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모친
    2025-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무제
    2025-08-11
    검색기록 지우기
  • 화제성
    2025-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신화
    2025-08-11
    검색기록 지우기
  • 강사
    2025-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039
  • “야옹야옹” 모친 살해하고선 스스로 고양이라 주장하는 남자

    “야옹야옹” 모친 살해하고선 스스로 고양이라 주장하는 남자

    “피고인의 이름이 니콜라스 힐 페레그가 맞습니까?” “야옹야옹.” 아르헨티나에서 어머니와 이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이 스스로 고양이라고 주장하며 법정에서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다가 밖으로 쫓겨났다. 라나시온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서부 멘도사에서 이스라엘 출신의 니콜라스 힐 페레그(40)의 살인사건 배심원 재판이 처음 열렸다. 페레그는 지난 2019년 1월 멘도사 과이말렌에서 어머니 피리아 사로시(63)와 이모 릴리 페레그(54)를 총기로 살해하고 자신의 집 근처에서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됐다.과이말렌에서 여성 살해는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이날 멘도사 사법당국이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 재판 영상을 보면 붉은색 상의와 반바지, 슬리퍼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선 페레그는 법정에 들어설 때부터 “야옹! 야옹!”하는 고양이 울음소리를 쉬지 않고 외쳐댔다. 판사가 “조용히 하지 않으면 내보내겠다”고 경고했지만 멘도사는 여전히 “야옹! 야옹!”하며 계속 소리를 크게 질렀다. 곧이어 “당신의 이름이 힐 페레그가 맞느냐”는 질문에도 그는 그저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주변 눈치를 살피는 듯 고양이 울음소리를 큰 소리로 냈다. 판사는 결국 재판 시작 몇 분 만에 페레그를 내보낼 것을 지시했고, 이에 페레그는 순순히 법정 밖으로 끌려 나갔다. 페레그는 2019년 체포 이후 수감된 교도소에서 끊임없이 고양이 소리를 내서 다른 재소자들의 불만을 샀다. 도저히 잠을 잘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아르헨티나에서 그는 ‘고양이맨’(hombre gato)으로 불리고 있다. 그는 현재 교도소 대신 정신병원에 수감된 상태다.페레스의 변호인들은 그가 자신이 동물이라고 믿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라나시온에 따르면 변호인 막시밀리아노 레그란드는 이날 배심원들에게 “피고인의 상태가 점점 안 좋아지고 있다. 자식으로 부르는 고양이 37마리와 인간 이하의 위생 상태 속에 살고 있었다”며 “자신이 인간이 아닌 고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검찰은 페레그가 살해 당시 “온전한 정신으로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고 있었다”며 피해자들을 위해 정의가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레그가 법정에서 고양이 흉내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2월 변호인의 요청으로 정신감정 심리를 받았을 때에도 고양이 흉내를 냈고, 당시 판사는 일단 그를 정신병원에 입원시켜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2019년 1월 어머니와 이모가 실종됐을 당시 페레그를 인터뷰한 영상을 보면 그는 정상적으로 이웃들과 대화하고 취재진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반박한다. 이 때문에 그가 교도소 수감을 피하기 위해 고양이 흉내를 내며 정신질환을 앓는 연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부고]

    ●김영복씨 별세 석순용(특허법인 신세기 대표) 모친상 안병인(한국애서가클럽 회장)·박강호(대신증권 기업리서치부 부장) 장모상 25일 강릉 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33)610-5982 ●황관성(현성이지스 대표)씨 별세 조현자씨 남편상 황규선(변호사)·정현(연합뉴스 기자)씨 부친상 이호진(JTBC 기자)씨 장인상 손희연씨 시부상 25일 충북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43)269-7211 ●박정자씨 별세 김동인(DRC)·동균(삼도택시 대표)씨 모친상 엄일용(금융감독원 외환감독국 국장)씨 장모상 26일 대전 성심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7시 (042)522-4494
  • 5·18 발포 명령자 규명, 사죄 않고… 용서받을 기회도 사라졌다

