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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펠프스 ‘손가락이 모자랄 지경~’

    펠프스 ‘손가락이 모자랄 지경~’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200m 개인혼영 결승에서 우승한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금메달을 든 채 손가락으로 ’넷’을 표현하고 있다. 이날 펠프스는 통산 22번째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4관왕에 올랐다. AP 연합뉴스
  • “가상현실 뇌 트레이닝, 척수마비 치료에 효과”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 뇌를 자극하는 트레이닝이 척수마비를 일부 회복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척수마비 치료 기술 개발을 위해 세계 25개국의 과학자 100명이 참가해 진행되고 있는 ‘다시 걷기 프로젝트’(Walk Again Project) 연구팀은 교통사고, 추락 등에 의한 척수마비로 3~13년째 하반신을 전혀 못 쓰는 환자 8명이 1년간의 꾸준한 VR 뇌 트레이닝 끝에 부분적으로 다리의 감각을 회복하고 다리를 움직일 수 있게 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헬스데이 뉴스 등이 11일 보도했다. 8명 모두에게 고른 효과가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전원이 다리 근육의 움직임과 피부 감각이 부분적으로 회복됐다고 연구팀을 이끈 미국 듀크 대학 신경 공학센터의 미겔 니콜렐리스 박사는 밝혔다. 촉감을 전혀 느끼지 못했던 이들은 통증, 압박, 진동을 느낄 수 있게 됐다. 다만 온도에 대한 감각은 못 느꼈다. 이와 함께 일부는 방광 등 내장기능(visceral function)이 회복돼 대소변을 가릴 수 있게 됐다. 남성 환자들은 발기를 느끼기도 했다. 그렇다고 도움 없이 걸을 수 있는 정도까지 된 것은 아니다. 다만 한 여성 환자는 뇌 트레이닝 10개월 만에 대퇴부에서 발목까지 다리를 지탱해 주는 인공 목발을 착용한 채 치료사의 도움 없이 스스로 발을 떼어 앞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됐다. 이들은 이 뇌 트레이닝 이전에 전통적인 재활치료를 받았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뇌 트레이닝은 VR 시스템을 비롯한 다양한 장치에 연결된 ‘뇌-기계 인터페이스(BMI·Brain-Machine Interface)’를 이용, 양측 하지 마비 환자들이 마비된 다리를 제어하는 실험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BMI는 사람의 뇌와 기계를 연결해 뇌에서 보낸 전기신호로 외부 기기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우선 뇌로부터 오는 뇌파(EEG) 신호를 기록할 수 있는 전극이 장치된 모자를 씌우고 다리를 움직인다는 “생각”을 하라고 주문했다. 다음 단계는 인공근육을 이용한 외골격(artificial exoskeltal)으로 이루어진 보행보조장치를 착용하고 가상현실 아바타가 축구장을 가로질러 걸어가는 것을 보게했다. 이와 동시에 특수 제작된 셔츠를 통해 아바타가 움직일 때 마다 미세한 진동을 일으켜 뇌에 촉감 피드백이 이루어지게 했다. 이런 VR 뇌 트레이닝은 최소한 일주일에 2시간 이상씩 진행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자 운동을 담당하는 뇌 부위의 움직임이 점점 증가하면서 다리 촉감과 근육 움직임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효과는 어딘가에 살아 남아있었지만, 몸의 움직임이 없어 가사 상태에 있었던 신경들이 뇌 트레이닝으로 잠을 깨 그 어떤 기능을 발휘했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있다. 니콜렐리스 소장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이처럼 놀라운 임상 결과가 나오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지금까지 완전마비 진단을 받은 이후 그렇게 긴 시간이 흐른 환자에게서 이 같은 기능 회복이 이뤄진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니콜렐리스 소장은 이번 연구는 오랫동안 VR 뇌 트레이닝을 받은 환자들에게서 운동 행동과 촉감, 내장기능의 개선이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그는 “완전마비 진단을 받은 환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아직 손상되지 않은 척수신경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며 “이 신경들은 대뇌피질로부터 근육으로 향하는 신호가 없어 수년간 가만히 있다가 이런 훈련으로 되살아난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전 세계 병원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좀 더 단순한 버전의 훈련법과 기구를 개발할 계획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교통사고나 추락, 폭행 등으로 전 세계에서 매년 25만∼50만 명이 척수손상으로 인한 마비를 겪고 있다. 니콜렐리스 소장은 뇌졸중 등 척수손상 외 원인으로 인한 마비에도 이 훈련법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8월11일 자)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 ‘경품 미끼 고객정보 장사’ 홈플러스 2심도 무죄

    경품행사 등을 통해 입수한 고객 정보 2천400만여건을 보험사에 넘겨 수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홈플러스 및 전·현직 임원들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부(장일혁 부장판사)는 12일 선고 공판에서 1심의 무죄 판결에 불복한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개인정보 수집 목적으로 경품 추천·발송뿐만 아니라 보험 마케팅까지 기재했고, 제3자 이용목적에 마케팅 자료로 활용된다고 한 이상 법이 규정한 개인정보 이용목적을 모두 고지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유상으로 판매한다는 것까지 홈플러스가 고지했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에 따른 대가 여부까지 고지할 의무는 없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가 응모권의 고지사항을 지나치게 작은 ‘1㎜’ 크기로 쓰는 편법을 동원했다는 검찰 주장에 대해서도 “이 정도 글자 크기는 현행 복권이나 의약품 사용설명서 등의 약관에서도 통용되고 있고, 정보제공에 동의하지 않은 응모자도 상당히 있었다”며 “응모자들이 충분히 읽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당시 홈플러스 측이 응모함 옆에 4배로 확대한 응모권 사진을 붙여두기도 했고, 온라인에서는 내용을 확대해서 볼 수 있었다”며 “홈플러스 측이 일부러 글자 크기를 작게 해서 읽을 수 없게 방해했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보험업법 위반 등 검찰이 적용한 다른 혐의들도 모두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법인과 도성환 전 사장 등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11번의 경품행사로 모은 개인정보와 패밀리카드 회원정보 2천400만여건을 보험사에 231억7천만원에 판매한 혐의로 지난해 2월 기소됐다. 연합뉴스
  • “반성하는 것 맞나” 원영이 계모 즉각 항소에 형량 ‘논란’

