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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과 다르다고 틀린 건 아냐

    세상과 다르다고 틀린 건 아냐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치열한 경쟁 사회에 갇힌 청소년들에게 주어진 목표는 단 하나뿐이다. 좋은 대학에 입학하는 것. 그러다 보니 청소년들이 지닌 여러 고민은 입시 문제보다 뒷전으로 밀리게 마련이다. 사랑과 우정, 성 정체성 등 어른만큼이나 복잡다단한 걱정거리를 지닌 청소년들을 비추는 두 편의 연극이 눈에 띈다. 청소년극이라면 으레 교훈적이고 지루할 것이라는 편견을 보기 좋게 깨는 작품들이다. 사회가 정해 놓은 잣대에 자신을 맞춘 채 일상을 견뎌내는 어른들에게도 적지 않은 울림이 있다.연극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28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은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2015년 ‘제1회 ASAC B성년 페스티벌’에서 첫선을 보인 이 작품은 과도한 입시 경쟁 속에서 본인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청소년들의 일상을 조명한다. 고액 과외를 받으면서 좋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 준호는 평소 입시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한 마음을 여성용 레오타드(무용수나 체조선수가 착용하는 몸에 꼭 맞는 옷)를 입으면서 달랜다. 레오타드를 입은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준호의 특별한 취향은 당연히 혼자만의 비밀이다. 어느 날 레오타드를 입은 준호의 사진이 얼굴이 모자이크된 채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등장하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사진을 올린 사람은 뜻밖에도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희주. 체육 수행평가 과제에서 짝을 구하지 못한 희주가 준호의 사진을 빌미로 과제를 함께하자고 제안하면서 두 사람은 생각지 못하게 가까워진다. 작품은 다른 것을 틀리다고만 규정하는 사회의 경계에 선 청소년들의 고민을 통해 우리 사회의 부족한 공감 능력을 꼬집는다. 극 중 아이들은 과외 모임에 끼지 못하기 때문에, 생활부에 나쁜 기록을 남기면 안 되기 때문에 스스로 자신의 삶을 검열한다. 학교와 사회, 가정에서 어른들의 설계에 맞춘 인생을 사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의외로 간단하다. 바로 나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친구. 영원히 친해질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준호와 희주 두 사람이 서툴지만 조금씩 서로에게 다가가 자신의 취향과 고민에 대해 이야기하는 평범한 모습은 그래서 특별하게 다가온다.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가 선보이는 연극 ‘좋아하고있어’(29일까지 서울 용산구 소극장 판) 역시 개인의 취향에 관대하지 않은 무신경한 사회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여고생들의 이야기다. 고등학교 2학년 혜주는 같은 학교 밴드 동아리 선배인 소희에게 낯설지만 설레는 감정을 느낀다. 소희가 선생님과 상담하던 도중 자신의 성 정체성을 커밍아웃한 가운데 혜주와 소희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늘어간다. 이 와중에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소희는 혜주의 마음이 시끄러운지도 모른 채 함께 유학을 떠나자고 한다. 혜주와 평소 허물없이 지내는 친구 지은이마저 소희와의 관계에 대해 솔직히 답변해 주기를 원하는 가운데 혜주는 설명하기 힘든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인다. 혜주가 사는 자취방의 깜박이는 욕실 전구처럼 불안함은 순간순간 찾아들고 그때마다 혜주는 욕조 안에 몸을 숨기지만 고민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작품은 차가운 타일, 수도꼭지, 욕조, 전구 등으로 이루어진 욕실을 배경으로 여고생들의 사랑과 성장통을 감각적으로 그려낸다. 특히 학교 성적, 좋아하는 아이돌, 우정과 사랑 등에 대한 평소 관심과 고민이 담긴 대사는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생생한 언어로 표현돼 현실감을 더한다. 작품은 혜주가 깊은 고민 끝에 결국 소희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처럼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것이 전혀 허튼 것이 아님을 일깨운다. “혜주는 사랑을 통해 ‘나’를 발견하고 그런 ‘나’는 상대방 혹은 사회와 어떻게 관계 맺을지 고민하게 된다”는 황나영 작가의 말처럼 내가 좋아하는 것에 귀 기울이는 것이 결국은 타인과 세상을 사랑하는 첫걸음임을 되새기게 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디카프리오, 이번엔 19세 금발 모델과 염문

    디카프리오, 이번엔 19세 금발 모델과 염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42)가 이번엔 19세 금발 미녀 모델과 데이트를 즐긴 모양이다. 미국 연예매체 ‘저스트 자레드’는 21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 클럽에서 한 금발 미녀와 나와 같은 차량에 탑승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디카프리오는 파파라치의 시선을 의식해 모자를 꾹 눌러쓰고 차량 조수석에 탔고 묘령의 여성은 뒷좌석에 탔다. 저스트 자레드는 디카프리오와 같은 차량에 탄 여성은 모델 에이전시 ‘IMG’에 소속된 줄리엣 퍼킨스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디카프리오와 새롭게 염문을 뿌린 퍼킨스는 1998년 9월 28일생으로, 이제 만 19세다. 뉴질랜드 출신으로 현재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디카프리오는 현재 연인으로 알려진 독일 모델 로레나 레이(23)를 놔두고 다른 여성들과 자유롭게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미국 뉴욕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 알리나 바이코바(27)와 데이트를 즐겼는데 그 자리에는 ‘스파이더맨’으로 유명하며 최근 이혼한 절친 토비 맥과이어와 정체불명의 금발 여성도 함께 있었다. 또한 지난달 9일에는 뉴욕에 있는 한 유명 클럽에서 예전에 1년반 정도 사귄 것으로 알려진 모델 토니 가른(25)과 새벽 시간에 손을 잡고 나오는 디카프리오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재결합설이 나돌기도 했다. 사진=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TOPIC / SPLASH NEWS, 왼쪽), 줄리엣 퍼킨스(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 잘 찍은 듯” 혜리가 찍어준 사진에 수지가 남긴 댓글

