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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산모건강센터 산후조리원 우리나라 최초 KS서비스 인증

    서울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의 산후조리원이 한국표준협회로부터 국가인증제도인 KS 서비스 부문 인증을 받았다. 13일 송파구에 따르면 산후조리원이 KS 서비스 인증을 받은 것은 민간·공공을 아울러 처음 있는 일이다. KS 인증은 심사 기준에 따라 19개 항목을 모두 통과해야 하고, 1·2차 현장 평가도 거친다. 2014년 3월 문을 연 센터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임신, 출산, 육아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원 후 지금까지 40여개국 관계자들이 벤치마킹하기 위해 센터를 다녀갔다. 2015년에는 베트남, 중국, 일본 모자보건사업 담당자와 의료진이 센터를 방문한 바 있다. 합리적인 비용은 물론 안전하고 전문적인 시스템을 갖췄다는 평가다. 구는 15일 오후 5시 충민로2길에 있는 센터에서 KS 서비스 인증 현판식과 함께 축하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을 비롯해 한국표준협회장, 송파구보건소장,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이 한자리에 모인다. 박 구청장은 “서울 자치구 중 연간 신생아 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로서 올바른 산후조리원 운영시스템을 확산시켜 아이와 산모가 건강할 수 있는 출산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추사박물관, 추사의 300여개 호를 통해 조선시대 문화 체험 행사

    추사박물관, 추사의 300여개 호를 통해 조선시대 문화 체험 행사

    ‘추사 인장의 비밀을 찾아라.’ 경기 과천시 추사박물관은 겨울방학을 맞아 추사 김정희에 대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추사의 예술혼에 대한 이해를 돕고 조선시대의 문화를 알아보기 위한 체험학습이 내년 1월 6일부터 21일까지 추사박물관에서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추사 인장의 비밀을 찾아라’, ‘미션 클리어 추사 김정희’, ‘추사와 함께 옛 모자이야기’ 등이 진행된다.김정희는 추사체로 상징되는 조선말 글씨의 명인이자 청나라 금석학을 기반으로 한 금석학자다. 추사 김정희가 가진 많은 호에 대해 알아보는 ‘추사 인장의 비밀을 찾아라’는 인장과 족자를 직접 만들며 조선시대의 문인의 문화에 대해 알아본다. 김정희의 호는 추사를 비롯 보담재, 완당, 예당, 시암, 노과, 농장인 천축고선생 등 3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대 청나라 석학인 ‘옹방강’의 호 담계와 그의 서재 이름인 보소재를 본따 보담재라 했다. 또 청나라 학자, 서예가인 ‘완원’의 완자를 따서 완당이라고도 한다.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토요일과 일요일에 운영된다. ‘미션 클리어! 추사 김정희’는 시청각 교육과 게임식 전시관람, 체험활동이 함께 진행되는 통합교육이다. 참가자들이 추사 김정희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추사의 생애를 이해하고 투호, 제기, 윷놀이와 같은 우리 전통놀이도 체험 할 수 있다. ‘추사와 함께 옛 모자 이야기’는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붓과 먹물을 이용한 붓글씨, 관모만들기 등을 통해 조선시대 복식과 추사 김정희의 삶과 예술, 대표작에 대해 알아본다. 추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각 프로그램별로 선착순 접수 중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얼음길 낙상 뒤 만난 산타…훈훈한 영상 화제

    얼음길 낙상 뒤 만난 산타…훈훈한 영상 화제

    길에서 미끄러져 넘어진 여성을 본 뒤 뛰어나와 도움의 손길을 내민 사람이 다름 아닌 산타?!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 하트퍼드셔에서 깜짝 놀랄만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은 하트퍼드셔의 한적한 도로를 달리던 자동차 블랙박스에 찍힌 것으로, 꽁꽁 얼어붙은 길을 걷는 여성과 차량 한 대가 등장한다. 인도를 걷던 여성이 미끄러지면서 엉덩방아를 찧으며 넘어졌고, 이내 그 옆을 달리던 차량에서 이 여성을 돕기 위해 누군가가 뛰어나왔다. 놀랍게도 차에서 나온 사람은 ‘산타클로스’였다. 산타클로스의 빨간색 상의와 하의, 모자, 신발뿐만 아니라 새하얀 턱수염까지 완벽하게 착용한 그는 차량 보조석에서 재빨리 뛰어나와 여성에게로 다가갔다. 당시 여성은 넘어진 직후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산타클로스’가 달려가 그녀를 부축해 일으키는 과정에서 또 한 번 넘어지긴 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산타클로스’는 가던 길을 멈추고 여성을 일으키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넘어지면서 떨어뜨린 여성의 소지품을 대신 주워주고 안부를 묻는 장면도 고스란히 찍혔다. 네티즌들은 “진짜 산타클로스가 나와 여성을 도왔다”며 놀랍고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국은 폭설과 한파로 비행기가 연착‧취소되고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양진건의 유배의 뒤안길] 남겨서 돌아가게 하니

