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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열차 테러범, 아프가니스탄 아닌 파키스탄 출신 가능성

    독일 열차 테러범, 아프가니스탄 아닌 파키스탄 출신 가능성

    지난 18일(현지시간) 밤 독일 열차 안에서 도끼를 휘둘러 승객 5명을 다치게 한 범인이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이 아니라 파키스탄 국적을 가진 사람이라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독일 제2TV 공영방송국 ZDF는 한 테러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테러범이 파키스탄 출신 외국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앞서 독일 열차 테러 사건이 발생한 바이에른주 주정부의 요아힘 헤르만 내무장관은 테러범의 자택에서 아프가니스탄 언어로 ‘저항해야 한다’, ‘이슬람은 무장해야 한다’는 내용이 적힌 메모 등을 근거로 테러범이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ZDF는 테러 전문가 엘마어 테베센의 말을 인용해 국제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 선전매체인 아마크 통신이 공개한 동영상에 등장하는 ‘모하메드(무하마드) 리야드’라는 이름은 독일 난민 당국에 등록된 것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그러고는 범인이 파키스탄보다 상대적으로 손쉽게 난민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는 아프가니스탄 국적으로 속인 것이라고 추정했다. 대중지 빌트는 범인의 성명을 ‘리아즈 칸 아마드자이’라고 공개했고, 독일 현지 다수 언론은 ‘리아즈 A’라고 기술했다. ZDF는 그가 사용한 ‘자살’, ‘정권(정부)들’, ‘군대’, ‘신체’, ‘무슬림’ 같은 단어들은 아프가니스탄이 아니라 파키스탄인들이 사용하는 것이었고, 현지경찰 이 그의 거처에서 파키스탄 문자(글)를 발견한 사실을 근거로 제시했다. 또 동영상에 등장하는 자가 범인과 일치한다는 독일 정부의 확인이 나옴으로써 범인과 IS 간 연계성을 가늠할 수준이 어느 정도 드러난 가운데 그의 범행 동기를 유추할만한 단서들이 또 다시 추가됐다. 바이에른주범죄수사국(LKA) 소속 인사인 로타어 콜러와 에릭 올렌슐라거 현지 검사장은 범인이 지난 16일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절친한 친구의 사망 소식을 듣고 나서 (현지와)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콜러는 다만 이 친구가 누구인지와 왜 사망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LKA는 범인이 아버지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글에서 “이제 제가 이들 이교도에게 보복할 수 있게끔 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제가 천국으로 갈 수 있게 기도해 주세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범인의 거처에선 이미 손으로 그린 IS기(旗)가 발견된 적이 있다. 범인은 지난해 6월 부모 등 동반자 없이 독일로 들어와 파사우 지역에서 최초 입국 등록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선전매체, 독일 열차 테러범 “IS 요원” 주장···비디오 공개

    IS 선전매체, 독일 열차 테러범 “IS 요원” 주장···비디오 공개

    이슬람 극단주의 국제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선전 매체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밤 독일 열차 테러를 일으킨 범인이 IS요원이라며 범인이 사전에 테러를 다짐하는 모습을 촬영했다고 주장하는 비디오 영상을 공개했다. 19일 독일 현지매체인 ‘슈피겔 온라인’은 IS의 선전매체 아마크 통신의 보도를 인용, 아마크 통신이 공개한 영상 속 인물이 “나는 IS의 군인으로서 독일에서 성스러운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영상 속 인물은 손에 칼을 쥔 채 아프가니스탄 말을 사용했다. 그는 “너희는 우리의 남자와 여자, 그리고 아동을 죽이려고 우리의 땅들(국가들)로 온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슈피겔온라인은 이 비디오의 촬영 시점은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8일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뷔르츠부르크에 들어선 통근열차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이 휘두른 도끼에 홍콩 출신 일가족 4명 등이 중경상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테러범은 사건 현장 인근에서 마침 작전 중이던 특공대가 추격하자 경찰 공격을 시도하다가 사살됐다. AFP 통신은 범인의 성명을 ‘모하메드 리야드’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테러 사건이 발생한 독일 바이에른주 주정부의 요아힘 헤르만 내무장관은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의 17세 테러범이 “IS와 연계됐다는 증거는 없지만 이슬람 극단화에 스스로 빠져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랑스 니스테러범, 이틀간 현장 사전답사···‘자생적 테러’ 가능성

    프랑스 니스테러범, 이틀간 현장 사전답사···‘자생적 테러’ 가능성

    프랑스 대혁명을 기념하는 공휴일(‘바스티유의 날’)이었던 지난 14일(현지시간) 밤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에서 발생한 트럭테러의 범인이 현장을 사전 답사해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AFP통신에 따르면 범인 모하메드 라후에유 부렐(31)이 지난 12일과 13일에 범행에 사용된 흰색의 23t짜리 트럭을 몰고 범행 현장인 유명 산책로 프롬나드 데 장글레를 미리 다녀갔다온 것으로 프랑스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또 ‘유럽1 라디오 방송’은 범인이 테러 현장을 사전이 면밀히 살피면서 산책로를 주행하는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화면을 인용 보도하기도 했다. 범인은 이 트럭을 지난 11일 임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랑스 검찰은 범인이 “친구들과 가족들로부터 매우 빨리 (이슬람 극단주의에) 급진화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슬람 극단주의에 동조해 벌인 ‘외로운 늑대’(특정 조직에 속하지 않은 자생적 테러리스트)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범인은 지난 14일 오후 10시 30분쯤 대형트럭을 몰고 프롬나드 데 장글로에서 축제를 즐기던 군중을 덮쳤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84명이 목숨을 잃었고, 200명 넘게 다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랑스 대혁명’이 테러당했다

