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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의 명견 풍산개/따뜻한 남녘서 갑술 첫 아침

    ◎암수 11마리 경북 영일군 흥해읍에 새 보금자리/도착 두달만에 제2고향 적응 성공/싸움엔 사생결단… 용맹성 기질 발휘/한때 멸종위기… 북한서도 특별사육 눈부시 듯 흰빛 강아지등에 쏟아져 내리는 갑술원단의 찬란한 햇살에 새해의 서기가 어린다. 지난해 11월 온국민의 관심속에 「따뜻한 남쪽나라」로 온 북한명견 풍산개들.올해가 개띠의 해인지를 아랑곳 이나 할까­11마리가 그저 서로 엉켜 뒹굴고 뛰며 마냥 즐거운 모습들이다.반도의 동쪽끝 영일만의 작은 마을에서 온국민의 염원인 통일에의 기대를 한몸에 안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풍산개 강아지들은 통일을 향한 서곡이라도 합창하는양 제법 우렁찬 목청으로 새해인사를 보낸다. 사업가 김만수씨(39·쌍마영행사 대표)가 『오직 개를 사랑하는 마음』하나로 어렵게 구해 국내로 들여와 경북 영일군 흥해읍 망천리 그의 고향집에서 키우고 있는 이 강아지들은 암컷 7마리,수컷 4마리로 도착할때 허약했던 모습을 벗어나 어느새 몸무게가 4∼6㎏에 이르는 건강하면서도 씩씩한 명견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었다. 까만 눈동자에 흰색 털,또는 흰색 털 바탕에 황색 털이 간간이 섞인 2종류로 얼핏 보기에는 겉모습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느 개와 별다를 것이 없다. 그러나 조금만 자세히 보면 「범잡는 개」라는 명성에 걸맞는 사나움과 용맹성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강아지티가 아직 가시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개나 동물들에는 그 어떤 종류의 개보다 용맹스럽게 덤벼든다는게 김씨의 설명이다. 사람을 좋아하고 주인을 잘 따르지만 싸움이 시작되면 좀처럼 끝이 나지않을 만큼 사생결단의 전투적인 기질을 내력으로 간직하고 있다 우리 진돗개와 총명함·용맹스러움 등을 한번 겨뤄봄직하지만 아직 어려서 기회가 없다.그러나 김씨가 함께 기르고 있는 세살짜리 진돗개에 꺼리낌없이 맞서는 기세는 이미 하룻강아지가 아니었다. 특히 이들 가운데 4개월짜리 「깡돌이」(김씨가 붙여준 이름)는 풍산개의 특성을 가장 많이 간직한 것으로 보여 김씨의 총애를 받고 있다. 김씨는 깡돌이가 올해 북한이 풍산개를 소개하는 홍보책자의 표지모델로뽑힌 개의 모습을 그대로 빼어나게 닮은 우수한 종자라고 자랑한다. 약간 튀어나온 아래턱 밑에 콩알만한 사마귀가 있고 사마귀에는 5∼10㎝ 가량의 털 3개가 나있는 등 풍산개의 특성을 분명하게 간직하고 있다.성질도 다른 강아지와 달리 사납고 용맹스런 면모를 마음껏 발휘하고 있어 순수혈통의 풍산개임을 입증하는 듯 했다. 깡돌이를 비롯한 이들은 올 여름이면 키 55∼60㎝,길이 55∼65㎝,몸무게 25∼30㎏까지 자라 그 명성만큼이나 당당한 위풍을 갖춘 성견이 된다. 함경남도 풍산군 개마고원 일대가 원산지인 풍산개는 지난 42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했으나 태평양전쟁 당시 부족한 모피 수요를 충당키 위한 일제에 의해 다른 토종개와 함께 마구 도살당해 멸종위기를 맞기도 했다. 북한당국은 풍산개의 멸종과 잡종화를 막기 위해 풍산군 광덕면 광동리에 종축장을 짓고 현재 약 3백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대외반출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부터 꾸준한 노력으로 8개월만에 풍산개를 입수해온 김씨는 이 강아지 키우기를 꼭 자식 돌보듯 한다.매일 1차례씩 수의사의 검진을 받도록 하는 것은 물론 쇠고기·통조림·계란 노른자등을 섞어 먹이는등 정성이 이만저만 아니다. 오는 봄에는 이들의 보금자리를 영일군 죽장면 상옥리 일대 임야로 옮길 예정이란다. 풍산개의 용맹성을 키우고 잡종화를 막기 위한 조치이다. 가격을 묻는 질문에 김씨는『현재 중국으로 유출되는 잡종 풍산개가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5천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는 말로 대신하면서 지금까지 약 2천여명의 국내 애견가들이 이들의 분양을 문의 해오고 있으나 앞으로 2∼3년간 혈통을 보존하고 마릿수를 늘려 잘 기를 수 있는 사람들에게만 나누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향을 떠나 남녘의 품에 안긴지 이제 두달,아직은 여느 강아지들 모양 장난치기에 정신들이 팔려 있지만 초롱초롱 까만 눈방울들은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 통일축하행진이 있는날 북쪽을 향해 앞장서 달리겠다는 야무진 꿈을 담고 있었다.
  • 중화학 활황… 생산 15% 늘어/11월 산업동향