    [양진건의 유배의 뒤안길] 남겨서 돌아가게 하니

    한 해가 가고 있다. 실학자 이덕무는 한 해를 보내면서 “한평생 마음이 게으르기에 매번 섣달그믐이 슬퍼진다”고 했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고, 넘어야 할 산은 높은데 몸과 마음이 게으르기만 하니 큰일이라 여겨질 것이다. 그래서 새해엔 부지런한 사람이 되고자 거듭 맹세하게 된다. 그러나 작심삼일이다. 그래서 초조하고 불안해진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렇게 마음이 어수선해질 때면 추사 김정희가 제주 유배생활 때 남긴 ‘유재’(留齋)라는 현판 글씨의 내용을 한 번쯤 되새겨 볼 일이다. ‘유재’란 말 그대로 ‘남김을 두는 집’이라는 뜻이다. 부지런히 채워도 부족하기만 한데 대체 무엇을 남기라는 것인지. 추사는 “기교를 다 쓰지 않고 남겨 자연으로 돌아가게 하고(留不盡之巧以還造化), 녹봉을 다 쓰지 않고 남겨 조정으로 돌아가게 하고(留不盡之祿以還朝廷), 재물을 다 쓰지 않고 남겨 백성에게 돌아가게 하고(留不盡之財以還百姓), 내 복을 다 쓰지 않고 남겨 자손에게 돌아가게 하라(留不盡之福以還子孫)”고 했다. 바쁠수록, 잘나갈수록, 많이 가질수록, 높이 오를수록 ‘남기는 여유와 나누는 미덕’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려면 무엇보다 주변을 둘러볼 ‘시간’이 필요하다. 바쁘고 부지런한 사람들은 그런 시간이 없다. 버트런드 러셀이 지적했듯이 오히려 게을러야 실제로 가장 값비싼 소모품인 ‘시간’이 충분해지므로 여유와 미덕에 대해 고민하고 또 가능할 수 있다. 어떤 인기 연예인이 거액을 벌어 90억원대의 빌딩을 샀다는 뉴스가 세밑을 장식하고 있다. 그이 외에도 빌딩 부자가 된 스타들에 대한 소문은 많이 들었지만, 그들이 남기고 나누었다는 이야기는 과문한 탓인지 듣질 못했다. 그들은 노래와 연기의 고되고 바쁜 일정으로 얻은 당연한 대가라고 하겠지만, 빌딩만을 구입한 채 남기는 여유와 나누는 미덕을 갖지 못한다면 결국은 자신들의 인기로부터 자신들이 소외당하게 될 것이다. 인기도, 권력도, 세상만사가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다. 한 번 성하면 반드시 멀지 않아 쇠해진다는 말이다. 쇠해짐을 대비해 빌딩을 사기보다는 오히려 쇠해짐을 대비해 남기고 나누어야 함을 충고한 것이 추사 김정희 ‘유재’의 가르침인 것이다. 연예인이나 정치인만이 아니라 사실은 우리 모두가 모자라다고 아우성이다. 노조는 노조대로 넘쳐도 멈출 줄 모른 채 파국을 자초하고, 거대 교회는 아량도 도량도 없이 세습을 당연시하는 데다 재산 증식은 이제 고위 공직자들의 빼어난 실력이고, 편법 상속은 기업가들의 탁월한 경영 능력이 된 지 오래며, 소시민들은 가족의 행복이라는 미명 아래 남기지 않고 알뜰하게 챙기고, 그 누구와도 나누지 않는 욕심으로 대를 잇는다. 유배인이었던 다산 정약용은 ‘죽는다는 것은 아침에 생겼다가 없어지는 버섯처럼 덧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덧없는 인간사에 어떻게 살아야 할까. 그는 “먹을 것, 입을 것을 걱정하지 마라. 노심초사하지 마라. 사는 것을 하늘에 맡겨라. 부질없이 바쁘지 마라. 쓸데없는 계획을 세우지 마라. 독서하고 탐구하라. 마음을 닦고 천품을 온전히 하라. 높은 정신에 도달하라”고 했다. ‘남기는 여유와 나누는 미덕’이야말로 다산이 말한 ‘천품’이요 ‘높은 정신’일 것이다. 추사나 다산의 가르침을 제대로 따를 수 있다면 바쁜 한 해를 보내면서 세월타령이나 건강타령, 돈타령, 술타령 대신 ‘매번 남기고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진정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한 번 사는 인생 제대로 값나가게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 北이 골 넣고 南이 이겼다

    北이 골 넣고 南이 이겼다

    北 자책골로 1-0 개운찮은 승 ‘차벽 수비’ 못 뚫어… 공수 불안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축구대표팀이 북한을 상대로 개운찮은 첫 승을 신고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EAFF E1 챔피언십 2차전에서 후반 19분 북한 리영철의 자책골을 얻어내 1-0으로 이겼다. 지난 9일 1차전에서 종료 10여분을 버티지 못하고 중국에 동점골을 허용, 2-2로 비겼던 한국은 이로써 북한과의 헛심 공방 끝에 쑥스러운 1승1무(승점 4)가 됐다.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7승8무1패의 우위는 이어졌다.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가늠할 최종 3차전을 펼친다. 신태용 감독은 중국전 선발 11명 가운데 무려 6명을 바꾸는 파격적인 ‘카드’를 내밀었다. 원톱에 김신욱(전북) 대신 진성욱(제주)을, 좌우 날개로 김민우(수원)와 이재성(전북)을 세웠다. 진성욱에게는 A매치 데뷔전. 왼쪽 오버래핑이 좋은 김민우를 활용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스리백에는 권경원(톈진)-장현수(도쿄)-정승현(사간 도스)이 늘어섰고, 골문은 조현우(대구)에게 맡겼다. 한국의 공세를 짐작한 듯 북한의 수비벽은 두꺼웠다. 강국철-리영철-장국철-심현진의 포백라인에다 미드필더진 5명까지 가세한 이른바 ‘차벽 수비’로 한국의 공세를 막아냈다. 상대 수비를 끌어낼 중거리 슈팅은 눈에 보이지 않았고, 좁은 공간에서 패싱 플레이를 구사했지만 정교함이 떨어졌다. 미드필더에서의 크로스도 정확성이 모자랐다. 후반 10분 김민우(수원)의 왼쪽 크로스에 이어진 진성욱의 논스톱 슈팅이 북한의 왼쪽 골대를 때린 장면이 그나마 유일하게 박수를 받을 만한 장면이었다. 한국은 후반 19분 김민우의 크로스가 북한의 수비수 리영철의 자책골로 연결되면서 행운의 득점을 따냈다. 직접 골을 일구지 못한 한국은 1분 뒤 진성욱 대신 김신욱(전북)을 투입해 포스트 플레이를 유도했지만 골 배급이 원활하지 못해 중국전 1골1도움의 활역을 펼쳤던 김신욱이 최전방에서 고립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김신욱이 공을 낚아채기에는 크로스의 질이 떨어졌다. ‘월드컵 엔트리급’이라고 한 수비라인도 완전치 못했다.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후반 26분 중앙수비수 두 명이 정일관의 돌파를 허용하면서 슈팅 기회를 제공했다. 10분 뒤에도 상대의 프리킥 세트피스 때 문전으로 달려드는 정일관을 또 놓치면서 아찔한 상황을 연출해 다시는 ‘수비 조직력’을 장담하지 못하게 됐다. 대표팀은 슈팅수 9-3, 유효슈팅 3-0으로 앞서고 전반에만 볼 점유율 63-37로 북한을 압도했지만 자력에 의한 골맛을 보지 못하고 수비라인의 구멍만 확인한 채 의미 없는 11경기 연속 무패(4승7무)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선수 6명이 한꺼번에 바뀌면서 호흡에 문제가 생겼다”면서 “밀집대형을 깰 측면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한국 특유의 스피드마저 살리지 못하면서 제대로 경기를 풀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일본은 후반 39분과 43분 두 골을 성공시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한 중국을 2-1로 제압하고 2승(승점 6)째를 거뒀다. 일본은 한국과 오는 16일 오후 7시 15분 사실상의 결승전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北이 골 넣고 南이 이겼다…신태용호, 北 자책골로 1-0 승