    “나 잘 찍은 듯” 혜리가 찍어준 사진에 수지가 남긴 댓글

    걸스데이 혜리와 미쓰에이 수지가 SNS 상에서 친분을 드러냈다.혜리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멋지다 예쁘다”라는 글과 함께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잔디광장에서 열린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MF) 2017’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혜리는 블랙 카디건에 마스크를 한 차림으로 많은 인파들을 뒤로 하고 GMF 현장에 있었음을 인증했다. 이어 혜리는 “나 좀 예쁘게 잘 찍은 거 같아”라는 글과 함께 전광판 속 수지의 얼굴이 포착된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이날 GMF 무대에서 가수로 팬들을 만난 수지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사진에 수지는 “더 분발해”라는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한편 이날 수지는 GMF의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에 섰다. 올해 초 발매한 솔로앨범에 수록된 ‘행복한 척’, ‘꽃마리’, ‘난로마냥’ 등을 비롯해 최근 즐겨듣는 모자루트의 ‘서운해’와 롤러코스터 ‘습관’ 등을 부르며 40분간 관객과 호흡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다니엘 모자, 240만원에 낙찰 ‘구매자는 누구?’

    강다니엘 모자, 240만원에 낙찰 ‘구매자는 누구?’

    강다니엘의 모자가 240만원에 판매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2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2017 위아자 나눔장터’ 행사에서는 시민들이 모여 물건을 사고 파는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를 위해 몇몇 정치인들, 연예인들은 자신의 물건을 기증했다. 그 가운데 강다니엘이 직접 착용했던 모자가 240만원이라는 높은 경매가에 낙찰돼 놀라움을 안겼다. 이 모자에는 강다니엘의 친필 싸인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자 구매자는 어머니와 함께 행사장을 방문한 초등학생 김 모 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강다니엘의 팬이라는 그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너무 신이 난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 밖에도 워너원 윤지성, 옹성우 등 멤버들의 모자가 20~30만원에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착용했던 넥타이는 30만원에 낙찰됐다. 한편, 위아자 나눔장터의 수익금은 저소득층 어린이를 돕는 데에 사용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MBC ‘이불 밖은 위험해’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전체관람가’ 초등래퍼 조우찬, 단편영화 주연 발탁 ‘열연’

    ‘전체관람가’ 초등래퍼 조우찬, 단편영화 주연 발탁 ‘열연’

    JTBC ‘전체관람가’의 첫 번째 단편영화 ‘아빠의 검’에 초등학생 래퍼 조우찬이 출연한다.조우찬은 정윤철 감독의 단편영화 ‘아빠의 검’에 단번에 주연으로 발탁되어 학교폭력의 피해자 역할을 맡았으며, 아역계 강동원이라 불리는 명품 아역 배우 이효제와 함께 열연을 펼쳤다. 정윤철 감독은 지난 1회 방송에서 평소 Mnet ‘쇼미더머니’의 팬이었음을 밝히며 조우찬을 특히 눈여겨보고 있었다며 팬심을 드러낸 적이 있다. 이번 단편영화로 처음 본격적인 연기를 선보인 조우찬은 호수에 들어가는 것도 모자라 하루 종일 맞는 연기를 펼치며 연기 혼을 불태웠고, 지리산까지 올라 촬영에 임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조우찬은 정윤철 감독을 응원하러 스튜디오까지 깜짝 등장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원래 랩보다 연기를 먼저 했었다. 연기를 하고 싶은 욕구가 있었는데 정윤철 감독님과 같이하면서 되게 재밌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함께 했던 소감을 밝혔다. 이에 정윤철 감독은 조우찬에 대해 “직접 만나보니까 어른스럽고 굉장히 연기를 잘 해줬다”고 칭찬하며 “다음 작품에서도 함께하고 싶다”고 러브콜을 보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래퍼에서 연기자로 야심차게 변신한 조우찬의 반전 매력은 22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전체관람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광장] 박 전 대통령 성실히 재판받아야/최용규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박 전 대통령 성실히 재판받아야/최용규 편집국 부국장

    전직 대통령이 맞나? 요즘 박근혜 전(前) 대통령의 처신을 보면서 착잡함을 느끼는 사람이 혼자만은 아닐 것이다. 불과 1년여 전까지만 해도 권력의 정점에 서 있던 그다. 집무실 대면 보고는 고사하고 장차관조차 감히 눈도 마주치지 못할 정도로 서슬 퍼렇던 ‘절대 권력자’였다. 그런 그가 자신의 말마따나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 갇혔으니 그 복잡한 심사가 어떠할지 전혀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다는 아니고서라도 말이다. 그러나 분열과 불신, 갈등을 조장하는 말과 행동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해대는 미망에 사로잡힌 모습을 보면서 정말이지 한때나마 우리가 택한 대통령이 맞나 하는 회의와 의문을 갖게 한다. 마치 계산된 것으로 보이는 언사를 절묘한 수사로 버무려 내는 행태에 이르러서는 절망감을 안겨 주기에 충분하다. 사실 남들로부터 조롱과 손가락질을 받을 만큼 나라 꼴이 형편없이 된 데에는 누구보다 박 전 대통령에게 일차적이고 가장 큰 책임이 있다.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국민을 위해 쓰지 않고 사사롭게 써 국정 농단 사태를 불러왔기 때문이다. 한없이 자신의 잘못을 책망하고 눈을 감을 때까지 뉘우쳐도 모자랄 판에 결과적으로 나라를 찢는 행태를 다시 보이고 있으니 필부(匹婦)만도 못하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칭병불출(稱病不出)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아프다는 핑계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의 재판 거부는 잘 짜여진 각본처럼 보이며 주도면밀함도 느껴진다. 그는 지난 월요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80차 공판에 출석해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 보복은 저에게서 마침표가 찍혔으면 한다”고 준비한 종이를 펼쳐 읽었다. “사사로운 인연을 위해서 대통령 권한을 남용한 사실이 없다는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는 믿음에서 심신의 고통을 인내했다”고 했다. 말미에는 “저로 인해 법정에 선 공직자 및 기업인들에게는 관용이 있길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하기까지 했다. 한줄 한줄 뜯어 보고 행간을 들여다보면 마치 박 전 대통령 자신이 무슨 정치적 피해자나 된 듯하다. 이런 박 전 대통령의 행태로 미뤄 볼 때 아직도 자신이 무엇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는 것 같다. 어차피 당장 못 나가게 생겼으니 판을 흔들어 분열을 꾀하고 이를 통해 세를 규합, 재판 자체를 정치화해 무력화시켜 보자는 것이다. 자신을 탄압받은 정치범으로 치환해 국내외 일부 우호적인 여론을 통해 작금의 상황을 돌파하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을 법하다. 사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첫 재판 이후 6개월 동안 전혀 입을 열지 않았었다. 그런 그가 지난 13일 법원에 의해 구속 연장이 결정되자 3일 뒤인 80차 공판에서 공격적인 자세로 돌변한 것이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이런 수는 국민의 정서와 눈높이에 맞지 않을뿐더러 결코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 농단 주범으로 탄핵돼 기소됐고,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형사피고인이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제3자뇌물수수·제3자뇌물요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강요미수, 공무상 비밀누설 등 총 18개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정치범이 아니라 형사사범인 것이다. 박 전 대통령도 이를 모를 리 없다. 문제는 박 전 대통령이 재판 보이콧으로 정치 쟁점화해 시끄럽게 만들면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는 미망에 사로잡혀 있지 않나 하는 점이다. 감옥에서 나갈 수만 있다면 필부(匹婦)로 전락한들 어떠랴 하는 생각을 가졌으면 모르되 전직 대통령이라는 신분을 버리고 싶지 않다면 망국병인 분열과 갈등의 씨앗을 뿌리는 언행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 박 전 대통령이 처한 상황은 정치 보복도 아니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판은 정치재판도 아니다. 부패한 대통령을 어떻게 단죄하는가 하는 역사적 재판이다. 물론 범죄 혐의에 대한 사실 유무는 재판 과정을 통해 낱낱히 밝혀져야 한다. 박 전 대통령도 정말 억울하다면 재판정에서 근거로 답할 일이지 재판을 거부할 일이 아니다. 성실히 재판에 임해야 한다. ykchoi@seoul.co.kr
  • 이민정, 런던 근황 공개 “세수도 안 하고 산책 중”

