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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농림지 무분별 개발 차단

    앞으로 준농림지역을 개발하기가 어려워진다.준농림지역을 준도시지역 취락지구로 바꿔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최소면적 기준이 현행 3만㎡(약 9,000평·평균 300가구)에서 10만㎡(약 3만평·1,500가구) 이상으로 대폭 강화된다. 또 공장이나 판매·업무시설 등을 짓기 위해 준농림지를 준도시지역으로 용도변경할 수 있는 최소면적도 3만㎡ 이상으로 제한된다. 건설교통부는 9일 준농림지의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체계적이고 계획적인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입법예고된 개정 국토이용관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10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정 시행령과 시행규칙은 3만㎡ 이하의 준농림지 중 용적률 100% 범위 안에서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을 연접해 지을 경우에는 시공업체와 시장·군수가 개발계획을 수립할 경우에만 이를 허용토록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자연환경보전지역 안에서는 음식점과 러브호텔,모텔 등 숙박업소의 입지를원칙적으로 금지하되,다만 수질오염이나 경관훼손 우려가 없고 대지인 경우에만 시·군·구 조례로 음식점과 숙박업소를 허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3만㎡ 이상의 준농림지역을 준도시지역으로 변경할 경우 용적률을 100%에서 200%(15∼20층)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준농림지역에 마구잡이로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농촌지역이 무분별하게 개발돼 논란을빚어왔다.건교부는 이번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시행됨에 따라 앞으로는 준농림지역에서는 소규모 아파트촌이 사라지고 상·하수도와 도로 등 기반시설이갖춰진 대규모 아파트촌이 들어설 수 있게 돼 환경훼손과 근린시설 부재에따른 입주민의 불편과 민원이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태기자 sungt@
  • 美 세밑 테러음모에 공포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세밑 전세계를 여행중인 미국인들에 대한 테러경고가 내려진 가운데 미국내에서도 테러음모와 관련된 사건들이 잇따라 적발돼미 국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미 보안당국은 18일 캐나다에서 미 워싱턴주 포트 엘젤스로 입국하려던 아미드 레삼(32)이란 이름의 알제리 무장이슬람그룹(GAI)일원을 체포했다고 밝혔다.그는 니트로글리세린과 폭발성물질,그리고 유리아라는 화약제조용 분말118파운드를 지닌채 입국하려다 적발됐으며, 이들 물질은 함께 결합될 경우엄청난 화력을 갖는 폭약이 되는 성분들이다. 레삼은 지난해 탄자니아와 케냐 미대사관 폭발테러 장본인으로 추적을 받고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부호출신 오사마 빈 라덴의 하수인인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미국과 캐나다 보안당국은 현재 그와 함께 시애틀 부근 모텔에 묶었던 알제리출신 이민자를 찾는 한편 그가 여행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연초 시카고와 뉴욕을 경유,영국행 비행기표를 소지했던 그는 시애틀에서열릴 ‘우주 나침반’이란 밀레니엄행사장을 비롯한 연말연시 군중행사장을노리고 화약물질을 반입하려했던 것으로 보여 테러위협이 2년동안 잠잠했던미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애리조나주에서는 또 한 터널공사장에서 약 1,000파운드 상당의 다이나마이트등 폭약과 도화선 등 광범위한 폭발을 노린 화약도난사고가 발생했다.이와함께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신원미상의 2명이 주내 프로판가스 파이프 폭발시킨 혐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전 CIA(미 중앙정보국)테러전담 수사관이었던 빈센트씨는 “미국내 뉴밀레니엄 행사를 노린 테러범들이 구체적으로활동하고 있는 증거이며 한 건이라도 놓칠 경우 결과는 엄청날 것”이라고우려했다. hay@
  • 동해안 벌써부터 바가지 극성

    새천년 해맞이 축제가 대대적으로 열리는 강원도 동해안에서 극심한 교통·숙박난이 예상되는 가운데 벌써부터 숙박업소 등을 중심으로 바가지 상혼이고개를 들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8일 강원도 동해안지역 시·군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 사이해돋이를 보려는 관광인파가 한꺼번에 100만명 이상 몰려 평소에도 심한 정체현상이 나타나는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은 물론 동해고속도로와 동해안 해안선을 관통하는 국도 등에서 유례없는 교통대란이 예상된다. 최고 60여만명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이는 강릉의 경우 예약이 끝나지않은 일부 모텔이나 장급 여관들이 행사 당일 높은 숙박료를 받기 위해 예약을 거부하거나 턱없이 높은 요금을 요구해 물의를 빚고 있다. 강릉시 인테넷 홈페이지에도 “해맞이 관광을 위해 강릉 J모텔에 예약하려했으나 하루 숙박비를 25만원이나 요구하는 바람에 포기했다”고 바가지요금에 항의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강릉시는 이같은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경포대와 정동진 주민들과 간담회를열어 새천년을 맞는 축제가 바가지 요금과 호객행위,불친절 등으로 얼룩지지 않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한편 교통개발연구원이 최근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맞이 관광예정자 2명중 1명이 동해안을 찾고 이중 절반이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hancho@
  • 원조교제 회사원등 18명 영장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8일 10대 소녀들을 유인,성관계를 가진 전모씨(32·인천시 남구 만수동) 등 9명과 미성년자들을 혼숙시킨 숙박업자 박모씨(52·서울 서초구 서초동) 등 9명에 대해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씨는 지난 7월 친구 안모씨(32)와 인천시 남구 간석동에서 구모양(15) 등 2명에게 접근,“원조교제 하자”고 꾀어 인근 R모텔에서 성관계를 갖고 6만5,000원을 주는 등 10대 소녀 4명과 17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회사원 김모씨(26·인천시 남구 숭의동)도 컴퓨터 통신 대화방을 통해 알게된 김모양(16) 등 2명과 지난 20일 인천시 부평구 G여관에서 성관계를 갖고 7만원을 주는 등 3차례에 걸쳐 10대 소녀들과 성행위를 했다. [이창구기자]
  • 준농림지 마구잡이 개발 막는다

    내년 1월1일부터는 준농림지역을 준도시지역 취락지구로 바꿔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최소면적 기준이 현행 3만㎡에서 10만㎡ 이상으로 대폭 강화된다.또 판매·업무시설 등을 짓기 위해 준농림지를 준도시지역으로 용도변경할수 있는 최소면적도 3만㎡ 이상으로 강화된다. 이에 따라 1,500가구 내외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어야만 준농림지역의 용도변경이 가능해져 무분별한 준농림지 용도변경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연환경 보전지역에서는 원칙적으로 음식점과 러브호텔,모텔 등 숙박업소를 지을 수 없게 되는 등 규제가 대폭 강화돼 수질오염이나 경관훼손에대한 우려도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교통부는 준농림지의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토이용관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26일자로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아파트를 짓기 위해 준농림지역 등을 준도시지역 취락지구로 용도변경할 수 있는 최소면적이 현행 3만㎡ 이상에서 10만㎡ 이상으로 늘어나 준농림지의 마구잡이 개발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건교부는 그러나 3만㎡ 이하의 준농림지 중 용적률 100% 범위안에서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을 연접해 지을 경우에는 시공업체와 시장·군수가 개발계획을 수립하면 이를 허용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이와 함께 준도시 지역의 5개 용도지구 중 운동·휴양지구 및 집단묘지지구는 시설용지지구로 통합,용도지구체계가 3개 지구로 축소됐다. 또 시·도지사가 다른 용도지역을 도시지역 등으로 국토이용계획을 변경할수 있는 면적이 현행 1㎢(30만평)에서 5㎢(150만평)로 대폭 확대됐다. 박성태기자 sungt@
  • LA 7.0강진 이모저모