    5·18 발포 명령자 규명, 사죄 않고… 용서받을 기회도 사라졌다

    전두환과 육사 11기… 친구 넘어 군신 관계12·12 쿠데타 때 군권 장악 결정적인 역할회고록 통해 “광주사태 진범은 유언비어”‘비자금 사건’은 정경 유착 표본으로 평가26일 별세한 노태우 전 대통령은 피로 물든 한국 현대사의 ‘진실’까지 무덤으로 가지고 갔다. 그는 신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하고 철권통치를 유지했던 제5공화국의 2인자였으면서도 임종 순간까지도 ‘양심 고백’을 하지 않았다. ●육사에서 전두환과의 운명적 만남 노 전 대통령은 1932년 경북 달성군(현재 대구)에서 부친 노병수와 모친 김태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대구공업중(대구공고) 항공과에 입학한 뒤 경북중 4학년(학제 개편 이후 경북고 1학년)으로 편입했고, 6·25전쟁이 발발하자 학도병으로 헌병학교에 지원해 군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육군사관학교 11기로 입교한 그는 대구공고 1년 선배인 전두환 전 대통령과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둘은 생도 시절 방을 같이 쓰면서 단순한 동기를 넘어서는 관계를 맺었다. 육사 졸업 4년 뒤 육사 동기인 김복동의 동생 김옥숙 여사와 결혼했다. 이후 참모총장 수석보좌관, 청와대 경호실 작전차장, 보안사령관 등의 보직을 넘겨받는 등 전 전 대통령의 뒤를 이었고 둘의 인연은 ‘10·26사태’와 ‘12·12쿠데타’로 이어진다. ●12·12 군사반란이 돌발사고? 전두환·노태우 등 육사 11기가 중심이 된 사조직 ‘하나회’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위 세력으로 성장했다. 하나회는 박 전 대통령이 사망하자 정권을 장악하기 위해 움직였다. 12·12사태 당시 노 전 대통령은 9사단 병력을 출동시켜 군권 장악에 결정적 역할을 담당했다. 이때를 기점으로 전 전 대통령과의 관계는 ‘친구’에서 ‘군신’(君臣)으로 바뀌게 된다. 12·12군사반란은 신군부 세력이 최규하 당시 대통령의 승인 없이 계엄사령관인 정승화 육군 참모총장 등을 ‘김재규 내란 방조죄’라는 죄목으로 체포·연행·구속한 사건이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2011년 8월 회고록에서 “국가원수를 시해한 김재규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그 사건에 관련이 있다고 의심되는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연행하려다가 일어난 돌발사고였다”고 주장했다.●5·18 발포 명령 누가 했나 신군부는 다음해 5월 17일 비상계엄확대조치를 단행하고 5·18 민주화운동을 무력 진압했다. 이로써 권력을 완전히 장악한 신군부는 본격적으로 정치 무대에 뛰어들었다. 1988년 광주 청문회와 1995년 5·18 및 12·12사건 수사 당시 누가 공수부대의 발포를 명령했는지가 초미의 관심이었지만, 규명하지 못했다. 다만 검찰은 당시 계엄군이 자위권 보유를 천명한 사실을 들어 포괄적 책임을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에게 물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 “광주사태의 진범은 유언비어였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상도 군인들이 광주 시민들 씨를 말리러 왔다. 무지막지한 군인이 임산부의 배를 갈라 태아를 잘라 냈다. 처녀의 젖가슴을 도려냈다’는 유언비어가 사실인 양 퍼져 갔고, 그래서 광주 시민들이 치를 떨면서 무기고를 탈취하고 군과 대항하게 된 것이다. 그게 5·18이다”라고 말했다. ●비자금 투옥과 그 이후 1980년 8월 27일 전 전 대통령이 제11대 대통령에 당선된 이듬해 7월, 육군 대장으로 예편했다. 1987년 민주정의당(민정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됐지만 ‘호헌철폐·독재타도’ 구호 아래 직선제 개헌을 앞세워 들불처럼 일었던 민주화 요구에 항복할 수밖에 없었다. 6월항쟁을 잠재우고자 직선제 개헌과 김대중 사면복권 등을 담은 ‘6·29선언’을 발표해 온건 이미지를 구축했고, 양김(김대중·김영삼)의 분열 속에 치러진 제13대 대통령 선거에서 36%를 얻어 1971년 이후 첫 직선제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노 전 대통령은 퇴임 후인 1995년 12월 박계동 의원의 폭로로 불거진 비자금 사건으로 구속기소됐다. 전직 대통령 기소는 이때가 처음이다. 이듬해 12·12와 5·18에 대한 기소까지 더해져 징역 17년에 2628억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았다. ‘노태우 비자금 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전직 대통령의 개인 비리 차원을 넘어서 정치권력과 재벌이 합작해 정치와 경제를 밀실에서 주무른 정경유착의 표본으로 평가받는다.
  • [노태우 별세] 노태우 전 대통령이 걸어온 길

