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모자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위성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울산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137
  • [사설] 당권 둘러싼 與 내분, 도 넘었다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힘의 내분이 도를 넘고 있다. 나경원 전 의원과 ‘친윤’ 그룹 간의 감정 대립이 표면화하면서 선을 넘는 비난 발언이 난무한다. 지금은 경제ㆍ안보 위기에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때다. 집권 여당이 당권을 서로 쥐겠다고 이 난장을 벌이고 있으니 한심하기 이를 데 없다. 전당대회 출마를 고민하는 나 전 의원은 그제 페이스북에 “제2의 진박 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란 글을 작심하고 올렸다. 친윤계 의원들은 “왜 장관이 못 됐는지 스스로 알 것”이라며 수위를 높여 맞대응했다. “제2의 유승민”, “공직으로 대통령과 거래를 시도하는 패륜” 등 극단적인 표현들도 오갔다. 지난해 이준석 전 대표 징계 사태를 뼈아프게 겪고도 내부 갈등에 또 허우적거리는 모양새다. 서로 어떤 논리로 공격하든 국민 눈엔 당권을 차지하겠다는 이전투구로밖에는 안 보인다. 지금 여당 내분을 보자면 어느 쪽도 합리적 판단력을 잃어버린 듯하다. 임명된 지 석 달도 안 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당권 도전을 염두에 두고 던진 나 전 의원도, 그렇다고 해임 처리해 버린 대통령실의 감정적 대응도 바람직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친윤계의 원색적 공세가 눈살 찌푸리게 하기는 말할 나위도 없다. “내년 총선은 당대표 아닌 윤 대통령 얼굴로 치러질 선거”라는 당 수뇌부의 말도 정당 민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으로 들린다. ‘친윤’, ‘비윤’, ‘진윤’도 모자라 ‘멀윤’(윤 대통령과 멀어진 사람들)이라는 말까지 들리는 판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어렵사리 회복돼 이제야 국정 동력을 얻은 마당이다. 한심한 갈등을 자꾸 노출하니 겨우 회복된 지지율이 다시 내리막길이다. 이렇게 민심은 엄중하고 무섭다. 집권당의 본분이 무엇인지 각성하길 바란다.
  • “6·25 전사자 유가족 찾습니다”… 국유단, 탐문활동 개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이 16일 6·25전쟁 전사자 유가족 찾기 탐문활동을 개시했다. 국유단에 따르면 아직 산야에 남겨져 있거나 유해를 찾고도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전사자는 13만명이 넘는다. 신원 확인을 위해 지금까지 유가족 8만 6588명으로부터 유전자(DNA)를 확보했지만 전사자에 비하면 한참 모자란다. 국유단은 전사자의 병적기록, 유가족과 관련된 서류 등을 분석해 행정관서 제적정보를 확보한 후 생존해 있는 유가족의 주소지에 직접 방문해 유전자 시료를 채취할 계획이다. 지난해 1년간 1만 1279명으로부터 확보한 유전자 가운데 탐문을 통한 채취가 8455명으로 74.9%나 된다. 제공한 유전자 정보를 통해 전사자 신원이 확인되면 포상금 1000만원을 지급한다. 시료 채취를 희망하는 유가족은 국유단 대표번호(1577-5625)로 연락하면 국유단이 방문한다.
  • ‘UAE 국모’ 만난 김건희 “여성 인권 향상 노력에 존경”

