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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종 조문 온 총독 노렸던 ‘금호문 의거’… 6·10 만세 자극제로

    순종 조문 온 총독 노렸던 ‘금호문 의거’… 6·10 만세 자극제로

    1926년 4월 28일 오후 1시 10분쯤 서울 창덕궁 금호문 앞. 사람 무리 속에서 건장한 청년이 자동차 한 대를 노려보고 있었다. 자동차에는 일본인 3명이 타고 있었다. 금호문을 빠져나온 자동차는 돈화문 쪽으로 갔다가 길이 막혀 다시 금호문 쪽으로 서서히 올라오고 있었다. 군중 속에서 누군가 “사이토 총독이다”라고 수군거렸다. 청년은 비호처럼 뛰어올라 왼손으로 자동차 창을 잡고 날카로운 칼로 가운데 앉은 사람을 찌르려 했다. 왼쪽 사람이 저지하기에 그 사람을 공격하고 다시 가운데 사람을 찔렀다. 빠르기가 전광석화와 같았다. 총독 처단에 나선 주인공은 평범한 조선 청년 송학선이었다.불행히도 가운데 사람은 일본 총독 사이토가 아니었다. 송학선 의사(義士)가 사이토로 오인하고 처단한 사람은 생김새가 비슷한 일본인민회 이사 사토였다. 왼쪽 사람은 경성부협의원(국수회조선본부이사) 다카야마였다. 이들은 순종 황제 빈소에 조문하고 나오던 길이었다. 송 의사는 재동 쪽으로 달아났다. 휘문고보 교문 앞까지 달아나자 경찰 수십명이 추격했다. 일경들은 칼을 휘두르고 돌을 던지면서도 감히 근접하지 못했다. 겁에 질린 헌병 두 명이 권총탄을 서너발 쏘았다. 하지만 의사는 “오냐, 쏘아 죽여라”라고 하면서 두 팔을 떡 벌렸다. 결국 의사는 머리에 상처를 입고 일경들에게 붙들리고 말았다. 의사는 구경하던 학생들에게 “만세를 불러라, 만세를 불러”라고 소리쳤다. 다카야마는 사망했고 총독으로 오인받은 사토는 중상을 입었다. 송 의사가 활극 배우처럼 거사를 일으킨 날은 순종 황제가 굴욕적인 삶을 이어 가다 승하한 13일 후로 백성이 비탄에 빠졌을 때였다. 일제는 송 의사 의거 직후에는 보도를 통제해 5일 후에야 언론을 통해 의거가 세간에 알려지게 되었다. 송 의사의 의거는 ‘금호문(金虎門) 사건’이라 이름 붙여졌다. 비록 오인으로 실패했지만 순수한 청년의 단독 의거는 6·10 만세운동을 일으킨 자극제가 되었다.의사는 1897년 2월 19일 서울 천연동에서 태어났다. 아우들의 이름도 우학선(又學善·또학선), 삼학선(三學善)이었다. 의사가 보통학교 1학년에 다닐 때 아버지의 사업 파산으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졌다고 한다. 의사도 떠돌이 생활을 했고 16세 때 장사를 하러 갔던 아버지가 돌아와서 가족이 다시 모였다. 19세 때 서울 남대문에 있는 농구(農具) 회사에 취직했다. 집안 살림이 조금씩 나아졌고, 1922년 2월 애오개(아현) 마루턱 북아현동에 오막살이 같은 작은 집을 마련해 이사했다. 그러나 의사는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급성 각기병에 걸렸기 때문이었는데 치료를 한 끝에 1925년 봄에 완쾌했다. 송 의사는 고등교육을 받지는 못했지만, 외유내강의 강직한 성품을 지닌 사람이었다고 한다. 의사의 성품과 자질에 대해 송상도의 ‘기려수필’에는 “어려서부터 성품이 과묵하여 일생을 두고 남과 언쟁을 하지 않았다”고 적혀 있다. 의사가 반일 감정을 느낀 것은 어렸을 때부터였다고 한다. 어느 날 진고개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보았고 본받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품었다. 일본인 회사에 다니며 차별을 받았고, 병으로 강제 해고당하면서 그런 의식이 더 강해졌을 것이다. 그 후 의사는 조선 총독을 목표로 삼아 거사를 계획했다. 의사는 치밀하게 준비했다. 사이토 총독의 사진을 보고 용모를 머리에 담아 두었다. 틈만 나면 집 뒷산에 올라 칼 꽂는 연습을 했다. 막내아우 송삼학선씨는 월간지를 통해 이렇게 회고했다. “형님은 평소에 남한테 싫은 얘기 한마디 않고 지내던 양순한 사람이다. 내가 놀란 것은 형님이 날카로운 비수를 꼬나쥐고 나무 앞에서 찌르는 연습을 하는 일이었다. 나는 무슨 짓이냐고 물었다. 그럴 때마다 형님은 그저 빙긋이 웃기만 했다. 형님의 칼 쓰는 솜씨는 놀라울 정도로 날카로웠다.” 칼은 집수리를 하던 사진관 부엌에서 주운 서양식 고급 과도였다. 의사는 그때 미장이 일을 하고 있었다. 