    이민정, 런던 근황 공개 “세수도 안 하고 산책 중”

    배우 이민정이 런던에서도 미모를 뽐냈다.이민정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런던” “rainy day” “빅벤은 공사 중” 등의 글과 함께 영국 런던에 있는 근황을 밝혔다. 이어 “세수도 안 하고 산책 중”이라며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민정은 롱 가디건에 모자를 쓴 편안한 차림으로 런던의 거리와 숲길을 거닐고 있다. 런던의 상징인 빨간 2층버스도 보인다. 또 “까불까불” “먹기 전 랍스터들과” 등의 글과 함께 런던을 즐기고 있는 다양한 모습들을 공개했다.한편 이민정은 배우 이병헌과 2013년 결혼해 2015년 아들을 얻었다. 지난해 SBS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이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런닝맨’ 김종국, 근육으로 캐는 고구마 ‘농촌가야 할 듯’

    ‘런닝맨’ 김종국, 근육으로 캐는 고구마 ‘농촌가야 할 듯’

    오는 22일 방송되는 SBS ‘런닝맨’에서 멤버들이 넓은 고구마 밭에서 밭일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이날 ‘런닝맨’은 그 동안의 대형 프로젝트와 벌칙으로 지친 멤버들을 위한 가을 휴가 레이스를 펼쳤다. 이는 멤버들이 직접 하루 휴가 계획을 작성, 함께 하게 되었는데 한 멤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멤버 모두가 약 1500평 대지의 고구마 밭에서 밭일을 하게 되었다. 땡볕 아래 고구마 캐기를 시작한 멤버들은 꽃무늬 모자와 장화, 밭일 전용 의자까지 풀장착한 모습으로 현장을 폭소케 했다. 상상했던 휴가와는 전혀 다른 모습에 실망한 멤버들과는 달리 유독 신이 난 멤버가 있었으니, 바로 김종국이었다. 고구마 캐기마저 운동 삼은 김종국은 ‘폭풍 삽질’로 팔뚝에 핏줄까지 세워가며 ‘성난 팔근육’을 과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멤버들은 고구마 밭일을 시작으로 휴가의 탈을 쓴 고난의 연속이 이어졌는데, 과연 멤버들이 고된 노동으로 극한 휴가를 보내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가을 휴가 레이스의 숨겨진 비밀은 오는 22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SBS ‘런닝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추수하는 어린이 농부들 “도봉구청장 아저씨랑 쌀 기부”

    추수하는 어린이 농부들 “도봉구청장 아저씨랑 쌀 기부”

    창림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 “쌀 한 톨의 소중함 배웠어요” “매일 먹는 농산물이 어떻게 우리에게 오는지 확인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19일 서울 도봉구 도봉동에 있는 무수골 논 체험장.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누렇게 익은 벼가 1818㎡(550평)에 펼쳐져 있었다. 챙이 넓은 밀짚모자를 쓴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한 손에 낫을 들고 또 다른 한 손으로는 벼를 부여잡은 채 벼 베기를 하고 있었다. 이날 ‘전통 벼 베기, 탈곡 체험행사’를 찾은 26명의 창림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과 함께였다. 낫 사용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사전에 학교에서 벼 베기 과정을 배우고 논 체험장에 도착해서도 주의 사항을 들었다. 창림초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앞서 지난 5월 이곳에 모를 심고 우렁이와 미꾸라지를 방사했었다. 도봉구는 지난 5개월간 친환경 농법으로 벼를 키웠다. 행사에 참여한 정예람(10)군은 “5월에 발목까지밖에 오지 않는 작은 모를 심었는데, 제 가슴 높이까지 벼가 잘 자라 줘 신기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진 탈곡 체험에서는 발로 밟아 돌리는 전통 탈곡기가 등장했다. 학생들은 자신이 벤 벼 한 단씩을 어깨에 짊어지거나 가슴에 안고 탈곡기 앞에 섰다. 이 구청장은 직접 발을 굴려 탈곡기를 돌리고 어린이들의 체험을 도왔다. 바닥에 넓게 깔린 비닐 장판 위로 낟알이 여기저기 튀어 올랐다. 탈곡 체험 현장에는 흥겨운 농악 연주도 곁들여졌다. 서영은(10)양은 “매일 먹는 쌀이 여러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는 걸 알게 됐다”며 “한 톨이라도 감사하게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주변 친구들에게도 꼭 체험해 보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체험행사에는 창림초 학생들뿐 아니라 창경초등학교 학생 등 모두 103명이 참여했다. 21일에도 초등학생, 학부모, 지역 주민 등이 함께 체험에 나설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올해 무수골 논 체험장에서 벼 250㎏ 정도가 수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확된 쌀은 도정해 지역 내 경로당 등에 무상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서울에 사는 어린이들은 흙을 밟아 볼 기회조차 별로 없는데 벼 베기, 탈곡 체험이 특별하게 느껴질 것”이라며 “어린이들이 벼 수확의 기쁨을 맛보고 쌀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지드래곤, 수염 기르고 마초남 변신 “기르는 게 아니고..”

