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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재훈, 현빈♥손예진 같은 비행기 탔다

    탁재훈, 현빈♥손예진 같은 비행기 탔다

    방송인 탁재훈이 현빈, 손예진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미국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최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멤버들은 당구장을 찾았다. 이날 이상민은 “탁재훈 형이 얼마 전에 미국에 딸을 보러 갔는데 갈 때는 현빈, 손예진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올 때는 방탄소년단이랑 같이 비행기를 탔는데 아무도 재훈이 형을 알아보는 사람이 없었다”고 폭로했다. 탁재훈은 “너무 완벽한 스케줄이었다. 완벽한 위장을 했다”면서 “그때 모자도 안썼다. 그렇게 다녔는데도 나를 아무도 모른다. 한편으론 섭섭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상민은 “현빈, 손예진 씨가 나가는 길에 같이 따라나갔다가 이 형은 걸렸다. 딸 사진까지 보여줬다. 유일하게 알아본 사람이 딸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 모자 거꾸로 쓴 文, 靑서 마지막 어린이날 “마음껏 뛰놀아”…헬기로도 이송

    모자 거꾸로 쓴 文, 靑서 마지막 어린이날 “마음껏 뛰놀아”…헬기로도 이송

    차편 어려운 벽지 학생들 위해 헬기 띄워文 “이기고 지는 건 중요하지 않아”‘아동문학계 노벨상’ 이수지 작가친필서명 그림책·靑기념품 선물10일 尹취임식 참석 후 양산 사저로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맞는 임기내 마지막 어린이날을 맞아 벽지 분교 학생 등 어린이 9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문 대통령이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로 어린이들을 초청해 직접 대면한 것은 3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모자를 거꾸로 쓴 경쾌한 모습으로 “대통령 할아버지, 할머니와 어린이날을 보낸 특별한 추억을 잘 간직해 달라”며 아이들과 게임을 즐긴 뒤 “이기고 지는 건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文 “코로나에 소풍도, 운동회도 못했을텐데 오늘 마음껏 뛰어놀아야” 청와대에 도착한 어린이들은 국방부 군악대 연주에 맞춰 청와대 정문으로 입장했고, 정부를 대표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들을 맞이했다. 어린이들은 영빈관으로 이동해 점심식사를 한 뒤 대통령 경호 차량을 체험하고 녹지원에서 문 대통령 내외를 만났다. 파란색 셔츠에 남색 점퍼와 베이지색 면바지, 운동화를 신은 문 대통령은 “여러분이 녹지원에서 어린이날을 보내는 마지막 어린이가 됐다”면서 “코로나 때문에 소풍도 못 가고 운동회도 못 했는데, 오늘 어린이들이 주인공이니 마음껏 뛰어놀아야 한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이어 어린이들과 어울려 청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종이 뒤집기 게임, 큰 공 뒤집기 게임, 공 던져서 바구니에 넣기 게임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게임에서 승리한 청팀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한편, 백팀 어린이들에게도 선물을 주며 “이기고 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어린이들과 다양한 색깔의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기념촬영을 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최근 ‘아동문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은 이수지 작가의 친필 서명 그림책 ‘여름이 온다’와 문구류 등 청와대 기념품 세트를 선물했다.녹도분교 학생 교통편 열악에대통령경호처·공군 헬기 띄워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충북 동이초등학교 우산분교, 경남 부림초등학교 봉수분교, 전북 번암초등학교 동화분교, 전남 마산초등학교 용전분교 등 벽지 분교 학생 등 90여명이 초대됐다. 지난해 비대면으로 열린 디지털 대한민국 행사와 제99회 어린이날 행사에서 문 대통령이 청와대로 초청하기로 약속했던 충남 청파초등학교 녹도분교와 강원 도성초등학교 학생도 청와대를 찾았다. 2020년과 지난해 어린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가상공간과 온라인에서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눠야 했다. 이 가운데 녹도분교 학생들은 청와대로 향하는 교통 여건이 여의치 않다는 점을 고려해 대통령경호처와 공군 본부의 협조로 헬기로 이동하기도 했다. 청와대를 찾은 초등학생 중에는 100번째 어린이날과 개교 100주년을 함께 맞은 경북 청도군 풍각초등학교 학생들도 포함됐다.文, 10일 尹 취임식 참석 후 양산 이동사저 인근 평산 마을회관서 주민 인사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있는 사저로 이동해 마을 주민들에게 인사를 할 예정이다.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으로 가는 길’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문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동선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낮 12시 서울역 광장에 도착, KTX를 타고 이동해 오후 2시 30분쯤 울산 통도사역에 내린다. 이어 오후 3시쯤 평산마을 마을회관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근 주민과 문 대통령을 환영하는 지지자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마을회관 앞에서 임기를 마치고 온 소회 등을 밝히고 인사할 것”이라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하루 전인 9일 오후 6시에 근무를 마치고 나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걸어서 청와대 정문을 나올 계획이다. 이어 청와대 분수대로 향해 시민과 지지자들을 만나 인사를 하고 나면 서울 시내의 모처에서 임기의 마지막 날 밤을 보낸다. 윤 의원은 앞서 지난달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의 마지막 퇴근길이 외롭지 않도록 가장 큰 박수로 보내드리고 싶다”면서 9일 오후 6시 청와대 앞 분수대에 모여 문 대통령을 배웅하자고 제안했었다.
  • 하지원, ‘모태 미녀’ 유치원 졸업 사진 인증… “표정이 왜”

    하지원, ‘모태 미녀’ 유치원 졸업 사진 인증… “표정이 왜”

    배우 하지원이 유치원 졸업 사진으로 추정되는 어린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똘망똘망한 눈망울에 야무지게 닫은 입술이 지금의 하지원을 연상케 한다. 하지원은 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어린이날, 진짜 표정이”라며 어린 시절에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하지원이 어릴 때 유치원에서 찍은 것으로 보인다. 모자를 쓰고 진지한 표정을 지은 가운데 지금의 얼굴이 보이는 또렷한 이목구비가 눈길을 끈다. 한편 하지원은 최근 KBS 새 드라마 ‘커튼콜’ 출연을 확정하고 안방극장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커튼콜’은 북에서 온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귀순한 손자를 연기하는 한 남자와 그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하지원은 강하늘과 호흡을 맞춘다.
  • [단독] 좁디좁은 전철역 승강기… 위험천만 휠체어

