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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ㆍ소 정상회담 「호재」와 재계 움직임

    ◎“「북방특급」을 타자”… 업계 비상작전/컴퓨터ㆍ비누ㆍ제재소ㆍ조선업등 합작 추진 현대/구상무역 확대,시베리아 산림개발 참여 삼성/전자공장 건설ㆍ호텔사업등 협의 가속화 금성/지사 5개로 늘리고 섬유ㆍ전자공장 계획 대우 소련의 수입상품 대금결제지연 문제로 한때 주춤했던 우리나라 재계의 대소진출 움직임이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한소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현대 삼성 럭키금성 대우등 주요그룹들은 그동안 보류해왔던 각종 투자프로젝트를 전면 재검토하는 것을 비롯,현지지사의 확대개편등 대소경협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소련과의 정치적 관계개선으로 교역뿐만 아니라 투자ㆍ기술교류등 경제전반에 걸쳐 소련이 새 파트너로서 확실하게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업체들은 현재 전자,섬유등 여러 업종에서 미국,EC(유럽공동체)등과 큰 통상마찰을 빚고있어 소련을 비롯,동구권,중동 등지에 대한 새 시장개척에 부심하고 있다. 더욱이 큰 매력을 갖고 첫발을 내디뎠던 소련에서 미수금이 발생,대소진출에 다소 회의가 제기되던 터에 한소정상회담은 더없는 낭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상회담으로 외교관계수립이 보다 빨리 이루어지면 필연적으로 이제까지 투자의 걸림돌이었던 투자보장협정이나 이중과세 방지협정의 체결로 이어져 기업들은 언제든지 정부차원의 협조를 구할수 있게되며 은행구좌개설제한등 외국인에 대한 불이익에서 벗어나 이익송금등에 관한 안전한 보장을 받을수 있게된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억달러에 이르렀던 한소간 교역은 앞으로 2∼3년내에 연간 20억달러 이상을 웃돌아 소련이 미ㆍ일ㆍEC시장에 못지않은 황금시장이 되리라는 성급한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소련진출에 가장 적극성을 띠고 있는 현대그룹은 1일 정주영명예회장 주재로 긴급사장단회의를 열고 한소정상회담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하는 한편 이날 골라노프 소상의부회장의 예방을 받자 한창 고무된 분위기. 현대는 지난해 12월 소련측과 5천3백만달러 상당의 연해주 스베틀라야지역 산림개발계약을 체결,양국의 승인이 임박했으며 서시베리아 토볼스크 석유화학단지 건설사업에는 미국 CE사와 합작으로 3천만달러의 지분을 갖고 6억달러 상당의 1차 건설공사를 따낸 상태. 현대는 이밖에 파르티잔스크 유연탄개발사업과 나홋카 경제특구지역에 컴퓨터ㆍ비누공장ㆍ호텔ㆍ제재소ㆍ수리조선소 사업등 13건을 추진중. 삼성그룹은 지난해 1억9백만달러의 대소교역량에 이어 모스크바에 물산지사를 두고 교역량을 확대키로. 삼성은 앞으로 소비재나 전자제품을 수출하고 소련산 원자재를 수입하는 구상무역을 확대하고 시베리아 산림개발에도 참여할 계획. 오는 9일 신현확 물산회장등을 소련에 파견,석유화학ㆍ경공업ㆍ유통분야 합작사업 등의 타당성을 조사할 예정. 럭키금성그룹은 최근 구평회 상사회장의 방소결과를 토대로 원자재 합작판매회사 설립과 자원개발사업을 펼치며 이에 대한,전담반을 구성키로 하고 모스크바지사를 중심으로 활동. 금성은 레닌그라드지역 전자공장ㆍ호텔ㆍ주택건설사업을 가시화하기 위해 미 벡델사와 소 이조르스키사와 협의를 가속화. 또 6월과 10월중 소공화국을돌며 생활용품 및 가전제품에 대한 순회전시회를 열 계획. ○…대우그룹은 이미 설치돼있는 모스크바지사와 함께 지사를 5개로 늘려 전자제품ㆍ섬유ㆍ경공업제품 등의 합작공장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소련의 광통신ㆍ핵에너지분야 관련연구소와도 공동연구 및 개발을 추진중. 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소련의 어학교육기관에 위탁교육을 실시할 예정. 선경그룹은 1일 모스크바지사를 설치하고 올해 교역량을 지난해보다 5백만달러가 많은 3천만달러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2일 소련에 파견될 김항덕유공사장으로 하여금 석유화학분야 기술제휴 및 신발합작사업 등의 타당성을 타진할 계획. 한진은 KAL기의 정기취항에 이어 지난 4월 소련 국영여행사와 계약을 맺고 관광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진도는 지난해 3월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모피제품 직매장을 개설한데 이어 8월에는 연간 5백만달러 규모의 현지모피공장 건설을 착수할 예정. ○…대소차관공여설이 나도는 가운데 소련과의 경제교류진전으로 국내금융기관의 소련진출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수출입은행이 지난 4월17일 재무부에 소련사무소 설치내인가 신청을 낸 상태에 있으며 외환은행도 양국수교가 이뤄질경우 소련에 진출한다는 계획아래 지난해부터 소련대외경제 은행과 협의를 가져왔다. 또 산업은행도 사무소진출 가능성을 검토해 왔으나 양국간 수출입업무에 따른 자금결제등을 효율적으로 수행할수 있는 수출입은행이 우선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국내 원양업체들의 소련수역 진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원양업체들은 원양어획물의 절반을 차지했던 명태어획량이 지난 88년부터 미국이 자국 수역에서의 외국 어획쿼타 배정을 중지함에 따라 크게 감소,그동안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한소수교가 이루어질 경우 소련 오호츠크해 어장에 직접 진출할 수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고 다각적인 대처방안을 마련중이다. 지난해 소련과 공동 어로사업을 벌인 원양업체는 고려원양ㆍ동원산업ㆍ남양사ㆍ삼호물산ㆍ오양수산등 5개사로 어획량은 모두 7만7천7백t 이었는데 원양업계는 수교가 이루어질 경우입어료를 내고 소련수역에 들어가 직접 어로행위를 하거나 현재와 같은 양국 공동어로사업의 물량을 확대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무협이 남덕우회장을 단장으로 2일부터 16일까지 국내 정ㆍ재계인사 24명으로 구성된 대소경협단을 파견하는 한편 무공ㆍ상의등도 투자사절단 파견을 추진중이다.
  • 생필품 수출ㆍ건설진출 활기띨듯/정상회담 계기로본 한ㆍ소경협의 앞날

