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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천 보복 살인’ 30대, 구속 영장 발부…잇따르는 ‘교제 살인’

    ‘금천 보복 살인’ 30대, 구속 영장 발부…잇따르는 ‘교제 살인’

    교제폭력(데이트폭력)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은 직후 헤어진 연인을 살해한 서울 금천구 시흥동 보복살해 사건을 두고 피해자 보호 조치가 미흡했던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주소나 연락처 같은 개인정보를 알고 있는 친밀한 관계에서 피해자가 안전한 공간을 찾기 쉽지 않은 만큼 보다 적극적인 분리 조치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스토킹, 가정폭력과 달리 교제폭력 피해자에 대한 적절한 보호 장치가 제도적으로 마련돼 있지 않아 보복범죄에 무방비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한 여성 살인이나 미수 사건은 언론에 알려진 것만 봐도 1.17일에 1명꼴이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보복살인 혐의를 받는 김모(33)씨는 지난 21일 피해자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인근 PC방을 전전하며 생활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지난 25일 피해자가 없는 사이 집을 찾아가 문자로 “TV를 부수겠다”, “집 비밀번호를 바꾸겠다”고 협박한 뒤 실제 비밀번호를 바꿨다. 피해자 A씨는 지난 26일 오전 5시 37분쯤 이러한 내용과 함께 폭행을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가 끝난 김씨는 A씨의 집에서 흉기를 챙기고 두 사람이 자주 가던 PC방 상가에 주차된 A씨의 차량을 보고 기다리다 10분 전에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A씨를 살해했다. 경찰은 접근 금지 등이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사실혼 관계가 아니고, 스토킹 관련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피해자가 동의하지 않아 스마트워치 지급 등 신변보호 조치 대상이 아니었다”고 했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피해자 동의가 필요한 임시 숙소 이동은 불가능하더라도 김씨의 행동을 스토킹 행위로 보고 경찰 직권으로 접근 금지 같은 긴급 응급조치를 내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스토킹처벌법은 스토킹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접근 금지를 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서혜진 변호사는 “헤어지자고 한 뒤 위협을 느껴 신고하는 것은 전형적인 스토킹 행위 상황으로 경찰이 적극 대응했어야 한다”면서 “피해자에게만 책임을 전가한다면 보복을 우려하는 피해자들이 경찰 신고를 주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보복 우려가 있는 범죄 유형별 문항을 추가한 ‘개선 위험성 판단 점검표’를 도입한 지 나흘 만에 보복살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체크리스트의 한계도 지적된다. 경찰은 “위험성 평가 등급(낮음)보다 한 단계 높은 보호 조치를 권했다”고 밝혔다. 한국여성의전화가 언론에 보도된 사건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남편이나 애인 등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 의해 최소 86명의 여성이 살해됐다. 살인 미수 등으로 살아남은 여성도 최소 225명으로 집계됐다. 경찰청 통계를 보면 교제폭력으로 검거된 사람은 2016년 8367명에서 지난해 1만 2841명으로 53.5% 늘었다. 최근에도 교제 살인·폭력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5일 경기 안산의 한 모텔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27일엔 서울 마포구에서 헤어진 여자친구를 폭행한 뒤 차에 강제로 태운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체포됐다. 장윤미 변호사는 “당사자가 원치 않더라도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등 관련 내규 손질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한편 이날 서울남부지법 이소진 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다음달 2일 김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잇따르는 ‘교제 살인’에도 무방비…‘친밀한 관계’ 여성 살해·살해 위험, 1.17일에 1명

    잇따르는 ‘교제 살인’에도 무방비…‘친밀한 관계’ 여성 살해·살해 위험, 1.17일에 1명

    교제 폭력(데이트 폭력)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은 직후 헤어진 연인을 살해한 서울 금천구 시흥동 보복 살해 사건을 두고 피해자 보호 조치가 미흡했던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주소나 연락처 같은 개인정보를 알고 있는 친밀한 관계에서 피해자가 안전한 공간을 찾기란 쉽지 않은 만큼 보다 적극적인 분리 조치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스토킹, 가정폭력과 달리 교제 폭력 피해자에 대한 적절한 보호 장치가 제도적으로 마련돼 있지 않아 보복 범죄에 무방비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한 여성 살인이나 미수 사건은 언론에 알려진 것만 봐도 1.17일에 1명꼴이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보복살인 혐의를 받는 김모(33)씨는 지난 21일 피해자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인근 PC방을 전전하며 생활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지난 25일 피해자가 없는 사이 집을 찾아가 문자로 “TV를 부수겠다”, “집 비밀번호를 바꾸겠다”고 협박한 뒤 실제 비밀번호를 바꿨다. 피해자 A씨는 지난 26일 오전 5시 37분쯤 이러한 내용과 함께 폭행을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가 끝난 김씨는 A씨의 집에서 흉기를 챙기고 두사람이 자주 가던 PC방 상가에 주차된 A씨의 차량을 보고 기다리다 10분 전에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A씨를 살해했다. 경찰은 접근 금지 등이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사실혼 관계가 아니고, 스토킹 관련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피해자가 동의하지 않아 스마트워치 지급 등 신변보호 조치 대상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피해자 동의가 필요한 임시 숙소 이동은 불가능하더라도 김씨의 행동을 스토킹 행위로 보고 경찰 직권으로 접근 금지 같은 긴급 응급조치를 내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스토킹처벌법은 스토킹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접근 금지를 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서혜진 변호사는 “헤어지자고 한 뒤 위협을 느껴 신고하는 것은 전형적인 스토킹 행위 상황으로 경찰이 적극 대응했어야 한다”면서 “피해자 의견 청취도 중요하지만 피해자에게만 책임을 전가한다면 보복을 우려하는 피해자들이 경찰 신고를 주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보복 우려가 있는 범죄 유형별 문항을 추가한 ‘개선 위험성 판단 점검표’를 도입한 지 나흘 만에 보복 살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체크리스트의 한계도 지적된다. 형식적인 점검표로는 보복 위험도를 제대로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에 경찰은 “위험성 평가 등급(낮음)보다 한단계 높은 보호조치를 권했다”고 밝혔다. 한국여성의전화가 언론에 보도된 사건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남편이나 애인 등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 의해 최소 86명의 여성이 살해됐다. 경찰청 통계를 보면 교제 폭력으로 검거된 사람은 2016년 8367명에서 지난해 1만 2841명으로 53.5% 늘었다. 최근에도 교제 살인·폭력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5일 경기 안산의 한 모텔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27일엔 서울 마포구에서 헤어진 여자친구를 폭행한 뒤 차에 강제로 태운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체포됐다. 장윤미 변호사는 “내밀한 부분을 파악하는 게 필요한 범죄 유형”이라면서 “당사자가 원치 않더라도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등 관련 내규 손질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한편 김씨는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정말 죄송하다. 평생 속죄하고 살겠다”고 했다.
  • ‘남편·남친 여성 살해·미수’ 1.17일에 1명…금천 보복 살해, 접근금지 할 수 없었나

