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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프로야구단의 ‘김치 유니폼’…주황색 바탕에 한글까지

    美 프로야구단의 ‘김치 유니폼’…주황색 바탕에 한글까지

    미국 프로야구(MLB)팀이 2년째 한글로 ‘김치’라고 적힌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다. MLB 마이너리그 더블A 팀인 몽고메리 비스킷츠 구단은 지난달 29일 하루 ‘김치’라고 적힌 주황색 유니폼과 모자를 입고 경기에 나섰다. 이 팀이 ‘김치 유니폼’을 입은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2년째다. 주황색 유니폼 상의 가운데엔 큰 한글로 ‘김치’가, 등번호에는 김치를 시각화한 이미지가 새겨져 있다. 이 팀은 MLB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팀으로 앨라배마주 주도인 몽고메리시를 연고지로 한다. 이곳은 2005년 현대차 앨라배마 제조법인 진출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이 대거 진출하며 한인 유입이 크게 늘어난 지역이다. 이에 한국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비스킷츠는 이날 경기에서는 ‘김치’ 투혼에도 불구하고 미시시피 브레이브스에 4대 9로 패배했지만 지난해에는 빌록시 슈커스에 9대 8로 승리하며 ‘김치의 저력’을 발휘한 바 있다. 이 팀은 오는 7월 8일 다시 김치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두 번에 걸친 ‘김치 유니폼’ 경기는 한국과 앨라배마주의 교육·경제 교류를 추진해온 비영리단체 ‘A-KEEP’(Alabama Korea Education and Economic Partner)과 구단이 손잡고 개최한 ‘한국 문화유산의 밤’ 행사의 일환이다. 구단 측은 김치 유니폼은 경기 종료 후 경매에 부쳐지며, 수익금은 A-KEEP에 전달된다고 밝혔다. 구단 홈페이지에는 “음식은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며 “남부에서는 비스킷츠가 주식인 것처럼 한국에서는 김치가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라고 소개돼 있다. 마이크 머피 비스킷츠 구단 매니저는 1일(현지시간) “2021년 한국 문화유산의 밤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데 이어 올해에도 계속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속보]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동생 공범 혐의 부인

    [속보]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동생 공범 혐의 부인

    우리은행 회삿돈 614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직원의 동생이 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1시 26분 후드가 달린 검은색 트레이닝복 상·하의 차림에 검은 모자를 눌러쓰고 서울중앙지법에 나타난 A씨는 ‘처음부터 형과 범행을 계획했느냐’, ‘골프장 사업에 돈을 썼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라며 범행을 부인하고 ‘자금 출처를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몰랐다”고 밝혔다. A씨는 자신의 형인 우리은행 직원 B씨와 공모해 총 614억원의 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는다. 두 사람이 횡령한 돈의 대부분은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했던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에 우리은행이 돌려줘야 하는 계약보증금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7일 경찰에 자수한 B씨의 계좌 거래 내역을 파악하던 경찰은 횡령금 일부가 동생의 사업 자금으로 흘러간 단서를 포착해 이튿날 동생도 긴급체포했다. A씨는 형으로부터 약 100억원을 받아 뉴질랜드 골프장 리조트 사업을 추진하다 80억여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 [중국은 지금] 기숙사 방에서 이 통에 볼일 보라고?…과한 코로나 방역 논란

    [중국은 지금] 기숙사 방에서 이 통에 볼일 보라고?…과한 코로나 방역 논란

    절대 봉쇄하지 않을 것 같았던 선전, 상하이 등 대도시가 봉쇄되고 이제는 수도인 베이징마저 봉쇄 임박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중국 곳곳에서 이해할 수 없는 과한 방역 규정이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논란이 된 곳은 허베이성 탕산시의 화북이공대학이다.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학교 측은 기숙사 교사와 학생들 모두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기숙사 안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여기까지는 여느 지역과 다를 것이 없다. ‘기숙사 봉쇄’ 전략을 쓰기로 한 만큼 이 정도는 중국 사회에서 이해 가능했다. 문제의 발단은 기숙사 학생들을 대상으로 발송된 학교 측의 공지문이었다. 공지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앞으로 이틀 동안 기숙사는 폐쇄하며 모든 학생들과 선생님은 기숙사를 나갈 수 없다. 각 층마다 1명의 지원자를 배치, 복도에 나오지 못하도록 한다. 각 방마다 플라스틱 통 1개, 물티슈 1팩이 주어진다. 해당 통은 기숙사 방 안에서 화장실 대용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화장실을 가려면 먼저 보고를 해야 한다. 위 사항에 ‘불복’할 경우 별도로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해당 공지문과 함께 학교에서 나눠준 빨간 플라스틱 통 사진이 중국 SNS를 통해 퍼져나갔고 누리꾼들과 함께 해당 대학생들이 분노했다. 학생들은 “학교 측에서 화장실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생각해야지 통 하나 던져주고 해결하라고?”, “1인실도 아니고 사람이 바글바글한 기숙사 방에서 공개적으로 볼일을 보라고?”라며 심각한 인권 침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중국 대학 기숙사의 경우 석∙박사를 제외하고는 최소 6명 이상이 함께 한 방을 사용한다. 이같은 방침이 논란이 되자 학교 측은 즉각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며 말을 바꿨고 현재는 정상적으로 화장실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의 과도한 방역 정책은 이뿐 만이 아니다. 중국 당국은 아파트 단지 폐쇄도 모자라 각 동 입구에 펜스를 설치해 시민들을 가두었다. 허베이성의 첸안시에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아예 현관 열쇠를 맡기라고 통보했다. 현지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단체방을 통해서 알려진 이 소식은 실제로 현관 열쇠를 자원봉사자에게 주면 밖에서 현관문을 잠근다. 중국의 일반적인 현관문은 조금 특이한 형태로 문을 닫고 밖에서 잠그면 안에서 열 수 없다. 흔히 알고 있는 번호키는 극소수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이같은 스타일의 현관문이다. 이는 아예 집안에 가두기 위함으로, 만약 열쇠를 맡기지 않은 경우 ‘무료’로 현관문에 펜스를 설치해 주겠다는 친절함도 잊지 않았다. 이 단지 주민들 역시 “왜 우리가 갇혀야 하느냐”, “안 나가면 되지 왜 밖에서 문을 잠그느냐”라며 항의하자 첸안시 질병 당국에서는 사건 진상을 파악하고 각 아파트별로 과도한 방역 조치를 단속하겠다며 사과했다.이처럼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는 중국 당국의 방역 지침을 따르기 위해 중국 전역에서는 인권은 무시한 채 상상을 초월하는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상하이에서는 한 남성이 방역요원들이 촘촘히 쳐놓은 펜스를 부시면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범죄자가 아니라 그냥 시민이다!” 이 남성의 말처럼 제로 코로나도 좋지만 인간의 존엄성까지 무시하며 강행하는 방역 조치로 신체적 정신적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이 떠안고 있다.
  • 롯데백화점, 폴로 팝업스토어 행사 연다

