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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하늘, 공동경비구역 JSA 보고 헌병대 지원한 연예인

    강하늘, 공동경비구역 JSA 보고 헌병대 지원한 연예인

    배우 강하늘이 육군훈련소에 입소한다.강하늘은 11일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수도방위사령부 헌병기동대소속 MC(모터사이클) 승무헌병으로 군 복무할 예정이다. 소속사 측은 훈련소에 조용히 들어가고 싶다는 강하늘의 뜻에 따라 이날 소감 발표 등 별도의 행사는 마련하지 않기로 했다. 전문특기병인 MC 승무헌병은 주요 인사 기동경호와 호송 지원 임무를 수행한다. 이에 자원한 강하늘은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어릴 때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보고 헌병대 지원을 꿈꿨었다. 선글라스를 쓰고 최전방을 수호하는 모습이 멋있게 느껴졌다”라며 “설렌다”는 심경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강하늘은 2006년 뮤지컬 ‘천상시계’로 데뷔했다. 2013년 드라마 ‘상속자들’을 통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뒤 드라마 ‘미생’ 등과 영화 ‘순수의 시대’ ‘스물’ ‘쎄시봉’ ‘동주’ ‘재심’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주목 받았다. 입대를 앞두고는 지난달 9일 개봉한 영화 ‘청년경찰’의 홍보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자율車 등 신산업·신기술 ‘사후 규제’로 바꾼다

    자율車 등 신산업·신기술 ‘사후 규제’로 바꾼다

    4차 산업혁명 대비 과감히 혁파 신사업 검증 ‘규제 샌드박스’ 도입 일자리 창출 애로사항 우선 해결 법이나 시행령에 관련 내용이 없어도 신산업·신기술 서비스나 제품이 나올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정부가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신산업·신기술 분야 규제를 ‘사전 허용·사후 규제’의 포괄적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을 저해하거나 민생 불편과 부담을 가중시키는 규제를 집중 개선하기로 했다.정부는 7일 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새 정부 규제개혁 추진 방향’을 심의, 확정했다. 문재인 정부가 주요 국정과제인 4차 산업혁명에 걸맞게 각종 규제를 재설계하는 작업에 들어간 셈이다. 추진 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기존 협의의 네거티브 리스트 규제(원칙 허용·예외 금지)만으로는 신산업 분야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없다고 판단해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로 바꾸기로 했다. 이는 관련 법령의 주요 개념과 용어 정의를 포괄적으로 바꾸고 기존 분류체계는 유연하게 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유럽연합은 모터사이클을 L1~L6으로 분류하고 여기에 속하지 않은 차량은 L7으로 분류했다. 새로운 형태의 모터사이클이 나오면 L7에 속하기 때문에 법을 개정할 필요 없이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자율주행차를 대상으로 미래 지향적 규제 개선 로드맵을 만들고 맞춤형 헬스케어와 드론에 대해서도 추진할 방향이다. 자율주행차의 경우 2020년 돌발상황 시 수동 전환하는 ‘3단계’ 수준으로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고 이후 4단계 완전 자율주행 직전, 5단계 완전 자율주행으로 진행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처리, 보험 등 각종 문제를 미리미리 해결해야 한다.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를 위해 규제를 탄력적으로 적용해 신사업을 테스트할 수 있는 ‘규제 샌드박스’도 도입된다. 규제 샌드박스란 어린이들의 모래 놀이터처럼 제한된 환경에서 규제를 풀어 시범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영국이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처음 시도했다. 정부는 “혁신적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시범사업·임시허가 제도 등과 함께 규제를 면제·유예·완화하되 문제가 있을 경우 시범사업 철회·중단 등 사후 규제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프로젝트를 선정해 현장의 규제 애로를 조정, 해결하는 등 일자리 위주의 규제 혁파 작업도 병행한다. 소규모 프로젝트라도 중소·중견 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규제 개선 요구사항을 우선 해결하기로 했다. 또 국무조정실 민관합동규제개선추진단을 활용해 일자리 관련 규제 정비 사항을 상시적으로 접수,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국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규제 관련 5대 분야로 보건·복지, 주거·건설, 도로·교통, 교육·보육, 문화·체육을 선정해 규제 개선을 중점 추진하고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규제 수준 차등 적용, 한시적 규제 면제 등으로 규제 차등화를 시행하기로 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목공·농사·요리… ‘손 노동’이 주는 풍요로운 삶

    목공·농사·요리… ‘손 노동’이 주는 풍요로운 삶

    손으로, 생각하기/매튜 B 크로포드 지음/윤영호 옮김/사이/288쪽/1만4500원 주변에서 육체노동의 세계로 전직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대개의 경우는 귀농이다. 특용작물을 키우거나, 고전적인 농사일을 하며 이른바 ‘인생 2막’을 열어가고 있다. 전직까지는 아니더라도 취미 이상으로 가구를 만든다거나 주말농장을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대개 손작업의 매력에 빠진 이들이다.새 책 ‘손으로, 생각하기’의 저자도 비슷하다.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정치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워싱턴의 싱크탱크에서 근무하는 등 전형적인 지식노동자의 길을 걸어온 그는 자신의 지위와 혜택을 일정 부분 포기하는 대신 모터사이클 정비사로서의 삶을 병행하면서 진정한 노동의 의미와 가치를 깨닫게 된다. 저자는 종종 육체노동에서 더 지적 흥미를 느낀다고 했다. 책은 바로 그 이유를 이해하려는 시도다. 직접 손과 몸을 쓰며 사는 것이 우리 삶을 얼마나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드는지를 책에 담아냈다.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현대인들은 물질적으로 부족함이 없다. 외려 넘쳐난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하다. 반면 그 어느 때보다 무기력과 공허함을 느끼기도 한다. 저자는 이를 현대인들이 정보화, 디지털화가 가져온 ‘만질 수 없는 시스템’에 갇혀 세상과의 생생한 접촉에서 멀어졌기 때문이라 본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끄고 ‘키보드 위에 갇힌 삶’에서 벗어나 자신의 몸과 손을 써서 직접 뭔가를 시작하는 순간 우리의 생각은 훨씬 창의적이 되고 이 세상과 보다 더 지적인 교류를 시작하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현대사회가 손노동 등 육체노동을 저평가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우리 문화가 손작업을 너무 멸시해 온 나머지 만족스러운 삶을 살기 위한 기본적인 수칙을 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손을 쓰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다면 세계는 여전히 추상적이고, 우리와 동떨어진 상태로 남게 된다. 그 결과는 자명하다. 표준화된 시험문제를 잘 풀고 잡다한 정보들은 알고 있지만 실행활에선 정작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학생처럼 되고 만다. 온라인이 집 수리할 때 못을 박아 주지는 않는다는 저자의 말은 그래서 더 설득력을 갖는다. 아울러 저자는 노동자로서 우리가 ‘손쉽게 다운로드될 수 없는’ 지식을 갖춰야 한다고 충고한다. 모든 것이 정보화되고 디지털화되어 가는 세상에서 자신의 손과 몸의 경험을 통해 축적된 자신만의 감각적인 지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삶 전반을 지배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 속에서 “인간에게 남은 건 이제 손기술뿐”이라는 저자의 조언은 그래서 묵직한 울림을 준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욜로 라이더, 대형 애마에 꽂히다