    ◎「경공업」 1.5%·실업률 0.2%P 감소 지난 11월의 산업활동은 중화학공업 부문의 꾸준한 생산증가에 힘입어 생산·소비·투자 등에서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다.최근 들어 경기가 안정적인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음을 말한다.그러나 경공업의 생산은 감소추세를 보였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년동월 대비 중화학공업이 15.4%,경공업은 마이너스 1.5%로 전체로는 10.5%를 보였고 출하 증가율도 전년동월 대비 내수용이 11.2%,수출용이 11%로 전체적으로 11.2% 늘어났다. 업종별 생산을 보면 자동차,기계 및 장비,화합물 및 화학제품,1차 금속,전기·가스 등이 호조를 보였고 가죽 및 신발,기타 운송장비,의복 및 모피,섬유 등은 부진을 면치못했다.
  • 「고세율→밀수」 부작용 심각/특소세부과대상 품목 실태

    ◎보석·모피류 총조세율 1백% 넘어/탈세 성행·유통구조 왜곡 등 문제로 조세연구원이 22일 발표한 보석과 모피류 등 일부 고세율 품목에 대한 세율인하 주장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정부 스스로도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으나 재정수입 확보 때문에 난색을 표할 뿐이다.이런 고충을 이해한다 해도 고세율 때문에 빚어지는 탈세와 밀수의 조장,유통시장의 왜곡 등 심각한 부작용을 감안할 때 세율을 조속히 내려야 한다.특소세 부과대상 품목의 실태와 문제점을 살펴본다. ▷보석류◁ 다이아몬드 등 보석에 대해서는 지난 89년부터 50만원 이상에 대해 60%의 특소세를 물린다.금·은 등 귀금속은 20∼30%이다.관세와 교육세·부가가치세를 포함하면 보석에 대한 총 조세부담률은 1백3.7%이며 귀금속의 경우 외산이 43.52%이고 국산은 38.6%이다. 고소득층의 소비품이라는 비현실적 인식에서 높게 책정한 세율은 여러 문제점을 낳고 있다.국내외 가격차를 노린 밀수가 성행해 유통구조를 왜곡시키고 ▲조세수입 실적은 거의 없다시피 하며 ▲기존 납세자의 세부담은 무겁고 ▲보석 가공산업의 쇠퇴를 부추긴다. 국내 시장의 보석류 수요는 연간 5천억∼1조2천억원으로 추산된다.전량 수입되는 다이아몬드의 경우 지난 91년 수입액이 50억∼60억원에 지나지 않았으나 연간 수천억원에 달하는 혼례수요를 충당했다.모두 밀수로 충당됐다는 얘기이다. 이러한 고율과세는 결국 탈세를 야기,연간 시장규모를 감안한 징수액이 1천2백억∼3천억원에 달해야 함에도 실제로는 8억원에 그쳐 실효세율이 거의 영에 가까운 모순을 낳고 있다. 백화점을 제외한 수많은 일반 귀금속 소매상이 거의 모두 부가세 과세특례자이고 무자료 거래를 하는 이유도 이때문이다.보석류가 저축수단의 하나라는 점 때문에 세율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모피류◁ 지난 89년부터 공장 출고가격 1백만원 이상의 모피제품에 대해 60%의 특소세를 매기고 있다.부가세 등을 합하면 1백%를 넘는다.일본의 경우 소매가에 15%를 물리는데,우리 기준으로는 30∼45% 수준이다. 국내 모피시장 규모는 연간 1천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그러나 1백만원 이상에과세하다 보니 탈세와 불법유통이 늘어 정작 징세액은 지난해 14억8천5백만원에 그쳤다. ▷기타◁ 담배세는 값에 따라 세금을 매기는 종가세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흡연을 억제하고 다른 품목과의 형평을 위해 부가가치세를 물리고 외산에는 관세를 물려야 한다.담배소비세는 지난해 1조7천2백억원이 걷혔다. 주세 가운데 맥주에 대한 특별소비세는 1백50%로 이를 10% 낮출 경우 연간 1천억원의 세수결함이 생겨 다른 세목을 만들거나 다른 세원을 발굴하지 않는 한 내리기 어렵다. 소형 가전제품과 기호식품,청량음료의 특소세율은 낮추되 고소득 계층이 사용하는 공기정화기·고급승용차 등의 상품에 고율 과세를 추진해 세수균형을 이뤄야 한다.
  • “보석 등 특소세 대폭 내려야”/조세연 보고서

