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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도 영적인 끼가 있거든”…김건희 ‘7시간 통화’ 추가 공개

    “남편도 영적인 끼가 있거든”…김건희 ‘7시간 통화’ 추가 공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 일부가 23일 유튜브 채널 열림공감TV와 서울의소리 등을 통해 추가 공개됐다. 앞서 법원은 ‘7시간 통화’ 중 사생활에만 관련된 발언, 타인 간의 비공개 대화 등 2가지를 제외한 대부분 내용을 방영할 수 있다고 허용한 바 있다. 이날 추가 공개된 녹취파일에는 최근 다시 불거진 무속 논란과 삼부토건·도이치모터스 등을 언급하는 대화가 담겨 있었다. 공개된 녹취에 따르면 이명수 기자가 ‘내가 아는 도사 중 총장님이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고. 근데 그 사람이 청와대 들어가자마자 영빈관으로(을) 옮겨야 된다고 하더라고’라고 말하자 김씨는 “응, 옮길 거야”라고 답했다. 이 기자가 ‘옮길 거예요?’라고 추가로 묻자 김씨는 “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화에서 김씨는 “우리 남편(윤 후보)도 약간 그런 영적인 끼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랑 그게 연결이 된 거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착 의혹이 제기된 삼부토건과 관련된 발언도 공개됐다. 김씨는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과 관련해 “저는 삼부 회장님 하고는 되게 오랫동안 우리 가족하고 같이 친하게 지냈고, 우리 그런 가족(같은) 사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이 기자의 인터뷰 요청에 “나는 인터뷰하면 안 된다니까 나는. 나는 지금 어쨌든 ‘후보’고 (인터뷰) 하면 안 되고, 차라리 명수씨 우리 오빠를 만나서 한번 물어봐요, 그런 거”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양재택 전 검사 부인에게 김씨의 모친이 송금을 했다는 말이 나온다’는 이 기자의 말에 “아 그때? (양 전 검사) 애들 유학 가서? 그때 보냈는데 뭐죠? 우리가 돌아가면서 되게 친하게 지냈어요. 사모님하고도. 사모님한테 송금해준 거죠”라고 말했다. 김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권오수 회장하고도 벌써 20년이에요”(7월 20일)라고 발언했으며, 이 기자가 제보할 내용이 있다고 말하자 “내가 한동훈(검사)이한테 전달하라 그럴게”(12월 2일)라고 말했다고 이들 유튜브 채널은 전했다. 그밖에도 “박근혜(전 대통령)를 우리가 다 구속했잖아요, 이명박 다”(7월 21일), “일반 사람들은 바보들이라고 그랬잖아”(11월 4일)라고 말했다고 이들 채널은 주장했다.
  • [여기는 중국] 부친 잔혹 살해한 아들 ‘무기징역’ 선고…왜 사형 아니었나

    [여기는 중국] 부친 잔혹 살해한 아들 ‘무기징역’ 선고…왜 사형 아니었나

    아버지를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한 아들에 대해 재판부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고의살인 혐의가 인정될 경우 사형을 판결해왔던 중국 사법부가 예외적으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판결이다. 23일 중국 매체 정관신문은 지난 2020년 6월 20세 대학생이었던 곽모군이 흉기로 부친의 등과 목, 배 등의 부위를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사건에 대해 무기징역 처분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산둥성 옌타이시 출신 21세 곽 군은 자신의 뺨을 때리던 부친을 살해하고 도주했다. 곽 군 아버지 시신에서는 수십 개의 자상이 발견됐다. 시신을 본 법의학자는 경부총동맥, 경내정맥, 폐, 간장 등 장기 손상으로 인한 급성 쇼크사일 것으로 판단했다. 공안은 원한에 의한 살인 사건일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리고 사건 발생 이틀 만에 아들 곽 군을 인근 주택가에서 붙잡았다. 곽 군은 모든 걸 체념한 듯 죄를 인정하는 자술서에 서명했다. 다만 자신의 범행이 장기간에 걸친 학대에 의한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곽 군은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 부친의 일방적인 폭행 등 아동 학대를 당했으며, 사건 당일에도 부친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곽 군은 사건 당일 사소한 집안일로 모친과 다퉜는데, 옆에서 보던 부친이 자신의 뺨을 때렸다고 설명했다. 사건 현장에는 곽 군 모친도 함께 있었으나 살인을 막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 군 모친은 또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서 공안에 사건을 신고하지 않은 채 은폐를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 과정에서 피의자 곽 군의 모친과 친척들은 평소 곽 군이 아동학대로 심신이 미약한 상태에 빠져 있었다는 점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대학에 진학하는 등 성실한 학생이었다는 점을 들며 선처를 구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곽 군이 부친으로부터 사건 당일 욕을 듣자 억압된 감정이 순간적으로 폭발해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장에 있었던 모친의 증언과 가족들의 선처 등을 고려해 무기징역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 곽 군의 고의 살인죄 혐의를 인정해 무기징역과 함께 정치권리를 종신 박탈토록 했다.
  • 엄마와 있는 ‘여친’ 살해한 조현진…“죄송하다” “모르겠다” 일관

