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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총 잡을 줄도 모르는 그녀의 설정샷”…美 국토안보부 장관 또 논란 [포착]

    (영상) “총 잡을 줄도 모르는 그녀의 설정샷”…美 국토안보부 장관 또 논란 [포착]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DHS) 장관이 총을 쥔 모습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불법이민자 체포 현장에 직접 나서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도였는데 총구를 ‘같은 편’ 머리를 향해 놓은 채 브리핑을 하면서 미숙함만 부각됐다. 놈 장관은 8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州)에서 범죄를 저지른 이민자를 급습해 포박하는 홍보 영상에 등장했다. 영상에서 놈 장관은 이민국의 다른 남성 직원 두 명 사이에 섰고, 그의 손에는 이민국 직원들이 사용하는 총이 들려 있었다. 영상이 공개된 뒤 현지에서는 비난과 조롱이 쏟아졌다. 놈 장관이 든 총의 총구가 이민국 직원의 머리를 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놈 장관의 손가락이 지나치게 방아쇠와 가까운 곳에 있으며, 방탄조끼를 비스듬하게 입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총기 안전 전문가나 총기를 정기적으로 다루는 사람이라면, 적이 아닌 사람이 근처에 서 있을 때, 언제나 총구는 땅을 향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종종 총구를 하늘로 향하게 할 때도 있지만, 사람을 향해 각도를 맞춰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놈 장관의 영상을 본 어떤 이들은 그의 모습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 등이 배신자를 위협할 때 총을 잡는 방식과 비슷하다고 비유한다”고 덧붙였다. 놈 장관이 논란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26일 놈 장관은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인 엘살바도르 테콜루카에 도착해 테러범 구금 센터 내부를 순회하는 모습의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영상에서 눈길을 끈 것은 놈 장관의 메시지가 아닌 손목에 찬 시계였다. 일부 매체는 그가 착용한 시계가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의 ‘옐로우 골드 데이토나’와 외관상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이 모델은 약 6만 달러(한화 약 8600만원)에 판매되는 고가품이다. 이후 엑스에는 “롤렉스 멋지다. 의상과 잘 어울린다”며 놈 장관의 행보와는 관계없는 댓글이 쏟아졌고, 일각에서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지지자로서 충고하는데, 영상에 ‘소품’을 사용하는 걸 그만두라. 당신은 (이런 식의 행보 탓에)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놈 장관은 이민세관단속국의 불법 이민자 급습 현장에 동행하며 ‘풀 메이크업’을 상태로 방탄조끼를 입고 나타나거나, 카우보이모자를 쓰고 말을 탄 채 텍사스의 멕시코 국경 주변을 순찰하는 등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다.
  • [씨줄날줄] 백악관 브로맨스

    [씨줄날줄] 백악관 브로맨스

    “일론에게 불만 있는 사람 있나?”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 첫 각료회의에서 일론 머스크를 두둔했다.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쓴 머스크가 대선 최대 후원자이자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서 50여분의 회의 중 30분 넘게 독점 발언하며 지시를 쏟아낸 직후였다. 두 달 만에 상황은 반전됐다. 트럼프의 관세 폭탄으로 테슬라 주가가 급락해 머스크의 자산이 이달 초 16조원가량 증발하자 머스크는 “유럽과 미국이 무관세로 가야 한다”며 반기를 들었다. 사실 먼저 냉랭해진 쪽은 트럼프였다. 측근들에게 “머스크를 관리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측근과 트럼프의 관계 파국은 처음이 아니다. 1기 트럼프 시절 이란 핵협정 파기와 대북 강경 기조를 함께 내세웠던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아프간 탈레반 협상에 반대하자 트럼프는 격노했다. 분노의 뒤끝은 길었다. 재집권 후 트럼프는 볼턴이 누리던 신변보호 서비스를 없애 버렸다. ‘백악관 브로맨스’의 비정한 결말은 과거에도 드물지 않았다. 1960년대 당시 린든 존슨 대통령은 로버트 맥너마라 국방장관과 의기투합해 베트남전 초기 미국의 군사 개입을 밀어붙였다. 몇 년 뒤 맥너마라가 입장을 바꿔 ‘승리 불가능한 전쟁’이란 보고서를 내자 존슨은 그를 비난하며 좌천시켰다. 2차 대전 직후 해리 트루먼 대통령과 제임스 포레스털 국방장관의 관계는 반대였다. 적국인 소련에 대항해 군비 증강을 함께 외치던 두 사람은 사이가 틀어졌다. 입장이 바뀐 트루먼이 예산 삭감을 압박하자 정신적 공황을 겪던 포레스털은 결국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권력자들 사이 우정도 다를 게 없다. 이해관계로 뭉쳤다 깨졌다 한다. 백악관 브로맨스의 궤적은 지구촌이 주목한다는 대목에서 특별한 의미가 더해진다. 빠르게 달아오르면 빠르게 식는 것. 세상 이치를 백악관이라고 피해 갈 수는 없는 법이다.
  • [사설] 韓 대행·트럼프 첫 통화… 통상외교 늦은 만큼 가속 붙여야