    ◎내일 경제사절단 파견,회담효과 극대화 모색/소,40억불 차관 요청… 투자보호협정 서둘러야 북방정책이후 급속도로 진전돼온 한ㆍ소경제관계는 양국정상회담을 계기로 급속히 확대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 확실시 된다. 그것은 소련측이 정치적인 이유 못지 않게 경제적 측면에서 대한관계개선을 갈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역관계만 보더라도 지난해 6억달러(수출입 포함)규모에서 올해는 12억달러로 2배정도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현대ㆍ삼성 등 국내 굴지의 재벌기업들을 주축으로 한 대규모 현지 합작공장건설 및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한ㆍ소정상회담은 이같이 양국간의 경제협력을 급속도로 증진시킬 것은 물론이거니와 다른 공산권국가에도 영향을 미쳐 앞으로 정상회담의 파급효과는 국내 경제 곳곳에서 나타날 전망이다. 우선 대소특수가 일어나 부진상태에 있는 국내경기에 활로를 터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을 전후해서 소련측이 우리에게 40억달러상당에 이르는 대규모의 차관제공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듯이 앞으로 대소경제확대의 폭은 우리측이 이같은 소련측의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하느냐에 달려있다. 또한 최근 소련은 우리의 상품을 수입해간 대금을 제대로 못갚아 3천만달러에 이르는 미불사태까지 빚어 국내업계가 다소 움츠리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소련 내부의 경제문제 즉,인플레ㆍ물품사재기ㆍ재정적자 등 만성적인 경제침체로 경제개혁의 성패가 불확실한 상태이다. 따라서 희망적인 요인만 있는게 아니라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않다는 것도 유념해야 할 것이다. 한ㆍ소 양국간의 교역은 우리의 북방정책이 추진되기 이전인 80년대 초반부터 간접교역 형태로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우리의 대소수출은 81년에 2천76만5천달러에서 87년에는 6천7백23만1천달러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1억달러미만의 미미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북방정책이 추진된 첫해인 88년에 1억1천1백56만6천달러로 1억달러선을 넘어섰으며 89년에는 2억7백74만6천달러로 급증했다. 올들어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간의 수출량은 1억3천6백69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81년에 9백93만7천달러이던 것이 88년 1억7천8백31만2천달러,89년 3억9천1백70만달러로 늘어났으며 올해 1∼4월까지의 수입량은 1억1천3백14만4천달러를 기록했다. 수지면에서는 86년부터 우리가 계속 적자를 보여 89년에는 1억8천3백95만4천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들어 4월까지는 2천3백54만6천달러의 흑자로 반전됐다. 품목별 수출입현황을 보면 섬유류,선박(수리),철강,전기ㆍ전자 등이 우리의 대소수출주종품목을 이루고 있고 이밖에 기계와 비누ㆍ치약,신발 등 생필품도 수출되고 있다. 우리가 소련에서 수입하는 품목은 철강ㆍ금속,석탄,목재ㆍ펄프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농ㆍ수산물과 기계류도 소량 수입되고 있다. 현재 소련과 합작투자진출한 업체는 10여개에 불과하나 30여개업체가 합작진출을 추진중이고 어업협력은 동원산업ㆍ고려원양 등 5∼6개업체가 현지업체와 공동어로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무역협회는 2일부터 16일까지 국내 정ㆍ재계인사 24명으로 구성된 대소경협단을 파견,정상회담의 무드를 경협확대로 연결시킬계획으로 있다. 삼성ㆍ대우ㆍ현대 등 국내 굴지의 기업체들이 이미 소련현지에 진출,각종 합작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이번 한소정상회담을 기폭제로 국내기업들의 대소진출과 양국간 경제교류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대소투자에 걸림돌로 작용해온 투자보장협정체결등이 양국국교수교를 계기로 해소된다면 대소경협은 대전환의 국면으로 들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소관계개선에 따라 우선 가시적으로 떠오르는 경제적 효과로는 대소수출증대와 시베리아건설개방에 따른 건설업의 진출 등을 들 수 있다. 국내업계는 양국의 경협이 본격화될 경우 극심할 정도의 생필품난을 겪고 있는 소련에 치약ㆍ치솔ㆍ내의ㆍ피혁ㆍ신발 등 생필품의 수출증대가 기대되고 소련의 경제활성화추진에 따른 기자재ㆍ부품 및 중간재성격의 플랜트수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소련주민들의 소비욕구를 충족시킬수 있는 가전제품이나 승용차ㆍ퍼스널컴퓨터ㆍ사무용기기ㆍ카메라 등의 수출도 크게 신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다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있는 시베리아의 개발에 따른 건설수요가 무궁무진해 소련내 건설진출에 획기적인 진전이 예견되고 주택ㆍ호텔ㆍ빌딩ㆍ공공시설물 등 주거용건설수요와 공장ㆍ광산ㆍ유전ㆍ삼림개발 관련시설의 건설진출도 증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투자보장협정등 양국경협분위기를 촉진시킬 수 있는 제도적장치가 마련됨으로써 소련의 인공위성 등 첨단기술을 들여오고 우리측이 가전이나 화학과 관련된 기초기술을 제공하는 기술교류까지 진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욱이 수입선이 미국과 일본에 치우쳐 대일역조등의 부작용에 시달려온 우리로서는 시베리아산 원유와 가스,석탄 원목 펄프 등의 원자재를 유리한 조건으로 수입,수입선다변화를 꾀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로 평가되고 있다. 이밖에 냉동어류와 신면 모피 귀금속 등도 주수입품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소경협의 가시화와 함께 국내업계에서는 종합무역상사들의 진출이 두드러지면서 생필품수출의 비중이 높은 중소무역업체들까지 대소무역거래가 파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대우 선경 등 주요수출상사들과 세계물산 신성통상 협진양행 신원통상 등의 진출이 두드러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소경협은 북방정책으로 그 1막이 올랐다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보다높은 차원의 2막이 열리는 셈이된다. 그러나 큰 장애요인은 걷혔다 하더라도 소련내의 사정,국내지원체제의 미흡등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잡다한 문제들이 적지않게 남아있다. 그런점에서 한때의 소나기식 협력체제보다는 장애요인을 하나씩 거둬가면서 차근하고 꾸준한 진척이 이뤄질수 있도록 하는 쌍방의 협력이 우선 앞서야 겠다.
  • 히로뽕 대량제조/주범에 무기구형

