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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피플+] 한국전 참전 무명용사 65년 만에 고향땅 묻히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50년 11월. 함경남도 개마고원의 장진호에서 미군 전사에 '역사상 가장 고전한 전투'라고 기록된 장진호(長津湖) 전투가 벌어졌다. 당시 미 제1해병사단과 미 육군 7사단 병력은 장진호 북쪽으로 진출하던 중 중공군과 충돌해 17일 간 치열한 교전을 벌이다 후퇴했다. 이 과정에서 약 1만 명의 미군이 목숨을 잃었으나 무려 12만명의 중공군 남하를 지연시키는데 성공해 역사적인 '흥남철수'로 이어졌다. 그로부터 65년이 흐른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동부에 위치한 도시 월섬. 이날 수백여명의 시민들이 성조기를 흔들며 마차에 실려 묘지로 향하는 '그'를 애도했다. 바로 장진호 전투에서 실종된 미 육군 7사단 소속 병장 로버트 다킨이었다. 당시 22살 청년이었던 그는 이 전투에서 실종돼 영영 사랑하는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자식의 귀향을 보지못하고 세상을 떠난 다킨의 부모는 아들이 언젠가 살아 돌아올 것이라는 한 가닥 희망을 놓지 않았다. 이날 장례식에 가족대표로 참석한 증조카 데렉 휴즈는 "고인의 모친은 끝까지 아들의 귀향을 고대하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면서 "지금에서야 그 꿈이 이루어졌으며 고향에서 안식을 누리기 바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인의 고등학교 동창인 론 맥아더(87)도 "내 기억 속에 그는 항상 멋지고 친절한 사내로 남아있다. 영원히 친구를 잊지 못할 것"이라며 추모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킨의 유골이 지금에서야 고향땅에 묻히게 된 것은 DNA 검사를 통해 뒤늦게 신원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 1991년부터 1994년까지 미군 전사자 유해가 담긴 상자 208개를 미국에 건넸으며 이 안에 다킨이 포함되어 있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을밀대 냉면 형제 ‘육수전쟁’ 둘 다 졌다

    을밀대 냉면 형제 ‘육수전쟁’ 둘 다 졌다

    서울 마포구 염리동에 있는 냉면집 ‘을밀대’는 유명한 평양냉면집 중 하나로 꼽힌다. 1970년 영업을 시작한 이곳은 냉면 마니아의 필수 ‘순례지’로 명성이 높았다. 언론에도 자주 등장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창업주 김모씨가 2005년 작고하면서 아들들이 가업을 이었다. 마포 본점을 장남과 차남이 공동으로 운영했다. 하지만 동생이 2010년 4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분점을 차리면서 형제간에 ‘육수 전쟁’이 시작됐다. 동생은 8년 전 선친이 경기 김포시에 세운 육수공장에서 생산 원가로 육수를 공급받기로 했지만 육수 가격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형과 다툼이 빚어진 것이다. 결국 2013년 10월부터는 같은 공장에서 따로 육수를 만들었다. 한달 뒤 모친은 동생에게 육수공장의 소유권을 넘겼다. 일단락되는 듯했던 육수 전쟁은 지난 1월 형이 “육수공장 냉장고와 솥 등의 집기와 받지 못한 육수값, 전기요금 등 3600여만원을 달라”며 동생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법정으로 번졌다. 차남 역시 “과거에 과도하게 지불했던 육수값 9700만원을 돌려달라”며 맞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형제의 육수 전쟁에서 어느 한쪽의 손을 완벽하게 들어 주지는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8부(부장 정은영)는 지난 15일 형이 동생을 상대로 낸 육수공장 집기 및 설비에 대한 소유권 확인 소송에서 형의 청구를 기각했다. 반면 동생이 형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는 “동생에게 과다하게 받은 육수 대금 3000만원을 돌려주고 동생도 그동안 지급하지 않은 육수 대금 1024만원을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육수공장 내부의 집기를 형의 소유로 볼 수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육수공장을 세운 것은 김씨 형제의 부모로 형이 을밀대의 운영 자금으로 설비를 구입했다 하더라도 당시 운영 자금이나 운영 수익을 모두 형의 소유로 볼 만한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또 동생이 육수공장을 물려받기 전에 지불된 육수 가격에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형은 2010년 6월부터 2013년 8월까지 계산 실수로 동생에게 3000만원을 과다 청구했다”고 밝혔다. 반면 동생에게는 공장을 증여받기 전까지 형에게 내지 않은 육수값 1024만원을 돌려주라고 주문했다. 형이 반환을 요구한 공장 공과금에 대해서는 “동생이 육수공장의 소유권을 보유한 뒤에도 형에게 공장 사용료를 요구하지 않는 대신 공과금은 형이 납부하기로 약속했다고 볼 만하다”며 동생의 지급 의무가 없다고 결론 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지긋지긋한 ‘모비스 악몽’ 탈출

