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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밴쿠버동계올림픽] 모터범, 파워로 빙질·타이밍 싸움서 이겼다

    [밴쿠버동계올림픽] 모터범, 파워로 빙질·타이밍 싸움서 이겼다

    │밴쿠버 조은지특파원│믿을 수 없어 그저 얼굴만 감싸쥘 뿐 분명 꿈은 아니었다. 눈을 크게 뜨고 다시 확인해 봤지만 전광판의 1등은 분명히 자신이었다. 태극기를 들고 링크를 돌면서 평펑 울고 싶은데 눈물이 안 났다. 자꾸 헛웃음만 나왔다. 밴쿠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가 벌어진 16일 캐나다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 경기장에는 붉은 국기를 흔드는 개최국 캐나다 응원단과 오렌지색 옷을 맞춰 입은 네덜란드 응원단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었다. 7000여명이 내지르는 함성에 귀가 먹먹할 정도였다. 500m에 출전하는 한국의 이규혁(서울시청)과 이강석(의정부시청), 문준(성남시청), 모태범(한국체대)은 음악을 들으며 묵묵히 몸을 풀었다. 13조에 속한 모태범이 한국선수 중 처음으로 1차 레이스에 나섰다. 상대는 월드컵 랭킹 9위 얀 스미켄스(네덜란드). 스피드 스케이팅이 국기인 네덜란드의 응원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하지만 35초 뒤 환호는 나지막한 탄성으로 바뀌었다. ‘새 얼굴’이나 다름없는 모태범이 34초92의 기록으로 스미켄스(35초16)를 누르고 중간순위 1위를 꿰찼기 때문. 1차 레이스가 끝날 때까지 모태범은 2위를 유지했다. 그를 앞선 선수는 미카 포탈라(핀란드·34초86) 한 명뿐이었다. ‘설마’ 하는 기대감이 자꾸 커졌다. 그러나 정빙기가 고장나 경기는 1시간30분가량 지연됐다. 촌각을 다투는 500m 경기에서 컨디션 조절은 필수다. 정확한 타이밍에 최상의 컨디션을 낼 수 있도록 몸을 만드는 스프린터에게 경기가 지연되는 건 ‘독약’과 같다. 하지만 중거리가 전문으로 체력이 뛰어난 모태범은 예외였다. 생체 시계가 미묘하게 틀어졌지만 여전히 생생했다. 최악의 빙질도 모태범에게 ‘금빛 원동력’이 됐다. 오벌 경기장은 세계기록이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더구나 정빙기가 고장 나 새로 투입된 정빙기가 균일하게 물을 뿌려주지 못해 빙질이 무르고 울퉁불퉁해졌다. 결국 대부분 선수는 빙질 적응과 페이스 조절에 실패해 기록이 저조하게 나왔다. 모태범만 이를 극복했다. 2차 레이스를 함께할 선수는 ‘캐나다의 간판’ 제레미 워더스푼. 500m 세계기록을 보유한 선수지만 왠지 자신 있었다. 모태범은 “초반 100m만 빨리 빠지자. 첫 번째 코너까지 이긴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되뇌었다. 호흡을 가다듬고 출발선에 섰다. 전광판에는 현재 1위인 나가시마 게이치로(일본·69초98)의 점수가 떠 있었다. 1위를 잡기 위해 필요한 기록(타깃 타임)은 35초06을 가리키고 있었다. 19조 아웃코스로 출발. 초반 100m를 9초61에 달렸다. 1차 레이스보다 0.02초가 빨랐다. 코너에서도 전혀 속도가 줄지 않은 모태범은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더욱 박차를 가했다. 워더스푼을 앞지르고 들어온 모태범의 기록은 34초90. 1차 레이스 기록보다 좋았다. 전광판에는 중간순위 1위라고 표시됐다. 1차 선두였던 미카 포탈라와 일본의 간판 가토 조지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출발 총성과 함께 사력을 다해 뛰었지만 포탈라(70초04)도, 가토(70초01)도 모태범의 기록을 넘지 못했다. 모태범의 이름 옆에는 ‘1’이 표시됐다. 이날은 모태범이 주인공이었다. zone4@seoul.co.kr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밴쿠버동계올림픽] 그의 금빛질주 이제 시작이다

