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모차르트
    2026-03-21
    검색기록 지우기
  • 일본 기업
    2026-03-21
    검색기록 지우기
  • 포르투갈
    2026-03-21
    검색기록 지우기
  • 우여곡절
    2026-03-21
    검색기록 지우기
  • 문화향유
    2026-03-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37
  • 어린이 귀앓이

    올해 만 3세인 L군(서울 관악구 신림동)은 감기를 자주 앓았다.그때마다 귀가 아프다고 했으나 동네 소아과나 약국에서감기약을 지어 먹으면 증세가 좋아졌다.그러나 얼마전 감기에 걸린 뒤 소리를 잘 못듣는 것같아 동네 이비인후과를 방문,진찰을 받으니 중이염이었다. 의사가 큰 병원으로 갈 것을 권유해 인근 B병원을 찾아 검진한 결과,감기로 인해 고막이 안쪽으로 함몰돼 있고 중이에물이 고여있었으며 편도선이 비대해져 있었다. K씨에게는 선천성 난청인 4살,2살난 두 딸이 있다.두 딸은듣지를 못해 말도 못했다.그러나 최근 두 딸은 인공 달팽이관 설치 수술을 받고 언어를 꾸준히 배워 제법 많은 단어를알아듣고 말도 더듬더듬 한다.‘침묵의 세상’이 ‘소리의세상’으로 바뀌고 있는 중이다. 잘 듣지 못하는 난청 환자가 늘고 있다. 20일 각 대학 병원들에 따르면 감기가 주된 원인인 어린이중이염 환자가 늘고 있다.또 이어폰,헤드폰 등으로 귀를 혹사한 청소년들중 상당수가 난청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노령화에 따른 노인성 난청까지 많아지는 등 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정하원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어린이들이 감기에 걸려 있을 때 귀에 통증이 생기는 귀앓이가 겹치면 난청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히 이때 급성 중이염에걸리면 듣는 능력이 떨어져 작은 소리를 못듣고 TV에 바싹붙어 시청하기도 하며,듣는 소리가 울리거나 멀리서 들린다고 호소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광선 울산의대 서울중앙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난청을 의심할 수 있는 경우는 유아,소아,청소년,장년 등 연령별로 다르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1세 미만인 유아의 경우 난청을 발견하기 것이 어렵기는 하지만 중요한 징표의 하나로 생후 6개월이 지나도 옹아리가 없으면 난청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특히 10개월까지 옹아리가 없다면 일단 난청을 의심해야 한다. 또 옹아리뿐만 아니라 큰 소리에 놀라지 않는 경우,주변 소리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도 난청일 가능성이 있다. 1세 전후에는 한두 마디 말을 시작하는 것이 정상이며 2,3세 때에는 활발한 의사표현을 하기 시작한다.이 시기에 언어 표현을 하지 않으면 난청을 의심해야 한다. 소아의 경우 TV를 가까이서 본다든지 불러도 대답을 하지않으면 난청에 의한 행동이상으로 볼 수있다. 청소년이나 성인은 스스로 난청임을 대개 알고 있다, 그러나 장년이후에는 난청이 서서히 찾아오기 때문에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식당,강당 등에서 다른 사람에 비해듣지 못한다고 느끼는 경우 난청을 의심해야하고 이명(耳鳴)이 발생하면 난청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유상덕기자 youni@. *어린이 난청 예방·치료. 유·소아의 경우 중이염을 조기 치료하면 난청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있다.감기후 흔히 생기는 급성 중이염이 만성 중이염,만성화농성 중이염으로 옮아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박문서 한림의대 이비인후과 교수는 “중이염 때문에 난청이 오는 경우는 약물치료나 수술을 통해 회복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시끄러운 소리에 오래동안 노출된 결과로나타난 소음성 난청에 대한 치료는 소음을 피하는 것이 원칙이고 불가피한 경우 자주 휴식시간을가져 청각의 피로가 쌓이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양선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미국에서는 청신경 기능이 점차 퇴화해 나타나는 노인성 난청이65∼74세 연령층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75세 이상의 노인의 50% 쯤이 난청을 앓고 있다”면서 “노인성 난청은 뚜렷한 치료 방법은 없고 보청기를 이용한 청각의 재활을 시도하는 것이 대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각의 재활은 노인이 난청으로 인해 사회로부터 소외되는 것을 막아주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듣는 능력을 완전히 상실한 경우는 인공달팽이관 이식을 통해 청력을 회복할 수 있다. 이광선 서울중앙병원 교수는 “인공달팽이관 이식술은 난청이 생긴 성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작했으나 말을 배우지 못한 소아들에게도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2∼7세의선천성 난청환자들에게까지 수술이 확대됐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8개월된 어린이에게 수술이 시행됐다는 보고가 있다”면서 “총 비용은 2,500만원 안팎이며 1년 이상의 재활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상덕기자. *귀와 소리. 귀는 소리를 듣는 기관이지만 실제 귀가 받아들이는 것은공기의 진동일 뿐이다.이 진동을 뇌가 소리로 인식하는 것이다. 이런 귀는 크게 3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귓바퀴와 외이도로 이뤄진 외이(外耳),고막이 자리잡고 있는 중이(中耳),달팽이관이 있는 내이(內耳)가 그것이다. 공기의 진동이 귓바퀴에 모아져서 외이도라는 일종의 터널을 지나 고막에 닿으면 미세한 떨림이 생긴다. 이것은 또우리 몸에서 가장 작은 뼈인 ‘이소골’로 전달된다. 이소골이 떨리면 달팽이관속의 림프액이 출렁이고 이 물결이 림프관에 붙어있는 작은 털세포를 자극해 전류를 발생시킨다.전류가 청신경을 타고 뇌에 전달되면 비로소 온갖 소리가 인식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어느 하나라도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소리를 들을 수 없다. ‘잠귀가 밝은 사람’은 잘 때도 뇌의 각성 상태가 높게 유지된다. 개나 토끼처럼 귀를 움직이는 사람은 소리나는 방향에 맞춰 귀를 움직이는 동물의 기능이 퇴화하지 않아 그런 것이다.빠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거나 비행기 이·착륙시 귀가 멍해지는 것은 중이와 외이도의 내압 균형이 깨져 외이쪽으로 고막이 당겨지기 때문.침을 삼키면 중이에 있는 유스타키오관(耳管)이 열려 압력이 조정되므로 멍한 증상이 가신다. 내이의 세반고리관과 전정기관은 위치감각과 평형감각을 느끼게 하고 회전감,속도감,방향감각 등을 맡는다. 귀가 감지하는 소리의 진동수는 대략 16㎐(헤르츠)이상에서 20,000㎐이하로 이를 가청 음역이라 한다. 우리들이 대화할 때의 음역은 250∼2,000㎐이다. 사람들이 이야기할 때 가장 편하게 느끼는 소리의 강도는 30∼40㏈(데시빌)이며 트럭 달리는 소리 등 75㏈을 넘는 소리는 불괘감이나 압박감,통증 등을 준다. 가장 쾌적하게 들리는 소리는 1,000㎐ 주변의 소리이다.1,000㎐는 피아노의 중간 도에서 한 옥타브 높은 소리로 음높이,말소리 등이 집중돼 있는 소리이다. 모차르트의 음악은 1,000∼1,500㎐의 음을 많이 사용했다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22일밤 클래식 팬들 행복한 고민

