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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정호재(금융감독원 선임조사역)씨 별세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2)3410-6920 ●김종명(인천장애인테니스협회장)씨 모친상 11일 인천적십자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32)817-1023 ●서기봉(동명건설 이사)씨 부친상 1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00 ●이상헌(한국서부발전 차장)씨 부친상 변백수(삼민 부장)장대곤(전 산업은행 이사)하재룡(선문대 국제교류처장)강영운(마나부 대표이사)씨 장인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2)3410-6914 ●정병국(한국쓰리엠 사장)씨 부친상 1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오전 10시 (02)2227-7500 ●백종선(우리은행 무악재지점장)씨 부친상 1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오전 5시 30분 (02)2227-7541 ●전석진(법무법인 산경 변호사)효진(퐁세 대표)씨 부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30분 (02)3010-2293 ●최근형(법무법인 한성 대표변호사)씨 모친상 1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2227-7566 ●이성재(전 한국외환은행 상무이사)씨 별세 명화(미국자유아시아방송 기자)정화(스크랜튼여성리더십센터 사무처장)씨 부친상 장도선(뉴스핌 워싱턴특파원)양민(코보인터내셔널 대표이사)씨 장인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30분 (02)3410-6919 ●김성숙(전 보성장학회 이사장)씨 별세 김재웅(대영통상 대표)재형(대영건설산업 대표)순영(추계예대 교수)순미(영락교회 장로)씨 모친상 이용경(전 국회의원·전 KT 사장)조진영(영유통 대표)씨 장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30분 (02)3010-2631 ●이규범(서울재활병원 재활학과 전문의)씨 부친상 1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2227-7577 ●백지은(스포츠조선 엔터테인먼트팀 기자)씨 모친상 11일 서울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2072-2022 ●김석준(부산대 교수)씨 부친상 11일 부산 침례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51)583-8907 ●고문식(전 서울 중구의회 의장)씨 부인상 11일 국립중앙의료원, 발인 13일 오전 7시 30분 (02)2262-4817
  • 절벽에서 떨어진 애완견 구하려던 주인 사망

    절벽에서 떨어지는 애완견을 구하려던 주인 남성이 사망하고, 함께 있던 여자친구가 크게 다친 사건이 일어났다. 영국 일간 메트로의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애완견의 주인 리스 크락은 자신의 연인인 애니아 그란스카와 함께 영국 사우스웨일스에 있는 한 절벽을 산책했다. 이때 애완견이 45m 절벽 아래로 떨어지자 애완견을 구하러 내려가다 발을 헛디뎌 리스는 즉사했고 여자친구인 애니아는 심한 상처를 입었다. 이 절벽은 영국의 유명 드라마인 ‘닥터 후’의 촬영 현장이라 다행히 지나다니는 사람이 많아 늦지 않게 구조요청이 이루어졌고, 해안경비대가 출동했다. 하지만 남성은 즉사했고, 애니아는 심한 골절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크락의 모친인 자넷은 “아들이 계속 이곳에 있는 것 같다”며 “아들과 애니아는 대학 시절 만나 긴 시간을 함께했고, 결혼해 아이를 가질 계획이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부고]

    ●윤우진(전 용산세무서장)대진(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씨 모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410-3151 ●이영근(정하건설 회장)씨 별세 원철(숭실대 교수)원석(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사 연구원)씨 부친상 유상배(정하건설 대표)서영식(성인산업 부사장)씨 장인상 강은경(닥터스 이사)씨 시부상 1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2258-5940 ●송재승(사업)재만(연세대 원주의대 교수)재광(이화여대 음악대학 교수)재욱(미국 거주)재호(PCA생명 지점장)씨 부친상 이효창(중국 거주)씨 장인상 1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2227-7580 ●최건환(경주월드리조트 대표이사)씨 장인상 1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2227-7500
  • [부고]

    ●이종흔(보성 회장)씨 별세 경수(서울신문 광고국 부장)경석(보성 대표이사)씨 부친상 김영배(아주대병원 병리과 교수)임철완(부천순천향병원 외과 교수)함귀란(함치과 원장)씨 장인상 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40분 (02)2227-7556 ●문제원(환경부 조직성과담당관실 사무관)씨 부친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410-3151 ●윤명헌(미국 거주)석헌(숭실대 교수)용헌(사업)씨 부친상 김진식(사업)반주환(사업)이영재(동양미래대 교수)정일섭(영남대 교수)씨 장인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95 ●박문복(전 백학소주 회장)씨 부인상 8일 충북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43)269-7213 ●박경우(호서대 기계공학과 교수)장우(사업)철우(아시아나항공 인도네시아지사장)일숙(담양 무정초 교사)은미(서울 개원중 교사)씨 부친상 임준규(한국공항공사 양양지사 소장)최윤찬(한국은행 강원본부 부본부장)씨 장인상 8일 천안 하늘공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41)621-8011 ●조원호(한국투자증권 합정동지점장)원일(사업)씨 모친상 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2227-7594 ●이창익(전주MBC 보도국 부장)씨 부친상 9일 전북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63)250-2441 ●문희자(전주교육지원청 장학사)씨 모친상 장병운(전라일보 정치부장)씨 장모상 9일 익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63)851-9444 ●김재영(경인일보 지역사회부 부장)씨 장인상 9일 강동경희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440-8921 ●서용술(전 세계일보 판매국장)씨 부인상 9일 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2)2072-2016 ●조경순(충북도 여성기획팀장)씨 모친상 9일 충주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9시 (043)844-4402 ●박치수(교보생명 상무)씨 모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02)3010-2232
  • [부고]