    北이 골 넣고 南이 이겼다…신태용호, 北 자책골로 1-0 승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축구대표팀이 북한을 상대로 개운찮은 첫 승을 신고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EAFF E-1 챔피언십 2차전에서 후반 19분 북한 리영철의 자책골을 얻어내 1-0으로 이겼다. 지난 9일 1차전에서 종료 10여분을 버티지 못하고 중국에 동점골을 허용, 2-2로 비겼던 한국은 이로써 북한과의 헛심 공방 끝에 쑥스러운 1승1무(승점 4)가 됐다.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7승8무1패의 우위는 이어졌다. 한국은 오는 16일 오후 7시 15분 개최국 일본과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가늠할 최종 3차전을 펼친다. 신태용 감독은 중국전 선발 11명 가운데 무려 6명을 바꾸는 파격적인 ‘카드’를 내밀었다. 원톱에 김신욱(전북) 대신 진성욱(제주)을, 좌우 날개로 김민우(수원)와 이재성(전북)을 세웠다. 진성욱에게는 A매치 데뷔전. 왼쪽 오버래핑이 좋은 김민우를 활용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스리백에는 권경원(톈진)-장현수(도쿄)-정승현(사간 도스)이 늘어섰고, 골문은 조현우(대구)에게 맡겼다.  한국의 공세를 짐작한 듯 북한의 수비벽은 두꺼웠다. 강국철-리영철-장국철-심현진의 포백라인에다 미드필더진 5명까지 가세한 이른바 ‘차벽 수비’로 한국의 공세를 막아냈다. 상대 수비를 끌어낼 중거리 슈팅은 눈에 보이지 않았고, 좁은 공간에서 패싱 플레이를 구사했지만 정교함이 떨어졌다. 미드필더에서의 크로스도 정확성이 모자랐다. 후반 10분 김민우(수원)의 왼쪽 크로스에 이어진 진성욱의 논스톱 슈팅이 북한의 왼쪽 골대를 때린 장면이 그나마 유일하게 박수를 받을 만한 장면이었다.  한국은 후반 19분 김민우의 크로스가 북한의 수비수 리영철의 자책골로 연결되면서 행운의 득점을 따냈다. 직접 골을 일구지 못한 한국은 1분 뒤 진성욱 대신 김신욱(전북)을 투입해 포스트 플레이를 유도했지만 골 배급이 원활하지 못해 중국전 1골1도움의 활역을 펼쳤던 김신욱이 최전방에서 고립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김신욱이 공을 낚아채기에는 크로스의 질이 떨어졌다.  ‘월드컵 엔트리급’이라고 한 수비라인도 완전치 못했다.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후반 26분 중앙수비수 두 명이 정일관의 돌파를 허용하면서 슈팅 기회를 제공했다. 10분 뒤에도 상대의 프리킥 세트피스 때 문전으로 달려드는 정일관을 또 놓치면서 아찔한 상황을 연출해 다시는 ‘수비 조직력’을 장담하지 못하게 됐다.  대표팀은 슈팅수 9-3, 유효슈팅 3-0으로 앞서고 전반에만 볼 점유율 63-37로 북한을 압도했지만 자력에 의한 골맛을 보지 못하고 수비라인의 구멍만 확인한 채 의미 없는 11경기 연속 무패(4승7무)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선수 6명이 한꺼번에 바뀌면서 호흡에 문제가 생겼다”면서 “밀집대형을 깰 측면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한국 특유의 스피드마저 살리지 못하면서 제대로 경기를 풀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영선 “말이 그 사람의 인격…그러지 마세요, 조원진군”

    박영선 “말이 그 사람의 인격…그러지 마세요, 조원진군”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씨’라고 지칭한 것과 관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음 부터는 그러지 마세요. 원진군”이라는 글을 남겼다.박영선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대를 깎아내린다고 진실이 바뀌고 자신이 올라가지 않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지요. 서로 예의를 표하면 품격있는 대한민국이 됩니다. 이제 정치도 바뀌어야지요”라며 “대통령님을 00씨 이렇게 말한다고 지금 국민들이 좋아할까요?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제 그런 정치의 수준을 넘어 섰습니다. 품격있는 대한민국을 원하지요. 서로 예의를 지키는 대한민국을 원하지요”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원진 대표는 전날 TV로 생중계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개최 정당정책토론회에서 문 대통령을 반복적으로 ‘문재인 씨’라고 불렀다. 사회자가 “시청자들이 많이 보고 있으니 대통령 호칭에 대해서는 조금 주의를 기울여 달라”라고 당부했지만 그는 “대통령으로서 잘해야지 대통령이라고 부른다”고 고집했다. 뿐만 아니라 이낙연 국무총리를 “정신없는 이낙연 총리”,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를 “주사파 거두”라고 부르는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날에도 “집권에 눈이 먼 당시 문재인 전 대표의 광기가 국민이 뽑은,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을 ‘묻지마 탄핵’했다”, “국민선동, 사기탄핵, 살인재판의 잔인하고 악랄한 문재인씨 정권에 맞서 끝까지 투쟁할 것” 등의 막말을 퍼부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조원진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안보 노력과 한미동맹을 폄훼하는 것도 모자라 사실마저 왜곡하고 있다. 헌법상 합법적으로 진행된 박근혜 탄핵, 19대 대선,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아직도 인정하지 못한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헌법을 부정하고 대선을 불복하는 것 같은 막말과 그 행태를 국민들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조원진 의원이 아직도 국정농단을 반성하지 않고 극우보수집단에 기대어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망상 속에 살고 있음을 개탄한다”며 “대한민국 국민 누구도 헌법과 국민여론을 경시하는 정치인을 원하지 않는다. 아울러 정치인 이전에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한국이 세계에 수출한 ‘멍때리기’…대만 대회 살펴보니