    ◎90%가 밀수… 국내가공산업만 피해/소비대중화 가전품·청량음료 비과세 바람직 특별소비세율이 60%나 돼 오히려 탈세와 밀수가 성행하는 보석류와 모피류의 세율을 10∼25%로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컬러TV와 냉장고 등 소형 가전제품,사이다 등 청량음료,커피 등 기호식품의 특소세율도 이미 소비가 대중화된 만큼 10∼20%의 특소세율을 대폭 인하하거나 비과세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주장도 담겼다.담배의 경우 갑당 3백60원의 담배소비세 외에 국산·외산 구분 없이 10%의 부가가치세를 별도로 물리고 외산에는 관세를 따로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도 포함됐다. 재무부 산하 조세연구원 성명재박사는 22일 「고세율 상품시장의 정상화에 관한 연구」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성박사는 50만원 이상의 보석류에 대한 특소세율이 60%나 되지만,국내 수요의 90% 이상이 밀수로 충당되고 실제 과세되는 사례가 거의 없다고(실효세율 제로) 지적,불법유통을 막고 국내 가공산업을 육성하려면 보석류의 세율을 10∼15%로,과세 최저금액을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각각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석업계는 연간 국내의 보석수요를 1조2천억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나 국내 생산 및 수입량은 1백억원 뿐이다.계산상으로는 보석류로부터 연간 3천억원의 세금이 걷혀야 하나 실적은 10억원에 불과하다. 보고서는 또 출고가격 1백만원 이상의 모피제품에 부과하는 특소세율 60%도 15∼25%로,과세한도는 30만∼50만원으로 각각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 모피디자인/“실용성 강조” 세계적 흐름

    ◎가볍고 간편한 스타일 눈길 끌어/50∼60만원대 재킷·점퍼형 큰 인기 비싼 옷의 대명사 모피.올 겨울이 예년보다 유난히 길고 추울것이라는 기상예보로 각 백화점등이 실시하고 있는「모피 대방출」행사와 신제품 특판전등에 여성들의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세계적인 불경기의 지속으로 최근 모피옷 디자인의 주요 흐름은 실용성의 강조에 있다.근엄하고 고전적인 스타일로 고가의 이미지를 주로 과시하던 이제까지의 모피 디자인에서 벗어난 것이다.가볍고 경쾌한 디자인,다른직물과의 과감한 조화,세탁 역시 한결 간편하게 할 수있게 처리한 것 등이 그것. 국내업체의 경우 진도·근화등이 1∼2년전부터 30만∼40만원대의 짧은 재킷형및 점퍼형 모피옷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는 세계적인 모피실용화 추세의 연장선에서 비롯되고 있다. 세계적인 원피생산업체 사가(SAGA·스칸디나비아 모피 사육업자조합)가 최근 개최한 「93 사가 인스피레이션 쇼」에서도 이같은 흐름은 드러났다. 사가쇼에서 주목을 받은 스타일은 안감을 별도로 쓰지 않아 보다 가벼운 느낌을 주는 코트와 스웨이드로 처리된 안가죽이 겉털과 함께 안팎으로 활용돼 뒤집어서도 입을 수 있는 옷. 또 정장과 어울리는 롱코트보다는 모자가 달린 여우털의 짧은 망토를 비롯해 밍크 판초,점퍼,조끼와 재킷 등 캐주얼 스타일이 눈에 띄었고 트위드 모직소재 바탕에 은여우 모피를 앞섶에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도록 장식성과 실용성을 함께 살린 코트의 디자인도 선보였다. 이들 실용성을 강조한 모피옷은 색상면에서도 어두운 녹색등 캐주얼한 분위기를 살려주도록 다양하게 염색해 청바지와도 어울리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모피옷을 고를때는 여러벌 입어 보고 편안함,어깨부분의 여유,활동성등을 살펴보면서 비교후 구입해야한다.같은 소재라 하더라도 품질에 따라 털의 색깔이나 윤기가 다른데 전체적인 색상의 균형이 잘 이루어져 있고 직접 손으로 만져보아 부드럽고 탄력성이 있는 것을 고르도록 한다.모피의 부패및 처리 불량을 확인하기 위해 코를 가까이 대고 냄새를 맡아보는 것도 요령이다.
  • 신과소비·뇌동소비 확산 막아야(최택만 경제평론)

