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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이 같아 보인다’는 이유로 무차별 살해 당한 10대

    ‘게이 같아 보인다’는 이유로 무차별 살해 당한 10대

    이라크에서 10대 소년이 ‘동성애자 같아 보인다’는 이유로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쿠르드계 이라크 매체 쿠르디스탄 24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야르무크 지구에 사는 하무디 알 무타이리(15)가 귀가 길에 충격적인 동성애 혐오 공격을 당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타이리는 이전에 이라크의 전통적인 남성상에 반대되는 사진들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 이모티콘을 활용한 귀여운 사진이나 아름다운 외모를 자랑하는 사진들은 이라크의 ‘성 규범’에 도전했다는 이유로 일부 보수층의 미움을 샀다. 그리고 실제로 무타이리를 따라온 몇몇 청년들이 그의 복부를 향해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렀다. 이들은 무타이리가 괴로워하며 죽어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잔혹함을 보였다. 영상에서 가해 청년들은 피를 심하게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있는 무타이리를 향해 “누가 너의 남자친구냐?”는 등의 질문을 하며 비꼬았다. 무타이리는 자신을 게이라 단정지은 가해자들에게 “병원에 데려가 달라”며 “엄마가 필요하다”고 애원하다 결국 숨을 거뒀다. 이라크 정부는 잔인한 살인 사건과 온라인으로 공유된 끔찍한 피해 영상에 대해 아직까지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반면 일부 언론 매체들은 무타이리 살인 사건의 진범이 모하메드 알 모테리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성소수자의 인권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은 어린 소년에게 가해진 무자비한 공격에 대해서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들은 “이라크의 전통 남성상에 반한다는 이유로 어린 소년를 게이로 의심하고 잔인한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국제 사회와 성 소수자 집단이 나서서 강경한 태도를 취해한다”고 언급했다. 최근 지난 3개월 간 이라크에서는 진보적인 성향의 여성 유명인사 4명이 잇따라 불가사의한 죽음을 당해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임에도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라크 진보주의자들은 “전통적 성 규범에서 벗어난 이들을 노린 표적 살인“이라며 ”여성의 사회활동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사진=페이스북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툭하면 엄파이어와 언쟁 키리오스, 서브 넣고 “이것도 애매해?”

    툭하면 엄파이어와 언쟁 키리오스, 서브 넣고 “이것도 애매해?”

    그야말로 툭하면 엄파이어와 언쟁을 벌인다. 세계랭킹 38위의 닉 키리오스(23·호주) 얘기다. 지난 1월 브리즈번 오픈 등 네 차례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우승을 차지한 키리오스는 8일 상하이 매스터스 1라운드에서 예선을 통과해 올라온 104위 브래들리 클란(미국)에게 1-2(6-4 4-6 3-6) 역전패를 당하는 과정에 다미앙 두무소이스 엄파이어와 언쟁을 벌여 징계를 당할 것으로 보인다. 두무소이스가 2세트 키리오스의 득점 때 노력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는 식으로 “진짜 애매했다”고 말한 것이 사달이었다. 키리오스는 “상관 없어”라고 내뱉은 뒤 “당신은 노력이 부족하다고 말할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에이스를 성공시킨 뒤에는 두무소이스를 겨냥해 “이것도 애매해?”라고 비아냥거렸다. 그는 2세트 4-4로 맞섰을 때부터 거푸 다섯 게임을 맥없이 내줘 1시간17분 만에 승리를 내줬다. 이렇게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이 대회에서 밀려난 것만 3년째다. 지난해에는 스티브 존슨과의 1라운드 대결 도중 공을 두 차례나 코트 바깥 바닥에 내리 쳐 경고를 받은 뒤 경기가 진행 중인데 갑자기 짐을 싸 코트를 떠나버렸다. 1만 달러 벌금을 냈다. 2016년에는 미샤 즈베레프가 서브를 넣기 전 여러 차례 공을 상대 코트에 집어 던지고 자신의 의자에 돌아가 앉아 관중의 야유를 받았다. 0-2(3-6 1-6)로 완패한 뒤 1만 6500달러 벌금을 부과받았다. 지난 8월 US오픈 피에르 휴즈와의 2라운드 도중 모하메드 라흐야니 엄파이어와도 언쟁을 벌였는데 라흐야니가 불편부당해야 하는 심판의 의무를 접고 타협했다는 이유로 ATP로부터 두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나의 지구’ 정상회의… 기후변화 대응 기금 조성 촉구

    ‘하나의 지구’ 정상회의… 기후변화 대응 기금 조성 촉구

    에마뉘엘 마크롱(앞줄 가운데) 프랑스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하나의 지구’ 정상회의에서 주요 정상급 인사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세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기금 조성을 촉구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 기후변화협정의 수호자를 자처했다. 앞줄 왼쪽부터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 사무차장, 마크롱 대통령, 김용 세계은행 총재, 콜린다 그라바르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 뉴욕 AP 연합뉴스
  • 지식재산권 ‘한류’·국제협력 확대