    ●박교식(예비역 해군 대령)씨 별세 성준(건축사사무소 두리공간 대표이사)씨 부친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30분 (02)3410-6912 ●신태선(전 춘천기계공고 교장)씨 별세 승모(사업)승진(SK건설 PM)승주(삼화왕관 팀장)혜숙(사업)씨 부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3010-2231 ●김해동(비브라운코리아 대표이사)씨 모친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20 ●이우택(대전시 보도계장)씨 모친상 7일 충남 천안 베스트원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9시 (041)417-4447 ●김종수(까치앤까치프로덕션 촬영감독)씨 별세 이희(이희헤어메이크업 원장)씨 남편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30분 (02)3410-3151 ●오태현(예비역 육군 준장)씨 별세 해동(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씨 부친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02)3410-3151
  • 한인 모친 살해女, 법정 들어서 카메라 보자마자 ‘방긋’

    한인 모친 살해女, 법정 들어서 카메라 보자마자 ‘방긋’

    한인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소녀가 법정에서 태연하게 장난을 치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사벨라 윤미 구스만(18)은 6일(현지시간) 어머니 윤미 호이(47)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미국 콜로라도주 오로라시 법정에 섰다. 호이씨는 한인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스만은 태연한 표정으로 들어와 앉은 뒤 방송 카메라를 발견하자마자 웃음을 띠며 장난을 쳤다. 이후에도 침울한 표정을 잠시 지었다가 눈물이 난다는 듯이 카메라를 바라보며 계속해서 장난스런 표정을 짓는 모습이 포착됐다. 구스만의 이모 멜라니 구스만은 “구스만이 평소에도 변덕스러웠고 다중인격 장애가 있었는데 이번 일이 충격을 준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구스만은 지난달 28일 저녁 자신의 집에서 샤워를 하려던 어머니를 흉기로 79차례나 마구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어머니와 자주 다퉜고 최근에는 어머니에게 침을 뱉는 등 더욱 더 과격한 모습을 보여왔다. 사건 당일에는 어머니에게 협박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미국 수사 당국은 구스만을 1급 살인혐의로 기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김종환(넥스콘테크놀러지 대표이사)씨 모친상 6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6시 (02)860-3500 ●김석현(건축사무소 기오헌 연구원)민정(상우 엘레스 근무)씨 부친상 김성도(aT제주지사장)명진(민주당 원내대표)씨 형님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30분 (02)3010-2000 ●최원규(경기도청 투자진흥과 미주팀장)씨 부친상 6일 전남영광군 영광읍 제일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11시 (031)351-3131
  • [이석기 체포동의안 가결] 여도 야도 “당론, 당론”… 처리 지연땐 ‘역풍’ 판단 일사천리 통과