    최근 소비형태가 이상기류로 흐르고 있다.때아닌 낭비적 소비가 성행하고 있다.과거 3저의 호황 때 과소비로 인해 온통 세상이 떠들썩 했던 일이 있었다.6공 정부는 지난 86년부터 89년까지 국제수지 흑자가 발생하자 『잉여달러를 써야 한다』며 전면 수입자유화조치에 이어 여행자유화조차를 단행한 바 있다. 수입이 대폭 자유스럽게 되면서 고가사치품이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왔고 일본에서 활선어 등 횟감까지 수입되었다.우리나라 수출 초창기 시절 가발과 함께 한국의 수출주종 품목이었던 활선어가 거꾸로 수입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한국이 91년 횟감인 돔만 1천2백만달러어치를 수입해 가자 일본정부 고위당국자가 『한국정부가 무역역조 시정을 일본측에 요구할 게 아니라 활선어 수입부터 줄이라』는 비아냥 섞인 말을 한 일이 있다. 외화의 과소비는 국민의 해외여행에서 더욱 기승을 부렸다.91년 외국관광객이 1인당 평균 한국여행에서 1천57달러를 쓴데 비해 우리국민은 해외에서 한사람당 2천97달러를 소비했다.해외관광 붐이 일면서 우리관광객들이해외에서 추태를 부리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동남아 등지에서 퇴패 향락적인 관광 뿐이 아니고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골프와 낚시 등 레저를 빙자한 탈선관광이 속출했다.결코 생각하고 싶지 않은 그같은 과소비가 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걱정이다.아직은 과소비가 일부 계층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그냥 보아 넘길 일이 아니다.최근 백화점에는 백여만원대의 모피의류를 찾는 손님이 끊이지 않고 외국산 대형냉장고와 대형TV 등 내구소비재를 사가는 소비자가 부쩍 늘고 있다고 한다. 중형이상의 승용차를 사려면 3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하고 외제자동차의 수요도 지난 달에는 평소보다 배나 증가했다.한동안 감소세를 보였던 해외관광도 다시 크게 늘고 있고 주택내부를 대리석 등으로 화려하게 꾸민 고급아파트 분양이 인기를 끌고 있다.반면에 일반서민들이 주로 찾는 동대문시장·평화상가 등과 같은 재래시장은 한산하다.이른바 신과소비가 양극화 현상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신과소비는 왜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침체국면에서 생긴 최근의 과소비는 현시적 소비설 등 일반 소비이론으로는 설명할 수가 없다.그같은 소비형태는 실명제 실시 이후 나타났다.일부 부유층이 저축해둔 돈을 찾아 고급소비재와사치품 등을 구입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전해지고 있다.실명제 실시이후 소득의 노출을 염려하는 불로소득계층 등 일부 계층이 차제에 『쓰고 보자』는 식의 낭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일부 중산층 주부들이 가세를 하고 있다.그동안 생활비를 아끼어 푼푼이 저축을 한 주부들 가운데 상당수가 실명제 실시후 『종합과세가 실시되면 세금을 많이 내게되므로 미리 돈을 찾아 써야 한다』며 금융기관에서 돈을 인출해 해외관광에 나서거나 백화점을 찾아 사치품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신과소비는 실명제실시라는 특수상황에 의해 발생한 셈이다.우리경제를 재도약시키려면 저축을 늘려도 부족한 형편인데 저축을 오히려 감소시키는 부작용이 나타났다.이미 저축한 것까지 미리 찾아쓰는 위험한 낭비가 더 이상 확산되면 성장의 원천인투자재원의 동원이 어렵고 그렇게 되면 경제발전이 벽에 부딪친다.정책당국이 『돈을 찾아 쓰고 보자』는 식의 낭비를 중단시켜야 한다. 신과소비의 대상은 소득의 노출을 꺼리는 계층과 세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중산층으로 나눌 수 있다.먼저 불로소득의 노출을 꺼려 예금을 인출하는 계층의 경우 현재 노출된 소득에 비해 호화스런 생활을 할 때는 세무조사와 추계과세 등을 통해 응분의 세부담을 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반면에 주부를 비롯하여 정상소득을 예금한 사람은 저축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일부 중산층의 막연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일정액 이하 저축에 대해서는 현행과 같이 분리과세를 존속시키는 방법이 있다.정책당국은 하루빨리 종합과세방안을 확정,발표하여 중산층의 신과소비를 차단해야 한다.일정한 소득원이 없으면서 호화·퇴패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은 추적해서 과세를 하고 땀흘려 번 돈을 저축한 계층은 세제면에서 우대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그것이 실명제가 지향하는 경제정의의구현이다. 정상소득을 저축한 중산층이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정상소득자들은 「검은 돈」을 낭비하고 있는 사람들과 장단을 맞추는 뇌동소비를 중단하고 합리적인 소비자세로 되돌아가는 게 현명하다.
  • 소비 양극화(외언내언)

