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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때의 사회면] “나는 학교가 싫어요”

    [그때의 사회면] “나는 학교가 싫어요”

    부산 감정초등학교가 학생 감소로 폐교돼 마지막 졸업식이 눈물바다가 됐다. 학급당 평균 학생수가 80명에 육박했던 ‘콩나물 학교’ 시절은 ‘호랑이 담배 먹던 이야기’가 됐다. 교실이 부족했던 강원도 속초 어느 초등학교는 교실을 반으로 쪼갰다. 교단과 교구 놓을 자리를 뺀 6평에 70여명이 수용됐다. 서 있기도 어려울 공간이었으니 악취가 첫 번째 문제였다(경향신문 1961년 12월 9일자). 폭발적 인구 증가로 서울 사정은 더 심했다. 1968년 서울 전농초등학교는 123학급(한 학년에 20반 이상)에 학생수는 1만 230명이었다. 학급당 평균 83.1명이었다. 다닥다닥 붙어 수업을 받는 바람에 학생들은 옴짝달싹하기도 어려웠고 가위나 칼을 쓰다 다치기도 했다. 교사는 학생 이름을 다 외우지 못했고 한 달이 되도록 담임교사의 얼굴을 모르는 학생이 수두룩했다. 교실이 모자라 2부제 수업은 보통이었고 3부제도 있었다. 1972년에 서울 숭인초등학교는 학생수 1만 1965명의 ‘동양 최대 매머드 학교’였다(동아일보 1972년 6월 21일자). 학생수를 줄이고자 숭곡초교를 신설했는데 땅을 못 구해 숭인초교 부지를 반으로 나눠 그 안에 새 건물을 지어 쌍둥이 학교가 됐다. 1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등교하는 풍경을 신문은 ‘전선열차가 한꺼번에 들이닥친 서울역’이라고 썼다. 쏟아져 들어오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전 교사가 새벽부터 교통 정리에 동원됐다. 학교 신설이 인구 증가를 따라가지 못한 서울 강남과 여의도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1977년 서울 반포초등학교의 6학년 학급 학생수가 98명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이듬해 독산초등학교 2학년 5반 학생수가 104명에 이르며 깨졌다. 세계 최고다. 책상을 칠판 바로 앞까지 놓아 맨 앞에 앉은 학생은 칠판 글씨가 안 보인다고 아우성이었고 뒷자리 어린이들의 귀에는 교사 말이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동아일보 1978년 7월 8일자). 넘쳐 나는 학생들로 운동장도 비좁아 축구 등 구기 경기는 꿈도 꿀 수 없었다. 조회는 2~3팀으로 나눠서 해야 했고, 체육 시간은 10여반이 겹쳐 화단이나 담벼락 옆에서 도수 체조를 해야 했다. 운동회도 1·3·5학년과 2·4·6학년이 날짜를 달리해 열었다(경향신문 1976년 3월 31일자). 운동장에서 덩치 큰 상급반 학생들에게 치인 저학년 학생 입에서는 “학교가 싫어요”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덩달아 교사도 부족해 서울 불광초등학교에서는 교사의 연수, 휴가로 학생들을 보름 사이 세 번이나 이웃 반들에 옮기고 합반시켜 의붓자식 취급한다는 항의를 받았다(경향신문 1965년 11월 4일자).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24년 전 K2와 2주 전 낭가파르밧에서 스러진 발라드 母子 “호랑이처럼“

    24년 전 K2와 2주 전 낭가파르밧에서 스러진 발라드 母子 “호랑이처럼“

    결국 아들 톰 발라드(30)의 주검도 파키스탄 낭가파르밧에서 발견돼 24년 전 200여㎞ 거리의 K2에서 스러진 어머니 앨리슨 하그레이브스(당시 33)의 뒤를 따랐다. 발라드는 이탈리아 산악인 다니엘레 나르디(42)와 함께 지난달 24일(이하 현지시간)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높은 낭가파르밧 베이스캠프에 있는 자신의 팀과 마지막 교신을 한 뒤 해발 고도 6300m 지점에서 실종됐다. 지난 6일 마지막 수색 작업마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다른 산악인들이 희미한 실루엣들을 발견함에 따라 재개됐다. 스테파노 폰테코르보 파키스탄 주재 이탈리아 대사는 스페인 산악인 알렉스 특시콘이 머머리 스퍼 트레일에서 두 주검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BBC가 9일 전했다. 그는 이어 두 주검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있지만 최선을 다해 산 아래로 옮겨 유족들과 사랑하는 이들의 품에 돌려보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산 정상에는 수많은 주검들이 방치돼 있어 ‘킬러 마운틴’이란 별칭으로 통한다.영국 더비셔주 벨퍼 출신인 발라드는 1995년 여성으로는 처음 무(無)산소 단독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뒤 K2 등정 후 하산 길에 스러진 하그레이브스가 어머니였다. 그녀는 입버릇처럼 “양으로 천년을 사느니 단 하루라도 호랑이로 사는 게 낫다”고 되뇌었다. 야외활동을 강조하는 고등학교를 다니며 산악인의 꿈을 키운 그녀는 옥스퍼드 대학에서 수학을 공부하다 짐 발라드를 만나 산악 파트너가 됐고 나중에 결혼해 톰과 여동생 케이트를 낳았다. 1988년 7월 뱃속에 톰을 가진 임신 6개월의 몸으로 알프스 아이거 북벽을 등정한 일은 유명하다. 어머니는 1994년 10월 첫 도전했다 실패한 지 6개월 만에 다시 에베레스트 여성 최초의 무산소 단독 등정에 성공했다. 당시 그녀는 무선 교신을 통해 “톰과 케이트, 내 아이들아,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단다. 사랑한다. 너희들”이라고 말했다. 같은 해 어머니가 K2에서 비극을 당하기 전 발라드는 아버지, 여동생과 함께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의 로차버에 있는 포트 윌리엄스로 이주했다. 어머니의 알프스 등정 훈련에 맞춤한 곳이어서였는데 어머니는 주검으로도 돌아오지 못했다. 톰과 케이트는 세살 때부터 스키를 배워 영국 최고봉인 벤 네비스 등을 올랐다. 최근 몇년 동안은 이탈리아 돌로미테에서 아버지와 함께 살았다.친구 크리스 테릴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K2를 발라드 가족이 찾았을 때 동행했는데 “아주 각별한 탐사였다”며 “그 여행이 톰의 마음에 불을 붙였다. 그 뒤로 누구도 어머니의 발자취를 따라 가겠다는 그를 말릴 수 없었다. 그의 죽음은 비극적이지만 그는 좋아하는 일을 하다 죽었다”고 말했다. 2015년 그는 한 겨울에 알프스의 6대 북벽을 모두 단독 등정한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영국에서 관록 있는 산악인으로 손꼽히는 앨런 힌케스는 모자의 죽음이 커다란 손실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고 힘든 산들 가운데 하나다. 특히 겨울에는, 뭐 하나만 잘못돼도 너무도 빨리 모든 게 끝나버린다”고 안타까워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3점 앞서던 LG, SK 고춧가루에 역전패하며 4위로, DB는 5연패 탈출

