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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 성폭행 할 남성 모집하고 촬영까지 한 남편…경찰 조사

    아내 성폭행 할 남성 모집하고 촬영까지 한 남편…경찰 조사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내 아내를 성폭행할 남성을 찾는다’라는 글을 올린 뒤 남성과 번갈아가며 아내와 성관계한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A씨(30)는 이달초 인터넷에 아내 B씨(30)를 성폭행할 남성을 찾는다는 글을 올려 C씨를 만난 뒤 아내 B씨와 술을 마시고 모텔에 들어가 번갈아가며 아내와 성관계했다. A씨는 아내와 C씨가 성관계하는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다. 당시 술에 취해 몸을 가눌 수 없었던 B씨는 술에서 깬 뒤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을 알고 수치심과 분노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편과 여행간 10대에 부인이 한 말···“머리카락 잘라버린다”

    남편과 여행간 10대에 부인이 한 말···“머리카락 잘라버린다”

    20대 남편과 여행을 간 10대 여자 자퇴생을 협박해 금품을 뺏은 20대 아내가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부산진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22·여)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A씨는 고교 동창과 함께 지난 9월 16일 오후 4시쯤 부산시의 한 모텔로 B양(17)을 오게 한 뒤 머리카락을 자르겠다며 협박하고 현금 등 47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년 전 동갑내기 남편 C씨(22)를 만나 결혼했고, 10개월 된 아이를 돌보며 가정주부로 지냈다. 남편은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남편 C씨는 고등학교 친구의 소개로 B양을 알게 됐고, 서로 호감을 이어가다 고교 친구와 함께 B양과 B양 친구와 지난 7월 일주일가량 여행을 다녀왔다. B양과 B양 친구는 지난해 고등학교를 자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 A씨는 경찰에서 “남편이 B양 일행들과 일주일가량 여행을 다녀온 것을 알게 돼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B 양이 금품을 내놓지 않고 저항하자 넘어뜨리고 “머리카락을 자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출소 3개월 만에 또…마약 중독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출소 3개월 만에 또…마약 중독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마약을 해 교도소에 수감됐던 30대가 출소 석 달 만에 다시 마약에 중독돼 모텔에서 숨졌다.9일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7시쯤 부산 동래구의 한 모텔에 투숙하던 A(36)씨가 침대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모텔 주인이 투숙 연장 여부를 묻기 위해 A씨에게 수차례 연락했지만 받지 않자 방문을 열었다가 A씨를 발견했다. 검안의는 A씨가 마약투약에 의한 약물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방안에서는 주사기가 발견됐고, 팔에는 주사를 놓은 흔적이 있었다. 경찰은 A씨가 마약 투약범죄로 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3개월 전 출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마약투약으로 10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샘 성폭행’ 피해자 측 “인간적 호감은 분명히 보이지만…”

    ‘한샘 성폭행’ 피해자 측 “인간적 호감은 분명히 보이지만…”

    인테리어 가구업체 한샘의 사내 성폭행 논란의 피해자인 신입 여직원 A씨 측 김상균 변호사가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김 변호사는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통화에서 A씨가 지난달 29일 성추문 사건을 ‘네이트판’에 작성한 이유에 대해 “복직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 본인은 피해자인데 자신의 명예가 실추되는 느낌을 받아 많은 분들에게 공감을 얻고 위로를 받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는 회사 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던 동료들이 있었는데 이들이 마치 피해자가 가해자인 것처럼 소문이 났다고 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1차 사건인 지난해 12월 수습 기간 동기로부터 화장실 몰카 피해를 당한 사건에 대해선 “가해자 아버지가 찾아와 사과하셔서 A씨가 용서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1월 13~14일에 발생한 2차 사건인 교육 담당자(B씨) 성폭행 사건에 대해선 “A씨 입장은 B씨가 자연스럽게 접근해 A씨가 유인을 당해서 모텔을 가게 됐고 14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감금 및 강간을 당했다는 게 A씨 주장”이라고 밝혔다. B씨가 사건 후에도 자연스러운 카카오톡 대화를 이어갔다며 ‘자발적인 성관계’였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13일까지는 인간적인 호감에 서로의 대화가 오고가는 것이 분명히 보여진다. 하지만 사건 발생 후 A씨의 어투는 분명히 다르다. B씨가 모텔을 (먼저) 나가고 나서 전화를 계속했지만 전화를 안 받고, 카톡도 몇 시간이 지난 후 계속 고민한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아무 문제 없었다는 B씨의 태도에 엄청난 혼란을 느끼게 된 것. 사건 전후로 카톡을 보면 여성의 태도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다음날 A씨는 회사에 성폭행 피해를 알리고 경찰에 고소했다. 하지만 A씨는 ‘고소 취하서’를 썼고, B씨는 무혐의로 풀려났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지난달 26일 인사팀장 C씨가 A씨를 회유했기 때문”이라며 “‘일이 커지면 네가 피해를 당할 수 있다. 해고당할 수 있다. 이런 사건 경우엔 나중에 여자가 결국 피해를 입게 된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현재 A씨의 상태에 대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많이 힘을 얻고 담담하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도 아직 당황스러워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대15 그룹섹스’ 음란사이트 운영· 성매매자 무더기 적발