    서울지검 특수2부 채동욱검사는 10일 1백㎏의 히로뽕을 만든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인범피고인(54)과 윤창석피고인(50)에게 무기징역및 추징금 1천5백만원씩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천현모피고인(52)에게 징역 10년에 추징금 1천7백만원을 방한욱(43)ㆍ이정복(42)ㆍ정원일피고인(43)에게는 징역5년씩을 구형했다. 이피고인등은 경기도 양주군ㆍ전북 무주군 등지의 한적한 시골농장에서 히로뽕완제품 62.8㎏,반제품 40㎏등 8백억원대의 히로뽕 1백㎏을 제조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됐다.
  • 국민들의 마음가짐(난국극복의 길:4 끝)

    ◎“위기 초래한건 공동책임” 인식이 중요/“나만 잘살면 그만”이기심부터 버려야/한탕주의 청산… 도덕성 회복에 힘쓸때 우리사회를 인체에 비유한다면 이른바 「총체적 난국」이라는 것은 「전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말이 된다. 그리고 이 병은 6ㆍ29이후부터 시작된 질환이며 그 원인은 급진주의ㆍ흑백논리ㆍ패배주의 및 과도한 욕구 등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이같은 사회병리현상을 이 시점에서 손쓰지 않고 방치하면 영원히 치유할 수 없는 고질병이 되고 자칫 환자의 생명까지 위협하게 될 것이므로 정부당국은 물론 사회구성원 모두가 지혜를 모아 치유하자는 것이 노태우대통령의 「5ㆍ7특별시국담화」에 담긴 뜻으로 볼 수 있다.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에 처하게 된 원인은 물론 정치권의 무능과 부의 재분배정책 등 경제정책 실패에 1차적인 책임이 있으며 정부당국도 이를 솔직히 시인하고 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우리사회전반에 퍼져있는 이기주의ㆍ불신풍조ㆍ한탕주의 등 민주화ㆍ자율화에 역행하는 많은 역기능적인 행태가 서로 상승작용을 하여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는 사실도 부인할 수 없다. 6ㆍ29선언이후 봇물터지듯 한꺼번에 분출된 근로자들의 과도한 욕구및 각종 이익단체ㆍ집단들의 자신만을 생각하는 요구와 일부 시민들의 과소비성향,부동산 투기행위,법질서 훼손행위가 「위기국면」을 부채질한 또다른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자유경제체제를 떠받들고 있는 두 개의 큰 기둥이 노와 사라고 볼 때 근로자와 사용자는 국가경제발전을 책임진 공동운명체이지 서로 대립하고 갈등하는 「투쟁」관계일 수는 없다. 그러나 최근 우리사회의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산업현장에서의 노사분규 양상을 보면 처음에는 대부분 임금인상ㆍ복지개선요구등 극히 정석적인 노사문제 제기에서 시작되었다가 서로의 과도한 주장만을 되풀이하는 비타협ㆍ비협상 국면에 빠지고 곧바로 파업ㆍ농성ㆍ파괴ㆍ방화 등의 극단적인 방향으로 치달아 급기야는 공권력이 투입되는 파국을 되풀이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노동운동의 전반적인 흐름이 자체의 순수한 목표달성이라는궤도에서 일탈,노노연대ㆍ노학연대라는 방법을 통해 소위 「정치투쟁」으로 변형됨으로써 결국 대다수 근로자들에게 불이익을 가져다주는 파행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안정국면에 들어섰던 노사분규양상이 최근 KBS및 현대중공업사태와 「전노협」등 급진노동세력의 연대파업기도로 한꺼번에 동요되는 현상을 보인 것도 노사문제가 순전히 각 단위 사업장에서의 근로자와 사용자간의 마찰 때문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다. 올들어 현재까지 노사분규발생건수는 모두 1백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백65건에 비해 86%나 감소했고 노사분규의 선행지표인 쟁의발생 신고건수도 5백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5백38건보다 76%나 줄어들었는데도 현대중공업사태에서 보듯 파업농성 상황은 오히려 과격화ㆍ장기화하고 동조파업행위가 잇따른 것은 당초의 합법투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산업현장에서의 과도한 욕구분출이 노사분규해결에 큰 저해 요인이 되고 있듯 우리사회 전반에 걸친 이러한 「탐욕」분출 현상은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가장 손쉬운 예는 대기업들의 비정상적인 재테크닉 추구 현상으로 인한 비업무용 부동산매입행위에서부터 복부인들의 땅투기ㆍ아파트투기 행위에 이르기까지 사회정의나 체면,도덕심은 뒷전으로하고 우선 한탕주의로 돈을 모으고 나만 잘살면 된다는 극도의 이기주의가 만연하고 있다. 터무니없이 전세금을 올려 불쌍한 이웃을 울리고 법망을 교묘히 피해 재산을 모은뒤 정직하고 착실하게 살고 있는 서민과 이웃을 우습게 보며 흥청망청 과소비를 일삼는 그릇된 풍조가 가시지 않는한 정치적인 민주화나 자율화의 길은 더욱 멀어질 것임에 틀림없다. 또한 각종 이익단체나 집단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저마다 자기의 주의ㆍ주장만을 목청껏 외쳐대고 이성적인 해결책보다는 시위ㆍ농성 등의 집단행동이나 어거지방법을 통해 목적을 달성하려는 사람들이 곳곳에 몰려 있는한 총체적인 위기를 벗어나려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은 허사가 될 수밖에 없다. 이밖에도 지난해 12월부터 과소비풍조 일소를 위해 심야 유흥업소 영업시간이 제한되었으나 많은 업소들이 단속이 소홀한 틈을 타 불법 영업을 일삼고 있으며 서울 영동일대 등의 호화 유흥업소들은 계속 호황을 누리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의 경우 경찰이 이들 유흥업소에 대해 그동안 10여차례나 집중단속을 폈으나 평균 적발건수는 3백여건으로 전혀 위반업소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또한 최근의 과소비 양상은 더욱 심해져 수입개방 조치로 양담배에서부터 식품ㆍ농산물ㆍ의류ㆍ가구ㆍ자동차ㆍ가전제품까지 거의 모든 종류의 외국상품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일류 백화점마다 아예 대형 「수입품코너」가 들어섰고 고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질좋은 국산품보다 몇곱절 비싼 손수건에서 양말,어린이용 문방구류까지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 과소비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북구유럽의 추운나라 부유층이 주로 입는 여성모피코트 등을 국내 백화점에서 내놓자 한벌에 몇백만원,몇천만원짜리가 불티나게 팔리는 웃지 못할 현상까지 일어나기도 했다. 이밖에 여행자유화 이후 내국인들의 해외여행 추세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해외에서 돈을 낭비하는 관광객이 대부분이어서 관광수지마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사치ㆍ낭비ㆍ과소비 성향이 그치지 않고 있다. 현재의 총체적인 위기국면은 결코 정부나 기업만의 노력으로 치유될 수는 없다. 근로자는 물론 국민모두가,너나 나만이 아닌 우리 모두가 난국의 책임을 함께 느끼고 각자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만이 현재의 난국을 이겨 나가는 길일 것이다.
  • 10대 가정파괴범 무기징역 선고