    [밴쿠버동계올림픽] 그의 금빛질주 이제 시작이다

    모태범(한국체대)에게 한국 올림픽 사상 첫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금메달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그의 질주를 본 네티즌들은 ‘모터(Motor) 범(호랑이의 해를 가리킴)’이라고 부르며 새 스타 탄생을 함께 기뻐했다. 사실 모태범은 단거리가 아니라 중거리(1000·1500m)가 주종목이다. 그렇기에 500m에서 그를 금메달 후보로 꼽는 이는 없었다. 대표팀 김관규(43) 감독도 대회를 앞두고 월드컵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1000m에서 동메달 후보로 그를 거론할 정도였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단거리 강국 일본을 제치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모태범은 18일 오전 9시 1000m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2007년 12월 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 1분11초68로 3위를 차지해 가능성을 보였다. 2008년 11월 월드컵 1차대회에선 1분10초01로 12위에 그쳤지만 일주일 뒤 2차대회에서 1분09초75로 8위, 12월 4차대회에선 1분10초80으로 6위에 올라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3월 9차대회에선 1분08초58이라는 아시아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내며 녹록잖은 기량을 자랑했다. 같은 해 11월 시즌 2차대회에서도 1분09초11로 동메달을 낚아 꾸준한 성적을 선보였다. 세계 최고기록(1분06초42·샤니 데이비스·미국), 올림픽 기록(1분07초18·제러드 반 벨데·네덜란드)과 격차가 작아 메달을 내다볼 수 있다. 21일 오전 9시15분 열리는 1500m에서도 금 사냥에 나선다. 2006년 3월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1분49초71로 우승을 차지한 이래 1000m와 함께 그의 주종목이 됐다. 2007년 1월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선 1분48초49로 동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1월 아시아 종별선수권 2위(1분53초34)에 이어 2월 동계유니버시아드 1위(1분48초25)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대회에서 1분44초05로 금메달, 5차대회에선 1분42초85로 한국기록을 바꾸며 동메달을 일궜다. 세계 최고기록(1분41초04·샤니 데이비스)과는 1초81이라는 격차가 나지만 올림픽 기록(1분43초95·데렉 파라·미국)을 뛰어넘는 성적이라 기대할 만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사설] 빙속 첫 쾌거 더 많은 국민이 즐겨야 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낭보가 잇따르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은메달과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에 이어 어제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 출전한 모태범 선수가 한국의 동계올림픽 도전사를 새로 썼다. 1948년 생모리츠 대회 이후 62년 만에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이다. 선수 본인의 재능과 노력, 지도자들의 헌신과 과학적인 훈련, 그리고 온 국민의 성원이 한데 어우러져 일궈낸 값진 결실이 아닐 수 없다. 마땅히 나라의 경사이며, 온 국민이 함께 기뻐할 일이다. 비단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뿐 아니라 그들 뒤에서 소리없이 눈물을 떨구는, 더 많은 선수들에게도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메달의 유무나 색깔로 가치를 따질 수 없을 만큼 올림픽 제전에 참여한 모든 선수들의 땀방울 하나하나가 소중한 까닭이다. 안타까운 것은 세계 젊은이들이 펼쳐 보이고 있는 이 승리와 좌절의 드라마가 지상파 방송 3사의 중계권 분쟁으로 인해 우리 안방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현실이다. 독점중계권을 쥔 SBS가 방송 대부분을 동계올림픽으로 채우다시피 하는 반면 중계권을 확보하지 못한 KBS와 MBC는 아예 보도에서조차 올림픽 소식을 홀대하는 파행을 연출하고 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부터 본격화한 방송 3사의 중계권 분쟁은 이제 와서 일일이 시시비비를 따지기도 어려운 지경이다. 중계권이 안겨다 줄 광고수익에만 혈안이 된 방송사들은 그동안 사장단 합의를 깨고 이에 취재를 제한하는 보복조치를 가하는 치졸한 싸움을 거듭하다 지금의 중계 파행 사태를 빚고 말았다. 당장 6월 남아공 월드컵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그리고 2016년까지 남은 세 차례의 동·하계 올림픽까지 SBS가 중계권을 확보한 상황이고 보면,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금의 중계 파행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의 볼 권리와 알 권리, 즐길 권리에 대한 지속적이고 심대한 침해가 우려된다. 정책 당국이 나서야 한다. 방송3사 간 분쟁 조정은 물론 국민적 관심을 불러모으는 행사에 대해서는 중계권을 적절히 안배하도록 방송법 등 관련 제도를 조속히 정비해야 한다.
  • 이대통령, 축하전화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모태범 선수에서 전화를 걸어 “설 연휴를 마친 국민에게 큰 선물을 줬다.”고 축하했다. 이 대통령은 “남은 경기도 잘해서 돌아오라.”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한국 빙상을 세계에 많이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강원도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치하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밴쿠버동계올림픽] “무관심이 오히려 도움됐죠”