    ‘1대15 그룹섹스’ 음란사이트 운영· 성매매자 무더기 적발

    여성 1명과 남성 10~15명이 집단성매매하는 동영상을 음란사이트에 올리고 성매매 참가자를 모집한 총책과 성매매 참가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5일 성매매알선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집단 성매매 모임 총책 A(31)씨를 구속하고 B(34)씨 등 공범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성매매 여성 9명과 성 매수 남성 71명 등 80명도 함께 입건했다. 이들은 수원과 안양 등 모텔에서 모두 29차례 집단 성매매 모임을 가졌다. A씨 등 3명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인터넷 음란 사이트에 집단 성관계(이른바 ‘갱뱅’) 게시판을 운영했다. 이들은 채팅 등으로 참가자를 모집하고 집단 성행위 장면을 찍어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여성 한 명과 남성 10∼15명이 한 번에 6시간 가량 집단 성매매하는 모습을 촬영했다. 이 그룹섹스 동영상을 대담하게도 인터넷 음란사이트 4곳에 600차례, 사진 300장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남성들은 집단성매매 참가 비용으로 한 명당 16만원을 지불했고, 성매매 여성들은 1회에 50만∼100만원을 받았다. 성매매 여성들은 주로 교복이나 승무원복·기모노 복장을 하고 집단 성관계를 했다. 교복을 입고 집단 성행위를 한 여성과 성매수 남성에게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죄가 추가 적용됐다. 과거 성매매 알선 전력이 있는 A씨는 성매매 여성을 관리하고 인터넷에 유포하는 등 총책 역할을 하며 성매매 대금으로 6300만원을 챙겼다. 경찰관계자는 “이 음란사이트는 신청자가 많아 추첨에서 당첨돼야 성매매에 참가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며, “A씨가 주최한 모임에 참석한 성 매수 남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샘 성폭행 사건 가해자 A씨 “각별한 마음 가지고 있었다”

    한샘 성폭행 사건 가해자 A씨 “각별한 마음 가지고 있었다”

    종합가구업체 한샘의 신입 여직원이 동료 직원으로부터 성폭행과 몰래카메라(몰카) 촬영 피해 등을 당한 사건과 관련, 가해자로 지목된 교육담당자 A씨가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A씨는 4일 앞서 B씨가 피해사실을 고백한 커뮤니티에 “긴 시간 고민 끝에 왜곡된 사실에 대해 해명하기 위해 어렵게 용기냈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A씨는 “B씨를 포함한 신입사원들을 교육하면서 B씨에게 호감을 갖게 됐고, 이 사람에게 고백해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자 하는 각별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면서 “원만하게 해결되고 무혐의를 받은 내용에 대해 진실이 왜곡되는 모습을 보면서 매우 당황스럽고 심적으로 괴로운 상황이다. 신상이 인터넷상에 퍼지고 회사 관련 내용이 실시간 검색어로 오르내리는 지금의 상황을 보면서 정말 억울하고 안 좋은 생각만 들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 당일과 관련해서는 “B씨가 술을 마시자고 제안했다”며 “이후 편의점에서 술을 사서 마시던 중 고백했다. 같이 있고 싶다고 말한 뒤 (B씨와) 함께 모텔에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B씨와 정상적으로 성관계를 가졌다. 두번째 성관계는 더 적극적이고 자연스러운 관계였다. B씨가 올린 글처럼 강압이나 폭행, 협박은 일절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상에 대한 정보들이나 관련 내역이 온라인상에 유포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하겠다. 억측들로 인해 사건이 키워지고 많은 사람이 다치는 일이 없도록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회사 여직원 B씨는 최근 포털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지난 1월 교육 담당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교육 담당 직원이 회식 후 나를 모텔로 불러내 성폭행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동료 남직원에게 ‘화장실 몰카’ 피해를 당했으며, 이후 몰카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는 과정에서 다른 남직원(A 씨로 추정)의 도움을 받았으나 그가 신입사원 회식 뒤 자신을 모텔에서 강간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3월 A씨의 성폭행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고 검찰은 불기소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샘은 A씨에게는 정직 3개월 징계를, B씨는 진술 번복을 이유로 6개월 감봉 처분을 내렸다가 B씨 입장을 고려해 감봉 처분을 무효로 했다. 인사팀장은 B씨에게 허위진술을 강요하고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가 해고됐다. 회사 화장실에서 몰카를 찍은 동기 역시 해고됐다. 한샘 경영지원 총괄 이영식 사장은 “회사가 어린 신입 여사원의 권익을 결과적으로 지켜주지 못한 부분은 어떠한 변명으로도 도의적 책임을 면할 수 없다.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회사는 사건을 은폐·축소·왜곡하려는 어떤 시도도 하지 않았다. 필요하다면 공적 기관의 조사라도 받겠으며 회사 잘못에 대해서는 걸맞은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한샘, 성폭행 사건에 “도의적 책임”…네티즌 “강간기업”

    한샘, 성폭행 사건에 “도의적 책임”…네티즌 “강간기업”