    [사설] 韓 대행·트럼프 첫 통화… 통상외교 늦은 만큼 가속 붙여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 “중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들과 즉시 관세 협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9일 발효되는 상호관세 조치를 앞두고 미국과의 양자 협상에 참여할 기회를 조건부로 열어 두겠다는 전략적 메시지다. 일본은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긴급 통화하며 ‘우선 협상 대상국’ 지위를 확보했다. 유럽연합(EU)도 발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지금까지 미국에 협상 의사를 밝힌 국가는 70여개나 된다. 우리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어제서야 트럼프 대통령과 첫 통화를 했다. 번호표가 몇 번이냐에 따라 통상외교의 성패가 갈리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25% 상호관세 대상국인 우리나라는 아직도 명확한 외교적 입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다시 방문해 실무협상에 나섰으나 조기대선 국면에서 고위급 외교는 한계가 있다. 탄핵 국면의 외교 공백을 최소화하려면 최고의 통상전문가인 한 대행이 최전방에서 움직여 줘야 한다. 방위비 문제 등으로 관세 맞대응을 할 수도 없는 우리 처지에 꺼내 들 협상 카드는 제한적이다.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얻는 실용적 외교 전략을 고민 또 고민해야 하는 까닭이다. 대미 수출을 일정 부분 조정하더라도 원유·LNG 등 에너지 수입 확대, 비관세 장벽 개선 등 전략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 미국산 항공기·의료기기·반도체 장비 등 수입 확대는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 유지와도 맞물려 실익이 크고 대미 설득 카드로도 유효하다. 정부가 추진 중인 10조원 규모의 추경안에도 통상 대응 예산이 포함돼 있다. 이 예산이 수출 중소기업과 부품·소재 업체 등 피해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한다. 금융, 물류, 마케팅 등 전방위 지원을 통해 대외 충격을 최소화하고 산업생태계의 연쇄 타격을 막는 일이 급하다. 외교 협상과 재정 정책이 ‘투트랙’으로 긴밀히 맞물려야 한다. 지금은 협상 테이블의 주도권을 누가 먼저 확보하느냐가 국익을 좌우하는 시점이다. 트럼프 정부가 협상의 문을 열어 놓고 있는 마지막 무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야만 한다. 미국의 협상순위에서 밀려난다면 불리한 조건을 두고두고 감당할 수밖에 없다. 권력 공백, 대선 일정 등을 이유로 관세 협상에 소홀해진다면 국가적 낭패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피해는 국민과 산업계가 고스란히 떠안는다. 한 대행이 밤낮없이 협상 무대를 진두지휘해도 모자란데 헌법재판관 임명 논란으로 또 발목이 잡힐 처지다. 통상외교가 지금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는 사실을 정부와 정치권은 잊지 말길 바란다.
  • [사설] ‘각자도생’ 관세전쟁, 韓 대행 최일선 뛰어도 모자라건만

    [사설] ‘각자도생’ 관세전쟁, 韓 대행 최일선 뛰어도 모자라건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 “중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들과 즉시 관세 협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9일 발효되는 상호관세 조치를 앞두고 미국과의 양자 협상에 참여할 기회를 조건부로 열어 두겠다는 전략적 메시지다. 일본은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긴급 통화하며 ‘우선 협상 대상국’ 지위를 확보했다. 유럽연합(EU)도 발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지금까지 미국에 협상 의사를 밝힌 국가는 70여개나 된다. 번호표가 몇 번이냐에 따라 통상외교의 성패가 갈리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25% 상호관세 대상국인 우리나라는 아직도 명확한 외교적 입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다시 방문해 실무협상에 나섰으나 조기대선 국면에서 고위급 외교는 한계가 있다. 그나마 외교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인사는 최고의 통상전문가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다. 방위비 문제 등으로 관세 맞대응을 할 수도 없는 우리 처지에 꺼내 들 협상 카드는 제한적이다.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얻는 실용적 외교 전략을 고민 또 고민해야 하는 까닭이다. 대미 수출을 일정 부분 조정하더라도 원유·LNG 등 에너지 수입 확대, 비관세 장벽 개선 등 전략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 미국산 항공기·의료기기·반도체 장비 등 수입 확대는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 유지와도 맞물려 실익이 크고 대미 설득 카드로도 유효하다. 정부가 추진 중인 10조원 규모의 추경안에도 통상 대응 예산이 포함돼 있다. 이 예산이 수출 중소기업과 부품·소재 업체 등 피해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한다. 금융, 물류, 마케팅 등 전방위 지원을 통해 대외 충격을 최소화하고 산업생태계의 연쇄 타격을 막는 일이 급하다. 외교 협상과 재정 정책이 ‘투트랙’으로 긴밀히 맞물려야 한다. 지금은 협상 테이블의 주도권을 누가 먼저 확보하느냐가 국익을 좌우하는 시점이다. 일본과 EU는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지만, 한국은 모든 것이 불확실한 혼돈 상태다. 트럼프 정부가 협상의 문을 열어 놓고 있는 마지막 무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야만 한다. 미국의 협상순위에서 밀려난다면 불리한 조건을 두고두고 감당할 수밖에 없다. 권력 공백, 대선 일정 등을 이유로 관세 협상에 소홀해진다면 국가적 낭패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피해는 국민과 산업계가 고스란히 떠안는다. 한 대행이 밤낮없이 직접 협상의 무대에 서도 모자란데 헌법재판관 임명 논란으로 또 발목이 잡힐 처지다. 통상외교가 지금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는 사실을 정부와 정치권은 잊지 말길 바란다.
  • 김동연 “韓 대행, 이완규·함상훈 헌법재판관 지명은 ‘권한 남용’···즉각 철회해야”