    롯데백화점, 폴로 팝업스토어 행사 연다

    롯데백화점이 글로벌 패션 브랜드 ‘폴로’의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폴로는 수 년째 지속되고 있는 뉴트로 트렌드와 함께 최근 세기말 패션(Y2K)의 흐름에 탄력을 받아, MZ 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1년간 롯데백화점의 폴로 매출의 절반이 30대 이하 고객에서 나왔다. 팝업행사는 잠실과 명동 총 두 곳에서 열린다. 8일까지는 잠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지하 1층에서, 10일부터 6월 6일까지는 본점 지하 1층 광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팝업 행사에서는 33가지 컬러의 폴로의 ‘캔디 메쉬’ 라인 전 제품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메쉬 셔츠는 봄, 여름 시즌에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폴로의 시그니처 아이템이다. 특히 이번 ‘캔디 메쉬’ 라인의 제품들은 형형색색의 컬러로 유명한 M&M 캔디의 색감을 응용한 것이 특징이다. 상품은 남성, 여성, 키즈 의류뿐만 아니라 모자, 신발 등 액세서리까지 총망라해 선보인다. 리사이클링 소재로 만든 남녀 16가지 스타일의 ‘어스 폴로(Earth POLO)’ 제품도 단독으로 전개한다. ‘어스 폴로’ 제품은 재활용 플라스틱 병에서 추출한 원단으로 물을 사용하지 않는 염색 공정을 거쳐 만든 친환경 제품이다. 2019년부터 ‘지속가능’의 의미를 담아 출시하고 있는 프로젝트 제품으로 평균 12개의 폐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해 1개의 어스 폴로 셔츠를 만든다. 해당 제품의 구매는 곧 환경보호에 동참한다는 의미를 가져,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들에게 더욱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팝업 스토어를 통해 이색 볼거리와 체험행사도 제공한다. 폴로의 키워드로 스티커를 제작할 수 있는 키오스크와 포토 부스 등을 운영해 고객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 “술 가져오라” 부모 폭행하고 끓는 물 들이부은 40대 아들

    “술 가져오라” 부모 폭행하고 끓는 물 들이부은 40대 아들

    상습적으로 부모를 폭행하고 끓는 물을 붓기까지 한 40대 아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춘천지법 형사1부(김청미 부장판사)는 존속상해와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8)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5일 아버지 B(72)씨에게 술을 가져오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는 이유로 아버지의 멱살을 잡고 흔들고 머리를 벽에 부딪히게 하는 등 폭행했다. 이 일로 B씨가 112에 신고한 사실을 문제 삼으며 어머니 C(72)씨도 때렸다. 며칠 후에는 B씨의 머리에 끓는 물을 붓고 야구모자로 얼굴을 여러 차례 내리치기도 했다. 어머니의 휴대전화를 자신이 부수고, 어머니가 스스로 파손한 것처럼 위증 교사한 사건으로 기소돼 법원에 출석해야 하는 일이 화가 난다는 이유였다. A씨의 폭행은 2018년부터 시작됐으나 그때마다 부모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불기소 처분을 받거나 가정보호사건으로 송치돼 보호처분을 받았다. 이들 부모는 이번에도 선처를 탄원했고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뉘우칠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포기했다”며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부모에게 폭력을 행사한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반인륜적이고 반사회적인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재범을 방지하기 위해 상당한 기간 피해자들과 격리할 필요가 있다”며 형량을 늘렸다.
  • 월가 12조원 날리고 몰락한 ‘새끼 호랑이’

    월가 12조원 날리고 몰락한 ‘새끼 호랑이’

    미 월스트리트에서 한국계 천재 투자자·‘새끼 호랑이’(Tiger Cub) 등으로 유명세를 탔지만, 국제 투자은행들에 총 100억 달러(약 12조 7000억원)의 손실을 안기며 몰락한 빌 황(한국이름 황성국)이 미 연방 검찰에 체포됐다. 미국 뉴욕남부지검은 27일(현지시간)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아케고스) 설립자인 황씨를 체포해 증권사기, 주가조작, 불법행위 공모, 전신환 사기 등 4개 혐의로 기소했다. 한국 태생으로 고교 3학년 때 미국으로 이주한 황씨는 뉴욕 증권사에서 일하다 ‘헤지펀드계의 선구자’로 불리는 줄리언 로버트슨의 눈에 들어 타이거 매니지먼트에 합류했고, 이후 막대한 수익을 창출해 ‘새끼 호랑이’로 통했으나 이번 사건으로 최대 20년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지난해 3월 소위 ‘마진콜 사태’로 국제 금융시장을 흔들었다. 아케고스는 파생상품을 통해 보유자산의 5배가 넘는 500억 달러(약 63조 5500억원)를 주식에 투자했지만 예상과 달리 주가가 급락하자, 황씨에게 투자한 은행들이 투자원금 손실을 우려해 이를 보전할 증거금을 더 요구하는 마진콜을 행사했다. 하지만 아케고스의 자금력은 부족했고 이에 골드만삭스가 담보로 잡았던 주식을 빠르게 블록딜로 처리해 손실을 최소화하자, 주가가 더욱 하락하면서 다른 투자은행들의 손실이 불어났다. 크레디트스위스 55억 달러(약 7조원), 모건스탠리 9억 1100만 달러(약 1조 1600억원), 노무라증권 28억 5000만 달러(약 3조 6300억원) 등 총 100억 달러 이상이 증발했고, 한 개인이 입힌 가장 막대한 손실로 회자됐다. 검찰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황씨와 공모자들은 수십억 달러를 투자받으려 투자은행에 거짓말을 했고, 그 돈은 여러 기업의 주가를 부풀리는 데 사용됐다”며 “황씨는 1년 만에 15억 달러의 포트폴리오를 350억 달러까지 부풀렸지만 거품은 터졌고 막대한 자본이 증발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아케고스의 레버리지 비율은 한때 1000%였다. 또 황씨는 부유한 가문의 자산을 관리하는 ‘패밀리 오피스’로 아케고스를 설립해 금융 당국에 거래내역을 제출할 의무를 피했다. 황씨는 이날 법원에서 “검찰의 증거는 존재하지 않고 기소는 부당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법원은 황씨에게 보석을 허가했고, 보석 보증금은 1억 달러(약 1270억원)가 책정됐다. 황씨는 보석을 위해 뉴저지의 자택 등 부동산을 담보로 맡기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 손예진♥현빈, 공항서도 ‘꿀 뚝뚝’ 부부