    종합가구업체 한샘의 신입 여직원이 동료 직원으로부터 성폭행과 몰래카메라(몰카) 촬영 피해 등을 당한 사건과 관련, 사측이 입장을 밝혔다.4일 한샘 경영지원 총괄 이영식 사장은 “회사가 어린 신입 여사원의 권익을 결과적으로 지켜주지 못한 부분은 어떠한 변명으로도 도의적 책임을 면할 수 없다.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회사는 사건을 은폐·축소·왜곡하려는 어떤 시도도 하지 않았다. 필요하다면 공적 기관의 조사라도 받겠으며 회사 잘못에 대해서는 걸맞은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여사원이 인격적으로 존중받고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여사원들을 위한 법무·심리상담 전문가도 배치해 이런 고통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한샘이 성폭행 사건에 대해 피해 여직원을 감봉 조치한 것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를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한 올바른 조사와 처벌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글쓴이는 “해당 사건은 강간 사건 뿐 아니라 강간 이전에 있었던 몰카 사건, 이후에 있었던 인사담당자와 경찰조사에 있어서의 언어적, 신체적 2차 가해를 포함하여 조직 구조를 이용한 은폐까지를 다루는 성폭력으로 위중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한샘 out”, “강간의 왕국 한샘, 한샘은 성폭행 회사”, “나도 너희 가족들 조롱하고 사과하면 되는거냐”, “피해여성이 감봉? 강간기업이네”, “교육담당자와 인사팀장이 성폭행 및 성폭행 미수 가해자이면 회사 책임이 더 크다”, “제대로 된 처벌해라” 등의 댓글을 달았다. 앞서 이 회사 여직원 A 씨는 최근 포털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지난 1월 교육 담당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교육 담당 직원이 회식 후 나를 모텔로 불러내 성폭행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동료 남직원에게 ‘화장실 몰카’ 피해를 당했으며, 이후 몰카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는 과정에서 다른 남직원(B 씨로 추정)의 도움을 받았으나 그가 신입사원 회식 뒤 자신을 모텔에서 강간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3월 교육 담당자의 성폭행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고 검찰은 불기소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샘은 교육 담당자에게는 정직 3개월 징계를, A 씨는 진술 번복을 이유로 6개월 감봉 처분을 내렸다가 A 씨 입장을 고려해 감봉 처분을 무효로 했다. 애초 성폭행 혐의를 받았던 직원은 현재 타 사업부에 근무하고 있으며 A 씨는 지난 2일 2개월 휴직 뒤 복귀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인사팀장은 A 씨에게 허위진술을 강요하고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가 해고됐다. 이 사건에 앞서 A 씨는 회사 화장실에서 동기로부터 몰카 피해를 보았고 회사는 몰카를 촬영한 직원을 해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샘 성폭행 피해 여직원 “회식 후 모텔로..” 화장실 몰카까지

    한샘 성폭행 피해 여직원 “회식 후 모텔로..” 화장실 몰카까지

    종합가구업체 한샘의 신입 여직원이 동료 직원으로부터 성폭행과 몰래카메라(몰카) 촬영 피해 등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4일 한샘에 따르면 이 회사 여직원 A 씨는 최근 포털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지난 1월 교육 담당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교육 담당 직원이 회식 후 나를 모텔로 불러내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사건 직후에는 경찰과 회사 인사위원회에서 성폭행이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사건 이튿날 둘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서도 성폭행이 아니라 합의로 성관계를 맺었다는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3월 교육 담당자의 성폭행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고 검찰은 불기소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샘은 교육 담당자에게는 정직 3개월 징계를, A 씨는 진술 번복을 이유로 6개월 감봉 처분을 내렸다가 A 씨 입장을 고려해 감봉 처분을 무효로 했다. 애초 성폭행 혐의를 받았던 직원은 현재 타 사업부에 근무하고 있으며 A 씨는 지난 2일 2개월 휴직 뒤 복귀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인사팀장은 A 씨에게 허위진술을 강요하고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가 해고됐다. 이 사건에 앞서 A 씨는 회사 화장실에서 동기로부터 몰카 피해를 보기도 했다. 회사는 몰카를 촬영한 직원을 해고했다. 앞서 A 씨는 최근 포털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지난 1월 교육 담당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교육 담당 직원이 회식 후 나를 모텔로 불러내 성폭행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동료 남직원에게 ‘화장실 몰카’ 피해를 당했으며, 이후 몰카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는 과정에서 다른 남직원의 도움을 받았으나 그가 신입사원 회식 뒤 자신을 모텔에서 강간했다고 말했다. 한샘 경영지원 총괄 이영식 사장은 이날 “회사가 어린 신입 여사원의 권익을 결과적으로 지켜주지 못한 부분은 어떠한 변명으로도 도의적 책임을 면할 수 없다.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회사는 사건을 은폐·축소·왜곡하려는 어떤 시도도 하지 않았다. 필요하다면 공적 기관의 조사라도 받겠으며 회사 잘못에 대해서는 걸맞은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여사원이 인격적으로 존중받고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여사원들을 위한 법무·심리상담 전문가도 배치해 이런 고통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박카스 할머니로 늙은 박카스 아줌마…“기초연금으론 못 살아…20년 넘었죠”