    [밴쿠버동계올림픽] “무관심이 오히려 도움됐죠”

    │밴쿠버 조은지특파원│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일궈낸 모태범은 의젓했다. 시상대에서 여유 있게 금메달리스트의 세리머니도 했고, 주변 선수들을 격려하는 여유도 부렸다. 다음은 일문일답. →스피드 스케이팅 사상 첫 금메달인데. -스스로도 매우 놀랐다. 아직도 안 믿긴다. 오늘(15일)이 생일인데, 가장 큰 생일선물을 내가 줬다. 원래 1000m 전문인데 그 종목을 더 잘 타기 위해 500m 속도 훈련을 병행했다. 그래서 부담 없이 임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 1차 레이스 성적을 보고 긴가민가했다. 2차에서는 자신감을 갖고 달렸다. 한번 해보자는 오기도 있었다. 메달 생각은 전혀 못했다. →강력한 메달 후보인 이규혁과 이강석을 이겼다. -형들에게 관심이 집중될 동안 사실 서러운 것도 있었다. 하지만 아무도 관심이 없어 오히려 부담이 없었다. →1차 레이스 때 1시간30분을 대기했는데. -감독님이 대처방법을 잘 알려줘 컨디션 조절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경기시간에 맞춰서 좀 더 쉬다가 몸을 풀었고, 음료수 마시고 얘기도 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기다렸다. →주종목이 남았는데. -500m 금메달로 확실히 자신감을 찾았다. 1000m는 물론 팀추월까지 자신이 있다. zone4@seoul.co.kr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모태범 한국빙속 74년 꿈 이뤘다

    모태범 한국빙속 74년 꿈 이뤘다

    │밴쿠버 조은지특파원│74년 만이었다. 올림픽 금메달에 목말랐던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이 드디어 꿈을 이뤘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간판종목 쇼트트랙의 뒷전에 있었던 설움도 날아가는 듯했다. 의외의 선수가 해내 더 드라마틱했다. ‘4전5기’의 이규혁(32·서울시청)도, 이강석(25·의정부시청)도 아니었다. 걸출한 두 형님에 가려 제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적이 없는 모태범(21·한국체대)이 새 역사를 쓴 주인공이었다. 모태범은 16일 캐나다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500m 결승에서 1·2차 시기 합계 69초82를 기록, 일본의 나가시마 게이치로(69초98)를 0.16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가토 조지(일본·70초01). 일본과의 치열한 자존심 싸움에서도 승리했다. 쇼트트랙을 제외한 종목에서 동계올림픽 금메달이 나온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1992알베르빌대회 김윤만(은), 2006토리노대회 이강석(동)이 따낸 메달이 전부였다. 14일 이승훈(22·한국체대)이 5000m에서 ‘은빛 질주’를 하더니 모태범이 드디어 ‘노다지’를 캐냈다. 1948년 생모리츠대회 때 처음 스피드 스케이팅에 도전한 이후 62년 만의 경사다. 김정연이 일장기를 달고 뛰었던 1936년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올림픽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무려 74년 만에 캐낸 금메달. 모태범은 “믿기지 않는다. 꿈꾸던 일이 현실이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김관규 대표팀 감독도 “10년 넘는 지도자 생활 중 가장 놀라운 일이다. 1위가 확정될 때 뒷목이 찌릿했다.”고 했다. 모두가 그랬다. 모태범의 월드컵 시리즈 500m 랭킹은 14위. 그에게 주목하는 이는 없었다. 국내외 언론의 관심은 온통 월드컵 랭킹 1, 2위인 이강석과 이규혁에게 집중됐다. 지난해 12월 미디어데이 때도 모태범은 질문을 거의 받지 못했다. “이럴 거면 훈련이나 할걸. 왜 불렀어.”라는 마음에 울컥 서운함이 복받쳤다. 대신 독기를 품었다. 일곱 살 때 취미로 스케이트화를 신은 그는 순발력과 집중력, 승부근성을 타고났다. 지고는 못 사는 성격이다. 당연히 ‘연습벌레’라는 꼬리표가 달렸다. 경기장에선 상대에게 얕잡아 보일까 미소도 잘 짓지 않았다. 강해 보이고 싶어 왼쪽 귀에는 피어싱을 했다. 더구나 며칠 전엔 절친한 이승훈이 은메달을 땄다. “나도 못할 게 없다.”며 더 마음을 단단히 다졌다. 그래도 금메달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스스로도 뜻밖이었다고 했다. 18일 주종목인 1000m 실전경기를 앞두고 몸풀기 삼아 나왔다. 그런데 그만 ‘대형사고’를 쳤다. 마침 현지시간인 15일은 모태범의 생일. 역대 동계올림픽사에서도 네 번째인 진기록이다. 1976년 인스부르크대회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에 출전한 노르웨이의 얀 에글 스토홀트 이후 무려 34년 만이기도 하다. 그는 상기된 얼굴로 “내 인생에 가장 큰 생일선물을 내가 줬다.”고 기뻐했다. 한편 이강석(70초04)은 0.03초 차로 동메달을 놓쳤고, 이규혁은 70초48로 15위, 문준(성남시청)은 71초19로 19위를 차지했다. zone4@seoul.co.kr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소리만 지르는 해설…SBS 올림픽 중계 논란