    [단독] 좁디좁은 전철역 승강기… 위험천만 휠체어

    지난달 전동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다 추락사한 서울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은 엘리베이터가 있었지만 국토교통부가 정한 승강기 규정에 미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신문이 3일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전국 지하철 역사 내 엘리베이터 및 유효공간’ 자료를 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하철역 가운데 16개 역 18개 승강기가 국토부 기준에 미달했다. 이 승강기들은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 승강기에서 내리는 쪽으로 휠체어 방향을 바꾸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공간이 비좁다. 국토부는 가로 1.5m, 세로 1.5m 이상을 적정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방 출장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서울역을 찾는 척수장애인 노태형(38)씨는 “지하철에서 내려 KTX역으로 갈 때는 휠체어를 제대로 움직일 공간이 없어 후진으로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야 한다”면서 “엘리베이터 앞과 안쪽 공간도 모두 좁아 승강기 이용객이 몰릴 때는 양보를 하느라 두세 번 만에 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수동 휠체어보다 폭이 더 넓은 전동 휠체어를 타는 함정균(50)씨도 “좁은 엘리베이터를 타면 휠체어를 돌려 나갈 수가 없어 후진하다가 휠체어가 기울어지거나 바퀴가 꺾여 벽에 부딪힌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비교적 최근에 생긴 9호선 양천향교역과 고속터미널역 승강기도 앞 유효공간의 폭이 규정보다 50㎝ 모자란 100㎝에 불과했다. 층수를 누르는 버튼 역시 승강기 입구에만 설치돼 있고 승강기를 탄 이후에는 조작할 수 없어 이 역시 지침을 어긴 것으로 확인됐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옆에 설치된 휠체어 리프트 역시 관련 규정을 충족하지 못했다.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7호선 이수역 휠체어리프트는 계단 위쪽에 도착했을 때 휠체어가 움직일 수 있는 유효공간의 폭이 각각 1.25m와 1.28m로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은 리프트를 타고 계단 위쪽에 도착했을 때 휠체어가 지나가기엔 폭이 너무 좁아 다른 보행자가 있으면 이동이 불가능해 보였다. 서울교통공사는 뒤늦게 시설 개선 공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교통공사도 규격보다 좁은 1호선 예술회관역 승강기 앞 공간을 올해 안에 넓히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승강기 앞 유효공간을 확보하고 조작패널을 추가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 지침에 미달한 데 대해서는 “규격에 맞지 않는 지하철 승강기는 설계가 2006년 승인돼 2008년 만들어진 국토부 행정규칙의 적용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5호선 올림픽공원역 앞 공간은 세로 길이 1m로 2012년 설치됐음에도 기준에 미달됐다. 홍윤희 장애인협동조합 ‘무의’ 이사장은 “비장애인이 엘리베이터에서 뒷걸음질로 내릴 수 없듯이 휠체어도 돌려야 이동할 수 있다”면서 “전동휠체어 등 크기가 큰 휠체어는 승강기 안과 밖에 유효공간이 충분치 않으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시위 중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3호선 경복궁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했다. 전장연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게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과 관련 법률 제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요구하기 위해 휠체어에서 내린 뒤 열차에 기어서 오르는 ‘오체투지’ 시위를 진행했다.
  • [단독] 휠체어 하나도 비좁은 ‘서울 지하철역 엘베’...16개역 국토부 규격 미달

    [단독] 휠체어 하나도 비좁은 ‘서울 지하철역 엘베’...16개역 국토부 규격 미달

    지난달 전동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다 추락사한 서울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은 엘리베이터가 있었지만 국토교통부가 정한 승강기 규정에 미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신문이 3일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전국 지하철 역사 내 엘리베이터 및 유효공간’ 자료를 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하철역 중 국토부 기준에 미달한 승강기는 16개역 18개로 조사됐다. 이 승강기들은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 승강기를 타고 내릴 때마다 휠체어를 제대로 돌려 나갈 수 없을 정도로 공간이 비좁다. 국토부 기준은 가로(1.5m), 세로 (1.5m)를 적정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방 출장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서울역을 찾는 척수장애인 노태형(38)씨는 “지하철에서 내려 KTX역으로 갈 때는 휠체어를 제대로 움직일 공간이 없어 후진으로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야 한다”면서 “엘리베이터 앞과 안쪽 공간도 모두 좁아 승강기 이용객이 몰릴 때는 양보를 하느라 두세 번 만에 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수동 휠체어보다 폭이 더 넓은 전동 휠체어를 타는 함정균(50)씨도 “좁은 엘리베이터를 타면 휠체어를 돌려나갈 수가 없어 후진하다가 휠체어가 기울어지거나 바퀴가 꺾여 벽에 부딪힌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비교적 최근에 생긴 9호선 양천향교역과 고속터미널역의 승강기도 앞 유효공간의 폭이 규정보다 50㎝ 모자란 100㎝로 조사됐다. 층수를 누르는 버튼 역시 승강기 입구에만 설치돼 있고 승강기를 탄 이후에는 조작할 수 없어 이 역시 지침을 어긴 것으로 확인됐다.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옆에 설치된 휠체어 리프트 역시 관련 규정을 충족하지 못했다.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7호선 이수역의 휠체어리프트는 계단 위쪽에 도착했을 때 휠체어가 움직일 수 있는 유효공간의 폭이 각각 1.25m와 1.28m로 기준치에 미달했다. 특히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은 리프트를 타고 계단 위쪽에 도착했을 때 휠체어가 지나갈 수 있는 길의 폭이 매우 좁아 다른 보행자가 있으면 이동이 불가능해 보였다. 서울교통공사는 뒤늦게 시설 개선 공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교통공사도 규격보다 좁은 1호선 예술회관역 승강기 앞 공간을 올해 안에 넓히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승강기 앞 유효공간을 확보하고 조작패널을 추가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 지침을 미달한 데 대해서는 “규격에 맞지 않는 지하철 승강기는 설계가 2006년 승인돼 2008년 만들어진 국토부 행정규칙의 적용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5호선 올림픽공원역 앞 공간은 세로 길이 1m로 2012년 설치됐음에도 기준에 미달됐다. 홍윤희 장애인협동조합 무의 이사장은 “비장애인이 엘리베이터에서 뒷걸음질로 내릴 수 없듯이 휠체어도 돌려야 이동할 수 있다”면서 “전동 휠체어 등 크기가 큰 휠체어는 승강기 안과 밖에 유효공간이 충분치 않으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시위중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3호선 경복궁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했다. 전장연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과 관련 법률 제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요구하기 위해 휠체어에서 내린 뒤 열차에 기어서 오르는 ‘오체투지’ 시위를 진행했다.
  • 한글로 쓴 ‘김치’ 유니폼 입은 美 야구팀…서경덕 “中, 왜 반응 없나”