    ‘남편·남친 여성 살해·미수’ 1.17일에 1명…금천 보복 살해, 접근금지 할 수 없었나

    교제(데이트) 폭력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은 직후 헤어진 연인을 살해한 금천구 시흥동 보복 사건을 두고 피해자 보호 조치가 미흡했던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주소나 연락처 같은 개인정보를 알고 있는 친밀한 관계에서 피해자가 안전한 공간을 찾기란 쉽지 않은 만큼 보다 적극적인 분리 조치가 필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한 여성 살인이나 미수 사건은 언론에 알려진 것만 봐도 1.17일에 1명꼴이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1일 피해자 A(47)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인근 PC방을 전전하며 생활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지난 25일 피해자가 없는 사이 집을 찾아가 문자로 “TV를 부수겠다”, “집 비밀번호를 바꾸겠다”고 협박한 뒤 실제로 비밀번호를 바꿨다. 피해자 A씨는 지난 26일 오전 5시 37분쯤 이러한 내용과 함께 폭행을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가 끝난 김씨는 A씨의 집에서 흉기를 챙기고 두사람이 자주 가던 PC방 상가에 주차된 A씨의 차량을 보고 기다리다 10분 전에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A씨를 살해했다. 경찰은 접근 금지 등이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사실혼 관계가 아니고, 스토킹 관련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교제 폭력은 스토킹처벌법이나 가정폭력범죄처벌법 등에 따라 이뤄지는 100m 이내 접근 금지나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 금지 등 긴급 응급조치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경찰은 “피해자가 동의하지 않아 스마트워치 지급 등 신변보호 조치 대상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피해자 동의가 필요한 임시 숙소 이동은 불가능하더라도 김씨의 행동을 스토킹 행위로 보고 경찰 직권으로 접근 금지 같은 긴급 응급조치를 내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스토킹처벌법은 스토킹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스토킹 행위도 접근 금지를 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서혜진 변호사는 “헤어지자고 한 뒤 위협을 느껴 신고하는 것은 전형적인 스토킹 행위 피해 상황으로 경찰이 적극 대응했어야 한다”면서 “스토킹이나 가정폭력에 대한 긴급 응급조치 권한을 경찰에게 주는 건 더 큰 피해를 막으라는 취지”라고 지적했다. 서 변호사는 “피해자 의견 청취도 중요하지만 피해자에게만 책임을 전가한다면 보복을 우려하는 피해자들이 경찰 신고를 주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한국여성의전화가 언론에 보도된 사건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남편이나 애인 등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 의해 최소 86명의 여성이 살해됐다. 살인 미수 등으로 살아남은 여성도 최소 225명으로 집계됐다. 주변인을 포함한 피해자 372명 중 99명(26.6%)은 스토킹 피해도 겪었다. 여성 살해·살해 미수 사건의 범행 동기는 ‘이혼·결별을 요구하거나 재결합·만남을 거부했다’(26.3%)가 가장 많았다. ‘다른 남성과의 관계를 의심해서’(16.4%)나 ‘홧김에, 싸우다가 우발적’(12.9%)이라는 진술도 적지 않았다. 지난 25일 경기 안산의 한 모텔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구속)은 “술을 마시던 중 다투다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윤미 변호사는 “당사자가 원치 않더라도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등 데이트 폭력에도 적극 대응하도록 관련 내규 손질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한편 김씨는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없느냐”는 질문에 “정말 죄송하다. 평생 속죄하고 살겠다”고 했다.
  • 주차장 수상한 혈흔 ‘금천 동거녀 살해’…어제도 오늘도, 애인 손에 죽었다 [이슈픽]

    주차장 수상한 혈흔 ‘금천 동거녀 살해’…어제도 오늘도, 애인 손에 죽었다 [이슈픽]