    소리만 지르는 해설…SBS 올림픽 중계 논란

    ”어, 어, 으악, 금메달~~~~” 한국 빙속계 신성 모태범이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남자 500m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건 가운데 이를 단독 생중계한 SBS가 미숙한 진행과 감탄사만 연발하는 일명 ‘샤우팅 해설’로 일관, 일부 시청자들의 불만을 샀다. 모태범은 밴쿠버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16일(현지시간) 열린 남자 500m 부문에서 1, 2차 합계 69초82로 한국 빙속 역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해 큰 감동을 연출했다. 그러나 이 장면을 단독 생중계한 SBS 김정일 캐스터의 데이터 분석 오류로 인한 미숙한 진행과 제갈성렬 해설위원의 내용 없는 괴성해설은 금빛 레이스 감동을 반감시켰다는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실제로 이날 김정일 캐스터는 모태범의 2차 레이스 뒤 “2위입니다.”라고 외쳤다가 뒤늦게 오류를 수정하는 미숙함을 드러냈으며 마지막 조로 나선 일본의 가토 조지와 핀란드의 미카 포탈라의 레이스를 중계하면서 모태범이 이들의 성적에 뒤진 것처럼 잘못 설명해 맥 빠지게 했다. 감탄사로 일관한 중계 내용 역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깊이 있고 차분한 진행을 원했던 시청자들에게 “으악, 금메달”, “질주본능”을 외치는 내용 없는 해설이 불편했다는 지적이다.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인 제갈성렬 위원은 이날 열린 모태범의 레이스와 지난 14일 이승훈이 깜짝 은메달을 목에 건 5000m에서 괴성에 가까운 소리를 질러 해설자로서의 본분의 잊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제갈성렬 위원의 일명 ‘샤우팅 해설’을 두고 “박진감을 더했다.”고 호평을 하기도 했으나 많은 시청자들은 “냉철함을 유지해야 할 해설가가 지나치게 감정에 휘둘렸다.”고 꼬집었다. 한편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 심권호 해설위원 역시 반말과 괴성 섞인 해설을 하다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한 시청자는 “SBS의 올림픽 단독 중계로 인해 채널 선택권이 사라진 시점에 ‘괴성 해설’은 더욱 고역”이라고 불평했다. 사진=SBS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해외언론, ‘금벅지’ 모태범 탄생에 깜짝

    해외언론, ‘금벅지’ 모태범 탄생에 깜짝

    ‘금(金)벅지’ 신예스타 탄생에 세계가 놀랐다. ‘쇼트트랙 강국’에서 ‘빙상 강국’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는 해석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한국의 모태범(21·한국체대)이 16일(한국시간) 캐나다 벤쿠버 리티몬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1-2차 합계 69초 82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해외 언론은 경기 직후 발빠르게 결과를 보도했다. 21살짜리 월드컵 랭킹 14위 선수가 ‘쇼트트랙만 강한’ 한국을 한 단계 나아가게 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AP통신은 “한국이 (쇼트트랙이 아닌) 큰 트랙에서도 강하다는 것을 모태범이 보여줬다.”고 표현했다. 또 “한국은 쇼트트랙 강국으로 알려졌지만 모태범이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우승하면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독일 통신사 DPA는 “모태범이 쇼트트랙 외 종목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을 따냈다.”면서 “이번까지 한국은 역대 18개의 금메달을 모두 쇼트트랙에서만 가져갔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이는 모태범의 21번째 생일을 자축하는 우승”이라고 선수의 개인적인 내용도 덧붙였다. 미국 LA타임스(LAT)는 “한국의 모태범이 500m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고 속보로 전했다. 또 “우승 후보로 꼽혀 온 이강석은 4위로 경기를 마쳤다.”고 아쉽게 메달을 놓친 이강석도 언급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모태범이 ‘금은동 아시아 싹쓸이’를 이끌었다.”고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사진=멀티비츠 이미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밴쿠버 별을 향해 뛴다] (6)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상화

