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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타까운 장애인 아빠/불편한 몸으로 두아들 구하다 함께 익사

    소아마비 증세로 몸이 불편한 아버지가 바다에 빠진 두 아들을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다가 두 아들과 함께 숨졌다. 지난 4일 오후 11시30분쯤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진두선착장에서 조모(37)씨가 경사면 앞에 세워둔 자신의 EF쏘나타 승용차가 미끄러져 바다로 추락하는 것을 보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승용차에는 아내 이모(33·여)씨와 5살,생후 4개월 된 두 아들이 타고 있었다.김씨는 그러나 가족들을 구하지 못하고 5일 0시10분 주검으로 해경에 인양됐다.두 아들도 오전 1시50분 사고해역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기도 안산시 시화병원에 안치됐다.차에 타고 있던 아내 이씨는 차가 물에 잠기자 아들 두 명을 차 밖으로 내보낸 뒤 함께 물 밖으로 나오려다 현장에 있던 어선들에 의해 구조됐다.모터보트를 몰고 온 조씨의 친구 이씨도 조씨의 아내를 바다에서 건지다가 물에 빠져 보트 스크루에 부딪혀 중상을 입고 인천 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해경은 바닷물이 빠지는 오후 4시쯤 사고차량을 인양,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 김학준기자kimhj@
  • 여름탈출 - 해외여행 / 필리핀 ‘팍상한’과 ‘타가이타이’

    |마닐라 글·사진 손정숙 특파원|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길.40여년전 쯤으로 필름을 거꾸로 돌린 듯한 풍경이 펼쳐진다.무너져가는 수상가옥들,도시에 전혀 일체감을 보태주지 않는 형형색색의 조악한 대중교통편들,그 틈바구니를 무심코 활보하는 웃통벗은 사내들. 마닐라 변두리의 까맣고 앙상한 사람들에게는 도시의 역사가 읽힌다.500여년의 스페인 통치,다시 숨돌릴 틈 없이 미국,일본의 식민지배….제 것을 가져본 역사가 짧은 이 땅의 얼굴들과 가게들은 잔뜩 주눅들어 있었다.상품진열대마다 미제 캔디와 캐릭터상품들로 넘쳐난다. 하지만 필리핀의 태양만은 일급이다.적도에 한발을 걸친 필리핀은 남태평양위로 7000여개의 보석같은 섬들을 쏟아놓았다.섬들마다 가족들과 연인들을 겨냥한 리조트들이 성업중이다. 국내 여행사들의 필리핀 관광상품들은 크게 두가지다.리조트들이 만개한 섬에서의 휴양여행이 하나.세부-막탄,보라카이,엘니도 등은 가족들과 신혼부부들을 손짓하는 대표적 휴양지로 자리잡았다. 또하나가 마닐라 근교관광지 기행.통상 팍상한폭포-타가이타이 화산 등을 묶어낸 3,4박짜리 상품들이다.리조트 체류에다가 마닐라근교 관광까지 곁들인 ‘두마리 토끼잡이’ 상품도 보인다. 토박이들의 사는 모양새를 구경하려면 쉬러 온 외국인들로 넘쳐나는 리조트는 지루하다.물론 팍상한이며 타가이타이 역시 판에 박힌 관광상품이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노동하는 원주민들의 살냄새가 묻어난다. #1.물의 세례,‘팍상한’ 마닐라 중심가 호텔에서 나와 남동쪽으로 두시간여를 달린다.제법 그럴싸한 마천루들은 삽시간에 사라지고 한참동안 꾀죄죄한 슬레이트 지붕 행렬,그리곤 이곳 지주들이 소유했다는 끝이 없는 평원들을 바라보며 잠깐 졸다보면 어느새 팍상한 입구다. 수영장에 온것도 아닌데 계곡으로 접어드는 길목엔 남녀 탈의실과 샤워실이 오종종하게 붙어있다.홀딱 젖을 각오를 해야 한다는 여행가이드의 말을 한귀로 흘려버린 관광객들이라면 새삼 긴장하게 된다. 겁먹은데 견주면 시작은 싱겁다.바나나모양의 길쭉한 통나무배에 몸을 싣는 뱃놀이다.적도의 태양아래반들반들 그을린 검은 원주민 사공 두사람이 손님 둘을 맞아들인다.이렇게 넷이 한배를 타고 40여분간 물의 계곡을 거슬러오른다. 수영을 못해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하는 소위 ‘맥주병’이라도 안심할 수 있다.바닥이 빤히 들여다뵈는 수심은 깊어야 어른 허벅지께.폭좁은 계곡은 딱 맞게 아늑하다.우거진 수풀 사이로 새들이 출몰하고 햇살 한줄기가 비스듬히 비춰들어 오수를 재촉할 즈음,갑자기 마음이 가시방석이 된다.바위가 이리저리 돌출한 급한 오르막이 앞을 가로막자 사공 두명이 강으로 첨벙 뛰어내려 아예 배를 밀고 끈다.코스를 통틀어 그런 ‘고난의 계곡’이 네댓차례 거듭되고 나면 바위틈을 디뎌가며 사느라 유난히 문드러진 사공의 엄지발가락이 눈에 밟힌다. 봉건시대,사람이 사람을 부리는 시스템이 신분제도였다면 현대의 그것은 돈이다.사공은 자기 직업에 종사하고 우린 그 노동을 사기 위해 돈을 내지 않느냐는 논리로 불편한 마음을 달랜다.그래서 때로는 강 중턱의 꼬치집에서 음료수 따위를 사달라는 그들의 가련한 요구를 “그건 다 상술이며 우린 그들에게 충분한 팁을 주고 있으니 넘어가지 말라.”는 가이드의 말을 떠올리며 뿌리치기도 한다. 상류에 닿았다.이제부터가 본게임이다.나룻배엔 한무리의 사람들이 벌써 잔뜩 올라타 있다.사공의 재촉에 사람들 틈바구니를 파고들며 주저앉는 순간,아차,선뜻한 뭔가가 아랫도리를 온통 적신다.나룻배를 반쯤 잠군 물이 어느새 허릿께까지 차올라 있다.사공들이 10m쯤 앞에서 떨어져내리는 폭포를 향해 노를 저어가면 나룻배위로는 벌써부터 비명이 난무한다.이윽고 비닐 우비위로 폭포줄기가 가차없이,아프도록 떨어져내린다.물의 세례.이 먼곳까지 날아와 이 무슨 고생이냐 싶은 한편으로 마음 한쪽이 개운해진다.물에 빠진 생쥐꼴이 되어 계곡을 되내려오는 길은 뭔가에 정화(淨化)된 듯하다.침례교도들의 마음을 알것도 같다. #2. 모래바람을 뚫고,‘타가이타이’ 역시 마닐라에서 1시간 30여분를 달려가야 하는 타가이타이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타알화산’을 품고 있다.활동 한지 500년이 지나지 않아 지질학자들 분류기준으로는 아직도 활화산인 곳.살아있는 불덩이는 겹겹이 ‘천연요새’로 둘러싸여 있다. 일단 화산의 분화구 격인 ‘타알호’를 건너야 한다.모터보트를 타고 40여분간 질주,화산땅의 발치에 도달한다.뭍에 오르기 무섭게 밀짚모자를 든 아이들이 부옇게 먼지바람을 일으키며 달려든다.“원달러,원달러.”학교갈 나이도 안된 조그만 계집아이들이 모자며 먼지가리개용 스카프 따위를 팔고 있다.찰거머리처럼 달라붙는 집요한 눈빛들이 일렁이던 측은한 마음을 한순간에 질겁하게 한다. 한무리의 강매단을 뚫고 나와도 목적지인 산 정상까지는 한 고비가 더 남았다.하나 둘 도열한 말 등에 올라타고 해발 700여m 등성이를 올라가야 한다.길은 말그대로 모래바람과의 사투.밀짚모자를 있는대로 눌러써도,스카프를 꽁꽁 동여매도 어디서 날아왔는지 알수없는 모래 알갱이들이 입속에서 지금지금 씹힌다.눈동자를 사정없이 할퀴어온다. 드디어 정상.눈아래로는 아직도 부글부글 끓고 있는 작은 용암호.그 가운데로 타알화산이 그림처럼 모습을 드러낸다.지금이라도 저 분화구가 활동을 시작해맹렬하게 용암들을 뿜어낸다면?그런 생각에 사로잡힐 새도 없이 한쪽에서 판을 벌인 장사아치들이 코코넛 주스 한통을 건넨다.코코넛 한가운데 꽂힌 빨대를 빨아들이자 달싸하고도 미지근한 액체가 목젖을 적신다.오는길에 들이마신 먼지들이 한꺼번에 씻겨져 내려간다.다 마신 코코넛을 반으로 잘라 과육을 파먹으면 숙취해소에 그만이라지만 설탕섞어 거품낸 계란 흰자같은 그 맛이 비위에 안 맞을수도 있겠다.짧은 관광을 마치고 말을 타고 되돌아내려오는 길,벙어리같던 마부들이 어쩐일로 입을 뗀다.화두는 역시 ‘팁’을 달라는 거다. #3. 낙수 수상스포츠·골프 등을 즐길 수 있는 해변리조트 ‘푸에르토 아즐’,삼림욕과 온천욕을 한데서 해결하는 ‘히든 밸리’ 등도 마닐라 근교 명소로 손꼽힌다.마닐라 안에서만도 리잘공원,마닐라베이 등은 여행사마다 필수로 집어넣는 관광코스다. 이처럼 볼거리가 풍성한데도 마닐라는 3급 관광지 취급을 못면하고 있는 듯하다.차라리 남태평양의 리조트들은 변함없이 인기다. 우선은 가이드라도 딸리지 않고는 신변보장이 안되는 마닐라의 열악한 치안 탓.또하나는 오랜 식민 지배로 인한 전통의 공백이 마닐라 대기에서 은은한 문화의 발효향을 앗아가 버린게 아닌가 싶다.미 군용지프를 개조한 교통 수단인 지프니가 온통 길을 뒤덮고 싸구려 생 미구엘 맥주가 정갈한 마실거리를 대체하는 곳.리조트의 저녁밤을 장식하는 원주민들의 민속춤에서조차 화려하게 치장한 미제 분가루 냄새가 난다. 마닐라에서 진짜배기는 막노동판과 향락업소,관광지에서 함부로 몸을 굴리는 이곳 노동자들의 땀냄새,그리고 태양뿐인 것 같다.하지만 그래서 역설적으로 마닐라는 매력적이다.네온불빛 명멸하는 밤거리 사이로 생존에의 진한 욕망에 정면으로 대거리하는 사람들의 원시적 몸부림을 읽을 수만 있다면. jssohn@ 마닐라행 비행기는 인천공항에서 하루 세 차례 뜬다.오전 8시, 9시(금요일제외), 오후 8시20분.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필리핀 항공편이다.소요시간은 대략 4시간 내외.마닐라 공항을 벗어나면 길에 널린 게 지프니다.이곳 사람들에게는 버스값 정도의 값싼 대중교통수단이지만타갈로그어를 쓰지 않는 관광객들에겐 예사로 바가지를 씌우니 꼭 흥정을 한 뒤 승차할 것. 치안부재 상태인 마닐라 근교 등을 배낭여행하는 용감한 집단은 미국인들뿐이란게 정설.이곳은 어쩔수 없이 여행사들이 제공하는 패키지 프로그램에 의존하게 된다.마닐라 근교는 50여만원대,샹그릴라 등 최고급 리조트는 70여만원대부터 숙식포함 상품이 나와있다.싼게 비지떡이라는 말도 있으니 옵션 포함 여부 등을 꼼꼼히 따질 것.
  • 사회 플러스 / 경비행기 바다 추락 3명 사망

