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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좌에 ‘-8억원’ 찍히자 극단 선택… 美 로빈후드앱 ‘거래의 함정’

    계좌에 ‘-8억원’ 찍히자 극단 선택… 美 로빈후드앱 ‘거래의 함정’

    해외 스마트폰 앱에서의 쇼핑이나 항공권, 호텔 예약을 취소하거나 환불하려 할 때 고객센터와 연락이 닿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예약할 때는 속전속결인데, 어느 나라 환불 규정을 따르는지부터 고객센터와 어떻게 연락을 취해야 하는지 물을 곳을 찾기 어려운 경우다. 앱 운영자의 챗봇 메신저나 이메일로 성의없는 답변이라도 받으면 전화를 걸어 자세히 내용을 문의하고 싶지만, 연락처를 여간해선 알려주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만일 ‘-73만 달러’(약 8억원)라고 찍힌 주식계좌 잔고의 내용을 확인하려는데 챗봇 자동응답 메일 이외 다른 대응이 없다면, 콜센터 번호는 오리무중인데 오직 ‘-73만 달러’란 숫자가 변함없이 표시된 앱만 봐야 한다면 어떤 심정일까.지난해 말 기준 사용자가 2000만명에 달하는 미국의 인기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 이용자인 앨릭스 컨스(20)가 지난해 6월 자신의 옵션거래 계좌에 ‘-73만 달러’가 찍힌지 하루 만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가 보도했다. 유가족들은 로빈후드를 고소했다. 컨스에게 전달된 ‘-73만 달러’란 액수는 선물과 현물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차에 따라 장부에만 기입되는 금액일 뿐 그가 갚아야 할 돈은 아니었지만, 대학생인 컨스는 자신이 거액의 빚을 졌다고 오인해 안타까운 선택을 했다. 유가족들은 “로빈후드는 전문가 투자영역인 옵션 파생상품 계좌를 열어줬고, 이에 대해 문의해도 고객서비스 전화번호 조차 알려주지 않았다”면서 “로빈후드의 잘못된 의사소통과 접근할 수 없는 고객 서비스가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소장에서 주장했다. 컨스가 자신처럼 경험이 없는 투자자에게 어떻게 그렇게 쉽게 투자가 허용됐는지 모르겠다는 내용으로 가족들에게 남긴 메모도 증거로 첨부됐다. 미국 네브라스카링컨대 재학생인 컨스는 고교 3학년 때 로빈후드 주식 계좌를 열었다. 주식 초보인 컨서는 지난해 자신이 입을 수 있는 손실이 1만 달러(약 1100만원) 미만으로 제한된다고 믿고 로빈후드앱에서 파생상품인 옵션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로빈후드는 컨스에게 옵션 거래 유지를 위한 증거금이 부족하다며 17만 8000달러(약 2억원)를 기한 내 입금하라고 경고하는 마진콜을 이메일로 보냈다. 컨스는 대체 무슨 상황인지 파악하려고 로빈후드 고객지원팀에 밤새 3차례 이메일을 보냈지만, 챗봇이 자동 생성하는 이메일 답장만 연거푸 받았다. 이메일 내용은 “시정 조치 중”이라는 내용이 다였다. 로빈후드는 고객지원팀 유선번호, 담당자 등을 알려 주지도 않았다. 천문학적인 빚을 지게 됐다고 생각한 컨스는 이튿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그런데 ‘-73만 달러’라고 쓴 로빈후드의 경고는 충분한 정보를 담은 것이 아니었다. 컨스가 거래한 파생상품 중 손실분에 대해서만 경고했을 뿐 컨스의 전체 거래 중 다른 파생상품을 활용해 손실을 헤지(손실을 없애는 반대매매)할 수 있다는 내용이 누락된 것이다. 실제 로빈후드는 컨스의 사망 다음날 “마진콜이 충족돼 거래 제한이 해제됐다”는 이메일을 전했다. 유가족들은 로빈후드가 고객이 전화할 핫라인을 유지해 컨스가 충분한 설명을 들었다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로빈후드는 컨스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이 회사는 또 마진콜 등 전문 투자자가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운 파생상품 거래에 대한 설명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코로나19 와중 주식열풍에 힘입어 수백만명의 회원을 모집하며 빠르게 성장한 이 회사가 고객 대응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고 WSJ는 전했다. 게임하듯 쉽게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거래안전 확보에는 미흡했음이 컨스 사건을 통해 드러났다는 것이다. 컨스 유가족의 소송은 올해 1분기를 목표로 삼았던 로빈후드의 기업공개(IPO) 일정에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로빈후드는 올해 들어 벌어진 게임스톱 사태와 관련해서도 30여건의 소송에 피소됐다. 개미들의 집단매수로 지난달 말 게임스톱 주가가 지난해 말 대비 160% 가량 폭등하자, 로빈후드가 기관의 주문은 수용하면서 개미들의 주문은 정지시켰기 때문에 벌어진 소송전이다. 로빈후드를 상대로 한 게임스톱 사태 관련 소송은 집단소송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조국 딸 놔두자던 김근식 “인턴 합격할 줄이야…병원이 더 괘씸”