    오는 22일 밤,클래식 팬들은 적잖이 고민스럽겠다.세계 3대흑인 소프라노로 추앙받는 바바라 헨드릭스가 오후 8시 LG아트센터에서,현란한 기교와 기발한 실험정신으로 무장한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가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에서 나란히 내한 연주회를 갖기 때문.두사람 다 4년만의 내한 공연이어서 세월과 함께 한결 무르익었을 선율이 기대를 모은다. ●바바라 헨드릭스 내한 독창회. 얼마전 내한한 제시 노먼, 캐슬린 배틀과 함께 세계 3대 흑인 소프라노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헨드릭스는 섬세하고 부드러운 음색뿐 아니라 전세계의 사랑과 평화를 위해 봉사를 아끼지 않는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사랑 받아왔다. 이번 공연의 레퍼토리는 모두 모차르트 아리아.정치용이 지휘하는 서울시향 반주로 연주회용 아리아 ‘그만두게나,그대는 벌써 이겼다’‘가엾은 나여,여기가 어디인가’,오페라‘코지 판 투테’중 ‘내 님이여 용서해 주오’등을 부른다. 대학에서 화학과 수학을 전공한 헨드릭스는 뒤늦게 진로를수정,줄리어드 음악원에서 성악공부를 시작해 수석으로 졸업한 늦깎이.지난 72년 파리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78년베를린 도이체 오페라 극장에서 ‘피가로의 결혼’의 수잔나 역으로 출연해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현재 EMI전속 아티스트로 활발하게 활동중이다.(02)2005-0114. ●기돈 크레머 ‘8계(八季)’. 특유의 무한한 음악적 상상력을 동원해,비발디의 ‘사계’와 피아졸라의 ‘사계’가 두세기를 뛰어넘어 만나는 무대를 마련한다. 라트비아 공화국 태생의 크레머는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외할아버지와 양친 밑에서 4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다.20세 되던 67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3위를 차지했고 3년 뒤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 당시 19세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겸 작곡가였던 ‘파가니니’가 환생했다는 극찬을받기도 했다. 80년 서독으로 망명한 뒤 기발한 발상으로 미지의 음악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해왔다.100여종이 넘는 음반 중 특히 아르헨티나의 탱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피아졸라 예찬’은요요마 등 클래식 연주자들의 탱고 열풍을 불러일으키기도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가 97년 발틱 출신 연주자들을 모아 창단한 현악앙상블 ‘크레메라타 발티카 챔버 오케스트라’와의협연으로 슈트니케 ‘바이올린,비올라,첼로와 현악을 위한협주곡’과 차이코프스키 ‘사계’등을 들려준다.(02)580-1300. 허윤주기자 rara@
  • 소프라노 홍혜경 6년만에 내한 독창회

    한국이 낳은 세계 정상급 소프라노 홍혜경(44)이 12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 독창회를 연다.(02)548-4480.그는 17년전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 진출해 부동의 프리마돈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99년 이맘때 독창회를 계획했지만 급성 후두염으로 취소되는 바람에 이번이 95년 이후 6년만에 열리는 독창회다. 코리안 심포니와의 협연으로 마스네의 ‘마농’중 ‘나는아직도 정신이 없어요’,레하르의 ‘메리 위도’중 ‘빌리아의 노래’,드보르작의 ‘루살카’중 ‘하늘속 깊이 있는당신’,푸치니의 ‘라보엠’중 ‘내 이름은 미미’,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중 ‘좋았던 시절은 가고’등 13곡을 들려준다. 한국 가곡으로는 김동진 작곡의 ‘수선화,내마음’을 골랐다. 허윤주기자 rara@
  • N세대 클래식 세계로 안내

    힙합,랩에만 몰두하는 N세대들을 클래식의 세계로 안내하기 위해 예술의전당이 정성스럽게 기획한 ‘2001 청소년음악회’가 21일 오후5시 콘서트홀에서 막을 올린다. 12월까지 매달 세째주 토요일에 열리는 이 음악회에는 올해부터 예술의전당 전속오케스트라인 코리안 심포니가 협연,수준높은 음악을 약속한다. 이미 지난 90년 첫발을 내딛었던 청소년 음악회는 그간 한 달전부터 티켓이 매진되는 등 열띤 반응을 얻고 있다.현재까지 총94회 공연으로 20만명에 달하는 청소년들을 클래식세계로 인도하는 길잡이 노릇을 해왔다. 12번째 해인 올해의 테마는 ‘위대한 동반자들’.서로 영향을 주고 받거나 대립한 두 명의 작곡가를 골라 그들의어린시절,사랑담,음악세계를 견주며 재미있게 접근할 수있도록 했다. 지휘자 정치용,음악평론가 홍승찬,연주자 박은희가 한 팀을 이뤄 진행한다.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정치용은 진지하고 학구적인 자세로,홍승찬은 해박한 음악지식과 재치있는 글솜씨로 호평을 얻고 있다.공동 해설을 맡은 피아니스트 박은희는 한국페스티벌앙상블 음악감독.연주경험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음악이야기를 기대해도 좋을듯. 21일 첫 테이프를 끊는 작곡가는 ‘모차르트와 하이든.25년의 나이차와 상이한 캐릭터를 뛰어넘어 서로 존경하고음악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쳤던 두 사람의 삶과 음악을 알아본다. 레퍼토리는 모차르트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서곡,‘클라리넷 협주곡 1악장’과 하이든 대표곡 ‘트럼펫협주곡 3악장’,‘교향곡 놀람 2악장’등.한때 하이든 작품으로 알려졌다 훗날 모차르트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곡으로 밝혀진 ‘장남감 교향곡’도 연주돼 관심을 끈다. 5월19일 ‘베토벤과 멘델스존’,6월16일 ‘드보르작과 스메타나’,7월21일 ‘바흐와 헨델’,9월15일 ‘베르디와 바그너 ’,10월20일 ‘라흐마니노프와 프로코피예프’,11월17일 ‘브람스와 슈만’,12월15일 ‘차이코프스키와 스트라빈스키’등이 잇달아 마련된다.(02)580-1300허윤주기자 rara@
  • 포커스/ 서울 바로크합주단 ‘봄 인사’

    창단 36주년을 맞은 서울바로크합주단(단장 김민)이 27일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올해 첫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연주회에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베게로프의 스승이자 세계적인 바이올린 명교수로 유명한 자카르 브론과, 그의 수제자 윤여영이 특별 초청된다.국내 정상급 비올리스트 최승용이 호흡을 맞춘다. 국내 초연되는 콜롭 ‘현을 위한 4개의 슬로베니아민요’와 함께 헨델 ‘현을 위한 조곡 G단조’,왁스만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카르멘 환상곡’,모차르트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협주교향곡’등을 들려준다.(02)593-5999. 허윤주기자 rara@
  • 나비처럼 사뿐히… 현대발레의 진수