    욜로 라이더, 대형 애마에 꽂히다

    “700㏄가 넘는 대형 바이크(모터사이클)는 처음이라서 내심 걱정도 했지만 너무 재미있고 즐겁게 타고 있어요.”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온라인 마케터로 근무 중인 연다인(30·여)씨는 요즘 바이크와 열애에 빠져 있다. 매일 출퇴근길은 물론 주말 라이딩까지 함께하니 연애도 이쯤 되면 중독이다. 또래들은 첫 차를 고민할 나이지만 연씨는 과감히 차를 포기하고 대형 바이크를 선택했다. 기동성부터 타는 즐거움에서 사륜(四輪)은 이륜(二輪)을 절대로 따라오지 못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20대 내내 스쿠터를 즐겼지만, 대형 바이크는 또 다른 도전이었다. 고심 끝에 지난해 말 총 1900만원 정도를 투자했다. 적지 않은 돈이지만 후회는 없다. 아직 여성 라이더가 흔치 않다 보니 거리로 나서면 무수한 시선이 꽂힌다. 애마는 수랭식 병렬 4기통 엔진을 단 BMW모터라드의 ‘F700GS’. 입문형인 엔듀로(오프로드용) 모터사이클이라지만 무게가 209㎏, 배기량도 798㏄에 이른다. 시트 높이도 820㎜나 돼 웬만한 남자도 짧은 다리를 한탄하게 만드는 모델이다. 하지만 흔한 ‘제꿍’(제자리에서 넘어지는 것) 한번 없었다. 아직은 도심 주행만을 즐기지만 오프로드도 도전할 생각이다. 연씨는 “나중에 좀더 여유 있을 때 탈 수도 있었지만 지금 느낄 수 있는 감정이나 즐거움을 나중으로 미루기 싫어 현재에 투자했다”면서 “만족도로 따진다면 대박 수준”이라고 했다.●8만여대 등록… 내년 연말 ‘10만 시대’ 나만의 만족을 위해 소비를 즐기는 ‘욜로’(YOLO) 바람을 타고 대형 이륜바이크 시장이 쌩쌩 달리고 있다. 욜로란 ‘인생은 한번뿐이다’(You Only Live Once)라는 영어단어의 약자로 현재의 행복을 지향하는 생활방식을 의미한다. 모든 면에서 자신을 위한 가치 소비에 주목하는 잠재 수요층이 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최근 수입산 대형 바이크 시장의 성장세는 눈부시다. 대당 수천만원에 달하는 가격은 그닥 진입 장벽이 되지 못하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배기량 260㏄를 초과하는 대형 오토바이 등록대수는 전년 대비 10.8%나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이륜차 시장이 0.8% 성장하는 데 그친 것을 고려하면 무서운 증가세다. 국내에선 공식 통계상 배기량 260㏄를 초과하면 레저용 대형 바이크로 분류하는데 50㏄ 미만 제품의 등록대수는 7.8%가 줄었고 생계형 바이크로 분류되는 100~260㏄급은 2% 증가했다. 전체 이륜차 시장이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는데 유독 레저용 대형 바이크 인구만 늘어난 셈이다. 실제 지난달 말 기준 전국에 등록된 대형 바이크 수는 8만 2020대다. 전체 등록된 이륜차 가운데 3.7% 정도다. 하지만 증가세는 무섭다. 업계에선 이르면 내년 연말쯤 ‘레저용 바이크 10만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3040 수요 늘어… 260㏄ 초과 12% 성장 최근에는 단기 해외 바이크 여행도 인기다. 외국계 회사에서 일하는 정재윤(38)씨는 지난달 4박 5일 일정으로 지인들과 몽골로 바이크 여행을 다녀왔다. 끝없이 펼쳐진 초원을 무작정 달려 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틀 연차를 내고 훌쩍 떠났다. 딱히 정해 놓은 코스도 없었다. 수도 울란바토르에 도착해 현지에서 구형 스즈키 ‘DR 650’을 빌린 뒤 테를지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20~30분을 내리 달려도 건물 하나 볼 수 없는 광활한 초원이 펼쳐지는 이곳은 최근 바이크 여행족들 사이에 떠오르는 명소다. 누가 정해 놓은 길이 아닌, 내가 정한 길을 맘껏 달릴 수 있는 것은 모터사이클 여행의 매력이다. 사흘간 달린 거리는 총 700㎞ 정도. 정씨는 “엉덩이가 얼얼할 정도로 바이크를 탔지만 곧장 다음 라이딩 계획을 세우고 싶어질 정도로 매력적인 여행이었다”면서 “광활한 초원을 따라 양떼들 사이로 바이크를 몰던 기억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색다른 체험”이라고 했다. 정씨는 현재 BMW ‘R나인T 스크램블러’의 구입을 계획 중이다. 복고를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해 젊은층에게 인기를 끄는 모델이다. 그는 “다음번에는 내 바이크를 타고 고비사막을 넘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30~40대를 중심으로 값비싼 레저용 바이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점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형 바이크는 최소 1000만원 이상의 가격에 구매층이 한정됐지만 최근에는 금융회사는 물론 자체 할부나 리스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으면서 고객층이 두꺼워지는 추세다.●BMW모터라드 vs 할리 데이비슨 양강구도 현재 국내 대형 바이크 시장은 BMW모터라드와 할리 데이비슨의 양강 구도다. 여기에 혼다와 스즈키, 가와사키 등 일본 바이크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덕분에 어느 때보다 다양한 대형 바이크들이 한국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단단한 독일 기술력과 완성도로 무장한 BMW모터라드는 주로 젊은층을 기반으로 바람몰이 중이다. 고급차 브랜드로 익숙한 BMW는 사실 자동차를 생산하기 전부터 오토바이를 만들어 왔다. 지난해 총 2104대를 판매하며 대형 모터사이클 판매 1위를 유지했다. 한국시장에선 ‘마(魔)의 고지’라던 연 1000대 판매를 최초로 달성한 후 프리미엄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40%에 가까운 점유율을 유지하며 5년 만에 판매량을 2배로 끌어올렸다. 라인업도 다양하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파워를 자랑하는 슈퍼 스포츠 모터사이클 ‘S 1000 RR’을 필두로 전천후 엔듀로 모터사이클로 전 세계 베스트셀링 모델인 ‘R1200GS 어드벤처’, 복고풍의 모던한 디자인으로 사랑받는 ‘R나인T’가 인기 모델이다.아메리칸 바이크를 대표하는 할리 데이비슨도 중장년 마니아층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한다. 지난해 불과 96대 차이로 BMW모터라드에 내준 1위 자리를 올해는 반드시 되찾겠다는 각오다. 지난 4월 라이더들이 자주 찾은 강원도 원주에 10호점을 낸 데 이어 지난 24일 정식 오픈한 스타필드 고양에 11호점을 개점하며 경기 북부권에 새 거점을 마련했다. 이달 들어선 새로 면허(2종 소형)를 딴 사람이 자사 제품을 구입하면 80만원을 지급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장거리 투어용 ‘스트리트 글라이드 스페셜’, 도심형 바이크 ‘스트리트 750’, 복고풍 디자인의 ‘포티에이트’는 한국에서 꾸준히 인기를 끄는 모델이다.●소형 바이크 대표주자 ‘혼다’ 외연 확장 소형 바이크 중심의 혼다도 외연을 확대하는 중이다. 지난해 260㏄ 이상 대형 바이크 892대를 판매한 기세를 몰아 올해 1000대를 넘어선다는 게 목표다. 7월 말 현재 판매대수(687대)를 고려하면 연간 판매기록은 무난히 경신할 전망이다. 2017서울모터쇼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한 전천후 바이크 ‘X-ADV’에 이어 ‘CBR1000RA’, ‘CBR1000S1’, ‘CB1100RS’, ‘CB650F’ 등을 올 들어 선보였다. 대표주자는 ‘골드윙’과 ‘포르자’다. 배기량 1832㏄, 무게만 390㎏에 달하는 매머드급 바이크인 골드윙은 올해로 42주년을 맞는 혼다의 기념비적인 모델이지만 여전히 소유주들이 1년에 한 번 전국 모임을 가질 정도로 마니아층이 두껍다. 빅스쿠터인 포르자는 출퇴근부터 장거리 여행까지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는 콘셉트로 2013년 출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국내 업체는 獨·美·日에 밀려 ‘고전’ 아쉬운 점은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점이다. 김영호 한국이륜차산업협회 부회장은 “하루가 다르게 레저용 바이크 시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정작 우리 브랜드들은 전혀 자기자리를 찾지 못하는 실정”이라면서 “그나마 택배나 음식배달용 저가 바이크만 국산이 팔릴 뿐 레저용 시장에서는 독일과 미국, 일본 바이크에 시장을 고스란히 내주고 있다는 점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그녀의 죽음에 세계가 애도...가장 섹시한 모터사이클리스트 사고사

