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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금천구

    금천구는 올해 구정(區政)의 방향을 ▲저소득 주민 및 실직가정의 생활 안정 ▲주민 숙원사업의 조기완결 ▲문화·복지프로그램의 대폭 확충 ▲현장중심의 생활행정 정착 등 크게4가지로 잡았다. ◆주민 생활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전국의 실업률이 4%에이르고 있는 현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실직가정 및 저소득 주민의 생활안정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33개의 공공근로사업을 추진한다.예전의 업무보조 위주 단순근로에서 탈피,행정정보화 및 공공부문의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사업 위주로 하루 650명씩 총 14만5,000여명을 참여시킬 계획이다.아울러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 운영횟수를 늘리는 등 취업정보은행 기능을 크게 활성화시킨다. ◆도로망 확충=남부여성발전센터에서 시흥5동 산기슭 연결도로로 이어지는 총연장 1.5㎞의 도로를 개설,독산동길의 만성적인 체증을 줄인다.사업비 155억여원을 투입,올부터 2003년까지 3개년 계획으로 추진한다. 시흥대로∼시흥유수지 사이 470m 구간에도 2002년 완공을목표로 확장공사를 벌인다.이 도로가 완공되면 시흥역∼기아대교간 도시계획도로와 연계돼 시흥대로의 교통량이 크게 분산된다.삼천리빌라∼범일운수간 240m와 시흥2동 호암길 토끼굴도 확장돼 일대 재개발아파트 입주민들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이밖에 독산3동과 시흥3동,3월 개교하는 독산고 운동장 지하 등 3곳에 150여대 수용규모의 공영주차장이 들어선다. ◆문화·복지 수준 업그레이드=체육관과 수영장,다목적갤러리 등 체육시설과 문화시설이 고루 갖춰진 독산4동 금천문화체육회관을 연내 개관한다.구립도서관에 독서교실을 개설하고 영어·일어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충한다.금천배수지 지상에 천연 잔디광장을 조성,주민들의 생활체육 욕구를 충족시킨다. ◆현장행정 강화=가로청소를 하루 3차례 이상 실시하고 쓰레기의 위생적이고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종합적환장도 설치한다.아울러 안쓰는 물건 모으기 등과 같은 재활용 캠페인도적극 추진한다.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보다 강화된 재난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관내 주요 시설물 326곳에 대해 관리책임자를 지정,운영한다. 문창동기자 moon@. *열린 행정 으뜸 사업/ 디지털산업단지 조성 방안. 금천구는 지난 3∼4년동안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역으로 떠오른 구로공단 및 인근 지역의 벤처기업과 의류·패션업체들의 경영활동을 적극 지원,구의 주력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구로공단 2,3단지를 첨단 고부가가치산업의 메카로 탈바꿈시킨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조성방안’으로 불리는 이 계획에 따르면 2단지 일대는 의류 및 모피업체들이 집단을 이뤄 지역의 패션 및 디자인산업의 본산으로 육성된다. 구는 이를 위해 입주업체들의 자체 디자인과 브랜드 개발을 지원해주고 각종 이벤트 개최시에는 전시장과 판매장을 설치해주거나 안내도를 제작해주는 등 지원방안을 마련중이다. 3단지 주변은 지식 및 정보통신산업 전문단지로 개발된다. 서울지역 곳곳에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벤처센터를 관내로유치하기 위해 구청장을 비롯해 전체 공무원들이 발벗고 나서기로 했다.또유망 벤처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육성하기위해 현 창업지원센터의 규모 및 운영 프로그램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입주회사들이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경영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초고속 통신망 및 사무장비도 지원하고 전문기관의 협조를 받아 기술 및 경영교육도 시켜줄 계획이다. 문창동기자. *반상균 금천구청장 인터뷰. “민선자치 이후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온 사업들이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그동안 벌여온 사업들의점검과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반상균(潘尙均) 금천구청장은 “올해는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중 불가피하게 유보시켰던 사업들을 다시 조정,본격적으로 진행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독산동 군부대 이전 및 주민숙원 사업의 진행 상황은. 주민 생활에 큰 지장을 주고 있는 독산동 군부대의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예정지의 토지에 대한 위탁 매수작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아울러 군부대 땅 및 인근지역 7만3,000여평 부지와 시흥역에서 시흥네거리에 이르는 땅 16만5,000여평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체계적인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금천구는 서울과 남부 수도권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인데. 그렇기 때문에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있다.지난해 가산동 흥기운수 뒷길을 새로 만든데 이어 시흥5동 은행나무길의 정리공사도 완료했다.산기슭도로 연결도로 및 시흥유수지∼시흥대로의 확장을 위해 서울시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았으며,이를 재원으로 올해는 본격적인 공사에들어갈 계획이다.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복안은. 저소득 주민 2,721가구 6,347명을 국민기초생활보장 대상자로 선정,생계를지원하고 있다.아울러 구비 45억원을 들여 연인원 22만명을선정,공공근로사업을 진행중이다.
  • 톡톡튀는 공동브랜드 잇따라

    “트리즘,어울리오란 브랜드를 들어보셨나요” 자치단체들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중소기업의 상풍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잇따라 공동브랜드를 내놓고 있다. 서울에서는 성북구가 처음으로 98년 ‘트리즘(Trizm)’이란 공동브랜드를 개발했다.27개 임가공업체가 참여해 스카프와 운동복,구두 등60여개 품목을 만들어 수출까지 한다.공무원들이 직접 판촉활동에 나설 정도다.트리즘이란 삼각형이란 뜻의 영어 triangle과 sensualism(관능주의)의 합성어다.용산구는 기존 공동브랜드 ‘미르빌(Mirvil)’외에 스웨터 등 편직물 공동브랜드인 ‘지지(XiXi)’와 이태원 일대의 가죽 및 모피 공동브랜드 ‘틴빅(Tinvic)’,가방류 공동브랜드인 ‘가비앙(Gaviant)’ 등 4종을 개발,최근 특허청에 상표출원 절차를 마쳤다.업종별로 공동브랜드를 다양하게 개발.지역상품을 특화하기 위해서다.중랑구는 지난해 10월 ‘더조아(Thezoa)’를 만들었다. 경기도 성남시는 지난해 말 공동브랜드 ‘어울리오(Oullio)’를 개발했다.우리말 ‘어울리다’와 감탄사 ‘오’를 합친 합성어다.보석과 시계,피혁,신발,단추 등 62개 품목에 사용할 예정이며 중기공동브랜드협의회를 구성하고 조만간 법인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공동브랜드는 자치단체가 홍보에서부터 판로까지지원하고 있어 짧은 기일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며 “브랜드 인지도가 일정 궤도에 오를 때까지 지속적인 관리활동을 벌일예정”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공동브랜드 특화 시장개척한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朴長圭)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공동브랜드를 개발해 국내·외 시장개척에 나서는 이른바 ‘공동브랜드다원화 시책’을 추진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는 한 종류의 공동브랜드만을 개발, 자금력이 취약한 영세중소기업이 사용하도록 했으나 이같은 단종 공동브랜드로는 국내는물론 해외시장 개척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업종별로 공동브랜드를 다양화,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다. 용산구는 이에 따라 기존 공동브랜드 ‘미르빌’(Mirvil) 외에 스웨터 등 편직물 공동브랜드인 ‘지지’(XiXi)와 이태원 일대의 가죽 및모피 공동브랜드 ‘틴빅’(Tinvic), 가방류 공동브랜드인 ‘가비앙’(Gaviant) 등 4종을 개발,특허청에 상표출원 절차를 마쳤다. 기존 ‘미르빌’은 업종에 관계없이 우수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 사용하게 되며 ‘지지’는 용산2가동 일대의 면직물업체가,‘틴빅’은 외국 관광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태원 일대의 가죽·모피류 업체,‘가비앙’은 역시 이태원 일대의 가방 제조업체가단일브랜드로 사용하게 된다. 추가된 3종의 공동브랜드는 각기 지역 특화상품을 대표상품으로 내세우고 있어 시장성이 밝을 뿐 아니라 관련 업체들의 관심도 기대 이상으로 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큰 몫을 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구청측 설명이다. 용산구는 이처럼 공동브랜드의 다원화를 골격으로 하는 ‘지역상품특화전략’을 마련,상반기중 관내 유통·제조업 및 수출입 대행업체등을 대상으로 공동브랜드사업 참여업체를 모집하기로 했다.이어 9월에는 구가 주관하고 관련 업체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제품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서게 된다. 또 공동브랜드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참여업체에 해외시장 개척에나설 수 있는 특전을 부여,서울시와 구청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해외시장 개척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물론 다양한 형태의 자금지원과 함께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된다. 박장규 용산구청장은 “우수한 기술력과 시장성을 갖고도 자금력이취약하거나 홍보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많은 업체들이 공동마케팅전략을 구사,내수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서도 두각을 나타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대한광장] 어두운 세기 초, 불안한 새해

