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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선대위 추가 인선...공동선대위원장에 노재승·함익병·박주선

    국민의힘 선대위 추가 인선...공동선대위원장에 노재승·함익병·박주선

    국민의힘이 5일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에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SNS에서 화제를 모은 ‘비니좌’ 노재승씨, 피부과 의사로 잘 알려진 함익병 함익병앤에스더 클리닉 원장,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등을 내정했다. ‘비니좌’(모자의 일종인 ‘비니’,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는 뜻의 ‘본좌’ 합성조어) 노재승씨는 지난 4월 있었던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유세차에 올라타 오세훈 당시 후보를 지지하는 일반인 유세 연설로 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클리닉을 운영하는 함씨는 그동안 방송 출연 등을 통해 건강상식을 쉽게 전달하는 등 얼굴이 잘 알려져 있다. 호남 중진인 박주선 전 부의장은 경선 과정서부터 윤석열 후보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직능총괄본부장에는 3선의 김상훈 의원과 재선의 임이자 의원이 공동 내정됐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실무를 주로 도맡을 총괄상황본부장에는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임태희 전 실장이 내정됐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총괄상황본부는 선대위 내 조직간 유기적인 조율·연대를 총괄하게 된다. 6본부 중 하나인 정책본부와는 별도로 후보 비서실 내 정책실도 신설됐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정책본부는 큰틀에서 공약 등 정책을 담당하고, 후보 비서실내 정책실은 후보 메시지나 인터뷰 등에서 정책 관련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따로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후보 비서실 내 정책실장에는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 비서실 내 정책위원으론 이상민 변호사, 박성훈 부산시 경제특보, 김현숙 전 청와대 고용복지 수석이 이름을 올렸다. 사무처 당직자 출신인 황규환 전 상근부대변인도 선대위 대변인으로 내정됐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사에서 이런 내용을 브리핑했다. 그는 “내일(6일) 비공개 최고위에서 인선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 인선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공동선대위원장 내정자 중 함씨에 대해서는 “비정치인으로 상당히 인지도가 높은 분이다. 방송에서 여러 가지 건전한 가치관으로 서민들의 이야기를 대변한 분이라는 취지에서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 “조송화 퇴출하라”…오늘도 경기장에 등장한 트럭시위

    “조송화 퇴출하라”…오늘도 경기장에 등장한 트럭시위

    무단이탈 사태로 분노하고 있는 IBK기업은행 배구단 팬들이 5일에도 홈 경기를 앞두고 조송화 퇴출 등을 요구하는 트럭시위에 나섰다. 기업은행은 이날 화성실내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을 만나 2021~22시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시작 약 3시간 전부터 경기장 주변에는 트럭 한 대가 서 있었다. 최근 사태에 분노를 느낀 팬들이 홈 경기에 맞춰 항의 차원에서 준비한 것이다. 팬들은 트럭 전광판을 통해 ‘신뢰 잃은 배구단, 항명 태업 사태 규명하라’, ‘능력 없는 사무국, 프런트도 태업하네’ 등의 문구를 띄우며 최근 사태에 대해 강한 항의에 나섰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화성체육관에서는 트럭 시위가 진행됐다. 당시 팬들은 항의 피켓과 현수막을 준비했지만, 구단이 경기장에 내거는 것을 막기 위해 입장 때부터 가방 검사를 하면서 반입을 차단했다. 팬들이 요구하는 것은 크게 3가지다. ▲논란을 일으킨 조송화와의 완전한 결별 ▲프런트 감사를 통한 사태 규명 및 징계 ▲윤종원 구단주의 사과 및 해명 등을 주장하고 있다. 앞서 조송화와 함께 팀을 이탈했던 김사니 전 감독대행은 지난 2일 비판 여론에 못이겨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조송화는 오는 10일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의 결정을 앞두고 있으면서 사태 수습이 길어지고 있다. 기업은행은 조송화에 대해 자체 징계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완전한 결별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팬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이뤄질 때까지 시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근 ‘데이트폭력’ 논란으로 한동안 코트에서 떠났다가 복귀한 정지석(대한항공)에 대한 팬들의 분노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 4일 인천계양체육관 앞에선 정지석의 퇴출을 요구하는 트럭시위가 진행됐다. 이들은 “남자배구가 학교폭력 논란이 있던 선수들을 별다른 징계 없이 복귀를 시킨 것으로 모자라서 최근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는 데이트 폭력 혐의가 있는 선수를 복귀시켰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 제천 한방바이오진흥재단 “새 이사장을 찾습니다“

    충북 제천시 출연기관인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은 5일 자체 홈페이지와 시 홈페이지에 이사장 모집 재공고를 냈다. 이달 14일까지 2년 계약직 이사장 후보를 구한다. 제천한방바이진흥오재단이 지난달 11∼26일 한 차례 모집 공고를 냈으나 응모자가 없었다. 사회 전반에서 청년층이 구직난을 겪는 것과 반대로 재단은 이사장 구인난을 겪는 셈이다. 재단이 내건 후보자격은 ▲한방·바이오산업 분야에 식견이 풍부하고 사회적 덕망이 있는 사람 ▲국제 감각과 한방바이오산업에 대한 비전을 가진 사람 등이어서 엄격한 전문성을 요구하지 않는다. ▲연봉 5000만원 정도의 처우도 주어진다. 제천시 관계자는 ”새로 뽑는 이사장은 2년 임기가 끝난 뒤 추천위원회 심사를 거쳐 2년 더 연장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면서 ”제천의 특화산업인 한방바이오산업 육성을 이끌어갈 역량 있는 분을 모시고 싶다“라고 말했다.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은 제천한방엑스포공원을 관리하고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 제천한평정원 페스티벌 등 제천시의 주요 행사를 주관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또 한방천연물 육성사업, 한방힐링아카데미 운영, 한방 관련 정부 공모사업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업무를 담당한다.
  • “조동연 자녀 공개? 눈 부위 가려 엄마 외엔 몰라”…강용석의 반박