    26일 오전 10시 41분쯤,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의 한 상가 지하주차장에서 수상한 혈흔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상가 관리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출동 최고 수준인 ‘코드 0’(코드제로)를 발령하고 현장으로 가 폐쇄회로(CC)TV부터 뒤졌습니다. 혈흔은 누구의 것이며, 왜 주차장에서 발견된 걸까. 놀랍게도 CCTV에는 몇 시간 전 현장에서 발생한 끔찍한 살인 사건의 전말이 담겨 있었습니다.이날 오전 7시 15분, 한 남성이 지하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모(33)씨였습니다. CCTV에는 김씨가 주차장을 배회하며 이곳 저곳을 둘러보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2분 뒤, 김씨는 주차장으로 들어온 A(47·여)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김씨의 동거녀였습니다. 김씨는 동거녀의 렌터카 차량 바로 옆 다른 차량 뒤에 숨어 그녀가 오기만을 숨죽여 기다렸습니다. 주차장으로 들어온 동거녀가 차량 문을 열기 위해 다가오자 김씨는 그 뒤를 쫓아 수차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동거녀 A씨는 흉기로 찔린 뒤에도 의식을 잃지 않은 듯 움직였으나, 김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A씨 품에서 차 키 등을 챙겼습니다. 그리곤 동거녀를 차에 태워 유유히 지하주차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범행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 김씨의 도주 경로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했습니다. 김씨가 오전 9시쯤 경기도 파주로 진입하는 CCTV 영상을 확보한 경찰은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검거에 나섰습니다. 금천경찰서 관계자는 “형사과장을 비롯해 약 30명의 가용경력이 파주로 이동했고 경기북부경찰청에 협조를 요청해 총 120여명이 동원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범행 약 8시간 만인 오후 3시 30분쯤. 김씨는 경기도 파주시 한 야산 공터에서 차를 세워놓은 상태로 붙잡혔습니다. 동거녀 A씨는 차 뒷좌석에서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긴급체포된 김씨는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동거녀의 데이트폭력 신고에 화가 나 우발적으로 살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씨는 금천경찰서로 압송되면서 ‘범행 동기가 데이트 폭력 신고가 맞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맞다”고 답했습니다.1년 전부터 교제, 여자친구 집에서 동거데이트 폭력 조사 후 10분 만에 살해당한 동거녀 김씨와 A씨는 1년 전 교제를 시작해 금천구 A씨 집에서 동거해왔습니다. 사건 당일 오전 5시 20분쯤, 두 사람은 사건이 난 상가 건물 PC방 앞에서 만나 함께 걸었습니다. 4분 뒤에는 두 사람이 상가 앞 도로에서 거리를 두고 인도를 지나는 모습이 인근 CCTV에 포착됐습니다. 그리고 13분 뒤인 오전 5시 37분쯤 동거녀 A씨는 김씨를 데이트폭력으로 신고했습니다. SBS에 따르면 두 사람은 거리에서 다툼을 벌였고 A씨는 이때 김씨에게 맞았다며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지구대로 임의동행해 조사를 받았고, 김씨는 오전 6시 11분 조사를 마친 뒤 먼저 지구대를 나왔습니다. A씨는 그보다 늦은 오전 7시 7분 귀가 조치됐습니다. 먼저 지구대를 떠난 김씨는 신고에 대해 따지기 위해 1시간 6분 동안 배회하다가 동거녀가 차를 세워둔 상가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그녀를 살해했습니다. 종합하면 동거녀 A씨는 지구대에서 나온지 단 10분 만에 살해당한 겁니다. 경찰의 피해자 보호 조치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온 이유입니다.이와 관련해 경찰은 A씨가 팔을 잡아당기는 정도의 폭력을 당했다고만 신고해 접근금지 처분도 내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접근금지 조치는 가정학대나 스토킹 등 법적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이번 사안에는 법적 근거가 없어 하지 못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입니다. 경찰은 또 A씨를 상대로 범죄 피해자 보호조치를 위한 ‘위험성 판단 체크’를 하고, 스마트워치 착용과 임시숙소 제공 등을 권했으나 A씨가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한 A씨가 주거지 순찰 등록만 수락하고 경찰의 귀가 동행 권고는 개인 일정으로 거절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김씨의 정확한 범행 경위 및 살인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망한 김씨의 동거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통해 밝힐 예정입니다. 한편 이날 사건 현장에는 2명의 목격자가 있었으나 이들은 경찰 등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목격자는 흉기에 찔린 A씨를 김씨가 차량으로 끌고가는 상황을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애인 손에 죽어나간 여성들안산 모텔 여친 살해 사건…“술 마시며 대화하다 다툼” 금천구 동거녀 살해 사건이 있기 하루 전 경기도 안산시에서는 20대 남성이 여자친구를 살해했습니다.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후 7시 40분쯤 안산시 소재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 B씨가 여자친구를 목 졸라 살해했습니다. 범행 후 여자친구의 휴대전화를 챙겨 달아난 B씨는 약 2시간 뒤인 오후 9시 55분쯤 “친구랑 싸웠는데 호흡하지 않는 것 같다”며 119에 직접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추적을 통해 이날 0시 55분쯤 과천시 한 거리에서 B씨를 검거했습니다. B씨는 친구가 사는 과천 지역으로 도주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와 술을 마시며 대화하던 중 다툼이 생겼고 범행에 이르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B씨는 여자친구와 5~6개월가량 만나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여자친구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자세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방침입니다.24일 경기도 부천시에서는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위협(특수협박)한 20대 남성 C씨가 체포됐습니다. C씨는 이날 오후 3시쯤 부천시 도로에서 운전 중이던 여자친구를 폭행하며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여자친구가 이별을 요구하자 폭행을 시작했고 차량 블랙박스와 백미러 등도 파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여자친구 지인의 신고를 받고 부천 B씨 주거지로 출동해 그를 검거했습니다. 