    한글로 쓴 ‘김치’ 유니폼 입은 美 야구팀…서경덕 “中, 왜 반응 없나”

    미국 프로야구(MLB) 팀이 2년째 한글로 ‘김치’라고 적힌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뛴 것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관영 매체들은 아무런 반응이 없나요”라고 지적했다. 3일 서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MLB 마이너리그 더블A 팀인 몽고메리 비스킷츠 구단이 지난달 29일 ‘김치’라고 적힌 주황색 유니폼과 모자를 입고 경기에 나서 한국 네티즌들의 응원을 받은 사실에 대해 언급했다. 서 교수는 “연고지는 앨라배마주 주도인 몽고메리시인데, 현대차 등 한국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은 지역이라고 하더라도 참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비스킷츠 구단은 앞서 지난해에도 ‘한국 문화유산의 밤’ 행사의 하나로 ‘김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른 바 있다. 오는 7월 8일에도 같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할 예정이다.서 교수는 “최근 중국은 김치의 기원을 ‘파오차이’(泡菜)라고 우기는 ‘김치 공정’을 벌이고 있는데, 이번 일에 관해서 중국 관영매체들은 왜 아무런 반응이 없나요. 아무 말 못 하겠죠. 진실에는 늘 조용하니까”라고 비판했다. ‘파오차이’(泡菜)는 양배추나 고추 등을 염장한 중국 쓰촨(四川) 지역의 절임 식품으로, 중국은 김치를 이렇게 표기한다. 그는 최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드라마 ‘파친코’에 대해 미국 최대 음식 전문 매체인 이터(EATER)가 ‘파친코는 완성도 높은 한국의 옛 음식을 어떻게 만들었는가’라는 기획 기사를 통해 쌀밥과 김치 등 한식에 주목한 사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또 지난해 8월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버지니아주와 뉴욕주가 잇따라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통과시킨 소식도 다시 알리면서 “이처럼 해외에서는 김치의 종주국을 ‘한국’으로 다 알고 있는데, 왜 중국만 김치를 자기들 음식이라고 우기는 걸까요. 참 한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 일어난 김치의 각종 사연을 묶어 조만간 다국어 영상을 제작할 예정이며, 당연히 중국어로도 만들어 중국 누리꾼에게 널리 퍼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검사도 감사도 ‘헛일’… 우리은행 11번 들여다보고도 횡령 몰랐다

    검사도 감사도 ‘헛일’… 우리은행 11번 들여다보고도 횡령 몰랐다

    우리은행 직원이 615억원을 빼돌리는 동안 우리은행을 비롯해 금융감독 당국, 회계감사인 등 금융사의 내외부 감시망이 모두 제 기능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우리은행에 대해 일반은행검사국, 기획검사국, 은행리스크업무실 등을 동원해 총 열한 차례 종합 및 부문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2일 파악됐다. 우리은행 직원 A씨는 이 기간 동안 기업개선부에서 일하면서 세 차례에 걸쳐 615억원을 빼돌렸다. 우리은행은 첫 횡령 시점으로부터 10년여가 지난 지난달 27일에서야 횡령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금융위원회도 2015년 12월 A씨에게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여하는 등 횡령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금감원은 열한 차례 검사에서 우리은행의 부동산개발금융(PF대출) 심사 소홀로 인한 부실 초래, 금융실명거래 확인 의무 위반 등을 적발하는 데 그쳤다. 2016년과 2018년에는 경영실태 평가를,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는 현장 종합감사를 진행했지만 615억원이 사라진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직원들이 관리하는 계좌 전체를 하나하나 들여다보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금감원은 경찰이 범죄 수사를 하듯 압수수색을 할 수 있는 기관도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사건이 발생한 직후인 지난달 28일에야 우리은행의 내부 통제가 적절했는지를 살피는 수시 검사에 착수했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그동안 금감원이 검사나 감독을 통해 우리은행 직원의 횡령 사건을 적발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날 모든 은행에 내부 통제 시스템을 긴급 점검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2004년부터 2019년까지 우리은행의 외부감사를 맡아 ‘적정’ 감사 의견을 낸 안진회계법인을 두고도 감리 착수를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다만 A씨가 담당했던 업무가 인수합병(M&A), 부실채권관리 등 대외비인 경우가 많아 사태 파악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의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에 따라 감사원이 칼을 빼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감사원은 올해 연간 감사계획에 따라 금감원에 대한 기관운영감사에 착수한다. 감사원 관계자는 “우리은행 횡령 사건이 최근 불거진 만큼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우리은행 본점과 A씨의 집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문건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A씨가 돈을 빼돌리는 과정에서 공모자가 있었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A씨는 자수 전인 지난달 12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가족들이 사는 호주로 수천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횡령한 돈을 모두 날렸다’는 A씨의 진술과 다르게 숨겨 놓은 돈이 있는지에 대한 조사도 추가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우리은행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조사 결과에 따라 당사자는 물론 추가 연관자들이 있다면 그들에 대해서도 엄중한 책임이 지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 눈물의 모자 상봉

    눈물의 모자 상봉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항전 거점인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탈출한 여성이 1일(현지시간) 30㎞ 떨어진 도네츠크주 베지멘네 마을에 마련된 임시 숙소에서 상봉한 아들을 껴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1000여명이 열악한 지하 방공호에서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아조우스탈에서 이날 여성, 어린이 등 민간인 100여명이 탈출했다. 유엔과 국제적십자위원회는 공동으로 민간인 대피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베지멘네 로이터 연합뉴스
  • 美 프로야구단의 ‘김치 유니폼’…주황색 바탕에 한글까지

