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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한국 핵연구 안보리 회부 막아야

    한국의 핵물질 실험을 다룰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가 25,26일 열린다. 우리 정부의 당면목표는 이번에 우리의 실험이 핵무기개발과 무관한 단순 연구차원의 실험이었음을 입증해 면죄부를 얻어내는 것이다. 하지만 현지에서 들리는 소식이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것 같아 걱정이다. 미국과 유럽국 일부를 중심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해야 한다는 주장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해, 안보리 회부는 어떤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사무총장의 보고서에 우리가 신고 누락한 몇차례 실험과, 소량이지만 무기급 플루토늄과 농축우라늄 생산사실이 적시되는 등 여건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최영진 외교부차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현지에서 이사국들을 상대로 막바지 외교노력을 벌이고 있으니 지레 낙심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누가 뭐래도 우리가 한 실험은 핵무기개발과 전혀 무관한 단순 학술차원의 실험이다. 이사국들도 이 점에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는다. 다만 신고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게 문제인데, 그렇다고 안보리에 가져가는 것은 지나치다는 우리의 호소가 차츰 먹혀들고 있다고 하니 희망을 가져 본다. 차라리 안보리로 가서 결백을 증명하는 게 더 낫지 않으냐는 말도 있으나, 절대 수용할 수 없는 논리다. 우리 정부의 대처방식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 핵무기 개발과 무관하다는 점만 강조하다가 신고의무를 위반한 부분에 너무 소홀히 대처한 감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IAEA가 의혹을 제기하면 뒤따라 해명하는 식이 돼, 결과적으로 문제를 더 키운 셈이 됐다. 더구나 북한이 6자회담에 이 문제를 결부시키려 하고 있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이 문제는 이번에 깨끗이 털고가야 한다.
  • [2006 독일월드컵 예선] 김두현, 월드컵 구세주 되다

    [2006 독일월드컵 예선] 김두현, 월드컵 구세주 되다

    ‘젊은 피, 빛나다.’ 한국을 56년 만에 올림픽 8강으로 이끌었던 ‘올림픽 전사’ 김두현이 월드컵 무대에서 또다시 큰 일을 해냈다. 대한민국의 일방적이고 파상적인 공세에도 불구, 상대 골키퍼 임란 모하메드의 신들린 방어와 결정력 부재로 몰디브의 골문이 좀처럼 열리지 않아 그라운드에 암운이 짙어갈 무렵, 답답하던 가슴을 후련하게 뚫어준 것이 다름아닌 김두현이다.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이냐, 몰락이냐의 기로에 선 한국축구를 통렬한 결승 중거리포로 구해낸 것.‘라이언 킹’ 이동국(광주)의 두번째 쐐기골도 값졌지만 김두현의 첫 골은 천금의 골이었다.A매치 통산 3호골(11경기 출전). 이천수가 가진 폭발력을 갖추지는 못한 데다 체력이 약한 것이 흠지만 빠르고 정확한 패스워크에 수비력까지 갖춘 전형적인 미드필더로 지난 2001년부터 프로 무대에서 활약했다. 올림픽대표팀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한 뒤 ‘본프레레호’에 승선, 주로 교체 멤버로 뛰었지만 주전 미드필더 김남일(27·전남)이 발등 부상으로 장기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는 바람에 선발 출장의 행운을 잡았다. 지난해 4월 일본과의 친선경기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고, 그해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아대회 홍콩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지난 6월 베트남과의 홈경기에서 2-0 승리에 쐐기를 박은 귀중한 추가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날 강한 인상을 심으며 ‘구세주’가 된 김두현은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커 내년 2월부터 열리는 최종예선에서 한국의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예선] 두현·동국 ‘대~한민국’ 살렸다