    ‘UAE 국모’ 만난 김건희 “여성 인권 향상 노력에 존경”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의 모친인 파티마 여사를 만나 바다궁에서 만찬을 함께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16일 전했다. 파티마 여사는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하얀 초대 대통령의 부인이다. 김 여사는 만찬에서 “‘UAE의 국모’로서 국민의 큰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는 파티마 여사를 만나 뵙게 돼 기쁘다”며 UAE 측의 환대에 감사를 전했다. 그는 이어 앞서 셰이크자이드그랜드모스크에서 자이드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사실을 소개하며 “자이드 대통령의 관용에 대한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고, 이에 파티마 여사는 자이드 대통령 관련 책을 선물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또 파티마 여사가 UAE의 여성 인권 향상과 사회 참여 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쏟은 점에 존경심을 나타내며 “파티마 여사가 창립한 ‘모자(母子) 최고위원회’에서 여사님의 이름을 딴 ‘모자상’을 시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단히 뜻깊고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수상 기회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기관이나 개인에게도 확대되면 더욱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누라 알 카아비 UAE 문화·청소년부 장관과도 면담했다. 김 여사는 알 카아비 장관의 영접으로 대통령궁 도서관을 둘러보고 방명록을 작성한 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최근 UAE 국민들께서 한국 책을 많이 읽고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 책이 UAE에서도 영화나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로 확장되길 기대한다”며 “올해 한국과 UAE 샤르자에서 각각 열릴 국제도서전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이에 알 카아비 장관은 “6월에 있을 서울 국제도서전에 꼭 참석하려고 한다”고 화답했다. 알 카아비 장관은 또 몇 해 전 UAE 정부가 처음으로 대통령궁을 대중에 개방한 사실을 소개하고, 윤석열 정부의 청와대 개방을 주제로 김 여사와 대화를 나눴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 [서울포토] 윤석열 대통령, 아크부대 장병들 격려

    [서울포토] 윤석열 대통령, 아크부대 장병들 격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여기가 바로 여러분들의 조국”이라며 “우리의 형제 국가인 UAE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방력이 이렇게 강하다는 것을 전세계에 알리면 그만큼 적의 도발 의지를 꺾게 되는 것”이라며 “국군통수권자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아주 든든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한국에 있든 UAE에 와있든 국민 모두 여러분께 감사해야 하고, 여러분들에게 깊은 신뢰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용모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에게 아크부대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해 장병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장병들과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촬영하며 ‘사나이 UDT(해군 특수전전단) 불가능은 없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 윤 대통령과 동행한 부인 김건희 여사는 매복을 위한 길리슈트를 입은 장병에게 다가가 “덥지 않나”, “낙타들이 좋아할 것 같다”며 관심을 나타냈다. “사막여우도 많나요?”라는 김 여사의 말에 윤 대통령이 “별걸 다 알아”라고 말하자, 김 여사는 “제가 주로 동물을 좋아하니까”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부대 측은 윤 대통령 부부에게 아크부대원 147명의 얼굴이 담긴 액자와 명예 아크부대원 모자를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부대를 떠나기 전 UAE 측 관계자가 다가와 아크부대 방문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하자 “우리 형제 관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 김건희 여사, ‘UAE 국모’ 파티마 여사 접견

    김건희 여사, ‘UAE 국모’ 파티마 여사 접견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의 모친인 파티마 여사를 만나 바다궁에서 만찬을 함께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16일 전했다. 파티마 여사는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초대 대통령의 부인이다. 김 여사는 만찬에서 “‘UAE의 국모’로서 국민의 큰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는 파티마 여사를 만나 뵙게 돼 기쁘다”며 UAE 측의 환대에 감사를 전했다. 그는 이어 앞서 셰이크자이드그랜드모스크에서 자이드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사실을 소개하며 “자이드 대통령의 관용에 대한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고, 이에 파티마 여사는 자이드 대통령 관련 책을 선물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또 파티마 여사가 UAE의 여성 인권 향상과 사회 참여 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쏟은 점에 존경심을 나타내며 “파티마 여사가 창립한 모자 최고위원회에서 여사님의 이름을 딴 모자상을 시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단히 뜻깊고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수상 기회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기관이나 개인에게도 확대되면 더욱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김 여사는 이날 누라 알 카아비 UAE 문화·청소년부 장관과도 면담했다. 김 여사는 알 카아비 장관의 영접으로 대통령궁 도서관 등을 둘러보고 방명록을 작성한 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알 카아비 장관은 몇 해 전 UAE 정부가 처음으로 대통령궁을 대중에 개방한 사실을 소개하고, 윤석열 정부의 청와대 개방을 주제로 김 여사와 대화를 나눴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 세종 아파트 10층에서 추락사 추정  40·10대 모자 숨져…경찰 경위조사