    美 프로야구단의 ‘김치 유니폼’…주황색 바탕에 한글까지

    미국 프로야구(MLB)팀이 2년째 한글로 ‘김치’라고 적힌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다. MLB 마이너리그 더블A 팀인 몽고메리 비스킷츠 구단은 지난달 29일 하루 ‘김치’라고 적힌 주황색 유니폼과 모자를 입고 경기에 나섰다. 이 팀이 ‘김치 유니폼’을 입은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2년째다. 주황색 유니폼 상의 가운데엔 큰 한글로 ‘김치’가, 등번호에는 김치를 시각화한 이미지가 새겨져 있다. 이 팀은 MLB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팀으로 앨라배마주 주도인 몽고메리시를 연고지로 한다. 이곳은 2005년 현대차 앨라배마 제조법인 진출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이 대거 진출하며 한인 유입이 크게 늘어난 지역이다. 이에 한국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비스킷츠는 이날 경기에서는 ‘김치’ 투혼에도 불구하고 미시시피 브레이브스에 4대 9로 패배했지만 지난해에는 빌록시 슈커스에 9대 8로 승리하며 ‘김치의 저력’을 발휘한 바 있다. 이 팀은 오는 7월 8일 다시 김치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두 번에 걸친 ‘김치 유니폼’ 경기는 한국과 앨라배마주의 교육·경제 교류를 추진해온 비영리단체 ‘A-KEEP’(Alabama Korea Education and Economic Partner)과 구단이 손잡고 개최한 ‘한국 문화유산의 밤’ 행사의 일환이다. 구단 측은 김치 유니폼은 경기 종료 후 경매에 부쳐지며, 수익금은 A-KEEP에 전달된다고 밝혔다. 구단 홈페이지에는 “음식은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며 “남부에서는 비스킷츠가 주식인 것처럼 한국에서는 김치가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라고 소개돼 있다. 마이크 머피 비스킷츠 구단 매니저는 1일(현지시간) “2021년 한국 문화유산의 밤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데 이어 올해에도 계속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속보]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동생 공범 혐의 부인

    [속보]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동생 공범 혐의 부인

    우리은행 회삿돈 614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직원의 동생이 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1시 26분 후드가 달린 검은색 트레이닝복 상·하의 차림에 검은 모자를 눌러쓰고 서울중앙지법에 나타난 A씨는 ‘처음부터 형과 범행을 계획했느냐’, ‘골프장 사업에 돈을 썼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라며 범행을 부인하고 ‘자금 출처를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몰랐다”고 밝혔다. A씨는 자신의 형인 우리은행 직원 B씨와 공모해 총 614억원의 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는다. 두 사람이 횡령한 돈의 대부분은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했던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에 우리은행이 돌려줘야 하는 계약보증금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7일 경찰에 자수한 B씨의 계좌 거래 내역을 파악하던 경찰은 횡령금 일부가 동생의 사업 자금으로 흘러간 단서를 포착해 이튿날 동생도 긴급체포했다. A씨는 형으로부터 약 100억원을 받아 뉴질랜드 골프장 리조트 사업을 추진하다 80억여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 [중국은 지금] 기숙사 방에서 이 통에 볼일 보라고?…과한 코로나 방역 논란

    [중국은 지금] 기숙사 방에서 이 통에 볼일 보라고?…과한 코로나 방역 논란

    절대 봉쇄하지 않을 것 같았던 선전, 상하이 등 대도시가 봉쇄되고 이제는 수도인 베이징마저 봉쇄 임박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중국 곳곳에서 이해할 수 없는 과한 방역 규정이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논란이 된 곳은 허베이성 탕산시의 화북이공대학이다.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학교 측은 기숙사 교사와 학생들 모두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기숙사 안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여기까지는 여느 지역과 다를 것이 없다. ‘기숙사 봉쇄’ 전략을 쓰기로 한 만큼 이 정도는 중국 사회에서 이해 가능했다. 문제의 발단은 기숙사 학생들을 대상으로 발송된 학교 측의 공지문이었다. 공지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앞으로 이틀 동안 기숙사는 폐쇄하며 모든 학생들과 선생님은 기숙사를 나갈 수 없다. 각 층마다 1명의 지원자를 배치, 복도에 나오지 못하도록 한다. 각 방마다 플라스틱 통 1개, 물티슈 1팩이 주어진다. 해당 통은 기숙사 방 안에서 화장실 대용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화장실을 가려면 먼저 보고를 해야 한다. 위 사항에 ‘불복’할 경우 별도로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해당 공지문과 함께 학교에서 나눠준 빨간 플라스틱 통 사진이 중국 SNS를 통해 퍼져나갔고 누리꾼들과 함께 해당 대학생들이 분노했다. 학생들은 “학교 측에서 화장실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생각해야지 통 하나 던져주고 해결하라고?”, “1인실도 아니고 사람이 바글바글한 기숙사 방에서 공개적으로 볼일을 보라고?”라며 심각한 인권 침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중국 대학 기숙사의 경우 석∙박사를 제외하고는 최소 6명 이상이 함께 한 방을 사용한다. 이같은 방침이 논란이 되자 학교 측은 즉각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며 말을 바꿨고 현재는 정상적으로 화장실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의 과도한 방역 정책은 이뿐 만이 아니다. 중국 당국은 아파트 단지 폐쇄도 모자라 각 동 입구에 펜스를 설치해 시민들을 가두었다. 허베이성의 첸안시에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아예 현관 열쇠를 맡기라고 통보했다. 현지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단체방을 통해서 알려진 이 소식은 실제로 현관 열쇠를 자원봉사자에게 주면 밖에서 현관문을 잠근다. 중국의 일반적인 현관문은 조금 특이한 형태로 문을 닫고 밖에서 잠그면 안에서 열 수 없다. 흔히 알고 있는 번호키는 극소수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이같은 스타일의 현관문이다. 이는 아예 집안에 가두기 위함으로, 만약 열쇠를 맡기지 않은 경우 ‘무료’로 현관문에 펜스를 설치해 주겠다는 친절함도 잊지 않았다. 이 단지 주민들 역시 “왜 우리가 갇혀야 하느냐”, “안 나가면 되지 왜 밖에서 문을 잠그느냐”라며 항의하자 첸안시 질병 당국에서는 사건 진상을 파악하고 각 아파트별로 과도한 방역 조치를 단속하겠다며 사과했다.이처럼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는 중국 당국의 방역 지침을 따르기 위해 중국 전역에서는 인권은 무시한 채 상상을 초월하는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상하이에서는 한 남성이 방역요원들이 촘촘히 쳐놓은 펜스를 부시면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범죄자가 아니라 그냥 시민이다!” 이 남성의 말처럼 제로 코로나도 좋지만 인간의 존엄성까지 무시하며 강행하는 방역 조치로 신체적 정신적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이 떠안고 있다.
  • 롯데백화점, 폴로 팝업스토어 행사 연다