    지난해 2000년은 새 천년이 시작하는 해이고 금년은 21세기 새 세기를 여는 해라고 일단 정리해 보는 것이 어떨까. 1세기 전 1900년대 초를 되돌아 보면 그때도 오늘 못지 않게 불안했고 어둠이 짙게 깔려 있었다.한반도에는 일제 침략의 말발굽 소리가더욱 거세져 갔다.1900년은 중국에서 의화단 사건이 일어나고 유럽열강에다 일본이 북경에 진격한 해였다.그처럼 아시아도 세계도 격동에 휩쓸려 앞날은 어둡고 불안하기만 했다. 그후의 세계사는 두번의 세계대전과 냉전시대로 이어졌다.그렇다면21세기 초 오늘을 뒤덮고 있는 이 어둠과 불안은 어디로 향할 것인가묻지 않을 수 없다. 20세기 초 그러한 역사 속에서도 승리하고 있다고 생각한 유럽 열강 그리고 미국과 일본은 그래도 희망을 품었을는지도 모른다.이에 비하면 오늘은 미국만이 세계에 군림한다고 안심하고 있는지 모른다. 오늘날에는 군사적인 위기보다는 경제적인 위기에 허덕이고 있다.3년 전에 시작된 IMF위기 이래로 우리는 경제적인 움직임에 지나치리만치 민감해졌다.신문이 그렇게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경제 위기를강조하고 돈벌이를 위한 안내에 열을 올리고,조그마한 부라도 축적하면 그처럼 찬양해 마지 않는 나라가 세계에 또 있을까.경제주간지도아닌 일반신문에서 말이다. “불붙는 美 증시…한국은 구경만” “본질가치 밑도는 ‘바닥株’잡아라” “집 사기는 그렇고…임대아파트 해봐?” “‘돈 왜 안도나’기업들 비명” “나도 부자 될 수 있을까?” “기업 돈줄이 막혔다…이 은행 저 은행…‘피말리는 구걸’” “휴대전화만 있으면 건설社 ‘뚝딱’” “올 겨울 모피제품 경향,화려하게 다양하게…20대를잡아라”등 어느 신문 하루의 타이틀만 뽑아보아도 이처럼 선동적인경제정보로 가득차 있다. 그러다가 거친 말로 너무나 자극해서 미안하다는 듯이 한 구석에 한국을 찾은 프랑스의 필립 골럽교수가 ‘세계화는 허구…맞서 싸워야’라고 했다고 전한다.한국의 IMF위기도 잘못된 ‘세계화와 신자유주의론의 산물’이고 미국이 그 ‘단독적 패권을 앞으로 계속 유지하기위해’전파하는 이데올로기 탓이라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국내 소식으로는 시인 김승희씨의 새로운 시집 ‘빗자루를 타고 달리는 웃음’이 ‘자본주의 무자비성’을 ‘통렬하게 비판’했다고 전해준다.그는 이제 자본주의 권력이 ‘여성·소수·변방’을 떠나서 ‘남성·다수·제국’으로 치닫는 현실에 김수영적인 자조(自嘲)를 던진다는 것이다. 자조의 웃음으로 무서운 권력에 저항하면서 자기방어를 시도하는 셈이다.그러나 이 현실은 그런 시정(詩情)으로 넘기기에는 너무나 엄청난 것이고 복잡하기 이를 데가 없다.이미 20세기 초에도 자본주의 사회란 ‘거대한 국제적인 도박장’이라고 뜻있는 사람들은 개탄했다.(바르터 벤야민 ‘파사주論’ 참조)도박장에서는 성공과 실패는 예견할 수 없는 것이다.주가가 오르거나 내리는 것,달러 값이 오르고 내리는 것을 누가 예견할 수 있겠는가.그러니까 ‘자본가란 직업적인도박꾼’이라고 했다. 설혹 20세기와 같은 전쟁·혁명·반혁명은 없어졌다고 해도 도박장과 같은 세계 자본주의는 계속되고 있다.저 신문의 지면마다 무질서하게 난무하는,경제를 다루는 품위 없는 제목들이란 바로 이러한 도박장의 언어에 불과하다고 하겠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거기에 대한 지혜는 그다지 간단하지 않다.시인들처럼 자조의 웃음으로 우리 자신을지켜야 한다고도 하겠고 학자들처럼 신자유주의 시장경제와의 투쟁을고취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도 그런 현실에서 살아남아야한다는 절박한 과제를 정치와 경제는 포기할 수가 없다.그처럼 현실이 단순하지 않다는 데 우리의 불안이 있고 어둠을 더듬는 듯한 모색이 있다고 하겠다. 새로운 세기 새해 초에 참으로 어렵고 불투명한 현실을 합심해서 견디어내려는 의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지명관 한림대 교수·문화사
  • [공직인맥 열전](9)재경부.하

    재경부 내에서는 ‘EPB(옛 경제기획원) 상사와 MOF(옛 재무부) 부하’를 업무파트너에 있어 최상의 조합으로 본다. 기획력이 앞서는 EPB 출신의 구상을,업무추진력이 뛰어난 재무부 출신이 깔끔하게 마무리할 때 최대의 시너지효과가 나타난다는 뜻이다. EPB 출신들은 자유분방한 토론을 즐긴다.창의력을 요구하는 업무가대부분이라 부하가 반대의견을 내놓더라도 정책의 약점을 보완할 수있어 언제든지 환영한다.옛 재무부 출신들(모피아)처럼 상명하복식의선·후배간 엄격한 규율은 찾아보기 어렵다. 두 부처의 통합후 이런 문화는 상당부분 희석됐지만,아직도 명맥은유지되고 있다. EPB 출신들을 대표하는 부서는 경제정책국이다.60∼70년대 경제개발을 이끌며 한국경제의 청사진을 마련하는 막중한 업무를 수행해 왔다.그래서 경제정책국장(옛 경제기획국장) 자리는 ‘한국경제호의 조타수’에 비유된다.강봉균 전 재경부장관,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이윤재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현오석 세무대학장,권오규 청와대 재경비서관 등이 거쳐갔다. 현 한성택 경제정책국장은 무뚝뚝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잔정이 많아 따르는 후배가 많다.‘맏형’스타일로 리더십이 돋보이지만 간혹소신이 너무 뚜렷해 고집이 세다는 오해를 산다. 조원동 정책조정심의관은 인재들이 즐비한 재경부 내에서도 눈에 띄는 ‘수재형’이다.강봉균 전 장관이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던 그를 99년 서기관(4급)에서 파격적으로 발탁했다.행시 20∼22회 ‘선배과장’들을 제치고 올라온 자리라 말도 많았다.그는 외환위기 이후 기업구조조정을 사실상 전담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영국 옥스퍼드대경제학 박사다. 배영식 경제협력국장은 행시 13회로 본부내 ‘최고참 국장’이다.옛경제기획원과 통합 재정경제원까지 연이어 공보관을 지냈다. 대인관계가 좋고 업무추진력도 지녔지만 후배인 행시 14회가 워낙 많은 탓에 승진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이번에 부총리 부처가 되면 제2차관보로 거론되고 있다. 국민생활국(옛 물가정책국)은 서민의 생활과 직결된 물가를 다루는부서인 만큼 한때 막강한 파워를 자랑했다.가격통제권 등 각종 규제권한이 풀리면서 위상이 약해졌지만 국민생활국장은 여전히 ‘승진’을 보장하는 자리다. 진념 재경부·전윤철 기획예산처·안병엽 정통부장관,김인호 전 청와대경제수석,김병일 기획예산처차관,김호식 관세청장,최수병 한전사장 등이 이 자리를 거쳐 승진했다. 현 오갑원 국장(행시 17회)은 시험이 늦게 돼 동기들보다 3∼4년 늦게 출발했다.‘황소처럼 일한다’는 주변의 평가처럼 성실함이 장점이다. 재경부의 각종정책과 업무를 내·외신에 알리는 역할을 맡고 있는이철환 경제홍보기획단장은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일하는 스타일이다.종합정책과장 등 거시분야의 주요 보직을 거쳐 업무에 밝다.‘과천종합청사 불빛은 꺼지지 않는다’ 등 여러 권의 책을 썼다. 이종갑 경협총괄과장은 뛰어난 언변에 항상 변화를 추구해 아이디어가 많다.오동환 물가정책과장은 논리정연하고,재경부내 직장야구부감독을 맡고 있는 ‘스포츠맨’이다.이희수 종합정책과장은 재무부출신이지만 재경부의 핵심 자리를 맡아 많은 EPB 출신들의 부러움을사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2001년 새해 무엇이 달라지나(I)

