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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신라 금관은 왜 꺾이지 않는가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신라 금관은 왜 꺾이지 않는가

    금관은 말 그대로 금으로 만든 모자다. 신라 금관은 이제까지 6점이 출토됐는데,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초반에 제작됐다. 도굴된 경주 교동 금관을 제외한 가장 이른 시기의 고분은 황남대총이며, 이어 금관총·서봉총·천마총·금령총 순으로 금관 제작 순서를 추정할 수 있다. 신라 금관의 기본 형식은 머리에 쓰는 둥근 관테에 장식을 세우는 방식이다. 즉 세움 장식 형태는 금관 앞과 좌우에 출(出) 자 모양의 나뭇가지 장식 3개가 붙어 있고, 금관 뒷부분 양끝에 지그재그로 뻗은 사슴뿔 모양의 장식이 한 쌍씩 덧붙여 있다. 그리고 이들 금관의 표면에는 금판을 둥글게 오려 만든 수십 개의 달개와 파란 굽은 옥을 달았으며, 관테 양옆에는 귀걸이 모양의 드림을 두서너 가닥씩 달아 세계 어느 왕관보다도 장식이 장엄하고 화려하다. 이제까지 신라 금관에 관한 연구가 많이 있었지만, 아직도 궁금한 것이 금관의 용도다. 금관을 실제로 썼을까, 아니면 단순한 부장품으로만 썼을까. 부장품용의 근거로는 금판에 달린 곡옥과 달개 장식이 너무 많고 무거워 쓰기가 불편하다는 것이다. 황남대총의 금관에는 곡옥 36개, 달개 89개, 불록 장식이 91개나 있다. 실제 금관총의 금관 무게는 692g이고, 천마총의 금관은 1269g으로 그렇게 가벼운 것은 아니다. 현재 군인들이 쓰는 방탄 헬멧의 무게가 1.4㎏인 것으로 볼 때, 금관이 목이 달아날 정도로 무거운 것은 아니다. 조선시대 유행했던 가체(가발)의 무게가 4∼5㎏이나 됐지만, 너도나도 쓰고자 해서 영조는 여자들의 목을 보호하기 위해 가체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또 금관은 화려한 외모와 달리 매우 약하게 만들어졌고, 금관에 달린 많은 장신구의 무게로 조금만 움직여도 꺾이거나 내려앉아 실제 사용이 어려웠다는 것이다. 심지어 발굴 당시 금관은 이마 위에 올려 쓴 것이 아니라 금관으로 얼굴 전체를 감싼 채 매장됐다고 해 데드마스크라고도 했다. 그리고 금관의 세움 장식이 모두 고깔처럼 원추형을 이루며 끝이 모아진 채 출토돼 금관은 죽었을 때 특별히 제작된 부장품이라 여겼다. 하지만 의문은 남는다. 금관을 무덤 부장품으로 쓰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것이라면 굳이 출(出) 자형이나 사슴뿔 모양과 같은 장식을 세우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신라 금관은 사람이 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더욱이 종이 두께밖에 안 되는 1㎜ 정도의 금판에 많은 장식을 달아 세운다는 것은 쉽지 않다. 금관 중 제일 높은 것이 44.4㎝, 제일 낮은 것이 27.7㎝로, 이 정도의 높이에 1㎏ 안팎의 무게를 가진 금관이라면 당연히 휘거나 꺾여 머리에 쓰기 어렵다. 그런데도 신라 금관은 꺾이지 않고 세워져 있다. 왜일까. 그 비밀은 다름 아닌 세움 장식의 금판 가장자리와 관테에 새겨진 연속 점열 무늬다. 교동 금관을 제외한 5점의 금관에는 모두 연속 점열 무늬가 한 줄 혹은 두 줄씩 새겨져 있다. 교동 금관은 높이가 12.8㎝밖에 안 돼 꺾일 염려가 없어 점열 무늬를 새기지 않은 것이다. 금관의 점열 무늬는 입식의 가장자리 뒷면에서 송곳 모양의 뾰족한 도구를 수직으로 세워 점선 기법으로 새겼다. 이처럼 투공이 아닌 반투공으로 시공하면 가장자리가 촘촘하게 파지면서 약간 접히고 금판이 힘을 받아 꺾이거나 구부러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양쪽 받침대에 종이를 놓고 그 위에 가벼운 것을 놓아도 하중으로 종이가 떨어진다. 그렇지만 종이를 삼각 모양으로 지그재그로 접고 그 위에 물건을 놓으면 접은 만큼 몇 배의 힘을 받아 더 많은 무게를 지탱할 수 있게 된다. 소위 금관의 점열 무늬는 트러스트 공법의 일종이다. 신라인들은 이미 세련된 금세공 기술과 함께 트러스트와 같은 새 공법을 금관에 적용했다.
  • ‘슈돌’ 도경완 장윤정 딸, 돌사진 촬영기 “도책바가지 주책 폭발”

    ‘슈돌’ 도경완 장윤정 딸, 돌사진 촬영기 “도책바가지 주책 폭발”

    ‘슈퍼맨이 돌아왔다’ 도경완 장윤정 부부의 딸 하영이가 ‘드레하영’으로 변신한다. 15일 방송되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도경완 장윤정 가족이 둘째 딸 하영이의 돌사진 촬영에 나선다. 하영이의 인생샷을 위한 엄마, 아빠 그리고 오빠 연우의 고군분투가 큰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공개된 사진에는 멋진 양복을 입은 연우와 하얀 드레스에 모자까지 쓴 하영이가 담겨있다. 이를 보는 딸바보 아빠 도경완의 얼굴에는 아빠 미소가 가득하다. 지난 방송에 이어 행복이 넘쳐 보이는 이들의 모습이 본 방송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이날 도경완, 장윤정 부부는 하영이의 돌 사진을 찍기 위해 스튜디오를 찾았다. 사진을 위해 깜찍한 드레스를 입은 하영이의 모습이 귀여워 ‘도책바가지’(도경완+주책바가지)의 리얼한 주책이 폭발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돌이 안 된 아기의 사진을 찍기란 쉽지 않았다. 이에 하영이의 웃음을 포착하기 위한 도경완, 장윤정의 고군분투가 이어졌다고. 이어 스윗한 오빠 연우가 가져온 비장의 무기가 모든 상황을 정리했다고 해 궁금증이 높아진다. 또한 이날은 워킹맘 장윤정이 스케줄 때문에 떠나는 날이었다. 이로 인한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엄마와의 이별이 현장을 짠하게 물들였다고 한다. 특히 엄마를 붙잡는 연우의 달달한 멘트가 현장 스태프는 물론 엄마의 마음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오늘(15일) 밤 9시 15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초콜릿’ 하지원, 민진웅 대신 몽둥이찜질 당했다 “역대급 짠내”

    ‘초콜릿’ 하지원, 민진웅 대신 몽둥이찜질 당했다 “역대급 짠내”