    “조동연 자녀 공개? 눈 부위 가려 엄마 외엔 몰라”…강용석의 반박

    조동연,가세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가족 명예 심각하게 훼손”강용석 “뭐가 인권 침해냐” 강용석 변호사는 자신이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 사생활 의혹 제기 과정에서 자녀 얼굴을 노출시켰다는 지적에 대해 “엄마 외엔 아무도 알아볼 수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강 변호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조동연 사퇴에 대한 앙갚음으로 아이들 이름, 얼굴을 공개 했다는 트집을 잡으며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과 저를 고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이 얼굴 공개? 지금부터 8년 전 생후 28개월 때의 사진” 강 변호사는 “가세연은 아이의 얼굴을 공개한 것이 아니라 유전자 검사서에 포함돼 있는 아이의 모근 채취장면에 나와 있는 아이 얼굴에 눈 부위를 검게 가리고 방송에 나오게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유전자검사서상 부와 자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부와 자의 모근이 아닌 다른 사람 모근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밝히기 위해서 아이의 사진의 일부가 드러나게 한 것”이라며 “지금부터 8년 전 생후 28개월 때의 사진이며 눈 부위를 검게 가려 엄마 외엔 아무도 알아볼 수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그 외 아이의 신상 공개한 것은 전혀 없다”라고 반박했다. 강 변호사는 “송영길(대표)과 민주당 선대위는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 얼굴을 공개했다는 식의 허위선동을 하고 있다”며 “초기에 조동연 관련 주장 전부 허위다, 사실관계 확인했다던 안민석, 최진욱은 쑥 빠지고 송영길, 박찬대 등이 등장해 이런 허위주장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조동연 측 “더 이상 정상적인 학교생활 할 수 없게 됐다고 해도 과언 아니다” 앞서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 양태정 변호사는 3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법인과 운영자인 강용석, 김세의를 공직선거법상 후보자비방,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양 변호사는 “가세연이 조 전 위원장에 대한 허위사실을 광범위하게 유포해 본인은 물론 그 가족들에 대한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나아가 이재명 후보자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후보자를 비방해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했다. 또 “조 전 위원장의 미성년 자녀의 실명과 생년월일, 모자이크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그 자녀는 더 이상 정상적인 학교생활과 사회생활을 할 수 없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피고발인들의 구속수사 및 범죄행위로 인한 수익 추징보전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양 변호사는 가세연 측의 주장 가운데 ‘조 전 위원장이 두 번째 결혼 후 이혼을 했다’는 내용과 ‘혼외자 스캔들로 인해 중령 진급심사에서 떨어졌다’는 내용이 허위사실이라며 “현재 정상적인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고 진급심사를 신청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에 강용석 변호사는 같은 날 유튜브를 통해 “뭐가 인권침해라는 것이냐”며 “사실관계 밝힌 것을 가지고 인권침해라 하면 청문회도 다 인권침해겠다”고 반박했다.또 조 전 위원장 자녀 사진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서는 “아이들 3~4살 때 사진의 눈을 가린 게 무슨 공격인가. 아이들은 다 비슷하게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조 전 위원장은 이라크 자이툰사단, 한미연합사령부, 외교부 정책기획관실, 육군본부 정책실 등에서 17년간 군에 복무한 뒤 지난해부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이자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을 지내고 있다. ‘30대 워킹맘’ 이력으로 주목받았으나, 영입 인재 발표식 직후 가세연과 일부 언론에서 혼외자 의혹이 제기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조 위원장은 2일 페이스북에 “제가 짊어지고 사퇴하겠다. 죄 없는 가족들은 그만 힘들게 해달라”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 ‘불륜 스캔들’ 만장일치 제명된 김제시의원 의정활동 계속

    ‘불륜 스캔들’ 만장일치 제명된 김제시의원 의정활동 계속

    지난해 전북 김제시 시의회는 시의원들의 불륜 스캔들로 곤욕을 치렀다. 스캔들 당사자인 두 의원은 현충일 추념식장에서 말다툼을 벌였고, 기자회견을 자청해 “항간에 떠돌던 소문은 사실”이라며 부적절한 관계를 인정했다. 급기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남성 의원이 “너 나하고 간통했지”라고 고함을 치고 여성 의원이 “그럼 제가 꽃뱀입니까?”라고 되물으며 10여분간 소동을 빚었다. 김제시의회는 품위손상을 이유로 두 의원을 차례로 제명했다. 지난해 7월 만장일치로 제명된 A의원은 “일방적인 폭언, 스토킹, 협박 등을 당한 피해자”라며 불륜 스캔들을 부인하고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현재는 항소심을 통해 의원직을 되찾고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는 지난달 24일 A의원이 낸 ‘의원제명처분 무효 확인 소송’ 항소심에서 “제명하려면 범법 행위가 있어야 하는데 동료 의원과의 부적절한 관계는 간통죄가 폐지돼 문제 삼을 수 없고, 무슨 잘못인지도 모호하다”면서 “시의회가 당시 언론보도로 사회적 파장을 의식해 제명했다는데 이 과정에서 A의원에게 반론기회를 주지 않았다”라며 A의원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제명이 만장일치였고, 김제시민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패소 결정한 1심 판결을 뒤집고 “남성 의원이 불륜사실을 일방적으로 폭로해 여성 의원이 피해를 입은 것이기에 A의원의 잘못을 따지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지난달 ‘의원제명처분 무효확인’ 등 사건의 집행정지가처분 신청도 받아들였다. 항소심 판결로 의원직을 유지하게 된 A의원은 이달 17일 개회된 정례회에 출석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불륜 상대 의원인 B의원도 불복소송을 제기해 다음달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적법한 제명 절차를 다시 밟아 의원직을 박탈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던 열린김제시민모임은 “불륜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본회의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버린 치욕스런 현장의 당사자란 점에서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란 사람이다”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 의원 불륜사건이 전국 이슈가 돼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시민여론이 들끓었는데 법원은 절차적 문제만 따져 면죄부를 준 것 같다. 법적으로 명예를 회복했다해도 최소한의 도덕적 자기반성과 책임의식이 있어야 한다”라며 의정활동을 계속하는 것에 의문을 표했다.
  • [사설] 턱없이 모자란 방역대책, 오미크론 잡을 수 있겠나

    [사설] 턱없이 모자란 방역대책, 오미크론 잡을 수 있겠나

     중앙안전재난안전대책본부가 월요일부터 4주 동안 사적모임 최대 인원을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하는 특별방역대책을 어제 발표했다. 방역패스 적용 대상을 식당, 카페, 학원, PC방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 전반으로 확대하고, 내년 2월부터는 12∼18세 청소년에게도 방역패스를 적용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정부는 “효과가 1∼2주 후 나타날 것”이라고 했지만 의료계는 “확산세를 잡기에는 소극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정부가 ‘단계적 일상화복’을 중단한 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어려움을 줄 수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화에 다시 나선 것은 말할 것도 없이 기존 델타변이보다 3배나 전파력이 강하다는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감염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최초 오미크론 감염자의 거짓 진술로 접촉자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지역사회는 물론 수도권, 나아가 전국으로 전파됐을 가능성마저 우려되고 있다.  특별대책의 핵심은 백신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 가능했던 사적모임 인원을 축소하는 것이다. 하지만 시설 영업을 24시간 허용하면서 인원을 조정하는 정도의 대책으로 새로운 변이를 잡기엔 턱도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아니라도 어제 0시 기준 하루 확진자는 4944명으로 최근 7일동안 평균 확진자는 4237명이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79.2%에 이르러 병상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내놓으면서 “앞으로 4주간 방역의 둑을 탄탄히 보강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책의 내용을 보면 국민들에게 ‘알아서 코로나19를 피하라’고 사실상의 ‘각자도생’을 요구한 것과 다르지 않다. 누군가의 반발을 의식해 소극적 방역 대책으로 일관한다면 결국 전 국민적 피해로 확산될 뿐이라는 사실을 정부는 깨닫지 않으면 안된다. 닥쳐온 방역 위기는 국민의 참여를 설득하면서 강력한 대책을 밀고나가는 방식이 아니라면 극복하기 어렵다.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도 당연히 보상해야 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 심상정, 양도세 완화 관련 “이재명의 민주당은 ‘집부자민주당’인가”