    특허청이 지난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8차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회원국 총회를 통해 지재권 ‘한류’ 및 국제협력 등을 확대하는 외교 성과를 올렸다. 26일 특허청에 따르면 김태만 차장은 25일 사우디아라비아 지재권청 CEO와 양자 회담을 갖고 사우디의 지재권 선진화 지원을 위해 양 기관이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사우디 지재권행정자동화시스템 개발에 우선 협력키로 하고 향후 추진 방안 및 협력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한국의 IT 전문가가 방문해 실무논의를 진행키로 했다. 또 모하메드 쉬히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 차관과 회담을 갖고 한국특허청의 UAE 특허심사 대행 범위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은 2014년부터 UAE의 특허심사를 대행하고 있는데 UAE는 최초 거절통지된 출원 보정서 2500여건의 ‘중간 서류’ 처리까지 요청하고 있다. 양 국은 UAE가 한국을 UAE의 특허협력조약(PCT) 국제조사·예비심사기관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연내 관련 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김 차장은 안토니오 깜피노스 유럽 특허청(EPO) 청장과 회담에서 미공개단계에서의 특허정보 교환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특허는 출원 후 18개월이 되는 시점에 공개되는데 주요 특허청의 심사착수 기간이 18개월 이내로 단축되면서 미공개 단계에서의 정보 교환 필요성이 높아졌다. 사울레 트레브소바 유라시아 특허청장과는 지재권분야 포괄적 협력 및 특허심사하위웨이(PPH) 시행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내 출원인은 러시아 등 CIS 8개 국에서 효력을 갖는 유라시아 특허를 조기에 획득할 수 있게 됐다. 또 영국 지식재산청과는 우리나라가 만든 새로운 형태의 국가간 심사협력 프로그램인 특허공동심사 프로그램(CSP) 시행에 합의했다. CSP는 심사 착수 전 검색결과와 특허성 판단 결과를 교환해 품질 제고 및 심사 일관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한편 김 차장은 24일 191개 회원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WIPO 총회 개막일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관련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 증가로 복잡·다양해진 지재권 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을 강조했다. 이어 25일 WIPO 본관에서는 한국신탁기금 사업을 통해 개발된 유아용 지재권 교육 콘텐츠인 ‘발명왕 뽀로로’의 신규 에피소드 및 아랍어 버전 출시 행사를 가졌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국제사회에서 따돌림 당하는 차이나머니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국제사회에서 따돌림 당하는 차이나머니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파키스탄은 지난 7월에 들여온 외채 4억 3900만 달러(약 4900억원) 가운데 60%에 해당하는 2억 9000만 달러를 중국에서 빌렸다. 올해 초에도 39억 달러의 중국 자금을 들여온 바 있다. 파키스탄이 7월에 빌린 돈은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관련 사업에 대부분 투입된다. 1억 6600만 달러와 9500만 달러는 ‘오렌지 라인’으로 알려진 라호르 경전철 사업과 수쿠르~물탄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각각 사용된다. 2200만 달러도 CPEC 사업인 하베리안~타코트 도로건설에 투자될 예정이다. 파키스탄에 각종 물류 및 에너지 인프라를 건설하는 620억 달러 규모의 CPEC 프로젝트는 중국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중국 서부와 유럽, 동남아, 인도,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이른바 ‘일대일로(一帶一路·One Belt One Road, 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의 육상 개발의 중점사업 중 하나다. 파키스탄 영자지 익스프레스 트리뷴은 지난달 29일 “파키스탄이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것은 CPEC 프로젝트가 주요 원인이라며 파키스탄이 외환위기에서 벗어나려면 260억~280억 달러의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차이나머니가 국제사회의 공격 타깃으로 등장했다. 개발도상국을 상대로는 ‘고금리 사채놀이’를 하고 선진국에 대해서는 투자가 아닌 ‘핵심기술 빼내기’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파키스탄과 중국이 맺은 일부 에너지 프로젝트에는 중국에 30년간 연 34% 수익률을 보장하는 이면계약 합의사항도 있는 만큼 중국 자금을 멋모르고 끌어들인 게 파키스탄 외환위기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또 다른 일대일로의 인질’(Another Belt and Road Hostage)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차이나머니 위험성을 지적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스리랑카는 앞서 지난해 7월 남부 함반토타 항구를 장기 운영권을 중국 정부에 넘겼다. 스리랑카 항만공사는 중국 항만기업 자오상쥐(招商局)그룹으로부터 11억 2000만 달러를 받고 이 항구의 운영권을 99년간 중국에 이전하는 합의서에 서명했다. 인도양의 해상교통 요충지인 함반토타항은 스리랑카 전 대통령 마힌다 라자팍사의 고향이다. 2015년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 참여와 함반토타항 건설을 승인했던 라자팍사는 중국이 빌려준 항구건설 비용 대부분을 자신의 대선 홍보비로 써 버렸다. 수도 콜롬보항이 번성하고 있는 만큼 함반토타항의 사전 타당성 조사도 부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지만 라자팍사는 건설을 강행했다. 함반토타항은 연간 정박 선박수가 34척에 불과할 정도로 제 구실을 못해 ‘돈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 중국은 처음 3% 안팎으로 시작했던 차관의 금리를 라자팍사의 묵인 아래 6.3%까지 올렸다. 빚더미에 오른 스리랑카는 함반토타항뿐 아니라 주변 60㎢(약 1800만평)의 땅을 중국 회사에 고스란히 내줄 수밖에 없었다. 이 같이 중국의 자금 지원을 받은 항구는 세계 35곳에 이르고 주로 아프리카 서해안에 밀집돼 있다. 개발원조 전문 싱크탱크인 글로벌개발센터(CGD)는 지난 3월 중국의 일대일로 협력국 68국 가운데 23개국이 중국 부채로 재정기반이 취약해졌고, 이중 파키스탄·라오스·키르기스스탄·몽골 등 8개국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런 까닭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은 일대일로 참여 국가에 상환 불가능한 거액의 자금을 빌려주고 인프라 운영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대일로 사업 자금이 제도권 금융보다 문턱은 낮지만 갚지 못하면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하는 사채업자를 떠올리게 한다는 비아냥이 나오는 이유다. 미·중 무역전쟁의 ‘첨병 역할’을 하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장은 저서 ‘중국이 세상을 지배하는 그날’에서 “중국은 수표책을 흔들며 막대한 자금을 저금리로 대출한 뒤 천연자원 독점 사용권과 현지 시장 개방을 얻어낸다”며 중국의 신식민주의라고 비난했다. 나바로 위원장은 중국이 수단에서 석유를 중국산 송유관으로 뿜어 올리고, 중국이 세운 항구로 운반해 중국산 탱커에 선적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신식민주의’를 비판한 모하메드 마하티르 총리가 말레이시아 동부해안철도(ECRL)건설의 시공을 중국교통건설이 맡고 사업비의 85%를 중국수출입은행에서 빌려오는 구조를 문제 삼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차이나머니는 선진국들에도 ‘음습하게’ 진출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국내 시장은 각종 장벽을 높이 쌓아 올려 막으면서도 핵심 산업 육성을 위한 외국의 첨단기술 기업 인수에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M&A)를 분석한 독일 베텔스만재단 연구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 투자의 3분의 2 가량은 중국 정부의 차세대산업 육성정책인 ‘중국제조 2025’에 포함된 핵심 10개 분야에 해당됐다. 중국이 반도체와 로봇, 에너지 등 첨단기술 기업과 기간산업 M&A에까지 손을 뻗치는 데 대해 위기감을 느낀 국제사회가 차이나머니에 퇴짜를 놓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의 거부 움직임이 가장 세다. 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중국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모바일 결제업체 마이진푸(螞蟻金服·Ant financial)의 미 송금회사 머니그램 인수 시도에 제동을 걸었다. 반도체 테스트장비 제조업체 엑세라가 중국 후베이신옌(湖北鑫炎)자산투자 컨소시엄과 맺은 M&A 계약도 파기했다. 올해 초 무역제재의 하나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와 미 기업 간 거래를 중단시켜 영업활동을 제한했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華爲)가 AT&T를 통해 미국에 진출하려는 계획에도 정지 신호를 보냈다. 2014년까지만 해도 국영기업 민영화에 대규모 중국 자본을 끌어들였던 호주 정부는 기간산업이 중국 기업에 의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면서 2016년 전력업체 오스그리드에 대한 중국 기업의 인수 신청을 거부한 데 이어 목장업체 키드먼의 인수도 승인을 거부했다. 영국도 2015년 8월 테리사 메이 총리가 영국 측에서 중국에 투자를 먼저 요청한 힝클리포인트 원전사업을 보류시켰다. 독일은 지난달 1일 독일의 안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중국 옌타이타이하이(煙臺泰海)의 정밀기계장비·부품업체 라이펠트메탈스피닝 인수를 불허했다. 직원 200명 규모인 라이펠트메탈스피닝은 항공우주와 원자력 산업에 사용되는 제품을 생산하는 안보 관련 업체다. 독일 정부 소유의 독일재건은행(KfW)도 벨기에 기업 엘리아로부터 전력회사 50허츠 지분 20%를 사들였다. 중국 국가전망공사(國家電網公司·SGCC)에 50허츠 지분이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독일은 앞서 지난해 1월 자국 산업로봇업체 쿠카에 대한 중국 전자업체 메이디(美的)의 M&A를 승인했다. 독일의 첨단기술 유출로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논란이 제기됐지만 독일 정부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까지 나서서 구애 공세에 펼치는 바람에 글로벌 최대 로봇업체인 쿠카의 중국행을 승인한 것을 두고 곱씹고 있다. 독일경제연구소(DIW) 크리스찬 드레거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투자자들은 민간기업으로 보이지만 정부와의 관계가 매우 긴밀하다”면서 “중국의 유럽연합(EU) 투자는 활발하지만 반대로 EU 기업의 중국 진출에는 여전히 높은 장벽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US오픈 엄파이어가 코트 내려가 한 선수에게 격려 멘트