    23점 앞서던 LG, SK 고춧가루에 역전패하며 4위로, DB는 5연패 탈출

    한때 23점 차로 앞서며 단독 3위를 꿈꾸던 LG가 SK의 매운 고추에 톡톡히 당했다. 현주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아 벌인 SK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대결 막판 김민수의 3점슛 세 방과 김선형의 잇단 속공 등을 허용해 83-90으로 완패했다. 전반을 50-30으로 마쳐 무난히 승리할 것처럼 보였지만 3쿼터 70-60으로 따라잡힌 뒤 4쿼터에만 13-30으로 형편 없는 경기력을 펼친 끝에 되레 7점 차 역전패했다. LG는 경기가 없었던 kt에 3위를 양보하고 26승23패로 4위로 떨어졌다. 5위 KCC에는 한 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제임스 메이스가 전반 우세와 후반 역전 모두를 설명하는 키워드였다. 메이스가 골밑을 장악한 LG는 전반까지 리바운드 갯수 26-12로 앞섰다. SK는 3쿼터 김민수의 3점슛 두 방으로 주도권을 되찾기 시작했다. 김선형은 상대 공격 실패를 틈타 속공으로 차곡차곡 따라붙었다. 4쿼터엔 안영준까지 추격에 가세, SK는 6분여를 남기고 마침내 75-75 동점을 만들어냈다. 조금 먼저 애런 헤인즈가 4반칙에 걸렸지만 나중에 4반칙이 된 메이스가 상대 골밑에서 무리한 파울로 5반칙 퇴장당한 것이 컸다. 속수무책, 허둥지둥하며 외곽 슈팅마저 잠잠해져 허망한 역전패를 당했다. 헤인즈가 30점을 올렸고 김민수가 3점슛 네 방 등 20점을 보탰다. 메이스도 30점으로 공격에 앞장섰지만 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역전패에 빌미를 제공했다. 7위 DB는 원주 홈에서 꼴찌 삼성을 96-89로 눌러 지긋지긋한 5연패에서 벗어나며 6위 오리온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히며 6강 플레이오프 확정의 꿈을 부풀렸다. DB의 남은 경기는 네 경기여서 충분히 6위 싸움을 해볼 만한 상황이다. 삼성은 5연패 늪에서 허우적댔다. DB는 56-28, 더블 스코어로 전반을 끝냈는데 삼성은 3쿼터 유진 펠프스가 살아나며 13점 차까지 쫓아왔다. 4쿼터에도 삼성은 임동섭의 3점슛을 앞세워 무섭게 쫓아왔다. 4쿼터 후반 들어 점수 차가 한 자릿수로 줄어들면서 승부를 예단하기 어려워졌다. DB는 믿음직한 마커스 포스터와 윤호영의 활약으로 위기를 넘겼다. 포스터는 3점슛 다섯 방 등 41점을 책임지며 연패 탈출을 주도했다. 윤호영도 막판 쐐기 3점포를 비롯해 23점을 더했다. 펠프스는 34점을 올렸으나 국내 선수들의 도움이 모자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낙태죄 처벌도, 낙태 허락도 거부” 낙태 위헌 촉구 나선 여성단체

    “낙태죄 처벌도, 낙태 허락도 거부” 낙태 위헌 촉구 나선 여성단체

    여성들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낙태죄 위헌 판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낙태에 대한 처벌도 허락도 거부한다면서 여성의 인권을 지켜달라고 주장했다.‘세계 여성의 날’인 8일 ‘모두를 위한 낙태죄 폐지 공동행동’은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 100일 동안 낙태죄 위헌 판결을 촉구하며 헌재 앞에서 1인 시위를 열어왔다. 이 시위는 오는 4월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시위에 참석한 여성들은 임신을 중지한 여성을 형사처벌하고 범죄화하는 낙태죄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최 측은 “우리는 낙태에 대한 처벌도 허락도 거부한다”며 “국가의 인구관리를 위해 만들어진 우생학적 모자보건법 안에서 인공임신중절 사유를 허락받고,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머무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여성이 자신의 삶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는 데에는 저마다의 복잡하고 다양한 맥락이 있다”며 “그 맥락을 가장 숙고하여 합리적 결정을 내리는 것은 여성 그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유독 여성의 임신중지에 대한 결정에서만 ‘정말로 책임 있는 결정인지’를 법을 통해 다시 묻고 국가의 허락을 거쳐야 가능하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라며 “여성의 주체적 선택을 규율하는 낙태죄는 폐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여성을 위한 여러 행사가 열렸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탈연애선언이 주최하는 ‘정상연애’ 장례식 퍼포먼스가 열렸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남성중심주의로 한정된 정상 연애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자”고 주장했다. 또 청소년 페미니즘모임과 노동당은 성평등 학교를 만들자는 메시지를 담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모자지간 오해받는 23살 연상연하 커플의 러브스토리