    [2006 독일월드컵 예선] 두현·동국 ‘대~한민국’ 살렸다

    이겼다. 그리고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그러나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었는지 패스와 크로스는 조금씩 정확하지 못했고,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나가거나 몰디브의 육탄 방어에 막히는 등 문전 앞에서의 세밀함이 부족했다. 요하네스 본프레레(58)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17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7조 몰디브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올림픽 전사’ 김두현(22·수원)의 선제골과 ‘라이언 킹’ 이동국(25·광주)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3월 원정경기 무승부의 망신을 만회한 한국은 4승2무(승점 14)를 기록, 레바논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6회 연속 본선 진출(통산 7회)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포함,2차예선을 통해 드러난 골 결정력 부재와 주전 멤버의 노령화로 인한 체력 저하, 정신력 재무장 등 다양한 문제점이 노출됐고, 이는 향후 강호들과 마주칠 최종예선에 돌입하기 앞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이동국을 중심으로, 안정환(28·요코하마) 이천수(23·누만시아)를 좌우 날개로 하는 스리톱 체제를 내세운 한국은 이날 압도적인 공세로 몰디브를 몰아붙였다. 몰디브는 경기 내내 단 한 차례의 슈팅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한국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하지만 지난 2001년 크로아티아와의 서울월드컵경기장 개장 기념 경기 승리(2-0) 이후 3년 동안 시달려오던 ‘상암 무승 징크스(7패1무)’가 심술을 부렸던 탓일까. 좀처럼 몰디브의 골 문은 열리지 않았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전반 중반 안정환이 오른 발목 골절로 조재진(23·시미즈)과 교체되기도 했다. 한국이 이날 날린 슈팅은 모두 30개. 인저리 타임까지 고려하면 3분당 1개 꼴이었다. 그러나 유상철(33·요코하마) 이동국의 헤딩슛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이천수 박지성(23·PSV에인트호벤)의 강력한 슛도 상대 골키퍼의 가슴에 안겼다. 골대 안으로 빨려들 것 같던 한국의 결정적인 슈팅은 몰디브의 수문장 임란 모하메드(24)의 신들린 선방에 막혀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혹시나 하던 불안감을 날려버린 것은 후반 21분 중앙 미드필더 김두현이었다. 상대 좌측 문전에서 공을 몰던 김두현이 25m짜리 왼발 중거리 슛을 날렸고, 김두현의 발을 떠난 공은 상대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그물망을 갈랐다. 이후 본프레레 감독은 송종국(25·폐예노르트) 대신 설기현(25·울버햄프턴)을 투입, 공세의 고삐를 더욱 조였고, 이는 그대로 적중했다. 설기현은 후반 34분 상대 좌측 측면을 돌파하다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이동국이 오른발 슬라이딩슈팅으로 쐐기골을 낚았다. 김성수 홍지민기자 sskim@seoul.co.kr
  • 오명 부총리 日·오스트리아 방문 핵물질 실험에 대한 협조 요청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이 15∼20일 국내 과학자들의 ‘핵물질 실험’에 대한 이해를 구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국인 일본과 IAEA 본부가 위치한 오스트리아를 방문한다. 오 부총리는 15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를 방문해 나카무라 나리아키 문부과학상과 다나하시 야스후미 내각부 특명담당 대신을 만나 일본측의 협조와 이해를 당부할 예정이다. 또 한·일간 방사성 의학 및 핵융합 분야의 협력방안도 논의하게 된다. 오 부총리는 이어 17일 오스트리아 빈에 도착,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과 IAEA 이사회 의장인 잉그리드 홀 오스트리아 주재 캐나다 대사를 면담, 핵물질 실험이 단순한 과학적 호기심과 핵연료 개발 차원에서 이뤄졌음을 설명하고 이해를 요청할 계획이다.
  • [사설] 핵의혹 해소 외교노력 더하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2일 이사국들에 공개한 한국 핵물질 실험 관련 보고서 내용은 안도와 우려를 동시에 갖게 한다. 우리가 한 실험이 핵무기 개발과 무관하고, 실험을 통해 얻은 농축우라늄 및 플루토늄이 극소량이며,IAEA의 사찰에 우리 정부가 적극 협력했다고 인정해 준 것은 고무적이다. 하지만 우리가 신고하지 않은 실험이 더 있다고 밝히고, 과거의 비협조 사례들을 들어 추가사찰 필요성까지 제기한 점 등은 마음에 걸린다. 보고서는 오는 25일 시작되는 이사회에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보고하며, 이를 토대로 35개 이사국들이 한국핵 종합평가 및 후속조치를 정하게 된다. 이사회 결의안 채택이나, 유엔안보리 회부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정부는 우선 남은 기간 IAEA가 제기한 추가의혹 해소 노력에 나서야 한다. 아울러 이사국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해명작업을 병행해, 이 문제가 유엔안보리로 회부되는 일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정부는 지난 8월 우리의 핵물질 실험문제가 제기된 이래, 이것이 순수 실험차원이며 핵무기 개발 의도와는 무관함을 입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세 차례에 걸친 사찰에 적극 협조했고, 지난 9월 핵무기 개발·보유 거부, 핵투명성 준수, 핵비확산 국제규범 준수, 평화적 핵이용 확대를 골자로 한 ‘평화적 핵이용 4원칙’까지 내놓았다. 핵투명성 제고를 위해 국가원자력관리통제소(NNCA)를 설립한 것도 이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로 의혹 해소가 말끔히 이루어지지 않았음이 드러난 만큼,IAEA의 추가해명 요구에 적극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다만 한국만 봐주면 북한핵, 이란핵을 다루는 데 나쁜 선례가 된다며 안보리로 가져가야 한다는 일각의 움직임은 철저히 경계돼야 한다. 안보리에 회부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국가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게 되기 때문이다. 안보리 회부만은 피하도록 남은 기간 동안 정부는 모든 외교노력을 다하기 바란다.
  • 저항세력 “이라크 총리에 보복”