    심상정, 양도세 완화 관련 “이재명의 민주당은 ‘집부자민주당’인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양도세 완화안 통과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판했다. 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부터 집부자민주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직격했다. 심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결국, 민주당이 양도세 완화를 국민의힘과 손잡고 통과시켰다. 막대한 불로소득 우리가 지켜주겠다는 ‘불로소득감세’ 담합”일고 비판했다. 전날 국회에서는 1가구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관련 고가 주택 기준이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이번이 통과된 소득세법 개정안은 2008년 이후 현재까지 유지돼왔던 고가 주택 기준인 9억원을 12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1가구 1주택 소유자의 경우 집을 팔 때 12억원 이하면 양도소득세를 부과 받지 않는 것이다. 심 후보는 이를 두고 “민주당은 이것도 모자라 문재인 정부의 반대에도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까지 검토하겠다고 한다”며 “기득권 양당은 이미 지난 8월에 종부세 대상을 반토막 내는 담합을 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잘못된 신호가 되어 집값은 오히려 더 폭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와중에 이재명 후보는 부동산 대책으로 5년 내내 주장하던 국토보유세에 대해 “이름을 잘못 지었다”며, 국민들이 마치 ‘세금’ 표시 하나 때문에 정책을 반대하는 것처럼 말했다“며 ”국민들을 이토록 낮잡아 볼 수 있는지 놀랍다. 여론조사 결과 나쁘다고 오랜 대표공약마저 후퇴하는 순발력에 지지자들도 어리둥절하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그러면서 ‘토지배당’으로 이름을 바꿔볼까 생각 중이라고 한다“며 ”이름을 바꾼다면 ‘더불어민주당’부터 ‘집부자민주당’으로 바꾸는 게 자연스러울 것 같다“고 직격했다. 이어 ”‘이재명의 민주당’은 이렇게 원칙은 없고, 표 계산만 있는 민주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말이라도 “부동산투기와 전쟁하겠다”고 했는데, 이재명의 민주당은 벌써부터 백기투항에 나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표정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장혜영, 민주당 조동연 대응 관련…“공격막아도 모자랄판에, 국민정서 운운?”

    장혜영, 민주당 조동연 대응 관련…“공격막아도 모자랄판에, 국민정서 운운?”

    장혜영 “조동연, 도대체 뭘 잘못 한 것인지” 강민진 “혼외자가 있는 사람은 정치를 하면 안 되나”사생활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한 조동연 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의 대응을 두고 정치권의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3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공직후보자도 아닌 한 사람의 사생활을 마구 들쑤시며 공격해대는 이 모든 일들이 너무나 인권침해적”이라며 “조동연 교수가 도대체 뭘 잘못한 것인지, 무엇에 사과를 해야 하는지 조금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당 선대위의 영입인사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조동연 교수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공격을 단호히 막아서도 모자랄 판에 ‘국민 정서’를 운운하며 부화뇌동하는 민주당의 모습은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라고 비판했다. 앞선 2일 민주당 국가인재위원회 총괄단장인 백혜련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만약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조치가 따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적 정서가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고려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도 같은 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조 위원장의 사생활 논란에 대한 질문에 “모든 정치인은 국민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라며 “국민의 판단을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강민진 정의당 청년대변인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혼외자가 있는 사람은 정치를 하면 안 되나”라며 “민주당 선대위 조동연 상임선대위원장의 가족사에 대한 온갖 과잉된 반응에 동의하지 않는다. 아무리 공인이고 정치에 몸을 담았다 해도 결혼생활과 관련한 개인사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만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 미테랑 전 대통령이 혼외자가 있든, 결혼생활을 어떻게 했든 그 나라에서는 크게 관심갖지 않는 이슈였다고 한다”며 “우리도 좀 그러면 안 되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이런 문제는 개인 간에 벌어진 문제이고 당사자가 누군가에게 미안할 수 있는 일이지만, 제 3자인 우리들이 조동연 위원장으로부터 사과받을 이유는 하등 없다”고 말했다.
  • [사설] 윤석열, 리더십 발휘 못 하면 한 번에 훅 간다

    [사설] 윤석열, 리더십 발휘 못 하면 한 번에 훅 간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후보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벌써 사흘이 넘도록 공식 일정을 취소한 채 부산, 제주 등지를 떠돌고 있다. 사실상 당무를 전면 보이콧한 것이나 다름없다. 어제는 이 대표의 부재로 당의 선거대책위원회조차 열리지 못했다. 대선을 석 달 앞둔 제1야당의 모습이라 믿기지 않는다. 이 대표는 어제 제주 4·3평화공원 참배 후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후보 핵심 관계자)의 익명 인터뷰가 갈등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준석이 홍보비를 해 먹으려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인사가 누군지 아실 것”이라며 “모르신다면 계속 가고, 아신다면 인사 조처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갈등 원인이 ‘패싱 논란’ 만이 아니라 주변 인물의 발언 때문으로 밝혀진 만큼 이제 윤 후보가 직접 나서 당내 갈등을 해소하고 지지자들의 걱정을 덜어 주는 리더십을 보여 줘야 한다. 이 대표 또한 “평소 자기 중심적 사고가 지나치다”는 지적을 귀담아들어야 한다. 당대표이자 선대위 홍보본부장으로서 대선을 진두지휘해도 모자랄 판에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는 것이 마치 투정 부리는 아이의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다는 세간의 소리를 알았으면 한다. 과거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의 “옥새파동을 연상시킨다”는 지적 또한 뼈아프게 새겨야 한다. 갈등의 이면에는 높은 지지율로 대선 승리는 따 놓은 당상이라는 섣부른 기대가 있다는 분석도 곱씹길 바란다. 후보 선출 직후의 컨벤션효과는 사라졌고, 윤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 중인 게 현실이다. 이대로 가면 선거에 질 수밖에 없다는 위기 의식이 절실해진 것 아닌가. 대선후보와 당대표의 갈등도 문제지만 슬기롭게 풀어내는 후보의 리더십과 위기 관리 능력도 도마에 올랐다. 당 중진과 의원들은 “당대표 없이는 대선 망한다”고 하지만 중재 노력을 하지 않는다. 윤 후보라도 하루빨리 정치력과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을 찾기 어렵다. 리더십과 위기 관리 능력을 제대로 보여 주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지지자들의 믿음은 한순간에 훅 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Lighting up/정보영 · 정읍 장날/고광헌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Lighting up/정보영 · 정읍 장날/고광헌

