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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프로레슬링 대부 ‘안토니오 이노키’는 누구?

    日 프로레슬링 대부 ‘안토니오 이노키’는 누구?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심판 폭행으로 영구제명 당한 쿠바 태권도 선수를 격투기 시장으로 영입의사를 밝힌 안토니오 이노키가 인터넷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이노키는 김일과 함께 역도산의 수제자로 6,70년대 프로레슬링 붐을 주도한 일본 프로레슬링계의 대부이다. 본명은 이노키 칸지(猪木寛至)이며 프로레슬링단체 ‘신일본프로레슬링’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이노키는 가족과 함께 이민을 갔던 브라질에서 남미순회경기를 갖던 역도산의 눈에 띄어 제자로 발탁돼 1960년 9월 30일 김일과의 경기로 프로레슬링계에 데뷔한다. 이후 유명 프로레슬러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일본최고의 프로레슬러로 등극하게 된다. 선수 당시 사용했던 ‘안토니오’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1950년대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프로레슬러 안토니오 로카(Antonino Rocca)의 이름에서 따왔다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지난 1972년에는 ‘프로레슬링이야말로 모든 격투기의 정점’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신일본프로레슬링을 설립, 이후 프로레슬링이 최강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가라데ㆍ복싱ㆍ유도 등의 이종 격투기선수와 싸우게 된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경기는 지난 1976년 6월 26일 당시 세계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모하메드 알리와 갖은 일전으로 세계 언론은 이를 ‘세기의 대결’이라며 크게 보도했다. 이외에도 1980년에는 극진가라데 최강자 중 한명이었던 미국의 윌리 윌리암스와 싸워 승리하는 등 역도산 사후 일본프로레슬링의 인기를 지속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한 때 정계에도 진출했던 이노키는 지난 1998년 4월 4일 도쿄돔에서 열린 이종격투기선수 돈 프라이와의 경기를 끝으로 은퇴, 현재는 종합격투기단체 IGF의 사장을 역임 중이다. 사진=sportsnavi.yahoo.co.jp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伊서 되찾은 ‘오벨리스크’ 에티오피아 71년만에 복원

    伊서 되찾은 ‘오벨리스크’ 에티오피아 71년만에 복원

    아프리카 동부 에티오피아가 들떠 있다.1700여년 전 아프리카 고대 악숨 제국의 영욕을 고스란히 지켜본 오벨리스크가 이탈리아에서 돌아와 마침내 복원을 눈앞에 두었기 때문이다. 21일(이하 현지시간) 아프리카 전문 채널인 뉴스24에 따르면 모하메드 디리르 에티오피아 문화부 장관은 “오벨리스크 환수는 역사를 다시 쓰는 계기이자 관광대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오벨리스크가 제 위치에 복원되는 새달 4일 대통령과 정부 요인, 각국 대사 등 1000명이 참석하는 성대한 기념행사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이 오벨리스크는 이탈리아 독재자 무솔리니가 1937년 옛 로마제국의 영광을 되살린다며 빼앗아갔다.1947년 유엔이 돌려 주라는 국제결의문을 냈음에도 이탈리아는 ‘마이동풍’이었다. 에티오피아는 정부는 물론 학계와 종교계가 모두 나서 오벨리스크를 돌려받는 운동을 펼쳤다. 특히 반환을 위하여 1997년 시작된 국제청원엔 국민 대부분이 서명하여 에티오피아 역사상 국민의 결집된 힘을 보여준 가장 성공적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탈리아 정부는 어쩔 수 없이 반환을 약속했으나, 운송의 어려움과 막대한 비용 등을 들어 줄곧 미뤘다. 에티오피아는 2000년 7월 오벨리스크를 쉽게 운송할 수 있도록 옛 악숨제국의 황제 이름을 딴 ‘요하네스 4세’ 공항에 새로운 터미널을 만들었다. 또 오벨리스크의 무게에 따른 엄청난 충격을 견딜 수 있도록 길을 새로 내기도 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오벨리스크를 돌려받은 것은 2005년 4월이었다. 유네스코가 400만달러를 지원했다. 운반하는데 세계에 두대뿐이라는 러시아 수송기 ‘안토노프 124’가 동원됐다. 높이 24m에 무게 160t이나 되는 오벨리스크를 한꺼번에 실을 수 없어 초정밀 컴퓨터 절단기로 세 토막을 냈다. 약해진 지반을 다지고, 주변의 오벨리스크에 영향을 주지 않는 특수공법을 준비해 지난해 10월 본격적인 복원작업에 들어갈 수 있었다. 오벨리스크는 왕족의 무덤이었을 것으로 고고학자들은 보고 있다. 기원 전 1세기부터 서기 10세기까지 무역으로 번창했던 악숨은 전성기에 오늘날의 에리트리아, 수단, 소말리아, 예멘을 거느린 제국이었다. 돌아온 오벨리스크는 악숨 곳곳에 자리한 100개 남짓한 오벨리스크 가운데 두번째로 크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Beijing 2008] 이정준 ‘금쪽같은 질주’

    [Beijing 2008] 이정준 ‘금쪽같은 질주’

    이런 일도 한국육상에는 낭보가 되고 의미있는 사건이 된다. 이정준(24·안양시청)이 18일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열린 육상 남자 110m허들 예선 1라운드 2조에 나서 13초65를 뛰어 7명 중 5위에 그쳤지만 전체 기록 26위로 2회전에 올랐다. 그동안 한국 선수의 올림픽 트랙 예선 1라운드 도전은 여러 번 있었지만 한 차례도 통과하지 못했다. 해서 낭보가 된다. 이정준은 2라운드 2조 3레인을 배정받아 19일 밤 8시53분 레이스에 나서는데 바로 옆 4레인에는 세계기록 보유자인 디아론 로블레스(22·쿠바)가 뛴다. 로블레스는 6월 체코 오스트라바 육상대회에서 12초87을 찍어 이날 예선 1라운드를 부상 때문에 기권한 류샹(25·중국)의 종전 세계기록을 0.01초 앞당긴 인물. 이정준에겐 평생 잊을 수 없는 사건이 될 전망. 6개 조에서 모두 43명이 뛴 예선 1라운드 조별 1∼4위가 2라운드에 올라가고 나머지 선수 가운데 기록이 좋은 8명이 2라운드에 진출한다. 이정준은 각 조 5위 이하 선수 가운데 알 타와디 모하메드 이사(카타르·13초64)에 이어 두 번째로 기록이 좋아 2회전에 오르게 됐다. 이정준은 지난해 상하이 제2체육학교에서 류샹을 가르쳤던 코치로부터 허들링 동작을 새로 배웠고 골반을 유연하게 다듬어 4월과 5월 연거푸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그가 보유한 한국기록은 13초56으로 이날 예선 15위에 해당한다. 이정호 대표팀 허들 코치는 “오늘 정준이의 스타트 반응속도가 0초128로 함께 뛴 7명 가운데 두 번째로 빨랐다. 중반까지 치고 나가는 힘도 좋은 편”이라며 “(정준이가) 내일 13초40∼50대만 뛰어주면 준결 진출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argus@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건물과 숲의 공존’ 싱가포르 국립도서관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건물과 숲의 공존’ 싱가포르 국립도서관