    엄마와 있는 ‘여친’ 살해한 조현진…“죄송하다” “모르겠다” 일관

    엄마와 함께 있던 ‘여친’ 살해한 조현진(27·무직)은 21일 오전 10시 30분 검찰 송치를 위해 충남 천안동남경찰서 유치장을 나오면서 “(여친과 가족에게) 죄송하다.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 조씨는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죽일 생각으로 여자친구 집에 간 것은 아니다”고 했다. 조씨는 ‘흉기는 왜 준비했냐’ ‘여친 엄마는 왜 올라오게 했느냐’ ‘왜 죽였나’ ‘어떻게 죽였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모르겠다”라는 말로 일관했다. 또 ‘지금 웃고 있는 거냐’고 묻자 “아니다”고 부인했다. 조씨는 취재진이 마스크를 벗어달라고 요구하자 거부했다.충남경찰청은 지난 19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살인 혐의로 구속된 조씨의 신상을 공개하면서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한 뒤 모친이 함께 있던 상태에서 피해자를 수차례 찔러 살해하는 등 범행이 잔인하고 피해가 중대하다”며 “교제 범죄에 대한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신상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 40분쯤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전 여자친구 A(27·회사원)씨의 원룸을 찾아가 엄마와 함께 있던 A씨를 원룸 화장실로 데려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짐을 빼겠다. 마지막으로 할말도 있다”고 말해 문을 열어주자 원룸에 들어온 뒤 “어머니가 있으니 화장실로 가서 얘기하자”며 A씨를 화장실로 데려가 문을 잠그고 얘기하다가 A씨가 계속 헤어지자고하자 미리 편의점에서 구입한 흉기로 복부 등을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A씨 집 도착에서 범행까지 10여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조씨는 딸의 비명소리에 A씨 어머니가 화장실 문을 계속 두드리자 문을 확 열고 어머니를 밀친 뒤 달아났다. A씨 어머니는 화장실 안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딸을 발견하고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조씨는 도주 후 자신의 원룸에 숨어 있다가 3시간 4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조씨는 경찰조사에서 “흉기로 위협하면 A씨 마음이 돌아서지 않을까 해서 집에 찾아갔는데 계속 헤어지자고 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둘은 지난해 10월부터 교제하면서 조씨의 경제 무능력을 놓고 갈등을 빚다가 1주일 전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날 조씨가 찾아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A씨 여동생은 사건 발생 이틀 후인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사건 전날 조씨로부터 ‘언니(A씨)가 돈을 흥청망청 쓴다’는 거짓 전화를 받고 천안에 온라온 엄마 앞에서 언니를 살해했다”며 “언니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피가 다 빠져나가 수술을 할 수 없었다”고 조씨의 신상공개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같은 날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한 청원인이 글을 올려 조씨의 신상공개를 요청했다.최근 남성에 의한 여성 살인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 사건이 터지자 온라인상에서 “고유정 없었으면 어쩔뻔했냐…남자가 여자 살인할 때마다 (남성들이) 고유정을 찾네” “남자가 모두 그런 건 아니지” 등 남녀 간에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 [부고]

    ●박희수씨 별세, 박은용(BNK투자증권 파생금융본부장 상무)씨 부친상=19일 옥천성모병원, 발인 21일. (043)733-0808 ●오상용씨 별세, 오화원(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시니어 매니저)씨 부친상=19일 일산 백병원, 발인 21일. (031)910-4444 ●이성규씨 별세, 이건(유진저축은행 전무)·인·현숙씨 부친상, 박미정·최서정씨 시부상=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02)3410-6920 ●좌남식씨 별세, 좌채린(에이엠엔터테인먼트 실장)씨 부친상=18일 제주대병원, 발인 20일. (064)717-2900 ●권경남씨 별세, 정양(전 생명보험협회 상무)씨 모친상=18일 전주 고려병원, 발인 20일. (063)242-9944
  • 엄마와 있는 ‘여친’ 살해한 20대는 조현진…경찰 신상공개