    [이석기 체포동의안 가결] 여도 야도 “당론, 당론”… 처리 지연땐 ‘역풍’ 판단 일사천리 통과

    여야는 4일 내란 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에 대해 손발을 맞췄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찬성에 이견이 없었고, 민주당은 당론으로 찬성을 결정했다. 정의당도 찬성 당론을 정했다. 이날 여야 합의로 열린 국회 본회의장의 분위기는 삼엄했다. 본회의장 입구에서는 국회 관계자가 입장하는 의원들의 가방을 검색하는 등 혹시 모를 폭력 사태에 대비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본회의에 앞서 김미희 진보당 의원이 마이크 없이 발언하려고 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은 “나가! 끌어내!”라며 저지했다. 이 의원은 본회의장에 입장한 뒤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 신상발언 내용을 메모한 종이를 꺼내 살펴봤다. 표결에 앞서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 도중에도 의원들 간 신경전이 있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이 의원을 감옥에 보내라”고 발언하자 뒤이어 연단에 오른 오병윤 진보당 의원은 “하 의원, 예의가 없으시네요”라고 맞받아치며 발언을 시작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손가락질하며 소리를 질러댔다. 오 의원이 “광주에서 빨갱이 소리도 많이 들었다”고 하자, 이번에는 민주당 의원들이 “광주 시민 끌어들이지 마!”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날 표결에서는 특히 새누리당과 민주당 원내사령탑의 리더십이 돋보였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1시간 이내에 본회의장에 올 수 있도록 해달라”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소속 의원 153명 가운데 구속 중인 정두언 의원과 모친상을 당한 정의화 의원을 제외한 151명이 참석했다. 사실상 소속 의원 전원이 투표에 참석한 셈이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당내에서 본회의 찬성 분위기를 조성하며 체포동의안 처리를 원만하게 이끌었다. 양당은 전날까지만 해도 본회의에 앞서 정보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개최 여부를 놓고 ‘핑퐁게임’을 계속했지만 체포동의안 처리가 늦어지면 여야 모두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새누리당은 의원총회에서 이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가 사실상 당론임을 재확인했다. 민주당 역시 의원총회에서 의견 수렴을 통해 당론으로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에 찬성할 것을 확정했다. 다만 민주당은 국가정보원 개혁과 이 의원 체포동의안은 별개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민주당은 본회의 산회 직후 서울광장에서 국정원 개혁 결의대회를 여는 등 대여 투쟁 강도를 높였다. 진보당에서 분당한 정의당도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체포동의안에 대해 찬성하기로 당론을 모았지만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유지할 것인지 말지의 문제라는 관점에서 체포동의안을 찬성키로 한 것”이라고 명분을 달리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부고]

    ●한범희(아이베스트투자 대표이사)씨 부친상 박원식(한국은행 부총재)이종민(전 국민은행 감사)씨 장인상 4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2258-5940 ●김형식(울산매일신문사 편집부 차장)씨 장인상 4일 경주 동국대병원, 발인 7일 오전 (054)770-8333 ●주찬용(프로축구 대구FC 운영팀장)씨 모친상 4일 부산 덕천부민병원, 발인 6일 (051)364-1024 ●김광윤(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씨 모친상 김상호(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학과 교수)씨 장모상 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5시 30분 (02)2227-7556 ●양병용(정관장 전주호성점 대표)병윤(부천 상일고 교사)병삼(CBS 시사교양제작부장)씨 모친상 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2258-5940 ●이동우(충북 음성군 금왕읍 주무관)씨 부친상 4일 금왕농협 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6시 (043)883-9447 ●박래균(전 오리온 부사장)래엽(현대중공업 부장)씨 모친상 4일 전북 고창군 새고창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9시 (063)563-1001
  • [부고]

    ●정의화(새누리당 국회의원)철화(미국 거주)씨 모친상 남용강(산부인과 전문의)김남희(봉생병원 이사장)씨 시모상 조성권(사업)씨 장모상 정연성(사업)연학(봉생병원 행정부원장)씨 조모상 2일 부산 봉생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30분 (051)664-4012 ●윤봉길(전 하나은행 학익동 지점장)봉학(국민일보 부산주재 부국장)봉인(하나은행 워커힐 부지점장)씨 모친상 3일 경북 문경제일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54)550-7948 ●홍성태(대우건설 나이지리아 오투마라 현장 상무 )씨 모친상 2일 대전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9시 (042)522-4444 ●안철현(안철현위기관리연구소 소장 겸 전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 위기관리처 국장)씨 별세 한준(학생)한경씨 부친상 2일 신촌세브란스, 발인 5일 오전 7시 (02)2227-7587 ●이재선(전 서울시 부교육감)씨 별세 종열(만월산터널 대표)종인(사학연금공단 부장)종욱(신구대 교수)경희(전 중등교사)씨 부친상 민흥기(건화 전무)씨 빙부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3410-6917
  • [단독]성남시민이 대낮에 ‘황금빛 UFO’ 포착