    강진이 몰아친 16일 새벽 주민들은 놀라 잠에서 깨 대피하는 등 큰 혼란이빚어졌다.LA 카운티와 오렌지 카운티 등지에서는 변압기가 폭발하며 정전사태를 빚어 9만여명의 주민이 어둠 속에서 공포에 떨었다. LA다운타운 일대와 라스베이거스,빅베어등지의 주민과 호텔 및 모텔 투숙객들은 방송사와 소방서 등에 전화를 걸어 대피여부를 묻는 등 불안한 밤을 보냈다. 진동은 침대 위의 몸과 천정에 달린 전등이 흔들리고 부엌 선반에 올려놓은 그릇과 음식물이 떨어질 정도로 심했으며 일부 지역의 경우 잔디 스프링클러가 파열되거나 수영장과 가옥,건물 벽에 금이 가기도 했다. 탈선한 앰트랙 소속 시카고발 LA행 열차의 객차 22량은 탈선 뒤 다행히 전복이 되지 않아 부상자가 적었다.승객들은 사고 뒤 앰트랙이 마련한 버스에분승,LA에 무사히 도착했다. 각종 위험에 대한 자문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EQE 인터내셔널사는 지난 8월 17일 터키와 9월21일 대만(臺灣)에서 발생한 규모 7.4이상의 지진이 LA 카운티와 오렌지 카운티 일대를 강타할 경우 수천명의 사상자와 1,000억 달러이상의 재산피해를 낼 것으로 우려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가 앞으로 지진의 대재앙지가될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지질학자들은 미 서부지역에 앞으로 30년안에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70%나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이틀전 이번 지진 발생 가능성을 경고했던 미국 지질연구소(USGS)는 태평양 연안에서 내륙으로 약60㎞ 들어간 캘리포니아 주도 새크라멘토의 삼각주(델타)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지역이 지진 고위험지역이라고 밝혔다. 지진을 일으키는 여러 단층대가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 등 인구밀집 지역을 통과하고 있다는 것.판(板)구조론에 따르면 이 지역은 태평양판과 북아메리카판 등 2개의 지질구조판에 끼여 불안한 움직임을 계속하고 있다. 대표적인 단층이 산안드레아스 단층.캘리포니아주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데 길이는 1200㎞,깊이는 16㎞나 된다.이 단층대를 따라 매년 작은 지진이 수천차례씩 발생한다.지난 1857년 남부 캘리포니아의 지진과 리히터규모 8.6의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10년전 캘리포니아 북부 로마 프리에타에서 발생한 지진이 모두 이 단층대를 따라 일어났다. 천재지변 관련 피해 자문회사인 EQE 인터내셔널사는 최근 LA 인구밀집 지역에 대지진이 일어날 경우 피해규모는 사망 6,000명,부상 15만명,재산피해 1,3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굄돌] 문을 열어라

