, “창투원이 창업 생태계의 허브로서 부산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혁신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 포켓몬·포차코·무너… 캐릭터 품은 이통사 ‘키즈폰’ 삼국지 대결

    포켓몬·포차코·무너… 캐릭터 품은 이통사 ‘키즈폰’ 삼국지 대결

    [SKT] 아이 손에 알맞은 크기·무게‘ZEM’ 통해 앱 사용 시간 등 관리도[KT] 소비 습관 길러줄 ‘퍼핀’ 제공 아동 전용 요금제·가족과 연계 혜택 [LGU+] AI로 유해한 콘텐츠 차단부모와 음성 편지로 소통 기능 강화 1~3월은 신학기를 앞두고 초등학생들의 스마트폰 구매가 집중되는 시기다. 통신사들은 동심을 사로잡는 캐릭터로 무장한 ‘키즈폰’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추세를 보면 첫 스마트폰 사용 연령이 점점 낮아지면서 요즘은 초등학교 입학과 함께 스마트폰을 가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러면서 부모의 폰과 연동해 자녀의 안전과 올바른 스마트폰 관리를 도와줄 수 있는 ‘키즈 앱’도 어린이 스마트폰을 고를 때 중요한 요소가 된다. 동시에 아이들이 사용하는 것인 만큼 쉽게 부서지지 않는 기기의 내구성이나 크기, 무게 등도 따져 봐야 한다. 이동통신 3사가 모두 12세 이하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 전용 요금제도 두고 있다. ●가벼운 SKT ‘ZEM폰 포켓몬에디션3’ SK텔레콤의 키즈폰 캐릭터는 오랫동안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포켓몬스터’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어린이용 LTE 스마트폰 ‘ZEM폰 포켓몬에디션3’를 출시했다. 2단형 포켓몬 서랍을 비롯해 미니 가방, 폰 스트랩, 야광 스마트톡, 스티커, 포토카드 홀더 등 포켓몬스터 굿즈를 포함한 패키지로 동심을 겨냥했다. 이 제품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어린이 손에 알맞게 5.8인치 디스플레이에 167g 무게로 가볍게 제작됐다는 점이다. 또 어린이가 스마트폰의 올바른 사용 습관을 익히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블루라이트 테스트를 완료해 시력을 보호하고 연락처에 저장된 번호 외에는 수신 차단이 가능해 무분별한 광고 전화나 스팸 메시지를 차단할 수 있다. 측면 버튼을 5초 이상 누르면 보호자에게 위치 정보를 전송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SOS 기능’도 눈에 띈다. 안심 기능 ZEM 앱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스마트폰과 앱 사용시간 관리, 자녀의 실시간 위치 확인, 도보 이동 중 스마트폰 사용 방지 기능 등 안전한 스마트폰 환경을 지원하며, 관련 리포트도 실시간 제공한다. 어린이과학동아 일부 콘텐츠, 마법천자문 요괴대모험 시리즈 등 읽을거리도 있다. ●금융앱 제공하는 KT ‘포차코 키즈폰’ 지난해 ‘시나모롤’ 캐릭터를 활용한 키즈폰으로 인기를 끈 KT는 이번에는 ‘포차코’ 캐릭터를 테마로 한 키즈폰을 출시했다. 포차코 키즈폰을 구매하면 갤럭시 A16 LTE 단말기(6.7인치·200g)에 포차코 케이스, 목걸이 스트랩, 그립톡, 액정 보호필름 등이 제공된다. 라이트그린 색상에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이 제품은 좋은 소비 습관을 길러 주기 위한 금융 앱 ‘퍼핀’이 탑재됐다. 퍼핀은 용돈을 자동으로 기록·관리하고 분석해 주며, 퍼핀 카드를 신청하면 ‘퍼핀 카드 5000원 용돈 쿠폰’도 제공된다. 키즈폰을 주로 사용하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 고객은 음성과 문자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주니어 전용 요금제 2종에 가입할 수 있다. 이 요금제의 경우 ‘KT 안심박스’(월 3300원)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T 안심박스는 부모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자녀 위치를 실시간 확인하고 유해 사이트를 차단할 수 있으며, ‘열공 모드’ 설정 시 일시적으로 스마트폰의 최소 기능만 쓰도록 할 수 있다. 최근 스마트폰 수명이 늘면서 부모나 가족의 휴대폰을 물려받는 경우도 많다. KT 가족 혜택 앱 ‘패밀리 박스’를 통해 ‘가족폰 이어쓰기’를 신청하면 데이터 추가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AI 기능 탑재한 LG U+ ‘무너 에디션’ LG유플러스가 내놓은 8번째 키즈폰 ‘U+ 키즈폰 무너 에디션’은 LG유플러스의 자체 캐릭터 ‘무너’를 테마로 내세웠다. 갤럭시 A16 모델(6.7인치·200g)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자녀가 안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도록 ‘안심 기능’에 집중하고 있다. 키즈폰에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AI 안심케어’는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모니터링하고, 부모에게 분석 리포트와 맞춤형 이용 가이드를 제공한다. 유해 콘텐츠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다. ‘AI 학습 놀이’ 기능은 LG유플러스의 어린이 메타버스 플랫폼 ‘키즈토피아’를 활용해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학습하도록 도와준다. 또 자녀의 키와 몸무게를 기록하면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성장 그래프를 확인하고 적합한 영양소를 분석하는 ‘AI 성장 안심’ 기능도 지원한다. 부모와의 소통과 아동 보호 기능도 강화했다. 새롭게 들어간 ‘음성 편지’ 기능은 아이의 고민을 주제로 부모와 자녀가 제3자의 목소리로 메시지를 나누면서 상호 유대감을 키울 수 있다. 자녀 위치 실시간 확인, 자녀 이동 경로 표시, 실시간 위치 원격 촬영, 스마트폰 위치 추적 등 아동 보호 기능도 제공한다.
  • 조류판 ‘이이제이’?…뱀 허물로 위장하는 새 [핵잼 사이언스]