    세종 아파트 10층에서 추락사 추정  40·10대 모자 숨져…경찰 경위조사

    15일 오후 10시 39분쯤 세종시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40대 어머니와 10대 아들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어머니 A씨와 아들 B군이 거주 중인 10층 아파트의 1층 화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두 사람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숨졌다. 이들은 일을 마치고 귀가한 50대 남편이 발견 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이들의 특별한 타살 혐의점은 확인된 게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파트 단지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수사 중이다.
  • ‘군복’ 김건희 여사, 아크부대 장병에 “사막여우 많나요?”[포착]

    ‘군복’ 김건희 여사, 아크부대 장병에 “사막여우 많나요?”[포착]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여기가 바로 여러분들의 조국”이라며 “우리의 형제 국가인 UAE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며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다.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방력이 이렇게 강하다는 것을 전세계에 알리면 그만큼 적의 도발 의지를 꺾게 되는 것”이라며 “국군통수권자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아주 든든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한국에 있든 UAE에 와있든 국민 모두 여러분께 감사해야 하고,여러분들에게 깊은 신뢰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부대 내 식당에서 장병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다과를 함께 즐기면서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장병들과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촬영하며 ‘사나이 UDT(해군 특수전전단) 불가능은 없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윤 대통령과 동행한 부인 김건희 여사는 매복을 위한 길리슈트를 입은 장병에게 다가가 “덥지 않나”, “낙타들이 좋아할 것 같다”며 관심을 나타냈다.“사막여우도 많나요?”라는 김 여사의 말에 윤 대통령이 “별걸 다 알아”라고 말하자, 김 여사는 “제가 주로 동물을 좋아하니까”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아크부대 생활관에서 여군들과도 따로 만나 “군복 입은 여러분들을 UAE에서 만나니 자랑스럽고 든든하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김 여사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여러분의 결심이 없었다면 이처럼 어려운 사막의 상황을 견디기 힘들었을 것 같다”며 “이 시간이 국가와 개인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부대 측은 윤 대통령 부부에게 아크부대원 147명의 얼굴이 담긴 액자와 명예 아크부대원 모자를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부대를 떠나기 전 UAE 측 관계자가 다가와 아크부대 방문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하자 “우리 형제 관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 토끼와 모란 그리고 봄