    ‘반성’ 판단해 정한 형량 못 믿어…“이해할 수 없는 판결” 끔찍한 학대로 7살 신원영 군을 잔인하게 살해한 계모가 선고 바로 다음 날 항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법원이 반성도 않는 피고인에게 지나치게 낮은 형량을 선고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반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해야 하고, 항소는 누구에게나 주어진 정당한 권한”이라는 반론도 있어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영이 계모의 1심 형량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수원지법 평택지원 등에 따르면 살인·사체유기·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계모 김모(38)씨는 11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무기징역형을 구형받아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지 단 하루 만의 일이다. 항소 이유는 사실오인 및 양형부당으로 알려졌다. 다시 말해 ‘살해할 생각이 없었으니 살인죄를 적용한 것이 억울하고(사실오인), 지은 죄에 비해 형량이 무겁다(양형부당)’는 뜻이다. 그간 김씨는 이 사건 재판 과정에서 “(원영이를)죽일 생각이 없었고, 죽을 줄도 몰랐다”고 강변해왔다. 아직 친부 신모(38)씨는 법원에 항소장을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정이 이렇자, 재판부가 “피고인들이 반성하고 있다”고 판단해 정한 형량은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앞서 재판부는 “범행 내용이 아주 끔찍하고 아동학대를 뿌리뽑을 필요성이 인정된다”면서 “형을 정하면서 고려할 수밖에 없는 다른 요소가 있다”며 검찰 구형량(무기징역, 징역 30년)에 턱없이 모자란 징역 20년,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어떤 정책적인 필요(국민의 공분 여론, 아동학대의 근절)에 의해서 피고인들의 책임을 넘는 형을 선고할 수는 없다”며 “피고인들의 기본적인 인권이라는 것이 있고 그것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형사사법의 기본적인 요청”이라고 봤다. 이어 “피고인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피고인들 역시 성장 과정에서 부모님 이혼이라던가 재혼 아버지 죽음 등 여러 일을 겪어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그 상처가 피해자(원영이)를 키우는데 피고인들로서 상당한 고통과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재판부가 “피고인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라고 본 것은 잘못 판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이 기소한 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계모가 재판부에 제출한 반성문은 22번, 친부는 10번이 다였다. 이에 비해 시민들은 무려 670번이나 “엄벌에 처해달라”는 탄원서를 낸 바 있다. 계모가 예상보다 적은 형량을 선고받고도 하루 만에 항소한 것을 놓고 법조계 안팎에서는 22번의 반성문도 결국 ‘악어의 눈물’이 아니었겠느냐고 의심하고 있다. 한 현직 판사는 “항소는 누구에게나 부여된 권한”이라면서도 “원심 재판이 끝나자마자 항소하는 경우는 주로, ‘이번 판결은 억울하다’는 취지가 많다. 반성하는 피고인의 경우 심사숙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재판부가 이번 사건을 계모와 친부의 책임을 너머 사회적인 책임이라고 본 것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재판부는 선고이유에서 “한 아이를 키우는 데에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며 “아동학대 문제는 부모만의 문제가 아니라 친척, 학교, 지자체 등 모두 협력해야 (아이가)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어 피고인들만이 이 사건의 책임이 다 있다고는 보이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즉, 피고인들이 한 범죄행위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에도 책임이 있으니 이들만 엄히 처벌하는 것은 형사사법 기본 원칙에 어긋난다는 해석이다. 재판부의 이 같은 판단에 네티즌들은 “피고인들이 진심으로 반성한 것인지, 가식으로 반성한 것인지 재판부가 제대로 판단한 것 맞느냐”, “재판부의 판단은 국민 법 정서를 철저히 무시한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인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번 선고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법원의 판단을 너무 감정적으로 봐선 안 된다는 입장도 있다. 부장검사 출신 한 변호사는 “수사자료와 재판기록을 면밀히 분석해봐야 알겠지만, 언론을 통해 접한 이번 사건만을 따져 볼 때 재판부가 아동학대 혹은 아동 살해사건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선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비슷한 부천 초등생 살해사건 피고인들은 이들보다 훨씬 더 중한 형량을 받은 것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부장판사 출신 한 변호사는 “형량 선고의 고유 권한은 재판부에 있고, 피고인 입장에서도 즉시 항소한 것은 정당한 권리행사로 볼 수 있다”며 “형량이 잘못됐는지는 항소심에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조두순 사건 이후 성범죄와 살인범죄에 대한 법정 형량이 크게 상향된 만큼, 특정 사건에 대한 여론의 평가도 여전히 필요한 게 사실”이라며 “법원도 여론의 변화에 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계모 김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원영이를 화장실에 가둬놓고 락스를 뿌리는 등 학대를 해오다가 2월 1일 오후 옷에 대변을 봤다는 이유로 원영이의 옷을 벗기고 찬물을 부어 방치, 다음날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친부 신씨는 김씨의 학대행위를 알면서도 아동학대로 처벌받게 될 것을 우려해 원영이를 보호하지 않고 방관하다가 결국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부부는 원영이의 시신을 베란다에 10일간 방치했다가 2월 12일 오후 평택시 청북면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총·모자·신발·시계 ‘빨강 깔맞춤’ 진종오 올림픽 한 종목 3연패