18일 울산광역시에서는 60대 남성 D씨가 자신 때문에 경찰의 신변보호까지 받던 지인을 성폭행했습니다. D씨는 이날 오후 10시쯤 지인 집을 찾아가 성폭행을 저지르고 지인의 나체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까지 했습니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같은날 오후 11시쯤 D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D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자신을 멀리해서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D씨는 이날 범행 이전에도 여러 차례 피해자를 찾아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가 여러 차례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스토킹에 가까운 범죄를 이어갔습니다. 피해자는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해 지난 14일 긴급호출용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D씨의 범행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피해자가 더 큰 피해를 본 뒤에야 D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D씨를 구속해 지난 24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과거 또는 현재의 연인 혹은 배우자‘친밀한 남성’에게 살해된 여성 86명 한국여성의전화에 따르면 지난해 친밀한 관계에 있는 남성 손에 목숨을 잃은 여성은 최소 86명입니다. 지난 3월 8일 한국여성의전화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발표한 ‘2022 전국 상담통계’ 분석 결과를 보면, 여성을 대상으로 폭력을 가한 가해자는 전·현 배우자가 41.9%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뒤로 친족(부모, 자녀, 친척 등)이 15.6%, 전·현 연인 또는 데이트 상대가 11.3%, 직장 관계자가 8.6% 순이었습니다. 가해자가 과거 또는 현재 배우자·연인인 경우로 합하면 절반 이상인 53.2%를 차지했고, 여기에 친족 가해자 비율까지 더하면 친밀한 관계 안에서 벌어지는 여성 폭력이 68.8%에 달합니다. 가해자가 행사한 주된 폭력 유형(중복 응답)은 신체적 폭력(73.0%), 폭언과 멸시·욕설, 협박, 공포감 조성과 같은 정서적 폭력(62.7%)이었습니다. 폭력 피해 유형별(중복 응답)로 보면 가정폭력이 71.1%로 가장 많았고, 성폭력(성매매 포함) 49.1%, 스토킹 11.8%, 교제폭력 11.3% 순이었습니다. 이 중 스토킹 상담 건수(188건)만 따로 봤을 때, 과거 또는 현재 연인 또는 데이트 상대자가 가해자인 비율이 35.1%로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해 남편 혹은 연인에 의해 살해된 여성은 최소 86명이었고, 살해될 위험에 처했던 여성은 최소 225명이었습니다. 피해여성의 자녀 또는 부모, 친구 등 주변인이 중상을 입거나 살해된 경우도 최소 61건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피해자 372명 중 26.6%(99명)는 살해당하거나 살해될 위협에 처하기 전에 스토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해자들이 수사기관 또는 법정에서 진술한 주된 범행 동기는 ‘이혼·결별을 요구하거나 재결합·만남을 거부해서’(26.3%)였습니다. 친밀한 관계에 있는 여성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소유물로 보는 관점이 여전히 보편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교제 폭력 갈수록 증가, 대책 마련 시급검거 인원 2014년 대비 92.4% 증가추정 피해 건수 2016년 약 18만건 2020년 약 40만건 경찰청 통계에서는 증가하는 데이트 폭력 현황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교제 폭력’(데이트 폭력) 검거 인원은 1만 2841명으로 전년(1만 554명) 대비 증가율은 21.7%, 8년 전인 2014년(6675명) 대비로는 무려 92.4%가 늘었습니다. 폭력 범죄의 추정피해율 역시 악화되고 있는데, 통계청 국가지표체계에 따른 폭력 범죄 피해율은 2016년까지 감소했다 2018년 이후 상승 추세에 있습니다. 추정 피해율은 통계청 조사로 파악된 피해 건수를 인구 총 조사 기준 14세 이상 인구수로 나눈 비율입니다. 2년 단위로 2016년 0.39%를 기록했던 추정피해율은 2018년 0.57%, 2020년에는 0.88%로 치솟았습니다. 추정 피해 건수는 각 연도별 18만1115건→25만7954건→40만4034건입니다. 이처럼 늘어나는 교제 폭력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최근 검찰은 처벌 강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대검찰청은 8일 폭력 범죄의 처벌을 강화하고 교제 폭력 범죄 특성을 분석해 적극적인 구속수사와 엄정한 구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건처리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교제 폭력의 경우 위험성을 따져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할 수 있게 된다. 폭력 범죄에 대해선 보복성 등 비난의 여지가 있다면 가중처벌이 가능해집니다. 교제 폭력의 피해자가 대부분 여성인 점을 감안, 피해자가 여성일 경우 이 역시 가중처벌 양형인자로 분류하고 주거침입 등 범죄가 결합된 경우에도 별도 가중인자로 고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사후약방문’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국가가 이제라도 여성 대상 폭력의 피의자·피해자 관계를 세분화하는 등 제대로 된 여성폭력 통계 분석을 통해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 의한 여성폭력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가는 피해자가 사건 발생 직후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피·가해자 분리 및 신변 보호 조처를 적극 하고, 가해자를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 또 안전한 주거 환경 조성과 자립을 위한 사회적 네트워크 형성 등 피해자가 일상을 만들어 나갈 때 필요한 복합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실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여자친구 살해하고 도주한 20대 체포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26일 살인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40분쯤 경기 안산시 소재 모텔에서 여자친구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도주한 그는 약 두 시간 후 “친구랑 싸웠는데 호흡을 하지 않는 것 같다”며 119에 직접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자정께 과천시 노상에서 소방 당국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여자친구와 술을 마시던 중 다투다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최악의 살인마’ 유영철 뺨칠 10대 “악마”…도대체 그×은[전국부 사건창고]