    엄마와 있는 ‘여친’ 살해한 20대는 조현진…경찰 신상공개

    엄마와 함께 있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천안 20대 남성의 신상이 공개됐다.충남경찰청은 19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피의자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하고 전 ‘여친’ 살해범이 조현진(27·무직, 사진)이라고 밝혔다. 충남경찰청의 첫 신상공개로 조씨의 검찰 송치 날짜는 아직 결정이 안됐다. 신상공개위원회는 공개결정에 대해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한 뒤 모친이 함께 있던 상태에서 피해자를 수차례 찔러 살해하는 등 범행이 잔인하고 피해가 중대하다. 범죄 증거도 충분하다”면서 “교제 범죄에 대한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조씨의 신상(얼굴, 성명, 나이)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신상공개에 따른 조씨 가족 2차피해 방지팀(팀장 천안서북경찰서 형사과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조씨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전 ‘여친’ A(27·회사원)씨 가족은 사건 발생 이틀 후인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여친’ 엄마 있는 원룸에서 여친 화장실로 데려가 살해한 20대”라는 서울신문 1월 13일자 온라인 기사 사진·제목과 함께 “사건 전날 ‘언니(A씨)가 돈을 흥청망청 쓴다’는 조씨의 거짓 전화를 받고 천안에 올라온 엄마 앞에서 언니를 살해했다. 언니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피가 다 빠져나가 수술을 할 수 없었다”고 조씨의 신상공개와 강력 처벌을 요청했다. 같은날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충남 천안시 **동 원룸 전 여자친구 살인사건 20대 가해자 남성 신상공개 촉구 합니다’는 한 청원인의 글이 올라와 A씨 가족과 같은 요구를 청원했다.조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 40분쯤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A씨의 원룸을 찾아갔다. 당시 원룸에는 고향 집에서 딸을 보러온 A씨의 어머니도 함께 있었지만 “내 짐을 빼겠다. 마지막으로 할말도 있다”는 조씨의 말에 문을 열어줬다. 조씨는 원룸에 들어온 뒤 “어머니가 있으니 화장실로 가서 얘기하자”며 원룸 안 화장실로 A씨를 데려가 문을 잠갔다. 얘기하던 중 A씨가 거듭 “헤어지자”고 하자 인근 편의점에서 미리 구입한 흉기로 A씨의 복부 등을 수차례 찔렀다. A씨 집에 도착해서 범행을 하기까지 10여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조씨는 딸의 비명소리를 듣고 A씨 어머니가 화장실 문을 바삐 두드리자 문을 확 열고 어머니를 밀친 뒤 달아났다. A씨의 어머니는 피를 흘리며 화장실 안에 쓰러져 있는 딸을 발견하고 곧바로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치료 중 숨졌다. 조씨는 도주를 계속하던 중 A씨 집에서 1㎞쯤 떨어진 자신의 원룸에 숨어 있다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추적해온 경찰에 3시간 40분 만에 검거됐다. 경찰은 조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조씨는 경찰조사에서 “A씨가 최근 이별을 통보해 흉기로 위협하면 마음이 돌아서지 않을까 해서 집에 찾아갔는데 계속 헤어지자고 해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A씨가 나의 경제적인 부분을 얘기해 자존심도 많이 상해 있었다”고 진술했다. 둘은 지난해 10월 만나 교제하다 1주일 전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날 조씨가 찾아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기사가 나가자 “이렇게 죽어나가는데 어떻게 연애를 하고, 어떻게 결혼을 하고, 어떻게 애를 낳느냐” “위문편지 하나 갖고 예민한 남성들아, 여기에 반응 좀 해보지” “여자 좀 그만 죽여라” “고유정 없었으면 어쩔뻔했냐…남자가 여자 살인할 때마다 고유정 찾네” 등 여성 댓글이 무더기로 쏟아진 가운데 “남혐으로 몰아가는 건 시체팔이하는 거다” “남자가 모두 그런 건 아니지” 등 더러 남성 글도 있었다.
  • [부고]

    ■이재혁씨 별세, 한호순씨 남편상, 이철행(서울신문 사업국 부국장)·지행(제이비테크 공장장)씨 부친상, 최진경·김영경씨 시부상=18일 서울상계백병원, 발인 20일. (02)950-1493■유대열씨 별세, 장석화씨 남편상, 유정민·정혜·재승씨 부친상, 박경석 (YTN 부장)씨 장인상=18일 분당서울 대병원, 발인 20일. (031)787-1505■윤순자씨 별세, 최형원(SK C&C 매 니저)·은수씨 모친상, 장석범(문화일 보 썸랩 대표)씨 장모상, 권정하씨 시 모상=18일 용인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031)678-7600■최석보씨 별세, 최기수·창수(전 NH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종수·선자· 희자씨 부친상, 원경희·김윤이·임성 현씨 시부상, 임종남·이우성씨 장인 상=18일 영산포농협 장례식장, 발인 20일. (061)334-4440
  • “평생 현역이란 마음가짐으로 최선 다해 글 쓰겠다”

    “평생 현역이란 마음가짐으로 최선 다해 글 쓰겠다”

