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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리바이 입증 새증거 제출/국교생살해 공판

    ◎변호인측,주범 운동회 사진 제시 【부산=김정한 기자】 부산만덕국교 강주영양(8)유괴살해사건 주범으로 사형이 구형된 원종성피고인(23)의 알리바이를 입증하는 또다른 증거물이 재판부에 제출됐다. 원피고인 변호인인 박근수변호사는 13일 부산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박태범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강주영양사건 12차공판에서 원피고인이 범행을 모의했다는 지난해 10월 9일 하오 대구에서 애인 이모양(24)의 조카 운동회에 참석한 사실을 입증하는 비디오테이프와 당시 유치원 사진기사가 유치원운동회 장면을 찍은 또다른 사진 한장을 증거물로 재판부에 제출했다. 박 변호사는 이 비디오테이프에는 『원피고인과 이양의 모습이 촬영돼 있고 또 유치원 사진기사가 찍은 사진에도 역시 원피고인이 뒷줄에 서있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비디오테이프와 사진이 증거물로 채택될 경우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사진조작여부에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증인으로 나와 문제의 비디오 촬영경위를 진술한 이상춘씨(대구 경일여상교사)는 『학부형 자격으로 이날 유치원운동회에 참석,운동회 모습을 촬영하던중 평소 안면이 있던 이웃에 사는 학부형이 비디오촬영을 부탁해 찍어줬는데 여기에 원피고인과 이양이 함께 촬영돼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에대해 재판부는 변호인측이 제출한 비디오테이프에 대한 검정을 15일 하오 2시 담당판사실에서 갖기로 했다. 한편 이날 숨진 강양과 이종사촌 언니 이모피고인(19·여)의 머리카락 유전자 감식결과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됐으나 증인으로 채택된 서울대 법의학교실의 이정빈 교수(49)가 일신상의 이유로 다음 공판때 출석하겠다고 통보해옴에 따라 이교수의 증언은 이뤄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오는 20일 한차례 더 공판을 연뒤 변론을 종결하고 24일 하오 1시30분 선고공판을 갖기로 했다.
  • 피고 4명 사형­무기 구형/부산국교생살해 공판

    ◎검찰·변호인 유무죄 공방 【부산=김정한·이기철기자】 부산 만덕국교 강주영양(8)유괴살해혐의로 구속기소된 피고인 4명에게 사형과 무기징역이 구형됐다. 부산지검 형사2부 안춘호·김재경 검사는 24일 강양 유괴살해사건 결심공판에서 주범 원종성 피고인(23)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미성년자 약취 유인및 살인)를 적용,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공범인 옥영민(27),이모(19·여),남모피고인(19·여)등 3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를 적용,각각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논고를 통해 『주범 원피고인은 어린이를 유괴살해하는 반인륜적인 범행을 저지르고도 반성하는 빛을 보이기는 커녕 철저한 알리바이 조작등으로 범행을 부인하는등 정상참작의 여지가 없어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해야한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10일 유흥비마련을 위해 이피고인의 이종사촌 동생인 강양을 프라이드 승용차로 납치,부산 중구 부평동 2가 부산은행 부평동지점옆 골목길에서 목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었다.
  • 고소득사회「이색소비자고발」많다/애완견·모피·레저관련 피해늘고 다양

    ◎보상규정 없거나 부실… 신중 구매 필요 「흔해진 해외여행,대중스포츠로 자리잡은 스키,애완견 키우기,부담없이 떠나는 주말카드라이브 등」­최근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나타난 생활모습이다.경제적인 여유에서 비롯되는 이같은 상품·서비스의 문제점에 대한 소비자들의 고발이 현격하게 늘고 있으나 일부는 피해보상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2∼3년 가정내 사육이 급증한 애완견은 한마리에 20만∼30만원대부터 1백만원이 넘는 고가인 데다 사육·미용등 부대비용 또한 비싸다.소비자피해고발도 늘어 한국소비자연맹(회장 정광모)의 경우 지난 92년 10여건에 불과하던 고발사례가 해마다 10연건씩 증가,지난해는 50여건에 이르렀다. 토스카나 무스탕등 전문적인 손질이 필요한 고급의류및 값비싼 수입아동의류의 세탁사고 고발도 증가 추세다.고급의류의 경우 세탁기술이 부족한 영세 세탁소에 피해를 입은 경우이며 강한 원색의 색상이 많은 외제아동의류의 경우 소비자가 물세탁을 했다가 색이 빠졌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한국소비자연맹 김성숙 사무처장은 『수입아동의류는 면제품도 드라이클리닝 세탁표시가 있는데 소비자들이 일반적인 상식만으로 이를 무시,물세탁을해 탈색 등을 호소한다』며 이 경우 소비자과실로 구제책이 없다고 밝힌다.『아이들의 놀이활동과 성장등을 고려치 않고 무조건 비싼옷을 입혀 키워보려는 잘못된 소비의식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레저인구가 늘어나면서 콘도미니엄이나 골프·스포츠·레저클럽 등 각종 회원권에 대한 소비자고발 사례도 크게 늘었다.지난 93년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관련 소비자고발건수는 1백60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백17건으로 늘어났으며 한국소비자연맹에는 1백36건이 접수됐다.가입전 선전내용과는 달리 별도경비 부담이나 시설미비 등에 따른 계약해제를 요구하는 내용이 가장 많았다. 김사무처장은 『소비생활 변화에 따른 새로운 유형의 피해에 관한 명확한 피해보상규정의 마련과 함께 상품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습득한뒤 신중히 구매하는 소비자 자세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 중저가 해외브랜드 국내 상륙

    ◎불 여성기성복전시회 19∼21일 조선호텔서/슈트 15만∼20만원·블라우스 5만∼10만원선 베르수스 지방시 니나리치 지아니베르사체 이스탄테등 프랑스·이탈리아의 고급브랜드의류가 국내시장을 확고하게 점령하고 있는 가운데 이의 뒤를 이어 중고가및 중저가 해외브랜드도 자국 대사관의 후원아래 시장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말 국내 대형 유통업체인 L백화점과 S백화점이 자사 창립일 행사를 계기로 해당국 대사관 후원아래 프랑스 명품전과 영국명품전을 개최,각종 상품의 판매·촉진역할을 했다.또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는 프랑스 대사관과 프랑스여성기성복협회(PROFEM)가 주최하는「95·96 가을 겨울 여성복전시회」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프랑스 고급및 중가 의류및 패션소품을 생산하는 36개 업체 41개 브랜드가 참가하는 이 행사는 국내 주요 수입업자및 유통업자 면세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비지니스를 겸한 자리. 프랑스 대사관 경제상무관실의 한 관계자는 『현재 한국에 50여개 프랑스 고급브랜드가 들어와 있다』면서 『질도 좋으면서 일반인들이 구매할 수있는 가격대의 옷들로 이탈리아 등 패션국가들과 한국 시장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의류의 경우 가격은 슈트한벌에 15만∼20만원선,블라우스 한벌에 5만∼10만원선이라는 설명이다. 참가업체 가운데 중간 가격대를 제시하는 업체는 모피 레인코트를 주력 상품으로 하는「안당빌」과 여성의류 전문인 「아나 켈리아」「파브리스 카렐」「와인버그」등이 있고 중고가로는 「루티」「베이」등이 있다.또 핸드백 벨트같은 액세서리가 전문인「크리스틴 드 센폴」도 한국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할 만한 가격으로 참가한다.
  • 광공업체/하루 14개탄생·20개 소멸/통계청,작년3분기 현황 조사