    US오픈 엄파이어가 코트 내려가 한 선수에게 격려 멘트

    “널 돕고 싶어 이런다. 이렇게는 아닌 것 같다. 내가 알겠다.” 메이저 테니스대회 엄파이어가 경기 중 코트에 몸소 내려와 한 선수에게만 이른바 펩 토크(pep talk, 사기를 북돋는 즉석 연설)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30위 닉 키르기오스(23·호주)가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 메도에서 이어진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피에르-위그 에르베르(27·프랑스)와의 2라운드 2세트 도중 코트를 바꿀 때 모하메드 라햐니 엄파이어가 자리를 떠나 코트에 내려와 키르기오스에게 다가왔다. 당시 상황은 키르기오스가 1세트를 내주고 2세트마저 0-3으로 밀렸을 때였다. 엄파이어의 도움이 주효했는지 키르기오스는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내고 3세트와 4세트 단 3게임만 내주며 3-1(4-6 7-6<8-6> 6-3 6-0) 역전승을 거뒀다. 펩 토크 이후 키르기오스는 25게임 가운데 19게임을 따내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시즌 내내 엉덩이 부상으로 좋지 않았던 키르기오스는 3라운드(32강)에 올라 세계랭킹 2위이며 이 대회를 다섯 차례나 우승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맞붙게 됐다. 페더러는 브누아 페르(프랑스)를 3-0(7-5 6-4 6-4)으로 제쳤다. 키르기오스는 경기 뒤 라햐니가 자신의 사기를 북돋는 것보다 몸 상태를 걱정해줬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엄파이어가 내가 경기를 할 수 있는지 걱정했을 뿐이었다. 마치 ‘닉 너 괜찮겠니?’라고 묻는 것 같이”라며 “난 ‘그래요, 모든 게 괜찮아요’라고 답했다. 뭐 대단한 느낌을 받은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계랭킹 41위 도나 베키치는 트위터에 “엄파이어들이 펩 토크를 해도 좋다고 용납됐는지 난 미처 몰랐네”라고 비꼬았다. 심지어 ATP 심판위원장을 지낸 리처드 잉스마저 “엄파이어가 한 선수에게 펩 토크를 할 수 있도록 요구되는 상황이 어떤 것이 있었는지 머리를 쥐어짜내봤다. 수천 경기의 주심을 봤고, ATP 심판위원장도 해본 나도 한 경기도 떠올리지 못했다”고 힐난에 가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주머니 속 전자담배 폭발하는 아찔한 순간