    새해부터 부부합산 금융소득이 연간 4,000만원 초과하면 초과금액을다른 소득과 합산해 종합과세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가 다시 시행된다. 하반기부터 ‘꿈의 TV’로 불리는 디지털TV 본방송이 수도권을 대상으로 실시된다.현역병 입영통지서가 전자우편으로 발송되고,서울시의 혼잡통행료 대상자동차가 10인승이하 모든 자동차로 확대된다.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을 분야별로 알아본다. ■전화신고 도입 간이 사업자 및 단일 소득자 등 신고내용이 간단한납세자의 납세편의를 위해 전화(ARS) 신고가 허용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금융소득이 부부 합산해 연간 4,000만원을 초과하면 초과금액을 다른 소득과 합산해 종합 과세한다.종합과세에 따른이자·배당 소득에 대한 원천징수 세율은 15%로 인하된다. ■신 연금저축제도 시행 국민연금,공무원·군인·사립학교교직원 연금은 2001년에 불입액의 50%를,2002년부터는 100%를 소득공제 받는다. 개인연금은 내년부터 연 240만원 한도에서 100%가 공제된다. ■근로소득공제 확대 급여가 연4,500만원을 초과할 때 급여액의 5%가한도없이 추가 공제된다. ■의료비 공제범위 확대 장애자 보장구 구입비용도 의료비 공제를 받을 수 있다.의료비 공제한도가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된다. ■을근 납세조합 세액 공제율 조정 산출세액의 10%를 공제한다.근로소득세액공제가 적용돼 50만원 이하는 45%를,50만원 초과는 30%를 공제하며 한도는 60만원이다. ■세금우대 종합저축제도 시행 1인당 4,000만원 한도에서 세금우대종합저축에 가입할 수 있다.노인·장애인은 6,000만원,20세 미만은 1,500만원 한도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슬롯머신에서 얻은 소득에도 과세 슬롯머신에서 얻은 소득이 500만원 이상이면 기타 소득으로 과세된다. ■기부금 소득공제 범위확대 기부금에 대한 소득공제한도가 확대돼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기부금은 소득금액의 5%에서 전액으로,종교시설은 소득금액의 5%에서 10%로,사립학교기부금은 소득의 10%에서 전액소득공제 받게 된다. ■장애인 전용보험에 대한 증여세 비과세 매년 보험금 4,000만원이내에 대해 비과세된다. ■관광호텔의 외국인 숙박분에 영세율 적용 관광호텔의 외국인 숙박요금에 대해 2002년말까지 2년간 한시적으로 부가가치세가 부과되지않는다. ■분묘권 및 납골당임대 면세 분묘권 및 납골당 임대 및 관리비 등에대해 세금이 면제된다. ■사후면세점 확대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사후면세점이 확대된다.종전에는 외국인관광객 면세판매장은 백화점,쇼핑센터,대형점등의 장소에 해당돼야 했으나 앞으로는 관련 장소요건이 폐지된다. ■벤처기업간 현물출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벤처기업 주주와 다른 벤처기업간 주식을 교환할 경우 양도소득세 50%가 내년 말까지 감면된다. ■임시투자 세액공제 부활 내년 1월부터 6개월동안 임시투자 세액공제가 실시된다.세액공제율은 기존의 7%에서 10%로 조정된다.에너지절약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기존의 5%에서 10%로 상향조정된다. ■연구개발 세제지원 대상확대 종전의 제조업 위주에서 부동산업 및소비성 서비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으로 확대된다. ■에너지세제 개편안 시행 에너지관련 세제 개편으로 내년부터 6년간에 걸쳐 석유류 세율이상승한다. ■귀금속등 특별소비세 부담 감소 보석·귀금속·사진기·모피 등에대한 특별소비세 부과기준이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올라간다.400만원 어치를 매입했다면 기준가액 초과분 200만원 어치에 대해서만세금을 내면 된다■국세환급금 지급체계 개선 국세환급금은 국고대리점에서 납세자의계좌에 수동입금하거나 세무서가 지정한 국고대리점을 납세자가 방문,환급금을 수령해야 했으나 내년부터는 납세자의 계좌에 자동입금하거나 납세자가 전국 모든 체신관서중 방문하기 편리한 체신관서에서환급금을 수령할 수 있다. ■소득세할 주민세 통합징수 소득세할 주민세는 소득세와 별도로 시·군·구에 신고 납부해야 했으나 지방세법 개정으로 2001년 5월 소득세 확정신고부터 소득세와 소득세할 주민세를 통합징수,납세자 편의가 증진된다. ■탁주의 공급구역 탁주의 공급구역 제한이 폐지돼 탁주제조자는 전국 어디에서나 판매를 할 수 있게 된다. ■예금부분보장제 도입 새해부터 예금자는 거래은행이 파산했을 경우 금융기관별로 원리금 5,000만원까지만 보장을 받는다.따라서 금융기관을 잘못 선택했을 경우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예금을 대지급받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가능한 금융기관별로 5,000만원 이하로 쪼개예치하는 게 좋다. ■증여성송금한도 폐지 새해부터 2단계 외환거래자유화가 실시되면증여성송금에 대한 제한이 없어진다.그러나 연간 1만달러 초과시에는국세청·관세청에 통보해야 하고 건당 5만 달러를 넘으면 한국은행의 사전확인을 받아야 한다. ■일반 해외여행경비 한도폐지 한도가 폐지되지만 1만달러 초과 반출에 대해서는 세관에 신고해야 한다.5만달러 초과 휴대반출에 대해서도 한국은행에 신고해야한다.신고내용은 모두 국세청에 통보된다. ■해외 체재 및 유학경비 한도폐지 건당 10만달러를 초과하면 한국은행의 사전확인을 받아야 한다.연간 10만달러를 넘으면 국세청에 통보된다.해외이주비 한도도 없어진다.그러나 10만달러를 초과하면 세무서가 자금출처를 확인한다. ■리콜권고제 도입 물품및 용역의 사용으로 소비자의 생명·신체·재산상에 피해를 주거나 그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중앙행정기관장이 리콜명령 이전에 사업자의 자발적 리콜을 권고할 수 있다. (국회 계류중)■결함정보 보고 의무제 사업자가 자사제품의 결함사실을 알게된 경우 일정기간 이내에 그 내용을 정부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위반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국회 계류중)■출자총액 제한시행 4월1일부터 출자총액제한제도가 시행된다.대규모기업집단에 소속된 회사는 순자산의 25%를 초과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할 수 없다.신주배정 또는 주식배당으로 인한 신주취득 등일부 조건에 한해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다.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율 요건 보완 모든 상장법인(협회등록법인포함)에 대한 자회사 주식 소유한도가 30%로 완화된다.벤처기업을 자회사로 두는 벤처지주회사는 그 한도가 20%로 완화된다. ■기업결합신고 의무 면제 중소기업 창업투자회사 및 신기술 사업금융업자의 중소기업 창업투자,벤처투자 등에는 기업결합 신고의무가면제된다. ■금융거래정보요구권 시한연장 부당내부거래 조사와 관련한 금융거래정요구권이 내년 2월4일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3년간 연장된다.?현역병 입영통지서 전자우편으로 발송 읍·면·동 병무담당이 없어짐에따라 현역병(상근예비역) 입영통지서와 병력동원훈련 소집통지서가내년부터 정보통신부의 ‘전자우편 처리센터’를 이용해 전자우편으로 자동 처리된다. ■출·퇴근 복무곤란자 상근예비역 선발취소 제도 신설 상근예비역소집대상자중 출·퇴근 복무가 곤란한 경우 본인의 요청에 의해 상근예비역 선발을 취소하고 현역병으로 입영할 수 있는 제도가 신설된다. ■공익근무요원중 장기소집 대기자 면제 제도 신설 공익근무요원 소집대상자중 도서지역과 같이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에 공익근무요원소요가 없거나 학력이 낮아 장기간 소집되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병역미필로 인해 사회활동을 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학력,보충역 편입년도를 감안,소집을 면제하는 제도를 신설한다. ■국외여행 귀국 보증보험제도 도입 병역의무자가 국외여행을 하고자할 경우 지금까지는 호주(부 또는 모) 1인의 보증인과 기타 귀국을보증할 수 있는 사람을 선정,귀국을 연대보증토록 했으나,내년부터는기타 보증인 선정은 보증보험회사의 귀국보험증권으로 대신할 수 있다. ■국외이주자의 국내 영리활동 제한 국외이주자의 경우 국내에 귀국,취업 등 영리행위를 할 경우 국내 체류기간,국내 교육기관 수학을 불문하고 병역면제 또는 연기처분을 취소하고 병역의무를 부과하게 된다. ■첨단 신소재 신형 침낭 보급 첨단 신소재인 고筠?폴리에틸렌을사용해 제작,야전에서 높은 보온력을 갖추고 내무반에서 이불로도 쓸수 있는 야전침낭이 내년부터 전군에 단계적으로 지급된다. ■하사관 명칭 부사관으로 변경 군 하사관의 권위신장과 품위유지,사기진작을 위해 하사관이라는 명칭이 부(副)사관으로 바뀐다.모든 공문서와 일상생활에서 하사관 명칭이 사라진다. ■국가보훈처 기본연금·부가연금 인상 기본연금은 월 50만원에서 53만5,000원으로 7% 인상되며,개인별 공훈 및 희생정도에 따라 지급되는 부가연금은 5% 인상된다. ■6·25 유자녀 수당 지급 6·25 전몰군경 유자녀의 사기진작과 생계보조를 위해 생계곤란자 일부에게 지원하던 종전의생활조정수당을개선,6·25 유자녀 전원에게 7월부터 월 25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제대군인 응시제한 연령 연장 각종 채용시험을 볼 때 복무기간에따라 응시제한 연령을 3년까지 연장한다. ■실업급여수당 인상 1월부터 하루 3만원의 실업급여 상한선이 3만5,000원으로 인상된다. ■서울시 혼잡통행료 대상 자동차 확대 2월1일부터 서울 남산 1,3호터널에서 시행 중인 혼잡통행료 징수대상이 10인승 이하 모든 자동차로 확대된다.새로 통행료 징수대상에 포함되는 차량은 갤로퍼 7,9인승,산타모 7인승,산타페 7인승,카니발 7,9인승,카렌스 7인승,다마스,타우너 등이며 올 연말까지 승합차로등록하는 10인승 이하 차량도 예외없이 통행료를 내야 한다. ■서울시 부동산중개수수료 최고 100% 인상 부동산 중개수수료가 최고100%인상 된다. ■수도요금 인상 상수도요금의 경우 수도관의 구경별 기본요금이 일률적으로 24% 인상되고 사용요금은 가정용이 1㎥당 295원에서 344원으로,대중목욕탕은 277원에서 331원,업무용은 543원에서 630원,영업용은 870원에서 974원으로 각각 인상된다.하수도요금도 월 20㎥를 배출하는 가정의 경우 요금이 1,190원에서 1,800원으로 610원이 오르는등 평균 25.2% 오른다.
  • 세법 시행령 개정안 주요내용