    [밴쿠버 별을 향해 뛴다] (6)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상화

    “그동안 올림픽만 보면서 뛰었던 만큼 빨리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얼른 끝내고 푹 쉬고 싶어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부 대들보’ 이상화(21·한국체대)가 전설을 쓸 채비를 마쳤다. 이상화는 올림픽 전 마지막 대회에서 대표팀 ‘큰오빠’ 이규혁(서울시청)과 나란히 정상에 오르며 올림픽 금빛 기대를 고조시켰다. 지난 17일 막을 내린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여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 한국 여자선수 최초의 종합우승이었다. 이상화는 “주변에서 ‘네가 역사를 다시 썼다.’고 칭찬해 주시더라고요. 저도 기분은 좋은데 아직 올림픽이 남았으니 긴장을 놓으면 안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큰 일을 앞두고 조심조심하는 기운이 느껴졌다. ●세계스프린트선수권 여자부 최초 종합우승 5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예니 볼프(독일)를 누르고 차지한 우승이었다. “제가 금메달을 땄으니 올림픽 땐 걔네들이 더 벼르고 나올 거예요. 예니 볼프가 ‘이상화 때문에 더 분발해야 한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던데요?”라고 깔깔 웃는다. 톱 스케이터를 고개숙이게 한 짜릿함이 전해진다. 올림픽을 앞둔 각오를 물어도 ‘금메달을 따겠다’, ‘여자부 역사를 새로 쓰겠다.’ 같은 호기는 부리지 않는다. 그냥 “상위권 선수들과 기록을 비슷하게 가져가고 싶어요.”라는 선에서 입을 꽉 닫는다. 올림픽이 어떤 대회인지 잘 알기 때문이란다. ●“열심히 기록만 줄이자는 생각으로 버텼죠” 사실 이상화는 2006토리노올림픽 때도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열 일곱 소녀였던 이상화에겐 너무 부담스러운 기억. “토리노 때는 주변에서 부담주고 그러니까 ‘메달 따야되는건가?’ 싶어서 긴장도 많이 했죠. 실력도 부족했는데…. 어려서 좀 생각이 없었던 것 같아요.”라고 회상한다. 그래도 500m 5위로 여자부 역대 최고성적을 거뒀다. 동메달과 0.17초 차이였다. 아쉬움도 있었지만 훌훌 털어버렸다. “열심히 기록만 줄이자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어요. 이번에 좋은 일이 있으면 되겠죠.”라고 대꾸한다. 지난 올림픽보다 훨씬 좋은 기량을 보이는 지금은 오히려 담담하다. “지금은 톱 클래스 선수들과 (기록이) 같이 가고 있으니까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세계 정상급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부쩍 성장했기에 가능한 여유다. 두꺼운 외투를 껴입고 발을 동동 굴러도 차가운 입김이 쏟아지는 태릉 스케이트장에서 이상화는 콧잔등에 땀이 맺힐 정도로 쉼없이 달린다. 세계정상급 남자 단거리 선수인 이규혁-이강석-문준-모태범이 빙판을 가르고, 맨 꽁무니에는 이상화가 악착같이 뒤쫓는다. “다른 여자 선수들과 기록차이가 많이 나서 거의 오빠들과 연습을 해요. 워낙 잘 이끌어줘서 기량이 더 좋아지는 것 같아요.”라는 설명. ●초반 스타트 중점보완… 살짝 삐끗하면 메달색 달라져 왼팔 움직임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오른팔을 앞뒤로 흔들며 리듬을 맞춰 코너를 돈다. 안정적인 자세와 쭉쭉 뻗는 스트로크가 일품이다. 그렇게 지치지도 않고 꼬박 2시간을 달린다. 보완점을 묻자 스타트와 피니시 때 중심이동을 꼽는다. 단거리인 만큼 초반 스타트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셀 수 없이 연습한 스타트지만 그때그때 다르다. 살짝 삐끗하면 바로 메달 색깔이 달라진다. “훈련이 너무 힘들고 지쳐 빨리 대회가 끝났으면 좋겠다.”고 할 만큼 그동안 많은 땀과 눈물을 흘렸다. 덕분에 스케이팅 감각에 한층 물이 올랐다. 4년동안 절치부심 준비해온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이 성큼 가까이 온 듯 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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