    서울지법 북부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유언부장판사)는 20일 2살된 아들이 보는 앞에서 주부를 성폭행한 김모피고인(19·무직·도봉구미아2동)에게 무기징역,공범황모(16) 김모피고인(15)에게 장기10년 단기5년을 각각 선고했다.
  • 김택씨 1년선고/탤런트6명 집유/히로뽕 사건

    서울형사지법 서기석판사는 18일 히로뽕을 복용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서울영동백화점 대표이사 김택피고인(31)에게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법위반죄를 적용해 징역 1년을,연예인 마담뚜 이순희피고인(36ㆍ여)에게 징역3년의 실형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한국방송공사소속 탤런트 임모피고인(29ㆍ여)등 나머지 6명에 대해서는 『나이가 어리고 미혼인 점을 참작한다』며 모두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씩을 선고,석방했다. 한편 이들과 함께 구속된 영화배우 전세영피고인(24)은 교통사고 사건과 병합돼있어 재판부가 달라 이날 선고대상에거 제외됐다.
  • 아버지살해 10대 집행유예를 선고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정용인 부장판사)는 14일 어머니에게 행패를 부리는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단기 2년6월에 장기 3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원모피고인(13·당시 고교1년·서울동작구상도4동)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해 석방했다.
  • 지하셋방 5명 가스중독사/사당동/3명은 놀러왔다 참변…친구가 발견

    ◎모두 야간고생…연탄보일러 누출 11일 하오 7시40분쯤 서울 동작구 사당3동 141의140 김주학씨(32·회사원)집 지하에 세들어 사는 유철희군(20·동신실업고 2년) 방에서 유군과 유군의 같은반 친구 박기선군(19)등 5명이 연탄가스에 중독돼 숨져있는 것을 유군의 같은반 친구 조기운군(18)이 발견했다. 조군은 『유군등이 이날 직장과 학교에 나오지 않아 와보니 연탄가스 냄새가 심하게 나고 5명이 입에 거품과 피를 머금은채 모두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유군은 지난 2월1일 집주인 김씨와 이 방을 보증금 1백만원,월세 6만원에 계약하고 같은반 친구인 장윤군(19·사망)과 함께 살아왔으며 함께 숨진 박군과 백영호군(19),이성관군(18)등이 가끔 유군의 방에 놀러왔었다. 이들은 낮에는 안양에 있는 한양모피와 현대자동차정비공장등에 다니며 밤에는 서울 동작구 동작동64의 253 동신실업고교에 다니고 있다. 경찰은 유군등이 평소 석유곤로로 밥을 지어 먹었고 연탄을 사용하지 않았던 점으로 미뤄 유군방에서 2미터쯤 떨어진 주인집 지하 연탄보일러에서 새 나온 연탄가스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사체검인결과 이들이 숨진 시간이 지난 10일 하오 10시∼12시 사이로 보고 있다.
  • 살인않은 10대 가정파괴범/이례적으로 사형 구형/서울지검