    |싱가포르 홍지민특파원|우리나라로 치면 ‘남대문 시장’에 해당하는 싱가포르 부기스 지역 빅토리아 거리에 다다르면 색다른 디자인의 16층(지하 3층)짜리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같은 모양새의 건물 신축이 금지돼 있는 나라이다 보니 빌딩마다 개성이 살아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마치 크고 작은 돛 수십개를 단 범선과 같은 이 빌딩이 주는 느낌은 퍽 인상적이다. 평일 7000∼8000명, 주말에는 1만 2000여명의 시민들이 찾는 이 빌딩이 바로 싱가포르 국립도서관(NLB·2004년 완공). 독특한 외양만큼이나 신선하고 독창적인 생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말레이시아 출신의 세계적 생태건축가 켄 양(60)의 작품이다. ●‘건물과 자연의 공존’이 NLB의 목표 오늘날 세계 생태건축학도들의 ‘교과서’로 통하는 NLB에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세 가지 친환경적 요소가 자리잡고 있다. 우선 건물 내부는 마치 가운데가 비어 있는 원통처럼 지상에서부터 옥상까지 수직으로 뚫려 있다. 인위적 난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연풍이 건물 내부에 드나들 수 있도록 한 일종의 ‘바람길’이다. 바람이 모여드는 1층은 한여름 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하게 쉬었다 갈 수 있는 휴식공간 역할도 하고 있다. NLB 시설관리부의 알리 빈 무나 모하메드는 “건물 구조상 바람이 자연적으로 건물 중심부에서 옥상으로 올라 가도록 설계돼 있어 여름철 실내온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자랑했다. NLB 생태건축의 또 다른 핵심은 바로 9개나 되는 실내 정원. 건물 안에서 각종 식물들이 자라면서 자연스레 건물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모하메드는 “정원 별로 싱가포르 자생 식물, 열대 허브 등 각자 테마가 정해져 있어 시민들을 대상으로 일종의 ‘가든 투어’행사를 펼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햇빛과 빗물 등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시도도 이 건물을 친환경적으로 빛나게 만드는 ‘포인트’다. 건물 외부에는 빛은 통과시키되 열은 차단하는 특수 유리가 설치돼 건물이 지나치게 뜨거워지는 것을 막는다. 또 층마다 크고 작은 차양을 설치해 직사광선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 준다. 건물 지하에는 빗물 저장 시스템을 갖춰 식물을 기르는 용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냉방용수로는 중수(中水·재활용수)를 사용한다. 이 모두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를 염두해 둔 설계다. ●도시와 생태계의 공존이 생태건축의 핵심 “한국처럼 여름과 겨울의 온도차가 큰 나라에서는 외부에 노출되는 건물 정원이 적합치 않습니다. 그래서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유리로 감싼 정원을 만들어 마천루 내부에 배치했죠. 이처럼 환경과 인간이 공존을 위해 얼마만큼 지속적 대화를 나눌 수 있느냐가 생태건축의 핵심입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건축학을 공부하고 30여년 간 생태계를 훼손하지 않는 마천루 디자인에 매진해 온 켄 양은 최근 한국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자신의 생태건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켄 양의 빌딩은 단순히 실내 정원을 갖춘 친환경건물로 국한되지 않는다. 그는 현재 빌딩 ‘숲’과 자연의 ‘숲’이 서로를 훼손하지 않고 공존하도록 해 온실가스 저감 문제를 자연스레 해결하도록 하는 진정한 의미의 ‘생태도시’구축을 추진 중이다.NLB는 이런 켄 양의 거대 프로젝트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싱가포르는 이런 생태도시의 흐름을 가장 적극적으로 수용하려고 노력하는 국가 중 하나다. 특히 2005년부터는 NLB처럼 에너지 절약을 통한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하는 빌딩에 대해 ‘그린마크’를 부여하고 있다.NLB는 그린마크의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을 받았다. 현재 싱가포르에는 130개 빌딩이 그린마크 인증을 받은 상태이고, 지난 4월 말 현재 200여개의 빌딩이 인증을 기다리고 있다. 싱가포르 건설청(BCA)의 탄 티엔 총 개발부장은 “싱가포르 전체 빌딩 면적은 약 2억㎡이며, 이 가운데 그린마크를 따낸 빌딩의 면적은 600만㎡로 약 3%에 불과하다.”면서 “도시를 생태적으로 바꿔 싱가포르 전역을 ‘녹색’으로 물들이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설명했다. icarus@seoul.co.kr ■ 세계 친환경 빌딩들 자가전력으로 전기사용량 감축 친환경빌딩을 만들기 위한 전세계의 노력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뉴욕에 위치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BOA) 사옥인 ‘원 브라이언트 파크 빌딩’(현재 건설 중). 20만 4400㎡의 면적에 366m의 높이를 자랑하는 이 빌딩은 뉴욕에서 두번째로 높다. 열병합 시스템을 도입해 전력의 3분의 2 가량을 자체 생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하수를 냉방에 활용해 전기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비가 많이 내리는 뉴욕의 날씨를 감안, 빗물을 저장했다가 화장실 용수로 사용해 수도 이용량을 70%까지 줄일 계획이다. 현재 건설 중인 두바이의 ‘다이내믹 아키텍처 빌딩’은 완공 뒤 자체 생산되는 에너지의 잉여분을 다른 건물에까지 나누어 줄 계획이다. 이 건물은 모든 층이 독립적으로 회전하는 ‘움직이는 건물’로, 각 층이 움직일 때마다 에너지를 생산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특별취재팀 미래생활부 박건승부장(팀장)·박상숙·오상도·류지영·박건형·정현용기자, 도쿄 박홍기 특파원, 사회부 홍지민기자, 국제부 안동환·이재연기자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세계 최초 ‘3無 도시’ UAE 마스다르市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세계 최초 ‘3無 도시’ UAE 마스다르市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 정현용특파원|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동쪽으로 30㎞ 떨어진 황량한 바닷가. 에어컨을 켜지 않으면 삽시간에 자동차 내부 온도가 섭씨 50도까지 올라가는 무더운 사막지역에서 두꺼운 안전모를 쓴 인도인과 파키스탄인들이 건설자재를 옮기느라 분주하다. 지난 2월 공사를 시작한 ‘3무(無) 도시’ 마스다르시(市)가 드디어 거대 골격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220억 달러 투자해 6㎢ 청정 소도시 건설 “마스다르는 세계 에너지시장에서 아부다비의 위치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50년을 준비했습니다.” 아부다비로 돌아와 시내에 있는 국립전시관(ANEC)에서 마스다르 건설 프로젝트 총책임자인 술탄 아메드 알 자베르를 만났다. 그는 자신감에 찬 어조로 “도시는 온실가스와 쓰레기, 자동차가 없을 뿐 아니라 세금 걱정도 없는 세계적인 낙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랍어로 ‘원천’‘자원’이라는 뜻의 마스다르는 세계 최초로 온실가스·쓰레기·자동차가 없는 청정도시를 표방해 그린에너지 기술을 선도하는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면적이 6㎢에 불과한 소도시다.UAE의 7개 왕국 가운데 하나인 아부다비는 이 도시 건설을 위해 2016년까지 무려 220억달러(약 22조 3500억원)를 쏟아붓는다. 완공되면 인구 5만명과 기업 1500여곳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도시 건립 계획을 짜기 위해 영국 런던 왕립대와 캐나다 워털루대, 미국 컬럼비아대, 독일 에어로스페이스센터 등 세계 유수의 대학·연구기관이 참여했다. 시의 설계는 중국 서우두(首都)공항 설계자인 영국의 유명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맡았다. 마스다르시 개발을 담당하는 국영기업 ‘아부다비 미래에너지’(ADFEC)의 칼레드 아와드 연구소장은 폭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립전시관 안팎을 오가며 투자자를 열심히 설득하고 있었다. 그는 “지구를 망가뜨리는 어떤 온실가스도 마스다르에서는 찾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바람과 물, 태양이라는 무한자원이 청정기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유기적으로 연결된 도시 자체가 에너지 공장 아와드 소장이 말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는 과연 어떤 것일까? 그의 설명에 따르면 마스다르시는 각각의 기술이 우리 몸의 세포와 같이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 하나의 ‘에너지 공장’이다. 이 도시는 연중 10여일에 불과한 우기(雨期)에 빗물을 모아 지하에 저장한다. 저장된 빗물은 실내 온도조절과 녹지를 조성하는데 사용된다. 건물 곳곳에 높게 세워진 ‘풍력터빈’도 두가지 기능을 한다. 주된 역할은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지만 프로펠러만 달린 일반 터빈과 달리 ‘천연 에어컨’ 역할을 한다. 페르시아만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은 송풍기(공기를 순환시키는 장치)처럼 생긴 풍력터빈을 거치면서 전기를 만들어 낸다. 바람은 긴 관을 통과해 지하로 이동하고, 자연스럽게 지하에 저장된 물과 접촉해 온도가 낮아진다. 다시 관을 타고 올라온 시원한 바람은 건물로 유입돼 실내온도를 낮춘다. 이런 기능은 모두 전기를 아끼기 위한 전략으로 마련됐다. 각 건물 옥상에 위치한 태양열 전지판도 전기 생산 외에 단열 기능을 갖고 있다. 도시 외곽에는 단층가옥 2∼3개를 합친 크기의 대형 태양열 전지판이 수백개씩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이들 태양열 전지판과 풍력터빈을 통해 생산되는 전기는 도시 입주업체들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소가 따로 필요없기 때문에 배출되는 탄소량은 ‘0’이다. 부족한 전력은 수소발전소를 이용해 보충할 계획이다. 자동차의 진입이 허용되지 않아 도시 안으로 들어가려면 외곽에 있는 10여곳의 버스 정류장과 자기부상열차 등을 이용해야 한다. 물론 버스는 모두 전기로 움직인다. 단거리 이동 수단으로는 자전거와 세그웨이(Segway, 전기로 움직이는 1인용 탈 것)가 제공된다. UAE는 석유, 가스의 매장량이 전세계 매장량의 10%를 차지하는 에너지 부국이다. 현재 보유한 석유로 150년은 거뜬히 버틸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그 중 아부다비 인근 지역 지하에 매장된 석유와 천연가스가 전 UAE 자원의 90%를 차지한다. 하지만 그들은 보유하고 있는 석유만으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없다고 한다. ADFEC 연구원인 모하메드 카루비는 “에너지를 마구잡이로 사용했을 때 닥칠 위기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마스다르시는 1인당 에너지 사용량을 체크해 과도하게 사용한 사람에게는 경고를 보내는 등 철저한 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ghy77@seoul.co.kr <특별취재팀> 미래생활부 박건승부장(팀장)·박상숙·오상도·류지영·박건형·정현용기자, 도쿄 박홍기 특파원, 사회부 홍지민기자, 국제부 안동환·이재연기자
  • [베이징 플러스] 브루나이 개회식 직전 불참