    [단독] 박카스 할머니로 늙은 박카스 아줌마…“기초연금으론 못 살아…20년 넘었죠”

    “나라에서 주는 기초연금 20만원으론 먹고살 수가 없어.”1일 서울 종로구 종묘광장공원에서 만난 할머니 A(75)씨는 피로개선 음료를 들고 공원으로 나온 이유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A씨는 20년 넘도록 ‘장사’를 해 왔다고 털어놓았다. 세월이 흘러 이른바 ‘박카스 아줌마’는 어느덧 ‘박카스 할머니’가 돼 있었다. A씨는 “이제 60대도 젊은 나이다. 80대도 박카스 들고 많이 나와 있다”고고 말했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 성매매’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종묘 일대에서 경찰 단속이 뜸해진 틈을 타 ‘박카스 아줌마·할머니’들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는 추세다. 종묘 인근 골목에서 50대 이상으로 보이는 여성들이 한 손에 음료를 들고 배회하는 모습을 발견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지난 9월 새 단장을 마친 다시세운상가(세운상가) 주변에서도 옆구리에 작은 가방을 하나씩 낀 여성들이 노인들에게 말을 걸며 음료를 건네는 모습이 쉽게 눈에 띄었다. 종묘 인근의 한 주점 주인은 “단속을 꾸준히 안 하니까 다시 예전처럼 많아졌다”면서 “박카스 할머니들이 손님으로 온 노인들을 데리고 나가 장사에 방해가 된다”고 불평했다. ●종로3가역 인근서도 버젓이 이뤄져 종로3가역 인근에서도 노인들의 성매매가 버젓이 이뤄지고 있었다. 짙은 화장을 한 60대 여성 B씨는 “몇 만원씩 벌어서 먹고사는 처지에 단속이라도 걸리면 몇 배의 벌금을 내야 한다”면서 “모텔에 가서 받은 돈을 빼앗기고 지갑까지 털린 적도 있지만 신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종묘를 보기 위해 발걸음을 한 외국인 가운데 이곳에서 노인 성매매가 이뤄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지난 1월 싱가포르의 채널뉴스아시아(CNA)는 ‘한국의 할머니 매춘부’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방영하기도 했다. 경찰의 노인 성매매 적발 건수도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속이 강화됐던 2013년 전국 183건에서 지난해 603건으로 3년 사이 3배 이상 늘어났다. 경찰은 단속을 통한 형사처벌보다는 상담센터를 통한 계도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처벌이 약하다는 점 때문에 쉽게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계도에 무게 둔 탓에 근절 어려워”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 관계자는 “경찰과 연계해 상담 업무를 하기로 한 것은 맞지만 실제 상담 건수는 얼마 없다”고 말했다. 노인들 스스로 혐의를 인정하고 상담을 받겠다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이런 노인 성매매 문제가 단순히 성 욕구의 문제가 아닌 ‘빈곤의 문제’로 귀결된다고 입을 모은다. 이호선 한국노인상담센터장은 “법적 부양 의무가 있는 자식이 있어 기초생활수급대상이 되지 못하는 노인들은 경제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면서 “일반 성매매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재활지원책이 노인들에게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기존의 경로당이나 복지관에서 어울리지 못하는 노인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이질적인 노인 집단을 위한 맞춤형 여가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부산경찰, 가짜몰카로 진짜몰카 유통 줄였다

    부산경찰, 가짜몰카로 진짜몰카 유통 줄였다

    부산경찰청이 가짜몰래카메라를 만들어 불법촬영물(몰카) 유통을 줄였다. 부산경찰청은 가짜몰카 영상을 제작해 최근 국내 파일공유 사이트 23곳에 매일 170번씩 2주간 올린 결과 불법촬영물 유통량이 최고 1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이 기간 동안 경찰이 올린 가짜몰카 영상을 다운로드 수는 2만 6000건에 달했으며, 불법몰카 유통량은 최고 11%까지 감소했다. 부산경찰은 가짜몰카 영상을 본 사람들이 해당 사이트 접속과 몰카 다운로드를 줄이면서 불법몰카 유통량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몰카 문제를 근절하고자 가짜몰카를 활용해 불법몰카 다운로드를 줄이는 ‘스탑 다운로드킬(Stop Downloadkill)’ 프로젝트를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진행했다. 다운로드킬은 Download와 Roadkill의 합성어다. 몰카를 보는 행위가 몰카에 찍힌 사람에게 고통을 주고, 심한 경우 자살에까지 이르게 함을 주지시키고자 부산 경찰이 만들었다. 경찰은 모텔편, 탈의실편, 화장실편, 지하철편 등 다양한 버전의 경고영상을 제작해 불법몰카 게시글이 존재하는 국내 파일공유 사이트 23곳에 매일 170개씩 올렸다. 가짜몰카영상은 모텔, 여자화장실, 탈의실, 지하철 등지에서 몰래 찍은 것처럼 만들었으며 가짜몰카의 앞부분은 여성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불법 몰카와 다르지 않다. 그러나 공포영화처럼 여성이 갑자기 귀신으로 변하고 “몰카에 찍힌 그녀를 자살로 모는 것은 지금 보고 있는 당신일 수 있습니다. 경찰이 이 사이트를 보고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2009년 807건이던 몰카 범죄는 지난해 5185건으로 8년간 무려 542% 증가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몰카 피해자가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으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네티즌에게 알려 몰카 유통을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엔씨소프트 사장 부친 살해범 ‘강도 계획→우발 살인’ 가능성