    지난 10일 오후 5시50분쯤 충남 보령시 신흑동 대천해수욕장 갑배바위 앞 100m 해상에서 경비행기가 추락,조종사 윤여정(45)씨와 탑승객 홍철용(34·서울 서초구 방배동),김계순(23·여·충남 홍성군 홍성읍 오관리)씨 등 3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태안해경과 119 구조대는 인명구조선 1척과 모터보트 5대를 동원,추락 지점 주변에서 시신 3구를 같은 날 오후 7시쯤 인양했다. 이 경비행기는 99년 캐나다에서 제작된 정원 3명의 스포츠용으로 그동안 조종사 윤씨가 대천해수욕장 관광객들을 상대로 1인당 3만원을 받고 영업행위를 해왔다.경찰은 기체가 인양되면 사고 경위와 기체 결함 유무 등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 [발언대] 위험천만한 ‘무면허 모터보트’

    모터보트·요트·수상스키 등 이른바 수상레저의 계절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특히 주5일 근무제 등의 영향으로 수상레저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해경은 4년 전부터 동력 수상레저기구에 대한 조종면허증제를 실시하고 있다.지금까지 면허증을 취득한 사람은 전국적으로 3만여명에 이른다. 그러나 아직 이 제도를 모르거나,알면서도 무면허로 수상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지난날 아무런 제약없이 모터보트나 요트를 즐기던 사람들에게는 면허제가 매우 불편할 것이다.조종면허제로 수상레저 동호인을 옭아매 해양경찰의 활동영역을 넓히려는 것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각도 없지 않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일반인들의 생각과는 달리 수상레저기구를 타는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한다.기계 오작동 및 설마하는 안전 불감증 등으로 강과 호수 등 내수면에서 매년 어이없는 사고가 수백건씩 발생하고 있다.섬지방 등은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발생건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짐작된다.수상레저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이같은 추세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해경이 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증제를 실시하게 된 배경은 이 때문이다. 없던 제도를 만든 만큼 동호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험을 간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필기 및 실기시험 때 관련 분야 경험자에게 혜택을 주고 있어 시험 통과가 그리 어려운 편이 아니다. 조종면허제는 무엇보다 수상레저인 자신을 위한 것인 만큼 모두가 면허를 따 ‘수면위의 모범운전자’가 되기를 바란다. 김 태 호 인천 해양경찰서 해상안전과장
  • 소방헬기 합천호 추락… 탑승자5명 극적 탈출/韓·波 조종사 2명 살신성인 빛났다