    주머니 속 전자담배 폭발하는 아찔한 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남성의 주머니 속에 있던 전자담배가 폭발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한 아웃렛 매장의 CCTV에 포착된 사고 영상을 공개했다. 피해자는 24살의 모하메드 압디히(Mohamad Abdihdy)로 당시 텔레비전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매장에서 텔레비전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는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그가 텔레비전을 꼼꼼하게 살펴보며 구매를 고민하고 있을 때, 갑자기 그의 주머니에서 불꽃이 튀며 불길이 치솟는다. 순식간에 바지에 불이 붙자 남성은 필사적으로 불길을 껐고, 그의 바지는 완전히 타버렸다. 압디히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전자담배가 폭발하기 전에 주머니에서 무언가 충격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사고를 목격했던 가게 관리인은 “고객이 비명을 지르며 달려와 점화장치를 꺼내기 위해 서둘러야 했다”면서 “가게에 탄 냄새가 진동했다”고 전했다. 전자담배 폭발사고는 전 세계적으로 자주 보고되고 있다. 미국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6년까지 195건의 전자담배 폭발과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5월 플로리다주에서는 30대 남성이 전자담배가 폭발해 몸의 80%에 화상을 입고 파편 2개가 두개골에 박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사진·영상=New York Pos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몰디브 女축구 대표팀 3경기 21실점…“그래도 옳은 방향”

    몰디브 女축구 대표팀 3경기 21실점…“그래도 옳은 방향”

    세 경기에 21골을 먹고 귀국해야 하는 축구 감독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 여자축구 대표팀을 1년 이끈 모하메드 아티프 감독은 지난 21일 대만에 0-7로 지며 조별리그 3전패로 물러난 뒤 이렇게 말했다. 인도네시아에는 0-6, 대한민국에는 0-8로 완패했다. 아티프 감독은 그래도 “두 자릿수 실점이 한 차례도 없었다”며 목표는 이뤘다고 밝혔다. 4년 전 인천 대회 때는 15골, 13골, 10골 등 38골을 먹었다. 아울러 내년에는 새로운 리그가 출범할 계획이어서 장기적 관점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여자축구 대표팀이 처음 만들어진 것이 2002년이었다. 다른 종목 선수 선수들까지 모았다. 상대가 없어 14세 이하(U14)나 16세 이하(U16) 남자선수들과 연습 경기를 했는데 남녀의 신체 접촉을 꺼리는 율법 탓에 몸싸움도 하지 못했다. 그는 “부모들이 바뀌기 시작했다. 19세 이하(U19) 팀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연습 경기를 할 수 있었고 상비군도 갖췄다. 앞으로는 학교에서 13세 이하(U13) 팀도 만들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프리미어리그에 현재 10개 팀이 있으며 적어도 8개 팀으로 새로운 리그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11인제가 가능하지 않으면 8인제로라도 리그를 창설하려 하고 있다. 또 몰디브 대표팀이 연내 열리는 서남아시아축구연맹 선수권(SAFFC)에서는 아시안게임보다 나은 성적을 올릴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 경기 21골 먹고 귀국 몰디브 여자축구 “그래도 옳은 방향으로”

    세 경기 21골 먹고 귀국 몰디브 여자축구 “그래도 옳은 방향으로”

    세 경기에서 무려 21골을 먹고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귀국길에 오르는 심정은 어떨까?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 여자축구 대표팀의 모하메드 아티프 감독은 지난 21일 대만에 0-7로 지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A조 세 경기를 모두 져 탈락했다. 16일 인도네시아에는 0-6, 19일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에는 0-8로 완패했다. 그런데 아티프 감독은 “두 자릿수 실점이 한 차례도 없었다”며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고 대회 조직위원회 홈페이지가 전했다. 4년 전 인천 대회 때는 15골, 13골, 10골 등 38골을 먹어 매경기 두 자릿수 실점을 기록했는데 이번에는 모두 한 자릿수 실점에 그쳤다. 아울러 팀 전력으로 볼 때 수비를 깊게 내려서면서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자신감도 잃지 않았으면 싶었는데 어느 정도 목표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내년에는 새로운 리그가 출범할 계획이어서 몰디브 여자축구가 장기적 관점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스스로를 달랬다. 이 나라의 여자축구 대표팀이 만들어진 것이 2002년이었는데 다른 종목의 선수들을 모아야 했다. 리그도 없어 풋살 선수를 영입하기도 했다. 다른 여자축구 팀이 없어 14세 이하(U14)나 16세 이하(U16) 남자 대표팀과 연습 경기를 했는데 무슬림들은 남녀의 신체 접촉을 금해 몸싸움조차 하지 못했다. 그는 “부모들이 바뀌기 시작했다. 19세 이하(U19) 팀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연습 경기를 할 수 있었고 상비군도 갖췄다. 16세 이하(U16) 팀도 만들고 있고 앞으로는 학교에서 13세 이하(U13) 팀도 만들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프리미어리그에 현재 10개 팀이 있고 협회와 정부도 클럽 지원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적어도 8개 팀으로 만들어 새로운 리그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11인제 팀이 가능하지 않으면 8인제 팀으로라도 리그를 창설하려고 마음먹고 있다. 또 몰디브 대표팀이 연내 열리는 서남아시아축구연맹 선수권(SAFFC)에서는 아시안게임보다 나은 성적을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지난 대회 때는 준결승까지 진출했는데 이번 대회에는 결승에 올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몰디브 남자축구 1부리그 팀을 지도하다 협회의 부탁을 받고 여자축구 대표팀을 맡은 지 1년 밖에 안됐다고 밝힌 그는 “많은 것이 좋아졌는데 특히 수비가 나아졌다”며 “싱가포르나 SAFF의 팀들과는 해볼 만하다”고 자신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메달 따면 특채로 공무원 되는 인니 선수들