    “사장님, 빼갈 하나만 주실래요?” 배우 하지원이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에서 누군가를 떠나보낸 아픔을 감동으로 승화시키며, 역대급 ‘짠내 여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하지원은 지난 13일 방송한 JTBC ‘초콜릿’ 5회에서 오지 않는 아들을 기다리다 끝내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기리며 최고의 ‘감동 몰입’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문차영(하지원)은 백화점 붕괴 사고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중 이강(윤계상)에게 도움을 받았고, 호스피스 병원에서 이강과 재회하게 된 상황에 궁금증을 내비쳤다. 그러던 중 병원 환자인 김노인(오영수)의 “짜장면 먹으러 가자”는 제안을 거절하지 못하고 끌려 나갔고, 외부인이 함부로 환자를 외출시켰다는 명목으로 이강(윤계상)에게 모진 언사를 들었다. 알고 보니 김노인은 자신을 두고 떠난 아들과 재회하기 위해 매일 같이 중국집으로 향하는 사정이 있던 터. 이강에게 외출금지 명령을 받은 김노인은 문차영에게 또 다시 “짜장면 먹으러 가자”고 졸랐지만, 칼같이 거절당하자 문차영의 동생 문태현(민진웅)에게 동행을 권했다. 그러나 사정을 알고 있던 문태현은 “기다려봤자 절대로 안 돌아와요, 나도 우리 누나 버려봐서 알고 우리 엄마한테 버림 받아봐서 알아요”라며 냉정한 반응을 보였고, 이에 격분한 김노인은 방망이로 문태현을 마구 때리기 시작했다. 상황을 목격한 문차영은 김노인이 이성을 잃고 지팡이를 휘두르자, 문태현을 감싸 안고 대신 ‘몽둥이찜질’을 당했다. 거친 지팡이 세례로 고통스러워하면서도 문태현을 꼭 끌어안으며 동생을 보호한 것. 평소 동생의 연이은 철부지 행동에 분노를 표출하며, 인연을 끊기를 소원했던 문차영의 ‘누나美’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지팡이를 휘두르던 김노인은 끝내 실신했고, 깨어난 후 “좀 자겠다”며 다시 눈을 감았다. 그 사이 문차영은 김노인을 위해 짜장면을 정성스럽게 만들었지만, 찾아간 병실에서 김노인이 세상과의 소풍을 끝냈다는 소식에 절망했다. 얼마 후 문차영은 중국집에서 김노인이 놓고 간 모자를 챙겼고, 중국집을 찾아온 이강과 또 한 번 마주쳤다. 이강은 문차영에게 “나랑 짜장면 먹을래요?”라고 물었고, 김노인 몫까지 세 개를 시켜 함께 먹기 시작했다. 눈가가 뜨거워지며 짜장면을 비비다, 김노인이 좋아하는 빼갈까지 시켜 이강과 나눠먹는 문차영의 모습이 ‘감동 엔딩’을 선사했다. 하지원은 이날 방송에서 동생을 위해 자신을 서슴없이 희생하는가 하면,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죽음에 망연자실하는 모습으로 짠내를 더했다. 그런가하면 선애(이호정)가 음식에 새우젓을 넣어 환자를 위험에 빠트렸다는 오해를 받자, 특유의 ‘절대미각’으로 범인을 찾으며 선애를 지켜내 최고의 ‘힐링 요정’으로 등극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차영이 가는 길마다 흙길만, 너무 짠하다” “작가님 우리 차영이 꼭 행복하게 해주세요” “태현이에게 누구보다 든든하고 좋은 누나, 감동 백배!” “차영이에게 처음으로 마음을 연 이강 쌤, 둘 사이 멜로는 언제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초콜릿’ 5회는 14일(오늘)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중, “1단계 합의”소식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는?

    미중, “1단계 합의”소식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는?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한 지 21개월 만에 양측이 1단계 무역합의안 타결에 성공했다. 미국이 대중 추가 관세를 예고한 15일(현지시간)을 사흘 앞두고 극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 하지만 두 나라에게 이번 합의는 휴전에 불과할 뿐 종전은 아니다. 궁극적인 타결까지는 가야할 길이 멀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내년에 500억 달러(약 58조 7000억원)어치 미국산 농산물을 수입하기로 합의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역전쟁 전 최대였던 2013년 290억 달러(약 34조원)보다도 두 배 가까운 농산물을 사기로 했다는 것이다. 대신 미국은 이달 15일로 예정된 16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15% 관세 부과를 보류하고 이미 시행 중인 고율관세도 절반가량 완화하기로 했다. 미국은 현재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1110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15% 관세를 매기고 있다. 1단계 합의에 따라 이들 관세는 각각 12.5%와 7.5%로 낮아진다. 뉴욕타임스(NYT)는 백악관이 이르면 13일 공식 발표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다만 1단계 합의가 이뤄져도 미중 무역전쟁의 종전까지는 난관이 많다고 미 다수매체는 분석했다. 며칠 전 미국이 중국 측에 요구한 조건에는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액을 분기별로 평가해 당초 합의한 규모보다 10% 이상 모자라면 관세 부과를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스냅백’(약속한 합의를 이행하지 못하면 특혜를 일사적으로 철회) 조항이 들어 있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 앞으로 3개월마다 미중 간 갈등이 재발할 여지도 있다고 봐야 한다. 서울의 한 소식통은 “중국에게 농산물 구매액 ‘500억 달러’ 자체는 큰 부담이 아니다. 문제는 미국이 중국에 대해 해마다 농산물 구매 요구액을 큰 폭으로 늘려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이는 미중간 새로운 분쟁의 씨앗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1단계 합의안은 민감한 쟁점이 대부분 빠진 ‘미니딜’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미 정부는 기술이전 강요 금지와 지식재산권 보호, 중국의 기업 보조금 지급 금지 등에 대해 2~3단계 협상에서 다루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 1단계 합의 뒤 협상이 제대로 진척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이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바람에 중국 정부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낼 동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WSJ은 “7.5%와 12.5%의 관세는 수출·수입업자들이 감당 못할 수준은 아니다. 중국 정부가 자신들의 핵심 정책을 수정하도록 강요하기에 충분치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WP)의 외교안보 칼럼니스트 조쉬 로긴은 중국의 산업스파이 행위와 기술이전 강요 등 핵심 현안이 2단계 협상에서 다뤄질 것이라지만 “실제로 그렇게 될 것이라 믿는 이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단계 합의는 무역전쟁 종식의 첫걸음이 되기보다는 미국 차기 대선과 중국 경제의 둔화, 홍콩 시위 등 당면한 문제를 앞두고 양측 모두가 당분간 시간을 버는 ‘휴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당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합의문에 서명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실제로는 장관급에서 서명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런 배결을 뒷받침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포토] 문 대통령, 백범 김구 브릭 모자이크 작품 관람

    [서울포토] 문 대통령, 백범 김구 브릭 모자이크 작품 관람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초청 오찬 뒤 브릭 아티스트 김학진 작가가 레고 브릭으로 만든 백범 김구 선생의 브릭 모자이크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2019.12.13. 청와대사진기자단
  • ‘모던패밀리’ 박해미-황성재, 단짠 폭발한 ‘월세집’ 이사 첫날

