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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성매매 동업자 가족 납치 폭행한 조폭 4명 검거

    조직폭력배가 공범들을 사주해 한때 성매매업소를 운영했던 동업자의 가족을 납� ㅖ幣璿構�, 금품을 빼앗는 사건이 발생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성매매 업주의 형을 납치해 폭행하고, 금품 등을 강제로 빼앗도록 공범들을 사주한 혐의(강도상해 등)로 A(2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의 사주를 받고 범행을 실행에 옮긴 공범 3명은 이미 구속됐거나, 구속영장이 신청된 상태다. 조직폭력배인 A씨는 공범들을 시켜 지난해 8월 15일 오후 10시쯤 광주 북구의 한 모텔 앞에서 성매매업소 업주 B씨의 형을 납치한 후 폭행·협박하고, 성매매업소의 고객명단과 현금 13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과거 동업 형태로 성매매업소를 함께 운영하던 사이였다. 성매매업소를 공동운영하다 마찰을 빚어 따로 성매매업소를 차린 B씨가 큰 수익을 올리는 등 승승장구하자, A씨는 B씨 업소의 운영을 못 하게 한 후 빼앗을 목적으로 공범들을 사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를 제외한 공범 3명은 미성년자인 공범을 성 매수시키고, 이를 빌미로 성매매업소 운영을 돕던 B씨의 형을 불러낸 후 차에 태워 납� ㅖ幣璿� 혐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갓갓’ 문형욱 “미성년 피해자 50명 넘어”

    ‘갓갓’ 문형욱 “미성년 피해자 50명 넘어”

    “노출 사진 신고돼… 도와주겠다”며 접근성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을 처음 만든 대화명 ‘갓갓’ 문형욱(24·대학생)이 19세 때인 2015년 7월부터 유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도 경찰이 밝힌 10명보다 많은 50명이 넘는다고 털어놨다. 14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문씨는 2018년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미성년자 10명의 성착취물 등 동영상 3000여개를 제작한 뒤 텔레그램 대화방 12곳에 배포한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 최고 무기징역까지 가능한 범죄를 포함해 적용 법규만 9개에 달한다. 문씨의 범행 수법은 계획적이고 악랄했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의 신체 노출 사진을 게시한 아동·청소년에게 “신고가 됐는데 도와주겠다”며 접근해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돌린 후 처음에는 피해자들의 신체 노출 사진을 요구하다가 차츰 수위를 높여 성착취물을 제작한 뒤 SNS에 유포했다. 문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기간과 피해자가 더 많다는 사실 외에 2017년 보육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했으며, 2018년 12월 대구에서 발생한 여고생 성폭행 사건도 자신이 지시한 일이라고 자백했다. 대구 여고생 성폭행 사건은 A(29)씨가 성명불상자의 지시를 받고 SNS를 통해 만난 17세 여성을 대형마트 주차장, 모텔 등에서 성폭행하며 범행 장면을 촬영한 사건이다. 문씨는 당시 SNS에서 만난 A씨에게 “17세 여자를 만날 생각이 있느냐. 내 노예인데 스킨십은 다 해도 된다”고 제안한 뒤 범행 장면을 영상으로 넘겨받았으며 이를 이용해 경찰에 신고하려는 피해자의 어머니를 협박하기도 했다. 경찰은 “문씨는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았으며 재미로 범행을 했다”고 밝혔다. 문씨는 1번방 개설 당시 입장료(1인당 1만원)를 문화상품권으로 받았다. 그 후 개설된 방에서는 입장료를 받지 않았다. 입장료로 받은 문화상품권은 피해자에게 주기도 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서울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갓갓’ 문형욱, 피해자 어머니 협박도…2015년부터 범행