    지드래곤, 수염 기르고 마초남 변신 “기르는 게 아니고..”

    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이 수염을 기르고 마초남으로 변신했다.지드래곤은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만났다. 이날 지드래곤은 검은색 비니 모자를 쓰고 인중에는 거뭇거뭇하게 수염이 자라있어 눈길을 끌었다. 영상을 본 팬들은 “수염을 기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고, 지드래곤은 “기르는 게 아니라 안 자르는 거다”고 답했다. 또 “수염 기르는 거 싫다”고 말하는 팬들에게 지드래곤은 “난 좋냐”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드래곤은 최근 솔로 월드투어 콘서트 ‘ACT III, M.O.T.T.E’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오는 11월 18일부터 열리는 빅뱅 일본 돔 투어 콘서트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모바일픽!] 캠핑 떠난 고슴도치 SNS 화제

    [모바일픽!] 캠핑 떠난 고슴도치 SNS 화제

    등산 또는 야외 캠핑을 하는 동안 한번쯤 작은 야생동물을 본 적이 있을 테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시에서 보지 못했던 생물체가 신기하면서도 새로운 발견인 것 같아 기분까지 좋아진다. 야생동물이 사람처럼 캠핑하는 모습을 본다면 어떨까? 지난 해 인스타그램 스타로 등극한 일본의 사랑스런 고슴도치 ‘아즈키’가 또 한 번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야외에서 짧은 휴가를 즐기는 듯한 아즈키의 사진들은 많은 이들을 매료하기에 충분했다. 사진 속 아즈키는 캠핑하면 떠오르는 다양한 활동들을 선보였다. 잘게 팬 장작이 담긴 수레를 끌고 캠핑 장소로 돌아오는 모습, 야외 그릴 앞에 서서 요리 솜씨를 뽐내는 모습, 햇빛 차단용 모자를 쓰고 식탁 앞에 앉은 모습 등은 연출된 모습이었지만 우리의 캠핑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 주 처음 온라인에 올라운 아즈키의 귀여운 사진들은 인스타그램에서만 수천, 수만 건의 ‘좋아요’를 받았다. 한 팬은 “아즈키가 최고 귀엽다. 그를 위해서 인형의 집을 만들어주고 싶다”라며 어쩔줄 몰라 했고, “아즈키는 전문 배우다. 다큐멘터리 전문채널 디스커버리의 차세대 스타가 돼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 과거 아즈키는 사과를 좋아하는 고슴도치로 화제가 됐다. 화가 난 듯 한껏 몸을 움츠려있던 아즈키가 사과 냄새를 맡고는 확연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눈이 커지고, 뾰족한 털에 감춰져있던 귀와 발까지 밖으로 내보내며 사과 한 조각을 받으려 한 아스키는 많은 네티즌들의 마음을 녹였다. 현재 아즈키는 193만 명이 넘는 팬을 보유한 상태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전쟁과 마을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전쟁과 마을

