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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랍권,반미 감정 급속 확산

    ◎“예루살럼 이 수도 인정은 중동평화 위협” 【카이로 연합】 예루살렘을 분리할 수 없는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고 미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토록 요구한 미하원의 결의에 대한 아랍권 내의 분노가 갈 수록 확산되고 있어 이 결의가 결국 중동 평화노력을 위기에 빠뜨릴 것이라고 아랍연맹이 15일 비난했다. 모하메드 자카리아 아랍연맹 정무담당 사무차장은 『이스라엘의 독단적 조치로 교착상태에 빠진 평화회담을 되살리려는 아랍과 국제사회의 노력이 차질을 빚게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사이드 카말 아랍연맹 팔레스타인 담당 사무차장도 미하원의 지난 10일 결의가 『모든 평화 옹호론자들을 좌절에 빠뜨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 하타미 대통령 당선자 이란 첫 정당 창설 추진

    【테헤란 AP 연합】 지난달 23일 실시된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모하메드 하타미 당선자의 지지자들이 이란 유일의 정당을 결성할 계획이라고 아크바르 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하타미 당선자의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이들 그룹이 앞으로 2개월이내에 창당을 선언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건파로 알려진 하타미 지지자들이 정당을 결성할 경우 이란 회교 정부를 장악하고 있는 강경파에 대해 중대한 도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이라크­러 유전개발 합의/12억불 규모 협정 체결

    【바그다드 AP AFP 연합】 이라크는 4일 중국과 12억6천만달러 규모의 이라크 유전 공동개발사업에 합의,러시아에 이어 중국과도 유전개발협정을 체결하게 됐다. 아메르 모하메드 라시드 이라크 석유장관은 『이라크와 중국이 12억6천만달러의 비용을 들여 이라크 남부에 위치한 아흐다브 유전을 개발키로 하는 협정에 서명했다』고 말했다.그는 이라크와 중국 간의 이같은 협정이 5일부터 발효된다고 말했으나 양국의 유전 개발사업이 유엔의 대이라크 경제제재조치 해제 이전에 시작될 것인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정근모씨 IAEA총장 낙선

    4일 하오 오스트리아 빈 IAEA본부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선거에서 IAEA 사무차장보인 이집트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가 33표,정근모 전 과학기술처장관이 0표를 얻어 엘바라데이가 사무총장에 선출됐다.전체 35개 이사국 가운데 우리정부는 기권했고,니카라과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한스 블릭스(인터뷰)

    ◎“북은 과거의 핵문제 사찰에 협조해야/대만 핵폐기물 국제안전기준 준수를”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69)은 27일 『북한은 과거 핵문제를 IAEA사찰관이 검증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하며 대만 핵폐기물을 반입할 경우 각종 국제 안전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자력을 이용한 해수 담수화 국제 심포지엄」(26∼29일 대덕 롯데호텔) 참석차 한국에 온 그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정근모 전 과기처 장관이 출마한 차기 사무총장 선출 문제에 대해서는 『결정권은 전적으로 35개 이사국이 쥐고 있어 말할 입장이 못된다』며 언급을 피했다.다음은 기자회견 요지. ­북한에 넘어갈 대만 핵폐기물의 안전성은 누가 보장하나. ▲핵 시설의 안전 운영은 사업자와 국가가 책임질 일이다.국제기구(IAEA)는 회원국간 협약에 따라 안전 기준을 만들고 보고서를 제출받아 정부간 협의를 할수 있도록 할 뿐이다.북한에 이전될 대만의 저준위 폐기물은 핵사찰 대상도 아니고 북한과 대만은 IAEA에 가입돼 있지도 않아 어려움이 있다.그러나 IAEA는 지난 3월 이사회에서 한국의 이의제기를 받아 들여 의장 성명을 통해 회원국의 입장 존중과 국제 안전 기준 준수를 북한측에 촉구한 바 있다. ­제네바 북미 협정은 잘 이행되고 있는가. ▲북한의 5개 핵시설 동결과 한반도 에너지기구(KEDO)의 2개 중수로 제공 합의가 이행 중에 있는 건 알려진 대로다.IAEA는 핵동결 감시를 요청받고 5메가와트 원자로의 핵연료에 대해 안전 조치를 했다.다만 문제는 북한이 과거 핵문제 검증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IAEA는 제네바 합의 이행 상황을 봐가며 추가로 재처리 시설과 플루토늄 추출량을 확인할 작정으로 증거 보존을 요구해놓고 있다.현재 증거보존 방법을 놓고 협의 중이며 IAEA는 오는 6월 이사회에 북한 핵문제에 대한 종합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정근모 전 과기처장관이 이집트의 모하메드 알바라데이와 차기 사무총장직을 놓고 경합하고 있다.한국인 사무총장은 북핵문제 해결 등에 장애가 된다는 시각이 있다고 하는데 이에대한 입장은.▲두 후보는 모두 훌륭하며 친한 사이지만 후임자 선출은 전적으로 35개 이사국이 결정할 일이다.절차는 오는 6월 4∼5일 투표가 있고 처음 3분의 2를 얻지 못하면 결선투표가 있다. 스웨덴 외무장관 출신인 한스 블릭스 사무총장은 지난 81년 12월부터 4회 연임,오는 11월말로 이 자리를 물러날 예정이다.
  • 이란 새 대통령에 하타미/최종개표 69% 득표