    조류판 ‘이이제이’?…뱀 허물로 위장하는 새 [핵잼 사이언스]

    동물의 세계에서 가장 기본적인 생존 기술은 위장이다. 애벌레는 천적 눈에 띄지 않게 나뭇잎처럼 몸 색깔을 바꾸고, 호랑이는 줄무늬를 이용해 나무 사이에 몸을 숨긴다. 그런데 위장이라고 해서 꼭 눈에 띄지 않게 하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많은 동물들은 시각보다는 후각이 더 뛰어나기 때문에 포식자의 냄새를 사용해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근 미국 코넬대 연구팀은 참새목에 속한 작은 새들이 둥지를 만드는 데 쓰는 재료를 탐구하면서 흥미로운 사실을 찾아냈다. 외부에 노출된 바구니 모양의 새 둥지와 달리 나무 구멍처럼 자연 공간을 이용한 둥지에서 뱀 허물이 자주 발견된 것이다. 허물의 용도를 알기 위해 연구팀은 60개 박스형 새집과 80개 바구니형 새 둥지에 알 두 개를 놓고 관찰했다. 14일간 카메라로 주시하고 3일마다 직접 연구팀이 상태를 확인한 결과 새 둥지 중 일부에 뱀 허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생겼다. 쉽게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새 둥지에 놓인 뱀 허물은 천적을 막는 데 큰 효과가 없었다. 반면 내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새집 안에서는 뱀 허물이 상당한 효과를 발휘했다. 새 알을 노리는 작은 포유류와 새들은 뱀 허물의 흔적이나 냄새가 있으면 잘 접근하지 않았다. 안에 알이 있을 수도 있지만 뱀이 도사릴 수도 있기 때문에 굳이 목숨을 건 모험을 하지 않은 것이다. 작은 새는 천적에게서 자신의 새끼를 보호하는 게 쉽지 않다. 괜히 상대를 공격했다가 자신도 잡아먹힐 위험이 있다. 이번 연구는 작은 새라도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는 뛰어난 생존 전략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상황에 맞게 뱀 허물을 활용하는 능력은 소중한 알을 지키고 종족을 보호하는 데 큰 보탬이 되는 것이다.
  • “러시아 파병 북한군, 추세대로면 4월 중순 궤멸”

