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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석 “文 정부 ‘적폐청산’, 조선시대 ‘사화’ 연상케 해”

    정진석 “文 정부 ‘적폐청산’, 조선시대 ‘사화’ 연상케 해”

    최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을 제기해 논란에 휩싸인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27일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을 조선시대 선비들이 반대파에 몰려 화를 입은 사건을 뜻하는 ‘사화’(士禍)에 비유했다.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열린 토론 미래’ 모두발언을 통해 “요즘 적폐청산이라는 화두가 지배하고 있다”며 “조선 시대의 사화를 연상케 하는 그런 난장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어 작가 윤흥길의 소설 ‘완장’을 언급했다. 그는 “‘완장’을 보면 동네 건달에게 노란 완장을 채워주자 완장에 취해 거들먹거리면서 군림하는 모습이 나온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을 연상시킨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적폐청산이라는 구호를 내걸면 무소불위의 힘을 얻게 된다”며 “문재인 정권은 행정·사법과 검찰·경찰·국세청 등 국가 권력기관을 장악했으며 여기에 모자라 언론까지 장악하려는 모습을 스스럼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포정치, 무소불위의 공포정치가 될 것”이라며 “그들만의 주장만 옳다고 하는 철저한 편가르기식 정치가 눈 앞에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진보좌파는 비판하고 반대하는 것에 익숙하지만, 자신들이 비판받는 것을 견디지를 못한다”며 “김대중·노무현 정권에서 박정희·전두환 정권에서도 없었던 청와대 출입기자 금지령이 있었고, 기자실에 대못질했으며, 동아일보·조선일보 사주를 구속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댓글댓글하는데 댓글 정치의 원조는 노무현 정부”라며 참여정부때 각 부처 공무원들에게 언론의 보도에 실명 댓글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을 권장한 문건을 ‘사례’라며 제시했다. 문건은 ‘국정브리핑 국내언론보도종합 부처 의견 관련 협조 요청’이라는 제목의 국정홍보처 공문으로, ‘추가 시행사항’이라는 항목에 “해당 언론사의 인터넷 홈페이지 해당 기사에 부처 의견 실명 댓글 기재”라고 쓰여 있다. 정 의원은 “노 전 대통령 지시로 주요 언론보도 기사에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댓글을) 달라고 지시한 문건”이라며 “(수신자) 맨 앞이 국정원이다. 국정원에 댓글을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더 웃긴 것은 공무원 댓글을 다는 실적을 평가에 반영하겠다는 것인데 기사에 대한 압력을 넣으라는 것”이라며 “그 연장선상에서 민주당의 언론장악 문건이 나왔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런 발상이 가능한지 소름이 끼친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윤계상 “더 악랄하고 섬뜩하게…잔상 남아 힘들었어요”

    윤계상 “더 악랄하고 섬뜩하게…잔상 남아 힘들었어요”

    악역은, 배우에게 통과의례이자 돌파구다. 조연 배우만 악역을 연기하는 것은 아니다. 주연들에게도 악역은, 연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굳어져 가는 이미지를 날려버릴 기회다. 근래 범죄물이 상한가를 이어 가며 ‘악인 열전’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올해만 해도 스크린에선 김주혁, 정우성, 한석규, 장혁, 설경구, 이종석 등의 낯선 모습이 이어졌다. 한 명 더 ‘악역 러시’에 동참한다. 윤계상(39)이다. 새달 3일 개봉하는 범죄 액션물 ‘범죄도시’(감독 강윤성)를 통해서다. 중국 공안에게 쫓겨 한국으로 건너온 뒤 중국 동포들이 살아가는 서울 가리봉 일대를 접수하려는 폭력배 장첸을 연기한다. 주먹 한 방을 앞세운 강력반 형사 마석도(마동석)와 대립각을 이루는 인물이다.●배우도 하고픈 얘기 떳떳하게 해야 윤계상이 거친 남자를 연기한 것은 처음은 아니다. 앞서 ‘풍산개’가 있었다. 그러나 오로지 악으로 똘똘 뭉친 앤태거니스트를 연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고 싶어도 안 들어왔어요. 착한 실장님, 찌질하고 방황하는 청춘 그런 역이 많이 들어왔죠. 처음 시나리오를 받아들곤 놀랐어요. 사실 저는 대중예술을 하는 곳에 있기 때문에 증명된 배우들이 어울리는 역할을 하는 게 맞다고 봐요. 영화는 작은 돈 들이는 일이 아니잖아요. 가능성을 믿고 저를 선택해 줘 너무 감사했죠.” 장첸은 ‘잔혹무도’ 그 자체다. 어찌 이런 ‘짐승’이 됐는지 구구절절 설명도 없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잔인하게 깔아뭉개고, 무자비하게 흉기를 휘두르고, 돈에 집착한다. 두 달간 연마한 옌볜 말투도 인상적이지만 외모에서부터 시선을 빨아들인다. 뻔한 조폭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장발 아이디어를 냈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를 고무줄로 질끈 묶고 다니지만, 풀어헤쳤을 때는 영락없는 악귀다. 주변에서 “정말 무섭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웃는다. 악역이 돋보이는 영화를 많이 챙겨 훑었다. 특히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의 하비에르 바르뎀을 중점적으로 봤다.“짧은 머리에 긴 머리를 붙이다 보니 두피에 피가 맺힐 정도로 아팠어요. 액션보다 장발을 붙이는 게 더 힘들더라고요. 무조건 ‘나쁜 놈’이 돼야 동석이형 등 형사 캐릭터가 힘을 받을 것 같아 가능한 한 더 악랄하게, 섬뜩하게 연기하려고 했습니다. 할 때는 잘 몰랐는데, 집에 돌아오면 사람이 비명을 지르고 죽어나가는 비주얼이 잔상으로 남더라고요. 그것 때문에 찜찜한 느낌이 계속됐어요. 속으로 이건 가짜야라고 되뇌일 정도였죠.” 국민 아이돌 지오디의 울타리를 넘어 본격 연기를 시작한 지 만 13년이 되어 간다. 그 사이 영화는 ‘범죄도시’까지 모두 열세 편에 출연했다. 호스트바의 하류인생을 그린 ‘비스티 보이즈’, 사형제도에 의문을 제기한 ‘집행자’, 김기덕 감독이 제작한 ‘풍산개’, 용산 참사를 모티브로 한 ‘소수의견’, 사회 약자들을 보듬는 ‘죽여주는 여자’ 등 작품 면면을 보면 얼마나 영리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리며 연기력을 다져 가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윤계상은 현장에서 만나보고 싶은 감독으로 ‘곡성’의 나홍진을 꼽으며 눈을 빛내기도 했다. “티켓 파워도 없고, 스스로 모자란다는 것을 알기에 온 힘을 다해 연기해요. 재미로만 끝나는 작품이 아니라 배우로서 다음 단계에 도전할 수 있거나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작품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죠. 저에겐 중요한 기준이에요.” 공교롭게도 가까운 사람들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많이 올랐다. 데뷔작 ‘발레교습소’에서 배우로서 갖춰야 할 자세와 마음가짐을 배웠다는 변영주 감독을 비롯해 ‘풍산개’의 김규리(개명 전 김민선)와 ‘소수의견’의 권해효, 그리고 연인 사이인 이하늬까지. 혹시 그 자신도 ‘불온한 명단’에 올랐을까 꺼림칙하진 않았을까. “정말 속상했죠. 새로운 세상이 열렸으니 절대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을 거라 기대하고 있어요. 제가 나름 멘털이 강해요. 그런 것까지 신경 썼다간 배우를 하지 못했을 거예요. 하고 싶은 이야기를 떳떳하게 하는 게 옳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출연작 먼 훗날에도 재조명되길 이야기는 ‘소수의견’으로 이어졌다. 크랭크업한 지 만 2년 만인 2015년 6월 스크린에 걸렸던 이 작품은 누적 관객 38만명의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요즘 개봉했더라면 어땠을까. “결국 좋은 작품은 시간이 걸려도 증명된다고 믿어요. ‘소수의견’도 그랬다고 보고요. 그 순간을 놓쳤다고 영원히 끝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앞으로 더 잘해서 또 회자되게 해야죠. 저는 제 필모를 모두 사랑해요. 바라는 게 있다면, 정말 좋은 배우가 되어서 제가 했던 작품들이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도 다시 조명되는 겁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獨, ‘부르카 운전 금지법’(?)… 마스크 금지법 추진