    ‘프랑스 대혁명’이 테러당했다

    한국인 2명 연락두절… 안전 확인 중 31세 범인 튀니지계… 신분위조 가능성 ‘자유, 평등, 박애’의 정신을 상징하는 프랑스 대혁명이 테러를 당했다. 이를 기리는 대혁명기념일(바스티유의 날)인 14일(현지시간) 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흰색 대형 트레일러 한 대가 축제를 즐기던 군중을 덮쳐 최소 84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지난해 11월 130여명이 희생된 파리 테러 이후 프랑스에서 8개월 만에 벌어진 최악의 참사로 전 세계가 경악했다. 한국 외교부는 “니스에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이 2명”이라며 이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러는 이날 오후 10시 30분쯤 니스의 유명한 해변 산책로 프롬나드 데 앙글레에 19t짜리 트레일러 1대가 2㎞ 거리를 지그재그로 30분가량 달리며 군중들을 덮치면서 일어났다고 AFP 등이 보도했다. 부상자 가운데 20여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져 희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텔레그래프는 어린이 사망자가 최소 10명이라고 전했다. 트레일러 운전자는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살됐다. 일부 목격자는 운전자가 군중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으며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전했지만 운전자의 총격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AFP는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운전자가 니스에 사는 31세 튀니지 태생 프랑스인 모하메드 라후에유 부렐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트레일러에서 튀니지계 니스 거주민이라 적힌 신분증을 찾아냈다. 같이 발견된 총기와 수류탄은 가짜인 것으로 나중에 밝혀져 신분증도 위조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지 매체인 니스 마탱은 “수염을 기른 운전자가 사망 전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는 폭력 행위 등으로 다소의 처벌을 받았지만 테러와 직접적 연계는 없어 프랑스 당국의 감시 대상이 아니었다고 CNN이 설명했다. 공격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나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일 가능성이 크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15일 미국 인터넷 언론 보카티브(VOCATIV)는 친IS 매체 알민바르 포럼에 “이번 공격은 최고사령관 오마르 알 시샤니의 사망에 따른 보복 조치이며 거룩한 복수를 위한 공격의 시작을 의미한다”는 글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며 파리 테러 직후 선포해 이달 말에 종료될 예정이던 국가비상사태를 3개월 연장했다. 프랑스 검찰도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에 나섰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딸의 페북 글 덕에” 경찰 폭행하고도 실형 면한 이집트축구 레전드 하산

    “딸의 페북 글 덕에” 경찰 폭행하고도 실형 면한 이집트축구 레전드 하산

     이집트 축구대표로 가장 많은 득점(69골)을 기록한 호삼 하산이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징역을 살 뻔했지만 딸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덕분에 실형 선고를 모면하게 됐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도 출전했고 대표팀 169경기에 출전해 지난 3월 28일 현재 아흐메드 하산(이집트·184경기), 모하메드 알 디야(사우디아라비아·178경기), 클라우디오 수아레스(멕시코·177경기)에 이어 역대 네 번째 A매치 출전 기록을 갖고 있으며 현재 프로축구 알 마스리의 코치로 일하고 있는 하산은 지난 8일 가즐 알마할라와의 리그 경기를 2-2로 비긴 직후 선수들, 구단 직원들이 뒤엉켜 싸우는 와중에 현장을 촬영하던 경찰 채증관인 레다 압델마제드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하산은 법정에 출두해 사건 경위들을 조사받고 경우에 따라서는 사법적 판단을 받아야 할 상황이었다.   그런데 압델마제드는 페이스북에 올라온 하산 딸의 글을 보고 하산에 대한 기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압델마제드는 “아빠가 감옥에 있는 모습을 보게 될지 모른다는 딸의 글을 읽고 마음이 짠했다”며 “ 포트 사이드(알 마스리의 연고지) 시를 사랑하고 내가 호삼 하산과 그의 쌍둥이 형제인 이브라힘이 이집트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던 일에 대해 얼마나 감사하는지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미르 할라비야 알 마스리 구단 회장은 “경찰이 사건을 취하해줬지만 호삼은 23일까지 감옥에 있어야 할 것이다. 법정에 출두해야 재판이 공식적으로 끝나게 된다”고 말했다. 이집트축구협회는 앞으로 세 경기 출전 정지에 벌금 1000달러(약 113만원)를 부과했다. 알마스리는 15일 이집트컵 대회 일정에 따라 이스마일리와 대결하는데 하산을 대신해 타렉 솔리만이 코치 직을 수행하고 쌍둥이 형제인 이브라힘은 팀닥터 업무를 수행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터키에서만 2년새 IS대원 5300여명 붙잡혀

    터키에서만 2년새 IS대원 5300여명 붙잡혀

    최근 2년간 터키에서 붙잡혀 조사를 받은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대원이 50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프칸 알라 터키 내무장관은 지난달 30일 의회에서 현재까지 IS에 연루된 혐의로 구금된 인원이 5310명이라고 밝혔다고 터키 관영 뉴스통신사 아나돌루아잔시가 30일 전했다. 올들어 최근까지 외국인 791명을 포함해 1654명이 붙잡혀 조사를 받았다. 현재 663명은 구금된 상태로 이 가운데 371명이 외국인이다. 알라 내무장관은 또 98개 국가 출신 총 3063명을 IS 연루 혐의로 추방했다고 설명했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 테러 후 터키의회에 선 알라 장관은 터키정부가 IS에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그러나 터키는 최근까지 국제사회로부터 IS 퇴치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일각에서는 IS를 방조하거나 협력하고 있다는 의심의 눈초리도 있었다. 이에 대해 터키 정부는 시리아 난민을 대거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난민으로 위장한 IS 대원들이 유입된 결과일 뿐이라며 ‘IS 협력설’을 반박했다. 올들어 터키는 시리아에서 서방이 지원하는 IS 공격에 동참하는 등 보다 IS 소탕에 협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미심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터키·아랍관계 전문가인 모하메드 누레딘 레바논대 교수는 이스탄불 공항 테러 후 AP통신에 “올들어 터키와 IS가 포격을 주고받았지만 상대방의 핵심 시설은 피했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안보전문 매체인 IHS제인의 매튜 헨먼은 “이스탄불 공항 테러 후 IS가 공식적으로 자신들의 소행이라는 것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볼 때 IS는 여전히 터키를 전쟁상대로 보지 않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질 참수로 악명 높던 IS ‘불도저’ 붙잡혔다