    ◎섬유 5백38사 “최다”… 의복·모피순/탄생/모피 6백80사… 평균생존 6.5년/소멸 지난 해에는 하루 평균 14개의 광공업 사업체가 새로 생긴 반면 20개 업체가 자금난 등의 이유로 문을 닫았다.종업원이 20인 미만인 소규모 영세업체들의 부침이 심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94년 3·4분기까지의 광공업체의 발생 및 소멸실태 조사」에 따르면 94년 들어 3·4분기까지 3천8백18개 업체가 새로 생겼고,5천4백15개 업체가 문을 닫았다.93년까지 계속된 경기 침체의 후유증을 반영,폐업체 수가 이 해 상반기에 가장 많았다. 그러나 지난 해부터 경기가 되살아 나면서 3·4분기에는 신규 업체 1천3백71개,폐업체 1천2백92개로 새로 생긴 업체가 더 많았다. 신규 사업체는 절반이 넘는 53.9%가 5∼9명,29.4%가 10∼19명으로,전체의 85%가 20인 미만의 소규모 영세업체들이다.1백명이 넘는 대규모 업체는 22개에 불과했다. 업종 별로는 섬유제품 제조업이 5백38개(14.1%)로 가장 많이 생겼고 의복 및 모피제품 제조업 4백29개,기계 및 장비제조업 4백9개 순이다.반면 문을 닫은 업체는 의복 및 모피제품 제조업이 6백80개(12.6%)로 섬유제품(5백97개)보다 많았다. 문을 닫은 업체도 5∼9명이 47.9%,10∼19명이 27.5%로 전체의 75% 정도가 20인 미만이어서 소규모 영세업체들이 우후죽순 식으로 생겼다가 파산했다.1백명 이상인 업체도 67개나 됐다. 폐업체의 평균 생존기간은 6년 6개월.3년 미만이 36.7%,3년∼5년 미만 21.2%,5년∼10년 미만이 25.7%로 전체의 83.6%가 10년을 못넘기고 사라졌다.이 중 1년도 버티지 못한 업체는 13.3%였고,20년 이상인 업체도 3.4%나 됐다.자금난(72.2%)과 판매부진(20.9%)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완전히 문을 닫지는 않았지만 일시 휴업 상태인 업체는 1천6백76개로 하루 평균 6개 업체가 휴업했다.계절 요인을 많이 타는 음식료 제조업이 25.5%로 가장 많았다.하루 평균 10개의 업체가 다른 시·도로 공장을 옮겼고,이유는 92.9%가 부지·건물 확보를 위해서였다.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업체가 생겼고(27.6%),가장 많은 업체가 쓰러졌다(25.6%).서울(신규 16.1%,폐업 21.3%)이 그 다음이었고,불황을 겪고 있는 부산에서는 7백98개(14.6%)가 문을 닫아 폐업체 수에서 3위를 차지했다.
  •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서울·신도시 주택청약 30∼50배수 확대