의사는 “하늘이 주신 것”이라고 기뻐하며 예리하게 갈아 놓았다. 기회가 오자 순하고 불우했던 청년은 단호하게 칼을 휘둘렀다. “나는 주의자도 사상가도 아니다. 다만 우리나라를 강탈하고 우리 민족을 압박하는 놈들은 백번 죽어도 마땅하다는 것만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총독을 못 죽인 것이 저승에 가서도 한이 되겠다.”그해 7월 15일 의사의 제1차 공판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법정에는 방청객 500여명이 몰려 재판을 지켜봤다. 의사는 재판장 앞에서 조금도 굴하지 않고 강경한 태도로 진술했다. 일제는 의거를 궁박한 생활을 못 이긴 강도질로 깎아내리려 했다. 재판장이 강도질을 하려고 칼을 주워다 둔 것 아니냐고 묻자 송 의사는 “총독을 암살할 목적으로 가지고 왔었소. 내가 밥을 굶소? 왜 강도질을 하겠소?”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무료로 변론했던 고 이인 변호사는 “의사의 얼굴에는 의연한 태도, 긍지가 보였다. 조국을 위해서 할 일을 했다는 말뿐이었다”고 회고했다. 일제는 처음에 중국에서 온 독립단원일 것으로 추측하고 배후를 캐려고 했지만, 그의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 부모도 몰랐던 일이었다. 1심에 이어 1926년 11월 10일 2심에서도 사형선고를 받은 의사는 태연자약한 태도로 “나를 사형에 처해요?”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북아현동 집에서 서대문형무소를 오가며 옥바라지를 하던 모친과 동생은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1927년 5월 19일 오후, 비밀리에 사형이 집행됐다. 의사는 교수대에 오를 때도 태연했다. 일본인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해주고 체포된 지 1년 만에 송 의사는 30세의 젊은 나이에 사형대의 이슬로 사라졌다. 시신은 화장했다. 몸져누운 모친에게는 사형 소식을 알리지 않았다. 사후 92년이 지난 지금, 창덕궁 금호문으로 관광객들이 무심히 드나들고 있지만 의사를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의거 터 표지석도 주변 공사로 어디로 치워 버렸는지 찾을 수 없었다. 북아현동 의사의 집이 있던 자리에는 현재 5층짜리 다세대주택이 들어서 있다. 의사의 집터라는 표식도 없다. 송 의사의 유골은 서울 봉원사에 안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는 묘소는 가묘다. 장남이던 의사의 사형 집행 후 집안은 풍비박산이 났다. 송 의사는 결혼하지 않아 직계 후손이 없다. 1962년 정부는 송 의사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지만, 동생들과 그 후손들의 행방도 찾지 못하고 있다. 잊힌 의사의 충혼을 기리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2003년 ‘송학선 의사 기념사업회’가 결성됐고 송주섭(88)씨가 지금까지 회장을 맡고 있다. 송 회장은 송 의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송 의사는 은진 송씨인데 송 회장은 근원이 같은 여산 송씨 종중 대표라는 인연뿐이다. 그러면서도 사재를 털어 기념사업회를 이끌고 있다. 김정배 전 고려대 총장이 명예회장, 송정호 전 법무부 장관이 법률고문을 맡아 송 회장을 돕고 있다. 사업회는 서울 세검정 상명대 아래에 기념관과 동상을 세울 부지 660여㎡를 마련했고 내년 6월 착공할 계획이다. 시가 6억원가량의 부지는 송 회장이 개인 땅을 기부한 것이며 사업비 10억여원도 지방의 송 회장 개인 토지를 처분해 충당할 계획이라고 한다. 송 회장은 “정부에서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 안중근, 김구 선생 같은 분만 지원하려 하지 송 의사 같은 분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며 서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글·사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부고]