    ●대회 참가국 204개국으로 브루나이가 개회식 직전까지 선수 등록을 하지 못해 참가국에서 빠졌다. AP통신은 8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브루나이를 올림픽 개회식에서 제외함에 따라 참가국 수가 204개국으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브루나이는 선수등록 마감인 이날 정오까지 출전시키기로 한 선수 2명을 등록하지 않았다. 15세 수영 선수 마리아 그레이스 코와 사격 선수 모하메드 야지드 야티미 유소프를 보내겠다고 했지만 무산됐다. 브루나이는 개막식에 36번째로 입장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한국의 입장 순서도 당겨졌다. 술탄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은 이날 고위급 인사 중의 한 명으로 개회식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中 이번엔 ‘올림픽 베이비붐´ 걱정 베이징올림픽과 개인의 경사인 결혼, 출산 등을 한날 한시에 맞추려는 중국인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는 경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 상하이 푸단대학의 위하이 사회학 교수는 8일 “이 시기에 태어난 아이들은 출생 순간부터 직업을 찾을 때까지 자원부족에 시달릴 것”이라며 ‘올림픽 베이비붐’의 그늘을 우려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01년 3600만명의 ‘밀레니엄 베이비’가 태어나 1999년 출산율의 2배를 기록한 데 이어 ‘황금돼지해’였던 지난해에도 2000여만명이 태어났다. ●궈자티위창 관중석은 ‘찜통’ 8일 개회식이 진행된 메인스타디움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은 마치 찜통을 연상케 했다. 중국 기상청은 이날 최고 기온이 섭씨 32도까지 올라가고 소나기가 내린 뒤 흐린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비가 올 것에 대비해 비옷까지 준비했지만 흐리기만 했지 비는 내리지 않았다. 더욱이 개회식이 열린 궈자티위창은 조명에서 나오는 열기와 함께 바람마저 통하지 않아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게 했다. 이런 가운데 9만 1000여 관중은 공안당국이 자리를 뜨지 못하게 해 개회식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켜야 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모리타니 군정 “대선 조기 실시”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북서 아프리카 모리타니 군정은 7일 “자유롭고 투명한 대통령 선거를 가급적 최단 시일 내에 실시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의 비난이 빗발치는 가운데 모리타니 군정은 이날 국영 라디오방송에서 이같이 밝힌 뒤 “새 국가위원회(군정)는 모리타니가 체결한 모든 조약과 국제협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데타 발생 이틀째인 이날 모리타니 군정은 전날 폐쇄했던 노악쇼트 국제공항을 다시 열었다고 AFP가 전했다. 거리는 별다른 동요 없이 평온한 편이며 상점들도 대부분 문을 열고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군부는 지난 6일 오전 대통령궁을 장악하고, 시디 모하메드 오울드 셰이크 압달라히 대통령을 체포했다. 압달라히는 지난해 3월 대선에서 승리해 군부로부터 권력을 이양받았으나 부정부패 의혹에 시달려왔다. 한편 유엔과 미국,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 등은 군정을 강력히 비난하며 헌법 질서 회복을 촉구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나라별 ‘올림픽 개막식 기수’는 누굴까?