    [노태우 별세] 노태우 전 대통령이 걸어온 길

     ●육사에서 전두환과 운명적 조우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32년 12월 4일 경북 달성군(현재 대구)에서 부친 노병수씨와 모친 김태향씨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부모가 결혼한지 8년 만에 태어나 귀여움을 한몸에 받으며 성장했다. 부친이 일제시대 면서기로 일한 덕에 여유있는 생활을 누렸지만, 노 전 대통령이 7살 되던 해 부친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가세가 기울어 어렵게 살았다.  대구공업중학교(대구공고) 항공과에 입학한 그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말라리아에 걸려 생사를 오가는 투병 생활을 거치며 의사의 꿈을 갖게 되고, 경북중학교 4학년(학제 개편 이후 경북고 1학년)으로 편입한다. 편입한 해에는 중간 정도의 성적을 받았지만 5학년부터는 상위권을 유지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6학년 때 6·25 전쟁이 발발하자 학도병으로 헌병학교에 지원해 군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게 된다. 헌병학교 9기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그는 헌병으로 근무한 1년 동안 2등 중사(현재의 상병)까지 진급한다.  이후 육군사관학교 11기로 입교한다. 이곳에서 그는 대구공고 1년 선배인 전두환 전 대통령과 운명적인 조우를 하게 된다. 두 사람은 생도 시절 방을 같이 쓰면서 단순한 육사 동기를 넘어서는 관계를 맺게 된다. 육사 졸업 4년 뒤 육사 동기인 김복동의 동생 김옥숙과 결혼한다. 월남 파병을 다녀오고 제9공수여단장, 제9보병사단장 등 요직을 거쳤다. 참모총장 수석보좌관, 청와대 경호실 작전차장보, 보안사령관 등 보직을 전 전 대통령으로부터 넘겨받는 등 그의 뒤를 따랐다. 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은 ‘12·12 쿠데타’로 이어진다.   ●12·12 쿠데타와 5·18  노 전 대통령이 속한 육사 11기가 중심이 된 육군의 사조직 ‘하나회’는 박정희 대통령의 친위 세력으로 성장했다. 국가보안사령부, 수도경비사령부 등 수도권 지역에서 세력을 성장하던 하나회는 박 전 대통령이 사망하자 정권을 장악하기 위해 움직였다. 이때 전 전 대통령과 함께 핵심 세력으로 꼽히는 사람이 바로 노 전 대통령이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9사단에서 29연대, 30연대를 강제로 출동시키는 등의 역할을 담당했다.  이들은 1979년 12월 12일, 당시 정승화 육군참모총장 겸 계엄사령관을 ‘김재규 내란 방조죄’라는 죄목으로 체포해 청와대를 포위하고 국방부부터 차례대로 장악했다. 이 사건으로 9사단장이었던 노 전 대통령은 군부 요직을 차지하게 된다. 이때를 기점으로 전 전 대통령과의 관계는 사실상 ‘친구’에서 ‘군신’으로 바뀌게 된다.  두 전직 대통령은 다음해 5월 17일 비상계엄확대조치를 단행하고 5·18 민주화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했다. 이로써 권력을 완전히 장악, 본격적인 정치 무대에 뛰어든다.  ‘12·12 쿠데타’는 노태우 정권까지 정당화 됐다. 하지만 김영삼 정권이 들어서 과거 청산 움직임과 함께 ‘하극상에 의한 쿠데타적 사건’으로 규정된다. 이후 5·18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노 전 대통령은 법정에 서게 됐다. 1997년 재판부는 “12·12는 명백한 군사반란이며 5·17과 5·18은 내란 또는 내란목적 살인행위였다”고 판결했다.   ●5공화국의 2인자  노 전 대통령은 늘 두번째였다. 정치군인의 길을 걸었던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육사 동기들의 반감을 다스리는 것을 비롯해 전 전 대통령 주변에서 도움을 줬다. 5공화국에서 주요 요직을 맡았지만 전 전 대통령의 2인자일 뿐이었다.  1980년 8월 27일 전 전 대통령이 제11대 대통령에 당선되자 국군 보안사령관직을 1년간 맡다가 이듬해 7월 육군 대장으로 예편했다. 군에서 예편한 직후 외교안보 담당 정무 제2장관에 임명됐고 올림픽을 서울에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다. 1982년에는 남북 고위회담 수석대표를 맡았고 이어 초대 체육부장관과 제41대 내무부장관을 지냈다. 5공화국의 가장 큰 역점 사업이었던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을 역임했다.  1985년에는 제1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정의당 전국구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육사 동기인 권익현의 뒤를 이어 민주정의당 대표위원을 거쳐 총재를 지냈다. 1987년 6월 10일 민주정의당 전당대회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전 전 대통령의 4·13 호헌조치를 계기로 대통령 직선제 개헌 등을 주장하는 민주화 운동이 확산되면서 노 전 대통령은 1인자가 될 기회를 잡는다. 6월 29일 대통령 직선제 개헌과 김대중 사면복권 및 구속자 석방 등 8개항의 시국수습방안인 ‘6·29선언’을 발표한다. 이에 강성 군부세력과 구별되는 온건 군부세력의 이미지를 구축하게 됐다. 제13대 대통령 선거에서 36%의 득표율로 1971년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 직선제로 선출된다.   ●6공화국과 북방정책  1988년 2월 출범한 노태우 정부의 앞길은 말 그대로 가시밭길이었다. ‘위대한 보통사람들의 시대’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민족자존, 민주화합, 균형발전, 통일번영을 4대 국정기조로 내걸었지만 정권의 탄생 배경과 인적구성으로 볼 때 이러한 정책들을 실천하기에는 근본적으로 한계가 따랐다. ‘6공화국’이 아닌 ‘5.5공화국’이란 평가도 나왔다.  1988년 4월, 민주화 이후 첫 총선을 통해 여소야대 정국이 형성됐다. 노태우 정부의 순탄찮은 운명을 암시하는 전주곡이었다. 재야인사들에 대한 복권과 해금을 단행하지만, 평민·민주·공화 야3당이 청문회를 통해 5공화국의 비리를 파헤치면서 핵심인사들에 대한 처벌이 이어졌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그해 11월 과오를 사과하고 백담사로 유배를 떠나야 했다.  노태우 정부가 정국의 주도권을 잡게된 것은 1989년 서경원 의원 밀입북 사건과 현대중공업 파업 등을 통해 형성된 공안정국을 통해서다. 1990년에는 대통령 선언 형식으로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다. 동시에 ‘1노 3김’의 분할체제를 청산하는 정계개편을 추진하기 시작한다. 민정·민주·공화 3당은 1990년 1월 22일 ‘내각제 개헌’을 조건으로 합당을 선언한다. 1992년 14대 총선으로 민자·민주·국민의 3당구조가 출현하기까지 의회는 214석의 거대여당이 주도하는 사실상의 일방적 독주체제가 2년 남짓 이어진다.  노태우 정부는 근본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제도적·절차적 측면의 민주주의가 상대적으로 신장된 시기였다. 5공에 비해 입법·사법부의 자율성이 강화됐고 30년만에 지방자치제가 부활됐다. 노동·시민운동을 비롯한 다양한 국민들의 요구가 활성화된 시기이기도 했다. 정치적 불안에도 불구하고 저달러·저유가·저금리의 ‘3저호황’이란 우호적 대외환경 덕분에 상당한 수준의 경제성장을 달성하기도 했다.  남북관계도 진전이 있었다. 그 시작은 1988년 발표된 7·7선언이었다. 6공화국 대외정책의 핵심인 ‘북방정책’의 기본지침이었던 선언을 바탕으로 중국·소련 등 사회주의권과 관개개선이 이뤄진다. 경제력과 군사·외교적인 측면에서 북한에 대한 우위를 확보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사회주의권 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북한과도 대화창구도 복원, 1991년 9월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과 12월 ‘남북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채택하기에 이른다.   ●비자금 투옥과 그 이후  1992년 대선을 통해 김영삼 정부에 성공적으로 정권을 승계한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95년 10월 박계동 당시 민주당 의원의 폭로로 불거진 비자금 사건으로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는다. 10월 27일 연희동 자택에서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한 노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를 통해 4500억여원의 비자금 조성해 13·14대 총선자금, 부동산 위장 매입, 민정·민자당 지원 등에 사용하고 잔금 1940억원을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고 구속기소된다.  ‘노태우 비자금 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전직 대통령의 개인비리 차원을 넘어서 정치권력과 재벌이 합작해 정치와 경제를 밀실에서 주무른 정경유착의 표본으로 평가받는다. 30대 재벌총수 대부분이 관련돼 재판을 받았고, 노 전 대통령은 ‘포괄적 뇌물죄’가 적용돼 징역 17년과 추징금 2628억원을 선고받고 1997년말 국민의 정부 출범을 앞두고 사면·복권된다.  이후 노 전 대통령은 전임자였던 전두환 대통령과 달리 외부활동을 삼간채 자택에 칩거하며 사실상의 ‘은둔’ 생활에 들어간다. 10년 넘게 권부의 1·2인자 자리를 지켰던 그로선 치욕적이고 불우한 말년이었다.
  • “돈 필요없다” 왕실 떠난 日마코…서류로만 진행한 ‘공주 결혼’