    모자지간 오해받는 23살 연상연하 커플의 러브스토리

    모자지간으로 오해받는 23살 연상연하 커플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데일리메일은 6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링컨셔 주에 사는 50세 여성과 그녀의 23세 연하 남편을 소개했다. 샤론 오스본(50)과 마크 오지(27)는 지난 2014년 크리스마스에 동네 맥줏집에서 처음 만났다. 샤론은 “그날은 내가 처음으로 휴가를 낸 크리스마스였고, 내 친구는 나를 동네 맥줏집으로 끌고 갔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딸이 전남편 집에 가 있는데 안 될 게 뭐 있나 싶었다”고 말했다. 운명적 이끌림이었는지 샤론은 그곳에서 지금의 남편 마크를 만났다.샤론을 보자마자 사랑에 빠진 마크는 SNS와 문자메시지로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펼쳤다. 권투와 크리켓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발견한 두 사람은 하루 종일 문자를 주고받았다. 그러나 샤론은 연애도 연애지만 마크와의 나이 차이에 기겁했다. 샤론은 “나는 이혼 후 1년간 홀로 지냈다. 연애에 뛰어들 생각도 없었지만 마크는 너무 어렸다”고 말했다. 심지어 샤론에게는 마크와 10살 터울의 딸이 있었다. 샤론은 아들뻘의 마크에게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사랑에 빠진 마크에게 나이 차이는 중요하지 않았다. 샤론의 망설임에도 마크는 꾸준히 샤론의 마음을 두드렸고 결국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다. 주변의 시선을 의식한 두 사람은 한동안 비밀연애를 유지했다. 샤론은 “마크와 만나면서 마치 10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주변에 알릴 수 없어 딸에게는 늘 친구를 만난다고 거짓말을 하고 마크와 데이트를 즐겼다”고 웃어 보였다. 얼마 안 가 비밀연애가 지겨워진 두 사람은 열애 4개월 만인 2015년 4월 가족과 친구들에게 연애 사실을 털어놨다.샤론은 “우려와 달리 모두 우리의 사랑을 축복해줬다. 특히 딸 케이티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노심초사했는데 딸 역시 마크를 좋아해 줬다”고 기뻐했다. 그녀는 자신과 동년배인 마크의 부모도 만났는데, 마크의 어머니는 샤론을 탐탁지 않게 여겼지만, 아들의 사랑을 존중했다. 하지만 낯선 사람들의 시선에서는 자유롭지 못했다. 한 번은 주소 변경을 위해 찾은 은행에서 모자지간으로 오해를 받은 적도 있다. 마크는 불 같이 화를 냈고 샤론 역시 기분이 언짢았지만 어쩌지 못하는 부분이었다. 두 사람은 남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기로 했고 거리낌 없이 애정 표현을 하기 시작했다. 샤론은 “우리가 거리에서 손을 잡으면 사람들의 시선이 꽂힌다. 그리고 우리의 관계를 무척이나 궁금해한다. 같은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다 보니 이제는 익숙하다”고 밝혔다.모자지간이 아니냐는 오해 속에서도 굳건했던 두 사람의 사랑은 결혼으로 결실을 보게 됐다. 만난 지 꼭 1년 만인 2015년 크리스마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맥줏집에서 마크는 샤론에게 청혼했고 케이티의 새아빠가 되었다. 샤론은 “남편은 어리지만 나에게 완벽한 남자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매일 잘생긴 젊은 남자가 있는 집으로 돌아간다”고 당당하게 자신의 사랑을 고백했다. 그녀는 “단지 내가 임신을 할 수 없다는 게 안타까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샤론과의 사이에서 아기를 간절히 원했던 마크는 “우리 사이에 아기는 없겠지만 나는 케이티를 누구보다 훌륭한 딸로 키울 것”이라면서 “샤론은 내 인생에 유일한 사랑”이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사설] 황교안, ‘5·18 망언’ 징계 더는 실기 말아야

    황교안 대표 체제가 들어선 이후에도 자유한국당의 ‘5·18 망언’ 징계 처리가 지지부진하다. 논란의 당사자 3명 가운데 이종명 의원만 지난달 14일 당 윤리위에서 제명이 결정됐을 뿐 전당대회 후보라는 이유로 논의를 미뤘던 김순례·김진태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는 언제 열릴지 기약이 없다. 이종명 의원의 제명도 당 소속 의원 3분의2 이상 동의가 있어야 확정되는데 지난 5일 열린 의원총회에선 안건조차 상정되지 않았다. 지난 2월 8일 국회 공청회에서 이들 세 의원이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망언을 쏟아내 공분을 자아낸 지 한 달이 흘렀지만 결과적으로 실효성 있는 징계는 하나도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한국당이 과연 이들에 대한 징계 의지가 있기나 한 건지 의심스럽기 짝이 없다. 그중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해 징계 문제를 해결해야 할 황 대표가 애매모호한 태도로 당내 갈등과 혼란을 부추기고 있으니 걱정스럽다. 김영종 당 윤리위원장의 사표와 관련해서도 후임 위원장을 인선해 윤리위를 속히 재가동하든지 아니면 김 위원장의 사표를 반려하고 징계 마무리를 요청해야 할 텐데 가타부타 말이 없다. 윤리위와 새 지도부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면서 시간 끌기를 한다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다. 급기야 그제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선 징계를 두고 공개적인 충돌이 벌어졌다. 친박계인 홍문종 의원은 “전임 비대위가 이 문제에 잘못 대응했다고 생각한다”며 불만을 제기했고, 김순례 의원도 “민주당이 자기들의 흠결을 가리기 위해 짜놓은 프레임”이라고 항변했다. 자숙해도 모자랄 판에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도 황 대표는 “절차에 따라 하겠다”는 알맹이 없는 대답만 되풀이하고 있다. 그나마 조경태 의원이 “수구 정당과 낡은 정당의 이미지를 벗기 위한 첫 단추”라며 조속한 징계 절차를 촉구한 것은 다행이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어제 전체회의에서 ‘5·18 망언’ 의원 3인 징계 안건을 국회윤리심사자문위에 우선 전달하기로 했다. 황교안 대표도 더는 실기하지 않기를 바란다.
  • ‘해투4’ 이혜숙 “아들 박성훈, 김수현 잇는 한류스타 될 것” 호언장담

