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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초유기체 유권자/진경호 논설위원

    집단지성의 위력을 웅변하는 사례로 흔히 ‘황소 무게 맞히기’가 동원된다. 1906년 영국의 한 시골장터에서 ‘황소 무게 맞히기’ 시합이 열렸는데, 이에 참가한 농부 787명 중 무게를 정확하게 맞힌 사람은 단 1명도 없었으나 이들이 적어낸 무게를 모두 합해 평균을 내봤더니 놀랍게도 황소의 무게 1198파운드에 1파운드 모자란 1197파운드였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밝혀낸 영국 과학자의 이름을 따 ‘갈트의 평균값’으로도 불린다. 뛰어난 전문가 한 사람보다 보통사람 여럿이 더 합당한 결정을 내린다는 증거로 1998년부터 진행돼 온 영국의 ‘백만장자 퀴즈쇼’가 거론되기도 한다. 출전자가 ‘찬스’를 사용, 전문가 1명에게 도움을 받아 정답을 맞힌 확률은 65%였으나 관객 다수가 지목한 답이 정답일 확률은 91%나 됐다는 것이다. 꿀벌처럼 군집생활을 하며 집단전체가 하나의 생명체와 같은 생존방식을 취하는 생물을 ‘초유기체’(Superorganism)라고 한다. 1928년 곤충학자 윌리엄 휠러가 높이 3m가 넘는 흙집을 짓고 사는 수만 마리 흰개미 집단에 헌사한 이름이다. 개미와 말벌 등이 여기에 속한다. 수천, 수만 마리가 동시에 방향을 틀어 움직이는 새떼, 물고기떼와 묶어 이들이 발휘하는 ‘집단지식’을 ‘떼지능’(swarm intelligence)이라고도 한다. 초유기체는 개체의 두뇌가 아니라 개체 속 유전자의 ‘기억’에 따라 군집 전체가 하나의 지능을 발휘한다. 먹이를 물어오고, 새집을 구하고, 알을 보살피는, 군집 생존을 위한 모든 행동이 각 개체의 판단이 아니라 개체 속 유전자의 집단명령에 따라 이뤄진다. 이 유전자 속 집단기억은 수십억년에 걸친 생명체의 진화를 가능케 한 핵심열쇠이기도 하다. 6·4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정치적 초유기체로서 새삼 위력을 내보였다. 여야 모두에 채찍을 들어 세월호 참사 앞에서 모두가 패자임을 일깨웠다. 17곳의 광역단체장을 8곳과 9곳으로 나눴다. 수도권까지도 서울과 경기·인천 둘로 갈랐다. 여든 야든 웃지 못하게 했다. 서울의 기초단체장 22명을 야당에 안겨주면서도 나라 전체로는 여당에 37명의 기초단체장을 더 얹어줘 야당이 우쭐대지 못하도록 했다. 이런 구호, 저런 슬로건을 앞세운 선동적 프레임으로 유권자들을 깨우치려(?) 든 여야를, 잘난 것 없는 처지들이니 겸손을 배우고 힘을 합치라고 타일렀다. 어떤 현자가 있어 이를 기획할 수 있을까. 각본 없는 집단지성이 그려낸 절묘한 권력 지도다. 대한민국을 누가 이끄는가. 정치적 초유기체의 집단지성으로 무장한 4129만 유권자들에게 정치인들은 무릎 꿇어야 한다. 당장.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우디 앨런과 순이 프레빈, “참 보기 좋네”

    우디 앨런과 순이 프레빈, “참 보기 좋네”

    할리우드 명감독이자 배우인 우디 앨런(77)과 순이 프레빈(42) 부부는 늘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앨런 부부는 4일(현지시간)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산보하는 모습이 스플래시뉴스 닷컴에 잡혔다. 앨런은 항상 그렇듯 모자를 눌러쓰고 남방에 막바지, 순이도 모자에 티셔츠·짧은 치마, 평범하기 짝이 없다. 앨런은 순이의 오른 팔을 잡고 걷고 있다. 마치 부녀지간 같다. 순이는 왼손에 물병을 들고 있다. 앨런과 순이는 지난 2월 28일 미국 뉴욕 메디슨 거리를 손 잡고 걸었다. 당시 순이는 산보를 나온 듯 반팔 티셔츠에 츄리닝를 입고, 샌들을 신고 있었다 앨런이 2005년 11월 여성 월간지 ‘베네티 페어’에서 “순이는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고 밝혔듯, 공개석상이나 파파라치에 찍힌 이 부부의 사진은 팔짱을 끼거나 손을 맞잡은 모습이 적잖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여행 | 제주를 걷는 새로운 방법②추억 따라 걷기-제주시 두맹이 골목