    ●김명기(대신증권 잠실WM센터 이사)씨 진기(STX엔진 용인사업장 전자통신연구소장)씨 부친상 1일 서울 강남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2258-5940 ●지재익(시흥시 시민고충담당관)씨 부친상 1일 충남 서논산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041)733-4040 ●이상범(전 서울민사고법 부장판사)씨 부인상 이재철(현대자동차 상무)씨 모친상 황병하(서울고법 부장판사)씨 장모상 6월 30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2258-5940
  • [부고] 신재우씨 장모상, 이상범씨 부인상, 강진권씨 부친상

    ●신재우(대전시 동구 노조위원장) 씨 장모상, 30일 오전 8시 25분, 대전 동구 대별동 남대전장례식장 특1호, 발인 2일 오전 8시. 042-285-4004 ●이상범(변호사·전 서울민사고법 부장판사)씨 부인상, 이재철(현대자동차 상무)·이경희·이정하씨 모친상, 김인경씨 시모상, 황병하(서울고법 부장판사)씨 장모상, 6월30일 오후 6시께,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 3일 오전 6시. 02-2258-5940 ●강영학·강용수(자영업)·강진권(일간리더스경제신문 편집국장)·강판권(계명대 사학과 교수)씨 부친상, 1일 오전 7시54분께, 창녕 한성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3일 오전 7시. 055-532-1532
  • [부고] 전주원씨 부친상, 이형구씨 별세, 최우용씨 모친상, 최형규씨 모친상

    ●전중문씨 별세, 전주원(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단 코치)씨 부친상, 29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2호(7월 1일 22호), 발인 7월 2일 오전 5시. 02-3010-2000 ●이형구(유성엔지니어링 부사장)씨 별세, 안혜경(전 수원 영신중 교사)씨 남편상, 이정우(새로남교육센터 영어교사)·이완우(단국대학원 상담학과 석사과정)씨 부친상, 이준구(뉴시스 경기남부본부 국장)씨 형님상, 이현우(HP프린팅코리아 책임연구원)씨 숙부상, 28일 오후 8시께, 수원성빈센트병원 장례식장 8∼9호실, 발인 7월2일 낮 12시. 031-249-8468 ●박월임씨 별세. 최은경·최은주·최우용(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최원용(신우공업 대표)씨 모친상, 이재구·조성귀씨 장모상, 심유진·이상희씨 시모상, 30일 오전 2시12분께, 동아대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7월2일 오전 7시. 051-256-7011 ●임정자씨 별세, 최병문씨 부인상, 최형규(전 중앙일보 베이징 특파원)·최명규(자영업)·최삼규(삼광의료재단 부장)·최진규(자영업)·최선규(자영업)씨 모친상, 6월30일 오후 8시58분께, 순천 성가롤로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2일 오전 9시20분. 061-900-4428
  • [여기는 중국] 20대 부부, 여행 후 돌아와보니…할머니와 아기 자택서 사망

    [여기는 중국] 20대 부부, 여행 후 돌아와보니…할머니와 아기 자택서 사망

    20대 부부가 여름 휴가 여행을 떠난 사이 할머니와 생후 20개월의 갓난아기가 사망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산시성(陕西) 시안 시에 거주하는 20대 부부는 최근 7일 간의 여름휴가를 마친 직후 귀가한 집에서 사망한 가족들을 발견해 공안에 신고했다. 지난 23일 정오, 여행을 하고 귀가한 신 씨 부부는 현관문을 열자마자 역한 악취가 코를 찌르는 것을 확인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신 씨 부부는 해당 악취가 거실 바닥에 쓰러져 사망한 신 씨의 모친 나 씨와 그의 자녀 샤오신의 부패한 냄새라는 것을 확인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에 따르면, 당시 7일 간의 여름 휴가를 떠난 신 씨 부부 대신 집 안에는 나 씨(57)와 신 씨의 자녀 샤오신(생후 20개월)이 남아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부부의 여행 기간 중 평소 지병을 앓았던 나씨가 병으로 사망했고 이후 돌봐줄 가족이 없었던 샤오신은 아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공안 조사 결과 나 씨는 발견 당시 이미 사망한 지 수 일이 지난 상태였다. 하지만 샤오신은 아사 한 지 불과 1~2일이 넘지 않았을 것이라고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웃들의 증언에 따르면, 신 씨 부부가 여행 중이었던 당시 신 씨 집에서는 갓난아기 우는 소리가 자주 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조사 결과 신 씨의 자녀 샤오신은 사망 직전 다리 뼈 일부가 부러지는 치명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조사에 대해 공안 측은 나 씨의 사망 이후 먹을 것을 찾던 샤오신이 집 안에서 부상을 입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반면, 외부 침입 흔적이 없다는 점에서 타살 등의 혐의는 없다고 공안 측은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이 발생한 신 씨의 거처가 총 32층의 고층 아파트, 8개 동이 밀집한 지역이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더하는 분위기다. 일부 네티즌들은 “사건이 발생한 주택가에 무려 360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지만, 이웃 집에서 갓난아이가 아사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을 믿을 수 없다”면서 “그야말로 도심 속 섬에 거주하는 사람들처럼 고립된 생활을 하는 도시인들의 적막을 알 수 있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관할 지역 공안 관계자는 “장기간의 외출이 있을 시 반드시 자주 전화 연락을 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런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가족과 이웃간의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美 20대 여대생, 스노클링 중 상어 공격으로 사망