    김동연 “韓 대행, 이완규·함상훈 헌법재판관 지명은 ‘권한 남용’···즉각 철회해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8일 한덕수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지명에 대해 “권한 남용”이라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덕수 권한대행이 해야 할 일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 오늘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을 지명한 것은 하면 안 되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작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발 관세 폭탄에 대응하는 것이 그것”이라며 “지금 기업들은 정부 무대책 속에 관세 직격탄을 맞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각자도생의 정글에 방치되어 이대로면 도산할 수밖에 없다고 절규하고 있다”며 “앞으로 두 달여, 권한대행이 해야만 하는 일은 트럼프 발 관세 폭탄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여기에 120% 전력을 다해도 모자란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금이라도 헌법재판관 지명을 철회하고 경제 회복력을 제고하는 데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를 바란다”며 “경제의 시간은 다음 정부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라고 글을 맺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오는 18일로 임기가 종료되는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후임자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 나일론 대명사에서 바이오 개척자로… 코오롱 승계 구도는 아직[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나일론 대명사에서 바이오 개척자로… 코오롱 승계 구도는 아직[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이원만 창업, 국내 첫 나일론 생산2세 이동찬 때 건설·車 영토 확장 3세 이웅열 ‘인보사’ 개발에 올인작년 말 1심 무죄판결로 숨 고르기2027년 FDA에 허가 신청 내기로“시판 땐 미국 4조원 시장 열릴 것”4세 이규호, 모빌리티 ‘차기’ 수업 코오롱(KOLON)은 한국(Korea)과 나일론(Nylon)의 합성어로 사명을 지었다. 코오롱의 시작이 섬유에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후 코오롱그룹은 섬유에서 화학, 건설, 바이오, 첨단소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과 함께 성장해 왔다. 현재는 상장사 7곳을 포함한 계열사 40여개로 이뤄진 재계 서열 40위 기업이 됐다. 총자산은 약 13조원, 종업원 수는 1만 2000명에 이른다. 다만 이웅열 명예회장이 아직 아들 이규호 부회장에게 핵심 지분을 넘기지 않아 향후 경영권 승계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코오롱그룹의 시작은 1957년 대구에서 나일론 생산을 시작한 한국나일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원만 창업주는 해방 전 일본 오사카에서 모자 제조업체를 설립했고 해방 후 삼경물산이라는 무역회사를 세워 일본과 한국에서 사업을 이어 갔다. 한국에선 나일론을 독점 공급하며 부를 축적했다. 이후 나일론 유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1954년 한국에 나일론 유통회사인 개명상사를 창업했고 나일론을 직접 생산하는 한국나일론을 설립한 것이다. 수입에만 의존하던 나일론사(絲)를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는 체제를 갖춘 것이다. ●순탄치 않은 ‘넷째 자식’ 인보사 1970년대 코오롱그룹은 나일론 제품으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꾀하고 기업공개를 하는 등 점차 그룹의 면모를 갖춰 나갔다. 1971년 한국폴리에스테르 구미 공장을 준공했으며, 같은 해에 최초로 오사카·홍콩·뉴욕 지사를 설립했다. 1973년에는 코오롱스포츠가 탄생했다. 그리고 1975년에는 한국나일론, 한국폴리에스테르 양사가 동시에 기업공개에 나섰다. 1976년에는 코오롱유화를 설립해 국내 최초로 석유수지를 생산하기도 했다. 이동찬 선대회장의 2세 경영이 시작된 1977년부터 코오롱그룹은 건설·자동차 유통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나갔다. 1978년에는 건설업에 진출해 협화실업을 코오롱종합건설로 상호를 변경하고, 경주에 코오롱호텔을 개관했다. 1980년대에 들어서는 1983년 삼영신약을 인수했는데 이 회사가 현재의 코오롱제약이다. 1987년에는 코오롱상사가 국내 최초로 BMW와 계약을 맺고 자동차 유통 사업에 나섰다. 동시에 본업인 섬유에 집중하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1983년 고려나일론을 인수해 한국을 대표하는 나일론 제조회사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갔고, 1984년 2월에는 프랑스의 롱프랑사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부문에 대한 기술 제휴를 맺었다. 그리고 1985년 4월에 폴리에스테르 필름 공장을, 10월에는 스펀본드 생산공장을 잇달아 세워 섬유 사업 영역도 크게 확장해 나갔다. 2009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과정에서 코오롱그룹의 사업 부문을 떼어 내 만든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슈퍼섬유 아라미드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아라미드는 첨단 산업 분야의 중요 소재로 500도 이상의 고열에도 견딜 수 있고 전기차 타이어, 우주항공 소재 등에 활용된다. 코오롱그룹 역사에서 바이오도 빼놓을 수 없는 분야 중 하나다. 3세 경영인인 이 명예회장은 1996년 회장 자리에 오른 뒤 미래사업으로 바이오를 점찍었다. 1999년 미국에 코오롱티슈진을 설립했고 세계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인보사·미국명 TG-C) 개발을 시작했다. 인보사는 연골 재생을 돕고 염증 반응을 낮춰 주는 주사제로, 한 번 맞으면 2년 정도 환자가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판권을 가진 코오롱티슈진은 2006년 TG-C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에 착수한 후 2010년 2상, 2014년 3상에 진입했다. 국내에서도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받아 판매에 들어갔다. 이 명예회장은 당시 인보사 양산을 앞둔 충주 공장을 직접 방문해 “성공 가능성이 0.00001%라고 할지라도 그룹의 미래를 생각할 때 주저할 수 없었고 과감하게 실행에 옮겼다”면서 “내 인생의 3분의1을 인보사에 투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자부심과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1남 2녀를 둔 이 명예회장이 인보사를 ‘넷째 자식’이라고 칭한 것도 유명한 일화 중 하나다. 위기는 오래지 않아 찾아왔다. 코오롱 측이 2019년 FDA 임상 과정에서 세포 기원 착오를 발견했고 이른바 ‘인보사 사태’로 번졌다. 당초 인보사가 허가받은 ‘연골 세포’가 아니라 ‘신장유래 세포’ 성분으로 제조·판매됐고 상장 과정에서 코오롱 측이 이를 은폐했다는 것이다. 또 이 명예회장 측이 인보사 개발 과정에서 각종 불리한 사실을 숨겼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미국은 임상을 중단했고 국내에서는 품목 허가가 취소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인보사의 성분을 속여 정부 허가를 받고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이 명예회장은 1심에서 검찰 기소 4년 4개월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1심 법원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하기 어렵다. (인보사 의혹과 관련한) 주요 쟁점들에 대한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오랫동안 신약 개발을 위해서 코오롱이 투자해 왔던 진정성을 인정받게 된 판결”이라고 말했다. 코오롱그룹은 미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으며 새출발을 꿈꾸고 있다. FDA는 인보사에 대해 임상 보류 조치를 내렸다가 2020년 4월 이를 해제했고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7월 임상 3상 투약을 재개해 1000명이 넘는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을 완료한 바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내년 3~7월 환자 관찰 기간이 끝나면 데이터 분석 등을 거쳐 2027년 1분기에 품목 허가를 FDA에 신청할 계획이다. 노문종 코오롱티슈진 대표는 지난달 11일 간담회에서 TG-C의 미국 내 품목 허가와 관련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가장 큰 허들은 넘었고 앞으로 한두 걸음 정도 남았다”면서 “2028년 품목 허가를 받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판이 된다면 미국에서만 30억 달러(약 4조원) 규모의 시장이 열리게 된다”며 “한국에서 출발한 기업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만드는 최초의 사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오롱 주가는 지난달 20일 3만 1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해 2년여 사이 최고점을 찍으며 지난해 12월 9일(종가 1만 2570원)과 비교해 140% 이상 뛰었다. 코오롱그룹의 지배구조는 현재 과도기 상태에 놓여 있다. 코오롱그룹의 핵심 지분(49.74%)을 보유한 이 명예회장이 2018년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그룹 회장직이 7년째 공석이다. 그는 회장직에서 내려온 바로 다음날 간담회에서 경영권 승계 시기에 관한 질문에 “기회를 준 것뿐이지 본인이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야 한다”며 “아들에게도 ‘스스로 (회사를) 키우지 않으면 사회가 너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만약 아들이 경영 능력을 증명하지 못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선 “주식을 한 주도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핵심지분 49.74% 이웅열, 0% 이규호 실제로 이 부회장은 명실상부한 차기 총수로 평가받고 있지만 지주사인 ㈜코오롱의 지분은 0%다. 이 부회장은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 공장에 차장으로 입사해 제조 현장 근무부터 시작했다. 이후 코오롱글로벌 부장,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 코오롱 전략기획 담당 상무 등 그룹 내 주요 사업 현장을 두루 거쳤다. 2019년부터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온라인 플랫폼 구축, 글로벌 시장 개척, 새로운 트렌드 변화에 따른 브랜드 가치 정립 등으로 지속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3년 연말 정기인사에서는 사장 승진 1년 만에 부회장으로 내정되며 미래사업을 이끌고 있다. 특히 이 부회장은 모빌리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으며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통해 수입차 판매와 중고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우주 사업을 위해 코오롱스페이스웍스를 출범시켜 방탄 소재와 수소 탱크 등 복합소재 사업을 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려고 하고 있다. 코오롱ENP 역시 수소차 부품 소재를 통해 수소 사회에 대비하는 중이다. 이러한 변화는 이 부회장의 젊은 리더십과 그룹의 미래 비전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사업 혁신도 진행 중이다. 코오롱베니트는 클라우드 및 정보통신(IT) 인프라 사업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으며 그룹 내 디지털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을 도입해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외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IT 사업 확장도 추진 중이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아직 지배구조와 관련해 내부에서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 “딴 데서 사업할래”… ‘美 관세 폭탄’에 뿔난 펭귄 밈 확산