    정부가 22일 발표한 세법시행령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다. ◆액면가 이하 주식거래도 증권거래세 부과=현재는 액면가·공모가이하의 주식거래를 할 때는 증권거래세를 물지 않아도 되지만,내년 7월1일부터는 다른 주식거래와 똑같이 증권거래세 0.3%를 내야 한다.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 1주면 15원(0.3%)이다. 초저가주를 주로 노리는 데이트레이딩(단타매매)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양도신고 대상 축소 내년 1월1일부터 소규모 부동산을 양도할 때 소유권 이전 등기 절차가 간소화된다.검인 계약서상의 거래대금이 토지와 건물을 함께 양도시 5,000만원,토지 또는 건물만 양도시 2,000만원 이하이면 관할 세무서장이 확인한 부동산양도신고확인서를 첨부하지 않아도 등기 신청을 할 수 있다.현재는 3년 이상 보유주택(고급 주택 제외) 또는 8년 이상 보유 농지를 양도할 때만 부동산양도신고확인서가 면제된다. ◆영수증에 물건값과 세금 구분=내년 7월부터 사업자들은 영수증에물건값과 여기에 붙는 부가가치세를 별도로 구분해 표시해야 한다.백화점,대형점,쇼핑센터 내 사업자,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 도입 사업자가 대상이다. ◆특별소비세 과세 기준가격 2배 상향 조정=밀수나 음성 무자료거래등을 양성화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기준 가격 초과액의 30%를 특별소비세로 물리는 과세 기준 가격이 상향 조정된다.보석·귀금속·모피·융단·사진기·시계는 기준가격이 현행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높아진다.고급 가구의 기준가격은 개당 300만원,세트당 500만원에서 각각 개당 500만원,세트당 8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사업자등록 신청때 임대차계약서 첨부 의무화=내년 1월부터 사업자등록 신청을 할 때 임대차계약서를 받드시 내야 한다.신용카드 위장가맹점의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 사업자등록 단계에서 실제 사업자인지를 확인하고,부동산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원 관리도 강화하기 위해서다. ◆관광호텔 외국인 숙박요금에 영세율 적용=내년 한국 방문의 해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맞아 2001∼2002년 2년간 한시적으로 관광호텔의 외국인 숙박요금에 한해 부가가치세를 매기지않는다. 또 2002년 1월부터는 영세율 적용 대상 사업자에서 미군부대 주변목욕탕,음식점 등은 제외된다.영세율 대상 사업자는 조세특례제한법에 의해 주세가 면제되는 외국인 전용유흥음식점,특별소비세법의 의해 지정된 외국인 전용 판매장으로 축소된다. ◆장애인 보험금 증여세 비과세 한도 연간 4,000만원=내년 1월부터장애인 전용 보험상품의 보험금에 대한 증여세 비과세 한도가 연간 4,000만원으로 적용된다.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은 장애인복지법에 의해 등록한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 예우에 관한 법률에 의해 등록한 상이자이다. ◆분양권 양도차익 산정법 보완=내년 1월부터 주택을 조합에 제공하고 취득한 분양권(이른바 ‘딱지’)의 양도차익은 분양권 프레미엄과 부동산 양도차익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이를 구분하여 산정한다.지금까지는 양도가액에서 취득가액을 뺀 양도차익에 대해 산정해왔다. 김성수기자 sskim@
  • 경기 불황‘아나바다’ 다시 인기