    美 20대 여대생, 스노클링 중 상어 공격으로 사망

    미국의 20대 여대생이 스노클링 중 상어들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 주 토런스 출신의 조단 린제이(21)가 스노클링 중 상어에 물려 결국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끔찍한 사고는 조단 가족이 한가롭게 물놀이를 즐기던 지난 26일 오후 2시 경 벌어졌다. 이날 조던은 스노클링 중 갑자기 나타난 상어들의 공격을 받았으며 인근에 있던 모친에 의해 해변으로 구조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숨진 조던의 부친인 마이클은 "갑자기 상어 3마리가 나타나 딸을 공격했다"면서 "어느 누구도 상어가 나타났다고 소리를 지르거나 경고를 보내지 않았다"며 눈물을 삼켰다.       사건을 조사 중인 상어전문가 에리히 리터 박사는 "이날 상어의 행동은 정상이 아니었다"면서 "스노클링이 공격의 원인일 수도 있으나 다른 무언가가 상어를 자극해 이같은 행동을 벌일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조던은 두 팔과 엉덩이 등에 큰 부상을 입어 숨졌으며 정확한 사인 분석을 위해 캘리포니아로 옮겨 부검할 예정이다.   부친 마이클은 "딸은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이로 평소 동물을 너무나 사랑했다"면서 "상어에게 공격당해 세상을 떠난 것이 너무 아이러니하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맥도널드 매장서 잠자던 홈리스 청년, 사진 한장이 불러운 행운

    맥도널드 매장서 잠자던 홈리스 청년, 사진 한장이 불러운 행운

    맥도널드 매장에서 누워 잠을 자던 청년이 소셜미디어에 게재된 비난 사진 덕분에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조지아주 파예트 카운티의 맥도널드 매장에서 촬영된 사진에 얽힌 사연을 보도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맥도널드 매장의 좌석에 누워 잠을 청하던 한 흑인 청년. 얼마 전 현지의 한 여성은 이 매장을 방문했다가 좌석에 누워있던 청년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페이스북에 고발했다. 여성은 "(이같은 장면을 보는 것이) 내가 이 동네를 떠나도 싶은 이유"라면서 "매장 직원에게 '한 남자가 누워 자고있다'고 말했으나 직원은 '알고있다 괜찮다'고만 대답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 게시물은 '맥도널드 매장에서 자는 노숙자'로 포장돼 순식간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됐으나 사진에 얽힌 진실을 곧 드러났다. 현지 지역방송 기자의 취재 결과 문제의 노숙자는 이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던 사이먼 차일즈(21)로 확인됐다. 사연은 이렇다. 최근 모친이 사망해 힘든 나날을 겪고있던 사이먼은 홈리스로, 불과 생후 4개월 된 아들까지 부양해야 하는 처지였다. 사진이 촬영될 당시 그는 야간 근무교대 사이 시간이 어중간해지자 잠시 매장 좌석에서 누워 눈을 붙였다. 이같은 상황을 여성이 알지못하고 노숙자로 오해해 사건 아닌 사건이 벌어진 셈이다. 사이먼은 "페이스북에 올라온 내 사진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면서 "기분 좋은 일은 아니었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현지방송의 취재로 사이먼의 사연이 알려지자 도움의 손길이 넘쳐나기 시작했다. 모금은 물론 아들을 위한 기저귀와 옷가지 제공 또 어떤 주민은 영구임대주택을 받을 때 까지 머물 호텔방을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특히 아르바이트가 아닌 정규직 일자리 면접 기회도 들어왔으며 이를 위해 자동차 렌트와 미용까지 해주겠다는 연락도 이어졌다. 사이먼은 "지역 사회에서 나를 이렇게나 많이 도와줄 것이라 생각치 못했다"면서 "나는 더이상 홈리스가 아니다. 이게 다 그녀(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 여성) 덕분"이라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박효신, 사기혐의 피소…“전속계약 약속”, “금전 이익 안 취해”