    외국에 가면 그 나라를 둘러보게 되는 것은 물론이지만 한편으론 우리나라도 새로운 각도에서 보이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아마도 자연스럽게 비교가되기 때문일 것이다.국경선이라는 것이 참으로 묘하여 그 선내에서는 각자독특한 논리가 있고 분위기가 있으며 사물을 해석하는 별도의 방법이 있다는 사실이 새삼 피부에 와 닿는다.최근 경제위기에 대한 우리 나라와 말레이지아의 상반된 정책대응이 재미있거니와 과연 끝에 가서 누가 옳은 것으로 결판이 날까 하는 것도 흥미진진한 구경거리라 할 수 있다. 우리는 대체로 개방하는 쪽을 택했다고 말해지지만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9조원 상당의 국부 유출’ 등등의 자극적 제호의 신문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신자유주의는 결국 세계의 빈곤화를 가져 올 것이라는 울분에 찬 반론도 많은 사람의 공감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한편으로는 환란의‘주범’ 강경식·김인호에 대한 무죄판결에 감정적인 비판을 넘어 법리적비판까지 나오는 형편이기도 하다.과연 무턱대고 개방하는 것이 잘 하는 것이냐는것에 대하여는 학자와 관료들이 무어라 하건 확실한 근거가 없다.그러므로 잘될 것이라는 보장도 없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IMF사태가 우리나라 병폐의 시작이 아니라,그 결과라는 점이다.비리,부패,연줄,부당행위,뇌물,조작 등등 오염된 단어들이 허구한 날 공기중을 어지러이 날아다니고,교회,모텔,가든 등 3대 건축물이 어딜가나 시야를 가리는 속에서 결국 오고야만 것이 외환위기였다.못가진 사람은 그렇다치고 가진 사람마저도 누구를 향해서 인지는 몰라도 분노와 증오를 가슴에 품게 되고 억울한 감정과 박탈감에 시달리고 있다.이런 감정이 진짜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면 무엇이 문제이겠는가. 이렇게 보면 경제불황은 아무 것도 아니다.단지 외상에 불과하여 치료하면나을 수 있는 것이다.나는 이런 점에서 개방을 적극 지지하는 입장이다.우리끼리는 잘못된 시스템을 고치지 못하였기 때문에 여기에 이르렀다고 본다.외부의 자극이 필요하다.댓가가 비싸더라도 공정한 게임의 법칙을 수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게임이 공정하지 않으면 장구한 발전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가.외국계 은행이 돈을 집에 까지 가져다 주는 서비스를 개시한다면 우리 나라 사람들은 거기에 한술 더 떠서 설거지까지 해 주는 서비스를 할 것이다.이들을 신바람 나게 하라.그러면 깜짝놀라게 될 것이다. [김형진 변호사]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37)제천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 개발을 통해 중부권 최대의 내륙관광지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제천시는 한반도의 내해(內海)로 일컬어지는 충주호 내에서도 가장 수려한 경관과 넓은 유역을 자랑하는 청풍호에 다양한 관광시설을 유치하고 있다.동양 최고 높이의 고사(高射)분수와 50m짜리 번지점프대가 들어서며 현재까지 도내에서 유일한 특급호텔도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시는 21세기형 관광모델인 청풍호반 관광명소화사업을 위해 모두 8개 분야에 민자(民資)를 포함해 3,500여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청풍문화재단지 충주댐 건설로 수몰지역에 산재한 민속문화재를 이전 복원해놓은 곳으로 지난 85년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일대 1만7,000여평에 조성됐다.이곳에는 보물 2점을 비롯해 유형문화재 9점,기념물 1점,비지정문화재 42점,생활유물 2,000여점 등이 전시돼 있다.최근 제천유물전시관이 개관돼 각종 향토유물과 의병 관련 유물이 전시돼 있다. 시는 청풍문화재단지에 오는 2001년까지 41억원이 추가로 투입,전체 8만5,000평으로 확대 개발한다.수경공원과 야외전시장,음악분수,향토음식점과 특산품 판매장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수경고사분수 분수 노즐을 수중에 설치해 물줄기가 물속에서 부터 뿜어나오는 수경(水莖) 고사분수는 지난해 말 공사가 시작돼 현재 8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내년말 완공 예정이다.높이 140m로 동양에서는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고사분수 외에 문양분수와 안개분수 및 조형물 설치 등에 40억원이 들어간다. ■번지점프장 내년까지 19억여원이 투입돼 국내 최대 규모의 타워에 50m짜리 일반용과 30m짜리 청소년용 겸용시설로 설치된다.하루 200여명이 이용할 수 있다. 번지 점프장이 완공되면 유람선이 수경고사분수와 옥순봉을 돌아오는 패키지 관광코스가 개설될 예정이다. ■옥순대교 충주호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옥순봉이 있는 지역으로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와 괴곡리를 잇는 길이 450m,폭 10.5m의 교량이다.내년말까지 모두 220억원을 들여 가장 아름다운 다리를 만든다는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만남의 광장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5개면 61개 마을 3,301가구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광장으로 3만여평에 조성돼 있다.보기 드물게 아름다운 조각공원이 마련돼 있고 고사분수와 번지점프장,문화재단지를 한눈에 볼수 있다. ■교리관광지 조성사업 체류형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대규모 숙박시설과 놀이시설로 추진되고 있다.지난 89년 추진된 이래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최근 들어 가속도가 붙었다.국민연금관리공단이 사업자로 민자를 포함해 1,200여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276실 규모의 특급 호텔사업이 현재 50% 정도 진행되고 있고 상가와 놀이동산,야외결혼식장,오토야영장,피크닉장 등 시설이 갖춰진다. ■금월봉 사업 제천시 금성면 월굴리 일대 2만7,000여평에 호텔 2동과 콘도6동,상가와 문화시설이 추진되고 있다.지난해 5월 관광지로 지정받아 오는 2002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능강 ES리조트 수산면 능강리 일대 4만2,000여평에 빌라형 콘도 8동과 별장형 콘도 64동이 개장된다. 이밖에 청풍면 계산리 일대 4만2,000평에 콘도와 모텔,청소년수련원,유스호스텔 등이 들어서는 개발계획이 추진되고 있으나사업자는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 제천 김동진기자 kdj@ * 청풍명월 유래 흔히 충청도를 청풍명월(淸風明月)의 고장이라고 부른다.신선한 바람과 밝은 달이 어우러지는 이상향같은 곳이라는 말이다. 제천시는 청풍명월의 유래가 이곳 청풍면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한다.월악산과 소백산을 비롯한 호쾌한 산세와 이곳에서 흘러드는 풍부한 명경지수에 교교한 달빛이 드리워진 모습에서 청풍명월이라는 말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천시는 지난해 쓰라린 경험을 감내해야 했다.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특산품을 브랜드화하는 과정에서 충남도가 ‘청풍명월’을 선점했다.청풍명월은 충청도 전체를 지칭하는 말이기 때문에 충남에서 사용해도 무방하다며 대전·충남 농협지역본부가 관할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에 청풍명월이라는이름을 사용한 것. 졸지에 청풍명월이라는 상표를 사용할수 없는 상황을 맞았다. 한때 광역자치단체간 분쟁으로 비화된 청풍명월 싸움은 일단 충남이 소유권을 갖는 것으로 매듭지어졌다.그러나 그전까지 같은 이름으로 쌀을 판매해오던 충북 청원군 옥산농협이 이의신청을 함으로써 최종 판단은 대법원에서 내려지게 됐다. *권희필 제천시장 인터뷰 “청풍호반은 이제 국제적인 휴양도시로 발돋움할 것입니다.현재 추진되고있는 사업만으로도 충분한 개발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권희필(權熙弼) 제천시장은 청풍호 관광개발에 매우 자신감을 보였다. 충주댐 조성 이후 한동안 휘몰아쳤던 충주호권 관광개발붐이 다분히 거품이었던 반면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공공자금과 민간자본이 함께 투입돼 사업자로서도 위험부담을 덜게 되고 그만큼 착실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권시장은 밝혔다. 오는 2003년 청풍호 관광개발사업이 대충 마무리되면 이곳은 대규모 숙박·놀이·관광시설 등이 어우러진 종합관광지가 돼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권시장은 마치 청풍호가 눈앞에 보이는 것처럼 설명했다. “일반인들은 값이 비교적 싼 국민연금 호텔과 조금 고급스런 별장형 콘도를 골라 잠을 자고 청소년들은 유스호스텔이나 청소년 수련시설에서 묵으며번지 점프와 수상레저를 즐기거나 산악등산을 즐깁니다.짬을 내 문화재단지를 찾아 선조들의 습속을 간접 체험하며 옥순대교쪽으로 환상적인 드라이브를 합니다” 권시장은 산이 높고 물이 깊은 제천이지만 중앙고속도로와 국도,지방도가충분히 구비돼 있어 접근이 양호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중앙고속도로 제천∼원주간 2차선이 개통된 데 이어 4차선 확·포장 사업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으며 충주∼제천∼영월간 국도 확포장 사업도 오는 2003년까지는 끝날 예정이다. 충북선 전철화사업과 지방도 확·포장 사업 등으로 청풍호 관광효과가 배가 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권시장은 “충주호 뱃길 130리 가운데 풍광이 가장 뛰어난 청풍호반이 한반도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는 허파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확신에 찬표정으로 힘주어 말했다. 제천 * 청풍명월 유래 흔히 충청도를 청풍명월(淸風明月)의 고장이라고 부른다.신선한 바람과 밝은 달이 어우러지는 이상향같은 곳이라는 말이다. 제천시는 청풍명월의 유래가 이곳 청풍면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한다.월악산과 소백산을 비롯한 호쾌한 산세와 이곳에서 흘러드는 풍부한 명경지수에 교교한 달빛이 드리워진 모습에서 청풍명월이라는 말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천시는 지난해 쓰라린 경험을 감내해야 했다.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특산품을 브랜드화하는 과정에서 충남도가 ‘청풍명월’을 선점했다.청풍명월은 충청도 전체를 지칭하는 말이기 때문에 충남에서 사용해도 무방하다며 대전·충남 농협지역본부가 관할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에 청풍명월이라는이름을 사용한 것. 졸지에 청풍명월이라는 상표를 사용할수 없는 상황을 맞았다. 한때 광역자치단체간 분쟁으로 비화된 청풍명월 싸움은 일단 충남이 소유권을 갖는 것으로 매듭지어졌다.그러나 그전까지 같은 이름으로 쌀을 판매해오던 충북 청원군 옥산농협이 이의신청을 함으로써 최종 판단은 대법원에서 내려지게 됐다. *권희필 제천시장 인터뷰 “청풍호반은 이제 국제적인 휴양도시로 발돋움할 것입니다.현재 추진되고있는 사업만으로도 충분한 개발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권희필(權熙弼) 제천시장은 청풍호 관광개발에 매우 자신감을 보였다. 충주댐 조성 이후 한동안 휘몰아쳤던 충주호권 관광개발붐이 다분히 거품이었던 반면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공공자금과 민간자본이 함께 투입돼 사업자로서도 위험부담을 덜게 되고 그만큼 착실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권시장은 밝혔다. 오는 2003년 청풍호 관광개발사업이 대충 마무리되면 이곳은 대규모 숙박·놀이·관광시설 등이 어우러진 종합관광지가 돼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권시장은 마치 청풍호가 눈앞에 보이는 것처럼 설명했다. “일반인들은 값이 비교적 싼 국민연금 호텔과 조금 고급스런 별장형 콘도를 골라 잠을 자고 청소년들은 유스호스텔이나 청소년 수련시설에서 묵으며번지 점프와 수상레저를 즐기거나 산악등산을 즐깁니다.짬을 내 문화재단지를 찾아 선조들의 습속을 간접 체험하며 옥순대교쪽으로 환상적인 드라이브를 합니다” 권시장은 산이 높고 물이 깊은 제천이지만 중앙고속도로와 국도,지방도가충분히 구비돼 있어 접근이 양호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중앙고속도로 제천∼원주간 2차선이 개통된 데 이어 4차선 확·포장 사업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으며 충주∼제천∼영월간 국도 확포장 사업도 오는 2003년까지는 끝날 예정이다. 충북선 전철화사업과 지방도 확·포장 사업 등으로 청풍호 관광효과가 배가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권시장은 “충주호 뱃길 130리 가운데 풍광이 가장 뛰어난 청풍호반이 한반도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는 허파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확신에 찬표정으로 힘주어 말했다. 제천 김동진기자
  • [굄돌] 우울증에 걸린 사회