    조국 딸 놔두자던 김근식 “인턴 합격할 줄이야…병원이 더 괘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씨의 병원 인턴 지원에 대해 관심을 끄자고 말했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조씨의 한일병원 인턴 합격 소식에 “병원 측의 철면피 합격이 더 괘씸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8일 페이스북에 “제가 조씨의 인턴 취업 활동에 관심을 끄고 놔두자고 한 건 대형병원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조씨를 대놓고 합격시키지 못할 거라는 판단, 국립중앙의료원 (인턴을) 탈락했듯이 그의 내신(성적)과 의사시험 성적이 나빠 정상적으로는 취업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김 교수는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보다 조국을 비판하는 사람이지만, 조씨의 인턴 지원 상황을 생중계하듯이 일일이 공개하고 비난한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한 바 있다. 조국 딸, 한일병원 인턴 합격에 논란 분분의료계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한국전력공사 산하 한전의료재단에서 운영하는 종합병원인 한일병원은 2021년도 전반기 1차 인턴 전형 합격자를 발표했다. 조씨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한일병원 인턴 모집예정 인원 3명에 지원자는 모두 3명으로, 한일병원 측은 지원자 3명이 모두 합격했다고 밝혔다. 다만 당사자에게 개별 통보했다며 합격자 실명 등 구체적인 명단을 공개하진 않았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조씨는 지난해 2021년도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해 합격했다. 그는 지난달 국립중앙의료원 인턴 전형에 지원했지만 탈락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23일 서울중앙지법은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재판에서 입시비리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유죄로 판단된 혐의 중에는 조씨의 고려대 입학과 부산대 의전원 입학도 얽혀 있어 일각에서는 입학과 더불어 의전원 학위도 취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나 부산대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이후 조씨의 의전원 학위 취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의료계 일각에서는 적어도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조씨의 의사면허를 정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처럼 조씨의 의사고시 합격 이후 인턴 지원 상황이 속속 알려진 데 대해 조국 전 장관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근래 제 딸의 병원 인턴 지원과 관련하여 ‘스토킹’에 가까운 언론 보도와 사회적 조리돌림이 재개된 느낌”이라며 “제 딸의 거취는 법원의 최종적 사법 판단 이후 관련 법규에 따른 학교의 행정심의에 따라 결정나는 것으로 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제 딸이 시민의 한 사람으로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김근식 “한일병원, 당장 합격 취소하라” 김근식 교수는 조씨의 인턴 지원에 대해 관심을 접자는 발언에 대해 “어차피 취업이 안 될 텐데 지원할 때마다 생중계하듯 공개하고 반대하는 모습보다는 무시하자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제 평범한 상식적 예측이 빗나가고 말았다. 공기업 산하 서울 시내 대형병원에 버젓이 합격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인턴 지원을 생중계하듯 쫓아다니며 반대하는 건 피해야 하지만, 무자격자가 서울 한복판 대형병원에 합격했다는 건, 분명 특혜 의혹을 넘어 국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조씨의 부정입학을 만천하가 다 아는 상황에서, 대놓고 그를 합격시킨 한일병원은 당연히 비판받아 마땅하다”면서 “당장 합격을 취소하고 무자격 의사가 의료 행위하는 걸 중단시키고 병원을 찾는 시민의 불안을 해소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씨의 철면피 지원도 문제지만 한일병원의 철면피 합격이 더 수상하고 괘씸하다”고 했다. 정청래 “아내는 약사, 조씨 인턴 지원도 몰랐다”한편 조씨가 합격한 한일병원에 부인이 부서장으로 근무한다며 의혹의 눈초리를 받게 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지난 7일 “제 아내가 한일병원에 근무하는 것은 맞다. 약사로 근무한다”며 “약사는 약제부장인 제 아내가 면접을 보지만 의사는 의사들이 알아서 뽑는다”며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또 “약사가 의사 뽑는 데 관여할 수 없다. 아내는 조씨가 인턴에 지원했는지, 합격했는지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업계의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환경호르몬 612배’ 아기욕조 피해자 집단소송

    ‘환경호르몬 612배’ 아기욕조 피해자 집단소송

    기준치의 612배가 넘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된 아기용 욕조를 썼던 피해자들이 욕조 제조사와 유통사 등을 상대로 집단소송에 나섰다. ‘물빠짐 아기욕조’ 영아 피해자 1000명과 공동친권자 등 총 3000명은 9일 욕조 제조사인 대현화학공업과 중간 유통사인 기현산업을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 동작경찰서에 고소했다. 또 두 업체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고, 한국소비자원 집단분쟁조정신청서도 우편으로 제출했다. 공동소송 플랫폼 ‘화난 사람들’을 통해 모집한 소송인단을 대리하는 이승익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는 “매일 아이를 이 욕조에 목욕시킨 아빠로서 3000명의 부모를 대리해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은 KC 인증제도의 허점을 드러냈다”며 “중간에 원료나 소재가 변경되어도 확인할 방법이 없는 만큼 사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대현화학공업이 제조한 아기 욕조 ‘코스마’에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전 기준치의 612.5배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대현화학공업의 아기 욕조 코스마(KHB_W5EF8A6)로, 유명 소매유통업체에서는 상품명 ‘물빠짐아기욕조’(제품번호 1019717)로 5000원에 판매됐다. 저렴한 가격에 실용성을 갖춘 제품으로 평가받으며 맘카페 등에서 ‘국민 아기욕조’로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간 손상과 생식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유해 화학물질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강동, 돌·백일상 무료 대여 서비스 강동구는 지역별로 운영 중인 영유아복합공간 ‘아이·맘 강동육아시티’ 3호점에서 백일상과 돌상을 빌려주는 서비스를 한다. 돌상과 백일상을 비롯해 테이블 보, 전통 실타래, 화병, 꽃신, 모형 케이크, 각종 장식 소품 등을 대여할 수 있다. 대상은 장난감도서관 회원 중 생후 100일 전후 영아를 둔 회원 또는 생후 1년 전후 영아를 둔 회원이다. 홈페이지(www.gdkids.or.kr) 예약 시스템에서 예약한 후 빌리면 된다. 대여 기간은 총 10일이고 이용요금은 무료다. 구는 향후 ‘아이·맘 강동육아시티’ 호점별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종로, 경찰 출신 ‘안전자문관’ 운영 종로구는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올해 말까지 ‘안전자문관 제도’를 운영한다. 구는 주민 생활안전과 관련해 전문가로부터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자문을 받아 각종 사건, 사고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고자 2014년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안전자문관 제도를 도입했다. 올해도 지속적인 안전자문관 제도 운영을 위해 지난 1월 공개채용했다. 종로경찰서 및 혜화경찰서 등에서 근무한 전직 경찰을 안전자문관으로 채용했다. 중구, 원룸·다가구 상세주소 부여 중구가 주민 주소사용 편의를 위해 동·층·호가 없는 원룸과 다가구주택 등을 대상으로 상세주소를 부여한다. 상세주소는 도로명 주소의 건물번호 뒤에 표기되는 동·층·호 정보로, 원룸·다가구주택·단독주택 등 총 2가구 이상 거주하는 주택, 일반상가, 업무용 빌딩 등을 임대하고 있는 건물에 부여한다. 중구는 대상이 1923동에 달한다. 상세주소는 건물 소유주 또는 임차인이 신청할 수 있으며 임차인은 소유자가 동의하는 경우 바로 신청할 수 있다. 은평,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 캠페인 은평구는 올해 은평혁신교육지구 사업으로 갈현청소년센터와 함께 청소년 친환경 라이프 ‘아망’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아망은 ‘아이들이 부리는 오기’라는 순우리말로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을 위한 청소년 프로젝트 활동이다. 청소년 10여명이 팀을 이뤄 청소년 흡연, 무단투기, 학교주변 유해시설 정비 등 다양한 주제를 선정하고 개선 아이디어를 모으고 실천하는 프로젝트다. 은평구는 해당 프로젝트 청소년 참여자를 오는 17일까지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갈현청소년센터 홈페이지 또는 센터 페이스북과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협치도봉’ 온라인 의제 설명회 도봉구가 10일 오후 3시부터 1시간여 동안 협치도봉 온라인 의제 설명회를 한다. 지역사회 혁신계획 사업으로 협치 의제에 관한 이해를 높이고 포럼 참여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설명회는 비대면으로 유튜브 채널 ‘협치도봉’에서 실시간 진행한다. 참여 대상은 올해 협치 포럼 의제에 관심 있는 주민이다. 참여 희망자는 전화로 사전신청할 수 있으며, 당일 ‘협치도봉’ 유튜브 채널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협치포럼 참여 방법을 소개하고 관련 의제를 살펴본다. 강서, 청소년 대상 재능기부자 모집 강서구가 소외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재능기부에 참여할 ‘지역사회기여 장학생’ 20명을 모집한다. 참여 장학생들은 초·중·고교생의 멘토가 돼 지역아동센터와 복지관에서 학습지도, 예체능교육, 진로탐방, 고민상담 등을 한다. 지원 자격은 모집공고일 현재 주민등록상 1년 이상 계속해 강서구에 거주하는 서울과 수도권 소재 대학교 재학생으로 최근 1년간 성적이 평균 B학점 이상이면 된다. 단 4학년과 휴학생은 제외된다. 선발된 장학생은 4월부터 12월까지 총 120시간 동안 기부 활동에 참여하고, 장학금을 받는다.
  • “못 지켜줘 미안해” 말도 못할 만큼… 아이들 볼 낯 없습니다