    한국인 2명과 외국인 5명 등 승무원·기술자 7명을 태우고 자동비행장치 시험비행 중이던 소방헬기가 호수로 추락했다.5명은 탈출해 16시간여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으나 폴란드인 기장과 한국인 부기장 등 2명은 나라와 인종을 초월한 희생정신을 발휘,막판까지 동료들을 구하려고 애쓰다 실종됐다. ●사고 순간 대구소방본부 소속 소방헬기 달구벌 2호기가 추락한 것은 18일 오후 4시20분쯤.자동비행장치 첫 시험비행에 들어간 지 15분쯤만에 경남 합천군 봉산면 합천호 상공 수면 5m 위에서 정지상태로 물탱크에 취수시험을 하던 중 갑자기 기체가 중심을 잃고 우측으로 기울어지면서 날개가 수면을 치고 180도 전복했다.기체 내에 물이 들어오면서 탑승자들이 당황해하기 시작했다.이때 부조종사 유병욱(兪炳旭·39) 소방위와 조종사 폴란드인 루진스키(50) 등 2명은 뒷좌석에 탑승해 있던 5명이 먼저 내리도록 문을 여는 것을 침착하게 도와주었다.조종사들도 뒤늦게 탈출을 시도하다 탈진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생존자 정비사 장성모(張星模·40·소방장)씨는 “기체 결함으로 기체가 수면에 닿아 뒷좌석에 있던 5명은 조종사들의 도움으로 물 속에 뛰어들 수 있었다.”며 “조종사들도 물 위에 있는 것 같았는데 나중에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헬기는 1분 뒤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16시간여 사투 끝 생존 영국인 마이클 딕비(62·헬기설계사),폴란드 스위드닉사 소속 알렉(42·정비사),스와벡(33·헬기디자인담당),또다른 스와벡(31·조종강사) 등 외국인과 장씨 등 생존자 5명은 물 위로 뛰어내린 뒤 댐 안 작은 섬까지 100여m를 헤엄쳐 나왔다.추위를 견디기 위해 나뭇잎을 덮고 서로 몸을 껴안아 체온을 유지하며 밤을 새우다 실종 16시간여만인 19일 오전 8시40분쯤 수색작업을 하던 헬기에 의해 발견됐다.대구 경북대병원으로 옮겨진 생존자들은 모두 저체온증과 탈수현상을 보이지만 상태는 양호하다. ●수색 및 구조 경남도·대구시소방본부와 경찰 등은 부조종사 유씨의 휴대전화 발신음이 합천군 묘산면 부근에서 오후 6시43분까지 작동하다 멈춘 것을 확인,이곳을 사고지점으로 추정하고 묘산초교에 현장지휘소를 설치,헬기·모터보트 등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18일 밤부터 수색작업을 한 끝에 생존자들을 찾아냈다.그러나 수심이 60∼70m로 깊은 데다 시계가 흐려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종자 주변 부조종사 유 소방위는 87년 한국항공대를 졸업한 뒤 해군과 시티항공 등에서 근무하다 산불을 끄는 소방헬기를 조종하고 싶다며 2001년 8월 근무조건이 열악한 대구소방항공대에 들어왔다.평소에는 온순한 성격이나 일단 헬기를 타면 위험한 비행도 앞장서 자원한다.의리의 사나이다.부인 김혜은(39)씨는 사고소식에 실신했다.함께 실종된 루진스키는 사고기동비행장치를 설치,시험비행을 위해 14일 입국했다. ●사고 헬기 사고헬기는 폴란드 스위드닉사가 제작한 PZL-W3A(SOKOL) 기종으로 높이 4.2m,전장 18.79m,폭 1.75m이며 항속거리 737㎞,최고속도 시속 252㎞에 14명을 태울 수 있다.대구시 소방본부는 2001년 12월 47억원을 들여 헬기를 구입했으며 국내에는 같은 기종의 헬기가 8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한찬규· 합천 강원식기자cghan@
  • 한국적 화물선 폭발

    [콜롬보(스리랑카) AFP 연합] 스리랑카 근해를 지나던 한국의 컨테이너 선박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사고가 일어나 최소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구조대가 12일 밝혔다. 콜롬보 라디오방송은 11일 컨테이너선 한진 펜실베이니아호의 한 화물칸에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부상 선원들을 구조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주변의 다른 선박들과 교신을 통해 컨테이너선 선원 19명이 모터보트로 구조돼 싱가포르로 후송됐으며,최소 1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이 컨테이너선은 싱가포르를 출발해 수에즈 운하로 향하던 중이었으며,스리랑카 남방 140㎞ 부근 해안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스리랑카 당국은 사고 현장으로 두 대의 소방 예인선을 급파했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 말레이시아 여행 3題/ 콸라룸푸르서 ‘아시아’를 보고 랑카위서 ‘열대낙원’을 만난다

    [콸라룸푸르(말레이시아) 장상규특파원] 인천공항서 6시간, 그곳에 가면 ‘진정한 아시아(Truly Asia)’를 꿈꾸는 때묻지 않은 열대 낙원을 만날 수 있다.말레이계·중국계·인도계 등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어우러져 이방인에게도 금세 친근함으로 다가오는 나라,아시아 속의 ‘작은 아시아’말레이시아로 가족·연인들이 함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를 찾아 떠나보자. ◆ ‘작은 아시아’콸라룸푸르 = ‘진흙강 어귀'라는 뜻을 지닌 인구 130만명의 말레이시아 수도.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등의 식민지였음을 보여주는 오래된 건물과 집들이 곳곳에 남아 있어 어제와 오늘의 자연스러운 공존을 보여준다.시내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높이 452m에 88층짜리인 세계 최고층 쌍둥이건물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국영석유회사 본사 건물).밤에는 오색 조명으로 온몸을 치장해 마치 거대한 불기둥을 보는 듯 환상적이다.대규모 쇼핑센터와 음악당이 부대시설로 있으며 건물 중간에 설치된 스카이 브리지(sky bridge)를 하루 두차례씩 일반 관광객에게 개방한다.또 시내 중심가 호텔시설이 밀집한 부킷나이스 거리에는 서울타워와 닮은꼴을 한 콸라룸푸르타워(높이 421m·세계 4번째)가 우뚝 솟아 있고 그 전망대에 오르면 시내 전경을 시원스레 볼 수 있다. 그밖에 어린이 가족을 동반한 여행이라면 산 하나를 송두리째 그물로 씌워 5000여 마리의 새들이 뛰놀게 만든 새공원과 코란의 역사를 한자리에 집약한 이슬람박물관,그리고 특산품인 세계최대 퓨터(주석·안티몬·구리 합금)생산공장 로열 셀랑고르 등은 꼭 들러보라고 권할 만하다. ◆ 역사의 도시 말라카 = 말레이 반도 남서부 해안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콸라룸푸르에서 147㎞,자동차로 2시간정도 걸린다.고속도로를 벗어나 도시 어귀로 들어서면 크고 오래된 공동묘지가 눈에 들어온다.대부분의 비석이 머리까지 땅속에 묻혀 있어 보기만 해도 이 도시의 역사를 말해 주는 듯하다.말레이시아의 역사적 유물과 사적지가 그리 넓지 않은 말라카 시내에 몰려 있고 도로가 좁고 꾸불꾸불해 걸어서 구경하는 것이 요모조모 살필 수 있어 차라리 편하고 좋다. 이곳엔이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챙 훈 탱사원(1646년 건립),1459년에 세워진 항 리 포의 우물,600년 된 트랑케라 모스크,그리고 항 카수투리의 무덤등을 찾아 볼 수 있다.우리나라로 말한다면 천년고도 경주와 흡사하다고 할 수 있다.특히 잊지 말고 거닐어 볼 만한 곳은 존커 스트리트.남대문시장과 인사동을 합친 듯 도로변 빽빽이 노점들이 진치고 있고 먹을거리는 물론 골동품에서 ‘메이드 인 차이나’어린이 장난감까지 주로 작고 앙증스러운 것들이 대부분.중국계 가문의 후손들이 모여 이루어진 마을로 마치 중국의 한도시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역사적 유물외에도 말라카는 매력적인두곳의 섬 리조트지역과 플라우 베사르,탄중 비다라,탄중 클링 등 아름다운해변을 자랑한다. ◆ 연인들의 천국 랑카위 = 안다만 해와 말라카 해협 내의 태국과 말레이시아경계에 자리한 플라우 랑카위는 99개의 섬 가운데 가장 큰 섬이자 전설의 섬으로 유명하다.콸라룸푸르에서 비행기로 한시간 거리.고도를 낮추는 기내에서부터 한눈에 들어오는 에메랄드 빛 바다에 뿌려진 녹색 섬들의 손짓이 마음을 사로잡는다.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말레이시아 대표적 휴양지로 오붓함과 편안한 휴식을 찾는 가족과 연인들이 매년 크게 늘고 있다.이곳에선 투명한 바다에서의 수중스포츠,풍부한 열대수림의 정글트랙,코코아 나무가 그늘을 드리운 조용하고 평화로운 해변산책 등 발길 가는 곳,눈길 닿는 곳마다 이국의 아름다운 풍광이 찾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지르게 한다. 특히 쾌속 모터보트를 타고 섬 사이사이를 누비며 아름다운 정경을 가까이서 눈과 가슴에 담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여행코스이며 임신한 처녀 전설을 간직한 담수호수인 타식 다양 분팅에서 수영과 물놀이도 꼭 해 볼 만하다.그리고 랑카위 대형수족관에 가면 사람보다 더 큰 황금물고기와 뿔 달린 개구리를 볼 수 있고 공항면세점보다 값이 싼 면세점에서 쇼핑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skjang@ ■여행 가이드/ 시내엔 면세점 없어, 연장자 예우 주의를 ◆ 문화·관습 = 연령과 지위는 사회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연장자에 대한 예우에 주의해야 한다.상대방을 한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손바닥을 위로 하고 손짓하는 것은 모욕을 주는 행위다.반드시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고 손가락을 손바닥 쪽으로 신호해야 한다.방향을 가리킬 때는 오른손 엄지를 사용한다. ◆ 언어·치안 = 공용어는 말레이어지만 쇼핑몰·호텔 등지에서는 대부분 영어가 통용되므로 간단한 생활영어를 할 수 있다면 의사소통에 불편은 없다.최근엔 방학을 이용해 영어연수차 말레이시아를 찾는 한국학생들이 늘고 있다.치안 상태는 안전한 편이다.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으므로 직접 운전할 때는 유의해야 한다.도로에 횡단보도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으므로 길을 건널때는 좌우를 꼭 살펴야 한다.특히 오토바이를 주의하자. ◆ 쇼핑·기후 = 공항내 면세점 외에는 시내 백화점에 면세코너가 없다.개점은 보통 오전 10시에 해 오후 9∼10시까지 문을 연다.말레이시아 특산물의 하나인 퓨터 제품은 백화점이나 전문 취급점에서 값이 거의 같다.음식값·택시요금 등엔 봉사료 5%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팁을 주지않는 것이 관행이다.환전은 은행·호텔·쇼핑센터 등지의 환전소를 이용하면 된다.환율은 미화 1달러에 3.8링기트(말레이시아 화폐 단위)다.시차는 서울보다 한시간 늦으며 기후는 우리 한여름과 비슷하나 습도가 높은 편이다. ◆ 음식·기타 = 현지 음식은 향료가 강해 우리 입맛에는 잘 맞지 않는 편이다.대부분의 호텔이 뷔페식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을 참고하기를.숙박료를 포함해 물가가 우리나라에 비하면 싼 편이나,이슬람국가여서 맥주 등 술값은 우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 24일부터 북한강 수상축제