    |팔루자·바그다드 외신|이라크 팔루자 지역의 무장 저항세력은 11일 미군과 이라크군의 팔루자 총공세를 승인한 이야드 알라위 임시정부 총리 등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무장세력은 이날 한 이슬람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알라위 총리와 하젬 샬란 국방장관은 가정과 종교, 명예를 지키려는 이라크인들에게 비열함을 보여줬다.”면서 “팔루자 주민의 복수는 죽을 때까지 계속될 것이며, 알라위에 대한 앙갚음은 개인적 차원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성명은 또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이 대량살상무기를 만들었다거나 요르단 출신 테러 지도자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팔루자에 있다는 등의 얘기는 미군 용병들이 얻는 것보다 훨씬 적은 돈에 신앙과 조국을 팔아먹으려는 자들의 날조된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사르 알 지하드’를 자칭한 무장단체는 지난 10일 이슬람 웹사이트에 성명을 발표, 알라위 총리의 사촌과 그의 아내, 며느리 등 친척 3명을 바그다드에서 납치했으며,48시간 안에 팔루자에 대한 공격 중단 및 남녀 죄수 석방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이들을 참수하겠다고 협박했다. 한편 총공세 나흘째인 11일 미군과 이라크군은 도심 곳곳에서 격렬하게 반격에 나선 저항세력들과 시가전을 계속했다. 미군 전투기들은 저항세력 은거지에 대해 집중적인 폭격을 가했다. 팔루자 공세에 참여한 이라크군은 팔루자에서 저항세력들이 인질학살 장소로 사용했던 여러 가옥들을 발견했다고 한 이라크 고위 군장성이 밝혔다. 압둘 카데르 모하메드 자셈 모한 이라크군 소장은 팔루자 북부지역에서 저항세력이 인질을 학살하는 장소로 사용했던 여러 가옥을 찾아냈으며 이들 학살현장에서는 인질을 참수하면서 기록한 각종 CD와 인질들의 이름이 적힌 문건, 인질범들이 사용했던 검은 옷가지 등이 다량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곳이 지난 6월 한국인 김선일씨가 살해된 장소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TV는 지난 10일 하루동안 팔루자 이외의 지역에서 각종 테러공격으로 이라크인 32명이 숨지고 최소 5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 [아라파트 사경] 점찍은 후계자 없어… 유혈투쟁 우려