    총·모자·신발·시계 ‘빨강 깔맞춤’ 진종오 올림픽 한 종목 3연패

    녹색 역도화 바꿨다 슬럼프 리우오면서 다시 붉은색으로 붉은색 ‘깔맞춤’이 그의 3연패에 보탬이 됐을까. 세계 사격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한 종목 3연패 위업을 일군 진종오(37·kt)는 11일 결선에 오른 경쟁자들과 기량 외에도 남다른 것이 또 있었다. 바로 모자부터 손목시계(사진 오른쪽), 신발까지 모두 붉은색이었다. 그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붉은색 권총에 깔맞춤한 것이다. 스위스의 총기회사 모리니가 그의 손아귀 형태에 맞게 제작해 선물한 권총(왼쪽)이다. 색상, 방아쇠, 손잡이 등 모든 항목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고 이를 반영해 수정하느라 2년에 걸쳐 제작했다. 색상과 디자인은 모터스포츠 포뮬러원(F1)의 전설적인 드라이버 미하엘 슈마허의 레이싱카에서 본떴다. 권총에 적혀 있는 ‘WR583’은 자신이 보유한 50m 권총 본선 세계신기록을 의미한다. 진종오는 대회에 앞서 “나만의 맞춤형 총인 만큼 신뢰가 간다”며 “올림픽에서 많은 기록을 세운 뒤 이 총이 우리나라 박물관에 전시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붉은색 신발은 역도화다. 진종오는 평소 격발 후 반발력을 흡수할 수 있는 두툼한 신발을 선호하다 친한 역도 선수 사재혁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역도화로 바꿨다. 몸의 좌우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였다. 재미있는 것은 진종오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줄곧 녹색 역도화를 신었는데 성적이 시원치 않아 리우로 떠나면서 예전에 기록이 잘 나왔던 시절에 신었던 붉은색 역도화를 챙겼다. 그리고 이제 사격 역사를 고쳐 쓰고 자신의 여섯 번째 올림픽 메달을 금메달로 목에 걸고 귀국하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월드피플+] 일란성 세쌍둥이 모델’똑같지만 더 똑같게’

    [월드피플+] 일란성 세쌍둥이 모델’똑같지만 더 똑같게’

    로라 크리민스, 니콜라 크리민스, 그리고 앨리슨 크리민스는 일란성 세 쌍둥이다. 일란성 세 쌍둥이는 백만분의 1 확률로 나올까말까 할 만큼 그 자체로 희귀한 출생 배경이다. 하지만, 이들은 그것도 모자라는지 사소한 부분까지 더욱 똑같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0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모델로 함께 활동하고 있는 세 쌍둥이의 특별한 삶과 사연을 소개했다. 28인치의 허리 사이즈, 34인치 가슴 사이즈, 54kg의 몸무게, 165cm의 키 등 몸매의 똑같음은 말할 것도 없다. 같은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하고, 같은 손톱 관리를 받는다. 같은 화장품, 같은 피부관리 등은 말할 것도 없다. 또한 몸속 내부까지 같아지도록 하기 위해 세 샤람은 아예 늘 같은 음식을 먹는다. 로라는 "우리는 서로 더욱 닮아지기 위해 상대방의 생활습관까지 유심히 관찰하고 아침, 점심, 저녁 메뉴까지 같은 걸로 먹고 있다"면서 "충분히 만족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앨리슨 역시 "쌍둥이 모델로 일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외모만 비슷함을 뛰어넘어 많은 것을 똑같도록 관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엄격한 식단을 꾸리며 먹다가 하루 마음놓고 먹는 날을 정하면 세 사람이 똑같이 피자를 먹는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세 쌍둥이 모델 일을 시작한 것은 16살 때였다. 10살 때부터 여러 모델에이전시에서 러브콜을 보냈을 정도로 일찌감치 주목받아왔다. 6년 동안 꾹 참고 기다렸다가 16살이 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현재 패션쇼 등의 모델은 물론, 각종 기업 광고모델, 복권 홍보대사 등으로 활발히 TV와 언론매체 등에 나오며 주목받고 있다. 그 결과 세 쌍둥이는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자매' 리스트에 늘 이름을 올리는가 하면, 수천 명의 팬들까지 거느리고 있다. 니콜라는 "세 자매가 함께 일하는 것이 너무도 좋고 늘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리우 사격] 모자, 시계, 권총, 역도화 붉은색 깔맞춤이 진종오 3연패 비결?

    [리우 사격] 모자, 시계, 권총, 역도화 붉은색 깔맞춤이 진종오 3연패 비결?