    “북한강 물살을 가르며 늦여름 주말을 즐기자.” 가평군이 주최하는 제5회 북한강 수상(水上)축제가 24∼25일 가평군 설악면 사룡리 성지리조트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선 수상스키 기술을 선보이는 ‘오픈웨이크보드 대회’를 비롯해 모터보트 경주,남·녀 1인씩이 한 팀으로 참가하는 ‘연인 보트경주’와5인1조의 바나나보트 대회 등 7개 종목으로 나눠 실시되며 각 종목 입상자에게는 트로피와 부상이 주어진다.(031)584-5700. 가평 한만교기자
  • ‘해상탈출’ 남북관계 큰영향 없을듯

    ■귀순자 처리와 남북관계/ 北 탈북문제 공식화 불원…해상경비는 강화 북한주민 21명이 18일 서해상을 통해 우리측에 귀순해 옴에 따라 이들의 신병 처리와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이들의 해상탈출로 최근들어 급물살을 타는 남북관계가 부정적 영향을 받지 않을까 내심 고심하는 눈치다.그럼에도 통일부 당국자는 18일 “남북관계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탈북의 형태가 어떻든 올해에만 탈북자가 500명을 넘어설 정도로 탈북 자체는 일상화된 상황”이라며 “북한 역시 지금까지 체제안정과 대외관계를 감안해 일체 탈북문제를 공식화하지 않았으며 이번 경우에도 태도변화를 보이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른 정부 당국자도 “중국을 거치지 않고 해상으로 직접 들어왔다는 점과 귀순 동기 등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는 있으나 전체적으로 남북관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지난 서해교전사태 이후 고조돼 있는 서해상의 남북 양측 해군의 긴장관계는 이번 해상탈출 사태로 다시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지난 97년 신의주에서 어선을 타고 남한으로 귀순한 안선국씨 등 14명의 경우 탈북 과정에서 북한 경비정에 두 차례 적발됐으나 모두 뇌물을 이용해 위기를 모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해상탈출로 북한군의 서해안 경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북한 경제가 나아지지 않으면 유사한 ‘보트피플’ 사례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점쳐진다.이들의 신병처리는 기존의 탈북자 처리절차를 밟게 될 전망이다.즉 관계기관이 신병을 확보,정확한 신원과 탈북경위 등을 조사하고 귀순 의사를 파악하게 된다. 귀순의사가 확인되면 정부는 이들을 탈북자 남한정착지원 시설인 하나원에 입소시켜 2∼3개월간 남한정착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이후 소정의 정착금과 함께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고 하나원을 퇴소,남한 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하게 된다. 정부 당국자는 “중국 등 제3국의 외교공관을 통한 귀순이나 이번의 경우처럼 해상탈출을 통한 귀순 모두 처리절차는 달라질 게 없다.”며 “관계기관을 통해 면밀히 조사한 뒤 귀순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87년 이후 귀순일지 ●1987년 2월8일= 김만철씨 일가 11명 소형선박을 타고 청진항 탈출.일본 후쿠이현 쓰루가항,대만 거쳐 귀순. ●1994년 3월18일= 여만철씨 일가 4명 압록강 건너 중국으로 탈출.홍콩 거쳐귀순. ●1995년 3월27일= 북송교포 오수룡씨 일가 6명 압록강 건너 중국으로 탈출.제3국 거쳐 귀순. ●1995년 12월12일= 북한 최대무역회사 대성총국 유럽지사장 최세웅씨 일가 4명 유럽 제3국 거쳐 귀순. ●1996년 12월9일= 김경호씨 일가 17명 회령 떠나 중국 거쳐 모터보트로 홍콩 도착,망명 신청. ●1997년 5월13일= 선장 안선국씨 일가 14명 신의주항을 출발해 목선 타고 백령도 도착. ●1999년 11월30일= 조병수씨 등 13명 청진 탈출 제3국 체류중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의 도움으로 귀순. ●2001년 6월26일= 장길수군 일가 7명 UNHCR 베이징(北京)사무소 진입,망명요청 ●2002년 5월23일= 선양 주재 일본 총영사관 진입했다가 체포됐던 길수친척 김한미양 일가 5명,필리핀 거쳐 입국. ■北주민들 귀순 루트는/ 안선국씨 이후 5년만에 해상귀순 지금까지의 사례로 볼 때 북한 주민들의 집단귀순 유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첫째는 선박을 통한 해상 귀순이고,둘째는 중국이나 제3국을 통한 육로 우회귀순. 해상을 통한 귀순방식은 북한 내에서도 선박이용이 용이한 황해도·평안도일대 주민들이 주로 택했다. 지난 87년 2월8일 김만철씨 일가 11명이 ‘따뜻한 남쪽나라’를 향한다며 해상귀순을 감행한 이래 지난 97년 북한의 수산부 소속 지도선 선장인 안선국씨가 일가족 13명과 함께 서해상을 통해 귀순하는 등 중국을 경유하는 우회 귀순루트가 개발되기 이전까지 유력한 통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해상 귀순방식은 최근들어 북한 주민들이 중국으로 탈북,서방국가의 재외 공관을 통해 의거 망명하는 방법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현저하게 그 횟수가 줄었다. 군사분계선을 넘는 육로 귀순도 종종 있어왔지만,이 방법은 휴전선 등 접경지역에 복무하는 군인들이 제한적으로 채택한 것으로, 그나마 북한 당국이 경계를 강화하면서는 거의 근절됐다. 해상 귀순이 어려워지면서 최근에는 중국을 통한 귀순이 ‘붐’을 이루고 있다.해외 공관 주재관이나 중국 접경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중국을 1차거점으로 해서 우회 탈북하는 것. 지난 99년 11월 조병수씨 등 다섯가족 13명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을 통해 귀순했으며,지난해 6월에는 장길수군 등 탈북자 7명이 역시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 베이징사무소에 진입,우리나라로 귀순하는 등 지금까지 줄잡아 30∼40건의 크고 작은 귀순이 중국을 통해 우회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외교관 등 북한의 해외 주재관들은 현지에서 우리측 공관을 통해 귀순하는 방법을 사용했다.지난 95년 12월 북한 대외무역회사 대성총국 유럽지사장 최세웅씨가 일가족 3명과 함께 귀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 그러나 18일 북한주민 21명을 태운 선박이 서해상을 통해 다시 우리측에 귀순해 옴으로써 ‘자유’와 ‘풍요’를 향한 탈북 귀순행렬은 빈도의 문제일뿐 특정 경로나 방법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입증됐다. 특별취재반
  • 금강산서 패러글라이딩 현대아산, 北에 사업제안