    “돈 필요없다” 왕실 떠난 日마코…서류로만 진행한 ‘공주 결혼’

    혼인 신고서 제출로 결혼 절차 완료마코 공주 “16억 일시금 안 받겠다”일본인 93% “결혼 축복할 마음 없어”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인 마코(30) 공주가 왕족으로서는 전례 없는 방식으로 결혼하고 왕실을 떠났다. 26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왕실 사무를 담당하는 행정기관인 궁내청 직원이 마코 공주와 일본 국제기독교대학(ICU) 동기인 고무로 게이(30)의 혼인 신고서를 이날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했고 신고서는 문제없이 수리됐다. 이로써 마코와 게이는 부부가 됐다. 마코는 남편의 성을 받아 성명을 ‘고무로 마코’로 변경했다. 마코가 게이와 결혼하는 것에 대한 일본 국민의 반대 여론이 팽배한 가운데 공식 축하 행사도 없이 서류 절차만으로 혼인 의식이 사실상 완료됐다. 아사히신문 계열의 주간지 아에라가 지난달 22~28일 인터넷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3.3%가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할 마음이 없다고 답했다. 왕실 구성원에 대한 일본인의 각별한 애정을 고려하면 이는 매우 이례적인 반응이다. 일반인과 결혼해 왕실을 이탈하는 공주에게는 정착금으로 쓰도록 일시금이 전달되지만 마코 공주가 여론을 의식해 이를 수령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처음으로 지급되지 않았다.궁내청이 2017년 9월 약혼을 발표하고 약 석 달이 지난 후 나온 주간지의 보도가 결혼을 둘러싼 논란의 시작이었다. 게이의 모친이 과거에 약혼 상대였던 남성과의 사이에 금전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후 이들의 결혼은 연기됐다. 보통 16억원에 달하는 일시금을 노린 결혼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면서 여론은 악화됐다. 마코의 부친인 후미히토가 2018년 11월 기자회견에서 “많은 국민이 납득하고 기뻐할 상황이 안 되면 결혼식을 올리기 어렵다”고 언급하는 등 게이가 의혹을 해소할 것을 간접적으로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혼 의사를 굽히지 않았고 결국 후미히토는 결혼을 인정하기로 했다. 게이는 2018년 8월 미국으로 건너가 로스쿨에서 공부하고 지난 7월 뉴욕주 변호사 시험을 치렀다. 이날 왕실을 떠난 마코는 지난달 하순 귀국한 게이와 도쿄도 시부야구의 아파트에서 지내면서 미국으로 건너갈 준비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왕족이 결혼 후 바로 해외로 이주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다. 변호사 시험 결과는 다음달쯤 발표되며 게이는 뉴욕의 한 법률사무소에 취업할 전망이다. 게이의 초임 연봉은 약 20만 5000달러(약 2억 4000만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 [부고]

    ●서인자씨 별세 정진수(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항수(현대 GBFMS 상무)·혜원씨 모친상 이혜원·송수미씨 시모상 박갑정(BKW 사장)씨 장모상 2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50분 (02)2258-5961
  • [부고]

    ●김경림(전 외환은행장)씨 별세 김수연씨 남편상 김준환(금융감독원 국장)·승환(LG유플러스 팀장)·지환(서강대 교수)씨 부친상 김지희(외교부 공사참사관)·지미숙(LG유플러스 책임)·박지인(연세소울정신과 원장)씨 시부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02)3410-6914 ●홍월자씨 별세 최성은(SC제일은행 이사)·열준(현대로템 책임연구원)·열수(우진제어기술 이사)씨 모친상 백강녕(잡스엔 대표이사)씨 장모상 이순주씨 시모상 23일 강릉 동인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30분 (033)650-6165 ●이수미(하남 풍산초 교사)씨 별세 나윤배씨 부인상 나상훈씨 모친상 이재훈(KBS 개그맨)·철훈(JYP엔터테인먼트 중국지사 대표)씨 누님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20분 (02)3010-2000 ●김문호(전 제주지방검찰청 수사과장)씨 별세 김대익·대영(제주일보 편집국장)·양희씨 부친상 23일 부민장례식장, 발인 26일 (064)744-4444 ●한근환씨 별세 김원준(경기남부경찰청장)씨 장인상 24일 고려대 구로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10분 (02)857-0444 ●송대호씨 별세 송영상(유진투자증권 감사총괄)·영희·영무(국민건강보험공단 부장)·영선씨 부친상 이두식(제주대 수의과 학장)·김홍표(한국원자력연구원 부장)씨 장인상 정명희·박은규(율현초 교사)씨 시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30분 (02)3010-2000
  • 40년 한길 가객 문현의 정가 공연 ‘반창고(反唱考)’

    40년 한길 가객 문현의 정가 공연 ‘반창고(反唱考)’