    ‘모던패밀리’ 박해미-황성재, 단짠 폭발한 ‘월세집’ 이사 첫날

    박해미-황성재 모자가 ‘단짠단짠’한 새 집에서의 첫날을 공개한다. 13일(오늘) 밤 11시 방송하는 MBN ‘모던 패밀리’(기획 제작 MBN, 연출 송성찬) 42회에서는 박해미 모자가 10여 년간 정들었던 ‘자가’ 단독주택을 처분하고, 인근 ‘월세’ 집으로 이사 가는 모습이 펼쳐진다. 현재 박해미는 매니저도 없이 홀로 드라마와 뮤지컬 등의 스케줄을 뛰고 있다. 이에 아들 황성재는 이삿날 혼자 끙끙대며 모든 일을 진행하고, 박해미는 드라마 스케줄을 마친 뒤 아들과 감격의 상봉(?)을 한다. 단출한 살림살이에 홀가분해하는 것도 잠시, 난데없는 벌레의 습격으로 두 모자는 멘붕에 빠진다. 벌레 퇴치 후 기진맥진해 있을 때, 손님들이 찾아오니 바로 박해미의 대학 동창들과 지인들. 전주, 익산에서 올라온 이들은 박해미 모자를 위해 다양한 선물을 준비해 안긴다. 특히 ‘이대 나온 여자’ 박해미의 대학교 동창생은 “당시 교문 앞에 남자들이 엄청나게 몰려들었다. (박해미를) 남자가 안 따라오면 이상할 정도였다”라고 화려했던 전성기를 증언해줬다. 박해미는 “다시 대학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며 미소짓는다. 아들 황성재는 어머니를 물끄러미 보다가 “요즘 엄마 건강이 걱정된다. 병원 좀 가봤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박해미는 “그동안 ‘성형했냐’, ‘금발(탈색) 헤어는 튀어 보이려고 했냐’ 등 오해하는 분들이 있었다”면서 남모를 마음고생을 내비쳤다. 과거 옥탑방, 고시원, 모텔 등을 전전하며 살다가 직접 설계한 단독주택에서 살 만큼 성공가도를 달렸으나 이제 모든 걸 내려놓고 새 출발하는 상황에서 만감이 교차하는 것. 제작진은 “박해미-황성재 모자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의지하는 모습으로 이사 첫날부터 ‘단짠’ 웃음을 선사한다. 박해미 모자의 리얼한 이사 풀스토리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박해미 모자의 시트콤 같은 이사 이야기 외에도, 백일섭-박원숙-임현식과 이수근이 함께 하는 양평 ‘회춘 캠프’가 금요일 밤에 웃음과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MBN ‘모던 패밀리’ 42회는 13일(오늘) 밤 11시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두환, 쿠데타 주역들과 20만원짜리 코스 식사”

    “전두환, 쿠데타 주역들과 20만원짜리 코스 식사”

    추징금 1000억원은 여전히 미납상태골프라운딩 포착 이어 12·12 기념만찬‘12·12 사태’ 당일인 오늘 전두환(88)씨가 쿠데타 주역인 하나회 멤버들과 1인당 20만원 상당의 고급 코스요리로 점심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전두환은 최세창 정호영 등 40년 전 군사쿠데타 주역들과 강남 압구정에 위치한 고급 중식당에서 1인당 20만원 상당의 고급 코스요리를 즐기며 40년 전 오늘을 축하했다”고 말했다. 임 부대표는 전두환씨가 이날 은색 양복 차림으로 엘리베이터 탑승도 거부하고 계단으로 이동할 정도로 건강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이순자씨도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샥스핀이 포함된 1인당 20만원짜리 코스요리와 와인을 마셨다고 덧붙였다.전두환씨는 지난 11월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모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전두환씨는 알츠하이머병 등 건강상의 이유로 5·18민주화운동 관련 재판 출석을 거부해왔지만 골프장만큼은 꾸준히 출석했다. 법원은 전씨에 대한 구인영장을 발부했고, 전씨는 3월11일 마침내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통령 퇴임 후 32년 만에 광주를 찾은 전씨는 법정에 들어서기 직전 ‘발포명령자’를 묻는 질문에 “이거 왜 이래”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고 재판 중에도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보여 공분을 사기도 했다.임 부대표는 “12·12 40주년 당일인 오늘, 군사반란죄로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을 확정 받고 사형 선고를 받은 전두환 본인과 쿠데타를 함께 한 정호용 등은 자숙하고 근신해도 모자랄 판인데 기념만찬을 즐겼다. 충격적이고 분노를 금할 수 없는 모습을 생생히 목격했다”고 말했다. 임 부대표는 전두환씨가 추징금 1000여억원을 여전히 내고 있지 않으면서 호화생활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부대표는 “정부는 즉각 전두환에 대한 구속과, 고액상습 세금체납자이면서 호화생활을 한 전두환에 대해 최대 30일 동안 유치장에 가둘 수 있는 감치 명령을 내려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지방분권 아카데미 ‘리얼 콘서트’ 성황리에 열려

    지방분권 아카데미 ‘리얼 콘서트’ 성황리에 열려

    서울시의회 지방분권TF(단장 : 김정태 서울시의원·영등포2·더불어민주당)에서 주관한 지방분권 아카데미 ‘리얼 콘서트’가 지난 10일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개최됐다. ‘지방분권, 알아야 바꾼다’라는 부제의 이번 지방분권 아카데미 ‘리얼 콘서트’는 지방분권 실현의 필요성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도록 토크쇼, 연극공연, 퀴즈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행사로, 당일 행사에 참여한 관객들로 인해 준비된 객석이 모자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는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김생환 부의장, 박기열 부의장, 김용석 대표 등 서울시의원뿐만 아니라 서울시 각 자치구 및 타 시·도의회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의 첫 번째 순서인 분권 뮤지컬 ‘지니가 필요해’에서는 보좌인력 하나 없이 모든 업무를 혼자서 처리하는 서울시의원의 바쁜 의정활동을 각색한 상황극이 진행됐으며, 이준형 서울시의원이 연극에 참여해 관객의 흥미를 끌어올렸다. 이준형 의원은 “보좌인력이 있는 국회의원과는 달리 행정사무감사, 예산안 심의, 지역현안해결 등 많은 업무를 지방의원 혼자 처리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방의원의 실제 활동이 담긴 다큐 영상의 상영이 끝나고 이어진 두 번째 공연 ‘민원해결출장소’에서는 김정태 지방분권TF 단장이 전문배우들과 함께 출연하여 시민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활약하는 지방의원의 현실적인 모습을 그려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지방의원이 지방의 입법·예산·정책 전문가로서 지방의 문제를 지방정부와 어떻게 소통하고 해결해나가는지를 알기쉽고 재미있게 풀어내어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김정태 지방분권TF 단장은 “시민의 삶을 바꾸는 것이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이기 때문에 시민 여러분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공연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지방분권이라는 일반시민에게는 다소 어려운 주제를 이해하기 쉬운 문화공연으로 구성한 지방분권 아카데미 ‘리얼 콘서트’는 시민들의 호평 속에서 성공적으로 치러졌으며, 서울시의회 지방분권TF에서는 이번 행사결과를 전국 지방의회 관계자들과 공유하고 추후 적극적인 지방분권 홍보활동을 전국으로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던패밀리’ 백일섭 “박원숙 ♥” 돌발 고백..임현식 ‘질투 폭발’

    ‘모던패밀리’ 백일섭 “박원숙 ♥” 돌발 고백..임현식 ‘질투 폭발’