    앞으로 금강산에서 패러글라이딩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현대아산은 2일 “금강산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가지 레포츠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며 “우선 패러글라이딩과 눈썰매장,봅슬레이장 건설방안을 북한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주관하는 레포츠 업체 챌린지 코리아는 북측의 허가가 나는대로 곧바로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들 시설이 들어설 장소는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고성항 부근 야산(해발 300m)이 가장 유력하다고 현대아산은 설명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정부의 관광경비 보조이후 금강산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금강산 현지에는 이동식 스낵코너 등과 함께 수상스키,윈드서핑,모터보트,인라인 스케이트,킥보드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새롭게 등장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국내 첫 競艇場 오늘 ‘물살’

    국내에선 처음으로 초고속 모터보트가 물살을 가르는 경정장이 문을 연다. 17일 하남시에 따르면 대한체육진흥공단은 지난해 9월 하남시 미사동 미사리조정경기장 동편 수변에 경정장 조성공사에 들어가 이달 초 완공,시험운영을 거쳐 18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 경정장에는 관람객 40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메인 건물과 종합안내소,매표창구(136곳),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섰다. 600m 크기의 경정장 트랙에는 420㏄급 중형 모터보트가 질주하게 되며 동절기인 오는 12월11일까지 매주 화·수요일 개장,하루 8∼10레이스를 치르게 된다.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다음달 30일부터 추석연휴 이전인 9월18일까지 8주간은 야간경기도 치러진다. 경정은 한 경주에 6명의 선수들이 출전,3바퀴를 돌아 순위를 겨루게 되며 한 레이스에 5만∼100만원까지 베팅이 가능하다.총매출금의 70%는 고객 환급금으로 지급되고 나머지 30%중 18%가 세금이다.주차료은 3000원이며 입장료 200원은 별도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2002 월드컵/ 세계를 한강의 품으로

    월드컵 하루 전날.들뜬 기분을 주체할 수 없다면 한강으로 나가 보자.낮 12시부터 잠실에서 신명나는 ‘세계 민속한마당’이 펼쳐진다.오후 3시에는 ‘평화의 배’가 잠실을 떠나 상암동으로 향한다.오후 8시 배가 도착하면 ‘월드컵 전야제’의 무대가 열린다.잠실부터 상암동까지,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어질 월드컵 공식 전일(前日)행사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미리본 전야제 26일 오후 햇볕이 따갑게 내리쬐는 상암동 월드컵 공원.까맣게 그을린 전야제 행사 진행요원들은 짜증이 날법도한데 표정이 밝았다.“처음 무대 설치를 할 때 이틀간 비가 내려 아까운 시간을 날렸죠.월드컵 개막식이 열릴 때까지 이렇게 좋은 날씨가 계속됐으면 좋겠습니다.” 전야제의 첫 마당을 장식할 무용수들을 지휘하는 조용환진행감독은 “국내에서 개최되는 처음이자 마지막일 월드컵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그는 며칠 남지 않은 전야제의 준비에 행여 차질이 있을까봐 분주하게 이리저리 현장을 누볐다.월드컵 공원을 찾은 무용수들은 비지땀을 흘리며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쿵따따 쿵따쿵…’마이크 소리에 맞춰 불을 형상화한 의물(儀物)을올렸다 내렸다 하는 무용수들은 군부대에서 동원된 장병들.음악·춤 동아리에서 활동한 장병 가운데 시험을 치러 뽑은 ‘정예’무용수들이다.이들이 선보일 ‘불춤’은 오염된 땅을 정화하는 의식으로 전야제의 시작을 여는 공연이다. 군부대 ‘오빠’들과 함께 무용을 전공하는 여고생들이날렵한 손동작으로 목어(木魚)를 힘차게 두드리고 있다.서울예고 1학년 김선정양은 “한달 전부터 수업 끝나고 연습해 손목이 너무 아프다.”면서 “그래도 세계적인 행사에참여하게 돼 좋다.”고 수줍은 듯 웃으며 연습 대열로 뛰어 들어갔다.안무를 맡은 김향금 창원대 무용과 교수는 “죽비,박 등을 이용,전통적인 소리의 어울림을 통해 화합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무대 연출을 맡은 오태호 감독은 ‘시민들의 축제’에 의의를 둔다.“세계적인 스타 위주의 공연보다는 시민들이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꾸몄습니다.” 낮 12시부터 잠실 둔치에서 진행될 민속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있다.상암동 전야제는 각 구청을 통해 서울시민 5만여명을 초청했다.나들이 나온 시민들을 위해 무대 뒤편에 대형스크린을 설치,입장권 없이도 인공호수 뒤 공원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오 감독에게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을 물었다.“사실 FIFA 주관이라 모든 것을 허락 받아야 했죠.공식 스폰서인 S뮤직에서 소속 뮤지션들의 출연을 요구할 때는 난감했습니다.조수미,사피나는 경쟁사 소속이라 출연을 성사시키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죠.” 결국 적당한 선에서 타협했지만 그 과정에서 오 감독은 마케팅과 평화의 축제라는 개념이 충돌하는 것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방송중계도 골칫거리였다.월드컵 독점중계를 맡은 HBS측에서 “우리는 경기만 중계한다.”며 전야제 중계를 거부한 것.결국 국내 방송사에서 중계한 화면을 50여개국으로송출하기로 했다. 이번 전야제의 대표적 컨셉트는 ‘어깨동무’.기획을 맡은 홍성용 제작단장은 “한국이 중심이 되겠다는 것이 아니라 나란히 서겠다는 의미”라면서 “월드컵을 통해 친구가 되자는 제안을 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무대는 모두 다섯으로 구성된다.인공호수의 시원한 바람을 뒤로 받는 메인 무대,관람석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중앙 무대,전야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1000여명의 합창단이 설보조 무대,그리고 관람석 양쪽의 소나무 숲에 무대가 둘더 마련돼 있다.출연 인원만 모두 2600여명.화려하고 입체적인 전야제를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김소연기자 purple@ ■세계 민속 한마당/ 12시~18시 ‘한강에서 신명나게 놀아보세.’ 인간문화재와 세계 민속공연의 대가들이 함께하는 ‘세계 민속 한마당’이 낮 12시∼오후 6시 잠실 고수부지 1.7㎞를 따라 펼쳐진다. *대동마당 월드컵의 개최를 알리고 성공을 기원하는 제의로 구성된다.전북 기세배놀이,서울 고유제,전남 고놀이,전통춤 한마당,일본 타이코 다이 축제,농악 한마당 순. *전통마당 한국을 대표하는 연희 형태인 탈춤과 전통 춤,민요가 한데 어우러진 행사.경기 서해안 대동굿,고성 오광대 공연,봉산탈춤 등을 공연한다. *해외마당 월드컵 본선 진출국 가운데 프랑스,중국,파라과이,폴란드,세네갈,브라질,터키,일본,덴마크,슬로베니아등 11개국의 민속공연단을 초청했다.각국의 화려한 민속의상,춤,연주로 이국적인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민속놀이마당 시민들과 함께 하는 놀이 한마당.널뛰기,그네뛰기,줄타기,연날리기 등을 각 단체들이 시연하고 관람객들도 참여할 수 있다.한강변 하늘을 색색으로 누빌 무형문화재의 연날리기 시연도 장관.페이스 페인팅과 즉석사진촬영 등 가족단위 행사가 푸짐하다. ■상암행 평화의 배/15시~20시 신명나는 민속축제가 무르익는 오후 3시 잠실 한강공원에서는 ‘평화의 배’가 닻을 올린다.월드컵의 열기를 한강의 물줄기를 따라 상암으로 실어나르는 것. 세계평화아동축제에 참가한 50여개국 어린이 250여명과유니세프 친선대사인 로저 무어 부부,남북이산가족 대표등 모두 500여명의 평화사절단이 한강 유람선에 오른다.32발의 축포가 터지고 2002개의 풍선이 하늘로 올라간다. 오후3시 평화의 배가 출항하면 좌우·전후를 모터보트,제트스키,소방선 등 선박 100여대가 호위한다.크고 작은 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한강을 항해하는 모습은 일대 장관을 이룰 것이다. 오후 3시40분 잠수교에서는 취타대와 농악연주가,반포대교에서는 물줄기 분사쇼가 평화사절단을 반긴다.오후4시30분 여의도한강공원에 도착해 전야제 행사에 전달할 평화의 공을 받는다.오후 6시 양화대교에 들어서면 선단에서 종이 비둘기를 날리고,선유도에서는 연날리기,선녀춤 등의공연이 기다린다.오후 7시30분 난지도에 도착한 평화사절단 250여명은 청사초롱을 들고 전야제 무대로 향한다. ■전야제 3마당/20시~22시 평화의 배가 상암동에 도착하면 3마당으로 구성된 전야제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 *설렘 생명의 태동을 의미하는 불춤,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태평무로 막을 열어,35개의 목어 연주로 이어진다.낮은타악기 소리가 지친 영혼을 위로하고 삼라만상을 일깨운다.100여명의 전통 연희 공연단이 새 생명의 탄생을 춤사위로 표현한다. *어우름 클래식과 팝음악을 넘나드는 대형콘서트가 80분간 펼쳐진다.조수미,아케미 사카모토 등 한국과 일본의 유명 성악가들의 합동공연이 첫 무대를 장식한다.로봇 비둘기가 하늘로 비상,전 인류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마지막으로 조용필,리얼그룹 등 세계 유명 가수의 열창 무대가 준비돼 있다. *어깨동무 대금 연주,창 공연,패션 퍼레이드,아리랑과 대합창,불꽃축제 등 총 7가지 공연으로 구성된다.대미를 장식하는 최대의 장관은 ‘장벽 오프닝’.70명의 모델들이분단의 벽 앞에 서면 분단을 상징하는 거대한 장벽이 열린다.그 사이로 조용필과 1000명의 합창단이 걸어 나와 부르는 ‘꿈의 아리랑’이 전세계로 울려퍼진다.
  • 월드컵전야는 ‘축제세상’