    엔씨소프트 사장 부친 살해범 ‘강도 계획→우발 살인’ 가능성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허모(41)씨가 돈이 궁해 강·절도 행각을 벌이려다 살인까지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허씨는 지난달 29일 구속된 이후에도 범행 동기와 관련해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기 양평경찰서는 허씨의 아버지 묘소가 있는 전북 순창의 한 야산 일대를 1일 수색한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다. 전날 이곳에서는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전체 길이 20㎝(날 길이 8㎝)의 과도와 포장을 뜯지 않은 밀가루가 비닐봉지에 든 채 발견됐다. 바코드 대조 결과 이 밀가루는 허씨가 범행 당일인 지난달 25일 경기 양평군의 한 편의점에서 산 것으로 확인됐다. 허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7시 30분에서 오후 8시 50분 사이 양평군에 있는 윤 사장의 아버지 윤모(68)씨의 자택 부근에서 윤씨를 흉기로 10여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추적에 나선 경찰에 의해 이튿날인 26일 오후 5시 45분쯤 전북 임실의 국도상에서 검거됐다. 이날 수색에서 경찰은 허씨가 범행 당시 썼던 모자와 숨진 윤씨의 지갑 등 현장에서 사라진 피해자의 물품을 찾는 한편, 사건과 연관있는 또 다른 단서의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허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허씨가 지난달 21일~25일 수갑·가스총·핸드폰 추적·고급 빌라 등을 검색한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허씨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복원한 결과 범행 일주일 전인 지난달 18~19일 용인지역 고급 주택가를 둘러본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허씨가 둘러본 용인이나 양평 현장이 모두 고급 주택이 많다는 점에서 허씨가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의심한다. 실제 허씨는 금전 압박이 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휴대전화 문자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이후 대부업체 및 카드사로부터 대출금 납부를 독촉하는 문자가 여러 차례 왔다. 앞서 허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8000만원을 빚져 월 200만∼300만원의 이자를 내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허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에 숨진 윤씨의 승용차를 몰고 윤씨의 자택에서 약 5㎞ 떨어진 인근 무인모텔 주차장으로 이동하는가 하면, 모텔 바로 옆 공터에 윤씨의 차를 버려둔 뒤 근처에 세워뒀던 자신의 차로 갈아타는 등 우왕좌왕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또 범행 직후에는 ‘살인’, ‘사건사고’ 등의 단어를 찾아봤다. 이렇게 지금까지 수사를 통해 확인된 내용을 종합해보면 경찰은 허씨가 살인을 계획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중으로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를 투입해 허씨와의 면담을 진행할 방침이다. 체포된 후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일부 진술을 하던 허씨는 구속 전날인 지난달 28일부터 입을 굳게 다문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전체적인 범행 경위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면서 “확보한 증거 등을 통해 피의자의 입을 열게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찰이 올린 가짜 몰카, 2주간 다운로드 2만 6000건

    경찰이 올린 가짜 몰카, 2주간 다운로드 2만 6000건

    경찰이 인터넷에 올린 가짜 몰래카메라를 네티즌들이 2주간 약 2만 6000번 내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부산경찰청은 모텔, 여자 화장실, 탈의실, 지하철 등의 장소에서 몰래 찍은 것처럼 보이는 영상을 영상 유통 사이트에 올렸다. 아무런 죄의식 없이 몰카를 내려받아 보는 네티즌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 몰카유통을 줄이기 위한 ‘스톱 다운로드 킬’(Stop Download kill) 프로젝트다. 영상 속 여성은 처음 옷을 갈아입는 듯 하지만 곧 귀신으로 변한다. 이어 “몰카에 찍힌 그녀를 자살로 모는 것은 지금 보고 있는 당신일 수 있습니다. 경찰이 이 사이트를 보고 있습니다”라는 글이 등장한다. 부산경찰청은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국내 파일공유 사이트 23곳에 매일 가짜 몰카 영상 170개를 올렸으며, 네티즌은 2주일간 2만 6000건을 내려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 기간에 해당 사이트에서 유통된 불법 몰카는 최고 11% 감소했다. 부산경찰청은 “몰카 피해자가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으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네티즌에게 알려 몰카 유통을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고 말했다.한편 2009년 807건이던 몰카 범죄는 지난해 5185건으로 8년간 무려 542%가 증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송이 부친 살인범 범행 도구 추정 흉기 발견