    지난달 하순 설악산에서 시작한 단풍이 쉬지 않고 남쪽으로 번져 이제 팔공산까지 곱게 물들이기 시작했다. 단풍 하면 떠오르는 내장산이 바로 그 뒤에서 기다리고 있다. 단풍 나들이객들은 주로 이름난 산을 찾지만 마을의 단풍도 볼만하다. 팔공산의 단풍도 좋지만 그 바로 남쪽에 있는 옻골마을의 단풍은 더욱 예쁘다. 마을 동쪽 검덕봉이 붉게 물드는 시간, 새갓이라고 불리는 서쪽 산은 울창한 소나무로 푸르러서 색의 대비 효과를 연출한다. 고운 단풍으로 오래된 마을은 더욱 평화롭게 보인다. 물론 단풍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그곳에서 언제나 평화로운 광경을 목격한다.오래된 마을들의 상당수는 1592년 일어난 임진왜란과 1597년의 정유재란으로 한반도에서 대대적으로 이주가 일어났던 시기에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이미 동쪽 산에서 단풍이 불붙기 시작한 옻골마을이 그렇다. 전쟁을 겪고 만들어졌기 때문일까. 산으로 둘러싸이고 앞으로 시내가 흐르는, 평화로운 정취가 그윽한 곳이 마을의 입지로 선호됐다. 마을 공간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에 신당을 마련하고 한 해를 시작할 때는 언제나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 함께 마을의 안녕을 기원했다. 마을은 한마디로 자연과 하나 되어 대대로 평화롭게 사는 곳이었다. 그러나 우리가 오늘날 보는 마을의 평화가 그리 오래된 것은 아니다. 꼬장꼬장한 선비정신이 살아 있는 성주 한개마을에 갔을 때 이상한 집이 하나 있었다. 휑하니 너른 터에 팔작지붕의 대문채만 있어 어리둥절했다. 안채와 사랑채 등은 6·25전쟁 때 다 파괴됐다고 한다. 낙동강에 전선이 형성됐을 때 한개마을은 전선에서 어느 정도 거리가 있었음에도 마을에 있는 한옥 여러 채가 파손되거나 완전히 소실됐다. 전쟁이 끝난 지 반세기가 넘었는데도 대문채만 쓸쓸하게 빈터를 지키고 있었다. 1930년의 임시 국세 조사에 따르면 한반도에 2만 8336곳의 마을이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 사적과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국가문화재 마을은 여덟 곳뿐이다. 오래된 집들이 남아 있어야 국가문화재가 될 수 있는데 그런 마을이 이렇게 적다. 그 가장 큰 이유는 20세기 후반의 개발 광풍이 무수한 마을을 송두리째 날려 버렸기 때문이다. 국가문화재 마을이 있는 지역은 개발 압력이 없을 정도로 외진 곳인 셈이다. 그런데 외진 곳에 있어도 오래된 집들이 별로 없는 마을도 많다. 김천 원터마을에는 99칸의 종가를 비롯해 오래된 집들이 많았지만 6·25전쟁 탓에 국가문화재가 될 수 없었다. 그때 종가 등 멋진 한옥 여러 채가 파괴됐고 전쟁이 끝난 뒤 마을 입구 쪽에 재건주택이라는 이름의 왜소한 집들이 급히 지어졌다. 현재 이 마을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한옥은 작은 종가인데, 6·25전쟁 때 안마당과 사랑채 지붕에 폭탄이 떨어졌다. 안채는 기둥이 파편을 받아 낸 덕에 겨우 살아남았다. 30년 전 그 기둥을 실측하다가 파편 자국을 만졌을 때의 소름 끼침이 지금도 내 감각에서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 그러니 그때 그 집에 살았던 사람들은 어땠을지 물을 필요도 없겠다. 평생 전쟁의 트라우마에 시달렸으리라. 국가문화재 마을에서도 종종 전쟁의 깊은 상처와 마주친다. 낙안읍성의 동헌 앞에 있던 낙민루는 6·25전쟁 때 불타 버렸다. 정월 대보름, 신당에 모여 당산제를 지낸 주민들이 두 패로 나뉘어 우렁찬 함성과 함께 큰줄당기기 놀이를 할 때 수령이 올라가 유유히 그 광경을 관람했던 아름다운 누각이다. 낙민루가 불탈 때쯤 고성 왕곡마을의 한호근 가옥 장독대에는 포탄 한 발이 떨어졌다. 포탄과 총알만이 집과 마을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다. “가족이 인근 삼포리로 피난 갔다 와 보니 집의 한쪽 날개가 없어졌더라고요….” 왕곡마을에 갔을 때 함성식 가옥의 주인이 내게 한 말이다. 적군이 그런 것이 아니라 마을에 들어온 아군이 집을 뜯어서 불 때 버렸다는 것이다. 개발 광풍도 미치지 않는 외진 곳까지 찾아가 평화의 장소인 마을을 파괴하는 것이 전쟁이다. 정주 공간의 파괴는 바로 인간의 파괴다. 그리고 다시 평화를 찾으려면 실로 오랜 아픔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전쟁으로 파괴된 집은 복구할 수 있지만 전쟁을 겪으며 갈라진 육신과 정신을 아물리는 데는 인간의 한평생이 모자란다.
  • 2388명 경청… 장쩌민·후진타오는 ‘건재 과시’

    2388명 경청… 장쩌민·후진타오는 ‘건재 과시’

    시주석, 3시간 반 마라톤 연설… 강화된 권력·복잡한 현안 반영 당대표들 메모·73차례 박수도 입장 땐 안면인식 등 검문 철저 전 세계 취재진 2000여명 몰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개막한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3시간 반에 이르는 연설을 하는 동안 인민대회당에 모인 2388명의 공산당 대표들은 마치 ‘로봇’과 같은 자세로 경청했다. 이날 시 주석의 업무보고는 3만 단어 이상으로 5년 전 2만 8733단어였던 후 전 주석의 18차 당 대회 연설보다 길었다. 시 주석이 보고에서 가장 강조한 단어는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로 모두 69차례나 언급했다. 이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 32차례, 반부패 투쟁 20차례, ‘샤오캉(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실현’이 17차례 순으로 보고에 등장했다. 박수는 모두 73차례 나왔다. 가장 처음 박수가 터진 대목은 ‘초심을 잃지 말아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란 뜻의 사자성어인 ‘불망초심, 방득시종’(不忘初心, 方得時終)이었다. 10초간의 가장 긴 박수는 1인치의 중국 땅도 분리할 수 없다며 ‘하나의 중국’을 강조할 때 나왔다. 특히 시 주석은 3시간 30분 동안 서서 흐트러짐 없이 연설을 이어 갔다. 시 주석은 보고가 끝나고 자리로 돌아가 후 전 주석과 먼저 악수를 한 뒤 장쩌민 전 주석과 악수했다. 시 주석은 웃으며 시계를 가리킨 후 전 주석과 긴 연설 시간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듯한 장면이 목격됐지만, 장 전 주석과는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건강이상설이 나돌았던 장 전 주석은 입을 크게 벌리고 하품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시 주석의 뒤를 이어 대회당에 들어선 장 전 주석은 91세의 나이에도 휠체어 도움 없이 보좌관 3명의 부축을 받으며 입장해 시 주석의 왼쪽에 자리잡았다. 장 전 주석은 큰 돋보기를 들고 업무보고서를 자세히 살펴보기도 했다. 후 전 주석은 시 주석의 오른쪽에 앉았다. 장 전 주석은 시 주석의 상하이방(상하이 출신 정·재계 인맥) 척결 때문에, 후 전 주석은 공산주의청년단 숙청으로 불참이 예상됐지만 끝까지 당 대회 개막식 자리를 지켰다. 장시간의 업무보고에 원로 정치인들은 가끔 지친 기색을 보였고, 100세의 쑹핑 전 정치국 상무위원은 도중에 대회당을 빠져나갔다.공산당 대표들은 시 주석이 68쪽에 달하는 업무보고서를 막힘없이 읽어내려 가는 동안 일제히 보고서의 해당 페이지를 찾아보는 등 학생처럼 진지한 자세로 연설을 들었다. 특히 소수민족 여성 대표들은 화려한 전통의상과 모자를 착용해 짙은 색 양복 일색의 대회당에서 눈길을 끌었다. 시 주석이 당은 군대에 대한 절대적 지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발언하자 관영 중앙방송(CCTV) 카메라는 즉시 연설을 받아적는 군인 대표를 잡았다. 이번 시 주석의 긴 업무보고는 국가 주석의 주요 행사 연설이 일반적으로 1시간 30분 수준이란 점 때문에 이례적이란 평가다. 시 주석의 강화된 권력에 대한 자신감과 중국의 복잡한 상황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업무보고 시작부터 중국의 현 상황이 만만치 않음을 강조했던 시 주석의 연설에 대해 한 베이징 소식통은 “긴 업무보고는 중국의 복잡한 상황과 시 주석 본인의 욕심을 담은 것으로 어려운 현안을 풀겠다는 시 주석의 의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업무보고에서 시 주석은 미국이나 북한 등 특정 국가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당 대회에는 공산당원만큼이나 많은 2000여명의 전 세계 취재진들이 몰렸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5년마다 열리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를 취재하고자 이른 새벽부터 열띤 취재 경쟁이 펼쳐졌다. 인민대회당에서는 안면인식 장치까지 동원된 철저한 검문검색이 이뤄졌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中國夢)을 실현하고 인민이 원하는 아름다운 생활을 실현하기 위해 계속 분투해 나가야 한다”란 시 주석의 마지막 발언에 가장 큰 박수 소리가 터지면서 일주일 일정의 당 대회 막이 올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전여옥 “박근혜에 두 번 속지 말길…지도자는 동정의 대상 아냐”