    【테헤란 AP AFP 연합】 23일 실시된 이란 대통령선거에서 온건파 후보 모하메드하타미 전 문화장관이 집권 보수강경파의 후보를 누르고 이란 제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란 내무부는 24일 최종개표 결과,총 2천9백76만7천표중 하타미후보가 2천7만8천187표로 69%의 득표율을 보여 7백24만2천859표로 25% 득표에 그친 보수 강경파 후보 알리 아크바르 나테그누리 국회의장에 압승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는 총 3천3백만 유권자중 2천9백76만여명이 투표에 참가,88%라는 사상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하타미는 사회적 자유 및 경제정의 확대,민주주의 구현 등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워 변화를 강력하게 요구해온 중산층,젊은층,빈민층 등으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확보했다. 하타미의 당선은 또 일상생활에 회교율법을 엄격하게 적용해온 현정권에 대한국민들의 거부감이 표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 김 대통령,이란 새대통령 축전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모하메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당선자에게 축하전문을 보내 『이란 회교공화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된데 대해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하타미 대통령당선자가 과거 회교문화부 장관 재직시 보여준 현명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이란이 앞으로 모든 분야에서 가일층 발전을 이룩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재임기간중 우리 두나라간 우호협력 관계도 더욱 증진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이란 새 대통령에 하타미/첫 직선투표/개혁파 집권 길 열려

    【테헤란 외신 종합】 온건개혁파인 모하메드 하타미(54)가 23일 실시된 이란 최초의 직선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것으로 인정받았다고 테헤란 라디오방송이 24일 보도했다.〈관련기사 7면〉 이 방송은 하타미의 경쟁후보인 알리 아크바르 나테그누리 국회의장이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하타미 전 문화장관에게 축하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란 내무부는 대통령선거 개표가 절반가량 진행된 가운데 온건 개혁파인 하타미 후보가 67%의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24일 하오 12시30분(현지시간)까지 전체투표의 절반가량인 1천6백36만표를 개표한 결과,하타미 전 문화장관이 67.3%에 달하는 1천1백1만표를 얻어 4백42만표(27.06%) 득표에 그친 경쟁후보 나테그누리 국회의장에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 블레어 “새 영국건설” 승리 일성/젊어진 영국­총선 이모저모