    고전발레 못지 않게 현대발레에도 비중을 두어 온 유니버설발레단이 21∼23일 오후 7시30분 서울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컨템포러리 발레의 밤’ 무대를 꾸민다.제81회정기공연을 겸한 이 자리에서는 모차르트의 ‘레퀴엠’과조지 발란신 안무의 ‘테마와 베리에이션’, 신작 ‘청춘을 위한 협주곡’이 발표된다. ‘레퀴엠’과 ‘테마와 베리에이션’은 국내 관객에 이미선보였던 작품.모차르트의 장엄한 음악에 맞춘 ‘레퀴엠’은 지난 98년 유니버설발레단이 고전발레 편향에서 탈출하려는 의도에서 초연했다.용기·감성·신뢰·사랑 등 네가지 덕목을 기리는 내용으로 역동적인 군무가 돋보인다. 당시 작품을 안무한 장-폴 콤랭이 한국에 직접 와 지도했다.콤랭은 영국 국립발레단의 전신인 런던 페스티벌발레단에서 활동한 프랑스 태생의 무용수이자 안무가.2개의 파드되(두 사람이 추는 춤)가 나오는 ‘레퀴엠’에는 문훈숙유니버설발레단 단장도 출연한다. ‘테마와 베리에이션’은 고전발레 의상인 튀튀(발레리나가 입는 짧은 스커트)가 등장한다.하지만춤 자체는 신고전주의로 분류된다.뉴욕시티발레단의 예술감독으로 일하며금세기 최고 안무가중 한 명으로 꼽혔던 조지 발란신의 작품이다. 발란신의 안무가 뛰어난 점은 그가 무용의 기초인 음악을제대로 이해했다는 데 있다.그는 특히 스트라빈스키 음악에 정통했다.발란신은 모두 465편의 작품을 남겼다. 이번 공연을 위해 96년 ‘테마와 베리에이션’을 국내에소개한 미국의 안무가 존 클리포드가 한국에 왔다.그는 발란신과의 작업경험을 살려 정통 발란신 안무를 재현한다. 차이코프스키 음악을 배경에 깐 ‘테마와 베리에이션’은발레의 화려한 면을 부각한 ‘엔터테인먼트 발레’란 평을듣는다. ‘청춘을 위한 협주곡’(음악 에드워드 맥도넬)은 중국출신의 유병헌 유니버설발레단 부예술감독이 만든 작품이다.유병헌은 중국 정부로부터 ‘2급예술가’라는 칭호를받은 발레마스터.이 작품은 중국 국립 센트럴발레단의 상임 안무가로 활동하다 99년 유니버설로 자리를 옮긴 그가처음으로 선보이는 창작발레다.(02)2204-1041. 김종면기자 jmkim@
  • 봄 재촉하는 피아노·첼로 선율

    귀에 익은 피아노 명곡을 들을까,첼로선율의 그윽함에 빠져볼까. 왕성하고도 실험적인 연주활동으로 두터운 음악팬을 보유한국내 정상급 피아니스트 김대진(39)과 첼리스트 양성원(34)이 18일 나란히 독주회를 갖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교수로 재직중인 이들은 독자적인 음악세계와 열정 넘치는연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오후3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김대진 콜렉션-명곡의 순례’는 슈베르트 ‘악흥의 순간’과 ‘즉흥곡’,드뷔시 ‘달빛’,쇼팽 ‘발라드 1번’과 ‘즉흥 환상곡’,베토벤 ‘월광 소나타 1악장’,알베니즈 ‘탱고’,모차르트‘터키 행진곡’, 라흐마니노프 ‘프렐류드 사단조’ 등 한국인이 좋아하는 레퍼토리를 망라한다. 오래전부터 욕심은 있었지만 대중들에게 너무 잘 알려진 곡들이라 한참동안 망설였다는 후문이다. 김대진은 11살 때 국립교향악단과 협연한 뒤 이듬해 데뷔연주회를 가졌고 줄리어드음대 재학중이던 1985년 로베르 카사드쉬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했다.99년에는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전곡 연주회,지난해에는 4시간에 걸쳐 베토벤협주곡 전곡 공연을 갖는 등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피아니스트로 손꼽힌다.(02)391-2822. 양성원의 ‘무반주 첼로 독주회’는 첼로의 성서라 불리는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1,6번’과 20세기 헝가리 작곡가 졸탄 코다이의 ‘무반주 첼로 소나타 작품8’을 들고나온다.오후7시 LG아트센터. EMI 레코드사 전속 아티스트인 양성원은 지난해 코다이의‘무반주 첼로소나타 작품8’‘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티네’‘첼로소나타 작품4’ 등을 담은 데뷔 CD를 발표했다.실내악 연주자로 특히 명성이 높은 그는 파리고등국립음악원과 인디애나 대학원을 졸업한 뒤 금호현악사중주단 단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12일 전북대 삼성문화관,15일 광주 문예회관 대극장,20일대전 대덕과학문화센터에서 순회연주회를 갖고,24일 서울오퍼스홀에서는 마스터클래스도 연다.(02)543-5331. 허윤주기자 rara@
  • 문화광장 포커스

    ◆일본 가제노코 규슈(바람의 아이들) 극단이 예술의전당 자유 소극장에서 공연중인 ‘얘들아 놀자’(나카지마 켄 연출)는 작은 소품과 무대장치를 활용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어린이극.여자배우 1명과 남자배우 2명이 일본의 전통놀이와 인형극 그림자극을 혼합한 독특한 연기를 보여주면서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해낸다. 가제노코 규슈 극단은 마술 음악 서커스를 연극과 결합한공연을 주로 무대에 올리는 어린이 전문극단.세번째 내한공연인 이번 무대에선 일본 전통우화를 소재로 한 인형극,그림자극,장난감 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관객들도함께 참여하도록 꾸몄다.28일까지(26일 쉼) 오후2시·4시.(02)580-1300. 김성호기자 kimus@. ◆록가수 강산에가 2년만에 무대를 꾸민다.“줄기차게 여행을 다녔다”는 그의 라이브 콘서트가 오는 27일부터 3월4일까지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열린다.‘라구요’‘할아버지와수박’‘넌 할 수 있어’‘태극기’ 등 한국적 록을 구사해온 그는 이번 공연에서 격식을 따지지 않고 무대와 객석을한덩이로 어우를 작정이다.강산에의 음악적 카리스마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을 듯. 불우 청소년,장애인,장애인 시설후원자 등을 매회 50명씩 무료로 초대한다.공연수익금의 일부는 사회복지 공동기금회에기부한다.(02)785-5666. 황수정기자 sjh@. ◆원전(原典)연주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있는 ‘쿠이켄 현악5중주단’이 23일 오후8시 LG아트센터서 내한연주회를 갖는다. 벨기에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지기스발트 쿠이켄이 이끄는‘쿠이켄 5중주단’은 그의 부인 마를린 티에르,친형인 빌란트 쿠이켄과 제자인 프랑소와 페르난데즈 등으로 이루어졌다.역사적 근거에 기초한 철저한 원전연주,특히 모차르트 연주에 정평이 나 있다. 지기스발트 쿠이켄의 한국 방문은 지난해 2월 내한독주회에이어 두번째.한국인 입양아 2명을 키우는 등 한국과 인연이깊다.이번 공연에서는 ‘현악5중주 C단조’등 전곡을 모차르트 작품으로 꾸민다.(02)599-5743. 허윤주기자 rara@
  • 통영현대음악제, ‘그들만의 축제’ 탈피는 숙제