    요즘 때아닌 낭비적 소비가 성행하고 있다.과거 3저의 호황 때 기승을 부렸던 과소비가 현재와 같이 경기침체국면에서 일부 계층을 중심으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부유층이 드나드는 백화점·호텔·고급음식점 등은 장사가 잘되고 부유층이 주로 찾는 외제가구·대형세탁기·대형냉장고·대형TV 등 내구소비재와 모피·외제의류 등을 취급하는 업소는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한동안 감소세를 보였던 해외관광이 다시 크게 늘고 주택내부를 대리석 등으로 화려하게 꾸민 고급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외제차의 수요도 지난달에는 평소보다 배나 증가했다. 반면에 일반서민들이 주로 찾는 동대문시장·평화상가 등과 같은 재래시장은 한산하다.이른바 신과소비는 양극화현상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신과소비는 왜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침체국면에서 생긴 최근의 과소비는 과시적 소비 등 일반 소비이론으로는 분석할 수가 없다.그같은 소비형태는 실명제 실시이후 나타났다.일부 부유층이 저축을 해둔 돈을 찾아 고급소비재 등을 구입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명제 실시이후 소득의 노출을 염려하는 부유층 등 일부 계층이 차제에 『쓰고 보자』는 식의 낭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신과소비는 실명제라는 특수상황에 의해 발생한 것이므로 정책적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저축보다는 소비가 더 이상 확산되면 성장의 원천인 투자재원의 동원이 어렵게 될 수도 있다.저축한 돈을 찾아 쓰고 보자는 식의 위험한 낭비를 중단시켜야 한다. 당국은 정상소득을 예금한 사람은 저축으로 인해 결코 피해를 보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홍보하는 일이 시급하다. 정상소득을 저축한 사람들은 「검은 돈」을 낭비하고 있는 사람들과 장단을 맞추는 뇌동소비를 중단하고 합리적인 소비자세로 돌아가는 게 현명하다.
  • “피의자에 불리한 진술만 기재/자백 진실성 인정못해”

    ◎서울고법,강간치사범에 무죄선고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이규홍부장판사)는 26일 강간치사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10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성모피고인(30)에게 『수사기관이 피의자에게 불리한 자백만을 조서로 작성,기소한 점이 인정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수사기관에서 고문이나 강압없이 임의적으로 범행사실을 자백해 증거능력은 일단 인정되지만 자백이 있은뒤 줄곧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자백의 진실성을 믿기 어렵다』면서 『수사기관이 최초 자백뒤 범행을 줄곧 부인한 피고인에게 피의자로서 유리한 진술을 할 기회를 주지 않은 점은 형사소송법 242조에도 위배된다』고 밝혔다.
  • 쇼핑목록·예산 정해야 알뜰구매/백화점 바겐세일 이용 요령

    ◎상품 충분한 세일 초반이 더욱 유리/피혁·신사복은 재고의류가 경제적 대형 백화점들의 가을 정기바겐세일이 한창이다.백화점 정기바겐세일은 보통 겨울 봄 여름 가을의 계절 순서로 1년에 4번 열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중 할인대상 상품의 물량과 종류가 가장 많이 쏟아져 나오는 때가 바로 가을.1년중 마지막 바겐세일인데다 시기적으로 추동의류와 월동용품을 장만해야 하는 등 소비자들의 구매수요가 연중 최고치에 달하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92년 겨울바겐세일 매출액은 3백25억원이고 봄이 3백60억원,여름이 3백10억원 정도였던데 비해 가을세일 매출액은 4백50억원에 달한 것을 실례로 들수있다. 따라서 「남들도 사니까 나도 산다」는 식의 충동구매가 발생하기 쉬운 것이 또하나 가을세일의 특징이다.신상품을 10∼50%정도 싸게 판다해서 무분별한 충동구매를 일삼다가는 오히려 가계에 주름살이 지므로 주의해야한다.바겐세일을 올바르게 이용하려면 우선 신문광고나 광고전단,통신판매물 등을 통해 구입할 품목과 예산을 정한후 매장에 나가야 한다.가급적 구비된 상품이 충분한 세일 초반을 이용하는 편이 현명하다. 또 세일때는 백화점 등에 평소보다 2∼3배의 인파가 몰리고 주변 교통도 복잡하므로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편이 시간절약의 지름길이다.도심 백화점보다 지역 백화점을 활용하면 애프터서비스나 상품교환에 편리하다. 세일기간중 구입한 상품의 경우 일반 구매시보다 영수증 보관에 철저를 기해야한다.업체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예전과 달리 세일품목도 영수증만 가지고 가면 교환이나 환불을 손쉽게 받을수 있다. 특히 바겐세일과 동시에 대형 백화점들이 개최하고 있는 재고상품전이나 특별 기획상품들에 눈을 돌려보는 것도 바람직하다.올 가을 신상품들은 높은 할인폭을 적용해도 가격이 상당히 비싼 경우가 대부분이다.유행을 덜타는 신사정장과 모피·피혁 등 고가 의류들은 1년지난 재고를 헐값에 구입하는 편이 경제적이다.
  • 진도/컨테이너 수출 지난해 2천5백억원(앞서가는 기업)

