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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세인체포에 굴복한 카다피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리비아 대표단은 20일(현지시간) 빈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소를 방문,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을 비롯한 IAEA 전문가들과 핵 프로그램 폐기와 관련한 협의를 가졌다.협상내용은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리비아 대표단이 빈을 방문한 것은 무아마르 카다피(사진) 리비아 국각원수가 전격적으로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사실을 시인하고 국제 사찰요원의 검증을 수용하겠다고 선언한 지 하루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카다피의 공식 선언에 앞서 리비아 외무부도 “국제적으로 금지된 대량살상무기를 ‘자유 의지’에 의해 완전히 제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압델 라흐만 샬캄 리비아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또 화학무기와 핵무기 및 장거리미사일 개발을 포기하되 사거리 300km 미만의 미사일만 보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다피의 공식 발표에 앞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거의 동시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리비아가 WMD 포기를 선언했음을 확인하고 이는 테러와의 전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유엔안보리는 리비아 정부가 로커비 사건 책임을 인정하고 배상에 합의함에 따라 지난 9월 대(對)리비아 제재를 해제했다. 그러나 미국은 리비아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하지 않고 17년째 제재를 유지해오고 있다. 리비아의 결단은 WMD포기를 통해 미국의 침공위협과 경제제재에서 벗어나려는 전략적 계산에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리비아는 이라크 공격이 시작되기 하루 전 영국과 미국의 정보당국에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9개월에 걸친 극비외교를 통해 리비아는 완전 무장해제를 선언한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미국과 영국은 지난 3월 이라크전 발발 직전 비밀 협상을 시작했으며 리비아의 WMD 포기 선언이 나오기 직전인 지난 한 주간 막판 집중 교섭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교섭 과정에서 카다피 원수는 시종 적극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했으며 부하들에게도 미국 및 영국 협상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미국 및 영국 정보기관과 협상에서 카다피 원수가 직접 나서는 등 전향적인 자세를 취했으며특히 미국 및 영국 무기 전문가들이 리비아 내 의혹 시설이 있는 10개 지역을 방문하는 것을 허용하기도 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16일 런던에 있는 한 클럽에서 영국 관리 4명과 리비아 관리 3명이 리비아의 WMD 포기 선언 문안 작성을 위한 비밀 회동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최종 협상에는 영국에서 고위 외무부 관리 및 정보기관 MI6 소속 관리가 참석했으며 리비아측은 정보기관 책임자 무사 쿠사가 이끄는 대표단을 보냈다. 리비아관련 주요사건 일지 ●1969년 9월 카다피 쿠데타 집권. ●1986년 4월 독일 베를린 디스코테크 폭탄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미 전투기 리비아 폭격. ●1988년 12월 전 리비아 정보요원 2명,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서 259명 탑승 미국 팬암 여객기 폭탄테러. ●1992년 4월 유엔 안보리,테러 용의자 신병 인도 거부에 대(對) 리비아 제재 단행. ●1999년 4월 리비아,테러 용의자 인도.유엔 안보리 제재 유보. ●2003년 8월 리비아,팬암기 테러 책임 공식 인정.희생자 유가족에 각각 500만달러 보상금 지급 합의. ●9월 유엔,리비아 제재 해제. ●12월 미·영,리비아 대량살상무기 포기 발표.
  • 꼭꼭 숨은 빈 라덴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이 체포되자 9·11테러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11테러 이후 미국은 2년 넘게 아프가니스탄을 뒤지며 그를 쫓고 있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6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빈 라덴이 생사를 불문하고 잡히고 말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빈 라덴이 어딘가 구멍속에서 정의를 피해 숨어 있을 것”이라며 “그는 도망 다니기에 급급한 신세”라고 말했다. 빈 라덴이 체포되면 미국의 대(對)테러전에 전환점이 마련되고 부시의 재선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실제 부시 행정부는 가급적 내년 대선 전에 빈 라덴을 생포 또는 사살할 수 있도록 추격전에 힘을 모으고 있다. 미 정보당국은 빈 라덴이 여전히 테러 배후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지난달 발생한 터키 이스탄불 테러의 용의자들은 인편으로 빈 라덴의 지시를 직접 받았다고 밝혔다.뉴스위크는 최근 그의 명령에 따라 알 카에다 조직원의 3분의 1 이상이 이라크로 잠입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빈 라덴이후세인과는 다른 상황에 처해 있어 그의 체포는 여전히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첫번째 이유는 빈 라덴의 은신지다.그는 2450㎞에 달하는 파키스탄과 아프간 국경지대에 숨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거리도 거리지만 해발 4500m에 달하는 산악지형은 봉쇄작전을 어렵게 한다.곳곳에 산재한 동굴,터널들도 골칫거리다.그러나 10년간 여기서 생활한 빈 라덴에게는 이 지형이 최고의 보호장치다. 이곳은 중앙정부의 손길이 거의 미치지 않으며 반미 성향의 부족들이 자치를 누리고 있다.비록 소수지만 그동안 미국의 정보원으로 활동했던 사람들이 살해된 채 발견되는 등 미국은 정보원망을 구축하지 못했다. 미국과 파키스탄은 아프간과 파키스탄 접경지역에서 체포작전과는 별도로 도로와 학교 등 기반시설 건설공사를 벌이고 있다.이를 통해 중앙정부의 통제력을 강화,현지 민심을 얻어 정보수집을 좀 더 쉽게 하기 위해서다. 빈 라덴의 활동 스타일도 미국의 체포를 어렵게 하고 있다.권력을 탐한 후세인이 많은 적을 만들어낸 반면 빈 라덴은 자신의 재산을 아프간 최대 부족인 파슈툰족을 위해 써왔고 사상적 추종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다.이 집단에 첩자를 심거나 2500만달러(296억원)의 현상금으로 배신을 유도하겠다는 미국의 계획은 실패했다. 그는 의사소통도 도청이나 추적이 가능한 전화와 이메일 대신 사람이나 편지를 쓰고 있다.이동할 때는 소수의 경호원만 대동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신의 일을 다른 조직에 이야기하지 않는 내부 규칙으로 미국이 알 카에다 조직원을 체포,심문한다 해도 정확한 정보를 얻기가 어렵다.실제로 지난 3월 체포된 알 카에다 고위 요원 칼리드 샤이크 모하메드가 제공한 정보도 한달이 지난 것이었다. 전경하기자 lark3@
  • “北核 철저한 사찰 위해 추가의정서 필요”엘바라데이 IAEA사무총장 본지 단독 인터뷰