    |파리 함혜리특파원|‘팔레스타인 해방운동의 상징’이었던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혼수상태 돌입 및 권력 이양작업 개시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관계는 물론 전체 중동 정세에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킬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오랜 갈등의 역사를 감안할 때 그의 병세가 중동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보다는 갈등의 확산과 충돌의 격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라파트의 장례를 전후해 우려되는 소요사태와 치안 불안이 어느 정도까지 격화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데다 후계구도를 둘러싸고 치열한 권력투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탓이다. ●한 시대의 마감 아라파트 수반의 위독으로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구심점을 잃게 됐다. 팔레스타인 해방운동의 최대기구인 PLO는 1969년 창설 이래 아라파트가 의장직을 맡아왔다. 아라파트가 사라지는 것은 중동지역 장기집권 지도자들의 세대교체를 알리는 전주곡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아라파트가 사라짐으로써 이스라엘과 아랍국들은 증오와 대립의 완충지대를 상실한 셈이다. 아라파트는 팔레스타인 저항과 독립투쟁의 대명사였으며, 아랍권은 아라파트를 지지하는 방식으로 이스라엘과 간접적으로 싸워왔다. 이제 아랍권은 이스라엘과 화해냐 대립이냐를 분명히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으며 과격 반이스라엘 단체인 하마스, 지하드의 테러 위협을 받고 있는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장례 문제 처리 결과 주목 팔레스타인은 동예루살렘의 이슬람-유대교 공동성지인 ‘하람 알 샤리프(고귀한 성지·템플 마운트)’를 아라파트의 장지로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아라파트는 생전 자신이 사망하면 템플 마운트에 있는 황금 돔 사원 옆에 묻히고 싶다고 누차 말해왔다. 유대교 경전에 성전이 있었던 곳으로 알려진 이 지역에는 회교 3대 성지인 알 아크사 사원이 6∼7세기에 건설돼 유대교와 회교 양측이 서로 성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 아리엘 샤론 총리는 아라파트의 사망설이 나돌던 4일에도 그가 예루살렘에 안장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혀, 아라파트의 시신을 운구하는 수만명의 팔레스타인 군중과 템플 마운트에서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개 속의 후계구도 아라파트는 최근들어 권력 장악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오랫동안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을 맡아 자치지역뿐 아니라 대외적으로도 유일한 팔레스타인 지도자로 지위를 누렸다. 그러나 아라파트는 다른 아랍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후계구도를 명시하지 않았다. 잠재적 정적들을 가차없이 제거해왔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확실한 후계자로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팔레스타인 주류 정파인 파타운동은 내분과 지도부의 비리 연계 등으로 대중의 외면을 받고 있으며, 알아크사순교여단 등 무장단체를 이끄는 젊은 세대는 무리지어 흩어져 있는 상태다. 자치정부 기본법은 아라파트가 사망하거나 축출 등으로 실권할 경우 자치의회 의장이 60일간 권한을 대행하도록 명시하고 있으나 자치의회 의장은 실제 권한을 행사하기에는 권력 기반이 취약하다. 현재 아라파트를 이을 지도자로는 마흐무드 압바스 전 총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자치정부 초대총리로 취임했다가 5개월만에 중도하차한 그는 PLO 집행위 사무총장을 맡고 있어 권력의 중심에 가장 근접해 있다. 또 이스라엘 신문 마리브는 아라파트가 PLO 정치국장 파루크 카두미를 자신의 후계자로 지명하는 정치적 유언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전 안전담당책임자 모하메드 달란, 반이스라엘 투쟁 지도자로 현재 이스라엘에 수감돼 있는 마르완 바구티도 주목받고 있다. lotus@seoul.co.kr