    ◎매출액의 7% 해마다 개발비 투자/중국 광주에 현지공장… 4∼5곳 더 설립/생산라인 인력 줄여 경쟁력 높여 「해외 투자를 통한 세계화로 활로를 찾는다」 모피회사로 더 널리 알려진 (주)진도(사장 김영진)가 모피산업이 사양화되자 컨테이너로 비중을 옮기면서 세운 전략이다.컨테이너는 지난해 이 회사 매출액 3천1백억원의 67%,수출액 2천6백17억원의 96%를 차지했다.80년대 중반까지 진도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모피 부문은 세계동물애호가 협회의 반발 등에 직면,매출이 격감하고 있다.반면 컨테이너는 지난 91년부터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시작한 환경사업과 더불어 진도를 이끄는 주력업종이다. 지난 2월 중국 광주에 포항제철 및 중국·홍콩 등과 합작으로 연산 3만3천 TEU(20피트×8피트 크기의 컨테이너 기본단위) 규모의 컨테이너 공장을 설립했으며 오는 연말 준공을 목표로 지난 8월 중국 대연에 연산 4만 TEU 규모의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앞으로도 이같은 규모의 현지 공장을 4∼5개 더 세울 계획이다. 중국 진출에 열을 올리는 것은 91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침체와 컨테이너의 과잉생산에 따른 재고누적,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개발도상국의 저가공세 등 날로 열악해지는 영업환경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다.한때 3%를 웃돌던 컨테이너 1TEU 당 이익률이 최근에는 1% 이하로 떨어졌다.말레이시아 등 개도국은 진도의 1TEU 당 2천5백달러(철재 컨테이너 기준)보다 약 3백∼4백달러가 싼 가격에 물건을 내놓고 있다. 중국에서 생산할 경우 생산원가의 13∼15%를 차지하는 인건비가 국내의 10분의 1 수준이다.그러나 원가의 약 70%인 자재비 비중이 운송비 부담으로 약 10% 가량 높고 생산성은 국내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해 단순 비교만으로는 중국 현지공장이 불리하다.그러나 컨테이너는 생산지 주변에 실어나를 수 있는 물동량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빈 컨테이너 수출에 비해,컨테이너에 상품을 실어 수출하면 최소한 1TEU 당 3백달러 이상 이득을 본다. 컨테이너는 최대 호황이던 지난 89∼91년 적정 수요량의 3배 가까운 물량이 생산된 데다 국내 수출입 증가율의 둔화로수요가 격감했다.반면 자본주의 개념을 도입해 고속성장을 꾀하는 중국의 물동량은 날로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중국은 세계 물동량의 2위를 차지하는 홍콩을 근거리에 끼고 있다.중국 현지 공장에서 쓰이는 철강재 등 부품중 70% 이상을 국내에서 수출,공급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대신 국내 생산설비는 경량 철재 컨테이너·특수 냉동 컨테이너 등 부가가치가 철재에 비해 3∼4배나 높은 특수 컨테이너 쪽으로 바꾼다는게 진도의 전략이다.매년 매출액의 7% 가량을 자동화를 위한 연구개발비로 투입,1개 생산라인당 약 2백명이던 인력을 1백60명 선으로 줄였으며 2∼3년 내로 1백20명까지 줄여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중국 현지공장 사장을 겸한 빈창호 컨테이너사업부 본부장은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 경제로서는 컨테이너 사업에 계속 비중을 두어야 한다』며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7백50만 TEU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우리 업계가 계속 세계 선두를 지키려면 국제화 시대에 맞는 적극적인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850­8257
  • 정당원이 금품제공/대선법위반 아니다

    정당원이 특정후보를 대통령에 당선시킬 목적으로 금품을 제공했더라도 대통령선거법상의 기부행위제한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대법원의 최종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김상원대법관)는 11일 지난 대통령 선거기간중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돌린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통일국민당 청주갑 지구당 사무국장 정병모피고인(38)에 대한 대통령선거법 위반사건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 김종인·안영모씨 징역 5년씩 선고/서울지법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양삼승부장판사)는 4일 동화은행 비자금사건과 관련,2억1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국회의원 김종인피고인(53·무소속)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죄를 적용,징역 5년에 추징금 2억1천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김피고인에게 행장연임등을 부탁하며 뇌물을 준 혐의등으로 구속,기소된 전 동화은행장 안영모피고인(67)에게 같은 죄등을 적용,징역 5년에 추징금 8천만원및 5천만원의 몰수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연말 인사치레로 관행화된 금액을 주고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이라는 직위에 있던 김피고인과 주주총회를 앞에 두고 있던 안피고인이 행장연임을 도와주는 업무상 청탁의 대가로 돈을 주고받은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공직을 이용해 뇌물을 주고받는 행위는 국가사무의 공정성과 사회윤리를 해친다는 점에서 엄벌토록 특별법으로 규정하고 있어 중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김피고인은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있던 91년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안피고인으로부터 행장연임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3차례에 걸쳐 2억1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5월 구속,기소됐다.
  • 김종인·안영모씨 6년 구형/동화은 비자금관련