    롯데백화점, 폴로 팝업스토어 행사 연다

    롯데백화점이 글로벌 패션 브랜드 ‘폴로’의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폴로는 수 년째 지속되고 있는 뉴트로 트렌드와 함께 최근 세기말 패션(Y2K)의 흐름에 탄력을 받아, MZ 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1년간 롯데백화점의 폴로 매출의 절반이 30대 이하 고객에서 나왔다. 팝업행사는 잠실과 명동 총 두 곳에서 열린다. 8일까지는 잠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지하 1층에서, 10일부터 6월 6일까지는 본점 지하 1층 광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팝업 행사에서는 33가지 컬러의 폴로의 ‘캔디 메쉬’ 라인 전 제품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메쉬 셔츠는 봄, 여름 시즌에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폴로의 시그니처 아이템이다. 특히 이번 ‘캔디 메쉬’ 라인의 제품들은 형형색색의 컬러로 유명한 M&M 캔디의 색감을 응용한 것이 특징이다. 상품은 남성, 여성, 키즈 의류뿐만 아니라 모자, 신발 등 액세서리까지 총망라해 선보인다. 리사이클링 소재로 만든 남녀 16가지 스타일의 ‘어스 폴로(Earth POLO)’ 제품도 단독으로 전개한다. ‘어스 폴로’ 제품은 재활용 플라스틱 병에서 추출한 원단으로 물을 사용하지 않는 염색 공정을 거쳐 만든 친환경 제품이다. 2019년부터 ‘지속가능’의 의미를 담아 출시하고 있는 프로젝트 제품으로 평균 12개의 폐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해 1개의 어스 폴로 셔츠를 만든다. 해당 제품의 구매는 곧 환경보호에 동참한다는 의미를 가져,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들에게 더욱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팝업 스토어를 통해 이색 볼거리와 체험행사도 제공한다. 폴로의 키워드로 스티커를 제작할 수 있는 키오스크와 포토 부스 등을 운영해 고객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 “술 가져오라” 부모 폭행하고 끓는 물 들이부은 40대 아들

    “술 가져오라” 부모 폭행하고 끓는 물 들이부은 40대 아들

    상습적으로 부모를 폭행하고 끓는 물을 붓기까지 한 40대 아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춘천지법 형사1부(김청미 부장판사)는 존속상해와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8)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5일 아버지 B(72)씨에게 술을 가져오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는 이유로 아버지의 멱살을 잡고 흔들고 머리를 벽에 부딪히게 하는 등 폭행했다. 이 일로 B씨가 112에 신고한 사실을 문제 삼으며 어머니 C(72)씨도 때렸다. 며칠 후에는 B씨의 머리에 끓는 물을 붓고 야구모자로 얼굴을 여러 차례 내리치기도 했다. 어머니의 휴대전화를 자신이 부수고, 어머니가 스스로 파손한 것처럼 위증 교사한 사건으로 기소돼 법원에 출석해야 하는 일이 화가 난다는 이유였다. A씨의 폭행은 2018년부터 시작됐으나 그때마다 부모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불기소 처분을 받거나 가정보호사건으로 송치돼 보호처분을 받았다. 이들 부모는 이번에도 선처를 탄원했고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뉘우칠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포기했다”며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부모에게 폭력을 행사한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반인륜적이고 반사회적인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재범을 방지하기 위해 상당한 기간 피해자들과 격리할 필요가 있다”며 형량을 늘렸다.
  • 월가 12조원 날리고 몰락한 ‘새끼 호랑이’

    월가 12조원 날리고 몰락한 ‘새끼 호랑이’

    미 월스트리트에서 한국계 천재 투자자·‘새끼 호랑이’(Tiger Cub) 등으로 유명세를 탔지만, 국제 투자은행들에 총 100억 달러(약 12조 7000억원)의 손실을 안기며 몰락한 빌 황(한국이름 황성국)이 미 연방 검찰에 체포됐다. 미국 뉴욕남부지검은 27일(현지시간)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아케고스) 설립자인 황씨를 체포해 증권사기, 주가조작, 불법행위 공모, 전신환 사기 등 4개 혐의로 기소했다. 한국 태생으로 고교 3학년 때 미국으로 이주한 황씨는 뉴욕 증권사에서 일하다 ‘헤지펀드계의 선구자’로 불리는 줄리언 로버트슨의 눈에 들어 타이거 매니지먼트에 합류했고, 이후 막대한 수익을 창출해 ‘새끼 호랑이’로 통했으나 이번 사건으로 최대 20년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지난해 3월 소위 ‘마진콜 사태’로 국제 금융시장을 흔들었다. 아케고스는 파생상품을 통해 보유자산의 5배가 넘는 500억 달러(약 63조 5500억원)를 주식에 투자했지만 예상과 달리 주가가 급락하자, 황씨에게 투자한 은행들이 투자원금 손실을 우려해 이를 보전할 증거금을 더 요구하는 마진콜을 행사했다. 하지만 아케고스의 자금력은 부족했고 이에 골드만삭스가 담보로 잡았던 주식을 빠르게 블록딜로 처리해 손실을 최소화하자, 주가가 더욱 하락하면서 다른 투자은행들의 손실이 불어났다. 크레디트스위스 55억 달러(약 7조원), 모건스탠리 9억 1100만 달러(약 1조 1600억원), 노무라증권 28억 5000만 달러(약 3조 6300억원) 등 총 100억 달러 이상이 증발했고, 한 개인이 입힌 가장 막대한 손실로 회자됐다. 검찰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황씨와 공모자들은 수십억 달러를 투자받으려 투자은행에 거짓말을 했고, 그 돈은 여러 기업의 주가를 부풀리는 데 사용됐다”며 “황씨는 1년 만에 15억 달러의 포트폴리오를 350억 달러까지 부풀렸지만 거품은 터졌고 막대한 자본이 증발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아케고스의 레버리지 비율은 한때 1000%였다. 또 황씨는 부유한 가문의 자산을 관리하는 ‘패밀리 오피스’로 아케고스를 설립해 금융 당국에 거래내역을 제출할 의무를 피했다. 황씨는 이날 법원에서 “검찰의 증거는 존재하지 않고 기소는 부당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법원은 황씨에게 보석을 허가했고, 보석 보증금은 1억 달러(약 1270억원)가 책정됐다. 황씨는 보석을 위해 뉴저지의 자택 등 부동산을 담보로 맡기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 손예진♥현빈, 공항서도 ‘꿀 뚝뚝’ 부부