    ◎포틸로 국방 등 보수당 장·차관급 60% 고배/전 종군기자·동성애자·회교도 등 당선 화제 ○…영국 거리의 많은 대중술집 등에서는 1일 밤(현지시간)부터 노동당의 승리를 축하하는 샴페인이 터트려졌으며 런던에 있는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는 대규모 축제가 열렸다.홀안에 운집한 1천여명의 노동당원들은 대형 TV스크린에 노동당 당선자들이 나타날때마다 환호성을 울렸으며 투표가 노동당의 압승으로 기울자 기쁨의 노래와 춤으로 승리를 축하했다. 토니 블레어 노동당 당수는 2일 새벽 로열 페스티벌 홀 앞에 마련된 임시 연단에서 노동당의 역사적 압승을 환호하는 군중들에게 『이번 선거는 낡은 도그마나 이데올로기를 위한 투표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표였다』며 새로운 영국건설을 다짐다. ○…총선 압승으로 차기 영국 총리가 된 토니 블레어 노동당수는 이달말 네덜란드에서 유럽 지도자들과 만나 유럽연합(EU) 개혁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직접 설명할 기회를 갖는다. ○…토니 블레어 노동당 당수는 자신의 지역구인 북동부 세지필드에서 총 투표수의 71.6%를 얻어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그는 총 3만3천2백56표를 얻어 8천3백83표를 얻은 보수당 후보를 가볍게 눌렀다. ○…기대를 모았던 영국 보수당의 굵직한 인사들마저 이번 총선에서 모두 낙선된 것으로 밝혀져 보수당에 또한번 충격을 주었다. 보수당은 이번 선거에서 장·차관급 인사중 3분의2가 고배를 들었는데 이들중에는 미래의 보수당 출신 총리감으로 점쳐졌던 마이클 포틸로 국방장관을 비롯,말콤 리프킨드 외무,이안 랭 무역장관 등이 포함됐다고. ○…부패 정치인 낙선을 기치로 내걸고 이번 총선에 출마한 BBC 방송 기자 마틴 벨(58)은 보수당 중진 의원 닐 해밀턴을 1만표 이상의 앞도적 표차로 물리치고 당선. 통상장관까지 지낸 정치 거물인 해밀턴 의원은 영국 의회 로비 스캔들에 연루되는 등 뇌물수수와 부패 혐의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강행했던 것. 종군기자로 유명한 벨 당선자는 35년여 동안의 기자생활중 17년을 분쟁지역과 사건사고를 취재하며 주로 외국에서 보낸 베터랑 언론인. 당시 입었던 상처로 아직도 절뚝거리는 벨당선자는 가정생활은 순탄치 못해 두번 이혼하고 지금은 세 딸과 함께 살고 있다. ○…노동당 후보로 출마한 벤 브라드쇼(37)가 엑서터시 남서구에서 동성연애자로서는 처음으로 당선돼 눈길.전직 BBC방송 기자출신인 브라드쇼는 상대편 후보가 유세기간중 동성연애자라고 공박하며 문제를 제기했으나 보수당 후보를 가볍게 누르고 당선. ○…회교도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파키스탄 태생인 모하메드 사와르가 노동당 후보로 출마해 의회 진출하는데 성공.
  • 영 보수당 스캔들로 고전/총선앞두고 당의장 허스트 성추문 사임

    ◎의원 2∼3명도 뇌물수수 연루 곤욕치러 【런던 AP AFP 연합】 오는 5월1일 총선을 앞둔 영국 집권 보수당이 소속 의원들의 잇단 스캔들과 의원직 사임으로 고전하고 있다. 보수당 스코틀랜드지역 당의장인 마이클 허스트경은 29일 과거의 사생활문제 때문에 스코틀랜드지역 의장직을 사임하는 것과 동시에 스코틀랜드에서 보수당의 우위가 가장 확실한 이스트우드 선거구 출마를 포기한다고 발표.그는『내 가족과 당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임한다』고 말하고 이같은 상황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30일자 「뉴스 오브 더 월드」,「선데이 미러」 등 신문들은 보수당지도부는 허스트가 과거 남자 2명과 동성연애를 한 사실을 알아내고 그에게 사임을 요구했다고 보도.허스트가 출마하려던 이스트우드 선거구는 원래 앨런 스튜어트의원의 지역구였으나 스튜어트 의원 역시 지난 24일 알콜중독자 치료병원에서 만난 한 기혼여성과 혼외정사를 가졌다는 사실이 알려져 사임했다. 역시 보수당의 팀 스미스의원도 26일 해롯백화점 소유주인 이집트사업가 모하메드 알 파예드로부터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았다는 부패스캔들에 연루돼 의원직을 사임.북부 체셔주 태턴선거구의 닐 해밀턴 의원도 해롯백화점 뇌물스캔들에 연루된 혐의로 사임압력을 받고 있다.이어 29일자 영국 타블로이드신문들은 기혼자인 보수당의 파이어스 머천트의원이 17세 나이트클럽 호스테스와 부정한 관계를 가졌다는 스캔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지난주 여론조사결과,야당인 노동당은 보수당에 대해 25%이상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수당 지도부를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 성항,말련­빌게이츠 악수에 긴장