    40년 음악 인생 외길을 걸은 가객 문현이 오는 30일 오후 7시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정가 공연 ‘반창고(反唱考) Ⅱ’ 무대에 선다. 현재 전승이 거의 되지 않고 있는 노래를 반추(反芻)해 다시 부른다는 뜻에서 붙여진 제목인데 지난 6월 8일에 이어 두 번째 무대다. 아픈 상처를 감싸는 반창고처럼 정가의 치유 기능을 부각시키려는 중의적인 의미도 갖는다. 조선 후기에 널리 불렸던 가사(歌詞)와 시조창(時調唱) 공연이다. 가사는 국립국악원(당시 이왕직아악부) 촉탁으로 하규일이 전한 여덟 가사와 임기준이 전한 네 가사를 합쳐 열두 곡이 전해지는데, 그 중 여덟 가사를 들려준다. ‘가사’는 문학작품이지만 단지 눈으로 읽는 장르가 아니라 소리내어 읽고 읊는 노래로 발전해 ‘열두 가사’의 가창 장르로 정립됐고, 시조 역시 18세기 말과 19세기 초에 걸쳐 새로운 음악 장르로 등장해 선비들을 중심으로 널리 불렸다. 시조창은 이문언(원?)에서 장사훈으로 전한 좀는 평시조(편시조)와 최상욱에서 김태영으로 전한 우조지름시조가 전해진다. 특히 좀는 평시조는 장사훈이 기록해 전승했지만 현재 전승이 거의 안 되고 있다. 다행히도 이들 창제를 올곧이 이어받은 이양교 명인이 상당 부분 복원해 악보와 음반으로 남겼고, 이 노래는 명인의 제자들이 명맥을 잇고 있다. 이번 공연은 이양교 명인의 제자 문현을 중심으로 송규정, 이효선, 한대식 이수자와 문현의 제자인 임소아와 정승준 등 6명의 가객이 가사 여덟 곡과 경제시조 두 곡을 무대에 올린다. 임기준이 전한 ‘가사’와 현재 전승이 거의 되지 않고 있는 다양한 ‘경제 시조’를 발표하며 두 장르의 올바른 전승을 꾀하고 있는 문현의 행보가 주목된다. 문현은 시조 음악으로 박사학위를 처음 받아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국악인으로 손꼽힌다. 2004년 KBS 국악대상 가악부문 수상을 비롯해 2011년에는 모친이 문화부 주최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 국악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을 지냈으며, 국립국악원 정악단 지도단원, 국가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이수자로,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악장 부문)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및 성신여대 교육대학원 음악교육 강사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창작 시조 음악 ‘아침 안개’의 주인공 문현은 지금까지 열일곱 차례 정가음악회를 개최해 가장 많은 창작 정가 음악을 초연했다. 전통 경제시조 음반 ‘형산의 박옥같이’(1999년)와 ‘시조, 도시를 걷다’(2005년)와 ‘슬로 시티’(2009년)등 독집 음반을 발표했다. 그의 저서 ‘음악으로 알아보는 시조’는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뽑혔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작한 한국음악 해외홍보 음반 ‘Into the Light: Music of Korea’에 두 차례나 그의 노래가 수록됐다.
  • [나우뉴스] “농약 마셔라” 누리꾼 재촉에 유명 인플루언서 극단적 선택

    [나우뉴스] “농약 마셔라” 누리꾼 재촉에 유명 인플루언서 극단적 선택

    중국의 유명 왕훙(網紅·온라인 인플루언서)이 인터넷 생방송 진행 중 농약을 마시고 숨진 사건이 발생해 충격이다. 중국 유력 매체 신징바오는 지난 15일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왕훙 뤄샤오마오마오즈가 농약을 마시라는 누리꾼들의 재촉에 약을 마신 뒤 사망했다고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산둥성 출신의 20대 왕훙으로 알려진 뤄샤오마오마오즈는 사건 당일 농약을 마신 직후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사건 당일 뤄샤오마오마오즈는 자신이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이날 방송이 마지막 영상이 될 것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또, 그는 “온라인과 SNS 등을 통해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모습을 보고 있지만, 사실 사람들이 아는 것만큼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면서 “최근에는 우울증이 심각해져서 두 차례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다.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그의 발언이 있은 직후 한 누리꾼은 “그렇다면 지금 이 자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는 중에 인증하라”며 막말을 시작했고 또다른 누리꾼의 재촉이 이어지자 결국 뤄샤오마오마오즈는 농약을 마시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평소 60만 명의 팔로워를 가졌던 뤄샤오마오마오즈의 이 영상을 생방송으로 시청한 이들의 수는 3만 명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소식이 알려진 직후, 관할 공안국 사이버 수사팀이 사건 수사를 담당해 자살 사유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뤄샤오마오마오즈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지난 4월 연인과 이별한 이후 그가 줄곧 우울증과 고독 등을 호소한 것과 깊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는 지난 4월 이후 출연한 영상에서 유명 왕훙으로 알려진 전 남자친구 자오루오웨이 군과 이별 직후 곧장 우울증 치료와 자살 충동 등을 느꼈다고 고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가족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누리꾼들의 발언이 주요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피해 보상 등 소송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공고했다. 특히 사망한 뤄샤오마오마오즈의 모친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생방송 도중 농약을 마시도록 재촉한 누리꾼들이 사건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보고 이들을 붙잡아 피해 보상 등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윤상기 하동군수, 부인상 조의금 1000만원 장학금 기탁