    나라별 ‘올림픽 개막식 기수’는 누굴까?

    선수단 입장 행사는 올림픽 개막식에서 가장 주목받는 행사 중 하나다. 특히 각 나라 선수단의 제일 앞에서 국기를 들고 입장하는 기수는 올림픽에서 나라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서 언제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는 205개국이 8일 개막식에 기수를 확정한 가운데 중국 언론들은 눈에 띄는 기수들을 별도로 소개하며 기대를 부추겼다. ● 미남·미녀 스포츠 스타 선수단의 얼굴이라는 점 때문에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많은 국가들이 훤칠한 키와 잘 생긴 외모를 가진 스포츠 스타들을 기수로 내세웠다. 개최국 중국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야오밍을 낙점했다. 세계적인 인지도와 ‘만리장성’이라는 별명처럼 중국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중요한 선정 이유다. 중국은 이번 대회까지 7회 연속 농구선수에게 기수를 맡겼다. 일본은 귀여운 외모로 ‘아이짱’이라는 별명을 가진 탁구선수 후쿠하라 아이를 기수로 택했다. 아이는 2005년부터 중국에서 활약한 ‘중일 친선’의 상징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는 조국 스위스의 기수를 맡았으며 NBA의 ‘독일병정’ 더크 노비츠키는 독일 국기를 들고 입장한다. ● 여성 상위시대? 이번 대회에서는 여성 기수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우크라이나와 멕시코는 세계적인 자국 여성 스타를 기수로 내세운다. 과거 올림픽 4차례나 금메달을 따내 우크라이나에서 영웅 대접을 받는 수영선수 야나 클로치코바와 지난해 국제대회에서 11개의 메달을 딴 다이빙 선수 파올라 에스피노사(멕시코)가 그 주인공이다. 또 싱가포르는 귀화 탁구선수 리자웨이를 선택했으며 요르단도 같은 탁구선수인 제이나 샤반에게 국기를 맡겼다.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는 ‘태권 공주’ 셰이카 마이타 모하메드 라시드 알 막툼 공주가 맡는다. ● 노장 대우 올림픽 단골손님에게 깃발을 맡긴 국가도 있다. 핀란드는 시드니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사격의 우하 히르비가 깃발을 든다. 여섯 번째 올림픽에 참가하는 베테랑이다. 남자 50m 자유형에 출전하는 198㎝의 장신 수영선수 마크 포스터는 영국 선수단의 맨 앞에 선다. 단거리 수영에서 세계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는 그는 이번이 다섯번째 올림픽이다. 한국도 유도 선수 중 처음으로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장성호에게 태극기를 맡겼다. ● 정치적 메시지 미국은 아프리카 수단 다르푸르의 난민 출신 육상선수 로페스 로몽을 기수로 선정했다. 학살극이 자행되고 있는 수단 다르푸르를 중국이 밀접하게 지원하는 것을 반대하는 의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계식량 위기속 캄보디아는 노다지?

    전세계적으로 식량 부족에 따른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캄보디아가 중동 ‘오일달러’국가들의 식량생산기지로 잇따라 ‘러브콜’을 받고 있다. 캄보디아는 서남아시아에서 두번째로 가난한 나라지만, 쌀생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 투자기관인 캄보디아개발위원회의 속 첸다 사무총장은 4일 블룸버그통신과 전화 회견에서 “쿠웨이트가 캄보디아에서 쌀을 재배하는데 큰 관심을 보였다.”면서 “이에 따라 훈센 총리는 쿠웨이트에 캄보디아가 경작능력을 확대하는데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첸다의 발언은 캄보디아를 방문한 셰이크 나세르 알-모하메드 알-사바 쿠웨이트 총리가 이날 훈센 총리를 만난 직후 나왔다. 그러나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쿠웨이트는 그동안 오일달러로 축적한 부를 통해 260만명의 국민을 먹이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올 들어 국제 식품가격이 급등하자 농업기지 확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쿠웨이트에 앞서 지난 3월에는 카타르가 캄보디아에 비슷한 규모의 농업기지 투자를 제안했다. 캄보디아는 고용을 창출하고 쌀농업 기술 향상을 위해 외국 자본에 경작지를 99년동안 임대할 수 있다는 의지를 표명해왔다. 메콩강 유역의 비옥한 경작지를 가진 캄보디아는 국내 소비량을 채우고도 쌀 비축량이 100만t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망신당한 AC밀란과 유벤투스, 문제점?

    망신당한 AC밀란과 유벤투스, 문제점?