    윤송이 부친 살인범 범행 도구 추정 흉기 발견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68)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허모(41)씨가 범행동기 등에 대해 여전히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가운데, 허씨가 범행 일주일 전 용인 고급주택가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듯한 행동을 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는 전북 순창에 있는 부친 묘소 부근에서 경찰에 발견됐다.경기 양평경찰서는 31일 허씨가 이달 21일부터 25일 범행 직전까지 ‘고급빌라’, ‘가스총’, ‘수갑’, ‘핸드폰 위치추적’ 등의 단어를 검색한 사실이 드러났고, 범행 일주일 전에는 용인지역 고급 주택가를 둘러보는 등 범행대상을 물색하는 듯한 행적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용인에서 주택가를 돌아본 뒤 서울 초입까지 20여분간 한 벤츠 승용차를 따라다니는 듯한 움직임도 포착됐다. 경찰이 이 벤츠 차주와 접촉한 결과 허씨를 알지 못하는 사이였다. 양평 고급주택가에서 피살된 윤씨도 벤츠 차량을 몰았으며, 지금까지 허씨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로 파악됐다. 경찰은 허씨가 부유층을 상대로 강도 범행을 계획하고 양평을 찾았다가 벤츠를 몰고 귀가하는 윤씨와 마주치자 금품을 빼앗으려 몸싸움을 벌였고, 살인으로까지 이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가 발견돼 아무런 진술도 하지 않고 있는 허씨의 태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이날 오후 발견된 흉기는 전체 길이가 20㎝인 과도로 비교적 새 것으로 알려져 범행을 위해 산 것으로 추정된다. 흉기는 부친의 묘지 인근 수풀에서 비닐봉지에 든 밀가루와 함께 발견됐다. 밀가루는 뜯지 않은 상태였으며, 바코드 확인결과 허씨가 범행 후 양평의 한 편의점에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밀가루를 왜 샀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발견된 흉기가 범행에 사용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범행 당시 허씨가 썼던 모자와 피해자 지갑 등을 찾기 위해 묘지 인근을 계속 수색하고 있다. 허씨가 양평 범행 현장에서 윤씨를 살해한 뒤 자신의 승용차로 하남 미사리까지 갔다가 되돌아온 사실도 확인했다. 폐쇄회로(CC)TV 확인결과 범행 당일 행적을 보면 허씨는 범행 직후인 오후 8시 48분 윤씨의 벤츠 승용차를 몰고 현장을 빠져나간 뒤 오후 9시 57분 이곳에서 5㎞가량 떨어진 무인모텔 주차장에 윤씨의 벤츠차량을 주차했다. 이후 사라졌다가 오후 11시 43분 다시 주차장으로 와서 윤씨의 벤츠를 모텔에서 70여m 떨어진 공터에 버리고 전라도로 도주했다. 허씨는 검거 직후 “주차문제로 시비가 붙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라는 진술을 한 뒤로 수사팀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전날 오전부터 9시간에 걸쳐 조사하는 동안 허씨는 고개를 숙인 채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명백한 증거 앞에서조차 진술을 거부하며 이 정도까지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피의자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양평 살인범 범행 일주일 전 용인에서 다른 벤츠 20여분간 따라다녀

    양평 살인범 범행 일주일 전 용인에서 다른 벤츠 20여분간 따라다녀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68)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허모(41)씨가 범행동기 등에 대해 여전히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가운데, 허씨가 범행 일주일 전 용인 고급주택가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듯한 행동을 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경기 양평경찰서는 31일 허씨가 이달 21일부터 25일 범행 직전까지 ‘고급빌라’, ‘가스총’, ‘수갑’, ‘핸드폰 위치추적’ 등의 단어를 검색한 사실이 드러났고, 범행 일주일 전에는 용인지역 고급 주택가를 둘러보는 등 범행대상을 물색하는 듯한 행적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용인에서 주택가를 돌아본 뒤 서울 초입까지 20여분간 한 벤츠 승용차를 따라다니는 듯한 움직임도 포착됐다. 경찰이 이 벤츠 차주와 접촉한 결과, 허씨를 알지 못하는 사이였다. 양평 고급주택가에서 피살된 윤씨도 벤츠 차량을 몰았으며, 지금까지 허씨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로 파악됐다. 경찰은 허씨가 부유층을 상대로 강도 범행을 계획하고 양평을 찾았다가 벤츠를 몰고 귀가하는 윤씨와 마주치자 금품을 빼앗으려 몸싸움을 벌였고, 살인으로까지 이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양평 범행 현장에서 윤씨를 살해한 뒤 자신의 승용차로 하남 미사리까지 갔다가 되돌아온 사실도 확인했다. 범행 당일 행적을 보면 허씨는 범행 직후인 오후 8시 48분 윤씨의 벤츠 승용차를 몰고 현장을 빠져나간 뒤 오후 9시 57분 이곳에서 5㎞가량 떨어진 무인모텔 주차장에 윤씨의 벤츠차량을 주차했다. 이후 사라졌다가 오후 11시 43분 다시 주차장으로 와서 윤씨의 벤츠를 모텔에서 70여m 떨어진 공터에 버리고 전라도로 도주했다. 경찰은 허씨가 오후 9시 57분부터 오후 11시 43분 사이 범행 현장을 다시 찾아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옛 양수대교를 건너 하남 미사리 방면을 지난 뒤 다시 양평으로 돌아온 사실을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확인했다. 허씨는 하남을 다녀온 이유에 대해 아무런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 경로에 흉기를 버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동경로를 확인해 수색할 방침이다. 허씨는 검거 직후 “주차문제로 시비가 붙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라는 진술을 한 뒤로 수사팀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전날 오전부터 9시간에 걸쳐 조사하는 동안 허씨는 고개를 숙인 채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명백한 증거 앞에서조차 진술을 거부하며 이 정도까지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피의자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엔씨소프트 사장 부친 살해 용의자, 피해자보다 먼저 현장 도착