    “미지의 세계, 오랫동안 동경해 왔던 세상에 편입된 느낌입니다. 이제 지면 밖으로 뛰어오르는 시를 쓰고 싶습니다. 아직은 뒤죽박죽이지만 노력하다 보면 방향성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이선락 시 부문 당선자)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2022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이선락, 배종도(이상 65), 염선옥(51), 함윤이(30), 조은비(29), 김마딘(24) 당선자는 “평생 현역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글을 쓰겠다”고 다짐했다. 소설 부문 함 당선자는 “제 글들이 어딘가 나갈 것을 생각하면 무섭기도 했지만, 꾸준히 싸우듯 생각하면서 또 파고들듯이 글을 쓸 것”이라며 “더 진지하게 글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 여러 가지 현실을 만들면서 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조 부문 배 당선자는 “그동안 여러 신춘문예에서 나이가 많다고 탈락했지만 결국 등용문을 넘었다”고 감개무량해했다. 이어 “문학은 조화로워야 한다는 신념으로 나이를 떠나 누구에게나 열린 온전한 신춘문예를 지향하는 곳은 서울신문밖에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희곡 부문 김 당선자는 “공연예술이 가진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공부하는 과정, 결과물을 관객과 공유하는 현장이 제겐 목적이 될 것”이라며 “제 글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여러 질문을 형성해 줬으면 좋겠다. 서울신문 신춘문예가 제게 질문을 던져 볼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평론 부문 염 당선자는 청각장애인 어머니를 위해 수상 소감을 수화와 함께 전해 시상식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는 “제게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심사위원과 서울신문사에 감사하다”며 “따스한 글을 쓰겠다”고 말했다. 염 당선자는 올해 조선일보 평론 부문에도 당선된 신춘문예 2관왕이다. 동화 부문 조 당선자는 “동화는 제가 할 수 있는 일 중 욕심내서 잘하고 싶은 일”이라며 “어린이들의 이야기는 왠지 모르게 저를 좀더 잘 살고 싶게 만든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 제가 하던 일을 하며 미처 꿈꾸지 못한 곳까지 나아가 보겠다”고 덧붙였다. 곽태헌 서울신문사 사장은 “한강, 편혜영, 하성란 작가 등 세계가 주목하는 K문학의 본류에는 서울신문 신춘문예의 역사가 흐른다”며 “한국 문단의 빛나는 보석이 될 여러분을 뜨겁게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시조 부문을 심사했던 이근배 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은 “‘오징어게임’ 등 여러 한국 문화가 세계인을 감동시키듯 이제 한글도 세계화하는 시대에 여러분 가운데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올 것을 기대한다”며 “마음껏 글을 쓰며 문학의 바다를 이루기 바란다”고 심사위원을 대표해 축사했다. 코로나19로 지난해에 이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한 이날 시상식에는 장윤우 서울문우회장, 조대현 작가, 심사를 맡은 한분순·신해욱·박연준·오은 시인, 김이설·윤해서 소설가, 유성호·이경수·김미정·노태훈·유영진·박숙경 평론가, 이기쁨 연출가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 ‘7시간 통화’에 ‘욕설 파일’ 맞공개… “광고비로 스캔들 차단” 언급도

    ‘7시간 통화’에 ‘욕설 파일’ 맞공개… “광고비로 스캔들 차단” 언급도

    국민의힘이 18일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와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욕설과 막말이 담긴 160분 분량의 미공개 통화 파일 34건을 공개했다. 장 변호사는 이 후보와 그의 형 고 이재선씨, 형수 박인복씨 간에 통화한 내용을 녹음한 파일을 재선씨 측으로부터 제공받았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일부를 보도한 MBC에 이 후보의 욕설도 형평성에 맞게 공개하라고 요구했으나, MBC 측은 ‘이미 다 아는 내용’이라며 거부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소속 장 변호사의 제보 형식을 빌려 이 후보의 미공개 욕설 파일을 추가로 공개해 맞불을 놨다. 이날 공개된 파일에는 이 후보가 전화로 재선씨와 박씨에게 욕설을 퍼붓는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 이 후보가 형의 정신병원 입원을 압박하는 듯한 내용도 담겼다. 이 후보는 재선씨에게 “너 XXX야. 너 이 XX야. 네가 이러고도 정신병자 아니냐”라며 “너부터 집어넣을 거야. XXX야”라고 했다. 또 재선씨가 “너 왜 입원을 주장하는 거야”라며 “야 이 XX야”라고 따지고, 이 후보가 “너 인마 XXX, XXX라며 XXX이야”라는 등 입원을 둘러싼 형제간 욕설과 설전이 다수 담겼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 사건의 핵심 피고인으로 재판 중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관련 대화도 공개됐다. 재선씨가 숙명여대 음대를 졸업한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를 거론하며 “그래서 유동규가 음대 나왔는데 뽑았냐”라고 하자, 이 후보는 “그건 또 어떻게 알았어”라고 했다. 이 후보가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 보도를 막고자 성남시 광고비를 썼다는 재선씨의 주장도 담겼다. 재선씨는 “조선닷컴, 동아닷컴은 (광고가) 한 번인데 오마이뉴스, 경향신문, 민중의소리는 여러 번이고 하루에 두 건도 줬다”며 “김부선 사건이 난 몰랐는데 요새 털어 보니까 2010년 11월 10일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앙일간지 광고비가 2009년 660만원이다가 2010년에 550만원이었다가 2011년 얼만 줄 아냐. 너 기억하냐. 2억 3240만원으로 4100%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장 변호사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몹시 거친 이 후보의 욕설이 난무하는 160분 분량의 파일을 공개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이 후보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장 변호사는 해당 녹음 파일 전부를 일반 국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날 욕설 파일 추가 공개에 다시 한번 사과했다. 이날 이 후보는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가족의 내밀한 문제이긴 하지만 공인으로서 이런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서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한편으로는 그 문제의 발단이 됐던 어머니, 어머니에게 가혹하게 문제를 일으켰던 형님도 세상에 안 계신다”며 “다시는 벌어지지 않을 일이니까 국민들께서 용서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어머니를 언급하면서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 후보의 사과와 별도로 민주당 선대위는 장 변호사를 비방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선대위 공보단은 또 “장 변호사가 불법 배포한 자료를 선별 편집해 공개하는 행위 역시 후보자 비방죄와 선거법 위반에 해당되므로, 즉시 고발 조치할 것”이라며 추가 확산 차단에 나섰다. 반면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공익을 위해 제보하는 선량한 국민을 겁박하고 고발하는 것으로 진실이 묻혀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당은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 “밥 안 차려줘서” 잠든 어머니 때려 숨지게 한 30대 아들