    국내여행 | 제주를 걷는 새로운 방법②추억 따라 걷기-제주시 두맹이 골목

    ●추억 따라 걷기제주시 두맹이 골목두맹이 골목을 구석구석 돌아보면 골목길을 놀이터 삼아 뛰놀던 어린 시절의 모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래서 이곳의 또 다른 이름은 ‘기억의 정원’이다. 흐릿한 골목길의 추억 트레일 어딜 가나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관광지는 피하고 싶었다. 만나는 사람마다 추천해 주고 싶지만 너무 유명세를 탈까 두려워 나만 알고 있는, 그런 숨은 맛집 같은 곳을 찾고 싶었다. 그 시점에 인터넷 카페에 누군가 올려놓은 ‘두맹이 골목’ 사진을 우연히 발견했으니 운수가 좋았다. 제주시 일도2동 중앙병원 뒷골목이다. 도시에서 보았다면 복고풍이라고 느꼈을 법한 서체의 간판을 달고 있는 상점들, 어릴 적 구멍가게의 촌스러운 이름까지 ‘이곳이 제주도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낙후된 마을. 그래도 계속 걸었다. 어느 순간 예닐곱 살의 아이들이 그렸을 법한 그림이 타일 위에 그려져 붙어 있는 담벼락을 발견했고 그 길을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기니 딱지를 치는 아이들, 전봇대 뒤에서 말뚝박기를 하고 있는 아이들을 만났다. 일터에 나간 아빠를 기다리는 듯한 엄마와 아들도 있고, 축구공을 한 손에 들고는 같이 놀 친구를 찾는 아이도 눈에 띈다. 담벼락 위로 예쁘게 핀 꽃들과 그 사이를 유유히 날아가는 나비까지. 두맹이 골목 담벼락에 그려진 그림들이다. 조용한 골목길과는 대조적으로 담벼락은 너무나 밝고 활기가 넘쳤다. 두맹이 골목의 모습은 그렇다. 기억 저편에 두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콘크리트와 시멘트 벽으로 차갑게 방치되었던 곳을 따뜻한 그림들로 채우면서 감각적인 마을로 변신했다. 이는 2008년 제주특별자치도 공공미술 공모전에 선정된 일도2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탐라미술인협회 공공미술제작팀이 협업하여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면 부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올리는 요즘 시대에 옛 것을 파괴하지 않고 지키면서도 아름답게 재탄생시켰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모자란 것이 더 많지만 두맹이 골목길이 탄생하면서 하나둘 사람들의 발걸음이 모이고 있다. 특별한 장소도 있다. 지역주민들과 아이들을 위한 두맹이 작은 도서관, 추억의 만화 주인공들이 가득 그려진 담벼락 앞의 작은 쉼터는 낙후된 지역으로 관심받지 못하던 일도2동에서 새롭고도 뜻 깊은 곳이다. 유난히 아이들의 그림이 많은 두맹이 골목이지만 실제로는 아이들보다 차들이 더 많다. 어릴 적 놀이터와 같았던 골목길에 아이들이 사라진 요즘, 담벼락 안에 그려진 아이들이 조용히 말을 건넨다. 기억의 정원에서 잠시 놀다 가라고.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찾아가기 제주시 일도2동 중앙병원에서 약 100m 직진, 킹마트 골목으로 우회전글·사진 손고은 기자 취재협조 제주관광공사 www.ijto.or.kr
  • [포토] 야구여신 최희, ‘소중한 한 표’ 투표 인증샷 공개

    [포토] 야구여신 최희, ‘소중한 한 표’ 투표 인증샷 공개

    야구여신 최희, ‘소중한 한 표’ 투표 인증샷 공개 방송인 최희(28)가 6.4 지방선거 투표를 독려했다. 4일 자신의 트위터에 방송인 최희는 “오늘은 투표하는 날! 오 분도 안 걸리고 금방하고 왔어요. 오후 6시까지 투표하면 됩니다~ 소중한 한 표 꼭 쓰세요!”라는 글과 함께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서 최희는 검정 선글라스와 비니 모자를 쓰고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공서영, “투표하러 갑시다~무브무브!”

    [포토] 공서영, “투표하러 갑시다~무브무브!”

    공서영, “투표하러 갑시다~무브무브!” 야구여신 아나운서 공서영(32)이 6.4 지방선거 투표를 독려했다. 4일 자신의 트위터에 공서영은 “투표 합시다! 신중히 선택하고~ 잘 보고 찍기만하면~ 딱~ 끝~! 금방 끝나요!!!!고고~ 고고! !무브무브!!”라는 글과 함께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공서영은 편안해 보이는 흰 티셔츠를 입고 모자를 눌러쓴 채 주먹을 꽉 쥐고 미소를 짓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광객 급증 전북, 전문인력은 제자리

    전북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해마다 크게 늘고 있으나 관광안내소와 안내 인력, 해설사 등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관광객 수는 2009년 5190만 9000명에서 2010년 6335만 8000명, 2011년 6350만 1000명, 2012년 6862만 9000명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관광안내소와 안내 인력은 늘어나지 않아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도내 관광안내소는 47곳으로 5년 전과 같고 종사하는 안내 인력도 63명에 머물고 있다. 도내 14개 시·군 76개 역사문화유적지와 관광지에 종사하는 해설사도 192명으로 관광객이 몰리는 봄·가을에는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더구나 중국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도내에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안내 인력은 18명에 지나지 않는다. 중국어나 일본어를 구사하는 안내 인력이 없는 지자체가 각각 5개 시·군과 4개 시·군에 이른다. 이에 대해 관광 전문가들은 “관광객이 늘어나는 것에 비례해 안내소와 안내 인력을 보강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대책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현무, 투표하고 ‘불평불만’ 합시다’깜찍’ 인증샷으로 투표 독려