    ‘월드컵축구대회 D-1’ 지구촌 축제인 월드컵 개막을 축하하는 초대형 전야제가30일 한강일원에서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서울시는 15일 월드컵 전야 행사인 ‘2002 한강판타지(Han River Fantasy)’를 30일 낮 12시부터 잠실한강공원 등한강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잠실부터 난지한강공원에 이르는 한강과 강변,하늘 등지에서 입체적으로 화려하게 진행된다. 한강에서는 세계평화사절단 어린이 등을 태운 100여대의대규모 선단이 오후 3시 잠실한강공원을 출발,여의한강공원을 거쳐 난지한강공원까지 항해하는 퍼레이드가 펼쳐져월드컵 개막을 세계에 알린다. 세계평화아동축제에 참가한 50개국 어린이 250명과 유엔아동기금(UNICEF) 친선대사 겸 월드컵 서울시 홍보사절인영화배우 로저 무어 부부 등이 승선한 한강 유람선 ‘평화호’를 모선으로 모터보트와 제트스키 등이 뒤따르며 깃발 등으로 월드컵 이미지를 연출하게 된다. 선단 퍼레이드에 맞춰 패러글라이딩을 비롯한 갖가지 ‘항공쇼’가 하늘을 수놓는다. 잠실선착장에서 여의도선착장에 이르는 한강시민공원에서는 1000여 일반 시민과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자전거 대행진도 어우러진다. 밤 8시쯤 월드컵공원내 평화의 공원에서는 월드컵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세계인의 어깨동무’가 전야제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이루게 된다. 이밖에 각 공원에서는 세계민속축제와 군악대 및 의장대공연,붉은악마 등의 응원전,세계 연날리기 행사,인기그룹GOD 공연,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줄을 잇는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수상레저 면허시험 예상문제 공개

    해양경찰청은 3일 수상레저 조종면허시험 응시생들을 위해 해경청 홈페이지(www.nmpa.go.kr)에 필기시험 예상문제 1,000문항을 공개했다. 해경은 지난해 7월 이후 수상레저 면허시험 합격률이 일반조종면허의 경우 52%,요트조종면허는 48%에 불과,응시생들의 시험기피 현상으로 인해 무면허 운항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위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문제는 관계법령 500문항,수상레저기구 운용 및운항 300문항,인명사고 응급처치법 100문항,기타 100문항등으로 기출문제 위주로 구성됐다. 2000년 3월 도입된 수상레저 조종면허는 모터보트,수상오토바이 등 5마력 이상의 추진기관이 달린 수상레저기구를타기 위해 필요한 면허로,무면허 운항시 1년 이하의 징역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한강하류 상수원 보호 시급