    “밥 안 차려줘서” 잠든 어머니 때려 숨지게 한 30대 아들

    자신에게 밥을 차려주지 않는다며 자고 있던 어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30대 아들에게 검찰이 존속살해죄를 적용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존속폭행치사 혐의로 경찰에서 송치된 A(37)씨의 죄명을 존속살해로 바꿔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A씨가 어머니를 폭행할 당시 살인의 고의성이 있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12월 인천시 서구 가정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60대 어머니를 주먹과 발로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튿날 오후 “어머니가 많이 다쳐서 병원에 가야 한다”며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손과 발에 혈흔이 묻어 있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먹을 것을 달라고 했는데 계속 잠을 자 화가 나서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이전에도 함께 사는 어머니를 상습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월 특수존속상해 혐의로, 같은 해 10월에는 존속폭행과 존속상해 혐의로 각각 입건된 바 있다. 사망한 모친은 평소 고관절 질환을 앓고 있는 A씨를 돌봤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특수존속상해 혐의로 지난해 9월 불구속기소됐다. 사건은 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에 배당됐다.
  • [부고]

    ●김경화씨 별세, 천정배(전 법무부 장관)·천방훈(전 삼성전자 상무)·천월희·천진희·천민희씨 모친상, 홍성곤(고려대 강사)·김대중(전 전남교육청 비서실장)·현재형(한빛복지재단 운영국장)씨 장모상=17일 목포 효사랑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8시. 061)242-7000
  • “어머니, 사랑은 검정이겠지요… 이 세상 모든 의미 합쳐졌으니”

    “어머니, 사랑은 검정이겠지요… 이 세상 모든 의미 합쳐졌으니”

    ‘어머니, 사랑의 색깔은 무엇일까요. 이 세상에 주어진 모든 의미가 합쳐진 게 사랑 아닐까요.’ 한 장씩 이어지는 어머니에게 쓴 편지는 사모곡보다는 삶과 마음에 대한 고백이다. 앙드레 김과 함께 국내 오트 쿠튀르(고급 맞춤복)의 상징이던 패션디자이너 이광희(70)씨가 ‘아마도 사랑은 블랙’(파람북)을 통해 어머니에게 배운 지혜와 태도로 일궈 간 시간들을 풀어냈다. 지난 14일 서울 남산의 ‘이광희 부티크’에서 만난 이씨는 “예전부터 나이 육십은 넘어야 내 이야기를 그나마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그간 끼적인 수많은 메모를 처음 책으로 엮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머니한테는 헛소리를 해도 ‘네 말이 맞다’며 웃어 주실 테니 이렇게라도 용기를 내 봤다”고 덧붙였다. 딸들에게 특별하지 않은 어머니가 있겠냐마는 이씨에겐 어머니가 더 무거웠다. 하얏트호텔 의상실, 현대백화점 매장에서 시작해 정·재계 사모들이 맞춰 입는 옷을 짓는, 화려해 보이는 이씨의 겉모습과 어머니의 삶은 그야말로 극과 극이었다. 전남 해남에서 교회와 보육원을 연 아버지 이준묵 목사 옆에서 간호사 출신이었던 어머니 김수덕씨는 평생 고아와 한센인 환자를 돌봤다.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네가 장한 거지, 나처럼 똑같이 몸빼 입고 일(봉사)하는 게 네 일은 아니다’라는 말씀에 짐을 조금 덜긴 했어도 오랫동안 어머니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고 그는 말했다. 다만 삶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자세는 어머니를 꼭 닮았다. ‘꽃은 많은 사람에게 기쁨과 평안을 주는데 사람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꽃 한 송이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일기에 적으신 어머니였다. 나이 아흔에는 “요즘 무슨 생각을 하고 사시냐”는 딸의 물음에 “너는 지금 어느 선에 서 있느냐 하고 나 자신에게 묻지”라고 답하기도 한 어머니의 올곧음이 이씨에겐 평생 가르침이 됐다. ‘사람은 사람을 먹고 살아간다’, ‘오늘도 참아 봤느냐’ 등 어머니의 어록들은 끊임없이 자신을 들여다보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보듬어 줄 수 있는 ‘마음’의 가치를 깨닫게 해 줬다. 소위 상류층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꾸미면서도 사교는커녕 식사 한번 하지 않고 대통령 부인이든 재벌 안주인이든 반드시 숍에 와서 가봉을 해야만 했던 여러 원칙들도 어머니의 태도에서 비롯됐다. 이씨는 2009년부턴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희망고’(희망의 망고나무) 재단을 세워 마을을 가꾸고 있다. 망고나무 4만여 그루를 비롯해 학교, 교회, 한센인 마을까지 그의 마음이 닿고 있다. 그가 세운 초등학교엔 벌써 767명이 다닌다. “늘 ‘어머니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생각하며 살았다”는 이씨는 “(2003년 돌아가신) 어머니가 지금 저를 보신다면 ‘장하다’고 하실 것”이라며 웃었다. 모든 마음이 합쳐졌기에 사랑의 색깔은 검정이 아닐까, 어머니에게 물었던 이씨는 “희로애락, 생로병사도 모두 삶의 과정인데 모든 사람이 행복해야만 한다는 강박에 빠진 듯 애쓰는 모습이 안쓰러울 때가 있다”며 “어머니에게 배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특히 청년들과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 [부고]

    ●최영숙씨 별세, 노현송(강서구청장)씨 모친상=16일 이대서울병원, 발인 18일. 02)6986-4440 ●김귀성씨 별세, 장월순씨 남편상, 김형준(한화토탈 총괄공장장)씨 부친상, 김보겸씨 시부상=16일 고려대의료원 안암병원, 발인 18일. 070)7816-0233
  • “단순 생리불순이었는데” 우한 병원 진료 38일 만에 사망…왜?