    간혹 시골에 갈 때 마다 놀라게 된다.삼밭이 있던 자리에 어느새 5층 짜리모텔이 들어서고,건너편 배추밭 자리는 정원석도 근사한 가든이 자리잡고 있다.이런 것을 발전이라고 해야할 지 모르겠으나,어쨌든 동네에 또 한분 사장님이 생기게 된 것이다.기왕에 사장이 탄생할 바에야 삼밭을 하던 영철이라든가,배추밭을 하던 홍식이가 가슴을 펴고 얼굴을 들고 다니게 되었으면 좋으련만 잘 모르는 외지 사람이 사장이라면서 폼잡고 다니고,동네는 경제적으로 나아졌는지 몰라도 현지인은 뒷전에 물러나 있는 모양새가 안쓰럽기는 하다. 그러나 얻는 것이 있으면 잃은 것도 있는 법.성장의 그늘에 대하여는 조세희나 박영한에게 맡기도록 하자.문제는 내 친구들이 그와같이 개발의 뒷편으로 물러앉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었나 하는 점이다.물론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나는 그중 하나가 그들의 경쟁력이 외지인에 비해 떨어졌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세상은 나날이 변하는 데도 막걸리나 마시고 있다가 나앉게된 것이다.전답을 판 돈으로 구멍가게라도 하나 번듯이차렸다면 무슨 불만이 있으랴.그나마 빚잔치 하고도 남은 돈이 없으면 세상에 대한 원망이 저절로 나올 것이다.이때쯤 되면 세상살이가 어려운 것이 준비없던 내 탓인 지,뺀질 뺀질해 보이는 남의 탓인 지도 모르게 된다. 경쟁력이란 말은 이미 아득한 얘기이다.그런데 심각한 것은 우리 사회에 한구석에 몰려서 무차별적으로 불평불만을 해 대는 영철이나 홍식이가 너무나많다는 사실이다.한 두 사람 정도라면 못난 탓으로 돌리고 잊어 버리면 되지만,사회 전체가 유사한 정신적 상태에 빠져 있다면 이는 차원이 달라진다.상실감이니 상대적 박탈감이니 하는 것은 진부한 진단이다.우리 사회-자본주의-의 기초는 경쟁이다.경쟁의 보이지 않는 손을 통하여 한정적인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사회적 이상 (理想)이다.그러나그로 인하여 사람들이 병들고 심적 공황에 빠진다면 이는 소꼬리가 소를 흔드는 격으로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이렇게 된 이유는 이제까지의 경쟁이 병든 경쟁이었기 때문이다.사실 우리는 그동안 수단방법을 가리지않는 것이경쟁이라고 생각해 왔다.잘못된 경쟁은 사회전체를 우울증에 걸리게 한다. 김형진 변호사
  • 관광지 공무원들 “휴가철이 무서워…”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서울시내 각 자지구들이 하위직 직원들을 대상으로다양한 ‘기살리기’ 시책을 추진,눈길을 끌고 있다. 숙박시설을 마련해 주거나 여행비용을 보조해 주는 등 다양하다. 동작구는 한려수도 울릉도 홍도·흑산도 등 3개 코스를 여행하는 패키지 상품을 마련,직원 40명에게 여행비용의 50%를 지원해주기로 했다.이에 따라 4인 기준으로 14만원이 드는 한려수도코스는 7만원만 부담하고,21만5,000원인 울릉도 코스는 10만7,000원만 내면 된다.주말을 이용한 철도여행비용도 지원한다.2만200원인 서울∼춘장대간 열차요금을 50명에 한해 지원하고,5,800원인 서울∼간현간 열차표도 100명에게 제공한다. 다른 구들은 대부분 숙박시설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성북구는 속초에 있는서울시 수련원에 25명,홍천 대명콘도 23명,설악산과 양평에 있는 한화콘도 35명 등 83명에게 숙박시설을 제공하기로 했다.송파구는 설악산에 모텔방 10개와 양양에 방갈로 5개,텐트야영촌 10개 등을 지난 21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빌려 직원들이 이용하도록 했다. 노원구는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에 모텔방 8개를 임대,하위직원 112명이 이용하도록 했고,성동구도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삼포리에 하계휴양소를 개설,직원들에게 제공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삼척 신혼부부 살해범 검거…추월시비끝에 엽총 쏴