    백일섭이 “과거 박원숙에게 마음이 있었다”라고 돌발 고백해 ‘원숙바라기’ 임현식의 질투를 유발한다. 13일 밤 11시 방송하는 MBN ‘모던 패밀리’(기획 제작 MBN, 연출 송성찬) 42회에서는 백일섭, 박원숙, 임현식이 MC인 이수근의 주도 하에 양평에서 ‘회춘 캠프’를 즐기는 모습이 펼쳐진다. 이수근은 평소 ‘모던 패밀리’ MC로서, 친부모 같은 ‘어르신’ 백일섭과 박원숙을 제대로 모시고 싶다는 뜻을 밝혀온 터. 이에 자신의 고향인 양평을 테마로 ‘회춘 캠프’를 기획해 ‘일일 가이드’를 자처한다. 백일섭과 박원숙은 이수근의 이벤트에 감동받아 약속 장소에 먼저 도착해 대기하는데, 이때 백일섭이 “우리 둘이 데이트하는 건 처음이네”라며 핑크빛 분위기를 조성한다. ‘철벽녀’ 박원숙은 “됐다”라며 대화를 단칼에 자르지만 임현식이 갑자기 등장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임현식은 이미 백일섭과 박원숙이 이수근이 준비한 승합차에 나란히 앉은 모습을 보자 강한 경계심을 드러낸다. 결국 백일섭이 박원숙의 옆자리를 내어주고 뒷자리로 가지만, 임현식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이후 이수근이 추천한 맛집에서도 백일섭이 “과거 박원숙에게 관심이 있었는데, 결혼을 했다고 해서 바로 포기했다”고 고백하자, 임현식은 불편한 심기를 보인다. 박원숙은 두 남자의 팽팽한 신경전과 구애에 계속 철벽을 치면서도, 모처럼 만에 맛있는 음식과 유쾌한 추억 토크로 즐거워한다. 제작진은 “황혼의 싱글남녀인 세 사람이 이수근이 기획한 ‘회춘 캠프’를 함께 하며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행복해했다. 옛 이야기를 나누다가 돌연 삼각관계 분위기를 형성하기도 하는데, 박원숙의 노련한 대응으로 시트콤 이상의 큰 웃음을 선사하니 많이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13일 방송하는 ‘모던 패밀리’ 42회에서는 박해미-황성재 모자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전격 공개된다. MBN ‘모던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멕시코 혁명영웅 사파타 장군 게이처럼 그렸다며 드잡이까지

    멕시코 혁명영웅 사파타 장군 게이처럼 그렸다며 드잡이까지

    “우리 장군님을 그따위로 그려 모독하다니” 북한이 아니라 멕시코에서 일어난 일이다. 이 나라의 혁명 영웅으로 농민들이 지금까지도 떠받드는 에밀리아노 사파타 장군이 벌거벗은 채로 엄청 높은 굽의 구두를 신고 핑크빛 모자를 쓰고 말 위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그렸기 때문이었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사파타 장군의 손자 호르헤 사파타 곤살레스를 비롯해 일단의 농민들이 2014년 파비앙 차이레스가 그린 그림을 전시하지 말라고 파인아츠 갤러리 입구를 막고 시위를 벌였다. 농민들은 동성애 혐오 구호 등을 외쳤고, 성적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차이레스를 옹호하는 시위대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드잡이까지 벌였다고 영국 BBC가 11일 전했다. 손자 사파타 곤살레스는 A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이런 짓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장군님을 게이로 표현한 이 그림이 모욕을 가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작품을 전시회에서 축출하지 않으면 법원에 소송을 걸 것이라고 했다. 전시회 기획자는 2014년에 그렸고, 다른 곳에서도 많이 전시된 그림을 갖고 이제와 뒤늦게 문제삼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큐레이터인 루이스 바르가스는 예술의 한 표현일 뿐인데 동성애 등에 관한 이슈가 멕시코에서는 민감하게 다뤄진다고 지적했다. 사파타 장군은 1919년 서른아홉 젊은 나이에 암살되기 전까지 멕시코 혁명을 이끈 지도자였으며 많은 민족주의자들의 뇌리에 여전히 영웅으로 각인돼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형벌 만능주의를 경계함/양중진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열린세상] 형벌 만능주의를 경계함/양중진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지방에 근무하는 한 경찰관이 최근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으러 왔던 여성에게 문자를 보냈다. ‘마음에 들어서 연락을 하고 싶은데 괜찮겠느냐’는 내용이었다. 이를 알게 된 남자친구가 경찰관이 사적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이용했다며 처벌을 요구했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이 개인정보를 조회한 것이 불법인지에 대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문의했다. 위원회는 개인정보보호법은 ‘정보의 처리자’를 처벌하기 위한 법률인데, 경찰관 개인은 ‘정보의 취급자’에 불과하므로 처벌할 수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여러 언론에서 처벌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잇달아 내놨다. 댓글도 비판 일색이었다. 봐주기 수사를 한 게 아니냐는 내용부터 법의 허점을 지적하는 내용까지 매우 다양한 각도에서 비판적인 의견이 쏟아졌다. 그런데 경찰관은 정말로 처벌을 받지 않게 된 걸까. 음주운전을 예로 들어 보자. 음주운전을 하게 되면 일반적으로는 벌금이나 징역형 등의 형벌을 선고받는다. 여기에 면허정지나 면허취소 같은 행정처분이 따른다. 3진 아웃에 해당하거나 인사사고를 크게 내 실형이 선고된 경우가 아니라면 잠시 운전을 못 하게 되는 불편을 제외하곤 크게 처벌됐다고 느끼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공무원은 이에 더해 하나의 처벌이 더 따른다. 바로 징계처분이다. 최소 감봉부터 정직, 강등, 해임, 파면까지의 징계를 받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생활근거지와 먼 곳으로 인사 조치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사실 공무원에게는 형벌보다 이런 징계벌이 훨씬 더 치명적이다. 인사기록에 남아 승진 순위에서 밀리고, 각종 포상에서도 제외되기 때문이다. 또 생활근거지와 다른 곳으로 인사 조치가 이루어지면 그에 따르는 비용도 연간 수천만원에 이른다. 아무리 업무적으로 성과를 냈다고 하더라도 조직에서의 미래에 먹구름이 끼게 되는 것이다. 물론 공무원만 그런 것은 아니다. 운동선수나 연예인도 마찬가지다. 경우에 따라서 형벌은 벌금에 그치더라도 협회로부터 징계를 받아 직업인으로서의 생명을 잃게 되는 경우도 있다. 우리는 통상 ‘처벌’이라고 하면 벌금이나 징역형 같은 형벌만을 떠올린다. 하지만 처벌에는 형벌만 있는 게 아니다. 면허정지나 취소, 영업정지와 같은 행정벌도 있다. 앞서 언급한 징계벌도 있다.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은 법원에서 선고되는 몇십만원의 벌금보다 시군구에서 내리는 영업정지 같은 행정벌이 훨씬 더 무섭다. 열흘 혹은 한 달 정도씩 영업을 하지 못하게 되면 그로 인한 손해가 보다 더 크고 치명적이라는 것은 누구라도 잘 알 수 있다. 형벌을 받지 않게 된 경찰관을 두둔하자는 게 아니다. 형벌이 처벌의 모든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형벌과 행정벌, 징계벌은 각각의 고유 영역이 있다. 어떤 경우에는 형벌보다 행정벌이, 또 어떤 경우에는 징계벌이 훨씬 효과적인 처벌로 작용한다. 형벌은 행정벌과 징계벌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핵심적인 부분만을 골라 최소한으로 이루어지는 게 바람직하다. 최후로는 인신을 가두는 방법으로 집행되는 매우 강력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경찰관도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징계를 받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형벌은 해서는 안 되는 행위를 매우 구체적이면서도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징계벌은 ‘직무의 내외를 불문하고 그 체면 또는 위신을 손상하는 행위를 한 때’(국가공무원법 제78조 제1항 제3호)와 같은 일반적이고도 모호한 규정을 두고 있다. 어찌 보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비록 한 번의 실수지만, 경찰관으로서의 앞길에는 커다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형벌을 확대해석해 적용하게 되면 국민을 옥죄는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 과도한 확대해석의 결과가 부메랑이 돼 국민 누구나 범죄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근대국가의 시민들은 이런 위험성에 대한 투쟁을 통해 형벌을 엄격히 해석하는 ‘죄형법정주의’를 쟁취했다. 형벌법규는 엄격히 해석하고 최소한으로 적용해야 한다. 모자란 부분은 입법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는 길이다.
  • 512조 예산안 통과… 한국당 뺀 ‘4+1 수정안’ 강행 처리