    ‘갓갓’ 문형욱, 피해자 어머니 협박도…2015년부터 범행

    2018년 대구 여고생 성폭행 사건 지시문형욱, 2015년 7월부터 유사범행“성적 취향이 범행 동기” 성 착취물을 공유한 텔레그램 n번방 최초 개설자인 ‘갓갓’ 문형욱에게 성착취 피해를 당한 여성이 무려 5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형욱은 2018년 12월 대구에서 발생한 여고생 성폭행 사건을 자신이 지시한 것이라고 자백하기도 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4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문형욱이 경찰 조사에서 2015년 7월부터 유사한 범행을 시작하고 피해자는 50여 명에 달한다고 진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형욱은 경찰 조사에서 성 착취물을 내려받은 적은 있으나 자신은 갓갓이 아니라고 부인하다 경찰이 수집·분석한 증거를 토대로 끈질기게 추궁하자 결국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문형욱은 2018년 12월 대구에서 발생한 여고생 성폭행 사건을 자신이 지시한 것이라고 자백하기도 했다. 대구 여고생 성폭행 사건은 A(29)씨가 성명불상자의 지시를 받고 SNS를 통해 만난 17세 여성을 대형마트 주차장, 모텔 등에서 성폭행하고 그 영상을 촬영한 사건이다. 문형욱은 당시 SNS에서 만난 A씨에게 “17세 여자를 만날 생각이 있느냐. 내 노예인데 스킨십은 다해도 된다”고 제안했다. A씨의 범행 장면은 영상으로 촬영돼 문형욱에게 보내졌다. A씨는 B양 가족의 고소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러나 경찰은 지시를 내린 인물의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다. 영상이 n번방에 가장 먼저 유통됐던 만큼 문형욱의 지시로 사건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컸지만, A씨와 대화를 주고받은 메신저가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어 단서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문형욱은 대구 여고생 성폭행 피해자의 가족도 협박했다고 전해졌다. 문형욱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대구 여고생 성폭행 피해자 어머니를 협박했다”고 추가 자백했다. 문형욱은 A씨가 성폭행을 저지른 뒤 B양의 어머니가 이를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메시지를 보내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문형욱의 범행 원인을 “성적 취향에 의한 것”이라며 “범죄수익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여죄와 공범, 범죄 수익 등을 철저히 밝힐 방침이다”며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과 협업해 피해자를 보호하고 성 착취물을 유포하거나 구매·소지한 피의자에 대한 수사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경찰은 n번방 수사를 통해 4명을 붙잡아 3명을 구속했다. 성착취물을 유포하거나 소지한 자 160명(유포자 8명, 소지자 152명)을 검거(3명 구속)하는 등 현재까지 모두 165명을 붙잡았다. 나머지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청주 길거리서 30대 숨진 채 발견...경찰 “특별한 외상 없어”

    청주 길거리서 30대 숨진 채 발견...경찰 “특별한 외상 없어”

    청주시 상당구 길거리에서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오전 7시 38분쯤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거리에서 A(32)씨가 쓰러져 숨진 것을 행인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몸에서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는 범죄를 의심할 만한 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씨는 숨진 채 발견되기 약 2시간 전 인근 모텔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A씨가 숨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대구 여고생 성폭행…내가 지시” n번방 갓갓의 고백