    한국이 세계에 수출한 ‘멍때리기’…대만 대회 살펴보니

    지난 10일 대만 타이베이 송산문창원구에는 몇십 명이 모여 아무런 생각 없이 넋을 놓고 앉아 있는 진풍경을 이뤘다. 그야말로 ‘멍때리기’를 하고 있었던 것. 1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날 대만에서 제5회 국제 멍때리기 대회가 열렸다고 전했다. 이날 공원에는 7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모여 앉아 90분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시간을 보냈다. 그중에는 영화 ‘담배연기 속에 피는 사랑’(Love in a Puff)으로 유명한 펑하오샹 감독도 있었는데 깃털 달린 모자에 구속복 차림으로 대회에 참가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경쟁을 벌이는 동안 휴대전화를 보는 것은 물론 졸거나 잠자기, 시간 확인, 또는 잡담 나누기도 금지됐다. 주최 측이 제공하는 음료나 껌씹기를 제외한 음식물 섭취 또한 금지되며 노래 부르기나 춤추기, 책읽기, 또는 웃기 등도 할 수 없었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흰색 가운을 입은 자원봉사자 진행요원들이 15분마다 참가자의 검지에 기구를 갖다대는 방식으로 심박수를 검사했다. 그리고 대회를 관람하는 사람들은 인상적인 참가자들에게 스티커 투표를 했고 관객 투표 다득점자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심박 그래프를 보인 이들이 1~3등이 됐다. 이날 우승자는 대학생 찬카이호(24)가 차지했다. 그에게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형상의 트로피와 상장은 물론 내년 초 홍콩이나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멍때리기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비행기 티켓이 수여됐다. 홍콩과학기술대학에 다니고 있는 이 학생은 페이스북에서 광고를 본 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타이베이까지 왔다고 말했다. 사람들을 편안하게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는 그는 “솔직히 말해서 꽤 피곤했지만, (멍때리기는)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더 많은 사람이 정신 건강 문제를 인식해야 하므로 이 대회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런 멍때리기 대회는 한국인 예술가 웁쓰양이 현대인의 뇌를 쉬게 하자는 의도로 2014년 서울 광장에서 처음 개최하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부터는 수원을 시작으로 베이징과 네덜란드에서 국제대회가 개최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초등생 아들 발표회 참석한 ‘엄마 이부진’ 포착

    초등생 아들 발표회 참석한 ‘엄마 이부진’ 포착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초등학생 아들의 종합발표회에 참석했다.이 사장은 11일 아들이 다니는 서울 시내 모 초등학교를 방문해 이 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아들의 첼로 연주를 지켜봤다. 해당 학교는 해마다 학부모들을 초청해 자녀들의 학습 성과를 보여주는 종합발표회를 열고 있다. 이 사장은 호텔신라 경영으로 바쁜 일정 가운데 어김없이 아들의 종합발표회에 ‘출석 도장’을 찍어 눈길을 끈다. 이 사장은 발표회 현장에서 친분이 있는 학부모들과도 어울리며 ‘CEO 이부진’이 아닌 아들의 악기 연주에 감탄하는 ‘평범한 엄마’의 모습을 보였다. 발표회가 끝난 후에는 교실로 이동해 교실 한편에 전시된 크리스마스 카드, 모자 만들기 등 작품을 둘러봤다. 아들의 작품이 있는 곳에선 발걸음을 멈추고 한동안 응시하며 그 모습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는 모습도 포착됐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등생 아들 발표회 참석한 이부진 사장 모습 포착

    초등생 아들 발표회 참석한 이부진 사장 모습 포착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초등학생 아들의 종합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사장은 11일 아들이 다니는 서울 시내 모 초등학교를 방문해 이 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아들의 첼로 연주를 지켜봤다. 해당 학교는 해마다 학부모들을 초청해 자녀들의 학습 성과를 보여주는 종합발표회를 열고 있다. 이 사장은 호텔신라 경영으로 바쁜 일정 가운데 어김없이 아들의 종합발표회에 ‘출석 도장’을 찍어 눈길을 끈다. 이 사장은 발표회 현장에서 친분이 있는 학부모들과도 어울리며 ‘CEO 이부진’이 아닌 아들의 악기 연주에 감탄하는 ‘평범한 엄마’의 모습을 보였다. 발표회가 끝난 후에는 교실로 이동해 교실 한편에 전시된 크리스마스 카드, 모자 만들기 등 작품을 둘러봤다. 아들의 작품이 있는 곳에선 발걸음을 멈추고 한동안 응시하며 그 모습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는 모습도 포착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유기’ 차승원, 천계 vs 인간계 극과 극 모습 ‘무슨 역할이길래?’

    ‘화유기’ 차승원, 천계 vs 인간계 극과 극 모습 ‘무슨 역할이길래?’