    우리 남자 선수들에겐 병역 면제가 큰 혜택이 되지만 개최국 인도네시아 선수들에겐 ‘공직 특채’가 당근이 되는 것 같다. 모하메드 샤프루딘 인도네시아 선수단장이 우슈 경기가 열린 지난 20일 자카르타 케마요란의 지(JI)엑스포에서 “금메달뿐 아니라 은메달과 동메달을 딴 선수들에게도 건강하기만 하면 공무원, 군경으로 채용될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대회 조직위원회 홈페이지가 전했다. 경찰부청장인 샤프루딘은 우슈 여자 태극권에서 린드스웰 궉이 금메달을 딴 뒤 “이미 그녀는 공무원이 됐다”고 말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도 연일 메달 사냥을 성원하고 있다. 위도도 대통령은 이날 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하며 궉을 향해 엄지를 치켜들기도 했다. 그는 조국에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안긴 궉을 ‘아시아의 여왕’이라고 격려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는데 5400여건의 ‘좋아요’와 3600회가 넘는 리트윗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는 21일 오후 9시 30분 현재 금 5, 은 2, 동메달 5개로 한국(금 6, 은 12, 동메달 13개)에 이어 메달 집계 4위를 달리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개최국 인도네시아 “모든 메달리스트 공무원, 군경으로 특채”

    개최국 인도네시아 “모든 메달리스트 공무원, 군경으로 특채”

    우리 선수들에겐 병역 면제가 당근이 되지만 개최국 인도네시아 선수들에겐 공직 특채가 당근이 되는 것 같다. 모하메드 샤프루딘 인도네시아 선수단 단장이 지난 20일 자카르타 케마요란의 지(JI)엑스포에서 취재진에게 “금메달 뿐만아니라 은메달과 동메달을 딴 선수들에게도 건강하다는 점만 확인되면 공무원, 군경으로 채용될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대회 조직위원회 홈페이지가 전했다. 경찰부청장인 샤프루딘은 우슈 여자 태극권에서 린드스웰 궉이 금메달을 딴 뒤 “이미 그녀는 공무원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개회식 때 대역을 쓴 것으로 추정되긴 하지만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모터사이클을 타고 주경기장에 도착하는 것처럼 연출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도 연일 금메달 사냥을 응원하고 있다. 위도도 대통령은 직접 우슈 경기가 열린 JI엑스포를 찾아 응원하며 궉을 향해 엄지를 치켜 보이기도 했다. 그는 조국에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안긴 궉을 ‘아시아의 여왕’이라고 격려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는데 5400여건의 ‘좋아요’와 3600회 넘는 리트윗을 기록했다. 심지어 잇단 지진 피해로 시름을 앓고 있는 롬복섬 주민들도 궉의 금메달을 축하하는 대열에 합류했다. 켄지란 누리꾼은 “축하해 린드스웰, 우리 롬복 사람들은 어려운 가운데도 대회 경기를 열심히 보고 있으며 인도네시아가 이룬 성취를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런 격려 덕분인지 인도네시아는 지난 19일 태권도 품새에서 데피아 로스마니아르가 대회 첫 금메달을 따낸 뒤 20일까지 금 4, 은 2, 동메달 2개로 한국(금 5, 은 9, 동메달 10개)에 이어 메달 순위 4위를 달리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인도네시아의 대회 금메달리스트 1~3호가 모두 여성들이란 점이다. 네 번째 금메달을 안긴 산악자전거(MTB) 다운힐의 코이룰 묵힙이 첫 번째 남자 금메달리스트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1골 먹은 골키퍼 아들 최고!” 부자에 격려 쏟아진 이유