    “대구 여고생 성폭행…내가 지시” n번방 갓갓의 고백

    “대구 여고생 성폭행…내가 지시”경찰 “브리핑 통해 범행 밝힐 것” 텔레그램 성착취물 ‘n번방’ 최초 개설자인 ‘갓갓’이 약 1년 6개월 전 대구에서 발생한 여고생 성폭행 사건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13일 경북지방경찰청은 “문모(24)씨가 2018년 12월 대구에서 발생한 여고생 성폭행 사건을 자신이 지시한 것이라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일 경찰 소환조사 당시 “내가 갓갓이다”고 자백을 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대구 여고생 성폭행 사건은 A(29)씨가 성명불상자의 지시를 받고 SNS를 통해 만난 17세 여성을 대형마트 주차장, 모텔 등에서 성폭행하고 그 영상을 촬영한 사건이다. 문씨는 당시 SNS로 A씨에게 “17세 여자 만날 생각 있냐. 내 노예인데 스킨십은 다해도 된다”고 제안했다. A씨의 성폭행 장면은 영상으로 촬영돼 문씨에게 보내졌다. A씨는 B양 가족의 고소로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영상이 n번방에 가장 먼저 유통됐던 만큼 문씨의 지시로 인해 사건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컸지만, A씨와 대화를 주고받은 메신저가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어 단서를 얻지 못했다. 대구지법 김천지원은 지난해 8월 20일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이후 대구고법 제2형사부는 지난 1월 8일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경찰은 오는 14일 브리핑을 열고 문씨의 구체적인 범행 등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9일 소환조사 당시 문씨가 대구 여고생 성폭행 사건을 지시했다고 시인했다. 브리핑을 통해 문씨의 구체적인 범행에 밝힐 예정이다. 이르면 내일 브리핑이 진행될 수 있고 현재 정확한 일정을 조율 중이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지법 안동지원(부장판사 곽형섭)은 지난 12일 오전 11시쯤 문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30여 분간 진행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노래방 도우미 가학적 성폭행 30대 ‘징역 10년’

    노래방 도우미 가학적 성폭행 30대 ‘징역 10년’

    법원이 노래방 여성 도우미 2명을 가학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30대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박주영)는 강간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8)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10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11일 새벽 울산의 한 노래방에서 도우미 B(51·여)씨와 2시간가량 술을 마신 뒤 B씨를 모텔로 유인했다. 모텔에 들어간 뒤 돌변한 A씨는 가학적인 행위를 동원해 B씨를 성폭행했다. A씨는 또 2018년 9월 17일 새벽에도 노래방에서 함께 술을 마신 도우미 B(34·여)씨가 만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자 B씨를 모텔로 데려간 뒤 성폭행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도우미 신분으로 피해 사실을 발설하기 어렵고 사회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는 피해자들의 사정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피해자를 달리해 유사한 형태로 범행을 반복한 점, 폭행 정도가 과격하고 변태적이어서 죄질이 불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들은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의 극심한 공포와 수치심에 사로잡혔던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도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런데도 피고인은 용서를 빌고 상처와 고통을 위로하려 노력하기는커녕, 시종일관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나체 사진 유포하겠다”...여자친구 협박한 20대 징역 8개월

    “나체 사진 유포하겠다”...여자친구 협박한 20대 징역 8개월

    여자친구의 나체를 몰래 촬영한 20대가 결별을 통보하는 여자친구에게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9일 울산지법 형사1단독 김정환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과 협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8·남)씨에게 징역 8개월과 벌금 1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공소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 경남 한 모텔에서 함께 투숙해 잠자던 여자친구 B(27)씨 나체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이후 B씨가 결별을 통보한 뒤 연락을 받지 않자 A씨는 ‘SNS에 사진을 올리겠다’, ‘사진을 복사해 회사로 보내겠다’는 문자메시지로 B씨를 협박했다. 이밖에 A씨는 B씨 의사에 반해 전화를 걸거나, 직장 앞에서 기다린 혐의 등으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으며 적응 장애, 불안장애, 불면증 등을 진단받고 치료받고 있다”라면서 “피고인은 종전에도 다른 여자친구와 헤어질 때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이유로 폭행하고, 승용차를 손괴한 전력이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장롱 시신’ 모친·아들 살해범 검찰 송치

    ‘장롱 시신’ 모친·아들 살해범 검찰 송치

    존속살해·사체은닉 등 혐의…범행 시인 서울 동작경찰서는 모친과 아들을 살해한 뒤 시신을 장롱에 넣고 달아난 혐의(존속살해 등)로 구속된 40대 허모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허씨는 올해 1월 서울 동작구 자택에서 70대 모친과 10대 아들을 살해하고 시신을 숨긴 혐의를 받는다. 허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 문제로 다투다 우발적으로 모친을 살해했고, 당시 잠들어 있던 아들도 살해했다며 범행을 모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서울 동작구의 한 다세대주택 장롱 안에서 비닐에 덮인 70대 여성과 10대 남자 어린이 시신을 발견한 뒤 허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추적해 왔다. 허씨는 경찰이 추적에 나선 지 사흘 만인 지난달 30일 한 모텔에서 검거됐다. 한편 허씨 검거 당시 모텔에 함께 있던 여성에게 범인도피죄를 적용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됐다. 경찰은 이 여성이 살인에는 가담하지는 않았지만 허씨의 도주를 도운 것으로 보고 휴대전화 포렌식 등 보강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준강제추행 사건, 다시 들여다보니 ‘남녀 공갈사기단’