    ‘해투4’ 이혜숙 “아들 박성훈, 김수현 잇는 한류스타 될 것” 호언장담

    ‘해피투게더4’에서 이혜숙이 김수현-박서준-유연석을 잇는 한류스타로 박성훈을 지목했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휘어잡고 있는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의 7일 방송은 ‘하나뿐인 내편’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마더 어벤저스’ 정재순-임예진-차화연-이혜숙과 유이-나혜미-박성훈이 출연해 목요일 밤을 웃음으로 꽉 채울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는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훈남 치과의사로 인기몰이중인 박성훈이 출연해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박성훈은 “지금까지 작품을 하면서 어머니가 한 분도 안 계셨다. 이혜숙 선배님이 제 첫 어머니”라며 이혜숙을 향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이혜숙은 “박성훈의 연기를 처음 봤을 때 범상치 않다고 느꼈다. 드라마에서 내 아들이었던 김수현-박서준-유연석 모두 한류스타가 됐다. 박성훈도 틀림 없이 한류스타가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며 모자 케미를 폭발시켰다. 이혜숙의 칭찬을 발판 삼아 박성훈은 집에서 혼자 갈고 닦은 성대모사 실력을 공개했다. 색다른 박성훈 표 ‘송강호-엄태구 성대모사’에 전현무는 “성대모사 계의 ASMR이다”라며 특별한 감상 평을 남겨 폭소를 자아냈다고 해 그 실력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한편 이날 유이와 나혜미는 시청률 공약을 이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해투’ 출연 당시 이들은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의 시청률이 35%를 넘으면 재 출연해 춤을 추겠다는 공약을 했던 상황. 유이와 나혜미는 “촬영 현장 구석에서 틈틈이 연습했다”며 의상까지 풀 세팅한 채 ‘애프터스쿨-디바’를 선보여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단숨에 스튜디오를 콘서트장으로 만든 이들의 칼군무에 MC들과 출연진들은 깜짝 놀랐다는 후문. 이에 유이와 나혜미의 ‘시청률 공약 댄스’에 기대감이 수직상승한다. 최고의 스타들과 함께하는 마법 같은 목요일 밤 KBS 2TV ‘해피투게더4’는 오늘(7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빙의’ 송새벽, 영안 열린다 “왜 보이는 거야”

    ‘빙의’ 송새벽, 영안 열린다 “왜 보이는 거야”

    ‘빙의’가 첫 방송부터 송새벽과 고준희의 예측불가 케미와 탄탄한 스토리로 안방극장에 성공적으로 빙의했다. 이 가운데 제작진이 송새벽의 영안이 열린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OCN 새 수목 오리지널 ‘빙의’(박희강 극본, 최도훈 연출)에서 어쩌다 홍서정(고준희)와 술 한 잔까지 하게 된 강필성(송새벽). “귀신 지금도 보이거든요?”라는 서정을 우습게보다가, 숨기고 싶었던 과거를 들키자 마시던 술이 확 깰 정도로 놀랐다. 그렇다면 필성을 가리켜 “이런 일을 하기엔 영이 너무 맑다”던 서정의 예언 같은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 방송 직후 공개된 2화 예고 영상에서 힌트를 얻자면, 필성이 드디어 귀신을 볼 수 있게 된다. 본방송에 앞서 함께 공개된 스틸컷에서도 부쩍 수척해진 필성의 모습이 시선을 끈다. “왜, 왜 보이는 거야”라며 당황하는 필성에게 아무 일도 아니라는듯 시크하게 “영안이 열렸으니까”라고 답한 서정. 게다가 필성은 빙의라도 된 듯 갑자기 쓰러졌고, 서정은 남천 나무(귀신을 쫓는 나무)로 필성을 두드렸다. 진짜 “평생 귀신 볼 팔자”가 돼버린 걸까. 필성은 그 흔한 공포 영화 한번 제대로 본 적도 없고, 밤에 잘 땐 환하게 형광등도 모자라 TV까지 켜고 자는 인물이다. 이렇게 험악한 범인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쫓아가 몸싸움도 벌이면서, 귀신은 너무나도 무서운 그에게 영혼이 보인다니. 앞으로 전과는 달라질 필성의 세상이 궁금해진다. 그 가운데 지난 1회에서 범인이 현장 주변 CCTV를 교묘하게 피하는 등 단서를 남겨 놓지 않아 미궁에 빠진 학원 여강사 살인사건의 결정적 단서를 필성이 찾아낼 것으로 보인다. “전형적인 연쇄살인범 패턴이에요”라고 확신한 필성이 “5년 동안 자그마치 30여 명을 죽인” 연쇄살인마 황대두(원현준)와 그를 검거한 뒤 망가진 삶을 살다 지난 2017년 살해된 김낙천(장혁진) 형사에게까지 다가갔음이 예측된다. 이제 막 영안이 열린 필성과 강한 영을 가진 서정이 현장에서 발견한 단서가 무엇일지, 또한 영상 말미 “이 미친놈”이라고 필성을 격분하게 한 사건은 무엇일지, 기대가 증폭된다. 한편 ‘빙의’는 매주 수,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트래블러’ 이제훈, 드디어 쿠바 입성 ‘시작부터 대혼란’

    ‘트래블러’ 이제훈, 드디어 쿠바 입성 ‘시작부터 대혼란’

    배우 이제훈이 쿠바로 떠난다. 7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JTBC ‘트래블러’에서는 쿠바에 막 도착한 이제훈과 비냘레스를 여행하는 류준열의 모습이 공개된다. 류준열은 신비한 석회암 지대로 유명한 비냘레스를 여행하기로 했다. 그는 말 등에 걸터앉아 계곡 구석구석을 훑어보며 웅장한 자연 속으로 탐험을 떠났다. 카우보이 부츠에 모자를 쓴 사람들과 말이 야생적인 풍경에 섞여 있는 모습에 류준열은 미국 서부 영화 속으로 뛰어든 것 같은 환상에 빠졌다. 한참 말을 타고 시가 농장에 도착한 류준열은 타오르듯 붉은 흙과 싱그러운 초록빛 시가 잎이 무성한 그곳에서 시가 마스터를 만났다. 류준열은 그로부터 세계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쿠바 시가의 비밀을 알게 됐고, 그에게 배운 대로 직접 시가잎을 돌돌 말아 보기도 했다. 마지막 접착 과정에서 류준열은 생각지도 못했던 천연 접착제의 존재를 알고 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 밤이 깊어 한해의 마지막과 새해의 시작을 쿠바에서 보내게 된 류준열은 듣도 보도 못한 쿠바의 독특한 새해맞이 풍습을 경험했다. 한국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드디어 쿠바로 출발한 이제훈은 인천 공항과 긴 비행 끝에 도착한 아바나 공항에서도 큰 혼돈에 빠진다. ‘트래블러’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경기도 지자체, 2019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 공모

    경기도 각 지자체가 2019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을 공모한다. 의왕시는 오는 18일까지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을 공모한다고 6일 밝혔다. ‘마을만들기 주민제안 공모사업’은 주민공동체 활동을 지원해 주민 주도적인 커뮤니티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한다. 이번 공모사업은 ‘공간조성’과 ‘공동체활동’ 두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공동체활동 공간 시설 개선과 프로그램비를 지원한다. 응모자격은 시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을 영위하고 있는 5명 이상의 주민 모임이다. 공모사업 예산은 총 1억원이다. 올해는 마을만들기 활성화 지원을 위해 지난 해보다 3000만원이 늘어났다. 군포시도 도시의 새로운 100년을 건설할 기반을 닦을 마을공동체 만들기사업을 공모한다.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참여 신청서를 접수한다. 시는 5인 이상의 신규 마을공동체는 ‘씨앗기’로, 10인 이상의 기존 활동 공동체는 ‘성장기’로 구분해 사업을 진행한다. 새로운 공동체의 발족과 기존 공동체의 육성이라는 2가지 목적을 함께 달성하기 위해서다. 교육, 문화·예술, 환경 등 지원 가능 영역이 다양하다. 올해 마을공동체 사업 시행 기간은 5월부터 11월까지다 ‘씨앗기’ 공동체에는 200만원 이내의 사업비를, ‘성장기’ 공동체에는 500만원 이내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필리핀 여자골프투어가 신난 이유는