    북한 핵문제 해소를 위한 후속 6자회담의 연내 개최가 결국 불발될 전망이다.북한핵 문제가 미국과 북한 사이의 공방으로 진행되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주무기관이면서도 사실상 뒷전으로 밀려난 감이 없지 않았다.하지만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IAEA는 북한핵 문제 해결에 있어 분명한 원칙과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다.바로 핵비확산에 대한 국제적 약속은 지켜져야 하며 철저한 사찰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본지 국제부 김균미 차장이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IAEA본부에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61) 사무총장을 만나 북한핵 해법에 대한 그의 생각과 충고를 들어 보았다. 북한의 핵 저지능력과 관련해 정확한 정보부재로 상충되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북한의 핵 저지능력에 대한 IAEA 평가는. -IAEA 사무총장으로서 북한 핵 저지능력에 대한 평가란 없다.IAEA 사찰단원들이 지난해 12월 북한에서 추방됐다.사찰단원들이 현장이 있지 않는 한,(현지에서) 검증을 하지 않는 한 IAEA는 특정 국가의 핵 개발 상태에 대해 평가할 수 있는 입장이 못 된다.같은 맥락에서 북한의 핵 저지능력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할 수 있는 입장이 안 된다. 북한의 NPT(핵확산금지조약)와 관련한 법적 지위는 무엇인가.탈퇴선언으로 더 이상 회원국이 아닌가. -이 문제는 IAEA가 아닌 NPT회원국들이 결정할 사안이다.북한의 NPT 지위 문제를 놓고 내가 알기로는 회원국간에 의견이 갈리고 있다.유럽 회원국가들은 북한이 아직 NPT 회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다른 회원국들은 더 이상 회원이 아니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아직까지는 북한의 NPT 탈퇴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 회원국이 탈퇴를 선언하고 90일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발효토록 돼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렇다면 북한은 NPT에서 탈퇴했다고 봐야 하지 않나. -현재 회원국간에 절차상 문제를 놓고 논란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회원국이 탈퇴하려면 특정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북한이 이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았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탈퇴의사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회원국들에 개별 통보를 해야 하는데,아직 이같은 사실을 공식 통보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회원국들이 있어 논란의 소지가 남아 있는 것이다.하지만 몇가지 실리적 이유들 때문에 NPT 회원국들이 이 문제를 더 이상 거론하지 않고 있다.(탈퇴 여부를 명확히 해서 얻는 실익이 없다는 설명이다.) 북한이 NPT에 남아 있으면 6자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합의에 도달할 경우 IAEA가 북한에 대한 핵사찰을 재개하기가 쉽기 때문인가. -그것도 한 이유가 될 수 있다. 탈퇴했다 재가입할 경우 IAEA가 빠른 시일내에 사찰을 재개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일단 북핵 사찰 재개를 통보하면 실제로 사찰재개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북핵 결의안은 북한이 탈퇴했는지 아닌지의 문제가 아니다.현재 북한이 NPT 회원국인지 아닌지 여부가 분명치 않지만,북한이 회원국들과 NPT회원으로서의 의무를 다시 이행할 것을 합의하면 북한의 법적 지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북한이 미국 등과 6자회담에서 안전보장과 경제적 지원의 대가로 핵 개발 프로그램의 ‘되돌이킬 수 없고 검증가능한 해체’에 합의할 경우 북한 핵 프로그램은어떤 과정을 거쳐 해체되나.그 과정에서 IAEA의 역할과 북한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해체까지는 시일이 얼마나 걸릴 것으로 보나. -무엇보다도 6자회담에서 관련 당사국들이 합의를 해야 한다.합의에 따라 IAEA가 북한 핵 시설 및 프로그램에 대한 사찰을 할 수 있을 것이다.핵 시설들이 평화적인 목적으로만 사용되는 지를 검증하게 될 것이다.적확하고 보다 광범위한 사찰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추가 의정서’ 체결과 북한의 전폭적인 협조가 필요하다.현재로서는 북한이 해체대상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북한 현지에 가서 직접 본 뒤에 판단을 하게 될 것이다.핵재처리시설의 가동 상태와 우라늄 농축시설 실태 등 북한이 지금까지 주장했던 핵 개발 프로그램들을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가장 중요한 것은 IAEA가 북한에 되돌아가서 북한의 모든 핵 개발활동을 사찰할 수 있는 광범위한(포괄적인) 권한을 갖고 핵시설을 검증하는 것이다.북한은 모든 시설을 공개해야 한다.사찰기간은 전적으로 우리가 얼마나 많이 보느냐에 달려 있다. 북핵 시설의 ‘되돌이킬 수 없는’ 해체라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북한이 계속해서 IAEA 사찰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북한이 다시 핵 프로그램을 개발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핵 프로그램의 재가동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한 보다 강력한 검증체제를 뜻한다.해체된 핵 관련시설의 외국 반출을 뜻할 수도 있다.민간용 핵발전소를 포함한 모든 핵시설까지 해체,해외로 이전할 것인지 등 논의과정에서 반출 대상을 명확하게 규정할 필요가 있다.사찰단이 북한에 상주하며 모든 것을 계속해서 검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북한에 대한 핵사찰이 재개될 경우 1994년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나. -당시 최대 실수는 북한에 대한 사찰이 매우 제한적이었으며,전면 사찰을 북한이 경수로 주요 부품을 확보한 뒤로 미뤘다는 것이다.1994년부터 2000년까지 IAEA는 북한에 대한 일반 사찰만 실시할 수 있었다.그 기간 북한은 다양한 핵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사찰 첫 날부터 북한의 모든 핵시설 및 프로그램에 대한 광범위하고 강력한 검증을 해야 한다. 이라크 상황에서 볼 수 있듯 아무리 IAEA가 전면적인 사찰을 실시하겠다고 작정을 해도 해당 국가가 얼마나 협조적으로 나오느냐가 중요한데. -앞서도 언급했지만 북한에 대한 보다 폭넓은 핵사찰을 내용으로 하는 NPT 추가의정서를 최소한 체결해야 한다.추가의정서에 따르면 IAEA는 핵 개발이 의심되는 모든 시설을 사찰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북한이 추가의정서에 서명하고도 사찰에 적극 협조하지 않아 사찰단원들이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게 되면 IAEA는 핵 관련 시설들이 평화적인 목적을 띤 것으로 볼 수 없다고 결론지을 수밖에 없다.그렇게 되면 국제사회가 이에 따른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다. 유엔 안보리 차원의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가 북한이 핵사찰에 적극 협조하도록 압박을 가하는 게 효과적일 것으로 보나. -상황에 따라 경제적 지원이나 안전보장 등 인센티브와 경제제재·고립정책 등 강경책간에 균형을 맞추느냐가 결정된다고 본다.현재 북한 핵과 관련해서는 이같은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외교력과 검증 권한 등 국제사회가 갖고 있는 모든 수단을 어떻게 최대한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북핵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진행중인 6자회담에 대해서는 만족하나. -대화를 통해 북한 핵위기를 해소하려는 노력에 대해서는 만족한다.하지만 회담 진행속도가 너무 느리다.좀더 빠르게 진행돼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대화를 수년씩 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핵비확산 노력에 대한 최대의 위협이자 도전이다.북한은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북한은 한마디로 국제사회에 나쁜 선례가 되고 있다.하지 말아야 할 것은 모두 했다.예를 들어 북한은 NPT에 가입한 뒤 임계실험실만 사찰하는 부분안정조치협정에 서명하는데 7년이나 걸렸다.그때도 신고된 시설에 한해서만 사찰을 받기로 합의한 것이 최대의 잘못이었다.1994년에 전면 사찰 시기를 유예하기로 합의한 것도 잘못이다.북한이 핵카드로 국제사회를 협박한 것도 잘못이다.따라서 이번에 국제사회가 북한 핵 문제에어떻게 대처하느냐는 앞으로 유사한 경우에 대비해 매우 중요하다. 핵개발 의혹이 불거진 이란이 최근 IAEA와 추가의정서를 체결하기로 합의한 것이 북한에 무엇을 시사하나. -이란의 경우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대화로 문제를 해결했다.북한의 경우에도 먼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가능한 방법을 강구하고 그렇게 하고도 실패할 경우 제재를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개인적으로 대화를 통한 해법이 강압적인 방법보다 효과적이고 지속적이라고 믿는다.강압적인 방법은 상대방이 지하로 숨어들어 은밀하게 핵개발을 하게 만든다.따라서 이번의 이란의 경우는 좋은 선례가 된다고 본다. 인도나 파키스탄,이스라엘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 현재의 NPT체제로는 핵 확산을 막는데 한계가 많다.현재 NPT체제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국제적인 핵확산체제의 필요성을 둘러싼 논쟁이 시작됐는데. -현재의 NPT체제에 한계가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NPT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들에 대해서는 핵무기를 통제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앞으로는 NPT 회원국들이 보유하고 있는 무기급 핵 물질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제거하는 쪽으로 노력을 기울여가야 한다.동시에 이들 핵보유 3개국이 핵비확산을 추구하는 국제사회의 틀안으로 들어오도록 해야 한다.NPT에 가입할 가능성은 낮고 새로운 국제사회 포럼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미국은 소형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결정을 내려 새로운 핵무기 경쟁에 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IAEA가 NPT체제내 합법적인 핵확산을 비롯해 늘어나고 있는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나. -미국과 같은 핵보유국에 대해서는 IAEA가 사찰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국제사회가 핵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금처럼 중요한 시점에 미국이 훨씬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소형 핵무기를 개발한다면 이는 국제사회에 잘못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이 문제는 NPT총회에서 보다 심도있게 다뤄질 것으로 본다. 대담·정리 빈(오스트리아) 김균미특파원
  • 아랍인들 “무기력한 항복 실망”/반전국들은 “체포 환영”