    “못 지켜줘 미안해” 말도 못할 만큼… 아이들 볼 낯 없습니다

    온몸 멍든 채 이모집 욕조서 발견된 열살 여아… 끝내 숨져 이모에게 맡겨진 10살 초등학생이 온몸에 멍이 든 채 욕조에 빠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10)양의 이모인 40대 B씨와 이모부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모 부부는 경찰에서 “아이를 몇 번 때렸다”며 학대 사실을 일부 인정한 것을 알려졌다. A양은 이날 낮 12시 35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B씨 아파트 화장실 욕조에 빠져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아이가 욕조에 빠졌다”는 이모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A양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A양은 끝내 숨졌다. 이 과정에서 A양의 몸 곳곳에서 멍 자국을 발견한 병원 의료진은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B씨 부부를 긴급체포해 학대 혐의를 조사했다. 또 A양이 욕조에 왜 빠졌는지 등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양은 친부모와 떨어져 3~4개월 전부터 이모 집에서 살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경찰에서 “동생이 이사 문제로 애를 키우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내가 맡아 주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B씨 등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사고 경위는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A양이 이모 부부와 함께 있게 된 경위와 학대 과정 등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자폐·장애아동 학대·방치하고 고기 구워 먹은 보육교사들 ‘기저귀와 걸레로 얼굴을 때리고, 예쁘게 딴 머리채를 잡아 흔들고….’ 인천에 있는 한 국공립 어린이집의 보육교사 6명이 장애아동 5명 등 10명을 학대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피해 부모들이 8일 인천 서구청에서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공개하며 가해 교사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피해자 치료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학부모 A씨는 “폐쇄회로(CC)TV를 보니 90% 이상의 가해자는 바로 담임교사였다. 자폐장애를 앓고 있는 만 4세에 불과한 아이를 3~4배가량 덩치가 큰 담임교사가 내내 학대했다. 머리가 이쁘다면서 자르지 말라고 했는데, CCTV를 보고 머리채를 잡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0세반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말도 못 하는 아이를 기저귀로 때리고 머리를 서랍장 밑으로 밀어 넣었다”면서 “(보육교사들은) 아이를 돌봐야 할 점심시간에 같이 둘러앉아 고기를 구워 먹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단체들은 피해가 언론을 통해 알려진 지 2주일이 넘었는데 피해 어린이들이 제대로 된 치료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부모는 “아이가 학대의 트라우마로 매일 밤잠이 들 때까지 울고 있으며 몸을 바닥에 던지는 등 자해 행동도 하고 있다”면서 눈물을 쏟았다. 이 어린이집 20~30대 보육교사 6명은 지난해 11~12월 자폐증 진단을 받거나 장애 소견이 있는 5명을 포함한 6세 이하 원생 10명을 학대한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온몸 멍든 채 이모집 욕조서 발견된 열살 여아… 끝내 숨져

    온몸 멍든 채 이모집 욕조서 발견된 열살 여아… 끝내 숨져

    병원, 사망 판정 후 학대 의심… 이모·이모부 일부 시인이모에게 맡겨진 10살 초등학생이 온몸에 멍이 든 채 욕조에 빠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10)양의 이모인 40대 B씨와 이모부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모 부부는 경찰에서 “아이를 몇 번 때렸다”며 학대 사실을 일부 인정한 것을 알려졌다. A양은 이날 낮 12시 35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B씨 아파트 화장실 욕조에 빠져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아이가 욕조에 빠졌다”는 이모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A양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A양은 끝내 숨졌다. 이 과정에서 A양의 몸 곳곳에서 멍 자국을 발견한 병원 의료진은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B씨 부부를 긴급체포해 학대 혐의를 조사했다. 또 A양이 욕조에 왜 빠졌는지 등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양은 친부모와 떨어져 3~4개월 전부터 이모 집에서 살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경찰에서 “동생이 이사 문제로 애를 키우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내가 맡아 주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B씨 등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사고 경위는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A양이 이모 부부와 함께 있게 된 경위와 학대 과정 등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행안부 흩어져 있는 기부정보 통합관리시스템 개통

    기부금 모금 내역과 사용 실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 서비스가 시작됐다. 행정안전부는 정부부처별로 개별 관리하던 기부금 모집단체 관련 정보를 통합해 제공하는 기부통합관리시스템 ‘1365기부포털’(www.nanumkorea.go.kr)을 8일 개통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특정 기부단체 정보를 확인하려면 국세청이나 행안부, 시도 홈페이지를 일일이 방문해야 했지만 이제는 국세청의 공익법인 결산공시시스템으로 공개되는 1만여개 공익법인의 기부금 모집·지출 내용과 행안부 및 시도에 기부금품 모집등록한 250여개 단체의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국세청 공익법인 공시정보 가운데 회계·기부 관련 정보는 그래프와 표 등으로 시각화해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했다. 기부금품 모집 관련 정보공개 범위도 모집단체 소개와 개략적인 모집·사용 내역만 공개하던 것을 기부 모집등록증, 모집·사용계획서, 모집·사용완료 보고서, 회계감사보고서 등 제출된 서류까지 모두 공개하는 것으로 바꿨다. 행안부는 앞으로 관계부처와 협의해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시설정보시스템, 교육부 교육기부포털, 법무부 공익신탁공시시스템 등도 연계해 기부통합관리시스템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모집 맡겨진 10살 여아 온몸 멍든 채 욕조서 숨져