    [단독]성남시민이 대낮에 ‘황금빛 UFO’ 포착

    최근 성남 상공에서 황금빛 미확인비행물체(UFO)를 포착했다고 한 시민이 제보했다. 3일 한국UFO조사분석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후 3시 30분~4시 사이 경기도 성남에서 매우 밝은 황금빛을 발하는 돔 구조를 가진 원반형 UFO가 한 성남시민에 의해 촬영됐다. 이 같은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 이는 박종일 씨(29·중원구 중동). 그는 당시 모친과 함께 이사할 집을 알아보러 다니던 중 중동 힐스테이트 아파트 앞에서 이 물체를 자신의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는 데 성공했다. ☞☞성남 황금빛 UFO 동영상 보러가기 박종일 씨는 “처음엔 (단순한) 비행기일 수도 있단 생각에 5분 정도 쳐다봤다”면서 “동체에서 황금색 빛을 지속해서 발하는 둥근 형태였고 비행기보다 1.5배 정도 커 보였으며 움직일 때 속도도 훨씬 빨랐다”고 밝혔다. 이를 분석한 서종한 한국UFO조사분석센터 소장은 “촬영자의 증언에 의하면 5분간 물체를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항공기라면 그 시간에 벌써 시야에서 사라져 볼 수 없다”면서도 “1초간 포착한 영상을 정밀 분석한 결과, 물체는 진행방향으로 앞쪽의 각도가 45도 정도 들린 채 비스듬한 자세를 유지해 이동했으며 돔 형태를 보인 원반형 물체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 소장은 “물체는 전체적으로 강렬한 빛을 발하고 있으며 관찰자의 각도 상 건물 뒤로 보일 만큼 낮은 고도로 비행하는 항공기는 있을 수 없다”고 말해 UFO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또한 서 소장은 “항공기일 경우, 각도가 맞으면 한때 수 초 정도 햇빛 반사를 일으킬 수 있지만 목격자의 증언으로는 (물체가) 사라질 때까지 지속해서 빛을 냈고, 아파트 반대편으로 나와야 했지만 5분간 더 지켜봐도 물체는 끝내 나오지 않았다”고 언급해 UFO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 사진=한국UFO조사분석센터 단독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학교 밖에서 배운다] 국립고궁박물관 통합예술 수업

    [학교 밖에서 배운다] 국립고궁박물관 통합예술 수업

    “선생님, 여기에 뭐가 들어가는 거죠.” “왕세자의 탯줄을 넣는 거야.”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세종로 국립고궁박물관 체험학습실. 20명 남짓한 초등학생들이 찰흙을 주물럭거렸다. 책상에 던지고 주먹으로 내리치기도 했다. 찰흙이 맞닿는 이음매 부분에는 칫솔을 이용해 흙물을 묻혔다. 이내 흙물은 풀의 역할을 해 찰흙 간의 연결고리가 됐다. 그렇게 아이들은 한 시간 만에 각자의 개성이 담긴 태(胎)항아리를 만들어 냈다.태항아리는 조선시대 왕세자의 탯줄을 보관하던 항아리다. 체험 학습 외에도 학생들은 왕비의 태교 등 왕세자 탄생과 관련한 이론 수업을 눈을 반짝이며 열심히 들었다. 학교 밖 통합예술 수업이 인기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매주 토요일 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왕의 죽음과 탄생-내가 왕이 되다’도 그중 하나다. 참가인원을 초등학교 4~6학년 20명으로 제한했지만 기수마다 5~6개교가 참여 의사를 밝힐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프로그램을 총 기획한 ‘점을 잇는 별’ 대표 유성이 독립큐레이터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전화가 수시로 온다”면서 “1기 때 경기 성남시의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을 뽑은 것처럼 소외계층 학생들이 우선 선발 대상”이라고 소개했다. 현재는 서울 수색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2기 수업을 진행 중이다. 보조 교사인 허선영(30)씨는 “아이들에게 역사 수업은 물론이고 왕의 탄생과 죽음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주려고 한다”며 웃었다. 프로그램은 2개월 반 동안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왕릉 탐방, 유언장 쓰기, 옥새 만들기 등이 주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왕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일생을 체험하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조선시대 왕실 문화에 대한 공부는 덤이다. 유 큐레이터가 삶과 죽음에 대한 프로그램을 기획한 건 6년여 전이다. 모친이 갑작스레 암으로 돌아가신 게 계기가 됐다. 유 큐레이터는 “당시 어머니를 통해 죽음이 멀리 있지 않다는 걸 느꼈다”면서 “어린 학생들이 이러한 사실을 일찍 깨닫는다면 현재의 삶을 소중하게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해 박물관의 다양한 문화 자원을 이용한 수업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건 입관식이다. 학생들은 7분 정도 관에 들어가 죽음을 경험하게 된다. 유 큐레이터는 “까불거리던 학생들도 갑작스레 조용해질 정도로 엄숙한 분위기로 입관식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1기 때 입관식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부모님한테 잘못한 일, 용돈 달라고 한 일이 생각났고 내가 죽으면 부모님이 슬퍼할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다른 학생도 “추억이 보였다. 하고 싶은 일들도 보였고, 친구와 가족이 보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변화된 학생들도 있다. 1기 때 참여했던 한 학생은 당초 말수가 적었다. 미술 시간에는 사람 형태를 그려 놓고 가슴 부분만 빼놓은 채 온몸을 새카맣게 칠했다. 유 큐레이터는 “알고 보니 그 친구는 학교폭력 피해자였고 가슴 부분을 맞은 거였다”면서 “프로그램 횟수를 거듭할수록 자신이 겪었던 일 등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점도 프로그램의 장점으로 꼽힌다. 김민서(11)양의 어머니는 “프로그램을 통해 내 딸이 직접 왕을 체험해 볼 수 있고 매우 흡족한 프로그램”이라면서 “역사 공부도 텍스트보다는 직접 체험을 통해서 하니까 아이가 더 잘 이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혜정(12)양은 “태항아리도 만들어 보고 하니 조선왕조의 역사와 문화를 조금이나마 알 것 같다”면서 “또래 친구들과 함께 하니까 재미있고 열심히 하게 된다”고 귀띔했다. 앞으로 1, 2기 아이들은 자신들의 작품 등을 활용해 11월 19일부터 3주간 전시회를 연다. 아직 세부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박물관 내 영상실을 활용해 ‘죽음’을 형상화할 예정이다. 영상실을 무덤처럼 꾸미거나 사람이 죽으면 별이 된다는 동화에서 착안해 하늘을 우주로 만드는 식이다. 유 큐레이터는 “현재 학교에서는 역사, 예술 등이 혼합된 통합 예술 수업을 하기가 현실적으로 힘들다”면서 “학교 밖 교육을 더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진도-해海 그리고 서화가무書畵歌舞