    “11골 먹은 골키퍼 아들 최고!” 부자에 격려 쏟아진 이유

    아홉살 아들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셰필드의 11세 이하(U11) 유스팀 골키퍼로 데뷔전을 치른 날, MDS 베이턴 팰콘스에 무려 11골이나 먹었다. 그런데 아빠 앨런 오글은 아들 해리슨이 자랑스럽기만 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아들이 상대 슈팅이나 공을 잡아내는 모습만 고르고 다른 선수들의 모습은 모두 흐릿하게 처리한 동영상을 만들어 15일 트위터에 올리고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해리슨은 예정일보다 일찍, 몸무게 860g 으로 세상에 나온 데다 자폐증 경향마저 갖고 있었다. 하지만 건강하게 자라줬고 축구를 매우 좋아해 데뷔전까지 치른 것이었다. 20일까지 무려 100만명 넘게 동영상을 봤고 9000회 이상 리트윗했으며 댓글만 2500건 넘게 달아줬다. 대부분 격려하는 글이었다. 잉글랜드 대표 선수였던 닉 포프를 비롯해 웨스트햄의 루카스츠 파비안스키, 아스널 골키퍼였던 데이비드 시먼까지 이 동영상을 봤다. 포프는 “사자처럼 용맹했고 네가 찬 킥은 1마일(1.6㎞)이라도 날아갈 것 같더구나. 계속 잘해내렴 해리슨”이라고 용기를 북돋았다. 네빌 사우스올이란 누리꾼은 “잘했어. 최고의 키퍼네. 네 일을 정말 즐겨주렴”이라고 적었다. 잉글랜드 대표팀 수문장 출신인 레이 클레멘스, 크리스 커크랜드, 비토 마농, 브라이언 건 등도 일제히 댓글을 달았다.He‘s overcome premature birth, swine flu, pneumonia and has educational challenges. Emotional for me to see my boy Harrison’s debut in goal on Sunday for his new team.??Lost 11-0 ??????his saves to cheer him up, any support from footy fans ?? please I‘ll show him ??????x pic.twitter.com/ghF4L7Lbya— Allan Ogle (@AllanOgle) 2018년 8월 15일체스터필드에 사는 아빠 앨런은 멀리 멕시코와 캐나다, 인도에서도 격려의 글이 쏟아졌다고 털어놓았다. 해리슨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골키퍼 장갑을 선물하고 싶다는 제안도 받았고 맨체스터 시티의 골키퍼 교육 세션을 관람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제의도 받았다. 이렇게 유명 골키퍼들이 격려하는데도 정작 그림스비 타운 서포터인 해리슨이 격려의 말을 듣고 싶어하는 선수는 이 클럽에서 뛰는 제임스 맥퀀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둘 뿐이라고 털어놓았다고 앨런은 전했다. 그는 “사람들로부터 몇 안되는 메시지만 와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나 엄청난 반응에 깜짝 놀랐다”며 “결과가 어떻든 관계 없이 축구를 즐기라는 메시지가 그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라모스 “클롭은 핑계만 찾아, 결승 패배가 처음도 아니고”

    라모스 “클롭은 핑계만 찾아, 결승 패배가 처음도 아니고”

    “그가 결승에서 패배한 게 처음도 아니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33)가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패배의 원인으로 모하메드 살라흐의 부상을 들고 있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클롭은 그 동안 여러 차례 라모스가 잔인했다는 날선 표현까지 동원했고 최근 독일 슈포르트아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라모스가 승리지상주의에 매몰된 플레이를 했고 아직까지도 명확한 사과를 하고 있지 않다”고 공격했다. 라모스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의 주장으로 15일(이하 현지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의 릴레퀼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유로파리그 우승 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UEFA 슈퍼컵 대결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 도중 “난 선수를 고의로 다치게 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며 “클롭 감독은 결승을 승리하지 못한 이유를 (살라흐의 부상으로) 설명하려 하겠지만 그가 결승에서 패배한 게 처음도 아니다”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이어 “우리 (레알 선수) 가운데 몇몇은 몇년 동안 아주 심각한 부상 때문에 수술을 받았다. 난 그가 (레알 선수들의 부상에 대해서도) 같은 얘기를 늘어놓을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지적대로 클롭 감독은 2012년 포칼컵(독일컵) 결승에서 보러시아 도르트문트에게 패배하며 사령탑 부임 후 첫 결승 패배를 기록한 뒤 2016년 세비야와의 유로파 리그 결승, 지난 5월 챔피언스리그 결승 등 여섯 차례나 결승 무대에서 좌절했다. 당시 라모스와 함께 넘어졌던 살라흐는 어깨를 심하게 다쳐 레알과의 결승 전반 실려나와 PFA 올해의 선수 상을 다른 이에게 넘겼고 나중에 수술대에 올랐다. 많은 리버풀 팬들이 라모스를 비난하면서 동시에 그를 징계하지 않은 심판까지 도마에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UEFA에 라모스를 처벌해달라는 청원까지 제기됐다. 클롭 감독은 또 라모스가 로리스 카리우스 리버풀 골키퍼와 부딪혀 카리우스의 뇌진탕을 불러와 두 차례 결정적 실책을 저지르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라모스는 일련의 시비에도 자신은 여전히 클롭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FIFA의 2018년 “최우수 감독 투표 때 난 그에게 표를 던졌다. 그러니 안심해도 된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살라흐 운전 중 손전화 사용 동영상 공개돼 구단이 경찰에 신고

    살라흐 운전 중 손전화 사용 동영상 공개돼 구단이 경찰에 신고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가 운전 중 손전화를 사용한 동영상이 트위터에 나돌아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동영상을 보면 이집트 국적으로 지난 시즌 44골을 기록한 살라흐가 팬들, 특히 어린이들에 둘러싸인 승용차를 운전하면서 손전화를 사용하다 동영상이 찍힌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경찰에 신고했고, 머지사이드 경찰은 1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문제의 동영상이 “적절한 부서”에 전달됐음을 확인했다. 리버풀 구단 대변인은 살라흐와 논의한 뒤 경찰에 신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살라흐에 대한 차후 조치를 “내부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클럽이나 선수나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 밝힐 내용이 없다”고 못박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빈라덴 아들, 9·11 주범 딸과 결혼