    전현무, 투표하고 ‘불평불만’ 합시다’깜찍’ 인증샷으로 투표 독려

    전현무, 투표하고 ‘불평불만’ 합시다…인증샷으로 투표 독려 방송인 전현무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투표 인증샷을 올렸다. 전현무는 6.4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4일 자신의 트위터에 “불평불만도 투표하고 나서 하기. 이제 전 라디오하러 MBC 갑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모자와 스카프를 둘러 멋을 낸 전현무는 투표소 앞에서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본을 지키자] (7) 의료계 - 무너지는 히포크라테스 선서

    [기본을 지키자] (7) 의료계 - 무너지는 히포크라테스 선서

    “나의 일생을 인류 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한다. 나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한다.” 의료인들의 윤리지침인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무너지고 있다. 환자의 건강보다 영리를 추구하는 일부 병원으로 인해 환자들은 받지 않아도 될 치료를 받거나 영문도 모른 채 비의료인에게 몸을 내맡기고 있다. 2012년 한국소비자원의 의료 서비스 피해구제 접수 건수는 총 1015건으로 2011년 833건보다 21.9% 증가했다. 주로 정형외과(13.9%), 성형외과(12.8%), 치과(10.6%) 등 비급여 진료가 많은 진료과목에 집중됐다. 병원은 생명을 돈벌이로 취급하고, 환자는 의사를 믿지 못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충치를 치료하기 위해 치과병원을 찾은 이모(56)씨는 의사로부터 잇몸 뼈가 많이 상해 임플란트를 3개 심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고민 끝에 시술을 결정했다. 그러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병원을 찾은 이씨는 굳이 임플란트 시술을 하지 않아도 치아를 살릴 수 있다는 전혀 다른 진단을 받았다. 판단이 서지 않아 이튿날 또 다른 병원을 찾았고 그곳에서는 1개의 임플란트 시술과 잇몸 치료를 권고했다. 이씨는 500만원이란 거금을 내고 멀쩡한 치아 3개를 뽑을 뻔했다. 이씨의 사례는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의사 명의를 빌려 불법으로 설립하고 실질적 운영은 ‘사무장’이 맡아 고용된 의사를 부리는 기업형사무장 병원, 이른바 ‘불법 네트워크 병원’에서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진다. 임플란트 2개만 심어도 될 상태였는데 병원의 말을 믿고 9개나 심었다가 턱뼈에 무리가 온 사례가 보도되기도 했다. 병원을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하다 보니 과잉 진료가 이뤄지고 사후 관리는 물론 치료에도 소홀해지면서 결국 위험은 환자에게 전가된다. 병원은 환자에게 현란한 의학 용어를 사용해 가며 자신들의 과실을 환자 본인의 관리 부주의 탓으로 돌린다. 의학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대개 과잉·부실 진료를 당하고도 자신이 당했는지조차 알 수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공짜 스케일링을 내세워 마케팅을 해 온 한 불법 네트워크 치과의 경우 ‘진찰할 때 시린 이를 집중적으로 건드리라’는 내부 교육자료를 만들어 월급을 받는 의사들에게 과잉 진료를 종용하다 덜미가 잡힌 일도 있었다. 공짜 스케일링, 저가 임플란트라는 광고판만 보고 병원에 들어간 환자들은 의사의 권유로 이것저것 치료하다가 결국 진료비 바가지를 쓰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장 치료하지 않으면 치아를 뽑아야 될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그냥 둬도 괜찮다”고 말할 ‘배짱’을 가진 환자는 극히 드물다. 이런 병원들은 진료 행위보다 마케팅에 돈을 더 투자한다. 일단 환자를 유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저가 의료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2012년에는 공업용 과산화수소수를 혼합한 불법 치아미백제를 제조해 시술한 병원장 등 47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네트워크 치과 그룹 대표가 수익률 제고를 위해 그룹 산하 치과병원 지점에 전문 미백제가 아닌 저렴한 무허가 치아미백제를 제조·사용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무료 미백 이벤트’ 행사를 개최한 뒤 치과병원을 찾아온 응모자들에게 불법 제조한 치아미백제로 시술을 하면서 임플란트 등 다른 치과 진료를 유도했다. ‘환자가 이가 시리다고 호소할 경우 사리돈(진통제)을 처방해 주면 된다’ 등의 대처 방안까지 제시했다. 인건비를 낮추고 짧은 시간에 많은 환자를 받기 위해 무자격자가 환자를 불법 시술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달에는 몰래카메라로 무자격자의 수술 장면을 촬영한 뒤 이를 이용해 병원장에게 거액을 갈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부 정형외과에서 무자격자가 의사 대신 수술을 집도하는 일이 많다 보니 역으로 이를 이용한 지능범죄마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무자격자에 의한 불법 시술은 척추 수술 의료자재나 기기를 납품하는 의료기기 영업사원에 의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 수술을 보조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의사 대신 메스를 잡기도 한다. 병원가에서는 이들을 ‘오더리’(orderee)라고 부른다. 간호사나 간호조무사가 의사들의 업무를 지원하는 ‘PA’(Physician Assistant)도 있다. 지난 2월 경남 김해시의 한 병원은 의사 자격이 없는 의료기기 판매업자와 간호조무사에게 불법으로 무릎관절, 허리디스크 등 무려 1100여건에 이르는 수술을 지휘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병원 경영자나 일선 의료 현장에선 불법 행위나 다름없는 PA나 오더리 없이는 병원 운영이 어렵다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고, 또 한편으로 PA나 오더리 역할을 하고 있는 일부 간호사나 간호조무사는 사실상 의사의 지시를 거부하기 힘든 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환자와의 상담에서 유명 의사가 수술을 할 것처럼 얘기해 놓고는 전신마취로 환자를 재운 뒤 다른 의사가 들어와 대리 수술을 하는 이른바 ‘섀도 닥터’(그림자 의사) 문제도 심각하다. 그나마 의료인이 집도한다는 점에서 PA와 오더리에 비하면 ‘양반’ 수준이라는 자조 섞인 얘기도 나온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환자를 속이기 위해 과다한 마취가 이뤄지고 이것이 사고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성형외과의 77%는 응급장비 없이 양악수술 등 위험한 수술을 하고 있다. 목숨을 건 도박이 매일 성형외과에서 수천여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섀도 닥터는 이미 외국인들조차 그 존재를 알고 있을 정도다. 돈을 벌기 위해 환자에게 투여해서는 안 될 약물을 처방하는 경우도 많다. ‘키 크는 주사’로 잘 알려진 ‘소마트로핀’은 소아의 성장부전 치료 및 성인의 성장호르몬 대체요법에 이용되는 의약품으로, 소아성장호르몬결핍증, 터너증후군 염색체 이상 등 질병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치료제의 용도뿐만 아니라 단순 성장 발달을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처방되고 있다. 발진, 척추 기형, 시각 이상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일부 병원은 이를 알리지 않고 학부모의 요구대로 처방한다. 약국도 예외는 아니다. ‘의약분업 예외 지역 약국’ 중 일부는 의사 처방전 없이 약을 지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건강보험이 부담해야 할 약값을 청구하지 않은 채 환자에게 모두 물리고, 자신들은 건강보험제도의 관리망을 피해 가는 부당 이득을 취하고 있다. 환자에게 본전을 뽑아내려는 상술이 판을 치다 보니 상상을 초월하는 불법적 행위가 의료계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양심 있는 의료인은 점점 설 곳이 없어지고, 환자는 상품이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호텔킹’빅스 엔 여장, 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 공연 눈길