    ‘세리에A 명문’ AC밀란(이하 밀란)과 유벤투스가 나란히 프리시즌 경기에서 망신을 당했다. 지난 3일 밤(한국시간) 러시아 철도컵 3-4위전에 출전한 밀란은 첼시에 0-5로 패했고 런던 에미레이트 컵에 참가한 유벤투스는 함부르크SV에 0-3으로 발목을 잡혔다. 비록 친선경기였지만 두 팀은 새 시즌을 앞두고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특히 밀란은 부상으로 결장한 히카르두 카카의 공백을 실감 했으며 유벤투스는 공격형 미드필더의 부재 속에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전력 보강이 더 요구되는 로쏘네리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티켓을 따내는데 실패한 밀란은 이번 여름 마니유 플라미니를 비롯해 잔루카 참브로타, 호비우지뉴 등을 영입하며 대대적인 팀 체질 개선에 나섰다. 그러나 최근 프리시즌만을 놓고 볼 때 밀란의 팀 리빌딩은 생각보다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플라미니는 아스날 시절의 활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바르셀로나에서 이적한 참브로타는 확실히 하향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브라질 트리오 카카, 알렉산더 파투, 호나우지뉴의 결장이 가장 큰 이유일 수 있겠으나 거의 베스트 멤버가 출동한 중원과 수비진은 힘 한번 써보지 못한 채 팀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24살의 플라미니는 확실히 노장이 다수 포진된 밀란에 큰 힘이 돼 줄 것이다. 그러나 최근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가투소와 암브로시니를 생각할 때 밀란의 중원은 좀 더 선수를 보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플레이메이커가 필요한 비안코네리 최근 프리시즌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유벤투스는 확실히 지난 시즌에 비해 강해진 느낌이다. 그들은 이번 여름 아마우리, 크리스티안 폴센, 올리프 멜베리 등 포지션 전 지역에 걸쳐 고른 선수를 영입하며 명가 재건에 나섰다. 그러나 최근 그들이 보여준 모습은 2% 부족해 보인다. 아마우리의 가세로 넘치는 공격 자원을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강하게 압박을 가할 경우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중원에 포진한 모하메드 시소코와 폴센은 수비적인 능력은 뛰어났지만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는 창의적인 패스능력은 확실히 부족해 보였다. 물론 과거 ‘마에스트로’ 지네딘 지단이 팀을 떠난 이후 유벤투스는 중원이 아닌 측면을 통해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 파벨 네드베드, 마우로 카모라네시의 폭발적인 측면 돌파는 유벤투스의 주된 공격루트였다. 그러나 어느덧 30대를 훌쩍 넘긴 이들의 공격력은 예전만 못한 상황이다. 과연, 세리에A를 대표하는 두 명문클럽이 프리시즌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남은 이적시장을 적극 활용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변혁의 중동을 가다] (하) 아부다비에 부는 변화의 바람