    獨, ‘부르카 운전 금지법’(?)… 마스크 금지법 추진

    독일이 신원 확인이 불가능할 정도로 얼굴을 가린 채 운전을 하다 적발될 경우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논의중인 가운데, 이 법안이 부르카나 니캅을 쓴 무슬림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독일 공영방송인 도이체벨레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독일 국회는 최근 운전자가 속도 위반 등으로 경찰의 제재를 받았을 때, 운전자가 마스크나 모자 티셔츠 등으로 얼굴을 가려 신원을 바로 확인하기 어려울 경우 벌금 60유로(약 8만1000원)에 처할 수 있는 법안을 논의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 법안이 이슬람 여성들의 전통 복식으로, 머리부터 발목까지 덮는 부르카나 눈만 내놓는 니캅을 금지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독일 의회가 내놓은 이 법안에는 무슬림 여성들이 머리카락을 가릴 수 있는 스카프의 착용은 허용한다는 내용이 있지만, 부르카나 니캅의 허용 또는 불허에 대한 정확한 언급은 나와있지 않다. 이에 독일 무슬림중앙협의회 측은 도이체벨레와 한 인터뷰에서 “부르카나 니캅을 착용한 여성들이 교통사고를 유발한 사례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며 해당 법안의 제재가 불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현지 교통부 장관은 이번에 추진 중인 법안이 실제 ‘부르카 금지’와 연관이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운전자의 신원이 반드시 확인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독일은 지난 4월 공무원과 판사, 군인 등 공직자들이 공무 중 부르카를 착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시켰다. 당시 우파 정당들은 프랑스처럼 공공장소에서의 부르카 착용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통과되지는 못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용가리 과자 피해 초등학생 아버지 “아들 얼굴 노출돼 고통”

    용가리 과자 피해 초등학생 아버지 “아들 얼굴 노출돼 고통”

    지난달 1일 ‘용가리 과자(질소주입과자)’를 먹고 위에 천공이 생기는 사고를 당한 초등학생 A군의 아버지 정모씨가 후유증을 호소하며 관계당국을 강도높게 비판했다.정씨는 25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A군의 얼굴이 모자이크 되지 않은 동영상이 식약처 홈페이지에 올라가면서 2차 피해를 입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지난 2003년 용가리 과자를 허가한 식약처가 해외에서 이미 여러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진짜 가해자는 식약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최선을 다했다. 피해자 부모가 그렇게 느낀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고 아쉽다”면서 “이번 사고에 대해 미리 예방하지 못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다시 이러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최근 용가리 과자로 인한 A군의 사고 이후 액체질소 사용기준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 일부 개정 고시안을 신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성묘객 노리는 진드기…맨살을 보여주지 말라

    벌초와 성묘, 등산 등으로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가을에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생기는 감염병으로 치사율이 높다. SFTS에 감염되면 1~2주 뒤에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 백혈구·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증세가 심해지면 죽을 수도 있다. # SFTS 감염 사망자 244% 증가 2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SFTS 환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121% 늘었고 사망자는 244%나 증가했다. 지난 8월 31일 기준 환자 수는 139명, 사망자는 31명에 이른다. 주의해야 할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는 ‘쓰쓰가무시증’도 있다. 쓰쓰가무시증은 경남, 전남, 전북, 충남 등 남서부 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털진드기’ 유충에 의해 발병한다. 해마다 9월 말에서 11월 말 사이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한다. 쓰쓰가무시증은 1~3주의 잠복기 뒤 고열, 오한,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 생기기도 한다. 대부분의 환자는 서서히 회복되지만 일부 환자는 장기 기능부전증, 쇼크, 호흡부전, 신부전 등의 합병증으로 죽는다. #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는 게 최선 쓰쓰가무시증에는 효과적인 항생제가 있지만 SFTS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기 때문에 치료제가 없다. 따라서 SFTS는 증상에 따라 대증요법으로 치료한다. 송제은 일산백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쓰쓰가무시병과 SFTS에 효과적인 백신이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작업복과 일상복을 구분해 입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어쩔 수 없이 풀숲으로 들어가야 한다면 팔을 가릴 수 있는 상의와 긴 바지, 모자, 목수건, 토시, 장갑, 양말 등을 꼼꼼하게 챙겨 입어야 한다. 벌초 등의 작업을 할 때는 소매를 단단하게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쪽으로 집어넣는 것이 좋다. 진드기 기피제를 쓰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풀밭에 옷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또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말아야 한다. 가급적 돗자리를 펴서 앉고 쓴 돗자리는 세척한 뒤 햇볕에 말리면 진드기에 물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풀밭에서 용변을 보거나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을 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 장시간의 야외 작업을 한 뒤에는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 만약 야외 활동을 한 뒤 고열과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거나 진드기에 물린 자국을 발견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애견호텔에 맡긴 반려견 죽음 두고 누리꾼들 ‘갑론을박’