    이슬람국가(IS)에서 지하디 존과 함께 인질 처형을 담당하던 또 다른 조직원 ‘불도저’가 시리아군에게 사로잡히는 순간이 인터넷상에 공개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1일(현지시간) 이 소식을 헤드라인으로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불도저는 IS에서도 ‘초핑 커미티’(Chopping Committee)로 불리는 인질 처형 담당 그룹의 일원으로,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손을 등 뒤로 묶인 채 트럭 바닥에 반나체 차림으로 엎드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리아 소식통들에 의해 온라인에 게시된 이 영상에서 얼굴을 찡그린 불도저는 모여든 사람들에 의해 사진이 찍힌 뒤 시리아군에 의해 끌려갔다. 불도저는 지금까지 수십 명의 인질을 참수하고 어린아이들의 손발을 자르는 악행을 저질러 이후 IS에서 가장 두려운 학살자 중 한 명이라는 악명을 얻었다. 검은색 로브와 마스크로 신원을 숨긴 불도저가 과거에 90cm가 넘는 칼로 무자비하게 인질들을 처형하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는 지하디 존(실명 모하메드 엠와지)처럼 카메라 앞에서는 얼굴을 내비치지 않았다. 불도저는 지난 2014년 6월 처음 사진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그는 얼굴을 가린 채 길이 1.5m, 중량 52kg짜리 브라우닝 자동 기관총과 대장갑탄을 들고서 자신의 힘을 과시했다. 원래 이 무기는 대공포로 쓰일 수 있는데 대개 포탑이나 탱크, 고정 건축물에 부착하고 사용한다. 또한 IS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에서는 불도저가 아리크 안바르주(州)의 수백 명의 성인 남성과 어린 소년들이 모인 자리에서 인질 2명을 참수하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었다. 원본 사진에는 불도저가 무자비하게 인질들을 참수하는 모습이 담겼고, 이후 마지막 사진은 그의 동료들이 군중을 해산시킨 뒤 피로 낭자한 시신들을 보여줬다. 지난해 시리아의 한 14세 소년은 자신이 IS 가입을 거부한 뒤로 불도저로부터 사지를 절단당했다고 고백했다. 반군을 위해 싸우다가 사로잡힌 뒤 1개월 이상에 걸쳐 고문을 당한 오마르라는 이름의 이 소년은 불도저가 많은 아이를 모이게 한 뒤 자신의 사지를 절단했다고 밝혔다. 이후 오마르는 휴대전화 사진첩에 자신을 불구로 만든 원수 불도저의 사진 한 장을 지녀왔다. 물론 이 사진 역시 불도저의 얼굴은 볼 수 없다. 단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 옷을 입은 이 괴물은 무력한 아이들을 불구로 만드는데 칼을 사용한 것을 보여준다. IS의 거구 사형 집행자 불도저가 어떻게 시리아군에 의해 사로잡혔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의 얼굴로 추정되는 사진이 지난 3월 한 차례 공개된 적이 있다는 것에서 예상해볼 수 있다. 이 소식을 소개한 데일리메일 기사에는 1000명이 넘는 네티즌이 댓글을 달았으며, 3700여 번이 넘는 공유가 이뤄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朴대통령, 28억 달러 경제 성과·‘北-阿 네트워크’ 차단

    朴대통령, 28억 달러 경제 성과·‘北-阿 네트워크’ 차단

    “저희는 한국산 자동차를 몰고 한국산 TV를 매일 시청합니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나이로비의 한 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이같이 말하며 한국기업의 투자를 강하게 요청했다. 케냐타 대통령은 “한국에서 오신 기업인 여러분, 여러분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모든 도움을 드리겠다. 케냐에 진출해 달라. (아프리카 최대 자유무역협정인) TFTA를 통해 6억 5000만명 인구를 활용할 수 있고 25개 아프리카 국가로 진출이 가능하다. 투자한다면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단 모하메드 케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현장에서 한국 언론과 만나 “케냐는 10억 인구의 아프리카 시장에 진입하는 관문이며 케냐에 기지를 구축하는 것은 수출 전진기지를 설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들이 서로 신뢰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면 신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리라고 확신한다. 오늘 이 자리가 양국의 영원한 우정과 번영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일 케냐를 끝으로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동아프리카 3개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쳤다. 박 대통령은 이를 통해 북한·북핵 문제에 대한 이 나라들의 협조를 이끌어내면서 북한의 아프리카 네트워크를 차단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청와대는 자평했다. 우간다, 에티오피아와는 국방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경제적으로는 모두 76건의 MOU가 체결됐고, 우간다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포함해 28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할 기반을 마련했다. 에티오피아와 케냐에 각각 100만㎡ 규모의 한국섬유단지와 80만㎡ 규모의 한국형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3개국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모두 820억원의 실질 성과가 창출됐다. 47개사(92%) 중소기업을 포함, 우리 기업 51개사가 참여했고, 아프리카 현지에선 512개 바이어가 상담회에 나섰다. 박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에서 2일(현지시간) 유럽 최초로 열리는 ‘K콘(Con) 2016 프랑스’에 참석하고 정상회담을 갖는 등 프랑스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나이로비(케냐)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손님을 ‘땅콩 살인’…英카레집 주인 ‘징역 6년형’ 선고

    땅콩 성분이 들어간 카레를 손님에게 제공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된 식당 주인이 결국 법의 심판을 받았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은 티스사이드 형사법원이 카레점을 운영하는 모하메드 칼리그 자만(53)에게 징역 6년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내에서 첫 '땅콩 살인'으로 기록된 이번 사건은 지난 2014년 1월 발생했다. 당시 폴 윌슨(38)은 이 식당에서 카레를 테이크아웃해 집에서 먹다가 사망했다. 이후 드러난 사망 원인은 땅콩 알레르기로 인한 쇼크사. 이후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으며 조사 결과 식당 주인인 모하메드가 이윤을 높이기 위해 아몬드 대신 값싼 땅콩을 혼합해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사망한 윌슨은 주문 당시 땅콩을 빼달라고 주문한 사실도 드러났다. 그렇다면 영국 검찰이 모하메드에게 적용한 죄목은 무엇일까? 영국 검찰은 모하메드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곧 상대를 죽일 고의는 없었으나 음식에 땅콩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손님에게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같은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윌슨의 사례처럼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영국의 식품위생법에는 공장에서 포장돼 나오는 가공식품 뿐 아니라 테이크아웃 음식에도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성분을 의무적으로 표시하게 되어있다. 이날 자만은 30만 파운드(약 5억 2000만원)에 달하는 빚이 있어 이윤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며 인정에 호소했으나 재판부의 입장은 단호했다. 사망한 윌슨의 부모는 "오늘 정의가 실현됐으며 아들도 안식에 들었을 것"이라면서 "과거를 돌릴 수는 없지만 먹거리 안전은 현재와 미래의 일로 다시는 이같은 일이 재발되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희대의 ‘땅콩 살인’…英카레집 주인 ‘징역 6년형’ 선고