    ‘화유기’ 차승원이 독보적 아우라를 뿜어 내는 요괴 ‘우마왕’으로 변신한 모습이 포착됐다.11일 tvN 새 주말드라마 ‘화유기’ 측은 차승원의 스틸을 공개했다. 그는 극 중 거대한 흰 소 요괴이자,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회장으로 군림하는 카리스마 우마왕 역을 맡았다. 스틸 속 차승원은 우마왕만의 독특하고 입체적인 매력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그는 천계와 인간계 두 가지 버전의 포즈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그는 숲 속 한가운데서 독특한 개성이 묻어나는 ‘마왕 모자’를 쓰고, 파란색 벨벳 소재 턱시도를 입은 채 기다란 장우산을 들고 우뚝 서 있다. 낙엽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중후한 느낌과 함께 천계의 우마왕다운, 신비로운 분위기를 드리우고 있다. 반면 인간계에서는 모두가 우러러보는 선망의 대상인 셀럽이자,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수장인 ‘우휘’ 회장으로 변신, 색다른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아무나 소화하지 못하는 민트 컬러 슈트를 장착한 채 최고의 슈트핏을 자아내는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젠틀하고 세련된 우회장만의 분위기로 보는 이들을 압도하고 있다. 두 가지 면모를 지닌 ‘우마왕’ 캐릭터를 차승원 특유의 스타일로 완성시키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차승원은 천계 우마왕과 인간계 우회장의 면모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내공 깊은 연기로, 현장의 감탄사를 터져 나오게 했다. 190cm에 육박하는 기럭지와 탄탄한 몸매, 평범한 장소를 런웨이로 만드는 독보적인 아우라로 자칫 난해하게 보일 수 있는 패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낸 것. 차승원은 “이번 작품에서 홍정은, 홍미란 작가와 박홍균 감독을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 대본을 처음 보는 순간 ‘우마왕’이라는 역할에 빠져들었던 것 같다. 그만큼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며 “시청자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재미있고 감동적인 ‘화유기’를 위해 노력하겠다.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tvN 새 주말드라마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 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 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절대낭만 퇴마극’이다. 오는 23일 오후 9시 첫 방송. 사진=tv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결혼이주여성 성추행하고 “불법체류자”라 모욕한 60대 남성

    결혼이주여성 성추행하고 “불법체류자”라 모욕한 60대 남성

    버스 안에서 결혼이주여성을 성추행한 것도 모자라 승객들이 말리자 되레 욕설을 해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8단독 김도형 판사는 공중 밀집장소에서의 추행 및 모욕 혐의로 기소된 A(65)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수원에서 버스를 타고 안산으로 오던 중 옆자리에 있던 결혼이주여성 B(34)씨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추행했으며, 승객들이 이를 말리자 “얘네들 여기 있는 거 다 불법”이라고 소리치며 욕을 하는 등 B씨를 모욕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국인과 결혼해 안산에서 살고 있는 B씨는 경기도 외국인인권지원센터가 마련한 인종차별 해소 심포지엄에 참석해 이 같은 경험을 고백했고, 토론자로 나선 원곡벌률사무소 최정규 변호사가 B씨를 대신해 A씨를 모욕죄 등으로 고소했다. A씨는 또 별도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도 B씨에게 2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같은 법원의 민사11단독 정인영 판사는 “강제추행 및 모욕의 정도, 범행 이후의 정황 등을 참작해 위자료 액수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연아 라이벌’ 피겨스타 아사다 마오, 마라톤 완주…4시간 34분 13초

    ‘김연아 라이벌’ 피겨스타 아사다 마오, 마라톤 완주…4시간 34분 13초

    ‘김연아의 라이벌’로 잘 알려진 일본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간판 선수였던 아사다 마오(27)가 은퇴 이후 처음 도전한 마라톤 대회에서 완주했다.일본 닛칸스포츠는 11일 “아사다가 현지시간으로 10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열린 ‘제45회 JAL 호놀룰루 마라톤’에서 4시간 34분 13초의 기록으로 완주했다”고 밝혔다. 아사다는 첫 마라톤 완주에 대해 “목표로 했던 4시간 30분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일단 완주를 해서 다행”이라며 “점수를 매긴다면 80점 정도”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사다는 생애 처음 마라톤에 도전한 호놀룰루 대회는 아마추어 대회로 지난해에는 2만 900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연보라빛 야구모자에 검은색 상하의 트레이닝복을 입고 레이스에 나선 아사다는 “길가에서 ‘마오!’라고 외치는 많은 팬들의 성원을 받아 피겨 경기를 할 때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15㎞ 지점부터 지난 11월 다쳤던 왼쪽 무릎에 통증이 왔고 20㎞ 지점부터 몸이 무거워졌다. 마라톤 선수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은퇴 이후 아이스쇼와 CF 촬영 등에 집중한 아사다는 인생의 새로운 도전 차원에서 지난 9월 마라톤 입문을 결심했고, 전속 트레이너와 함께 집중훈련에 나섰다. 3개월여 훈련을 마치고 처음 도전한 마라톤 풀코스(42.195㎞)에서 아사다는 4시간 34분 13초로 결승선을 통과해 2868위를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주원, 주성영에 전화해 “DJ 비자금이라 말한 적 없다고 입 맞춰달라” 회유