    |카이로·런던 외신|이라크 전쟁에 강력히 반대했던 프랑스와 독일·러시아 등 반전국들은 물론 아랍권조차도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체포 소식을 한목소리로 환영했다. 그러나 후세인이 미 제국주의에 맞서 아랍의 권리를 위해 싸우는 투사의 이미지가 강한 아랍권에서는 환영 일색인 정부 반응과는 달리 시민들 사이에서는 실망했다는 반응도 상당수에 달하는 등 반응이 엇갈렸다. ●“왜 저항조차 못했느냐” 후세인 체포 소식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아랍국가 정부는 하나도 없다.모든 정부들이 “후세인은 아랍 세계에 대한 실질적 위협이었다.”(사우디아라비아)거나 “누구도 사담을 위해 슬퍼하지 않을 것”(이집트),“사담은 자신의 죄과에 맞춰 처벌받는 게 마땅하다.”(이란)고 말하는 등 후세인의 체포가 이라크인들과 아랍 세계를 위해 매우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반 국민들 사이에선 반응이 두 가지로 크게 갈렸다. 저항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붙잡힌 사담 후세인을 겁쟁이로 비난하면서 실망했다는 반응이 첫번째고 자신들의 영웅이 붙잡힌 데 대한 아쉬움이 두 번째다. 예멘의 수도 사나에 거주하는 모하메드 압델 카데르 마하메디(50·교사)는 “미국인의 손에 붙잡히기 전에 저항하거나 자살을 택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매우 실망했다.”면서 “그는 겁쟁이”라고 말했다. 바그다드에서 운전기사로 일하는 카셈 셀슐(28)도 “전쟁 전 이라크 국민들에게 미국에 맞서 싸우라고 독려했던 후세인이 정작 자신은 단 한 발도 총을 쏘지 않았다.”며 “우리는 그가 자결하거나 저항하리라 기대했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가자시티에 사는 팔레스타인인 라파트 로그만(22)은 “나는 여전히 그(후세인 전 대통령)를 사랑한다.그가 체포되는 광경을 지켜보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고 허탈해했다. ●겉으로는 대의명분,실제론 이라크 재건 참여 기대 독일·프랑스·러시아·중국 등 이라크전쟁 발발을 앞장서 반대한 반전국가들도 14일 후세인의 체포 소식에 하나같이 환영한다면서 이라크 국민들이 스스로의 손으로 이라크의 밝고 평화로운 미래를 건설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내년 2월前 美·日 중심부 공격”/알카에다, 터키 테러 자행 주장