    애견호텔에 맡긴 반려견 죽음 두고 누리꾼들 ‘갑론을박’

    애견호텔에 맡긴 반려견이 대형견에게 물려 죽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랑하는 애견이 애견카페에서 도살당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고 당시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이 글을 쓴 A씨는 마흔을 바라보는 평범한 가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 7월 유산으로 힘들어하던 아내를 위해 반려견 ‘두리’를 입양했다고 밝혔다. 아이처럼 정성스럽게 두리를 돌보던 A씨에게 비극이 찾아온 건 지난달 말이다. A씨는 가족과 2박 3일 제주도 여행을 가면서 애견호텔에 두리를 맡겼다. 하지만 이틀 후 그의 애완견은 시베리안 허스키에게 물려 죽는 충격적인 사고를 당했다. 하지만 A씨는 애견호텔 사장과 통화 중 더욱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업주가 “단순한 사고이니 개 값을 물어준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도 모자라 업주는 “본인 개를 똑같이 죽이라”고 했다며 그는 직접 듣고도 믿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급기야 A씨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애견호텔을 찾아가 따지던 중 욕설이 오가며 심하게 다투었다. 그러던 중 업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업무방해와 협박 등의 혐의로 그를 체포했다. A씨는 “개 값을 말하기 전에 진심을 담아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심하게 다친 강아지를 작은 병원에 눕혀두고 치료비를 걱정하기보다 큰 병원으로 옮겨서 치료했어야 옳은 것이 아닌가.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A씨의 글이 게시되자 온라인에서 뜨겁게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그러자 애견호텔 사장이 반박 글을 올렸다. 애견호텔 사장은 “허스키도 호텔견이었고 허스키 주인분들도 오셔서 죄송하다고 사과드렸지만, A씨가 허스키도 무조건 죽여야 한다고 했다”며 “개 값 안 받고 허스키 죽이고 더불어 카페에 있는 개들도 몇 마리 죽인 후에 개 값 물어주겠다고 했다. 가게 문 닫으면 불을 지를 테니 가게 문 열고 기다리라고 해서 문 열고 종일 기다렸다”고 해명했다. 이렇게 A씨와 업체 사장과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반려견도 가족’이라며 업주의 무례한 태도에 “A씨의 분노가 충분히 이해된다”는 입장과 ‘의도치 않은 사고’인 만큼 “A씨의 분노가 지나치다”는 입장이 충돌하고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1회 충전에 1772㎞…美전기버스 등장

    [고든 정의 TECH+] 1회 충전에 1772㎞…美전기버스 등장

    전기차는 사실 20세기 초반에도 널리 사용된 운송 기관입니다. 오늘날과는 달리 당시 초창기 내연 기관 엔진은 신뢰성과 성능이 낮고 다루기 까다로운 엔진이었습니다. 반면 전기 모터는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고 당시 내연 기관의 성능을 고려하면 납축전지 배터리도 그렇게 뒤떨어지는 성능도 아니어서 제법 많은 전기차가 도로를 주행했습니다. 하지만 내연 기관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전기차는 모두의 기억에서 사라진 존재가 됩니다. 전기차가 화려하게 부활한 것은 배터리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친환경 운송 수단에 대한 요구가 커진 21세기입니다. 이제 전기차의 위상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 프랑스, 노르웨이, 스웨덴 등 유럽 선진국은 미래에는 무배출차량(ZEV)만 판매하도록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선언했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세계 각국이 내연 기관 자동차의 비중을 줄이고 친환경 차를 늘려가는 것은 시대의 대세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과거에는 전기차의 영역으로 생각하기 어려웠던 부분까지 전기차가 도입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전기 버스 제조업체인 프로테라(Proterra)사는 자사의 ‘카탈리스트 이투 맥스’(Catalyst E2 max)가 전기차 주행 신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9월 4일 이 12m 길이의 전기 버스가 1회 충전으로 1,101.2마일(1,772㎞)의 거리를 주행한 것입니다. 이는 과거 전기차 1회 충전 주행 거리 기록을 세운 독일의 슈루크스펫-이(Schluckspecht-E)의 1,631.5㎞를 뛰어넘는 성과입니다. 하지만 이 기록이 이전과 의미가 다른 이유는 슈루크스펫-이는 실험용의 1인승 차량으로 사람 1명이 간신히 탈 수 있는 소형차이기 때문입니다. 현실에서 쓰일 가능성이 거의 없는 차인 셈입니다. 반면 카탈리스트 이투 맥스는 고속도로 주행을 염두에 둔 풀 사이즈 버스로 무게가 이보다 46배나 무겁습니다. 프로테라사는 2015년에 600마일(966㎞) 주행 기록을 세운 후 자사의 카탈리스트 시리즈의 최신 버전을 통해 전기차 주행 신기록을 수립했습니다. 이 버스는 660kWh의 배터리를 내장해 312~563㎞ 구간을 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비록 기록을 세우기 위해서 평지에서 승객 없이 달린 것이지만, 카탈리스트 이투 맥스의 주행 능력은 장거리 고속버스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입증한 셈입니다. 최소한 국내에 도입한다면 1회 충전 거리가 모자라 못 갈 곳은 없을 것입니다. 이런 장거리 전기 버스가 가능해진 것은 두말할 필요 없이 배터리 기술의 발전 덕분입니다. 비록 아직은 내연 기관 자동차 대비 비싼 가격이 걸림돌이지만, 배터리의 용량 대비 가격이 지속해서 떨어지고 있으므로 앞으로 장거리 전기 고속버스를 타고 여행을 가는 일도 그다지 머지않은 미래가 될지 모릅니다. 사진=프로테라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인천 초등생 살인은 계획범죄” 법정도 최고형