    박주원, 주성영에 전화해 “DJ 비자금이라 말한 적 없다고 입 맞춰달라” 회유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주성영 전 한나라당 의원에게 전화해 ‘입을 맞춰달라’고 회유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박 최고위원은 2008년 ‘김대중 전 대통령(DJ) 100억원 비자금 의혹’ 사건을 제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1일 경향신문은 국회에서 제보 사실을 부인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주 전 의원도 어처구니없어 한다”던 박 최고위원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이와 같이 보도했다. 주 전 의원은 전날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 최고위원이 DJ 비자금 사건 제보자로 언론에 공개된 후 여러 차례 나한테 전화를 걸어와 자기의 진술에 맞춰 이야기를 해줄 수 없겠느냐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주 전 의원은 “내가 ‘검찰에 기록이 다 있는데 어떻게 부인하느냐. 나는 언론과 접촉을 안 할 테니 당신이 알아서 하라’고 했는데 박 위원이 (그 뒤로 언론에 해명하면서) 너무 나갔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지난 8일 저녁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경향신문 보도(12월8일자 1면)는 가짜뉴스”라며 “주 전 의원에게 DJ 비자금이라고 특정해 제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주 전 의원에게 ‘DJ 비자금 사건’의 파장을 불러온 100억원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를 제공한 사실도 부인하고 나섰다. 박 최고위원은 취재진이 ‘주 전 의원과 통화했느냐’고 질문하자 “통화했다. ‘(의혹이) 어처구니없다’고 하더라”고 답하기도 했다. 주 전 의원은 “박 최고위원이 2006년 DJ 비자금 제보를 하겠다며 찾아왔고 이후 그의 사무실에 가서 100억원짜리 CD를 받아왔다”면서 “이제 와서 모른다고 발뺌하는 것도 모자라 가짜뉴스라고 하면 되겠느냐”고 말했다고 경향신문은 보도했다. 또 “처음에 CD를 줄 때는 중소기업은행 김모 부장한테 받은 것이라고 했는데 최근 전화를 걸어와서는 ‘모 대학 총장이 준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만진의 도시탐구] 세계 문화유산인 서민 주택

    [최만진의 도시탐구] 세계 문화유산인 서민 주택

    인류역사상 첫 세계대전이 일어난 것은 1914년의 일이다. 세르비아의 한 청년이 오스트리아가 주변의 보스니아와 헤르체고비나를 점령한 것에 불만을 품고 황태자 부부를 암살한 것에서 발단이 됐다. 당시 최고 강국이었던 오스트리아와 약소국 보스니아의 전쟁은 싱겁게 끝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는 일파만파로 번져 결국은 세계대전으로 확전됐고 1918년까지 이어지게 된다. 이 전쟁이 끝난 후 사람들은 충격과 허탈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쟁의 규모와 피해 정도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컸기 때문이다. 산업혁명 이후 기술과 과학의 발달이 대량살상과 파괴 효과가 엄청난 무기의 개발을 가능하게 한 결과다. 남은 것은 폐허뿐이었으나 도시는 재건되기 시작했다. 서민과 약자들을 위한 주택이 턱없이 모자랐고 당시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 패전국이었던 독일에서 건축가들이 나섰는데, 1920년대 베를린에 지어진 ‘모더니즘 주택단지’가 대표적이다. 이를 주도한 것은 발터 그로피우스, 마르틴 바그너, 브루노 타우트 등이 결성한 고전적 모더니즘 건축그룹이었다. 이들은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현대적이고 고품격의 주택을 지어 서민들에게 보급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실행에 옮겼다. 대표 설계자인 타우트는 전쟁 내내 도시가 파괴되는 참상을 보면서 대안적 방안을 모색한 사람이다. 그는 기술과 과학이 파괴와 살상이 아닌 미래지향적 건설 도구가 돼야 함을 강조했고 기술, 자연 그리고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를 지향했다. 이는 자연스럽게 사회적 약자와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와 도시공간의 제공이라는 사회주의적 공생 개념으로 이어졌다. 그 설계의 중점은 자연과 공존하는 공원형의 개방형 주택단지였다. 이전의 폐쇄적이고 고밀도로 지어진 빼곡한 단지와는 많은 차이를 보여 주는 것으로 서민 주거를 그야말로 전원주택으로 만든 셈이다. 이렇다 보니 주택은 햇빛이 잘 들고, 맞통풍이 용이하며, 소음과 오염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다. 또한 단지를 역세권에 배치해 통근 가능성을 제고함으로써 승용차 교통을 감소시키는 현대적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계획도 시행했다. 그리고 이러한 역세권이 있는 핵을 도시 전역에 여러 개 설치해 과밀화를 막고, 인근에는 녹지를 둬 시골풍의 주거단지를 만들었다. 건축물 자체의 미적 수준도 매우 높아 색채 등 디자인은 오늘날에도 큰 관심을 받아 재사용되고 있다. 인간과 자연,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주거를 창출했고, 전 세계적 반향을 일으켰다. 이 때문에 유네스코로부터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에 이르렀다. 최근 우리 정부는 서민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 100만호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기본 방향은 과거 공급자 중심에서 개인의 생애 단계와 소득 수준에 따른 지원, 실수요 맞춤형 공급 및 분양 그리고 임차인의 권리보호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수요자 중심으로의 전환이다. 이는 매우 적절한 조치임은 틀림이 없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건축적 품질이다. 저소득층에게 저품질의 주거를 제공하는 것은 속된 말로 서민과 약자를 두 번 죽이는 일일 것이다. 품질 낮은 주택에 어쩔 수 없이 입주한 사람들은 돈을 벌어 한시 빨리 떠나야겠다는 생각만 할 것이다.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베를린의 모더니즘 주택단지’처럼 유네스코 등재 수준의 품격 있는 건물과 외부 환경을 제공해야만 한다. 이는 진정한 의미의 주거복지 완성을 가져다줄 것이다.
  •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중동의 평화 또 짓밟은 광신주의… 우리는 이웃과 함께 울고 있는가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중동의 평화 또 짓밟은 광신주의… 우리는 이웃과 함께 울고 있는가