    “합리적인 소비를 하라는데 당장은 몰라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돈을 펑펑 쓸 수는 없지요” 서울 강동구 둔촌동의 30대 후반 주부들의 말이다.그들은 정부가 지난 97년 외환위기 때와 현재 상황은 다르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체감경기는 당시와 비슷하다고말했다.“물론 생각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예요.지금이 좋은 물건을값싸게 살 수있는 기회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어요.그들은 지난번 백화점 세일때 물건을 싸게 샀다며 자랑하기도 합니다”외환위기를 한번 겪은 소비자들은 요즘 소비에 대해 이처럼 엇갈리는 태도를 나타내고 있다.그러나 ‘무작정 소비억제’보다는 대체로 좀더 값싸고 품질 좋은 물건을 찾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이 기회(?)=회사원 유모씨는 지난 98년 자동차를 사지 않은 것을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 “당시 1,000㎞정도 달린 삼성자동차 SM5(2000cc)가 1,000만원에 나왔습니다.그러나 돈도 돈이지만 회사가 망하면 A/S를 못받을까봐 안샀어요” 유씨는 후회가 되지만 당시에는 삼성자동차의 향방도 모르고경기가 어떻게 될 것인지 막막해서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고 돌이켰다. 반면 회기동에 사는 김모씨는 “IMF이후 아주 필요한 것 외에는 지출을 줄였어요.그랬더니 월급이 깎였는데도 저축액은 변함이 없었어요.어려울 때는 안쓰는 것 외는 방법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학습효과’와 ‘관성의 법칙’=최근 끝난 백화점 정기세일의 특징을 보면 전년동기와 매출은 비슷했으나 고가품보다는 이월상품 매출 비중이 높았다.또 단가가 높은 정장류보다 중저가 니트나 스커트등 단품류 판매가 늘었다. 백화점측은 이월상품 매출이 높은 데 대해 ‘지금이 살 기회’라는‘학습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한다.지난 97년 많은 업체들이 재고를 줄이기 위해,또는 급하게 현금화시키기 위해 물건을 값싸게 내놓은 것을 봤고 지금이 그런 상황이라고 인식한다는 것이다. 단품이나 소품 판매가 느는 것은 소비에 관해 ‘관성의 법칙’이 작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투신증권 박진 연구원에 따르면 1년 동안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소득이 늘어났고 그 소득증가분이저축보다 소비로 연결되면서 소비규모가 늘어났다. 소비는 갑자기 줄이기어렵기 때문에 대체소비재가 잘 팔리고 있다. 비싼 것보다는 가격이좀더 저렴한 것을, 값비싼 한벌보다는 스타킹이나 소품 마련 등을 통해 심리적인 위안을 얻으려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겨울 소비심리가 극에 달했을 때 인조모피보다는 밍크 등 모피로 만든 코트와 재킷·조끼·가방 등 고가품들이 인기를 끌었다.올해는 인조모피로 선호가 바뀌었다는 것이 갤러리아 백화점 관계자의설명이다.요즘백화점 매출은 3∼5%가량 감소한 반면 할인점 매출은비슷한 폭으로 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전자제품에서도 나타나고 있다.테크노마트 등 업계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30∼40%정도 매출이 떨어졌다”면서 “겨울방학을 겨냥해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으며 여기에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외식업체나 주류업체는 연말특수가 겹쳐 아직까지 경기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으나 내년초를 걱정하고 있다.㈜하이트측은 현재까지는예년 매출을 유지했으나 내년이 문제”라면서“IMF때인 98년 위스키시장이 전년에 비해 절반가량 감소한 경험으로 미루어 내년에 매출감소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TGI’‘베니건스’‘마르쉐’ 등 외식업체들 역시 내년 매출감소에 대비 고객을 끌기 위한새로운 이벤트를 개발중이다.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의 재현=중고품시장은 IMF이후 한동안 인기를 끌다 올상반기부터 주춤했다.그러나 한두달사이 벼룩시장을 찾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 97년부터 벼룩시장 ‘녹색가게’를 운영해온 YMCA 변선희 간사는 “예전에는 사람들이 외면하던 2,000∼3,000원짜리 스웨터 등도요즘엔 제법 잘 팔린다”면서 “벼룩시장이 다시 활기를 띄는 것으로보아 소비행태가 ‘절약’으로 돌아서는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녹색가게는 현재 서울시내 19개를 포함,전국에 58개 매장을 운영중이며 물건값은 100원에서 5,000원선이 대부분이다. 강선임기자 sunnyk@
  • 유행지난 옷 새 감각으로 업그레이드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입구와 동대문 평화시장,압구정동에오밀조밀 수십곳씩 몰려있는 ‘헌옷을 새옷처럼’ 바꿔주는 옷수선집들이 인기다. 갑자기 찾아온 동장군을 맞아 장롱에 묵혀두었던 지난겨울옷들을 꺼내보면 유행에 뒤져 올해 다시 입고 거리를 나서기가망설여진다. 주부 강만숙씨(32)는 3년 전에 산 크림색 롱코트를 올겨울 다시 입으려고 꺼내보니 박스형의 넉넉한 품과 긴 라글랑 소매가영 어색했다.비싸게 산 옷이라 앞으로 몇년은 더 입을 생각으로 이화여대 앞 옷수선집 ‘리폼하우스’를 찾았다.요즘 유행하는 스탠드 칼라에 허리가 잘록한 산뜻한 형태로 바꾸는데 들어간 비용은 7만 5,000원. 강씨는 “젊은 느낌으로 바뀐 코트가 너무 좋다”고 말했다. ◆모피,무스탕도 새롭게=양원영씨(57)는 10년전 벼르고 별러 산 무스탕을 18만원에 최신 디자인으로 고쳤다.입고 다니기에 불편한 넉넉한 품을 줄이고 털깃이 너무 커 자꾸 어깨 뒤로 옷이 흘러 넘어가는 단점을 보완했다.신금자씨(51)는 자신이 입던 긴 모피코트를 30만원의수선비를 들여 허리 길이로 싹둑 잘라 입기 편하게 바꾼 뒤 20대의딸에게 물려줬다.남은 모피로 숄과 목도리를 만들어 시어머니와 자신이 나눠 가졌다. ◆원하는 디자인의 어떤 옷도 만들어 준다=이화여대 앞 ‘배꽃수선의상실’의 김옥순씨(50)는 “아르마니 화보나 일본 패션잡지를 들고 와서 그대로 만들어 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원하는디자인의 옷을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30만원선.직접 동대문 원단상가나 수입상가에서 원하는 옷감을 사서 들고 오면 조금 더 절약할 수 있다. ◆수선에 드는 비용은=유행이 지난 남자용 더블재킷을 칼라가 작고쓰리버튼이 달린 날렵한 싱글재킷으로 바꾸는 데는 4만5,000∼5만원정도면 된다. 통이 넓은 바지를 요즘 유행하는 폭 좁은 날씬한 바지로 만드는 데는 1만∼1만4,000원 가량 든다. 큰 푸대자루같은 통자형의 겨울코트를 몸에 착 붙는 유행디자인으로 바꾸는 데는 5만∼7만원 가량의 수선비를 내야 한다. ◆수선하고자 할 때는=큰 맘 먹고 구입했던,비싸고 원단좋은 옷만 수선한다.원하는 디자인으로 수선하려면생각보다 수선비가 비싸고 해진 옷은 고쳐도 볼품없다.어떻게 고칠 것인지 디자인을 그려가는 등미리 충분히 생각해가야 원하는 모양을 얻을 수 있다.집에서는 길이,품 정도만 고치는 것이 낫다.전체 수선은 디자인의 기초를 알아야 가능하므로 섣불리 하다가는 옷을 망칠 수가 있다. 글 윤창수기자 geo@
  • 경상흑자 ‘날개없는 추락’

    수출증가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가 11억7,000만달러에 그쳤다.연말 100억달러 달성에는 어려움이 없어 보이지만 ‘연말 대목’임에도 수출 증가율이 둔화 추세여서 내년 경상수지 관리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0월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는 전달보다 5억7,000만달러가 줄었다.자본수지는 해외부채 상환 등의 영향으로 6억9,00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2개월째 적자 행진을 했다. ▲수출 심상치 않다 - 지난해 10월 이후 20∼30%대의 증가율을 이어오던 수출은 9월 26.7%에서 10월 14.7%로 뚝 떨어졌다.수입도 7%포인트 줄긴 했지만 수출증가율 감소 폭보다는 훨씬 적다.이로 인해 지난달 상품수지는 전달보다 8억5,000만달러가 줄어든 15억3,000만달러 흑자에 그쳐 경상수지 흑자 폭을 끌어 내렸다. ▲내년이 걱정 - 한은 안용성(安容成) 국제수지통계팀장은 “11월에도 수출증가율이 10%대에 머물 전망”이라며 “일반적으로 연말에 수출이 몰리지만 올해는 그런 특수를 크게 기대하기어렵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경제성장 원동력인 수출이 10%대로 꺾였다는 점을 들어 내년도 경상수지 흑자 폭을 68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외화유동성은 건전 - 자본수지가 2개월째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수출로 벌어들인 돈을 주로 해외 빚을 갚는데 썼기 때문에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총 26억달러의 외국 빚을 갚았다.정부의 외화유동성 규제 영향으로 무역관련 신용도 3개월째 감소세였다. ▲소비 양극화 심화 - 수입이 전반적으로 줄었으나 유일하게 소비재 수입은 전달보다 9%포인트쯤 증가했다.모피·승용차·가전제품 등 고가 사치품 수입은 100% 이상 급증했다.3·4분기 민간소비(계절변동조정치)가 2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과는 대조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
  • “겨울상품 재고를 줄여라”올 마지막 세일 돌입