    준강제추행 사건, 다시 들여다보니 ‘남녀 공갈사기단’

    술에 취해 의식을 잃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남성이 결백을 주장한 끝에 검찰이 다시 사건을 수사한 결과 남녀공갈사기단의 사기 행각이었음이 드러났다. 사건은 2017년 12월 술자리에서 비롯됐다. 피해자 A(40·남)씨는 B(24·여)씨와 C(43·남)씨, 그리고 당시 미성년자였던 D(21·여)씨와 함께 술을 마셨다. 술 마시다 모텔 갔는데 ‘이모’ 나타나 합의금 요구 술을 마시던 중 A씨는 B씨와 함께 모텔로 이동했다. 그러나 B씨는 갑자기 오빠라고 부르는 E(27·남)씨에게 전화해 성폭행을 당했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B씨의 이모라고 밝힌 F(55·여)씨가 나타나 A씨에게 성폭행 합의금을 요구했다. 그러나 A씨는 성폭행한 사실이 없다며 거절했고, B씨는 ‘술에 취해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추행당했다’고 부산 북부경찰서에 A씨를 고소했다. A씨는 수사기관에서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자신의 결백을 입증할 증거를 대지 못해 결국 준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에서도 A씨는 B씨가 술에 취해 의식을 잃은 상태가 아니었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결백을 호소했다. 술자리 동석자 ‘위증’ 고소→혐의없음→항고 재판에는 술자리에 함께했던 C씨가 증인으로 나서 A씨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재판은 길어졌다. 그 과정에서 A씨는 증인으로 나섰던 C씨를 위증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위증 혐의가 없다고 보고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이에 A씨가 항고했고, 부산고검이 항고한 사건을 들여다보던 중 C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지는 점을 발견, 재기 수사 명령을 내렸다. 원점 재수사…가담했던 미성년자가 결정적 자백 검찰은 다시 수사에 착수, 사건을 처음부터 다시 들여다봤다. 관련자들을 처음부터 다시 불러 조사한 검찰은 여러 진술이 엇갈리고 의심되는 정황도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결정적인 것은 사건 당시 술자리에 함께했던 미성년자 D씨의 진술이었다. D씨는 이번 사건이 처음부터 G(40)씨를 비롯해 피해를 주장한 B씨, 증인으로 나선 C씨, 오빠라며 통화한 E씨, 이모라며 합의금을 요구한 F씨 등이 공모해 벌인 일이라고 자백했다. 검찰은 범행 당시 미성년자였던 D씨가 사기단에 이용당했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점을 감안해 기소유예 판단을 내렸다. 재수사 결과 또다른 피해자도 확인 추가 수사 결과 A씨와 같은 피해자는 또 있었다. 검찰은 이들 사기단이 미성년자인 D씨를 이용해 또 다른 남성에게도 접근해 같은 수법으로 합의금을 요구했던 사실도 확인했다. 부산지검 서부지원 여성·강력범죄전담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C, E, F, G씨 등 4명을 구속기소했다. 피해자를 무고한 여성 B씨는 불구속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재판을 받는 A씨의 준강제추행에 대한 공소를 취소할 예정”이라며 “‘혐의없음’ 처분이 됐던 위증 사건에 대한 재기 수사 명령을 통해 실체적 진실이 밝혀진 사건으로 앞으로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사건 처리 과정에서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시 공무원 또…이번엔 지하철 성추행 혐의