    |두바이 AFP 연합|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는 지난 20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미국과 일본에 대한 테러공격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21일 사우디아라비아 신문 ‘알 마잘라’에 보냈다. 알 카에다는 이 메시지에서 “이스탄불에서 ‘재빠른’ 공격을 감행한 것은 알 카에다와 전세계의 동지들”이라고 주장했다. 알 카에다는 또 “일본의 군인들이 이라크에 발을 딛는 순간 알 카에다는 도쿄의 중심부를 타격할 것”이라며 “바로 그 순간 일본은 우리의 진정한 능력을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시지에서 알 카에다는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을 마무리하는 내주의 공휴일 ‘에이드 알 피트르’부터 내년 2월 중순의 ‘에이드 알 아드하’ 사이에 대대적인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 카에다의 대변인을 자처,신문사에 메시지를 전달한 아부 모하메드 알 아블라즈는 “알 카에다와 모든 모슬렘은 에이드 알 아드하에 신에게 다가가 폭군들의 머리를 신에게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라크 바스라서 폭발… 6명 사망

    |바스라 AFP 연합|영국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 중심부의 도로에서 11일 오전(현지시간) 폭탄이 터져 6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현지 병원 관계자 및 목격자들이 전했다. 그러나 AFP통신은 이날 폭발로 경찰관 2명을 포함,모두 4명의 이라크인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다고 밝혀 사상자 집계에 다소 차이를 보였다.AFP통신 현지 특파원은 이날 낮에도 또 한차례의 폭발음이 바스라 시내에 울려퍼졌다고 전했지만 추가 사상자 발생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현지 경찰인 모하메드 카짐 알 알리는 “부상자중 일부는 학생들”이라며 “사고가 발생한 도로는 어린 학생들이 등교를 위해 아침 일찍 이용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미군은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 혐의를 받고 있는 20여명을 체포했다고 바그다드 주재 연합군 사령관인 리카르도 산체스 중장이 말했다.그러나 그는 이들중 누구도 현재까지 알카에다 조직원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 국제 플러스 / 이란, 주내 핵사찰 합의서

    |테헤란 연합|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간) 하산 로우하니 이란 국가최고안보회의 의장이 이번 주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충실한 이행과 IAEA의 철저한 핵사찰 수용,핵무기 생산 과정으로 간주되는 농축 우라늄 생산등을 확인하는 서한을 송부할 것임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 “반미투쟁 후세인이 주도”

    |뉴욕·바그다드 외신|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반미투쟁을 조율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군은 31일 후세인 전 대통령의 출생지인 이라크 북부의 마을 우자를 봉쇄하고 마을의 성인 주민들에게 신원을 등록할 것을 지시했다. 또 바그다드 교외 아부 그라이브에서는 가두 상점 진열대를 치우려던 미군과 시위대가 충돌,총격전이 벌어져 이라크인 경찰관 1명과 시위대 3명이 숨지고 미군 2명이 부상했다. 미군은 이날 동이 트기 전에 마을 주위에 철조망을 둘러쳐 우자를 봉쇄하고 출입구에는 검문소를 설치,주민들의 통행을 제한했다.우자는 바그다드로부터 북쪽으로 약 150㎞ 떨어진 마을로 후세인 전 대통령이 출생한 곳이자 바트당원 상당수의 고향이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31일 후세인 전 대통령이 이라크에서 추종세력을 규합,반미투쟁을 조율하고 지시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 행정부 고위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행정부 관리들은 최근 후세인 전 대통령이 고향인 티크리트 인근의 작전 기지에서미군을 상대로 한 공격을 조율하고 있거나 직접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는 정보 보고서들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관리들은 후세인 전 대통령의 역할 확대에 대한 정보 보고서들이 신뢰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정보로 후세인 전 대통령에 대한 추적작업이 긴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리들은 후세인이 최근 반미투쟁을 선동하기 위해 과거 정권에서 자신의 오른팔로 활동했던 전 이라크 혁명수비대 부사령관 이자트 이브라힘 알 두리장군과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9·11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라마단 금식월중에 미국에 대한 “결정적인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런던에서 발행되는 아랍계 주간지 알 마잘라가 31일 보도했다. 알 마잘라는 알 카에다 고위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아부 모하메드 알 아블라지라는 인물이 보내온 이메일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알 아블라지는 “빈 라덴이 지지자들에게 미국 민간 또는 군시설이 주둔하고 있는 아랍계 이슬람 국가에서 게릴라전을 수행하라고 지시했다.”면서 그러나 공격이 미국내에서 이뤄질지 아니면 이라크를 포함해 미국 외 지역에서 감행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군에 대한 공격과 시위가 31일에도 잇따랐다.바그다드 교외 아부 그라이브에서는 이날 미군이 가두 상점 진열대를 치우려 하자 이라크 청년들이 미군과 이라크 경찰에 돌을 던지고 타이어에 불을 지르며 강력 반발했다.시위대는 후세인의 초상화를 들고 “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며 거칠게 항의했으며,진압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이라크 경찰관 1명과 시위대 3명이 숨졌고 미군 2명이 부상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한국군의 유력한 파병 후보지인 모술에서는 30일 미군기지가 로켓포 공격을 받았고,미군 차량을 겨냥한 지뢰폭발 사고가 일어나 미군 1명이 부상당했다.바그다드에는 1일부터 사흘간 미군 점령에 맞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전단이 뿌려져 미군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 “전투병파병 아랍권보복 부를수도”/국내거주 무슬림 우려목소리