    “인천 초등생 살인은 계획범죄” 법정도 최고형

    두 피고인 시종일관 무표정한 모습…피해자 변호인 “무덤덤한 반응에 놀라”지난 3월 29일 대낮에 인천 연수구 동춘동의 한 공원에서 8세 초등학교 여학생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아무런 이유 없이 살해한 뒤 잔혹하게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10대 소녀와 공범에게 각각 법정 최고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허준서)는 22일 열린 초등생 살해·유괴사건 선고공판에서 주범 김모(16)양과 공범 박모(18)양에게 검찰 구형량대로 각각 징역 20년과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아울러 이들에게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김양은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잘라내고 시체 운반이 용이하게 정리하는 등 범행을 이행하는 과정과 수단, 이후 태도 등이 매우 치밀하고 계획적이었다”고 밝혔다. 또 “김양이 학교생활을 할 때 또래와 어울리는 데 다소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성격적 측면이지 일상에 별 문제가 없고 현실인지 능력과 지능도 평상 수준”이라면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했다는 김양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양에 대해서는 “범행을 직접 실행하지 않았더라도 전체 범죄에서 그가 차지하는 역할과 장악력 등을 종합해 볼 때 단순한 공모자가 아니라 지배적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주범의 형량이 공범보다 가벼운 것은 김양의 나이가 소년법상 사형이나 무기형을 면할 수 있는 만 18세 미만이기 때문이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은 ‘18세 미만’인 상태에서 사형·무기징역으로 처벌할 범죄를 저지르면 최고 징역 20년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날 긴팔 수의를 입고 나란히 법정에 들어선 김양과 박양은 서로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시종일관 무표정한 모습이었다. 김양은 판사가 양형 이유를 말하는 동안 두 눈을 지그시 감기도 했다. 박양은 정면에 앉은 재판부를 바라보며 미동도 없이 두 손을 모은 채 서 있었다.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인 김지미 변호사는 선고 후 취재진에게 “어른이라도 이런 중형이 선고되면 굉장히 충격을 받고 오열하는 사람이 많은데 아이들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무덤덤한 반응이라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의 가족들은 어떤 형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마음의 상처나 고통이 치유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초기에는 수긍할 수 없는 적은 형이 나올까 봐 걱정하셨고, 두 피고인이 자신들의 행위가 얼마나 무거운 행위인지 알 수 있는 형벌이 내려졌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형이 선고된 만큼 피고인들이 이제라도 죄책감을 느끼고 속죄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포토] ‘사오정 모자 유행예감’ 조르지오 아르마니

    [포토] ‘사오정 모자 유행예감’ 조르지오 아르마니

    모델이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나로에서 열린 ‘조르지오 아르마니 여성 가을/겨울 2018/19 패션 컬렉션’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남시 “분당 ‘펀스테이션 매각 무산…응찰자 없어 ”

    경기 성남시는 분당구 수내동 1-1번지 지하 3층, 지상 6층 건물과 부지 6563㎡에 대해 시유재산 매각 입찰공고를 내고 전자입찰방식으로 첫 매각에 나섰으나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고 22일 밝혔다. 펀스테이션은 예정가 1252억원에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공공자산 입찰시스템인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입찰에 부쳐졌다. 시는 유찰된 펀스테이션 건물과 부지를 다음 주 중에 지난번과 같은 가격에 재입찰에 부칠 계획이다. 응찰 기간은 추석 연휴를 포함해 10월 중순까지로 20여 일간 진행할 방침이다. 낙찰자는 1차 입찰 때와 마찬가지로 예정가격 이상의 최고금액 입찰자로 선정한다. 시는 이번 응찰 기간, 온비드 시스템에 오른 펀스테이션 매물에 대한 조회 수가 350건이 넘었고 시청 부서로도 하루 3∼4통씩 전화문의가 온 점으로 미뤄 개인이나 기관·단체들이 관심은 있는데 매수 가격과 시기를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차 입찰도 유찰되면 3차 입찰에는 예정가의 90% 가격으로 입찰에 부칠 방침이다. 매각 대상인 펀스테이션은 2006년 9월 착공, 2014년 5월 준공됐다. 2009년 1월 시행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됐고 시는 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시행사에 2010년 10월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소송을 거쳐 2011년 6월 건물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시는 이후 다섯 차례 운영사업자 공모에 응모자가 나타나지 않자 지난해 12월 건물 용도를 교육연구·아동 관련 시설에서 주상복합, 업무시설, 문화·집회시설로 변경해 매각을 추진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교사 2명에게 성폭행…낙태수술까지 당한 印 10대

    교사 2명에게 성폭행…낙태수술까지 당한 印 10대

    인도의 10대 여학생이 교사들에게 성폭행 당한 것도 모자라, 강제로 임신중절수술을 받은 뒤 혼수상태에 빠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BBC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인도 라자스탄주에 있는 도시 시카르에서는 해당 지역의 남성 교사 2명이 3개월간 18세의 여학생을 성폭행 한 일이 발생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여학생은 3개월 동안 성폭행을 당한 뒤 임신을 했고, 여학생의 임신 사실을 안 가해 교사 2명은 강제로 임신중절수술을 시켰다. 가해 교사 2명은 피해 여학생을 자신들이 아는 한 개인병원에 데려간 뒤 수술을 받게 했는데, 수술을 받은 이후부터 가해 여학생의 건강에 문제가 발생했다. 이 여학생은 병원에 다녀온 뒤 계속해서 복부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가족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진료 과정에서 이 여학생이 임신 및 임신중절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여학생은 혼수상태에 빠졌다. 의료진은 피해 여학생이 강제로 받아야 했던 임신중절수술로 인한 합병증을 원인으로 보고 있지만, 합병증이 오게 된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의료진의 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피해 여학생이 다니던 학교의 교사였던 가해자들은 피해자에게 ‘방과후 수업’을 빌미로 불러내 학교 밖 장소에서 만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범죄는 매우 중대한 문제이며 자세히 조사한 뒤에 강경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설] 존재 이유 의심케 하는 공공기관의 부패상