    1,000만 서울 시민들의 수돗물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날로높아지는 가운데 현행 팔당호 중심의 상수원 보호대책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는 팔당호 물로 알고 마시고 있는 서울시 수돗물 대부분이 실제는 팔당호 아래 한강 하류에서 취수되고 있기 때문으로 상수원 보호대책의 중심점을 바꿔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수자원공사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현재 광역자치단체인 서울시가 사용하고 있는 팔당 물은 1일 50만t 규모로 나머지 100만t 이상을 한강 하류인 풍납·구이·암사취수장 등 7개 취수장에서 끌어 사용하고 있다.한강 하류에는 이들 취수장 말고도 성남과 인천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대형 취수장이 함께 들어서 있어 팔당호 아래 한강하류의 상수원 가치가 한층 높아졌다. 이같이 팔당물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것은 수자원공사에서공급하는 팔당 광역상수도 원수 사용료가 t당 125원44전임에 비해 자치단체가 취수장을 마련할 경우 비용이 t당 평균 25원∼30원 정도로 크게 싸지는 데서 비롯됐다.서울시의 경우자체 취수장을 늘리면서 94년144만8,000여t이었던 팔당물사용량을 99년 110만t,2000년 80만t,올해는 50만t으로 급격히 줄였다.팔당호보다는 오히려 한강하류가 서울을 포함한수도권 주민들의 수돗물 젖줄 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한강 하류지역에는 팔당호와는 달리 상수원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 크게 미흡한 실정이다. 상수원 코앞에 모터보트장과 수상스키,윈드서핑장이 들어서 있고 둔치에 마련된 휴식공간과 주차장에서 낚시를 하거나휴식나온 주민들이 많은 쓰레기를 버리는 등 각종 오염원에노출돼 있다.아예 일반인들의 접근조차 금하고 있는 팔당호와는 아주 대조적이다.팔당물의 중요성 감소로 팔당호를 기반으로 한 광역상수도사업의 예산낭비 현상도 심각하다. 주로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1일 260만t 공급규모의 광역상수도 1·2단계사업은 615억여원을 들여 80년 6월완공됐으나 서울시의 사용량 감소로 폐쇄위기에 놓였다.또 1조원이 넘는 경비로 99년 완공한 광역상수도 3·4·5단계도일부 자치단체들이 자체 예산으로 별도의 취수장과 관로를개설하는 바람에 중복투자의 지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3,000여억원을 들여 오는 2005년 완공예정인 광역상수도 6단계사업 역시 마찬가지.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상수도사업이 지방은 환경부 인가사항,광역은 건교부로 이원화되어 있어 이같은 중복투자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원시 비경 간직한 필리핀 보라카이섬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쪽빛 바다, 하얀 산호가루들이 쌓여 다져진 은빛 해변, 끝없이 밀려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방카’(필리핀 전통 목선)와 요트들이 오가며 남국의 환상적 경관을 끊임 없이 만들어내는 곳. 남태평양의 원시 비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필리핀 보라카이(boracay)섬.훔칠 수만 있다면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게떼어다 우리나라 끝자락에다 숨겨두고 몰래 즐기고 싶은 섬이다.바다와 하늘을 온통 태워버릴 듯이 붉게 물들이는 석양을 마주하면 탄성이 절로 난다.스쿠버다이빙,스노클링 등의해양 레저스포츠도 한껏 즐길 수 있어 휴양지로서의 조건을빠짐 없이 갖추고 있다.낭만을 즐기는 신세대 신혼부부들의‘밀월여행’지로 그만이다. 보라카이는 더이상 우리들에게 생소한 곳은 아니다.우리나라 여행객들이 최근 연간 10만명씩 다녀갈 정도로 잘 알려져 있다.이달부터 본격 결혼시즌이 시작된다.아직 마땅한 신혼여행지를 결정하지 않았다면 한번쯤 권해보고 싶은 곳이다. [볼거리] 필리핀은 섬의 나라다.지금까지 발견된 것이 7,700여개.아직까지 지도 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섬이 얼마나 되는지아무도 모른다고 할 정도로 조그마한 섬들이 널려 있다.보라카이도 70년대 초까지는 알려지지 않은 섬들 중 하나였다.루손섬과 민다나오섬 사이에 위치한 파나이섬 북서쪽에 길이 7㎞,폭 2㎞에 9,000여명이 상주하는 작은 섬이다.비행기로 마닐라에서 1시간30분 거리. 보라카이 지명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의 설들이 있지만 현지어로 솜(cotton)과 거품을 뜻하는 낱말의 합성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섬을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산호가루와 부서지는 파도가 어우러진 해안이 마치 하얀 솜을 풀어 놓은 듯 아름다워 붙인 이름이란다. 지명이 말해주듯 이 섬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화이트 비치’.하얀 산호가루가 만든 은빛 해변의 길이가 4㎞ 달하는‘은사십리(銀沙十里)’다.이 섬의 32개 해변중 가장 큰 해변으로 세계 3대 유명 해변의 하나로 꼽힌다.에메랄드빛 바다에 몸을 내 맡기는 해수욕도 좋지만 ‘은사십리’를 걷는기분도 그만이다. 해변의 산호가루는 밀가루를 부어 놓은 것처럼눈부시고 부드럽다.파도가 쓸고간 자리 위를 맨발로 걸으면 푹신한 밀가루 위를 걷는 기분이다.수정 같이 맑은 물이 발 끝에 부딪히며 부서지면 어느새 태초의 자연과 하나가 된다.해변을 따라 늘어선 야자나무와 야자잎으로 지붕을 이은 오두막형의 방갈로,비키니 차림의 늘씬한 미녀들이 남국의 환상적 이미지를 그려낸다. 특히 달빛과 별빛,파도소리가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밤의하모니는 로맨틱한 분위기의 극치를 이룬다.은은한 달빛 아래 쏴 밀려드는 파도,쏟아져 내리는 무수한 별빛….해변에맞닿아 줄지어 서있는 리조트의 생음악 카페들이 불을 밝히고 유혹한다.현지인들이 구수하게 부르는 올드 팝송을 들으며 ‘산미구엘’ 맥주 한잔을 곁들이며 깊어가는 남국의 밤을 즐기는 맛도 일품이다. 해변 가운데에서도 북서쪽 끝에 위치한 프라이데이스,테라시스 리조트 앞 해변이 가장 넓고 분위기가 좋다.저녁을 프라이데이스 리조트에서 들면 전통민속공연 관람의 ‘부수입’도 챙길 수 있다. 이 섬에서는 해변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구경하는 것 하나만으로도 지루하지 않다.싫증이 나면 카티클란 재래시장에서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다.해산물과 과일은 신선하고 가격도 저렴하며 값을 깎는 재미도 쏠쏠하다.전통 공예상품들도구경해 볼 만하다. [해양 레저스포츠의 천국] 보라카이 해안은 해양 레저스포츠의 보고다.특히 섬주변이온통 형형색색의 산호초 군락으로 이뤄져 있어 세계적인 스킨스쿠버다이빙 포인트로 명성이 자자하다.구명재킷을 입고수면위에서 물속 세계를 엿보는 스노클링,쪽을 풀어 놓은 듯한 푸른 바다 위를 시원스럽게 달리는 제트스키에다 모터보트 뒤에 밧줄로 매달고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는 바나나보트.뿐만이 아니다.요트,바다낚시,패러세일링 등 초보자들도즐길 수 있는 거의 모든 종목들이 망라돼 있다. 이들 가운데서도 압권은 스쿠버다이빙이다.수영을 못하는초보자들도 한나절을 투자하면 물속에서 갖가지 화사한 열대어와 함께 노닐며 TV에서나 봐오던 무지개빛 산호초 군락의별세계를 만날 수 있다.빵을 하나 들고 들어가면 온갖 열대어들이 떼로 몰려와 순식간에 다 빼앗아가 버린다.가끔 덩치가 큰 녀석을 만나면 놀라기도 하지만 원색의 산호초 속으로 유유히 헤엄치는 열대어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두려움은커녕 시간가는 줄 모른다.하루 60∼100달러(3,000∼5,000페소)로 값이 좀 비싼 것이 흠. 다이빙이 어려우면 스노클링을 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물이 수정처럼 맑아 수경을 끼면 물위에서도 5∼10m 깊이까지는 훤히 들여다 보인다.구명조끼를 착용하기 때문에 안전은걱정 할 필요가 없다.단 해변과 달리 해파리들이 달려들어따끔하게 쏘기 때문에 가벼운 긴 바지,긴팔 옷을 하나씩 준비해 가면 좋다. 대부분 여행사들은 신혼여행 상품에 스노클링과 바나나보트,바다낚시 등을 패키지 상품에 포함시킨다.점심으로 먹는 새우 등의 바다음식도 일품이다. 이 섬에는 18홀 골프장도 있다.주중에는 2,000페소,주말엔3,000페소.캐디피 등을 포함,3,500∼4,500페소면 충분하다. 보라카이(필리핀) 서은수특파원 sunsoo@. ■‘필리핀 보라카이섬’ 숙박과 문화. 보라카이에는 원주민이 운영하는 민박에서부터 특급 리조트까지 다양한 숙박시설들이 있다. 1급∼특급 수준의 리조트는1박에 2인기준 5,000∼8,500페소(1달러 약 50페소) 정도.민박은 에어컨 유무에 따라 값이 차이가 나지만 대체로 1박에400∼900페소 수준.민박을 하면 해변과 떨어져 있기 때문에어느정도의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연평균 기온은 26∼27도. 건기인 11∼3월이 여행 적기다.시간은 한국보다 1시간 늦다. 필리핀은 카탈로그어와 영어를 공용어로 하고 있다.칼리보공항에 내리면 우리말로 “샌들 사세요”하며 다가온다.한국여행객들이 많아 상업에 종사하는 원주민들은 우리말을 한두마디씩 할 줄 안다.가는 곳마다 교포가 운영하는 음식점과술집도 접할 수 있다. 보라카이의 주 교통수단은 트라이시클과 방카.트라이시클은 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들이 사용하던 것처럼 오토바이에바퀴를 하나 더 붙여 개조한 것이다.120㏄급 엔진에 최고 5명까지 태우고 다닌다.섬에 들어서면 해변가에 택시들처럼즐비하게 늘어서 손님을 기다린다.기본요금은 한 사람당 10페소.아주 먼거리는 부르는게 값이다.방카는 폭이 좁은 카누식 배에다 파도에 넘어지지 않게 양 옆에 통나무를 덧대어놓은 것이다. ■필리핀 보라카이섬 가는길. 보라카이로 바로 가는 교통수단은 없다.일단 필리핀 수도인 마닐라로 먼저 가 칼리보행이나 카티클란행 비행기로 갈아타야 한다.카티클란행은 15인승 경비행기로 1시간30분 정도걸린다.트라이시클로 5분이면 카티클란 항구에 갈 수 있다. 카티클란 항구에서 보라카이까지는 배로 10분.칼리보행은 비행기가 커 안정감이 있지만(50분 소요) 카티클란 항구까지가려면 버스로 1시간30분 더 가야한다. 비행기 여행이 다소 지루하다고 느껴질 수 도 있으나 일단방카에 몸을 실으면 모든 피로가 눈녹듯 사라진다.서울∼마닐라 노선은 필리핀항공(02-774-3581)에서 매일 운항하고 있다.
  • 독자의 소리/ 파도속 아내구해준 분께 감사