    “러시아 파병 북한군, 추세대로면 4월 중순 궤멸”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파병돼 우크라이나군 상대 전투에 투입된 북한군이 손실 추세로 볼 때 올해 4월 중순에 궤멸할 수 있다는 관측이 우크라이나의 군사 전문 영문매체에서 나왔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작년 12월부터 북한군 부대가 전투에 본격적으로 투입된 이래 최근까지 하루 평균 92명의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 추세대로라면 12주 만에 궤멸당할 것이라면서 이런 예상을 내놨다. 이 매체는 “이런 암울한 전망치는 러시아의 군사작전에 북한이 가담한 것이 모험적 행위라는 점과 이로 인해 가혹한 인력 손실을 겪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파병 북한군 손실 규모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밝힌 집계에 따르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은 1만 2000명으로 추산되며, 이달 5일 기준으로 이들 중 3800명이 죽거나 다쳤다. 그는 이달 9일에는 북한군의 누적 손실 규모가 4000명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13일 국회 정보위원회 개최 비공개 간담회에서 북한군의 누적 손실 규모를 사망 300여명, 부상 2700여명으로 보고했다.
  • 이남호 전북연구원장 ‘대한민국 청렴 대상’ 수상

    이남호 전북연구원장 ‘대한민국 청렴 대상’ 수상

    전북대학교 제17대 총장을 역임한 전북연구원 이남호 원장이 ‘제5회 대한민국 청렴 대상’ 시상식에서 ‘교육부문’ 대상을 받았다. 사단법인 공직공익비리신고 전국시민운동연합은 11일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대강당에서 이남호 원장을 비롯해 8개 부문 10명의 수상자에게 시상했다. 이 원장은 전북대 총장 재임 시절 도덕성과 청렴성이 뒷받침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가장 한국적인 대학 조성, 모험인재 양성, 약학대학 유치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대학 경쟁력을 제고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원장은 또 국제적인 대학 평가에서 국가거점국립대학 1~2위, 재학생 서비스 품질만족도 전국 1위 등을 달성했다. 특히, 이 원장은 대학 발전에 꼭 필요한 재정을 1조 수천억 원 내외 유치, 대학의 연구력을 한 단계 높이는 동시에 전북대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2018년 11월에는 국내 약학대학 정원을 60명 증원을 이끌어냄으로써 30년 숙원이던 약학대학을 유치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의대 신입생 정원도 32명 추가 확보해서 전북대가 의대 신입생 정원 전국 1위로 올라섰다. 이 밖에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 조성, 명품 둘레길 조성, 첨단 스마트강의실 100실 구축 등 지방대학의 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전북연구원장으로 재임하는 동안에는 전북연구원 본관동 신축예산 180억원을 확보하여 연구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이 원장은 제17대 전북대학교 총장, 거점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이사장, (사)천년전주사랑모임 이사장을 역임했다. (사)공·신·연(총재 나유인)은 전국에 23개 지역본부와 100여 개 시군지부를 두고 1만 5000명의 회원이 부패 방지 활동과 청렴 문화 정립에 힘쓰고 있다.
  • 수상소감 중 ‘장애’ 고백…긴장한 채 눈물 흘린 여배우의 사연