    공간과 빛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가.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누크갤러리. 정읍 장날/고광헌 아버지, 읍내 나오시면 하굣길 늦은 오후 덕순루 데려가 당신은 보통, 아들은 곱빼기 짜장면 함께 먹습니다 짜장면 먹은 뒤 나란히 오후 6시 7분 출발하는 전북여객 시외 버스 타고 집에 옵니다 배부른 중학생, 고개 쑥 빼고 검은 학생 모자 꾹 눌러 써봅니다 어머니 읍내 나오시면 시장통 국숫집 데려가 나는 먹었다며 아들 국수 곱빼기 시켜 줍니다 국수 먹인 뒤 어머니 아들에게 전북여객 타고 가라며 정거장으로 밀어냅니다 당신은 걸어가겠답니다 심술 난 중학생, 돌멩이 툭툭 차며 어머니 뒤따라 집에 옵니다 오월시 동인 모임에서 처음 그를 만났다. 청소년 국가대표 농구선수 이력을 지닌 그의 생업은 신문기자였다. 나라가 한없이 초라했던 그 무렵, 선생도 목수도 봉제공도 버스 안내양도 기꺼이 시를 썼으니 농구선수 출신 신문기자가 시를 쓰는 것이 전혀 이상할 것 없는 시절이었다. 고은은 사내의 시 정읍장터를 읽고 새벽에 전화를 걸어 “기자 그만두고 시를 쓰시오”라고 했다 한다. 이 시를 읽고 있으면 생이란 사랑을 받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받을 줄 알아야 줄 수도 있지 않겠는가. 해는 지고 봇짐을 인 어머니 뒤를 터벅터벅 걸어오는 중학생 아들. 박수근의 그림 같다. 곽재구 시인
  • 본지 ‘산후우울증’ 기획 보도, 양성평등미디어상 우수상 수상

    서울신문의 ‘처음 쓰는 산후우울증 리포트’ 기획보도가 2일 제23회 양성평등미디어상 보도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이날 온라인 시상식을 열고 서울신문 김동현·김민석·장진복·윤수경·조희선·심현희 기자에게 보도부문 우수상인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상을 수여했다. ‘처음 쓰는 산후우울증 리포트’는 산후우울증을 겪은 여성들에 대한 심층 인터뷰 및 자체 설문조사 등을 통해 산후우울증의 심각성을 알리고 사회적 관심을 환기했다. 보도 이후 더불어민주당 정춘숙·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등이 산후우울증 관리 및 지원을 강화하는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의 제도 개선을 이끌었다.
  • 올해 한국을 빛낸 광고는…‘등대 프로젝트’·‘머드맥스’·‘비스포크’ 대상

    올해 한국을 빛낸 광고는…‘등대 프로젝트’·‘머드맥스’·‘비스포크’ 대상

    2021년 대한민국 광고대상 시상어느 밤, 한 아파트 경비원이 모자를 집어들고 순찰에 나선다. 아무도 없는 텅 빈 아파트 단지를 가로등과 손전등 불빛에만 의지해 홀로 뚜벅뚜벅 걸어나간다. 순찰을 마치고 돌아온 공간은 아파트 정문에 달려있는 조그만 경비사무소. 내레이션이 “이 작은 집이 우리 모두의 집을 지켜갑니다”라고 말하며 화면이 암전된다. KCC건설 스위첸이 노후된 경비실을 리모델링하는 내용을 담은 ‘집을 지키는 집, 등대 프로젝트’(이노션)은 ‘2021년 대한민국 광고대상’ TV영상 부문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손전등 불빛을 등대로 비유하며 하루의 시작과 끝을 지켜주는 경비원의 일과를 표현한 이 광고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며 유튜브 조회수 3320만회를 기록했다. 13개 부문 시상…TV는 이노션, 디지털은 HS애드 대상 한국광고총연합회는 2일 ‘2021년 대한민국 광고대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광고대상은 국내 최대 규모의 광고제로, 92개사에서 약 2500점을 출품했고 69개 작품이 수상했다.디지털 영상 부문에선 한국관광공사의 ‘FEEL THE RHYTHM OF KOERA 시즌2’(HS애드·언론진흥재단)가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 힙합과 전통 민요를 ‘힙하게’ 융합시키며 우리나라 관광명소를 소개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미 시즌1에선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의 노래 ‘범 내려온다’에 맞춰 현대무용 그룹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가 서울을 배경으로 춤을 추는 관광홍보 영상이 유튜브 조회수 4808만회를 기록하면서 흥행한 바 있다. 이번 시즌2에선 힙합 레이블 AOMG 소속 아티스트 등과 협업해 전국 곳곳을 배경으로 촬영했다. 특히 민요 ‘옹헤야’를 힙합음악으로 재탄생시키고 영화 ‘매드맥스’를 서산 갯벌을 무대로 패러디한 ‘머드맥스’ 영상도 조회수 3468만회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노션·제일기획, 11개씩 휩쓸며 공동 1위 광고사별로 이노션과 제일기획이 각각 11개를 받으면서 공동 최다 수상을 했다. 대상은 제일기획이 5개 부문에서 받으면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이노션이 4개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마트의 ‘라이트 세이버’(제일기획)는 ▲옥외부문 ▲커뮤니케이션디자인부문 대상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 라이터 세이버는 코로나19 시국에 대형마트에서 쇼핑할 때 카트 손잡이를 잡고 있는 시간이 길다는 점에서 착안해 손잡이에 LED 살균기가 장착된 특수카트를 제작·운영한 프로젝트다. 이외에도 제일기획은 통합캠페인전략부문에서 삼성전자의 ‘조인 더 비스포크/컴 비스포크 홈’으로, 공익광고 부문에서 KT의 ‘DIGICO KT C-ITS 기적의 도로’로, 프로모션 부문에서 제주관광공사의 ‘슬로우로드’로 대상을 받았다.이노션이 이노베이션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현대자동차그룹 광고인 ‘리트 빅 이모션’은 해외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감정 인식 차량 컨트롤 기술을 적용한 키즈 모빌리티로 어린이 치료 과정에 도움을 주는 내용을 담은 이 광고는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미국 뉴욕 페스티벌 광고 어워드에서도 은상 수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이노션은 소셜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SK하이닉스의 ‘ESG 캠페인’으로, 오디오 부문에서 기아의 ‘소리로 떠나는 궁금한 대한민국’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외에 ▲브랜디드콘텐츠 부문에선 삼양식품의 ‘평범하게, 위대하게’(스튜디오좋) ▲인쇄 부문에선 롯데제과의 ‘Bad Breath Mask’(대홍기획) ▲퍼포먼스마케팅 부문에선 아모레퍼시픽의 ‘샴푸엔없지 라보에있지’(차이커뮤니케이션)가 각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B급 감성’ 돌고래유괴단도 ‘그랑사가’ 등으로 약진소위 ‘병맛 광고’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돌고래유괴단도 ▲디지털영상 부문에서 NPIXEL의 ‘그랑사가: 연극의 왕’ ▲브랜디드콘텐츠 부문에서 캐논의 ‘김선호의 추억여행씬’ 등 2개 부문에서 금상을 받으며 약진했다. 배우 유아인, 신구, 엄태구, 조여정, 이경영, 양동근, 오정세, 박휘순, 그리고 가수 태연에 만화가 주호민·이말년까지 초호화 캐스팅을 데리고 ‘B급인 척 하는 A급’ 광고를 찍어 화제가 된 게임 ‘그랑사가’ 광고는 시청자들에게 어이없는 웃음을 자아내며 유튜브 조회수 1000만회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로 35회째를 맞은 2021년 대한민국 광고대상 시상식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 [똑똑 우리말] 반드시와 반듯이는 반드시 구별해야/오명숙 어문부장