    윤상기 하동군수, 부인상 조의금 1000만원 장학금 기탁

    (재)하동군장학재단는 최근 부인상을 당한 윤상기 하동군수가 조의금 1000만원을 미래인재육성에 써 달라며 장학재단에 장학기금으로 기탁했다고 21일 밝혔다.앞서 윤 군수는 2019년 5월 모친상을 당했을 때도 조의금 3000만원을 장학기금(2000만원)과 이웃돕기 성금(1000만원)으로 기부했다. 윤 군수는 2011년 1월 하동 부군수로 부임하면서 매달 월급에서 일정 금액을 하동군장학재단에 장학기금을 기탁하는 후학사랑 자동이체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각종 상금·강사료 등 모두 1억 553만원의 장학기금을 출연했다. 하동군 장학재단에 1억원 이상을 기탁한 기부자가 가입하는 ‘명예의 전당’ 다이아몬드 아너 클럽에 윤 군수는 11번째로 가입됐다. 윤 군수는 “교육에 투자하는 것은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다”고 강조하며 10년 넘게 꾸준히 장학기금을 출연하는 등 후학 양성과 인재육성에 남다른 열정을 보인다. 그는 매달 월급에서 자동이체 되는 후학사랑 장학기금을 2011년 10만원으로 시작해 2014년 7월부터 20만원, 2015년 2월부터는 30만원으로 늘려 지금까지 자동이체로 2720만원을 기탁했다. 2015년 농협중앙회 주관 지역농업발전 선도인상 수상으로 받은 상금, 자서전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등 책 판매대금, 여러 기관에서 강연을 하고 받은 강사료 등 7833만원도 장학기금으로 내놨다.
  • [부고] 김창남씨 장모상, 이경훈씨 모친상

    ■ 김창남(서울파이낸스 금융부장)씨 장모상 △ 이인희씨 별세, 김연규씨 부인상, 김선영·김은영·김은정(서울 영등포구 주무관)씨 모친상, 김인구(㈜큰길 차장)·김창남(서울파이낸스 금융부장)·변영훈(경기도 포천시 주무관)씨 장모상, 20일 오후 8시20분,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9호실(21일 오전 9시30분 입실 예정), 발인 22일 오전 11시30분, 장지 인천 연수구 흥륜사 정토원 02-6986-4459 ■ 이경훈(윤영덕 국회의원 보좌관) 씨 모친상 △ 김자순 씨 별세, 이경훈(윤영덕 국회의원 보좌관) 씨 모친상, 20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장례식장 3호실, 발인 22일 오전 6시. 031-923-7000.
  • “왜 일하러 안 가!” 파킨슨병 앓는 70대父 6시간 때린 아들

    “왜 일하러 안 가!” 파킨슨병 앓는 70대父 6시간 때린 아들

    법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선고 파킨슨병을 앓는 70대 아버지를 6시간에 걸쳐 때려 다치게 한 40대 아들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9일 울산지법 형사6단독 김도영 판사는 존속상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8월 자택에서 수년째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자신의 아버지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리고 어깨와 허리 등을 걷어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어머니가 말리는데도 6시간에 걸쳐 아버지에게 욕설하며 폭행했으며, 플라스틱 구둣주걱으로 때리기도 했다. 이 폭행으로 A씨의 아버지는 우측 늑골이 골절되는 등 부상을 입었다. A씨는 아버지에게 같이 일하러 가자고 했으나 아버지가 힘이 없어 안 되겠다고 하자 화가 나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판사는 “부친을 모친이 보는 앞에서 폭행하는 등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피해자인 부모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세 모녀 살해’ 김태현, ‘무기징역’ 1심 불복해 항소

    ‘세 모녀 살해’ 김태현, ‘무기징역’ 1심 불복해 항소

    서울 노원구의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김태현(25)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9일 서울북부지법에 따르면 김태현 측은 전날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김태현은 살인·절도·특수주거침입·정보통신망침해·경범죄처벌법위반죄 등 5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앞서 피해자 유족 측도 12일 1심 판결 이후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검찰도 1심에서 구형한 사형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에 대해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항소로 2심이 진행될 경우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게 된다. 김태현은 지난해 11월 온라인 게임에서 만나 호감을 느끼고 접근한 A씨가 연락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지난 3월23일 A씨와 여동생, 모친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기관은 김태현이 A씨 의사에 반해 지속적으로 접근을 시도하고 반복적으로 연락한 혐의로 오는 21일부터 시행되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대신 경범죄처벌법(지속적 괴롭힘)을 적용했다. 김태현은 재판 내내 ‘우발범죄’라고 주장했다. 가장 먼저 맞닥뜨린 여동생을 제압하려 했으나 거센 저항에 당황해 살해했고 이후 자포자기 심정으로 귀가한 모친까지 살해했다는 것. 김태현은 결심공판에서 A씨 살해마저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김씨 변호인은 “칼을 내려놓고 돌아서는 피고인을 피해자(A씨)가 뒤에서 밀쳐 넘어뜨렸고 전세가 역전돼 피해자가 피고인에게 칼을 들이대 대치하던 중 몸싸움을 하다 피해자가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김태현의 범행은 고의적이며 계획성이 있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수사 및 재판 내내 ‘우발적 살인’이라고 밝힌 김태현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피고인을 사형에 처해 생명 자체를 박탈할 수 있는 정당한, 누구라도 인정할 만한 객관적 사정이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태현이 △벌금형을 초과하는 범죄 경력이 없는 점 △반성하는 취지의 반성문을 제출한 점 △법정에서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죄의 뜻을 밝히고 있는 점을 포함해 다른 중대 사건 양형과의 형평성 등을 종합해 판시했다고 강조했다.
  • [부고]