    정부가 이라크 추가 파병을 결정한 지 나흘째인 21일 오후 서울 한남동 이슬람성원의 신도들은 한결같이 한국 정부에 대해 반감을 표시했다. 심지어 일부 신도들은 이슬람 과격단체에 의한 한국의 테러 가능성도 우려했다. 이날 정오 예배에 참석한 방글라데시 출신 무스타크 아마드(43)는 “한국경제가 이만큼 성장한 것은 중동특수 덕분이 아니냐.”면서 “은혜를 원수로 갚는 한국 정부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으며,결국 한국 전투병이 이라크에 가서 대규모 희생을 치를 것”이라며 흥분했다. 이라크인 마흐모드(29·인천 거주)는 “한국과의 관계가 있어 뭐라 말하기 힘들지만 파병의 후유증으로 한국인과 이라크인 사이에 서로 피를 흘리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요르단인 아지 아트만(51·중고차 매매상)은 “이슬람국가와 우호관계인 한국이 왜 명분도 없는 미국만의 전쟁에 전투병 파병을 강행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일부 이슬람 신도들은 파병의 불가피성을 인정하기도 했다.3년째 한국에 체류하며 원단무역을 하는 파키스탄인 모하메드 칸(31)은 “한국이 미국의 영향력 아래 있는 처지에서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 “한국의 잘못이 아니라 미국이 그렇게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키스탄인 모하메드 마시드(27)는 “파병을 하더라도 전투병이 아닌 의무·공병부대로 제한해야 테러 등 보복을 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이슬람교중앙회 이주화(41)선교국장은 “이라크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스스로 재건할 수 있는 인도적 차원의 도움이지 결코 ‘총부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유종기자 bell@
  • [오늘의 눈] 변질된 APEC

    1989년 설립된 아태경제협력체(APEC)의 목적은 “역내 무역 자유화의 촉진과 실질적인 경제적·기술적 협력을 도모한다.”는 것이다.그러나 21일 폐막된 11차 정상회의를 보면 설립취지를 “경제협력보다는 미국의 이해관계에 따른 안보문제에 보다 큰 관심을 갖는다.”는 식으로 다시 써야 할 것 같다. 부시 행정부의 주장처럼 안보와 경제를 분리해 생각할 수는 없다.북핵과 테러는 역내 경제에 크고작은 영향을 미친다.따라서 안보 이슈를 배제하자는 주장 역시 현실을 무시한 ‘단견’에 불과하다.그러나 역내 안보가 지역경제에 실질적 위협이 될 만큼 위태로운지는 따질 필요가 있다. 북핵 문제가 대두된 지는 10년이 넘었다.그러나 북핵 문제로 아시아 외환위기가 발생했고 일본 경제가 장기 불황에 빠진 것은 분명히 아니다.여기에 APEC이 끼어들 여지는 많지 않다.북한에 다자 보장이라는 유인책을 제공하려면 이번처럼 방콕이 아닌 한국이나 일본에서 문서 보장안을 발표하는 게 나았을지 모른다. 중국과 일본을 겨냥한 환율절상 압박은 역내 회원국이 아닌 미국내 제조업체의 이익만을 대변한다는 점에서 더 큰 문제가 있다.변동환율제로 바꿔 위안화 가치를 올리는 게 과연 역내 경제에 도움이 되는지는 미국내에서조차 논란이다.위안화의 급변이 국제 환투기를 불러 제2의 외환위기로 비화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미국이 테러리즘 척결을 강조하며 이라크 지원을 촉구하거나 미사일 확산방지 등을 주장한 것도 APEC이 당면한 과제는 아니다.그보다는 세계무역기구(WTO)의 다자협상 결렬이 역내 경제에 미친 영향,사스 같은 괴질에 대한 공동대책,역내 자유무역지대(FTA)의 창설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어야 했다.미국을 겨냥,“유대인이 세계를 지배한다.”는 마하티르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총리의 언급은 지나친 감이 있으나 딱 부러지게 부인할 수도 없다.미국을 제외한 20개 회원국들이 들러리가 아니라면 ‘절에서 젓국찾는’ 미국의 정략적 행보에 한번쯤은 이의를 제기했어야 했다.APEC은 안보협의체가 아니다. 백문일 워싱턴 특파원 mip@
  • 국제 플러스 / 이라크 15일부터 새 지폐 사용

    |바그다드 AFP 연합|이라크 중앙은행은 4일 화폐 개혁의 일환으로 오는 15일부터 사용할 새 이라크 지폐를 공개했다.이로써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미소짓는 얼굴이 새겨진 기존 지폐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아마드 살만 모하메드 중앙은행 부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존 지폐를 대체하고 “2년 동안 비축할 정도로” 충분한 양의 새 디나르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美·유럽 신식민주의”마하티르, 유엔연설서 서방국가 맹비난