    공공기관의 비리와 방만 경영이 상상을 초월한다. 감사원이 그제 공개한 금융감독원(금감원)의 감사결과는 공공기관이 왜 필요한지, 그 존재 이유마저 의심케 한다. 검찰에 수사 의뢰된 금감원의 고위 간부는 필기 전형 점수가 모자라는 지인의 자녀를 합격시키려고 필기시험 합격 정원을 늘렸다. 그것도 모자라 자신이 면접관으로 참여해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주는 수법으로 최종 합격시켰다. 또 다른 간부는 전직 국회의원의 아들을 합격시키려고 변호사 경력 직원 채용의 서류 전형 기준을 마음대로 바꾸기도 했다. 평균 연봉 1억원이 넘는 ‘신의 직장’ 금감원은 연줄이나 배경 없는 평범한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그림의 떡에 불과한 직장이었던 셈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기업 정보 업무를 담당한 직원 40여명이 타인 명의로 금융 투자 상품을 매매하거나 비상장 주식을 거래하는 등 자신들의 돈벌이에 몰두해 왔다는 것이다. 개중에는 자신의 휴대전화에 장모 이름의 계좌를 개설해 놓고 7200여회에 걸쳐 735억원어치의 주식을 거래한 직원도 있었다. 증권·보험회사 등을 비롯해 각종 금융기관을 관리·감독하는 금감원 직원들이 기업정보를 이용해 금융상품을 사고팔며 돈벌이를 했다는 것은 심각한 범죄 행위가 아닐 수 없다. 감사원에 적발된 금감원의 위법 부당 행위는 52건으로 개인의 일탈에 그치지 않았다. 금감원은 직원의 절반가량이 1~3급의 고위 간부직이며 1, 2급 60여명은 보직이 없는데도 1억 3000~1억 4000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었다. 이 지경의 금감원이 다른 금융기관들을 관리, 감독할 권한이 있는가. 감사원은 어제 대전도시공사 등 일부 지방 공기업들이 경영 실적을 부풀려 정부로부터 많게는 6억원 이상의 평가급을 더 받아 임직원들에게 나눠준 사실도 적발했다. 검찰은 그제부터 감사원이 수사 의뢰한 강원랜드, 한국서부발전, 대한석탄공사, 한국디자인진흥원 등 4개 기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공공기관에 대한 전방위 수사에 착수했다.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뿐 아니라 직원들의 불·탈법 행위도 철저히 조사돼야 할 것이다. 이번 기회에 지방 공기업에 대한 수사도 함께 펼쳐지길 기대한다. 아울러 정부는 비리와 방만 경영의 근본 원인을 찾아 각급 공공기관들이 설립 취지에 맞춰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개선안도 내놓기 바란다.
  • [기고] 불법 도박,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박경국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

    [기고] 불법 도박,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박경국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

    30대 후반의 전호진(가명)씨는 17년 전 자신의 선택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 당시 호진씨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은 돈으로 일본으로 첫 해외여행을 갔다. 친구들과 함께 신나는 시간을 보낸 호진씨. 비행기 표를 늦게 예약해 혼자 하루를 더 머물러야 하는 것도 행운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하루가 길고도 어두운 터널의 시작일지 그땐 몰랐다.친구들을 배웅한 뒤 숙소로 돌아오던 호진씨는 특이한 소리에 이끌렸다. 파친코 게임장이었다. 언제 또 와볼까 싶어 자리를 잡고 앉았다. 어차피 귀국하면 쓸 일이 없다는 생각에 동전을 다 쓸 때까지만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게임. 2분이 채 되기도 전에 주머니에는 동전 하나만 남았다. 마지막 동전을 기계에 넣는 순간 팡파르가 울리며 쇠구슬이 우르르 쏟아졌다. 주변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축하를 건넸다. 호진씨는 3만엔을 손에 쥐고 신나게 숙소로 돌아왔다. 그 짜릿한 쾌감을 도무지 잊을 수 없었다. 어떻게 하면 돈을 모아 다시 일본에 갈 수 있을까만 궁리했다. 그러던 중 TV에서 불법 게임장 적발 뉴스를 보게 됐다. 알고 보니 우리나라에도 파친코 게임장이 있었던 것이다. 망설이기를 몇 번, 호진씨는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불법 게임장으로 향했다. 후회와 죄책감에 시달리며 드나들다 아르바이트로 번 150만원을 날려버렸다. 하지만 발걸음은 멈춰지지 않았다. 불법 게임장에 가기 위해 밤새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도 모자라 등록금도 탕진했다. 사채까지 빌리기도 했다. 어느 날 찾아온 빚쟁이들을 보고 어머니가 쓰러졌지만, 멈출 수가 없었다. 이제 그는 혼자다. 빚쟁이들에게 시달리던 가족들은 이민을 가버렸다. 자살 시도도 여러 번 하며 반성했지만 도박의 올가미는 그를 쉽게 놔주지 않았다. 노숙 생활을 하면서도 일용직으로 몇 푼 만지는 날에는 어김없이 도박장을 찾는 생활이 이어졌다. 그렇게 보낸 세월이 17년. 다행히 지금 호진씨는 도박 상담센터를 다니며 재활의 길에 들어섰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 불법 도박 규모는 적게 잡아 83조원이고 많게는 170조원에 육박한다는 연구도 있다. 내년 국방예산이 43조원이니, 그 규모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엄청난 규모도 문제지만 도박 중독으로 인한 문제가 심각하다. 특히 불법 도박은 범죄조직의 주요 자금원이다. 이를 방치하면 사회가 피폐해지는 것은 물론 남미 일부 국가들처럼 범죄조직이 활개를 치게 될 수도 있다. 정부는 2007년 9월, 합법 사행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불법 도박 감시를 위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를 만들었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올해는 불법 도박 단속을 위한 획기적인 대책을 검토 중이다. 불법 도박 사이트를 신속하게 차단하고 연계 계좌의 거래를 정지시키며 신고 포상금도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논의하고 있다. 벌칙도 대폭 강화하고 온라인 감시시스템도 구축할 것이다. 불법 도박 예방 교육 및 홍보도 확대하고 중독자 치유에도 더욱 노력하는 것은 물론이다. 17년이라는 긴 세월을 잃어버린 제2, 제3의 호진씨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불법 도박 근절에 모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
  • [데스크 시각] 방송의 미래를 ‘걱정’하는 이들에게/박상숙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방송의 미래를 ‘걱정’하는 이들에게/박상숙 문화부장