    [프로농구] 삼성, 지긋지긋한 ‘모비스 악몽’ 탈출

    무려 3년 11개월 만에 삼성이 모비스를 꺾었다. 삼성은 17일 울산 동천체육관을 찾아 벌인 프로농구 4라운드 대결에서 선두 모비스를 73-72로 누르고 2012년 1월 14일부터 이어진 모비스 상대 23연패에서 벗어났다. 모비스에서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문태영(22득점 7리바운드)과 리카르도 라틀리프(15득점 12리바운드)가 친정팀 격파에 앞장서 무려 1437일 만에 모비스를 제압하는 기쁨을 누렸다. 모비스는 홈 11연승에서 멈춰 섰다. 문태영이 1쿼터부터 날았다. 11점을 넣어 19-14로 팀이 앞서게 했다. 오랜만에 내한한 모친이 경기를 지켜본 라틀리프는 두 차례나 상대 골밑을 향해 전력질주해 승리에 대한 집념을 강하게 표출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이 특정 팀 상대 최다 연패 수모를 염두에 두고 “신경 쓰지 말고 경기해. 그런데 이젠 지겹지도 않냐?”고 되물었는데 둘의 분전은 그에 대한 답이었다. 3쿼터 커스버트 빅터에게 테크니컬 파울이 주어지자 흥분한 홈 팬이 음료수를 코트 바닥에 던졌고 그 여파로 문태영이 미끄러져 4쿼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경기가 5분여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삼성이 종료 50초 전까지 71-66으로 앞섰지만 문태영이 인바운드 패스를 받아 나가려다 공격자 반칙을 저질러 상대에게 자유투 하나와 공격권이 주어져 4점이나 내줬다. 삼성은 김준일이 트래블링을 저질렀고 양동근이 과감한 골밑 돌파로 72-71로 뒤집었다. 역전패 위기에 몰린 삼성은 종료 2.9초를 남기고 장민국이 전준범의 반칙으로 자유투 2개를 얻어 모두 성공,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한편 꼴찌 LG는 홈에서 트로이 길렌워터의 35득점 13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87-78로 격파, 전자랜드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부고]

    ●이재우(관훈클럽 부국장)철우(P&P자산운용사 본부장)씨 부친상 권혁종(사업)씨 장인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010-2291 ●정필복(전 공주중 교장)씨 별세 상철(동은건설 상무)부철(자영업)영철(KTB투자증권 상무)씨 부친상 17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42)220-9870 ●임성창(사업)윤배(삼성생명서비스 부사장)씨 모친상 16일 부산 인창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51)464-5820 ●박창원(박창원행정사사무소 소장)혜옥(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교수)씨 모친상 이제승(상하이한인성당 총회장)조영배(제주대 교수)씨 장모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3010-2261 ●김성광(예비역 공군 준장)씨 별세 충원(시누스아이엔씨 대표이사)씨 부친상 차재윤(유래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씨 장인상 1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2227-7580 ●정성철(변호사)씨 별세 가윤(명지대 교수)가영(IMF 연구원)훈경(LS엠트론 과장)씨 부친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02)3410-6902 ●류석호(전 조선일보 경기취재본부장)석범(포스코A&C 건축사사무소 근무)석민(세창상사 이사)석진(한화갤러리아 수원점 차장)만석(이너버스 부사장)씨 부친상 이장희(삼성화재 강남역지점 상담역)김선태(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 교육과장)씨 장인상 17일 구미 차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30분 (054)452-1974
  • [1분 고발] 모친·길가던 택배기사까지…흉기 찌른 30대 여성