    512조 예산안 통과… 한국당 뺀 ‘4+1 수정안’ 강행 처리

    정부 원안에서 1조 2000억원 최종 삭감 민식이·하준이법 등 16개 민생법안 처리 이인영 “오늘 임시회서 패트 처리 안할 것”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의 ‘4+1 협의체’에서 만든 내년도 예산안 수정안 512조 3000억원이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예산안 수정안은 이날 오후 9시쯤 열린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162명 중 찬성 156명, 반대 3명, 기권 3명으로 가결됐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수정안을 상정하자 한국당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세금도둑”이라고 강하게 항의하면서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 통과된 예산은 정부안보다 1조 2000억원이 감액됐음에도 ‘매머드급’으로 평가된다. 이는 올해 본예산(469조 6000억원)보다 42조 7000억원(9.1%) 증가한 것이다. 당초 정부안에서 20조 6000억원이나 늘었던 보건·복지·고용 예산은 1조원이 줄었지만, 180조 5000억원으로 통과돼 증가율이 12.1%나 됐다.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예산은 당초 정부가 2조 6000억원을 증액한 것도 모자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지역구들의 민원성 ‘쪽지 예산’이 더해지면서 9000억원이 늘어난 23조 2000억원(17.6%)을 기록했다. 내년 예산은 역대급 졸속 예산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12월 2일)을 넘긴 것은 물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선거제 개혁안인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등 여야 입장이 첨예한 쟁점들과 예산안이 연계되면서 부실 심사 사태를 낳았다. 급조된 ‘4+1 협의체’가 심사하면서 누가 얼마의 예산을 깎고 늘렸는지도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국회는 오전 본회의에서 민식이법 등 16건의 비쟁점안을 처리했다. 민식이법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도로교통법 개정안 등 2건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고 스쿨존 내 사망사고 가해자를 가중처벌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청해부대 등의 파병 연장안과 국제협약 비준 동의안 등 12건도 의결됐다. 민주당이 제1야당인 한국당을 제외하고 예산안 처리를 강행하면서 향후 정국은 파국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11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에서 이날 처리하지 못한 예산부수법안과 패스트트랙 법안 등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상황을 더 주시한 뒤 곧바로 본회의를 열 것인지 하루 이틀 두고 열 것인지 판단하겠다”고 했다.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통일부 “WHO 통한 북한 의료 지원, 연내 집행 목표”

    통일부는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한 북한 모자 의료지원사업이 연내에 집행될 수 있도록 절차를 밟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WHO의 대북 모자보건사업에 지원하기로 한 500만 달러에 대해 “연내 집행될 수 있도록 실무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 6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남북협력기금에서 500만 달러를 WHO에 지원키로 의결했다. 사업비는 북한 내 산과·소아과 병원 및 의과대학 기관평가, 의료진·교수진 교육훈련 등으로 사용될 예정으로, WHO는 돈을 송금받은 대로 관련 사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세번째로 진행되는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지원이다. 정부는 지난 2017년 유니세프와 세계식량계회(WFP)를 통해 북한 취약계층 대상 인도지원 사업에 800만달러 공여를 결정하고 실행했고, 지난 6월엔 WFP을 통한 쌀 5만t 지원 결정을 했다. 다만 쌀지원의 경우 북한이 수령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이번 모자보건사업의 경우 이미 WHO가 북측과 어느 정도 협의를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통일부는 올해 다 집행하지 못한 쌀 지원 예산을 내년 회계연도로 이월할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예산을 이월한다면 내년에도 쌀 지원을 추진할수 있고 불용처리를 하면 이미 WFP에 보낸 사업비를 회수해야 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국내 예산 절차상 당해 회계연도 (종료시점인) 12월 20일까지 이월 혹은 불용 처리를 결정하는 실무적 절차가 남아있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민주·한국당 합의 시도에…정의당 결국 버림받나

    민주·한국당 합의 시도에…정의당 결국 버림받나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과의 협상을 시도하면서 4+1(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협의체 구성원들이 술렁이고 있다. 특히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 민주당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던 정의당의 반발이 가장 크다. 정의당의 반발은 9일 오후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서 열린 ‘패스트트랙 법안 통과를 위한 촛불결의대회’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이 자리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관련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개혁 법안을 11일에 상정하지 않고 또 미루게 된다면 정의당도, 심상정도 중대 결단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심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민주당이) 한국당과 마주 보면 격렬한 대결 정치가 되고, 한국당과 두 손을 꼭 잡으면 야합의 정치가 된다”며 “‘4+1’의 신뢰를 저버리고 한국당과 손잡는다면 20년간 지체된 개혁이 좌초되는 것에 대한 책임을 민주당이 분명히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도 “제가 즉석에서 이야기는 잘 하는 편인데 오늘 너무 왔다 갔다 해서 무엇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면서 “선거제도 개혁·검찰개혁 패스트트랙은 그대로 가자’고 했는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심재철 원내대표가 ‘나는 합의를 한 게 아니고, 가합의를 했을 뿐이다’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어리둥절해했다. 정의당 내부적으로도 4+1 공조 체계가 흔들리는 것에 대한 분노가 큰 상황이다. 정의당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한국당과 민주당의 딜의 시간이 온 것 같다”면서 “4+1협의체는 불쏘시개 정도가 될 수도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정의당 관계자는 “연동률을 낮추기 위해 한국당과의 물밑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연동형 비례의석 50석 중 25석만을 연동시키는 방안을 강변할 경우에도 정의당을 비롯한 4+1 공조가 깨질 가능성이 크다. 비례의석 75석을 50석으로 줄인 것에도 모자라 절반은 연동시키지 않겠다는 주장은 애초에 연동형 비례제에 대한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는 게 정의당의 설명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빅히트 공식입장 “수익 배분 갈등 사실무근..JTBC에 사과 요구” [전문]