    수상소감 중 ‘장애’ 고백…긴장한 채 눈물 흘린 여배우의 사연

    지난 5일(현지시간) 열린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생애 첫 골든글로브를 거머쥔 배우 조 샐다나가 무대에 올라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의 더 베벌리 힐튼에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샐다나는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로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샐다나는 ‘스타 트렉: 더 비기닝’의 우후라, ‘아바타’의 네이티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가모라 역을 맡아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하다. 감격한 듯 눈물을 흘린 그는 수상 소감을 시작하며 “말할 시간이 많지 않다는 걸 안다”며 “난독증이 있어 긴장하거나 지금처럼 아드레날린이 넘칠 때 기억이 잘 안 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후 2분이 넘는 시간 동안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소감을 마쳤다. 샐다나의 소감을 본 누리꾼들은 “공개적으로 난독증이라고 밝혀줘서 고맙다”, “난독증 소녀들을 대표한다” 등 그를 응원하는 반응을 보였다. 샐다나가 자신의 난독증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난독증과 불안을 겪고 있는데, 그것 때문에 내가 충분히 해낼 수 있었던 많은 역할에 제대로 도전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실제 샐다나는 그간 자신에게 익숙한 장르의 영화에 주로 출연해왔다. 그랬던 그가 지난 2023년 드라마 ‘라이어니스: 특수 작전팀’에 출연하기로 결정한 것은 큰 모험이었다. 독백을 비롯해 전문적인 대사를 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샐다나는 “출연을 결정한 뒤 몇 주 전에 대본을 요청하고, 대사 연습 파트너를 고용해 매일 대사를 외우고 연습했다”며 “숨 쉬듯 대사가 자연스러워질 때까지 연습했지만, 현장에서 대사가 추가되거나 장면이 바뀌면 새로운 도전 과제가 주어졌다”고 말했다. 이처럼 샐다나는 난독증을 겪으면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는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 엑스트라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상식을 앞두고 며칠 동안 불안감이 컸던 것 같다”며 “오늘 아침,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숨 쉬고, 그 순간에 진실을 말하라’는 메시지를 너무 많이 받았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학습장애 중 하나인 ‘난독증’…빠른 치료 필요난독증은 글을 유창하고 정확하게 읽기 어렵거나 철자를 잘못 쓰는 학습장애의 한 유형이다. 특히 좌뇌의 언어와 읽기 기능 담당 부위에서 이상이 나타나며, 유전적인 영향이 커 가족력이 있으면 난독증 발생 가능성도 높다고 알려져 있다. 여러 유전자가 복합적으로 관여해 초기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데, 주로 음운 처리 능력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난독증을 발견하기 시작하는 시기는 주로 초등학교 입학 후일 때가 많다. 또래에 비해 읽기 속도가 느리거나 철자를 자주 틀리는 모습을 보인다. 난독증을 치료하려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지능검사와 학업 성취도 평가, 정보처리 능력에 대한 신경심리학적 평가 등을 통해 난독증을 겪는 아이의 학습 능력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난독증으로 확인됐다면 언어치료와 특수교육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치료 과정은 음운 인식 훈련을 비롯해 자·모음과 단어를 어떻게 발음하는지를 배우는 교육, 해독 훈련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학령기 전에 난독증을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대부분 어려움을 최소화하거나 극복할 수 있다. 다만 치료와 교육이 늦어지면 어려움도 길어지고, 커진다.
  • 그림으로 펼쳐진 사유의 여정, 문장의 풍경