    “단순 생리불순이었는데” 우한 병원 진료 38일 만에 사망…왜?

    생리불순으로 병원을 찾았던 여성이 진료 38일 만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가족들은 이번 사건이 의료진의 과잉 진료와 과실로 의한 의료 사고의 가능성을 제기한 상태다. 중국신문주간은 후베이성 우한시에 거주하는 51세 여성 류 모 씨가 지난해 11월 22일 생리불순을 이유로 우한시 소재의 대형 대학부설병원을 찾았다가 진료 38일 만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류 씨의 친딸 차이 씨의 언론 제보로 외부에 처음 알려졌다. 차이 씨 제보에 따르면, 생리불순으로 평소 각종 여성 질병을 우려했던 류 씨가 우한대학 중난병원 응급실을 찾았던 것은 지난해 11월 중순이었다. 당시 병원 의료진은 류 씨의 증상을 확인한 뒤 그의 질병에 대해 난소낭종증이라고 진단했다. 병원 관계자는 그의 증세에 대해 “종양의 크기가 정상보다 크다”면서 “즉시 외과적인 절제술이 필요한 상태다. 특히 암세포 전이가 의심되는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류 씨는 곧장 악성 종양과 양성 질환의 수술적 치료를 수행하는 진료과로 이송됐다. 당시 그가 이송된 병원은 간담췌외과로 간장이나 담낭, 췌장 등의 부위 질병을 수술로 치료하는 전문병동이었다.  이후 해당 병원 의료진들이 자 씨를 수차례 검사한 뒤 “병변이나 종양은 확인하지 못했다”면서도 “진단 결과 이상 소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약 12만 위안 상당의 췌장 십이지장 절제술을 받아야 한다”고 권했다. 이에 대해 류 씨와 가족들은 수술 대신 약물치료 등 보수적인 치료 방법에 대해 수차례 문의했으나 병원 측은 로봇에 의한 최소침습수술 방식으로 수술의 위험성이 높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술을 앞뒀을 무렵 병원 관계자는 수술을 앞둔 류 씨에게 “수술에 실패할 위험은 전혀 없다”고 안심시켰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지난달 17일, 류 씨가 수술받은 부위에 부종과 통증을 호소하자 병원 의료진은 그에게 위내시경을 시행했다.  하지만 사고는 위내시경 중 발생했다. 유가족들 주장에 따르면, 위내시경 당시 의료진의 과실로 위 일부에 구멍이 생기는 천공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고로 류 씨는 감염성 쇼크 증세로 곧장 중환자실로 이송됐으나 사고 이후 단 12일 만에 증상이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에 대해 유가족들은 “모친이 그동안 큰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살았는데, 의료진과 병원에 의한 과잉 진료로 사망에까지 이르게 됐다”면서 “특히 생리불순으로 병원을 찾았을 당시 각종 검사로 인해 발생할지도 모르는 후유증에 대해서 병원과 의료진 누구도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았다. 의료진의 과잉 진료가 있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반면, 병원 측은 의료 과실 및 과잉 진료라는 유가족들의 주장에 대해 허위 사실 유포라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분위기다. 류 씨를 집도했던 병원 측은 지난 14일 현지언론을 통해 “환자 상태에 따라 수술을 결정했던 것”이라면서 “환자의 죽음은 위내시경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논란에 선을 그었다. 한편, 류 씨를 진료했던 병원 측은 현재 자 씨 사망 사고에 의료 사고 및 과잉 진료 등의 원인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며,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 [부고]

    ●신영환씨 별세, 신수경(GC녹십자 의학본부장)·성무·희경·지은씨 부친상=11일 칠곡 경북대병원, 발인 13일. 053)200-2500 ●김성진(전 숭실대 총장)씨 별세, 장정균씨 남편상, 김윤경·혜경(인제대 교수)·용정(KAIST 교수)·수경(현대백화점 상무)씨 부친상, 백도형(숭실대 교수)씨 장인상, 남부미씨 시부상=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02)3010-2000 ●이청자씨 별세, 박명환(제14∼16대 국회의원)씨 부인상, 박연신씨 모친상=10일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02)2227-7597 ●양희언씨 별세, 양진호(금융감독원 일반은행검사국장)·진석(에이스치과 원장)·은주(광주중앙고등학교 교사)씨 부친상=10일 무주보건의료원, 발인 12일. 063)320-8337 ●윤성근(서울고법 부장판사)씨 별세, 윤진석·상준씨 부친상=11일 강남 성모병원, 발인 13일. 010-4884-9497
  • 모친상 숨긴 국세청장… 코로나 걱정·투명 행정 의지