    전후 가리지 않는 독설로 지난 20여년간 제3세계의 대변자 역할을 해온 마하티르 모하메드(사진·77) 말레이시아 총리가 내달 은퇴를 앞두고 유엔에서 마지막으로 가진 연설 기회를 이용,또다시 미국과 유럽의 신식민지주의를 경고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25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미국과 유럽이 2차대전 후 겨우 독립한 나라들에 지나치고 부당한 요구를 함으로써 세계를 다시 식민지로 만들려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우리는 독립국가로서 외세 개입 없이 내정을 꾸려나갈 권리가 있다.”고 전제하고 “일부 권력남용 사례도 있음을 시인하지만 우리를 비난하는 세력은 먼저 자신들이 국가 권력을 남용해 원주민의 땅을 빼앗고 이들을 절멸시켰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세계는 외국에 대한 물리적 점령과 재정 파괴를 노리는 ‘유럽 제국주의의 부활’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하고 “유엔은 세계를 지배하려는 강대국들의 허수아비로 전락했다.”고 질타했다.마하티르 총리는 “유엔의 오장육부는 다 끄집어내져 해부되고 주인이 원하는 대로 춤추도록 환골탈태됐다.”고 비판하고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세계무역기구(WTO)는 “빈익빈 부익부를 추구하는 헤게모니의 도구로 변신했다.”고 공격했다. 또한 마하티르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유엔이 채택하고 있는 거부권 제도의 개혁을 강력히 주장했다.그는 현재 5개 상임이사국중 1개국이라도 거부하면 결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현 시스템이 비민주적이라고 말하고 유엔 결의를 막으려면 2개국의 반대를 인정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만약 세계가 민주주의,법의 지배,인권 존중을 원한다면 강대국들은 이러한 고귀한 개념을 이루기 위한 그들의 최선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하고 “그 일은 비민주적인 1개국 거부권을 폐지함으로써 유엔을 개혁하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현 제도하에 유엔이 강대국의 힘과 논리에 의해 좌우되고 있으며 그 결과,사회·경제적 격차를 메워 약소국을 돕는다는 유엔의 역할이 현저하게 저해돼 왔다고 지적했다. 국제무대에 설 때마다 서방 강국들의 세계화 기도에 통렬한 비판을 가해왔던 마하티르 총리는 퇴임 후에도 그같은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자신의 ‘고약한’ 견해를 원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때부터 적으로 간주해온 국제 금융재벌 조지 소로스에 대해서도 ‘악랄한 투기꾼’이라고 또다시 비난하고 말레이시아가 아시아 국가중 가장 빠르게 위기를 극복해 온 비결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첫번째 교훈은 IMF의 조언을 듣지 말라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앞서 마하티르 총리는 지난 24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와 가진 회견에서도 “미국이 전세계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부시 행정부를 맹비난했다.그는 9·11테러 이후 미국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오늘날 이슬람권에서 훨씬 더 많은 분노가 자리잡았다.”며 “9·11테러 때 미국인들에게 느꼈던 동정심이 지금은 모두 사라졌다.”고 노골적인 반감을 표시했다. 박상숙기자 alex@
  • “9·11테러 96년부터 기획”/당초 美동부·亞도 대상 테러용의자, CIA서 진술

    |워싱턴 연합|9·11테러는 1996년부터 오사마 빈 라덴과 측근들에 의해 치밀하게 계획됐으며,당초 계획은 미국 동부뿐만 아니라 서부 지역과 동아시아에서도 항공기를 납치해 목표물에 돌진시키는 것이었다는 사실이 21일 미국 AP통신이 입수한 수사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9·11테러의 구상과 진행 방식에 관해 새로운 사실들을 알려주는 이 보고서에 따르면 테러 용의자로 지난 3월 파키스탄 라왈핀디에서 체포된 할리드 셰이크 모하메드는 현재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서 미 중앙정보국(CIA)의 수사를 받고 있는데,그는 빈 라덴이 테러 계획을 직접 여러 차례 수정하고 상황에 따라 요원 공급도 조절했다고 밝혔다. 모하메드는 자신이 1994년과 1995년 앞서 세계무역센터 폭파사건으로 수배 중이던 람지 유세프 등과 함께 필리핀에서 이른바 ‘보징카 계획’을 모의했다고 밝히고,이 계획은 아시아에서 12대의 서방 항공기를 동시에 폭파하는 것이었으나 유세프가 체포되는 바람에 이를 포기하고 대신 미국 내에서 항공기를 납치하는 새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그는 1996년 빈 라덴을 만나 미국 동서 양안에서 10대의 항공기를 동시에 납치해 5개의 목표물에 돌진시키는 계획을 설명하고 이에 필요한 자금과 요원을 대줄 것을 요구했으나 빈 라덴은 이같은 계획이 현실성이 적다고 판단,그 대신 할리드 알 미드하르와 나와프 알 하자미 등 사우디인 2명과 다른 2명의 예멘인과 함께 새 계획을 꾸미도록 제의했다고 밝혔다.
  • IAEA ‘非核 입증’ 결의안 채택에/ 이란 NPT 탈퇴 ‘으름장’

    |빈·워싱턴·테헤란 베를린 AFP 연합|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에 대해 핵무기 개발의혹을 분명히 해소할 것을 촉구하는 최후통첩성 결의안을 채택한 데 대해 이란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이란의 핵개발 문제가 국제사회의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란은 12일 IAEA에서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논란이 계속된다면 북한처럼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IAEA 주재 이란 대사는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 최신호와의 인터뷰에서 IAEA의 결의와 관련,IAEA와의 “모든 협력을 중단할 수도 있으며 NPT에서 탈퇴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IAEA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핵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에 대해 오는 10월 31일까지 핵무기를 비밀리에 개발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라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했다. IAEA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결의안 채택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수주 이내에 이란에 사찰팀을 파견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 9·11 테러 2주년 / 알카에다 ‘미국인 학살’ 경고

    9·11 테러를 자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알 카에다의 대변인이 테러 2주년을 앞두고 7일 전세계 미국인을 학살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테이프를 언론에 공개,충격파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은 8일 아랍권 위성TV인 알 아라비야 방송을 인용,알 카에다의 아부아브드 알 라흐만 알 나즈디 대변인이 전세계의 미국인들을 다시 공격하겠다는 다짐을 내비치는 육성 테이프를 방송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녹음된 것으로 보이는 나즈디 대변인의 이같은 경고는 9·11 테러 2주년을 맞아 미·영 등 서방 국가 정보 당국이 잇달아 테러 비상 경고를 발령한 뒤라 더욱 뒤숭숭한 느낌을 주고 있다. 앞서 미 국토안보부는 4일 알 카에다의 추가 항공기 납치테러 가능성이 있다며 테러주의보를 발령했고,연방수사국(FBI)도 음식과 식수 오염 등을 통한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다.또 독일 국내정보국 하이츠 프롬 국장도 과격주의자들이 지도부가 와해된 알 카에다를 중심으로 재결집해 테러를 저지르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5일 경고했다. 나즈디 대변인은이날 “우리는 미국 안팎에서 미국인들이 9·11 사건을 망각에서 지워버릴 수 있을 정도의 새로운 공격들을 감행할 것임을 경고해 둔다.”고 협박했다.이 TV는 나즈디 대변인의 실제 사진도 방영했으나,이 사진이 대변인의 얼굴과 일치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나즈디 대변인은 “우리는 이슬람 형제들이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곧 펼쳐질 우리의 순교 작전을 지켜보면 우리의 경고가 사실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대변인은 그러나 지난 달 이라크 나자프에서 시아파 최고 지도자 모하메드 바키르 알 하킴 등 80여명을 숨지게 한 차량폭탄 테러는 알 카에다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배후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연합
  • 미국유학 꿈꾸는 이라크 ‘태권청년’…하이델 모하메드 바크르 대구 U대회 참가