    통영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두번째 귀향을 반기는 고향의 인정이었을까.서울이 30여년만의 폭설과 잿빛 하늘로 짓눌려 있던 지난 16일,통영의 햇살은 거짓말처럼 눈부셨다. 윤이상을 기리고자 16일부터 3일동안 마련된 ‘통영현대음악제’.지난해 제1회 음악제가,이국땅을 떠돌던 그의 영혼을이곳에 첫발 딛게 했다면 올해는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산기슭에 번듯한 안식처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할 수있으리라. 생가가 있던 도천동 일대에서 해저터널까지를 포함한 ‘윤이상거리’선포식에는 독일 일본 등지에서 찾아온 외국 음악계 인사들과 시민들이 참가해 흐뭇한 박수를 보냈다.칠순을넘긴 두 누이는 그의 얼굴과 생애를 새긴 표석 앞에서 눈물을 훔치며 고마워했다. 이번 행사는 ‘여성과 음악’이라는 주제에 충실했다.첫날오후7시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 개막공연에서는 이신우곡 ‘시편 20’과 러시아 출신 구바이둘리나의 바이올린협주곡 등 여성작곡가 작품과,고통받는 아시아 여성을 위해작곡했다는 윤이상의 ‘교향곡 제4번-어둠 속에서 노래함’이 창원시향(김도기 지휘)협연으로 초연됐다.이밖에 비디오댄스 상영,워크숍,여성작곡가 작품 발표회,베를린 윤이상앙상블 내한연주회도 열렸다. 통영시와 국제윤이상협회 한국사무국은 모차르트의 고향 잘츠부르크,바그너의 고향 바이로이트처럼 통영을 세계적인 음악도시로 키우겠다며 의욕을 과시한다.2002년부터는 클래식과 현대음악의 대가들,유명 연주단체를 초청해 10일에 걸친국제음악제로 확대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그렇지만 통영이 ‘음악적 성지(聖地)’로 도약하는 앞날을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무엇보다 현대음악이 갖고 있는난해함은 대중에게 다가서는 데 큰 걸림돌이다.개막연주회를포함해 이번 음악제에서 연주된 10여곡이 모두 처음 연주되는 곡.지방오케스트라인 창원시향이 넘치는 의욕만으로 소화해내기엔 힘겨운 시도였고 청중 또한 그리 즐거워하지 못하는 듯 보였다. 첫회라는 후광 효과가 사라진 탓인지 지역축제 치고 주민참여도 드물었다.거리에는 축하 깃발만 간간히 눈에 뜨일 뿐주민들은 남망산에 자리한 시민문화회관까지 올라갈 엄두를내지 못하는 듯했다. ‘그들만의 축제’가 아닌 보통사람들이 좀더 많이,좀더 편안하게 즐기도록 하는 배려는 내년 음악제의 숙제로 남았다. 통영 허윤주기자 rara@
  • [이사람] 피아니스트 이희아양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고난을 극복한 사람들,평범하지만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독특한 개성의 사람들,다른사람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는 사람들,훌륭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 그들의 다양한 삶과 이야기들을 통해 세상을 엿보는 ‘이사람’ 시리즈를 2주일에 한번 월요일에 싣는다. 정오의 햇살이 피아노 위에 내려앉는다.반짝이는 햇살을 받으며 희아가 피아노 앞에 앉는다.그녀의 네 손가락이 건반 위에서 춤을 춘다.잘린 허벅지로 특수 제작한 페달을 밟으며 네 손가락으로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연주한다.환상적인 선율이 그녀의 작은 거실에 울려퍼진다.희아는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을 타고 세상의 불편함을 뛰어넘었다.피아노를 칠 때는 살아 있음을 느끼는 행복한 순간.그녀의 피아노 소리는 희망의 멜로디가 되어 넓은 세상으로 퍼져 나간다. 네 손가락의 파아니스트인 이희아(16).그녀는 지금 주몽중학교 2학년이다.주몽학교는 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희아는 태어날 때부터 한 손에 손가락이 두개씩 밖에 없다.다리는 막대기처럼 가느다랐다.발가락도 하나씩 밖에 없었다.세 살때 기형인 허벅지 아래를 잘라냈다. 희아는 그러나 장애를 운명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불굴의 의지와노력으로 그 장애를 뛰어넘었다.열 손가락으로 치는 다른 아이들 보다 더 많은 연습으로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가 됐다.하루에 5∼10시간씩 연습했다.손에 물집이 잡히기도 하고 엉덩이가 짓무르기도했다.그렇다고 피아노에 천재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가장 뛰어난 재능은 육체의 장애와 고통을 이기고 끊임없이 연습하는 참을성이다.희아는 태생적 비극을 극복하고 ‘희망의 낙원’을 만들어가고 있다.그녀의 아름다운 삶의 풍경은 검은 탐욕과 허영의 탁류가 흐르는 혼탁한 사회 속에 희망과 구원의 빛처럼 빛난다. 희아는 세월의 그릇을 알차게 채워오고 있다.희아에게는 ‘오늘 하루’가 중요했다.내일은 늘 불안했다.어릴 때의 집은 병원이었다.여섯 살때까지 거의 병원에서 지냈다.그 후에도 허벅지에 물이 생기는증상과 뇌출혈 등으로 자주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희아는 정상적인 어린이들 보다 더 밝고 명랑하다.스스로 마음의 문을 열지 않으면 누구도 자신에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아이들이 놀려대도 피하거나 움츠러들지 않았다.심하게 놀려대는 어린이들이 있으면 “그래 나는 귀신이다.귀신이랑 놀자”라며 아이들 사이에 끼어들었다.놀리는 아이들을 곧 친구로 만드는놀라운 친화력이 있다.희아의 얼굴에는 그늘이라고는 조금도 없다.