    필리핀 여자골프투어가 신난 이유는

    솔레어, 후원 계약 한 달도 안돼 HSBC 대회 우승컵에 반색롤스로이스 자동차에다 헬리콥터까지 제공 ··· VVVIP 대접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출전 두 대회 만에 우승을 신고하고 세계랭킹 1위 자리까지 되찾은 박성현(25)이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샷을 다듬고 있다. 6일부터 사흘 동안 마닐라 인근 라구나의 더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필리핀여자프로골프투어(LPGT)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 출전을 위해서다. 이 대회는 LPGT 최고 상금이 걸린 대회지만 총상금이 10만 달러(약 1억 1250만원)에 불과하다. 우승 상금도 1만 7500달러(약 1968만원) 밖에 안 된다. 지난주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우승으로 단번에 22만 5000달러(약 2억 5308만원)의 거금을 챙긴 박성현이 상금으로만 치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부 투어 수준의 대회에 나서는 이유는 뭘까.이 대회는 한 달 전 박성현의 메인 스폰서로 나서 여자골프 역대 최고의 후원금에 사인한 필리핀의 블룸베리 리조트 앤드 호텔이 개최한다. 대회 코스도 이 리조트 소유다. 후원사에 대해 감사의 차원에서 잡은 일정이다. 그런데 정작 감사는 이 리조트가 해야 할 판이다. 지난달부터 박성현의 출전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온 대회조직위는 박성현이 후원 계약 한 달도 안돼 HSBC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자 입이 귀 밑에 걸렸다. 블룸베리 리조트는 숙소인 솔레어 호텔까지 롤스로이스 승용차로, 차로 50분이 걸리는 대회장까지는 헬리콥터를 제공하는 등 최고의 대우를 제공했다.박성현은 대회 개막 하루 전인 5일 블룸베리 측과 정식 후원 계약 조인식도 가졌다. 지난달 14일 서울에서 이미 조인식을 치렀지만 이 리조트의 소유주이자 필리핀 3위 부호 엔리케 라손 회장이 직접 모자를 씌워주고 싶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편 박성현은 이날 발표된 여자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포인트 6.74점을 얻어 6.54점에 그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해 10월 29일자 랭킹에서 쭈타누깐에 물려주고 2위로 밀려난 뒤 4개월여 만이다. 마닐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여기는 중국] 달리는 버스 안에서 아들 소변보게 한 엄마 논란

    [여기는 중국] 달리는 버스 안에서 아들 소변보게 한 엄마 논란

    한 여성이 어린 아들에게 버스 안에서 소변을 보게 한 것도 모자라, 버스 운전기사와 아찔한 다툼을 벌인 사실이 알려져 비난이 쏟아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허베이성의 한 지역을 운행하던 버스에 첸 씨로 알려진 여성과 그의 어린 아들이 올라탔다. 당시 목격자들에 따르면 아이가 갑자기 소변이 마렵다며 급한 표정을 지었고, 이에 여성은 버스 뒷문 계단에 놓인 쓰레기통에 소변을 보게 했다. 이 모습을 지켜 본 승객 일부가 눈살을 찌푸렸고, 이를 알게 된 버스 기사가 사람들 앞에서 아이 엄마를 나무랐다. 공공장소에서, 그것도 실내 공간에서 아이에게 소변을 보게 한 것은 예의없고 비문명적인 행동이라고 지적하자, 이에 격분한 여성이 운전중인 버스기사에게 돌진했다. 다행히 해당 버스에는 기사를 보호하기 위한 보호막이 설치돼 있었지만, 여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보호막 창문으로 손을 뻗어 기사의 옷깃을 낚아채고 흔들었다. 당시 버스 기사는 운전 중이었으며,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버스 기사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문제의 여성은 공공안전을 위협한 혐의로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문제의 영상은 사건이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난 4일, 현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공공질서를 무시하고 승객들의 안전까지 위협한 여성에 대한 비난이 주를 이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침마당’ 임주리 “생후 22일 된 아들 재하, 바구니에 넣어서 귀국”

    ‘아침마당’ 임주리 “생후 22일 된 아들 재하, 바구니에 넣어서 귀국”

    ‘아침마당’에 가수 임주리 재하 모자가 출연했다. 5일 오전 김재원 이정민 아나운서 진행으로 방송된 KBS1 교양프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서는 가수 임주리 재하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재하는 임주리의 대를 이어 가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임주리와 재하는 이날 듀엣으로 호흡을 맞추며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임주리는 “아들 재하가 노래를 하는 줄 몰랐다”면서 “갑자기 어느날 노래를 하겠다고 하더라. 25일 만에 CD가 나와서 아들이 정신이 이상한 아이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어 임주리는 “천재는 아니다. 약간 4차원적인 면모가 있다”고 했다. 재하는 “어머니가 많이 아프셔서 주머니 사정이 점점 각박해지더라. 엄마의 노후 연금이 돼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가수를 꿈꾼 계기를 밝혔다. 이를 들은 임주리는 재하에게 “난 너에게 그런 걸 바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재하는 “처음에는 그러기는 했지만, 나중엔 저를 ‘노후연금’이라고 부르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주리는 “재하에게 연예인은 안된다고 했다. 가수는 더더욱 안 된다고 했다. 학자의 길을 걸으라고 했는데, 갑자기 노래를 한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날 임주리는 ‘사랑을 찾아 태평양을 건넌 여자’라는 키워드로 자신의 인생사를 전했다. 임주리는 “1981년에 데뷔를 했다. KBS 드라마 주제가를 불렀다. 데뷔를 하려고 한 게 아니라 녹음실에 놀러 갔다가 발탁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임주리는 “데뷔 후 노래를 그냥 좋아하는 것에서 끝내자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재미교포와 결혼한 뒤 미국으로 갔다”고 밝혔다. 임주리는 “아들 재하를 낳은 뒤 얼마 안 돼서 ‘립스틱 짙게 바르고’가 한국에서 난리가 났다고 하더라. 도저히 미국에 있다가 죽을 것 같아서 생후 22일밖에 안 된 아들 재하를 바구니에 넣어서 한국으로 돌아왔다”면서 “남편이 알고 보니 이혼남이더라. 엄마에게 이야기했더니 집으로 당장 오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데스크 시각] 난 워킹맘을 권하지 않는다/전경하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난 워킹맘을 권하지 않는다/전경하 경제부장