    ◎농어민 연금제도 7월부터 전면 실시/해외예금 개인은 3만달러까지 허용/해외여행 기본경비 월1만달러까지/정부공사 저가낙찰 폐지… 부실화 방지/공무원 육아·가사휴직 1년이내 허용/여권 4시간내 발급… 서류도 간소화/지방고시 첫실시… 지방채 증시 상장 ▷공정거래◁ ▲대규모 기업집단의 출자총액 한도 축소=순자산의 1백분의 40에서 순자산 1백분의 25로 낮아진다. ▲불공정 거래에 대한 제재강화=과징금은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남용행위의 경우 매출액의 1백분의 30 △부당한 공동행위는 1백분의 5 △불공정 거래행위·재판매 가격 유지행위·불공정 국제계약은 1백분의 2 이내로 각각 높아진다. ○소주에 교육세 10% ▷세제◁ ▲개발촉진 지구 및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 지역에 대한 세액 감면=이들 지역의 중소기업은 소득세와 법인세를 5년간 50% 감면해준다. ▲세무조사 사전통보 제도=현재는 조사 착수 3일전에 납세자에게 통보하는 것을 7일전에 통지하며,천재지변 등의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경우 연기 신청을 할 수 있게 한다. ▲자가소비용주류제조 행위에 대한 처벌 면제=판매 목적이 없으면 처벌하지 않는다. ▲50만원 이상의 체납 국세 납부=반드시 세무서에 내야 하던 것을 가까운 금융기관에 낼 수 있게 한다. ▲소주에 대한 교육세 부과=주세액의 10%만큼을 교육세로 부과한다. ▲조세법의 공소시효=3년에서 5년으로 연장된다. ▲근로소득 공제=6백90만원 범위에서 3백10만원까지 전액,초과분은 30%를 공제받을 수 있다. ▲초과근로수당의 비과세 범위=업종에 관계 없이 모든 생산직 근로자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농가 부업소득의 비과세 범위=연간 6백만원에서 8백만원으로 올린다. ▲법인세율 인하=과표 1억원 초과분에 대한 세율을 32%에서 30%로 낮춘다. ▲특별소비세의 세율 및 과세대상 물품 조정=대형 냉장고·컬러TV,VTR,그랜드형 피아노,모제품인 융단,커피,코코아는 20%에서 15%로,모터보트,TV영투시기는 30%에서 25%로,보석·고급모피·투전기 등 오락용품·골프용품은 60%에서 25%로 각각 내린다.귀금속제품·고급시계는 20%에서 25%로,전기세탁기·모제품이 아닌 융단·고급가구·크리스털제품은 10%에서 15%로 올린다.카카오마스는 10%에서 비과세로,스테레오식 휴대용 소형카세트는 15%에서 비과세로 바뀐다. ▲8년간 자경한 농지의 양도세 면제=양도차익의 크기에 관계 없이 전액을 면제한다(96년부터는 양도차익 3억원 범위에서 전액 면제). ▲도·농 1가구 2주택 양도세 면제=상속·이농(이농)·귀농(귀농)으로 읍·면 지역의 주택을 갖게 돼 2주택이 된 경우 양도세를 비과세 한다. ▲영농 상속인의 상속 공제=영농·영어·양축 상속인이 상속받은 농지·어선 등에 대해 현행 1억원 이외에 추가로 1억원을 더 공제해준다. ▷무역·규제완화◁ ▲세계무역기구(WTO) 출범=47년간 국제 교역질서를 다스려 온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가 발전적으로 해체되고 농산물과 지적재산권까지 포괄·통제하는 새로운 국제교역 기구가 탄생한다. ▲수입선 다변화 일부 해제=일본으로부터 수입을 제한하는 수입선 다변화품목 2백30개 중 워드프로세싱 머신과 연필·크레용 등 26개 품목이 풀리며,바젤협약에 따라 유해 폐기물의 국가간 이동이 통제된다.수도권에서 석유 일반대리점의 허가기준이 저장시설 1천5백㎘에서 1천㎘로 완화된다.아스팔트의 수출입 승인제가 신고제로 바뀌고 7급 이하 저급 무연탄의 가격이 자율화된다.주유소간 거리기준이 11월 15일부터 전면 폐지된다. ▷농수산◁ ▲가락동 도매시장에 출하하는 농수산물의 상장 품목 확대=지금의 54개에서 1백24개로 늘어난다.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으로 1백54개 농림축산물의 수입이 추가로 자유화돼 국내외 가격 차이나 이에 버금가는 관세를 매겨 들여온다. ▲쇠고기 및 돼지고기의 등급제=서울 및 5개 직할시와 제주에서 의무화된다.농민 및 어민이라는 용어가 「농업인」과 「어업인」으로 바뀌며,3년 이상 해당 지역에 살거나 농사를 짓지 않아도 농업회사 법인의 조합원이 될 수 있다. ▲도시민에 대한 농지소유 허용=한계농지에 한해 도시민도 4백50평까지 농지를 지닐 수 있고,생산자 단체 및 농민이 아니라도 영농조합 법인에 출자할 수 있다.현행 허가제인 종묘업은 등록제로,등록제인 종묘상은 신고제로 각각바뀐다. ▷건설·부동산◁ ▲정부발주 공사 낙찰제도=낙찰자 결정방법을 가격위주에서 계약 이행능력 등을 감안한 기술위주로 전환한다. ▲노임단가 고시제도=원가 계산 방법으로 예정가격을 결정할 경우 노임단가 결정 기준을 정부고시 노임에서 시중노임으로 바꾼다. ▲주택청약 20배수제도 변경=서울과 수도권 신도시에서 시행되는 주택 20배수 우선청약 제도가 해당 지역 시장의 재량에 따라 30∼50배수 등으로 신축 운용된다. ▲주택청약 1순위 자격 조정=전용면적 18평 이하의 주택에 당첨된 지 10년이 넘은 사람은 18평을 초과하는 주택을 신청할 때 1순위 자격을 회복한다. ▲1가구 2주택 적용 배제=주택을 소유한 60세 이상의 부모를 부양하는 경우,20년 넘은 농촌의 주택이나 25·7평 이하의 주택에서 살다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는 경우 1가구 2주택 제한 대상에서 제외된다. ▷교통◁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선제 확대=연말연시나 설 및 추석에 실시하는 고속도로 버스전용 차선제를 하행선 뿐 아니라 상행선에도 실시한다. ▲불법영업 택시운전자에게 과태료 부과=내년 2월부터 합승·승차거부·부당요금 징수·도중하차·호객행위 등 불법영업을 하는 택시의 경우,그동안 사업주에게만 물리던 과태료를 운전사에게 최고 50만원까지 부과한다.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른 사업정지 처분 시 하루 1만원이던 과징금이 2만원으로 오른다. ▲모든 중기,자동차로 등록=모든 덤프 트럭과 콘크리트 믹서 트럭이 자동차로 등록된다.그동안 20t 이상은 중기로 등록했으며,12∼20t은 소유자가 중기와 자동차 중 선택해 등록했다.따라서 종전 중기로 등록한 트럭은 내년 6월 말까지 자동차로 등록을 바꿔야 한다. ○노란바탕 남색글씨 ▲택시 번호판 변경 등=3월 중 흰색 바탕에 녹색으로 쓰여진 택시 번호판이 진노란색 바탕에 진한 남색 글씨로 바뀐다.카지노업이 관광 산업으로 전환,관광진흥법의 적용을 받게 된다. ▷금융·외환◁ ▲국민은행 민영화=정부보유 지분 47·6%를 상반기 중에 단계적으로 매각한다. ▲외국인의 주식투자 한도 확대=일반 상장법인은 현재 발행주식 총수의 12%에서 15%로,공공법인은 8%에서10%로 늘린다.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 한도 확대=개인은 현재 1억원에서 5억원으로,법인은 3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각각 늘린다. ▲소액 채권거래의 증권거래소 시장 집중=장외시장에서 이뤄지는 일정 규모 이하의 소액채권 거래를 장내 시장으로 집중한다. ▲국공채 창구 판매=표존·대량 발행이 가능한 국공채를 은행·보험사의 창구에서 팔 수 있게 한다. ▲해외여행 경비=기본경비(체제기간 1개월 이내)로 1만달러,추가 1개월당 1만달러,정착비로 5만달러를 가지고 나갈 수 있다. ▲신용카드=해외여행 경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경우의 사후관리 대상을 현재 월 3천달러에서 월 5천달러로 늘린다. ▲해외 이주비=이주 정착비는 세대주 20만달러,세대원 한사람당 10만달러로,투자사업비는 50만달러로 늘린다. ▲해외교포의 국내재산 반출=제한된 범위에서 허용한다. ▲해외예금=자산운용 목적의 해외예금을 개인은 3만달러,법인은 1백만달러,기관투자가는 1억달러까지 허용한다. ▲해외부동산 투자=개인이 주거용 또는 자산운용 목적으로 해외에 30만달러 이내의 주택·상가 등을 살 수 있다. ○외화신고제 폐지 ▲외환집중제 완화=5만달러 이상 소지할 경우 외국환은행에 신고해야 하는 의무가 없어지고 한사람당 연간 1만달러까지 외화를 살 수 있다. ▲세금우대저축의 세율 조정=현재 비과세 또는 5% 분리과세 혜택이 있는 소액 가계저축 등에 대한 원천징수 세율을 10%로 올린다. ▲은행 유상증자 자율화=은행이 자본금을 줄일 때만 금통위의 인가를 받고 증액 때에는 사후 보고하면 된다. ▲은행의 자회사 주식 취득의 자율화=자회사의 주식은 금융기관 자기자본의 20%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취득할 수 있으며,별도로 정하는 요건을 충족하면 제한없이 취득할 수 있다. ▲동일인의 은행 주식소요 한도 및 금융전업기업가 제도 도입=동일인의 은행주식 소유한도를 의결권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8%에서 4%로 줄어든다.금융전업 기업가는 의결권있는 주식의 12%까지 소유할 수 있다. ▲동일인 여신한도 축소=동일한 개인 또는 법인에 대한 대출한도는 금융기관 자기자본의 20%에서 15%로 줄고 지급보증 한도는 40%에서 30%로 줄어든다. ▲동일인 거액 여신한도제 도입=동일인 또는 동일 계열기업군에 대한 대출·채무의 보증 또는 인수의 합계액이 금융기관 자기자본의 15%를 초과하는 경우 신용공여액의 총한도를 설정한다. ▲금융기관 공시 강화=결산 종료 후 4개월 이내에 경영상태에 관한 67개 항목을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위험가중 자산에 대한 자기자본비율 규제강화=국제결제은행(BIS)이 정한 8%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총액대출한도 제도 개선=한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및 비생산적인 부문에 대한 여신 등을 감안,은행 별로 차등 적용한다. ▲지급준비율 제도 개선=환매채(RP)의 거래규모를 줄이고 일부를 통화채로 전환한다. ▲공개시장 조작의 활성화=통화채 발행과 RP거래를 공개입찰 제도로 전환하고 발행금리를 시장금리 수준에 접근시킨다.은행과 보험사에 국공채 창구판매업무를 허용한다.
  • 경기확장 새해도 지속/기업 채산성 호전… 설비투자 서두를듯

    내년에도 경기확장세가 지속되며 기업의 채산성이 호전될 전망이다.또 국내외 수요의 증가로 재고가 모자라,기업들이 공장증설 등 시설투자를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은행이 제조업과 비제조업 2천4백75개 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1·4분기의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의 업황 전망지수(BSI)는 전 분기보다 5포인트가 높은 1백22이다.거의 전 업종의 BSI가 1백을 넘는 가운데 중화학 공업에서는 자동차(1백56),영상·음향·통신장비(1백49),펄프·종이(1백47) 등이,경공업에서는 의복·모피(1백26),출판·인쇄(1백29),고무·플라스틱(1백19) 등이 높았다. BSI가 1백을 넘으면 낙관적인 전망이,1백을 밑돌면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매출과 생산,신규 수주의 BSI가 전 분기보다 2∼3포인트 높은 1백21∼1백32를 기록하며 후행성 지표인 채산성 BSI도 1백5로,지난 91년 한은이 기업의 경기전망을 조사한 이후 처음으로 1백을 넘었다. 이에 따라 설비투자 실행BSI도 전 분기보다 9포인트 높은 1백6으로,기업체들이 설비투자를 당초 계획보다늘리거나 앞당겨 집행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도 전기가스(1백74),부동산·사업서비스(1백23) 등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평균 BSI가 1백3으로 꾸준한 경기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 68년 수교… 78년 친한 선회/한·보츠와나 「교류 27년」