조그만 얼굴에 귀여운 눈 그리고 분홍빛 머리핀이 잘 어울리는 희아는동화 속의 아이처럼 예쁘다.집에서는 허벅지로 종종 걸음을 하고 밖에서는 휠체어를 이용한다. 희아의 이야기는 국내 뿐 아니라 CNN를 타고 전세계로 퍼져 나갔다. ‘네 손가락의 즉흥환상곡’이라는 동화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99년에는 ‘올해의 장애극복상’을 탔다.문화관광부가 선정하는 ‘신지식인 청소년’에 선정되기도 했다.2000년 1월23일에는 서울에서 독주회를 가졌다.같은해 10월 중순에는 호주를 방문,8차례의 연주회를 가졌다. 오늘의 희아 모습 뒤에는 자신의 눈물겨운 노력과 어머니의 헌신적인 희생 그리고두명의 피아노 선생님이 있다.희아는 여섯 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손가락을 자유롭게 놀려 글씨라도 예쁘게 쓰고 그림이라도 그릴 수 있게 하고 싶었습니다.피아니스트가 되게 하려는 마음까지는 없었습니다”라고 희아 어머니는 말한다.그런데 피아노 선생님 구하기가 어려웠다.장애아라고 모두 거절했다.그러던중 희아 어머니가 근무하던 산부인과 병원의 간호사로부터 조미경‘숲속 피아노 학원’ 원장(33)을 소개받았다. 그러나 희아가 건반을 힘껏 눌러도 피아노 소리는 제대로 나지 않았다.손가락의 힘이 약했기 때문이었다.그래도 좌절하지 않았다.“조미경 선생님은 혹독하게 연습을 시켰습니다.정말 열정적이었죠.나도 엄하게 키웠는데 조 선생님은 나보다 더 엄했습니다”라고 희아 어머니는 그 때를 회상한다. 희아는 피아노 연습을 시작한지 1년 반이 지난 92년 전국 학생연주평가회 유치부에 나갔다.주최측은 당초 연주모습이 보는 사람들에게혐오감을 준다며 희아의 출전을 거부했다.그러나 조 원장의 끈질긴노력으로 참가할 수 있었다.희아는 와이만의 ‘은파’로 최우상을 탔다.그후 여러 연주회에서 많은 상을 탔다. 희아는 99년 베로니카 수녀님의 도움으로 김경옥 서울음대 강사(46)를 만났다.김 강사는 일주일에 두번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다.희아는김 강사의 ‘음악성’이 있다는 말에 힘을 얻고 있다.“희아는 감성지수가 높은 것 같습니다.음악성이 있어요”라고 김 강사는 말한다. 희아 어머니는 두 사람의 선생님에게 한없는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 희아는 요즘 영어학원에 다니고 있다.“영어는 재미있어요.그런데수학은 너무 어려워요.”집에서 쉴 때는 컴퓨터도 하고 노래도 부른다.가장 좋아하는 탤런트 안재욱의 노래를 잘 부른다.안재욱과 같이찍은 사진이 책상 위에 놓여 있다.요즘은 4월20일 아셈홀에서 있을니르바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위해 모차르트의 콘체르토를 연습하고 있다. 희아는 꿈이 많다.“대학에 가서 부전공으로 영화를 공부하고 싶어요.강제규 감독님의 ‘쉬리’처럼 훌륭한 영화를 만들고 싶어요.시나리오도 쓰고 영화 음악도 만들고….그러나 가장 큰꿈은 백건우 선생님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되는 거예요.” 희아는 헬렌 켈러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삶을 꿈꾸고 있다.그는 연주회 때의 수익금을 장애인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희아는 다른 장애인들을 돕고 싶어한다.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작은 위로와 힘이 되고 싶다고 한다.“장애인들 뿐만 아니라삶에 지친 사람들 그리고 마음의 병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희망의 빛이 되고 싶어요.”이창순 편집위원 cslee@. *희아만큼 감동적인 엄마 우갑선씨. 희아 어머니 우갑선씨(46)의 삶은 소설보다도 더 감동적이다.그의삶은 보통사람들의 기준으로 보면 희생의 연속이다.그러나 우씨는 그 희생을 행복의 다른 모습으로 받아들이며 거친 세상을 살아왔다. 우씨의 어린시절은 유복했다.아버지는 진주에서 약국을 운영했다.팔 남매의 둘째딸로 태어났다.간호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의 원호병원(지금의 보훈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했다.그 병원에서 포병학교를 수료하고 67년 포병소위로 임관했다가 같은 해 사고로 척추부상을 당한 후오랫동안 투병생활을 하던 환자를 간호하게 됐다.그것은 운명적 만남이었다.집안의 완강한 반대를 무릅쓰고 그 남자와 결혼했다. 희아는 결혼한 지 10년이 지난 후 태어났다.“유전적 요인이나 감기약 때문에 기형으로 태어난 것 같습니다.희아가 태어났을 때 마음이많이 흔들렸습니다.그러나 하느님이 보살펴 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우씨는 희아를 당당하고 강하게 키우려고 노력했다.공중목욕탕에도 데리고 다녔다. 우씨는 희아가 태어난 후 산부인과 조산사가 됐다.희아를 데리고 산부인과에 출근하며 일했다.그러던 중 유방암이 발병했다.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수술후 2년이 지났다.그런데 갑상선 호르몬 이상으로 요즘도 힘을 쓸 수 없다고 한다. 우씨는 지금 희아와 둘이서 산다.1급 척수 장애자인 아버지가 지난해 6월 장 천공 등의 병으로 갑자기 돌아가셨기 때문이다.“희아 아버지의 죽음은 가족에게 너무 큰 슬픔이었습니다.아직도 실감이 안나요”희아 아버지의 죽음으로 연금이 4분의 1로 줄어 생활이 더 어렵다.희아네는 서울 상일동에 있는 신생보훈빌라에서 산다. 우씨는 92년 장한 어머니상을 탔다.그는 모든 일에 감사한다고 말한다.“보잘것없던 희아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늘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 클래식·국악·재즈의 ‘감동화음’