  • [2004 美대선 D-3] 박빙 승부… 격렬해진 헐뜯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대통령 선거전의 마지막 주말을 앞둔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후보는 28일(현지시간) 접전지역 유세를 통해 선거 막바지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이라크에서의 폭발물 380t 분실 사건을 놓고 뜨거운 공방을 벌였다. 특히 이 사건의 돌출이 부시 대통령의 낙선을 겨냥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기획’이었다는 의혹까지 불거져 나오면서 공화당과 민주당간의 감정싸움이 격화돼 두 후보가 상대방을 인신공격하는 상황으로까지 이어졌다.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의 지지율은 오차의 범위내에서 등락을 거듭해 선거결과는 여전히 예측하기 어렵다. ●폭발물 분실은 IAEA의 작품? 케리 후보는 이날 위스콘신 정치역사상 최대라는 8만의 청중이 운집한 매디슨에서 이라크에서의 폭발물 분실을 막판 선거 쟁점으로 삼으며 나흘째 공세를 계속했다. 그동안 폭발물 분실 시점 등을 둘러싼 논란 때문에 큰 반향이 일어나지 않았으나 이날 오후 IAEA가 “폭발물 증발 시점이 사담 후세인 실각 후”였다면서 미군의 책임론을 들고나와 꺼져가는 불씨에 다시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또 국제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HRW)’도 이라크가 미·영 동맹군에 점령된 후인 지난해 5월 이라크군이 보유했던 폭발물 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수차례 경고했지만 번번이 무시당했다고 폭로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공화당과 일부 언론은 부시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인 IAEA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케리 후보를 밀기 위해 고의로 이 사건을 뉴욕 타임스와 CBS에 흘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오하이오 유세에서 “케리 후보는 사실을 완전히 외면한 채 이라크에서 작전중인 미군을 공격하고 있다.”면서 “정치적 편의에 따라 원칙을 거래하는 케리 후보는 잘못된 시기에 잘못된 일을 할 잘못된 사람”이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이에 대해 케리 후보도 “부시 대통령의 변명과 나에 대한 공격은 모든 책임과 권한이 자기에게는 없다고 믿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이라크 침공 후 정책 실패로 미군의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등 지도자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맞받아쳤다. ●승부는 여전히 안개속 부시 대통령은 조그비/로이터 조사에서 48% 대 46%로 전날보다 케리 후보와의 격차를 1%포인트 더 넓혔다. 워싱턴 포스트 조사에서도 49% 대 48%로 역전했다. 그러나 모두 오차의 범위 안이기 때문에 통계적인 의미는 없다. 20석 이상의 선거인단이 걸린 플로리다,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등 ‘빅 3주’의 경우 플로리다는 부시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는 케리 후보가 오차 범위내에서 조금 앞서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AFP는 밝혔다. 오하이오의 경우 케리 후보가 조그비 조사에서 46%대 45%로 1%포인트,LA타임스 조사에서 4%포인트 앞서고 있는 반면 라무센 조사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오히려 4%포인트 리드하는 등 일부 혼전 양상을 빚고 있다. dawn@seoul.co.kr
  • 아라파트 후계자 누가되나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위독설이 확산되면서 누가 후계자가 될 것이냐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라파트는 30여년 동안 팔레스타인을 이끌면서 라이벌이 생기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때문에 확실한 ‘2인자’는 없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아라파트가 지명한 것으로 알려진 ‘3인 위원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위원회는 아흐마드 쿠라이(67) 현 총리와 마흐무드 압바스(69) 전 총리, 살림 자아눈 자치의회의장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쿠라이 총리는 지난 7월 개혁을 촉구하며 사표를 냈다가 철회하는 등 아라파트와 맞서기도 하면서 입지를 구축해 왔다. 아라파트의 라이벌로 지목됐던 압바스 전 총리는 아라파트와의 불화 때문에 총리가 된 지 4개월 만에 사임했다. 두 사람은 1993년 오슬로 협정을 이끌어낸 주역이기도 하다. 법적으로는 자치정부 수반 유고시 자치의회의장이 대행을 하고 60일 안에 선거를 치르도록 돼 있어 자하눈 의장의 역할도 중요하다. 영국 BBC방송은 아라파트 이후 권력을 잡기 위해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를 중심으로 한 구세대와 팔레스타인에 남아 테러로 이스라엘에 맞서면서 성장한 신세대가 알력을 빚을 것으로 분석했다. 쿠라이 총리, 압바스 전 총리, 나빌 샤트 외무장관 등이 구세대를 대표한다. 신세대로는 가자지구 치안책임자였던 모하메드 달란, 임시정부 치안책임자인 지브릴 라주브 등이 꼽힌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국제플러스] “이라크서 폭발물 380t 분실 확인”