    ‘재고를 적게 남기자’ 재고줄이기가 올 마지막 정기세일을 앞두고 백화점을 비롯,각 업체들의 공통 과제로 등장했다. 이번 세일은 브랜드 참여률이 높고 할인폭도 지난해에 비해 큰 것이 특징이다. 삼성플라자를 비롯해 LG,한신코아,뉴코아,그랜드 등 수도권 중소형백화점들은 24일부터 겨울 정기 바겐세일을 시작했다. 대형백화점들은 내달 1일 정기세일에 들어가며 24일부터는 업체별브랜드 세일에 들어갔다. ◆특징=브랜드 참여율이 높다.하반기 판매가 부진했던 의류업체는 최고 90%,생활용품업체 70%내외가 이번 세일에 동참한다.지난해 50∼60%에 비해 크게 높다. 할인폭도 크다.일반적으로 브랜드세일때는 참여업체는 많아도 할인율은 낮았다.올해는 정기세일과 동일하게 할인율이 30%인 브랜드가많고 일부 신상품은 50%에 이른다.또한 모피 등 값비싼 의류 대신 이월상품,겨울의류 재고상품전 등이 많다. 업계관계자들은 “경기불안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할인율을 높여서라도 겨울상품 재고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이라면서 “이번 세일이끝나고 나면판매가 부진한 몇몇 업체는 문을 닫을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고별전’이 될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소형백화점=그랜드 일산점은 다음달 11일까지 캠브리지,브렌우드 등 남성 신상품은 50∼60%,이월상품은 70∼80% 할인한 가격에 판다.그랜드마트 계양점(인천)은 내달 3일까지 보성 7대 브랜드 창고대개방 행사를 연다. 뉴코아 과천점은 신원 4대 브랜드 이월상품전을 열고 바지 2만원,투피스는 3만원에 판다.아이찜 핸드백은 3만 5,000원이다.평촌점에서는 피에르가르뎅 침구세트를 15만 5,000원에 판매한다. LG 구리점은 스키와 스노보드 용품 균일가전이 열리며 키친아트 풍년 세프라인 등 가정용품을 40∼50% 할인한다. 행복한세상은 30일까지 겨울 난방용품 신상품을 30% 할인해 판다.까르뜨니트 트윈니트는 12만 8,000원 등 겨울 신상품을 최고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29일까지 헨리코튼 점퍼 12만원,바지 5만 9,000원에 판다.워모의 남성정장은 20만원,쿠기 패딩점퍼는 6만 9,000원이다. ◆대형백화점=현대 천호점은보이런던 재킷 1만 5,000원,쿨독 하프코트 4만원에 판다.본점은 30일까지 지아니 베르사체 재고를 최고 50%할인 판매한다.신촌점은 니트 란제리 등을 50% 이상 할인해 판다. 롯데 강남점은 패션부츠·핸드백전을 열고 미소페 롱부츠는 10만 9,000원,쌈지핸드백은 4만∼6만원에 판다.갤럭시 빨질레리 등 제일모직 남성복을 50∼70%,니트와 점퍼도 60∼8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 본점은 모피 특가기획전을 마련했으며 26일까지 베르사체,펜디 등 명품 잡화 할인행사와 70만원대의 120수 남성정장을 33만원에파는 특별전을 진행한다. 갤러리아 압구정점은 여성캐주얼 특집전을 열고 시슬리 가죽 캐킷을 36만 4,000원에 판다. 강선임기자
  • 상습학대 계모·생부 실형

    심장질환이 있는 딸을 상습적으로 학대하고 고아원에까지 보냈던 부모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서울지법 동부지원 형사2단독 노만경(魯萬景)판사는 21일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딸(7)을 마구 때리고 집안에 가두는 등 학대해온 혐의로 구속기소된 계모 권모피고인(34)과 불구속기소된 아버지 전모피고인(36) 부부에 대해 감금·폭행죄 등을 적용,각각 징역 3년과 2년을선고하고 전피고인을 법정구속했다. 노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계모가 때린다’는 소문을 낸다며 딸을 집안에 가두고 마구 때렸는가 하면,권피고인은 딸이 샤워중 꼭지를 잘못 틀어 뜨거운 물이 쏟아지자 피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도 방치해 화상을 입게 한 범죄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들은지난 98년에는 딸의 신분을 속이고 고아원에 맡기기도 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레드(Red)’ 를 입어라

    올리브 그린,인디언 핑크,연보라,크리미 카멜,오렌지….밝고 부드러운 색채가 올 겨울 숙녀복 코너를 휘감고 있다.핑크 등 컬러풀하게염색한 모피들마저 가세해 파스텔톤이 강세를 보인다. 이럴 때 포인트 색깔을 뭘로 정하면 좋을까? 망설이고 있다면,‘레드(Red)’를 선택하라고 색채 전문가들은 권한다.빨강 코트,빨강 가죽 재킷,빨강 타탄체크 치마,빨강 핸드백,금장식이 달린 빨강 벨트,빨강 립스틱 등.레드가 자연색들 사이에서 세련되고 클래식한 감각을 드러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캐시미어 니트에 진주 목거리,모피 코드 등 ‘럭셔리 레이디 룩’이 강세인 올겨울엔 레드와 와인 컬러가 여성스러움과 섹시함을 더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원래 가을·겨울로 접어들면 레드는 약방의 감초처럼 늘 유행색 계열에 들어가곤 했다.그런데 지난 몇년 동안 스타일에서 미니멀리즘이유행하고 자연스러움이 강조되면서 브라운 등 내추럴 컬러가 급부상하면서 레드의 역할이 크게 줄었다.그러나 올들어 80년대의 풍요로움과 화려함을 연상케하는 ‘펑키룩’과 ‘마돈나룩’등으로 복귀하는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레드가 다시금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레드는 한점 티끌도 없이 화려한 퓨어 레드 컬러가 있는가 하면,와인 컬러처럼 톤이 가라앉은 죽은 빨강도 있다.올 유행 레드는 이 두가지 모두다. 의상에서는 죽은 빨강이 다소 강세이다.코스메틱 업계에서는 퓨어 레드부터 루비 컬러,펄입자가 함유된 레드까지 풍부한레드를 선보이고 있다. 문소영기자
  • ‘여성스러운’ 부츠 인기 끈다

    올 겨울에는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부츠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바지보다는 스커트,모피,니트 등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옷들이 유행하면서 이에 맞춰 구두 굽도 통굽스타일의 캐주얼한 것보다는 가늘고뾰족한 것들이 많다. 디자인은 80년대의 복고풍이면서,소재는 한층 더 고급스러워지고 신축성이 가미됐다. 구두 굽은 지난해에는 4∼6㎝의 낮은 제품이나 통굽이 주류를 이뤘으나 올해는 7∼8㎝의 힐 제품들이 많이 등장했다. 소재는 가죽이나 스웨이드를 특수 가공해 신축성이 높다. 또 한가지소재로 된 밋밋한 것 보다는 가죽이나 스웨이드에 고가의 악어 가죽등을 콤비로 처리한 고급스러운 것이 많다.색깔은 와인, 퍼플, 카멜등 화려한 것들이 인기다. 소재가 고급화되면서 가격은 종전보다 1만∼2만원 높다.브랜드와 소재,길이에 따라 앵클부츠는 16만∼18만원,하프부츠 21만∼23만원,롱부츠는 24만∼27만원이 주류를 이룬다. 강선임기자 sunnyk@
  • 회색겨울의 패션포인트…빨·주·노·초 ‘벙거지’