    빅히트 공식입장 “수익 배분 갈등 사실무근..JTBC에 사과 요구” [전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그룹 방탄소년단과 수익 배분으로 인한 분쟁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10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9일 오후 JTBC ‘뉴스룸’에서 보도한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현재 방탄소년단 및 부모님들은 당사를 상대로 소송을 포함한 어떠한 법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 기사에서 거론한 당사와 방탄소년단 간의 수익 배분 문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하지 않으나, 현재 당사와 방탄소년단은 전속계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일부 사안에 대해 협의 중이다. 만약 이 사안을 확대해 분쟁이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면, 이는 사안의 선후 관계부터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방탄소년단 부모님들께서 두 달 전 강북에 위치한 한 로펌에 전속 계약 중 일부 사안(영상 콘텐츠 사업 관련 내용)에 대해 법적 내용을 문의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이 문의는 실질적인 의뢰로 이어지지 않았고, 해당 로펌도 공식적인 자문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당사와 방탄소년단은 이 사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이 사안으로 인해 분쟁이 발생할 것 같이 보도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현재 수익 배분을 포함한 전속계약에 대해 ‘소송’ 등의 법적 대응 의사가 전혀 없다. 방탄소년단이 창출하는 가치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재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이 간단할 수 없다는 상호 인식하에, 당사와 방탄소년단은 재계약과 관련하여 긴 시간 논의 끝에 업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재계약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빅히트는 “출입증이 없으면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당사 사옥에 무단 침입해 사옥 내부를 촬영하여 보도 영상에 사용했다. 촬영기자가 당사에 무단 침입하는 장면을 촬영한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있다. JTBC의 보도 행태에 대해서는 당사가 별도로 문제 제기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9일 JTBC ‘뉴스룸’에서는 방탄소년단과 빅히트의 법적 분쟁 가능성을 보도했으나, 빅히트는 이에 대해 세세하게 해명하며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다음은 빅히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어제(12월 9일) 오후 8시, JTBC 뉴스룸에서 최○○ 기자가 보도한 ‘BTS, ’수익배분 갈등‘ 소속사 상대 법적대응 검토 나서’ 및 이○○ 기자가 보도한 ‘한류로 달라졌나 했더니…끊이지 않는 ’소속사 분쟁‘ 왜?’와 관련하여 당사의 입장을 밝힙니다. 본 입장은 당사를 비롯해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부모님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개별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에 앞서, 당사와 방탄소년단 및 부모님들은 JTBC가 어떤 의도로 이러한 내용을 보도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금일 오후 JTBC 임○○ 기자의 취재 요청에 대해 답변한 대로, 이번 보도 내용은 사실무근입니다. 현재 방탄소년단 및 부모님들은 당사를 상대로 소송을 포함한 어떠한 법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기사에서 거론한 당사와 방탄소년단 간의 수익 배분 문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하지 않으나, 현재 당사와 방탄소년단은 전속계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일부 사안에 대해 협의 중입니다. 만약 이 사안을 확대하여 분쟁이 있는 것처럼 보도하였다면, 이는 사안의 선후 관계부터 맞지 않습니다. 본 보도에 대해 개별적으로 아래와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 1. “방탄소년단이 당사와의 수익 배분 문제로 강남의 대형 로펌에 법률 자문을 구했으며, 당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닙니다. 당사는 해당 보도 이후 방탄소년단 멤버 및 부모님들과 확인을 진행하였으며, 방탄소년단 부모님들께서 두 달 전 강북에 위치한 한 로펌에 전속 계약 중 일부 사안(영상 콘텐츠 사업 관련 내용)에 대해 법적 내용을 문의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당시 이 문의는 실질적인 의뢰로 이어지지 않았고, 해당 로펌도 공식적인 자문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후, 당사와 방탄소년단은 이 사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이 사안으로 인해 분쟁이 발생할 것 같이 보도한 내용은 사실이 아닙니다. 특히, 당시 문의한 내용은 당사와 방탄소년단이 진행하는 수많은 사업 중 일부에 해당하는 것으로, 설사 이 사안에 대한 문제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전속계약에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수준의 계약서상 세부 조항에 불과합니다. 즉, 보도 내용과 같이 당사와 방탄소년단이 특정 사안에 대해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아 법적 조치를 취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법적 문의를 진행 후 당사와 협의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JTBC는 이에 대해 선후 관계를 바꿔 보도를 하였습니다. 참고로 당사는 과거부터 방탄소년단과 부모님들께 재무, 정산, 법률 등과 관련하여 회계사, 변호사 등의 외부 자문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해 오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창출하는 가치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방탄소년단이 팀으로서, 혹은 멤버 개인으로서 외부로부터 전문적인 의견을 듣는 것은 당연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동시에, 당사는 방탄소년단과 중요한 파트너 관계로서 상호 간에 이견이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으며, 사안의 경중에 상관없이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부 제한적인 사안으로 인해 방탄소년단 및 부모님들께서 당사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은 사실도 아니고, 왜 이런 식으로 확대하여 보도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2.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재계약을 앞두고 수익 배분 문제로 당사와 갈등을 빚었으며, 당사와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법률 검토에 나섰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닙니다. 방탄소년단은 현재 수익 배분을 포함한 전속계약에 대해 ‘소송’ 등의 법적 대응 의사가 전혀 없습니다. 전속계약과 관련해 ‘입장 차’, ‘갈등’ 등 부정적인 표현으로 마치 방탄소년단이 당사와 심각한 분쟁이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나아가 갈등을 조장하는 식으로 보도한 점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합니다. 작년에 체결된 재계약에 대해서도, 당사와 방탄소년단은 서로를 동등한 파트너로 인정하며 임한 바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창출하는 가치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재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이 간단할 수 없다는 상호 인식하에, 당사와 방탄소년단은 재계약과 관련하여 긴 시간 논의 끝에 업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재계약을 이끌어냈습니다. 3. 연계 보도 및 취재 활동 상의 문제점에 대해. 당사에 대한 보도 이후 바로 이어진 ‘한류로 달라졌나 했더니…끊이지 않는 ’소속사 분쟁‘ 왜?’ 보도를 통해, 당사와 전혀 관련 없는 일부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사건들을 보도하면서 당사에도 문제가 있는 것 같이 연관 지은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 바입니다. JTBC는 당사 관련 보도에서는 사실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자극적으로 확대하여 보도하였고, 당사와 관련 없는 사건과 연관 지은 것도 모자라, 취재 과정에서도 저널리즘의 원칙을 강조하는 언론사가 맞는지 의심스러운 수준의 취재 행태를 보여주었습니다. 사전에 협의 없이 당사로 찾아와 배경 설명 없이 사안에 대한 일방적 질의를 한 것도 부족하여, 출입증이 없으면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당사 사옥에 무단 침입해 사옥 내부를 촬영하여 보도 영상에 사용하였습니다. 이러한 보도에 문제가 있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하였는지, 몰래 촬영한 내용은 삭제한 후 온라인에 게시하는 행태를 보였습니다. 당사는 JTBC가 첫 보도에 사용한 영상은 물론 촬영기자가 당사에 무단 침입하는 장면을 촬영한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는 만큼, 언론도 그에 맞는 원칙에 따라 취재를 해야 한다는 것이 당사의 입장이며, 그러한 면에서 JTBC의 보도 행태에 대해서는 당사가 별도로 문제 제기할 계획입니다. 이번 보도에 대한 JTBC의 의도가 무엇이건 간에 그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JTBC는 일부 내용을 확대하여 사실인 양 보도하고, 당사와 관련 없는 사안들과 관련짓는 등 당사와 방탄소년단에 피해를 입혔습니다. 당사는 JTBC의 이번 보도가 최소한의 원칙도 준용하지 않은 문제 있는 보도로 판단하고, 이에 대한 JTBC의 성의 있는 사과 및 답변을 요구합니다.감사합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보좌관2’ 중태에 빠진 이정재, 깨어날까..종영까지 남겨진 숙제