    ‘호텔킹’빅스 엔 여장, 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 공연 눈길

    ‘호텔킹’ 빅스 엔의 여장 사진이 웃음을 주고 있다. 2일 빅스 엔은 트위터에 “기적같은 힘찬 응원 고맙습니다! 내 별빛님들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_・‘) 이번주도 함께 달려요!”라는 글과 함께 오렌지캬라멜로 변신한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빅스는 깜찍한 모자와 블랙 시스루 의상을 입고 입을 앙 다문 채 귀여운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특히 긴 생머리와 동그란 눈, 뽀얀 피부는 여자보다 더 예쁜 모습이어서 눈길을 사로잡는다. 빅스 엔은 지난 31일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에서 씨엘 호텔 자선문화행사에 참석해 호텔리어 동료들과 오렌지 캬라멜의 ‘까탈레나’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엔은 가요계 컴백 준비로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더욱 생생한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외모뿐만 아니라 ‘까탈레나’ 포인트 안무까지 세심하게 표현해내며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 사람 ‘생각’ 읽어내는 ‘뇌신경 스캐너’ 개발 (美 연구팀)

    사람 ‘생각’ 읽어내는 ‘뇌신경 스캐너’ 개발 (美 연구팀)

    얼굴 표정, 텔레파시, 육감 등을 이용해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을 정확히 읽어내는 ‘독심술’이 더 이상 초능력 영역이 머무르지 않을 것 같다. TV, 컴퓨터, 조명 등 여러 가전 제품에 폭넓게 활용되는 LED(Light-Emitting Diod), 즉 ‘발광다이오드’를 이용해 사람의 생각을 읽어내는 최첨단 ‘뇌신경 스캐너’가 개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3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대학교 연구진이 ‘발광다이오드’를 상대방 뇌로 투영해 일정한 생각 흐름 패턴을 감지해내는 스캔 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기본적으로 막대한 케이블로 연결된 ‘거대 모자’ 형태로 되어있다. 흡사 고전공포영화인 프랑켄슈타인에 나오는 과학 장치를 연상시키는 이 모자는 수많은 발광 다이오드센서로 구성되어있고 여기서 나온 빛이 착용자의 머리를 투과해 뇌 조직 역동적 변화를 색상으로 감지해내도록 되어있다. 즉, 뇌 신경세포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이를 패턴화하는 것인데 착용자가 어떤 질문이나 특정 상황을 마주했을때 뇌에서 발생되는 각종 움직임, 분비물을 정확히 알아낸다. 그야말로 ‘생각을 읽어내는 기계’인 셈이다. 이 장치는 최근 10년간 연구되어온 ‘확산 광학 단층 촬영’(diffuse optical tomography) 기술을 뇌 영역으로 확장시킨 것이다. 어떻게 보면 고주파를 이용해 인체 속 수소원자핵을 공명시켜 각 조직에서 나오는 디지털신호를 측정, 이를 컴퓨터로 영상화하는 자기공명영상(MRI) 장치와 유사하지만 이보다 인체에 안전하고 보다 정확하다는 장점이 있다. 통상적으로 뇌 스캔 장치의 우수성은 얼마만큼 많은 빛이 두뇌 속으로 침투할 수 있느냐로 기준이 정해진다. 해당 장치는 기존 MRI 장치와 함께 진행된 비교실험에서 최대 두뇌 속 1㎝ 영역까지 침투해내 우수성을 검증받았다. 또한 이 기술은 CT와 달리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 번 측정돼도 건강 상 위험이 발생되지 않으며 MRI에 비해서 휴대성이 용이해 병원에 수술실 내부에 비치해 현장에서 즉시 활용이 가능하다. 즉, 뇌종양 검사부터 자폐증 같은 발달 장애 ,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 모니터링 분야에 폭 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연구를 주도중인 워싱턴 대학교 조셉 컬버 연구원은 “현재 이 장치의 크기는 구식 전화박스 정도지만 이를 바퀴달린 카트로 이동시킬 수 있는 정도의 크기로 간소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광학분야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포토닉스(Nature Photonics)’에 발표됐다. 사진=Washington University/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좌초하는 한국경제 돌파구 없나(상)] “선거특수도 없다… 정부 지원책도 알고보면 빛 아닌 빚”