    손예진♥현빈, 공항서도 ‘꿀 뚝뚝’ 부부

    배우 현빈 손예진 부부가 2주 남짓의 미국 신혼여행을 마치고 귀국했다. 28일 오후 현빈 손예진 부부는 미국 신혼여행을 끝내고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들은 따로 공항을 찾았던 지난 출국 때와는 달리 함께 입국게이트를 나서 눈길을 끌었다. 모자를 쓴 채로 취재진 앞에 선 현빈과 손예진. 현빈은 블루톤의 셔츠를 입었고, 손예진은 흰 맨투맨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두 사람은 행복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드는가 하면, 다정한 포즈를 취해 서로를 향한 넘치는 애정을 엿볼 수 있게 했다.앞서 현빈 손예진 부부는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 애스톤 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이달 11일 두 사람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한편 현빈 손예진은 지난 2018년 영화 ‘협상’에 동반 출연하며 처음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어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동반 출연 후에도 미국 마트에서의 목격담이 나오는 등 세 번의 열애설이 나왔지만 모두 부인했다. 하지만 양측은 ‘사랑의 불시착’ 종영 이후 사귀게 됐다며, 지난 2021년 1월1일 열애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후 1년여 만에 결혼했다.
  • 유재석도 민망해 한 ‘유퀴즈’ 황당 선물

    유재석도 민망해 한 ‘유퀴즈’ 황당 선물

    배우 박보영이 ‘유퀴즈’ 선물을 받고 세상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박보영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유퀴즈 온더 블럭 감사했어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 그는 개구리 왕눈이 모자와 초록색 슬리퍼를 들고서 해맑게 웃고 있다. 이날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너의 일기장’ 특집으로 꾸려졌는데 일기장에 진심인 박보영이 게스트로 나왔다. 그는 “연기를 하지만 오늘은 일기를 열심히 써서 나오게 된 박보영”이라고 인사하며 ‘유퀴즈’의 찐팬이라고 알렸다. 데뷔하고 나서도 일기를 쓰고 있다는 박보영은 “기자 인터뷰를 잘하고 싶어서 쓰게 됐다. 쓰다 보니까 거의 살생부가 되더라. 자기반성 의문문이 많다. 걔는 왜 이랬을까 쟤는 왜 이랬을까 이런 얘길 한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그는 방송 마지막 퀴즈 정답을 틀렸고 상금 100만 원 대신 선물을 고르게 됐다. 이때 뽑은 게 바로 개구리 왕눈이 세트. 유재석도 주기 민망해 한 선물이지만 박보영은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 ‘불명예 복귀’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 ‘꽃길’ 눈총

    ‘불명예 복귀’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 ‘꽃길’ 눈총

    불명예스러운 일로 직무가 정지됐다가 가까스로 복귀한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시민들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25일 출근한 다음 광주시체육회 복도와 사무실에 사흘 동안 수 십 개의 화환과 화분으로 넘쳐났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직무에 복귀하면서 직원들에게는 떡을 돌리고 지인들에게는 화분을 보내줄 것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가관인 것은 이 회장이 직원과 지인들에게 “화환을 보내 달라”고 직접 부탁한 점이다. 광주지역 체육회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이 지인을 통해 화환을 보내 달라고 해서 매우 황당했다. 체육회 직원과 측근들이 ‘회장님이 업무에 복귀하는데 화환을 보내 달라’고 말하면 차마 거절할 수 있겠느냐”며 마땅치 않은 표정을 지었다.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서구 치평동에 사는 50대 한 시민은 “시체육회 선거과정에서 물의를 일으켰으면 복귀하더라고 자중하는 것이 좋지, 무슨 대단한 취임식 같이 거창하고 떠들썩하게 복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로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9년 7월27일 광주 서구 상무지구의 한 클럽에서 2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친 사건과 관련, 클럽 관계자들에게 ‘춤 허용 조례’ 등 입법 로비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지난 3월, 2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돼 풀려났다. 또 지난해 11월 보궐선거 이후 낙선자들이 이 회장의 당선이 무효라며 직무정지신청을 했다가 제기한 행정소송을 취하하면서 이 회장이 직무에 복귀하게 됐다. 이상동 회장은 지난해 3월, 임기 1년 만에 김창준 전 회장이 사퇴하면서 보궐선거로 당선됐다. 이 회장의 임기는 2023년 2월까지지만 내년 1∼2월로 예정된 다음 회장 선거일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남은 임기는 앞으로 7개월 정도다. 광주시 체육회 관계자는 “회장님이 사무실에 나오지는 않고 있다”면서 “화분은 축하의미로 보내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 ‘제주의 베벌리힐스’ 부자들의 몰염치… 소송 지자 8년 만에 공공도로 점유 철거

    ‘제주의 베벌리힐스’ 부자들의 몰염치… 소송 지자 8년 만에 공공도로 점유 철거

    ‘제주의 베벌리힐스’ 비오토피아 주민회가 사생활 침해 이유로 단지 진입로에 일반인 출입을 못하게 불법으로 설치했던 시설물을 철거했다. 무려 8년 동안 공공도로를 무단으로 사유화해 외부인 출입을 못하게 ‘갑질’을 한 것도 모자라 법정 투쟁까지 가며 ‘몽니’를 부리다가 끝내 소송에서 지고 두손을 든 모양새다. 2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고급 주택단지인 비오토피아 진입로에 무단으로 설치된 경비실과 차단기, 화단 등 3개 시설에 대한 철거가 완료됐다. 비오토피아는 SK핀크스가 2003년 대지조성사업계획을 승인 받아 2009년 온천단지와 고급 주택 334가구 등을 조성한 곳이다. ‘그들만의 특권’ 처럼 주로 연예인들과 정치인들의 세컨드하우스로 유명한 이 주택단지는 매년 집값 조사 때마다 제주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한마디로 ‘제주의 베벌리힐스(Beverly Hills)’로 불린다. 그러나 2014년부터 입주민들의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이같은 불법 시설물을 설치해 출입을 통제했다. 특히 2018년 지방선거 때는 비오토피아의 공공도로 사유화 논란이 거세지자 서귀포시는 같은 해 세 차례에 걸쳐 주민회 측에 시설물 자진 철거를 요구하는 안내문을 보내는 등 원상회복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주민회도 이에 맞서 2020년 11월 법원에 원상회복 명령 취소와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에 잇따라 제기했다. 그러나 2021년 7월 1심과 올해 1월 항소심 재판부는 서귀포시의 손을 들어줬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5월 6일 약속한 기한까지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계고장을 보냈었다”며 “이젠 시원하게 개방돼 누구나 출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 이모(55)씨는 “예전엔 너무 깐깐하게 통제하니까 도로변 갓길에 차를 주차하는 등 방문하는 것 자체가 껄끄러웠다”며 “이젠 자유롭게 지나 다닐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진입로 안에는 콘도미니엄과 레스토랑, 이타미 준 건축가가 지은 수풍석 뮤지엄 등이 있으며 인근엔 방주교회와 본태박물관 등 유명 건축물이 많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 툇마루 오르니 봄 담은 수묵화… 한여름 꽃단장 얼마나 고울까