    |빈 외신|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사담 후세인 시절 핵무기 제조가 추진됐던 이라크 군사시설에서 수백t의 재래식 폭발물이 사라졌다고 25일(현지시간) 확인했다. 멜리사 플레밍 IAEA 대변인은 지난 10일 이라크 과학기술부가 380t 정도의 고폭물질이 분실됐다는 사실을 통보해왔다면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이같은 사실을 이날 저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레밍 대변인은 문제의 폭발물질이 정부시설에 대한 경비소홀로 인해 도난 또는 약탈당한 것 같다는 것이 이라크 정부의 설명이라면서, 폭발물질이 언제 분실됐고 어떻게 됐는지도 모르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플레밍 대변인은 “이라크 임시정부의 분실 보고 직후인 지난 15일 미국 정부를 통해 다국적군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면서 “가장 큰 문제는 분실된 고폭 물질들이 엉뚱한 사람이나 단체들의 손에 들어갔을 가능성”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은 재래식 폭발물 약 380t이 이라크의 가장 민감한 군사시설들 중 하나인 알 카카에서 사라진 사실을 이라크 임시정부가 미 정부와 국제사찰단원들에게 통보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 [하프타임] 김재범, 세계청소년유도 금메달

    남자유도 유망주 김재범(용인대)이 1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 마지막날 남자 73㎏급 결승에서 튀니지의 모하메드 보구엘라를 맞아 유효 2개를 따내며 우세승을 거둬 금메달을 땄다. 한국은 금·은·동메달 1개씩을 획득해 종합 5위에 올랐고, 아테네올림픽 때 14체급 중 8개의 금메달을 독식한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도 14체급에서 금 7, 은 1, 동메달 2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 [세상에 이런일이]난 53번짼데

    |콸라룸푸르 AFP 연합|올해 72세 된 말레이시아의 노인이 53번째 결혼식을 올려 이 부문 말레이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싱가포르의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지는 최근 경찰관 출신인 모하메드 카마루딘의 결혼식 소식을 전하며 그의 53번째 신부는 1957년에 결혼했다가 1년만에 딸 하나를 두고 헤어졌던 첫번째 아내 우딘 카디자(74)라고 소개했다. 카마루딘은 자신이 “플레이보이는 아니며 그저 아름다운 여성을 보기를 즐길 뿐”이라고 말했다.그는 직업에 대해서도 “조금 나은 곳이 있으면 그때마다 옮겼으며 결혼만큼 직업도 많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의 무슬림 사회에서는 단지 “당신과 이혼한다.”는 말만 아내에게 하면 이혼할 수 있다.
  • “이라크 核제조용 설비 건물째 사라져”

    |유엔본부 연합|이라크의 핵 시설에서 핵무기 제조에 사용될 수도 있는 정밀설비와 원료가 사라졌지만 이라크나 미국은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1일 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했다. IAEA는 위성촬영 영상을 분석한 결과 한때 국가나 테러단체의 핵폭탄 제조에 사용될 수도 있는 정밀장비가 들어 있던 일부 건물들이 통째로 사라졌다고 밝히고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건물 해체에 우려한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안보리에 제출한 보고서에 지난해 3월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사라진 군수품 중 미사일 엔진 등 일부 물품은 중동과 유럽의 고철 야적장에서 발견됐지만 핵폭탄 제조용으로도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물품들은 아무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고정밀 절삭기와 선반기,전자파 용접기 등 설비들과 원료인 고강도 알루미늄 등 실종 품목들은 IAEA가 오래 전 이라크의 핵계획을 동결하면서 점검표를 부착했던 것으로,유엔 사찰단은 전쟁 직전 이라크에서 철수할 때까지 이들 물품의 상태를 점검했지만 미국이 전쟁 후 사찰단의 재입국을 봉쇄한 뒤에는 점검이 중단됐다.
  • 아프간 대선 카르자이 당선 확실

    |카불 연합|아프가니스탄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다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던 타지크족 유누스 카누니 등 후보들이 11일 선거 결과 불복 선언을 철회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선거 불복 사태가 빠르게 수습되면서 현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카르자이의 라이벌로 주목을 받고 있는 카누니 후보는 이날 “선거 부정 감시를 위한 독립 조사위원회 구성안을 받아들이겠다.”면서 “나는 선거 결과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며 아프간 국민들의 선의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유엔이 구성한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결과 불복 논란 확산을 막기 위해 각 후보의 대리인들도 참가하는 독립적인 조사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누니는 이번 선거 감시를 위해 파견된 장 아르노 유엔 대표와 잘메이 카릴자드 아프가니스탄 주재 미국 대사를 만난 뒤 마음을 정했다면서 “나의 최대 관심사는 국가의 이익이라는 사실을 아프간 국민들에게 증명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카누니에 앞서 유일한 여성 후보인 마수다 잘랄과 하자르족을 대표하는 모하메드 모하쿼크도 당초의 선거 결과 불복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섰다. 또 우즈베크 출신의 압둘 사타르 시라트 후보의 대변인 라마툴라 잘릴리는 독립조사위원회 구성을 촉구하면서 “우리는 이 조사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06독일월드컵]한국,13일밤 레바논전 올인