    ◎인구 137만명… 다이아몬드·니켈 등 부존자원 풍부 케투밀레 마시레 보츠와나대통령의 방한은 93년 새정부 출범이후 아프리카 지역 국가원수의 방한으로는 처음으로 우리외교의 세계화,다원화를 상징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번 그의 방한으로 대보츠와나 투자 및 교역이 크게 확대,양국간의 실질협력관계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시장잠재력이 큰 아프리카대륙에 대한 재계의 관심도 함께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 ○면적 한반도 2.7배 보츠와나는 지난 66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뒤 외교관계에 있어 한국과 북한을 오가던 전력이 있으며 지난 78년 모그웨외무장관 방한을 계기로 친한입장으로 선회,지금까지 지속적인 친한정책을 펴고있는 나라다.우리나라와는 지난68년,북한과는 74년 각각 대사급 외교관계를 맺었다. ○섬유·자동차 수출 인구는 1백37만명에 불과하지만 면적이 한반도의 2.7배에 달하는 보츠와나는 다이아몬드·동·니켈등 부존자원이 풍부한 자원국가다.86년 우리와 무역협정을 맺은 보츠와나와의 교역현황을 보면 93년기준 우리나라는 섬유류 가구류 자동차등 81만7천달러를 수출했으며 보츠와나로부터 모피 채유식물등 약5만달러어치를 수입해왔다. 특히 정부는 수교이후 지난78년부터 보츠와나에 대해 기자재공여사업을 벌여왔는데 지금까지 공여기자재는 76만달러어치 상당에 이르고 있다.이가운데는 한발구호금이 포함돼 있으며 주로 공여기자재의 대부분은 승용차로 알려져 있다.또 보츠와나의 정보관리·국토개발분야의 공무원들을 연수생으로 초치해 기술,정보관리등을 익혀주고 있어 아프리카에 「기술원조국」이라는 이미지도 심어주고 있다. ○대우·현대 등 진출 우리기업 진출현황을 보면 현재 주식회사 대우가 보츠와나와 이웃 나미비아를 연결하는 도로공사에 입찰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는 지난93년 연간 1만5천대 생산규모의 자동차 조립공장을 준공,현재는 5천대를,95년부터는 연간 1만5천대를 생산할 예정이다.보츠와나의 1인당 GNP는 91년 기준 2천5백90달러로 아프리카나라에서는 「부국」으로 꼽힌다.
  • 제12회 대한민국 섬유패션 대상/길연수씨 대상 수상

    ◎최우수상 박윤경씨/우수상 이성태씨 제12회 대한민국 섬유패션대전(9일·서울올림픽공원 제3체육관)에서 에스모드서울 출신의 길연수씨(25)가 여성복디자인으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천사와 함께」라는 주제의 지정작과 중세 기사복풍의 작품을 선보인 자유작부문에서 창작성과 실용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길씨는 상금 5백만원과 함께 덴마크 사가모피사에서의 16일간 연수기회를 부상으로 받았다. 신진디자이너를 발굴,패션산업저변확대를 목적으로 하는 이 행사는 지난 11년간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주관의 「대한민국패션디자인경진대회」이름으로 개최돼 오다 올해부터 한국패션협회 주관으로 바뀌면서 명칭이 변경됐다. 한편 최우수상은 박윤경씨(21·청주대 의상디자인학과 4학년),우수상은 이성태씨(31·홍익대졸)가 각각 차지했다.
  • 딸 상습추행 30대/징역 10년을 선고/부산지법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박태범부장판사)는 9일 12살짜리 딸을 상습적으로 강제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5년이 구형된 권모피고인(39·사하구 장림1동)에 대한 성폭력범죄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죄 선고공판에서 구형량의 두배인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사리판단능력이 부족한 친딸에게 술시중을 시키다 강제로 추행,피해자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정신적 충격을 주었는데도 뉘우치는 빛을 보이지 않아 비록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해도 중형을 면할 수 없다』며 선고 이유를 밝혔다. 같은 재판부는 또 용돈을 주지않는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10년이 구형된 구철수피고인(48·공원·영도구 동삼1동 229의 52)에 대한 존속상해·존속폭행죄 등 선고공판에서 피해자의 고소취하로 존속폭행죄에 대해서는 공소를 기각했으나 존속상해죄만 적용,구형대로 징역 10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 한국 대표하는 「일류화 상품」/17개 품목으로 줄여 정예화

    ◎상공부,집중지원 정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일류화 상품을 현행 27개 품목(55개사)에서 17개 품목(30여개사)으로 정예화,집중 지원키로 했다.일류화 상품으로 지정되면 로고부착과 해외시장 개척기금 지원 외에 공업진흥청이 품질경영 지도를 해주는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상공자원부는 25일 박운서 차관 주재로 「제1차 일류화사업 추진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위원회는 기존 일류화 상품 27개 중 반도체 D램,텐트,모자,앰프 리시버,전자 레인지,혁제 운동화,낚시대,PC 모니터,혁제 의류,양말,피아노 등 11개 품목에 홍삼과 김치를 추가한 13개 품목으로 확정하고 손톱깎기,초음파 진단기,카메라,핸드백 4개 품목도 긍정 검토키로 했다. 기존 일류화상품 중 도자기 식기,봉제완구,테니스 공,골프용품,넥타이,핸드백,절삭공구,사무용 가구,모피 의류,축전지,자전거,위성방송수신기,여행용 가방,사진틀,타이어,신사복 등 16개 품목은 탈락됐다. 위원회는 또 일류화 업체를 종전처럼 3∼4개씩 지정치 않고 1∼2개사에 국한,지원효과를 높이고 30대재벌기업은 일류화 업체로 지정돼도 자금지원은 않기로 했다.상공부는 이달 중 일류화 상품을 확정·고시한 뒤 내년 3월까지 일류화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 사치성 소비재 수입 급등/작년보다 49% 증가

    ◎외제차는 2만대 추산/김덕룡의원 주장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은 2백13만6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나 증가,과소비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제자동차는 승용차 1만4천2백53대를 포함,모두 1만8천6백20대가 수입돼 지난해 총수입실적을 2천4백48대나 상회하는등 연말까지 수입량이 2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자당의 김덕룡의원은 11일 국회 재무위의 관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사치성 품목에 대한 관세율조정과 수입업자들에 대한 철저한 세원관리등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주요품목별 수입실적은 스키용품이 2백1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백16%가 증가한 것을 비롯,냉장고가 3억6만9천달러로 1백13%,승용차가 6천6백21만달러로 1백4%,모피의류가 3백6만2천달러로 81%가 각각 늘어났다. 특히 수입 외제승용차의 대부분은 고가의 유럽산으로 지난해 80대에 불과하던 벤츠가 올들어 지난 7월말 현재 2백57대에 이르렀으며 아우디가 16대에서 63대,사브가 34대에서 83대,푸조가 31대에서 65대,볼보가 1백33대에서 2백15대로 각각 늘어났다.
  • 청도 폭력살인사건 관련/주범 1명 사형 구형