    가수 박효신이 4억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법률사무소 우일은 사업가 A씨를 대리해 지난 27일 오전 서부지방검찰청에 박효신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박효신은 전속계약을 약속하고 2014년 11월쯤부터 2억 7000만원 상당 벤틀리 승용차와 모친이 탈 6000만원 상당 벤츠 승용차, 1400만원 상당 시계를 A씨에게 받았다. A씨는 또 박효신이 여섯 번에 걸쳐 5800만원을 빌려 가는 등 모두 4억원 이상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우일 측은 “박효신이 고소인이 설립하려는 기획사와 계약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히고 돈을 가져갔지만, 이전 소속사와 2016년 계약이 종료된 뒤 전속계약을 미루다 글러브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박효신 소속사인 글러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에 관해 “박효신은 전속계약을 조건으로 타인에게 금전적 이익을 취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현재 공연이 종료된 후 법적으로 강경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효신은 다음 달 13일까지 6차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부고] 최형원씨 모친상, 문대봉씨 부친상

    ●최태용(㈜세인종합건설 대표이사)·최형원(전라북도체육회 사무처장)·최형복(경기북부지방종합주류도매협회 국장)·최점숙·최이순씨 모친상, 27일 오후 2시30분께, 전주예수병원 장례식장 301호 특실, 발인 29일 오전 8시, 장지 임실 호국원. 063-285-1009 ●문대봉(전주 덕진경찰서 형사과장)씨 부친상, 27일 오후 11시, 익산 모현장례문화원 202호, 발인 29일. 063-853-9889
  • [부고]

    ●최항석(메디힐 부회장)씨 부친상 27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2)2650-2741 ●주제규(개인사업) 주제원(개인사업) 주보령(루이지애나주립대 교수) 주미정(여의도성모병원 특수간호팀장)씨 모친상 강석윤(DB금융투자 부사장) 신현구(상수도사업본부)씨 장모상 강윤정(신길초등학교 교사)씨 외조모상 27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3779-1857
  • [부고] 이광오씨 모친상, 김중환씨 별세, 김태우씨 부친상, 염보라씨 외조부상, 강석윤씨 장모상

    ●이광오(자유한국당 경북도당 부위원장·대평건설 회장)씨 모친상, 25일 오후 9시40분께, 경주동산병원 장례식장 3층 VIP실, 발인 28일 오전 9시, 장지 경주시 건천면 하늘마루. 054-770-9497 ●김중환(전 한국계측기기연구조합 전무)씨 별세, 김성윤(인마이플레이스 대표)·김효림(에이전시피케이 대표)·김제윤(파스코 대표)씨 부친상, 26일 오전 3시50분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실, 발인 28일 오전 6시. 02-3410-6920 ●김태우(삼성엔지니어링 그룹장)·원태·경미·윤경씨 부친상, 정대철(서울 성모병원소아과 교수)·전상준씨 장인상, 26일 오후 8시께,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2호, 발인 28일 오전 10시. 02-2258-5940 ●변문섭·진섭·순섭·행순·정윤 씨 부친상, 염보라(서울와이어 금융팀장) 씨 외조부상, 26일, 서울 양천 효요양병원 1호실, 발인 28일 오전 8시. 02-2692-4443 ●주제규(개인사업)·주제원(개인사업)·주보령(루이지애나 주립대 교수)·주미정(여의도성모병원 특수간호팀장)씨 모친상, 강석윤(DB금융투자 부사장)·신현구(상수도사업본부)씨 장모상, 강윤정(신길초등학교 교사)씨 외조모상, 27일 오전,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29일 오전 8시. 02-3779-1857
  • [부고]