    진도-해海 그리고 서화가무書畵歌舞

    진도에선 알게 된다. 왜 화가가 그림을 그리고, 왜 소리꾼이 창을 하고, 왜 시인이 시를 쓰는지를. 씹어도 삼켜도 내려가지 않는 응어리를 진도 사람들은 ‘예술’이라 했다. 바다도 울고 칼도 울고 해海 용산역에서 KTX로 3시간을 달려 목포에 내렸다. 호남선의 시작과 끝을 찍는 목포역은 개청 100주년을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었다. 1913년 태어난 목포역은 일제강점기와 산업화를 겪으며 1세기를 무던히 견뎌냈다. 목포에서 다리 하나만 넘으면 진도다. 진도대교를 넘는 순간, 바다가 흐느껴 울었다. 생명줄을 잡고 있는 존재만이 운다. 그래서 진도대교가 길게 누워 있는 ‘울돌목’은 그냥 바다가 아니다. 좁고 깊은 골짜기를 낀 울돌목의 파도는 제 존재를 증명하고자 부지런히 온몸을 비틀고 꼬았다. 바다의 연주에 맞춰 칼의 노래가 들렸다. 충무공 이순신이 울돌목을 굽어봤다. 순우리말 울돌목을 한자로 대치하면 ‘명량鳴梁’이 된다. 살아서 꿈틀거리는 명량을 이용해 이순신은 왜구의 배 330척을 물리쳤다. 그가 거느린 배는 고작 13척뿐이었다. 영웅담은 과대 포장되기 마련이지만, 이순신의 이야기에선 왠지 모를 진정성이 느껴졌다. 허깨비를 좇는 정치에 죽을 뻔하고, 백의종군하던 중 모친상을 당하고, 전쟁 도중 아들을 잃었다. 그건 할리우드 영화 속에 나오는 영웅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누군가의 아들이자 아버지로 피눈물을 흘린 인간의 이야기였다. 매년 울돌목에선 명량대첩일인 음력 9월16일을 기점으로 ‘명량대첩축제’가 열린다. 올해 9월27일부터 9월29일까지 울돌목에선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의 마음으로 싸운 이순신을 만날 수 있다. 진도의 바다는 우는 것도 모자라 시커먼 제 속을 드러냈다. 검게 타들어 간 진도의 가슴은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를 잇는 바닷길이다. 길이 2.8km, 폭 40m의 이 길을 멀리서 바라보면 푸른 바다 위에 갈색 뱀이 구불구불 기어가는 것만 같다. 뱀의 비늘이 알록달록해 보이는 건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사람들 때문이다. 진도군은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35번이나 치렀다. 지난 4월 나흘간 개최된 올해 축제에는 무려 51만명이 다녀갔다. 매년 4~5월경 잠깐 열렸다가 닫히는 ‘찰나의 길’인지라 여름에 찾은 바닷길은 행방불명이었다. 바닷길을 지켜본 동상 두 개가 ‘기적을 믿어라’고 했다. 목격자는 멀리서 바닷길을 지켜보는 피에르 랑디 동상과 다른 하나는 축제 현장을 지키고 선 뽕할머니 동상이다. 1975년 주한 프랑스 대사였던 피에르 랑디는 진도의 바닷길을 보고서 ‘모세의 기적’이라 프랑스에 전했고, 그 덕분에 프랑스 신문에 진도가 소개될 수 있었다. 피에르 랑디는 실존 인물이지만 뽕할머니는 전설 속 인물이다. 호랑이가 득실거리는 빈 마을에 혼자 남겨진 뽕할머니가 이웃 섬으로 도망간 가족을 그리워하자 용왕이 ‘길’을 내주었다는 전설은 신비의 바닷길의 모태가 됐다. 신비의 바닷길┃주소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 신비의 바닷길 74 홈페이지 miraclesea.jindo.go.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풍경 앞에선 붓이 춤춘다 서화書畵 진도의 바다 옆에는 늘 논이 따라다녔다. 바다 너머 논, 논 너머 바다…. 물과 흙이 진도 사람을 빚어냈을 것이다. 진도에선 보이는 대로 툭 찍어내는 사진이 아니라 뭉툭한 연필로 쓱쓱 그리고 고운 물감으로 덧칠한 풍경화가 갖고 싶었다. 사물 하나 제대로 스케치하지 못하는 아둔한 손을 원망했다. 재주 없는 외지인의 마음이 이러한데, 진도에 살았던 사람의 마음은 오죽했을까. 진도의 미술관은 진도 출신의 작가와 진도의 풍경이 담긴 그림 위주로 전시를 꾸리고 있었다. 서예가 장전 하남호 선생이 사비를 들여 만든 남진미술관은 아늑하고 소담했다. 미술관 정원에는 색이 고운 토기와 조각품이 가득 메워져 있고 별관에는 분청사기, 백자, 청자 등이 높은 몸값을 자랑하고 있었다. 미술관 본관으로 들어가면 책에서 봤던 역사 속 인물들이 걸어 다닌다. 이름만으로 무게가 느껴지는 추사 김정희와 한호 한석봉의 글씨를 알현하고, 대원군 이하응의 박력이 느껴지는 글씨도 볼 수 있다. 율곡 이이, 우암 송시열, 무정 정만조, 고균 김옥균, 계정 민영환 등의 작품도 미술관 곳곳에 촘촘하게 박혀 있다. 미술관의 벽면 한쪽을 크게 메운 그림으로 사람들이 우르르 몰렸다. 다산 정약용의 ‘홍매도’다. 다산의 유배지는 진도가 아니라 강진이건만 정약용이 그린 매화 그림은 진도에까지 진한 향을 내뿜고 있었다. 진도의 그림을 제대로 알기 위해선 조선시대 남화의 대가로 불리는 소치 허련의 흔적을 밟아야 한다. 운림산방은 진도 출신의 허련이 여생의 끝자락을 보내던 화실이다. 