    “딴 데서 사업할래”… ‘美 관세 폭탄’에 뿔난 펭귄 밈 확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로 세계 증시가 연쇄 폭락하는 등 후폭풍이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사람이 살지 않는 남극 인근 무인도에까지 관세를 매긴 사실을 조롱하는 온라인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최근 한 소셜미디어(SNS) 이용자는 펭귄들이 ‘관세 반대’ 팻말을 들고 시위하거나 트럼프가 “관세를 내라”고 소리치자 펭귄이 “사업을 다른 곳으로 옮긴다”고 맞받아치는 이미지를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구호를 패러디한 ‘미국은 꺼지라고 해’(Make America Go Away) 모자를 쓴 펭귄 사진도 등장했다. 펭귄들이 사는 허드 맥도널드 제도는 호주 서부에서 남서쪽으로 3200㎞ 떨어져 있다. 대부분 빙하로 뒤덮여 있는 무인도다.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이 섬에도 10% 관세를 부과한다고 선언했다. 이번 관세 부과가 얼마나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는지 보여 주는 대표적 사례로 회자됐다. SNS에서는 펭귄들이 테슬라 차량에 불을 지르고 갈매기들에게 ‘자동차에 배설물을 투하하라’고 가르치는 그림도 공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반감을 담았다. 이 밖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이 백악관의 집무실에서 펭귄 한 마리를 앉혀 놓고 손사래를 치며 훈계하는 사진도 올라왔다. 게시자는 “펭귄이 정장까지 입었는데 허드 맥도널드 제도는 관세를 피하지 못했다. ‘고맙다’고 말하지 않아서 그런가”라며 비꼬았다. 지난 2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 밴스 부통령과 논쟁을 벌인 사건을 빗댄 것이다. 미국의 정치학자이자 컨설팅기업 유라시아그룹 대표인 이언 브레머는 엑스(X)에 펭귄들이 가득 들어찬 사진을 올린 뒤 “트럼프의 10% 관세에 항의해 허드 맥도널드 제도에서도 전례 없는 주민 시위가 벌어졌다”며 조롱에 동참했다.
  • 父 장제원 장례식 치른 노엘…‘사진 두 장’ 공개했다

    父 장제원 장례식 치른 노엘…‘사진 두 장’ 공개했다

    최근 아버지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장례식을 치른 래퍼 노엘이 근황을 전했다. 7일 노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두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모자를 깊게 눌러쓴 채 야외에서 햇볕을 쬐는 노엘의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는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모습을 별다른 문구 없이 공개했다. 노엘은 지난 4일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서 부친인 장 전 의원의 발인을 마쳤다. 그는 상주로서 곁을 지켰다. 노엘은 앞서 지난 1일 장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팬과 소통하는 오픈채팅방을 통해 직접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짧은 글을 통해 “당연히 어떻게 괜찮겠냐만, 내 걱정은 너무 하지 말라”며 “‘감히 어떻게 헤아리겠냐’는 말은 안 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또 “잘 보내드리고 오겠다. 어린 나이에 이것저것 많이 경험해본 탓에, 남들 때문에 내가 무너지거나 할 일은 없으니 너무 염려 말라”고 했다. 장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 전 의원의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의원은 부산의 대학교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가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장 전 의원 측은 그동안 A씨가 주장하는 성폭행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장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경찰 소환 조사 때도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 충북비상시국회의 “헌재 파면 선고는 당연한 결과” 환영

    충북비상시국회의 “헌재 파면 선고는 당연한 결과” 환영

    충북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충북비상시국회의는 4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는 당연한 결과”라며 헌재 결정을 환영했다. 이들은 “헌재 판결로 벼랑 끝으로 떨어졌던 민주주의를 겨우 붙잡을 수 있게 됐다”며 “하지만 지연된 시간만큼 혼란은 더 커졌고 풀어야 할 과제도 많아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우세력 준동을 막기 위한 단호한 대처와 윤석열 구속, 공모자 처벌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주의를 지킨 광장의 시민들과 사회대전환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제안했다. 충북비상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6시 30분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윤석열 파면! 충북도민 승리대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파면축하떡’을 시민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헌재 결정을 충북도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탄핵은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 KLPGA 통산 20승 앞둔 박민지, “성적에 대한 조바심, 잘해야겠다는 압박감, 그리고 우승에 대한 부담을 모두 내려놨다”