    모자가 ‘떴다’.자칭 멋쟁이라면 올 겨울 모자 구입이 ‘필수’다. 이번에는 챙이 짧은 ‘등산 모자’형의 ‘벙거지’가 유행이다. 이화여대 앞이나 ‘동대문 패션’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벙거지들이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올 여름에는 끈달린 ‘탐험용 모자’와 ‘카우보이 모자’가 유행했고,겨울을 맞아 모자인기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10대 학생부터 30∼40대 주부에 이르기까지 모두 모자를 좋아한다. ■소재와 가격 소재는 니트와 직물 두 종류가 있지만,니트류가 단연우세하다. 각 의류 브랜드에서도 10대와 20대를 겨냥해 연두 빨강 보라 등 현란한 색깔이 눈에 확 뜨이는 니트 모자와 머플러,장갑을 세트로 내놓았다. 모자 전문업체인 ‘세모’의 황문하 영업부장은 “2만∼3만원 가격대의 니트 모자 생산이 늘었다”고 밝혔다. 시중에 나와있는 모자는 소재별로 다양하다. 100만원대를 호가하는여우털 등 모피류,20만∼40만원대의 짧은 양털과 토끼털로 가공한 정장용 모자,2만∼7만원대의 100% 울로 짠 니트·직물류가 있다.20만∼30만원대는 대부분 수입품이다. ■어떻게 코디할까 유행을 좇는 장점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애용해도 감각적이라고 다른 사람들이 칭찬해준다는 점.그러나 멋쟁이라면 결코 그래선 안된다.옷과 잘 어울리는 모자를 선택해야 한다. 탐스럽고 풍성한 느낌의 모피 모자는 모피 의류를 착용했을때 효과가최고다. 패션전문 인터넷 방송국 에프채널(www.fchannel.co.kr) 최진하씨는“올해 파스텔톤으로 염색한 모피를 덧댄 코트가 인기인 만큼,인조모피모자도 고려해볼만하다”고 조언한다. ‘벙거지’는 캐주얼·정장 차림 모두에 어울린다.단 전체적인 분위기를 맞춰야 한다.스포티한 정장이나 니트를 입었을 때는 털실로 엉성하게 짠 원색의 벙거지가 멋스럽다. 귀엽고 여성스런 정장차림에서 모직으로 짠 단색의 벙거지가 잘 어울린다.이때 챙의 앞부분을 살짝 위로 제껴주면 귀여운 느낌이 강조된다. 한편 지난 9월에 열린 ‘2001년 파리 봄·여름 콜렉션’에서중절모 등이 선보여 모자는 내년까지 세계적으로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문소영기자 symun@
  • [사설] ‘옷 로비’ 위증판결의 교훈

    옷로비사건 관련자 국회 청문회 위증 혐의에 대한 1심 판결이 나왔다.재판부는 9일 김태정(金泰政)전 검찰총장 부인 연정희(延貞姬)씨와 강인덕(康仁德)전 통일부장관 부인 배정숙(裵貞淑)씨,의상실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그러나 최순영(崔淳永)전 신동아그룹 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씨 자매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이번 판결은 옷 로비 의혹사건의 실체에 관한 것이 아니고 관련자들이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을 했는가에 한정된 판결이기는 하다.그럼에도 이번 판결은 법원이 ‘이형자씨의 자작극’이라는 검찰의 결론을부인하고 정일순씨를 핵심 인물로 지목한 특별검사의 수사 결과를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검찰 수사의 신뢰성에 일대 타격이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재판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옷 로비 의혹사건에대한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기도 했다.연씨가 ‘누가 어떤 목적으로 옷을 보냈는지’를 알고 있었다면 제3자 뇌물취득 혐의가 적용될 수 있고,이씨에게 바가지를 씌우려 했던 정씨에대해서도 사기죄를 적용할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검찰과 법원의 판단에 끼여들 의도는 없다.다만 이 사건을보는 국민들의 생각을 밝힐 필요는 있다고 본다.사실 옷 로비 의혹사건은 따지고 보면 매우 단순한 사건이다.이씨가 남편 신 회장의 구명을 위해 검찰총장 부인 연씨에게 접근했고 이 과정에서 정씨와 배씨가 개입했다.그러나(자세한 경위는 모르겠으나)연씨가 모피 반코트를 반환해서 옷 로비는 이뤄지지 않았다.따라서 이 사건은 ‘실패한 로비’나 ‘포기한 로비’사건에 불과하다.그럼에도 사직동팀과 검찰이 총장부인의 연루 사실을 감추려다가 ‘축소 수사’니 ‘짜맞추기 수사’라는 의혹을 증폭시켰고,국회 청문회에다 특별검사까지 동원되기에 이르렀다. 사직동팀이나 검찰이 사실 그대로를 가감 없이 즉각 공개했더라면그것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일이다.물론 검찰총장 부인 연씨의 ‘사려 깊지 않은 행동’에 대한 사회적 비판은 당연히 있었을 것이다.장관 부인들이 떼지어 고급 의상실을 드나든 것 자체가 국민들의 반감을 샀기 때문이다.이 사건을 둘러싸고 우리 사회가 6개월 넘게 격동을 한 것은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다.이 사건이 불필요하게 증폭된데는 야당의 의혹 제기에 일부 언론이 동조한 탓도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인 제공자인 검찰은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이번 판결이 우리 사회 전반에 던져주는 교훈이다.
  • 부유층-서민층 ‘소비 양극화’

    소비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는데도 외제 가전제품이나 승용차,골프용품,모피 등 고급 소비재 수입은 급증,소비가 양극화하고 있다. 서민층은 경기가 둔화함에 따라 씀씀이를 줄여 ‘아나바다’운동에동참하고 있는 반면 부유층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소비를 오히려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우리나라의 전체 소비재 수입액은 118억17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5억380만 달러에 비해 12.4%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가전제품이나 승용차 등 내구 소비재나 모피옷 등 비교적 값이 비싼 품목의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배나 됐으며 증가 추세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올들어 9월까지 승용차 수입액은 1억170만 달러로 지난해의 4,510만달러에 비해 125.5%나 늘었다. TV는 5,220만 달러로 234.6%,VTR는 4,340만달러로 274.1%나 증가했다. 또 음향기기는 3억8,100만 달러로 74.9% 증가했고 골프용품도 8,150만 달러로 40.5%가 늘었다.모피의류 수입액도 1,090만 달러로 94.6%나 증가했다. 이가운데 승용차와 모피의류,VTR 등은 1·4분기보다는 2·4분기가,또 2·4분기보다는 3·4분기의 수입액이 훨씬 많아 시간이 지날수록값비싼 고급소비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계소비는 1·4분기 11.4%,2·4분기 9.1% 등으로 증가율이 떨어지는 추세다.그 주된 원인은 내구소비재의 소비 감소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경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소비도 둔화되고 있으나 부유층이 주로 쓰는 외제 내구소비재 수입은늘고 있다”면서 “소비 양극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올겨울 화려한 모피패션 바람분다