    툇마루 오르니 봄 담은 수묵화… 한여름 꽃단장 얼마나 고울까

    500여년 이어온 집성촌 한개마을정갈한 담장 따라 늘어선 고택들정선의 그림 빼닮은 한수헌 연못 윤동마을엔 단차 두고 선 사우당꽃잎 같은 돌계단 품은 덕천서원성밖숲엔 500년 된 왕버들 군무도경북에 고택이 많은 고을이 몇 곳 있다. 성주도 그중 하나다. 신록을 예찬해도 모자랄 이 계절에 거무튀튀한 고택이라니, 어림없는 여정이란 생각을 했다. 한데 착각이었다. 외면하려 할수록 옛집들은 발을 붙잡고 마음을 흔들었다. 급기야 기품 있게 늙은 것들을 찾아 여정 전체를 바꾸고야 말았다. ‘쌍도정도’(雙島亭圖)란 그림이 있다. 겸재 정선이 대구 인근의 하양군수로 재직 중일 때 그렸을 것으로 여겨지는 그림이다. 상상 속 장소를 그렸을 것 같았는데, 실제 배경이 있었다. 쌍도정은 조선시대 성주관아의 객사였던 백화헌 앞 연못의 정자다. 네모 형태의 연못 속에 석축으로 둘러싼 2개의 섬이 조성돼 쌍도정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물론 지금은 사라졌다. 듣자니 쌍도정의 축소판이라 할 아름다운 연못이 성주 한개마을에 남아 있단다. 지금 그 집을 찾아가는 중이다. 한개마을은 500여년을 이어 온 성산 이씨 집성촌이다. 동네 자체가 국가민속문화재다. 70여 호의 전통가옥 가운데 200~300년 된 열 곳의 고택은 따로 경북도에서 문화재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한개마을은 담장이 아름답다. 황토와 자연석을 번갈아 얹어 정갈하게 쌓았다. 비탈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진 담장의 전체 길이는 3㎞가 넘는다고 한다. 이 담장을 따라 고택들이 즐비하다.마을 끝자락에 한주종택이 있다. 고택 한편엔 한수헌(한주정사)이 날아갈 듯 서 있다. 둥치 굵은 소나무와 수양버들이 에워싼 자태에서 기품이 느껴진다. ‘정사’(精舍)란 학문을 가르치는 집을 말한다. 그러니까 한수헌은 학당과 정자의 기능을 함께 갖춘 공간인 셈이다. 한수헌 누마루 옆엔 연못이 있다. 바로 여기가 쌍도정과 닮았다는 곳이다. 정확히는 섬은 하나고 연못이 두 개다. 소나무가 있는 작은 섬과 위아래의 연못은 두 개의 돌다리로 연결돼 있다. 소나무가 자라는 작은 섬에 정자 하나 지어 올렸다면 쌍도정이라 여길 법도 하겠다. 고택과 어우러진 연못은 기품이 넘친다. 우리나라 정원의 연못은 대개 네모 형태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나다’는 이른바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세계관에 따라 조성됐기 때문이다. 연못 안엔 보통 한 개, 혹은 세 개의 인공섬을 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섬이 두 개였다는 쌍도정은 그런 점에서 독특하다. 한수헌의 연못엔 섬이 하나다. 전설 속 성지 봉래산을 상징한다. 계곡에서 흘러나온 물은 섬을 빙글 돌아 아래 연못에 잠깐 멈춘 뒤 담장 옆 고랑으로 빠져나간다. 관리상의 어려움 때문인지, 아쉽게도 연못에 물은 없었지만 당시 풍경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릴 지경이다. 읍내 성주역사테마공원에도 쌍도정이 있다. 역사테마공원은 2020년 옛 성주 읍성의 일부를 복원해 조성한 곳이다. 이때 쌍도정도 원형에 대한 고증을 받아 함께 복원했다. 다만 시간의 깊이가 너무 얕아 고풍스런 느낌은 찾기 어렵다. 한개마을에선 ‘북비고택’이라 불리는 응와종택을 꼭 찾아봐야 한다. 북비(北扉)는 북쪽으로 낸 사립문이란 뜻이다. 사도세자 호위무관이었던 돈재 이석문(1713~1773)이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라는 영조의 명을 거역한 죄로 관직에서 쫓겨나 낙향했는데, 이후 북쪽으로 문을 내고는 사도세자의 묘를 향해 매일 새벽 절을 올렸다고 한다. 그 문이 여태 남아 지금도 북비고택이라고 불린다. 가야산 아래 수륜면 윤동마을엔 사우당 종택이 있다. 의성 김씨 종가다. 집은 평지에서 마을 뒷산까지 여러 채의 건물이 단차를 두고 길게 늘어서 있는 형태다. 평지에 넓게 펼쳐진 여느 종택들과 확연히 다른 구성이다. 집 뒤쪽의 가장 높은 곳엔 영모재가 있다. 이 건물 마루에 오르면 중첩된 기와지붕 너머로 성주의 유순한 들녘이 펼쳐진다. 그 모습에 외지를 방문했다는 긴장감이 한순간에 사라진다. 흙담장 여기저기엔 ‘선비 나무’라 불리는 배롱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한여름이면 붉은 꽃들이 후드득 피어날 텐데, 그때는 또 얼마나 아름다울지. 윤동마을은 자체가 명당인 마을이다. 임진왜란 때 구원병으로 왔던 명나라 장수 이여송의 참모이자 풍수가였던 두사충이 성주 지역의 으뜸가는 길지로 꼽았다고 한다. 사우당 종택 외에도 덕천서원, 서계정, 첨모재, 원암재 등 기품 있는 고택들이 십여 채나 몰려 있다. 특히 꽃잎을 여러 개 겹쳐 놓은 듯한 덕천서원의 낭만적인 돌계단은 지금도 뇌리에 선연하다. 이 일대를 돌다 보면 한강(寒岡) 정구(1543~1620)라는 이름과 유난히 자주 마주하게 된다. 퇴계 이황과 남명 조식의 학문을 이어받은 이 지역 출신의 대학자다. 회연서원은 그가 후학들을 길러내던 초당 자리에 들어선 서원이다. 신록의 이파리로 객을 맞고 있는 앞마당의 400년 묵은 느티나무가 인상적이다. 서원 옆으로는 대가천이 흐른다. 한강은 이 물길을 따라 산재한 아홉 곳의 절경을 ‘무흘구곡’(武屹九曲)이라 불렀다. 중국 송나라 주자의 ‘무이구곡’에 빗대 지은 이름이다. 서원 뒤편 언덕의 제1곡 봉비암부터 한강대(2곡), 대가천을 오르내리는 배를 묶어 두었다는 배바위(3곡), 꼿꼿이 선 자세가 선비의 기개를 닮았다는 선바위(4곡), 찾는 사람마다 인연을 맺는다는 사인암(5곡) 등이 성주 쪽에 있다. 6~9곡은 김천시에 속했다. 대가천을 따라 느긋하게 드라이브를 즐기며 아홉 경치를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야산 동쪽 자락의 법수사 옛 절터도 느긋하게 찾을 만한 곳이다. 법수사는 한때 합천 해인사보다 더 위세가 당당했던 절집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삼층석탑과 옛터, 그리고 당간지주 등 유물 몇 점이 남았을 뿐이다.아, 읍내 성밖숲도 잊지 말고 찾아야 한다. 500년을 넘게 살았다는 왕버들 노거수 수십 그루가 군무를 추듯 늘어서 있다. 늙고 야윈 가지 위로 싱싱한 연둣빛 이파리를 내놓은 모습이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만하다. 성밖숲은 원래 밤나무 비보림이었다. 임진왜란 이후 밤나무는 싹 베고 왕버들을 심었다고 한다. 왕버들은 모두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여행수첩→아소재(我蘇齋)는 ‘나를 살리는 집’이란 뜻의 고택이다. 평일엔 한옥 스테이로 쓰이다가 목~일요일엔 고택 카페로 변신한다. 수륜면 소재지에 있다. 읍내의 카페 옐롱은 참외 가공식품(사진)을 내는 집이다. 참외청으로 만든 달고 시원한 음료와 참외앙금으로 속을 채운 참외빵 등을 맛볼 수 있다. 성주할매국수는 국수를 전문으로 파는 집이다. 맛있는 칼국수, 잔치국수 등을 저렴한 가격에 듬뿍 내놓는다. 읍내에 있다. →성주하늘목장 팜0311은 이른바 ‘팜크닉’ 명소로 입소문 났다. 팜크닉은 영어 팜과 피크닉의 합성어다. 시골 목장에서 즐기는 소풍을 테마로 조성한 4만평 규모의 휴식공간이다. 지역 먹거리 키트를 팔고 여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텐트도 있지만 숙박은 안 되고, 한나절 머물다 갈 수 있다.
  • 카카오·네이버 IT 뛰고, 호반·중흥건설 약진… 대기업 순위 지각변동