    붉은색 ‘깔맞춤’이 3연패에 큰 힘이 됐다. 세계 사격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개인전 3연패 위업을 일군 진종오(37·kt)는 11일 결선에 오른 경쟁자들과 기량 외에도 다른 게 있었다. 바로 모자부터 손목시계, 신발까지 모두 붉은색이었던 것이다. 그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붉은색 권총에 깔맞춤한 것이다. 스위스의 총기회사 모리니가 그의 손아귀 형태에 맞게 제작해 선물한 권총이다. 아직 일반 시판은 되지 않고 있다. 진종오는 색상, 방아쇠, 손잡이 등 권총의 모든 항목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고 이를 반영해 수정하느라 2년에 걸쳐 만들어졌다. 색상과 디자인은 모터스포츠 포뮬러원(F1)의 전설적인 드라이버 미하엘 슈마허의 레이싱카에서 본떴다. 권총에 적혀 있는 ‘WR583’은 자신이 보유한 50m 권총 본선 세계신기록을 가리킨다. 총을 보며 자부심과 자신감을 일깨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진종오는 대회에 앞서 “나만의 맞춤형 총인 만큼 신뢰가 간다”며 “올림픽에서 많은 기록을 세운 뒤 이 총이 우리나라 박물관에 전시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붉은색 신발은 역도화다. 진종오는 평소 격발 뒤 반발력을 흡수할 수 있는 두툼한 신발을 선호하다 막역한 역도 선수 사재혁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역도화로 바꿨다. 몸의 좌우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도 역도화로 바꾼 이유 가운데 하나였다. 재미있는 것은 진종오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줄곧 녹색 역도화를 신었는데 성적이 시원치 않아 리우로 떠나면서 예전에 기록이 잘 나왔던 시절에 신었던 붉은색 역도화를 챙겨 떠났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세계 사격 역사에 처음으로 올림픽 개인전 3연패 위업을 이루고 자신의 여섯 번째 올림픽 메달을 금메달로 목에 걸고 귀국하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中, 두 다리 대신 ‘인어 꼬리’ 가진 신생아 태어나

    中, 두 다리 대신 ‘인어 꼬리’ 가진 신생아 태어나

    일명 ‘인어 꼬리’로 불리는 하나의 다리를 가진 태아가 출생했다.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의창시(宜昌市) 모자보건원에서 임신 25주에 출생한 신생아에게 두 다리 대신 인어 꼬리가 달려 있었다고 중국청년망(中國靑年網)이 지난 10일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 속 신생아 모습은 상반신은 일반인과 마찬가지지만, 두 다리 대신 물고기의 꼬리 모양과 매우 유사한 하반신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관계자 측은 신생아의 모습에 대해 “매우 드문 형태의 기형을 앓고 있으며, 임신 중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의 기형 사실을 발견했으나, 출산에 대한 임산부 측의 강경한 입장 탓에 출산까지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다리 대신 꼬리 형태의 모습으로 태어나는 질병은 일명 ‘인어증후군’이라 불리는 선천성 하지 기형이다. 2016년 현재 약 10만 명 가운데 1명이 발병할 정도로 낮은 발병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질환을 앓는 신생아는 출산 후 몇 시간 내에 사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현재에도 유전자 관련 질병 또는 혈액 순환 장애 질병인지 여부가 명백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다만 임산부 자궁 내에서 안정적인 발육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병하는 것으로만 전해진다. 이에 앞서 지난 2006년에도 후난성(湖南省) 아동병원에 버려진 영아 가운데 두 다리가 붙은 ‘인어증후군’을 앓는 아이가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출생 직후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것으로 알려진 신생아는 하반신이 붙은 형태로 인어의 꼬리를 연상시켰으며, 항문과 생식기가 없었던 탓에 성(性)을 분별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항문이 없어, 출생 후 음식물을 섭취할 수 없었으며, 출생 후 9일 째 되던 날 사망한 것으로 당시 언론들은 전했다. 실제로 현재까지 선천성 인어증후군을 안고 태어난 질환자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살았던 사례는 미국에서 출생한 뒤 만 10세까지 살았던 여성이 꼽힌다. 해당 여성의 경우 방광과 자궁, 대장, 신장 등 상당수 신체기관의 발육이 부진한 상태로 출생했으며, 출생 당시 미국 유력 언론지를 통해 수차례 보도되는 등 그녀의 모습을 신기하게 여긴 이들로부터 ‘인어 신드롬’으로 불린 바 있다. 그녀는 당시 약 150여 차례에 달하는 하반신 수술을 강행했으나, 결국 10세가 되던 해 사망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사설] 일자리 창출 못하면 ‘400조 예산’ 의미 없을 것

    내년도 정부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400조원을 넘을 것이라고 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 각 부처가 요구한 내년 예산은 400조원에서 1조 9000억원이 모자라는 398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조선·해운 등의 구조조정 및 실업대책, 양극화 해소를 위한 긴급 복지 예산 등 재정을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 최종 정부안은 4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 정부 예산이 386조 4000억원이니 각 부처가 요구한 예산은 11조 7000억원 늘어난 셈이다. 현재 국회 심의 중인 추가경정예산 11조원을 반영하지 않은 올 예산 대비 증가율은 3% 정도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복지 분야와 군인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국방 예산이 각각 5.3%씩 증가했다. 누리과정 예산 등 교육부문과 창조경제를 뒷받침하는 연구개발(R&D) 예산은 3%가량 늘리겠다고 한다. 그러나 도로나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은 15.4%, 외교통일 분야 예산은 경색된 남북 관계를 반영해 5.5%나 줄었다. 내년도 예산의 특징은 재정 건전성을 고려한 점이 눈에 띈다. 최근 몇 년 동안 정부 부처가 요구한 예산 증가율은 연평균 6%에 육박했다. 아울러 정부 각 부처가 새로운 사업보다는 현상 유지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반영됐다. 이는 SOC 사업예산의 축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복지 분야와 국방 분야 예산의 증가는 우리나라가 직면한 현안이라는 점에서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없다. 내년도 예산에서 가장 역점을 둬야 할 분야는 누가 뭐래도 복지 분야, 이 가운데서도 일자리 창출이다. 일자리 창출은 비단 청년들에 국한된 문제라기보다는 국민 모두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생존의 문제다. 이는 또한 양극화 해소와도 맞닿아 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 정책이 주로 인력 양성에 맞춰져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일할 자리가 없는 상황에서 교육 훈련을 받는다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을 육성하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특히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회 통과가 더욱 어려워진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통과시키는 게 중요하다. 정부, 여당과 야당은 양보할 건 양보하면서 협치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출산장려금 확대 등 재정 지출 외에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하기 전에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책이 중복되고 미흡한 부분이 없는지 예산안을 세밀하게 검토하기 바란다.
  • 내 신념은 내가 지킨다… 비키니에 맞선 히잡