    ‘모피는 야만스럽다’거나 ‘과분한 사치품’으로 생각해 아예 관심권 밖으로 미뤄 두었던 여성들도 올겨울엔 마음이 흔들릴 것 같다. 이제까지 코트 깃이나 소매 끝단에 부분적으로 털장식을 하는 정도였던 모피가 올 겨울에는 코트는 물론 원피스,스커트,바지,숄,망토,자켓 등 온갖 종류의 아이템에 장식용으로 대거 동원된다. 또한 블랙 밍크코트 스타일에서 탈피해 토끼,머스카렛(물쥐),피치(족제비과),누트리엘(사양쥐) 등 각종 모피가 울긋불긋 화려한 색깔로물들여져 거리를 온통 수놓을 것으로 보인다. 높은 가격대와 동물 애호가들의 거센 반발에 지금까지 모피는 웬지멀게만 느껴져왔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고전적인 세련미와 귀족미를 추구하는 ‘럭셔리패션’ 바람이 분 데다,지난 10여년간 많은 디자이너들이 모피에 새로운 패션성을 부여하는 노력이 결실을 맺은 듯하다. 베스띠벨리 디자인실 정소영 실장은 “가장 원시적인 의상소재였던모피가 21세기 첫 겨울을 맞이해 가장 미래지향적이고 실험적인 소재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가을·겨울컬렉션에서 모피옷을 전체 아이템중 25%나 사용한 디자이너 박지원은 “이제 관건은 ‘어떤 모피를 사용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했느냐’이다”라고 설명했다. 올해의 특징은 머플러,모자 등 소품류부터 옷 전체를 모피로 가공한코트류까지 종류가 셀수 없을만큼 다양해진 것.예를 들어 상의의 여밈선이나 코트에 달려있는 모자의 테두리에 살짝 두르거나 롱코트의칼라와 소매 부분에 과장되게 붙인 것도 있다.겉감은 나일론 소재이지만 안감은 토끼털 등으로 모피 처리된 것도 눈에 띈다. 디자이너들의 이러한 새롭고,재미있고 보다 가벼운 접근법은 특히 젊은층에 자연스럽게 어필했다.모피 장식 액세서리와 의류들이 갑작스레 빠른 속도로 확산된 이유도 바로 여기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소재역시 고가의 밍크(300∼600만원대)에서 토끼털(50∼60만원대),화려한 여우털(100만원대)외에도 외관상은 토끼털과 유사하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쥐과의 머스카렛(100∼200만원대)도 각광받고 있다. 가공하지 않은 제 색깔보다는 보라,파랑,빨강,분홍 등의 컬러에 이중,삼중 염색을 통해 고급스럽고 깊이있는 색감을 주는 제품들이 많다. 여성복 업체 ‘씨’의 영업팀 대리 강승주씨는 “올 겨울모피는 고급스러움이라는 가을,겨울 트렌드에 힘입어 대인기가 예상된다.모피 의류 출고가 예년보다 보름이상 빨라졌고 물량도 지난해에 비해 20% 늘렸다”며 매출이 25%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현재 출고된 ‘씨’의 모피의류 중 털이 길고 화려한 카멜색(진한 베이지)여우코트가가장 많이 팔렸다. 모피는 값이 비싼만큼 처음 구입할 때부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털이 촘촘하고 윤기있는지 ▲바느질이 꼼꼼한지 ▲입어서 가벼운지를 우선 살피도록 한다.보관할 때는 넓은 옷걸이에 걸어 통풍이 잘되도록 신경쓰고,눈비에 젖었을 때는 잘 털어 그늘진 곳에 걸어 말리고,직사광선이나 난로 등 발열기구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허윤주기자 rara@
  • ‘따뜻한 겨울’ 준비 지금이 적기

    해마다 맞는 겨울이지만 막상 찬바람이 살갗을 파고들어야 비로소사람들은 동장군의 위력을 실감한다.미처 겨울채비를 못한 고객들을겨냥해 유통가가 잇따라 ‘따뜻한 겨울나기전’을 열고 있다.비수기때 보다야 할인폭이 적지만 기획상품전을 이용하면 조금이라도 싼값에 겨울용품을 마련할 수 있다. ■정장의류 현대백화점은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본점과 천호점에서 ‘패션위크 여성캐주얼 대전’을 연다.모리스커밍홈,데무 등 의류브랜드의 니트제품과 겨울상품을 20∼80% 할인판매한다.에꼴드빠리등 유명브랜드의 하프코트가 13만9,000원 균일가에 나온다. 신세계백화점은 개점 7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2일까지 단독기획상품전을 연다.강남점은 노티카 점퍼·레드옥스 코트 등 남성의류를,영등포점은 김연주 롱코트·엠씨 겨울투피스 등 여성의류전을 열고 있다. 본점과 강남점은 아동복과 신생아 추동상품전도 마련했다. ■토끼털 코트·모피 현대백화점은 지난해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는토끼털재킷을 45만∼49만원에 내놓았다.근화모피 ‘So Pretty’전도시선을 끈다.20대∼30대에게 어울리는 도회적 느낌의 50만원대 모피제품을 한데 모아놓았다.행사는 다음달 5일까지다. ■앙드레김 겨울옷을 경매로 개점 3주년을 맞은 삼성플라자 분당점은다음달 4일까지 ‘앙드레김 의상 공개경매전’을 연다.고객은 1층특설매장에 전시해놓은 앙드레김 의상에 구입희망가를 적어넣으면 된다.의상은 최고가를 적은 고객에게 돌아가며 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쓰인다.행사 취지를 전해들은 앙드레김이 300만원 상당의 의상 2벌을 흔쾌히 기증했다.앙드레김은 다음달 4일 이 백화점에서 무료 패션쇼도 연다. ■스키제품 한신코아백화점 노원점은 다음달 10일까지 ‘스키 파격행사전’을 갖는다.헤드·아토믹·로시뇰 등 유명브랜드의 스키제품을8만∼9만원대에 판매중이다.22만원짜리 카빙 숏스키도 있다.행복한세상은 다음달 1일까지 스키웨어 초특가대전을 개최하며,갤러리아백화점은 다음달 2일까지 스키·스노보드 제품및 의류상품전을 연다.겨울패션소품을 한데 모아 ‘겨울신상품 코디전’도 열고 있다. ■카펫·난방용품 한신코아 성남점은 이달말까지 20만∼40만원대의벨기에및 터키산 카펫 초특가전을 연다. 카펫은 파일이 촘촘하고 뒤집어봤을 때 잔털이 나와있지 않은 제품이 좋다.출입문 주위에 놓는 ‘러그’는 쉽게 더러워지므로 세탁이용이한 면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현대백화점 천호점도 카펫 및러그류를 30∼40% 할인판매하고 있다. 한신코아 광명점은 다음달 5일까지 가습기 히터 장판 보온병 등 겨울용품 초특가전을 연다.‘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절전형 제품이 큰 인기다.업계 관계자는 ‘고유가시대의 여파’라고 풀이했다. ■취업원서 지참자에게는 20%할인 행복한세상은 다음달 1일까지 ‘따뜻한 겨울,알뜰쇼핑전’을 연다.남성 가죽및 무스탕 제품과 사회초년생을 위한 겨울신사복 특집전,겨울코트 기획대전을 연다.대입및 취업원서 지참자와 대학(원) 졸업 예정자에게는 20% 가격할인을 해준다. 양모 이불솜과 패드 제품,겨울잡화도 선보인다.요즘 거리에 넘쳐나는파시미나 숄이 1만8,000원이다. 안미현기자 hyun@
  • THE QUEEN 11월호

    고급 리빙 문화 정보지 ‘THE QUEEN’ 11월호가 22일 독자들을 찾아간다. 이번호에는 멋과 여유가 느껴지는 이탈리아 모던 하우스, 영국 런던의 럭셔리한 디자인 하우스를 통해 살펴본 월드 인테리어, 집안에 생기를 불어넣는 ‘꽃으로 차린 식탁’, 레드와 골드 컬러의 매치로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연출한 공간 등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한 유익한 인테리어 정보를 담았다. 다양한 스타일로 패션 피플들을 사로잡는 톱브랜드의 윈터 슈즈 컬렉션과 커플 시계 라인, 클래식한 이미지의 명품 남성 벨트, 럭셔리모피 웨어 등 유행을 리드하는 패션 기사도 감각적인 화보로 꾸몄다. 또 탱탱한 피부 탄력을 유지하기 위한 케어 제품과 매력적이고 촉촉한 입술을 표현하기 위한 립 트리트먼트 등 겨울철 피부 관리를 위한뷰티 정보도 자세하게 알아봤다. 이와 함께 청담동의 유명 레스토랑 사장들이 추천한 계절 특선 메뉴특급 호텔의 연어요리 등 쿠킹 정보도 알차다. 파리지앵이 즐겨찾는전문 데커레이션 숍과 전통시장 가이드, 대자연 속에서 나를 찾는네팔 트레킹등 다양한 레저 기사도 생활의 풍요로움을 더하는 읽을거리. 이밖에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화양연화’의 왕가위 감독 독점 인터뷰를 비롯,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프랑스 여배우 소피 마르소,톱스타 심혜진 등 화제의 인물들을 만나 궁금한 라이프 스토리를 들어봤다. 모든 독자에게는 해외 톱브랜드 주얼리 카탈로그를 별책부록으로 무료 증정한다. 정가 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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