    ‘최악의 살인마’ 유영철 뺨칠 10대 “악마”…도대체 그×은[전국부 사건창고]

    이토록 잔혹한 사건은 10년 전인 2013년 7월 8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모텔에서 일어났다. 심모(당시 19세)군은 이날 오전 5시 28분쯤 중학교 때 친구 최모군과 이 모텔에 투숙한 뒤 같은 날 오후 2시 40분쯤 카카오톡으로 A(당시 17세)양에게 “여기 ○○모텔인데, 놀러 오라”고 했다. A양은 오후 3시 30분쯤 심군이 있는 모텔 방에 도착했다. A양은 무역업을 하는 부모를 따라 싱가포르에서 살다 3년 전 귀국해 혼자 살았고, 심군과는 최군의 소개로 2~3차례밖에 만나지 않은 사이였다. 심군은 이날 오후 4시쯤 “친구가 결막염을 치료하러 가는데 따라가겠다”면서 A양을 모텔에 혼자 남긴 채 최군과 밖으로 나왔다. 최군이 모텔 인근 안과병원에서 진료받는 사이 심군은 근처 슈퍼마켓에서 공업용 흉기 두 개를 구입했다. 심군은 진료를 끝낸 최군과 40분 후 모텔로 돌아왔다. 심군은 이날 오후 7시 24분쯤 최군이 “여자 친구를 만나러 가겠다”며 모텔을 떠나자 미리 계획해놓은 범행에 착수했다. 심군은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흉기를 꺼내 침대에 앉아 있던 A양의 배에 들이대면서 “일어나. 반항하거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이어 A양에게 “샤워하고 오라”고 했다. 성폭행을 위한 것이었으나 밖으로 나갔던 최군이 15분 후 “깜빡하고 휴대전화를 놓고 갔다”고 되돌아왔다. 심군은 최군이 다시 나간 뒤 A양이 수상한 낌새를 눈치 채고 카카오톡 문자메시지를 전송하자 휴대전화를 빼앗았다. A양은 소리치며 밖으로 나가려 했고, 심군은 A양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고 목을 조르다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 그리고 A양의 몸 위에 올라타 목 졸라 살해했다. ‘성폭행 후 살해’ 계획이 틀어진 것이다. 이후 심군은 A양의 사체를 대상으로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참혹한 범행을 장시간 자행했다. 19세 청소년, 17세 소녀 잔혹 살해함께 있던 친구가 모텔 떠나자 범행공업용 흉기로 소녀 시신 장시간 훼손 27일 서울신문의 취재와 기사에 따르면 심군은 2013년 12월 27일 1심에서 무기징역과 함께 신상정보 공개 20년, 전자발찌 부착 30년을 선고 받았다. 항소심은 심군에게 무기징역과 신상공개 10년·전자발찌 착용 30년을 선고했고, 대법원은 2014년 8월 29일 심군의 상고를 기각해 항소심의 형을 확정했다. 1심을 진행한 수원지법 형사11부(당시 재판장 윤강열)는 살인·사체오욕·사체손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심군에게 “범행이 무자비하고 잔인무도할 뿐만 아니라 A양을 살해한 후 성적 욕망 충족을 위해 시신을 오욕했다. 흉기가 부러지면 다시 구입하는 방법으로 무려 16시간 동안 시신을 훼손했다. 그럼에도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범행 일부를 부인해 극형에 처할 사정이 충분하다”며 “다만 나이가 어리고, 범죄 전력이 없고, 개선·교화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영구적인 사회 격리로 참회할 시간이 필요하다. 만약의 출소에 대비해 재발 억제를 위한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고 판시했다. 소녀의 아버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딸…가장 비참하게 저세상 보냈다” 사형 호소10대 살인마, 무기징역·전자발찌 30년 확정 선고 전 열린 결심공판에서 A양의 아버지는 “지옥이 따로 없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딸을 가장 비참하게 저 세상에 보냈다. 저 살인마를 내 손으로 죽이고 싶다”면서 “자식(심군)이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는데도 그의 부모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다. 엽기·변태 살인마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딸은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신앙심이 깊고, 아이큐(IQ)도 150이 넘어 멘사 회원이었다”며 “딸아이 피의 호소를 들어 달라”고 눈물로 사형 선고를 호소했다. 심군은 이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 ‘사체오욕’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범죄의 잔혹성이 크고, 유족의 고통과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임을 고려해 사형밖에 선고할 형이 없다”고 그에게 사형을 구형했었다.서울신문이 입수한 1심 판결문을 보면 심군의 친구 최군은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찾으러 모텔 방에 다시 들어갔는데, 열린 화장실 문틈으로 A양이 보였다. 살짝 절박하고 불안한 표정이었다”고 진술했다. 심군은 A양의 시신을 훼손하면서 사진을 촬영한 뒤 최군 등 친구들에게 전송했다. 심군은 범행이 끝난 뒤 “죄책감이나 슬픔을 느끼지 못하였고 지옥에 가고 싶었다”는 글도 카카오스토리 애플리케이션 게시판에 올렸다. 그는 또 이 게시판에 “당신(A양)에게 악감정 따위도 없었고, 좋은 감정 따위도 없었고, 날 미워하세요. 난 지옥에 가고 싶었어요…마지막 순간까지 내 눈을 쳐다보는 당신은 눈 빛 하나 변하지 않았지만, 고맙네요. 그 눈빛이 두렵지 않다는 것을 확실하게 해줘서”라며 “내게는 인간이라면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이젠 메말라 없어졌다. 오늘 나는 죄책감, 슬픔, 분노라는 감정을 느끼지 못했고 아주 작은 미소만이 날 반겼다. 오늘 이 피비린내에 묻혀 잠들어야겠다”고 적었다. 심군은 A양 사체 사진을 전송 받은 최군 등 친구들의 권유로 범행 하루가 좀 지난 7월 10일 오전 0시 30분쯤 용인동부경찰서에 찾아가 자수했다. 경찰조사 결과 심군은 A양의 시신을 훼손한 뒤 일부는 용인시 처인구 자신의 거주지 옷장에 넣어둔 것으로 드러났다. 심군은 참혹한 범행을 저지르면서도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등 태연한 태도로 일관했다. “내 눈 쳐다보는 당신 눈빛 안 변해”“작은 미소만 반겨…지옥 가고 싶었다”‘악마의 글’ 올린 그 ×은, 도대체 심군은 대기업 회사원 아버지와 초등학교 교사 어머니 등 정상적인 가정에서 태어났고, 초등학교 3학년 때 부친을 따라 가족 모두 이란으로 건너가 한인 초교를 다녔다. 심군은 5년 후 귀국해 중학교 2학년에 편입하고 학교를 다니다가 고교 2학년 때 자퇴했다. 범행 1년 전쯤 재입학했으나 금세 또 자퇴했다. 심군은 경찰에서 “아버지의 귀가가 늘 늦어 저녁을 함께 먹은 기억이 없고, 대화도 별로 안 해 다가가기가 힘들었다. 어머니도 일일이 간섭하고 지적해 서운하고 불편했다”고 진술했다. 심군은 자신의 진로 문제로 부모와 의견 충돌이 잦아지자 가출하고, 바다에 뛰어들어 자살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심군은 음식점 등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생활비를 충당했다. 범행 5개월 전부터는 자기 집 근처에 있는 컨테이너박스에서 혼자 생활했다. 생활비 등은 커피숍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벌었다. 심군은 경찰에서 “이란 한인 초등학교에 다닐때 생물 시간에 양(羊)의 장기를 면도칼로 직접 해부한 이후부터 인체 해부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조사 결과 심군은 평소 잔혹한 영상을 즐겼고, 인터넷에서 장기 적출 동영상도 자주 본 것으로 밝혀졌다. 회사원·교사 정상 가정, 이란 초교 때 양 해부재판부 “충동·자기도취·자극추구적 성향”“국민 엄청 충격, 공동체 통합 해악 범죄” 재판부는 심군의 심리를 정밀 분석했다. 프로파일링 보고서는 심군이 ‘상황 의존적, 충동적, 자기도취적, 자극추구적 성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사이코패스 검사(PCL-R)는 16점으로 ‘최악의 살인마’ 유영철의 38점보다는 크게 낮았다. 심군의 한국형 범죄자 재범 위험성 평가척도(KORAS-G)는 13점으로 ‘높은 수준(12점 이상)’을 보였다. 재판부는 “또 다른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재판부는 또 심군이 모텔에 투숙하기 직전, 친구 최군으로부터 자신의 전 여자친구 B씨와 교제하고 있다는 말에 충격과 함께 배신감을 느낀 것도 범행의 한 요인이 됐다고 판단했다. 심군은 세 살 연상인 B씨에게 A양의 사체 훼손 사진과 함께 “죽기 전에 그쪽(해부) 분야의 최고가 되고 싶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심군은 2012년 4월부터 B씨와 교제했으나 이듬해 초 B씨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았다. 재판부는 “A양 부모는 어린 딸이 무참하게 살해당한 뒤 보호하지 못한 죄책감에 불면증과 대인기피증을 겪고 있다”며 “이 사건은 또 대다수 국민이 엄청난 경악과 충격을 받아 극심한 불안·공포를 느끼지 않을 수 없게 했다.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경계하고, 공동체 통합에 끼친 해악도 지대하다”고 강조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 여직원 술자리서 추행하고 모텔 데려가려 한 경찰간부 징역 1년6월

    여직원 술자리서 추행하고 모텔 데려가려 한 경찰간부 징역 1년6월

    경찰 간부가 부하 여직원을 술자리에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5부(이정재 부장판사)는 25일 강제추행치상,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경찰관(경감) A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및 아동·장애인 관련 기간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경찰 공무원으로서 성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해야 함에도 부하 직원을 강제추행 하는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는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성적 수치심을 느꼈을 것이며,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합의를 제안하는 등 부적절하게 처신하기도 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8월경 지인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부하 여직원 B씨의 신체 부위를 쓰다듬고 억지로 입맞춤하는 등 추행하고, B씨를 강제로 모텔로 데려가려고 했다가 피해자가 강하게 저항해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당일 B씨가 집으로 가자 주거지로 찾아가 여러 차례 전화하고 현관 인터폰으로 연락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스토킹 혐의에 대해서는 “지속·반복적이거나 고의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 “뛰어내리지 마세요” 투신하려던 남성 구조한 고교생들