    이모집 맡겨진 10살 여아 온몸 멍든 채 욕조서 숨져

    경기 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 온몸에 멍이 든 10살 여자 초등학생이 욕조에 빠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용인동부경찰서는 8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10)양의 이모 40대 B씨와 이모부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모 부부는 경찰에서 “아이를 몇 번 때렸다”며 학대 사실을 일부 인정한 것을 알려졌다. A양은 이날 낮 12시 35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B씨네 집 아파트 화장실 욕조에 빠져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B씨로부터 “아이가 욕조에 빠졌다”는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A양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A양은 끝내 숨졌다. 이 과정에서 A양 온몸에서 멍 자국을 발견한 병원 의료진들은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이모 B씨 부부를 긴급체포해 학대 혐의를 조사했다. B씨 부부는 “아이를 몇 번 가볍게 때린 사실은 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A양이 욕조에 왜 빠졌는지 등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양은 친부모와 떨어져 3∼4개월 전부터 이모네 집에 맡겨져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모 B씨는 경찰에서 “동생이 이사 문제로 애를 키우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내가 맡아주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B씨 등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사고 경위는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A양이 이모 부부와 함께 있게된 경위와 학대 과정 등 철저한 조사를 통해 명확한 진상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하나금융그룹 지원 ‘하나 임팩트 아카데미’ 1기 종료

    하나금융그룹 지원 ‘하나 임팩트 아카데미’ 1기 종료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월 23일 성장공유회를 마지막으로 ‘하나 임팩트 아카데미’ 1기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하나 임팩트 아카데미는 창업가와 대표를 위한 교육에 비해 팀 리더(실무자 및 중간관리자)를 위한 교육과 프로그램이 부족한 상황을 고려해 개최된 프로그램으로, 팀 리더 역량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총 20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하나 임팩트 아카데미 1기는 22주, 총 66시간 간 진행됐으며, 하나금융그룹, 한국사회투자, 한양대 사이언스 리서치 랩, 상상우리가 함께 기획했다.이번 아카데미 커리큘럼은 △임팩트 리더쉽 △임팩트 전략 △임팩트 마케팅 △임팩트 커뮤니케이션 △임팩트 매니지먼트 △임팩트 파이낸싱 △조직문화와 변화관리 등 7개 모듈로 구성된 정규클래스를 비롯해 전문가특강, 알쓸신잡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아카데미 지원에 나선 하나금융그룹은 하나 임팩트 아카데미를 비롯한 소설벤처, 사회적기업 등 임팩트 생태계를 위한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리더쉽이 중요하건 알지만 뭐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는 팀 리더들을 대상으로 함께 고민하고 성장할 동료들과의 커뮤니티를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실전 교육을 진행했다”며 “조직 팀 리더의 역량 강화는 소셜벤처 및 사회적기업의 성장, 더 나아가 임팩트 생태계의 건강한 지속 가능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아카데미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어 “성황리에 종료된 이번 1기에 이어 올해 안으로 하나 임팩트 아카데미 2기 모집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한편 하나 임팩트 아카데미 모집대상은 소셜벤처, 사회적기업, 비영리조직 팀 리더이며, 신청서 및 대표·동료 추천서를 바탕으로 약 20명의 인원을 선발한다. 자세한 정보 및 모집요강은 하나 임팩트 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회복지·노인복지 중요성 인식 상승… 서울디지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주목

    사회복지·노인복지 중요성 인식 상승… 서울디지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주목

    사회복지, 노인복지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분야에 대한 인식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사회복지사업법도 개정되며 2020년부터는 사회복지사 전문성 강화를 위해 그 자격 기준이 강화됐다. 변경된 기준에 따라 이수과목 수는 14과목에서 17과목으로 늘어났고, 실습시간도 120시간에서 160시간으로 확대됐다. 또 기존의 실습은 사회복지사업법에 의거한 시설에서 모두 가능했으나 이제는 사회복지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으로서 실습지도사 2명 이상이 상근해야 하며, 보건복지부장관이 선정한 기관에서의 실습만 인정받는다. 실습지도자의 자격요건도 강화돼 매년 8시간 보수교육을 이수해야 실습 지도를 할 수 있게 된 점도 달라진 부분이다.학위와 교과 이수로 취득 가능한 2급과 달리 국가시험에 응시해야 하는 1급에 대한 수험생들의 부담은 여전하다. 이에 서울디지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는 강화된 사회복지사 자격기준과 1급 시험에 대비해 사회복지사 1급 시험과목을 중심으로 중요한 내용을 다시 정리하는 수업도 개설해 진행하는 등 사회복지사 1급 특강 및 관련 교과목을 운영 중이다. 자격 취득 외에도 지역별 학생모임 활성화로 재학생 및 졸업생 간 인맥 형성을 돕고 있으며 건강가정사, 사회복지시설경영자, 노인복지지도사, 노인복지레크레이션 과정 등도 다양하게 운영하며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학과 관계자는 “고령사회로 접어들며 사회복지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서울디지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인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체계적인 사회복지이론 및 현장 실습 교육을 실시해 사회복지전문인력 양성을 최고의 목표로 삼고 있다.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최고 교수진이 사회복지관련 필수 자격증 취득과 사회복지사 1급 시험에 대비한 커리큘럼을 선보이고 있으며 재학생과 졸업생의 탄탄한 인맥형성과 사회복지현장실습 지원, 명문대학원 진학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며 21세기 복지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디지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는 2020년 12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신입 및 편입생을 모집 중이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본교 및 학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안부는 성노예”…하버드대 교수 주장에 거센 비판 움직임

    “위안부는 성노예”…하버드대 교수 주장에 거센 비판 움직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라고 규정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을 두고 하버드대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하버드대 교내 신문 ‘크림슨’은 7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의 여러 법률학자와 역사학자들이 램지어 교수의 주장에 허점이 있다며 논문 출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위안부’란 표현이 ‘매춘부’를 일본식으로 번역한 것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일본 제국 육군이 강제로 ‘성노예’ 상태로 만든 여성들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하버드대에서 한국사를 가르치는 카터 에커티 교수는 해당 논문에 대해 “경험적, 역사적, 도덕적으로 비참할 정도로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앤드루 고든 역사학과 교수와 함께 램지어 교수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의 저널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1990년대 시카고 대학에서 램지어 교수의 수업을 들었다고 밝힌 알렉시스 더든 코네티컷대 역사학과 교수도 “근거 자료가 부실하고 학문적 증거를 고려할 때 얼빠진 학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램지어 교수는 앞뒤 사정이나 실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해당 논문은 개념적으로 잘못된 이해를 바탕으로 쓰였다”고 덧붙였다. 하버드대 한인 학생들도 램지어 교수의 주장에 문제를 제기했다. 하버드대 로스쿨 한인 학생회(KAHLS)는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인권 침해와 전쟁 범죄를 의도적으로 삭제한 것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미 전역의 법대 학생 800명도 이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 하버드대 학부 한인 유학생회(KISA)는 대학 본부에 램지어 교수의 사과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램지어 교수는 이 같은 반발에 대해 “로스쿨 학생들의 책무”라면서 “논문에 대해 학생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는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연구를 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앞서 램지어 교수는 논문 ‘태평양 전쟁에서 성매매 계약’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스스로 계약을 맺고 일하면서 돈을 벌었으며 그들이 원하면 일을 그만둘 수도 있었던 것처럼 묘사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여성에게 매춘을 강요하지 않았으며 일본군이 매춘부 모집업자와 협력한 것도 사실이 아니”라면서 “군대를 따라다니는 매춘부들은 전쟁의 위험 때문에 일반 매춘부보다 돈을 더 많이 받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여성 폄하 도쿄올림픽 수장에 들고일어난 일본 여성들…“모리 나가!”