    서울시 공무원 또…이번엔 지하철 성추행 혐의

    대기발령 조치…혐의 입증될 경우 징계서울시, 연이은 성 비위 논란에 ‘당혹’노조 “치부 감추는 게 아니라 반성해야” 서울시청 소속 공무원이 지하철에서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대기발령 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청 소속 5급 사무관 A씨는 지난달 23일 서울 지하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여성 승객의 신체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해당 여성 승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에 인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A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을 스스로 알려옴에 따라 사건 당일 직위해제(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그는 출근시간대 지하철이 붐벼 의도치 않게 신체접촉이 이뤄졌을 뿐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온 뒤 혐의가 입증될 경우에 내부 규정에 따라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직원들의 연이은 성 비위 논란에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한 서울시 소속 직원이 동료 직원을 성폭행한 사건 소식이 전해졌다. 4·15 총선 하루 전날 이 직원은 동료 여직원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서초경찰서에 입건됐다. 서울시공무원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일련의 성 비위 사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노조는 “공직사회가 떳떳해 지려면 스스로의 치부를 감추는 게 아니라 진솔하게 알리고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부천 링거 살인사건’ 간호조무사 징역 30년에 불복해 항소

    ‘부천 링거 살인사건’ 간호조무사 징역 30년에 불복해 항소

    모텔에서 마취제를 투약해 남자친구를 숨지게 한 이른바 ‘부천 링거 살인사건’으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전직 간호조무사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4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 따르면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전직 간호조무사 A(32·여)씨는 최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간호조무사 A씨 “살인 아닌 동반 극단적 선택…무죄” 주장 그는 살인이 아니라 남자친구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것이라며 무죄를 재차 주장하며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도 1심의 양형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항소했다. A씨는 2018년 10월 21일 오전 11시 30분쯤 경기도 부천시 한 모텔에서 링거로 마취제 등을 투약해 남자친구 B(사망 당시 30세)씨를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또 프로포폴 등을 처방전 없이 B씨에게 투약하고 2016년 8월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이 폐업하자 의약품을 훔친 혐의를 받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B씨는 마취제인 프로포폴과 소염진통제인 디클로페낙 등을 치사량 이상으로 투약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인은 디클로페낙으로 인한 심장마비였다. 사건 당시 B씨와 모텔에 함께 있던 A씨도 검사 결과 약물을 투약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치료 가능한 수준의 농도로 확인됐다. A씨는 수사기관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다며 살인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1심 결심공판에서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해야 한다”면서 A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1심 “성매매 의심해 살해…반성하는 기미 없어”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부장 임해지)는 지난달 24일 선고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성매매를 했다고 의심한 뒤 살해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범행 전) 부검으로 주사 쇼크를 알 수 있는지 검색하는 등 의학지식을 이용해 보관하던 약물을 피해자에게 투약하고 자신은 약물을 빨아먹는 방법으로 동반 자살로 위장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전혀 반성하는 기미 없이 살인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유족의 아픔을 달래기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며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돼 참회하고 유족에게 속죄하는 게 마땅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는 무기징역이 선고돼야 하는데 그에 못 미치는 판결이 선고됐다”며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고 밝혔다. A씨의 항소심은 서울고법에서 열릴 전망이다. 1심 법원이 소송기록을 정리해 서울고법으로 넘기면 항소심을 담당할 재판부가 결정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안양시, ‘코로나19 백서’만든다.