    ‘그랜저 승용차가 먼지를 내며 추월했다’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가 결혼이틀 만에 새삶을 설계하던 젊은 신혼부부의 꿈을 앗아간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6일 강원도 삼척시 노곡면에서 지난 1월 발생한 신혼부부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정모(36·강원도 동해시 발한동),한모(33·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씨를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경찰은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뒤 대전 서부경찰서에 영치한 이탈리아제 베넬리 엽총 1정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사건발생 정씨 등은 지난 1월19일 오후 4시10분쯤 경기3즈 엑센트승용차를 몰고 사냥을 가다 삼척시 노곡면 상마읍리 문의재 능선 비포장도로에서김우정(28)씨와 부인 장일랑(27)씨가 탄 그랜저승용차를 만났다.정씨는 김씨 부부가 탄 차가 먼지를 내며 추월하자 이들의 차를 다시 앞서는 등 3∼4차례에 걸쳐 추월경쟁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서로 욕설을 했다.이에 격분한 정씨는 앞서가는 김씨 차량을 향해 멧돼지 사냥에 주로 사용되는 엽총 4발을쐈으며 이 중 2발이 김씨 머리 등에 맞았다.김씨의 승용차는 멈춰섰고 부인장씨가 차에서 내려 남편을 끌어내리며 정씨에게 병원으로 데려다 줄 것을요구했다. 정씨는 때마침 이곳을 지나던 S건설 감리 김모(42)씨가 현장을 목격하자 김씨가 탄 승용차를 향해 총을 쏜후 곧바로 장씨의 가슴과 머리에 총 2발을 쏴 숨지게 했다.정씨 등은 부인 장씨가 숨진 사실을 확인한 후 강도사건으로위장하기 위해 김씨 부부가 갖고 있던 지갑과 핸드백을 훔쳐 300여m 떨어진길 옆 숲 속에 버렸다. 검거경위 경찰은 삼척 신혼부부 살해사건의 범인이 수원과 안산에 산다는 첩보를 입수,탐문수사를 벌이다 최근 정씨가 운영하는 회사 직원으로부터결정적인 제보를 받았다.경찰은 삼척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정씨의 총에 맞아 상처를 입은 목격자 김씨 등으로부터 정씨가 범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확신을 얻고 이들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새벽 1시30분쯤 수원시 세류동 S호텔앞에서 한씨를 검거한 데이어 새벽 6시쯤 팔달구 D모텔에서 잠자던 정씨를 추가로 검거했다.검거과정에서 정씨 등은 별다른 저항은 하지 않았다. 용의자들 주변 강도 강간 등 전과 6범인 정씨와 절도 등 전과 5범인 한씨는 지난 96년 10월 수원 매산로에서 팔도강산이라는 술집을 운영하면서 사장과 종업원 관계로 알게 돼 그동안 형과 동생 사이로 지내왔다.이후 사업에실패한 정씨는 수원과 대전 일대를 전전하며 방황하다 한씨와 함께 강원도로 사냥을 떠났다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후 정씨 등은 수원으로 돌아와 최근 직원 7∼8명을 채용,생필품을 도매하는 선우종합무역이라는 회사를 운영해 왔다.정씨는 지난 96년 수원에서유흥업소를 운영하던 중 웨이터로 일하는 한씨를 만나 사냥을 하며 가깝게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외국의 공무원들은…캐나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캐나다,특히 정치 및 경제의 중심지인 온타리오주정부에서도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하기 위하여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있다.한 조사에 의하면 자영업자의 70%는 정부의 규제에 큰 문제가 있다고보고 있다.다른 조사는 규제 때문에 기업 운영비의 7% 정도가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규제를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온타리오주정부는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규제를 완화하거나 폐지하기 위한 전담기구로서 규제개혁위원회(The Red Tape Review Commission)를 설치했다.위원회는 ‘정부의 주요 기능 가운데 하나가 국민들에게 최대의 편의를 제공하고,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는 인식 아래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거나 폐지함으로써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농업 및 식품 관련 분야에서만 1,000여건 이상의 승인 및 보고사항을 폐지했고,새로 기업을 등록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6주일에서 불과 20분으로 단축했다.정부와 자치단체사이의 중복규제도 폐지하는 등 불필요한 규제를 대폭줄일 수 있었다.주정부는이를 위해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를 적절히 충원함으로써 기존의 정부조직을 확대하지 않으면서도 탄력적이고 능률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 최근 나이애가라폭포 근처에서 모텔을 경영한다는 한 교민으로부터 들은 일화는 이같은 캐나다 공무원들의 자세를 잘 보여준다.몹시 추웠던 지난 겨울,한 밤중에 갑자기 수도관이 파열되어 객실에 난방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는 급박한 상황이 발생했다.어쩔 수 없이 긴급전화로 도움을 청했더니 5분도 안되어 소방대원들이 출동하여 신속하게 상황을 수습했다.소방대원들은 미소를 지으며 “안전하게 다 고쳐놓았으니 걱정말고 편안하게 잠을 자도 좋다”고 모텔주인을 안심시킨 뒤 돌아갔다.그 모텔주인은 이같은 일을 겪은 뒤“캐나다는 정말 세금을 낼 만한 나라”라면서 캐나다의 민원행정서비스에크게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한다.국민들이 공무원들로부터 행정서비스를 제공받으면서 “우리나라는 정말 세금을 납부할 만한 나라야”라고 할 수 있는나라.우리나라가 바로 이러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생각됐다.
  • 경찰,용의자와 대치중 권총쏴 창고 열던 주민2명 부상

    8일 오전 7시15분쯤 경북 구미시 원평동 李모씨(51)집 창고앞에서 절도용의자 양모씨(42·서울 강동구 길동)와 대치하던 구미경찰서 원동파출소 金홍영 경사(39)와 司空영일 순경(27) 등 2명이 양씨가 흉기를 들고 완강히 저항하자 38구경 권총 실탄 5발을 발사했다. 이 과정에서 양씨는 왼쪽 허벅지에 2발,오른쪽 허벅지에 1발을 맞았으며 창고문을 열어주던 李씨와 부인 전모씨(46) 등 2명은 각각 왼쪽 발목과 왼쪽무릎에 총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중이다. 앞서 金경사 등은 이날 오전 7시5분쯤 인근 모텔 객실에 절도범이 침입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양씨를 발견했으나 놓쳤다.金경사 등은 인근 수색에 나서 모텔과 인접한 李씨집 창고안에 양씨가 숨어있는 것을 확인,자수할 것을요구하며 대치했었다. 경찰은 金경사 등을 상대로 총기 사용수칙 준수여부와 사건경위 등에 대해조사중이다.
  • 젊은기획 ‘성인영화 아카데미 시상식’

    오는 20일 ‘부기나이트’를 개봉하는 영화홍보사 젊은 기획은 국내 최초로 ‘성인영화 아카데미 시상식’을 갖는다.이 대회는 오는 17일 오후7∼11시서울 중구 정동의 영화관 ‘A&C’(구 정동문화예술극장)에서 열린다.‘부기나이트’는 포르노 배우의 야망과 번민을 다룬 미국 영화. 시상 후보작은 지난해와 올해 개봉·출시된 성인 영화·비디오 15편.영화는 ‘처녀들의 저녁식사’ ‘정사’ ‘실락원’ ‘물위의 하룻밤’ ‘마지막시도’ 등 5편이고 비디오는 ‘누들누드’ ‘모텔 선인장에서 생긴 일’ ‘야시장 12’ ‘젖소부인 바람났네’ ‘광순 생각’ ‘애마 섹시월드 2’ ‘여중괴담’ ‘나가요 촌’ ‘과부들의 저녁식사’ ‘옥문단’ 등 10편이다. 18세 이상으로 오는 8∼14일 http:///cinema.chosun.com으로 접속하면 수상작 선정에 참여할 수 있다. 젊은기획은 “‘16㎜ 비디오 영화’로 대변되는 성인영화는 관심밖으로 밀려나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으로 양산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성인영화를관심의 중심부로 끌어내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李변호사·金사무장 사건은폐 사전 협의