    빈라덴 아들, 9·11 주범 딸과 결혼

    국제 테러 조직 알카에다의 수장으로 미군에 피살된 오사마 빈라덴의 아들 함자 빈라덴(29)이 미국 뉴욕 9·11 테러 주범의 딸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5일(현지시간) 함자의 이복형제들의 말을 인용해 그가 이집트 출신의 알카에다 멤버였던 모하메드 아타의 딸과 결혼했다고 전했다. 아타는 2001년 9월 11일 뉴욕 세계무역센터(WTC)를 공격한 여객기를 조종했던 테러범이다. 그를 포함해 테러리스트 5명과 승객 92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복형제 중 한 명인 아흐마드 알 아타스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함자가 아타의 딸과 결혼했다고 들었다. 함자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는 알지 못하지만 아마도 아프가니스탄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버지 빈라덴은 2011년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서 은신하던 중 미군의 급습을 받고 숨졌다. 3명의 부인 가운데 당시 그가 함께 지냈던 카이리아 사바르가 낳은 아들이 함자 빈라덴이다. 그는 부친 사망 후 공개 석상에서 워싱턴, 런던, 파리, 텔아비브를 상대로 전쟁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미국이 글로벌 테러리스트로 지명한 함자는 아버지 사후 알카에다의 수장으로 임명된 아이만 알자와히리의 대행직을 맡고 있고 서방에 대한 보복을 강조하고 있다. 함자가 아타의 딸과 결혼한 것은 9·11 테러 관련자들이 여전히 알카에다의 중심이며, 빈라덴을 계승해 조직이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정부, 한국인 피랍 리비아에 특사 보낸다

    정부가 리비아에서 한국인 등 4명이 납치된 사건과 관련해 외교부 장관 특사를 조만간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6일 “금번 (납치) 사건의 해결을 위해 피랍 사건에 대응해 본 경험이 있는 전직 대사를 외교부 장관 특사로 조만간 리비아에 파견할 예정”이라며 “리비아 정부의 사건 해결을 위한 추가 노력을 이끌어 내는 동시에 향후 대응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시알라 모하메드 리비아 외교장관과 통화하고 피랍사건에 대한 최근 상황을 공유했다. 또 한국민의 조속한 무사귀환을 위해 리비아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시알라 장관도 한국민의 안전 확인 및 조속한 석방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지난 7월 6일 리비아 서부 자발 하사우나 지역의 한 회사 캠프에서 한국인 1명과 필리핀인 3명이 현지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됐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우디 내정간섭 이유로 “캐나다 대사 축출하고 자국 대사 소환”

    사우디 내정간섭 이유로 “캐나다 대사 축출하고 자국 대사 소환”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내정 간섭을 일삼는다며 캐나다와의 모든 새로운 무역과 투자 거래를 동결하는 동시에 사우디 주재 캐나다 대사를 축출하고 캐나다 주재 사우디 대사를 소환 조치했다.  사우디 외무부는 5일(이하 현지시간) 일련의 트위터 발표를 통해 지난주 사우디계 미국인 여권운동가 사마르 바다위 등 여러 명의 인권운동가들을 체포한 데 대해 “심히 우려된다”고 입장 표명을 해 온 캐나다 정부가 내정 간섭을 일삼아 이같은 외교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 외무부는 캐나다가 왕실을 공격하고 있다며 사우디 주재 캐나다 대사를 24시간 안에 출국시킬 것을 명했다. 바다위는 여러 차례 사우디의 남성 후견인 제도를 종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사우디 정부가 이들 인권운동가들을 연이어 체포한 것은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제 주도로 여러 개혁 조치를 실행하는 것과 모순되는 것처럼 비친다고 영국 BBC는 지적했다. 왕세제는 지난 6월 24일부터 시행된 여성 운전 허용과 같은 개혁 조치를 선언해 안팎에서 많은 찬사를 들었다. 당시 많은 지지를 표명했던 많은 여권운동가들도 엄격한 복장 규정이라든가 여행이나 취업, 건강보험에 가입하려면 아버지나 남편, 남자형제가 동반하거나 동의해야 하는 등의 남성 후견인 제도를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아직 캐나다 정부는 이런 사우디의 보복 조치에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빈 라덴의 어머니 “우리 아들은 착한데 주위 사람들 때문에”

    빈 라덴의 어머니 “우리 아들은 착한데 주위 사람들 때문에”

    아들이 세상을 떠난 지 7년 만에 입을 열었다. “우리 아들은 착했는데 주위의 이상한 사람들이 바꿔놓았다.” 여느 세상의 어머니와 다를 바 없이 그렇게 아들을 추억했다. 2001년 9·11 테러를 기획하는 등 전 세계 수많은 테러를 획책했던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어머니 알리아 가넴이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다. 아들이 2011년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의 은신처에서 미군 네이비실에 사살된 지 7년 만이다. 인터뷰는 제다에 있는 빈 라덴 가문 자택에서 진행됐다. 그녀는 아들이 수줍고 “착한 아이”로 자라났는데 대학에 가서 “세뇌를 당해” 그런 끔찍한 일을 꾸몄다고 변호했다. 가족들이 빈 라덴을 마지막으로 본 것은 9·11 테러가 일어나기 2년 전인 1999년 아프가니스탄에서였다. 그는 당시 1980년대 옛소련 군대에 짓밟힌 아프가니스탄을 돕겠다며 그곳에 있었는데 이미 그 때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테러 음모를 구상하고 있었다.가넴은 아들이 지하디스트 전사가 됐다는 것을 안 뒤 어떤 느낌이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엄청 화가 났다. 난 이런 일이 벌어지길 원치 않았다. 왜 그가 그런 식으로 모든 것을 내던지려 했는지?”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아들이 공부하면서 연루된 무슬림 형제단 조직이 일종의 컬트 집단 같았다고 했다. 빈 라덴은 압둘아지즈 대학 재학 중 무슬림형제단을 이끌던 압둘라 아잠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널리 알려진 대로 빈 라덴 가문은 사우디에서 미국에 유착해 건설업으로 돈을 모은, 영향력 강한 가문이었다. 아버지 모하메드 빈 아와드 빈 라덴은 그가 태어난 지 3년 뒤 가넴과 이혼했고, 50명 이상의 자녀를 뒀다. 9·11 공격 이후 가족은 사우디 정부의 감시를 받고 여행이나 이동에 제한을 받았다. 마틴 출로프 가디언 기자는 사우디 왕가가 이번 인터뷰를 허락한 것은 일부에서 의심하는 사우디 왕가 배후설을 일축하고 빈 라덴이 가문에서나, 왕가에서나 ‘돌연변이’란 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그의 동생들 하산과 아마드도 인터뷰에 등장하는데 둘다 9·11 테러를 형이 기획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아마드는 “막내부터 제일 위 형까지 우리 모두 그가 부끄러워졌다. 우리 모두 끔찍한 후폭풍에 휘말려들 것이란 것을 예감했다. 해외에 있던 가족 모두 귀국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 어느 어머니든 자식 문제에 대해선 객관적이 될 수 없다”며 9·11 테러 이후 17년 동안 어머니가 아들의 잘못을 “부인”하며 주위의 다른 이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빈 라덴의 아들 함자다. 아버지의 죽음이 확인되자 복수를 결심하고 알카에다에 가입했기 때문이다. 하산은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고 생각했을 때 함자가 아버지의 복수를 하겠다고 말했다”며 “그같은 일은 다시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함자가 지금 내 앞에 있으면 신이 널 인도하고 있으니 하는 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고, 아버지의 뒤를 밟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운전 강습 중 키스한 사우디 미혼 커플 감옥행