    ◎6명엔 10년이상 중형 【대구=남윤호기자】 대구지검 공판부 황보중검사는 24일 청도폭력조직 살인사건 주범 장승국피고인(32·경북 청도군 풍각면 송서리 467)등 관련피고인 14명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장피고인에게 살인죄등을 적용,사형을 구형했다. 또 장피고인과 함께 보복살인에 가담한 박시오(20·경북 경산시 정평동 222),김모피고인(19·경남 마산시 합포구 유록동)에게 각각 무기징역을,서모피고인(18·마산시 합포구)등 3명에게는 징역 15년을,고모피고인(18·경남 마산시 회원구)등 6명에게도 각각 징역 10년이상을 구형했다.검찰은 또 이들의 도피를 도와준 박수봉피고인(33·청도군 청도읍 고수5리 479)등 3명에게는 범인은닉및 도피혐의를 적용,징역 1년6월씩을 구형했다.
  • 여권신장 뚜렷·산아제한 폐지·환경보전 중시/사회변화 반영한 새세제

    ◎배우자상속 비과세·부양가족 공제 확대/「가용주」 허용·사치성물품세율 대폭 인하/합성세제 다량사용 대형세탁기 특소세 인상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회의 모습이 달라지고,변모된 사회상은 관련 제도의 변화를 낳는다.재무부의 「94 세제개혁안」은 개정 폭에서 건국 후 최대이며,사회상의 다양한 변모들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여권신장,산아제한 폐지,환경 보호,전통 술문화의 창달,윤택해진 생활 등 새 세제를 통해 본 사회상 변화 5가지를 묶어본다. ▷여권신장◁ (배우자의 법정 상속분에 비과세)=남편이 사망하면 아내는 얼마만큼의 재산권을 주장할 수 있는가.아내가 남편이 남긴 재산 중 세금을 한푼도 안 물고 상속할 수 있는 한도가 현재 1억원+결혼연수×1천2백만원에서 법정상속분(8억원 이내)까지 늘어난다.따라서 자녀가 없는 경우 유산 전액을,아들 한 명을 둔 경우 유산의 절반을,1남1녀를 둔 경우 유산의 4분의 1.5를 각각 상속세없이 물려받을 수 있다. 예컨대 결혼 5년만에 아내·외아들과 16억원의 재산을 남기고 남편이 사망한 경우 아내가 세금을 한 푼도 안물고 상속받을 수 있는 한도가 지금은 1억6천만원에 불과하지만 앞으로는 법정상속분인 8억원으로 커진다.개정 세법은 남편의 재산 가운데 일부(배우자의 법정상속분)는 부부의 공동소유로 보며,남편이 사망 후 배우자가 이 범위에서 상속받는 재산은 자기 재산을 찾는 것으로 보고 상속세를 물리지 않는다. ▷산아제한폐지◁ (세번째 이상 자녀에도 부양가족 공제혜택)=「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기존의 인구정책은 이번 세법 개정으로 옛 말이 됐다.현행 소득세법은 부양가족 공제 혜택을 자녀 두명까지로 제한,세번째 자녀부터 공제혜택을 주지 않는다.인구 증가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다.그러나 소득세법이 바뀌면 자녀 수에 관계없이 1인당 1백만원씩 똑같이 공제 혜택을 준다.「잘 기를 수만 있다면 많이 낳아라」로 정책방향이 바뀌는 셈이다. 지금은 교육시설 및 일자리에 비해 인구가 더 많이 늘어나,실업과 입시경쟁 등이 빚어진다.그러나 멀지 않아 프랑스 등 일부 선진국들처럼 인구가 줄거나 또는 인구증가율이 지나치게 낮아져 고민하는 시절이 온다.이미 국민학교의 평균 학급수와 학급 당 평균 학생수가 주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10여년 뒤에는 경제활동 인구가 매년 줄게 될 것임을 예고하는 지표이다.이런 상황에 미리 대처하기 위해 산아제한 정책을 폐지하는 것이다. ▷환경보호◁ (세탁기 특소세율 인상)=세탁기는 가전제품 가운데 유일하게 특별소비세율이 10%에서 15%로 오른다.합성 세제를 많이 사용해 수질오염의 주범이 돼왔기 때문이다. ▷전통술문화의창달◁ (가용주 허용한다)=집에서 술을 빚어 마시면 지난 51년부터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처벌해 왔다.그러나 내년부터는 44년만에 가용주 제조에 대한 처벌 조항이 삭제된다.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조상들에게 올리는 제주는 자손들이 정성들여 빚은 가용주를 써왔다.이같은 미풍양속을 불법으로 처벌함에 따라 사라져가는 전통 술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집에서 술을 빚어 마실 수 있게 합법화한다. ▷윤택해진생활◁ (사치성 물품의 세율 인하)=일정 규격 이상인 대형 냉장고·컬러TV·VTR 등 가전제품과 그랜드형 피아노 등의세율이 20%에서 15%로 낮아진다.보석·모피·골프용품 등은 60%에서 25%로 대폭 낮아진다.가전제품을 용량이 크다고 사치품으로 보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보석 등은 여전히 사치품이지만 소비계층이 일부 부유층에서 점차 중산층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반영해 세율을 내린다.
  • 맥주업계/“주세 150% 유지… 해도 너무한다”

    ◎세제개혁안에 “반발”/교육세·부가세 합쳐 원가의 25%가 세금/재무부,“세율 내리면 세수메울길 없어 고민” 재무부의 세제개혁안에 맥주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맥주의 주세를 조금도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맥주업계는 『주세는 알코올 도수와 대중화 정도,가격과 다른 소비재와의 형평 등을 고려해 정해야 한다』며 『현재 맥주에 붙는 1백50%의 주세는 높아도 너무 높다』고 흥분한다. 고급주인 위스키의 주세는 올해부터 종전의 1백50%에서 1백20%로 내렸고 96년에는 1백%로 더 떨어진다.세제개혁안으로 골프용품과 모피의 특별소비세는 현행 60%에서 내년에 25%로,고급 냉장고는 현행 20%에서 15%로 각각 낮아진다. 사실 맥주는 이제 명실상부한 대중주로 전락(?)했다.지난 87년부터 막걸리를 제치고 판매량 1위로 올라섰고 지난 해에는 전체 술 판매량의 56%를 차지했다.사정이 이러니 맥주업계가 고세율에 반발할 만도 하다. 맥주에는 3가지의 세금이 붙는다.마진을 포함한 원가를 1백원이라고 할 때 주세가 1백50%(1백50원) 붙고,주세의 30%(45원)가 교육세로 붙는다.원가와 주세 및 교육세를 합한 금액의 10%(29.5원)는 부가가치세이다.원가 1백원짜리 제품에 세금만 2백24.5원인 셈이다.이때문에 맥주를 마시는 것을 「세금을 마신다」고 말하기도 한다. 병맥주 5백㎖의 원가는 2백9원,출고가는 6백78원이다.세금이 출고가의 69%인 4백69원이다.슈퍼와 편의점·구멍가게 등에서는 보통 출고가에 25∼40%를 붙인 값으로 판다. 생수(석수) 5백㎖의 원가는 2백90원이지만 출고가는 3백60원 밖에 안된다.소주 3백60㎖의 원가는 2백32원,출고가는 3백45원이다.원가는 맥주가 가장 싸지만 소비자 판매가는 가장 비싸다.물론 높은 주세 때문이다. 맥주에 고율의 주세를 물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70년대.경제개발을 위한 재원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72년 1백%에서 1백20%로,74년에는 1백50%로 올렸다.물론 당시의 맥주는 고급주였다.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해에 주세율을 조정했기 때문에,이번에는 주류의 행정 간소화에 초점을 뒀다』며 『어차피 내년에 위스키의 주세율을 조정할 것이므로 그 때 주세율 체계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도 맥주에 대한 주세가 지나치게 높다는 것은 인정한다.그러나 이를 내릴 경우 현재 맥주에서 걷는 세수만큼 다른 곳에서 보전할 길이 없다는 것이 최대의 고민이다. 지난 해 맥주에서 걷은 주세는 9천4백79억원,교육세가 2천8백44억원,부가세 1천8백64억원으로 총 세액은 1조4천1백87억원으로 총 국세 징수액 39조2천4백39억원의 3.6%이다.또 맥주의 주세 세수는 총 주세 징수액 1조3천6백77억원의 69.3%를 차지한다. 국고수입을 생각해야 하는 재무부의 처지에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징세 편의때문에 대중주에 지나치게 높은 주세를 물리는 문제는 본격적으로 검토할 때가 된 것같다.
  • 위탁가공무역 활기/해외 싼 인건비 활용… 지난해 62% 증가