    그녀의 죽음에 세계가 애도...가장 섹시한 모터사이클리스트 사고사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모터사이클리스트’로 널리 알려진 러시아의 올가 프로니나(40)가 지난달 31일 사고로 사망하자 SNS 등에서 추모 물결이 일고있다. 인스타그램에서 ‘Monika9422’의 이름으로 활동했던 그녀는 22만 7000여명의 팔로워를 두고 있다.자신을 ‘모터 걸’로 부른 프로니나는 블라디보스트크 도심에서 BMW S1000RR 오토바이로 질주하다 미끄러져 가드레일에 부딪혔다. 영국 더선과 이브닝스탠다드 등에 따르면 구조요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충돌로 인해 오토바이 뒷바퀴는 2000피트(약 610m) 떨어져 있었다. 전문가들은 그녀가 사고 당시 시속 155마일(약 250km)로 달렸을 것으로 추정했다. 프로니나의 절친으로 알려진 에드와드 하사노브는 “그녀는 안전수칙을 모두 무시하며 고속 질주를 일삼았다. 그래도 그녀의 죽음은 너무나 비극적이다”고 애도했다.  프로나니의 인스타그램에는 애도를 위해 찾은 이들에게 “나를 바꾸려 하지 마세요(Don‘t try to change me)라는 글귀를 남겨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영상이 제대로 보이지 않으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 덥고 따가운 여름 날씨, 숨쉬기 편한 마스크 쓰고 운동하자

    덥고 따가운 여름 날씨, 숨쉬기 편한 마스크 쓰고 운동하자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날씨 속에서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 어디 없을까. 이와 관련해 스포츠 마스크 전문 기업인 ㈜나루씨이엠이 나루마스크(NAROO MASK) N1과 N1s를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해당 마스크는 기존의 나루마스크 X 시리즈의 업그레이드 된 버전으로 자외선 차단을 강화하고 숨구멍을 적용한 여름전용 제품이다. 여름용 숨구멍 마스크 N1, N1s는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통풍기능을 강화해 보다 시원하게 사용할 수 있다.N1은 X1 제품보다 향상된 기능을 자랑하는 제품으로 목까지 덮을 수 있다. 얼굴을 비롯해 목까지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고, 격렬한 호흡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불편함을 해결했다. N1s는 슬림핏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볍게 감싼다. 목이 개방돼 있어 답답함을 해소하고, 얼굴은 완벽하게 보호한다. 목까지 덮는 N1보다 콤팩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나루씨이엠의 자외선차단마스크는 고기능성 냉감 소재인 효성의 아쿠아엑스(aqua-X) 사용 및 기존 제품보다 접촉 냉감율을 20% 이상 향상(한국의류시험연구원)시켜 언제 어디서나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다. 자전거, 모터사이클, 조깅, 등산, 낚시 및 워터스포츠 등의 야외 활동 시 효과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자전거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에서 자외선 차단은 물론, 해충의 피해도 막아줘 획기적인 ‘자전거 마스크’로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다년간의 연구와 개발을 바탕으로 최적의 핏을 제공하고, 장시간 사용할 때 느껴지는 피로감을 대폭 줄였다. 핑크, 베이지, 블랙 등 6가지 색상으로 구성,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장점이다. 니루씨이엠 관계자는 “요즘과 같이 낮에는 따가운 자외선, 밤에는 이름 모를 해충이 많은 시기에는 우수한 기능을 갖춘 마스크로 피부를 보호해줘야 한다”며 “나루마스크 N1과 N1s는 더운 날씨에 최적화된 기능성 마스크로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강력한 통풍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리미엄 슈퍼바이크 ‘두카티 1299 슈퍼레제라’ 국내 상륙

    프리미엄 슈퍼바이크 ‘두카티 1299 슈퍼레제라’ 국내 상륙

    두카티 코리아는 전세계 500대 한정 생산되는 ‘1299 슈퍼레제라’를 7월 국내 공식 판매한다고 밝혔다. ‘1299 슈퍼레제라’는 1억 2천만 원대의 두카티의 프리미엄 슈퍼바이크 라인으로, 지난 11월 EICMA(이탈리아 모터사이클쇼)에서 열린 두카티 월드 프리미어에서 처음 공개됐다. 초경량이라는 뜻의 ‘슈퍼레제라’는 바이크의 경량화를 위해 가벼운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모노코크 프레임을 비롯한 스윙암, 휠, 페어링 등에 탄성 및 강도가 높으면서도 가벼운 카본 섬유가 적용되었으며 연료탱크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었고, 일부 주요 엔진 부품들에도 알루미늄 및 티타늄 소재가 사용되었다. 이에 1299 슈퍼레제라는 기존의 슈퍼바이크 1299 파니갈레의 건조중량대비 10kg이 더 가벼운 건조중량 156kg밖에 나가지 않는다.새로운 슈퍼콰드로 엔진은 2기통 극한의 힘을 느낄 수 있는 215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트랙션 컨트롤, 윌리 컨트롤, 퀵 시프트(업/다운)와 같이 두카티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 전자 시스템은 레이스에 최적화 되었으며, 아크라포빅의 레이스버전 티타늄 풀 시스템 머플러가 추가로 함께 전달된다. 또한 슈퍼레제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645만 원 상당의 카본 헬멧과 380만 원 상당의 레이싱 수트를 증정한다. 한편 두카티는 80년대부터 다양한 모델 패밀리를 대상으로 레이스에서 우승한 바이크, 선수 또는 타 브랜드와의 디자인 합작 등을 기념하여 한정판 모델을 출시해왔다. 실제로 많은 유명인사들이 두카티의 한정판 모델을 소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헐리우드의 대표적인 두카티 라이더 톰 크루즈는 2008년에 전세계 1,500대 한정 모델이었던 모토지피 머신 ‘데스모세디치 RR’의 1호 고객이며, 라이언 레이놀즈도 2007년에 출시된 한정판 두카티 폴스마트 1000의 오너이기도 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투르 드 프랑스] 바케란츠 “콘돔을 박스째” 농담했다가 혼쭐