    [2006독일월드컵]한국,13일밤 레바논전 올인

    ‘한국 축구가 13일 밤 레바논전에 올인한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13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뮤니시펄경기장에서 ‘복병’ 레바논과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7조 5차전을 갖는다.레바논에 승점 1차로 앞서 ‘아슬아슬’ 조 선두를 달리는 한국에게는 각조 1위만 나가는 최종예선 진출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순간이다. 이기면 다음달 몰디브와의 2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 관계없이 4.5장의 본선 티켓이 걸려있는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짓지만,패하면 6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을 사실상 접어야 한다. 지난 2월 2-0 승리를 포함,역대 전적 5전 전승(8득점 무실점)에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25위와 109위.월드컵 4강팀과 단 한번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한 팀.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절대우위에 있는 한국이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정신력에서 앞설 것을 선수들에게 주문한 본프레레 감독은 ‘라이언 킹’ 이동국(광주)과 ‘반지의 제왕’ 안정환(일본 요코하마)을 투톱으로,‘밀레니엄 특급’ 이천수(스페인 누만시아)가 플레이메이커로 뒤를 받치는 ‘역삼각 공격 편대’를 필승 카드로 고려하고 있다. 이동국과 안정환은 본프레레호 출범 이후 7경기에서 각각 7골,2골을 뽑아냈지만 선발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을 때는 별다른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그러나 이번에는 반드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겠다는 각오.최근 부상을 당한 발목이 완전하지 않지만 지난달 베트남 원정경기에서 1골1도움 ‘원맨쇼’로 역전승을 이끌어낸 이천수의 활약도 자못 기대된다. 측면 미드필더에는 이영표(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와 송종국(네덜란드 페예노르트)이 낙점 받았지만 수비형 중앙 미드필더는 아직 유동적.이민성(포항) 이을용(터키 트라브존스포르) 김정우(울산) 김두현(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부상을 털고 본프레레호에 처음으로 탑승한 유상철(요코하마)을 중심으로 박재홍 최진철(이상 전북)의 스리백 라인과 이운재(수원)가 골문을 걸어 잠근다.붙박이 스트라이커 마무드 샤후드(알 아헤드)와 분데스리가(독일프로축구) SC 프라이부르크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로다 안타르를 앞세운 레바논의 역공이 가장 경계 대상.189㎝의 장신 스트라이커 안타르는 한국과의 1차전에 나오지 않았지만 이후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분데스리가 통산 45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낚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 감독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하며 약속된 플레이로 승리를 일구자고 했다.알자지라와의 연습경기에서 미드필드 플레이가 매끄럽지 못했지만 매일 훈련을 거듭한 만큼 당일에는 잘 될 것으로 본다.공격수 기용 등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한 뒤 결정하겠다. ●모하메드 알 쿠웨이드 레바논 감독 우리 팀에 있는 12명의 선수들이 제 역할을 다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한국은 준비가 잘 돼 있고 능력이 있는 팀이다.하지만 축구에는 불가능이 없기 때문에 희망을 갖고 임하겠다.
  • [뉴스플러스] “한국 핵의혹 완전 해소”