    [1분 고발] 모친·길가던 택배기사까지…흉기 찌른 30대 여성

    대낮에 길에서 어머니를 흉기로 찌른 뒤 지나가던 택배 기사까지 위협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존속살인미수 및 살인미수 혐의로 김모(30)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2시 20분쯤 서울 마포구 신수동 집근처 골목길에서 어머니 지모(63)씨를 찌르고 달아났다. 이 과정에 주변을 지나던 택배기사 최모(53)씨에게까지 흉기를 휘둘렀다. 김씨는 범행직전 집에서 “왜 나를 감시하느냐”며 어머니와 심하게 다퉜고, 어머니가 집 밖으로 도망가자 따라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두 사람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김씨가 당시 어머니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고 말한 점 등을 토대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 영상=서울 마포경찰서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부고]

    ●김동진(아이에이 회장)씨 부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63 ●심응섭(데일리스포츠한국 대표)씨 모친상 1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2227-7500 ●차병석(한국경제신문 경제부장)씨 모친상 이규환(예솜 대표)장석용(한전KPS 실장)씨 장모상 16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779-2190 ●차제옥(전 한전KPS 상무)익성(화동실업 전무)인호(연세대 치과대학병원장)씨 모친상 허종규(원불교대학원대학교 총장)씨 장모상 16일 원광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63)859-2310 ●노경래(법무법인 화우 고문)씨 별세 정욱(아로마리조트 이사)씨 부친상 이향범(숭실대 교수)류정석(법무법인 화우 변호사)씨 장인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7
  • 한국전 美참전용사 65년 만에 고향땅에 묻히다

    한국전 美참전용사 65년 만에 고향땅에 묻히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50년 11월. 함경남도 개마고원의 장진호에서 미군 전사에 '역사상 가장 고전한 전투'라고 기록된 장진호(長津湖) 전투가 벌어졌다. 당시 미 제1해병사단과 미 육군 7사단 병력은 장진호 북쪽으로 진출하던 중 중공군과 충돌해 17일 간 치열한 교전을 벌이다 후퇴했다. 이 과정에서 약 1만 명의 미군이 목숨을 잃었으나 무려 12만명의 중공군 남하를 지연시키는데 성공해 역사적인 '흥남철수'로 이어졌다. 그로부터 65년이 흐른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동부에 위치한 도시 월섬. 이날 수백여명의 시민들이 성조기를 흔들며 마차에 실려 묘지로 향하는 '그'를 애도했다. 바로 장진호 전투에서 실종된 미 육군 7사단 소속 병장 로버트 다킨이었다. 당시 22살 청년이었던 그는 이 전투에서 실종돼 영영 사랑하는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자식의 귀향을 보지못하고 세상을 떠난 다킨의 부모는 아들이 언젠가 살아 돌아올 것이라는 한 가닥 희망을 놓지 않았다. 이날 장례식에 가족대표로 참석한 증조카 데렉 휴즈는 "고인의 모친은 끝까지 아들의 귀향을 고대하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면서 "지금에서야 그 꿈이 이루어졌으며 고향에서 안식을 누리기 바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인의 고등학교 동창인 론 맥아더(87)도 "내 기억 속에 그는 항상 멋지고 친절한 사내로 남아있다. 영원히 친구를 잊지 못할 것"이라며 추모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킨의 유골이 지금에서야 고향땅에 묻히게 된 것은 DNA 검사를 통해 뒤늦게 신원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 1991년부터 1994년까지 미군 전사자 유해가 담긴 상자 208개를 미국에 건넸으며 이 안에 다킨이 포함되어 있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부고]