    결혼은 해보는 것이 괜찮지만 엄마가 되는 것은 심각하게 고민하고 결정해라. 내가 미혼 여성 후배들에게 하는 말이다. 그들이 내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나는 올해 고1인 아들 쌍둥이를 키우고 있다. 쌍둥이 양육은 가사도우미는 물론 친정 부모 도움을 절대적으로 받았다. 학령기 이전에는 주말엄마로 살았다. 주말엄마로 살면서 도우미 비용 내고, 아이들 얹혀 사는 부모 생활비를 도우면서 월급 받아 뭘 하나 싶었다. 쌍둥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돼 가사노동을 가족들이 함께 하기로 했지만 주로 내 일이었다. 친정어머니는 지금도 워킹쌍둥맘인 딸을 도우러 종종 오신다. 도우미에게 쓰였던 돈은 학원비로 사용처를 바꿨을 뿐이다. 애들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에 대한 압박이 커졌다. 어쩌다 엄마들 모임에 가면 전업주부 입에서 나오는 학원과 강사 이름을 기억하려고 애썼다. 드라마 SKY캐슬의 ‘워킹맘은 고분고분하기라도 하지’ 대사 그대로였다. 올해 고1은 모든 입시제도가 바뀌는, 김상곤 전 교육부총리가 언급한 미래혁신 1세대다. 뭐가 미래혁신인 거지? 고등학교는 아직 무상교육이 아니어서 등록금을 냈다. 교과서와 교복값도 냈고 급식비도 내야 한다. 학원비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혁신 세대라 관련 정보가 적고, 워킹맘 신세라 시간도 턱없이 모자라니 대입 시즌이 되면 학원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해야 할 듯하다. 돈이 더 들 거다. 대학교에 가면 비싼 등록금 외에 다른 사교육비가 안 들어갈까. 자녀 결혼까지 일정 부분 참여하는 양육 고비용 사회에서 눈 딱 감고 고등학교 졸업시켰으니 네가 알아서 하라고 무 자르듯이 자를 수 있을까. 우리나라 여성이 평생 동안 낳을 거라 예상되는 아기수(합계출산율)가 지난해 0.98명이다. 여성 1명당 아이를 1명도 채 안 낳는다는 뜻이다. 앞으로 나아질 가능성은 걱정스럽지만 매우 적다. 현재대로라면 올해 태어난 아이수가 30만명이 안 될 수도 있다. 육아는 시간적으로 쫓기고 경제적으로 손실이다. 그래도 엄마를 보는 것만으로 온몸으로 표현하던 반가움과 웃음의 잊지못할 추억에, 뒷모습의 듬직함에, 나도 사회에 기여했다는 뿌듯함에 키운다. 그리고 낳았으니까 키운다. 키우면서 나도 힘들게 큰다. 정부는 생산에 참여하는 인구가 줄어든다며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장려해 왔다. 양육은 여성의 몫으로 두고 지원은 부실한 채 일하면서 아이를 낳으라고 했다. 고등학교 입학은 만 15세, 경제활동인구의 시작 나이다. 지원 대상이 아닌 노동 인력으로 분류하나 보다. 저출산을 해결하고 싶다면 모든 정책을 다시 만들어라. 합계출산율이 아니라 지역별 국공립유치원·어린이집당 아이수를 따져라. 엉뚱한 저출산 정책 다 접고 그 돈으로 정부의 아이돌봄도우미와 지원액을 늘려라. 아이는 돌봄을 기다리지 않는데 보육서비스는 툭하면 기다리란다. 법인세, 소득세 등 내국세의 20.46%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내국세 증가로 계속 늘어날 텐데 학생수는 계속 줄고 있다. 그런데 왜 지방교육청은 돈 타령만 할까. 세부 내역을 들여다봐야 한다. 고교 무상교육에 드는 돈이 연간 2조원이라는데 지난해 초과 세수는 25조원이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무상교육이었지만 학용품, 방과후학교, 수련활동 등 등록금 외에도 이런저런 돈이 들었다. 부부가 어렵게 살 집을 마련했어도 양육과 교육에 들어갈 돈을 생각하면 출산은 쉬운 선택지는 아니다. 저출산이 국가에 위기라면 그 위기에 걸맞은 대책을 세워라. lark3@seoul.co.kr
  • ‘아이템’ 주지훈, 최악의 상황..향후 전개에 미칠 파장은?

    ‘아이템’ 주지훈, 최악의 상황..향후 전개에 미칠 파장은?

    ‘아이템’ 주지훈은 신린아의 죽음 후에도 무너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는 앞으로의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MBC 월화미니시리즈 ‘아이템’(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욱)의 지난 방송에서는 소시오패스 조세황(김강우)이 아이템 사진첩을 이용해 강곤(주지훈)의 조카 다인(신린아)의 목숨을 끊었다. 그 과정에서 강곤은 조세황이 고대수(이정현)와 다인을 식물인간으로 만든 범인이며 사진첩의 소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눈앞에서 다인의 죽음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다인의 주검을 확인하고 오열한 강곤은 당장이라도 조세황을 찾아가고 싶었지만 그의 계략으로 인해 유철조(정인겸) 살인 용의자로 몰린 상황.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https://tv.naver.com/v/5516671)에서 “그놈 때문이에요 비켜요”라며 병실을 박차고 나가려던 그를 신소영(진세연)이 “검사님 지금 살인 용의자로 감시받고 있는 중이에요”라며 막아선 이유다. 게다가 강곤을 절망케 하는 상황은 여기서 끝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어떤 연유인지 장례식장 앞에 기자들까지 모여든 것.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는 다인을 잃은 것으로도 모자라 아이템을 둘러싼 모든 사건들이 자신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이에 오늘(4일) 밤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 컷에는 강곤의 절망 3단 변화가 담겨 있다. 지칠 대로 지친 강곤은 황망한 표정으로 슬픔에 빠져 있다가 고개를 떨궜다. 급기야 바닥에 엎드려 간절하게 기도를 하는 모습까지 그려지며 모든 것을 잃은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사실 강곤에게는 다인을 살릴 수 있는 딱 한 가지 희망이 남아있다. 바로 방학재(김민교)와 조세황이 언급했던 특별한 물건들을 다 모으면 갈 수 있고, 어떤 소원이든 다 들어준다는 소원의 방이다. “다인아 삼촌 이렇게 무너지지 않을게 그러니까 지켜봐”라며 의지를 다진 강곤의 선택은 조세황이 만든 판을 어떻게 흔들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이템’ 오늘(4일) 밤 10시 M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염 안 되는데…피부병 때문에 여객기서 쫓겨난 모자