    손예진♥현빈, 공항서도 ‘꿀 뚝뚝’ 부부

    배우 현빈 손예진 부부가 2주 남짓의 미국 신혼여행을 마치고 귀국했다. 28일 오후 현빈 손예진 부부는 미국 신혼여행을 끝내고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들은 따로 공항을 찾았던 지난 출국 때와는 달리 함께 입국게이트를 나서 눈길을 끌었다. 모자를 쓴 채로 취재진 앞에 선 현빈과 손예진. 현빈은 블루톤의 셔츠를 입었고, 손예진은 흰 맨투맨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두 사람은 행복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드는가 하면, 다정한 포즈를 취해 서로를 향한 넘치는 애정을 엿볼 수 있게 했다.앞서 현빈 손예진 부부는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 애스톤 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이달 11일 두 사람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한편 현빈 손예진은 지난 2018년 영화 ‘협상’에 동반 출연하며 처음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어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동반 출연 후에도 미국 마트에서의 목격담이 나오는 등 세 번의 열애설이 나왔지만 모두 부인했다. 하지만 양측은 ‘사랑의 불시착’ 종영 이후 사귀게 됐다며, 지난 2021년 1월1일 열애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후 1년여 만에 결혼했다.
  • 유재석도 민망해 한 ‘유퀴즈’ 황당 선물

    유재석도 민망해 한 ‘유퀴즈’ 황당 선물

    배우 박보영이 ‘유퀴즈’ 선물을 받고 세상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박보영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유퀴즈 온더 블럭 감사했어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 그는 개구리 왕눈이 모자와 초록색 슬리퍼를 들고서 해맑게 웃고 있다. 이날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너의 일기장’ 특집으로 꾸려졌는데 일기장에 진심인 박보영이 게스트로 나왔다. 그는 “연기를 하지만 오늘은 일기를 열심히 써서 나오게 된 박보영”이라고 인사하며 ‘유퀴즈’의 찐팬이라고 알렸다. 데뷔하고 나서도 일기를 쓰고 있다는 박보영은 “기자 인터뷰를 잘하고 싶어서 쓰게 됐다. 쓰다 보니까 거의 살생부가 되더라. 자기반성 의문문이 많다. 걔는 왜 이랬을까 쟤는 왜 이랬을까 이런 얘길 한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그는 방송 마지막 퀴즈 정답을 틀렸고 상금 100만 원 대신 선물을 고르게 됐다. 이때 뽑은 게 바로 개구리 왕눈이 세트. 유재석도 주기 민망해 한 선물이지만 박보영은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 ‘불명예 복귀’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 ‘꽃길’ 눈총

    ‘불명예 복귀’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 ‘꽃길’ 눈총

    불명예스러운 일로 직무가 정지됐다가 가까스로 복귀한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시민들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25일 출근한 다음 광주시체육회 복도와 사무실에 사흘 동안 수 십 개의 화환과 화분으로 넘쳐났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직무에 복귀하면서 직원들에게는 떡을 돌리고 지인들에게는 화분을 보내줄 것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가관인 것은 이 회장이 직원과 지인들에게 “화환을 보내 달라”고 직접 부탁한 점이다. 광주지역 체육회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이 지인을 통해 화환을 보내 달라고 해서 매우 황당했다. 체육회 직원과 측근들이 ‘회장님이 업무에 복귀하는데 화환을 보내 달라’고 말하면 차마 거절할 수 있겠느냐”며 마땅치 않은 표정을 지었다.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서구 치평동에 사는 50대 한 시민은 “시체육회 선거과정에서 물의를 일으켰으면 복귀하더라고 자중하는 것이 좋지, 무슨 대단한 취임식 같이 거창하고 떠들썩하게 복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로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9년 7월27일 광주 서구 상무지구의 한 클럽에서 2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친 사건과 관련, 클럽 관계자들에게 ‘춤 허용 조례’ 등 입법 로비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지난 3월, 2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돼 풀려났다. 또 지난해 11월 보궐선거 이후 낙선자들이 이 회장의 당선이 무효라며 직무정지신청을 했다가 제기한 행정소송을 취하하면서 이 회장이 직무에 복귀하게 됐다. 이상동 회장은 지난해 3월, 임기 1년 만에 김창준 전 회장이 사퇴하면서 보궐선거로 당선됐다. 이 회장의 임기는 2023년 2월까지지만 내년 1∼2월로 예정된 다음 회장 선거일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남은 임기는 앞으로 7개월 정도다. 광주시 체육회 관계자는 “회장님이 사무실에 나오지는 않고 있다”면서 “화분은 축하의미로 보내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 ‘제주의 베벌리힐스’ 부자들의 몰염치… 소송 지자 8년 만에 공공도로 점유 철거

    ‘제주의 베벌리힐스’ 부자들의 몰염치… 소송 지자 8년 만에 공공도로 점유 철거

    ‘제주의 베벌리힐스’ 비오토피아 주민회가 사생활 침해 이유로 단지 진입로에 일반인 출입을 못하게 불법으로 설치했던 시설물을 철거했다. 무려 8년 동안 공공도로를 무단으로 사유화해 외부인 출입을 못하게 ‘갑질’을 한 것도 모자라 법정 투쟁까지 가며 ‘몽니’를 부리다가 끝내 소송에서 지고 두손을 든 모양새다. 2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고급 주택단지인 비오토피아 진입로에 무단으로 설치된 경비실과 차단기, 화단 등 3개 시설에 대한 철거가 완료됐다. 비오토피아는 SK핀크스가 2003년 대지조성사업계획을 승인 받아 2009년 온천단지와 고급 주택 334가구 등을 조성한 곳이다. ‘그들만의 특권’ 처럼 주로 연예인들과 정치인들의 세컨드하우스로 유명한 이 주택단지는 매년 집값 조사 때마다 제주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한마디로 ‘제주의 베벌리힐스(Beverly Hills)’로 불린다. 그러나 2014년부터 입주민들의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이같은 불법 시설물을 설치해 출입을 통제했다. 특히 2018년 지방선거 때는 비오토피아의 공공도로 사유화 논란이 거세지자 서귀포시는 같은 해 세 차례에 걸쳐 주민회 측에 시설물 자진 철거를 요구하는 안내문을 보내는 등 원상회복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주민회도 이에 맞서 2020년 11월 법원에 원상회복 명령 취소와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에 잇따라 제기했다. 그러나 2021년 7월 1심과 올해 1월 항소심 재판부는 서귀포시의 손을 들어줬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5월 6일 약속한 기한까지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계고장을 보냈었다”며 “이젠 시원하게 개방돼 누구나 출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 이모(55)씨는 “예전엔 너무 깐깐하게 통제하니까 도로변 갓길에 차를 주차하는 등 방문하는 것 자체가 껄끄러웠다”며 “이젠 자유롭게 지나 다닐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진입로 안에는 콘도미니엄과 레스토랑, 이타미 준 건축가가 지은 수풍석 뮤지엄 등이 있으며 인근엔 방주교회와 본태박물관 등 유명 건축물이 많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 툇마루 오르니 봄 담은 수묵화… 한여름 꽃단장 얼마나 고울까