    ●김수홍(미국 거주)지홍(미국 거주)철홍(서강콜드체인 대표이사)인홍(해인물류시스템 대표이사)씨 부친상 김동수(고려대 석좌교수·전 공정거래위원장)씨 장인상 1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2227-7500 ●강영수(전 경남도지사·전 서울시 제1부시장)씨 별세 호림(EPM코퍼레이션 대표이사)태림(GS홈쇼핑 상무이사)씨 부친상 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5시 (02)2227-7572 ●전병화(영국 거주)씨 부친상 지규억(전 삼성중공업 부사장)남종현(고려대 명예교수)권승희(우리회계법인 대표이사 회장)씨 장인상 1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2227-7563 ●김우용(SJ트레이딩 대표)대용(자영업)국용(KDB대우증권 S&T사업부문 대표)씨 모친상 1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15분 (02)2258-5940
  • [부고]

    ●지일환(전 육군사관학교 교장)씨 별세 건병(액시스그룹 대표)씨 부친상 1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2258-5940 ●박준(전 산업은행 부총재)씨 별세 형(엠플러스자산운용 본부장)씨 부친상 장현준(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씨 장인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20 ●하재민(삼성디스플레이 IT개발팀 부장)씨 모친상 홍현석(평화엔지니어링 부사장)씨 장모상 14일 원자력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970-1550 ●류한호(광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씨 부친상 14일 전북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63)250-2450 ●김상철(노무현재단 사료연구센터 본부장·전 한국기자협회보 기자)씨 모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294 ●임일영(송곡고 교무부장·서울교총 중등수석부회장)기영(대우건설 상무보)씨 모친상 이재일(목사)씨 장모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 40분 (02)3010-2231 ●이동우(전 충남도지사·전 농림수산부 차관)씨 별세 상욱(맥쿼리은행 상품금융본부 한국대표)상헌(LG유플러스 팀장)씨 부친상 김문환(주에티오피아 대사)씨 장인상 14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31)787-1502
  • 한국전 참전 美무명용사 65년 만에 고향땅에 묻히다

    한국전 참전 美무명용사 65년 만에 고향땅에 묻히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50년 11월. 함경남도 개마고원의 장진호에서 미군 전사에 '역사상 가장 고전한 전투'라고 기록된 장진호(長津湖) 전투가 벌어졌다. 당시 미 제1해병사단과 미 육군 7사단 병력은 장진호 북쪽으로 진출하던 중 중공군과 충돌해 17일 간 치열한 교전을 벌이다 후퇴했다. 이 과정에서 약 1만 명의 미군이 목숨을 잃었으나 무려 12만명의 중공군 남하를 지연시키는데 성공해 역사적인 '흥남철수'로 이어졌다. 그로부터 65년이 흐른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동부에 위치한 도시 월섬. 이날 수백여명의 시민들이 성조기를 흔들며 마차에 실려 묘지로 향하는 '그'를 애도했다. 바로 장진호 전투에서 실종된 미 육군 7사단 소속 병장 로버트 다킨이었다. 당시 22살 청년이었던 그는 이 전투에서 실종돼 영영 사랑하는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자식의 귀향을 보지못하고 세상을 떠난 다킨의 부모는 아들이 언젠가 살아 돌아올 것이라는 한 가닥 희망을 놓지 않았다. 이날 장례식에 가족대표로 참석한 증조카 데렉 휴즈는 "고인의 모친은 끝까지 아들의 귀향을 고대하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면서 "지금에서야 그 꿈이 이루어졌으며 고향에서 안식을 누리기 바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인의 고등학교 동창인 론 맥아더(87)도 "내 기억 속에 그는 항상 멋지고 친절한 사내로 남아있다. 영원히 친구를 잊지 못할 것"이라며 추모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킨의 유골이 지금에서야 고향땅에 묻히게 된 것은 DNA 검사를 통해 뒤늦게 신원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 1991년부터 1994년까지 미군 전사자 유해가 담긴 상자 208개를 미국에 건넸으며 이 안에 다킨이 포함되어 있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부산 영도구 찾은 文 ‘총선체제 전환’ 다시 속도내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4일 지역구인 부산을 1박 2일 일정으로 내려가 모친을 만나는 등 개인 일정을 소화했다. 문 대표는 이틀간 당무를 쉰 다음 16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김해공항에 도착한 문 대표는 취재진에 “어머니를 뵈러 왔다. 정치이야기는 다음에 하자”며 짧게 답하고 공항 주차장에 대기 중이던 승합차를 직접 몰고 부산 영도구로 향했다. 영도구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역구로, 내년 총선 양당 대표 간 대결을 위해 문 대표에게 출마가 권유되던 곳이기도 하다. 문 대표는 2시간가량 모친을 만난 다음 경남 양산에 있는 부친의 묘와 자택을 찾았다. 앞서 오전 10시쯤 서울 구기동 자택을 나서던 문 대표의 표정은 비교적 밝았다. 하지만 부인 김정숙씨가 집 앞에 갖고 나온 재활용 쓰레기 봉투에는 소주 2병이 담겨 있어 문 대표가 안철수 의원의 탈당 충격을 음주로 달랬을 것이란 추측이 나왔다. 이틀간의 휴식 후 문 대표는 총선 체제 전환에 다시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선대위 조기 구성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선대위의 성격을 어떤 방향으로 할지 등은 미지수다. 당내에서는 계파를 아우르는 통합형이나 486그룹 등의 요구를 받아 세대교체형으로 구성하는 방안이 아니겠느냐는 말이 나온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부고]