    그림으로 펼쳐진 사유의 여정, 문장의 풍경

    동서고금 막론한 ‘철학의 은유들’ 노자·헤겔 등이 남긴 사상 담아내거장들이 남긴 ‘문학 속의 풍경들’글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 풀어내철학의 빛 혹은 문학의 풍경. 글로만 상상했던 세계가 그림으로 펼쳐진다. 혼자 머릿속으로 떠올렸던 바와 같을 수도, 다를 수도 있겠다. 그 차이를 탐색하는 재미는 오롯이 ‘생각하는 어른들’을 위한 것이다. 스페인의 부자(父子) 철학자 페드로, 멀린 알칼데가 함께 글을 쓰고 화가 기욤 티오가 그림을 그린 ‘철학의 은유들’(단추)은 고대 그리스의 헤라클레이토스부터 현대 폴란드의 지그문트 바우만까지, 중국 춘추시대 노자부터 독일의 공산주의 혁명가 카를 마르크스까지 동서고금을 가로지르는 철학자 24명의 사상을 한 폭의 그림으로 펼쳐 보이는 그림책이다. “만물은 음을 등지고 양을 가슴에 안고 있다.” 동양철학의 주요 개념인 ‘음양’은 서로 대립하고 보완하면서 천지의 만물을 만들어 내는 원리다. 노자를 위시한 도가사상에서 제시하는 음양의 세계를 책은 인간이 없는 먼 산의 풍경을 통해 드러낸다. 우뚝하게 서 있는 산은 양지바른 곳(陽)과 그늘진 면(陰)이 어우러지는, 음양의 조화를 상징한다.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이 깃들 무렵에야 비로소 날기 시작한다.” 독일 철학자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의 ‘법철학’ 서문에 나오는 유명한 문구다. 야행성 동물인 부엉이는 고대 그리스부터 철학과 지혜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신성시됐다. 헤겔 역시 이 부엉이에서 큰 철학적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부엉이가 어두운 밤에 움직이기 시작하듯 철학 역시 밤의 고요 속에서 그 본질을 드러낸다. 책은 검고 거대한 전나무가 울창한 숲 앞에 작디작은 인간을 그려 넣으며 헤겔 철학의 세계를 은유했다. 로즈윙클프레스의 ‘문학 속의 풍경들’(누리아 솔소나 그림, 리카르도 렌돈 글, 남진희 옮김)은 마크 트웨인의 ‘톰 소여의 모험’부터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등 고전 반열에 오른 작가 25명이 문장으로 치열하게 그려 낸 소설 속 풍경을 눈앞에 환한 그림으로 보여 준다. 내가 글로 읽었던 세계가 이토록 아름다운 곳이었는지 새삼 감탄하는 그림이 여럿 담겼다. “바로 그때 바람이 모든 장애물을 다 없애버리기라도 할 듯이 객차 지붕의 눈을 쓸어내렸고, 어디선가 떨어진 철판 조각을 흔들어댔다. … 무시무시한 눈보라지만 그녀에겐 그 어느 때보다 더 아름답게 보였다.” 러시아 문학의 거장 레프 톨스토이의 명작 ‘안나 카레니나’ 속 문장이다. 책은 이 소설 속 풍경으로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사이의 광활한 황무지를 제시한다. 이곳에는 가지만 앙상한 나무들이 러시아의 엄혹한 눈과 바람을 견디고 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휘몰아치는 눈보라. 하지만 기관차는 시커먼 연기를 뿜으며 기어이 그것을 뚫고 철길을 따라 달린다.
  • ‘노잼 도시’ 청주, 해외서 매력 도시로 급부상…아고다 “숙소 예약 순위서 가장 큰 상승세”

    ‘노잼 도시’ 청주, 해외서 매력 도시로 급부상…아고다 “숙소 예약 순위서 가장 큰 상승세”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여행객 사이에서 충북 청주가 매력적인 여행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여행객이 가장 주목하는 트렌디한 국내 여행지로는 강원 원주가 꼽혔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아고다는 6일 이런 내용을 담은 ‘뉴 호라이즌’ 순위를 발표했다. 아고다는 지난 2년간 숙소 예약 순위를 비교해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이는 국내 및 해외 여행지를 분석했다. 청주는 지난해에 견줘 16계단 상승한 19위에 오르며 방한 여행객에게 인기 여행지로 떠올랐다. 아고다는 “편리한 교통을 기반으로 서울, 대전, 대구 등 타 도시를 방문하는 데 최적의 접근성을 갖췄다”며 “최근 높은 인기를 자랑한 드라마 ‘더글로리’의 촬영지로 전 세계 K-드라마 팬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청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향토 음식 다슬깃국과 짜글이의 매력도 경험할 수 있다. 모험과 야외 활동을 찾는 국내 여행객은 원주에 주목했다. 아고다는 “43위에서 12계단 오른 31위를 차지한 원주는 일 년 내내 캠핑과 등산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명소를 품고 있는 도시”라고 설명했다.
  • 중기부, 관리보수 삭감 최소화로 모험 투자 ‘뒷받침’

    중기부, 관리보수 삭감 최소화로 모험 투자 ‘뒷받침’