    우리는 ‘산토끼 토끼야, 어디를 가느냐’ 노래를 하면서 어린 시절을 보낸다. 토끼가 들어간 동요도 많고 동화도 많다. 특히 하얗고 약한 토끼를 우리는 친숙하게 여긴다. 하지만 원래 우리나라에 살던 멧토끼는 회색이나 갈색이었고, 흰토끼는 변이종이거나 수입된 외래종이었다. 조선 후기 홍만선은 “토끼는 1000년을 사는데 500년이 되면 털이 희게 변한다”고 했다. 마치 토끼가 불로장생하는 영물인 양 쓴 것이다. 서왕모의 토끼가 떠오르는 대목이다. 빨리 달리는 것 외엔 공격이나 방어에 모두 약한 짐승이니 토끼는 자연의 먹이사슬에서 제일 아래에 있다. 그래서인지 번식력이 강하고, 임신 기간이 30일밖에 되지 않아 개체를 쉽게 늘린다. 종종 마주칠 수 있는 동물이다 보니 우리 선조들은 토끼 요리도 만들고 토끼털로 방한용 옷이나 모자를 만들기도 했다. 어떤 면에서는 상당히 유용한 동물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뿐인가? ‘반달’ 같은 동요나 ‘별주부전’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조선 후기에 판소리 ‘수궁가’가 유행하면서 토끼와 별주부는 사찰 벽화에도 그려진다. 토끼를 친숙하게 여기는 건 서양도 마찬가지였다. 토끼의 순진무구한 모습이 친밀감을 주는 모양이다. 붉게 핀 커다란 모란꽃 아래 있는 두 마리의 토끼 그림은 조선 말기의 화가 채용신이 그린 병풍 그림 중 한 폭이다. 꽃을 올려다보는 듯한 토끼 뒤로 푸른색 바위 태호석이 있다. 왼편 위로 치솟은 나뭇가지에는 참새들이 날아와 조잘조잘 이야기라도 나누는 듯한 모습이다. 짙고 흐리게 칠한 녹색의 나뭇잎과 흰 모란, 붉은 모란, 푸른 바위가 묘한 색의 조합인데 생경하거나 튀어 보이지 않는다. 채용신은 21세 때 대원군 이하응의 초상화를 그려 인정을 받았고, 1900년에는 어진화가가 돼 고종 등의 초상화를 그렸다. 무과에 급제해 칠곡군수, 정산군수를 지냈으나 일제가 통감부를 설치하자 낙향해 초상화를 그리는 데 전념했다. 타고난 재능에다 서양화법을 적극 활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토끼의 긴 발가락, 털을 흰색 짧은 선으로 그려 몸의 윤곽선을 드러낸 점, 얼굴과 목 아래는 밝은 갈색, 등은 흰색으로 음영 대조를 분명하게 만든 몸은 기존의 조선 회화에서 볼 수 없는 것이다. 나뭇잎에는 잎맥까지 표현하고, 옅고 짙은 녹색을 다양하게 칠해 사실감을 더한 것도 서양화법에서 차용한 것이다. 모란은 부귀영화의 상징이고, 토끼는 부부간의 우애를 상징한다. 십이지신 중 네 번째인 토끼는 시간으론 오전 5~7시, 방향으론 해가 뜨는 정동쪽에 해당한다. 해가 막 뜨는 시간이며, 만물이 잠에서 깨는 봄을 뜻한다. 토끼와 모란이 함께 그려진 이유다. 계묘년 한 해 활기찬 봄의 생동력과 가정의 안녕을 기원한다. 현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전시 중이다.
  • 허니제이, 아름다운 만삭 ‘D라인’

    허니제이, 아름다운 만삭 ‘D라인’

    댄서 허니제이(본명 정하늬·35)가 D라인이 돋보이는 사진을 공개했다. 허니제이는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에 “포토 바이 담”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임신한 배를 드러낸 허니제이의 모습이 담겼다. 우아한 D라인부터 ‘힙’한 모자 스타일링까지, 허니제이만의 분위기가 돋보였다. 한편 허니제이는 지난해 11월 1세 연하의 패션업계 종사자와 결혼하면서 2세 임신 소식을 밝힌 바 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훈훈한 외모의 남편 정담 씨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 영화 ‘교섭’ 요르단에서 로케, 킹스 하이웨이와 와디 무지브 빼어난 풍광