    클래식과 국악,재즈가 어우러진 크로스오버 콘서트 ‘情-바위,돌 그리고 나무처럼’이 열린다. 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16일 영산아트홀,17일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오후 7시30분. 해금으로 연주한 모차르트 ‘볼프강의 선율’,일본 전통가곡 ‘황성의 달’에 워즈워드의 시를 붙여 편곡한 ‘정-바위,돌,그리고 나무처럼’등 애잔함이 물씬한 클래식 선율을 들려준다. 여류 해금 연주가 강은일,독일 재즈밴드 ‘살타첼로’의 리더겸 피아니스트 페터 쉰들러,그의 동생인 첼리스트 볼프강 쉰들러,중국 전통악기 ‘얼후’연주자 젠팡 장,소프라노 하이케 수잔네 다움,이정애등이 출연한다.(02)522-4685허윤주기자 rara@
  • 눈높이 낮춘 오페라 ‘마술피리’ 20일부터 예술의전당서

    그동안 ‘고고한’자세를 지키던 오페라가 살짝 몸을 낮췄다.뮤지컬배우를 투입하고,연극적 요소를 가미해 ‘지루하고 어렵다’는 이미지를 훌훌 날려버리겠다고 나섰다.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 20일부터 2월4일까지 오르는 ‘마술피리’는가족오페라의 정착을 가늠케 하는 무대이다.어린이와 부모가 모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연극적 요소를 강화해 역동감 넘치는 무대를연출하는 데 중점을 뒀다.주역 급에는 남경읍 이미라 조승룡 등 간판급 뮤지컬배우가 캐스팅됐고 밤의 여왕 역은 소프라노 최자영 이하영,타미노 역은 테너 양인준이 출연한다. 화려한 원색 계열의 무대장치와 의상도 볼거리.시냇물 나무 뱀 등을특수의상을 입은 출연자가 표현함으로써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극 전개에 강약을 조절해 드라마틱한 재미도 한층 강화했다. 연주는 24명으로 구성된 부천시립청소년관현악단이 맡아 생생한 선율을 들려줄 계획이다. ‘마적’으로도 알려진 모차르트 원작 ‘마술피리’는 밤의 여왕의딸 파미나가 고승 자라스트로에게 납치당하지만,이집트 왕자타미노와 새잡이 파파게노가 마술피리와 방울의 힘으로 구해내고 결국 파미나와 타미노가 축복 속에 결혼한다는 줄거리. 서곡과 합창,일부 아리아를 과감하게 바꾸거나 빼버려 원래 2시간30분인 것을 1시간35분으로 대폭 줄였고 노랫말과 대사도 모두 구어체우리말로 옮겨 공연한다. 문호근 예술의전당 예술감독은 “그동안 오페라의 예술성만 강조하는 바람에 오락성은 묻혀 있었다.앞으로 오페라는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기는 장르로 정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람료도 R석 2만원,S석 1만5,000원,A석 1만원으로 낮게 매겼고 어린이를 데려온 어른에게는 20% 할인해 준다.(02)580-1300허윤주기자 rara@
  • 가볼만한 신년음악회

    어김없이 설레임으로 다가온 2001년.아름다운 선율에 발레를 곁들인이색 무대가 열리는 등 새해 희망을 노래하는 신년음악회가 다채롭게 준비됐다. 서울시교향악단은 13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발레를 곁들인 색다른 신년음악회를 내놓는다.(02)399-1630. 정치용단장이 지휘하는 음악회 1부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김선희교수가 이끄는 크누아발레단이 차이코프스키 ‘박쥐서곡’‘백조의 호수’등에 맞춰 2인무를 선사하고,2부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봄의 소리 왈츠’와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등으로 구성한다. 16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미추홀예술진흥회 신년음악회’는 프라임필하모닉 협연으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들려준다.(02)391-2822. 신예 비르투오조로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엘리자벳 노가 처음 내한하고,세계적인 리릭소프라노로 해외에서 더 유명한 이정애 등이 출연한다.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2번’,엘가 ‘위풍당당 행진곡’,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중 ‘수잔나의 아리아’등을 들려줄예정이다. 17일 조이클래식이 주최하는 ‘2001 신년음악회’에는 트럼피티스트바실리 강,하프 나현선,바리톤 장철,소프라노 박지현이 출연한다.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2263-3620). 울산시립교향악단 협연으로 들려줄 레퍼토리는 베토벤 ‘피델리오’서곡,오펜바흐 ‘호프만의 이야기’중 ‘인형의 노래’,비제 ‘아를르의 여인 모음곡 제2번’등이다. 19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금난새와 함께하는신년음악회’에는 유라시안필하모닉이 모차르트 ‘아이네 클라이네나흐트 뮤직’,차이코프스키 ‘우울한 샹송’등을 마련했다.(02)598-8277. 허윤주기자
  • 서희정씨, 프라하 오케스트라와 협연

    피아니스트 서희정이 27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프라하 모차르트 오케스트라의 내한연주회에서 모차르트의 협주곡 23번 K488을 협연한다. 서씨는 서울대 음대 및 대학원 출신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컨서버토리와 스탠포드대학에서 수학하고 지난 95년 귀국한 뒤 서울대와 국민대·성신여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피아니스트. 지난 98년 모차르트홀의 모차르트 소나타 전곡 연주회에 출연한 데이어 지난해에도 모차르트 기획연주회에 초청됐을 만큼 서씨는 이 작곡가에 강점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서씨는 “프라하 모차르트 오케스트라는 체코의 역량있는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수준있는 악단”이라면서 “개인적으로도 모차르트에 애착을 갖고 있는 만큼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이 악단은 18세기의 악기는 물론 의상과 가발 등 소품까지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재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면서 “프로그램을 모두 모차르트로 구성한 만큼 가장 모차르트적인 분위기를 살린 음악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윤주기자 rara@
  • 가볼만한 송년·신년음악회

    세월이 화살처럼 빠르다는 말이 가슴에 아릿하게 와 박히는 연말이다.조금은 들뜬 성탄,연말기분에 휩쓸려 정신없이 흘려보내기 쉬운 이맘때.분위기를 차분하게 바꿔 모처럼 클래식 공연장으로 가보자.지나간 시간은 되돌려 걸어가보고 마음속에 ‘희망의 씨앗’도 심어보면어떨까.때마침 알차고 수준높은 송년·신년음악회도 봇물이다. ◆예술의전당 ‘아듀,2000’ 31일 오후10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금난새가 이끄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연주로 4부에 걸쳐 진행되며 자정에는 화려한 불꽃놀이도 열린다.바이올린 김영욱,피아노 발렌티나 리시차,소프라노 이윤아 등 실력있는 음악인들과 함께 니콜라 소년소녀합창단,서울윈드합창단이 참가한다.(02)580-1300◆서울시향 20세기 마지막 연주회 26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정치용 단장 지휘에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이 호흡을 맞춘다.연주 곡목은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서곡과 ‘바이올린 협주곡 제4번’,차이코프스키 발레 모음곡 ‘호두까기 인형’.(02)399-1630◆2000 홀리나이트 콘서트 23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캐럴이나 팝송 등 다양한 장르를 클래식으로 편곡해 들려주는 이색무대.‘고요한 밤’등 캐럴 명곡과 ‘어메이징 그레이스’‘아베 마리아’등 성가곡을 오케스트라와 피아노,바이올린,합창으로 선보인다. (02)580-1300◆예술의전당 신년음악회 새해 1월 1·2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1일 오후6시 코리안심포니와 함께 바이올린 강동석,첼로 조영창,피아노백혜선 등 대표급 연주자 3인이 한무대에 올라 베토벤 ‘트리플 콘체르토’등을 연주한다.2일 오후7시 30분에는 촉망받는 중국계 여류 피아니스트 헬렌 황과 KBS교향악단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협연한다.(02)580-1300◆프라하 모차르트 오케스트라 23·24일(오후3시,7시30분)영산아트홀,25일(오후7시30분)홀리데이인서울,27일(〃)예술의전당 콘서트홀.18세기 스타일의 가발소품,전통의상을 갖춰입고 원전악기를 연주해 바로크시대를 재현한다.‘피가로의 결혼’서곡,세레나데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등.(02)522-4685 이밖에도 60여명의 정상급 남성성악가들이 참가하는 솔리스트 앙상블 정기연주회(28일·02-592-5727),재미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과 유라시안필이 협연하는 포스코센터 2000송년음악회(23일·02-598-8277),서울시합창단 정기연주회(23일·02-399-1636),부천시립예술단의 성탄축하음악회 헨델 ‘메시아’(22일·032-320-2928)등이 있다. 허윤주기자
  • 가족과 함께 즐거운 연말연시를