    경기도 안양시가 코로나19 발생당시부터 예방과 대응 등 전 과정을 담은‘안양시 코로나19 백서’를 발행한다고 4일 밝혔다. 백서에는 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꾸려진 지난 1월 28일을 기점으로 객관적 사실에 입각, 시민과 함께 추진해온 분야별 모든 사항을 총 망라한다. 백서는 코로나19 발생과 특이점, 대응과정과 체계, 위기국면 변동과 파장, 선제적 대응, 지역경제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 재난기본소득 지급과 취약계층 지원, 시민이 함께하는 방역, 반성과 개선책 등 여러 분문으로 나눠 꾸며진다. 특히 확진자 발생에 따라 어린이집과 유치원 운영중단, 안양교도소·마스크제조업체와 협력해 면 마스크에 필터를 삽입해 제작 배포, 모텔을 통째로 임대해 시설격리자를 입소시켜 2차 감염을 미연에 방지한 점 등 차별화된 선제적 대응법을 자세히 수록할 예정이다. 또한 휴일도 잊은 채 코로나19 최 일선에서 사투를 벌인 의료자원봉사자와 공무원들의 활약상도 소개된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시민과 함께 해온 방역활동과‘사회적 거리두기’, 화상 취업면접은 물론, 지역 특성을 감안한 향후 방역대책도 백서에 담는다. 취약계층을 위해 유관기관과 기업체, 동사회단체 등에서 보내온 눈물겨운 사연 역시 포함한다.시는 이달부터 백서 집필에 돌입해 코로19 사태 상황종료 후 최종 본을 발간할 계획이다. 최종 본은 유관기관과 공공도서관을 통해 공개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민관이 하나 돼 노력했던 감동의 스토리를 공유하고, 향후 닥칠지 모를 감염병 대응 지침서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모친·아들 장롱 시신’ 40대 구속, 12살 아들도 죽인 이유

    ‘모친·아들 장롱 시신’ 40대 구속, 12살 아들도 죽인 이유

    자신의 어머니와 12살 아들을 죽인 뒤 시신을 비닐에 싸 장롱에 은닉한 비정한 아들이자 아버지인 피의자 허모(41)씨가 2일 구속됐다. 법원은 도망갈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허씨와 함께 은신처에 있었던 여성 한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오덕식 당직판사는 2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존속살해, 사체은닉 혐의를 받는 허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 판사는 “도망할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아들 왜 죽였나…“혼자선 못 살까봐” 허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나오면서 “왜 살해했느냐”, “장롱에 은닉한 이유가 있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만 말한 뒤 현장을 떠났다. 허씨는 올해 1월쯤 서울 동작구의 자택에서 70살 모친과 12살 아들을 살해하고 시신을 숨긴 혐의를 받는다. 허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1월 금전 문제로 다투다 어머니를 살해하고 당시 잠들어 있던 아들도 내가 죽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씨는 특히 자고 있던 초등학생 아들까지 죽인 이유에 대해 “할머니 없이 혼자선 못 살까봐”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등에 따르면 허씨의 모친은 사별한 남편 집에 세를 놓고 그 돈으로 어린 손자를 돌보며 아들인 허씨를 금전적으로 지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에도 강력범죄를 저질렀던 허씨는 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지난해 말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시어머니와 조카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집 장롱 안에서 비닐에 싸인 채 숨져 있는 두 사람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후 경찰은 허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추적해왔고 추적 사흘 만인 30일 허씨는 한 모텔에서 검거됐다.은신처에 있던 여성은 구속영장 기각판사 “증거 인멸·도망 우려 없다” 한편 경찰은 허씨가 검거되던 당시 모텔에 함께 있던 여성 한모씨에 대해서도 범인도피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오 판사는 “혐의 소명이 부족하고, 증거를 인멸한 염려나 도망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경찰은 이 여성이 살인 범행에는 가담하지는 않았으나 허씨의 도주를 도운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수사할 계획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장롱 속 할머니-손자 시신 사건 용의자 구속영장 신청