이곳을 지키는 건 연꽃이 동동 떠 있는 호수와 의젓한 소나무, 하늘거리는 배롱나무 등이다. 운림산방은 배우 배용준과 전도연 주연의 영화인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허련은 평생 한 스승를 우러러봤다. 허련의 재능을 알아보고 키워 준 추사 김정희 말이다. 추사는 중국 원나라의 4대 화가로 손꼽힌 ‘대치’ 황공망과 견줄 정도로 그림을 잘 그린다 하여 제자의 호를 ‘소치’라 지어 주었다. 소치 허련이 운림산방에 기거하게 된 결정적 계기도 제주도에서 유배생활을 하던 추사의 죽음 때문이었다. 허련은 스승을 만나러 제주도까지 찾아가곤 했다는데, 스승을 향한 사랑은 운림산방에서도 느껴진다. 심지어 운림산방은 뜻밖의 선물을 내어 놓았다. 추사 김정희의 대표작인 세한도를 본 것이다. 메마른 소나무와 잣나무가 마주 보고 꼿꼿하게 선 세한도에는 ‘장무상망長毋相忘’이라는 글씨가 숨어 있었다. ‘서로 오래 잊지 말자’는 이 말은 귀양살이 중이던 추사가 중국에서 책을 구해 보내준 제자 이상적에게 띄우는 감사의 인사다. ‘예술 혼’은 세월의 바람 앞에서도 쉽게 꺼지지 않는다. 소치 허련에 이어 미산 허형, 남농 허건, 임인 허림, 임전 허문, 허진 등 소치의 집안은 5대에 걸쳐 화가를 배출했다. 호수 오른편에 보이는 소치 기념관에선 소치 집안의 가계도를 그림으로 만날 수 있다. 피는 같을지언정, 각자 그려낸 그림의 느낌은 천차만별이었다. 한집안에서 태어난 작가들의 그림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보는 재미는 꽤 쏠쏠하다. 남진미술관┃주소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하미길 39 문의 061-543-0777 운림산방┃주소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운림산방로 315 문의 061-543-0088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진도 Q&A Q. 막걸리와 파전을 파는 갤러리가 있다? 그림을 전시하고 커피와 케이크를 파는 갤러리형 카페는 봤어도 그림을 전시하며 막걸리와 파전을 파는 곳은 생전 처음 봤다. 진도니까 가능한 일이다. 우초 박병락 선생이 운영하는 ‘작은 갤러리’는 그의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이자 음식점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수제비와 파전. 진도의 바다를 표류하던 각종 해산물이 수제비와 파전에 들어 있다. 노란 색감이 퍼지는 막걸리도 진도의 특산품인 ‘울금’으로 만들어져 독특하다. 울금은 생강과 식물로 울금의 주성분인 커큐민은 카레의 주원료가 된다. 우초 선생의 그림은 진도스럽다. 진한 먹으로 그려낸 작품에선 검정빛 개펄이 살아 있다. 소나무 너머의 바다, 갯벌의 변화, 낙조 등 작품의 주제는 진도를 비켜가지 않는다. 작은 갤러리┃주소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죽림리 300 문의 061-544-0071 Q. 진도개? 진돗개? ‘진도개’는 진도를 알리는 일등공신이다. 1993년 5살짜리 진도개 백구가 대전으로 팔려갔으나 주인을 잊지 못하고 7개월간 팔백리길을 달려 옛 주인에게 돌아갔다는 얘기가 알려졌기 때문이다. 진도개 테마파크에서는 똑똑한 진도개의 공연을 볼 수 있다. 총을 맞고 쓰러지는 명연기부터 조련사의 어깨 위에 올라가는 고난이도 묘기도 부린다. 여기서 잠깐! 진돗개와 진도개 중 어느 것이 맞을까? 사이시옷 맞춤법을 따르자면 ‘진돗개’가 맞지만 진도 사람들은 진돗개를 ‘진도개’라 부른다. 1963년 진도개가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될 당시 진돗개가 아니라 진도개로 등재됐기 때문이란다. 진도개라는 단어에는 ‘진도개’를 특별한 존재로 생각하는 진도 군민의 자부심이 배어 있는 셈이다. 진도개 테마파크┃주소 전남 진도군 진도읍 동외리 홈페이지 dog.jindo.go.kr Q. 홍주는 섞어야 맛있다? 진도의 특산품은 헤아리기 어렵다. 꼬들꼬들하고 튼실한 돌미역, 불로장생의 명약으로 불리는 구기자, 한겨울에도 잘 자라는 대파 등…. 수많은 특산품을 비집고 진도 토속주인 ‘홍주’가 무형문화재 26호로 지정됐다. ‘지초’라는 약초를 가미해 색을 낸 홍주는 이름 그대로 새빨갛다. 도수가 무려 40도를 웃돌기 때문에 주당이 아니라면 그냥 마시기 쉽지 않다. 맥주잔에 맥주를 70% 가량 채운 뒤 홍주를 약간 부으면 마치 맥주 위에 해가 뜬 것 같은 ‘일출주’가 된다. 맥주가 든 맥주잔 안에 홍주가 든 소주잔을 넣으면 ‘일몰주’. 또한 투명한 사이다와 홍주를 섞으면 접점 부분이 분홍빛으로 바뀌어 상당히 곱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핏방울 터트리듯 노래하더라 가무歌舞 “진도 앞에선 서화가무를 자랑하지 마시오”라는 충고는 허풍이 아니었다. 예술이라는 향수를 얼마나 뿌린 것인지, 나중에는 예술이라는 말만 들어도 특유의 진도 내음이 풍겨 왔다. 