    “세월호 사고 때문에 봄 성수기도 사라졌고, 기대했던 선거 특수도 미미하고…. 6월부터 바로 휴가철에 대학 등록금 납부 시즌까지 있으니 이제 추석까지 장사 잘되기는 틀린 거죠.” 지난 28일 오후 3시 서울 광장시장 상인총연합회 사무국에서 만난 최종철(53) 사무국장은 “선거를 앞두고 통상 현수막이나 유세차와 관련된 물품이 잘 팔려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전통시장은 부가가치세를 좀 낮춰 주는 방안을 정부가 고민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님들은 많지 않았고, 상점 주인들은 멍하니 앉아 있거나 주인들끼리 모여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광장시장은 크게 한복 및 예단, 폐백음식, 먹자골목으로 나뉘는데 한복 상점들의 매출 감소가 가장 컸다. 한복 상점을 운영하는 구선영(44)씨는 “세월호 사고 이전에 하루에 50만원을 팔았다면 이후에는 매출이 10만원 정도”라면서 “일단 정치권이 안정돼야 민심도 나아지고 소비도 늘 텐데 걱정”이라고 했다. 먹자골목에서 분식을 파는 한 상인은 “예전에는 시장에 물건을 사러 왔다가 분식을 먹는 이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매출이 절반으로 떨어졌다”면서 “선거철이면 시장에 돈도 풀리곤 했는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그런 것도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시장 상인 중에는 정부 정책에 대해 불신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복 원단을 파는 임충규(46)씨는 “정부는 소상공인 대책을 내놓지만 자영업자 대출 조건이 너무 까다로운 데다 지원이란 게 대부분 또 빚을 내라는 것”이라면서 “새벽에 나와 아무리 노력해도 빚만 늘어나지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항상 ‘내년에는 잘되겠지’ 기대하지만 이젠 지쳤고, 광장시장도 먹거리 골목에만 사람이 좀 있지 안쪽에는 문을 닫은 상점들이 많다”고 말했다. 청계천을 사이에 두고 광장시장을 바라보는 방산시장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벽지 및 장판을 취급하는 김모(36)씨는 “하루 매출이 평년의 20~30%로 크게 줄었다”면서 “특히 집을 사서 이사하는 사람들이 많아야 매출이 늘어나는데 최근 집을 사는 사람들이 줄어드니 매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쇼핑백을 파는 심우석(33)씨는 세월호 이후 주문을 한 건도 받지 못했다. 그는 “주변 상인이나 거래처 얘기를 들어 보면 장사를 잘하는 이들도 처음으로 손해를 보게 됐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이제는 선거 때가 지나면 새 사람이 좀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라는 기대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산시장 바로 옆에 있는 평화시장 상인들은 기자의 취재 자체에 짜증을 내기도 했다.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군데군데 문을 닫은 옷집들도 보였다. 속옷집을 운영하는 임모(48)씨는 “세월호 사고 이후 매출이 50% 이상 줄었고, 사람들이 아예 시장에 나오지 않는다”면서 “지난 정권 때 서서히 가라앉던 내수 경기가 이제 아예 바닥”이라고 말했다. 모자를 판매하는 최모(35)씨는 “정부가 잘해서 큰 사고가 그만 났으면 하는 게 제일 큰 바람”이라면서 “사람들이 정서상 충격에서 벗어나야 쇼핑도 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함께 성장하는 기업] 아모레퍼시픽