    어쩌다 공영방송의 주말 드라마를 봤다. ‘황금빛 내 인생’이란 작품인데 사골보다 더 우려먹은 출생의 비밀이 소재다. 길 잃은 아이를 데려와 자신의 딸과 함께 쌍둥이처럼 키우던 가난한 엄마는 우여곡절 끝에 잃어버린 딸을 찾으러 온 부잣집 엄마를 속여 자신의 친딸을 데려가게 한다.드라마는 끔찍한 범죄 행위를 자식을 위하는 눈물겨운 모성애로 포장하고 있다. 더 기가 막힌 건 ‘얘가 당신 딸’이라는 말에 묻고 따지지도 않고 남의 딸을 데려가는 등장인물의 무지몽매다. “아무리 막장 드라마라도 유전자 검사도 있는데 고릿적 딸 바꿔치기라니.” 알파고 시대에 혀를 끌끌 차게 만든다. 어이없는 설정과 전개에도 이 드라마는 20%대 시청률을 구가하고 있다. 50대 이상 장년층이 주시청층이다. 숫자에 취한 낙하산 경영진들은 격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2030 미래 수요자 따윈 안중에도 없는 것일까. 작년에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국내에도 상륙했다. DVD 대여 업체로 출발한 넷플릭스는 혁신을 거듭해 불과 몇 년 만에 미국 동영상 콘텐츠 시장을 장악한 ‘괴물’이다. 비결 중 하나는 수요자의 시청 패턴을 깨알같이 분석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체 콘텐츠 제작이다. 세계 1억명 가입자의 초석이 된 글로벌 히트작 ‘하우스 오브 카드’가 그렇게 태어났다. BBC 원작을 가져와 고객이 원하는 감독과 배우를 기용하고 장면과 상황을 엮었다. 소비자 성향 분석을 위해 기존 작품의 장면을 초단위로 분석할 정도로 치밀하다. 빅데이터 분석에 따라 한국인이 좋아하는 봉준호 감독을 기용해 만든 영화 ‘옥자’로 파란을 일으킨 넷플릭스는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켤 모양새다. 국내 수요자를 완벽 분석한 자료를 가지고 인기 작가, 감독, 배우, 방송인을 섭외해 드라마, 예능프로그램을 한창 제작 중이다. 제대로 된 경영자라면 이러한 격변 앞에서 토끼가 달나라서 방아 찧을 만한 소재로 만든 드라마를 두고 볼 리가 없다. 시대의 변화와 높아진 시청자의 눈높이를 무시할 수 있는 이유는 단 하나다. 방송의 발전 따윈 관심 없고 오로지 자리보전에만 신경 쓰기 때문이다. 그러니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 인력을 이념 성향 운운하며 스케이트장 관리로 내쫓고, 듣도 보도 못한 비선 실세의 아들을 어거지로 드라마에 끼워넣는 것도 모자라 국민 예능 ‘무한도전’에까지 창조경제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제작하라는 압력을 넣는 거 아니겠는가. 보수정권의 방송 장악을 다룬 다큐멘터리영화 ‘공범자들’에서 MBC 부사장은 자신이 해고한 최승호 감독에게 “방송의 미래를 생각하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퇴행적인 막장 방송을 만드는 데 일조한 장본인이 ‘방송의 미래’를 들먹이는 장면은 희대의 코미디다. 60여년 전 블랙리스트로 혹독한 후유증을 치른 미국 할리우드는 막강한 ‘소프트파워’(문화예술을 활용한 국력)의 본산이 됐다. 역사적 비극에서 성역 없는 비판과 언론의 자유가 문화발전의 토양임을 체득한 결과다. 얼마 전 에미상 시상식을 부러운 눈으로 봤다. 이날의 주인공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참석자들은 트럼프를 신나게 조롱하고 풍자했다. 트위터를 통한 트럼프의 반격(?)은 있었지만 누구도 불이익을 당하지 않았다. 유신시대나 있을 법한 국정원 블랙리스트로 나라가 시끄럽다. 할리우드처럼 쓰라린 역사에서 유쾌한 미래를 열어야 한다. 문화 콘텐츠 분야 매출 세계 7위 국가답게 말이다. okaao@seoul.co.kr
  • 고화질 듀얼카메라 탄생 뒤엔 0.0005㎜ 초미세 먼지와 전쟁