    여성 폄하 도쿄올림픽 수장에 들고일어난 일본 여성들…“모리 나가!”

    ‘여성이 많으면 (말이 많아) 회의 시간이 길어진다’는 발언으로 여성 폄하 논란을 일으킨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에 대한 일본 여성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7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국제적인 온라인 서명운동 청원 사이트인 ‘Change.org’에 올라온 모리 회장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은 6일 오후 8시 기준 11만 5000명 이상 찬성했다. 이 외에도 이 사이트에는 모리 회장의 사임 등을 요구하는 청원글이 여러 건 올라와 있다. ‘모리 요시로 회장의 사임을 요구합니다!! 올림픽’이라는 청원글에는 게시된 지 하루도 안 된 이날 오후 2시 현재 5000명 서명 모집에 3500여명이 동의했다. 서명운동에 함께한 일본인들은 모리 회장의 자질이 의심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서명 동의글을 보면 한 여성은 “이런(여성 폄하) 발언이 용인되는 일본이라고 세계가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남성은 “헌법 정신에 반하는 회장은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여성은 “모리는 총리 시절부터 문제가 많았지만 그냥 넘어가고 이제는 회장까지 맡게 한 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서명 운동에는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도 참여했다. 유럽 쪽을 중심으로 주일 외국대사관들도 모리 회장의 발언에 항의하는 일본인들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SNS로 공유하고 있다. 주일 유럽연합 대표부는 지난 5일 트위터에 #침묵하지마라, #성평등, #남녀평등 등의 해시태그가 영어와 일본어로 달린 게시물을 올렸다. 주일 독일대사관과 스웨덴 대사관 등도 같은 내용의 해시태그가 붙은 게시물을 트위터에 올렸다. 한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 담당상은 “4일 모리 위원장에 전화를 해 ‘이런 발언은 절대로 안 된다’라고 주의를 줬다”고 말하며 수습에 들어갔지만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조국 딸, 정청래 의원 부인이 부서장인 한일병원서 1등 합격”

    “조국 딸, 정청래 의원 부인이 부서장인 한일병원서 1등 합격”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이 인턴으로 합격한 한일병원이 논란의 대상이 됐다.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있는 한일병원은 한국전력공사 산하 한전의료재단에서 운영하는 종합병원으로 한전 직원들 가운데 업무 도중 화상을 입은 환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 조민’이라는 명찰이 달린 흰 가운을 입고 환자 돌보는 조씨의 모습을 상상하자니 불안하기 짝이 없다”면서 “부산대의전원 부정입학 사건의 공범과 함께 일해야 하는 한일병원 의료진의 입장과 또 침상에서 마주쳐야 하는 환자의 입장을 생각해서 조씨는 인턴을 하지 않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황보 의원은 “병원 내부에서는 조씨가 1등으로 인턴 전형에 합격했다는 말이 돌고 있다고 한다”며 “9명 뽑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탈락하고 하필 정청래 의원의 부인이 부서장으로 있는 한일병원에서 1등으로 합격했다면 특혜 가능성을 의심할 만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씨는 부디 본인 혐의부터 해소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일병원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인이 진료지원부서장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씨는 지난 3일 3명이 지원한 한일병원 인턴 추가모집에 응시했으며 최고 점수로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병원은 지난해는 인턴 합격자 명단으로 공개했으나 올해는 4일 합격자 발표를 비공개로 전환했으며, 인턴 모집에 지원한 3명이 모두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전기로 인한 쇼크나 상해에 관한한 대한민국 최고의 병원인 한일병원. 큰 의사가 되길 기원합니다”라며 합격한 조씨에 대한 응원을 보내거나 혹은 의사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양분됐다. 친정부 내용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활동을 벌이는 진혜원 검사는 조씨를 제인 에어에 비유하며 칭찬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고아로 독립적인 성격이었던 제인 에어는 집에서 난 화재로 화상을 입고 크게 다친 연인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기로 하면서 소설이 마무리된다. 조씨의 인턴 합격 소식에 이름이 같은 진주 한일병원의 홈페이지가 한때 방문자 접속으로 마비되는 등 애꿎은 피해를 겪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 “위안부는 모두 매춘부” 하버드 교수에 하버드생들 규탄 성명(종합)

    “위안부는 모두 매춘부” 하버드 교수에 하버드생들 규탄 성명(종합)