    영화 ‘교섭’ 요르단에서 로케, 킹스 하이웨이와 와디 무지브 빼어난 풍광

    설 연휴를 앞두고 18일 개봉하는 영화 ‘교섭’(임순례 감독)의 시사회에서 황정민과 현빈, 강기영 등이 풀어가는 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 탈레반과의 인질 석방 교섭 못지 않게 눈길을 끈 것이 황량한 산비탈 도로와 산악 지대 풍광이었다. 마침 13일(현지시간) 영국 BBC 트래블이 고대 도시들을 연결했던 킹스 하이웨이와 사막평원 와디 무지브(Wadi Mujib) 계곡을 소개해 눈길을 붙잡았다. 2007년 7월 분당 샘물교회 신도 20명과 미리 현지에서 활동하던 선교사 3명이 아프가니스탄 북부 마자르로 들어가 의료 자원봉사 활동을 하다 남부 칸다하르로 이동하던 중 탈레반에 억류된 일이 있었다. 탈레반과 우리 정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와중에 두 남성이 사살됐고 나머지 21명이 42일 만에 풀려나는 과정을 그렸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촬영하는 것이 가장 낫겠지만 정정이 너무 불안해 대신 선택한 것이 요르단이었다. 임 감독은 “지형이나 풍광도 비슷하고 소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안정되고 치안도 좋았다”면서 “현지인 스태프나 영화 제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점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7월쯤 현지 촬영이 시작했는데 요르단 당국은 한국이 코로나 방역에 모범적이라고 판단했고, 당시 요르단의 코로나19 환자 숫자가 많지 않아 촬영 허가를 얻을 수 있었다. 두 달 동안 현지 촬영이 이뤄졌고, 영화 분량의 80%를 차지한다. 영화 중간 아프가니스탄에서 직접 촬영한 장면이 나오는데 임 감독은 현지 영화인들에게 연락해 촬영하게 하고 도시 소음을 녹음하게 했다고 말했다. 영화 초반 신도들이 탄 버스가 납치되는 도로가 킹스 하이웨이인 것으로 보인다. 다르브 아르라세프(Darb ar-Raseef)라고도 하는데 아랍 말로 포장 도로란 뜻이다. 기원전 8세기부터 도로로 이용돼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이용된 도로 중 하나다. 상인, 순례자, 전사 및 왕은 요르단의 중앙 고원을 통해 북쪽에서 남쪽으로 여행했으며 이 도로는 고대 왕국과 제국을 연결하는 중요한 동맥 역할을 했다. 시리아에서 요르단 강을 따라 남쪽으로 뻗어 로마 유적, 비잔틴 모자이크, 십자군 성, 고대 도시 페트라까지 중요한 유적지를 연결하며 요르단의 역사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성경의 구약에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인도한 후 건너도록 허락을 구한 길로 나온다.영화 중반 현빈이 탈레반의 인질 석방(나중에 번복됨) 소식을 황정민에게 전하는 사암 절벽 뒤로 광활한 사막평원이 펼쳐진다. 292㎢의 광활함을 자랑하는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Great Rift Valley)로 보인다. BBC 기자는 이곳 주변에 낡은 폭스바겐 비틀 승용차를 자수 등으로 장식한 ‘세계에서 가장 작은 호텔’이 있는데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전했다.페트라의 위용이 알려져 많은 관광객이 찾는 것도 이 도로 덕분이다. 요르단 당국이 촬영 허가를 내준 것도 어쩌면 한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향하게 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수 있겠다.영화 마지막, 인질들이 모두 풀려난 뒤 3개월 지나 전화를 걸어 온 현빈에게 황정민이 마지막으로 이런 얘기를 들려준다. “알지? 돌아올 곳이 없는 사람은 없어.” 역시 현지 로케 촬영으로 길어올린 풍광이 없었더라면 이 대사의 의미도 크개 반감됐을 것이다.
  • 엄마는 수차례 살해 시도, 중학생 아들은 아빠 시신 훼손