    ‘보좌관2’ 중태에 빠진 이정재, 깨어날까..종영까지 남겨진 숙제

    ‘보좌관2’가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으로 풀어야할 남겨진 숙제는 무엇일까. JTBC 월화드라마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 이하 보좌관2) 측이 오늘(9일) 9회 방송을 앞두고 중태에 빠진 장태준(이정재)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이 집단 폭행을 당한 장태준을 향해 차량이 정면으로 달려드는 엔딩으로 마무리되면서, 그의 생사 여부가 초미의 이슈로 떠오른 상황. 수술실 앞에서 주저앉아 오열하는 강선영(신민아)을 보니 장태준의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짐작되는 바. 하지만 공개된 예고 영상(https://tv.naver.com/v/11286920)에선 “무서울 게 뭐가 있겠어요. 우리 힘들겠지만 정면승부의 길을 가죠”라며 송희섭(김갑수) 특검을 준비하려는 강선영이 포착되면서, 그녀가 중태에 빠진 장태준을 대신해서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앞으로 비리의 연결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앞으로 해결돼야 할 문제, 그리고 어떤 전략으로 이 난관을 극복할지가 앞으로 남은 관전 포인트다. #1. 차명계좌와 김갑수의 연결고리 송희섭의 비자금이 관리되고 있었던 오원식(정웅인)의 차명계좌가 공개됐지만, 문제는 이 차명계좌의 실소유주가 송희섭이라는 사실과 자금의 출처가 성영기 회장이라는 증거가 없다는 것. 검찰에 연행되기 전 장태준에게 모든 걸 털어놓았던 오원식은 자신이 계좌에서 돈을 인출해 자금을 직접 전달했기 때문에 송희섭이 돈을 받았다는 증거가 없다고 했다. 더군다나 송희섭이 가족을 볼모로 오원식을 협박해 모든 건 자신이 벌인 일이며 불법자금 수수와 송희섭은 무관하다고 자백까지 한 상황. 차명계좌를 통해 어떻게든 송희섭과 성영기의 연결고리를 찾아내야 이들의 비리가 드러날 수 있다. 법무부 장관에 까지 올랐고, 이제는 청와대를 바라보며 비리 증거를 철저하게 처리해온 송희섭. 과연 이 유착관계를 증명할 단서를 어떻게 찾아낼 수 있을까. #2. 임원희와 유성주, 죽음의 연결고리 영일그룹 비자금 사건과 관련된 인물 뿐 아니라 고석만(임원희) 보좌관, 그리고 이창진(유성주) 대표 살인을 사주한 성영기. 이것도 모자라 현직 국회의원인 장태준의 목숨까지 위협하고 있다. 자신의 앞길에 문제가 된다면 아무렇지 않게 다른 이의 목숨을 빼앗던 그는 돈과 권력으로 이를 무마시키면서 관련 자료들과 증거들까지 파기해왔다. 송희섭이 검사 시절부터 그의 뒷배를 봐줬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이에 죽음의 실체를 파헤치는 작업이 쉽지 않다. 장태준은 자신의 경찰대 동기와 경찰 후배까지 동원해 이를 추적하고 있음에도 사건이 조직적으로 은폐돼 명확한 단서를 잡지 못한 상황. 살인교사 증거를 찾아내야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혀낼 수 있다. ‘보좌관2’ 제9회, 오늘(9일) 월요일 밤 9시 30분 JT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연말 불금 한 잔쯤이야…‘윤창호법’ 벌써 잊었나

    연말 불금 한 잔쯤이야…‘윤창호법’ 벌써 잊었나

    토요일 사고 21%·금요일 사망 24% 최다 사망자 36% 술 한 잔 정도 마시고 운전지난달 16일 부산 해운대에서 60대 만취 운전자 A씨가 대낮에 길을 가던 60대 여성 1명을 치어 숨지게 하고, 40대 어머니와 초등학교 1학년 모자, 10대 여성 등 3명을 다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혈중 알코올농도 0.195%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했다. A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 운전 치사상)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해 ‘윤창호법’ 제정 이후 음주운전이 전반적으로 줄고 있지만, 연말이 다가오면서 다시 해이해지는 분위기다. 특히 개인 모임이 많은 금요일과 토요일은 사고 건수와 사망자 수가 다른 요일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음주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 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16년 1만 9769건이었던 음주 교통사고는 2017년 1만 9517건, 지난해 1만 9381건으로 2년 새 388건(2.0%) 감소했다. 음주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6년 481명에서 지난해 346명(28.1%)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지난해 음주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가 급감한 것은 지난해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왔다가 음주운전 사고를 당한 윤창호씨 사건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윤씨는 지난해 9월 28일 휴가를 나와 친구들과 만나 길을 걷다가 만취한 20대 운전자가 모는 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고, 이후 ‘윤씨와 같은 일이 다시 있어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커지면서 이른바 윤창호법이 만들어졌다. 지난해 12월 제정돼 올 6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이 법은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한 가해 운전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최대 무기징역까지 높인 ‘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안’과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기존의 혈중 알코올농도 0.05% 이상에서 0.03% 이상으로 강화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으로 구성됐다. 윤창호법이 시행된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올 10월 말까지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는 1만 2456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8.7% 줄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105명(33.8%), 부상자는 9433명(31.6%) 급감했다. 또 음주운전 적발 건수도 3만 5560건으로 24.4% 떨어졌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음주운전 사고는 연말 모임이 많은 11월과 12월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데, 지난해는 윤씨 사건으로 인해 음주운전을 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커지면서 연말 음주운전이 대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법안이 통과된 지 1년이 지났고, 연말이 다가오면서 다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이들이 늘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개인 모임이 많은 연말 금요일은 사고 발생뿐 아니라 사망자 비율도 높다. 최근 3년간 발생한 12월 음주사고 5074건 중 사고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날은 토요일로 1045건(20.6%)이 발생했고, 금요일이 857건(16.9%)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사망자는 전체 93명 중 22명(23.7%)이 금요일에 발생한 음주 교통사고에서 나왔고, 토요일과 목요일이 각각 17명(18.3%)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딱 한 잔 마셨으니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와 사망자가 적지 않았다. 음주운전 사고 사망자 93명 중 33명(35.5%)의 혈중 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0.05~0.09%) 수준이었다. 한마디로 음주운전 사망 사고자의 3분의1이 소주 1~2잔 정도만 마시고 운전했다는 뜻이다. 연령별로 41~50세가 24명(25.8%)으로 가장 많았고, 21~30세가 22명(23.7%)으로 뒤을 이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최근 회식 후에 운전대를 잡는 문화는 많이 사라졌지만, 개인적인 약속이 많은 주말에 음주운전을 하는 이들은 계속해서 줄지 않고 있다”면서 “음주운전 사고는 본인은 물론 타인의 목숨을 빼앗는 범죄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공동기획:한국교통안전공
  • [안녕? 자연] 플라스틱통 놓고 아웅다웅…알래스카 북극곰 형제 포착