    전여옥 “박근혜에 두 번 속지 말길…지도자는 동정의 대상 아냐”

    전여옥 전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 두 번 속으면 안 된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전여옥 전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 “박근혜를 지지하는 분들께 감히 말합니다”라며 “‘몰라서 그러신 겁니다. 저처럼 가까이 계셨다면 저보다 훨씬 더 빨리 등을 돌렸을 겁니다’라고요”라고 썼다. 이어 “그럼 다른 정치인들은 왜 박근혜를 지지했느냐고요? 그들도 다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저처럼 순진하지 않았지요. 오로지 국회의원 금배지와 누리는 권력에 중독되었던 거죠”라고 비판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한번 속았으면 되었지 두 번씩 속지 마시길 바란다. 처음 당하면 속이는 사람이 나쁘지만 두 번 속으면 속는 사람이 바보”라면서 ‘지도자는 동정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을 “옳은 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쨌든 박근혜라는 정치인은 이 나라 전직 대통령이었고 말 그대로 지도자였다. 지도자란 국민을 대신해 재난상황에서 결단을 내리고 어려운 일에는 먼저 몸을 던지는 강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박근혜라는 정치인은 참 묘하게도 부모도 남편도 자식도 없는 ‘상실’과 ‘동정’의 대상이었다. 그를 지지한 많은 이들은 ‘불쌍한 것’이라며 가슴아파했다. 말 그대로 ‘동정’의 대상인 정치인이었다. 그러나 지도자는 다르다. 지도자는 보통 사람이 감히 상상할 수 없는 강인함과 용기를 가져야 한다. 뛰어난 능력을 가져야 한다. 만일 약하고 겁 내고 무능하다면 그는 절대 지도자가 아니다”라며 일침했다. 그는 “저는 가까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켜보았다. ‘정권교체’라는 목적이 있었고 나름 최선을 다했다. 그녀는 ‘정권교체’=‘대통령 박근혜’였다. 그녀를 지켜보면서 서서히 ‘대통령으로서 자질’이 모자라는 것은 물론이고 평균적인 정치인으로서 능력도 매우 떨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진실’을 안다는 것은 참으로 잔인한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저는 ‘박근혜’라는 정치인이 대통령이 될 경우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은 물론이고 정윤회와 최순실 일가가 이 나라를 농단할 것을 확신했다. 그래서 그녀에게 등을 돌렸고 대통령이 돼서는 안된다고 모 정치인의 말대로 ‘제 무덤을 파는 심정’으로 밝혔다”고 말했다. 끝으로 전여옥 전 의원은 “늘 말하지만 정치인을 사랑하거나 동정해서는 안 된다. 정치인은 내 조그만 가게, 혹은 회사 직원을 뽑을 때처럼 무엇보다 ‘능력’을 가혹하게 따져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 나라 보수정치를 그야말로 절멸시켰다. 보수의 자긍심과 보수의 유산을 단 한방에 날렸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택시’ 윤여정, 배우 아닌 인생선배로 사이다 조언 “생계 위해 일했다”

    ‘택시’ 윤여정, 배우 아닌 인생선배로 사이다 조언 “생계 위해 일했다”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윤여정의 이야기가 계속된다. 오늘(18일) 방송되는 ‘택시’에서는 10주년과 500회를 기념해 꾸며지는 ‘TAXI in LA’ 특집의 일환으로 출연한 윤여정의 이야기가 계속된다. 그녀의 진솔한 연기인생 얘기로 꾸며진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엔 배우 윤여정이 아닌 인간 윤여정의 이야기를 담아내 눈길을 모을 예정이다. 특히 어디에도 들을 수 없었던 그녀의 두 아들에 대해 언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복귀 후 주, 조연은 물론 단역까지 서슴지 않고 일에 매진했던 이유가 오직 두 아들과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함이라 밝히며 세상의 전부인 두 아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평상시 따라붙는 ‘국민엄마’라는 수식어에 질색하며 세상 쿨한 모자 사이와 남다른 윤여정 스타일의 자녀교육법으로 눈길을 끌 예정. 또한 현재 누군가의 시어머니기도 한 그녀가 완만한 고부사이를 유지하기 위한 명쾌한 해결책을 내놓으며 인생선배로서의 정석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한편 ‘택시’는 매주 수요일 밤 12시 2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프로배구] ‘송명근 부활’ OK저축銀 첫 승 신고