    [투르 드 프랑스] 바케란츠 “콘돔을 박스째” 농담했다가 혼쭐

    크리스 프룸(32·영국·팀 스카이)의 네 번째 우승과 3연패 여부가 주목되는 세계 최고의 도로일주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가 개막 전부터 궂긴 일에 휘말렸다. 벨기에 국적의 얀 바케란츠(31·AG2R-라 몽디알)가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처구니없는 얘기를 늘어놓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영국 BBC가 29일 전했다. 그는 지난 2013년 플랑드르 투어의 구간 우승을 차지했을 때 팀 동료인 페터 사강(슬로바키아)이 여자 진행자 몸에 손을 갖다대 홍역을 치른 사건에 대해 묻자 1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출발하는 올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자신은 “시상식 여자애들이 어디에서 매달릴줄 몰라 콘돔을 한 박스 가져갈 것”이라고 신소리를 늘어놓았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진짜 나쁜 취향”을 드러냈다며 바케란츠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바케란츠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내 말 때문에 공격받은 모든 이들에게 진지한 사과를 드린다. 내 말은 부적절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구간을 마칠 때마다 시상식이 열려 이들 여성은 몇 시간씩 차량으로 이동해 스폰서들을 모시고 대회 선두를 의미하는 옐로 저지를 포함해 여러 색깔의 재킷을 선수들에게 건네는 일을 한다. 스프린트 포인트 우승자는 그린 저지, 산악 구간을 가장 잘 달린 선수는 빨간 물방울무늬인 폴카닷 저지를 차지한다. 25세 이하 신예 선수 중 가장 기록이 좋은 선수는 화이트 저지를 입는다. 이들은 종종 재킷을 받는 선수의 뺨에 입을 맞추곤 하는데 이때 선수들은 이들과 대화를 나누지 못하게 돼 있다. 사강은 4년 전 시상식을 진행했던 마야 레예에게 “마야와 내가 공격한 누구든지 내가 얼마나 미안해하는지 알았으면 한다. 앞으로는 조금 더 존중하는 태도를 가질 것을 약속드린다”고 고개를 조아렸다. 한편 프룸은 지난해 12구간 골인 지점을 얼마 안 남겨두고 방송 중계용 모터사이클과 충돌하자 사이클을 버리고 뛰어 결승선을 통과하는 열정을 보여주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27일 대회 공식 기자회견 도중 “준비가 됐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승리를 향한 열망은 줄지 않았지만 도전은 더 커졌다. 경쟁자들이 더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22개 팀에서 9명씩 모두 198명이 출전하는 올해 104회 대회는 21개 구간에 걸친 3540㎞를 달린다. 뒤셀도르프를 떠나 벨기에와 룩셈부르크를 거쳐 프랑스 서부와 남부를 달리고 파리 샹젤리제에서 마침표를 찍는다. 가장 짧은 구간은 14㎞,가장 긴 구간은 222.5㎞다. 가장 높은 구간은 해발 2642m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발 아래 하얀세상, 하늘 위 레드카펫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발 아래 하얀세상, 하늘 위 레드카펫

    알프스는 유럽을 동서로 관통하는 산맥입니다. 길이만 얼추 1200㎞에 달합니다. 알프스에 기댄 나라만 해도 독일, 스위스 등 8개국에 이르지요. 그 가운데 가장 너른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가 오스트리아입니다. 음악의 나라로 알려진 오스트리아가 실은 ‘알프스의 중심’이었던 셈입니다. 그 옹골찬 산군들 사이로 길이 나 있습니다. 허리춤에 줄곧 경이로운 풍경을 매달고 가는 산악도로입니다. 한 발짝만 삐끗해도 수천 길 아래로 곤두박질칠 만큼 스릴도 넘치지요. 하이라이트는 저물녘이었습니다. 여태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빛깔의 하늘이 산악도로 위에 펼쳐져 있었습니다. 이 경이로운 시간 동안만큼은 오스트리아 최고봉도, 수천만 년의 시간이 담긴 빙하도 풍경의 가장 높은 자리를 내줘야 했습니다. 그 거친 풍경들이 잘츠부르크 남서쪽에 있습니다. 그러니 최소한 이 일대에서만큼은 잘츠부르크가 고풍스러운 음악 도시는 아닌 거지요. 오스트리아 알프스에는 3000m가 넘는 고봉들이 수두룩하다. 우리 백두산이 2744m 정도인 것에 견주면 산맥의 규모가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할 수 있다. 그 가운데 3000m급 봉우리들이 266개에 이른다는 알프스의 핵심 지역이 바로 호에타우에른 국립공원이다. 오스트리아뿐 아니라 중부 유럽에서 가장 넓고 자연경관이 잘 보존된 국립공원으로 꼽힌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포스터에 등장하는 오스트리아의 최고봉 그로스글로크너산(3798m)도 이 공원에 속해 있다. 알프스의 산자락들이 펼쳐내는 풍경도 근사하지만 더 멋진 건 거친 풍경 속으로 난 길이다. 구름 사이로 달리는 미로(美路), ‘호흐알펜슈트라세’다. 국립공원 안에 조성된 관광도로로 ‘그로스글로크너 하이 알파인 로드’라 불리기도 한다. 알프스산맥의 고봉과 고봉 사이를 뱀처럼 휘감으며 달린다. 유(U)자형 유턴 구간만 36개. 작은 커브까지 포함하면 수를 헤아리기 힘들다. 36개 유턴 구간마다 표지판을 세워뒀다. 번호와 고도 등의 간단한 정보가 담겼다.산악도로의 실제 거리는 42㎞다. 여기에 곁가지처럼 뻗은 길까지 포함하면 길이는 모두 48㎞로 늘어난다. 도로는 5월 초부터 10월 말까지만 개방된다. 일년 중 절반은 눈 덮인 겨울이다. 기원전부터 있었다는 산악도로는 예전엔 소금과 금, 섬유 등이 오가던 교역로였다. 197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이 도로 주변의 금광에서 세계 10%에 이르는 금을 생산했다고 한다. 도로가 포장된 건 1935년이다. 1차 세계대전 뒤 극심한 경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시행된 대규모 토목공사 덕이었다. 당시 동원된 인부는 얼추 3000명. 안내판은 “이들이 설맹(snow blind)과 심각한 화상(sun burn)에 시달렸다”고 적고 있다. 지금은 이 도로를 따라 수많은 모터사이클과 자동차, 자전거 등이 달린다. 유료 관광객만 한 해 100만명. 통행료를 내지 않는 자전거 마니아들까지 포함하면 얼추 곱절 가까이 더 늘지 싶다.산악도로 주변엔 모두 6개의 휴게소가 있다. 휴게소마다 전시관도 갖췄다. 테마는 모두 다르다. 도로 건설 과정이나 알프스의 생태, 빙하의 형성 과정 등을 엿볼 수 있다. 작지만 제법 알차게 꾸며져 있다.첫 번째는 고도 2260m의 하우스 알파인 나투어샤우다. 주변 풍경도 빼어나지만, 무엇보다 작은 박물관이 인상적이다. 호에타우에른 국립공원의 기반암과 생태 환경 등을 알려주고 있다. 휴게소를 나서면 굽은 고갯길이 시작된다. 경남 함양의 지안재를 빼닮았다. 구절양장처럼 굽은 호흐알펜슈트라세 중에서도 폭이 유난히 좁고 거칠다. 현지에선 자이트빙클이란 이름으로 알려졌다. 어지간한 관광 안내 책자마다 빠짐없이 등장할 만큼 명소다. 자이트빙클을 지나면 길이 갈라진다. 왼쪽은 곁가지처럼 뻗은 길이다. 이 길 끝에 두 번째 휴게소인 에델바이스 스피체(2571m)가 있다.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휴게소다. 오른쪽 길은 본선이다. 고갯마루에 망루처럼 서 있는 푸셔라케 주변에 세 번째 휴게소가 조성돼 있다. 네 번째는 호흐 토어라 불리는 터널 끝에 있다. 터널 가운데에서 잘츠부르크주와 케른텐주가 경계를 이룬다. 다섯 번째 쇠네크-레르헨발트를 지나면 마침내 산악 관광도로의 종착지인 카이저 프란츠 요제프 회에다. 마지막 휴게소이자 하이라이트이기도 하다. 오래전 오스트리아의 황제가 방문했다고 해서 이 같은 이름을 얻었다. 고도 2369m의 휴게소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옹골차다. 오스트리아 최고봉인 그로스글로크너산 등 수많은 고봉이 파도처럼 일어섰다. 그로스글로크너의 거대한 체구가 주는 고도감과 중압감은 사람이 만든 렌즈로는 담아내기 벅차다.산 아래로는 파스테르체 빙하가 흐른다. 오스트리아 최대 빙하다. 지구온난화로 해마다 길이가 짧아져 현재 8.4㎞ 정도 남았다고 한다. 휴게소 뒤의 산자락을 5분 정도 오르면 빌헬름 스와로브스키 전망대에 닿는다. 산악 염소인 아이벡스, 마못 등의 동물들을 어렵지 않게 관찰할 수 있다. 호흐알펜슈트라세에선 매우 독특한 자연의 시간과 마주할 수 있다. 특히 저물녘의 해넘이가 인상적이다. 여태껏 보지 못한 색감의 하늘이 펼쳐진다. 덧대고 뺄 것 없이 딱 자연이 붓질한 풍경화다. 산이 높으면 골 또한 깊다. 계곡물이 만든 폭포 역시 규모가 남다를 터. 호에타우에른 중심부의 크리믈 폭포는 유럽에서 가장 긴 폭포로 꼽힌다. 폭포는 세 번 굽이치며 떨어진다. 380m 높이에서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의 기세가 대단하다. 귀를 찢고 심장을 두드리는 듯하다. 암반 위로 떨어진 폭포수는 물안개로 비산한다. 폭포 가까이 가면 물 알갱이가 달라붙기 시작하는데, 채 10초가 되기도 전에 비에 젖은 생쥐 꼴이 된다. 현지인들은 물안개가 알레르기와 천식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믿는다. ‘호에타우에른 헬스’라는 번듯한 이름까지 붙였다. 기를 받고 스트레스도 몰아낸다고 한다. 글쎄, 산의 정기가 몸 안으로 전해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최소한 스트레스만큼은 단박에 사라진다.폭포수가 일으키는 물보라 끝엔 늘 무지개가 걸린다. 두 번째 폭포 전망대에서 볼 수 있다. 폭포 정상까지는 산자락을 휘휘 돌아가야 한다. 쭉쭉 뻗은 가문비나무들이 수직 세계를 펼쳐놓은 길이다. 거리가 4㎞에 이르는데, 산책로처럼 평탄해 오르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마지막으로 키츠슈타인호른산을 덧붙이자.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호에타우에른 국립공원과 달리 곤돌라를 타고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산정에 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정상을 알리는 ‘3029m 톱 오브 잘츠부르크(Top of Salzburg)’ 팻말 너머로 알프스의 산군들이 물결처럼 펼쳐진다. 잘츠부르크 가장 높은 곳에서 굽어보는 여름 알프스의 자태가 웅장하다. 정상까지는 곤돌라를 네 번 갈아타야 한다. 소요 시간은 45분 정도. 발아래로, 머리 위로 아름다운 풍경들이 쉼 없이 이어진다. 3000m 높이에 또 하나의 전망대가 세워져 있다. 호에타우에른 국립공원 전망대다. ‘기펠벨트 3000’이라고도 불린다. 3029m 전망대에서 360m 길이의 인공터널을 지나야 나온다. 터널의 벽면을 이루는 암벽은 차다. 한여름에도 소름이 돋을 정도다. 그 때문에 터널 안엔 줄곧 냉기가 머문다. 터널을 나서면 이 산이 안배한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마루금을 좁힌 산들이 창처럼 솟았고 산기슭을 따라 산과 같은 이름의 빙하가 흐르고 있다. 빙하 1㎝가 만들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20여년 정도라고 한다. 그러니 저 빙하에 갇힌 시간만 수천만년이다. 하지만 지금은 1년에 10m씩 빙하가 사라지고 있다. 바람을 타고 빙하를 건너온 억겁의 시간이 시리고 차다. 글 사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angler@seoul.co.kr
  • 인간 한계, 과학으로 넘는다?…스포츠 파고드는 기술도핑