    ●김정한(서울신문 부·울·경 본부장) 정만(상명대 교수) 정약(전 농협 금호동 지점장)씨 모친상 이형진(현대일렉트릭 부장)씨 장모상 25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30분 (051)610-9677 ●이건(전 서울시립대 총장) 활(협성대 교수) 강(미국 케네소주립대 교수)씨 모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40분 (02)3010-2251 ●용태영(KBS 부산방송총국장)씨 부친상 25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9시 (062)227-4381 ●홍기원(전 성모병원 부원장)씨 별세 용우(전 연세대 의대 교수) 용식(한성대 명예교수)씨 부친상 장병진(제네럴사이언티픽 대표)씨 장인상 2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2227-7580 ●양현승(MBN미디어렙 대표)씨 모친상 26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28일 (062)250-4455 ●이성관(스포츠조선 대표이사)씨 장인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11시 30분 (02)3410-6919 ●공영목(전 사학진흥재단이사장)씨 별세 이보현(전 서초중학교 교장)씨 남편상 윤지섭(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씨 장인상 26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787-1500 ●이용석(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상무) 용권(㈜나무들 이사)씨 모친상 26일 대전 나진요양병원 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7시 (042)520-6690
  • [부고]

    ●김정한(서울신문 부·울·경 본부장) 정만(상명대 교수) 정약(전 농협 금호동 지점장)씨 모친상 이형진(현대일렉트릭 부장)씨 장모상 25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30분 (051)610-9677 ●이건(전 서울시립대 총장) 활(협성대 교수) 강(미국 케네소주립대 교수)씨 모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40분 (02)3010-2251 ●용태영(KBS 부산방송총국장)씨 부친상 25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9시 (062)227-4381 ●홍기원(전 성모병원 부원장)씨 별세 용우(전 연세대 의대 교수) 용식(한성대 명예교수)씨 부친상 장병진(제네럴사이언티픽 대표)씨 장인상 2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2227-7580 ●양현승(MBN미디어렙 대표)씨 모친상 26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28일 (062)250-4455 ●이성관(스포츠조선 대표이사)씨 장인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11시 30분 (02)3410-6919 ●공영목(전 사학진흥재단이사장)씨 별세 이보현(전 서초중학교 교장)씨 남편상 윤지섭(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씨 장인상 26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787-1500 ●이용석(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상무) 용권(㈜나무들 이사)씨 모친상 26일 대전 나진요양병원 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7시 (042)520-6690
  • [부고] 공영목씨 별세, 양길모씨 장모상

    ●공영목(전 사학진흥재단 이사장)씨 별세, 이보현(전 서울 서초중 교장)씨 남편상, 공병인·공병혜·공병희씨 부친상, 윤지섭(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씨 장인상, 26일 오전 0시40분께,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28일 오전 8시. 031-787-1503 ●김혜선·김숙희·김효정·김철웅·김기란씨 모친상, 김형수·차종만·남보현·양길모(대전시체육단체협의회 의장)씨 장모상, 25일 오전 1시20분께, 광주 그린장례식장 VIP예궁실, 발인 27일 오전 8시, 장지 광주 영락공원 추모관. 062-250-4470
  • [부고] 이용석씨 모친상, 이욱태씨 모친상

    ●이용석(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상무)·용권(㈜나무들 이사)·정자·순자·민자·용란씨 모친상, 26일 낮 12시 20분, 대전시 서구 나진요양병원 장례식장 3호, 발인 28일 오전 7시. 042-520-6690 ●이욱태(골든웰 대표) 진태(대구한의과대학 교수) 씨 모친상, 26일, 부산시민장례식장 MVG실, 발인 28일 오전 8시 30분. 051-636-4444
  • “3000만큼 사랑해 주세요”…아이언맨 딸 배우 악플 시달려