    KLPGA 통산 20승 앞둔 박민지, “성적에 대한 조바심, 잘해야겠다는 압박감, 그리고 우승에 대한 부담을 모두 내려놨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다승 기록인 20승에 불과 1승만을 남겨둔 박민지는 “성적에 대한 조바심, 잘해야겠다는 압박감, 우승에 대한 부담을 모두 내려놨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4일 부산 동래 베네스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2라운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데뷔 이후 그저 앞만 보고 달렸다. 경기장에서는 공만 봤고 머릿속에는 다음 샷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만 생각했다”며 “이제는 경치가 보인다. 골프 선수로서 누리는 게 많다는 걸 새삼 느꼈다”고 소개했다.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시즌 동안 무려 14승을 하며 이른바 ‘박민지 대세’를 만들었지만 지난해 갑작스런 삼차 신경통이 발병하면서 건강문제가 발병했다. 삼차 신경통은 얼굴 근육의 감각을 맡는 삼차 신경 이상으로 간헐적으로 안면 등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질환으로 쉽게 호전되지 않고 관리가 필요하다. 이런 박민지의 언급 때문인지 1라운드 성적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것 같지만 초연한 모습이었다. 박민지는 3일 열린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첫날 1언더파 71타로 공동 20위에 올랐다. 박민지는 “무난하게 1라운드를 치렀다”며 “아직 100m 이내 샷의 예리함이 좀 모자란다. 퍼팅 감각은 좋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1승을 추가하면 고(故) 구옥희와 신지애가 지닌 KLPGA투어 최다승(20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2승을 추가하면 새로운 최다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는 “우승에 목을 매지는 않겠다”면서도 “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싶다. 기회가 오면 꼭 잡겠다. 최다승 기록은 꼭 이루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무엇보다도 박민지는 우여곡절끝에 다시 열리게 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5연패를 달성하고 싶어한다. 박민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대회 4연패(2021∼2024년 우승)를 달성했다. KLPGA투어에서 유일한 단일 대회 4연패다. 그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5연패도 이루고 싶다”고 또 하나 소망도 곁들였다. 박민지는 “건강하게 코스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마음을 편하게 먹은 덕분인지 요즘은 통증도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뜻밖의 선물도 받았다. 지난 1일 열린 프로암 대회에서 캐디와 프로암 파트너가 선정하는 ‘프로암 퀸’에 뽑혀 순금 1냥짜리 골프공을 받게 됐다. 프로암은 선수 1명이 아마추어 3명과 라운드한다. 선수 개인 캐디 대신 골프장 캐디 1명이 4명을 돕는다. 대회 주최 측은 박민지가 프로암에서 캐디한테 유일하게 만점을 받은 선수라고 귀띔했다. 박민지는 “예상 못 했다”면서 “유일하게 사회생활을 할 기회 아닌가. 좋았던 여행지나 맛집 같은 걸 물어보곤 한다”고 소개했다.
  • 탄핵 선고 임박…헌재 인근 “파면해야”, 관저 앞엔 윤 지지자 집결

    탄핵 선고 임박…헌재 인근 “파면해야”, 관저 앞엔 윤 지지자 집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서울 도심 곳곳에선 탄핵 찬성과 반대 단체들이 밤샘 집회 이후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기다렸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헌재 주변에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촉구하며 약 6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집결했고, 윤 대통령 지지자 약 8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은 한남동 관저 인근에 모여 “탄핵 기각”을 외쳤다. 이날 연차를 내고 탄핵 찬성 집회에 참석했다는 직장인 박그린(37)씨는 “국회에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됐을 때도 여의도 집회 현장에 있었는데 긴장된다”면서 “모든 국민이 이 사태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힘을 보태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전날부터 광화문 인근에서 밤을 새운 임모(23)씨는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많은 사람이 은박 담요만 두르고 철야농성을 했다”면서 “광장에 나오기 전에 무섭기도 했지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경찰의 삼엄한 경비 등으로 예상과 달리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는 100명이 채 안 되는 지지자들이 모였다. 다만 집회 참석자 중 일부가 군용 헬멧, 전신 보호복, 방탄조끼 등으로 무장해 위협적인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방탄조끼를 입고 집회에 참석한 김모(34)씨는 “국민저항권을 발동해야 한다”고 했고, 군복과 군용 배낭을 멘 한 70대 참가자는 “인용되면 헌재에 불을 질러 없애버려야 한다”며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머무는 용산구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는 약 8000명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기각이나 각하 판단이 나와 윤 대통령이 업무에 복귀하면, 출근 차량을 환영하기 위해 헌재 대신 관저로 모였다고 했다. ‘왕의 귀환’이라고 적힌 피켓을 든 지지자도 보였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지하철은 관저 인근 한강진역도 무정차 통과했다. ‘탄핵 반대’라고 적힌 모자를 쓰고 있던 이모(51)씨는 “기각이나 각하가 당연하다”면서 “기각되면 복귀한 윤 대통령과 함께 싸우고, 인용이 나오더라도 6개월 뒤면 사람들이 정신을 차릴 것”이라고 말했다.
  • “티도 안 내고”…BTS 진, 앞치마 두르고 ‘배식 봉사’ 나선 이유