    운전 강습 중 키스한 사우디 미혼 커플 감옥행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한 젊은 연인이 운전 도중 입맞춤을 한 죄로 체포됐다. 30일(이하 현지시간) 아랍계 온라인 뉴스미디어 스텝피드에 따르면, 사우디 출신의 한 남성이 소셜미디어에 ‘그녀에게 운전하는 법 가르치기’라는 제목으로 여자 친구에게 키스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철장 신세를 지게 됐다. 영상에서 두 사람은 자잔 주 고속도로를 달리는 중에 서로 밀착한 상태로 가볍게 입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고, 일부 사우디 사람들은 ‘두 사람이 도덕적으로 참을 수 없는 행위를 저질렀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특히 네티즌들은 “그들은 단정함이 부족하다. 곧 경찰에 잡히길 바란다”거나 “두 사람이 존중과 예절을 배울 수 있도록 몇 년 동안 감옥에 둬야 한다”며 분노를 보였다. 반면 “두 사람은 연인이다. 뭐가 문제지?”, “아마 갓 결혼한 신혼부부가 가족들에게 보낸 영상이 다른 사람에 의해 실수로 유출된 것 일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사우디 당국에까지 커플의 이야기가 알려졌고, 모하메드 빈 압둘아즈 국왕은 이들의 행동을 노골적인 것으로 간주해 체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두 사람은 현재 포옹과 키스를 나눈 혐의로 징역형에 처한 상태다. 극 보수적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혼 커플들에게는 엄격한 법규가 적용된다. 이슬람법에 의하면 미혼 커플이 공적인 자리나 사적인 자리에서 만나기만해도 죄악으로 여겨져 수감될 수 있다. 지난 달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슬람 국가 중 제일 마지막으로 여성 운전 금지령을 해제한 사례는 당국이 얼마나 보수적인 국가인지를 잘 보여준다. 사진=유튜브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케인 아자르 살라흐 드브라이너 FIFA 최우수선수 후보에

    케인 아자르 살라흐 드브라이너 FIFA 최우수선수 후보에

    해리 케인(토트넘·잉글랜드)과 에덴 아자르(첼시·벨기에),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이집트), 케빈 드브라이너(맨체스터 시티·벨기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포르투갈) 등이 국제축구연맹(FIFA) 최우수 남자선수 후보 명단 10명에 포함됐다. FIFA는 24일(이하 현지시간) 후보 10명으로 압축한 명단을 발표하며 다음달 10일 자정까지 투표를 진행한 뒤 9월 24일 영국 런던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케인은 러시아월드컵 6골로 골든부트를 차지하며 1990년 대회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인 4위를 기록하는 데 앞장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선 30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잉글랜드 선수가 월드컵 득점왕에 오른 것은 1986년 대회 개리 리네커 이후 처음이다.아자르는 지난 5월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이끈 뒤 대회 최우수선수를 의미하는 골든볼 다음의 실버볼을 수상했다. 벨기에 역시 월드컵 최고의 성적인 3위를 차지했는데 아자르의 공이 컸음은 물론이다. 살라흐는 2017~18시즌 클럽과 대표팀을 오가며 46골을 넣어 안필드에서의 첫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려놓았다. 드브라이너는 맨시티의 최다 승점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다섯 차례나 발롱도르를 수상한 호날두는 공식 경기 54경기 54골이란 빼어난 활약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와 FIFA 클럽 월드컵 우승에 앞장섰다. 이 밖에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프랑스),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망·프랑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아르헨티나),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크로아티아), 라파엘 바란(레알 마드리드·프랑스)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여자 최우수선수 후보 10명 명단에는 루시 브론즈(리옹·잉글랜드) 등 프랑스 리그 리옹 선수 6명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오른쪽 수비수 브론즈는 지난해 8월 맨시티를 떠나 첫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더블을 이끌었다. 리옹 선수로는 아다 헤게르버그(노르웨이), 사키 구마가이(일본), 체니퍼 마로잔(독일), 아마디네 앙리, 벵디 레나르(이상 프랑스)가 포함됐다. 여기에 페르닐레 하르더(볼프스부르크·덴마크)와 서맨서 커(퍼스 글로리-시카고 레드스타·호주), 마르타(올랜도 프라이드·브라질), 메건 라피노이(시애틀 레인·미국) 등 낯익은 이름들이 추가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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