    카카오·네이버 IT 뛰고, 호반·중흥건설 약진… 대기업 순위 지각변동

    총자산 카카오 12조·네이버 5조↑몸집 키운 호반건설 37→33위로‘대우건설 인수’ 중흥도 순위 급등HMM 실적 회복에 23계단 뛰어 넥슨 김정주 부인 유정현 ‘총수’로정보기술(IT)과 해운, 건설 대기업들이 올해 대폭 성장하며 재계 순위 상승을 이뤄 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7일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과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을 보면 IT 주력 집단 대부분의 지난해 대비 자산총액과 자산총액 기준 순위가 상승했다. 카카오의 자산총액은 지난해 19조 9520억원에서 올해 32조 2160억원으로 늘어 18위에서 15위로 올랐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기업공개(IPO)로 공모자금이 유입돼 자산이 증가했다. 네이버의 자산총액도 올해 19조 2200억원으로 지난해 13조 5840억원보다 증가해 27위에서 22위로 상승했다. 건설 기업들은 인수합병으로 자산을 늘렸다. 대한전선 지분을 취득한 호반건설의 올해 자산총액은 13조 784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0% 증가했다. 재계 순위도 37위에서 33위로 올랐다. 중흥건설의 자산총액도 대우건설 인수 등에 힘입어 지난해 9조 2070억원에서 올해 20조 2920억원으로 2배 넘게 증가, 순위가 47위에서 20위로 급등했다. 해운 주력 집단들 역시 해운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에 힘입어 급성장했다. HMM의 자산총액은 지난해 8조 7890억원에서 올해 17조 7670억원으로 2배 넘게 늘어 48위에서 25위로 뛰어올랐다. SM은 10조 4500억원에서 13조 6630억원으로 증가해 38위에서 34위로, 장금상선은 6조 2630억원에서 9조 3340억원으로 증가해 58위에서 50위로 상승했다. 대기업집단의 경영 실적은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전체 대기업집단의 매출액은 1633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1.5% 증가해 2019년 이후 처음 상승세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도 125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9.2% 급증, 2018년부터 이어 온 감소세를 반전시켰다. 다만 상위 5개 대기업(삼성·SK·현대차·LG·롯데)으로의 경제력 집중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체 대기업집단 76곳의 자산총액 중 상위 5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0.5%, 매출액 비중은 54.8%, 당기순이익 비중은 57.0%에 달했다. 한편 기존 동일인(총수)인 김정주 NXC 이사가 지난달 숨지면서 부인 유정현 NXC 감사가 넥슨의 새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유 감사는 넥슨 창립과 회사 경영에 관여했고, 최상위 회사인 NXC의 등기임원 중 유일한 출자자임과 동시에 개인 최다 출자자(29.43% 보유, 자녀 지분까지 합하면 30.79%)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 “내 딸은 시간 모자라 입학취소” 조국, 정호영 후보자 입시비리 비판

    “내 딸은 시간 모자라 입학취소” 조국, 정호영 후보자 입시비리 비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 자녀의 입시비리 논란을 거듭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딸은 증명서 기재 체험활동·인턴 시간이 실제 시간보다 모자라다는 이유로 입학취소됐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정 후보자 자녀의 경북대학교 봉사활동 서명이 자원봉사자 출석부에 쓰인 서명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는 기사를 공유했다. 그는 “2016년 하계 학생자원봉사자 출석부의 딸·아들 서명은 자녀가 아닌 누군가 한 명이 쓴 것으로 보인다”는 기사 내용을 인용하며 글머리에 적었다. 이어 “예컨대 70시간인데 96시간으로 기재됐다”며 “그런데 자원봉사 활동 내용 확인을 위한 압수수색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내 가족에 대해서는 약 100군데의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며 “굥정, 압수수색”이란 해시태그를 덧붙였다.그는 지난 13일부터 정 후보자 자녀를 둘러싼 입시비리 논란 비판글을 꾸준히 게재하고 있다. 그가 이날 공유한 기사는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실이 경북대학교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른 보도다. 대구MBC는 이날 “2016년 하계 학생자원봉사자 출석부를 보면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딸·아들이 봉사한 내용과 서명이 적혀 있다”며 “필적을 보면 2016년 10월 딸이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에 편입하기 위해 제출한 기술서 서명과 다르다”고 보도했다. 또한 “2017년 10월 아들이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에 편입하기 위해 제출한 기술서의 서명과도 확연히 다르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2016년 하계 학생자원봉사자 출석부에 적힌 정 후보자 딸과 아들의 서명은 자녀들이 아닌 다른 누군가 한 사람이 쓴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서명이 같은 사람 필적이다”라고 부연했다.
  • SK, 현차 제치고 2위로… 2010년 이후 5대 기업 순위 첫 변동