    “뛰어내리지 마세요” 투신하려던 남성 구조한 고교생들

    고등학생들이 난간에서 투신하려는 남성을 무사히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북도교육청은 군산상일고등학교 고훈·오정훈 학생과 군산중앙고 이진석 학생이 보령경찰서장 표창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세 학생은 지난 4월 29일 오후 11시 45분쯤 충남 보령시 신흑동 소재 한 모텔 3층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던 A(50대) 씨의 목숨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당시 고훈 학생 등 3명의 학생은 길을 가던 중 난간에서 투신하려는 A씨를 발견하고 그가 투숙한 객실 방문을 부수고 진입했다. 이후 A씨가 뛰어내리지 못하도록 20분 이상 다리를 붙잡고 있었다. 잠시후 신고를 받고 도착한 소방관 2명이 이들을 도와 A씨를 구조했다. 군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김석배 경감은 이날 군산상일고를 방문해 학부모와 교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훈 학생과 오정훈 학생에게 보령경찰서장 감사장을 대신 전달했다. 고훈 학생은 “난간에 매달린 아저씨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손에서 미끄러졌던 생각을 하면 지금도 너무 무섭다”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군산상일고 임영근 교장은 “학생들의 의로운 행동이 무척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면서 “우리 학생들의 선행이 청소년들의 귀감이 되고, 지역사회에 작은 울림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현직 경찰관, ‘성매매 업소’ 있다가…단속반에 적발

    현직 경찰관, ‘성매매 업소’ 있다가…단속반에 적발

    현직 경찰관이 성매매 현장에서 경찰에 적발돼 수사받고 있다. 24일 서울경찰청 풍속단속계는 서울 성동경찰서 수사과 소속 40대 A경위를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경위는 지난달 초 노원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술자리를 가진 뒤 성매매를 위해 이동한 모텔에서 단속반에 적발돼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유흥주점과 모텔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중이다. 한편 A경위는 현재 대기발령 됐다.
  • 모텔방 공유기, 위장카메라였다…100여명 불법촬영 30대 징역형

    모텔방 공유기, 위장카메라였다…100여명 불법촬영 30대 징역형

    전국 숙박업소를 돌아다니며 위장 카메라를 설치해 투숙객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남성에게 징역형이 내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8단독 김동희 판사는 24일 선고 공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또 7년간 아동·청소년이나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1~2월 서울·인천·부산 등지 숙박업소 10곳 객실 안에 카메라 14대를 설치해 투숙객 100여명의 신체를 69차례 불법 촬영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또 자신이 성매매 여성과 성관계하는 장면을 불법 촬영한 뒤 영상을 보관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인터넷 공유기로 위장한 카메라를 모텔이나 호텔 객실 내 TV 선반 등지에 설치해 침대 쪽을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텔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위장 카메라를 모두 수거해 불법 촬영 영상이 유포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다른 사람의 성관계 모습을 보고 싶어 촬영했다”며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영상 유포의 목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A씨는 인천에 거주하면서 경찰 추적을 피하고자 서울, 부산, 대구의 숙박업소를 돌며 손님으로 가장해 투숙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의 범행은 사안이 중대하고 죄질도 불량하다”며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다수 숙박업소에서 인터넷 공유기로 위장한 카메라로 성관계 장면을 촬영해 죄질이 불량하다”면서 “동종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았는데도 누범 기간 중 범행을 반복해 일정 기간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은 범행을 반성하고 있고 촬영된 영상이 유포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합의금 안 주면 미성년자 성관계 알리겠다”…오빠 행세하며 수억 갈취

    “합의금 안 주면 미성년자 성관계 알리겠다”…오빠 행세하며 수억 갈취

    오픈 채팅방을 열어 남성들을 유인한 뒤 게임을 통해 미성년자와 성관계·신체접촉을 유도하고 합의금으로 수억원의 돈을 갈취한 일당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김재혁 부장검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A씨 등 10∼20대 남성 7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올해 3월 ‘함께 술을 마시자’는 제목으로 메신저 오픈 채팅방을 개설해 남성들을 모텔 등지로 유인했다. 이어 범행에 가담한 여성청소년들과 신체 접촉을 하도록 유도한 뒤 남성 11명으로부터 합의금 명목으로 총 2억2000만원을 받아 낸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신체 접촉을 유도하는 바람잡이, 미성년자의 오빠 등으로 각각 역할 분담한 뒤 피해자들에게 “합의금을 주면 경찰에 신고하지 않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적게는 50만원에서 많게는 8600만원을 피의자들 계좌로 이체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에 가담한 10대 여성청소년 5명은 아직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속기소된 일당 7명 중 2명은 이 사건과 별개로 여성청소년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 90만장 숙박 할인권이 쏟아진다…이달 말부터 ‘숙박·놀이공원 할인대전’

    90만장 숙박 할인권이 쏟아진다…이달 말부터 ‘숙박·놀이공원 할인대전’

    전국의 숙박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2023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가 오는 30일부터, ‘놀이공원 할인 대전’은 31일부터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침체된 국내 소비를 되살리고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6월 여행가는 달’ 기간에 맞춰 각종 할인 이벤트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숙박세일 페스타’는 지역편과 전국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국내 주요 호텔과 콘도, 모텔, 농어촌민박 등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총 90만장의 할인쿠폰을 배포한다. 지역편은 12개 광역 시도의 숙박시설이 참여하는 프로모션이며, 대상 지역은 강원과 경기, 경남, 경북, 대구, 대전, 부산, 인천, 전남, 전북, 충남, 충북 지역이다. 지역편의 할인쿠폰 발급은 30일~6월 1일 진행되며, 총 19개 온라인여행사를 통해 7만원 초과 숙박상품 구매 시 5만원 할인쿠폰을 1인당 1회에 한해 선착순 제공한다. 숙박 기간은 7월 14일까지다. 전국편은 6월 2일~30일 진행된다. 총 34개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국내 전 지역의 5만원 초과 숙박상품 구매 시 3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숙박 기간은 7월 14일까지다.중소여행사 판촉 지원을 위한 중소전문관(11번가 내 15개 사 입점)도 별도로 운영된다. 장애인 고객 전용 콜센터와 오픈채널(인터파크)을 통해 관광취약계층도 숙박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숙박시설이 행사 시기에 맞춰 합리적인 이유 없이 과도하게 가격을 올리는 경우 참여를 제한할 방침이다. 할인쿠폰은 2004년 1월 1일 이전 출생자가 발급 대상이다. 발급은 1인 1매가 원칙이다. 쿠폰 발급과 사용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할 수 있다. 지역편 쿠폰을 사용했을 경우 전국편 쿠폰은 발급이 안 된다. 모든 수량이 소진되면 행사도 조기 종료된다. 참여사마다 다양한 추가 할인쿠폰과 카드사 할인, 경품 이벤트 등을 준비하고 있으니 꼼꼼하게 비교해 쿠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ktostay.visitkorea.or.kr) 참조. 1만원 쿠폰(1인 2매)을 제공하는 놀이공원 할인 대전은 31일~7월 31일 진행된다. 3개 온라인 여행사(여기어때, G마켓, 위메프)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유원시설 입장권 상품을 구매할 경우 쿠폰이 제공된다. 각 온라인 여행사별로 추가할인 등을 준비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관광공사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 내 ‘놀이공원 할인 대전’ 페이지 참조.
  • 직장 동료에 성매매 강요, 폭행해 살해한 20대 ‘징역 17년’