    “3000만큼 사랑해 주세요”…아이언맨 딸 배우 악플 시달려

    국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어벤저스: 엔드게임’(이하 어벤저스)에 출연한 꼬마 소녀가 현실과 사이버상의 괴롭힘을 멈춰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극중 토니 스타크의 딸 모건으로 출연했던 렉시 레이브(7)와 가족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괴롭힘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어벤저스에 출연해 귀여운 외모와 연기로 인기를 모은 렉시는 짧은 출연이었지만 "3000만큼 사랑해"라는 명대사를 만들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뜨거운 인기와 비례해 렉시를 비난하는 악플도 소셜미디어에 넘쳐나기 시작했다. 이에 렉시의 모친인 제시카는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통해 "렉시는 평범한 사람이자 어린이"라면서 "제발 렉시가 세상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공공장소에서 사인을 해달라고 하면 우리는 거의 항상 해준다"면서 "다만 기분이 좋지않은 날에 사인지는 오른쪽으로 치워질 수 있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다"고 적었다. 사이버상에서 왜 렉시가 괴롭힘을 당하는지 모친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이같은 행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렉시도 동영상을 통해 직접 괴롭힘을 멈춰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렉시는 "난 이제 7살"이라면서 "때때로 실수를 하는데 다른 또래 아이들처럼 나도 벌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제발 나와 우리 가족에 대한 괴롭힘을 멈춰달라"면서 "3000만큼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10주기에 전세계적 추모 물결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10주기에 전세계적 추모 물결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사망한 지 10년이 되는 25일(현지시간) 전세계 팬들이 그를 추모했다. AP, 로이터 통신 등은 이날 오전부터 팬 수백 명은 꽃다발과 실물 크기의 잭슨 사진 등을 들고 그가 묻힌 캘리포니아의 포레스트 론 추모공원에 모였다. 이들 중엔 ‘스릴러’를 부를 때 잭슨이 입던 붉은색 재킷과 하얀색 장갑을 착용한 팬도 있었다.일본과 이란, 덴마크, 헝가리 팬들은 잭슨 묘지에 형형색색의 화환과 ‘왕은 영원히’ ‘우리는 당신을 절대로 잊지 않을 거예요’ ‘우리는 당신과 헤어지지 않을 겁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편지를 보냈다. 팬들은 잭슨의 사망 시각인 오후 2시 26분부터 1분간 묵념을 했고, 잭슨의 히트곡 ‘힐 더 월드’를 함께 불렀다. 일부 팬들은 조용히 흐느끼며 서로를 껴안기도 했다.네덜란드에서 왔다는 요안 시몬스는 로이터에 “우리는 한 개인으로서의 잭슨과 그의 음악을 사랑한다”고 전했고, 잭슨을 추모하려고 이탈리아에서 모친과 함께 왔다는 카를라 톤티는 “잭슨의 음악을 좋아했던 사람들과 매우 친밀한 것처럼 느낀다”고 말했다. 추모 행사는 잭슨이 숨을 거둔 LA의 홈비 힐스 저택과 그의 이름이 새겨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도 진행됐다. 잭슨 재단은 성명을 내고 “10년 전 오늘 세계는 재능있는 예술가이자 보기 드문 인도주의자를 잃었다”며 “10년 후에도 마이클 잭슨은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추모 행사에서 생전 활발했던 잭슨의 인도적 활동을 알리는 한편, 그의 아동 성추행 혐의를 반박했다. 2005년 잭슨은 아동 성추행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다큐멘터리 영화 ‘리빙 네버랜드’가 올초 선댄스영화제에서 개봉되면서 다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당시 잭슨 변호를 맡았던 토머스 메서루는 “그의 유산은 기회주의자들에게 공격을 받을 수 있겠지만 절대로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출신의 렘 가자는 “사람들은 믿고 싶은 것을 믿으려고 하지만, 만일 그들이 조사를 한다면 진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1960년대 형제들과 함께 ‘잭슨 파이브’로 가수 활동을 시작한 잭슨은 이후 세계적으로 약 10억장의 음반을 판매하며 1980∼90년대 최고의 팝 음악가로 군림했다. 그는 2009년 6월 25일 주치의인 콘래드 머리 박사로부터 치사량의 프로포폴을 투여받고 5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부고] 김정한씨 모친상, 장성재씨 부친상, 이건씨 모친상, 용태영씨 부친상

    ●김정한(서울신문 부·울·경 본부장) 정만(상명대 교수) 정약(전 농협 금호동 지점장)씨 모친상, 이형진(현대일렉트릭 부장) 씨 장모상, 25일 오후 1시 45분, 부산 좋은강안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27일 오전 6시 30분. 051-610-9677 ●손기희씨 남편상, 장정영·장성재(경북신문 문화부 차장)씨 부친상, 김형진씨 장인상, 25일 오후 7시께, 동국대 경주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27일 오전 6시, 장지 경주 하늘마루. 054-770-8198 ●이건(전 서울시립대 총장)·이용미·이 활(협성대 교수)·이화미·이 강(미국 케네소주립대 교수)씨 모친상, 김복산·윤석채씨 장모상, 25일 오후 3시20분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28일 오전 10시40분, 장지 파주 동화경모공원. 02-3010-2251 ●용원영·용화영·용태영(KBS 부산방송총국장)·용현정 씨 부친상, 25일 오후 8시께, 광주광역시 금호장례식장 201호, 발인 28일 오전 9시. 062-227-4381
  • [부고]