    인간 한계, 과학으로 넘는다?…스포츠 파고드는 기술도핑

    ‘과학기술의 힘을 빌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속임수와 과학의 경계가 갈수록 모호해진다.’ 과학과 기술의 발달은 인간이 한계를 느끼는 모든 영역에 손길을 뻗친다. 공정과 경쟁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스포츠에도 시나브로 과학기술의 유혹이 뻗친다. 금지약물 규정을 피하는 갖가지 편법을 시험해 보고 전수하는 것에서 벗어나 이제 과학이란 이름으로 그럴듯하게 포장된다. 여기에 자본의 논리가 물줄기를 대니 거대한 둑이 조그만 틈 하나로 무너지듯 과학과 속임수의 경계가 허물어진다. 종목 경기단체마저 자본의 손을 들어 주거나 관전의 흥미를 높인다는 이유로 빗장을 내리고 있다. 요즘 자주 거론되는 ‘기술도핑’이다. ‘스포츠 엔지니어링’이라고 에둘러 치장하는 이들도 있다.지난달 인간의 한계를 상징하는 대표적 장벽 가운데 하나인 남자 마라톤 2시간 벽에 도전하는 프로젝트가 육상계의 이슈가 됐다. 세계적인 마라토너 셋을 불러 다른 대회 출전도 막은 채 오로지 ‘1시간 59분 59초’ 안에 결승선을 통과해 달라고 실험실과 같은 환경을 만들었다.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가장 알맞은 날씨를 고르고 평탄한 경기장 트랙을 잡아 20명의 페이스메이커가 바람을 앞뒤에서 막아 주며 셋이 달리게 했다. 물을 마시기 위해 급수대에 달려가는 시간마저 줄이자며 모터바이크를 탄 이들이 접근해 물통을 건넸다. 더욱이 달림이의 발바닥 탄성을 높여 기록 단축에 도움이 될 것이란 러닝화를 신은 채였다. 경쟁사도 비슷한 이벤트를 기획 중이란 얘기까지 들려온다. 지난달 세계체육기자연맹(AIPS) 총회 참석차 서울을 찾은 서배스천 코(영국)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은 “연맹 차원에서 논의하지 않은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전제한 뒤 “기술 발전에는 찬성하는 입장이다. 선수들이 안전하게 운동하면서 부상이 덜 나올 수 있도록 한다면 오히려 더 비중을 늘려 다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수방관이 아니라 사실상 두 손 들어 환영한다고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일찍이 2006년 기술도핑에 관해 자문을 받겠다고 공언하더니 종목 경기단체가 알아서 해야 한다고 발을 빼버렸다. WADA는 지금도 근력을 강화하거나 스포츠 정신을 훼손한다면 기술적 진보를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견해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제 스포츠에서 기술의 진보는 종목 단체들이 스포츠의 진정성을 해치지 않는다고만 판단되면 대체로 받아들여지는 추세다.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광범위한 설문조사 결과가 공표됐는데 많은 응답자가 인간 정신과 노력의 가치를 갉아먹을 수 있고, 몇몇 종목을 너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며, 최고의 선수가 승리하지 못하는 불공정함을 부추기고, 부자 선수와 부자 나라가 가난한 선수와 가난한 나라보다 이득을 누릴 수 있게 한다는 점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과학과 기술의 틈입에 제동을 걸지 못했다. ●겨우 12년 만에 퇴출된 전신 수영복 스피도의 LZR 레이서 전신 수영복은 기술도핑의 대표 사례로 가장 첫손 꼽힌다. 1998년 상어 피부를 본떠 디자인돼 산소를 근육에 더 잘 전달하게 하고 수역학적으로 더 나은 상태로 이끌고 공기를 붙잡아 부양력을 높이도록 만들었다. 18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수집한 마이클 펠프스(32·미국)가 입어 본 뒤 “내 몸이 로켓이 된 것처럼 느껴졌다”고 털어놓은 일화로 유명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몇몇 수영 선수는 두 겹을 겹쳐 입고 풀에 뛰어들기도 했다. 수영에서 세계신기록 25개가 작성됐는데 23개는 전신 수영복을 입은 선수의 차지였다. 그 뒤 다른 대회에서도 이 수영복을 입은 이들의 세계신기록 경신이 계속되자 국제수영연맹(FINA)은 2010년부터 착용을 전면 금지했다. ●WADA “이온 셔츠 금지할 이유 없다” 뉴질랜드 기업이 내놓은 ‘이온X 셔츠’는 전기장을 지닌 음이온을 함유한 것으로 광고됐다. 혈액의 흐름을 증가시켜 더 많은 산소를 근육에 전달하고 근육에서 분비되는 젖산을 빨리 분해한다고 주장했다. WADA는 인체의 이온 수치를 변화시키거나 근육을 강화하거나 금지된 성분을 함유한 것도 아니라며 금지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인터랙티브 장치들 공공연히 영연방 과학산업연구기구의 호주 연구진은 운동 효과를 모니터하고 피드백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의류를 개발했다. 농구 선수가 어깨깃에 전송 장비를 부착한 채 운동을 하면 컴퓨터에 슛 쏘는 자세를 가르치는 정보 등이 전달되는 것이다. 슛이 성공할 때와 실패할 때의 패턴을 분간해 어떤 점을 고쳐야 하는지 곧바로 알려 준다. 몸의 움직임을 교정하도록 돕고 ‘근육의 기억’을 도와 전송 장비가 제거됐을 때에도 과제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때 봅슬레이 선수들은 속도와 가속도, G포스(운동할 때 느끼는 압력), 트랙 표고차 데이터 등을 전송할 수 있는 장비 덕을 봤다. 빙상에서는 출발선과 결승선을 레이저빔으로 쏴 정확한 시간을 측정하는 기술의 도움을 받았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은 위성항법장치(GPS)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위치를 확인해 경기 운용을 더 잘할 수 있었다. ●‘기계도핑’ 장비에 숨겨진 장비들 유치하지만 자전거에 배터리와 모터를 감춰 기록을 단축하는 일이 과거에 꽤 있었다. 2010년 투르 드 플랑데르에서 처음 의심 사례가 적발됐다. 국제사이클연맹(UCI)이 전면 금지시켰지만 지난해 UCI 사이클로-크로스 세계선수권에서도 한 사례가 확인됐다. 2015년 이후 이제 자전거 감독관은 어느 로드 대회에서나 볼 수 있게 됐다. 적발되면 최대 20만 스위스프랑(약 2억 3205만원)의 벌금이 부과되거나 6개월 이상 대회에 나서지 못한다. 지난해 투르 드 프랑스 심판들은 열추적 감지기가 달린 카메라를 이용해 숨겨진 장치를 찾으려 애쓰곤 했다. ●인공 팔다리가 공정경쟁 해친다?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등에 출전하는 절단 장애 선수들은 가벼운 탄성 소재의 의지(義肢·인공 팔다리)를 달고 경기에 나서는데 장애를 갖지 않은 선수들보다 유리한 구석이 적지 않다는 지적을 곧잘 받는다. 앞으로 이런 일이 비일비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장애로 생긴 결함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오히려 기록 단축이나 경쟁에 도움을 준다는 이유로 재갈이 물린다면 윤리적, 도덕적으로 위험한 패러독스에 빠지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부자 나라의 대표팀만 과학과 기술의 혜택을 누린 유니폼과 장비 덕을 본다. 예를 들어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때 미국과 캐나다, 러시아 빙상 선수들은 컬럼비아 경기복을 입고 경쟁했는데 지퍼 무게까지 감량한 데다 근육의 쓰임새마저 경쟁자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눈(雪) 패턴을 넣어 제작하기까지 했다. 미국 빙상 선수들은 우주항공 업체인 록히드마틴과 언더아머의 제휴로 제작한 유니폼을 입었는데 방풍 실험 등 가난한 나라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장비 실험 등을 손쉽게 할 수 있었다.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미국 대표팀은 자동차·모터사이클을 제작하는 BMW사에서 만든 썰매를 탔는데 탄성소재로만 이뤄져 있어서 보기만 해도 미끈했다. 미국과 같은 나라는 스폰서 홍보를 떠들썩하게 하느라 노출이 됐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쉿’ 하며 손가락을 입술에 갖다 댄 채 특정 기술을 남몰래 심어놓느라 애쓰는 나라들이 있을지 모를 일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전설의 록밴드 ‘올먼 브러더스’의 동생 그렉 70세를 일기로 영면