    ●김원식(코스닥협회 상근부회장)원철(관악경찰서 경감)씨 부친상 13일 전남 광양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10시 30분 (061)761-5500 ●강호철(조선일보 스포츠부 차장)씨 부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5시 30분 (02)3010-2292 ●황보은(인천일보 사장)씨 모친상 13일 인하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30분 (032)890-3191 ●이수재(전 군산간호대 교수)경재(전북일보 수석논설위원)금희(국민권익위원회 주무관)씨 부친상 박종술(대한적십자사 재난안전국장)씨 장인상 조형자(전 전주덕일초 교사)정인옥(김제황산초 교감)씨 시부상 13일 전주 모악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9시 30분 (063)221-4044 ●박지용(자영업)태용(피앰아이 이사)성용(서강대 교수)씨 모친상 임돈우(세림소아과 원장)씨 장모상 1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10시 (02)2227-7594 ●김원태(중앙일보·JTBC사우회 회장)학태(미국 거주)연태(우리교회 담임목사)씨 모친상 박연규(륭희건설 고문)최석태(춘태학원 이사장)최덕(명지대 물리학과 교수)씨 장모상 1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2227-7597 ●이동보(전 코오롱TNS 회장)씨 모친상 박성기(전 한국바이린 회장)허영인(SPC그룹 회장)씨 장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30분 (02)3010-2230
  • [부음] 지일환(전 육군사관학교 교장)씨 별세 외

    ●지일환(전 육군사관학교 교장)씨 별세, 상현·건병(액시스그룹 대표)씨 부친상 = 14일 오전,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16일 오전 8시, (02) 2258-5940●장연순씨 별세, 김상철씨(전 한국기자협회보 기자, 노무현재단 사료연구센터 본부장) 모친상 = 13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4호실, 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294●김말례씨 별세, 김원태(중앙일보·JTBC사우회 회장)·학태(재미)·연태씨(우리교회 목사)모친상, 박연규(륭희건설 고문)·최석태(춘태학원 이사장)·최덕씨(명지대물리학과 교수)장모상=11일 오후 10시45분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 15일 오전 9시, 02-2227-7597●김장권(한국자산관리공사 자산인수기획부 팀장)씨 모친상 = 13일 오후 7시40분 별세, 일산복음병원 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11시, (031) 977-6000●류충현씨 별세, 류한호(광주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씨 부친상 = 14일 오전,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층 천실, 발인 16일 오전 8시. 063-250-2450
  • [부고]