    ●이영호 승호(한국낙농육우협회장)씨 모친상 이승용씨 장모상 24일 순천향대 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50분 (02)798-1421 ●박대출(자유한국당 국회의원)씨 장모상 25일 부산 시민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8시 30분 (051)636-4444 ●손중화 덕순 태자 덕수 덕희 민경씨 모친상 이정태 최영석 김만기 성낙훈 안상섭(한국예탁결제원 감사)씨 장모상 25일 대전 성심장례식장, 발인 27일 낮 12시 (042)522-4494 ●홍승직(순천향대 중국학과 교수 겸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원장) 승립(칠레 거주)씨 부친상 25일 서울 한양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2290-9442~3 ●이창화(대신증권 청담WM센터 이사)씨 부친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5시 30분 (02)3410-6901 ●이연경 종선 종분(파주시청 아동복지 교사) 종덕(세화테크 팀장) 종성(피앤피 이사) 종란씨 부친상 김종윤 홍인식 연제호(스포츠동아 편집국장) 김양수(인천지방해양수산청 근무)씨 장인상 24일 인천의료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30분 (032)580-6675 ●김창종(전 전주일보 편집국장)씨 부인상 24일 전북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63)250-2441 ●김승철 성림 민아 진아씨 부친상 오영경(신한생명 상동지점장)씨 시부상 24일 부천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7시 (031)962-7579
  • “소멸·죽음에 대한 선험적 생각이 시인의 감수성”

    “소멸·죽음에 대한 선험적 생각이 시인의 감수성”

    “시상식장, 낭독회장에 관객 1000여명이 있었는데 모두 백인들이었어요. 번역자와 저만 아시아인이었기 때문에 전혀 예상을 못했습니다. 제 이름을 불렀을 때 너무 놀라서….” 25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혜순(64) 시인은 수상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김 시인은 지난 6일(현지시간) 아시아 여성 최초로 캐나다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그리핀 시 문학상’을 받았다. 시집을 영역한 최돈미(57) 시인과 함께였다. 수상작인 ‘죽음의 자서전’(문학실험실)은 2015년, 온몸이 감전되는 듯한 ‘삼차신경통’을 앓았던 시인이 세월호 참사 같은 사회적 죽음 속에서 써내려 간 49편의 시를 모은 책이다. 그는 “시라는 것, 시인의 감수성이라는 것은 소멸과 죽음에 대한 선험적인 생각이라고 본다”면서 자신의 시집을 “죽은 자의 죽음을 쓴 것이라기보다는 산 자로서의 죽음을 쓴 것”이라고 했다. “아마 심사위원들도 그런 상황들이 있었으니까, 그런 시적 감수성이 그들에게 닿지 않았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소감을 던졌다. 49편 중 시인은 ‘저녁메뉴’라는 시가 가장 아프다고 했다. “그 시에는 엄마라는 단어가 많이 나와서요.” 수상 소감에서도 어머니를 언급했던 시인은 며칠 전, 모친상을 당했다. ‘한국 시의 최전선’이라 불리는 시인은 페미니즘 담론이 나오기 이전부터 여성의 목소리에 천착해 시를 썼다. 그는 여성들의 몸짓을 얘기할 때 ‘시하다’, ‘새하다’처럼 ‘하다’라는 동사를 붙인 신조어를 만들어 썼다. 그는 “관념과 사물을 동일시하는 유사성의 원리보다, 여성들이 시 안에서 움직이고 말하는 걸 많이 봐 왔다”며 “‘되다’라는 은유에서 느껴지는 폭력적인 힘을 거부하는 의미에서 ‘하다’라는 용어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1979년 계간 ‘문학과지성’을 통해 등단한 시인은 올해 시력 40년을 맞았다. 그간의 소회를 묻자 “생각해 보지 않았다”는 시인은 “여러분이나 저나 당면한 오늘을 바라보고, 당면한 한국 사회 문제들 속에서 사유하게 돌아볼 시간은 많지 않다”고 에둘러 답했다. 돌아볼 시간조차 아까운 시인은 새달 초 신작 산문집 ‘여자짐승아시아하기’(문학과지성사)를 출간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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