    ◎공범 2명엔 20년 서울지검 북부지청 조정환검사는 10일 김모피고인(19ㆍ도봉구 미아1동)에게 사형을 구형하고 공범 황모(16ㆍ무직) 김모(15ㆍ〃)등 2명의 피고인에게도 징역20년씩을 각각 구형했다. 김피고인등은 지난해 11월16일 하오4시쯤 서울 도봉구 수유1동 이모씨(23ㆍ가정주부)집 담을 넘어 들어가 흉기로 이씨를 위협,현금 6만2천원을 빼앗고 아들(2)이 보는 앞에서 이씨를 폭행하는등 2차례에 걸쳐 강도강간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기소됐었다. 조검사는 논고를 통해 『김피고인이 비록 10대 미성년자이지만 어린아들 앞에서 어머니를 성폭행한 것은 인간이기를 포기한 반인륜적 범죄행위』라며 사형구형 이유를 밝혔다.
  • “과소비의 주범” 수입급증의 원인과 실태(뉴스 추적)

    ◎“칫솔서 고급차까지” 호화 외제품 몰려온다/냉장고 5백ㆍTV 2백% 수입증가/중기도산 속출,일부산업 공동화 현상/관세인하등 개방화가 수입가속화 부추겨 요즘 백화점마다 외제상품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미국산 개밥,일제 플래스틱 바가지,서독제 손톱깍이에서부터 1천만원대의 찻잔세트까지 없는게 없다. 이가운에 악어가죽 숙녀화는 57만8천원,타조가죽 핸드백은 2백85만원,영국산 웨지우드 찻잔세트는 1천만원을 넘는다. 또 미제웨스팅 하우스냉장고(5백59ℓ)가 2백36만원,일제 TV(19인치)가 1백98만원,이탈리아제 홈바용 수레는 2백만원에 팔리고 있다. 길을 걷다보면 이제 고급 외제승용차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최고급 BMW승용차(서독산)는 1억4천3백만원이나 하며 수천만원대의 외제승용차에 눈독을 들이는 사람들이 많아져 외제차 수입상들은 즐거운 비명이다. 고급 내구소비재뿐만 아니라 외제상품은 이제 술 장난감 칫솔 속옷 젓가락등 우리네 일상생활 구석구석에까지 침투하고 있다. 급속한 수입확대에 따라 과소비등 부작용을 불러일으키고 있는수입자유화의 배경및 실태,부작용,앞으로의 대책등을 점검해 본다. ▷수입금증의 원인과 배경◁ 최근의 외제품 범람현상은 정부의 시장개방 정책에 편승하여 외국상품이 국내에 홍수처럼 밀려들어 오고 있는데다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많은 국민들이 소비성향이 외제 선호쪽으로 급격히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수입자유화율(농산물 포함)은 지난 88년 95.4%였으나 89년 95.5%,90년 96.3%로 높아졌고 공산품의 경우 자유화율은 99.7%로 사실상 완전 개방된 상태를 맞고 있다. 마약류ㆍ총포류등 국민건강과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10개 품목을 제외하고는 92년부터 모든 공산품의 수입이 완전 자유화된다. 따라서 90년대에는 귀금속을 포함한 사실상의 모든 공산품이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들어오게 되며 소비자들은 어떤 외제품이든 살 수 있게 된다. 정부가 이처럼 수입개방정책을 실시하게 된 배경은 무엇보다도 지난 86년이래 수출이 잘 돼 수입보다 수출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무역수지 흑자는 통상마찰을 불러 일으켰고 통화관리에 지장을 초래했다. 때문에 무역흑자관리의 일환으로 수입자유화가 가속화된 것이다. 정부의 관세인하 5개년계획에 따른 평균관세율의 단계적 인하조치도 수입급증의 원인이다. 관세인하 5개년계획은 평균고나세율을 88년 18.1%에서 93년까지 7.9% 내리도록 했다. 이에 따라 89년 한해에만 거의 6%포인트 대폭적인 인하가 있었다. 이 가운데 사치성 소비재 품목의 관세는 더욱 대폭적으로 인하돼 88년 30∼50%에서 90년대에는 16%로 떨어졌다. 예를 들어 자동차의 경우 87년8월 수입개방 당시 관세율 50%에서 현재 20%로 대폭 인하돼 89년중 고급 외제승용차 수입은 1백84%나 증가했다. 여기에 사치성 소비재의 경우 국내제품에도 같이 적용되는 특별소비세도 대폭 인하,수입급증을 부채질하고 있다. ▷수입자유화 실태◁ 수입이 본격 개방된 지난해 우리나라는 지난 81년이후 처음으로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넘어섰다. 우리나라의 수출은 국제수지 흑자를 기록한 지난 86년이래 88년까지 3년동안 연평균 26.1%의 높은 증가율을나타냈으나 89년에는 2.8% 증가에 그쳐 급격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수입은 87년에 29.9%를 기록한 이래 88년 26.3%,89년 18.6%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물량기준으로 보면 89년중 수출은 6.0% 감소한 데 반해 수입은 13.9%나 늘어나 수입물량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한마디로 수출증가세는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데도 수입증가세는 별로 둔화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문제는 원자재,자본재보다 소비재가 수입을 주도하고있는 현실이다. 지난 86년이루 89년까지 우리나라의 소비재 수입증가율은 연평균 23.5%를 기록,같은 기간의 총수입증가율 18.5%를 크게 넘어섰다. 이에 따라 85년중 8.5%이던 총수입에 대한 소비재 수입비율이 89년에는 10.0%로 올라갔다. 특히 89년 한햇동안 외제 냉장고의 수입증가율이 5백52.3%를 기록한 것을 비롯,가스레인지(2백79.4%) 칼라TV(2백42.3%) 세탁기(2백28.9%) 골프용구(2백5.3%) 승용차(59.3%) 등은 각각 엄청나게 수입이 늘어났다. 내수용 수입과 수출용 수입에 있어서도 88년이후 내수용이 수출용 수입의 증가율을 넘고 있다. 89년에는 수출용 수입이 6.2% 늘어난 데 비해 내수용 수입은 27.2%나 증가했다. 총수입에 대한 내수용 수입비율은 64%에 이르러 84년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부작용◁ 급격한 수입증가추세와 소비재수입의 격증은 우리나라 국민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을 두드러지게 하고 있다. 즉 흑자재원을 고갈시키는 것을 비롯,주요 수출산업의 공동화촉진,대일편중의 수입 구조심화,건전한 국민소비생활 저해등의 부정적인 특면을 낳고 있다. 이같은 부정적인 측면의 대표적 사례는 과소비풍조의 확산이다. 30만원짜리 재떨이가 심심치않게 팔리는가 하면 해외에서 4천원짜리 약이 국내에 수입돼 4만원으로 둔갑해 팔린다. 3천만원대으 모피 패션쇼가 열리는 일류호텔은 항상 입추의 여지가 없이 만원이다. 과소비 풍조는 계층간의 위화감 조성은 물론 인플레 및 제조업공동화 현상의 우려를 낳는다. 망국의 외제병을 국내 제조업체가 앞장서서 유발하고 있는 현실은 부끄러울 정도다. 국내대기업이 자사생산품과 같은 품목의 외제품수입에 앞장서는 사례가 그것이다. 대우ㆍ기아ㆍ쌍용등 자동차 업체가 외제차 수입으로 짭잘한 재미를 보고 있고 위스키시장이 개방되자 OB,진로등 주류업계도 수입선이 되고 있다. 해태ㆍ농심등 제과업체도 초콜릿,카라멜까지 수입해 구색맞추기를 이유로 판매대행에 재미를 붙였다. 가전제품의 경우 삼성ㆍ금성ㆍ대우등 가전3사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미제 대형냉장고ㆍ컬러TVㆍVTRㆍ음향기기등을 수입하고 있다. 또 수출촉진을 위해 설립돼 정부의 정책금융지원을 받아 성장한 종합무역상사들이 최근들어 수출보다는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에 치중,수입증가세를 주도해 비난받고 있다. 이처럼 과소비 열풍을 타고 쏟아져 들어오는 고급소비재들 때문에 상당한 수준에 있던 국산소비재들이 시장침식 위협을 받고 있으며 수입개방때문에 생존기반을 잃고 있는 국내업체들의 도산폐업이 속출,산업피해 구제신청을 내는 사례가 많아졌다. 내수용 수입가운데 자본재수입은 수출경기의 회복에 따라 수출용으로 전환될 수도 있고 자본재수입 자체는 산업구조 고도화에 기여,긍정적인 측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수출이 늘어나지 않는 현실에서 내수용 수입의 증가는 무역흑자기조를 위협 경제전망을 어둡게 하고있다. 또 이제까지 수출주종 품목이었던 철강ㆍ자동차ㆍ기계ㆍ섬유등의 수입이 크게 늘고있는 것은 산업구조의 선진화를 해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정종석기자〉
  • 백화점 수입상품 “바가지”입증/가격표시제 첫날… 판매장의 실태