    얼마 전 정치권에서 ‘반듯이’의 표기와 관련해 논란이 있었다. 우리말에는 발음은 같지만 표기가 달라 헷갈리는 단어들이 꽤 있다. ‘반듯이’와 ‘반드시’도 그중 하나다. [반드시]로 발음되는 ‘반듯이’와 ‘반드시’는 둘 다 부사어로 뜻에 따라 구별해서 써야 한다. 한글맞춤법 제25항은 ‘-하다’가 붙는 어근에 ‘-이’가 붙어서 부사가 되는 경우 그 어근의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고 돼 있다. 형용사 ‘반듯하다’의 ‘반듯’에 ‘-이’가 붙어 ‘모습이나 생김새가 비뚤어지거나 기울지 않아 반반하고 훤히’, ‘마음씨나 언행이 공손하고 바르게’, ‘격식이나 조건 등을 빠진 것 없이 잘 갖추고 있어 훌륭하게’를 뜻하는 경우에는 형태를 밝혀 ‘반듯이’로 적는다. “허리를 반듯이 펴고 앉아야 한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한평생을 반듯이 살아가는 일은 쉬운 게 아니다”, “위생병은 모자를 반듯이 고쳐 쓴 뒤 경례를 했다”처럼 쓸 수 있다. 한편 ‘반드시’는 ‘틀림없이 꼭, 또는 어김없이 꼭’을 뜻하는 부사어다. ‘반듯하다’의 ‘반듯’과는 무관한 말로 어근의 원형을 밝히지 않고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 “규칙을 반드시 지켜라”, “반드시 안전장구를 착용해야 한다”와 같이 사용하면 된다. 그래도 ‘반듯이’와 ‘반드시’가 헷갈린다면 ‘반듯하게’로 바꾸었을 때 뜻이 통하면 ‘반듯이’로 쓰고 아니면 ‘반드시’로 적으면 된다.
  • 서울역 광장서 비 맞으며 대기한 노숙인 확진자

    서울역 광장서 비 맞으며 대기한 노숙인 확진자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노숙인 고모씨는 갈 곳이 없어 서울역광장 모퉁이에 우두커니 서 있어야 했다. 상황을 지켜보던 경찰관이 유관기관에 인계하려고 했으나 어떤 기관도 고씨를 맡지 않으려고 했다고 한다. 관할 보건소도 “환자를 이송할 장소가 없으니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에 서 계시라”고만 했다. 보건복지부 지침상 감염에 취약한 주거 공간에 사는 노숙인은 자가격리 대상이 아니지만 병상 배정 이전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던 상황이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노숙인 등 주거취약계층이 열악한 거처에 방치되면서 감염 확산을 키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빈곤사회연대, 홈리스행동 등으로 구성된 ‘2021홈리스추모제공동기획단’은 1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에 주거취약계층 확진자 시설 이송 방안과 치료 대책 등을 신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기획단이 자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 10월 말부터 서울 용산구, 영등포구, 중구 등의 노숙인 시설, 쪽방촌, 고시원 등에서 발생한 노숙인 확진자 수는 150명을 훌쩍 넘었다. 서울역 노숙인시설 집단감염으로 100여명이 확진됐던 지난 1월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다. 현장 활동가들은 “감염된 노숙인들은 입원, 생활치료센터 입소는커녕 통상 일주일에 이르도록 자가격리가 불가능한 쪽방, 고시원이나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없는 컨테이너에 격리되는 등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쪽방 임대업자들은 열, 기침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만 보여도 거주민들을 퇴거시키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하루 504명에게 잠자리를 제공하는 노숙인일시보호시설 7곳을 운영 중이다. 7곳 중 6곳은 5.4㎡(1.6평)보다 좁은 공간을 1인당 취침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공간 분리가 완전히 되지 않는 칸막이로 돼 있고 화장실과 샤워실은 공동으로 사용한다. 90명이 한 건물에서 생활하거나 60명이 한 층에서 생활하는 곳도 있다. 현재 서울시의회가 심의 중인 2022년도 서울시 노숙인 지원 관련 예산은 코로나19 이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일부 방역 관련 예산은 오히려 줄어들기도 했다. 노숙인 급식 지원 예산 등 대부분의 예산은 그대로 유지됐다. 노숙인 임시주거지원 예산은 기준임대료 상한액이 월 27만원에서 32만 7000원이 조정되면서 5억 1000만원 증액됐지만 대상 인원, 보장기간 등에 변동은 없었다. 올해 약 5억 5000만원이 책정된 노숙인 복지시설 기능보강 예산이 4억 1000여 만원으로 25% 감액됐고, 올해 ‘노숙인환자 간병사업’으로 책정된 3억 7000만원도 전액 삭감됐다. 대신 서울역 희망지원센터 화장실 칸막이 설치에 2200만원, 브릿지종합지원센터 생활실 칸막이 설치 5400만원이 책정됐다. 서울시는 올해 노숙인 지원주택 258호를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올해 서울시 추진실적을 보면 11월 기준 지원주택 196호를 운영하는데 그쳤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약 200호를 공급할 예정이고, 내년에 다시 258호를 공급하기로 예산을 책정했으나 기존에 계획했던 318호에는 한참 모자란다. 서울시 관계자는 “확진자, 밀접접촉자의 이송은 일반인들과 동일하게 진행 중이며 거리 노숙인들을 찾아다니며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백신 부스터샷 접종 등을 독려하고 있다”면서 “노숙인 인권 보호를 위해 저희도 예산을 더 많이 배정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사회적 공감대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호주 웨스트팩 은행, 죽은 고객에게 수수료 갈취했다가 들통