    日서 자란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 주장 반박“한국 학계 자료 전혀 검토 안하고 사실 호도”“국제기구도 日정부, 위안부 협박·납치 인정”“사과도 못 받은 피해자, 모욕 행위 강력 규탄”하버드로스쿨 중국법·아시아법학생회 등 참여램지어, 논문서 “위안부 ‘성노예’ 완전한 허구” 미국 하버드대 한인 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는 공인된 매춘부였다고 주장한 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에 대해 “인권 침해와 전쟁 범죄를 의도적으로 삭제한 것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성명을 통해 비판했다. 학생들은 램지어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한국 학계의 자료를 전혀 검토하지 않고 부정확하고 사실을 호도하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서 자라 일본 정부의 훈장까지 받은 램지어 교수는 일본 정부나 조선총독부가 당시 조선의 여성에게 매춘을 강제하지 않았으며 조선 여성을 매춘시설로 모집했던 조선 내 모집업자들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는 일본 우익 세력의 논리와 일맥상통한다. 일본 우익 세력은 이 학자의 논문을 발판으로 삼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역사적 가해 행위에 관한 일본의 책임을 부인하는 데 앞장설 것으로 예상된다. “논문 참고자료만 봐도 한국계 연구, 유엔·국제앰네스티 학문자료 다 무시” 하버드대 로스쿨 한인 학생회(KAHLS)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와 관련해 “램지어 교수의 주장은 부정확하고 사실을 호도한다”면서 “확실한 증거 없이 ‘정부가 여성에게 매춘을 강제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하버드대로스쿨중국법학생회(CLA), 하버드대아시아법학생회(HALS) 등 총 6개 단체가 공동 서명했다. 학생들은 램지어 교수가 자신의 주장에 반하는 증거와 관점을 연구에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들은 “램지어 교수가 역사적 사실을 충실히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은 논문의 참고 문헌만 봐도 알 수 있다”면서 “이 주제에 관해 풍성한 자료인 한국의 관점과 학계 저작을 그는 연구에서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램지어 교수는 유엔과 국제앰네스티 등 국제기구의 폭넓은 학문 자료 역시 무시한다”라면서 “이들 기구는 일본 정부가 위안부 여성을 협박, 납치, 강제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역사학자들은 수정주의와 편향의 가능성을 이해하고 이를 막기 위해 다양한 출처로부터 폭넓은 자료를 참고한다”면서 “램지어 교수는 위안부 여성의 증언을 자세히 진술한 학자들의 관점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연구를 무시하는 건 한국 위안부 여성이 자유롭게 계약을 맺었다는 잘못된 인식을 준다”라고 비판했다.“일본군 잔혹 행위 피해자들 모욕 행위”“日정부 완전한 배상·공식 사과도 안해” 학생들은 “우리는 일본 정부로부터 완전한 배상과 공식 사과를 받지 못한 피해자들과 함께한다”면서 “일본군의 잔혹 행위를 증언하는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모든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산케이신문은 조선인, 일본인 위안부가 모두 공인된 매춘부라는 견해를 담은 램지어 교수의 논문 내용을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군 위안부가 당시 정부 규제 아래에서 인정된 국내 매춘의 연장선상에서 존재한다는 견해를 담은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이 올해 3월 발행 예정인 ‘인터내셔널 리뷰 오브 로 앤 이코노믹스’(International Review of Law and Economics)에 실린다.“조선인 위안부는 모두 공인된 매춘부”램지어 “日정부·조선총독부 강제 안해” “매춘시설에 일하도록 속인조선 내 모집업자가 문제” 논문에서 램지어 교수는 위안부 여성이 당시 ‘계약’을 맺었고, 금액 등 계약 조건을 자유롭게 협상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팬포워드’라는 인터넷 매체에 기고문에서 위안부 여성이 ‘성 노예’라는 이야기는 “완전한 허구”라고도 주장했다. 램지어 교수는 조선인 위안부와 일본인 위안부가 모두 공인된 매춘부이고 일본에 의해 납치돼 매춘을 강요받은 ‘성노예’가 아니라고 논문에서 주장했다. 그는 당시 일본 내무성이 매춘부로 일하고 있는 여성만 위안부로 고용할 것을 모집업자에게 요구했으며 관할 경찰은 여성이 자신의 의사로 응모한 것을 여성 본인에게 직접 확인함과 더불어 계약 만료 후 즉시 귀국하도록 여성에게 전하도록 지시했다고 논문에 기술했다. 램지어는 일본 정부나 조선총독부가 여성에게 매춘을 강제한 것은 아니며 일본군이 부정한 모집업자에게 협력한 것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십 년에 걸쳐 여성이 매춘시설에서 일하도록 속인 조선 내 모집업자에게 문제가 있었다고 논문에서 설명했다. 또 위안부의 경우 멀리 떨어진 전쟁터에서 일하므로 위험이 큰 점을 반영해 계약 기간이 2년으로 짧은 것이 일반적이었고 더 짧은 경우도 있었으며 위안부가 높은 보수를 받았다고 램지어는 주장했다.유소년 일본에서 자란 램지어日훈장 욱일중수장 수상 램지어는 유소년 시절을 일본에서 보냈으며 2018년에는 일본 정부의 훈장인 욱일장(旭日章) 6가지 중 3번째인 욱일중수장(旭日中綬章)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산케이신문은 램지어 교수의 양해를 얻어 논문 요지를 인터넷판에 공개했으며 논문정보 사이트 ‘사이언스 다이렉트’에서 논문 초록의 열람도 가능한 상태다. 램지어가 논문에서 밝힌 견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이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일본 정부의 공식 견해 중 하나인 ‘고노(河野)담화’와도 배치된다. 일본군 위안부 배상 판결이나 독일 베를린 소녀상 설치 영구화 등으로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일본 우익 세력은 램지어의 논문을 내세워 일본의 가해 행위를 은폐·희석하려고 할 것으로 보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대 정시 합격자 중 삼수생 이상 16.6%…9년만에 최고

    서울대 정시 합격자 중 삼수생 이상 16.6%…9년만에 최고

    올해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이른바 ‘n수생’의 강세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2021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선발 결과를 분석한 결과 합격자 중 삼수생 이상의 비율이 16.6%로, 서울대가 정시 선발 결과를 공개한 2013학년도 이래 9년만의 최고치였다. 2013학년도 10.6%였던 삼수생 이상의 비율은 2017학년도 8.5%로 줄었으나 이후 4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재수생 합격자의 비율은 58.8%로 전년도와 동일했으며 이 역시 2013학년도 이후 최고치다. 검정고시생의 비율도 2019학년도 1.4%에서 2020학년도 3.5%로 뛰어오른데 이어 2021학년도에는 4.1%로 0.6%포인트 늘었다. 2021학년도 수능 응시자 중 졸업생 비율이 29.9%로 수능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이번 대입에서는 일찌감치 재수생 강세 현상이 예고됐다. 정부의 ‘정시 확대’ 기조에 따라 서울대는 2020학년도까지 21.5%를 유지하던 정시 비율을 2021학년도에 23.2%로 확대했다. 수능 중심의 정시 모집은 ‘수능 올인’이 가능한 재수생들이 강세를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상황이 재수생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영어 절대평가로 수능 부담이 완화된 것도 재수생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교 유형별로는 일반고의 비율은 59.9%에서 57.3%로 줄고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의 비율이 24.5%에서 26.2%로 늘었다. 임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 상황에서 자사고 학생들이 수능 준비에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수업에서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어려움을 겪은 반면 정시를 준비하는 상위권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학교 수업 대신 자습을 할 시간이 늘었다”는 반응이 나왔다. 내년도에는 서울대 정시모집 비율이 30.3%로 확대되고 약학대학이 학부생을 선발하면서 재수생 강세 현상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전망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서울 초·중학생 100여명, 3월 신학기에 전남으로 전학온 이유

    서울 초·중학생 100여명, 3월 신학기에 전남으로 전학온 이유

    서울 지역 초·중학생들이 오는 3월 새 학기부터 전남 도내 농산어촌 작은 학교로 전학온다. 전남교육청과 서울교육청은 지난해 12월 7일 전남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 지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전남에서 수업 받을 학생들을 모집했다. 그 결과 초등학생 85명, 중학생 21명 등 모두 106명이 신청했다. 이 중 가족 전체가 이주해 생활하는 ‘가족체류형’은 68명, 학생이 농가에서 생활하는 ‘농가형’은 33명, 해당 지역 유학센터에서 생활하는 ‘센터형’은 5명으로 나타났다. 전남교육청은 신청 학생들을 도내 10개 시·군 25개 학교에 매칭, 오는 3월부터 현지 학생들과 함께 생태 친화적 교육을 받게 한다는 방침이다. 도내 매칭 학교는 순천이 7개교로 가장 많다. 화순·강진 각 3개교, 담양·곡성·장흥·영암·신안 각 2개교, 해남·진도 각 1개교 등이다. 숫자로는 41명이 순천지역을 선택했다. 영암군 18명, 강진군 11명, 화순군 10명, 곡성군 8명, 장흥과 신안이 각 4명이다. 순천에는 국가정원과 갈대숲지로 유명한 순천만, 낙안읍성, 드라마촬영지, 선암사와 송광사 등의 많은 문화유적 등이 있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됐다. 온화한 날씨와 풍부한 먹거리, KTX와 우등고속 등 편리한 접근성 등도 매력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남 농산어촌 학교에 전학한 서울 학생들은 최소 6개월 이상 생활하면서 전남학생들과 함께 소규모 개별화 수업을 받는다. 전남의 친환경 식재료로 만들어지는 건강한 급식을 제공받고, 생태환경이 잘 보전된 마을에서 성장하게 된다. 전남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참여 농가와 센터 관계자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및 성폭력 예방교육, 심폐소생술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토록 하고, 지역별 성범죄자 현황과 정보도 제공키로 했다. 현재까지 유학 운영 학교와 학생 거주 예정지 인근에는 성범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들이 기거하는 체류비용중 전남도교육청이 30만원, 서울교육청 10만원 등 40만원을 지원한다. 나머지 40~60만원은 본인이 부담한다.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농산어촌유학은 전남에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하는 프로그램이다”며 “학생과 가족들의 유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유입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진혜원, 조국 딸에…“조 선생님, 제인 에어 못지않은 자신감”