    [함께 성장하는 기업]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기업답게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가꿀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로 7년째를 맞는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와 14년째를 맞은 ‘핑크리본캠페인’이 대표적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암을 예방하고 극복하는 여성들을 격려하고자 마련한 것으로 내·외면의 아름다움을 지켜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견지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아름다운재단과 손잡고 운영하는 ‘희망가게’는 저소득 한부모 여성 가장의 창업을 도와 빈곤 탈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마이크로 크레디트’ 사업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음식점, 미장원, 개인택시, 매점, 꽃집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을 지원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모자가정의 생활안정에 이바지해 왔다. 2004년 1호점을 개설한 희망가게는 지난해 200호점 개설을 기록했다. 10년간 사업이 번창하는 동안 여성 가장들의 삶은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희망가게 창업주들의 평균 소득은 창업 전 98만원에서 창업 후 253만원으로 약 2.5배나 증가했고, 정부의 생계비 지원을 받는 일반수급자 비율은 22.6%에서 11.8%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경제적 안정뿐 아니라 자녀와의 관계 개선, 사업을 통한 자신감 획득 등 개인적 역량을 향상시키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삭발과 농약통 행진, ‘농약급식’ 퍼포먼스

    농약급식 진실규명 국민모임 회원들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5가 박원순 후보 선거캠프 앞에서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친환경 학교급식 식자재의 잔류 농약 검출과 관련해 진실을 밝히라며 삭발을 하고 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친환경이란 말은 그저 달콤한 악마의 속삭임이었다. 친환경 뒤에는 특정업체 봐주기 놀음이 있었고, 값비싼 수의계약으로도 모자라 농약이 남은 식자재가 너희 식탁에 뿌려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좌초하는 한국경제 돌파구 없나 (상)] “선거특수도 없다… 정부 지원책도 알고보면 빛 아닌 빚”

    “세월호 사고 때문에 봄 성수기도 사라졌고, 기대했던 선거 특수도 미미하고…. 6월부터 바로 휴가철에 대학 등록금 납부 시즌까지 있으니 이제 추석까지 장사 잘되기는 틀린 거죠.” 지난 28일 오후 3시 서울 광장시장 상인총연합회 사무국에서 만난 최종철(53) 사무국장은 “선거를 앞두고 통상 현수막이나 유세차와 관련된 물품이 잘 팔려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전통시장은 부가가치세를 좀 낮춰 주는 방안을 정부가 고민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님들은 많지 않았고, 상점 주인들은 멍하니 앉아 있거나 주인들끼리 모여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광장시장은 크게 한복 및 예단, 폐백음식, 먹자골목으로 나뉘는데 한복 상점들의 매출 감소가 가장 컸다. 한복 상점을 운영하는 구선영(44)씨는 “세월호 사고 이전에 하루에 50만원을 팔았다면 이후에는 매출이 10만원 정도”라면서 “일단 정치권이 안정돼야 민심도 나아지고 소비도 늘 텐데 걱정”이라고 했다. 먹자골목에서 분식을 파는 한 상인은 “예전에는 시장에 물건을 사러 왔다가 분식을 먹는 이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매출이 절반으로 떨어졌다”면서 “선거철이면 시장에 돈도 풀리곤 했는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그런 것도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시장 상인 중에는 정부 정책에 대해 불신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복 원단을 파는 임충규(46)씨는 “정부는 소상공인 대책을 내놓지만 자영업자 대출 조건이 너무 까다로운 데다 지원이란 게 대부분 또 빚을 내라는 것”이라면서 “새벽에 나와 아무리 노력해도 빚만 늘어나지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항상 ‘내년에는 잘되겠지’ 기대하지만 이젠 지쳤고, 광장시장도 먹거리 골목에만 사람이 좀 있지 안쪽에는 문을 닫은 상점들이 많다”고 말했다. 청계천을 사이에 두고 광장시장을 바라보는 방산시장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벽지 및 장판을 취급하는 김모(36)씨는 “하루 매출이 평년의 20~30%로 크게 줄었다”면서 “특히 집을 사서 이사하는 사람들이 많아야 매출이 늘어나는데 최근 집을 사는 사람들이 줄어드니 매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쇼핑백을 파는 심우석(33)씨는 세월호 이후 주문을 한 건도 받지 못했다. 그는 “주변 상인이나 거래처 얘기를 들어 보면 장사를 잘하는 이들도 처음으로 손해를 보게 됐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이제는 선거 때가 지나면 새 사람이 좀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라는 기대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산시장 바로 옆에 있는 평화시장 상인들은 기자의 취재 자체에 짜증을 내기도 했다.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군데군데 문을 닫은 옷집들도 보였다. 속옷집을 운영하는 임모(48)씨는 “세월호 사고 이후 매출이 50% 이상 줄었고, 사람들이 아예 시장에 나오지 않는다”면서 “지난 정권 때 서서히 가라앉던 내수 경기가 이제 아예 바닥”이라고 말했다. 모자를 판매하는 최모(35)씨는 “정부가 잘해서 큰 사고가 그만 났으면 하는 게 제일 큰 바람”이라면서 “사람들이 정서상 충격에서 벗어나야 쇼핑도 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외국서 배워가는 송파 산후조리원