    직장 동료에 성매매 강요, 폭행해 살해한 20대 ‘징역 17년’

    인터넷 방송으로 알게 된 여성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남성에 대해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전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김도형)는 23일 살인, 성매매 알선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A(27) 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내용과 수법, 그 결과가 모두 잔인하고 참혹하며 범행 후 정황도 나쁘다”면서 “피해자는 젊은 나이에 고통스럽게 생을 마감하고 유족들은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점 등 여러 정황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4일 오후 2시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의 한 모텔에서 B씨를 둔기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라이브 방송 앱을 통해 B(25·여)씨를 만난 뒤 5개월간 함께 생활해왔다. 그는 B씨에게 3400만원이 적힌 ‘허위 차용증’을 쓰도록 협박하고 이를 빌미로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금속 재질의 삼단봉 등으로 피해자를 폭행하던 중 B씨가 의식을 잃자 “모르는 여자가 쓰러졌는데 의식이 없다”며 119에 직접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수사에 착수, B씨 몸에서 폭행 흔적을 발견하는 등 그의 범행 정황을 확인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사회 경험 없는 어리숙한 피해자를 전적으로 자신에게 의존하게 하고 성매매를 강요했다”며 “반복된 폭행에 피해자가 고통을 호소했으나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는커녕 얼굴을 또다시 폭행하고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피해자를 성적, 경제적 착취 및 물리적 폭력 대상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 동창 때려놓고 “父가 때린 것” 허위신고…죽음까지 몰고 간 대학생

    동창 때려놓고 “父가 때린 것” 허위신고…죽음까지 몰고 간 대학생

    중학교 동창을 끊임없이 괴롭히다가 결국 목 졸라 숨지게 한 대학생이 구속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폭행치사·무고·공갈·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A(19)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31일 경북의 한 찜질방에서 중학교 동창인 B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뇌사 상태로 발견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진 지 4일 만인 9월 3일 숨졌다. 사인은 외력에 의한 저산소성 뇌손상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중학교 동창 사이인 A씨와 피해자 B씨는 중학교 졸업 이후 고등학교 때 다시 연락이 닿아 관계를 이어왔다. 경찰이 사건을 인지한 것은 B씨가 숨지기 얼마 전인 지난해 8월 15일이었다. 당시 경찰은 가정폭력 신고를 접수했다. 아버지가 아들을 때렸다는 내용이었다. 신고자는 A씨였다. 그는 직접 112에 전화를 걸어 “친구(B씨)가 아버지에게 맞았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이 B씨 집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조사한 결과 B씨가 아버지로부터 폭행당했다는 시간대에 정작 B씨는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B씨 아버지도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B씨의 소재를 다시 파악하는 과정에서 B씨가 숨진 사실을 알게 됐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분석한 대화 내용과 CCTV 영상, 금융계좌 거래내역, 주변인물 조사 등을 통해 A씨가 B씨를 지속해서 괴롭혀 온 사실을 확인했다. 수사 결과 B씨가 아버지로부터 폭행당했다는 신고가 A씨의 범행을 감추기 위한 것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인천 부평구의 한 모텔에서 B씨를 폭행해 안와골절 부상을 입힌 뒤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B씨 아버지에게 죄를 뒤집어씌운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에게도 ‘아버지에게 맞았다’고 허위진술을 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의 추가조사 결과 A씨는 B씨에게서 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고, 라이터로 머리카락을 태우거나 발바닥을 지지는 등의 괴롭힘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은 했지만 살해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공갈·특수상해·폭행치사 혐의는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정폭력 신고 사건을 토대로 허위신고 여부를 확인했다”면서 “A씨가 범행에 대한 합당한 처분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피해자 가족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찰조사받고 3일만에 또… 아파트 차량털이범 10대들 무더기 검거

    경찰조사받고 3일만에 또… 아파트 차량털이범 10대들 무더기 검거

    경찰이 수사중인 것을 알고도 심야시간에 아파트·빌라 주차장에서 잠겨 있지 않은 차량에서 금품 등을 훔친 간 큰 청소년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상습적으로 차량 털이를 한 혐의(특수절도)로 A(14)군을 구속하고 B(15)군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공범 C(15)군 등 5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만 14세에서 15세 청소년 9명이 지난달 7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제주시내 아파트와 빌라 주차장 등에 주차된 차량을 무작위로 문을 열어 금품 등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3~4명이 차문을 열어보고 잠기지 않은 차에 자연스럽게 들어가 콘솔박스 등에 보관 중인 현금 300여만원과 상품권 100여만원 등 총 693만 7000원 상당을 18차례에 걸쳐 훔친 혐의다. 경찰은 제주시내에서 연쇄적으로 주차된 차량 내에서 “현금등을 도난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전담팀을 꾸려 모텔 등에 은신해 있던 가출 청소년들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이들은 범행을 자백했으며 훔친 현금 등은 생황비 등으로 모두 소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은 경찰이 수사중에 있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계속 범행을 해왔으며 특히 이들 중 4명은 경찰조사를 받고 나서도 3일 만에 재차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죄의식 없이 계속 재범을 한 점 등을 들어 미성년자임에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차량 주차 시 반드시 문을 잠그고, 차량 내 귀중품 등을 보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지적, 저축보유 서울형 임차보증금 지원 대상자 실질 지원금 상향 결정

    이소라 서울시의원 지적, 저축보유 서울형 임차보증금 지원 대상자 실질 지원금 상향 결정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소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22일 서울형 임차보증금 지원사업에 있어 저축자산 인정액이 상향조정 된 데 환영 의사를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이 의원은 서울시복지재단 업무보고를 받고 “임차보증금지원사업 저축자산 인정액 기준 185만원이 낮다. 저축을 잘하고 있는 주거위기가구의 지원금액도 보장해 줄 필요가 있다”며 저축자산 인정액 기준의 상향을 요구했다. 이에 복지재단은 서울형 임차보증금지원사업의 배분과 관련한 안건을 심의하는 배분심의위를 통해 임차보증금 자산인정액을 기존 185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상향 조정을 결정했다. ‘서울형 임차보증금지원사업’은 서울시복지재단이 2018년부터 서울공동모금회 지원을 받아 주거 위기가구에게 전월세 자금 일부 주거비를 최대 6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3년에는 총 150여 가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은 주거 위기 상황에 있는 기준 중위소득 120%이하의 세대주라면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며, 주거 위기상황이란 ▲현 거주지 내외 붕괴․화재 등 위험이 있는 경우 ▲비정형주택(노숙, 임시보호시설, 고시원, 모텔 등) 거주 ▲학대나 가정폭력으로 분리가 시급하거나 스토킹 같은 범죄 등으로 신변안전의 위험이 있는 경우 ▲명도소송 등 급박한 퇴거위기가 있는 경우 ▲기타 담당자가 시급성을 인정하는 경우이다. 이 의원은 “우선 소액 예적금을 보유했음에도 신청액 대비 지원액이 적어졌던 주거위기가구에게 도움이 돼 다행이다. 2022년 지원사업 결과를 보면 대부분의 해당 주거위기가구가 1인가구,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을 고려해 향후에는 주거비 지원금액을 높이고, 가구 인원 수에 따른 차등 지원 대책도 시급히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 “잘못했다”며 풀려난 지 사흘만에 또 차량털이한 중학생들(영상)