    장롱 속 할머니-손자 시신 사건 용의자 구속영장 신청

    용의자 A씨, 존속살인, 사체은닉 혐의도피 도운 여성도 구속영장 신청어머니와 아들을 살해해 장롱 속에 넣은 뒤 도주한 A(41)씨에 대해 존속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서울 동작경찰서에서는 모친(70)과 아들(12)을 살해한 피의자에 대하여 존속살인, 사체은닉 등 혐의로 금일 구속영장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약 두 달 전에 자신의 어머니와 아들을 살해하고 시신을 비닐로 덮어 안방 장롱에 넣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며느리의 신고로 27일 시신이 발견된 뒤 A씨는 도주하다 지난달 30일 새벽 서울의 한 모텔에서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1월쯤 모친과 금전 문제로 다투던 중 모친을 살해한 후, 자고 있던 아들을 살해했다고 진술했으나 자세한 동기는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부인과 이혼하고 아들을 어머니에게 맡긴 A씨는 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지난해 12월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소한 뒤에 특별한 직업이 없어 어머니가 손자를 길러왔다. 피해자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외상이 없고 질식 가능성이 높다는 1차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한편, A씨와 함께 도주하다 현장(모텔)에서 검거된 여성에 대하여도 범인도피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 여성은 살인 범행에는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나, 금전, 장소 제공 등 피의자의 도피 조력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동작구 ‘모친·아들 살해’ 용의자 혐의 인정

    동작구 ‘모친·아들 살해’ 용의자 혐의 인정

    서울 동작구 주택에서 70대 여성과 10대 남아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아이의 아버지를 유력한 용의자로 검거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어머니와 아들을 살해한 혐의(살인·존속살해)로 A씨를 붙잡았다고 30일 밝혔다. 범행 직후 자취를 감춘 A씨는 이날 새벽 서울의 한 모텔에 숨어 있다가 덜미를 잡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살인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7일 동작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비닐로 덮인 시신 2구를 발견해 수사에 나섰다. 국과수는 외상이 없고 질식 가능성이 크다는 1차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할머니·손주 시신 사건’ 40대 아들 혐의 시인…돈 문제로 다퉈

    ‘할머니·손주 시신 사건’ 40대 아들 혐의 시인…돈 문제로 다퉈

    서울의 한 주택에서 할머니와 손주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아이 아버지가 혐의를 시인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모친과 아들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살인·존속살해)로 A씨를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사건 후 도주한 A씨는 이날 새벽 서울 시내 한 모텔에서 은신하고 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모친과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지난해 말 교도소에서 출소한 이후 모친과 돈 문제로 다퉜던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 당시 A씨는 한 여성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여성이 A씨의 살인 범행에 가담한 사실은 없다고 보면서도 A씨의 은신을 도운 정황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27일 서울 동작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비닐에 덮인 70대 여성과 10대 남자아이의 시신을 발견해 수사에 나섰다. 신고자는 할머니의 며느리로, 두 달 전쯤 마지막으로 시어머니와 연락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시신 상태로 미뤄 두 사람이 사망한 지 2개월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 결과 국과수는 외상이 없고 질식 가능성이 높다는 1차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황금연휴에도 봉사”...대구 간 ‘의사’ 안철수, 상경 시기는?

    “황금연휴에도 봉사”...대구 간 ‘의사’ 안철수, 상경 시기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황금연휴에도 대구에 머물며 코로나19 의료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30일 국민의당 관계자는 “안 대표가 오늘도 평소처럼 오전 9시에 출근해 일반 업무를 보다가 오후에는 회진을 돌며 진료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3월 보름간 대구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료봉사 활동을 했다. ‘의사 안철수’로 주목받은 그는 “4·15 총선이 끝나면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27일 다시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을 찾았다. 안 대표는 전날 대구MBC 라디오 ‘여론 현장’에 출연해 “입원이 오래된 분들의 스트레스가 굉장히 심하고, 재확진자들이 많아 힘들어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회진 때 말씀을 듣고 위로해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무엇보다 경제 문제가 걱정”이라며 “국제 공조가 깨진 것을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는지 후유증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지난 3월에 이용했던 모텔에서 묵으며 일과시간엔 의료봉사를, 저녁에는 당 혁신준비위원회 회의 결과 등을 보고 받으며 당무를 챙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는 상경 시기에 대해 “병원 측 의견에 따르겠다”고 했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면서 이르면 다음달 초에는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장롱 안 할머니·손자 시신…검거된 아이 아빠, 혐의 시인