    ◎품목 대부분 50∼80% “배불리기”/27만원짜리 모피옷 91만원 받아/무려 3배… 현격한 가격차 드러나 남녀기성복ㆍ구두 등 11개 수입상품에 대한 가격표시제가 실시된 1일 서울시내 백화점에는 평소와 다름없이 고객들이 붐볐으나 수입가격과 판매가격의 엄청난 차이를 확인한 소비자들은 수입상품 구입에 거부감을 나타냈다. 백화점측은 이날 수입가격외에 납품가격까지 함께 표시해 소비자가격이 정해지는 유통과정을 설명하려했으나 수입가격표시는 판매가격표와는 별도로 상품의 안쪽 등에 보이지 않도록 달아놓았다. L백화점에 전시된 판매가격 91만1천원짜리「구치」 여성용순모투피스는 수입원가가 27만4천원,납품가격이 71만원으로 표시됐다. S백화점이 직수입 판매하고 있는 「에스카다」여성정장의 경우 수입가격은 14만1천원이나 납품가격은 33만8천원,판매가격은 수입가격의 3배인 42만3천원이었다. 가격표시제의 실시로 그동안 수입가격의 50∼80%까지 유통마진을 챙겨온 30여개수입상과 백화점측은 조만간 판매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백화점 7층 수입매장을 찾은 주부 장은경씨(29ㆍ인천시 산곡동)는 『가격표시제 실시로 외제가 비싼 이유를 알았으나 유통마진이 턱없이 높은 까닭을 모르겠다』면서 『중산층이 비싼 유통마진 물기를 꺼려 과소비를 억제하는 효과를 볼 수 있겠으나 부유층의 구매욕구를 가라앉히지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S백화점을 찾은 주부 이남숙씨(34ㆍ서울 상도동)는 『대재벌이 경영하는 백화점이라면 과소비를 부추기는 소비성상품을 수입할 것이 아니라 국내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을 들여와 공급해야 될게 아니겠느냐』며 백화점측의 얕은 상술을 비난했다. 백화점측은 수입상을 거치지 않고 직수입,중간마진을 줄이면 소비자가격을 지금보다 25%가량 내릴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이 경우 외국상품의 가격이 국내상품과 비슷하게 돼 가뜩이나 외제선호도가 높은 소비자들을 자극,국내 시장이 잠식될 우려가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중간 마진이 높은데 대해 수입상인 E통상의 한관계자는 『의류제품의 경우 1백벌을 수입해도 50벌밖에 팔리지 않는 계절적 특성과 재고부담 때문에 마진율을 높게 책정할 수 밖에 없다』면서 『수요에 맞는 물량공급으로 중간마진을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모피류 판매량 10배나 증가/건전소비 캠페인 무색