    내 신념은 내가 지킨다… 비키니에 맞선 히잡

    ‘히잡 대 비키니의 대결.’ 9일(현지시간) 비치발리볼 경기가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해변에 ‘히잡’을 쓴 선수가 등장했다. 긴팔 옷과 긴바지로 온몸을 꽁꽁 감췄다. 반면 상대방 선수는 비키니를 입고 출전했다. 이를 놓고 런던타임스 등 일부 외신은 ‘문화 충돌’이라고 표현했다. 이날 열린 비치발리볼 여자 예선에서 이탈리아와 맞붙은 이집트 선수 도아 엘고바시와 나다 미와드는 온몸을 가리고 나왔다. 지난 7일 독일전에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도 비키니를 입지 않은 것이다. 이 중 엘고바시는 머리에 히잡을 썼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 이집트 출신 비치발리볼 심판이 히잡을 쓴 적은 있지만, 선수가 착용한 것은 처음이다. 관중은 히잡에 열광했다. 이집트 선수들이 점수를 딸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이집트’를 계속해서 외쳤다. 그러나 유럽의 벽은 높았다. 독일전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에 0대2로 패했다. 패배에도 이집트 선수들은 밝은 표정을 내내 유지했다. 엘고바시는 “올림픽 무대에서 이집트 국기가 펄럭인다는 것만으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4년 전 국제배구연맹(FIVB)이 복장 규정을 손보기 전까지 여자 선수들은 비키니 또는 일체형(원피스) 수영복을 입어야 했다. 비키니 하의 길이는 7㎝로 제한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스포츠의 본질을 왜곡하고 섹시함을 강조한다고 비판했다. 호주스포츠위원회도 “경기력 향상 등의 기술적 이유가 아닌 선수의 외모에 대한 관심을 키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도입한 것”이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그러자 국제배구연맹은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반바지, 긴소매 셔츠, 몸에 달라붙는 타이즈를 허용했다. 종교적, 문화적 이유로 비키니 등을 입지 못하는 선수의 출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실제 런던올림픽 때는 야간에 경기가 열리는 날이 많아 상당수 선수들이 반바지에 긴팔 상의를 입고 출전했다. 미국 선수는 잠수복 같은 의상으로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히잡을 쓴 선수는 없었다. 연맹 규정(4조 3항)에서 모자 등을 허용하고 있지만 히잡은 또 다른 문제였다. “10년 동안 히잡을 써 왔다”는 엘고바시는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고수하며 연맹을 설득했다. 그리고 이번 올림픽이 열기기 직전 연맹으로부터 허락을 받았다. 낯선 풍경에 일부 언론에서는 ‘문화 충돌’이라며 호들갑을 떨기도 했다. CNN의 빌 웨이어는 트위터에 “문화 충돌? 스포츠의 단합된 힘으로 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는 우리 동네] 강남, 가가호호 태극기 달기 운동

    서울 강남구는 11일부터 구 전역에서 가가호호 태극기 달기 운동을 다채롭게 펼친다. 바르게살기운동 강남구협의회원 120여명은 11일 오전 강남역 엠스테이지 앞에서 신논현역까지, 새마을운동강남구지회 회원 150여명은 12일 오전 강남구청역 주변에서 각각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펼친다. ‘인증샷 모자이크형 대형 태극기 달기 운동’도 눈에 띈다. 2013년부터 진행해 온 이 행사는 지역 22개 동 주민센터에 모자이크 태극기를 다는 것인데, 주민 5000여명이 대형 태극기 바탕에 자신들이 찍은 인증샷을 모자이크형으로 제작했다. 주민들은 대형 태극기 속에서 자신의 얼굴을 찾아보며 재미를 즐기고, 광복의 의미도 되새길 수 있다. ‘태극기 사랑 인증샷 할인 이벤트’도 인기다. 태극기와 얼굴이 함께 나온 휴대전화 사진을 제시하면 코엑스 내 영화관과 아쿠아리움, 서점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영화관은 1인당 2000원, 아쿠아리움은 3000원이 동반 1명까지 할인된다. 서점은 도서에 한해 10% 할인되며 기간은 12일부터 21일까지다. 구는 할인 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계속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나라 사랑의 첫걸음인 태극기에 대한 인식 개선과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로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기 게양과 태극기의 소중함을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남편 불륜 목격한 아내, 내연녀 ‘알몸’으로 내쫓은 현장

    남편 불륜 목격한 아내, 내연녀 ‘알몸’으로 내쫓은 현장

    자신의 집에서 남편과 남편의 내연녀 간의 불륜 현장을 목격한 아내가 특단의 조치로 보복했다. 태국 매체인 파타야 원(Pattaya One) 등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방콕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새벽 3시경, 방콕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집에 돌아온 뒤 믿기 힘든 장면을 목격했다. 자신의 남편과 24살의 어린 여성이 소파에서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던 것. 충격에 휩싸인 아내는 즉시 남편과 내연녀에게 응징을 가했다. 아내는 남편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공개한 뒤 ‘해명’을 강요하기도 했다. 남편은 눈물을 흘리며 “모든 것이 실수였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아내는 옷도 입지 않은 상태의 내연녀를 아파트 복도까지 내쫓았다. 그것도 모자라 아파트 복도에서 알몸으로 어찌할 바 모르는 상태의 내연녀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뒤 해당 영상을 타인에게 공개하기까지 했다. 이 과정에서 남편은 내연녀에게 몸을 가릴 만한 담요를 던져줬지만, 이에 더욱 격분한 아내는 곧장 이를 낚아채 담요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내연녀는 이 과정에서 “(그에게) 아내가 있는 줄 몰랐다. 나는 돈을 받고 그와 관계를 맺은 것일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이 SNS를 통해 급속하게 퍼지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누구의 잘못이 더 큰 지를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내연녀의 얼굴을 공개한 것은 사생활 침해에 해당한다는 지적도 쏟아졌다. 이와 관련해 아내는 “나는 당시 촬영한 동영상을 친구 한 명에게만 보냈을 뿐 직접 SNS에 올리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엄마, 얼굴 가려야 해”…IS에서 구조된 모자의 눈물