    호주 웨스트팩 은행, 죽은 고객에게 수수료 갈취했다가 들통

    영화 ‘자산어보’를 보면 죽은 이의 몫으로 군포를 부과하는 탐관오리들이 나오는데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웨스트팩(Westpac) 은행이 죽은 고객에게도 수수료를 물리는 등 고객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이 은행은 감독 당국으로부터 여섯 건의 소송을 당하자 법을 어긴 사실을 인정한 뒤 1억 1300만 호주달러(약 953억원)를 벌금으로 납부하기로 법원의 승인을 얻었다고 영국 BBC가 30일 전했다. 아울러 고객들에게는 5700만 달러(약 677억원)를 배상하기로 했다. 호주증권투자위원회(ASIC)는 웨스트팩 은행이 “형편 없는 고객응대 문화”를 긴급히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웨스트팩을 상대로 제기된 여섯 건의 소송 중 하나는 10년 넘게 이 은행이 1만 1000명이 넘는 고객들로부터 수수료로만 700만 달러 이상을 “제공하지도 않은 재정 자문 서비스 수수료 명목으로” 착복했다는 내용이다. 또 7000명 이상의 고객에게 보험금 지급 항목을 이중으로 청구해 고객의 부담을 곱절 이상 늘렸다는 내용도 있다. 아울러 적어도 2만 5000명이 적절하게 공개되지도 않은 수수료 명목으로 500만 달러를 물어내게 했다는 것이다. ASIC는 웨스트팩이 연방법원에 제기된 소송 이유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 은행의 최고경영자(CEO)인 피터 킹은 “각각의 사안마다 웨스트팩은 우리의 기준과 고객들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기준들에 모자랐다. 이번 사안들에서 제기된 이슈들은 일어나선 안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웨스트팩이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9월에도 돈세탁 처벌법을 어겼다는 혐의로 이 나라에서 관련 법정 화해로는 가장 많은 금액인 9억 3000만 달러(약 1조 1047억원) 벌금을 물어냈다. 당시 CEO였던 브라이언 하처가 물러났다. 금융 감독 당국이 1년에 걸쳐 조사해 경종을 울렸다. 웨스트팩은 대대적인 금융 혁신에 나서겠다고 거듭 다짐했지만 또 이런 후안무치한 일을 버젓이 자행하고 있었다.
  • “딸에게 미안”...심야 도로에 4살 딸 버린 30대 母 구속심사

    “딸에게 미안”...심야 도로에 4살 딸 버린 30대 母 구속심사

    심야에 4살 딸을 인적이 드문 도로에 버린 30대 친모가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30대 A씨는 이날 오후 1시 45분쯤 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으로 구속심사가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섰다. A씨와 인터넷 게임을 통해 알게 돼 함께 범행을 저지른 20대 남성 B씨도 구속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갔다. “딸만 차에서 내리게 한 이유가 무엇이냐, 딸에게 미안하지 않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A씨는 “죄송합니다, (딸에게) 미안해요”라고 답했다. 이어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술만 먹으면 행패를 부렸다”고 말했다. B씨는 “4살 여자아이를 남겨 놓고 왜 떠났느냐. A씨를 말리지 않고 왜 도왔나”는 질문에 “죄송하다”고만 말했다. 이들의 구속심사는 오후 2시부터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A씨 등은 지난 26일 오후 10시쯤 경기도 고양시 한 이면도로에서 차량에 타고 있던 C(4)양을 내리게 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당일 오후 5시쯤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하원하던 C양을 데리고 B씨의 차량에 탄 뒤 월미도와 서울 강남을 거쳐 경기도 고양시로 이동했다. 이후 이들은 고양시의 한 이면도로에 C양을 내리게 해 유기한 뒤 곧바로 인근 모텔로 이동해 숙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C양이 버려진 지역의 당일 최저 지온은 영하 1도였다. 경찰은 혼자 울고 있는 C양을 발견한 행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C양이 메고 있던 어린이집 가방을 토대로 신원을 확인해 친부에게 아이를 인계했다. A씨와 B씨는 인터넷 게임을 통해 2개월 정도 알고 지냈으며 범행 당일 처음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이를 키우기가 힘들어서 평소 게임 채팅방에서 자주 (아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했다”며 “B씨가 그러면 ‘애를 갖다 버리자’는 식으로 말해서 함께 만나 아이를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나는 자연인이다’ 독사PD가 전하는 개그맨 ‘윤택과 이승윤’

    ‘나는 자연인이다’ 독사PD가 전하는 개그맨 ‘윤택과 이승윤’