    [변혁의 중동을 가다] (하) 아부다비에 부는 변화의 바람

    |아부다비 최종찬특파원|아랍에미리트(UAE)의 제1도시이며 수도인 아부다비는 두바이에서 서쪽으로 160km 떨어져 있다. 자동차로 1시간30분밖에 안 되는 거리다. 두바이에서 시작하는 8차선 고속도로인 셰이크 자이드 로드를 타고 가면 아부다비가 나온다. 국경표지판은 없지만 나무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하면 아부다비 땅에 들어온 것이다. 도로변과 중앙분리대에는 2m 간격으로 나무들이 촘촘하게 심어져 있었다. 야자나무와 어린 묘목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나무를 관리하는 인부들이 무더위를 피해 나무 그늘 밑에서 쉬고 있었다. 풀 한포기 나지 않는다는 사막 한가운데서 보는 ‘8월의 크리스마스’같은 풍경이었다. 자세히 보면 나무와 나무 사이에 검정호스가 깔려 있었다. 그 호스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구멍이 뚫려 있었다. 이 구멍을 통해 아침과 저녁에 물을 공급한다. 비가 거의 오지 않기 때문에 물을 인위적으로 주지않으면 나무들이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가이드 정영미(35)씨는 “이 물은 바닷물을 담수화해서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는 UAE 초대국왕인 세이크 자이드의 국토 녹지화 프로젝트에 따른 결과다. 그는 오일머니로 벌어들인 돈 가운데 1억 50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그 결과 현재 국토 전체의 80%에 관목, 나무, 잔디밭이 조성돼 있다. ●나무 많고 차량소통 원활한 ‘인간적인 도시´ 아부다비 도심에 들어서자 인간적인 냄새가 물씬 풍겼다.20년 이상된 건물들도 많고 고층빌딩들도 두바이에 비하면 절반 크기였다. 대신 나무들은 몇배나 많고 차량소통도 원활했다. 번잡하고 어수선한 두바이에 비하면 조용하고 정돈돼 있었다. 또한 도심 가까이에 에메랄드빛 아라비아걸프해가 있어 녹색의 가로수들과 조화를 이뤄 이국적인 멋을 내고 있었다. 8성급 호텔인 에미리트호텔에서 18개월째 객실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는 한송이(25)씨는 “한국 사람들은 두바이를 보지 않으면 중동구경을 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지만 나는 아부다비가 휠씬 정이 간다.”고 말했다. 아부다비 유일의 한국음식점인 한국관 주인 황긍순(73)씨는 “아부다비는 자동차에 기름을 가득 채워도 한국 돈으로 2만원정도면 충분하다.”며 “교통체증도 범죄도 없어 여유 있는 생활이 가능한 곳”이라고 거들었다. 물론 아부다비에도 개발의 바람이 불고 있었다. 곳곳에서 망치질하는 소리가 들렸다. 높이 경쟁하듯 고층빌딩들이 들어서고 큰 도로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해안선을 따라 전망 좋은 집들이 생겨나고 있었다. 자연섬을 개발하고 고속도로와 항구도 만들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두바이처럼 개발만을 우선시하지 않았다. 환경과의 조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었다. 아부다비 공기업인 TDIC는 이런 개발전략을 수행한다. 자연자원을 보존하면서 아부다비의 유산과 문화를 강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두바이식 ‘개발 지상주의´ 지양 바셈 데르카위(35) TDIC 홍보담당 부이사는 “두바이의 발전을 반면교사로 삼아 아부다비 개발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환경, 안전, 에너지 등을 고려한 발전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TDIC는 2개의 대형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하나는 자연섬을 통째로 개발하는 사디야트 아일랜드 프로젝트다. 아부다비 본토에서 500m 떨어진 사디야트는 버뮤다의 절반크기로 27㎢의 자연섬이다. 총 공사비 27억달러를 들여 2018년까지 레저, 문화, 주거 삼박자를 갖춘 복합문화주거단지를 건립한다. 특히 7개구역 가운데 하나인 문화구역에는 세계최대 규모의 루브르박물관, 구겐하임 미술관(이상 2012∼2013년 오픈), 파리 소르본 대학 분교를 유치한다. ●“속도 꽉찬 알토란 도시 될 것” 또 하나는 8개의 섬을 복합휴양단지로 개발하는 데저트 아일랜즈 프로젝트다. 30억달러를 투입해 환경생태학적 개념으로 개발된다. 예컨대 도심으로부터 250㎞ 떨어져 있는 시르 바스 야니 섬은 여러 야생동물과 350만그루가 넘는 나무들로 우거져 있는 점을 고려해 카약과 등반, 하이킹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같은 회사 직원인 마라 칼리드 알 카시미(30)도 “두바이는 최고점에 달했지만 아부다비는 이제 기지개를 켠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도심에서 만난 사미라 요니스 알-가페리(28)는 “두바이가 콘텐츠를 바탕으로 외자를 끌어들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면 아부다비는 풍부한 재산을 지렛대로 한 고품질 전략을 쓰고 있다.”며 “겉만 화려한 두바이보다 속도 알토란 같이 만드는 아부다비의 앞날이 더 유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UAE 원유생산의 92%를 차지하고 있으며 1인당 GDP가 4만 5000달러로 세계 최고 갑부도시인 아부다비가 형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동생인 두바이의 그늘을 벗어나 세계문화 허브로서 자리매김할 꿈을 차근차근 실현해 가고 있는 것이다. siinjc@seoul.co.kr ■스카이라인 화려한 두바이의 두 얼굴 “부자들 쇼핑의 천국” vs “허상 덩어리… 비싼물가 문제” |두바이 최종찬특파원|두바이 하늘은 모래바람으로 뒤덮여 있었다.5일째 계속되고 있었다. 모래바람은 2월에 잦은데 최근 기상이변으로 6월에도 나타난 것이었다. 두바이도 기상이변을 못 비켜가는 모양이었다. 모래바람 덕분에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두바이의 스카이라인은 제 모습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7성급인 버드 알 아랍 호텔의 위용은 간 곳이 없었다. 인간의 기술도 자연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서울의 6배 크기인 두바이 거리는 인공적인 냄새가 물씬 풍겼다. 주요 도로를 따라 늘어서 있는 고급 빌라들은 거의 같은 모양 같은 크기였다. 누가 바벨탑이 될 것인가를 놓고 내기하는 듯한 고층 건물들의 색다른 디자인에서 그런 냄새는 더욱 풍겼다. 두바이는 한낮에 40도를 넘는 폭염 때문에 거리는 한산했다. 폭염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외국인 건축노동자들이었다. 인도나 파키스탄, 서남아시아에서 온 노동자들이 비지땀을 흘리며 철근을 박고 콘크리트를 다지고 있었다. 반면 아라비아걸프해에 있는 해변에 가면 수영복을 입은 서양사람들이 파도와 씨름을 하며 다른 세상을 연출하고 있었다. 두바이 최대 쇼핑물인 에미리트몰은 사람들로 넘쳐났다. 한달동안 계속되는 쇼핑 페스티벌이라는 바겐세일 때문이다. 상점마다 60∼70%를 할인한다는 안내문구가 적혀 있었다. 두바이 현지인들은 돈이 많기 때문에 고가의 물건도 주저없이 산다. 실제로 전통옷을 차려입은 여성이 4000디르함(약 113만원)이 넘는 의류를 수십 벌을 사는 것을 목격했다. 이곳에서 만난 스코틀랜드인 알렉스 데이비드선(60)은 “두바이는 세상 만물의 전시장이며 쇼핑 천국”이라고 말했다. 카타르에서 온 압둘라 알 몬디(40)는 “두바이 쇼핑몰은 중동 부자들의 친목잔치 장소”라고 거들었다. 하지만 두바이가 명성에 걸맞은 곳인가에 대한 견해는 갈렸다. 사막 사파리투어 전문가이드인 아크바드 칸(32)은 “두바이에는 범죄도 없고 사업하기도 좋은 기회의 땅”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반면 부동산 컨설팅회사에서 근무하는 호주 출신의 라네사(22)는 “두바이는 문화가 없으며 모든 것이 허상”이라고 잘라 말했다. 카르푸에서 만난 상사원부인인 정춘희(42)씨는 “두바이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저임금에 시달리고 가파르게 치솟는 물가와 터무니없이 높은 주택 임대료 등 문제점이 많은데 세계 언론들이 장점만 부각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전략문제연구소 미디어국장 “TV·신문 24시간 모니터링 대통령 등 최상부에 보고” |아부다비 최종찬특파원|“매일 아침 세계 주요 뉴스를 스크린해서 가장 중요한 내용을 간추려 대통령 등 최상층부 4명에게 보고합니다.” 아부다비 전략문제연구소 모하메드 압둘라 알-알리 미디어국장은 연구소의 중요 역할 하나를 이렇게 밝혔다.1994년 3월14일 설립된 이 연구소는 UAE와 걸프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 사회, 경제 이슈와 주제, 발전에 대한 객관적인 조사를 한다. 그동안 40차례의 국제회의, 강연, 세미나를 개최했다. 연구성과를 담은 570권의 책도 출간했다. 전체직원은 300명이며 그중 70명이 미디어국에서 일한다. 그는 “세계 주요 방송과 라디오를 모니터링한다.”며 “350개 TV채널과 179개 라디오채널을 24시간 모니터링해서 중요뉴스를 취합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일 아침 350개 신문도 모니터링해 중요 내용을 간추린다.”고 덧붙였다. 지역정보 수집을 위해 러시아, 중국, 일본 등 14개국에 직원을 상주시키고 있다. 그는 “신문과 방송을 통해 취합된 뉴스는 보고서로 만들어져 UAE 중요 인사 800명에게 페이퍼형태로 보내고 동시에 SMS메시지로도 보낸다.”고 강조했다. 상층부의 지시에 따라 여론조사도 가끔 한다는 그는 “한국관련 기사는 영어와 아랍어로 번역된 내용을 취합하며 동시에 한국에 있는 아랍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으로부터 정보를 얻는다.”고 밝혔다. siinjc@seoul.co.kr
  • 美, 중동미디어전도 패배