    전설의 록밴드 ‘올먼 브러더스’의 동생 그렉 70세를 일기로 영면

    미국 록그룹 레전드 중 하나인 ‘올먼 브러더스’의 리더인 그렉 올먼이 7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조지아주 사반나의 자택에서 영면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다섯 자녀를 둔 그의 사인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1999년 C형 간염에 감염돼 이듬해 간 이식 수술을 받았다. 1970년대 결혼 생활을 했던 팝스타 체어는 트위터에 둘이 함께 찍힌 사진을 올려놓고는 “말로는 표현할 길이 없는” 슬픔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그는 한 살 위의 형 듀웨인과 함께 1960년대 말 밴드를 결성했다. 전성기 때 밴드는 라디오방송에 곧잘 출연했고 록역사에 남을 앨범들을 많이 남겼다. 리드 싱어이자 키보디스트였던 그는 ‘Whipping Post’ ‘It’s Not My Cross to Bear’ ‘Midnight Rider’ 등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했지만 밴드의 가장 유명한 노래는 1973년 작 ‘Jessica’로 ‘Top Gear’의 타이틀 음악으로 사용됐다. 초기 앨범 세 장이 연거푸 히트하면서 스타덤에 올랐지만 록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로 여겨지던 형 듀웨인이 25세이던 1971년 모터사이클 사고로 요절하면서 밴드의 비극이 시작됐다. 1년 남짓 뒤 베이시스트 베리 오클리마저 모터사이클 사고로 듀웨인의 뒤를 따랐다. 우울증에 빠진 고인은 이때부터 약물에 탐닉해 1970년대를 헤로인 중독자로 지냈다. 고인은 1995년 로큰롤 명예의전당에 입회했지만 2012년 출간한 회고록 ‘My Cross to Bear’를 통해 당시 입회식에도 술을 잔뜩 마신 채 참석했다고 털어놓은 일이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두카티 코리아, 초보 바이크 라이더 위한 DRE 무료로 운영

    두카티 코리아, 초보 바이크 라이더 위한 DRE 무료로 운영

    프리미엄 이탈리아 모터사이클 두카티의 공식 수입원 두카티 코리아(유한회사 모토로싸)가 이달부터 사회공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두카티 공식 아카데미 Ducati Riding Experience(이하DRE)를 무료로 운영한다. DRE는 이탈리아 두카티 본사에서 주최하는 두카티 모터사이클 라이딩 아카데미로서, 14년 간 입문자부터 레이스 참가자들을 위한 과정까지 라이딩 레벨에 따른 다양한 커리큘럼을 운영해왔다. 두카티는 태국, 중국,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 9개국에 DRE를 런칭 및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선 DRE 초급, 중급 과정인 INTRO와 PRECISION 과정을 개설했다. 두카티 코리아 관계자는 “모터사이클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편리한 교통수단이자 취미생활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모터사이클은 자동차에 비해 훨씬 예민한 기계장치이며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지만, 많은 라이더들이 연습하지 않고 타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라이딩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크 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만큼이나 국내 교육 환경 또한 열악한 게 현실이다. 이에 두카티 코리아에서는 두카티 모터사이클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을 진행하며 국내 모터사이클 교육을 선도하고, 건전한 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고자 아카데미를 열었다. 현재 두카티 코리아는 DRE의 인스트럭터 자격을 부여받기 위해 매년 두카티 아시아 지사에서 진행하는 인스트럭터 양성 과정에 참가하고 있다. 2017 DRE운영계획에 대해 두카티 코리아의 양승렬 영업 본부장은 “두카티 코리아는 2015년부터 건전한 라이딩 문화의 정착을 목표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왔으며, DRE는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직접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앞으로 두카티 코리아는 한여름과 한겨울을 제외한 모터사이클 시즌 기간 동안 월 4회 주기로 정기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초보라이더라면 누구든 참가할 수 있다. 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두카티 코리아 홈페이지의 공지사항 및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한부 아들의 ‘마지막 라이딩’…화답한 1000명의 바이커