    땅콩 성분이 들어간 카레를 손님에게 제공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된 식당 주인이 결국 법의 심판을 받았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은 티스사이드 형사법원이 카레점을 운영하는 모하메드 칼리그 자만(53)에게 징역 6년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내에서 첫 '땅콩 살인'으로 기록된 이번 사건은 지난 2014년 1월 발생했다. 당시 폴 윌슨(38)은 이 식당에서 카레를 테이크아웃해 집에서 먹다가 사망했다. 이후 드러난 사망 원인은 땅콩 알레르기로 인한 쇼크사. 이후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으며 조사 결과 식당 주인인 모하메드가 이윤을 높이기 위해 아몬드 대신 값싼 땅콩을 혼합해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사망한 윌슨은 주문 당시 땅콩을 빼달라고 주문한 사실도 드러났다. 그렇다면 영국 검찰이 모하메드에게 적용한 죄목은 무엇일까? 영국 검찰은 모하메드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곧 상대를 죽일 고의는 없었으나 음식에 땅콩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손님에게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같은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윌슨의 사례처럼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영국의 식품위생법에는 공장에서 포장돼 나오는 가공식품 뿐 아니라 테이크아웃 음식에도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성분을 의무적으로 표시하게 되어있다. 이날 자만은 30만 파운드(약 5억 2000만원)에 달하는 빚이 있어 이윤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며 인정에 호소했으나 재판부의 입장은 단호했다. 사망한 윌슨의 부모는 "오늘 정의가 실현됐으며 아들도 안식에 들었을 것"이라면서 "과거를 돌릴 수는 없지만 먹거리 안전은 현재와 미래의 일로 다시는 이같은 일이 재발되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피랍 2년만에 4개월 아기와… 엄마가 된 소녀의 ‘슬픈 귀향’

    피랍 2년만에 4개월 아기와… 엄마가 된 소녀의 ‘슬픈 귀향’

    학교서 시험 준비중 276명 납치 57명 탈출… 나머진 생사 몰라 성적 학대·강제 결혼 등 시달려 다른 피랍 가족들 “희망 생겼다”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납치됐다 2년 만에 극적으로 엄마 품에 돌아간 10대 소녀는 배고픔과 질병 그리고 성적 학대로 매우 야위어 있었다. 발견 당시 그의 손에는 태어난 지 4개월 된 아이가 들려 있었고, 그의 옆에는 보코하람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남편이 서 있었다. 그가 집에 돌아오자 2년 내내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어머니는 오열했고, 엄마가 된 그는 “우리가 다시 만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어요”라며 어머니를 위로했다. 보코하람을 격퇴하기 위해 민간에서 조직된 자경단은 17일(현지시간) 오후 보코하람의 근거지인 보르노주 삼비사 숲을 순찰하던 중 한 소녀를 발견했다. 아미나 알리 누케키라는 이름의 이 소녀는 자신이 2014년 보코하람에 납치된 치복시의 여중생이라고 밝혔다. 함께 있던 남성과 아이는 자신의 남편과 딸이라고 소개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자경단원 아보쿠 가지는 “그들의 몸 상태는 좋아 보이지 않았고, 장기간 씻지도 못했던 것 같았다”고 말했다. 누케키는 자경단의 보호를 받으며 치복시로 돌아갔고 18일 어머니와 2년 만에 재회했다. 누케키는 치료를 받은 뒤 19일 수도 아부자로 이동해 모하마두 부하리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반면 나이지리아 군 당국은 자신들이 누케키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군 당국은 성명을 내고 삼비사 숲에 배치된 25여단이 누케키를 구조했으며, 누케키와 함께 있던 남성은 보코하람의 조직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남성의 이름은 모하메드 하야투로, 그는 발견 당시 자발적으로 군에 투항했으며 현재 군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복시의 여자중학교를 다니던 누케키는 2014년 4월 14일 밤 기숙사에서 과학 시험을 준비하던 도중 학교 친구들과 함께 보코하람에 의해 납치됐다. 보코하람은 여중생 276명을 총으로 위협하며 강제로 트럭에 태워 본거지로 데려갔다. 이 중 57명은 납치 직후 가까스로 도망쳐 나왔지만 누케키를 비롯한 나머지 219명은 2년 동안 보코하람의 ‘노리개’가 되어야 했다. 보코하람은 대부분 기독교인이었던 여중생들을 이슬람교로 개종하게 했고, 조직원들과 강제로 결혼시켰다. 보코하람의 지도자인 아부바카르 셰카우는 이들을 노예시장에 팔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보코하람에 납치된 여중생의 가족들은 2년간 극심한 고통 속에서 살아야 했다. 누케키의 아버지는 딸의 납치 소식에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숨졌으며 어머니는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납치 사건이 벌어진 뒤 피랍자의 부모 16명 이상이 정신적 질환을 앓다가 숨을 거뒀다고 AP는 전했다. 피랍자 219명 중 처음으로 무사 귀환한 누케키는 다른 피랍자 가족들에게 ‘희망의 증거’가 되고 있다. 누케키는 납치된 여학생 중 6명은 이미 사망했지만 나머지는 삼비사 숲에 살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딸을 모두 납치당한 에노크 마크는 “우리 딸들이 살아만 있다면 되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아랍S다이어리] 중동의 반려동물은 호랑이, 치타