    ◎괄라룸푸르 인근 「멀티미디어 수퍼화랑」 건설 구상에/“동남아 정보중심지 역할 뺏길라” 견제 눈초리 동남아지역의 첨단기술 중심지로 변신하겠다는 말레이시아의 야심찬 계획이 이웃 싱가포르를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가 지난 1월 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와 손잡고 수도 콸라룸푸르 인근에 세계 최첨단의 정보통신기지를 만들기로 했기 때문이다.더욱이 최근들어 말레이시아가 새로운 컨테이너항구,공항,고속도로,고속전철 및 멀티미디어 회랑 건설을 본격 추진하면서 싱가포르의 위기의식은 한층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마하티르 총리가 추진하는 「멀티미디어 수퍼 회랑」은 콸라룸푸르의 남쪽에 건설중인 「푸트라자야」신행정 수도를 거쳐 신공항에 이르는 지역에 걸쳐 자리잡는다.길이 50㎞,폭 15㎞의 벌판에 이상적인 정보통신센터를 조성한다는 것이다.동남아의 금융·교역 및 정보통신센터로 공인받고 있는 싱가포르로서는 간담이 서늘할 수밖에 없다.말레이시아는 우선 신행정 수도에서 싱가포르를 앞지르는 완벽한 사이버공간을 연출할 계획이다. 완공할 때까지 80억달러가 투입되는 이 신도시에는 내년에 첫 관공서 입주가 이뤄진다.이 지역에 입주할 말레이시아의 모든 정부부처와 공기업,대기업 본사와 외국기업등은 첨단정보통신 설비로 연결된다.동시에 고속전철과 자동차 전용도로를 거미줄처럼 깔아 물류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수도 바로 옆 「사이버자야」지역에는 외국정보통신 기업들의 현지공단이 조성된다.신수도를 미래형 첨단업무도시로 만드는 과정에서 21세기 정보통신사업을 주도할 세계적인 기업들을 끌어들이고 나아가 이들의 해외투자를 「사이버자야」로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유치업종은 컴퓨터 소프트웨어업체에서부터 PC판매상에 이르기까지 정보통신산업 전체를 망라한다.이미 지난해 7월 게이츠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동남아 지역본부를 이곳에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관련,모하메드 아리프 넌 사업단장은 『신수도가 완성되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효율적인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한편 일각에서는 말레이시아의 하이테크 계획을 좀더 면밀히 살펴보면 싱가포르가 지나치게 긴장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말레이시아가 기술 인프라 격차를 좁히는데는 수년의 기간이 필요하며 더욱이 싱가포르만큼 인력의 고급화를 위해서는 더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또 정보기술산업이 「제로 섬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멀티미디어 수퍼회랑 구상이 성공을 거둘 경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모두에게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 예방외교/케빈 M 캐힐(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조기경보」 통한 지구촌 분쟁 줄이기/정치·안보·인도주의 등 평화유지 요소 제시 냉전체제가 끝난 지금도 지구상에는 분쟁이 계속되고 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전쟁의 폭력밑에서 시달리고 있다.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이를 막는 「예방외교」의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빚어지는 결과다.지난 5년동안만도 수백만명이 목숨을 잃거나 생활이 피폐해졌다.예방외교라고 이름 붙여진 이 책은 코피 아난 신임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한 국제외교전문가들이 지구상의 전쟁폭력을 막기 위해 내놓은 나름대로의 해법을 묶은 책이다.보스니아·소말리아·르완다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쟁을 예방의학적 차원에서 접근해 미래에 유사한 분쟁을 막으려는 것이 출판목적.진료의 한 방법으로 예방의학이 존재하듯이 국제사회에서도 예방외교가 당연히 있어야 하며 이에 대한 관심이 제고돼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예방의학적 차원 접근 아난 사무총장은 『예방이란 차원에서 볼 때 의학과 정치는 비슷한 점이 있다.