    고화질 듀얼카메라 탄생 뒤엔 0.0005㎜ 초미세 먼지와 전쟁

    방진만 20분… 10초 1개 조립 0.0001도 완벽한 평형 유지 극한 환경 수만번 노출 테스트 “눈에 보이지도 않는 0.0005㎜ 크기의 초미세 먼지가 가로·세로·높이 30㎝ 정육면체 안에 10개가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지난 20일 광주광역시 하남공단에 자리한 LG이노텍 생산라인. 요즘 이곳은 LG전자의 하반기 프리미엄폰 ‘V30’ 카메라 모듈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윤철 책임은 방진복을 꼼꼼히 체크하며 “우리 첨단 듀얼카메라 생산은 달리 말하면 먼지와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작업자들은 장갑을 2겹으로 착용하고, 머리에 천으로 된 캡을 쓴 뒤 모자가 달린 전신 방진복을 겹쳐 입은 그는 장화를 신고, 물로 장갑을 씻어낸 뒤 초강력 바람으로 온몸의 먼지를 털어냈다. 그렇게 방진 과정을 거치는 데만 20여분이 걸렸다. 외신들이 전문 카메라(DSLR)에 가장 근접했다고 호평을 한 V30 듀얼카메라 공정이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다. LG이노텍은 카메라 렌즈의 조리개값(낮을수록 고급화되면서 제품가격도 올라감)을 업체 최고인 F1.6으로 낮추고, 6겹의 렌즈 중 가장 외부 렌즈를 플라스틱에서 빛 투과율이 높은 유리 렌즈로 교체하는 기술 혁신을 이뤄냈다. 카메라 모듈은 필름 모양의 이미지 센서 위에 렌즈를 올리고 스마트폰에 접합할 부속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완성된다. 센서는 이 과정에서 0.0001도까지 완벽하게 평형이 유지돼야 좋은 성능이 나온다. 로봇팔은 컴퓨터가 계산한 센서 위 최적의 좌표와 렌즈의 위치를 일치시키며 1㎛(100만분의1m)씩 미세하게 렌즈를 움직이며 10초에 한 개꼴로 조립을 해 나갔다. 미세한 먼지 한 점으로도 렌즈의 기울기나 위치가 달라지는데, 이에 따라 사진의 선명도가 최대 10%까지 저하될 수 있다. 조립된 카메라 모듈은 1초에 최대 10번까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또렷한 사진을 찍히는지 알아보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OIS) 검사 등을 거친 후, 제품 번호를 부여받았다. 이후 출하를 위해 극한 환경에 노출하는 샘플 검사가 이뤄졌다. 먼지, 고온, 저온, 고습 등의 극한 환경을 제공하는 기계 안에 넣고 카메라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다. 테스트 기계의 온도는 각각 영상 85도와 영하 40도를 표시하고 있었다. 다른 편에선 카메라 모듈을 스마트폰 모형에 탑재해 각각 1m 50㎝, 30㎝ 정도의 높이에서 수만번 떨어뜨리는 내구성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한 관계자는 “화물이 컨테이너 배에 실려 적도를 지날때 최고기온을 기록하는데 그보다도 높은 고온에서 테스트를 진행한다”며 “이런 정규검사가 끝난 뒤에는 더 가혹한 환경에 노출시키는 일명 ‘실미도 테스트’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한성백제 옛 도읍 송파, 혼불로 깨어나다

    한성백제 옛 도읍 송파, 혼불로 깨어나다

    “와, 진짜 말이다. 무거워 보이는 옷도 입고 모자도 쓰셨네요. 옛날 사람들은 정말 이런 걸 썼다는 건가요?”21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풍납동 경당역사공원 안. 풍납초 5학년 어린이가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질문을 쏟아냈다. 공원에는 이른 오전부터 인근의 풍납초·토성초 5학년 학생들을 포함한 지역 주민 400여명이 몰렸다. 이날 오후 7시 개막을 앞둔 제17회 한성백제문화제의 혼불채화식을 보기 위해서다. 문화제는 2000여년 전 한성을 수도로 한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기억하고, 알리기 위한 송파구의 연중 최대 행사다. 본격적인 축제의 장이 펼쳐지기 전 백제의 혼을 담은 혼불을 들고 2㎞를 행진하는 의식을 치른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경당역사공원은 풍납토성 유물이 다량 발굴된 터”라면서 “인근 초등학교, 유치원 학생들을 비롯해 백제 왕조의 후손인 의령 여씨(宜 余氏), 부여 서씨(扶餘 徐氏) 40명이 참석해 한성백제문화제의 묘미를 살렸다. 주민들께서 나흘간 축제를 즐겨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구에 따르면 1994년 한성백제문화제가 처음 시작됐고, 백제의 후손을 찾아 참여를 요청한 것은 5년 전이다. 이날 혼불채화식에서는 가야금 병창 그룹 ‘소리디딤’의 연주를 시작으로 송파구립민속예술단의 무용 ‘진혼무’ 등 다채로운 민속 공연이 이어졌다. 가장 큰 볼거리는 한성백제 시대 장군처럼 당시 갑옷과 투구를 쓰고 말을 탄 관계자들이 혼불을 들고 풍납동 일대를 돌아 몽촌토성이 위치한 올림픽공원으로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풍납토성(북성)은 몽촌토성(남성)과 함께 백제가 처음 수도로 삼은 하남 위례성이라는 게 학계의 추정이다. 다양한 백제 유적이 출토됐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경당역사공원에서는 한성백제의 왕과 귀족 등 최고 상류층이 이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토기, 기와 등이 출토됐다고 한다.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추정되는 흔적도 나타난다. 한성백제 493년의 역사를 품은 이곳은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됐지만, 이주·보상 협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풍납1·2동에 아직 주민 6만명이 살고 계시는데, 이분들 모두 한성백제의 후손인 셈”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정부 800만 달러 대북지원 의결…시기는 추후 결정

    정부 800만 달러 대북지원 의결…시기는 추후 결정

    남북관계 상황 등 고려해 추진 실제 지원까지 논란 계속될 듯 美 민주 상원 “목적 변질 우려”정부는 21일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과 세계식량계획(WFP) 등 국제기구의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에 800만 달러(약 90억 7000만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실제 지원 시기와 규모는 남북관계 상황 등 전반적인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하겠다고 밝혀 대북 인도적 지원을 둘러싼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 주재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유니세프와 WFP의 북한 모자보건·영양지원사업에 남북협력기금 800만 달러를 공여하는 방안을 심의, 의결했다. 정부가 지원을 결정한 사업은 유니세프의 아동 및 임산부 보건의료·영양실조 치료 등 지원사업(350만 달러)과 WFP의 탁아시설·소아병동 아동 및 임산부 대상 영양강화식품 지원사업(450만 달러)이다. 이번 결정은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분리해 지속 추진한다’는 정부의 기본 입장에 따른 것이라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조 장관은 “북한 정권에 대한 제재와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분리 대처해 나간다는 것이 국제사회가 공유하고 있는 보편적 원칙이자 가치”라며 “국제사회도 북한 정권의 도발에 대해선 강력한 제재로 대응하면서도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 필요성은 계속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WFP와 유니세프는 각각 지난 5월과 7월 정부에 지원을 요청해 왔다. 유니세프는 전날 카린 할사프 유니세프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사무소장의 성명을 통해 “북한 어린이가 직면한 어려움은 지극히 현실적이며 이들에 대한 지원은 매우 시급하다”며 “어린이들은 어린이들일 뿐 정치와는 무관하다”고 정부의 지원 결정을 촉구했다. 정부가 지원 방침을 결정하면서 구체적인 지원 시기나 규모는 남북관계 상황 등 전반적인 여건을 고려하겠다고 밝히면서 실제 지원물품이 북한 취약계층에 전달되기까진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국제기구와의 협의를 통해 기금의 분할 지원 등 공여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내일 당장 기금을 지원해도 국제기구에서 물품을 구매하는 데만 6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며 “물품이 전달되기까지 최소 3개월에서 최대 1년도 걸리기 때문에 실제 지원은 내년에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사회와 국민 여론이 지금 시기의 대북 인도적 지원에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지원 사업에 대해 국민의 많은 관심과 우려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런 부분을 충분히 고려해서 논의를 했고 그 바탕 위에서 이런 결정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민주당 상원 의원들은 대북 인도적 지원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의 벤 카틴 의원은 20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 방송(VOA)에 “한국 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이 북한 정권에 의해 목적이 변질하거나 정권을 지원하게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같은 당 톰 카퍼 의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막대기를 휘두르면’ 이후 한국이 다른 조치를 취해 (북한 관련) 상황을 진정시키고 있다”면서 북핵 해결에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서로 다른 역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언성 높인 박대출 “이효성 방통위원장 사퇴하라”…신경민 “월권” 반박