    [아랍S다이어리] 중동의 반려동물은 호랑이, 치타

    어렸을 적 ‘알라딘’이라는 만화영화를 보면서, 소원을 들어주는 요술램프나 하늘을 나는 양탄자만큼이나 판타지라고 믿었던 부분이 자스민 공주가 호랑이 ‘라자’를 키운다는 점이었다.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는다’고 해놓고 오누이의 엄마를 잡아먹은 동화 ‘해님달님’의 무자비한 호랑이를 고양이 다루듯 주무르는 걸 보면서 공주를 더 우러러 보게 됐던 것도 같다. 실제로 중동에선 사자, 호랑이, 치타와 같은 맹수들이 (모두 고양이과에 속하지만) ‘중동의 강아지’라고 불리며 가정에서 길러지고 있다. 이 덩치 큰 고양이들이 SUV에 한 자리 꿰고 앉아 중동의 어느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사진들을 인터넷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중동에선 사나운 야생동물을 키우는 것이 그 사람의 ‘신분’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여겨진다. 고가의 동물을 살 수 있다는 경제적 신분을 과시하면서 동시에 맹수를 애완용으로 키울 정도로 용감하다는 의미도 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이 상위 포식자들을 소셜미디어 네트워크를 통해 쉽게 구할 수 있다. 현지 매체인 사우디가제트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다양한 밀수 경로를 통해 사우디로 들어오는 치타는 소셜미디어에서 2만~2만5000리얄(약 616만~77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아랍에서는 치타를 사냥하는 데 이용했다지만 오늘날엔 과시욕을 채우는 데 쓰이고 있다. 문제는 파는 사람도 이러한 육식동물을 길들이는 방법을 모르고, 사가는 사람들 또한 맹수들을 다뤄본 경험이나 지식이 없는 평범한 가정이라는 사실이다. 야생동물 보호당국의 회장인 반다르 빈 사우드 왕자는 앞서 맹수의 수입을 막는 왕실칙령이 발부됐음을 알리며 대학 연구 센터, 동물원, 그리고 레크리에이션 주최자만이 맹수를 들여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집안에서 맹수를 기르는 영상들을 봤다면서 “어떤 이들은 길거리에 맹수를 버리고 가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위험하게 만들었다며 그러한 위법자들에게는 강력한 처벌을 내리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는 지난 3월, 새끼 호랑이 한 마리가 고속도로 위를 돌아다녀 출근길 정체를 만든 일이 있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삽시간에 퍼진 영상과 사진을 보면, 끊어진 목줄로 보아 호랑이는 도망친 ‘펫’이 분명했다. 지역 신문에 따르면 이 해프닝이 있기 불과 며칠 전에는 한 젊은 남성이 암사자를 훈련시키다가 공격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 이 남성의 친구가 그를 살리려고 돕는 과정에서 암사자도 희생됐다. 도하뉴스는 카타르에서 호랑이, 사자, 치타와 같은 야생동물을 애완용으로 키우는 것은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흔한 일이라며, 이런 관행의 위험성에 대해 내무부를 포함한 당국의 반복적인 경고가 있었지만 관련 규제들의 실질적인 집행은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카타르 법에 따라 야생동물을 가정에서 키울 시 최소 징역 6월에 최대 1만 리얄(약 317만원)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지만 보통은 적발돼도 처벌을 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한 거주지에서 늦은 저녁 사자 한 마리가 가정집에서 탈출해 길거리를 배회하다 생포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재작년 7월엔 쿠웨이트에서 집에서 키우던 사자에게 한 필리핀 가정부가 목숨을 잃은 일도 벌어졌다. . 세계야생동물보호기금(IFAW)은 쿠웨이트의 환경당국과 UAE, 바레인, 레바논의 교육부와 협력하여 야생동물을 애완용으로 길러선 안되는 이유를 어린 학생들에게 설파하고 있다. 보호, 안전, 이종간 질병 전이, 동물 복지 그리고 고유종의 생존을 위협할 외래종을 막기 위함이다. 야생동물을 집에서 키우는 건 욕심이고 욕심은 화를 부르기 마련. IFAW의 중동지역 책임자인 모하메드 엘사예드는 다음과 같이 경고한다. “애완용 호랑이, 애완용 치타라는 말은 있을 수 없다. 야생동물들은 항상 ‘야생적’이고 그들이 언제 공격하느냐는 시간 문제다. 인간이 실수했다는 걸 알게 되는 것 역시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어린 자녀 데리고 IS 테러 계획하던 이탈리아 커플 검거

    어린 자녀 데리고 IS 테러 계획하던 이탈리아 커플 검거

     이탈리아 당국이 테러를 계획한 혐의로 이슬람 극단주의 동조자들을 체포했다.  이탈리아 경찰과 대테러 당국은 28일 새벽부터 북부 롬바르디아주와 피에몬테주에서 대대적인 합동 작전 끝에 6명을 검거했다고 현지 통신 안사가 전했다.  검거된 사람 가운데 밀라노 인근 도시 레코(지도)에 거주하는 한 커플은 2세, 4세의 자녀를 데리고 시리아와 이라크 지역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커플은 39세의 이탈리아 여성 알리체 브리뇰리와 모로코 태생 31세 남성 모하메드 코라이치다. 브리뇰리는 이슬람국가(IS) 관계자와 접촉한 뒤 이름을 이슬람식으로 바꿨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23세의 모로코 청년은 지난해 1월 IS에 동조한 혐의로 이탈리아에서 추방된 뒤 IS에 합류했다가 시리아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동생으로 알려졌다.  안젤리노 알파노 이탈리아 내무부 장관은 현지 방송인 카날레5와의 회견에서 “체포된 사람들은 이탈리아에서 테러 공격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은 이탈리아를 겨냥해 매우 끔찍한 의도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사우디 왕자’는 애플 마니아…“일부일처 할 것” 선언도

    ‘사우디 왕자’는 애플 마니아…“일부일처 할 것” 선언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젊은 피, 모하메드 빈 살만 왕자의 파격 행보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31세의 이 젊은 왕자는 25일 석유에 의존적인 수입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입창출 방법을 모색한 ‘비전 2030’을 발표하고는 이날 최초로 방송 인터뷰에도 응했다. 지금의 사우디가 세워진 1932년 이후로 사우디는 줄곧 예순이 넘은 왕들이 통치해왔고 최근엔 그 나이가 80대로 진입했다. 이런 가운데 30대인 모하메드 왕자가 아버지인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81)과 사촌 형인 모하메드 빈 나예프 왕세자(57) 보다 전면에 나서 ‘혈기왕성’하게 움직이고 있어 사우디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에서도 특히 주목받는 것이다. 모하메드 왕자는 외교관들 사이에서 ‘미스터 에브리싱(Mr. Everything)’이라고 불리며 왕위 계승 서열 2위임에도 명실공히 ‘실세’로 지목되고 있다. 사우디의 미래 청사진인 ‘비전 2030’은 그의 머릿속 그림이다. 앞으로 15년은 사우디는 그가 그려놓은 아웃라인을 따라 가게 되는 것이다. 사우디 소유 뉴스 채널 알 아라비야는 국방부장관이자 왕실의 수석경제개발이사회 의장인 모하메드 왕자와 독점 인터뷰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지면으로 먼저 보도된 ‘비전 2030’의 경제개혁안들을 그의 입을 통해 직접 들어볼 수 있었다.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수장인 그는 알려진 대로 아람코 일부 지분 매각 계획, 국부펀드 2조 달러 조성, 미국의 그린카드와 같은 영주권 제도 도입 등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논란이 된 수도및 전기세 인상과 군사비용에 대해서도 개선할 것이라 밝혔고, 부패를 척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진정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왕자이지만 사우디의 미래가 전과 다를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게 하는 이유는 그가 젊다는 데 있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고 비디오 게임을 하며 자란 신세대란 말이다. 그는 특히 애플사의 팬임이 드러났는데 그의 컴퓨터는 아이맥이었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 내내 스티브 잡스를 여러 번 언급했다. 모하메드 왕자는 인터뷰에서 “우리(세대)는 (기성세대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꿈도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하는 방식만 다른 건 아니었다. 관료주의를 못 견뎌 하는 그가 십 년 전 처음 정부를 위해 일했을 때 두 달 걸리던 업무처리를 이틀 내에 처리하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또 일부다처제가 허용되는 사우디에서 왕족들이 부인을 여럿 두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모하메드 왕자는 “우리 세대는 일부다처제를 선호하지 않는다”며 과거와 비교해서 현대 삶은 너무 바빠 한 가정만 꾸리기도 벅차다고 했다. 아들 둘에 딸 둘을 둔 그는 두 번째 부인을 둘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왕족들은 그들의 ‘특권’이 아니라 ‘의무’로써 자신을 증명하길 바란다고 한 그의 말이 인상 깊다. 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영화관 가시오’ 여성들 설레게 한 ‘사우디 왕자님’