    지난달 22일 처가식구들과 함께 태안반도의 학암포해수욕장을 찾았다.바람이 좀 세게 불긴 했지만 식구들과 함께 모처럼 바다를 보니 참좋았다. 그런데 튜브를 타고 수영을 하던 아내가 갑자기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가기 시작했다.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하고 있던중 어떤 남자가 바다에 뛰어들어 아내의 튜브를 잡았다. 뒤늦게 나도 뛰어들었지만 파도가 너무거세 다가갈수가 없었다.그분은 아내의 튜브를 밀고 밖으로 나오려 했지만 키를 넘는 파도로 버티기 조차 힘들게 되었다. 다행히 신고를 접수받은 해양경찰대가 모터보트를 타고 출동했지만 구출되기까지 피가 마르는 시간이였다.위험한 상황에서 아내를 지켜주신 한국통신의 권오성님께 감사를 드린다. 이경호 [도시철도공사 8호선 산성역 부역장]
  • [한강 그곳에 가면]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작열하는 태양 아래 강바람을 가르며 수면 위를 쏜살같이 미끄러지는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는 여름 레저스포츠의극치라 할 만하다. 장마도 끝나고 본격적인 성하(盛夏)로 접어든 요즘 한강에는 정열적인 수상스포츠로 통하는 수상 스키와 웨이크보드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강물 위를 평균시속 60∼70㎞로 질주하는 매력 만점의 스피드와 보통 2∼3m 정도의 점프·회전 등 온갖 공중제비묘기로 더위를 확 날려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생 이인원(李仁元·21)씨는 “일주일에 한두번씩 한강에 나와 수상스키를 탄다”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는 이만한 스포츠가 없는 것같다”고 말했다. 80년대 초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수상스키는 지난 86년 88서울올림픽을 대비해 한강에서 영업이 가능하도록 개인에게 허가를 내주면서 본격적인 수상 레저스포츠로 자리잡았다. 또 2∼3년 전부터는 수상스키와 비슷한 웨이크보드가등장,좀더 화끈한 고감도 스릴을 만끽하려는 젊은이들을유혹하고 있다. 웨이크보드는 2∼3m의 점프와 360도 회전이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배우려는 청소년들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 한강에서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를 즐기는 사람들의비율은 반반 정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지역 한강에서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를 즐길 수 있는 곳은 잠실·뚝섬·잠원·반포·이천·망원지구와 여의도 등 10여곳에 이른다. 이 가운데 일부는 수상스키협회나 ㈜세모에서 운영하고있지만 대부분은 개인이 운영하고 있다. 한국모터보트연맹 박석구(朴錫求·56) 회장은 “한강에서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를 타는 사람들은 하루평균 1,000∼1,200명 정도 되지만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말했다. 특히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완전 초보자도 짧은 시간 안에 쉽게 배워 실전에 옮길 수 있어 여름 스포츠로는 제격이다. 사실 웬만큼 운동신경만 있으면 줄잡는 법과 자세 등 10분 남짓한 시간의 강습만으로도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를탈 수 있다. 하지만 특별히 위험하지는 않더라도 앞에서 배를 운전하는 사람과 호흡을 맞추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수상스키강사들은 지적한다.호흡이 맞지 않을 경우 물위에서 자주 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상스키의 강습 및 이용료는 초보자가 5만원이고 숙련자는 1만5,000원이며 웨이크보드는 초보자 5만원,숙련자 1만8,000원이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남자 이용자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나요즘에는 남·여의 비율이 엇비슷하다.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는 한강에서 4월부터 10월 말까지탈 수 있으며 이용시간은 일출 30분 전부터 일몰 30분 후까지다. 또 특별한 나이제한은 없으나 초등학교 3∼4학년부터 50,60대 초반까지도 이용이 가능하다. 특별한 준비물은 필요없고 반바지·티셔츠 정도면 된다. 구명조끼는 무료로 업장에서 제공한다. 박 회장은 “전신운동이 되는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는레저스포츠로서는 최고”라며 “많은 사람들에게 권하고싶다”고 말했다.문의 (02)594-5441. 최용규기자 ykchoi@
  • 부산 수영만 요트장 세일나섰다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부산 요트장으로 오세요” 부산시가 수영만 요트경기장 세일즈에 나섰다.외국인 여행자가 연 1회 이상 항해조건으로 반입한 뒤 지방자치단체에서 보관,관리하는 모터보트를 포함한 요트에 대해 관세를 면제해 주는 관세법 시행규칙이 개정돼서다. 시는 특히 일본 요트를 유치하기 발행부수 13만부로 일본 유일의 요트전문 월간지 ‘가지(GAZI)’에 관세 면제와저렴한 계류비를 알리는 광고를 게재하기로 했다.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우리나라와 일본의 크루즈급 대형 요트 40여척에 250여명이 참가하는 ‘한일 친선 아리랑 레이스’대회에서도 이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부산 요트장의 가장 큰 장점은 계류비가 저렴하다는 것이다.16.9피트짜리 요트를 기준으로 일본의 경우 월 사용료가 2만7,000엔인데 비해 부산 요트장은 6,500엔으로 거의5분의 1 수준이다.또 17∼22.9피트짜리의 경우 부산은 월9,500엔(일본 2만9,700엔),30피트 이상은 1만9,500엔(일본 5만1,300∼13만7,800엔)의 일본보다 계류비용이 크게 싼게 장점이다. 게대가 부산 요트장이 일본과 거리상으로 매우 가깝고 계류 능력이 1,364척이지만 평균 계류 척수가 300여척으로여유 공간이 많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수영만 요트장이 해운대 관광특구와국제비즈니스 지역인 센텀시티 사이에 위치,비즈니스와 관광요트를즐길 수 있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요트를 장기간 계류할 경우 한·일 왕복 항공료 이상 충분한 이득이 있어 일본 요트의 계류가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문화·농림장관 마사회 이관 설전

    김한길 문화관광장관과 한갑수(韓甲洙)농림장관이 마사회의 농림부이관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7일 열린 국회 예결위에서다. 김한길 장관은“마사회 잉여금의 80%가 축산농가에,20%가 농어가에쓰이고 있다고 농민단체 대표들에게 설명했더니‘정말이냐’고 반문했다”고 말했다.농민들이 마사회의 농림부 이관을 요구하는 것은 실상이 잘 알려지지 않은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김 장관은 또“경마는 말을 사용하니까 축산농가를 관장하는 농림부로 가야 한다는 논리라면 경륜은 자전거를 사용하니까 산자부로 가야하고, 경정은 모터보트를 사용하니까 해양수산부로 가야 하느냐”면서“참고로 우리나라에 말을 키우는 농가는 94가구에 불과하다”고지적했다. 이어 답변에 나선 한갑수 장관은“농림부 장관으로서 상반된 의견을갖고 있다”면서“농민단체는 마사회가 농림부로 와야 한다는 견해를갖고 있다”고 소개함으로써 우회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한 장관은 농림부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라는 의원들의 요구가 이어지자“마사회 문제는 농림부에서 체육청소년부로 넘길 때 정부조직법을개정해 넘긴 것인 만큼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은 정부조직법을 손질할때 의원들이 판단해서 해달라”고 요청했다. 최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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