초기 진료를 거부하는 질병이 있는가 하면 병세가 아주 심각해질 때까지 진료를 거부하는 환자도 있다.이처럼 분쟁의 경우도 불필요하게 키워지는 양상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아난의 이같은 지적은 향후 5년동안 유엔을 이끌어 갈 수장이 분쟁을 보는 시각을 나타내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그는 평화유지에는 인도주의적·정치적·안보적 진료라는 3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냉전이후 지난 5년동안의 분쟁사례에서 인도주의 하나만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사태만을 더욱 악화시켰다는 것이 일반적 지적이다.아난 사무총장도 『단순한 인도주의적 반응은 위험하고 아무 쓸모가 없다』고 시인하고 있다.그는 소말리아 사태만 보아도 식량부족과 자연적 재난보다는 식량이 굶주림에 허덕이는 사람들에게 도달하는 것을 막는 군인들 때문에 더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다고 말하고 있다. ○인도주의만으론 위험 인도주의라는 말은 유고슬라비아에서도 더욱 복잡한 정치적·군사적 행동을 피하기 위한 구실로 사용돼왔다.「메데신스 산스 프론티에레스」라는 국제구호기구의 책임자를 역임했던 알레인 데스텍스헤씨는 「인도주의 허식」을 비꼬면서 원조는 정치적인 행동이 따르지 않는 구실로 작용하며 재앙만을 불러온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군개입 문서화 주장 이 책을 엮은 케빈 M 캐힐(Kevin M Cahill)씨는 「국제건강협력센터」회장이며 뉴욕의과대학교수.그는 전세계 지역사회에 만연하는 무질서를 생각할 때 의학적 모델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적고 있다.책에는 사이러스 밴스 전 미국 국무장관,매랙 굴딩 전 유엔 정치담당 사무차장,데비드 오웬 전 영국 외무장관,모하메드 베드자오우이 국제사법재판소장,살림 아메드 아프리카단결기구(OAU)의장의 국제분쟁 해결법이 실려있다. 오웬 전 영국 외무장관은 나아가 르완다와 보스니아사태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이 보다 구속력을 갖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면서 소말리아사태만해도 유엔에 대한 비난을 더이상 방지하기 위해 군사적 면에서의 미국의 완전한 개입을 문서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난 사무총장은 『평화는 강요될 수도 실행될 수도 없는 것』이라면서 『평화는 전쟁 당사자간의 진정한 평화에 대한 욕망이 없는 한 불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다.그러면서 그는 『더이상의 사태확산을 막기 위해 때로는 분쟁의 최고 시점에서의 즉각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개진하고 있다. 「조기경보」 역시 분쟁확산방지의 좋은 방안으로 제시됐다.보스니아·소말리아·캄보디아같은 지역분쟁에서 조기경보가 있었다면 분쟁을 사전에 방지할 조치가 뒤따랐을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특히 조기경보가 보다 다급한 현안에 의해 무시되거나 뒷전으로 밀리지 않도록 하는 국제적 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예방외교」·「평화유지」·「전후 평화건설」외에 「예방배치」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견해도 포함돼 있다.마케도니아에서 세르비아경계선을 따라 배치된 수백명의 미군들이 발칸반도전쟁의 확산을 막고 있는 한 예라는 것이다. ○대중의 평화의지 강조 아난 사무총장은 책속에서 『전세계적 무법 전염병이 퍼지고 있다』는 프랭크린 D 루스벨트 미국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면서 『오늘날 검역도 이미 유일한 선택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개발한 새로운 기구와 접근방법이 생명을 잃을 많은 환자들을 치료하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앞으로 5년동안 국제적 분쟁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업적이 판가름날 아난 사무총장은 『일반대중의 강하고 지속적인 평화지원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원제는 Preventive Diplomacy,베이식 북스(Basic Books)사 출간.370페이지 25달러.
  • 100불짜리 초정밀 위폐/슈퍼노트 11장 또 발견