    언성 높인 박대출 “이효성 방통위원장 사퇴하라”…신경민 “월권” 반박

    21일 국회에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의 상임위 출석 자격을 놓고 여야 공방이 벌어졌다. 자유한국당은 이 위원장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조차 국회에서 채택되지 못한 인물이라며 상임위 출석이 부적절하다고 언성을 높였다.반면 민주당은 한국당이 이 위원장을 방통위 수장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대한 반발로 지난 4일 왜 방통위를 항의 방문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는 국정감사 계획서 및 상임위 소관 법안 등을 상정하기 위해 열렸다. 이 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처음 열린 상임위 전체회의였다. 그러나 한국당 간사인 박대출 의원이 “이 자리에 방통위원장이란 이름으로 출석한 그 분은 우리 상임위로부터 보고서 채택조차 거부된 분”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공직자 배제 원칙으로 제시한 5가지에 전부 해당하는 ‘전관왕’이란 의혹을 받아 자질에 심각한 흠결이 있는데, 그것도 모자라 각종 불법과 월권을 일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이 ‘MBC 사장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했는데 방통위원장과 위원회에는 인사권이 없다. 월권이고 불법 행위”라고 지적하며 이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민주당 간사인 신경민 의원이 나섰다. 신 의원은 “지금 (방통위원장에게) 자진 사퇴하라는 것은 오히려 국회 상임위의 월권”이라면서 “위원장 임명 과정이 형식적, 실질적인 요건을 갖췄다”고 언성을 높였다. 신 의원은 그러면서 “그럼 한국당은 (위원장 자격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방통위를 왜 항의 방문했느냐. 모순되고 자가당착이고 말이 안 된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 ‘상임위를 별도로 하자. 오늘 상임위 회의는 국감과 법률안 등을 상정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했음에도 야당은 묵묵부답이었지 않느냐”고 쏘아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맨홀’ 피투성이 유이 바라보는 김재중 포착..남편 장미관의 폭행?

    ‘맨홀’ 피투성이 유이 바라보는 김재중 포착..남편 장미관의 폭행?

    ‘맨홀’ 김재중과 유이에게 또 한 번 시련이 닥칠 전망이다.KBS 2TV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연출 박만영, 극본 이재곤,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이하 ‘맨홀’) 측은 21일 머리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유이와 이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김재중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앞선 방송에서 봉필은 맨홀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던 중 그만 막힌 맨홀 때문에 미래에 갇히고 말았다. 봉필이 떨어진 곳은 수진과 재현(장미관 분)의 결혼 1년 뒤. 수진과 재현은 행복한 신혼부부였지만, 사실 재현은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사람을 폭행하는 ‘묻지마 폭행범’이었다. 바라던 대로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순경이 된 봉필은 동네에서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묻지마 폭행’을 추적했고, 이 과정에서 재현이 범인임을 암시하는 증거를 얻었다. 남편 재현을 향한 의심이 계속되자 수진은 봉필에게 불편함을 표했다. 하지만 수진이 재현의 차 트렁크에서 범행 당시 착용했던 마스크와 모자 등을 발견하며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재현이 충격을 받은 수진의 뒷모습을 서늘하게 바라보는 모습으로 엔딩을 맞아 긴장감이 팽팽해진 상황. 이런 가운데 유이가 피를 흘린 채 병원에 실려 온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병원에서 누워있는 유이의 모습을 바라보는 김재중의 눈빛에서 절절한 슬픔이 묻어나와 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만든다. 특히 김재중이 눈시울이 붉어진 채 누워있는 유이의 손을 붙잡고 있는 모습에서 수진을 염려하는 봉필의 애타는 심경이 전달된다. 과연, 수진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수진이 다치는 사건으로 인해 봉필은 어떤 결정을 하게 될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수진의 부상과 이를 지켜보는 봉필의 안타까운 사연은 오늘(21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되는 ‘맨홀’ 1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끼줍쇼’ 김래원 낚시 “한석규와 1년에 100일은 한이불 덮고 자”

    ‘한끼줍쇼’ 김래원 낚시 “한석규와 1년에 100일은 한이불 덮고 자”

    배우 김래원이 연예계 대표 강태공의 면모를 드러냈다.20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는 배우 김해숙과 김래원이 밥동무로 출연해 하남시 덕풍동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이날 김래원은 낚시 애호가인 이경규와 쉴 새 없이 낚시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강호동은 “그럼 연예계에 또 유명한 낚시광이 누구냐?”고 물었고 이경규는 한석규를 언급했다. 이 말에 김래원은 “한석규는 늘 충주호에 있다. 한석규와 1년 중 150일 정도를 함께 낚시한 적도 있다. 보통 100일 정도는 한이불을 덮고 산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김래원과 김해숙이 모자로 호흡을 맞춘 영화 ‘희생부활자’는 10월 12일 개봉을 확정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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