    툇마루 오르니 봄 담은 수묵화… 한여름 꽃단장 얼마나 고울까

    500여년 이어온 집성촌 한개마을정갈한 담장 따라 늘어선 고택들정선의 그림 빼닮은 한수헌 연못 윤동마을엔 단차 두고 선 사우당꽃잎 같은 돌계단 품은 덕천서원성밖숲엔 500년 된 왕버들 군무도경북에 고택이 많은 고을이 몇 곳 있다. 성주도 그중 하나다. 신록을 예찬해도 모자랄 이 계절에 거무튀튀한 고택이라니, 어림없는 여정이란 생각을 했다. 한데 착각이었다. 외면하려 할수록 옛집들은 발을 붙잡고 마음을 흔들었다. 급기야 기품 있게 늙은 것들을 찾아 여정 전체를 바꾸고야 말았다. ‘쌍도정도’(雙島亭圖)란 그림이 있다. 겸재 정선이 대구 인근의 하양군수로 재직 중일 때 그렸을 것으로 여겨지는 그림이다. 상상 속 장소를 그렸을 것 같았는데, 실제 배경이 있었다. 쌍도정은 조선시대 성주관아의 객사였던 백화헌 앞 연못의 정자다. 네모 형태의 연못 속에 석축으로 둘러싼 2개의 섬이 조성돼 쌍도정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물론 지금은 사라졌다. 듣자니 쌍도정의 축소판이라 할 아름다운 연못이 성주 한개마을에 남아 있단다. 지금 그 집을 찾아가는 중이다. 한개마을은 500여년을 이어 온 성산 이씨 집성촌이다. 동네 자체가 국가민속문화재다. 70여 호의 전통가옥 가운데 200~300년 된 열 곳의 고택은 따로 경북도에서 문화재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한개마을은 담장이 아름답다. 황토와 자연석을 번갈아 얹어 정갈하게 쌓았다. 비탈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진 담장의 전체 길이는 3㎞가 넘는다고 한다. 이 담장을 따라 고택들이 즐비하다.마을 끝자락에 한주종택이 있다. 고택 한편엔 한수헌(한주정사)이 날아갈 듯 서 있다. 둥치 굵은 소나무와 수양버들이 에워싼 자태에서 기품이 느껴진다. ‘정사’(精舍)란 학문을 가르치는 집을 말한다. 그러니까 한수헌은 학당과 정자의 기능을 함께 갖춘 공간인 셈이다. 한수헌 누마루 옆엔 연못이 있다. 바로 여기가 쌍도정과 닮았다는 곳이다. 정확히는 섬은 하나고 연못이 두 개다. 소나무가 있는 작은 섬과 위아래의 연못은 두 개의 돌다리로 연결돼 있다. 소나무가 자라는 작은 섬에 정자 하나 지어 올렸다면 쌍도정이라 여길 법도 하겠다. 고택과 어우러진 연못은 기품이 넘친다. 우리나라 정원의 연못은 대개 네모 형태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나다’는 이른바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세계관에 따라 조성됐기 때문이다. 연못 안엔 보통 한 개, 혹은 세 개의 인공섬을 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섬이 두 개였다는 쌍도정은 그런 점에서 독특하다. 한수헌의 연못엔 섬이 하나다. 전설 속 성지 봉래산을 상징한다. 계곡에서 흘러나온 물은 섬을 빙글 돌아 아래 연못에 잠깐 멈춘 뒤 담장 옆 고랑으로 빠져나간다. 관리상의 어려움 때문인지, 아쉽게도 연못에 물은 없었지만 당시 풍경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릴 지경이다. 읍내 성주역사테마공원에도 쌍도정이 있다. 역사테마공원은 2020년 옛 성주 읍성의 일부를 복원해 조성한 곳이다. 이때 쌍도정도 원형에 대한 고증을 받아 함께 복원했다. 다만 시간의 깊이가 너무 얕아 고풍스런 느낌은 찾기 어렵다. 한개마을에선 ‘북비고택’이라 불리는 응와종택을 꼭 찾아봐야 한다. 북비(北扉)는 북쪽으로 낸 사립문이란 뜻이다. 사도세자 호위무관이었던 돈재 이석문(1713~1773)이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라는 영조의 명을 거역한 죄로 관직에서 쫓겨나 낙향했는데, 이후 북쪽으로 문을 내고는 사도세자의 묘를 향해 매일 새벽 절을 올렸다고 한다. 그 문이 여태 남아 지금도 북비고택이라고 불린다. 가야산 아래 수륜면 윤동마을엔 사우당 종택이 있다. 의성 김씨 종가다. 집은 평지에서 마을 뒷산까지 여러 채의 건물이 단차를 두고 길게 늘어서 있는 형태다. 평지에 넓게 펼쳐진 여느 종택들과 확연히 다른 구성이다. 집 뒤쪽의 가장 높은 곳엔 영모재가 있다. 이 건물 마루에 오르면 중첩된 기와지붕 너머로 성주의 유순한 들녘이 펼쳐진다. 그 모습에 외지를 방문했다는 긴장감이 한순간에 사라진다. 흙담장 여기저기엔 ‘선비 나무’라 불리는 배롱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한여름이면 붉은 꽃들이 후드득 피어날 텐데, 그때는 또 얼마나 아름다울지. 윤동마을은 자체가 명당인 마을이다. 임진왜란 때 구원병으로 왔던 명나라 장수 이여송의 참모이자 풍수가였던 두사충이 성주 지역의 으뜸가는 길지로 꼽았다고 한다. 사우당 종택 외에도 덕천서원, 서계정, 첨모재, 원암재 등 기품 있는 고택들이 십여 채나 몰려 있다. 특히 꽃잎을 여러 개 겹쳐 놓은 듯한 덕천서원의 낭만적인 돌계단은 지금도 뇌리에 선연하다. 이 일대를 돌다 보면 한강(寒岡) 정구(1543~1620)라는 이름과 유난히 자주 마주하게 된다. 퇴계 이황과 남명 조식의 학문을 이어받은 이 지역 출신의 대학자다. 회연서원은 그가 후학들을 길러내던 초당 자리에 들어선 서원이다. 신록의 이파리로 객을 맞고 있는 앞마당의 400년 묵은 느티나무가 인상적이다. 서원 옆으로는 대가천이 흐른다. 한강은 이 물길을 따라 산재한 아홉 곳의 절경을 ‘무흘구곡’(武屹九曲)이라 불렀다. 중국 송나라 주자의 ‘무이구곡’에 빗대 지은 이름이다. 서원 뒤편 언덕의 제1곡 봉비암부터 한강대(2곡), 대가천을 오르내리는 배를 묶어 두었다는 배바위(3곡), 꼿꼿이 선 자세가 선비의 기개를 닮았다는 선바위(4곡), 찾는 사람마다 인연을 맺는다는 사인암(5곡) 등이 성주 쪽에 있다. 6~9곡은 김천시에 속했다. 대가천을 따라 느긋하게 드라이브를 즐기며 아홉 경치를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야산 동쪽 자락의 법수사 옛 절터도 느긋하게 찾을 만한 곳이다. 법수사는 한때 합천 해인사보다 더 위세가 당당했던 절집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삼층석탑과 옛터, 그리고 당간지주 등 유물 몇 점이 남았을 뿐이다.아, 읍내 성밖숲도 잊지 말고 찾아야 한다. 500년을 넘게 살았다는 왕버들 노거수 수십 그루가 군무를 추듯 늘어서 있다. 늙고 야윈 가지 위로 싱싱한 연둣빛 이파리를 내놓은 모습이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만하다. 성밖숲은 원래 밤나무 비보림이었다. 임진왜란 이후 밤나무는 싹 베고 왕버들을 심었다고 한다. 왕버들은 모두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여행수첩→아소재(我蘇齋)는 ‘나를 살리는 집’이란 뜻의 고택이다. 평일엔 한옥 스테이로 쓰이다가 목~일요일엔 고택 카페로 변신한다. 수륜면 소재지에 있다. 읍내의 카페 옐롱은 참외 가공식품(사진)을 내는 집이다. 참외청으로 만든 달고 시원한 음료와 참외앙금으로 속을 채운 참외빵 등을 맛볼 수 있다. 성주할매국수는 국수를 전문으로 파는 집이다. 맛있는 칼국수, 잔치국수 등을 저렴한 가격에 듬뿍 내놓는다. 읍내에 있다. →성주하늘목장 팜0311은 이른바 ‘팜크닉’ 명소로 입소문 났다. 팜크닉은 영어 팜과 피크닉의 합성어다. 시골 목장에서 즐기는 소풍을 테마로 조성한 4만평 규모의 휴식공간이다. 지역 먹거리 키트를 팔고 여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텐트도 있지만 숙박은 안 되고, 한나절 머물다 갈 수 있다.
  • 카카오·네이버 IT 뛰고, 호반·중흥건설 약진… 대기업 순위 지각변동