    “티도 안 내고”…BTS 진, 앞치마 두르고 ‘배식 봉사’ 나선 이유

    지난달 22일 발생한 의성 산불이 안동으로 확산하며 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산불 피해 지역인 안동을 찾아 식사 봉사를 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진은 이날 산불 피해 지역인 경북 안동시 길안면 길안중학교에서 식사 봉사에 나섰다. 피해 지역 주민들의 목격담에 따르면 진은 검은색 모자와 카디건 차림에 더본 앞치마를 매고 봉사를 진행했다. 진은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배식하며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주민은 언론에 “다른 봉사자들 속에서 티 내지 않고 일만 열심히 하더라”며 진이 성실하게 봉사에 임했다고 전했다. 길안중학교는 진과 친분이 있는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무료 급식소를 차린 곳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28일부터 길안중학교에서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며 매끼 300인분 이상의 음식을 만들어 이재민과 소방대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당시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와 깊은 인연을 맺은 안동시민이 산불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면서 “작은 정성으로 드리는 따뜻한 밥 한 끼가 이번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빅히트 뮤직은 “산불로 피해를 본 분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어서 봉사활동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진은 백종원과 예능물 등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진은 지분 투자 방식으로 백종원 더본코리아와 함께 농업회사법인 예산도가를 설립, 증류주 ‘아이긴’(IGIN)을 출시한 바 있다. 진이 속해 있는 방탄소년단은 경상도 지역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거액을 기부해 화제가 됐다. 멤버 정국이 10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RM·제이홉·슈가 등도 이재민을 위해 써달라며 각 1억원씩 기부했다. 한편 각계각층에서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급식 제공, 구호물품 지원 등 다양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안동시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전주, 순천, 수원, 구미, 포항, 안성 봉사자들이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국립경국대학교 국제교류관 대피소 외 4개소에서 이재민들에게 총 9250인분의 급식을 제공했다. 경기도·전남도·이천·세종·고성·포항·구미·예천·문경 자원봉사센터에서는 간식을 제공했다.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안동시협의회는 지난달 23일부터 대피소인 안동체육관에서 이재민들에게 현재까지 총 7400인분의 급식 및 간식을 지원하고 있다.
  • ‘도이치 주가 조작’ 권오수 유죄 확정… 전주도 방조죄 유죄

    ‘도이치 주가 조작’ 권오수 유죄 확정… 전주도 방조죄 유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에게 유죄가 확정됐다. 특히 주가 조작 당시 김건희 여사와 유사한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전주’(주가 조작 자금원)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3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권 전 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5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전주 손모씨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확정됐다. 시세조종을 이끈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 공범들 역시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피고인 9명 중 일명 ‘주가 조작 선수’ 이정필씨만 유일하게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권 전 회장 등은 2009년 12월부터 약 3년간 91명의 계좌 157개를 이용해 가장·통정 매매, 고가·허위 매수 등의 방법으로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로 2021년 12월 기소됐다. 특히 손씨는 김 여사와 유사하게 시세조종에 본인 계좌가 동원됐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손씨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검찰이 항소심 재판 중 방조 혐의를 추가하면서 유죄로 뒤집혔다. 당시 재판부는 “손씨가 권 전 회장의 주가 조작 범행을 미필적으로나마 인지하면서 수십억원의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수했다”고 봤다. 대법원도 이를 인정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김 여사가 권 전 회장의 시세조종 사실을 알고도 계좌를 제공했다고 인정할 만한 뚜렷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주가 조작 공모·방조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 반면 손씨는 이른바 ‘주포’(주모자)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등에서 시세조종 사실을 인식했다는 점에서 김 여사와 차이가 있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해당 사건을 고발했던 최강욱 전 의원은 김 여사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항고했다. 서울고검은 김 여사에 대한 재기수사 명령 여부를 검토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여사에 대한 무혐의 처분에 반발해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탄핵심판에 넘겼지만 헌법재판소는 만장일치로 기각했다. 다만 헌재는 “(이 지검장 등이) 적절히 수사했거나 수사를 지휘·감독했는지는 다소 의문이 있다”고 밝혔다.
  • 킨텍스 임원 자리, 출자기관 3자가 나눠 먹나

    킨텍스 임원 자리, 출자기관 3자가 나눠 먹나

    국내 전시산업을 대표하는 킨텍스(KINTEX)의 임원 자리가 능력보다는 출자기관 최고 책임자의 최측근 ‘꿀보직’으로 전락했다. 대표이사는 경기지사가, 부사장은 코트라 사장이, 감사는 고양시장이 내정하는 등 출자기관 3자가 ‘나눠 먹는 자리’가 됐다. 킨텍스는 3년 임기의 감사에 엄덕은(56)씨를 선출했다고 2일 밝혔다. 엄 감사는 국민의힘 소속 엄성은(59) 고양시의원의 친동생이며 2022년 6월 지방선거 때 이동환(59) 현 고양시장 선거 캠프에서 회계 담당을 지냈다. 그는 전시·컨벤션 업무 경험이 전무한 음악인 출신으로 알려졌다. 엄 의원은 이 시장의 최측근 인사 중 최고 실세로 알려졌다. 그는 2018년 당시 자유한국당 고양시병 당협위원장이었던 이 시장이 비례대표 1번으로 공천하면서 시의원이 됐다. 3년 전 재선에 성공했고, 이 시장은 인구 108만명의 고양특례시장이 됐다. 킨텍스는 엄씨가 이틀 전 열린 주주총회에서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자 중 한명이라면서도 감사 공채 응모자 수와 선출 이유를 비공개하고 있다. 킨텍스 감사는 연봉 1억 3000만원 외에 업무추진비와 성과급도 받는다. 관사(아파트) 또는 전용 차량까지 제공받는다. 지난달 31일 임기가 만료된 홍중희(68) 전 감사는 이재준 전 시장의 최측근이다. 감사로 부임하기 전까지 3급 상당 고양시 대외협력관을 지낸 실세였지만 재직 기간 무슨 업무를 했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2020년 9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킨텍스 대표이사를 지내다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이화영(62)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국내 최대 전시 면적인 킨텍스의 임원 자리가 나눠 먹기가 되면서 세계 20위권 규모의 국제전시장으로 도약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 출산 12일차 아내에 ‘부부관계’ 요구…거부하자 아기 버린 21세男 최후