    전염 안 되는데…피부병 때문에 여객기서 쫓겨난 모자

    희소 유전 피부 질환을 앓고 있는 모자가 비행기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텍사스에서 달라스로 가는 아메리칸에어라인 비행기에 탑승한 여성과 그의 아들이 여객기에서 강제로 내려야만 했다고 전했다. 조던 플레이크라는 이름의 미국 여성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목요일 남편 크리스를 만나기 위해 오른 비행기에서 굴욕적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한살배기 아들 잭슨을 데리고 달라스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은 조던은 남편을 만날 생각에 마음이 들떴다. 다행히 잭슨도 울지 않았고 옆자리 승객에게 사랑스러운 미소를 띄우며 인사를 나눴다. 그러나 이륙 직전 예상치 못한 상황과 마주했다. 그녀에게 다가온 승무원은 옆 좌석 남성들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켰고, 조던에게 피부 질환 유무에 대해 물었다. 조던과 그녀의 아들 잭슨은 유전 피부 질환인 ‘어린선’을 앓고 있었다. 비늘증이라고도 불리는 어린선은 마치 물고기 비늘처럼 피부 각질이 일어나는 증상으로, 다양한 유전 방식을 보이며 250명당 1명 정도의 비율로 발생한다. 어린선은 보통염색체 우성 유전으로 아토피 피부염이 동반되기도 한다. 유전 질환으로 예방법은 없으나 전염되지 않는다.  조던은 자신이 어린선을 앓고 있으며 전염성이 없어 의사에게 비행기 탑승 허가도 받았다고 아메리칸에어라인 승무원에게 설명했다. 조던과 잭슨의 상태를 두고 승무원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으나 결국 그들은 최종적으로 비행기 하차 통보를 받았다. 조던은 “승무원은 기장과 우리 상태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 기장은 오히려 괜찮다는 입장이었지만 승무원은 무례한 태도를 유지하며 비행기에서 나와 아들을 내쫓았다”고 밝혔다. 이어 “살면서 이런 굴욕은 처음”이라고 분노했다.  결국 한살배기 아들을 안고 비행기에서 내린 조던은 수하물을 찾지 못해 텍사스에 발이 묶였다. 항공사 측은 조던에게 호텔과 다른 항공사의 항공편을 제공했지만 군입대를 앞둔 남편과의 짧은 만남은 촉박해지고 말았다. 조던은 “나는 전염성 없는 내 피부 문제로 차별을 받았다. 성별, 피부색 등을 기준을 넘어 이제는 피부가 좋은지 나쁜지로 사람을 차별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항의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아메리칸에어라인은 폭스뉴스 측에 보낸 성명서에서 “우리의 목표는 모든 고객을 환영하는 것”이라면서 “조던과 그녀의 아들이 겪은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 해당 사건에 대해서는 이미 조사에 착수했으며 조던과도 직접 접촉해 항공편 업그레이드를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슈돌 장범준 송승아, 벚꽃 연금 받는 집 공개

    슈돌 장범준 송승아, 벚꽃 연금 받는 집 공개

    장범준이 ‘슈퍼맨’에 출연해 자신의 집과 가족을 공개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새롭게 합류하는 장범준 가족의 예고편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장범준이 울음이 터진 둘째 앞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불러주는 모습이 나왔다. 둘재는 아빠의 감미로운 노래가 시작되자 바로 눈물을 멈췄다. 장범준의 아내 송승아는 남편이 먼저 일어나 있는 것을 보고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어?”라고 물었다. 장범준은 “불안해 가지고”라고 말하며 웃었다. 장범준은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어제, 저녁까지는 그랬는데 딱 눈 뜨자마자 불안하더라. 여보 나랑 좀 더 있자”며 아내를 붙잡고 싶어 했다. 장범준과 송승아는 제작진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첫 만남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송승아는 “제 기타 선생님이 알아두면 좋은 사람이라고 하더라. 선생님 대신 기타를 가르쳐 줬다”고 기타로 맺어진 인연임을 전했다. 송승아는 “집에 데려다준다고 했는데 사귀자 그랬다”고 장범준이 초스피드로 고백한 사실을 털어놨다. 장범준은 멋쩍어하며 “그런가?”라고 말했다. 장범준은 아이들 때문에 급한 나머지 바지를 벗고 모자이크 처리를 하게 만드는가 하면 양말을 벗고 냄새를 맡으며 “나쁘지 않아”라고 말하는 등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예고편 마지막 부분에서는 두 아이를 돌보느라 지친 장범준은 퀭해진 얼굴로 집안을 치우며 물을 술처럼 마시고 있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시청률 10.7%(전국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등장 예고만으로도 화제성을 싹쓸이한 리얼 아빠 장범준과 그의 가족이 차지했다. 사진 = KBS 2TV 연예부 seoulen@seoul.co.kr
  • ‘현대썬앤빌 중앙로역’, 합리적인 분양가로 최상층 전타입 분양완료