    [안녕? 자연] 플라스틱통 놓고 아웅다웅…알래스카 북극곰 형제 포착

    플라스틱 쓰레기를 장난감처럼 갖고 노는 것도 모자라 먹이로 착각하고 씹어대는 새끼 북극곰들이 포착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신 사진작가 대니 설리번은 10월 초 알래스카에서 마주친 북극곰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알래스카 최북단의 작은 시골 마을 ‘칵토빅’을 찾은 작가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사이에 두고 실랑이를 벌이는 북극곰 형제와 마주쳤다. 그는 “곰 주변에는 찌꺼기가 둥둥 떠다니는 대형 우유통과 버려진 포장지가 즐비했다”면서 “싸움에서 이긴 새끼는 플라스틱 용기를 가지고 놀다 급기야 갉아먹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곰을 막을 수는 없었다.작가는 “만약 플라스틱을 빼앗았다면 새끼를 보호하려는 어미가 무슨 짓을 했을지 모를 일”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플라스틱이 눈에 띌 때마다 수거하려고 노력하지만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새끼 곰이 플라스틱을 먹어 치웠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얼음이 어는 속도가 느려지고 해빙이 줄면서 먹이를 구하지 못한 북극곰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집어삼키고 있다는 설명이다.보도에 따르면 당시 알래스카 칵토빅의 기온은 평년보다 5도 이상 높았다. 이 때문에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11월 초 해빙은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예년 같으면 유빙이 가득해야 할 알래스카 추크치해 북서부 해상에는 바닷물만 가득하다는 보고도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진은 지난달 초 쇄빙선을 타고 추크치해로 진입했지만, 쇄빙 기능은 시험조차 하지 못했다. 유엔환경계획에 따르면 매년 800만 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여기에 지구 온난화로 서식지가 줄면서 먹이를 구하지 못한 북극곰이 쓰레기로 배를 채우는 지경에 이르렀다. 설리번은 “사람들이 이 사진을 보고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깨닫길 바란다”라면서 “확실히 알래스카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있는 것은 이상한 일”이라고 고개를 저었다.한편 서식지와 함께 개체수가 줄어든 북극곰은 세계자연기금(WWF)에 의해 ‘취약종’으로 분류됐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전 세계적으로 2만2000~3만1000마리의 북극곰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07년에 미 지질조사국(USGS)은 해빙이 얇아져 2050년 무렵 북극곰 개체 수 3분의 2가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일제 수탈로 해조류 씨말라… ‘몸국’ 대신 돼지고기 육수로 부활

    일제 수탈로 해조류 씨말라… ‘몸국’ 대신 돼지고기 육수로 부활

    제주에는 100년 전까지만 해도 밀국수가 없었다. 제주의 부엌살림 유물을 아무리 뒤져 봐도 국수틀이나 홍두깨는 없으며 밀국수 얘기가 구전으로도 전해진 바 없다. ●일제강점기에 제주에 ‘건면’ 들어와 1900년대 일제강점기에 ‘건면’이 제주에 들어온다. 고기국수는 이 건면의 도입과 제주의 전통혼례 풍습이 결합한 새로운 음식으로 100년도 채 안 된 것이다. 제주의 전통혼례는 돼지를 잡으면서 시작해 최소 3일 이상 진행된다. 마을 사람들이 잔치 음식을 그 기간 나눠 먹는다. 이때 끼니마다 접시에 수육 세 점과 두부와 순대도 한 점씩 담아 주는데, 이를 ‘괴기반’이라 한다. ‘반’(槃)은 한 사람분의 음식이라는 의미다. 또한 밥과 괴기반과 함께 돼지고기 육수에 해조류인 모자반을 넣어 ‘몸국’이라는 국을 끓여 먹는다. 과거에는 구경하기 힘든 육수로 만든 국으로 제주만의 잔치 음식이라 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도 돼지를 잡는 풍습은 이어졌다. 메이지유신 이후에도 일본인들은 고기를 그다지 탐내지 않아 돼지를 공출하지 않았다. 하지만 톳이나 천초, 모자반 등 해조류를 탐해 해녀들을 앞세워 제주 해조류를 채취해 전량 본국으로 가져가 버렸다. ●1990년대 ‘향수 상품’으로 인기 몰이 결국 모자반이 없어 몸국을 끓일 수 없던 제주 사람들은 육지의 음식인 잔치국수를 돼기고기 육수에 말아 먹었다. 이때 괴기반에 담을 고기를 고명으로 얹으면서 자연스럽게 제주식 잔치국수인 고기국수가 완성됐다. 그렇게 고기국수는 90여년 전 제주시의 무근성(현 삼도이동 일부) 일대와 애월읍 등지를 거쳐 섬 전체에 확산됐다. 1970년대 군사정권에는 가정의례 간소화 정책을 빌미로 집안 대소사에 돼지 도축을 금지했다. 그로 인해 전통적인 ‘반’이 사라지고, 혼식과 분식 장려 정책으로 국수가 일반화돼 멸치 육수가 제주에도 확산됐다. 이에 고기국수는 그 명맥이 끊어지는 듯했지만 1990년대 중반 이른바 향수 상품으로 고기국수가 재등장했다. 이때부터 돼지 사골 육수를 사용했다. 양용진 제주향토음식보전연구원장
  • ‘모패’ 박해미, 구리 대저택 처분 “빚 청산”..황성재와 갈등

    ‘모패’ 박해미, 구리 대저택 처분 “빚 청산”..황성재와 갈등

    박해미 황성재 모자가 10여년간 정들었던 ‘구리 단독주택’에서의 마지막 하루를 공개한다. 6일 밤 11시 방송하는 MBN ‘모던 패밀리’(기획 제작 MBN, 연출 송성찬) 41회에서는 박해미와 아들 황성재가 가족의 추억이 깃든 구리 집을 정리하고, 이사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앞서 박해미는 ‘모던 패밀리’에 새롭게 합류하면서 이사 결정을 공개한 바 있다. 10년 전 직접 설계해 지은 2층짜리 단독주택으로 애정이 각별한 곳이지만, 개인사로 인한 집을 처분하기로 한 것. 이날 방송에서 박해미는 “싹 다 정리하고 새롭게 시작하려 한다”며 “(집을 팔아서) 깔끔하게 빚 청산한다”고 덤덤히 밝힌다. 이후 이삿짐 정리에 나선 두 모자는 새로 이사갈 집이 지금보다 작은 관계로 꼭 필요한 것들만 챙기기로 한다. 이 과정에서 박해미는 대부분을 “가져가자”라고 주장하고, 황성재는 “버리자”라고 팽팽히 맞선다. 또 유통기한이 지난 라면을 두고서도 “먹겠다”는 박해미와 이를 말리는 황성재의 ‘현실 모자’ 케미가 폭발해 ‘짠내’ 나는 웃음을 선사한다. 짐 정리 중 발견한 가족 앨범을 보고서는 옛 추억에 잠기기도 한다. 딸처럼 예쁜 아기였던 황성재, 화려하고 젊었던 30대 시절의 박해미의 모습이 담긴 사진에 황성재는 “이때 고시텔 살았나?”라고 묻는다. 박해미는 “여관에서 살았던 적도 있었지”라며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그때 그 시절을 잠시 추억한다. 제작진은 “안타까운 개인사로 인해 집을 정리하면서도, 티격태격 싸우는가 하면 이내 웃고 풀어지는 박해미 모자의 모습이 반전 웃음과 희망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MBN ‘모던 패밀리’ 41회는 6일 금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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