    ◎골프용구등 수입도 늘어/89년 과소비 실태조사 분석 정부의 지속적인 건전소비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과소비 추세의 고삐가 잡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제기획원이 밝힌 과소비실태분석에 따르면 지난해(89년1∼9월) 도시근로자의 소득은 88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3% 늘어났으나 지출은 30.7%나 증가해 소비증가율이 소득증가율을 5.4%포인트 앞지르고 있다. 사치성 소비재의 출하는 89년중 19.2%가 늘어 계속 높은 수준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품목별로는 모피류가 88년에 비해 9백53%나 더 팔려 10배가까이 판매량이 늘어났다. 이밖에 무선전화기는 1백18%,전자레인지는 73%,승용차 71%,VTR(녹화재생기)는 65%씩 더 팔려 사치성 내구재의 출하증가가 두드러졌고 비내구성소비재로는 비디오테이프가 85%,과즙음료 59%,단화 49%,여성용외의 31%씩 더 팔렸다. 수입품중 내수용 소비재로 계속 높은 수준으로 증가해 89년중 총수입증가율은 19%인데 비해 내수용 소비재 수입은 48%나 늘어났다. 내수용 소비재 수입 가운데 주요 증가품목은 ▲모피의류(1백85%) ▲골프용구(1백79%)▲승용차(1백45%) ▲컬러TV(1백42%) ▲가전용전기제품(87%)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기획원관계자는 『지난 3년간 계속된 고율의 임금상승이 과소비를 더욱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유흥업소에 대한 소득표준율을 인상하는 등의 강력한 과소비 억제 조세행정을 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업종별 수출 경쟁력 강화/상공부/지방 중기 참여길 대폭 확대

    상공부는 이를 위해 무협ㆍ무공등 무역관련단체의 지방지부 설치를 확대하고 지방주요도시에 「종합무역지원센터」를 설립,지방수출업체들이 원스톱 방식으로 수출업무를 처리해 나갈 수 있도록 하며 인천ㆍ대전ㆍ광주에 지방중소기업은행을 설립,자금지원을 원활히 하는등 중소기업의 수출 참여폭을 대폭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또 지난해까지 10개품목ㆍ35개업체를 대상으로 시행해 오던 세계일류화자원사업을 활성화하여 19개품목ㆍ53개업체로 확대하고 기존 품목중 컬러TVㆍ전자레인지ㆍVCR등 3개 품목 5개업체는 졸업시키는 대신 자동차 타이어ㆍ비디오 테이프ㆍ주방용기ㆍ텐트ㆍ전기기타ㆍ테니스공ㆍ라켓ㆍ스포츠의류ㆍ모피의류ㆍ2륜 타이어ㆍ사무용 가구ㆍ엔드밀등 12개 품목의 23개 업체를 추가키로 했다.
  • 대중 수출 유망 품목/섬유ㆍ철강 등 20개종

    한국의 대중국수출 유망품목은 섬유 철강 가전제품 광학기기 시계 등 20개 품목이며 수입 유망품목은 생모피 면 견 황마 양모 등 19개 품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섬유사ㆍ직물ㆍ시계 등 3개 품목은 한국과 중국에서 모두 수출경쟁력과 수입수요가 큰 것으로 나타나 이들 품목에 대해서는 양국간에 분업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28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동아시아 경제협력 가능성과 한국의 위상」에 관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에서 대중국수출이 유망한 것으로 동시에 나타난 품목은 열전자관ㆍ냉음극관 등 10개 품목인 것으로 밝혀졌다.
  • NICS 상품,일 시장서 인기 시들/한국 도쿄무역관 동향 분석