    연말연시를 맞아 서울지역 곳곳에서 문화·예술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오케스트라와 우리의 전통음악은 물론 연극,퍼포먼스,합창 등장르도 다양하다. 각 자치구가 마련한 행사들로 모두 무료공연이다.잘 살펴보면 취향에 맞는 흡족한 장르를 찾을 수 있다.내용도 알차지만 관람자도 제한이 없다. ■연주회 강서구는 20·22일 문화예술회관에서 클래식 및 영화음악,재즈 및 세미클래식 공연을 잇따라 갖는다.서초구는 29일 구민회관에서 코리아 필하모니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준비했다.로시니의 ‘도둑까치 서곡’과 리스트의 ‘헝가리 광시곡’ 등을 연주한다.송파구도 26일 예술극장에서 청소년교향악단 연주회를 갖는다.모차르트교향곡 등을 선보일 계획. ■공연 송파구는 21일 예술극장에서 송파 실버합창단과 청소년발레단조인트공연을 갖는다. 노인과 청소년 예술단체의 공연을 한데 묶어경로의식을 다지고 청소년들의 미래를 생각하자는 자리다.강동구는 22∼23일 구민회관에서 우리의 흥과 애환이 밴 ‘품바’공연을 갖는다.김시라 극본의 정통 품바다.강서구는 20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사물놀이와 민요 등을 선보이는 ‘우리 춤 우리 가락’을 공연한다. ■퍼포먼스 서대문구가 마련한 ‘송년 타악퍼포먼스’가 눈길을 끈다.우리의 전통타악기와 서양의 대표적 타악기인 ‘락’의 음색을 조화시킨 공연으로 막대,깡통,엿가위,대나무통 등이 빚어내는 무속·풍물가락,라틴음악 등이 듣는이의 마음을 빼앗는다. 중랑구와 영등포구가 18일 구민회관과 문화원에서 여는 청소년음악회도 요즘의 청소년문화를 이해해보자는 무대다.말이 음악회지 중·고생들이 각자의 장기를 들고 나서는 퍼포먼스 무대에 가깝다. 23일 잠실역 지하 분수대광장에서는 송파 실버악단과 롯데월드 마칭밴드 공연이 열린다.친숙한 캐럴과 힙합댄스를 선사하는 자선행사다. 양천구는 22일 구민회관에서 ‘캐럴의 밤’ 행사를 갖는다.일렉트릭팝악단과 로열 스포츠댄싱팀이 나서 흥을 돋운다. ■합창 동대문구는 21일 구청 다목적강당에서 여성합창단 송년공연을갖는다. 성악가 이성은과 서울대 아카펠라그룹이 나서 흥미를 더해준다.관악구도 19일 구민회관에서 어머니합창단이 고운 선율을 선사한다.소년소녀합창단과 문화교실 기타·전통무용반 수강생들이 찬조출연해 자리를 빛내게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
  • 미술과 음악은 어떻게 소통하나

    피카소는 큐비즘을 내세운 뒤부터 음악을 작품 소재로 다뤘고,호안 미로는 여러 빛깔의 선과 형태로 음악적인 조화를 추구했다.그런가하 면 드뷔시의 피아노곡은 인상파 화가 모네의 몽롱한 그림을 보는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트레비 분수에서 영감을 얻어 교향시 ‘로마 의 분수’를 작곡한 레스피기의 작품세계 역시 ‘미술적 음악’의 면 모를 엿보게 한다.미술과 음악은 어떻게 소통하고 영향을 주고받는가. 서울 사간동 금호미술관이 개관 11주년을 맞아 마련한 ‘미술속의 음악’전(6일∼내년 2월4일)은 미술과 음악의 만남을 주제로 한 기획 전이다. 전시는 크게 ‘봉주르 뒤피’‘마술피리 2001’‘음악을 위하여’등 3부문으로 나뉜다. 금호미술관 2층 전시장에서 열리는 ‘봉주르 뒤피 ’전은 프랑스 화가 라울 뒤피(1877∼1953)의 작품을 보여준다.교회 의 오르간을 연주하는 아버지 곁에서 성가대 모습을 스케치하며 유년 시절을 보낸 뒤피는 어른이 돼서도 오케스트라의 리허설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등 음악적 열정이 남달랐다.그런만큼 그의 작품엔음악적 영감이 풍부한 색감과 간결한 필치에 담겨 있다.이번 전시에는 ‘니 스의 불꽃과 쥐테프롬나드 카지노’‘음악가’등 음악을 테마로 한 유화와 드로잉작품 20점이 소개된다. 1층 전시장에서는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각색한 ‘마술피리 2001’이 관람객을 맞는다.모차르트의 오페라를 시각적으로 재구성해 전시공간에서의 ‘공연’ 형태로 보여준다.‘마 술피리’는 1791년 초연된 이래 200여년동안 수많은 예술가들에 의해 새로운 옷이 입혀졌다.연출을 맡은 무대의상가 정경희(42)는 이 ‘ 마술피리’를 어떻게 요리할까.눈길을 끄는 것은 타미노(왕자), 파미 나(밤의 여왕의 딸)등 주요 인물들을 제치고 천사소년이나 무사와 같 은 엑스트라급 인물들이 중요 배역으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지하 1층에서 열리는 ‘음악을 위하여’에는 주명덕 황규태 고명근 이호철 이주연 송경혜 장화진 등 7명의 국내작가들이 참여한다.이들 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악가의 작품세계를 이미지합성 사진,회화,드 로잉,설치작업 등을 통해 보여준다.눈물방울이 흐르는 듯한 선율의 쇼팽 피아노협주곡 분위기를 그림으로 보여주는 송경혜,말러의 ‘대 지의 노래’를 레코드판 설치작업으로 들려주는 장화진,스트라빈스키 의 불협화음 세계를 아크릴 상자속의 피아노 형태로 이미지화한 이호 철 등이 눈길을 끄는 작가들이다.(02)720-5114 김종면기자
  • 앨범‘情’,크로스오버 참맛 일깨워