    엄마는 수차례 살해 시도, 중학생 아들은 아빠 시신 훼손

    아빠를 살해한 중학생은 시신을 훼손했고, 엄마는 전에도 농약 등으로 살해를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13일 존속살해, 사체손괴, 사체유기,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중학교 3년생 아들 A(15)군과 A군의 어머니 B(42)씨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들 모자는 남편이자 아빠인 C(50)씨를 공모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B씨는 2020년 9월 C씨가 사업에 실패하고 집에 돌아온 뒤 말다툼을 벌이다 소주병을 던져 머리 부위가 찢어지게 하는 등 상해를 입힌 사실이 있다”며 “이후로도 돈 문제로 다투다 남편 C씨가 소파에 누워 잠든 사이 주사기에 소주를 넣어 주입하고 오른쪽 눈을 찌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B씨는 남편이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자 두려움과 분노감으로 살해할 마음을 먹고 범행을 준비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B씨는 더 이상 결혼 생활을 못할 것이라고 결심하고 농약을 타서 죽이거나 약물을 먹인 뒤 넘어뜨리는 방법으로 C씨를 살해할 마음으로 주사기와 약물 등을 구입했다”라며 “한번은 제초제를 넣어 먹였으나 소량이어서 실패한 뒤 평소 아빠를 미워하는 아들 A군을 끌어들여 범행을 저지르기로 공모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A군이 엄마에게 부동액으로 아빠를 살해하자고 제안했다”고 했다. 모자는 주사기에 부동액을 넣어 잠든 C씨의 가슴을 찔러 살해하려다 C씨가 잠에서 깨 제압하려 하자 A군이 흉기를 가져와 휘두르고, B씨는 프라이팬으로 머리 부위를 내리쳐 살해했다. 검찰은 또 A군은 아빠 시신의 일부를 훼손했고, B씨는 자신의 차량에 시신을 싣고 충남의 친정에 갔다 돌아와 119에 신고하기 전까지 차량에 사체를 유기했다고 강조했다.이날 A군과 B씨 측 변호인은 이같은 검찰의 공소사실과 증거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동의했다. A군은 지난해 10월 8일 오후 8시쯤 대전 중구 자신의 집에서 엄마 B씨와 함께 아버지 C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C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폐가 손상되고 두개골이 함몰된 것으로 밝혀졌다. 몸에서는 수면제와 소량의 독극물도 검출됐다. 언어장애(3등급)가 있는 B씨는 범행 전날 A군에게 “네 아버지가 나를 너무 무시한다”고 공모에 끌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 “남편이 툭하면 ‘병신 같은 ×’ 등의 말을 하며 무시했다”고 진술했다. B씨는 2006년 C씨와 결혼해 아들 둘을 두고 있으나 작은 아들(14)은 범행 당시 PC방에 있어 아빠 살해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 사건은 A군이 경찰 조사에서 “가정폭력이 심한 아버지가 이날도 어머니를 폭행해 말리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아버지를 살해했다”고 주장해 단독범행으로 보고 A군만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나 법원에서 “만 15세의 소년이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적어 보인다”고 기각했다. 영장이 기각된 뒤 경찰이 보강수사에 들어가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등이 이뤄지면서 A군이 어머니 B씨와 공모한 것으로 드러나 모자 모두 구속됐다. C씨의 여동생은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오빠(C씨)가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어 일을 그만 둘 수밖에 없었다”면서 “2022년 7월 B씨가 큰아들 A군을 데리고 시댁을 찾아와 ‘시부모 재산을 조카 앞으로 증여해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빠 명의 보험이 9개였고, 이 중 3개가 신규 가입했다”고 주장했으나 보험살해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오는 3월 20일 오후 2시 C씨 모친 등을 증인으로 불러 진술을 들을 계획이다.
  • 송중기 아이유, 청담동 최고급 빌라 매입 “시세 150억”

    송중기 아이유, 청담동 최고급 빌라 매입 “시세 150억”

    송중기 아이유가 올해 완공되는 청담동 최고급 빌라를 매입한 사실이 전해졌다.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연중 플러스’ 115회에서는 송중기의 부동산이 공개됐다. 이날 송중기의 부동산 재산은 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명 관광지 와이키키 해변 근처의 미국 하와이 콘도를 27억원에 매입한 것도 모자라, 지난 2016년 서울 용산구 이태원 단독주택을 100억원에 매입해 재건축한 결과 현 시세가 200억 정도로 알려졌다. 또 현재 송중기가 사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아파트의 시세는 95억원에 달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올해 완공되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최고급 빌라를 매입했는데 시세는 150억원이다. 해당 빌라는 가수 아이유도 매입한 곳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 [사설] 文정부 방통위 ‘종편 길들이기’ 철저히 수사하라