    ‘영화관 가시오’ 여성들 설레게 한 ‘사우디 왕자님’

    사우디 아라비아는 지금 여성 운전 허용에 이어 영화관이 다시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에 들떠 있다. 여성이 운전을 하고,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일이 사우디에서는 종교적이거나 사회적인 관습으로 그간 불가능했다. 그러나 사우디의 젊은 왕자가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면서 꾸준히 논란과 루머를 양산해오던 이 두 주제가 어느 때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우디 왕위 계승 서열 2위이자 국방부 장관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자(31)는 25일 그가 주도하는 국가혁신플랜인 ‘사우디비전2030’을 발표하기 전에 국민들이 바라는 점을 들을 수 있는 소통의 장을 트위터에 마련하기도 했다. 나라의 중요 사안들을 왕정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통보하던 방식에서 탈피한 일이다. 살만 왕자는 최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여성 운전을 옹호하는 입장도 공공연히 밝혔다. 그는 “여성은 어떤 일이든 원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해 여성도 운전과 관련된 일을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saudivision2030'이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트윗에는 이와 관련된 요청글이 쇄도하고 있다. 여성 운전 허용에 대한 열망이 높은 만큼 살만 왕자의 말을 빌어 ‘국왕이 여성 운전을 허락했다’는 가짜 기사가 SNS에 돌기도 했다. 사우디 여성의 운전 허용은 왕실자문기구인 슈라 의회에서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이날 사다(sada) 등 현지 언론들은 수년 전 종교지도자들과 사회적인 반대에 부딪혀 문을 닫았던 영화관들이 다시 관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문화와 예술 연합 의장인 술탄 알 바지는 “현재 사우디는 진정한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사회적 분위기가 변하고 있고 영화관은 종교에 반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사우디에서 영화관이 곧 재개관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아랍S다이어리] 사우디 여성에게 운전대를 許하라!

    [아랍S다이어리] 사우디 여성에게 운전대를 許하라!

    여성이 운전할 수 없는 유일한 나라,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들이 다시 시동을 걸었다. 사우디 가제트 등 현지 언론은 19일(현지시간) 국왕 자문기구인 슈라위원회 위원 두 명이 여성의 운전 가능 여부를 공론에 부쳤다고 전했다. 이들은 교통법 36번째 조항을 ‘운전은 남자와 여자에게 동등한 권리다’라고 수정할 것을 제안했다. 하야 알-미나이 위원은 지난해 최초로 여성들이 지방의회 선거에서 당선되는 등 여성들이 선봉에 서는 것이 더 이상 문화적으로 터부시 되지 않게 됐다며 “3년 전에도 슈라위원회에서 운전을 할 수 있는 여성의 권리를 찾으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여성의 운전에 반대하는 투표자가 더 많았다. 이번엔 다른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실 사우디에는 여성의 운전을 금하는 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사우디 정부는 그러나 여성에게 운전 면허증을 발급해 주지 않음으로써 여성이 운전하는 것을 막고 있다. 사우디 여성들이 자유롭게 운전을 하게 해달라는 요청은 20년도 넘게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1990년엔 여성 50여 명이 운전대를 잡음으로써 여성 운전 금지에 대해 시위했다. 이들은 하루 감금됐다 풀려났는데 여권은 모두 압수됐고 직장도 잃었다. 또한 그들의 남자 가족들은 6개월 동안 출국할 수 없었다. 새천년이 시작됐지만 1400년 된 이슬람 율법은 과거에 머물렀다. 2011년 6월에는 한 사우디 여성이 운전하는 동영상을 올렸다가 체포되자 40여명이 차를 끌고 나와 이에 항의했다. 그 중 한 명은 태형 10대를 선고 받기도 했다. 사우디 여성이 히잡을 벗는 것만큼이나 여성의 자유로운 운전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으로 보는 이들이 많지만 최근 권위 있는 자들의 긍정적인 발언이나 사우디의 정치, 경제 상황이 예전과는 달라진 점을 미뤄보았을 때 부분적으로나마 여성 운전이 가능해 질 수도 있다. 몇 해 전 여성도 자전거를 탈 수 있게 허용됐을 때 근방에 남편 등 남자 가족이 있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달린 것처럼 말이다. 70대인 최고 종교지도자는 종교채널 알-마지드에서 여성이 운전하도록 허락하는 것은 “여성을 ‘악’에 노출시키는 위험한 문제”라고까지 언급했지만, 올해 31살인 왕위 계승 서열 2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자는 최근 인터뷰에서 지방의회 선거에서 총 20명의 여성 의원이 선출됐다며 “사우디 여성은 이제 원한다면 어느 직업이든 가질 수 있다. 어떤 장애물도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사우디 억만장자 알 왈리드 빈 탈랄 왕자는 2013년에 자국내에서 여성들의 운전을 허락하도록 하자는 취지의 트윗을 남긴 적이 있다. 그는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을 추방하고 여성들이 운전을 하도록 허락하면 최소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했던 50만 개의 일자리를 줄여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대중교통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사우디 여성들은 차로 이동을 해야 할 땐 남자 가족이 운전하는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는 남자 운전수를 고용하거나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일종의 콜택시 서비스를 이용한다. 사우디의 유명 여성 언론인 사마르 알-모그렌도 자신의 트위터에 여성 운전 허가에 대한 짤막한 트윗을 남겼고 그의 13만 팔로워들은 긴 논쟁을 벌였다. 한 팔로워는 여자들이 외국인 운전수에게 완전히 의존하게 하기보다 직접 운전하도록 하는 게 더 낫다고 했고 또 다른 팔로워는 여자를 외국인 운전수와 차에 타는 걸 허락하는 것도 충격적이지만 가족이 아닌 남자라도 없는 차를 운전하도록 두는 것도 문제라고 달았다. 마데하 알-아이루시 등 여성 활동가들은 2년 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했을 때 그가 여성 인권을 다뤄주길 바라며 차를 몰고 도로로 나왔다. 오바마 대통령이 20일 다시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찾았다. 오바마의 ‘안보 무임승차’ 발언과 미 의회의 ‘9·11 테러의혹조사 입법’ 등이 있은 뒤라 세상의 이목은 양국 관계에 쏠리겠지만 일부 사우디 여성들은 차에 시동을 걸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다시, 자유로(自由路)를 향해! 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파리·브뤼셀 테러범 검거… ‘유럽 IS’ 계보 찾나