    대검 감찰부(金昇圭 검사장)는 13일 李宗基변호사(47)의 비장부에 사건의뢰인으로 기재된 현직 검사 6명을 소환해 사건소개 경위,직무관련성 등을 조사한 뒤 오후 6시쯤 귀가조치했다.14일에는 의뢰인 6명과 전직 부장검사 1명,현직 부장검사 3명,지청장 1명,평검사 2명 등 모두 13명이 비공개 소환된다.소환조사는 이번 주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검찰은 조사결과 직무관련성이 드러나거나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 대검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로 넘겨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날 소환된 검사들은 “사건을 소개한 기억이 없다” “소개한 것은 사실이나 대가를 받지 않았다”는 식으로 혐의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李변호사 수임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전지검(검사장 宋寅準)은 이날李변호사와 전사무장 金賢씨(41)가 사건알선수수료 지급사실을 자백함에 따라 이들을 변호사법 위반과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金씨에게는 공갈 및 업무상횡령 혐의가 추가 적용됐다. 金씨는 검찰조사에서 “李변호사의 비장부 비용란에 액수가 빠진 사람들에게도 사건소개비를 지급했으며 판·검사를 포함한 법조계 고위층은 李변호사가 직접 관리해온 것으로 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李변호사가 또 비장부를 갖고 있을 것으로 보고 이날 오후 李변호사의 서울 여의도 집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李변호사와 가족,金씨와 현 사무장 金모씨,여직원 3명 등 모두 9명의 예금계좌에 대한 자금흐름 추적에 들어갔다. 또 李변호사가 사건발생 직후인 지난 8일 삭제한 컴퓨터 디렉토리 128개와파일 1,901개를 완전 복구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李변호사와 金전사무장이 검찰에 출두하기 앞서 사건을축소·은폐하기 위해 진술내용에 대해 입을 맞춘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지난 9일 오후 11시30분쯤 충북 청원군의 한 모텔에서 李변호사의주문에 따라 진술내용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 ‘호남의 젖줄’ 영산강 오염현장(4대강 上水源 긴급점검:5·끝)

    ◎發源地 담양호변 ‘마치 쓰레기장’/먹물같은 생활하수 하루 8만t 마구 쏟아내/광주종말처리장 처리수조차 인·질소 뒤범벅 노령산맥에서 발원해 광주·나주를 거쳐 목포에 이르기까지 136㎞를 흐르는 호남의 젖줄 영산강도 죽어가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영산강은 최근까지만 해도 목포의 식수원으로 사용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농공업 용수원으로서의 쓰임새밖에 못하고 있다. 영산강은 당장 발원지에서부터 시련을 맞는다. 발원지인 전남 담양군 용면 가마골. 이곳에는 10여개의 가든형 식당이 들어서 손님 끌기에 바쁘다. 여름철이면 수많은 행락객들로 붐빈다. 이 계곡과 이어지는 담양호 주변에는 낚시꾼이 버린 것으로 보이는 부탄가스통과 비닐백 등 각종 쓰레기들이 널려 있다. 인근 주민 鞠順玉씨(여·56·담양군 용면 용평리)는 “담양호 일대가 행락지로 변하면서 식당과 모텔 등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그에 비례해서 담양호의 수질도 눈에 띄게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호수의 물은 올 여름 비가 많이 온 탓인지 겉으로 보기엔 비교적맑았다. 중상류 수계에 위치한 광주천은 흙탕물을 잔뜩 머금은채 극락교 지점에서 본류와 합쳐진다. 바로 윗쪽에는 광주 하수종말처리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하얀 거품으로 범벅이 된 시커먼 처리수가 그대로 흘러나온다. 생활하수와 오수를 모아 처리한 뒤 영산강에 그대로 흘려 보내고 있다. 하루 60만t 규모이다.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의 법정 허용 기준치가 20ppm에 이른다. 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의 법정 허용기준치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돼 영산강 수질오염을 부추기고 있다. 이 하수종말처리장은 하천 부영양화의 주원인인인(P)과 질소(N) 제거시설도 갖추지 않았다. 영산강환경관리청이 최근 발표한 지난달 영산강 수계의 지점별 오염도를 보면 이곳(광주2지점)의 BOD가 9.1ppm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곳의 지난해 평균치는 무려 14.7ppm으로 광주천에서 유입되는 생활하수가 영산강의 주오염원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오염된 강물은 광주시를 통과하면서는 아예 시커멓게 변한다. 강 주변의 자연마을과 축사 등지에서 흘러든 오폐수도수질오염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곳을 거친 물이 중하류인 나주대교와 무안 몽탄지역에 이르면 농업용수로 사용하기도 어려운 3급수로 변한다. 나주대교 지점의 지난달 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은 5.7ppm으로 나타났다. 하천자체의 정화능력 때문에 광주 인근지역보다는 오염도가 덜했다. 그러나 吳모씨(83·나주시 다시면 죽산리)는 “어렸을 때 멱감고 고기잡던 강이 이렇게까지 썩을지는 상상도 못했다”며 “지금은 이곳에서 잡히는 잉어나 붕어 등 물고기를 아무도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주를 지나 함평과 무안으로 이어지는 영산강은 갈수기를 맞아 강바닥을 부분적으로 드러냈다. 곳곳에 폐타이어와 비닐 등 쓰레기가 널려 있다. 지천인 황룡강·지석천·고막원천·함평천 등지의 상류에도 각종 축사와 모텔·식당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 시설에서 배출되는 오폐수도 영산강을 썩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영산강에는 하루 77만6,000여t의 오폐수가 흘러든다. 도시와 농촌의 생활하수가 66만여t으로 가장 많고 산업폐수 10만여t,축산폐수 1만여t 등이다.그러나 오폐수 처리용량은 90%인 69만6,000여t에 불과하다. 나머지 10%는 그대로 방류된다. 이에 따라 영산강에서는 수질개선의 기미를 찾아볼 수가 없다. 특히 강의 길이가 136㎞로 비교적 짧은데다 상류에 장성호 등 4개 농업용 저수지가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하천의 유지수량이 적고 자정능력도 미미하다. 특히 민선자치 이후 급격히 늘어난 각종 위락시설도 영산강 오염을 부추기는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렇게 해서 160여만명 호남인구의 생명수 역할을 해온 영산강 물은 지난 96년까지 목포시의 식수원으로 사용된 것을 끝으로 주암호계통 도수관이 완공되면서 지금은 농공업 용수로만 이용되는 3급수로 전락했다. ◎朴明述 영산강 환경관리청장/“도시 오·폐수가 오염 주범 지자체 정화시설 늘려야”/식수댐 건설로 水量 줄어 수질 악화 가중 朴明述 영산강환경관리청장은 “수질오염에 대한 철저한 예방 및 대응체계를 갖춰 사고를 방지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영산강의 주 오염원은 무엇인가.▲영산강 수계에는 큰 공단이 없어 다른 강처럼 산업폐수에 의한 오염은 적은 편이다. 그러나 광주·나주 등 대도시를 관통하는 관계로 생활 오폐수가 큰 문제다. 이를 완벽하게 처리하기 위해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하는 등 해당 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수온이 높아지는 초여름과 갈수기에 하천 부영양화가 우려된다. ­수질개선이 더딘 이유는. 유량이 적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광주호·담양호 등 전남 4대호가 축조된 이후 하천이 자체 정화능력을 잃었다. 하수종말처리장·분뇨처리장 확충등 각종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질이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오염방지를 위한 주민감시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수질오염 방지 대책은. ▲올초 발족된 ‘영산강환경감시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감시대는 지난 9월 말까지 영산강과 섬진강 수계의 불법 오염원 배출업소 285곳을 적발,행정조치했다. 갈수기의 물고기 폐사 등 오염사고를 막기 위해 나주대교 등에 감시초소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장마나 명절 등 취약 시간대에 순찰활동을 강화하고있다. 오염도가 심한 극락교 지점 등 2곳에 수질자동측정망을 설치,매일 용존 산소·벤젠·톨루엔 등 16개 항목을 24시간 체크하고 있다. ­효율적인 수계관리 방안은. ▲공단·농촌·도시 등 오염 영향권별로 환경보전 대책을 마련하겠다. 공단지역의 경우 특수중금속 사용업체에 대한 책임관리를 강화하고 도시권은 생활오폐수 처리용량을 늘리며 오염허용 기준치를 낮추기 위해 해당 자치단체와 협의를 지속적으로 펼 방침이다. ­갈수기 수질관리 대책은. ▲갈수기때는 적은 양의 오염원이 유입돼도 물고기가 집단폐사하는 등 오염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시·군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수질관리 실무대책반 회의를 활성화하겠다. 또 환경감시대와 주변지역 주민들의 감시체계를 적극 활용,오염사고를 막겠다. 수질감시 초소 운영과 하천순찰도 강화할 계획이다.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강은 한번 오염되면 원상태로 복구하기가 무척 어렵다. 엄청난 자금도 소요된다.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재산인 만큼오염방지를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 제주 ‘메가 리조트’ 개발/동북아 최대 관광지 된다