    ●차희범(이노션월드와이드 수석국장)씨 모친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410-6915 ●정한모(전 제일은행 인사부장)진우(서울대 치과대학 교수)진원(춘천교대 음악교육과 부교수)씨 모친상 박승민(서울종합예술학교 음악예술학부 학과장)씨 장모상 10일 서울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2072-2014 ●진창화(삼진제약 품질관리부 실장)씨 모친상 11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50분 (053)956-4401 ●류지소(전 서울아산병원 내과 교수)씨 별세 인선(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의선(넥슨 미주 수석 팀장)씨 부친상 변경석(삼성전자 부장)권영상(미국 멤피스대 교수)씨 장인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40분 (02)3010-2292 ●홍대식(전 한국은행 구미지점장)씨 별세 박혜선(아주중 교장)씨 남편상 홍윤식(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태식(삼성물산 상무이사)씨 형님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410-6903
  • [부음] 류지소(전 서울아산병원 내과교수, 감염학회 회장)씨 별세 외

    ●김지춘씨 별세, 김상규(MBC 제작기술국 보도기술부 부국장급)씨 부친상 = 10일, 서울 구로 고대병원 장례식장 201호, 발인 12일, 02-857-0444, 010-9199-5829●추월선씨 별세, 진창화(삼진제약 품질관리부 실장)씨 모친상 = 11일 6시, 대구 파티마병원 장례식장 특실 401호, 발인 13일 오전 8시50분, 053-958-9000●민영봉씨 별세, 김춘근(울선학원·울산삼일여고 이사장)씨 모친상 = 11일, 부산 대동병원 장례식장 5, 6호실, 발인 13일, 010-5267-9577ㅁ●류지소(전 서울아산병원 내과교수, 감염학회 회장)씨 별세, 류인선(스탠포드대 교수 겸 팔로알토재단 신경외과의사)·의선(넥슨 미주 수석 팀장)씨 부친상, 변경석(삼성전자 부장)·권영상(멤피스대 교수)씨 장인상 = 11일 오전 5시37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2호, 발인 13일 오전 6시40분, 02-3010-2292●홍대식(전 한국은행 구미지점장)씨 별세, 홍윤식(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태식(삼성물산 상무이사)씨 형제상, 박혜선(아주중학교 교장)씨 남편상, 홍자희(뉴욕 LIJ병원 근무)·원희(학생)·준희(학생)씨 부친상 = 11일 오전 1시, 서울삼성의료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14일 오전 7시, 02 3410 3153
  • 크리스마스 카드에 등장한 깜찍한 ‘스페인 공주들’

    크리스마스 카드에 등장한 깜찍한 ‘스페인 공주들’

    스페인의 두 공주가 서로 다정하게 뺨을 맞대고 있는 모습을 담은 올해의 크리스마스 카드가 대중에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속 두 공주 가운데 왼쪽이 국왕 펠리페 6세와 레티시아 왕비 사이에서 태어난 장녀 레오노르 공주(10), 오른쪽이 차녀 소피아 공주(8)다. 특히 레오노르 공주는 현재 스페인 왕위 계승 1순위로, 아스투리아스 여공 즉 왕세녀로 책봉돼 있다. 현재 스페인 왕위는 헌법상 아들이 우선 계승하도록 돼 있지만, 국왕 부부는 아들이 없고 만일 앞으로도 낳지 않는다면 레오노르 공주가 여왕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 옆에 있는 소피아 공주는 그다음 왕위 계승권자다. 레오노르 공주의 본명은 레오노르 데 토도스 로스 산토스 데 보르본 오르티스. 여동생 소피아 공주의 본명 소피아 데 토도스 로스 산토스 데 보르본 오르티스로 ‘첫 이름’ 빼고는 똑같다. 한편 두 공주의 모친은 스페인 최초의 평민 출신 왕비다. 원래 스페인 국영 TV의 유명 앵커로 활약했으며, 펠리페 6세와 결혼하기 전 자신의 고교시절 문학 선생이었던 알폰소 귀레르모 페레즈와 결혼했던 경력이 있는 이혼녀다. 하지만 첫 결혼이 종교 결혼이 아니었다는 이유로 펠리페 6세와의 결혼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음] 박영호(예탁결제원 상무)씨 모친상 외