    ●차춘지씨 별세 박길부(길로드 대표)씨 부인상 박선호(디지털타임스 편집국장)·선아씨 모친상 황혜선씨 시모상 서경재(에스텍파마 상무)씨 장모상 18일 한양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20분 (02)2290-9455 ●이동희씨 별세 유원하씨 부인상 유한칠·경원·성남·경미씨 모친상 이원수·허인(KB국민은행 은행장)·박제철씨 장모상 사공미씨 시모상 17일 대구가톨릭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53)650-4444 ●오월아씨 별세 정숙자·지현(한국기술개발 부사장)·도현·남현·숙희씨 모친상 이의근·하재형씨 장모상 정소람(한국경제신문 금융부 기자)·효진·영빈·아름·만재·만근씨 조모상 17일 경남 남해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30분 (055)860-6420 ●문정선씨 별세 노영식(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씨 모친상 18일 김해시민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6시 30분 (055)900-4000
  • [여기는 중국] “농약 마셔라” 누리꾼 재촉에 유명 인플루언서 극단적 선택

    [여기는 중국] “농약 마셔라” 누리꾼 재촉에 유명 인플루언서 극단적 선택

    중국의 유명 왕훙(網紅·온라인 인플루언서)이 인터넷 생방송 진행 중 농약을 마시고 숨진 사건이 발생해 충격이다. 중국 유력 매체 신징바오는 지난 15일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왕훙 뤄샤오마오마오즈가 농약을 마시라는 누리꾼들의 재촉에 약을 마신 뒤 사망했다고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산둥성 출신의 20대 왕훙으로 알려진 뤄샤오마오마오즈는 사건 당일 농약을 마신 직후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사건 당일 뤄샤오마오마오즈는 자신이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이날 방송이 마지막 영상이 될 것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또, 그는 “온라인과 SNS 등을 통해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모습을 보고 있지만, 사실 사람들이 아는 것만큼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면서 “최근에는 우울증이 심각해져서 두 차례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다.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그의 발언이 있은 직후 한 누리꾼은 “그렇다면 지금 이 자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는 중에 인증하라”며 막말을 시작했고 또다른 누리꾼의 재촉이 이어지자 결국 뤄샤오마오마오즈는 농약을 마시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평소 60만 명의 팔로워를 가졌던 뤄샤오마오마오즈의 이 영상을 생방송으로 시청한 이들의 수는 3만 명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소식이 알려진 직후, 관할 공안국 사이버 수사팀이 사건 수사를 담당해 자살 사유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뤄샤오마오마오즈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지난 4월 연인과 이별한 이후 그가 줄곧 우울증과 고독 등을 호소한 것과 깊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는 지난 4월 이후 출연한 영상에서 유명 왕훙으로 알려진 전 남자친구 자오루오웨이 군과 이별 직후 곧장 우울증 치료와 자살 충동 등을 느꼈다고 고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가족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누리꾼들의 발언이 주요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피해 보상 등 소송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공고했다. 특히 사망한 뤄샤오마오마오즈의 모친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생방송 도중 농약을 마시도록 재촉한 누리꾼들이 사건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보고 이들을 붙잡아 피해 보상 등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 대법 “한국어 못 해도 자녀 양육 가능”

    한국인과 결혼했다가 이혼한 외국인에게 한국어 소통 능력 부족을 이유로 자녀의 친권·양육권을 가질 수 없다고 판결한 하급심 판단은 잘못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양육자를 지정할 때 한국어 구사 능력이 차별 요인으로 작용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이 제시된 것이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베트남 국적의 여성 A씨와 한국 국적 남성 B씨의 이혼 및 양육자 지정 소송 상고심에서 남편 B씨를 자녀 친권자·양육자로 지정했던 원심을 일부 파기하고 사건을 전주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7일 밝혔다. 두 사람은 2015년 9월 혼인신고를 한 뒤 자녀 두 명을 낳았다. A씨는 남편과의 불화로 별거에 들어갔고 부부는 약 1년 뒤 서로를 상대로 이혼 청구를 했다. A씨는 한국 입국 직후 두 차례 출산하면서 한국어 소통 능력이 부족한 편이지만 별거 직후 일자리를 구했고, 모친의 도움으로 별 탈 없이 딸을 양육했다. B씨는 자신이 큰딸의 양육자로 지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1·2심은 두 사람의 이혼 청구는 받아들였으나 자녀의 친권자·양육자는 남편 B씨로 지정했다. A씨가 양육에 필요한 기본적인 한국어 능력이 부족하고 거주지나 직업이 안정적이지 않아 양육 환경과 능력에 의문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대법원은 양육자 지정은 이를 정당화할 만한 사유가 명백해야 한다며 “한국어 능력이 부족한 외국인보다 대한민국 국민인 상대방이 양육에 더 적합하다는 것은 추상적이고 막연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이어 “하급심은 양육자 지정에서 한국어 능력에 대한 고려가 자칫 출신 국가 등을 차별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점과 외국인 부모의 모국어·모국문화에 대한 이해 역시 자녀의 자아 존중감 형성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외국인 배우자의 양육 적합성 판단에서 한국어 소통 능력이 절대적일 수 없고, 다문화 가정 존중과 아동 복리 차원에서 양육자가 지정돼야 한다는 원칙이 제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재영·이다영 온다” 구단 환영…母 김경희는 “고개 들어!”[이슈픽]

    “이재영·이다영 온다” 구단 환영…母 김경희는 “고개 들어!”[이슈픽]