    대검 중수부 함승희검사는 15일 동화은행장 연임과 관련,2억1천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국회의원 김종인피고인(53·무소속)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죄를 적용,징역6년에 추징금 2억1천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뇌물을 준 혐의등으로 구속기소된 전동화은행장 안영모피고인(67)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업무상횡령)죄등을 적용,징역 6년에 추징금 8천만원,몰수금 5천만원을 구형했다.
  • “왜 나만 처벌을…”/박성원 사회부기자(현장)

    ◎안영모 전행장,2차공판서 “관행”강변 『비자금조성및 로비자금살포는 불가피했다』『금융계의 오랜 관행에 따른 행위였는데 나만 처벌받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 장황한 자기변명과 합리화의 진술이 계속되자 모두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나는 내행동이 그리 큰 문제로 생각하지 않았다』 뉘우침이 없는 그의 태도는 오히려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거액의 대출커미션을 받고 로비자금등을 뿌린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동화은행장 안영모피고인(67)에 대한 2차공판이 열린 18일 상오 서울 형사지법318호 법정. 안피고인은 행장연임청탁 대가로 2억1천만원을 김종인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에게 준데 대해 『6공 고위실세인 김씨와 그저 친분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었을 뿐』이라며 연임청탁사실을 부인하다 『검찰에서 청탁사실을 시인한 것은 김씨가 정치자금법으로 걸려 중벌을 받게 될까봐 거짓진술했다』고 횡설수설했다. 안피고인은 백화점·호텔등에서 영수증을 모아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조성한 비자금 23억 5천만원을 은행임원들과 나눠 쓰거나 김씨등 정치인에게 제공한 부분에 대해서도 『은행의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서였을뿐』이라며 횡령혐의도 부인했다. 안피고인은 자금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등에 대출을 해주면서 수억의 커미션을 챙긴데 대해 「당시로서는 분에 넘치지 않는 관행」이었음을 거듭 강변했다. 또 개인적인 사채구입·유흥비등에 썼다는 검찰에서의 진술은 『사용처를 구체적으로 밝힐 경우 입장이 난처해질 사람들을 생각해서였다』며 알듯모를 듯한 진술을 하기도 했다. 딱한 변명이 계속되자 마침내 재판장이 『피고인은 왜 이 법정에 섰다고 생각하는가』라고 자기반성을 촉구하는 한마디를 던졌으나 안피고인은 끝내 『당시로서는 별문제가 아니었다』『은행내부에 문제가(제보자를 지칭) 있었기 때문이다』는 등의 항변으로 말을 맺었다. 1백 10만명의 실향민이 소액주주로 참여,설립한 동화은행의 초대행장이 반성인지 억울함의 표시인지 알 수 없는 눈물을 안경너머로 흘려대자 1백여명의 방청객들은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 안영모씨 2차공판/동화은 비자금관련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양삼승부장판사)는 18일 동화은행 비자금조성사건등과 관련,구속·기소된 전동화은행장 안영모피고인(67)과 전민자당의원 김종인피고인(53)에 대한 2차 공판을 열고 변호인측 반대신문을 들었다. 안피고인은 이날 공판에서 『백화점 등에서 영수증을 모으는 방법으로 23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은행주식을 가지고 있는 전·현직 이북 5도지사 등에게 생활보조금을 주거나 업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밝힐 수 없는 곳」에 사용했으며 개인적으로 횡령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 김종인의원,혐의 부인/안영모피고는 “비자금 23억 조성”

    ◎「동화은」사건 첫 공판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양삼승부장판사)는 22일 동화은행비자금조성사건과 관련,뇌물수수혐의로 구속기소된 전민자당의원 김종인피고인(53·전국구)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동화은행장 안영모피고인(67)에 대한 첫 공판을 열고 검찰측 직접신문과 변호인측 반대신문을 들었다. 김 피고인은 이날 공판에서 『안행장으로부터 2억1천만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행장연임 등 업무와 무관하게 인사비 및 14대 국회의원 출마에 대비한 정치성금으로 받았을 뿐』이라고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김 피고인과 병합심리된 안피고인은 영수증을 모아 23억5천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김 피고인 등 정계인사들에게 전달하거나 사용한 혐의사실 대부분을 시인했다.
  • 대도상사 주식/오늘 상장폐지

    대도상사의 주식이 24일자로 상장폐지된다. 의복 및 모피제품제조업체인 대도상사는 지난해 1월 법정관리신청이 대법원에서 기각된 뒤 자산처분 등의 절차를 거쳤으며 지난달 14일 증권관리위원회의 상장폐지승인과 함께 23일까지 한달여 정리매매기간을 가졌다.대도상사의 상장폐지는 올들어 아남정밀에 이어 두번째다.
  • 해외여행자 작년보다 30% 감소(개혁바람… 달라지는 세상:19)