    ●한기동씨 별세, 박영호(한국예탁결제원 상무)·영순·옥순씨 모친상 = 8일 경기 일산백병원 장례식장 특7호실, 발인 10일 오전 11시30분. 031-902-4444●박태훈씨 별세, 박선호(문화일보 경제산업부 차장)씨 동생상 = 8일 오후 9시54분 중앙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7시, 02-6299-2466●정도씨 별세, 최재범(경동나비엔 대표이사)씨 장인상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11일. 02-3779-1526
  • [부고]

    ●이병남(LG인화원 사장)병권(LG생활건강 부문장)승연(화가)씨 모친상 베르너얀젠(독일 거주·의사)씨 장모상 8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70-7816-0229 ●박세영(전 원림산업 사장)씨 별세 선주(문화체육관광부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재민(서울시 재무국장)씨 부친상 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2227-7556 ●최재봉(한겨레신문 문화부 선임기자)상록(사업)씨 모친상 8일 부천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032)340-7300 ●김두표(전 한국관광공사 총무부장)씨 별세 경한(삼성엔지니어링 차장)씨 부친상 8일 연세대 강남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02)2019-4000 ●이상현(상경물산 회장)씨 부인상 광섭(상경물산·덕흥전자 대표이사)씨 모친상 김용대(서울중앙지법 민사수석부장)정호건(인천지법 부장판사)정규상(법무법인 태평양 외국변호사)씨 장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3010-2263 ●이영환(전 프로야구 LG 트윈스·프로농구 LG 세이커스 단장)씨 모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낮 12시 (02)3010-2000 ●허시덕(대구MBC 경영총괄본부장)씨 모친상 7일 경북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30분 (053)200-6145
  • 원효·일연 발자취 따라 걸어 볼까

    경북 군위에 역사 인물과 자연을 아우르는 테마 로드가 잇따라 조성된다. 군위군은 지역과 관련된 원효, 일연, 김수환 추기경, 능금 테마로드를 조성해 관광자원화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우선 군은 내년까지 30억원을 들여 ‘원효 구도의 길’과 ‘일연 효도의 길’을 만들기로 했다. 원효 구도의 길은 원효와 관련된 유적지(원효굴, 좌선대 등)가 있는 부계면 동산리 팔공산 오도암 일원 2㎞ 구간에 생긴다. 원효가 실제 다니던 길을 찾아 자연 그대로 걸을 수 있도록 구도의 길을 제시하고 유적지에 원효 이야기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일연 효도의 길은 일연이 노년에 모친을 모시고 기거하면서 삼국유사를 완성한 곳인 고로면 화북리 일원 4.8㎞ 구간에 들어선다. 인각사와 일연 스님 부도탑, 일연 모친 묘소, 학소대, 일연공원, 군위댐 등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된다. 또 일연 이야기와 유적, 삼국유사에 수록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모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소개한다. 군은 또 내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에 걸쳐 군위읍 용대리 김수환 추기경 옛집 일원에 15억원을 들여 김 추기경 지게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군은 팔공산 북쪽 기슭인 부계면 대율·동산·남산리 일대에 ‘능금 테마로드’를 만든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깨끗한 자연환경을 전국 최고의 명품 트레킹·힐링 코스로 개발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부고]

    ●고창운(전 정읍시의회 부의장)씨 별세 영환(고창소방서 센터장)씨 부친상 신완철(한화도시개발 마케팅본부장)유만영(전 익산시의회 의원)김종성(전 KT 소장)유석희(전주대 교수)씨 장인상 6일 정읍 호남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8시 (063)533-4500 ●윤경수(전 삼성전자 고문)씨 별세 용권(삼성전자 과장)씨 부친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02)3410-6919 ●유봉심씨 별세 김기현(삼탄그룹 해외법인 SIMS 이사)·영업·영숙·영자·영희·영순씨 모친상 7일 광양시 광양읍 가야장례식장, 발인 9일 (061)763-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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