    ◎2009년까지 50억불 투입 계획 제주도가 미국의 라스베이거스나 말레이시아 켄팅 하일랜드같은 동북아 최대의 관광·위락지로 탈바꿈된다. 제주도는 내년부터 2009년까지 50억달러(약 6조5,000억원)를 들여 500만평(16.5㎢)의 부지를 개발한다는 ‘제주 메가 리조트’ 건설사업을 7일 발표했다. 메가 리조트 지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국제컨벤션센터가 들어설 중문 관광단지에서 용머리·송악산지구를 잇는 남서부 지역이 유력시된다.또 교래·만장굴·묘산봉·세화·송당지구로 이어지는 동북부 지역도 입지 조건이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50억달러의 재원은 외국자본을 중심으로 민간부문 45억달러,공공부문 5억달러로 구성된다. 메가 리조트는 카지노 단지를 중심으로 주위에 특급 호텔군과 모텔 단지가 들어서며 그 주위에는 야간 위락지구와 연예 복합타운,국제쇼핑 타운,레크리에이션 단지,첨단 전자 레저단지,호수·빙상타운 등이 들어서게 된다.각 지역은 순환 모노레일로 연결된다. 도는 미국 펄토낵스사와 한미교육재단,서울 이태원관광특구 연합회,중국 중원대회공정공사 등으로부터 메가 리조트 사업에 5,000만∼10억달러씩 모두 16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의향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도는 올해 안에 입지선정을 위한 기초조사를 마쳐 토지매입과 외자유치 여건이 좋은 지역을 부지로 지정할 계획이다. 도의 이같은 계획은 지역경기 부양과 고용창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추진 계획·효과/500만평에 카지노·국제쇼핑·레저단지 아시아의 라스베이거스/외자 16억불 성사/중문단지 인근 유력/연매출 21억불 예상/건설·고용 특수 기대 제주도는 도를 동북아 최대의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제주 메가 리조트 계획’의 구체적인 내용과 문제점 등을 알아본다. ■시설별 부지규모=카지노 스튜디오 3만평,특급호텔군 20만평,국제 쇼핑타운 20만평,호텔·모텔단지 20만평,야간 위락지구 20만평,문화·휴양타운 50만평,호수·빙상타운 45만평 등이다.또 첨단 전자 테마공원 및 서커스공연장 15만평,골프지구 40만평,다운타운 18만평,공공단지 26만평이 들어선다. 연예 복합타운 20만평,콘도·별장·가족호텔 타운 42만평,레크리에이션 단지 25만평,국제 영화스튜디오 75만평이 들어설 계획이다.국제 쇼핑타운에는 제2의 이태원단지가 포함되며 야간 위락지구는 유흥가,야간 포장마차,야간 개경주장 등으로 꾸며진다. ■투자자에 대한 특혜=정부와의 협의가 남아있으나 △국세를 10년 동안 면제하고 △배당금에 대한 법인·소득세는 10년 동안 감면하며 △국·공유지 임대기간을 50년 또는 100년 동안 연장하는 혜택이 추진되고 있다.그리고 부동산 개발 부담금을 감면하고 도로,상·하수도 등의 기반시설 건설비를 50% 지원하는 방안이 준비중이다. ■추진일정=올해 안에 정부와 협의해 외국인투자 촉진을 위한 관련법을 개정할 계획이다.또 제주 종합발전 지원법 제정 등 사업추진을 위한 법적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그리고 내년 3월까지 사업 타당성 조사를 마친 뒤 6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사업효과=2009년까지 3기에 걸친 모든 시설사업이 끝나면 2010년부터는 숙박수입 1억7,000만달러,리조트시설 이용수입 11억달러,식음료 판매수입 7억5,000만달러 기타 수입 8,000만달러 등 연간 매출액이 2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카지노수입 등의 운영수익 상당 부분이 지방재정으로 흡수될 것으로 예상된다.국제쇼핑타운 등 고수익 영업장에 대한 도민 특례규정을 조례등으로 명문화해 우선분양 등의 특혜를 줄 경우 건설특수와 고용확대,지역상품 수요 증폭 등 제주지역 경제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과제=규모가 워낙 방대해 500만평이라는 부지를 어디로 정하고 50억달러라는 투자비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가 최대 과제이다.도는 건설입지로 우선 3개단지 20개 지구 가운데 확대 가능한 곳을 찾을 계획이나 마땅한 곳이 없으면 제주도 종합개발계획을 수정,별도의 특별 관광지구를 선정할 방침이다. 국제컨벤션센터가 들어설 중문관광단지에서 용머리·송악산지구를 잇는 남서부 지역이 유력하다.교래·만장굴·묘산봉·세화·송당지구로 이어지는 동북부 지역도 무시할 수 없는 입지를 갖고 있다. 16억5,000만달러의 투자약속 가운데 일부는 현지답사 후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밝히겠다는 것이다.나머지 33억5,000만달러 유치도 벅찬 일이다.도는 2001년까지 투자유치 활동을 계속할 방침이다. 제주도 종합개발계획상 추진하기로 돼있는 관광단지와 지구 그리고 시·군별 유원지 개발사업과의 조화도 난제다.현행 제주도개발특별법과 종합개발계획을 수정,지지부진한 사업지구는 사업예정자 지정을 취소할 방침이나 그 과정에서 상당한 마찰이 예상된다.
  • 북한강 물길따라 호텔·별장 건축 러시/팔당 수질개선 공염불