    파리·브뤼셀 테러범 검거… ‘유럽 IS’ 계보 찾나

    파리 테러 용의자 모든 신병 확보… 지하철 테러범 등 5명 추가 구속 프랑스 파리에 이어 벨기에 브뤼셀 테러에 가담한 핵심 용의자인 모하메드 아브리니(31)가 벨기에 경찰에 체포됐다. 아브리니는 자신이 브뤼셀 공항 테러 현장에 있었다며 당시 폐쇄회로(CC)TV에 찍힌 ‘제3의 용의자’라고 자백했다. 그의 검거는 브뤼셀 테러의 배후가 이슬람국가(IS)임을 밝히는 결정적 단서라고 영국 B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로코 출신의 벨기에인인 아브리니는 전날 안데를레흐트의 페틸론 지하철역 인근에서 검거됐다. 승용차를 몰다 정차한 그를 사복경찰들이 급습해 신병을 확보했다. 수사 당국은 아브리니에게서 자신이 자폭 테러범들 옆에서 모자를 쓰고 수하물 카트를 옮기던 인물이라는 진술을 끌어냈다. 앞서 그의 지문과 유전자는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때 범인들이 사용하던 은신처와 자동차에서도 발견됐다. 아브리니는 130명을 숨지게 한 파리 테러 발생 이틀 전 주범인 살라 압데슬람(구속)과 함께 주유소에 머물던 모습이 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 수사 당국은 아브리니가 파리 테러 때 총기 난사범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사망)와 같은 조직에서 활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검거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굼뜬 대응으로 비난받았지만 아브리니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IS의 유럽 내 점조직 계보를 파악하는 단서를 얻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아브리니 검거는 파리 테러 발생 4개월 만에 죽거나 도망친 관련 용의자들의 신병을 모두 확보한다는 의미도 갖는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현지 수사 당국은 아브리니가 종교에 별 관심 없는 절도, 마약 범죄자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같은 날 아브리니 외에도 브뤼셀 테러 당시 지하철 테러를 일으킨 스웨덴 국적의 오사마 크라옘(23) 등 5명을 추가로 구속했다고 전했다. 크라옘은 브뤼셀 공항 테러 당시 자폭범들이 사용한 가방 2개를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샤리아4벨기에’라는 무장단체 소속으로 알려졌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나우! 지구촌] 12세 무슬림 소년에게 ‘테러리스트’라 부른 교사

    [나우! 지구촌] 12세 무슬림 소년에게 ‘테러리스트’라 부른 교사

    미국 텍사스의 한 교사가 자신의 12세 무슬림 제자를 ‘테러리스트’라고 부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지난 2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왈리드 아부샤반(12)은 시험이 끝난 뒤 친구들과 교실에서 영화를 보던 중 교사로부터 잊기 힘든 모욕을 당했다. 당시 학교에서 국어를 맡고 있던 여성 교사는 교실로 들어와 왈리드를 “테러리스트”라고 지칭했고, 이를 들은 친구들 역시 “폭탄을 봤다” 등의 발언과 함께 왈리드를 심하게 조롱했다. 왈리드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나는 그저 영화를 보며 재미있게 웃고 있었을 뿐이었는데, 선생님이 들어와 나를 ‘테러리스트’라고 불렀다”면서 “이유를 묻자 ‘왜냐하면 우리 모두 너를 테러리스트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나는 매우 화가 났고 궁지에 몰렸다는 느낌이 들었다. 모든 사람들이 날 정말 테러리스트로 보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왈리드의 가족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며 즉각 항의했다. 왈리드의 아버지는 “아들이 무슬림이라는 것이 곧 테러리스트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분노하며 “학교는 아이들에게 종교적인 개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야 하며 문제의 교사는 당장 해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지역 교육청이 진상을 조사하는 동안 문제를 일으킨 교사의 교사 자격을 정지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번 사건은 지난해 9월 직접 만든 시계를 폭탄으로 오인받아 경찰에 체포되기까지 했던 미국의 14세 무슬림 소년의 사건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고 있다. 텍사스주에 사는 아흐메드 모하메드(당시 14세)는 집에서 직접 만든 전자시계를 가지고 등교했다가, 이를 본 교사가 시한폭탄이라고 오해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쇠고랑을 차야 했다. 무혐의를 인정받은 모하메드는 곧장 풀려났지만 당시 사건은 전 세계에 퍼지면서, 미국 내에 ‘무슬림 포비아’(무슬림 혐오 현상)가 짙게 깔려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모하메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등의 격려를 받아 더욱 화제를 모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브뤼셀 연쇄 폭탄 테러] 무슬림의 ‘유럽 메카’서 자란 파리 테러 공범, 고향에 폭탄 터트려