    “상대를 이기기 위해서는 상대를 알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이라크 태권도 대표선수로 참가 중인 하이델 모하메드 바크르(사진·26)는 전쟁 상대국이었던 미국으로 유학을 꿈꾸는 청년이다.미국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지만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 때 처음 태권도를 접하고 매력에 흠뻑 젖어 결국 지난 2000년 혈혈단신 한국 땅을 밟았다.전남과학대 태권도학과 2학년을 마치고 초당대 사회체육과에 편입해 현재 졸업반이다.대학원까지 진학할 작정이다. 그는 누구보다 평화의 중요성을 실감했다.지난 3월 조국 이라크와 미국의 전쟁이 터진 뒤 한동안 가족들과의 연락이 두절돼 심한 마음고생을 겪었다. 다행히도 대학교수인 부모와 누나,여동생 등이 모두 무사해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는 “미국인들에 대한 적대감은 없다.”면서 “전쟁은 이미 지나간 과거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리고 “이젠 나라의 힘을 기르기 위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참아내야한다.”고 덧붙였다.그는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미국유학을 서두르지는 않는다.한국에서도 배울 점이 많기 때문에 여건이 된다면 한국에서 태권도 사범 경력을 쌓을 계획이다.그래야만 미국 진출도 쉽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인들의 ‘정’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미국의 이라크 침공 때 학교 친구들과 교수들이 자신을 위로해주려 ‘깜짝파티’를 마련해준 것이 너무 고마웠다고 한다. 아직 여자 친구는 없다.한국 여자 친구를 사귀고 싶은데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이렇다 할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공인 3단인 그는 72㎏이하급에 출전해 1회전에서 탈락했지만 얼굴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그에겐 꿈이 있기 때문이다. 대구 박준석기자 pjs@
  • 이·팔 “평화 로드맵 살리자”

    폭탄 테러와 보복 공격으로 좌초위기에 처한 중동 평화 로드맵을 살리기 위해 관련국들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24일 자체 제작한 로켓 ‘카삼’을 발사하는 등 좀처럼 긴장이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으로부터 개입 요청을 받은 미국은 9월 초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을 중동지역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팔,무기상 검거작전 돌입 팔레스타인 경찰은 23일(현지시간) 무장단체들에 무기를 공급한 혐의로 최소한 12명의 무기거래상을 체포했다고 외신들이 현지 보안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또 가자지구 라파 내 이집트로부터 무기를 밀수입해오는 비밀터널 3곳의 통로를 폐쇄했다. 모하메드 마흘란 팔레스타인 보안장관은 “가자지구에 법과 질서를 회복시키기 위한 일련의 보안조치들을 발동했다.”고 말했다.하지만 팔레스타인 경찰이 미국의 요구대로 예루살렘 버스 폭탄테러의 배후인 과격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에 대한 무장해제까지 실시할지는 불확실하다. 이스라엘측은 팔레스타인의이번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며 버스 폭탄 테러범들의 체포를 요구했다.팔레스타인 정부 관계자들은 그러나 이스라엘의 보복공격 가능성이 높은 상태에서 무장단체들에 대한 전면적인 단속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모든 상황은 미국에 달렸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관리들은 중동 평화 로드맵을 살리기 위해 미국에 개입할 것을 요구했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보좌관인 나빌 아부 루데이나는 23일 “모든 상황은 미국에 달렸다.”며 미국은 폭력사태의 악화를 끝내기 위해 진지하고 결정적인 자세로 개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더브 웨이스글라스 이스라엘 총리 비서실장도 22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의 개입을 요청했다. 미국은 다음달 초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 등 고위 관리들을 중동 지역에 파견,존 울프 중동 특사와 합류시킬 계획이다.아미티지 부장관은 자신보다 고위 관리가 수주 내 중동을 방문할 것을 시사,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직접 중재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보인다. 앞서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22일 하마스 지도자들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럽 내 5개 단체의 자산을 동결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지도부 불화설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의 치안권을 놓고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과 마흐무드 압바스 총리간에 불화설이 제기되고 있다. 아라파트 수반이 이끄는 파타운동이 압바스 총리가 겸임하는 치안을 책임지는 내무장관에 아라파트의 최측근을 지명하려 하자 압바스 총리가 24일 “잘못된 결정”이라며 거부하면서 지도부내 주도권 다툼설이 나돌고 있다.로드맵 이행을 위해 무장단체들의 무장해제 등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압바스에게 힘을 실어줘도 어려울 판에 치안권을 빼앗으려는 것은 압바스에 대한 아라파트 지지세력의 불만과 불안을 반영한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
  • 이라크 유엔건물 테러 안팎/후세인 지지세력 ‘전방위 테러’ 의혹