    모태펀드가 출자한 자펀드(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운용하는 벤처캐피털은 투자기업이 일시적 어려움에 빠지더라도 펀드 운용에 따른 관리보수 삭감이 최소화된다. 벤처캐피털이 도전적인 투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6일 자펀드 운용사가 받는 관리보수 산정 기준인 ‘손상차손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2024 회계연도 회계감사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관리보수는 펀드마다 규모(자산)에 따라 비율을 정해 지급하는데 통상 1∼2% 수준이다. 중기부는 벤처투자 특성상 펀드 자산이 줄어들면 관리보수가 감소해 투자가 위축되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투자기업의 일시적인 자본잠식 등으로 관리보수가 삭감되지 않도록 경영 개선이 예상되는 투자기업에 대해 회계감사인 검토 하에 관리보수 삭감을 유보할 수 있도록 했다. 모태펀드 자펀드의 안정적인 운용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초기기업은 매출이 발생하기 어려운 특성을 고려해 사업경력 5년 이내 기업에 대해서는 재무제표 악화 등에 따른 관리보수 삭감 규정을 예외적으로 적용하지 않는다. 지난해 1~3분기 사업경력 3년 이하 기업에 대한 투자액이 1조 6000억원으로 전년동기(2조 1000억원) 대비 25% 감소하는 등 위축세를 보이는 초기 투자 활성화 대책이다. 특히 투자기업의 자본잠식 등으로 관리보수가 삭감된 후 투자금을 회수하면 그간 삭감된 관리보수를 소급 지급한다. 관리보수 산정 기준을 기업의 재무제표보다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가치가 반영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자본잠식 기업 등이 투자 유치 시 관리보수가 회복되는 ‘유의미한 후속 투자’ 요건을 완화했다. 현재는 지분투자만 인정했지만 전환사채(CB),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 등으로 확대하고 기존 지분율 요건(3%) 외에 금액 요건(30억원)도 신설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해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고 있다”며 “벤처캐피털이 모험 투자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새해 보고픈 얼굴들

    새해 보고픈 얼굴들

    2025년 새해를 맞아 향수를 자극하는 재개봉 영화들이 극장가를 찾아온다. MZ세대라면 고개를 갸웃거릴 수 있겠지만 아재들은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떨리는 배우들이 등장해 반가움을 더한다. 지난 25일 개봉한 타셈 싱 감독의 ‘더 폴: 디렉터스 컷’은 스턴트맨 로이가 호기심 많은 어린 소녀 알렉산드리아에게 전 세계 24개국의 비경에서 펼쳐지는 다섯 무법자의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를 들려주는 내용의 영화로, 18년 만에 감독판으로 돌아왔다. 로이 역은 ‘브레이킹 던’, ‘파운데이션’ 시리즈와 영화 ‘호빗’,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으로 알려진 배우 리 페이스가 맡았다. 196㎝나 되는 큰 키에 선 굵은 얼굴로 주목받은 그의 이십 대 후반 당시 모습을 볼 수 있다. 2024년 마지막 날인 31일 개봉한 ‘밀레니엄 맘보’는 대만 뉴웨이브 시네마를 대표하는 허우 샤오셴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로, 24년 만에 다시 관객을 만났다. 밀레니엄 당시 방황하는 청춘 비키가 사랑을 통해 자신을 발견해 나가는 내용으로 비키 역은 배우 서기가 맡았다. 서기는 이 영화에서 발랄하면서도 때론 우울하고 사려 깊은 모습을 보여 줬고 이후 연기력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배우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1일 개봉하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레터’는 어느 날 편지를 받은 한 여성이 학창 시절 첫사랑과의 추억을 더듬어 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홋카이도 오타루시의 설원을 배경으로 빼어난 영상미와 함께 얼마 전 불의의 사고로 숨진 배우 나카야마 미호의 청순한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다. 같은 날 개봉하는 이안 감독의 ‘색, 계’는 1930년대 후반의 홍콩을 배경으로 한 스파이 영화로 대학 연극반 왕 치아즈가 친일파 핵심 인물이자 정보부 대장인 이를 암살하기 위해 막 부인으로 신분을 위장해 접근했다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2007년 개봉 당시 주연 배우 탕웨이와 양조위의 정사 장면으로 화제가 됐지만 역사적 흐름에 휘말린 이들의 미묘한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해 수작으로 꼽힌다. 1960년대 말, 혁신적인 음악으로 록의 역사를 새로 쓴 밴드 도어즈와 이를 이끈 록스타 짐 모리슨의 이야기 다룬 올리버 스톤 감독의 ‘도어즈’ 역시 24년 만에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모리슨 역을 맡은 발 킬머가 그의 복잡한 성격과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 ‘라이트 마이 파이어’, ‘디 엔드’ 등 주요 곡을 직접 소화하는 등 퍼포먼스까지 실감 나게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서기, 탕웨이, 발 킬머...연초엔 그리운 스타들 만나볼까