    해외의 값싼 인건비를 활용하는 위탁가공무역이 크게 늘고 있다.싼 인건비 등 해외의 유리한 생산요소를 활용하려는 기업이 증가하는데다 선진국의 수입규제가 강화되기 때문이다. 17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원자재를 내가고 가공제품을 들여온 위탁가공무역은 전년보다 62.4% 증가한 4억6천9백만달러에 달했다.이중 원자재수출은 3억3천만달러로 89∼93년간 연평균 97.4%나 증가했으며 가공제품의 수입도 지난해 1억3천9백만달러에 달해 92년이후 매년 1백%이상 늘어났다.나머지 1억9천달러가량은 현지에서 가공한후 현지나 제3국으로 판매됐다. 품목별로는 섬유류와 가죽,모피 등 노동집약적 제품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전자부품이나 가정용전자 등 단순가공 및 조립을 위한 위탁가공무역도 큰 폭으로 늘었다.섬유류의 경우 지난해 2억1천7백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전기·전자(7천만달러),기계류(5천만달러)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국내업체의 현지진출이 활발한 중국,베트남과의 섬유류,전자부품 위탁가공무역이 91년이후 크게 늘었고 미국시장의 수입규제를 피하기 위해 과테말라,온두라스 등 중남미지역의 위탁가공무역도 활발하다. 상공부는 앞으로 먼 지역에서 원자재를 가공,수출하는 무역업체에는 현재 90일인 원자재구매대금에 대한 무역금융의 상환기간을 연장해 주는 등의 지원조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 “겨울상품 싸게 팝니다”/백화점 판촉경쟁

    ◎롯데/추석정장·전기장판 실속 구매전/신세계/10일까지 스키장비 염가로 판매/미도파/15만∼45만원대 토스카나 기획전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상관없이 8월로 들어서면서 여름상품의 판매가 사실상 마감기에 접어들고 있다. 계절의 전환기에서 백화점업계가 그 돌파구로 여름·가을·겨울상품을 동시에 염가판매하는 4계절 상품전을 일제히 마련,정기세일 못지않은 알뜰쇼핑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롯데는 9일부터 15일까지 전점에서 숙녀 신사 가정생활용품 식품 등 전종목에 걸쳐 다양한 상품을 실속가로 구입 할 수 있는 추동상품 창고대공개 행사를 펼친다.유명 브랜드 남성 추동정장이 5만원과 7만원·콤비상의 4만원·바바리 7만원·양피점퍼가 8만9천원에 판매되는 추동 인기상품 4대특보를 비롯,전기요와 전기장판 이월재고품들이 2만5천∼3만원선에 판매되고 패션잡화 톱 메이커의 구두가 1만9천∼3만5천원,핸드백이 1만원∼5만8천원선에 각각 판매된다. 신세계는 5∼10일을 스포츠 대축제 기간으로 정하고 스키 비시즌에 스키장비를 염가로 마련할 수있는 스키대전을 열고 있다.플레이트와 바인딩 부츠 폴 등으로 구성된 스키 풀세트가 25만원·31만원·37만원·43만원·49만원에 판매된다.이어서 12∼17일에는 전점에서 여성 4계절상품 창고대공개와 토스카나·무스탕 기획전을 갖는다. 현대도 9∼14일 서울과 부평·울산에 이르는 전점에서 사계절용품 실속전과 스키용품대전,모피.피혁초대전을 개최하는 동시에 여름 액세서리와 패션의류를 중심으로 여름마감 상품전을 마련한다.미도파는 11∼16일 남성의류 4계절종합대전(상계점)과 15만∼45만원대의 모피·토스카나·무스탕 기획전(명동점)을 열고 강남의 그랜드는 9∼15일 김장독 보온병 보온도시락 전기스토브 등을 중심으로 4계절실속주방.가전용품 모음전과 스키 풀세트 기획전,나산실업 4계절 인기상품 토탈전을 갖는다. 이밖에도 그레이스가 10∼18일 남성 추동정장을 5만.7만.10만원대로 판매하는 패션 4계절 대축제와 1인용 오리털이불을 8천∼2만원에 판매하는 등의 생활용품 4계절 종합행사를 갖는한편 애경이 9∼15일 마담포라 등 숙녀정장 15대 브랜드 4계절 인기상품초대전을,갤러리아가 9∼14일 무스탕 피혁의류 실속구매전과 스키대전을 펼친다.
  • “국제범죄 소탕” 공조수사 강화(마약을 추방하자:9)