    “엄마, 얼굴 가려야 해”…IS에서 구조된 모자의 눈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게 잡혀 있다가 자유를 되찾은 모자(母子)의 가슴아픈 눈물이 감동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전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9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동영상은 시리아 만비즈에서 구출된 어린 소년과 소년의 어머니가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담고 있다. 만비즈는 IS가 보급로 역할을 하던 요충지였지만, 최근 미국의 지원을 받는 쿠르드‧아랍군 연합 시리아민주군(SDF)과 시리아 쿠르드족 정치세력인 민주동맹당(PYD)의 군사조직인 쿠르드 인민수비대(YPG)의 진격으로 IS는 요충지 상당수를 잃은 상태다. 이 과정에서 한 젊은 여성과 6세 전후로 보이는 그녀의 아들이 만비즈에서 구조됐고, 이 여성은 두려운 상황에서 벗어난 것에 감격한 듯 연신 흐느끼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이슬람교도 여성이 착용하는 니캅(얼굴 전체를 덮는 일종의 얼굴 가리개)을 쓰고 있었는데, 울음을 멈추지 못하다가 결국 얼굴을 덮은 니캅을 걷고 눈물을 닦아내기 시작했다. 이때 엄마의 눈물을 닦아주던 어린 소년은 화들짝 놀라며 엄마의 니캅을 다시 덮어주려는 손짓을 했다. 어린 아이의 표정에는 매우 짧은 시간이었지만 두려움이 가득했다. 여성이 부르카를 벗고 얼굴을 보이면 처벌을 받았던 IS 거점지에서의 트라우마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성은 아들의 손을 잡고 당당히 얼굴을 드러낸 채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어린 아들 역시 엄마의 곁에서 떠나지 않았다. 안타까운 모자의 모습을 담은 이 동영상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촬영된 것으로, 시리아민주군은 만비즈에서 IS 잔류세력을 격퇴한 뒤 현지에서 구출한 만비즈 주민들을 트럭에 태워 안전한 곳으로 후송했다. 한편 미군 주도 연합군은 만비즈 탈환전을 진행하며 최소 3차례 오폭을 저질러 국제사회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지난달 18~19일 만비즈 인근 알투카르 마을 등 2곳을 오폭해 민간인 최소 77명이 숨졌으며, 같은 달 28일에는 만비즈에서 북서쪽으로 23㎞ 떨어진 알-간두르에서 진행한 폭격으로 최소 28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강남, 태극기 달기로 71주년 광복절을 기념해요

    서울 강남구는 11일부터 구 전역에서 가가호호 태극기 달기 운동을 다채롭게 펼친다. 바르게살기운동 강남구협의회원 120여명은 11일 오전 강남역 엠스테이지 앞에서 신논현역까지, 새마을운동 강남구지회원 150여명은 12일 오전 강남구청역 주변에서 각각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펼친다. ‘인증샷 모자이크형 대형 태극기 달기 운동‘도 눈에 띈다. 2013년부터 진행해온 이 행사는 지역 22개 동 주민센터에 모자이크 태극기를 다는 것인데, 주민 5000여명이 대형 태극기 바탕에 자신들이 찍은 인증샷을 모자이크형으로 제작했다. 주민들은 대형 태극기 속에서 자신의 얼굴을 찾아보며 재미를 즐기고, 광복의 의미도 되새길 수 있다. ‘태극기 사랑 인증샷 할인 이벤트’도 인기다. 태극기와 얼굴이 함께 나온 휴대폰 사진을 제시하면 코엑스 내 영화관과 아쿠아리움, 서점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영화관은 1인당 2000원, 아쿠아리움은 3000원이 동반 1명까지 할인된다. 서점은 도서에 한해 10% 할인되며 기간은 12일에서 21일까지다. 구는 할인 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계속 발굴해나갈 예정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나라 사랑의 첫 걸음인 태극기에 대한 인식 개선과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로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기 게양과 태극기의 소중함을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오늘의 눈] 월세 세입자 투자풀 ‘노생큐’입니다/유영규 금융부 차장