    19일 바그다드 주재 유엔 본부 건물에 대한 차량 폭탄테러로 전후 이라크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이번 유엔 건물에 대한 공격으로 유엔의 이라크내 인도적 지원활동에 차질이 예상된다.국제사회는 일제히 유엔에 대한 공격을 강도높게 비난하며 공동으로 강력 대처할 것임을 밝혔다. ●폭발 현장 3층짜리 카날 호텔은 한 벽면이 폭탄을 맞은 듯 완전히 붕괴됐다.폭탄 차량은 세르지오 비에이라 데 멜루 유엔 이라크 특사 사무실쪽으로 돌진,주변 사무실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중상을 입은 멜루 특사는 현재 건물더미에 깔려있으며 구조작업이 진행중이다.건물 안에는 수십∼수백명이 구조의 손질을 기다리고 있으며 부상자들은 미군 앰뷸런스와 헬기로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폭발 당시 베농 세반 유엔 식량·석유 교환 프로그램 이라크 책임자가 기자회견중이서 사람들이 많았으며 세반도 부상당했다고 베로니크 타보 바그다드 주재 유엔 대변인이 말했다. ●후세인 잔당들,‘소프트 타깃’으로 공격 대상 바꿨나 지난 7일 요르단대사관과 이번 유엔 건물 차량 폭탄테러가 누구의 소행인지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사담 후세인 지지세력이거나 외국에서 모여들고 있는 회교 전사 등이 미국에 타격을 입히기 위해 미군이 아닌 상대적 경계가 허술한 유엔이나 외국 공관 등 ‘소프트 타깃’으로 공격 목표를 바꾼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따라 미·영 연합군은 추가 테러에 대비,외국 공관과 국제기구들에 대한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 국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유엔 건물에 대한 폭탄테러로 유엔의 활동에 일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했다.특히 유엔이 주로 식량 등 인도적 지원활동에 치중하고 있어 결국은 이라크인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 ●이라크로 집결중인 이슬람주의자들 이라크에 주둔중인 미·영국 연합군과의 지하드(성전)에 대비해 이라크로 넘어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주의자들이 늘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안보 관계자 및 이슬람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18일 보도했다. 아랍 위성TV 알 아라비야는 이날 알 카에다가 보낸 것으로 보이는 성명 보도를 통해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과 축출된 탈레반정권 지도자 모하메드 오마르가 아직 살아 있으며 최근 이라크 주둔 미군들에 대한 공격은 성전 조직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
  • ‘동방의 빈 라덴’함발리 체포

    |워싱턴·방콕·이슬라마바드 AFP 연합|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동남아시아 지역 책임자로 ‘동방의 오사마 빈 라덴’으로 불려온 리두안 빈 이사무딘(사진·일명 함발리)이 체포됐다고 태국 일간지 네이션이 15일 보도했다.태국의 한 군 소식통은 함발리가 체포 직후 특별기편으로 인도네시아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한 일련의 폭탄 테러를 배후에서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함발리가 이번 주초 태국 중부의 사원도시 아유타야에서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함발리가 오는 10월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를 겨냥해 테러 공격을 기도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그의 은신처에서 폭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알 카에다와 연관된 동남아 무장조직 제마 이슬라미야(JI)의 작전참모인 함발리는 폭탄 테러에 연루된 혐의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싱가포르,필리핀 등지에서 지명수배를 받아왔다. 미국 백악관도 전날 함발리의 체포를 확인했다.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그를 체포한 것은 전세계 대테러 전쟁에 있어 또 한번의 중요한 승리이며 적에게 의미있는 타격을 안겨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함발리가 이번 주 동남아에서 체포됐으며 그의 체포 작전에 일부 국가들이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미국이 현재 함발리를 모처에서 심문하고 있으며 부시 대통령은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에서 휴가 중 그의 체포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알 카에다는 여전히 위협으로 남겠지만 함발리는 알 카에다와 “동남아 테러 조직들의 가장 중요한 연결 고리”이기 때문에 그의 체포로 “알 카에다의 살상 능력이 효과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발리는 지난해 발리 테러와 최근 자카르타 메리어트호텔 자살폭탄 테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이 이미 구금하고 있는 9·11테러 기획책임자 칼리드 샤이크 모하메드의 가까운 동료로 알려져 있다.
  • 지구촌‘제2의 9·11’긴장/미, 사우디여행 경계령 후세인 성전 촉구 서한

    9·11테러 2주년을 한달여 앞두고 세계 곳곳에서 테러위협이 증폭되고 있다.지난 10일 미국 수사기관에 의해 테러용 대공 미사일 판매상이 체포된데 이어 13일 대미 성전을 촉구하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의 친필 서한이 공개됨에 따라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이에 따라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추가 테러 가능성을 경고하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BA,사우디행 운항 중단 미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민간 항공기에 대한 테러 위험을 경고하며 미국민들에게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경계령을 내렸다.국무부는 이날 여행자제 권고문을 발표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내 서방시설물과 미국인을 타깃으로 하는 테러 위협 징후들이 있다.”면서 사우디 여행은 가급적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유럽 최대 항공사인 영국 브리티시 에어(BA)는 사우디 당국과 미 정보기관으로부터 리야드 공항과 민간 항공기가 테러 목표가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은 뒤 13일자로 주 4회 운항되던 사우디행 취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영국 교통부도 사우디에서 영국 항공업체와 시설물에심각한 테러위협이 있다는 신빙성 있는 첩보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印尼도 추가테러 위협 지난 주 자카르타 시내 중심부에서 차량폭탄테러가 발생했던 인도네시아에서도 추가 테러 위험이 감지되고 있다.다이 바크티아르 인도네시아 경찰청장은 13일 “자카르타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가 테러공격 위험을 경고한다.”고 밝혔다.자카르타 주재 미 대사관도 테러조직이 공격목표를 쇼핑센터,호텔 등의 민간시설로 돌리고 있다면서 보안확충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호주 외무부는 이날 인도네시아에 대한 여행 삼가 경고령을 내렸다.외무부는 경고문에서 “국제 호텔,쇼핑센터,서방 사업체 등 연성 목표물들에 대한 테러공격이 계획되고 있다는 정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10일에는 콴타스 항공이 테러리스트의 잠재적인 공격 목표라고 경고했다. ●미국내 테러 불안감 급증 카타르 위성방송인 알 자지라 방송이 13일 공개한 후세인의 친필 서한에서 후세인은 이라크 시아파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시스타니에게 예언자 모하메드의 후손이라면서 경의를 표하고 시아파에게 미국과 영국군을 상대로 한 지하드(성전)를 촉구,미국인들의 불안감이 급증하고 있다. 테러용 대공 미사일을 미국에 반입한 무기상 일당이 적발되자 미국민들은 테러조직이 불법무기를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 사실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 무기상은 함정수사를 위해 테러리스트를 가장한 미국 수사요원이 “9·11 2주년을 맞아 미국 항공기를 격추하기 위해서”라고 용도를 밝혔는데도 대공미사일을 구해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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