    ◎검찰,미·홍콩과 협력… 범인체포 잇달아/정 트리오 유엔마약대사로… 위상 높여 지난해 5월 3일 서울형사지법 법정.벽안의 미국인 2명이 증언대에 나서 검찰및 변호인·재판장의 신문에 응해 방청객의 눈길을 끌었다. 92년 3월부터 같은해 12월까지 히로뽕 26㎏을 구입,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하와이 지역에 판매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재미교포 송모피고인등 4명에 대한 공판에서 미국연방수사국(FBI)수사관인 케네스 린카운츠씨등 2명이 증인으로 채택돼 우리법정에 최초로 선 것. 이들은 법정에서 하와이 호놀룰루에 있는 송피고인의 아파트에서 히로뽕 1천7백g을 압수한 경위를 증언했다.한국·미국·대만등 3개국을 거점으로 한 마약조직 관련자들은 미국 마약수사관의 법정증언으로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 마약범죄가 국경을 초월해 국제화됨에 따라 이를 추적,퇴치시키기 위한 수사,사법당국의 국제협력이 강화되는 현장의 한 모습이다. 미국등 선진국에 비해 다소 뒤늦은 감이 있지만 몇년전부터 유엔이 주도하는 각종 국제행사에 적극적으로 참가해온 우리나라는 지난 4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37차 유엔마약위원회에서 의장국에 선출돼 국제무대에서의 성가를 한층 드높였다.유엔마약위원회는 마약에 관한 모든 사항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최고 의결기구. 또 우리나라가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 정명화씨등 「정트리오」를 92년 유엔마약통제본부(UNDCP)의 초대대사로 임명토록 한 것도 우리의 위상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우리나라가 국제마약류 불법거래 조직을 퇴치하기 위해 「친선대사제도」를 채택할 것을 제안해 거둔 수확이었다. 마약류단속에 대한 국제협력이 활기를 띠면서 우리나라의 마약수사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의 마약소비국인 미국과의 공조수사가 잘 이루어져 그동안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여러건 적발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서울지검은 지난해 9월 태국 방콕에서 헤로인 25㎏을 고무 롤러속에 은닉하는 수법으로 미국 뉴욕등지로 밀수출한 호주교포 김모씨(47)등 2명을 국내에서 검거했다. FBI 뉴욕지부가 김씨 조직의 하수인인 최모씨등 2명을 체포한 뒤 미국 마약청(DEA)을 통해 우리 검찰에 공조수사를 의뢰해와 수사관들이 신속하게 출동,지난해 9월26일 종로구 평창동에서 이들 2명을 붙잡았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우리나라를 경유해 헤로인 22㎏(시가 2백20억원)을 미국으로 빼내려던 홍콩인 람콴 야우자키씨가 홍콩세관 마약수사국과의 협조로 검거되기도 했다. 람콴씨는 92년 10월쯤 헤로인이 들어 있는 태국산 롤러머신 2세트를 방콕으로부터 들여와 서울세관 보세창고에 보관했다.이후 두달여 시간을 끈뒤 그는 『판로가 없어 다시 갖고 나가야 겠다』며 12월 21일 다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으로 이 화물을 보내려다 덜미를 잡혀 쇠고랑을 찼다. 92년 3월에도 김포세관은 『홍콩인 링컷샨씨가 헤로인 2·8㎏을 가지고 국내에 잠입했다』는 첩보를 미국마약청으로부터 입수하고 김포공항에서 범인을 체포하기도 했다. 마약을 퇴치하기 위한 국제공조 수사는 생각보다 활성화 돼 있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 근로소득공제한도 7백50만원으로/조세연 제시「세제개혁방안」주요내용

    ◎법인세율 8천만원이사 18%… 98년 일률 25%로/양도세 30∼50%로… 석유류 특소세 「종량세」 도입 조세연구원이 제시한 세제개혁 방안을 요약한다. ▷소득과세제도◁ 최고세율을 45%에서 40%로 낮춘다.최저세율은 현행 5%를 그대로 유지하거나 또는 10%로 올린다.누진단계는 6단계에서 4∼5단계로 줄인다.최저세율을 10%로 올릴 경우에는 저소득층의 세부담이 크게 늘지 않도록 기초·배우자·부양가족의 인적 공제한도를 각각 72만,54만,48만원에서 모두 80만원으로 올린다.근로소득 공제한도도 현재 6백20만원 범위에서 2백70만원까지는 1백% 전액,2백70만원 이상은 30%를 공제해 주던 것을 7백50만원 범위에서 3백50만원까지는 전액,그 이상은 30%를 공제해 준다. ▷기업과세제도◁ 법인세율은 현행 1억원 이하는 18%,초과분은 32%에서 95년에 8천만원 이하는 18%,초과분은 30%로 고친다.96년에 5천만원 이하는 18%,초과분은 27%로 고치고 오는 98년에는 과표에 관계없이 25%의 단일 세율을 적용한다.고아원·양로원 등 공공법인에 대한 세율(현행 3억원 이하는 18%,초과분은 25%) 우대를 단계적으로 축소,98년에 일반 법인과 같은 25% 단일세율로 바꾼다. 각종 조세감면 제도를 축소한다.임시투자세액 공제는 경기조절용으로 제도는 존속시키되 금년말 시한이 끝나면 연장하지 않는다.증자소득 공제는 내년말 시한이 끝나면 폐지한다.7종의 투자세액 공제제도 가운데 외국산에 비해 국산우대 조항을 삭제한다. 감가상각 제도는 내용연수를 법정 기준연수의 20% 범위에서 납세자가 선택할 수 있게 한다.자본재 구입가격의 10%는 감가상각을 불허하는 잔존가액제도를 폐지한다.기업이 외국에서 낸 세금은 국내에서 공제한도를 넘더라도 5년간 이월해 공제해 준다. ▷소비과세제도◁ 부가가치세는 매출액 6백만원까지는 면세하고 6백만∼3천6백만원까지는 2%의 저율로 과세하는 특례제도를 폐지한다.그 대신 면세점을 오는 99년까지 매년 6백만원씩 3천6백만원까지 올린다.매출액 3천6백만∼1억5천만원인 사업자에 대한 한계세액 공제제도는 현행 제도를 보완 시행하는 방안,폐지하고 99년부터 간이과세(업종별 평균 부가가치율 적용)와 일반과세 중 납세자가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일반과세로 전환하되 2∼3년간 세금을 일정률로 깎아주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 특별소비세는 석유류의 경우 종량세를 도입한다.휘발유(현행 1백90%)는 ℓ당 세액을 95년 3백60원,96년 3백80원,97년 4백원으로 올리되 종량세액과 공장도가격의 2백% 중 큰 것으로 한다.경유(현행 25%)는 95년 ℓ당 40원과 공장도가격의 35%,96년 60원과 50%,97년 80원과 75%,98년 1백원과 1백% 중 큰 것으로 한다.등유(현행 13%)는 95년 ℓ당 40원과 공장도가격의 25%,96년 70원과 45%,1백10원과 75%,1백40원과 1백% 중 큰 것으로 한다. 여타 품목의 세율은 현행 10∼60%에서 10∼25%로 내린다.보석,모피,골프용품,수렵용 총포류,투전기,오락용 사행기구는 60%에서 25%,커피,코코아는 20%에서 10%로,카카오마스는 10%에서 비과세로 바꾼다. ▷재산과세제도◁ 양도소득세는 40∼60%를 30∼50%(또는 40%)로 낮춘다.3년 이상 살거나 5년 이상 보유하면 세금을 안 물리는 1가구 1주택 비과세 요건을 폐지하고 거주기간에 따라 소득공제액을 높여주는 방안을 검토한다. 토지초과이득세는 과표 20만원까지 면세하는 과세최저한을 1백만∼2백만원으로 올려 과세대상을 절반 이하로 줄인다.정기과세시 정상지가 상승률을 전국 평균 지가상승률과 정기예금 이자율 중 큰 것의 1.5배로 부과기준을 높인다.토초세 부과 후 일정기간(예 5년) 안에 팔면 양도세액에서 이미 낸 토초세액을 전액 공제한다.각종 세법간에 유휴토지 판정기준이 서로 다른 부분은 완화하는 쪽으로 통일한다. 상속세(10∼50%)와 증여세(15∼55%)는 세율체계를 통합하되 높은 쪽(증여세)으로 통합하는 방안,낮은 쪽(상속세)으로 통합하는 방안,낮은 쪽으로 통합하되 과표 단계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 한­러 정상회담에 바란다/바자노프 특별기고