    진혜원, 조국 딸에…“조 선생님, 제인 에어 못지않은 자신감”

    “조 선생님, 1년 린치에도 인턴 합격”“조 선생님은 제인 에어, 숭고한 직업인 되시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씨가 서울 한일병원 인턴모집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진혜원(46·사법연수원 34기)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가 조씨를 ‘제인 에어’에 빗대며 격찬했다. 진 검사는 5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제인 에어, 조민 선생님을 응원한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제인 에어는 영국 작가 샬럿 브론테가 1847년 발표한 소설 ‘제인 에어’의 주인공이다. 진 검사는 “제인 에어는 고아로서 이모 집과 학교에서 정신적·신체적으로 학대받고 자랐지만, 총명하고 성실한 본성을 잃지 않으면서 삶의 지향점을 발견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삶을 선택한, 현명하고 아름다운 여성의 성장 소설”이라며 “최근 의사 자격을 부여하는 국가고시에 당당히 합격하고, 명성 있는 병원에서 인턴으로 실습을 시작할 한 분이 계속 떠오르는 작품”이라며 조씨를 언급했다. 진 검사는 조 전 장관에 대한 압수수색, 검찰 수사,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법정구속된 점 등을 거론하며 “집단 린치(정당한 법적 수속에 의하지 않은 잔인한 폭력)를 겪은 분이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대견하고, 또 대단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사는 힘들고 어렵지만 숭고한 직업”이라며 “제인 에어의 마지막 장에서 제인이 선택한 삶은 화재로 불구가 된 로체스터에게 봉사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제인 에어 못지않은 자신감·집중력·선한 마음” 아울러 진 검사는 “나이가 어린 조 선생님이 1년 이상의 린치에 시달리면서도 당당히 시험에 합격하고 면접도 통과한 것만 봐도, 제인 에어 못지않은 자신감과 집중력 그리고 선한 마음을 갖고 계신 것으로 짐작된다”고 강조했다. 진 검사는 “조 선생님이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을 발휘해 다양한 트라우마를 겪은 많은 환자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심어 주시기를, 숭고한 직업인으로 성장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고, 또 그렇게 되시리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최근 한일병원 인턴에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집인원은 3명으로, 조씨를 포함한 3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지난해 ‘2021년도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해 합격했다.조국 “최소한의 인권 보장받을 수 있기를 소망” 조 전 장관은 전날 “호소합니다”라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들 SNS를 통해 “근래 제 딸의 병원 인턴 지원과 관련하여 악의적 허위보도가 있었고, 그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과 온·오프라인에서의 무차별 공격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스토킹’에 가까운 언론 보도와 사회적 조리돌림이 재개된 느낌”이라며 “이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제 딸의 거취는 법원의 최종적 사법판단 이후 관련 법규에 따른 학교의 행정심의에 따라 결정 나는 것으로 안다”며 “제 딸은 자신의 신상에 중대한 불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이 과정에서 진솔하고 진지한 소명을 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제 딸이 시민의 한 사람으로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로 알려진 진 검사는 지난해 7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당시 SNS에 박 전 시장과 팔짱 낀 사진을 올리며 “권력형 성범죄 자수한다. 페미니스트인 제가 추행했다고 말했으니 추행”이라고 적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한국여성변호사회로부터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며 징계 요청을 받고, 감찰이 진행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진욱 “공수처 검사 지원자 절반 검찰 출신”

    김진욱 “공수처 검사 지원자 절반 검찰 출신”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이 5일 “공수처 검사 지원자 중 검찰 출신은 절반 조금 안 되는 정도”라고 밝혔다. 공수처 검사 공개 모집은 전날 1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 처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법조계에서 (각 직군이) 차지하는 비율 정도로 균형 있게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가 생각하기에도 지원자가 많았다”며 “국민적 관심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검사직 원서 접수를 받았다. 4명을 뽑는 부장검사에 40명, 19명을 뽑는 평검사에 193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각각 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 처장은 “여성은 30여명 수준으로 지원해 생각보다 적었다”고 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에 대해서는 “지원서에 쓰지 않기 때문에 파악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또 이날 마감되는 수사관 원서 접수와 관련해 “꽤 지원했는데 4급 과장급이 저조하다”며 “검사 지원자도 마지막 날에 확 몰린 만큼 수사관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시민단체가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사표를 반려한 김명수 대법원장을 고발한 사건을 공수처에서 수사할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려운 단계”라고 말했다. 공수처는 수사팀 인력 구성을 마치기 전에 수사기관에 대한 사건 이첩요청권 등을 구체화한 내부 규칙을 마련할 방침이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문화도시 청주 버스킹 도시 만든다

    문화도시 청주 버스킹 도시 만든다

    충북 청주시가 코로나19로 인한 문화갈증 해소를 위해 올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버스킹의 도시 청주 만들기’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범적으로 시행한 버스킹공연이 올해 확대된다. 지난해 산남동 두꺼비생태공원, 상당산성 옛길, 상당구 차없는 거리, 현대백화점 3층 등 6곳에서 총 11차례 진행된 버스킹 공연을 올해는 66회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4월 거리공연가 모집에 나서 10~20개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들에게는 1인당 10만원, 팀당 최대 30만원의 공연료가 지급된다. 대중음악, 클래식, 국악, 마술 등 장르 구분없이 거리공연이 가능하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단 청주에 거주해야 한다. 1회 공연시간은 15~20분 정도다. 공연에 필요한 무대와 음향장비는 시가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학원과 주택 밀집가 등 민원이 발생하지 않는 곳 가운데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찾아 버스킹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코로나로 인해 문화생활을 즐기지 못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재능있는 아마추어 예술가들에게 공연기회를 제공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시범운영해보니 TV에서나 보던 클래식과 마술 등을 거리에서 접한 많은 시민들이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청주시립합창단은 찾아가는 ‘교과서 음악회’를 추진한다. 공연은 학교를 찾아가 대면 또는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창단은 오는 15일부터 3월 12일까지 4주간 접수를 받아 일정을 조율한 뒤 올해 11월까지 찾아가는 공연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합창단은 학생들을 위해 음악교육 과정에 실려 있는 곡들을 선곡하기로 했다. 청주시립합창단 차영회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코로나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학생들의 심신 피로도와 우울감이 높다”며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한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교과서 음악회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그린뉴딜·평생학습·경제도시… 밝게 빛나는 ‘광명의 백년지계’