    또, 트럼프의 한마디에 세계가 출렁이고 있다. 북한 김정은과의 설전 아닌 설전이 모자랐는지, 이번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다고 공언하면서 ‘중동의 화약고’를 건드렸다. 트럼프는 지난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하고 텔아비브에 있는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겠다고 발표했다. 덧붙이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의 새로운 접근법”이라고 주장했지만, 국제사회는 중동 지역 긴장만 고조시킬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실제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강력한 대안이었던 ‘두 국가 해법’이 트럼프 때문에 틀어졌다는 비판이 곳곳에서 들린다.이·팔 분쟁은 단순히 종교 차원의 다툼이 아니다. 국제사회가 얽히고설킨 정치공학의 문제이며 결정적으로는 ‘돈’이 결부된 싸움이다. ‘광신자 치유’는 이스라엘 소설가이자 평화운동가 아모스 오즈가, 분쟁 현장에서 작품 활동을 하며 깨우친 ‘평화를 지켜내는 방법’을 전하는 책이다. ‘나의 미카엘’,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도 적잖은 독자를 가진 작가인 아모스 오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독자적 국가를 세워 평화롭게 공존하자는 ‘두 국가 해법’을 줄곧 주장”했다. 이슬람 세력과 공존하자는 그의 주장에 시오니스트들은 ‘배반자’라는 낙인으로 화답했고, 줄곧 테러의 위협을 가했다. 아모스 오즈는 종교와 문화, 서로 다른 전통 등이 뒤섞여 이·팔 분쟁이 일어났지만 이제 문제를 단순화해야만 해법이 보인다고 강조한다. 그가 보기에 이·팔 분쟁은 결국 하나의 땅을 두고 두 세력이 다투는 ‘부동산 쟁의’ 성격이 짙다. 한마디로 ‘이 집은 누구의 것인가’라는 단순한 문제라는 것이다. 문제를 단순화하면 ‘공정한 배분’이라는 해법을 얻을 수 있다. 트럼프가 망쳐버린 ‘두 국가 해법’은 이렇게 탄생한 것이다. 두 국가 해법은 1967년 6월 5일부터 10일까지 벌어진 제3차 중동전쟁, 즉 ‘6일 전쟁’ 이전 국경선으로 되돌아가 양측이 독자적 국가를 세우고 평화롭게 공존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세계는 두 국가 해법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 갖가지 긴장 상태가 지속되어야 자국의 이득이, 기업의 잇속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모스 오즈는 이·팔 분쟁을 뛰어넘어 전 세계에 퍼진 ‘광신주의’를 분석하고 비판한다. 이·팔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광신주의를 극복해야만 한다. 광신주의는 흔히 상대를 죽여서라도 자기주장을 관철시키려는, 즉 9·11 테러나 이슬람국가(IS)의 폭주 등 광신자의 신념 정도로 국한된다. 하지만 아모스 오즈가 보기에 광신주의는 문명화된 세계 모든 곳에서 작동한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지 않고 자신만의 주장이 옳다는 생각”이 바로 광신주의의 시작이다. 그가 보기에 “자식을 올바른 길로 이끌기 위해 관리감독하고, 배우자의 나쁜 행실을 고쳐 주고, 흡연이나 음주와 같은 나쁜 습관을 뜯어고치고, 어리석은 종교나 정치 이념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하려는 열망”도 결국 광신주의의 단면이다.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에 광신주의가 배어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이·팔 분쟁뿐 아니라 광신주의를 극복할 아모스 오즈의 해법은 간결하다. “전쟁의 반대는 평화”이며 “타인의 입장을 상상”하면 평화의 길은 저절로 열린다. “모든 일상에서 서로를 상상하라”는 그의 말은 책상물림 철학자의 고담준론이 아니라 처절한 분쟁의 현장에서 사유한 ‘삶으로 살아낸 철학’이다. 그가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 주변에서 울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울고 있는가, 하고 말이다. 장동석 출판평론가
  • ‘화이트리스트’ 조윤선 내일 檢소환… 재구속되나

    ‘화이트리스트’ 조윤선 내일 檢소환… 재구속되나

    ‘댓글 공작 의혹’ 김태효 구속영장 청구 ‘적폐 수사’ 속도전에 들어간 검찰이 수사 초기부터 주요 피의자로 지목한 조윤선 전 정무수석을 10일 소환한다. 조 전 수석이 연루된 사건만 ‘보수단체 지원’(화이트리스트),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 두 가지여서 장시간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은 또 8일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을 지내며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댓글 공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김태효 전 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2012년 2~7월 군 사이버사 산하 심리전단 요원을 늘리는 과정에서 ‘우리 사람을 뽑으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전달한 혐의로 김 전 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을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의 공모범으로 규정해 군 형법상 정치관여죄 및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죄를 적용했다. 다만 검찰은 공모자 명단에서 이 전 대통령을 일단 제외했다. 국정원의 특활비 청와대 상납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도 이날 조 전 수석 측에 소환 일정을 통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10일 오전 9시 30분 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조 전 수석을 상대로 정무수석으로 있던 2014년 6월부터 이듬해 5월 사이 화이트리스트 실행에 적극 가담한 혐의와 국정원 특활비를 매달 상납받은 혐의를 추궁할 방침이다. 이병기 전 국정원장 시절 매월 500만원씩 총 6000만원이 조 전 수석 측에 전달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화이트리스트 사건 피의자인 허현준 전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을 구속 기소하면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 박준우·현기환 전 정무수석과 함께 조 전 수석을 공범으로 적시한 상태다. 조 전 수석이 허 전 행정관의 상급자인 점, 특활비 수수 정황이 드러난 점을 고려하면 조 전 수석이 재구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법조계에서 나온다. 조 전 수석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1월 구속됐지만 1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나 현재 불구속 상태로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엄정화 이효리 듀엣 ‘딜루젼’ 티저 공개 “듣자마자 효리만 떠올라”

    엄정화 이효리 듀엣 ‘딜루젼’ 티저 공개 “듣자마자 효리만 떠올라”