    “잘못했다”며 풀려난 지 사흘만에 또 차량털이한 중학생들(영상)

    차량 안 금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잡힌 중학생들 중에는 사흘 전에도 체포됐다가 “잘못했다”고 반성해 풀려난 이들도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상습적으로 차량털이를 한 혐의(특수절도)로 A(14)군을 구속하고 B(15)군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공범 C(15)군 등 5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A군 등은 지난달 7일부터 지난 11일까지 18차례에 걸쳐 제주시 내 아파트와 빌라 주차장 등에 주차된 차량 문을 무작위로 열어보고 이 중 문이 열리는 차량에 침입해 총 694만원 상당의 현금과 상품권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차량에 있던 현금 등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잇달아 받은 뒤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에 착수해 모텔 등에 숨어 있던 피의자들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대부분 가출 청소년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들 중 4명은 경찰 조사에서 “잘못했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풀려난 뒤 사흘 만에 다시 범행하다 적발됐다. A군은 보호관찰 기간 중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훔친 금품을 생활비 등으로 모두 사용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죄의식 없이 계속 재범해 범죄행위에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뒤따른다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보고 미성년자이지만 부득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면서 “차량을 주차할 땐 반드시 문을 잠그고, 차량 안에 귀중품 등을 보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출소 당일 필로폰 투약 등 2명 검거

    출소 당일 필로폰 투약 등 2명 검거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A씨와 B씨 등 2명을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6시 오후 6시 20분쯤 “어떤 사람이 신고해 달라고 한다”란 112신고전화를 받고 덕산동 현장에 출동해 신고 요청자인 A씨를 확인했다. 경찰은 파출소로 온 A씨가 횡설수설하며 다량의 물을 마셔 마약 투약 의심이 들었다. 이에 추궁한 끝에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자백을 받았다. 그는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복역한 뒤 이날 출소한 상태였다. 경찰은 A씨 진술을 바탕으로 인근 모텔을 수색해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B씨를 체포했다. 당시 B씨는 필로폰과 주사기, 대마를 소지하고 있었다. A씨와 B씨는 마약 시약 검사를 통해 마약 투약 혐의가 확인됐다. 경찰은 추가 범죄를 조사할 예정이다.
  • 또래 옷 벗기고 SNS 생중계 중학생에 실형

    또래 옷 벗기고 SNS 생중계 중학생에 실형

    또래 학생의 옷을 벗기거나 폭행하면서, 이 장면을 SNS에 생중계한 중학생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16)군에게 징역 장기 4년, 단기 3년을 선고하고,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3년관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A군은 지난 1월 9일 오후 11시 10분쯤 대구 동구 한 모텔에서 B(15)군의 옷을 강제로 벗기거나 폭행하면서, 이 모습을 SNS로 생중계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A군은 평소 B군에게 폭행, 언어폭력을 반복해서 가하며 심리적으로 무력하게 만든 뒤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A군과 함께 범행한 B(15)군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ㅇ을 선고하고,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A군 등은 피해자에게 치유하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과 상처를 주고 상당한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며 “초기 수사기관에서 범행을 부인했으나 이후 모두 자백한 점,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을 종합”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전 남편 폭력에 하반신 마비된 女…17일간 전국 끌려다니다 구조

    전 남편 폭력에 하반신 마비된 女…17일간 전국 끌려다니다 구조

    전 부인을 폭행해 하반신 마비에 이르게 한 것도 모자라 17일 간 차와 모텔에 감금, 전국을 돌아다닌 30대 남성이 징역 5년을 선고 받았다. 15일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 이종길)는 강도, 상해, 감금 등 혐의로 기소된 A(39)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A씨와 B씨는 2021년 6월 B(37)씨와 결혼했다가 지난해 3월 협의 이혼했다. 지난해 1월 13일 군포 한 모텔에서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A씨가 B씨를 폭행해 전치 4주의 골절상을 입혔고, 두 사람은 그 사건으로 이혼에 이르렀다. 이후 A씨는 이혼에 이르기까지 정신적, 금전적 손해를 보상하라며 B씨에게 여러 차례 돈을 요구했다. 지난해 9월 16일에는 경기도 군포 자신의 집에서 만남을 거절한다는 이유로 B씨를 마구잡이로 폭행했다. A씨의 폭행에 기절한 B씨는 3일 뒤 정신을 차렸으나 손발 마비 증세를 보였다. 하지만 A씨는 그런 B씨를 강제로 차에 태워 화성, 나주, 김천, 서울, 강릉, 정선, 충주, 천안 등 전국 각지를 떠돌아다녔다. 하반신을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B씨 상태가 악화했으나 병원에 가기는커녕 휴대전화를 빼앗아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했다. 폭행과 감금으로 B씨를 길들인 A씨는 3000만원을 갈취하기도 했다. B씨는 납치 약 17일만인 지난해 10월 5일대구 동구의 한 모텔에서 경찰에 피해를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그를 업어 구출했다. 그러나 A씨의 범행은 계속됐다. 지난해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약 사흘간 150회에 걸쳐 B씨에게 전화를 걸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강도, 상해, 감금, 스토킹, 재물손괴,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는 “B씨와 여행을 떠난 것 뿐이고, 대구 달성공원을 비롯해 영화관과 쇼핑몰 등 사람이 많은 장소를 다녔음에도 B씨가 도움을 청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불규칙한 동선은 일반적 여행이라 보기 어렵고, 하반신 마비상태에서 병원 진료조차 받지 못한 채 여행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봤다. 이는 신체적 상해를 입은 피해자가 심리적 위축 상태 혹은 자포자기 상태에 있었음을 암시한다고 해석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매우 중한데도 감금, 방치해 현재까지 하반신 마비와 공포, 불안감 등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했음에도 터무니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A씨의 모든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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