    [브뤼셀 연쇄 폭탄 테러] 무슬림의 ‘유럽 메카’서 자란 파리 테러 공범, 고향에 폭탄 터트려

    압데슬람 체포 뒤 도주 중 범행 실업률 30%… 이민자 불만 극심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 테러의 용의자로 최근 벨기에 당국이 체포한 프랑스 파리 테러의 생존 용의자 살라 압데슬람(26)의 동료들이 지목받고 있다. 이날 브뤼셀 국제공항의 테러 현장에서 용의자가 아랍어로 뭔가를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는 점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와 연관성에도 힘이 실린다. 텔레그래프와 가디언 등 외신들은 지난해 11월 13일 발생한 파리 테러의 공범으로 지목된 나짐 라크라위(24)와 모하메드 아브리니(30)가 이번 테러를 주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이날 보도했다. 브뤼셀 테러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항과 지하철역을 대상으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것이 파리 테러와의 공통점이다. 현재 지명수배 중인 이들은 지난 18일 압데슬람이 체포된 뒤에도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주 중에 있다. 앞서 디디에 레인더스 벨기에 외무장관은 20일 압데슬람이 브뤼셀을 목표로 한 테러를 계획했다고 밝힌 바 있어 압데슬람과 함께 파리 테러를 공모한 이들이 우선적으로 용의선상에 올랐다. 레인더스 장관은 “우리는 압데슬람의 은신처에서 중화기를 포함한 많은 무기를 찾아냈으며, 브뤼셀에 있는 그의 네트워크도 알아냈다”고 말했다. 시리아 출신인 라크라위는 압데슬람과 IS가 발호하는 시리아에 방문한 뒤 수탄 카얄이라는 가명으로 유럽에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DNA는 파리 테러에 사용된 폭탄 벨트에서 검출됐으며 이후 경찰 조사에서 프랑스 국경에 인접한 벨기에의 한 마을과 브뤼셀에서도 발견됐다. 모로코 출신으로 벨기에 국적을 갖고 있는 아브리니는 압데슬람의 어릴 적 동네 친구로 오랜 기간 친분을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아브리니는 파리 테러가 있기 며칠 전 테러 당시 범인과 무기를 나르는 데 사용된 르노 클리오를 몰고 압데슬람과 프랑스 북부의 한 휴게소에 들어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힌 이후 종적이 묘연하다. 아브리니는 18세 전후로 극단주의 단체에 가입했다. 아브리니의 남동생인 술레이만은 2014년 시리아에서 파리 테러의 총책인 압델라미드 아바우드가 이끄는 극단주의 무장단체에 참가해 전쟁을 수행하다 숨졌다. 아바우드는 파리 테러를 저지른 뒤 5일 후에 현지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압데슬람, 라크라위, 아브리니를 비롯해 파리 테러에 연루된 사람들은 대부분 벨기에를 중심으로 소규모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네트워크는 주로 가족과 친한 동료로 구성된 폐쇄적 조직으로 극단주의적 신념을 공유하며 테러 계획을 은밀히 공유한다. 압데슬람이 범유럽 차원의 체포 작전에도 4개월 동안 도주, 은신할 수 있었던 것은 네트워크의 지원 덕분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특히 파리 테러 총책과 범인 대다수, 그리고 이번 브뤼셀 테러의 용의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아브리니가 브뤼셀의 몰렌베이크 출신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몰렌베이크는 인구 10만명 가운데 30%가 무슬림으로, 대테러 전문가들은 이곳을 유럽 대륙에서 이슬람의 ‘유럽 메카’로 묘사했다. 이곳의 실업률은 30% 안팎에 달해 현실에 절망하고 불만을 품은 이민자 후손들이 이슬람 극단주의에 경도돼 테러범이 될 가능성이 어느 곳보다 크다. 벨기에 정부는 파리 테러 이후 몰렌베이크 등에서 대규모로 테러 용의자 체포 작전을 벌였으며, 학교에서 반(反)IS 교육도 진행해 왔으나 이번 테러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런던서 ‘폭탄테러 몰카’ 찍던 남성에 실형 선고

    런던서 ‘폭탄테러 몰카’ 찍던 남성에 실형 선고

    근래 유럽 여러 국가들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의한 테러 위협으로 상시 긴장 상태에 빠져 있다. 이러한 나라 중 하나인 영국에서 ‘폭탄 테러 몰래카메라’를 찍다가 검거된 남성이 결국 실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 등 외신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31세의 중국계 남성 단 반 레(Danh Van Le)는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올릴 몰래카메라 영상을 촬영했다가 공공질서 위협 혐의로 현지 경찰에 검거됐다. 반 레는 유튜브에 동영상을 제작, 업로드 하는 그룹 중 하나인 ‘트롤스테이션’(Trollstation) 채널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롤스테이션은 구독자 68만 명, 누적 시청 횟수 1억88만 회를 기록하고 있는 인기 유튜브 채널로서, 주로 가짜 상황을 연출해 일반인들을 놀라게 하는 종류의 몰래카메라(prank)영상을 제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동영상은 반 레가 동료인 15세 출연자와 함께 지난해 9월 촬영한 것으로, 거리를 지나는 행인에게 접근, 서류 가방 안의 시계 장치를 보여줘 가방을 폭탄으로 오인하게 만든 뒤 그 자리에 놓고 달아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반 레와 동료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 미국 고등학교에서 평범한 시계를 만들던 중 폭탄을 제작하는 것으로 오해받아 정학 당했던 무슬림 소년 아흐메드 모하메드의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해당 영상을 제작했다. 무해한 시계를 폭탄으로 여기는 상황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인지 알리고 싶었다는 것. 그러나 반 레는 이러한 행동을 런던 중심가의 총 8 장소에서 벌이던 끝에 결국 현지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결국 지난 17일 검찰은 반 레에게 해당 행위에 대해 총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그런데 재판과정 중 반 레는 런던에서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도 두 차례에 걸쳐 유사한 영상을 촬영했으며, 그 과정 중에 ‘공포와 폭력을 조장할 목적으로’ 모욕적인 언사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혐의로 인해 반 레의 복역기간은 총 9개월로 연장됐다. 7월 경 촬영된 이 두 편의 영상 중 하나에서 반 레는 복면을 쓴 채 시내의 한 화랑을 습격, 전시된 미술품을 절도하는 상황을 연출하는 등, 일반 시민에게 심한 공포를 불러일으켰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판결에 대해 트롤스테이션 대변인은 처벌이 과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변인은 “지난 2월 영화배우 성룡이 이끈 영화제작팀은 런던 시내에서 촬영도중 버스 한 대를 폭파시켰지만 촬영장소 주변의 일부 주민을 제외한 나머지 시민들에겐 사전 경고를 해주지 않아 큰 물의를 빚은 바 있다”며 “이들은 어떻게 보면 (우리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공포를 준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훨씬 적은 예산으로 영상을 만든 우리와 같은 소규모 영상 제작팀에게는 (그들에게 한 것과 다른) 처우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반 레에 대한 처벌이 공정하지 못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사진=ⓒ트롤스테이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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