    장롱 안 할머니·손자 시신…검거된 아이 아빠, 혐의 시인

    서울 시내 모텔에 은신해 있다 ‘덜미’ 서울 동작구의 한 빌라 장롱에서 70대 여성과 10대 남자 아동 등 시신 2구가 발견된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아이의 아버지를 유력한 용의자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모친과 아들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살인·존속살해)로 A씨를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이 사건을 수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잠적한 A씨는 이날 새벽 서울 시내 모텔에 은신해 있다가 덜미를 잡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모친과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27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한 빌라에서 비닐에 덮인 할머니와 손자 관계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시어머니와 연락이 끊겼다”는 큰며느리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이 강제로 문을 열었을 때, 두 사람은 비닐에 덮인 채 이미 숨진 상태였다. 한 이웃은 “두 사람이 지난해 가을쯤 이사를 왔고 지난 설 명절 전 마지막으로 봤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신 상태로 미뤄 두 사람이 사망한 지 2개월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부검했다. 부검 결과 국과수는 외상이 없고 질식 가능성이 높다는 1차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부부싸움 후 생후 1개월 자녀 살해한 20대…“친부 몰라”

    부부싸움 후 생후 1개월 자녀 살해한 20대…“친부 몰라”

    가정불화를 겪던 중 생후 1개월 된 자녀를 살해한 2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져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김미경 부장판사)는 26일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3)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17일 새벽 생후 1개월 된 자녀 B군을 여행용 가방에 넣고 모텔로 들어간 뒤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22일 B군을 출산했지만, 친부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데다 자녀가 앞으로 불행하게 살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렸다. A씨는 양육의 어려움 때문에 수시로 짜증을 냈고, 이에 따라 남편과의 불화가 심해졌다. 범행 하루 전 남편이 “집에서 나가 달라”고 하자 B군을 데리고 나와 끔찍한 일을 저지른 것. 재판부는 “피고인은 친모로서 피해자를 양육하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저버리고 생후 1개월이 채 되지 않은 피해자를 살해했다”며 “더욱이 피해자를 여행용 가방에 숨겨 모텔에 출입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실행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원하지 않은 임신·출산, 육아 및 가사로 인한 스트레스, 친부가 아닌 남편과의 불화, 피고인 부모와의 단절 등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범행 후 바로 자수한 점을 참작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남자친구 마취제로 살해···부천 간호조무사 징역 30년

    경기도 한 모텔에서 30대 남성이 마취제를 투약한 채 숨진 이른바 ‘부천 링거 사망 사건’과 관련,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피해자의 여자친구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24일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임해지 부장판사)는 선고 공판에서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직 간호조무사 A(32·여)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동반 자살을 하기로 약속했다는 증거는 피고인 진술이 유일한데 그 진술이 빈약할 뿐 아니라 신빙성도 매우 낮다”며 “피고인은 (범행 전) 부검으로 주사 쇼크를 알 수 있는지 검색하는 등 자신의 의학지식을 이용해 보관하던 약물을 피해자에게 투약하고 자신은 약물을 빨아먹는 방법으로 동반 자살을 위장했다”고 판단했다. 또 “피고인은 전혀 반성하는 기미 없이 살인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유족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있어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돼 참회하고 유족에게 속죄하는 게 마땅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그동안 재판 과정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다며 살인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앞서 검찰은 이달 8일 결심 공판에서 “영원히 사회로부터 격리해야 한다”며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A씨는 2018년 10월21일 경기도 부천시 한 모텔에서 링거로 마취제 등을 투약해 남자친구 B(사망 당시 30세)씨를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또 프로포폴 등을 처방전 없이 B씨에게 투약하고 2016년 8월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이 폐업하자 의약품을 훔친 혐의를 받았다. 부검 결과 B씨는 마취제인 프로포폴과 소염진통제인 디클로페낙 등을 치사량 이상으로 투약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인은 디클로페낙으로 인한 심장마비였다. 사건 당시 B씨와 모텔에 함께 있던 A씨도 검사 결과 약물을 투약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치료 가능한 수준의 농도로 확인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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