    가수 엄정화가 이효리와 듀엣곡을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엄정화의 10집 정규 앨범 제작을 맡은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엄정화와 이효리의 듀엣곡 ‘딜루젼(Delusion)’의 티저를 공개했다. 감각적인 사운드와 함께 시작되는 ‘딜루젼’의 티저는 가요계를 대표하는 두 디바 엄정화와 이효리의 역대급 만남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엄정화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민수 작곡, 김이나 작사의 곡”이라고 ‘딜루젼’을 소개하며 “두 개의 자아가 거울을 보듯 대화를 나누는 내용으로, 곡을 듣자마자 이효리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무대에서 과감하고 멋지고 아름다운 이효리와 대화하고 싶었다. 흔쾌히 함께 해 준 멋진 효리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한다”고 이효리와 함께 듀엣곡을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앞서 엄정화는 타이틀곡 ‘Ending Credit(엔딩 크레딧)’ 뮤직비디오 프리뷰를 공개한 데 이어 이효리와의 듀엣곡 ‘딜루젼’ 프리뷰까지 공개하며 다음주로 다가온 컴백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타이틀곡 ‘엔딩 크레딧’은 프라이머리, 수란이 작곡하고 행주, 프라이머리가 작사한 레트로 신스팝 장르로, 엄정화는 이번에 ‘레트로 퀸’으로 변신해 한 편의 뮤지컬같은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타이틀곡 안무는 선미의 ‘가시나’, ‘24시간이 모자라’ 등 예술적인 퍼포먼스 연출로 유명한 리아킴이 구성했다. 한편 엄정화 10집 정규앨범 ‘The Cloud Dream of the Nine(더 클라우드 드림 오브 더 나인)’은 지난해 파트 1에 이어 올해 파트 2로 나눠서 선보이며, 파트2 ‘두번째 꿈’은 오는 13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길섶에서] 글쓰기/손성진 논설주간

    시 쓰기가 어렵다고 말하는 시인들이 있듯이 글쓰기는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벌써 기자 생활 30년째인데 말이다. 다른 사람이 잘 쓴 글을 탄복하며 여러 번 읽어 보고 흉내도 내보려 하는데 역부족이다. 북송 시대 구양수의 3다론, 즉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상량(多商量)’이란 경구는 여전히 유효하다. 그중에서 ‘상량’이란 ‘헤아려서 잘 생각함’이란 뜻인데 사고, 생각(思)을 열심히 하라는 말일 게다. 거의 매일 글을 쓰니 셋 중에 그래도 다작은 해 온 편인데 내 글이 부족함은 다른 두 가지가 모자라기 때문일 것이다. 많이 읽고 그것을 토대로 생각을 더 하면 좋은 글이 나올지도 알 수 없다. 그래도 나름대로 하나의 원칙은 있다. 맛깔스럽게 글을 쓰는 것도 포장을 잘하는 것처럼 필요하다. 그러나 지나치게 멋을 부리려 하지 말고 쉬운 표현으로 진솔하게 쓰는 게 내 방식이다. 화장을 진하게 한다고 언제까지나 본 얼굴을 감출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글의 형식보다는 글의 내용, 다시 말해 그 속에 담긴 깊이와 진실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데스크 시각] 출산 정책, 작은 것부터 그려야/전경하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출산 정책, 작은 것부터 그려야/전경하 정책뉴스부장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만 24세 이하로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는 2414명이다. 역시 만 24세 이하 미혼부는 388명이다. 이들을 포함해 전체 미혼모는 2만 3936명, 미혼부는 9172명이다. 통계청이 지난해 처음 집계한 미혼부모 통계다. 행복e음 복지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저소득으로 정부 지원을 받는 만 24세 이하 청소년모자가족은 3023가구, 청소년부자가족은 385가구다. 통계가 조금 다르지만 만 24세 이하로 혼자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 3000명 안팎이다. 사회에 자리를 잡고 아이를 키우는 것도 힘든데 사회에 자리를 잡기도 전에, 더구나 혼자서 아이를 낳아 기르겠다는 선택을 하고 실제 기르고 있는 그들의 용기가 참으로 고맙다. 실제 우리나라 입양특례법은 만 25세 이상이 돼야 입양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청소년한부모가족에 대한 실태조사는 아직이다. 지난달 25일 한부모가족지원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청소년한부모가족에 대한 실태조사 근거가 겨우 마련됐다. 정부 정책이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에만 관심이 있고 커가는 과정에는 소홀했기 때문이다. 현재 이들에 대한 정부 지원은 월 17만원 양육비 지원이 전부다. 그나마 내년부터 월 18만원으로 오른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년 출산력 조사’에 따르면 30~44세 미혼 남녀에게 현재까지 결혼하지 않은 이유를 물어본 결과 남성은 41.3%, 여성은 61.9%가 ‘가치관’을 골랐다. 결혼을 선택의 문제로 보는 비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결혼이 선택이 되고 있다는 사회적 현상은 받아들이면서, 혼인 관계를 유지하지 않고 양육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낯설게 봐 왔다. 청년 취업난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이들은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근무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두루누리 사회보험 사업이 있다. 월급 140만원 미만 근로자, 10인 미만 사업장의 사업주에게 사업주 몫의 고용보험료와 국민연금을 일부 보조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두루누리에 가입할 경우 건강보험료를 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지원은 없다. 그래서 사업주와 근로자들이 선뜻 이를 선택하기를 꺼린다. 여기에 근로자의 나이, 가족 구성원 등을 더해 지원을 다양화하자. 한부모가족의 가구주를 고용하면 지원 규모를 늘리거나 건강보험료도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 등이 가능하다. 중소기업이 청년 정규직을 뽑을 경우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해 주는 제도가 있다. 내년부터 지방중소기업은 세액공제가 1100만원이다. 이 정규직이 출산휴가 등을 가면 그동안 일하지 않는 근로자를 위해 사업주가 내야 하는 건강보험료를 정부가 내주는 방안은 어떤가. 처음부터 호랑이를 그려야 고양이라도 그린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그러다 태산명동서일필이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정부 정책이 그렇다. 정부 정책은 현장으로 내려오다가 여러 단계를 거치고 다양한 현상과 부딪치면서 처음의 선의가 왜곡되는 경우도 있다. 출산정책은 작게 그려라. 아이마다 각각의 다양성이 있으니 최대한 작은 집단에서 시작해 범위를 넓혀 가며 공통점을 찾아가는 것이 정책의 체감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저출산 대책에는 그동안 100조원 넘게 썼다면서 체감도는 낮다는 비판이 늘 따라다닌다. 태어날 아기도 중요하지만 태어나서 자라는 아이도 중요하다. 특히 열악한 환경에 있는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이 사회의 의무다. 다수가 아닌 소수에 더 집중하자. 최근 낙태죄 폐지 논쟁도 시작됐다. 그 논의에 미혼 가정에 대한 배려도 포함돼야 한다.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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