    모친상 숨긴 국세청장… 코로나 걱정·투명 행정 의지

    김대지 국세청장의 모친상이 발인이 끝나고 나서 뒤늦게 알려졌다. 김 청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방역 조치를 이행하고 투명한 세무행정을 하겠다는 의지에 따라 모친상을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연초 각종 세제업무로 바쁜 국세청 직원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겠다는 뜻도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국세청에 따르면 김 청장의 모친은 지난 8일 부산에서 별세했다. 빈소는 부산 해운대백병원에 차려졌다. 김 청장은 “부고를 내지 말고 외부에도 알리지 말라”고 지시했다. 김 청장의 모친상은 발인이 끝난 이날 오전 10시쯤 알려졌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2시 30분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릴 예정이던 기재부 소속 4개 외청장 회의를 외청장 한 분이 모친상을 당하신 점을 고려해 연기했다”고 공지했다. 기재부는 김 청장의 뜻을 지키고자 발인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외청장 회의 연기 소식을 전했다. 앞서 기재부는 임광현 국세청 차장이 김 청장 대신 참석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국 회의를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세청 내부 통신망에도 김 청장의 부고가 올라오지 않았고, 일부 간부를 제외한 직원 대부분 몰랐다”면서 “김 청장은 일부 조문을 온 인사와 조의금까지 모두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 “영탁 측 150억 요구, 허위 아냐”…예천양조 ‘무혐의’ 처분에 영탁 측 “납득 못해”

    “영탁 측 150억 요구, 허위 아냐”…예천양조 ‘무혐의’ 처분에 영탁 측 “납득 못해”

    ‘영탁’ 막걸리 상표권 사용료 등을 두고 가수 영탁 측과 분쟁을 벌여온 예천양조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영탁 측은 “납득할 수 없다”며 이의신청을 제기한다는 반박문을 냈다. 10일 예천양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영탁 측이 공갈미수 혐의 등으로 백구영 예천양조 회장 등을 고소한 것에 대해 지난 3일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불송치는 경찰이 수사 결과 후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지 않고 마무리하는 것이다. 앞서 영탁은 2020년 3월 종영한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강진의 ‘막걸리 한잔’을 열창하며 인기를 끌었다. 같은 해 4월 영탁은 예천양조와 ‘영탁막걸리’ 1년짜리 광고모델 계약을 맺었다. 양 측의 갈등은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시작됐다. 예천양조는 지난해 6월 계약이 종료되면서 영탁 팬들을 중심으로 악플과 불매운동이 계속돼 매출 타격을 입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영탁 측이 회사성장 기여도 및 상표권 사용료로 150억원을 요구했으며 영탁의 모친이 돼지머리를 묻고 고사를 지내라고 했다. 7억을 제시했으나 최종 불발됐다”고 주장했다. 영탁 측은 예천양조 측의 주장이 허위라고 즉각 반박했고, 같은 해 9월 백 회장 등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공갈미수 혐의 등으로 형사고소했다. 이후 경찰은 피고소인인 백 회장 등 회사 관계자와 영탁, 영탁의 어머니 등을 직접 조사한 끝에 불송치 결론을 내렸다. 예천양조 측 관계자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영탁 모친의 150억 요구 등을 뒷받침하는 관련 자료를 제출했고 이 주장이 허위가 아니라는 것을 소명한 결과 사실로 밝혀졌다”면서 “일평생을 바쳐 이룩한 예천양조의 명예가 조금이라도 회복된 것 같아 위안이 된다. 앞으로도 예천양조는 전통주 업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최고의 품질과 맛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에 대해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 측은 “예천양조 측이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불송치가 된 점에 대해 법리적인 판단이나 사실판단에 있어 모두 납득할 수 없다”며 “형사소송법에 따른 이의신청 및 수사 심의신청을 통해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천양조 측의 협박 또는 강요미수는 인정된다는 취지로 밝히고 있으나 고소 죄명인 공갈 미수에 대한 적합성에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표권 부당 사용을 목적으로 저희 아티스트를 사회적으로 매장시키겠다고 한 예천양조 측의 협박 또는 강요미수가 명백히 있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예천양조 측의 악의적이고 위법한 행위의 진실을 끝까지 밝혀내 아티스트 및 그의 가족을 끝까지 보호하고 명예를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모친상 철저히 비밀에 부친 김대지 국세청장… 조의금도 모두 돌려보내

    모친상 철저히 비밀에 부친 김대지 국세청장… 조의금도 모두 돌려보내

    김대지 국세청장의 모친상이 발인이 끝나고 나서 뒤늦게 알려졌다. 김 청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방역 조치를 이행하고 투명한 세무행정을 하겠다는 의지에 따라 모친상을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연초 각종 세제업무로 바쁜 국세청 직원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겠다는 뜻도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국세청에 따르면 김 청장의 모친은 지난 8일 부산에서 별세했다. 빈소는 부산 해운대백병원에 차려졌다. 김 청장은 “부고를 내지 말고 외부에도 알리지 말라”고 지시했다. 김 청장의 모친상은 발인이 끝난 이날 오전 10시쯤 알려졌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2시 30분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릴 예정이던 기재부 소속 4개 외청장 회의를 외청장 한 분이 모친상을 당하신 점을 고려해 연기했다”고 공지했다. 기재부는 김 청장의 뜻을 지키고자 발인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외청장 회의 연기 소식을 전했다. 앞서 기재부는 임광현 국세청 차장이 김 청장 대신 참석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국 회의를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세청 내부 통신망에도 김 청장의 부고가 올라오지 않았고, 일부 간부를 제외한 직원 대부분 몰랐다”면서 “김 청장은 일부 조문을 온 인사와 조의금까지 모두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 [부고] 김대지 국세청장 모친상