    SK, 현차 제치고 2위로… 2010년 이후 5대 기업 순위 첫 변동

    SK가 자산총액 기준 대기업 순위에서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최초로 2위에 올라섰다. SK가 3위에 오른 지 16년 만의 추월이며, 상위 5개 기업(삼성·SK·현대차·LG·롯데) 순위가 바뀐 것은 12년 만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음 달 1일자로 SK를 비롯해 76개 기업집단을 공시대상 기업집단(대기업집단), 이 중 47개를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고 27일 발표했다. 대기업집단은 자산총액 5조원 이상으로 현황 공시의 의무, 총수를 비롯한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 이익 금지 등의 규제가 적용된다.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이외에 상호출자·순환출자·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이 추가 적용된다. SK의 자산총액은 반도체 매출 증가, 자회사 분할 설립, 석유 사업의 성장 등에 따라 올해 291조 9690억원으로 지난해 239조 5300억원에 비해 크게 늘며 대기업집단 순위 2위를 차지했다. 반도체 매출 증가와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등에 따라 SK하이닉스 자산이 약 20조 9000억원 올랐다. SK온, SK어스온, SK멀티유틸리티 분할 설립으로 7조 9000억원, 석유 사업 영업 환경 개선 등으로 SK이노베이션 및 산하 자회사 자산이 6조 2000억원 상승했다. 또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계열회사 상장으로 2조 9000억원 늘었다. 삼성은 483조 9190억원으로 1위, 현대자동차는 257조 8450억원으로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LG는 167조 5010억원으로 4위, 롯데는 121조 5890억원으로 5위를 유지했다. 정보통신기술(IT)과 해운, 건설 기업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카카오의 자산총액은 지난해 19조 9520억원에서 올해 32조 2160억원으로 늘어 18위에서 15위로 올랐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기업공개(IPO)로 공모자금 유입의 영향이 컸다. 네이버의 자산총액은 지난해 13조 5840억원에서 19조 2200억원으로 늘어 27위에서 22위로 올라섰다. 해운 기업도 해운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성장했다. HMM의 자산총액은 지난해 8조 7890억원에서 17조 7670억원으로 2배 넘게 증가하며 48위에서 25위로 뛰었다. SM은 13조 6630억원으로 지난해 38위에서 34위, 장금상선은 9조 3340억원으로 지난해 58위에서 50위로 올랐다. 건설 기업은 활발한 인수·합병으로 자산을 불렸다. 중흥건설의 자산총액은 9조 2070억원에서 20조 2920억원으로 2배 넘게 늘며 47위에서 20위로 급등했다. 호반건설의 자산총액도 10조 6980억원에서 13조 7840억원으로 약 30% 증가했다. 한편 국내 1위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가상화폐 거래 주력 기업으로는 최초로 지정됐다. 두나무의 자산규모는 약 10조원으로 공시대상 기업집단을 뛰어넘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직행했다. 두나무의 지정을 두고는 업비트에 예치된 고객의 자산을 지정 기준이 되는 자산규모에 포함시킬 지 여부가 쟁점이었다. 금융·보험사는 고객 예치금을 포함시키지 않는 ‘공정자산’을 기준으로 삼지만, 공정위는 두나무가 금융·보험사가 아니라고 판단해 고객 예치금을 포함한 자산총액을 기준으로 지정을 결정했다. 두나무의 자산총액은 약 10조 8225억원, 이 중 고객 예치금은 약 5조 8120억원이다.
  • ‘IPO 대어’ 꿈꾸는 SK쉴더스…“사이버 보안 확대”

    ‘IPO 대어’ 꿈꾸는 SK쉴더스…“사이버 보안 확대”

    “SK쉴더스는 사이버 보안과 물리 보안의 역량을 한 회사에 모두 내재화한 희귀한 회사다. (물리보안) 한 분야의 사업만 영위하는 에스원과 일대일 비교는 합당하지 않다.” 다음달 19일 기업공개(IPO)를 앞둔 SK쉴더스의 한은석 최고전략책임자(CSO)은 26일 가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안 대장주인 에스원과 비교해 공모가가 고평가됐다는 지적에 선을 그은 것이다. 아울러 사이버 보안 등 비(非) 물리 보안 영역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이버 보안’ 앞세우는 SK쉴더스…에스원과 선 긋기 SK쉴더스의 공모 주식수는 2710만 2084주로, 1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 1000원에서 3만 8800원이다. 공모희망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2조 8000억원에서 3조 5000억원 수준이다. 계획대로 상장되면 에스원(2조 600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하지만 매출이나 영업이익 규모에서 에스원에 못 미치기 때문에 공모희망가가 회사 가치에 비해 높게 평가됐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SK쉴더스는 ‘세콤’으로 대표되는 물리 보안 중심의 에스원과는 사업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동일선상에서 평가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SK쉴더스의 주력 사업은 물리 보안, 사이버 보안, 융합 보안, 안전·케어 등 4개 분야다. 한 CSO는 “지난해 기준으로 (물리 보안 이외) 3개 사업 비중이 41%였고 올해 50%, 2025년에는 6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히 사이버 보안에선 매출, 이익, 고객 수가 압도적인 업계 1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출 성장률도 큰 차이로 압도하고 있다”면서 “미국에선 나스닥에 상장한 사이버보안 기업 주가가 굉장히 높은데 국내 시장에선 아직 크게 주목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 상장을 계기로 국내시장에서도 재평가를 받을 시점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주식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공개 자체가 성공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 이에 박진효 SK쉴더스 대표는 “SK쉴더스는 사이버보안의 압도적인 1위 사업자이고, 국내 대표 융합보안 사업자”라며 “융합보안 사업이 연평균 90% 성장하고 있고, 물리보안은 안정적 성장을 통해 수익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어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충분히 기업공개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재무적인 관점에서도 이자·세금·감가상각비·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은 25%를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을 확보했다”면서 “매출의 77%가 매년 반복적으로 창출되는 구독 기반이라는 점도 매력”이라고도 말했다. 다만 증권가에서 여전히 우려스러운 시각이 나오는 것은 사실이다. SK쉴더스가 사이버 보안 영역에서 강점을 가진 것은 맞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여전히 물리 보안 사업 비중(59.2%)이 과반을 차지하는 만큼 가치 평가에 있어 에스원과 분리해서 볼 순 없다는 것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쉴더스가 에스원 시총을 넘을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 따라올 수밖에 없어서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증시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투자자들은 에스원을 비교 대상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최근 금리가 오르며 무형자산에 대한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박진효 대표 “공모자금으로 클라우드 보안 기업 인수” 이날 SK쉴더스는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클라우드 보안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공모자금 활용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공모자금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클라우드 보안 기업 M&A를 추진하고 있고, 우수 기술 인력도 확보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SK쉴더스가 보안 컨설팅부터 진단, 솔루션, 운영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클라우드 전문 기업까지 가지면 역량이 더 고도화되고, 자연스럽게 우리가 지향하는 세계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SK쉴더스는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 중국, 헝가리 시장에 현지 법인 또는 지사를 설립했고, 베트남과 일본 시장에선 현지 파트너십을 활용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박 대표는 “보안산업의 미래 사업 모델을 업계에서 가장 먼저 제시했고,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보안의 정의를 정립해 선도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 독보적인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을 확인하고, 대한민국 보안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가는 여정을 함께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밝혔다.
  • ‘가족이었잖아요…’ 아프다고 생매장된 7살 푸들[김유민의 노견일기] 