아리랑마을 관광지 내 아리랑체험관에서 아리랑은 물론이고 사물놀이, 진도씻김굿 등을 간접 체험했다. ‘지잉’ 징이 울면 바람이 불고, ‘둥둥’ 북이 울면 구름이 따라왔다. ‘꾕꾕’ 꾕과리가 소리치면 천둥이 밀려왔고, ‘덩기덕’ 장구가 움직이면 비가 쏟아졌다. 논밭을 일궈 살기 위해 그들은 악기를 쳤다. 자연을 ‘적’이 아닌 ‘동지’로 만드는 우리 민족의 지혜다. 진도군 지산면 인지리에서 전승된 ‘남도 들노래’는 아예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남도 들노래 하면 지산면 인지리의 조공례 할머니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소리에 미친 조공례 할머니의 윗입술은 “노래하지 말라”는 남편의 돌팔매에 찢겼다. 책 <곽재구의 포구기행>에서 곽 시인은 입술이 찢기던 순간을 “그날 흘린 피가 꼭 매화꽃잎처럼 송이송이 서럽고 고왔는디”라 묘사한다. 윗입술이 찢기고도 ‘핏방울 터트리듯’ 노래한 그녀는 남도들노래 창 기능 보유자중요무형문화재 51호가 됐다. 농사지으랴, 밥하랴, 아이 키우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진도의 부녀자들은 때론 손에 손을 잡고 빙글빙글 돌았다. 남도들노래와 함께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강강술래의 탄생기다. 이곳저곳 정처 없이 진도를 염탐하다 보니, 해日와 이별할 시간이 오고 있었다. 해와 만나고 헤어지는 건, 먹고 자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일상이 아니던가. 그러나 진도에선 해조차 특별했다. 심청이가 인당수에 몸을 던지듯 진도의 해는 애잔하게 바다의 품에 안긴다. 떠나가는 해를 보려 세방낙조 전망대로 달렸다. 일몰까지 시간이 꽤 남았다. 공백기를 달래 준 건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의 공연이었다. 중중모리 가락이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는 관람객의 몸 사위를 따라 흘렀다. “고초장, 된장, 간장, 뗏장, 아이고 아니로구나. 초장화, 초장화, 초장화, 장화초, 장화초 아이고 이것도 아니로구나….” <흥부가> 중 화초장 대목. 부자가 된 동생 흥부에게서 ‘화초장’을 빼앗아 온 놀부가 화초장을 ‘고초장’이라고 했다가 ‘초장화’라고도 했다가 정신없이 소리 질렀다. 흥부가가 끝나기 무섭게 북을 맨 세 사람이 등장했다. 양손에 북채를 쥐고 북을 장구처럼 양쪽으로 치는 ‘진도북놀이’는 잔가락이 많기로 유명하다. 두 손에 북채를 들고 빙글빙글 도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심장도 북의 장단에 맞춰 쿵쿵 정신없이 뛰기 시작했다. 쩌렁쩌렁 울리던 소리가 자취를 감출 무렵, 해가 서서히 움직이는 게 보였다. 숨을 멎을 듯 말듯 해가 어느 순간 바다에 스며들었다. 아리랑마을 관광지┃주소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아리랑길 95-5 문의 061-544-8839 세방낙조┃주소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세방낙조로 문의 061-544-0151 글·사진 구명주 기자 취재협조 진도군청 www.jindo.go.kr 한국관광공사www.visitkore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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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강(전 신세계백화점 대표)씨 모친상 1일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4일 오전 8시 (02)2258-5940 ●김범규(중소기업진흥공단 부이사장)씨 모친상 2일 고양시 일산병원 장례식장 9호실, 발인 4일 오전 6시 (031)900-0444 ●장철순(경인일보 편집제작국장)씨 부인상 2일 가천대길병원 장례식장 501호, 발인 4일 오전 (032)462-9261, 010-4361-5575 ●최성해(동양대학교 총장)종해(동양종합건설 대표이사)재혁(경북전문대학교 총장)씨 부친상 1일 동양대 체육관, 발인 5일 오전 11시 (054)630-1800~1 ●이성원(전북일보 체육부장)정훈(삼성전자 서비스센터)숙자·정은(장수푸른어린이집 원장)씨 부친상 2일 전북대병원 장례식장 지실, 발인 4일 오전 7시 (063)250-1444 ●김영철(삼성서울병원 원무담당 상무)씨 부친상 2일 산청장례식장 301호, 발인 4일 (055)974-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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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커우(호적)’가 뭐길래...가정파탄 위기