    “전국 이장님들께 전화 안 간 데가 거의 없어요.”, “자연인 분 섭외하기 위해 11일 동안 현장 답사를 가기도 했죠. 그만큼 자연인 분을 선별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자칫하면 전원프로그램이 될 수 있고, 자칫하면 ‘세상에 이런 일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나는 자연인이다’ 진행자인 개그맨 이승윤씨에게 한 겨울 얼음물 속에 들어가게 하고 자연인이 만든 ‘난감한’ 음식을 먹어보게도 하며 ‘이승윤 조련사’, ‘독사PD’로 잘 알려진 박성우(38)PD. 본인 역시 MBC 예능프로그램 ‘전참시’에서 얼음물 속에 스스로 입수하며 예능적 감각을 선보임은 물론, 한 겨울 산속 삽 한 자루로 간이화장실을 뚝딱 만드는 리얼 야생을 보여주기도 했다. 알고 보니 이라크 파병으로 근무한 경력의 소유자로 사막 벌판에서 부대를 만들며 늘 하던 일 중 하나였다고. “지금까지 100명 넘는 자연인 분들을 만났는데 그분들은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눠지는 거 같아요. ‘첫째는 멋있다, 둘째는 가슴 아프다, 셋째는 응원해주고 싶다’로. 또 다른 자연인을 섭외하기 위해 휴식 아닌 휴식을 보내고 있는 그를 지난 19일 여의도 한 녹음실에서 만났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Q) 본인 소개결혼 4년 차. 지방을 많이 다녀서 그런지 아직 아이는 없다. 기회가 되면 빨리 갖고 싶다. 인터넷 상엔 저를 방일PD로 오해하신 분들이 많다. 홈페이지엔 본사 피디 이름이 있어 그런 거 같다. 진짜 이름은 박성우다. 연출 경력은 ‘나는 자연인이다’만 따졌을 때 9년 좀 넘는다. 처음엔 윤택씨랑 했고 중간에 다가 다시 이승윤씨랑 하다가 윤택씨로 또 바뀌었다 지금은 이승윤씨랑 하고 있다. 피디로서 ‘나는 자연인이다’가 뜰 프로그램으로 느껴졌다. 그래서 참여하고 싶었고 다른 프로그램을 하면서 기다리다 결국 하게 됐다. (Q) 독사PD 별명은 어쩌다많은 분들이 궁금해한다. 제가 파충류라는 설도 있다. 오디오 감독님께서 밤 촬영이 끝났는데 “에이, 독사야 독사”라고 하시길래 “왜 내가 독사냐?”고 되묻자 ‘한 번 물면 놓지 않아서’ 그런다고 그런 별명이 붙은 거 같다. 일할 때는 독사PD라 불리는 게 나쁘지 않지만 개인적으론 좀 별로다. (Q) 본인도 야생 측면이 있는지시골에서 자라서 산은 좋아한다. 뜨거움, 추위, 뱃멀미 이런 걸 못 느낀다고 방송에서 말한 건, 제가 겁이 나고 두려워하면 스태프들을 이끌어 갈 수 없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뜨거워도 참고, 추워도 참고, 힘들어도 참는 편이다. 성격이 좀 예민한 편이라 집에서만 잘 자는 편인데, 촬영하면서 고쳐진 건 모르겠지만 힘들어서 아무데서나 자게 되는 거 같다.(Q) 뱀 걱정하시는 분들 많은데뱀 무섭다. 자연인 분들 만나면 항상 경고하신다. ‘다들 장화 신어야 한다고.’ 멧돼지는 ‘진짜 만나게 되면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을 항상 하고 촬영에 임한다. 멧돼지는 호루라기나 쇳소리를 싫어하기 때문에 항상 소리를 내면서 다니기도 한다. 장수말벌도 요주의 곤충이다. 크기가 엄지손가락 만한데 갑자기 어디선가 헬리콥터 소리가 나면 걔네 소리다. 1차, 2차, 3차 경고를 하는데 1차는 주변에서 어슬렁대고 2차는 촬영팀 앞까지 와서 돈다. 마지막 3차 때는 사람들, 장비 등을 툭툭 친다. 그땐 저희도 안전을 위해서 물러난다.(Q) 겨울철 간이화장실도 뚝딱가건물 만드는 건 평상시 저희가 자주 한다. 자연인 분들이 건물을 어떻게 지었는지 수시로 보니깐 거기서 다 배운 거 같다. 군대도 이라크 파병을 다녀왔다. 사막 벌판에 부대를 만들어야 되니깐 거의 대부분의 작업이 그런 거(건물 만드는 거)라서 어느 정도 ‘이렇게 하면 되겠다’라는 설계가 머릿속에 선다. (Q) 지게 짐은 촬영팀 모두의 몫카메라 감독님들의 체력은 정말 좋다. 쉴 때마다 운동한다.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하면 그림이 나온다는 걸 잘 아시기 때문에 머릿속에 상상하면서 찍게 되니깐 더 힘을 내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 자연인 분 집이 산속 깊은 곳 길이 없다거나 전기가 안 들어온다면 배터리, 조명, 식료품, 생활용품 등 어마어마한 짐이 두 배로 든다. 그래서 촬영감독님들도 지게를 멘다. 필요에 따라서 외부 다른 카메라 감독님을 쓰는데 한 번 촬영 갔다 오면 다신 보이지 않는다.(Q) 부모님도 걱정 많으실 텐데제가 전화라도 안 받으면 난리 난다. 산속엔 전화가 안 터지니깐 행여 무슨 일이 있나 더 걱정하시는 거 같다. 어느 날 부모님께서 방송에서 제가 지게 메는 모습을 보시고 ‘그런 거 하지 말라고 가르쳐 놨더니 저러고 다닌다’고 걱정하신 적도 있다. 솔직히 돈 벌려고 이 일을 하는 건 아닌 거 같다. ‘나는 자연인이다’란 프로그램을 하면서 뭐랄까 미지의 영역을 건드리는 느낌이 있다. 밝혀지지 않는 걸 조금씩 들춰내는 그런 것들에 흥미도 있다. 새로운 경험들을 많이 하게 되니깐 그런 측면에서 위안을 많이 삼고 있다. (Q) ‘이승윤 조련사’란 칭호도 생겼는데처음에는 트러블도 많았다. 먹기 힘든 거를 먹으라고 하고, 눈이 엄청 쌓인 겨울에 물속으로 입수하라고 하질 않나. 제가 PD가 아니었으면 많이 맞지 않았을까 싶다. 근데 지금은 알아서 한다. 제가 체력적으로 지쳐 방송 분량이 모자란다고 판단되면 제게 먼저 ‘이런 거 해야 되지 않아?’, ‘아, 내가 한 번 들어갈게’라고 먼저 말을 꺼낸다.(Q) 윤택, 이승윤의 매력과 장점윤택씨는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또한 뭐든 잘 먹고. 이승윤씨는 예의가 바르고 상대방을 높여줄 줄 안다. 주인공이 누구라는 걸 확실하게 인지시켜주는, 자연인 분들을 더 빛내준다고 할까. (Q) 자연인 출연 섭외는전국 이장님 분들께 전화가 안 간 데가 아마 거의 없을 거다. 최장 11일 동안 답사를 간 적도 있다. 갔어도 하실 분이 없는 상황도 있었다. 그만큼 선별이 어렵다. 자칫하면 전원프로그램이 될 수 있고, 자칫하면 ‘세상의 이런 일이’가 될 수 있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한 자연인 분은 저희가 봄에 전화하면 ‘가을에 합시다’, 가을에 전화하면 ‘추우니깐 봄에 합시다’ 그래서 몇 년 동안 전화한 적도 있다. 때론 찾아온 저희를 쫓아내시는 분들도 계신다. ‘산에 혼자 즐기려고 들어왔는데 내가 왜 방송까지 해가면서 내 사는 모습을 들춰야 하는가’라고. 섭외가 됐어도 촬영 전날 연락 두절인 분도 계시다. 아무리 연락해도 안 받으시고. 촬영이 시작돼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방송 나가기 전까지도. 출연료를 드리는데 통장이 없으셔서 현찰로 드리기도 하고 가족 분들께 넣어달라고 하시는 분도 계신다. 안 받겠다고 하신 분들도 반이 넘는다. ‘자네들이나 내려가서 맛있는 거 사 먹으라고’(Q)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이승윤씨 하고 촬영하다가 장수말벌에 쏘여서 죽을 고비까지 갔다. 말벌이 이승윤씨 팔에 앉았는데 자연인 분께서 살충제를 뿌리셨고 이승윤씨를 쏘고 날라 갔다. 이승윤씨가 병원에 가야 할 거 같다고 말하면서 갔는데 매니저가 이승윤씨가 기절했다고 전화로 연락해왔다. 촬영장을 대충 정리하고 병원에 갔는데 산소 호흡기를 끼고 얼굴이 엄청 부어올라 있었다. 큰 병원으로 가는 앰뷸런스 안에서 서로 손 꼭 잡고 큰 병원으로 갔다. 저는 기억이 없는데 이승윤씨가 정신 차렸을 때 제가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형, 내일 촬영은 마저 해야지”라고. 그래서 사람들이 저 보고 독사라고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병원에서 그러더라고요. ‘한 번만 더 쏘이면 죽을 생각하시라고.’ 이승윤씨가 벌 알레르기가 심한 체질이었더라고요. 그 후로는 독 빼는 장비를 따로 주문해서 늘 챙기고 다니죠. (Q) 자연인 음식을 본인이 직접 맛본다는데방송에선 안 나왔는데 자연인 분들이 만드는 음식을 제가 먼저 먹어본다. 음식 맛이 궁금하기도 하고 편집할 때 어떤 느낌인지 알아야 되기 때문이다. 제가 먼저 먹어 보고 안심이 돼야 진행자 분들도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자연인 분들도 먹는 사람이 거부하면 좀 위축된다. 제가 먼저 먹고 괜찮다고 하면 자연인 분들도 ‘거봐, 괜찮잖아’ 하시며 기분이 좋아진다. 그럴 경우 촬영장의 상황을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Q) 가슴 아팠던 자연인아내와 함께 무인도에 들어오신 자연인 분이 기억에 남는다. 아내 분이 바다에서 실족사해 해경이랑 수색했는데 결국 시신을 찾지 못했다. 자녀 분들은 섬에서 나오라고 하는데도 자연인 분은 어떻게든 아내의 시신을 찾을까 싶어 그 섬에서 계속 사시기로 하셨고, 행여 아내의 시신을 못 찾더라도 ‘아내 있는 데서 죽고 싶다’라고 얘기를 하셔서 가슴이 많이 아팠다.(Q) 나에게 일이란위에 있는 게 더 힘들구나. 변화를 주려고 해도 기존 것들을 좋아하신 분들이 계실 텐데 그런 걱정도 들고. 좀 더 진화를 해야 되는 상황이긴 한 데 저희도 요새 고민이 좀 많아요. 그래도 일을 하면서 제가 좀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백지상태에서 뭔가를 만든다는 뿌듯함 같은. 또 뭔가 또 만들고 싶고 만들고 싶고 이제는 더 다른 트렌드를 또 만들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방송가를 휘어잡는 프로그램을 만든다든지. 아직도 꿈은 많은 거 같아요. 야망이라고 해야 될까요.
  • “아줌마 군단 12명 와서 5잔”…SNS에 손님 저격 사진 공개한 카페 점주