    중동 평화협상에서 주도권을 상실한 미국이 미디어전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 정부가 아랍 시청자를 겨냥해 설립한 알후라 위성TV방송이 현지인의 외면속에 개국 4년이 넘도록 표류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아랍어로 ‘자유’를 뜻하는 알후라는 ‘아랍의 CNN’으로 통하는 카타르의 민영방송 알자지라에 대항하기 위해 2004년 미 정부 예산으로 설립됐다. 알자지라가 아랍권의 시각으로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팔레스타인 분쟁 등을 다루는 것에 맞서 미국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민주주의를 전파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워싱턴에 본사를 두고 이집트 카이로 등 주요 도시에 지사를 설립,24시간 방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금까지 3억 5000만달러(약 36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그러나 아랍 시청자들의 반응은 시들하다. 미 여론조사 조그비가 지난 3월 중동 6개국 시청자를 대상으로 가장 자주 보는 채널을 조사한 결과 54%가 알자지라를,9%가 알아라비야를 꼽았다. 반면 알후라를 즐겨보는 시청자는 2%로,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선전 채널 알마나르와 시청률이 비슷했다. 이집트의 모하메드 아흐메드는 “미국 방송이든, 이스라엘 방송이든 내용이 좋으면 시청자는 몰린다.”면서 “알후라에는 흥미를 끌 만한 프로그램이 없다.”고 말했다. 사우디 국영위성채널 알아라비야의 히삼 멜헴 앵커도 “알후라는 틈새시장을 찾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이스라엘, 이란核 겨냥 대규모 군사훈련

    이스라엘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고집하는 이란을 겨냥해 대규모 군사훈련으로 무력시위를 벌였다. 이에 따라 중동 정세에 먹구름이 다시 드리웠다. 21일 영국 더 타임스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고위관리는 “최근 군사훈련은 이란 핵무기 프로그램을 막으려는 예행연습으로, 외교적 수단이 실패하면 이스라엘은 군사적 수단을 동원해 이란의 핵 탄두 제조를 위한 우라늄 생산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이달 초 지중해 동부와 그리스에서 F16과 F15 등 전투기 100여대를 동원한 훈련을 실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군사훈련이 장거리 타격 능력을 향상시키려는 목적으로,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얼마나 심각하게 여기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작전 범위가 이스라엘 상공에서 이란 핵 시설이 있는 남부 나탄즈 상공까지 1448.4㎞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이스라엘은 이란이 연말이나 내년 초 핵무기를 보유하게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보도했다. 이에 대해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영국 일간 가디언에 “이란을 겨냥한 공격은 중동을 불구덩이로 만들 것이며 나는 사퇴도 불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란에 핵무기 프로그램 중단을 계속 촉구했으나, 이란이 이를 거부한 채 무기화를 서두르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반면 IAEA는 지난해 말 이란 핵개발의 군사적 전용여부에 대해 부인했다. 이란도 맞받아쳤다. 알리 라리자니 의회 의장은 22일 “우리도 이스라엘의 핵 시설 타격을 포함한 만반의 대응책을 마련해놨다.”고 말했다고 이란 IRNA 통신이 보도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내년 FIFA회장 선거서 블라터 지지”

    모하메드 빈 함맘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비전 아시아(Vision Asia)’ 플랜을 추진하면서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함맘 회장은 15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전 아시아 사업의 일환으로 먼저 아시아 프로축구 구단들이 발전해야 한다.”면서 “현재 유럽에서 프로축구가 가장 활성화돼 있는데 아시아 구단들이 유럽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산업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지역 프로리그 발전과 선수들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비전 아시아는 유소년과 코치, 선수, 행정, 의학산업 등 모든 분야에서 아시아인들이 전문화되고 독립적인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AFC가 추진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함맘 회장은 “클럽 자립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 것을 통해 자국의 우수 선수와 해외 유망주들이 아시아 리그에서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목표를 앞으로 10년 안에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함맘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각국 프로 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출전 인원을 제한하는 ‘6+5안’을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것과 맞물려 앞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는 이어 ‘내년 FIFA 회장에 출마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이 아시아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블라터 회장과는 아시아 축구 발전을 위해 많은 의견을 교환했다. 내년 FIFA 회장 선거에는 블라터를 지지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지난 13일 귀국해 이날 오전 선문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함맘 회장은 2박3일의 방한 일정을 마친 뒤 오후 말레이시아로 돌아갔다. 연합뉴스
  • “한국 전통문화의 멋 흠뻑 느꼈어요”

    “한국 전통문화의 멋 흠뻑 느꼈어요”

    “교민들과 함께 한국문화를 체험한 것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8일 경북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에서 열린 ’제33회 경산자인단오제’ 행사장에 러시아 등 17개국의 주한(駐韓) 외교사절 30명이 한꺼번에 모인 이색 행사가 열렸다. 이들은 한국에 사는 자국민들과 함께 한국의 전통문화를 보고 체험하는 재미에 흠뻑 빠져 있었다. 지방의 행사에 이같이 많은 외교사절들이 참석한 것은 경산시가 ‘경산자인단오제’를 세계 속에 널리 알리기 위해 이들을 초청했기 때문.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이며, 참석자는 두배 정도 늘었다. 이날 관람단에는 아돌포 카라피 칠레 대사와 모하메드 아바스 수단 대사, 숙타온 케올라 라오스 대사, 호세 누네스 에콰도르 대사, 무라드 알리 파키스탄 대사, 무스타파 카마리 튀니지 대사 등 8개국 대사가 참여했다. 또 발레리 예르모로프 러시아 총영사, 디사나야키 스리랑카 공사, 루옹 둑 롱 베트남 참사관 등 9개국 영사와 공사 등이 다녀갔다. 이들은 오전 11시 계정숲 문화마당에서 열린 단오제 경축식에 참석하고 경산여자전산고교생 250여명이 함께 선보인 여원무(女圓舞·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 등을 관람했다. 일레나 안드레이(여) 루마니아 1등 서기관은 “화려한 복장을 한 단원들이 일체감을 갖고 선보인 공연이 매우 인상깊고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들은 최병국 경산시장의 안내로 계정숲 내에 마련된 한국전통문화체험코너에서 다도(茶道) 및 창포 머리감기, 짚풀공예, 천연염색, 그네뛰기 등을 체험했다. 캄보디아 결혼이주여성 7명을 만난 림 삼콜 캄보디아 대사는 “아들, 딸 낳고 사는 모습이 자랑스럽다.”면서 “반드시 성공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캄보디아 결혼이주여성 마오대니(29·경산시 사정동)는 림 대사를 만난 감동에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며 “친정 부모님들을 자주 만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글 사진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IAEA, 북핵 검증 적극 참여할 것”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이 미국에 제출한 핵 프로그램 신고서를 비롯한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로 하는 등 비핵화 검증 과정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과정에서 중국은 IAEA와 북한 사이의 중간자(Middleman)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25일(현지시간)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가 중국 고위관리들 및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과 지난 2주 사이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외교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북한은 지난 8일 1만 8500쪽에 이르는 핵 프로그램 관련 비밀 서류를 미국에 전달한 바 있다. AP는 익명의 미국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이같은 사실은 북한이 내놓은 정보 검증에 미국과 중국이 IAEA 정보와 인력을 활용, 크로스 체킹한다는 사실을 의미하며 북한도 이같은 방식을 믿을 수 있는 것으로 여긴다.”고 전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성균관대서 名博