    ‘현대썬앤빌 중앙로역’, 합리적인 분양가로 최상층 전타입 분양완료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는 대구 중구 동문동 ‘현대썬앤빌 중앙로역’이 2월 28일 홍보관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현대썬앤빌 중앙로역은 지하 4층~지상 24층, 오피스텔 전용 22~84㎡, 총 450실 및 상가로 구성되며 시공은 현대비에스앤씨㈜가 맡았다. 현대썬앤빌 중앙로역은 편리한 교통이 장점이다. 우선 대구지하철1호선 중앙로역이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하며 대구지하철 2호선으로 환승 가능한 반월당역 및 광역철도 이용 가능한 대구역 1정거장, 동대구역까지 4정거장이면 도착 가능하다. 자동차를 이용하면 중앙대로, 달구벌대로, 국채보상로 등을 통해 대구 시내외로 접근하기 좋다. 또한 ‘대구의 명동’이라 불리는 동성로 로데오거리와 붙어 있어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다. 대구백화점, 롯데영프라자, 동아아울렛 등이 있으며 대구역 롯데백화점, 반월당역 현대백화점, 동아백화점 등 대형 상업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CGV, 롯데시네마를 비롯한 각종 문화시설까지 밀집되어 있어 생활과 문화를 모자람없이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거기에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직선거리 300m), 2.28기념 중앙공원(직선거리 200m) 등 녹지공간도 풍부해 쾌적한 주거생활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의 중심에 입지한 현대썬앤빌 중앙로역은 배후수요 역시 풍부하다. 대구시청, 경북대 병원, 대형백화점 및 금융사 등이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근의 노보텔 앰배서더 대구, 대구시티센터, 대구패션주얼리 전문타운, 대구삼성창조캠퍼스 등의 종사자도 임대수요로 품고 있다. 현대썬앤빌 중앙로역은 상품력도 돋보인다. 전실 복층형으로 설계돼 넓은 공간활용이 가능하고 높은 천정고를 선보인다. 최상층은 팬트하우스로 만들어져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벽천조경, 휘트니스, 커뮤니티라운지 등의 커뮤니티시설을 제공해 입주민의 편의를 돕는다. 주차시설은 오피스텔에서 보기힘든 자주식 주차장(50% 이상), 지상주차 설계를 도입한다. 시공을 맡은 현대비에스앤씨는 범 현대家로 주요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도시형 생활주택, 오피스텔로 구성된 실용적인 복합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현대썬앤빌 삼성역, 고양 삼송지구 현대 헤리엇 등의 시공을 담당하며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 종합부동산 금융회사 한국토지신탁이 시행을 맡아 사업의 안정성도 더했다. 한국토지신탁은 부동산 신탁업계 자기자본 기준 1위(2017년 기준), 2018년 6월 기업어음 신용등급 기준 A2 등급을 받은 업계 1위 신탁사로서 소비자들에게 신뢰 높은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분양관계자는 “금번 분양하는 현대썬앤빌 중앙로역은 대구 중심에 입지해 편리한 교통과 생활인프라는 물론 상품성까지 우수해 벌써부터 많은 문의전화가 오고 있다”며 “인근에 새로 분양한 단지보다 분양가도 합리적이라 향후 수익률면에서 더욱 우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썬앤빌 중앙로역의 홍보관은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한유총의 ‘폐원 투쟁’ 협박, 국민 우습게 본 행위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유치원 개원 무기한 연기로 사실상 ‘집단휴원’을 강행한 것도 모자라 ‘폐원 투쟁’까지 할 수 있다고 위협하고 나섰다. 한유총은 개원을 하루 앞둔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개학일 결정은 유치원장 고유 권한인 만큼 개학 연기는 준법투쟁”이라며 “정부가 불법적으로 계속 한유총을 탄압하면 폐원 투쟁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보육대란의 가능성에 애타는 학부모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당장 집단 휴원을 철회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휴원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게 우선이다. 그런데도 적반하장 격으로 아이와 학부모를 볼모 삼아 협박의 강도를 높이는 한유총의 행태에 분노보다 참담함이 앞선다. 한유총은 ‘유치원 3법’ 철회와 사유재산권 인정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관리회계시스템(에듀파인) 도입 등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유치원 3법’은, 교육부가 어제 공개한 설문조사에서 국민 80%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유치원 용지와 건물 등을 사유재산으로 인정해 시설사용료를 정부에 요구하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긴 마찬가지다. 정부로부터 각종 지원금을 받을 때는 공공 교육시설이고, 설립자의 주머니를 채울 때는 사유재산이라는 한유총의 이중 잣대에 수긍할 국민이 몇이나 되겠나. 정부는 어느 때보다 강경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직접 나서 “엄정한 대응”을 지시한 데 이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교육감들도 어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협상은 없다”며 법에 따라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내일까지 개원하지 않으면 즉각 형사고발하는 것은 물론 한유총의 설립허가도 취소하겠다고 했다. 정부가 한유총의 억지에 끌려가지 않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단호히 대응하는 것은 마땅하다. 다만 자칫 힘겨루기에 집착해 학부모와 아이들이 고통받거나 희생돼서는 안 된다. 국공립유치원과 초등돌봄교실, 어린이집과 아이돌봄서비스 등 정부의 모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보육대란을 최소화하는 대책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정치권도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여야가 지난 연말 정기국회에서 유치원 3법을 통과시키지 못한 탓에 한유총이 이렇듯 여론도 무시하고 안하무인으로 실력행사에 나서는 것 아니겠나. 특히 유치원 3법의 발목을 잡았던 자유한국당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듯한데, 정부 탓을 하는 데 열을 올린다. 아무리 국정운영의 책임이 없는 야당이라지만, 균형감각을 잃은 처사가 아닐 수 없다.
  • ‘집사부일체’ 유세윤, 사부 모집 광고 촬영 감독..드론 대신 연으로

    ‘집사부일체’ 유세윤, 사부 모집 광고 촬영 감독..드론 대신 연으로

    ‘집사부일체’ 멤버들이 사부 모집 광고 촬영에 나섰다. 3일 방송되는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사부 유세윤과 함께 광고 촬영에 돌입했다. 촬영 장소로 이동할 준비를 마친 멤버들에게 유세윤은 ‘그냥 집에서 찍자’고 말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따로 섭외된 장소가 없냐” “제작비 다 어디 갔냐”며 반발하는 멤버들에게 사부는 “다 너희 뱃속으로 들어갔다”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멤버들은 어쩔 수 없이 본격 가내수공업 촬영에 돌입했다. 특수효과 장식을 일일이 주웠다가 뿌리기를 반복하고 카메라 대신 서로의 몸을 잡아주고 밀어주는 등 난생처음 겪어보는 촬영 시스템에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멤버들은 “너무 힘들다” “정말 이렇게 찍는 게 맞냐”며 사부를 의심했다. 하지만 불신도 잠시 어느새 사부의 창의적인 촬영 기법에 매료된 멤버들은 사부의 주문대로 움직이고 있는 본인들의 모습을 발견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사부는 멤버들을 한강으로 데리고 갔다. 사부는 “드론이 필요한데 제작비가 모자라 연을 준비했다”며 대형 연에 카메라를 달아 하늘로 날렸다. 사부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감탄하던 멤버들은 이내 연에 달린 카메라에 찍히기 위해 한강을 쉴 새 없이 뛰어다녔다. 한편, SBS ‘집사부일체’는 3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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