    “산모를 위한 특별한 식문화는 어떤 게 있나요?” “출산 뒤 산모와 아기가 떨어져 있는 건 문화인가요, 아니면 법적인 의무 같은 건가요?” “모자 동실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사항으로 알고 있는데 다른 이유가 있나요?” 29일 송파구 장지동 산모건강증진센터에 귀한 손님들이 찾아들었다. 네팔, 방글라데시, 미얀아 등 동남아 국가의 모성 담당 공무원 21명은 구석구석을 살펴본 뒤 질문을 쏟아냈다. 센터를 찾은 이유는 단 하나. 공공 산후조리시설 운영을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다. 지난 3월 완공, 운영에 들어간 센터는 박춘희 송파구청장의 역점사업이었다. 송파 일대 산후조리원 가격이 2주 기준으로 200만~300만원을 훌쩍 넘어 너무 큰 부담으로 여겨졌다. 그래서 외부업체의 상술과 연결된 특별프로그램을 싹 다 빼고 가격도 2주에 190만원에 맞춘 공공산후조리원이 탄생했다. 신생아실 외에도 황토방, 피부관리실, 좌욕실은 물론, 산모를 위한 맞춤령 운동클리닉과 이유식을 해먹일 수 있도록 돕는 쿠킹클래스까지 갖췄다. 산모들 사이에선 금세 입소문이 돌았다. 첫달 이용자는 23명에 그쳤는데, 이미 7~8월은 물론 9월 중순까지 예약 끝이다. 이날 방문객들도 산후조리의 성공 모델을 좇은 것이다. 의사, 간호사 자격을 가졌거나 해당 분야 공무원이다. 루파 카르마차랴 네팔 둘리켈 기초건강센터 간호사는 “네팔의 산모들은 출산 뒤 그냥 누워있으려 하는데 여기에선 다양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제공한다는 게 참 인상적이다”면서 “특히 베이비 마사지라는 아이디어가 눈에 띄는데 네팔로 돌아가면 한번 응용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베이비 마사지는 8개월 이하 아이들과 엄마가 마사시를 통해 스킨십을 하면서 감각을 발달시키고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킨 산다 아웅 미얀마 보건부 부장은 “전래의 민간요법을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황토방이 흥미로웠다”며 “미얀마에도 전래 민간요법이 있는데 이걸 산후조리에 적용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인근의 비싼 산후조리원들이 가격을 내리고, 거품 프로그램을 정리하려고 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서 “공공 산후조리원의 모델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공효진 이진욱 열애, 뉴욕 거리 활보 ‘선글라스 낀 옆에 남자들 누구?’

    공효진 이진욱 열애, 뉴욕 거리 활보 ‘선글라스 낀 옆에 남자들 누구?’

    ‘공효진 이진욱 열애’ 배우 공효진과 이진욱이 열애를 인정한 가운데 과거 사진이 화제다. 29일 한 매체는 공효진과 이진욱이 열애 중이라며 심야 데이트를 포착해 보도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모자나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수수한 옷차림으로 심야에 만나 골목길과 자동차 안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이에 양측 소속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좋은 감정을 갖고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단계”라며 핑크빛 만남을 공식 인정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현대미술관에서 개최한 ‘한국 영화의 밤’에서 함께한 두 사람의 모습이 관심을 끌었다. 사진 속에서 공효진 이진욱은 하정우 고수와 함께 뉴욕 거리를 배경으로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웃고 있다. 한편 공효진 이진욱은 지난해 3월 ‘2013 춘계 서울 패션위크’ 디자이너 김재현의 ‘쟈댕 드 슈에뜨’ 컬렉션에 함께 참석해 지인들과 쇼를 즐기는 장면이 목격된 바 있다. 공효진 이진욱 열애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공효진 이진욱 열애, 선남선녀네” “공효진 이진욱, 행복해보여” “공효진 이진욱 열애, 훈훈하다” “공효진 이진욱, 행복하세요” “공효진 이진욱 열애..장신 커플이네” “공효진 이진욱 열애, 이 때 부터 사랑 싹텄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공효진 이진욱 열애)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현오석 총리, 남대문시장 방문해 모자 구매… “멋쟁이 신사”로 변신

    현오석 총리, 남대문시장 방문해 모자 구매… “멋쟁이 신사”로 변신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모자를 사고 있다. 정부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생업종 살리기 차원에서 10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데미 무어 딸, 가슴 완전 드러낸 채 거리 활보