    엔씨소프트 사장 부친 살해 용의자, 피해자보다 먼저 현장 도착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40대 남성 용의자가 사건 현장에 피해자보다 먼저 도착해 피해자의 차를 운전하고 다닌 사실이 확인됐다. 사전에 계획했던 범죄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26일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윤모(68)씨는 이날 오전 7시 18분쯤 경기 양평에 있는 그의 전원주택 앞 정원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용의자로 지목된 A(41)씨는 전날 밤 11시 45분쯤 윤씨의 차를 양평의 공터로 이동시켜 세워두고 미리 주차해 놓은 자신의 차를 타고 현장을 이탈했다. 경찰이 추가로 수사한 결과 A씨는 사건 발생 전부터 피해자의 차를 몰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전날 오후 7시쯤 자신의 차를 운전해 윤씨 자택 방향으로 달리는 장면이 윤씨가 살고 있는 마을 입구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이후 약 30분이 지나 윤씨의 차(벤츠)가 마을로 들어서는 장면이 같은 CCTV에 담겼다. 이후 벤츠는 오후 8시 48분쯤 마을을 다시 빠져나갔다. 윤씨의 차는 이어 밤 9시 57분쯤 윤씨의 자택에서 약 5㎞ 떨어진 인근 무인 모텔 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 모텔 주차장에 벤츠를 주차한 사람은 윤씨가 아닌 A씨였다. A씨는 벤츠를 세워두고 모텔이 아닌 주차장 밖 어딘가로 향했다가 밤 11시 45분쯤 다시 돌아와 벤츠를 몰고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그는 모텔 바로 옆 공터에 벤츠를 세워둔 뒤 근처에 세워뒀던 자신의 차로 갈아타고 현장을 떠났다. 그리고 다음 날인 이날 오전 7시 18분쯤 윤씨가 양평 자택 주차장 옆 정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윤씨가 마을 입구에 도착한 전날 오후 7시 30분에서 윤씨의 차가 다시 마을 밖으로 나간 오후 8시 48분까지 약 1시간 사이에 A씨가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계획적이든 우발적이든 현장에 용의자가 먼저 도착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A씨는 이날 오후 5시 45분쯤 전북 임실의 한 국도상에서 긴급체포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지적장애인 성폭행·갈취한 30대에 징역 7년

    지적장애인 성폭행·갈취한 30대에 징역 7년

    제주지법 “계획적 범행에 증거 인멸까지…심신미약 볼 수 없다” 동료 지적장애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한 30대 남성에게 징역 7년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제갈창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 강간)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엄모(31)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고 26일 밝혔다.엄씨는 지난해 6~8월 알고 지내던 여성 A씨(지적장애 2급)를 제주시에 있는 모텔 등으로 끌고 가 네 차례 성폭행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만나고 있던 여성 B씨(지적장애 2급)를 협박해 체크카드를 만들게 한 뒤 수개월 간 13회에 걸쳐 500만원을 인출해 갈취하고 올해까지 4월까지 여러 명의 지적장애 여성들을 흉기 등으로 위협해 현금을 빼앗기도 했다. 재판과정에서 엄씨 측 변호인은 “엄씨의 지능지수가 61에 불과해 사실상 지적장애 3급에 해당하는 장애인으로 각 범행 당시 심신미약의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엄씨는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삼아 집요하고 반복적으로 범행했고 금품이 필요할 때마다 자신이 알고 지내던 지적장애인 중 1명씩을 불러내 공갈 또는 특수공갈의 범행을 한 점에 비춰 보면 범행이 단순한 충동의 발로로 보긴 힘들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민사는 재개발 지역 빌라 무단 철거한 업체 소장 등 2명 구속

    주민사는 재개발 지역 빌라 무단 철거한 업체 소장 등 2명 구속

    주민이 사는 재개발 지역 빌라를 한겨울에 무단철거한 시행사 관계자와 현장소장 등 9명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남부경찰서는 특수손괴 혐의로 시행사 직원 백모(39) 씨와 현장소장 최모(38) 씨를 구속하고 조합장 김모(54) 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백 씨 등은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11시쯤 재개발 예정지인 부산 남구 문현동의 4층짜리 빌라를 포크레인(굴착기)으로 무단 철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빌라에는 애초 6가구가 살고 있었지만 2가구는 이주했고 당시 4가구 주민 10여명이 살고 있었다. 이들은 주민들의 출근시간과 외출정황을 면밀히 살피는 등 철거시점을 노렸다. 범행 당일 주민 대부분이 출근하거나 등교 등으로 집을 비우고 주민 1명만 빌라에 남아 있자 “매매협상을 하자”며 밖으로 유인한 뒤 기습적으로 건물을 철거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졸지에 가전제품과 옷, 귀금속, 자녀의 어린 시절 사진 앨범 등을 모두 잃고 모텔 등지를 전전해야 했다. 경찰조사결과 백 씨 등은 7억 4000만원에 매입하기로 한 빌라를 철거한 뒤 감정가인 3억 6000만원만 주려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무단 철거 후 “매매협상이 끝나 철거하면 되는 줄 알았다”고 둘러대다가 주민들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자 법원에 3억 6000만원을 공탁한 뒤 애초 합의한 매매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된 현장소장 등이 철거과정에서 조합장 김 씨의 지시를 받았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5살 남아 시신 유기범 “목욕하다 넘어져 머리 바닥에 부딪혀”