    [프로배구] ‘송명근 부활’ OK저축銀 첫 승 신고

    지난 시즌 ‘꼴찌’ OK저축은행(이하 OK)이 컵대회 챔피언 한국전력에 역전승을 거두며 새 시즌을 활짝 열었다.OK는 17일 경기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프로배구 V리그 홈경기에서 20점을 쓸어 담은 송명근의 맹활약을 앞세워 3-2 역전승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시즌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송명근은 백어택 4득점, 서브 3득점, 블로킹 2득점을 쓸어 담았고, 블로킹 1개가 모자라 데뷔 첫 ‘트리플 더블’(3득점 이상)을 아쉽게 놓쳤다.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은 브람 반 덴 드라이스(등록명 브람)는 29득점으로 이름값을 했다. 지난 시즌 블로킹 241개로 남자부에서 최하위였던 OK는 그러나 이날 16개의 가로막기에 성공, 5개에 그친 한국전력을 크게 앞섰다. 송희채와 브람이 블로킹으로 4득점을 올렸고, 이민규(3득점) 송명근(2득점)이 점수를 보탰다. 두 팀의 시소 게임은 5세트에 가서야 승부가 갈렸다. OK는 10-9에서 브람의 백어택과 송희채의 블로킹, 송명근의 후위 공격으로 승기를 틀어쥔 뒤 박원빈의 속공으로 시즌 마수걸이승에 방점을 찍었다.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강소휘와 외국인 선수 파토우 듀크, 표승주 ‘삼각 편대’를 앞세워 한국도로공사에 3-2 진땀승을 거뒀다. 지난달 컵대회 최우수선수(MVP) 강소휘는 24득점으로 팀 공격을 지휘했다. 세네갈 대표팀 출신의 듀크는 20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마녀의 법정’ 정려원 술주정 포착, 윤현민 반응 보니...

    ‘마녀의 법정’ 정려원 술주정 포착, 윤현민 반응 보니...

    ‘마녀의 법정’ 정려원의 진상 술주정 4종 스틸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17일 KBS2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 측은 마이듬(정려원 분)의 술주정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전날 방송분에서는 마이듬과 여진욱(윤현민 분)이 ‘리벤지 몰래카메라’ 사건 수사에 나섰다. 그러던 중 이듬이 자신의 집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것을 발견하며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어 누군가 이듬의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며 긴장감이 최고치에 오른 상황. 공개된 스틸 속 이듬은 잔뜩 맥주를 마시고 흥분한 모습이다. 또 다시 자신 앞에 불쑥 나타난 진욱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며 손짓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는데, 이어 펼쳐지는 이듬의 술주정 퍼레이드가 보는 이들을 폭소케 만든다. 이듬은 진욱을 앞에 두고 심기가 불편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진욱의 집을 첫 방문하며 행복한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어 진욱의 소파 위에 잠이 든 것도 모자라 그의 손을 잡고 우는 모습까지 공개될 예정으로 궁금증을 더한다. 또한 진욱이 소파에 잠든 이듬에게 담요를 던지듯 덮어주는 모습과 그녀의 모습에 어안이 벙벙한 모습도 포착됐는데, 이는 언제나 부드럽고 상냥할 것 같은 진욱이 이듬에게만은 철저하게 ‘철벽’을 치는 모습을 떠올리게 만들며 웃음을 유발한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은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아이윌미디어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벤트 아티스트’ 테리 보더의 유쾌한 상상력 ‘먹고, 즐기고, 사랑하라’

    ‘벤트 아티스트’ 테리 보더의 유쾌한 상상력 ‘먹고, 즐기고, 사랑하라’

     철사를 구부려 무언가를 만드는 ‘벤트 아트’가 예술의 영역으로 들어온 것은 최근의 일이다. 우리 일상에서 만나는 다양한 소재에 철사로 팔다리를 붙여 우리의 삶과 세상의 이야기를 위트와 감동으로 전하는 테리 보더(52)는 대표적인 벤트 아티스트로 꼽힌다. 사진작가이기도 한 그는 빵, 과자, 계란, 과일, 수저, 손톱깎기, 립밤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이나 사물을 인격화한 뒤 적당한 배경을 만들고 사진을 촬영해 인터넷 상에 발표한다. 좀더 긴 스토리를 만들어 책으로 엮어내기도 한다.안국동 사비나 미술관에서 열리는 ‘테리 보더- 먹고, 즐기고, 사랑하라’전에 선보인 그의 작품은 한마디로 기발하다. 땅콩버터 바른 빵이 축구를 하고 딸기 쨈을 바른 빵과 데이트를 즐긴다. 땅콩이 가슴을 열고 속을 들여다 보이고 있는가 하면 골프공이 모자를 쓰고 여행을 떠나고 말린 대추들이 마스크팩을 하며 주름을 펴기도 한다. 자신의 경험담, 사물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연결해 만들어 내는 작품들에서 우리의 삶과 일상을 발견하게 한다.  보더는 블랙유머를 삶의 부조리를 고발하거나 인간 존재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효과적인 장치로 활용한다. 흰 계란이 유색인 전용이라고 적힌 부활절 바구니 앞에서 슬퍼하는 모습을 담은 ‘왕따 계란’은 백인전용 표지판으로 유색인을 차별했던 어두운 역사를 비꼰다. 땅콩 한 개가 스스로 껍질을 반으로 갈라 다른 땅콩에게 알맹이를 보여주는 ‘까발리기’는 자신의 결백함을 증명하지 못해 억울해하는, 혹은 ‘배째라’식 인간세태를 절묘하게 비틀어 보여준다.  일상의 사물에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에 몰두하는 이유에 대해 보더는 “사물은 우리가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며 “사물을 주의깊게 관찰하면 삶의 지혜와 통찰력, 인생의 교훈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철사만 있으면 무궁무진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보더는 “먹고, 즐기고, 사랑하는 우리의 일상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즐겁게 생활하는 것”이라며 “즐거운 마음으로 작업을 했으니 즐겁게 작품을 감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더는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한 뒤 광고사진가로 활동하다 그만두고 제빵사를 하다 다시 조각을 했으나 대형 작품에 회의를 느끼고 소품을 이용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의 유머러스한 작품세계는 블로그와 SNS를 통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직접 쓴 이야기에 벤트아트 작품을 곁들여 10권 이상의 책을 펴냈으며 국내에는 2014년 ‘땅콩버터와 컵케익’이 소개됐다. 이번 전시는 테리 보더의 대표적인 사진작품 뿐만 아니라 입체작품, 애니메이션과 메이킹 영상까지 총 80여점을 통해 테리 보더의 예술세계를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는 12월 30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신애, 유치원 행사 참석하는 열혈 엄마 ‘다둥이맘 미모가..’