    ◎“관세·합작공장 등 「실질문제」 논의를”/가전품·차 등 한국상품 진출 호기/관세/방산업체 시설·인력 투자 매력적/합작/대북정책 「압력」보다 「개방유도」 합심 노력 필요 솔직히 말해 너무 산적한 국내문제들로 인해 김영삼대통령의 방문은 러시아인들의 관심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물론 언론들이 이따금씩 한국의 발전상과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정치에 관해 보도한다.많은 학자들이 한국의 경제 기적의 비결을 연구하고 있다.하지만 전반적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많은 러시아 국민들은 한국대통령이 방한하는 사실조차 모른다는 게 솔직한 고백이다. 주요 정치세력들간에 정쟁중지를 위한 소위 「화합헌장」이 가까스로 채택됐지만 극좌 야당세력들은 옐친정부를 전복시키자고 국민들을 선동하고 있다.산업생산량은 지난 1년새 또 25%가 감소했다.많은 공장들이 자금·부품·원료부족으로 또한 주문이 없어 가동을 중지했다.이 공장들의 수백만명 노동자들이 일도 없고 월급도 받지 못하고 있다. 범죄발생건수는 기록적으로늘고 있고 교육·의료·문화적 제제도는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도처에서 재정지원을 요청하는 소리가 들리지만 정부는 이에 응답할 여력이 없다.파시스트를 비롯한 극단주의자들은 이런 상황을 이용해 계속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관리들은 김대통령의 방문이 한·러 관계증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한국은 러시아의 경제회복에 없어서는 안될 파트너이다.러시아는 한국의 생산품·기술·자금이 필요하고 한국은 아울러 러시아의 중요한 수출시장이다.무엇보다도 러시아는 한국시장을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체제에 편입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한국의 안보분야의 중요성도 경제 못지 않게 중요한 부분이다.러시아는 국경지역에서 계속돼온 유혈분쟁에 지쳤다.러시아정부는 한반도에서 분쟁이 일어날 경우 이는 지상의 어떤 분쟁 못지 않게 위험한 유혈을 동반한다는 것임을 알고 있다.한반도의 분쟁은 곧바로 핵전쟁,강대국간 전쟁으로 발전할 위험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는 러시아의정책입안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관심사이다.크렘린지도자들이 보기에 한국은 우호국가이다.한국과의 우호관계는 극동에서 약화된 군사대국 러시아의 입지를 강화시켜준다고 이들은 믿고 있다.따라서 한국의 지도자들이 러시아와의 관계증진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양국관계는 미래가 있다. 두 나라의 바람직한 관계를 위해 몇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우선 경제면에서 거창한 프로젝트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대규모 프로젝트는 양측에 기대만 부풀렸다가 결국 실망만 안겨줄 것이기 때문이다.지난 1992년 옐친대통령 방한때 체결된 20가지 이상의 대규모 프로젝트들 가운데 지금까지 이행된 게 한 가지도 없다.러시아의 관리와 경제인들은 한국이 말로만 약속하고 실제로 이행하는 것은 없다고 불평한다.물론 한국측에선 러시아에 대해 불만이 있을 것이다.바라건대 실현불가능한 대형 프로젝트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하지 않는 게 좋다.그대신 실현가능성이 높고 현실적인 작은 사업들을 논의하자.예를 들어 질좋은 한국상품들이 러시아에 진출하는 데 가장 큰 장애중 하나가 높은 수입관세이다.많은 러시아 수입회사들이 이 수입관세 때문에 한국의 우수한 가전제품과 자동차를 수입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러시아정부로서는 이 수입관세를 인하하는 게 바람직하다.하지만 지방 산업체들의 압력때문에 이게 쉬운 일이 아니다.이에 대한 해결책중 하나가 러시아영토내로 생산라인을 옮겨오는 방안이다.현재 러시아에는 일거리가 없어 쉬고 있는 우수한 방위산업체가 수없이 많다.노동자들은 공장사무실에서 체스나 두고 텔레비전을 보며 소일하고 있다.이들 모두가 외국의 투자진출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많은 공장들이 생산라인을 약간씩만 바꾸면 질좋은 소비제품들을 생산해 낼 수 있는 시설과 인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을 포함,많은 외국투자자들이 장기 투자에 대한 위험부담을 우려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하지만 설사 앞으로 러시아에서 공산주의 정권이 복귀한다 치더라도 지금의 시장경제화 개혁방향 자체를 뒤바꾸지는 않을 것이다.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대명제에는 누구도 이견이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투자의위험부담은 그렇게 높지가 않다. 중소 무역업자들의 활동을 더욱 지원해주어야 한다.러시아 소비자들은 질이 낮지만 값싼 중국제품들을 찾던 시절을 지나 이제 좀더 정교하게 만들어진 한국상품쪽으로 선호도를 옮겨가고 있다.많은 러시아 무역업자들이 의류·신발·장신구를 사기 위해 한국의 도시들을 찾아 다닌다.이들 대부분이 비자를 발급받고 비행스케줄을 잡는데 그리고 까다로운 수출입절차 때문에 애를 먹는다.양국지도자들은 겉으로 보기에 대수롭지 않게 보이지만 중요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머리를 맞대야 한다. 안보분야에서 두나라간 가장 중요한 사안은 역시 북한에 대한 정책조율일 것이다.그러나 핵문제를 포함,어떤 문제에서든 북한에 대해 지나친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그보다는 북한이 개방을 하고 외부사회와 협력토록 부추기는 것이 필요하다.그렇게해서 북한이 경직된 독재체제로부터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사회로 서서히 바뀌어지도록 도와야 한다.이런 차원에서 두만강지역을 포함,국경지역에 경제특구를 건설하는방안등이 논의됐으면 한다.호전적이고 적대감으로 가득찬 북한정권을 다스리는데 이것은 매우 효과적인 정책이 될 것이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러 시장 공략 「비결」/핵심인사 만나 일처리 신속히/합작·구상무역 유리 「러시아에서의 성공은 인맥형성에 달렸다」 「상담이나 방문시 선물은 필수」 「술자리에서 보드카를 많이 마셔라」 「최종 교섭은 핵심인사와 담판,신속하게 처리하라」 대한무역진흥공사가 권유하는,러시아에 진출한 기업인들이 필수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이다. 지난 89년을 전후로 시작된 대러시아 진출은 소련붕괴로 인한 정치불안과 30억달러의 대러 경협자금의 중단으로 91년부터 냉각되다 지난해부터 활기를 되찾았다.지난해 총교역량은 15억7천만달러(수출 6억달러,수입 9억7천만달러)로 수출은 92년보다 4백%나 늘었다.투자는 허가금액으로 3천만달러(40건),실제투자는 2천4백만달러(23건).미국의 「서부개척」에 비유되는 러시아 시장의 공략법을 김영삼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알아본다.대러 교역의 특징으로는 ▲과도기를 틈탄 비공식적인 거래의 확대,예컨대 부산 등에서 활동하는 보따리 장수들이다. ▲러시아 은행들의 신용도가 낮아 신용장 이외의 거래가 급증한다. ▲소비재를 수출하고 원자재를 수입하는 보완적인 구조 등을 들수 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성공비결은 첫째,특정 지역에의 집중은 피하라는 것이다.모스크바는 모피 등 소비재 위주의 투자,시베리아 극동지역은 수산물 가공,삼림벌채 등에 주력해 원자재 수입 및 자원개발 등으로 분산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둘째,진출형태는 단순 투자보다는 현지 생산을 위한 합작투자가 유리하다.러시아 정부도 현지 생산·판매,수출 라이선스(허가증)의 획득 및 경비 절감에 도움이 되는 현지투자 법인 설립을 권장하고 있다.셋째,외화부족 및 정치 불안으로 당분간은 원자재 수입과 상품수출을 연계하는 구상무역이 바람직하다. 러시아는 자원개발과 기술협력 등이 폭넓게 추진돼야 하는 복합시장이다.특히 극동지역은 한­러 교역의 관문이며 동북아 경제협력의 중심지로 사할린주의 유전개발,하바로프스크의 유연탄 개발 등의 전망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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