    출산 12일차 아내에 ‘부부관계’ 요구…거부하자 아기 버린 21세男 최후

    태국에서 한 마약 중독자 남성이 출산 직후 성관계를 거부한 아내에게 복수하기 위해 생후 2주 된 아들을 숲에 내다 버린 후 사진을 찍어 보낸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우티차이(21)는 생후 2주 된 아기를 야생에 버린 혐의로 기소됐다. 우티차이는 지난 21일 아내인 오라타이(22)에 의해 신고된 이후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생후 2주 된 아들을 바나나 숲으로 데리고 간 뒤 바닥에 누워 있는 아기 사진을 찍어 친구 집에 가 있는 아내에게 전송했다. 이는 아기를 버리겠다는 협박 메시지였다. 깜짝 놀란 아내는 곧장 마을 이장에게 도움을 요청한 뒤 남편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기 위해 주고받은 메시지를 온라인에 올렸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우티차이를 붙잡았다. 조사 결과 우티차이는 아내가 성관계를 거부하자 화가 나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아내는 출산한 지 12일밖에 지나지 않은 상태였다. 아내 오라타이는 “남편은 마약 중독자이자 도박꾼”이라며 “나와 한 살짜리 아이에게 끊임없이 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티차이는 혐의를 부인하며 “잠자는 아들을 바나나 숲에 데려가 사진 찍었을 뿐이었고, 아들을 버릴 의도는 없었다”며 “아내에게 여러 번 성관계를 요구한 건 인정하지만 진심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내의 주장을 바탕으로 우티차이에 대해 소변 검사를 진행한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우티차이는 재활 치료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박, 마약을 한 것도 모자라 출산 후 12일 만에 부부관계 요구, 정말 말문이 막힌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 어떻게 아내와 아이에게 그런 짓을 하냐”, “아빠 자격이 없다”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태국에서 신체적 상해 없이 9세 미만인 아동을 유기한 경우, 최대 3년의 징역형과 6000밧(약 26만원)의 벌금이 부과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 롯데 에비뉴엘 잠실, ‘스포티앤리치’의 세계 첫 百매장 오픈

    롯데 에비뉴엘 잠실, ‘스포티앤리치’의 세계 첫 百매장 오픈

    롯데백화점은 지난 1일 미국의 스포츠 컨템포러리 브랜드 ‘스포티앤리치’(Sporty&Rich)의 세계 첫 백화점 매장을 에비뉴엘 잠실점 5층에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곳은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지향한 스포티앤리치의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를 그대로 재현한 백화점 공식 1호 매장이다. 스포티앤리치는 2014년 미국의 패션 크리에이터 에밀리 오버그가 론칭한 브랜드다. 온라인매거진으로 출발해 웰니스, 스포티, 럭셔리가 공존하는 패션 브랜드로 성장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2018년 이후 할리우드와 한국인 셀러브리티 등 글로벌 ‘영리치(Young Rich)’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세계적인 스타 브랜드로 도약했다. 스포티앤리치는 1980~1990년대 미국의 스포츠 캐주얼을 연상케 하는 복고적 스타일과 미니멀한 로고 등이 인기 요소다. 과하지 않은 고급스러움을 강조해 이른바 ‘조용한 럭셔리’를 표방한다. 해외 각국의 고급 편집숍, 팝업에서 이목을 끌었고, 최근에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MLB 야구단 ‘LA다저스’ 등과 협업에 나서며 다양한 협업으로 유명세를 탔다. 롯데백화점은 스포티앤리치의 에비뉴엘 잠실점에 유치로 롯데타운 잠실을 ‘영리치 쇼핑 타운’으로 위상을 한층 강화하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1~2월 에비뉴엘 잠실점 컨템포러리 상품군의 30·40대 매출 및 구매 객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20% 가량 신장했다. 에비뉴엘 잠실점 스포티앤리치 매장은 스웻셔츠, 티셔츠, 액세서리 등 기본 아이템에 더해 프리미엄 아우터, 데님 등으로 구색을 차별화한다. 개장 첫 해인 올 봄·여름(SS) 시즌에는 총 200여종의 제품을 선보인다. 핵심 상품인 프레피, 비버리힐즈 라인 뿐만 아니라 에비뉴엘 잠실점 단독 상품까지 최대 라인업을 갖춘다. 특히 에비뉴엘 잠실점에서만 만나볼 있는 ‘서울 한정판 캡슐컬렉션’을 출시해 티셔츠 및 모자, 토트백을 단독 판매한다. ‘2025 아디다스 컬래버 컬렉션’으로 크루넥 티셔츠, 팬츠, 티셔츠도 한정 판매한다. 가격대는 대표 상품인 세리프 로고 크롭 폴로 티셔츠가 39만 원, 라이딩 클럽 크루넥 티셔츠는 35만 원,서울 익스클루시브 그래픽 로고 티셔츠 16만 5000원, 벤돔 모자 12만 9000원 등이다. 매장 오픈을 기념해 오픈 첫날부터 3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기념 토트백을 선착순 증정하며, 4일부터 6일까지 첫 주말 3일간 6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구매 금액대별 10% 사은 혜택을 제공한다.
  • 한가인 “임신 중 변기서 빵 먹은 적 있다”

    한가인 “임신 중 변기서 빵 먹은 적 있다”

    배우 한가인이 임신 중 화장실서 빵을 먹었던 사연을 전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는 ‘7년 만에 연기 복귀한 한가인이 작정하고 꾸미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서 한가인은 ‘공주의 규칙’ 뮤직비디오 촬영에 나서며 오랜만의 연기 도전에 나섰다. 한가인은 “아이들이 이 노래를 굉장히 좋아했다. 저도 듣다 보니 노래가 좋고, 메시지가 있더라”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그러나 촬영 도중, 한가인은 예상치 못한 고백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제작진이 “화장실에서 밥 먹는 장면이 있는데 괜찮냐”고 묻자, 그는 주저 없이 “상관없다. 뒤로 물러설 곳이 없다”고 했다. 한가인은 “사실 변기에서 빵을 먹은 적 있다”고 밝혀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그는 “첫째를 임신했을 때 영어학원을 다녔는데, 속이 비면 입덧이 심했다. 그때 사람들이 너무 많고 제가 누군지 모르니까 마스크랑 모자를 벗고 먹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화장실 가는 척하고 빵을 싸 들고 들어가서 변기 위에서 몰래 먹고 나왔다”고 털어놨다. 제작진이 “해본 적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하자, 그는 “그래서 크게 거부감이 없다”며 웃었다. 한편 한가인은 2005년 배우 연정훈과 결혼 후 11년 만에 딸을 낳았고, 2019년에는 아들을 출산하며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 심판이 코치 얼굴에 발길질했는데…축구팬들 박수 친 이유