    그리스 PAOK 구단 “매우 흥분되는 일”이재영·이다영 사진 올리며 적극 홍보어제 출국…모친 “고개 숙이지 말고 걸어”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국내 무대에서 설 자리를 잃은 이재영·이다영(25) 쌍둥이 자매가 그리스로 출국한 가운데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PAOK 테살로니키 구단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17일 PAOK 구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테살로니키에 온다.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구단은 두 선수의 입단을 공식화했고, 뒷모습이 담긴 국내 사진을 소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그리스 현지 매체도 쌍둥이 자매의 합류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그리스 매체 포스톤 스포츠는 전날 밤 두 선수의 출국 모습을 소개하며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한국 언론의 카메라를 피하려고 노력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모습을 드러낸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쌍둥이 자매 옆에는 어머니 김경희씨가 있었고, 출국장으로 가는 과정에서 이다영이 고개를 숙이고 걷자 김씨는 “야. 고개 들어. 고개 숙이지 말고 걸어”라고 소리치기도 했다.그리스 여자프로배구 A1리그는 지난 9일 이미 개막했다.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지난 여름 PAOK 입단에 합의했지만, 국제이적동의서(ITC)와 취업비자 발급 과정이 늦어져 전날에야 그리스행 비행기에 올랐다. 지난 2월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쌍둥이 자매는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하고 국내에선 더는 뛸 수 없게 됐다. 결국 터키 에이전시와 손잡고 PAOK 구단과 계약했지만, 출국은 쉽지 않았다. 대한배구협회의 ITC 발급 거부로 국제배구연맹(FIVB)의 직권 승인을 거쳐야 했기 때문이다. 어렵게 ITC를 받은 쌍둥이 자매는 지난 12일 주한그리스대사관에서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영사 인터뷰를 했고, 비자를 획득했다. 이들은 테살로니키에 도착해 팀 훈련에 합류한 뒤 A1리그 데뷔 시점을 조율할 계획이다.“국내 복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 한편 이재영·이다영 자매 논란은 지난 1일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언급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이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외국으로 도망간 두 선수(이재영·이다영)의 국내 복귀를 허용해줄 수 있는가”라고 묻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내 복귀는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둘이 국내 복귀를 추진할 경우 어떤 입장이냐”라는 이 의원의 질의에 대한배구협회는 “프로 선수나 실업팀 선수로 복귀하려 할 경우 규정상 막을 수는 없으나 학폭 논란에 대한 국민들의 거센 비난에 제대로 된 사과 없이 떠났기 때문에 관련 팀들이 부담을 느껴 현실적으로 복귀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과거 어린 시절 실수를 할 수 있지만, 성인이 돼 진심으로 반성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며 “두 선수의 진정성 없는 행동으로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뛸 수 없으니 도망치듯이 외국 구단으로 가버렸다”고 비판했다.
  • [부고] 이청초씨 부친상, 이성우씨 장모상, 임상호씨 장인상

    ■ 이청초(KBS 춘천총국 취재기자)씨 부친상 ▲ 이상수씨 별세, 이청초(KBS 춘천총국 취재기자)·이청미씨 부친상, 배상철(MS 투데이 기자)·전정호씨 장인상, 14일 오후 5시, 강원도 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 장례식장 2층 2호실, 발인 17일 오전 7시. 010-4464-7942 ■ 이성우(KT 동부산지사장)씨 장모상 ▲ 전숙자씨 별세, 우윤향·우은주·우현욱씨 모친상, 이성우(KT 동부산지사장)·이승태·유병혁씨 장모상, 전규열(공감신문 대표이사)씨 고모상, 14일 오후 1시30분, 부산 시민장례식장 304호실, 발인 16일 오전 9시, 장지 창원공원묘지. 051-636-4444 ■ 임상호(YTN 미디어사업국 매체협력팀장)씨 장인상 ▲ 김학윤씨 별세, 임상호(YTN 미디어사업국 매체협력팀장)·오광식(TO- TOP ELECTRONICS HONG KONG 상무)·윤일(SK건설 부장)씨 장인상, 김지영·김나영·김지나씨 부친상, 14일, 수원 연화장 1호실, 발인 16일 오전 9시, 장지 용인 선영 031-218-6560
  • [부고] 남궁창성씨 모친상, 정운철씨 장인상, 유성원씨 부친상

    ■ 남궁창성(강원도민일보 서울본부장)씨 모친상 ▲ 전명수씨 별세, 남궁창열(춘천 동부초교 교장)·남궁창성(강원도민일보 서울본부장)·남궁염(우리건기 대표) 모친상, 남궁균(춘천소방서 소방장)·남궁연(자영업)·남궁민(강원소방학교 전임교수) 조모상, 14일 낮, 춘천호반장례식장 3호실, 발인 16일 오전 7시 30분. 010-5376-0914 ■ 정운철(매일신문 뉴스국 사진영상부장)씨 장인상 ▲ 김장호(전 청도군 화양우체국장)씨 별세, 김도윤(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주임)·진길(청도군 화양우체국장)씨 부친상, 정운철(매일신문 뉴스국 사진영상부장)씨 장인상, 14일 오전 3시 20분, 대구 영남대병원 장례식장 2층 201호, 발인 16일 오전 8시30분. 053-620-4647 ■ 유성원(한국투자증권 상무)씨 부친상 ▲ 유광봉씨 별세, 유성원(한국투자증권 GWM전략담당 상무)씨 부친상, 김형근(전 KT지사장)·김성종(한의사)·정재훈(이안홈케어뉴트리션 대표)씨 장인상, 13일 오후, 서울성모장례식장 1호실, 발인 16일 오전 5시 30분. 02)2258-5940
  • [부고]

    ●김장호(전 청도군 화양우체국장)씨 별세 김도윤(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주임)진길(청도군 화양우체국장)씨 부친상 정운철(매일신문 뉴스국 사진영상부장)씨 장인상 14일 대구 영남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8시 30분 (053)620-4647 ●홍옥선씨 별세 양창렬(GS건설 책임)씨 모친상 김은미씨 시모상 양귀남(인더뉴스 기자)씨 조모상 14일 인천 가천대길병원 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6시 30분 (032)460-3444 ●유광봉씨 별세 유성원(한국투자증권 GWM전략담당 상무)씨 부친상 김형근(전 KT지사장)김성종(한의사)정재훈(이안홈케어뉴트리션 대표)씨 장인상 13일 서울성모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5시 30분 (02)2258-5940 ●나진관씨 별세 나동연(전 경남 양산시장)씨 부친상 14일 경남 양산시 양산장례식장, 발인 16일 (055)366-444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