    ●신길란씨 별세, 김대지 국세청장 모친상=8일 부산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 VIP호실, 발인 10일 오전 10시 30분 051)893-4444
  • 의전도, 조사도 없이… 文대통령 조문의 정치학

    의전도, 조사도 없이… 文대통령 조문의 정치학

    대통령이 망자에게 애도를 표하는 방식 자체가 하나의 메시지이자 정치행위다. 문재인(얼굴) 대통령이 8, 9일 연거푸 직접 조문을 한 일정은 그래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문 대통령은 9일 광주 조선대병원에 마련된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1987년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부산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던 문 대통령은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이한열 열사의 모친에게 기회가 닿을 때마다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전날에는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평택 화재 소방관 합동영결식에 참석했다. 이날 새벽 갑작스럽게 결정하면서 조사(弔辭)나 소개 등 일절 의전 없이 행사장 뒷줄에 앉아 마지막 운구 차량이 떠날 때까지 2시간가량 식장을 지켰다. 맨 마지막에 헌화·분향을 했고, 유가족에게 일일이 조의를 표했다. 탁현민 의전비서관은 페이스북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 가는 것이니, 별도 의전이나 형식을 갖추려 말라는 말씀과 함께였다”고 밝혔다. 조사 여부를 묻자 문 대통령은 “조사 없이, 그저 순서가 허락하면 헌화와 분향 정도로”라고 답했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2019년 12월 독도 소방헬기 추락 사고 합동영결식 때처럼 대통령이 순직자 희생을 기리는 조사를 공식적으로 낭독하는 게 더 의미가 있었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유족 한 분, 한 분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직접 전하는 게 더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직접 조문은 현재진행형인 국정 과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메시지와 맞물린 경우가 대부분이다. ▲재난·위험에서 안전할 권리(제천 및 밀양 화재 참사) ▲국가를 대신해 국민을 보호하던 중 순직(독도 소방헬기 추락, 평택 화재 소방관) ▲국가시설의 안전 미비 및 부적절한 대응(평택항 산재 이선호씨) ▲병영문화 폐습과 국가가 지켜 주지 못한 죽음(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등이다. 특히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 이후 한일 관계가 경색되던 2019년 1월 김복동 할머니에 대한 조문은 현직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빈소를 찾은 것이어서 안팎의 관심이 쏠렸다. 당시 문 대통령은 “역사 바로 세우기를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조문 정치는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강조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과 구평회 E1 명예회장 빈소를 찾은 것과도 대조적이다. 현 정부에서는 이건희(삼성), 구본무(LG), 김우중(대우), 신격호(롯데) 등 재계 거물의 조문을 대통령 비서실장이나 정책실장이 대신했다. 김종필 전 총리, 백선엽 장군, 노태우 전 대통령 등 역사적 평가가 엇갈리거나 박원순 전 서울시장처럼 논란이 된 죽음에도 직접 조문을 하지 않았다. 조화만 보내고 비서실장 등이 대신 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조화는 물론 청와대 차원의 조문도 없었다.
  • “가슴 아픈 일”…이재명, 배은심 여사 빈소 찾았다

    “가슴 아픈 일”…이재명, 배은심 여사 빈소 찾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이한열 열사의 모친 고(故) 배은심 여사의 빈소를 찾았다. 이 후보는 이날 배 여사의 빈소가 차려진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이제 이 세상은 우리들께 맡기고 편안하게 영생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평생 자식을 가슴에 묻고 고통 속에 사셨을 텐데 너무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약 16분가량 장례식장에 머문 뒤 다음날 일정을 위해 다시 서울로 올라갔다.그는 빈소에 머물고 있던 송갑석·이형석 의원, 이용섭 광주시장과 함께 자리에 앉아 고인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이 후보는 “(배 여사님은) 저를 볼 때마다 아들 보는 것 같다고 반가워하셨다”며 “지난번에 전화를 드렸을 때만 해도 정정하셨는데…가슴 아픈 일”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 후보는 배 여사가 지난 3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병원 입원을 했을 당시 병문안을 하려다 “아직 무리”라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전화로 안부를 물었다. 일부 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 관계자는 이 후보에게 고인이 생전 염원한 민주유공자법 제정에 힘써 달라고 강하게 요구했다.한편 배 여사는 지난 3일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시술을 받은 뒤 지난 7∼8일쯤 퇴원해 광주 동구 지산동 집으로 돌아왔으나 이날 새벽 다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고 끝내 숨을 거뒀다.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유족들과 협의해 ‘민주의 길 배은심 어머니 사회장(가안)’ 장례위원회를 꾸려 광주에서 사회장(3일장)을 치르고 서울에 별도로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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