    카카오·네이버 IT 뛰고, 호반·중흥건설 약진… 대기업 순위 지각변동

    총자산 카카오 12조·네이버 5조↑몸집 키운 호반건설 37→33위로‘대우건설 인수’ 중흥도 순위 급등HMM 실적 회복에 23계단 뛰어 넥슨 김정주 부인 유정현 ‘총수’로정보기술(IT)과 해운, 건설 대기업들이 올해 대폭 성장하며 재계 순위 상승을 이뤄 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7일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과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을 보면 IT 주력 집단 대부분의 지난해 대비 자산총액과 자산총액 기준 순위가 상승했다. 카카오의 자산총액은 지난해 19조 9520억원에서 올해 32조 2160억원으로 늘어 18위에서 15위로 올랐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기업공개(IPO)로 공모자금이 유입돼 자산이 증가했다. 네이버의 자산총액도 올해 19조 2200억원으로 지난해 13조 5840억원보다 증가해 27위에서 22위로 상승했다. 건설 기업들은 인수합병으로 자산을 늘렸다. 대한전선 지분을 취득한 호반건설의 올해 자산총액은 13조 784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0% 증가했다. 재계 순위도 37위에서 33위로 올랐다. 중흥건설의 자산총액도 대우건설 인수 등에 힘입어 지난해 9조 2070억원에서 올해 20조 2920억원으로 2배 넘게 증가, 순위가 47위에서 20위로 급등했다. 해운 주력 집단들 역시 해운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에 힘입어 급성장했다. HMM의 자산총액은 지난해 8조 7890억원에서 올해 17조 7670억원으로 2배 넘게 늘어 48위에서 25위로 뛰어올랐다. SM은 10조 4500억원에서 13조 6630억원으로 증가해 38위에서 34위로, 장금상선은 6조 2630억원에서 9조 3340억원으로 증가해 58위에서 50위로 상승했다. 대기업집단의 경영 실적은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전체 대기업집단의 매출액은 1633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1.5% 증가해 2019년 이후 처음 상승세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도 125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9.2% 급증, 2018년부터 이어 온 감소세를 반전시켰다. 다만 상위 5개 대기업(삼성·SK·현대차·LG·롯데)으로의 경제력 집중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체 대기업집단 76곳의 자산총액 중 상위 5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0.5%, 매출액 비중은 54.8%, 당기순이익 비중은 57.0%에 달했다. 한편 기존 동일인(총수)인 김정주 NXC 이사가 지난달 숨지면서 부인 유정현 NXC 감사가 넥슨의 새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유 감사는 넥슨 창립과 회사 경영에 관여했고, 최상위 회사인 NXC의 등기임원 중 유일한 출자자임과 동시에 개인 최다 출자자(29.43% 보유, 자녀 지분까지 합하면 30.79%)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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