    성균관대학교는 국제사법재판소장과 알제리 외무장관을 역임한 모하메드 베자위(79) 박사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20일 밝혔다. 성균관대는 이날 “알제리 외교의 거목이자 국제법 대가인 베자위 박사의 국제사회에의 기여도와 학문적 성취를 기리기 위해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말했다.베자위 박사는 프랑스 그로노블대 법학과를 나와 1970년 주 프랑스 알제리 대사,1994년 국제사법재판소장을 역임하고 2005년부터 2년간 알제리 외무장관을 지냈다. 각종 국제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국제공법, 국제상사분쟁법, 정치학 등에 관한 300여편의 논문과 10여권의 저서를 출간하는 등 학자로서도 명성을 쌓았다.학위수여식은 21일 오전 10시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제1회의실에서 열린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서울 경기도 제3국서”

    북한이 새달 22일 서울에서 치러질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남·북 2차전을 제3국으로 옮길 것을 주장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져 대응과 결과가 주목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6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손광호 북한축구협회 부위원장이 전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연맹 사무국을 방문, 모하메드 빈 함맘 AFC 회장과 새달 22일 남북 2차전 등 여러 문제를 협의했다고 전했다. 손 부위원장의 방문은 함맘 회장의 59세 생일(8일)을 축하하기 위한 것.“AFC 발전을 기원한다.”는 최남균 북한축구협회 위원장의 서신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례적인 방문이지만 축구계 고위 관계자가 하필이면 경기를 한 달 반 남짓 남겨두고 AFC 수뇌부와 접촉한 건 뭔가 ‘물밑작업’이 진행되고 있지 않으냐는 의혹을 낳게 했다. 조중연 축구협회 부회장도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북한이 서울경기를 제3국에서 개최하자는 주장을 펴는 움직임이 감지됐다.”고 확인한 뒤 “그러나 우리 홈경기인 2차전 서울 개최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북한의 논리는 간단하다.“남북 1차전 홈경기를 상하이에서 연 만큼 서울 경기 역시 ‘제3의 장소’에서 개최해야 한다.”는 것. 사실 북한은 진통 속에 치러진 1차전 협상 당시에도 “2차전(서울) 역시 제3국으로 옮겨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북한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세계대회의 규정을 여전히 간과하고 있다는 점에서 또 ‘억지’가 통할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 대한축구협회측은 “홈경기를 개최하는 입장에서 우리는 FIFA의 기준과 규정에 맞게 경기를 준비하고 치를 것”이라면서 “서울에 오든, 안 오든 그건 북한대표팀의 자유지만 결과에 대해선 그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해 북한이 끝내 서울경기를 거부할 경우 ‘몰수패’를 당할 수도 있음을 경고했다.FIFA는 ‘정해진 경기에 납득하지 못할 이유로 출전하지 않을 경우 0-3 몰수패를 준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협회는 오는 31일 같은 3조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홈경기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 8시에 열리는 것으로 장소와 시간이 확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계 공학자 제프 한·달라이 라마·푸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매년 선정·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에 재미교포 2세 컴퓨터 공학자 제프 한(32)이 선정됐다. 타임 인터넷판이 1일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뉴욕 대학 연구원인 제프 한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제프 한은 2006년 멀티-터치 인터페이스 기술을 개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기술은 현재 미 중앙정보국(CIA)부터 CNN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다. 명단에는 미국 차기 대권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버락 오바마, 존 매케인 의원을 비롯해 지난해 100인 명단에서 탈락해 굴욕을 겪었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포함됐다. 타임은 그해 정치, 경제, 문화, 과학 등의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동과 성과를 보인 유명인사를 선정해 매년 5월초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정치 지도자로는 타이완 차기 총통인 마잉주와 호주 총리인 케빈 러드, 인도 국민회의당 당수인 소니아 간디, 셰이크 모하메드 두바이 지도자,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 등이 선정됐다. 경제인으로는 펩시의 여성CEO인 인드라 누이,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 애플의 스티브 잡스, 패션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등이 이름을 올렸다. 문화·스포츠인으로는 영화배우 커플 앤절리나 졸리와 브래트 피트 부부, 배우 조지 클루니,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가수 머라이어 캐리, 축구 선수 카카, 골프 선수 로레나 오초아 등이 선정됐다. 한편 온라인 투표에서는 닌텐도의 게임디자이너인 미야모토 시게루가 191만 4000여표로 1위를 차지했고, 가수 겸 연기자 비(정지훈)는 153만 9000여표로 2위에 머물렀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이란, 핵의혹 조사 협력 합의”

    핵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무기 개발 의혹에 대한 조사에 협력키로 합의했다. 23일 AP,AFP통신에 따르면 사라예보를 방문 중인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이란 측으로부터 핵의혹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늦어도 5월 말까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란의 결정이 “획기적인 사건”이라면서 “IAEA의 이란 핵 프로그램 사찰이 급진전을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올리 하이노넨 IAEA 사무차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란측과 비공개 회의를 갖고 핵무기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한편 이란은 IAEA의 방문이 우라늄 재처리 및 농축 현장을 점검하기 위한 통상적인 방문이었다고 밝혔다. 이란은 자국의 핵개발 프로그램이 탄두 개발용이 아닌 평화적인 에너지 개발용이라며 핵개발 의혹을 줄곧 부인해왔다. 그러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06년 12월, 지난해 3월에 이어 지난달 세번째로 대 이란 제재 결의안을 채택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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