    경찰청 외사3과는 13일 방글라데시인 송금브로커 모하메드 모샤레프 호사인씨(30)와 누룰 압살씨(28),이들에게 달러를 환전해준 김민자씨(52·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대해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특히 호사인씨가 지난 7월 외환은행 남영동지점에서 발견된 100달러짜리 초정밀 위폐 11장을 입금시킨 사실을 밝혀내고 암달러상 등을 상대로 유통경로를 추적중이다. 슈퍼노트란 진폐와 동일하게 75%의 면섬유와 25%의 마로 만들어진 화폐용지에 요판 인쇄방식을 채택해 만든 초정밀 위조미화를 말한다.현재 북한·중국·이라크·나이지리아 등이 인쇄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아4국,유엔총장 후보 제출

    ◎아난 차장·에시 코트디부아르 외무 등 4명 【유엔 AFP AP 연합】 가나·니제르·코트디부아르·모리타니 등 아프리카 4개국은 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를 각각 정식 제출했다고 외교관들이 밝혔다. 이날 현 안보리 의장인 파올로 풀치 이탈리아 대사에게 서면으로 제출된 후보는 가나 출신의 코피 아난 유엔 평화유지담당 사무차장,아마라 에시 코트디부아르 외무장관,니제르 출신의 하미드 알가비드 회교회의기구 사무총장,모하메드 울드 압달라 전 모리타니 외무장관 등이다.
  • 몰도바 대통령 당선자에 축전/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6일 페트루 루친시 몰도바 대통령당선자에게 전문을 보내 당선을 축하하고 양국간의 우호증진을 기대했다. 김대통령은 또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사고로 주케냐대사관의 이헌종 서기관이 순직한 것과 관련,모하메드 압둘카림 코모로 회교공화국 대통령의 위로전문을 받고 감사의 뜻을 표하는 답신을 보냈다.
  • 카이로 12층 아파트 붕괴 대참사

    ◎150명 실종… 불법 증축·내부개조 등 원인 추정/이집트 전 장관·사우니 외교관 등 매몰 【카이로 로이터 AFP 연합】 카이로 교외에 위치한 12층짜리 주거용 건물에서 27일 불법증축과 개조로 인한 것으로 보이는 붕괴사고가 발생해 9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최소한 150명이 실종됐다고 사고대책본부가 28일 밝혔다. 붕괴사고가 일어난 건물은 25년된 주거용 건물로 전체 12개층 가운데 7개층이 불법증축된데다 최근 이 건물에 입주한 은행이 불법적으로 내부개조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관리인은 최근 입주한 은행이 내부구조를 무단변경하는 과정에서 내력벽을 제거한 것이 건물구조 약화를 초래해 결국 붕괴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인근 주민들은 땅값이 급등하자 건물주인이 7개층을 불법증축했다면서 지방행정당국이 지난 91년부터 불법증축된 건물의 철거를 요구해왔으나 건물주인이 이를 무시했다고 밝혔다. 한 구조반원은 사고 1주일 전에 카이로 지역에 지진이 발생했다면서 지진이 건물구조에 피해를 줘사고가 났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사고건물은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관저에서 두블록 떨어진 헬리오폴리스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거주자 중에는 전 수단공보장관인 모하메드 무흐굽과 사우디아라비아 외교관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공해 적고 비용 싸고”/말련 천연가스 택시 추진

    ◎연료비 가솔린의 절반/산유국 반발불구 강행 말레이시아는 1일 아시아지역 대기오염 대책의 일환으로 국산 천연가스추진 택시인 「아시안 택시」 계획을 발표했다. 마하티르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천연가스 추진 모델이 가솔린 대체연료의 광범위한 사용 가능성을 제시해주면서 아시아의 대기정화에 기여하는 한편 가솔린에 비해 연료비도 절반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솔린 자동차의 높은 개조비용때문에 지난 92년5월부터 도입된 천연가스자동차 프로젝트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았으나 개선책을 마련중이라고 지적하고 말레이시아는 산유국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주에너지원을 천연가스로 전환하는 작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러,아프간 군사개입 가능성 경고/CIS정상회담 제의