    중국의 후커우(號口, 호적) 문제가 가족간 불화의 도화선이 됐다. 징화스바오(京華時報) 28일 보도에 따르면 허베이(河北) 출신의 왕(王)씨는 시부모로부터 후커우로 인한 차별을 받았다며 법원에 이혼소송을 냈다. 왕씨는 지난 2011년 베이징(北京)에 와서 취업했고, 2012년 리(李)씨와 결혼한 뒤 올 초 아들을 낳았다. 그러나 왕씨의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호적 문제로 시부모와 갈등을 겪었고, 심지어 남편 리씨도 걸핏하면 그녀를 무시했기 때문이었다.왕씨는 “남편은 일이 있어도 나랑 상의하지 않고, 시부모는 아예 무시했다”며 참다 못해 결국 이혼 소송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리씨는 왕씨의 소송에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어머니와 갈등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호적때문은 아니었다”며 “이혼생각은 더더욱 없다.”고 말했다. 한편 법원은 “리씨의 모친이 호적에 편견을 갖고 있고 이 일이 고부갈등의 원인이 된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그러나 고부갈등으로 부부간의 신뢰까지 깨졌다고는 볼 수 없으므로 소송을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故 최진실 아들 환희 군 ‘제주국제중학교’ 합격…네티즌 “대견하다”

    故 최진실 아들 환희 군 ‘제주국제중학교’ 합격…네티즌 “대견하다”

    고(故)최진실의 아들 환희 군이 제주 국제중학교 입학시험에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연예매체 eNEWS24는 환희 군이 지난 4월 명문으로 소문난 제주 국제중학교 입학시험에 합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진실의 모친 정옥순 씨는 지난 23일 조성민의 유해가 안치된 경기도 광주의 추모공원에 환희 군과 함께 방문했고 감격적인 합격 소식을 고인에게 전했다. 추모공원 관계자는 “정옥순 여사가 두 손주를 잘 키워서 환희 준희 모두 밝고 건강하게 자란 것 같다. 환희가 대견하게 제주 국제중학교에 합격해 다니게 되어서 지인들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제주국제중학교에 합격하다니 대단하다”, “대견해요. 환희 군 앞으로도 공부 열심히 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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