    ‘가족이었잖아요…’ 아프다고 생매장된 7살 푸들[김유민의 노견일기] 

    지난 19일 제주 공터에서 산 채로 땅에 묻힌 푸들이 발견됐다.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며 공분을 일으키고, 경찰이 수사를 벌여오자 견주와 견주 지인은 자수했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견주는 학대하고 방치한 푸들이 살아있자 소유권을 포기했다. 견주 A씨는 ‘반려견을 며칠 전에 잃어버렸다’고 허위로 진술했다가 ‘강아지가 몸이 아파서 묻어주려 했다’고 진술 내용을 바꿨다. 7살로 추정되는 푸들은 등록 칩이 있었지만 너무 야위고 겁먹은 상태였고, 앞다리 발목은 고무줄에 묶여 있었다. 학대 정황이 다분했다. 정상적인 반려인은 반려동물이 아프면 병원에 간다. 살아있는 생명을 파묻고 죽게 방치하는 학대를 저지르지 않는다. 산책 중 강아지를 발견한 시민은 “반려견이 입, 코만 내민 채 몸은 땅에 묻혀 있었다”며 “바로 구조했지만 먹지 못했는지 몸이 말라있는 상태였고 벌벌 떨고 있었다”고 전했다. 강아지는 너무 말라 있었고, 영양상태가 안 좋아 영양제를 투입했으며 앞다리 상처를 치료하고 난 뒤인 다음날 동물보호센터로 보내졌다. 푸들은 현재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산하 동물보호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시 동물보호센터 관계자는 “2~3주 정도 치료기간을 가진 뒤 경찰과 협의를 통해 입양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며 “처음엔 많이 떨고 사람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지금은 사람에게 안기는 등 정신적으로 많이 안정됐다”고 밝혔다.제주에서 입·발 묶인 채 버려져“움직일 수도 없게”…구조 후기 지난 13일에는 유기견 보호센터인 한림쉼터 인근에서 주둥이와 앞발이 노끈과 테이프에 묶인 ‘주홍이’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입과 앞발이 노끈과 테이프에 꽁꽁 묶여 움직일 수도 없는 상태였고, 입 주변에는 상처와 진물이 나 있고 앞발은 등 뒤로 꺾여 있었다. 주홍이를 구조한 자원봉사자는 “사람도 하고 있기 힘든 자세로 이 착한 아이를 던져놨다”고 분노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사건을 접수하고 즉각 수사에 착수했지만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 단서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봉사자는 “발견되지 않았다면 외롭고 고통스럽게 죽어갔을 아이”라며 “한쪽에서는 누구라도 도우려고 살리려고 아등바등 노력하는데 한쪽에서는 어떻게든 죽이려고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버려지는 것도 모자라 학대까지 당한 주홍이는 보호소 강아지로 확인됐다. 보호소 관계자는 “견사 밖으로 나가게 된 주홍이를 발견한 누군가가 이렇게 해놓고 안 보이는 곳에 던져놓고 간 것 같다”며 “보호소 앞에 이렇게 해놓고 간 것은 이 아이가 보호소 아이라는 걸 아는 누군가의 소행인 것 같다”고 추정했다. 주홍이는 보호소가 구한 임시보호처에 머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사람을 경계했지만 현재는 산책이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고, 두 번째 임시보호처로 이동해 몸과 마음의 상처를 감싸 안아줄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여자아이로 3살로 추정되며 17.8kg, 중성화 완료. 심장사상충 음성. 한림쉼터@hanlim_animal_shelter 인스타그램으로 입양 신청을 받고 있다.평생의 상처 안고 살아가는데솜방망이 처벌, 동물학대 방치 동물보호법 개정 시행에 따라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 동물에 상해를 입히거나 질병 유발 학대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 동물을 유기한 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2010년부터 11년간 전국적으로 동물보호법 위반 사범 약 4400명이 검거됐지만, 이 중 구속 인원은 5명으로 실형 선고 비율은 1%도 안 된다. 동물학대 뉴스가 계속되고 있만 불기소 처분과 벌금 몇십만원, 집행유예 등 솜방망이 처벌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유기동물 없는 제주네트워크는 “동물학대범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을 살아가는 동안 피해 동물은 잔인하게 죽임을 당했거나 신체적·정신적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 또 피해 동물 가족은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라며 “제주도는 더는 학대 받는 동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동물 학대 예방책을 강구하고, 경찰은 이번 사건 범인을 반드시 찾아내 처벌할 수 있도록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도가 지나친’ 손예진♥현빈 커플에 대한 관심

    ‘도가 지나친’ 손예진♥현빈 커플에 대한 관심

    신혼여행 모습 동의없이 촬영하기도배우 손예진과 현빈 커플이 유명세만큼이나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의 동의 없이 촬영된 파파라치 사진이 다수 공유되고 있는 것이다.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만나 결혼, ‘세기의 커플’로 불리는 이들 부부는 지난달 31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의 인기를 증명하듯 결혼식 턱시도, 드레스, 식사 등이 팬들에게 SNS 등으로 전해졌다. 이후 행보도 관심의 대상이 됐다. 커플은 이달 11일 인천국제공항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신혼여행을 떠났고 이는 언론에도 공개됐다. 10분 간격으로 출국 수속을 밟으며 주목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했으나 로스앤젤레스 톰브래들리 공항에서부터는 팬들의 관심을 직접 받아야 했다.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썼지만 밀려드는 일부 팬들은 이들 부부에게 직접 접근해 함께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기도 했다. 급기야 현빈이 손예진에게 접근하는 팬을 직접 거절하는 등 해프닝도 벌여야 했다. 이들은 장소를 옮기며 신혼여행을 이어갔지만 중국 한 네티즌에 의해 식사 모습이 촬영되는 등 유명세로 인한 몸살을 앓아야 했다. 두 사람이 동의하지 않은 길거리 파파라치 사진들도 온라인에 공유됐다. 앞서 현빈의 소속사 바스트 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의 신혼여행 소식에 대해 “배우의 사생활이라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하는 등 일정 공유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 S.E.S. 슈, BJ로 복귀… 눈물 쏟다 후원금에 걸그룹 댄스