    서기, 탕웨이, 발 킬머...연초엔 그리운 스타들 만나볼까

    새해를 맞아 향수를 자극하는 재개봉 영화들이 극장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MZ세대는 고개를 갸웃거릴 수 있겠지만, 아재들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배우들이 등장해 반가움을 더한다. 25일 개봉한 타셈 싱 감독의 ‘더 폴: 디렉터스 컷’은 스턴트맨 로이가 호기심 많은 어린 소녀 알렉산드리아에게 5명의 무법자의 환상적인 모험을 들려주는 내용의 영화이다. 18년 만에 감독판으로 돌아왔다. 전 세계 24개국의 비경에서 펼쳐지는 화면이 감각적이다. 특히 로이 역에 시리즈 ‘푸싱 데이지스’와 ‘브레이킹 던’, ‘파운데이션’, 영화 ‘호빗’,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에서 얼굴을 비춘 배우 리 페이스가 등장한다. 196㎝나 되는 큰 키에 선 굵은 얼굴로 주목 받은 그의 이십 대 후반 당시 모습을 볼 수 있다. 당시 타셈 감독이 자연스러운 연기를 위해 전 제작진과 배우에게 그를 “실제로 걷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면서 리가 12주 동안 휠체어를 타고 다니면서 연기했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31일 개봉한 영화 ‘밀레니엄 맘보’는 대만 뉴웨이브 시네마를 대표하는 허우 샤오시엔 감독 대표작 가운데 하나이다. 밀레니엄 당시 대만에서 방황하는 청춘 비키가 사랑을 통해 자신을 발견해 나가는 내용이다. 특히 비키 역은 배우 서기가 맡았다. 배우 생활 초기부터 섹시한 이미지만 부각됐던 그는 이 영화에서 발랄하면서도 때론 우울하고 때론 사려 깊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이후 세계적인 배우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당시 ‘책받침 요정’으로 불릴 만큼 인기를 끌었던 그의 풋풋한 모습을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다. 1일 개봉하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레터’는 어느 날 편지를 받은 한 여성이 학창 시절 첫사랑을 떠올리면서 추억하는 내용의 영화이다. 1995년 일본에서 개봉한 뒤 우리나라 대학가에 불법 유통됐고, 1999년 개봉 당시에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영화로 이와이 감독은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유명해졌다. 홋카이도 오타루시의 설원을 배경으로 빼어난 영상미를 감상할 수 있다. 얼마 전 불의의 사고로 타계한 주연 배우 나카야마 미호의 청순한 모습도 눈에 아린다. 같은 날 개봉하는 이안 감독의 ‘색, 계’는 1930년대 후반의 홍콩을 배경으로 한 스파이 영화다. 대학 연극반의 왕 치아즈가 친일파 핵심 인물이자 정보부 대장인 이를 암살하기 위해 막 부인으로 신분을 위장해 접근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의도적인 접근에도 이와 왕 치아즈는 서로에게 빠져든다. 2007년 개봉 당시 왕 치아즈와 이를 맡은 주연 배우 탕웨이와 양조위의 정사 장면으로 화제가 됐지만, 역사적 흐름에 휘말린 이들의 미묘한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한 수작으로 꼽힌다.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록스타 짐 모리슨의 이야기 다룬 올리버 스톤 감독의 ‘도어즈’는 다음 달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 1960년대 말, 혁신적인 음악으로 록의 역사를 새로 쓴 밴드 도어즈와 이를 이끄는 짐 모리슨의 폭발적인 무대, 그리고 뒷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모리슨과 ‘싱크로율 200%’로 화제가 됐던 배우 발 킬머의 신들린 연기가 눈에 띈다. 짐 모리슨의 복잡한 성격과 무대를 장악하는 압도적인 카리스마, 그리고 퍼포먼스까지 실감 나게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라이트 마이 파이어(Light My Fire)’, ‘디 엔드(The End)’ 등 주요 곡을 직접 소화했는데, 당시 도어즈의 멤버들조차 킬머의 모창에 놀랐다는 후문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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