    심판이 코치 얼굴에 발길질했는데…축구팬들 박수 친 이유

    페루축구 국내리그인 페루컵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전례를 찾기 힘든 진귀한 사건도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부상한 선수를 옮기려고 경기장 안에 들어간 의료진이 레드카드를 받는가 하면, 심판이 항의하는 코치진에 발길질해 경기가 중단되는 일도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간) 페루 카스마 지역리그 경기에서 1리그 승격을 노리는 FC 스포트우아키야가 FC 마그달레나 세데크와 맞붙어 2대 1로 이기고 있었다. 후반 37분 막판 공세를 이어가던 마그달레나 세데크 선수에게 심판이 레드카드를 내밀자 감독진이 발끈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당시 경기는 과열돼 있어 자칫하면 폭력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뜻밖에도 폭력을 행사한 건 심판이었다. 손에 레드카드를 든 심판이 옆차기로 코치 얼굴을 가격해 코치가 쓰러지고 심판 주위에 흥분한 선수들이 모였다. 상황이 집단폭력으로 확대할 조짐이 보이자 경기장에 경찰이 투입됐고 사태는 가까스로 진정됐다. 그러나 경기 재개는 어렵다고 판단한 심판진은 경기중단을 결정하고 전후반 90분에서 8분 모자란 82분이 경과된 시점에 FC 스포트우아키야의 승리로 처리했다. 축구 경기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하면 비난이 쇄도하지만 이번 페루 축구팬들의 반응은 완전히 달랐다. 축구팬들은 “심판은 자신을 지켜줄 사람이 없으니 스스로 지켜야 한다”, “심판의 신변안전을 지켜주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등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유는 마그달레나 세데크의 코치가 심판에게 달려들 때 물병을 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상황은 굉장히 위험했고 심판은 이를 방어하려고 발차기를 한 것으로 해석됐다. 팬들이 “위협적으로 달려드는 코치를 제압한 건 누가 봐도 정당방위”라면서 심판을 지지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지 언론은 페루 축구 리그에서 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해 협회 차원에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부상한 선수를 옮기기 위해 들것을 들고 경기장에 들어간 의무팀 대원들이 레드카드를 받는 황당한 사건도 있었다. 사방에서 들것을 든 의무팀 대원들이 제각각의 방향으로 들것을 들면서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 페루 축구심판, 코치 얼굴에 ‘킥’…축구팬들 비난 아닌 박수를? [여기는 남미]

    페루 축구심판, 코치 얼굴에 ‘킥’…축구팬들 비난 아닌 박수를? [여기는 남미]

    페루축구 국내리그인 페루컵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전례를 찾기 힘든 진귀한 사건도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부상한 선수를 옮기려고 경기장 안에 들어간 의료진이 레드카드를 받는가 하면, 심판이 항의하는 코치진에 발길질해 경기가 중단되는 일도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간) 페루 카스마 지역리그 경기에서 1리그 승격을 노리는 FC 스포트우아키야가 FC 마그달레나 세데크와 맞붙어 2대 1로 이기고 있었다. 후반 37분 막판 공세를 이어가던 마그달레나 세데크 선수에게 심판이 레드카드를 내밀자 감독진이 발끈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당시 경기는 과열돼 있어 자칫하면 폭력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뜻밖에도 폭력을 행사한 건 심판이었다. 손에 레드카드를 든 심판이 옆차기로 코치 얼굴을 가격해 코치가 쓰러지고 심판 주위에 흥분한 선수들이 모였다. 상황이 집단폭력으로 확대할 조짐이 보이자 경기장에 경찰이 투입됐고 사태는 가까스로 진정됐다. 그러나 경기 재개는 어렵다고 판단한 심판진은 경기중단을 결정하고 전후반 90분에서 8분 모자란 82분이 경과된 시점에 FC 스포트우아키야의 승리로 처리했다. 축구 경기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하면 비난이 쇄도하지만 이번 페루 축구팬들의 반응은 완전히 달랐다. 축구팬들은 “심판은 자신을 지켜줄 사람이 없으니 스스로 지켜야 한다”, “심판의 신변안전을 지켜주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등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유는 마그달레나 세데크의 코치가 심판에게 달려들 때 물병을 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상황은 굉장히 위험했고 심판은 이를 방어하려고 발차기를 한 것으로 해석됐다. 팬들이 “위협적으로 달려드는 코치를 제압한 건 누가 봐도 정당방위”라면서 심판을 지지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지 언론은 페루 축구 리그에서 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해 협회 차원에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부상한 선수를 옮기기 위해 들것을 들고 경기장에 들어간 의무팀 대원들이 레드카드를 받는 황당한 사건도 있었다. 사방에서 들것을 든 의무팀 대원들이 제각각의 방향으로 들것을 들면서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 [포착] 머스크, 치즈 모자 쓰고 선거운동 하는 사이…테슬라 17대 방화로 ‘활활’

    [포착] 머스크, 치즈 모자 쓰고 선거운동 하는 사이…테슬라 17대 방화로 ‘활활’

    지난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거액의 돈을 쏟아부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도 대법관 선거 지원을 위해 ‘지갑’을 열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이날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의 타운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머스크가 투표 독려 차원에서 유권자 2명에게 각각 100만 달러를 수표로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행사는 1일 예정된 위스콘신주 대법관 선거를 앞두고 보수 성향의 대법관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머스크는 위스콘신주 대법관 선거에서 보수성향의 브래드 시멀 판사를 지원하고 있다. 시멀 판사가 대법관에 당선되면 위스콘신주 대법원은 4대 3 보수 우위로 재편된다. 보수 진영은 대선 경합 주인 위스콘신을 낙태권, 노동권, 선거구 획정 등 현안에서 우경화할 기회라는 점에서 이번 대법관 선거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머스크와 머스크 연관 그룹은 이번 선거에 2000만 달러(약 294억 원) 이상을 투입하며 총력전을 펴고 있다. 특히 이날 무대 위에 오른 머스크는 치즈 모자를 쓰고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위스콘신이 치즈로 유명하고 치즈 모자는 미국프로풋볼(NFL) 팀 그린베이 패커스를 응원하는 상징이기도 하다. 머스크는 환호하는 2000명의 군중 앞에서 손을 흔들며 모자를 벗어 사인을 하고는 이들을 향해 던지기도 했다. 이처럼 머스크가 선거운동에 앞장서는 사이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또다시 테슬라 차량이 불길에 휩싸였다. 31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테슬라 로마 전시장에서 이른 새벽 대규모 화재가 발생, 차량 17대가 전소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이번 테슬라 화재 사건 역시 머스크에 반대하는 과격한 시위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며 연방 기관들의 대규모 지출과 인력 감축을 주도해 큰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미 전역에서 머스크의 상징과도 같은 테슬라가 시위의 중심이 되면서 각종 불매운동과 방화가 일어났으며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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