    그린뉴딜·평생학습·경제도시… 밝게 빛나는 ‘광명의 백년지계’

    경기 광명시가 올해 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올해를 먼 앞날까지 내다보고 계획을 세우는 ‘백년지계’의 해로 삼고 새로운 40년을 준비하는 각종 청사진을 펼쳐보이고 있다. 예산도 9454억원을 투입한다. 광명시는 무엇보다 광명형 뉴딜사업에 역점을 둬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사회 양극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경제와 돌봄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누구나 누리는 평생학습 시스템을 구축해 사회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시민 역량을 강화한다. 올해 착공할 광명시흥테크노밸리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자족도시로서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광명시가 올해 구상한 역점사업을 4일 살펴봤다.● 3개 분야 그린뉴딜… 민관 거버넌스 구축 광명시는 광명형 그린뉴딜 추진 계획에 따라 생활 인프라의 녹색 전환,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 저탄소 분산형 에너지 확산 3개 분야의 그린뉴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관련 부서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그린뉴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연계한 광명형 그린뉴딜 정책으로 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 전환 29건, 녹색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4건, 저탄소 분산형 에너지 확산 22건 등 총 3개 분야 55개 과제를 추진한다. 모든 분야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해 2050년 탄소중립(넷제로)을 달성하고, 지역 내에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며 여러 불평등을 해소해 지방정부 차원의 그린뉴딜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기후에너지센터를 중심으로 기후 관련 동아리와 넷제로카페, 에너지협동조합 등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해 시민과 함께 기후 문제 해결에 힘쓰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별 볼 일 있는 ‘10·10·10 소등’ 행사나 넷제로 에너지 카페, 저탄소 생활실천 캠페인, 에너지 절약 마을 축제, 광명 별빛지기 등을 통해 시민 참여를 이끌어 내고 민관 협력 기후변화 대응 모델을 만든다. 시는 지난해 6월 광명시흥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를 광역원수 수열에너지를 활용해 친환경단지로 조성하는 광역원수 활용 신재생 친환경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작은 도서관 활성화 등 ‘평생학습의 해’ 선언 ‘위대한 도시는 위대한 시민이 만들고 위대한 시민은 평생학습이 만든다.’ 광명시는 올해를 ‘평생학습의 해’로 선언하고 제2의 평생학습 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갖춘다. 이를 위해 광명시 평생학습 추진단을 구성하고 평생학습원에 평생학습정책팀도 신설할 계획이다. 평생학습 추진단을 통해 제5차 중장기 종합발전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나온 광명 평생학습도시 10대 과제를 진행한다. 더불어 평생학습 장학금 사업을 진행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민주도 평생학습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평생학습 추진단은 광명시에 있는 43개의 작은 도서관을 활성화하는 사업을 꼼꼼하게 추진한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시민 주도로 온라인 평생학습 체계를 만들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강좌 및 학습모임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또 2021 광명자치대학에 ‘반려동물학과’를 신설해 6개 학과에서 120명을 모집 운영한다. 이와 함께 평생학습 청년인턴제를 실시하며 청년평생학습 온라인 동아리와 장애인 평생학습을 위해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 설치를 추진한다. 이달에는 연령 간·계층 간 평생학습 격차를 줄이고 시민이 고르게 교육받을 수 있는 ‘광명시민 평생학습 장학금’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다가구·다세대 밀집지역 주택정비사업 추진 광명시는 너부대 마을을 비롯해 광명7동의 새터마을과 광명3동, 광명5동, 철산2동 일대를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선정했다.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주차장 확충과 도로 개선, 마을 만들기, 공동체 공간 조성, 집수리, 소규모주택정비 사업 등 원도심 균형 발전을 위한 맞춤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너부대 도시재생 씨앗사업은 국·도·시비를 포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민간투자금 244억원을 투입해 주택과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인 시립어린이집 및 창업지원센터, 공영상가·주차장 등을 조성한다. 원주민들의 둥지 내몰림 방지와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해 먼저 올해 말까지 국민임대주택 70가구를 건설해 순환 이주주택으로 활용하고, 2단계로 행복주택 170호와 생활 SOC 시설을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광명3동과 새터마을(광명5동) 2개 사업이 선정돼 18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명3동의 ‘3동(動)3기(氣)’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이 선정돼 사업비 178억원을 국도비로 확보했다. 새터마을 사업인 ‘다정(多井) 다감(多感)한 새터마을’ 사업도 도시재생 예비사업에 뽑혀 3억여원을 마련했다. 광명3동은 경사지에 좁은 도로와 낡은 주택이 밀집해 있는 노후 주거지역으로 주민 스스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어려운 열악한 지역이다. 특히 보존가치가 떨어지고 자력 재생이 어려운 다가구·다세대 밀집지역 1만 8000㎡ 규모를 공기업인 LH가 참여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개발한다. 정비사업으로 발생하는 개발이익이 도시재생사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일부 부지를 기부채납받아 인근 저층주거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과 어린이 공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45만㎡ 규모의 융복합 첨단 산업단지 수도권 서남부의 경제 지도를 바꾸고 광명시가 경제 자족도시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광명시흥테크노밸리가 올해 첫 삽을 뜬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 4개 단지 가운데 일반산업단지와 유통단지, 도시첨단산업단지는 보상 절차를 밟고 있어 연내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종사자와 원주민의 재정착을 위한 배후 주거단지로 조성되는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는 지구계획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사업은 경기도와 광명시·시흥시·경기주택도시공사(GH)·LH가 총 2조 4000억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광명시 가학동과 시흥시 무지내동 일대 245만㎡(약 74만평)에 융복합 첨단산업 거점을 조성하는 것이다. 시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를 수도권 서남부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산업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영세기업의 고도화와 기술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특별팀을 구성해 첨단정보기술과 산업·유통을 접목하는 구상을 한다.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사업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9009억원을 투입해 가학동 일대 68만 3475㎡에 주택 4500여가구를 건설하는 것이다. 4차례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기존의 신도시 틀을 벗어나 주변의 서독산 등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힐링공간으로 만든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흥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면 2조 2577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4만 118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주거와 산업이 공존하고 미래 먹거리를 개발할 수 있는 관련 산업으로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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