    ◎사치관광 자제 확산/화물 휴대반입량도 절반이하로 “검소” 최근 회사일로 1주일간 일본출장을 다녀온 K산업 기획실의 박모과장(37)은 김포공항을 빠져 나오면서 모처럼 기분이 좋았다. 평소 해외출장이 잦은 박과장은 입국절차를 밟을때 일반관광객들이 짐을 잔뜩 가지고 들어오기 때문에 화물검색대에서 20∼30분씩 기다리는게 예사였으나 이번에는 10분정도만에 공항을 빠져 나올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여행가방이 터져 나갈 정도로 면세점을 돌며 선물을 사오는 관광객들 때문에 검색대를 통과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지요.그러나 최근에는 큰 가방을 서너개씩 갖고 들어오는 관광객을 거의 찾아볼수 없습니다.최근의 개혁바람이 해외관광객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짐 보따리가 줄어드는 등 간소한 해외여행이 자리잡아 가는 것 같습니다』 아침 6시쯤부터 밤늦도록 하루 김포공항에는 4백30여대 정도의 국·내외 여객기가 이·착륙한다.1시간에 27대 꼴로 비행기가 떠나고 들어오면서 실어 나르는 승객의 수는 하루 평균 6만여명에 이른다. 출국자는 해외여행이 자율화된 88년이후 계속늘어 지난해에는 연간 4백만명을 넘어섰다. 단체 관광여행이 붐을 이루면서 이들로 인해 한때 김포공항 대합실은 「도떼기 시장」을 방불케 했고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싹쓸이 쇼핑과 같은 추태를 서슴지 않아 「어글리 코리언」의 오명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김영삼정부 출범이후 사회전반에 불어닥친 개혁바람으로 해외여행 풍속도도 많이 변화하고 있다. 우선 단체관광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출국자의 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하고 있다.5월말 현재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한 여행자 수는 6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0만명에 비해 30% 가까이 줄었다. 해외여행자들이 입국하면서 가지고 들어오는 짐도 지난해 1인당 평균 11.7㎏이던 것이 최근에는 5㎏이하로 가벼워 졌으며 과거 눈에 많이 띄던 골프세트나 모피의류등 호화사치품도 관광객들의 짐 속에서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해외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김포공항및 서울시내 9개 면세점과 롯데백화점등 일반 면세점의 판매실적도 지난해의 70%에도 못미치고 있다. 이처럼 해외여행자가 줄어들면서 대부분의 국내여행사에는 단체여행 예약실적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해외여행예약자들도 대부분 가족단위의 단촐한 여행객들이다.그나마 예약이 지난해보다 30∼40%정도 줄어들었다.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예년같으면 예약객들이 밀려들 요즈음 S관광·K여행사등 유명 여행사들은 휴가철답지 않게 한산하다. 일반 관광객뿐 아니라 국회의원·고위 공직자의 외유성 출국도 크게 줄어 공항 귀빈실 이용률이 3월의 70%에서 4월 60%,5월 55%로 점차 줄고 있다. 이처럼 건전한 해외여행 풍토가 정착되면서 불법으로 외화를 반출하다 적발되는 건수도 크게 줄어 3월까지만 해도 매달 40∼70건이던 것이 4월에는 14건,5월에는 불과 4건에 지나지 않았다. 김포세관 여구1과에 근무하는 이재삼씨(43)는 『요즘 우리의 해외여행 풍토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통관업무에 종사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피부로 느낄수 있다』고 말했다.
  • 수출품 세관검사/비율 크게 낮춘다/9%서 5%로

    오는 14일부터 수출품에 대한 세관의 검사 비율이 9%에서 5%로 낮아진다. 관세청은 9일 수출통관 사무처리규정을 이같이 개정했다. 새규정에 따르면 의무적으로 검사하는 품목을 가죽의류등 27개 품목에서 가방·신발·한약재등 17개 품목으로 줄이고 대외통상 마찰이나 부정환급 또는 위장수출 우려가 있는 품목에 대해서만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위장수출을 막기위해 모피·보석·원양어획물 등에 대해서는 특정 세관을 지정해 왔으나 앞으로는 수출업체가 편리한 세관에서 통관할 수 있도록 했다.수출신고도 제품을 만든 후에만 하던것을 그 이전에도 가능하도록 했다.
  • 현대정공 등 4개사/새달 주식업종 변경

    오는 5월1일부터 현대정공등 4개사 주식의 업종이 바뀐다. 증권거래소는 23일 한일이화(주)는 고무및 플라스틱제품 제조업에서 자동차및 트레일러 제조업으로,진도(주)와 현대정공(주)은 조립금속제품 제조업에서 각각 자동차와 트레일러 제조업으로,신원(주)은 도매및 상품중개업에서 의복및 모피제품 제조업으로 바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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