    동·서양음악의 교합을 꾸준히 시도해온 굿인터내셔널이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녹음해 내놓은 ‘정(情)’ 앨범이 스산한 초겨울,조용한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나온 지 열흘밖에 안됐지만 서울 교보문고 CD매장 ‘핫트랙’ 등 주요 음반매장에는 이 앨범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정’은 우리에게 낯익은 독일의 5인조 캄보밴드 ‘살타첼로’의 피터 쉰들러(피아노)와 그의 동생 볼프강(첼로)을 주축으로,한국의 해금 연주자 강은일과 중국의 전통악기 얼후 연주자 젠팡장,독일의 오페라 가수 하이케 수잔느 다움이 일궈낸 ‘월드뮤직 보고서’다. 피터의 하프시코드 연주에 제비가 물을 차고 올라오듯 쾌활한 첼로연주가 인상적인 ‘라임꽃’으로 문을 연 이 앨범은 재즈평론가 김진묵이 말했듯 “유럽 부호들이 자신들의 실내 공간을 동양적으로 연출하는” 느낌을 안긴다.일본 민요 ‘황성의 달’이 영국 시인 윌리엄워즈워드의 싯귀를 담고 나타나고 2개밖에 안되는 줄로도 바이올린을 능가하는 아름다운 소리를 자아내는 얼후 연주곡 ‘황혼’도 담겨있다. 원래 오르간용으로 작곡한 프랑크의 ‘서곡’이 첼로 연주로 나타나고 브람스와 스페인의 무곡 작곡자 마누엘 데 파야의 ‘나나’가 정갈한 선율로 재현되기도 한다.모차르트의 ‘볼프강의 선율’은 모차르트가 의도한 화성과 리듬을 완전히 배제함으로써 새로운 미학을 선보였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우리 악기 해금이 슬픔과 기쁨의 쌍곡선을 아름답게 수놓는 ‘적념’이 귀에 가장 박히는 것은 어쩔 수없는 일.내년 1월14일 영산아트홀에서의 공연이 기대된다. 임병선기자 bsnim@
  • 피부관리‘겨울날씨 주의보’

    ‘피부도 겨울을 앓는다’ 영화 아마데우스를 본 사람이라면 모차르트의 마지막 작품인 레퀴엠과 함께 오스트리아 빈의 음산한 날씨가 기억에 남을 것이다.우리나라도 그에 못지 않게 추워,겨울철 피부관리가 큰 문제가 된다. 겨울철의 춥고 마른 날씨에 피부가 노출되면 정상인이라도 땡기는느낌을 받지만 평소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그 정도가 더욱 심각해진다. ◆피부는 어떻게 건조해지나=서울의대 피부과 서대헌 교수는 “피부가 어느 정도 적절한 수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피부의 가장 바깥부분을 둘러싸고 있는 각질(角質) 덕분”이라고 말한다. 때가 밀려 나오는 부분인 각질층은 인체와 외부 환경사이에서 장벽(障壁) 역할을 한다.한마디로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다.하지만 습도가50%이하로 떨어지면 각질층도 이에 영향을 받아 말라 쪼그라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따라서 겨울철이 되면 피부가 건조해진다.특히 나이 든 사람일수록지방분의 양이 줄어들어 피부건조가 쉽게 일어난다. 피부가 건조해져 거칠어지고 작은 흰 비늘,가려움증이 발생하는 단계를 지나 피부염의 상태에 이르면 이를 건성 습진이라고 부른다. ◆예방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해서는=실내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가습기 등으로 습도를 높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목욕할 때는 순한 비누를 사용하고 지나치게 때를 밀지 말아야 한다.각질 층이 벗겨지면 지방분도 없어져 피부가 더욱 마르기 때문이다. 한림의대 소아과 이혜란 교수는 “목욕을 너무 자주 하지 말고 매일 샤워를 하더라도 미지근한 물에 5분이내에 끝내야 한다”면서 “비누는 약산성의 보습비누를 사용하고 목욕후엔 보습로션을 전신에 듬뿍 발라 습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울산의대 서울중앙병원 성경제 교수(피부과)는 “특히 중앙난방식아파트에서 실내온도가 올라가면 습도가 더욱 떨어지므로 가습기,빨래,어항,실내 화초 등을 이용해 습도를 높여 주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보습제는 마른 피부에 수분을 주고 부드럽게 해주는 작용을 하므로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보습제에는 어떤 것이 있나=피부가 딱딱하고 당기는 느낌이생기면 보습제의 사용이 필요하다.50대 이상은 보습제의 사용이 필수적이라고 피부과 의사들은 조언한다.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보습제는 종류가 매우 많으나 크게 로션및 크림,오일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태평양화학의 김종일 미용팀장은 “로션은 수분이,크림은 밀랍 성분이 상대적으로 많다”면서 “그러나 특별히 구별할 필요가 없으므로사용하기 편한 것을 구입해 쓰면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오일은 몸전체를 바르기에 편리한데 목욕후 젖은 피부에 바르는 게좋다. 보습제는 태평양화학,코리아나화장품,LG생활건강,한국존슨앤드존슨등 각사가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아기들을 겨냥한 제품들도 여러가지다.베이비 오일·로션·크림 등은 가까운 슈퍼나 화장품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있다. 값은 일반적인 게 3,500∼1만5,000원이며 보습과 미백기능이 강화된 일부 제품은 3만∼5만원 정도로 다소 비싼 편이다. 가까운 약국을 찾아도 보습제를 구할 수 있다.바세린 등이 2,000원안팎에서 팔리고 있다. ◆피부질환 치료=피부관리를 안했거나 소홀히 해 피부병으로 발전한사람들은 병의원을 찾아야 한다. 겨울에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 피부병이 건선(마른 버짐)이다.겨울철 추운 날씨와 건조한 날씨,줄어든 일광노출이 주된 원인이다. 건선을 집에서 치료하기는 어렵다.자가치료로 식초나 소금물 등을바르면 피부에 자극을 주어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 유상덕기자 youni@
  • 서울 시빅 오케스트라 “창단신고 합니다”

    ‘서울 시빅 오케스트라’가 15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에서 창단기념 연주회를 갖는다. 서울 시빅오케스트라는 국내외 대학을 졸업하고 유수한 오케스트라에서 실전경험을 쌓았거나,유럽 등지에서 활동한 20대 후반의 신세대연주자 40여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5월 창단했으나,재정 후원자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중 성원그룹 서원성회장의 부인이자,피아니스트 서혜경의 어머니인 이소윤씨를 만나면서 활로를 찾았다.운영회장을 맡은 이씨는 “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와도 설 자리가 없는 현실이 평소 안타까웠다”면서 “클래식음악이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친숙한 레퍼토리 위주로 공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성수 상임지휘자는 케이블TV ‘기독교 텔레비젼 방송국’에서 음악감독 겸 편성제작국장을 역임했다. 이번 창단 연주회에서는 서혜경의 막내동생인 서혜주,독일 퀼른국립음대를 나온 신경수 등 바이올리니스트 들이 협연한다.줄리어드음대출신인 서혜주는 틴에이저 콩쿠르 1등상을 받았고 세인트 페테르부르크 교향악단,바르셀로나교향악단과 협연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바흐의 ‘바이올린과 오보에를 위한 협주곡’,모차르트의 ‘교향곡 제40번’,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등 우리에게 익숙한 곡들을 연주한다.(02)501-4928허윤주기자 rara@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