    “아줌마 군단 12명 와서 5잔”…SNS에 손님 저격 사진 공개한 카페 점주

    대구의 한 카페 점주가 매장 내 CCTV에 목격된 손님들의 ‘진상 행동’을 캡처해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리며 손님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본사 측이 사과에 나섰다. 최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페 점장이 이렇게 손님 저격글 올리는 거 이해되시나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저희 동네 카페 인스타그램 팔로우 해두었는데, 거기 점장 계정 스토리(24시간만 공개되는 한시적 게시물) 봤다가 깜짝 놀랐다. 캡처한 건 몇 개 없는데 이런 류의 스토리가 되게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점주의 SNS에서 캡처했다는 사진을 여러 장 첨부했다. 해당 사진에는 점주가 매장 내 CCTV 화면을 캡처한 것으로 보이는 이미지가 담겨 있다. 점주가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직접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도 있다. 점주는 한 게시물에서 손님들이 카페 테이블에 비닐봉지를 올려놓은 사진과 함께 ‘오늘은 족발이다’라고 적으며 카페에 족발을 반입한 손님을 향해 비아냥거렸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카페 한 공간에 모여 개인용 칠판을 펼쳐 놓은 손님들을 향해 ‘오늘은 평화롭습니다. 학원 차리신 분. 칠판까지 들고 오는 열정으로 봐드림’이라고 썼다. 카페를 강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을 비꼰 것. 이 밖에도 일행 수보다 적은 숫자의 음료를 주문한 손님 사진에는 ‘아줌마 군단 12명 5잔’이라고 지적했으며, 손님이 점포에 버린 타사 카페 컵 사진에는 컵에 적힌 주문자 명을 거론해 ‘구○○(실명) 찾습니다’ 등 손님들을 향해 잇따라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작성자는 “점주 입장에선 저 분들이 진상일 수도 있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가게 찾아온 손님들 얼굴을 모자이크도 안 하고 공개적인 계정에 저런 글 올리는 행동은 좀 그렇지 않나요?”라며 “제가 손님 본인, 가족이라면 정말 소름끼칠 것 같은데, 점주 입장이라면 이런 행동 이해가 되시나요?”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29일 현재 해당 커뮤니티 게시물은 삭제됐으나, 이미 온라인에 확산돼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네티즌은 본사 측에 이를 알렸고, 해당 점포를 맡은 사측 담당자는 “점주 개인 계정에 대한 점검이 불가능해 사전 확인이 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점장 개인 계정 관련해 모두 삭제 조치했다. 점포 방문 시 추가 확인해 조속히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 루이비통 천재 디자이너 아블로 사망

    루이비통 천재 디자이너 아블로 사망

    낙서같이 프린팅된 후드티와 스니커즈, 벙거지 모자 등 길거리에서나 볼 법한 스트리트패션을 프랑스 명품 패션쇼 무대에 올린 천재, 버질 아블로 루이비통 남성복 수석 디자이너가 28일(현지시간)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들은 이날 아블로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가 2019년 희귀암인 심장 혈관육종 진단을 받고 투병해 왔다고 알렸다. 유족들은 “암은 아블로의 근면함과 무한한 호기심, 낙관주의를 결코 흔들지 못했다”며 “예술과 디자인에서 더 큰 평등을 위한 길을 닦고 다른 사람을 위해 문을 여는 임무에 헌신했다”고 애도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그룹(LVMH) 회장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아블로는 천재 디자이너였을 뿐만 아니라 선지자였고 아름다운 영혼과 훌륭한 지혜를 지닌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 1980년 미국 일리노이주 록포드의 가나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아블로는 위스콘신 매디슨대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일리노이공대에서 건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직접 그린 티셔츠를 팔던 그는 래퍼 카니예 웨스트의 눈에 띄어 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음반과 무대 등을 디자인했다. 2013년 스트리트패션 브랜드인 오프화이트를 설립한 그는 뛰어난 창의성과 고정관념을 깨는 과감한 시도를 인정받아 2018년 3월 흑인으로서는 최초로 루이비통 남성복의 수석디자이너가 됐다.
  • 하나금융그룹, 어려운 이웃과 희망 나누는 ‘온택트 캠페인’

    하나금융그룹, 어려운 이웃과 희망 나누는 ‘온택트 캠페인’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모두하나데이’를 맞아 어려운 이웃들과 희망의 온기를 나누는 ‘희망나눔 온(溫)택트 캠페인’을 진행한다. 하나금융그룹이 2011년부터 해마다 11월 11일 시작해 두 달간 진행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동이다. 캠페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활동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하나금융 임직원들은 직접 담근 김치를 지역 사회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나눔, 사회적기업을 선정해 네이버 해피빈을 통한 펀딩을 지원하는 착한 소비 챌린지에 참여한다. 또 신생아 모자 뜨기, 의류 나눔 등을 통한 기부 및 봉사 활동과 함께 온라인 데이터로 인해 발생하는 디지털 탄소배출을 줄이자는 취지의 하나 제로-백 챌린지도 진행한다. 하나금융은 이번 희망나눔 온택트 캠페인을 하나금융의 유튜브 채널인 ‘하나TV’와 공식 SNS 채널 등을 통해 확산할 예정이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임직원과 손님이 다 같이 공감할 수 있는 ESG 캠페인으로 우리 사회 희망의 온도를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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