    시한부 아들의 ‘마지막 라이딩’…화답한 1000명의 바이커

    죽음을 눈앞에 둔 20대 청년은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오토바이옆 사이드카에 몸을 실었다. 춤을 추듯 몸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병 때문에 사이드카는 그가 몸을 실어 스피드를 느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의 질주는 끝이 났지만, 1000명에 가까운 바이커들과 함께여서 쓸쓸하지 않았다. 지난 2일(현지시간)영국 더썬은 건강했지만 이제는 휠체어 사용자가 된 제이미(22) 삶의 마지막 여정을 보도했다. 아버지 마크(44)와 어머니 크리스티나(41)에게는 가슴 아픈 자식이 둘 있다. 바로 큰 아들 카일(24)과 둘째아들 제이미다. 두 아들은 어렸을 때부터 유전적 뇌 질환인 ‘헌팅턴 무도병’ 증상을 보였다. 이는 환각, 심각한 정서 변화, 치매, 경직되거나 무의식적인 몸짓과 같은 정신의 퇴보 등을 보이는 희귀병이다. 대개 30세 이전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형제의 상태는 점차 악화됐고, 특히 제이미의 경우 앞으로 살 날이 몇 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아들 제이미는 어린 시절 건강했고, 바이크 광신도였다. 틈만 나면 스피드를 즐겼다. 아버지마크 역시 아들과 함께 늘상 오토바이 라이딩을 즐겼다. 하지만 병마에 시달리는 아들에게 스피드는 더이상 꿈꿀 수조차 없는 한때의 기억처럼 지나가고 말았다. 하지만 아들의 꿈과 열망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마크는 삶의 마지막을 앞둔 아들에게 ‘마지막 라이딩’을 선물해주고 싶었다. 마크는 모터사이클이나 자전거 등의 이륜차 옆에 장착하는 ‘사이드카’를 빌려달란 글을 페이스 북에 올렸다. 아들을 곁에 태우고 함께 달리고자 했던 것. 이 요청이 담긴 글은 수백 수천만 명에 의해 전세계로 알려졌다. 결과는 놀라웠다. 1000여명에 이르는 바이커들이 영국 노섬벌랜드주 블라이스의 제이미 집 앞에 나타났다. 함께 동행하기 위해 먼 길을 달려온 것이다. 아들과 함께 바이크를 타려고 시작한 일이 전체 오토바이 커뮤니티가 함께 달리는 거대한 모임이 된 셈이었다. 마이크는 "강인해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바이커들 모두 고운 마음씨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제이미를 자신들의 자식처럼 대해줬다"며 "바이커들이 의리가 있고, 서로를 보살펴 주는 공동체인 줄은 알았지만 단순히 사이드카를 빌려달라고 얘기했을 뿐인데, 이렇게 뜨거운 마음을 보내주리라고는 예상치도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수많은 사람들이 주신 호의와 제안, 지원을 더할나위 없이 고맙게 생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제 몇 개월 후면 부부는 아들 제이미와 이별해야하지만 많은 사람들 덕분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게 됐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핑크빛 연기 내뿜는 女 모터사이클 클럽 “하이힐은 기본”

    “오토바이 타는 여성들, 다 모여라!” 미국의 한 사진작가가 자신만의 개성으로 모터사이클을 즐기는 여성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허핑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소개된 이 사진들은 사진작가 아카샤 라봇이 뉴올리언스에서 활동하는 여성 모터사이클 애호가들의 모습을 찍은 것으로, 이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생생하게 담고 있다. 이 지역에서 모터사이클을 좋아하는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클럽인 ‘카라멜 커브스’(Caramel Curves)에서는 남성들만의 문화라고 여기는 모터사이클을 여성만의 매력으로 즐기는 이들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서 있기도 힘들어 보이는 뾰족한 하이힐과 미니스커트를 입고도 안정적으로 오토바이를 탈 수 있으며, 이러한 문화를 통해 모터사이클은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선입견과 맞선다. 핑크빛 연기를 내뿜으며 도로를 질주하는 이들 여성들은 다소 과장된 화장과 눈에 띄는 복장으로 모터바이크를 즐기길 좋아하며, 사진작가인 라봇에게 이러한 모습은 새로운 페미니즘과 여성스러움으로 다가왔다. 라봇은 “바이크를 타는 것은 그들에게 자유의 느낌을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세상 밖으로 나가는 기분을 주며, 많은 여성들이 그들의 모습을 보며 강한 힘을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바이크와 물아일체…나를 찾는 절대속도

    바이크와 물아일체…나를 찾는 절대속도

    세계폭주/마루야마 겐지 지음/김난주 옮김/바다출판사/488쪽/1만 6500원모터사이클 또는 바이크. 정체성을 찾아가는 통로 중 하나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위대한 혁명가로 추앙받는 체 게바라는 20대 초반 낡은 오토바이에 몸을 싣고 넉 달간 남미 대륙을 누볐다.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로도 친숙한 이 여정은 게바라의 삶을, 나아가 세계를 바꾸는 밑거름이 됐다. 일본의 유명한 소설가 마루야마 겐지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서른 즈음의 젊은 그는 오프로드 바이크를 타고 호주의 광활한 사막을 질주하고, 사륜 구동차로 케냐의 사파리를 누볐다. 미 서부를 달리기도 하고, 유조선을 타고 인도양을 건너기도 했다. 이렇듯 세계를 폭주하며 그는 작가로서의 자아를 켜켜이 쌓아 올렸다. 이 책은 그러한 경험을 조각조각 담은 에세이다. 그는 말한다. 탈것으로 스릴과 스피드를 즐기는 것은 치기 어린 단순한 행동이 아니라 하나의 의식이라고. 정신의 긴장을 털어 내며 살아 있다는 자각과 내 몸은 내 것이라는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순간이라고.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혼자 균형 잡고, 혼자 주행하는 ‘스마트 오토바이’

    혼자 균형 잡고, 혼자 주행하는 ‘스마트 오토바이’

    자율주행, 자동차만의 것이 아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17에서 스스로 균형을 잡는 스마트 오토바이가 공개됐다. IT매체 씨넷, 기즈모도 등 해외 언론의 5일자 보도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및 부품 모터사이클 제조회사인 혼다가 공개한 콘셉트 오토바이는 스스로 균형을 잡고 주행하기도 하는 자가 균형-자율주행 기능을 갖췄다. 이 오토바이에는 인간형 로봇인 아시모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균형 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즉 오토바이를 타고 있지 않을 때에도 넘어지지 않으며, 저속 주행 중에도 균형을 유지하기 때문에 안전성과 편의성이 높다는 것이 혼다 측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기능도 함께 탑재돼 있어 편리함이 높아졌다. 오토바이에 저장된 탑승자의 정보에 맞춰, 탑승자의 뒤를 ‘졸졸’ 따라가거나, 탑승자가 설정한 위치까지 스스로 이동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은 혼다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업그레이드 하며 선보여온 개인용 이동수단 ‘유니 커브’(Uni-Cub)에도 적용된 바 있다. 유니 커브는 스스로 균형을 잡는 바퀴가 달린 의자 형태의 신개념 이동 수단이다. 혼다가 이번에 공개한 오토바이는 아직 콘셉트 모델로, 정확한 출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경쟁사 중 하나인 BMW도 지난해 10월 미래형 자가 균형 오토바이를 선보이는 등 경쟁이 점차 심화되는 만큼, 균형을 잃지 않고 스스로 움직이는 오토바이를 도로에서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예측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탈리아 모터사이클 브랜드 ‘두카티’ 2017형 신모델 선보여