    신애, 유치원 행사 참석하는 열혈 엄마 ‘다둥이맘 미모가..’

    신애의 근황이 공개됐다.배우 김성령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애의 근황을 공개했다. 김성령은 지인의 생일 파티에 참석한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 김성령 옆에는 개구진 표정의 신애가 함께 해 웃음을 안겼다. 신애는 최근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 체육대회에 참석해 여전한 미모를 과시했다. 당시 신애와 함께 사진을 찍은 네티즌은 “유치원 체육대회에 신애 님 등장”이라며 “미모가 아직도 무시무시하게 아름다웠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 “하나도 안 꾸몄는데 반갑게 웃어주시고 사진도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이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신애는 검은색 모자에 블랙 티셔츠를 입은 평범한 차림이었지만, 여전히 청순한 미모를 자랑했다. 한편 신애는 2009년 두 살 연상의 회사원과 결혼한 뒤 2012년 1월 첫째 딸을, 2015년 12월 둘째 아들을 얻으며 육아에 전념해왔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연년생으로 셋째 딸까지 출산하며 세 남매를 둔 ‘다둥이 엄마’ 반열에 올라섰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라이프 톡톡] 악재를 기적으로 바꾼 평창올림픽 억척 살림꾼

    [라이프 톡톡] 악재를 기적으로 바꾼 평창올림픽 억척 살림꾼

    “최순실에다 김영란법,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북핵위기까지 악재들이 끊임없이 펑펑 터지는 와중에 정말 기적이라고 했어요”. 엄찬왕(47)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마케팅국장은 이렇게 말했다. 대회를 운영하는 데 드는 돈은 약 2조 8000억원이다. 그러나 15일 현재 3000억원이 여전히 모자란다. 그런데도 엄 국장은 최근 회식 자리에서 마케팅국 직원들에게 ‘기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목표를 채우지 못했는데도 이렇게 말한 이유는 뭘까.# 최순실·김영란법·사드·북핵위기 줄줄이 그는 마케팅국 내 5개 부서 15개팀 75명의 ‘마케터’들을 지휘하고 있다. 조직위로 파견 나온 것은 2014년 8월. 벌써 만 3년 하고 1개월이 훌쩍 지나갔다. 1991년 기술고시에 합격, 이듬해 당시 체신부 사무관으로 임용된 엄 국장은 2000년 서기관을 거쳐 2008년 3월부터 산업자원부에서 뼈대를 키운 기술 관료다. 잠시 ‘평창 사람’이 됐지만 이사관급의 고위공무원이다. 그가 조직위에서 하는 일은 마케팅을 통해 ‘올림픽 살림’에 필요한 돈을 벌어들이는 것이다. 가장 벅찼던 건 대기업의 예상 후원금 9400억원을 채우는 일이었다. 직원 22명을 거느리면서 처음 할당받았던 당초 후원금 목표액은 6440억원이었지만 세 번의 여름을 보내면서 45%나 늘어났다. 목표액은 늘었지만 악재는 꼬리를 물고 쉴 새 없이 터졌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로 직격탄을 맞았고 직전에 발효된 ‘김영란법’도 대기업들의 주머니를 꽁꽁 다물게 했죠. 아무리 좋은 ‘선물거리’를 만들어 봐야 단체구입처였던 대기업들이 쓰임새를 잃어 판로가 막히니, 정말 미칠 노릇이더라고요”. # 기업 후원금 ‘꿈의 9400억’ 100% 달성 해를 넘기니 이번엔 북핵이 요동쳤다. 덩달아 사드까지 아우성친 탓에 해외 마케팅거리들도 제 역할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악전고투 끝에 못 이룰 것 같았던 목표를 넘어섰다. 기업들을 설득하고 달랜 끝에 100.7%인 9470억원을 끌어모았다. 엄 국장은 또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행된 액면가 2000원짜리 230만장의 평창올림픽 기념지폐가 일찌감치 완판됐다”면서 “이대로라면 전체 운영비 2조 8000억원에 약간 못 미치더라도 대회 균형재정을 이루는 일은 가능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첫 파견생활을 시작할 당시엔 암담했다. 55개 분야에 걸친 대회 준비 작업이 하나의 틀 안에서 움직여야 하는데, 공직사회와는 달리 일관적인 의사 소통이 어려웠다. 무엇보다 2020년 올림픽을 준비 중인 일본과 비교되는 게 자존심을 건드렸다. 엄 국장은 ”벌써 2년 전 11월 일이네요. 한 행사에서 만났던 도쿄조직위 마케팅국장이 ‘당초 기업후원금 목표를 1조 5000억원으로 잡았는데, 벌써 4조원에 조금 못 미치는 돈으로 올림픽 마케팅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제 내가 하는 일은 후원 참가를 원하는 기업들을 만류하는 일’이라고 하대요. 우리가 목표액의 50%에 그칠 때였습니다”. # 20년 넘게 공직 있다가 3년 전 파견 땐 암담 엄 국장은 “산업자원부 과장으로 600억원을 전결하던 제가 600만원짜리 결제를 받기 위해 위원장실을 7차례 이상 들락거려야 했지만 이제서야 비로소 평창 사람이 됐다는 걸 느낀다”면서 “고위공직자로서 국가 행사에 큰 축을 담당했다는 자부심은 물론, 개인적으로도 3년 남짓의 조직위 경험이 대단한 개인 자신으로 남을 게 틀림없다”고 말했다. 엄 국장은 지금껏 친분을 쌓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마케팅 어드바이저가 언젠가 건넸던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지금은 올림픽이 끝나지 않을 것 같지만, 다 그런 법이야. 하지만 올림픽이 시작되면 그 자리에 있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감격할 거야. 아마 아드레날린이 확 솟아날 걸.” 글 사진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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