    5살 남아 시신 유기범 “목욕하다 넘어져 머리 바닥에 부딪혀”

    보육비를 노리고 직장 선배 다섯 살배기 아들을 데려갔다가 숨지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안모(29·일용직 근로자)씨는 23일 “모텔에서 목욕을 시키던 중 애가 넘어져 머리를 바닥에 부딪혔다”고 밝혔다.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작년 10월 2일 박군을 모텔로 데려간 뒤 다음날 낮에 목욕탕에서 목욕을 시키다가 박군이 두 차례 넘어졌다”며 “한번은 엉덩방아를 찧고 다음번에는 머리를 바닥에 부딪혔다”고 진술했다. 이어 “다음날 세차장에 출퇴근했는데 5일 새벽에 숨져 이불로 시신을 둘러싸 낙동강 산호대교 아래에 묻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안씨가 살인혐의를 부인하기 위해 이같이 진술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안씨에게는 살인혐의(징역 5년 이상, 무기징역, 사형)보다 형량이 높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미성년자 약취유인 및 감금·유기치사혐의(징역 7년 이상, 무기징역, 사형)를 적용할 수 있다. 안씨는 현재 형법상 영리목적 유인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23일 유전자 검사로 박군을 확인하고 부검을 시행한다. 검사 결과는 2∼3일 안에 나올 것으로 보이나 부검 결과는 한 달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미 박군의 사체가 백골 상태라서 타살혐의를 찾아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칠곡경찰서 김기갑 여성청소년과장은 “자백이 없으면 살인혐의를 밝히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을 적용하면 살인혐의보다 형량이 높아 처벌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범행 당시 인터넷 도박으로 수천만원의 빚을 진 상태였다. 그는 직장 선배인 박(37)씨에게 “혼자 애를 키우느라 힘든데 좋은 보육시설에 보내주자”고 꾀어 박군을 데려온 뒤 6개월 동안 월 27만원의 보육비를 받아 챙겼다. 경찰은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박씨한테서 보육비를 받아 챙기기 위해 안씨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수사해 왔다. 경찰 조사에서 안씨는 “박군을 데리고 간 것은 맞지만 살해하지는 않았다”며 살해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박군이 평소 삼촌처럼 지내오던 안씨를 의심하지 않고 함께 지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급생 성폭행범 몰아 수천만원 뜯어낸 10대들

    동급생 성폭행범 몰아 수천만원 뜯어낸 10대들

    동급생을 성폭행범으로 몰고 수천만원을 뜯어낸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광주 북부경찰서는 23일 동급생을 성폭행범으로 몰아 수천만원의 현금을 갈취한 혐의(공동공갈 등)로 고교 자퇴생 문모(18)군을 구속하고 공범인 고교 3학년생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성폭행 피해자 행세를 한 최모(19)양과 최양의 모친 김모(48)씨 등 범행에 가담한 여성 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문군 등은 지난해 11월 9일 광주의 한 모텔에서 동급생 이모(18)군에게 술을 먹이고 최양 등을 불러내 성관계를 하도록 했다. 이들은 최양이 성폭행을 당했으니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이군으로부터 현금 2000만원을 갈취했다. 문군 일당은 이군을 상대로 한 협박 행위를 ‘호구 작업’이라고 지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양의 모친 김씨는 딸이 이군 협박 사건에 연루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채고 말리기는커녕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군의 부모는 합의금 명목으로 사업자금에 은행대출금까지 보태 문군 일당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군 일당은 또 다른 ‘호구’를 물색해 추가범행을 시도했으나 금품을 가로채는 데 실패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여죄를 파악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 묻는 척 유인 수법…전자발찌 차고 또 성폭행한 40대

    길 묻는 척 유인 수법…전자발찌 차고 또 성폭행한 40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한 상태에서 또 다시 잇단 성범죄를 저지른 40대에게 법원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대구지법 형사12부(정재수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7)씨에게 이같이 판결했다고 22일 밝혔다. 10년간 신상정보 공개와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4월 15일 오후 6시쯤 길에서 만난 여고생을 차에 태워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달 13일 오후 8시쯤 여대생에게 길을 알려달라고 접근해 차에 태운 뒤 유사강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성폭행 범죄로 4차례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전력이 있는 A씨는 전자발찌를 찬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일련 범행에서 길을 묻는 척하며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수법을 썼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에게 돈을 주고 성매매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피해 회복을 위해 별다른 노력도 하지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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