    이탈리아 모터사이클 브랜드 ‘두카티’ 2017형 신모델 선보여

    8일 자정 이탈리아 모터사이클 브랜드 두카티가 전 세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2017년의 새로운 모델들을 공개했다. 두카티는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터사이클쇼 EICMA에 앞서 단독으로 신모델 공개를 위한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2013년부터는 디지털 트랜드에 맞추어 온라인으로 생중계해오고 있으며, 이는 모터사이클 업계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케이스로 평가받는다. 이번 두카티 월드 프리미어 2017은 전세계의 시청자를 위해 총 6개국어로 방송돼 주목을 받았다. 두카티의 CEO 클라우디오 도메니칼리는 월드 프리미어를 시작하며, 전 세계 모터사이클 시장의 전반적인 기술력 증가와 그 속에서 두카티가 보이는 빠른 성장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두카티는 혁신적인 기술과 미래지향적 전략을 통해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고, 그로 인해 지난 해에는 5만대 판매의 벽을 깨뜨릴 수 있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2017년의 신모델 8가지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1299 슈퍼레제라는 모터사이클 브랜드 최초로 제작된 풀카본 모터사이클이다. 전세계 500대 한정판으로 프레임부터 서브프레임, 스윙암 그리고 휠까지 모두 카본으로 제작되어 건조중량이 156kg로 경량화 됐다. 1,285cc의 최상급 슈퍼콰드로 엔진이 장착되어 215마력이라는 괴물과 같은 힘을 자랑한다. 월드 프리미어에는 전 모토 지피 세계 챔피언이자 현 두카티 홍보대사 케이시 스토너가 직접 슈퍼레제라를 타고 등장했다. 케이시 스토너는 세계 최초로 유로4의 인증을 완벽하게 맞춘 상용바이크인 슈퍼레제라와 함께 로드바이크의 역사를 새롭게 쓸 것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 외에도 지난 10월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인터모트(INTERMOT)에서 주목받은 새로운 두카티 패밀리 슈퍼스포츠(SUPERSPORT/S)를 비롯하여 다시 태어난 공냉식 몬스터, 그리고 데저트 슬래드(Desert Sled), 클래식 모델 카페 레이서(Café Racer)등을 소개했다. 방송에서 소개된 새로운 두카티 모터사이클은 EICMA를 통해 오는 10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일간 대중에 공개된다. 두카티의 2017년 신모델은 내년 봄부터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신적인 압박, 운동선수 기량 높인다…과학적 입증

    정신적인 압박, 운동선수 기량 높인다…과학적 입증

    운동선수들은 정신적으로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더욱 뛰어난 기량을 발휘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유명 대학인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의 인지신경과학연구소는 각 분야에서 뛰어난 성적을 자랑하는 선수 6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에 참가한 운동선수는 ▲스케이트 선수 피터 코놀리 ▲클라이밍 선수 루이스 파킨슨 ▲모터사이클 선수 존 맥기네스 ▲서핑 선수 앤드류 코튼 ▲영국 투어링카챔피온쉽 우승자인 레이싱드라이버 콜린 터킹턴 ▲LMP1 레이싱 드라이버 올리버 웹 등이다. 연구진은 위의 선수 6명과 일반인 6명에게 신체능력 및 기억력을 알아볼 수 있는 동일한 미션을 주고, 실험 전후의 기록을 비교·분석했다. 연구진이 이들 모두에게 심리적 압박이나 불편한 심기를 유발할 수 있는 자극적인 사진을 보여준 뒤 신체적 능력 및 기억력을 테스트 한 결과, 운동선수 6명은 기억력이 평균 20%, 판단 속도는 평균 10% 더 향상됐다. 이러한 현상은 모든 선수들에게서 동일하게 나타났지만, 특히 클라이밍 선수와 모터사이클 선수에게서 더욱 짙게 나타났다. 반면 선수가 아닌 일반인의 경우 실험 전에 비해 오히려 기억의 정확도와 기억을 불러내는 속도가 더욱 떨어졌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운동선수들이 부정적이거나 위험한, 혹은 좋지 않은 컨디션 등의 상황에서 높은 성적을 위해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을 자주 접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즉 모터사이클이나 클라이밍처럼 눈 깜짝한 사이에 위험에 빠질 수 있는 극단의 스트레스를 받는 와중일수록, 도리어 기억력과 판단력이 뚜렷해지면서 기량이 좋아질 수 있다는 것. 연구를 이끈 빈센트 월쉬 교수는 “일반인에게 있어 몇 퍼센트 혹은 몇 초의 기록 차이는 별게 아닐 수 있지만 운동선수들에게는 매우 다르게 인식될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는 운동선수가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인지능력이 높아질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두 바퀴로 한국 누비는 亞 관광객들

    두 바퀴로 한국 누비는 亞 관광객들

    자전거, 모터사이클 등 자신만의 탈것으로 한국 땅을 누비려는 아시아 지역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대만 관광객 26명이 개인 소유 자전거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에 이르는 자전거길과 주변 관광지를 여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관광공사가 대만의 세계 최대 자전거 제조사인 자이언트사와 공동 기획한 ‘서울~부산 537㎞를 종주하는 자전거 투어’ 파일럿 상품 출시 후 첫 방한 관광객이다. 토니 로 자이언트사 대표이사 등 참가자들은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서울을 출발해 남한강 자전거길과 새재길, 낙동강길 등을 거쳐 부산까지 537㎞에 이르는 자전거길을 완주할 계획이다. 이번 종주에는 대만 언론인들이 참가해 한국의 자전거 코스 취재를 병행하게 된다. 관광공사는 대만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10월에는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파일럿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정규 상품은 내년부터 판매한다. 지난달 31일엔 싱가포르 자동차협회 관계자와 언론인, 사진작가 등 19명이 모터사이클을 타고 한국을 돌아봤다. 관광공사가 싱가포르자동차협회 등과 함께 출시한 ‘럭셔리 바이크 한국 투어’ 상품에 참가한 이들은 개인 소유의 BMW 모터사이클을 부산으로 들여온 뒤 경북 경주와 안동, 강원 평창, 철원, 경기 파주 등 한국 땅을 종주하며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경험하고 돌아갔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주말 영화]

    ‘걸크러시 원조’ 여성 버디 로드무비 ■델마와 루이스(EBS1 토요일 밤 10시 45분) 명장 리들리 스콧 감독 작품은 선 굵은 남성 영화가 대부분이지만 이따금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도 제법 만들었다. ‘에일리언’과 ‘지.아이.제인’ 그리고 ‘델마와 루이스’가 대표적이다. 걸크러시의 원조격으로 여성 버디 로드 무비다. 신인이었던 브래드 피트가 여자 주인공들의 돈을 훔치는 미남 건달로 나와 존재감을 알렸다. 답답한 현실에 불만을 갖던 델마(지나 데이비스)와 반복되는 일상이 지겹던 웨이트리스 루이스(수전 서랜든)가 의기투합해 주말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만나 함께 술을 마시던 남자가 치한으로 변해 델마를 강간하려 하자 루이스가 총을 쏴 남자를 살해한다. 도망가야 할 처지에 놓인 델마와 루이스. 돈까지 잃어버려 두 사람은 강도 행각을 벌이게 되고, 경찰의 추격은 이들을 점점 조여 오는데…. 1991년 작.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OBS 토요일 오후 1시 55분) 전국을 떠돌던 모터사이클 스턴트맨 루크(라이언 고슬링)는 자신의 아들 제이슨의 존재를 깨닫고 정착하게 된다. 루크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은행을 털다가 경찰 에이버리(브래들리 쿠퍼)의 총에 맞아 목숨을 잃는다. 이후 출세 가도를 달리게 된 에이버리는 15년 뒤 자신의 아들 A J와 루크의 아들 제이슨이 친구로 지낸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라는데…. 두 남자의 비극적인 만남과 그 아들들에게 반복되는 운명을 그린 범죄 영화다. 섹시 매력과 연기를 겸비한 할리우드 두 남자 배우의 만남으로 주목받았다. 2013년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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