    [오늘의 눈] 월세 세입자 투자풀 ‘노생큐’입니다/유영규 금융부 차장

    내년 3월 말이면 전세 만기다. 이미 4억원이 물려 있지만 오른 시세를 고려하면 집주인에게 애걸복걸해도 최소 7000만원은 올려 줘야 할 듯하다. 아내와 맞벌이해 2년간 모은 돈을 탈탈 털어 줘도 턱없이 모자란다. 결혼해 애 키우며 그나마 은행 대출 없이 살았던 것을 작은 자부심처럼 여겨 왔지만 이제 더 버틸 순 없을 듯하다. 굳이 개인사를 언급하는 것은 최근 금융위원회가 내놓은 ‘월세 세입자 투자풀’ 정책을 보며 세입자 한 사람으로서 느끼는 괴리감을 말하고 싶어서다. 금융위는 지난달 28일 월세·반전세로 사는 서민·중산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월세입자 투자풀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전세를 살다 반(半)전세나 월세로 몰린 세입자의 돈을 2조원가량 모은 후 이를 펀드에 넣고 굴려 4~8년 후 수익을 얻게 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3년 예금금리보다 1% 포인트가량 높은 수익을 안겨 준다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배려는 고맙지만 나는 ‘노생큐’다. 반전세로 들어간다고 한들 월세 투자풀에 가입할 생각이 없다는 이야기다. 우선 최소 가입 기간이 4년이라는 점이 맘에 걸린다. 당장 다음 재계약에 전세금이 또 얼마까지 치솟을지 모르는데 투자를 한답시고 4년씩이나 묶어 둘 돈도 마음의 여유도 없다. 실제 같은 아파트에 5년 넘게 살며 두 차례 전세계약 연장하며 올려 준 전세금이 1억원이 넘는다. 만약 투자풀에 가입했는데 2년 후 다시 전세가 올라가면 세입자는 사실상 무장해제가 되는 셈이다. 물론 금융위는 중도해지가 가능하다지만 그러면 투자 수익금의 절반을 뱉어 내야 한다. 금융위가 제시한 예상 수익률이 너무 낮고 예금자 보호도 되지 않는다는 점 역시 걸린다. 연 2.5%면 저축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와 큰 차이가 없다. 9일 현재 A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2.4%다. 0.1% 금리를 더 챙기려고 예금자 보호도 안 되는 곳에 돈을 4년을 묵히는 건 적어도 내 기준으론 난센스다. 세입자가 전세금 중 돌려받는 돈에 대한 비용을 뜻하는 ‘전월세 전환율’을 계산해 봐도 생각은 변하지 않는다. 즉 반전세로 전환했을 때 남는 돈으로 전월세 전환율 이상 수익을 내야 손해를 보지 않다는 이야기다. 계산 공식은 ‘월세÷(전세금-월세보증금)×100×12개월’. 내가 사는 아파트의 경우 약 5%였다. 즉 월세 투자풀의 예상수익률인 2.5%를 보고 투자하면 연 2.5%씩 손해라는 이야기다. 금융위만 탓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폭등하는 전셋값을 따라갈 수 있게 무조건 고수익률과 예금자 보호를 동시에 보장하는 금융상품을 내놓으라는 말도 아니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그런 상품 구성은 불가능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십수 년째 전세금이 천정부지로 치솟는다는 서민들의 비명이 나오지만 정부 정책은 늘 변죽만 울린다는 점이다. 수술이 필요한 환자의 환부엔 영양주사가 아닌 메스가 필요한 법이다. 전세가가 미쳤다면 미친 전세가 자체를 잡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사석에서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우리도 방향을 모르겠다”던 한 최고위 공직자의 푸념이 귓가를 맴돈다. whoami@seoul.co.kr
  • 홍준표 주민소환 유효서명 3만명 부족… “보름간 보정”

    홍준표 주민소환 유효서명 3만명 부족… “보름간 보정”

    홍준표 경남도지사 주민소환 투표를 위한 유효서명인 수가 모자라 정해진 기간에 이를 채워 투표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가 제출한 ‘경남지사 홍준표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서명부’에 대한 심사 결과 서명자 35만 7801명 가운데 유효한 서명자 수는 24만 1373명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도지사 주민소환투표 청구 요건인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경남도 주민소환투표청구권자의 10%인 27만 1032명에 2만 9659명이 모자란다. 15일 동안 무효서명을 유효서명으로 만들어 요건 미달 인원 이상을 채워야 한다. 도선관위는 무효로 결정된 11만 6428명 가운데 3만 5400명은 청구권이 없거나 이름과 서명 불일치, 중복 서명 등으로 원천 무효여서 보정할 수 없는 서명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도선관위는 8만 1028명의 청구인 서명부를 1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15일 동안 보정해서 다시 제출하도록 주민소환운동본부에 요구했다. 보정할 수 있는 서명은 주민등록이나 주소, 생년월일, 이름 등이 잘못 기재된 것으로 해당 서명자가 요건에 맞게 직접 고쳐야 한다. 도선관위는 주민소환운동본부에서 청구인서명부를 보정해 제출하면 한 달간 열람과 이의신청, 유·무효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주민소환투표 발의 여부를 결정한다. 보증 서명을 포함해 전체 유효 서명수가 청구요건 수를 넘는 것으로 확정되면 주민소환투표 청구요지 공표와 함께 홍 지사에게 소명서 제출(20일간)을 요청하는 등 주민소환투표를 위한 절차가 진행된다. 소명서 제출기간이 끝난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소환투표 발의를 하고 발의일로부터 20일 이상, 30일 이내에 소환투표를 하게 돼 11월 안에 투표가 이뤄질 수 있다. 도지사 주민소환투표 실시가 결정되면 투표 결과가 공표될 때까지 도지사 권한행사가 정지된다. 홍 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 측은 “주민소환투표 청구요건에 미달된 인원은 보정 기간 안에 채울 수 있어 홍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는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해운대 광란의 질주 때 숨진 모자, 보행자 아닌 택시승객?