    지난 5일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개막된 국제평화군축단체 ‘과학과 국제문제에 관한 퍼그워시 회의’(퍼그워시 회의) 제54차 총회가 핵무기 확산 우려 등의 내용이 담긴 서울선언을 채택하고 지난 9일 막을 내렸다.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9일 오전 최종 순서로 이사회를 열고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방한으로 한국의 핵 의혹이 완전 해소된 것으로 평가했다.
  • 명목은 국제회의 참석 본심은 핵 책임자 추궁?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나흘 일정으로 3일 방한했다.공식 목적은 ‘국제회의 참석’이지만 방한기간 이해찬 국무총리·오명 과학기술부 장관 등 정부 고위인사들과 연쇄접촉을 갖고 한국의 핵물질 실험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3일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1982년 플루토늄 추출 실험과 2000년의 우라늄 분리실험에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두 차례에 걸친 IAEA 사찰활동의 주된 목적이 시료 채취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의 더 주된 요구사항은 ▲당시 실험에 정부자금이 지원됐는지 ▲누구의 지시로 지원이 이뤄졌는지 ▲당시 책임자가 지금도 현직에 있는지를 밝히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물론 우리 정부는 “실험사실을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으며,따라서 정부 차원의 지원이란 있을 수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우리 정부의 이같은 태도에 불만을 갖고 있는 IAEA측은 사찰단을 자꾸 보내 ‘물고 늘어지기 전략’을 쓰고 있다는 게 정부 관계자의 전언이다.원자력전문가인 정모씨가 이번 IAEA 사무총장 선거에 재도전장을 내밀어,‘3연임’을 노리고 있는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엘바라데이 IAEA총장“심각한 우려상황 표현은 모든 미신고활동에 적용”

    엘바라데이 IAEA총장“심각한 우려상황 표현은 모든 미신고활동에 적용”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지난달 IAEA이사회에서 ‘한국의 핵물질 실험이 심각한 우려사항’이라고 한 것과 관련,“이는 IAEA에 신고하지 않은 모든 활동에 적용되는 표현”이라고 3일 말했다. 퍼그워시 서울총회에 참석차 방한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귀빈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달 중 예정된 IAEA 3차 사찰단 파견과 관련,“그간 2차례의 조사활동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조사를 위한 정상적인 절차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의 핵물질 실험은) 1982년과 2000년의 것으로 20여년 전 일이어서 완전한 조사가 이뤄지고 실험들의 역사가 재구성되려면 시간이 걸리며 따라서 사찰단을 계속 보내는 것이 큰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핵물질 실험의 성격에 대해 “단순한 실험 이상은 아니었으나 신고됐어야 하는 것이었고,그렇기에 단순한 실험이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11월 IAEA이사회에 보고서를 내기 전에) 관련 실험의 성격과 본질,실험의 범위가 파악돼야 한다.”고 말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가능성에 대해 “보고서가 나오고 나서 IAEA의 이사회가 결정할 문제로 현재로선 예견할 수 없다.”면서도 “(현재까지의 조사에서 핵물질 실험과 관련해) 한국 정부에 대해서는 어떤 의심도 없다.”고 덧붙였다.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하며 북한은 핵무기로 한반도에 대한 위협을 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IAEA사무총장 3일 방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제54차 퍼그워시(Pugwash) 서울총회 참석차 3∼6일 방한한다.엘바라데이의 방한은 한국의 핵물질 관련실험에 대한 IAEA의 조사활동과는 직접적인 연관 없이 퍼그워시 사무국의 초청으로 성사됐으나,IAEA 사무총장이 민간단체인 퍼그워시 총회에 참석하는 일은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의 방한을 계기로 IAEA의 한국 핵물질 관련 실험 조사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표명하고 공정한 조사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美 “IAEA 사무총장 3연임 반대”

    |워싱턴 AFP 연합|미국은 내년 11월로 2차 임기가 만료되는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3연임 출마에 원칙적으로 반대한다고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29일 말했다. 파월장관은 이날 AFP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은 국제기구의 수장이 두 차례 이상 연임해서는 안 된다는 이른바 ‘제네바 원칙’을 지지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엘바라데이 총장의 세번째 출마를 지지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2연임으로 제한하는 제네바 원칙은 좋은 규칙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지켜지지 않은 경우가 많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이것이 유용한 규칙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때가 되면 구체적인 사안에 따라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엘바라데이 총장과 이 문제에 관해 논의했으며 출마 여부는 엘바라데이 총장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IAEA 이사국인 중국과 개도국 그룹 G-77의 지지를 얻고 있는 엘바라데이 총장은 ‘제네바 원칙’과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달 초 IAEA 사무총장 3연임 출마 신청을 했으며 올해 노벨평화상의 강력한 수상 후보로 떠오름에 따라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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