    ◎“타지크 국경수비대 지원준배 완료” 【모스크바 이타르타스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일 최근 아프가니스탄 회교 반군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점령하고 회교국 설립을 선포한 것과 관련,독립국가연합(CIS) 긴급 정상회담을 소집할 것을 제의했다. 이와 함께 타지키스탄 공화국 주둔 CIS군 사령관인 빅토르 자바르진 장군은 1일 에모말리 라흐마노프 타지키스탄 대통령과 아프간문제를 협의한 후 탈레반의 카불 점령으로 아프간­타지크 국경의 긴장이 높아질 경우 군사 개입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자바르진은 아프간­타지키스탄 접경 칼라이 쿰에서 긴장이 계속 고조될 경우 러시아 국경수비대를 지원하기 위해 『부여받은 임무에 따라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탈레반,새 정부구성 착수 【카불 AFP 연합】 지난달 27일 수도 카불을 점령한 아프가니스탄 회교학생조직 탈레반 회교민병대의 최고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가 1일 카불에 입성,새 정부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카불 라디오방송은 이날 오마르가 탈레반의 카불 점령직후 행정부가 설치된 카불의 새 본부로 자리를 옮겼다고 보도했다.
  • 아프간 「탈레반」 정권 수립/나지불라 전 대통령 처형

    ◎수도 카불 점령… 국제사회 승인 촉구 【이슬라마바드·카불 AFP 로이터 연합】 아프가니스탄의 회교 학생무장단체인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점령한 뒤 과도정부를 구성하고 회교법을 선포하는 한편,국제사회의 승인을 촉구하고 나섰다. 탈레반은 지난 27일 수도 카불에 입성,도심의 대통령궁을 장악한 뒤 탈레반 최고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랍바니를 위원장으로 하는 과도정부 성격의 6인 「탈레반 고위 위원회」를 구성했다. 탈레반은 이와함께 모든 종류의 마약과 알코올을 금지하고 여성들에 대해서는 외출시 얼굴을 가리도록 의무화하는 등 회교율법인 「샤리아」의 실천을 선언했으며 『국제사회가 우리를 아프간 회교정부로 승인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수도 카불에 입성한 후 첫 행사로 지난 80년대말 옛소련의 지원을 받아 공산정권을 이끈 나지불라 전대통령과 그의 동생을 체포해 대통령궁 앞에서 1천여명의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처형했다.
  • 이라크,쿠르드 최후거점 점령/백악관 “병력증강 등 대응책 논의”

    ◎반군 “이라크기 비행금지구역 침범” 주장 【바그다드·자코·테헤란 외신 종합】 이라크군이 쿠르드족 거점도시 아르빌에서 곧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걸프만 인근 미군이 계속 고도의 경계령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쿠르드족의 최후거점도시인 술라이마니야가 1일 이라크군에 점령당한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바그다드의 한 유엔소식통은 이날 상오 술라이마니야시가 맹렬한 폭격을 받았다고 전했으며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술라이마니야시가 이라크와 쿠르드 동맹군의 수중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아르빌에서 남동쪽으로 2백㎞ 떨어진 술라이마니야시는 지난 91년 걸프전 이래 서방이 설정한 비행금지구역 밖에 위치하고 있다. 이라크의 관영 알 줌후리야지는 이날자 1면 머리기사에서 미군이 이 지역문제에 개입한다면 베트남과 같은 상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친이라크계 쿠르드족 단체인 쿠르디스탄민주당(KDP)의 고위관리인 후사메딘 모하메드는 1일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아르빌시에 들어왔던 이라크 병사 4만명중 절반 이상이 철수했다』고 밝혔다. 현지 외교전문가들은 전날 벌어진 전투로 1백여명이 사망했다고 전하면서 이라크의 이번 군사행동이 곧 재개될 석유수출용 송유관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로이(미 테네시주)·파리 로이터 AFP 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쿠르드족에 대한 이라크의 침공에 대응,걸프지역 주둔 미군에 고도의 경계태세를 내렸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버스여행 선거유세에서 이라크군이 아르빌을 유린했으며 그곳에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사태진전이 나에게 큰 우려를 불러일으켜 이 지역 병력에 대해 고도의 경계태세를 발령했으며 병력이 증강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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