    지난달 31일 부산 해운대에서 발생한 ‘광란의 질주’ 사고 당시 숨진 40대 여성과 고등학생 아들이 횡단보도를 지나던 게 아니라 택시에 타고 있다가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새롭게 제기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당시 사고로 숨진 모자가 보행자가 아닐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관련 영상자료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고 8일 밝혔다. 가해 운전자인 김모(53)씨가 몰던 푸조 승용차는 지난달 31일 횡단보도를 지나는 보행자를 덮치고 교차로를 횡단하는 택시 등과 7중 충돌사고를 냈다. 경찰은 사고 직후 도로에 홍모(44·여)씨 모자와 중학생 등 3명이 숨진 채 쓰러져 있었고, 도로 위에 있는 이들을 병원으로 옮겼다는 소방대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보행자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중상을 입은 택시기사는 “남녀 승객이 타고 있었는데 많이 다치지 않아서인지 사고 후 어디로 가 버린 것 같다”고 진술했다. 택시에 가해진 큰 충격으로 오른쪽 유리가 모두 깨졌고, 문짝이 크게 파손된 것으로 볼 때 뒷좌석에 탔다는 승객이 별다른 상처 없이 현장을 떠났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또 택시가 순식간에 거의 두 바퀴를 돌았기 때문에 승객이 밖으로 튕겨 나가 도로 바닥에 떨어지면서 사망했을 가능성을 열어놨다. 느린 속도로 재생한 영상을 정밀 분석하는 과정에 택시 안에서 정체를 확인할 수 없는 물체가 나와 멀리 날아가는 모습이 포착된 것도 경찰의 이 같은 추정에 힘을 실었다. 경찰은 사고 때 머리와 얼굴, 가슴 등을 다친 가해 운전자인 김씨가 통원치료가 가능하다는 의료진의 의견이 나오는 대로 김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로 3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23명으로 늘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해운대 ‘광란의 질주’로 숨진 모자, 택시 탑승 가능성

    해운대 ‘광란의 질주’로 숨진 모자, 택시 탑승 가능성

    지난달 31일 부산 해운대에서 발생한 ‘광란의 질주’ 사고 당시 안타깝게 숨진 40대 여성과 고등학생 아들이 길을 건넌 것이 아니라 택시에 타고 있다가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새롭게 제기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해운대경찰서는 당시 사고로 숨진 모자가 보행자가 아닐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관련 영상자료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고 8일 밝혔다. 가해 운전자인 김모(53)씨가 몰던 푸조 승용차는 지난달 31일 횡단보도를 지나는 보행자를 덮치고 교차로를 횡단하는 택시 등과 7중 충돌사고를 냈다. 경찰은 사고 직후 도로에 홍모(44·여)씨 모자와 중학생 등 3명이 숨진 채 쓰러져 있었고, 도로 위에 있는 이들을 병원으로 옮겼다는 소방대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보행자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푸조 승용차와 충돌한 택시기사가 “40대 남녀 승객이 타고 있었는데 많이 다치지 않아 사고 후 어디로 가 버린 것 같다”고 진술한 것도 경찰이 홍씨 모자를 보행자로 추정한 이유 중 하나다. 그러나 경찰은 사고 이후 영상을 반복해서 분석한 결과 푸조 승용차가 친 보행자가 3명이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게 됐다. 또 택시에 가해진 큰 충격으로 오른쪽 유리가 모두 깨졌고, 문짝이 크게 파손된 것으로 볼 때 뒷좌석에 탔다는 승객이 별다른 상처 없이 현장을 떠났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택시가 순식간에 거의 두 바퀴를 돌았기 때문에 승객이 밖으로 튕겨 나가 도로 바닥에 떨어지면서 사망했을 가능성을 열어놨다. 느린 속도로 재생한 영상을 정밀 분석하는 과정에 택시 안에서 정체를 확인할 수 없는 물체가 나와 멀리 날아가는 모습이 포착된 것도 경찰의 이 같은 추정에 힘을 실었다. 경찰은 사고 때 머리와 얼굴, 가슴 등을 다친 가해 운전자인 김씨가 통원치료가 가능하다는 의료진의 의견이 나오는 대로 김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로 3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23명으로 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아, 미용실 알바생 찾아간 이유는?

    현아, 미용실 알바생 찾아간 이유는?

    “도도하게만 보였던 현아 언니가 마치 친언니처럼 내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 줘서 큰 위로가 됐다” 미용실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이보윤(21)씨는 자신을 응원하기 위해 찾아온 현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충남 보령이 고향인 이씨는 서울에 올라와 주중에는 학업을, 주말에는 하루 12시간씩 미용실에서 아르바이트한다. 온종일 서 있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어리고 경험이 없다고 대놓고 무시하는 손님들을 상대하다 보면 일을 그만두고 싶을 때가 많다. 하지만 맏이로서의 책임감과 장차 헤어 디자이너가 되어 자신의 가게를 차리겠다는 꿈을 위해 꿋꿋이 버티고 있다. 손님들이 모두 떠난 저녁 시간, 가수 현아가 모자를 깊게 눌러 쓰고 손님인 척 보윤씨를 찾아갔다. 현아는 보윤씨를 도와 가게를 정리하고 그녀의 고민을 들었다. 꿈을 향한 열정을 포기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현아는 보윤씨에게 연습용 미용 가위도 선물했다. 이는 한 취업사이트가 진행하고 있는 ‘천국의 우체통’ 프로젝트로, 열심히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사회공헌 활동이다. 최근에는 유명 연예인들이 아르바이트생들을 응원하는 일일 도우미를 자청하고 있다. 현아 편은 ‘천국의 우체통’ 실제 사연 당첨자를 연예인이 찾아간 첫 번째 사례다. 보윤씨는 “주변에 학업과 알바를 병행하면서 힘들게 살아가는 많은 알바생들이 잠시나마 위로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현아는 지난 1일 솔로앨범 ‘어썸’을 발표했다. 지난해 8월 이후 1년여만이다. 또한 지난 6월 걸그룹 포미닛 해체 이후 첫 컴백 활동이기도 하다. 사진 영상=알바천국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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