    ◎값은 뛰고 질은 제자리… 소비자 외면/인빅스사 등 대형 전문점 잇단 폐쇄/의류 등 일용소비재 고급화로 활로 찾아야 일본은 NICS(신흥공업국) 상품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아직은 일본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무역센터 도쿄무역관(관장 이은식)이 최근 조사한 「일본시장에서의 NICS제품 동향 분석」 결과 밝혀진 것이다. 한국을 비롯한 대만ㆍ홍콩ㆍ싱가포르 4개국은 한 때 발전도상국가의 「4소룡」으로서 세계경제를 위협할 듯이 보였었다. 그러나 세계에서도 가장 폐쇄적인 시장 일본에서 NICS 상품은 통용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일본시장에서는 『NICS는 이미 두려운 존재가 아니다』라는 인식이 굳어져 가고 있다. 한때 붐을 이루었던 NICS 상품 취급전문점이 잇따라 폐점,일본진출의 발판을 읽고 있는 것이 그 반증이다. 도쿄에서는 지난 87년 9월부터 시나가와(품천)구 힌아시 고단다(동구반전)에서 연간 20억엔어치의 NICS 상품을 취급해오던 대형전문점 인빅스(INBICS)사가 지난해 11월30일을 기해 문을 닫았다. 이곳에서는 한국ㆍ대만ㆍ싱가포르의 가전제품 40∼50%,한국ㆍ대만ㆍ중국 식품 25∼30%,한국ㆍ대만의 섬유ㆍ잡화 20∼35%를 취급해 왔으며 전성기에는 13개의 협력관계 점포망까지 거느리고 있었다. 국별 취급률은 한국 60%,대만 30%,홍콩ㆍ싱가포르 각 4%,중국 2%였었다. 이곳의 폐쇄이유는 NICS 제품의 수입단가 상승으로 인한 판매량 저하,가전제품의 아프터 서비스 미비,각 협력점의 NICS 제품 취급량 감소 등이었다. 이같은 인빅스사의 폐쇄로 도쿄 일대에서는 NICS 상품 취급전문점은 사실상 종언을 고했다. 지방에서는 나고야(명고옥)의 워치맨(WATCHMAN) 마루토미(환부),오사카(대판)의 코리아 플라자 등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NICS 전문점의 잇단 폐점은 아직까지는 NICS 생산품이라는 추상적인 브랜드만으로는 독자적인 상품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품질은 그대로인데 그동안 제품가격은 뛰었다. 그 가격도 일본 소비자를 납득시킬 수 없는 급격한 상승이라는 데 문제가 있다. 또 상품이 다양하지 못하고 신개발품이 없다. 게다가 아프터 서비스는 전혀 실시되고 있지 않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NICS 상품 취급전문점은 보급ㆍ확장은 커녕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본시장내에서 NICS 상품은 도태될 수밖에 없는가. 결론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낙관적이다. 그것은 일본의 산업구조가 기술집약적산업,정보ㆍ서비스산업 분야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일용품의 계속 수입전망은 밝기 때문이다. 지난 85년 이후 88년까지 일본의 수입은 엔화 강세에 의한 가격효과,내수확대 및 일본기업의 경영전략 변화,특히 해외현지생산에 의한 역수입ㆍ개발수입ㆍ해외조달 증가 등의 요인을 반영,급격한 증가현상을 보이고 있다. 89년 9월까지는 전년 대비 11.8%의 증가에 그쳐 과거의 수입증가율 보다는 현저하게 둔화됐다. 이는 88년까지의 엔화강세,달러약세의 추이에서 89년 엔화약세로의 전환,원유가격의 하락으로 인한 원유수입액 감소 등을 그 요인으로 들 수 있다. 한국ㆍ대만ㆍ홍콩ㆍ싱가포르 등 일본의 대NICS 수입액은 지난 87년 전년대비 50.2% 증가를 고비로 그 증가율이 감소경향을 나타내고 있고 89년에는 9월까지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일본의 전체수입 증가율을 다소 밑도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NICS 4개국의 일본시장에서의 점유율은 87년 12.6%,88년 13.3%,89년 1∼9월은 12.9%로 안정세를 보였다. 이것이 최근들어 뚜렷해지기 시작한 NICS 전문점의 폐쇄경향에도 불구하고 일본시장에서 NICS 제품에 대한 수요가 낙관적이라고 볼 수 있는 근거가 된다. NICS 국가 가운데서도 한국과 싱가포르의 대일수출은 지난해에도 비교적 호조를 보였다. 89년도 국가별 수입증가율은 대만과 홍콩이 각각 6.2%,6.7%로 현저한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은 12.6%로 일본의 전체적인 수입증가율 11.8%를 상회했다. 싱가포르만은 대폭증가한 24.2%를 기록하고 있으나 전체적인 수입액수 면에서는 한국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일본의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95억2천8백만달러인데 비해 싱가포르는 21억6천2백만달러에 불과하다. 품목별로는 한국으로부터의 섬유류 수입증가율은 21.5%로 일본의 총수입 증가율 27.4%를 밑돌고 있으나 피혁 및 모피류의 대한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완구류는 대일수출에 강세를 보여왔던 대만과 홍콩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한국만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자 전기제품도 음향기기를 제외하고는 NICS 4개국이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신발류의 대일수출은 홍콩의 증가세를 제외하고는 감소추세를 보였다. 이는 NICS 4개국의 가격경쟁력 약화로 케미컬 신발류를 중심으로 한 일본의 수입상대국이 중국과 동남아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안정적인 일본의 수입동향에도 불구하고 NICS 상품은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지난 87년말부터 시작된 NICS 붐은 한때 일본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을 충동시키기에 충분했었다. 가격이 같은 종류의 일본제품보다 30∼40%나 쌌기 때문이다. 그러나 NICS 상품을 실제로 구입,사용해 본 소비자들은 저가격의 메리트가 품질의 조악성을 보완해 주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붐은 불과 1년 남짓 계속됐을 뿐이다. 소비자들의 의식은 상품에 따라 다르나 의류나 완구 등은 저가격제품에도 만족하는 경우가 있고 내구성 소비재인 가전제품은 NICS의 품질이 저가격과 상쇄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지금 일본의 소비자들은 다양성있는 고품질의 제품을 선호한다. NICS 상품 전문취급점 가운데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 업소는 실패했으나 「일본제품 보다는 다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 점포는 성공했다는 사실은 충분한 교훈이 된다. 한국업계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NICS 전문점의 동향을 파악.재빨리 대처하기 시작해 현재는 일본의 기존 유통구조를 활용하는 방법과 자사에서 직접 판매ㆍ재고관리 및 아프터 서비스를 실시하는 방법으로 전환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NICS 전문점의 출현은 단기적 붐을 활용하려 했던 일본업체의 상술의 하나였다고 볼 수 있으며 이 NICS 전문점을 활용했던 한국업체는 브랜드 이미지 관리면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를 얻었지만 이를 통해 대일수출 확대를 위한 경험과 방법을 체득했다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 10대 가정파괴범에 무기징역 선고

    【대전】 가정집에 침입,상습적으로 부녀자를 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10대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1부(재판장 강문종부장판사)는 12일 9차례에 걸쳐 11명의 부녀자를 폭행하고 3천9백여만원의 금품을 털어온 혐의로 사형이 구형됐던 정모피고인(18ㆍ절도전과 등 4범ㆍ대전시 대덕구 와동)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죄(강도ㆍ강간)ㆍ강도상해 및 강간죄 등을 적용,무기징역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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