    S.E.S. 슈, BJ로 복귀… 눈물 쏟다 후원금에 걸그룹 댄스

    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41)가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을 재개했다. 상습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지 4년 만의 복귀다. 슈는 지난 25일 인터넷 방송 플랫픔 플렉스티비에서 1인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슈는 “부족하고 모자란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말을 이어가려던 슈는 “오늘은 울지 않으려 했는데…”라며 결국 눈물을 쏟기도 했다.슈는 이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라이브 방송으로, 어떤 편집이 아니라, 소통하고 싶어 방송을 시작했다. 모자란 저를 용서해주시고 다시 시작할 수 있게 용서를 구한다. 허락해줬으면 한다.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슈는 한국도박문제센터에 방문해 도박치료 관련 홍보를 논의하는 등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허락해주신다면 홍보대사를 하려고 한다”며 “이제 괜찮은 모습을 보이려 한다”고 했다.슈의 이날 복귀 방송은 S.E.S. 멤버인 바다와 유진도 지켜봤다. 슈는 방송에서 “바다 언니랑 유진이가 지금 보고 있다. 진짜 너무 감사하다”며 두 사람의 이름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특히 바다는 방송 직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4년 동안 뉘우치고 반성했을 슈에게 부디 용기를 허락해달라”며 “수영아 힘내, 팬 여러분 함께 해주세요”라고 말했다.슈의 이날 복귀 방송은 20여년 전 ‘가요계의 요정’으로 여전히 그를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다소 충격적인 장면이기도 했다. 슈는 시청자들로부터 사이버머니 최대 충전 한도인 1만개(약 110만원)를 연이어 후원받자 “감사하다”고 연발하고 손하트를 보내다 자리에서 일어나 걸그룹 댄스를 추기도 했다. 앞서 2018년 도박자금을 빌려준 2명이 돈을 갚으라고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슈의 원정도박 사실이 알려졌다.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 카지노에서 7억 9000만원 규모로 도박한 혐의를 받았고 재판부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 슈 “도박해서 이렇게 돼” 울컥…바다·유진 응원 힘입어 BJ 데뷔

    슈 “도박해서 이렇게 돼” 울컥…바다·유진 응원 힘입어 BJ 데뷔

    도박 논란 후 4년 만에 복귀한 S.E.S 슈가 인터넷 방송 BJ로 데뷔했다. 슈는 지난 25일 인터넷 방송 플랫폼 플렉스TV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최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를 통해 복귀한 후,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한 것이다. 오랜만에 팬들을 만난 슈는 “오래 기다리셨죠? 너무 보고 싶었다”며 “부족하고 모자란 저를 응원해주시고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팬들에게 용서를 구한다. 오늘은 정말 안 울려고 했는데”라고 눈물을 쏟으며 사과했다. 또한 “제가 도박을 해서 잘못된 판단, 어리석은 행동을 해서 여러분께 사과를 드린다. 그리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 그렇게 철없던 저를 사과드린다”며 직접 ‘도박’을 언급하기도 했다. 4년간 쉬면서 많이 치유가 됐다는 슈는 “여러분들이 오늘 방송 이후로 저를 응원해주신다면 계속 해보겠다”고 인사했다. 이날 방송은 S.E.S. 멤버인 바다와 유진도 모니터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바다는 슈의 라이브 방송을 알리는 SNS 게시물에 “여러분 예쁘게 봐주세요. 수영아~ 차분히 진심으로..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첫 방송 화이팅! 기도할게”라는 응원 댓글을 남긴 바 있다. 이에 슈는 방송을 통해 “이 채팅방에 바다 언니랑 유진이 있다”, “바다 언니랑 유진이가 지금 보고 있다. 진짜 너무 감사하다”며 바다와 유진의 이름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그러면서 슈는 “제가 도박으로 인해 이렇게 됐다. 그런데 이제는 숨기지 않겠다. 도박 근절 캠페인도 열심히 할 거고 제가 할 수 있는 것도 찾고 있다”며 “허락해주신다면 도박문제관리센터 홍보대사도 하고 싶다. 도박의 심각성을 많이 깨달았다. 앞으로는 여러분과 잘 소통하고 싶다”고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 [씨줄날줄] ‘내절남탈’/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내절남탈’/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있는 사람이든 없는 사람이든 세금은 부담스럽다. 법 테두리 안에서 세금을 줄이면 절세고 이를 벗어나면 탈세다. 그런데 그 법이라는 게 복잡하고 애매해 절세와 탈세의 경계가 모호할 때가 많다. 그래서 생겨난 구분법이 ‘내절남탈’이다. 내가 하면 절세고, 남이 하면 탈세라는 거다. 요즘 트위터 인수 시도로 시끄러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말 테슬라 주식 504만주(약 7조원어치)를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어디에 기부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는데 월가에서는 이 기부로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팔 때 내야 할 세금을 엄청나게 줄였다고 수군댔다. 그런 머스크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비하면 한 수 아래다. 트럼프는 2020년 미 대선 당시 연방소득세를 11년간 단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문재인 정부의 절세 달인은 단연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다. 값싼 충북 청주 아파트를 먼저 팔고 비싼 서울 반포 아파트를 나중에 팔면서 ‘12억 차익에 세금 650만원’이라는 세(稅)테크를 실현했다. 청주는 그에게 금배지를 달아 준 곳이다. ‘지역구보다 세금’이란 조롱이 나왔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예비내각에도 절세 기술자들이 수두룩하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2017년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해 5년간 매달 200만원씩 납부했다. 그리고 세금으로 거의 절반(99만원)을 돌려받았다. 임대수익으로 월 2300만원씩 따박따박 챙긴 병원장이 영세 소상공인들의 폐업과 재기 등을 돕는 상호부금을 절세 수단으로 이용한 것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부모 전세’라는 더 기막힌 신공을 보여 줬다. 두 사람은 어머니 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며 각각 2억 3600만원, 4억원의 전세 계약을 어머니와 맺었다. 부모자식 간에도 5000만원 이상 건네면 증여세를 내야 한다. 두 사람은 “모친의 경제 관념이 투철하다” 등의 이유를 대며 세금 회피 의혹을 부인했다.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출범을 앞둔 윤석열 내각에서 ‘내절남탈’ 논란이 유난히 많아 씁쓸하다. 합법이라면 세테크도 능력인 세상이니 탓할 수는 없다. 하지만 왜 부와 명예를 동시에 쥐려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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