    ◎가평군 96∼97년 무더기 농지전용허가/오·폐수 등 그대로 상수원 유입 불보듯/형질변경·건축허가과정 의혹 투성이 팔당호 수질 보호를 위해 특별대책 1권역으로 지정된 북한강 상류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 삼회리 및 대성리 일대 북한강변이 대규모 전원주택과 호텔 신축 등 무분별한 개발 붐에 시달리고 있다. 가평군은 수질에 미치는 영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96년 8월∼97년 9월사이 1년여의 짧은 기간 동안 이 지역에 건축이 가능하도록 형질변경 및 농지전용 허가를 무더기로 내줘 비리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부지 조성공사가 진행중인 곳은 경춘국도에서 북한강 건너편의 7만여㎡로 강 바로 옆이다.러브호텔인 파인하우스모텔이 들어서 있는 이곳에는 가일미술관,대규모 전원주택 단지인 리버사이드그린타운 등 5곳에서 부지조성 공사가 진행중이다. 또 청평대교에서 하류 쪽으로 100m쯤 떨어진 한록리조트호텔 맞은 편 외서면 대성1리에는 지하 1층,지상 4층의 청평제일관광호텔 공사가 한창이다. 이 지역의 토지 소유주 가운데 상당수는 서울등 외지인이다. 가일미술관 부지는 지난해 9월18일 근린생활시설 주택 창고 용도로 농지전용 허가를 받았으며 바로 옆의 임야는 9월26일 대지로 형질변경 허가를 받았다.그 옆의 3필지 임야와 밭은 96년 11월20일 형질변경 및 농지전용 허가를 받았다. 리버사이드그린타운 부지 가운데 밭은 지난해 4월18일 전용허가를 받았다. 곁에 있는 또다른 주택 부지는 지난 해 8월9일과 9월19일 각각 녹지 및 산림 형질 변경허가를 받았다.청평제일관광호텔 부지는 96년 12월19일 임야에서 대지로 형질이 변경됐다. 이들 지역에 형질변경 및 농지전용 허가가 난 시기는 정부가 전국 4대강 수질 개선을 위한 물관리종합대책을 발표한 96년 8월 이전으로,정부가 구체적 규제에 착수하기 앞서 개발을 서두른 인상이 짙다. 가평군은 준농림지역(경지지역 중 농업진흥지역이 아닌 지역,산림보전지역중 보전임지가 아닌 지역,개발촉진지역 중 개간지역) 안에서는 음식점과 숙박시설이 아닌 일반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한 국토이용관리법의 규정을 근거로 삼회리 일대에 주택부지조성 허가를 내주었다. 또 청평제일관광호텔은 준공시기가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청평하수종말처리장 준공 뒤로 잡혀 호텔에서 나오는 하수를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하면 된다는 이유로 건축을 허가했다. 하지만 이들 건물에서 나온 오수는 북한강으로 흘려보내도록 설계돼 있어 수질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리버사이드그린타운에는 120∼300평짜리 전원주택 49가구와 음식점 등 근린생활시설이 건립될 예정이고 청평제일관광호텔은 객실만 50개가 넘는다.따라서 가평군이 수질 오염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지나치게 관대하게 허가를 내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실제로 리버사이드그린타운 분양을 맡고 있는 N모씨는 “지난해 (형질변경 및 건축 허가를 받으면서 가평군청 등에) 로비를 다 해놓은 상태로 앞으로 건축과정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해 이같은 의혹을 뒷받침했다.
  • 배수아씨 신작집 ‘심야통신’

    ◎희망잃은 기형적 인물들 세상 향한 뒤틀린 몸짓 90년대 신세대작가를 논할 때의 억양은 극단적일 때가 많다. 추켜세우는 억양아니면 가차없이 삐딱한 시선. 배수아도 그 자리에 어김없이 등장한다. 새로 내놓은 창작집 ‘심야통신’(해냄 간)도 팽팽한 논란을 예감케 한다. ‘건전한 부르주아의 도시’등 8편의 중단편을 묶은 이번 소설집도 현실에 대한 저주 덩어리다. 현실과 몽환(夢幻)의 교차,유부남과의 사랑,비정상적인 성관계 등 규범적 문학의 점잔빼기와는 여전히 먼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등장인물들 역시 희망이라고는 한 줄기도 안보이는 ‘절멸(絶滅)’할 세계를 살아가는 예의 기형적인 인물들이다. 성장을 멈춘,마음을 닫은,따돌림만 당하는 주인공에게 세상은 ‘터질듯한 신경질이 지배하는” 곳이고 종말을 향해 가고 있다”. 그 배를 탄 사람들은 “발광 일보직전”(‘1999년,네덜란드 모텔을 떠나며’)이다. 세상의 환부에 맞서는 작가의 눈은 환상 속으로 더 웅크렸다.형태는 더 기이하다. 사랑 행위마저 괴이한 형태로 만들어 버리고 있다(‘장화 속 다리에 대한 나쁜 꿈’). 여기까지는 이전의 배수아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새로운 시도가 엿보이는데,동화의 형태를 빌려­이마저 귀기(鬼氣)어린 형태로 바꾸어 버리지만­이야기의 형태를 찾고 있다는 게 그것이다. 전통적 문학의 서사구조를 조롱하던 이전 모습에 비춰볼 때 파격이다. 이를 ‘이야기를 만들려는 욕망의 고백’으로 설명하는 문학평론가 백지연씨는 “작가에게 이야기는 새롭게 창조되는게 아니라 이미 존재했던 ‘꿈’들에 불과하다”라고 의미를 부여한다. 하지만 아직 미미하다. 현란한 이미지에 대한 집착이 더 커보인다. 작가가 선택한 전통적 기법에 대한 거부도 완강하다. 해서 오늘도 환상과 현실을 오르내린다. ‘상업주의와 결부된 일종의 거품’이라는 어느 평론가의 비판은 유효한 측면이 있다. 몽롱한 이미지의 베일을 조금씩 벗고 있는 작가에게 이런 당부는 어떨까. “폭력으로 물든 세계에 허무에 찬 저주는 접을 때가 아닌가.” 작가는 단연히 거부한다. “내 인생의 진창에서 달아나고 싶지 않아”.
  • 모텔 20대 남녀 폭사/‘동반자살’ 잠정 결론

    경기도 양주군 ‘꿈의 궁전’ 모텔 폭발사건을 수사중인 의정부경찰서는 26일 숨진 李怜錫씨(25)가 폭약 원료를 구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폭탄뇌관도 찾아냈다.사건을 李씨와 애인 宋美林씨(26)의 동반자살로 잠정결론 짓고 수사를 종결키로 했다. 경찰은 李씨가 서울 영등포의 화공약품상에서 폭약의 원료가 되는 니트로벤젠 등을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또 폭발사건이 일어난 208호 객실 화장대 위에서 도화선이 연결된 뇌관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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