    데미 무어 딸, 가슴 완전 드러낸 채 거리 활보

    세계적인 스타를 부모로 둔 스카우트 윌리스가 가슴을 드러낸 채 거리를 활보하는 사진이 화제다. 미국 할리우드 스타 브루스 윌리스(59)와 전 부인 데미 무어(51) 사이에 태어난 둘째 딸 스카우트 윌리스(22)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의 누드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뉴욕 맨해튼 토플리스 거리에서 가슴을 드러낸 채 산책하는 사진을 SNS상에 올렸다.그녀 트위터에 올려진 사진 속에는 모자이크 없이 가슴을 훤희 드러낸 상태의 윌리스가 꽃무늬 치마에 갈색 신발만을 신고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과 꽃가게 앞에서 꽃을 고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녀는 인스타그램의 사진 검열 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스는 최근 그녀의 트위터에 “(이런 일들은) 인스타그램을 제외하고 뉴욕에선 합법적”이라며 “왜 인스타그램은 보지 못하게 하는가?”란 글을 남겼다. 이어 그녀는 “내 몸과 내 편안함은 다른 사람이 저를 인식하는 방법에 의해 결정돼서는 안 된다”며 “그러나 누구에게도 내 모습이 강제로 보여서는 안된다. 누구든지 내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땐, 메시지 읽기를 중단해도 괜찮다”고 밝혔다.현재 인스타그램 계정이 휴면 상태인 윌리스는 “실험적인 새로운 인스타그램 계정을 생각 중”이라며 “오직 아름다움과 예술 누드, 나 자신이 얼마 만에 쫓겨나는지 확인해 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카우트 윌리스는 지난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패션매거진 ‘나일론’이 주최하는 파티에서 가슴이 비치는 과감한 패션을 선보여 이목을 끈 바 있다. 사진·영상=Scout Willis twitter/유튜브 영상팀seoultv@seoul.co.kr
  • [사설] 안대희 사퇴, 민의 받든 책임총리 인선 바란다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어제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지명된 지 엿새 만이다. 안 후보자는 기자회견에서 “현 정부에 부담이 될 뿐 아니라 가족과 의뢰인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버겁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당초 안 후보자의 청렴·강직 이미지가 부각되긴 했지만 전관예우 및 검피아 논란에 휩싸여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아 왔다. 사의 표명은 국민 통합과 국정개혁 차원에서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청와대로서는 이중의 부담을 안게 됐다. 우선 국정 운영의 2인자인 총리 후보자의 결격 사유를 알고도 지명했는지, 모르고 지명했는지가 도마에 오르게 됐다. 알고도 지명했다면 국정개혁 의지가 미흡했던 것은 물론 국민 여론을 무시한 처사이며, 몰랐다면 인사 검증 시스템이 무감각하고 무능했다고 할 수밖에 없다. 사실 안 후보자는 전관예우 논란에 이어 변호사 윤리장전 위반 의혹까지 제기된 터였다. 나아가 2012년 이후 퇴임한 전직 대법관 5명 가운데 개인 법률 사무소를 차린 유일한 인물이었다. 다른 대법관 출신들은 전관예우 등의 논란을 감안해 학계로 진출하거나 공익활동을 하고 있다. 부동산 실거래가 위반과 위장 전입 의혹이 제기된 것도 모자라 장남이 군 복무 시절 근무지와 관련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그러니 안 후보자가 관피아 척결의 적임자가 아니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은 게 사실이다. 세월호 참사의 후폭풍을 극복하고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활로를 모색하던 박근혜 대통령으로서는 안 후보자의 낙마가 큰 타격임이 분명해 보인다. 정부와 청와대의 개편이라는 국정 기조의 큰 틀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이런 마당에 박 대통령의 난국 타개책은 오로지 민심을 제대로 읽고 이를 겸허하게 수용하는 길밖에 없어 보인다. 관피아 척결에 동의하는 민심도 검피아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안 후보자의 사퇴로 명확해졌다. 국회의장 후보와 대법원장에 이어 안 후보자의 지명으로 입법·사법·행정 수뇌부가 부산·경남(PK) 일색이라는 비판이 나온 만큼 지역 안배라는 정치적 균형점도 모색해야 한다. 무엇보다 책임총리로서 국정 개혁을 소신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소명의식을 가짐과 동시에 국민 통합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는 흠결 없는 인물이 난국을 돌파할 적임자라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 유재석 사과에 노려보는 김희애 “밀회 패러디 물회 죄송” 해당 장면보니..

    유재석 사과에 노려보는 김희애 “밀회 패러디 물회 죄송” 해당 장면보니..

    ‘백상예술대상 유재석 김희애 사과’ 개그맨 유재석이 배우 김희애에게 사과를 전했다. 유재석은 27일 오후 6시 20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50회 LF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TV부문 대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이 자리에서 유재석은 “김희애 선배님께 얼마 전에 ‘밀회’ 패러디 ‘물회’를 했다. 만나서 꼭 죄송하다고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다. 김영철 씨 만나면 꼭 특급칭찬 해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과 김영철은 MBC ‘무한도전’ 선택 2014 특집에서 JTBC 드라마 ‘밀회’를 ‘물회’로 패러디해 각각 유아인 김희애로 분한 바 있다. 유재석 사과에 객석에 앉아있던 김희에는 애교 섞인 표정으로 유재석을 째려봐 웃음을 더했다. 네티즌들은 “유재석 김희애 사과에 빵 터졌다”, “유재석 김희애 사과, 석고대죄 해도 모자라”, “유재석 김희애 사과, 김희애 표정 귀엽고 센스 있어”, “유재석 김희애 사과, 김영철도 해야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전지현이, 영화 부문은 ‘변호인’의 송강호가 차지했다. 사진 = JTBC(백상예술대상, 유재석 김희애 사과)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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