    TV조선 재승인 심사의 점수 조작 혐의로 방송통신위원회 차모 과장이 그제 구속됐다. 차 과장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를 맡은 일부 심사위원들에게 점수를 깎도록 종용한 혐의를 받는다. 영장을 발부한 법원은 검찰이 제기한 차 과장 혐의가 상당 부분 인정된다고 본 것이다. 방통위의 존재 의미는 첫째도 둘째도 방송의 중립성 보장이다. 그런 본분을 무시하고 이런 식으로 인허가권을 휘둘렀다면 경악할 언론 탄압이다. 검찰은 지난해 9월 방통위 심사위원 일부가 TV조선에 특정 항목의 점수를 의도적으로 깎았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넘겨받아 조사에 들어갔다. 그동안 방통위를 세 차례 압수수색했고 이달 초까지 심사위원 등을 불러 조사했다. 현행 종편 심사는 총점에서는 기준을 넘기더라도 일부 항목에서 과락을 받으면 재승인이 거부된다. TV조선은 공적책임·공정성 항목에서 과락을 받아 조건부 재승인을 받았다. 당시 전체 점수는 높았는데도 공정성 점수를 낮춰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심사위원의 진술을 감사원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권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방송사의 존폐를 겁박했다면 그냥 넘길 수 없는 문제다. 오는 7월까지 임기인 한상혁 위원장은 감사와 수사가 퇴진 압박용이라면서 정치 이슈화하려는 모습이다. “해당 과장의 결백함을 신뢰한다”는 말만 앞세우는 것은 옹색하게 비친다. 지난 정권에서 방통위가 재허가·재승인을 무기로 방송사들을 쥐락펴락한 행태는 의구심이 들기에 모자람이 없다. 김밥집에서 2500원을 법인카드로 썼다고 당시 야당 몫의 이사를 무리하게 해임했던 것이 방통위다. 실무자에 불과한 차 과장의 단독 행위로 볼 수 없는 일이다. 검찰은 윗선을 철저히 파헤쳐야 할 것이다.
  • “후진은 없다” 아파트 주차장서 쌍라이트 켜고 기싸움…경찰 출동

    “후진은 없다” 아파트 주차장서 쌍라이트 켜고 기싸움…경찰 출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마주 선 두 차량이 서로 길을 비켜주지 않고 팽팽히 기싸움을 펼치다 결국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아파트 자동차 기싸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는데 모자란 두 놈이 기싸움 중이다. 내가 오기 조금 전부터 눈싸움 중인 듯”이라는 글과 함께 아파트 주차장을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흰색 차량과 검은색 차량이 쌍라이트를 켜고 대치 중인 모습이 담겼다. 시간이 흐르면서 퇴근 차량들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차량이 밀리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두 차량은 양보 없이 대치를 계속했다.결국 경찰이 출동해 중재에 나섰다. 경찰관이 각 차주에 이야기하는 모습도 사진에 담겼다. 흰색 차량 뒤로 정차 중인 차량이 계속 늘어나자, 숫자에 밀린 검은색 차량이 후진하며 차를 빼기 시작했다. 글쓴이는 “검은 차량이 후진하다가 열받았는지 또 멈추더라. 총 20분 정도 저러다가 마무리 됐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오윤성 순천향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뉴스1에 “후진하는 것을 굉장히 자존심 상해하는 상황인 것 같다. 이렇게 밀어붙이는 데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소신이고 또 하나는 고집이다. 소신은 분명한 원칙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지만 고집은 철저히 자존심에 의존하는 것”이라며 자존심에 의한 대치로 분석했다.
  • ‘택시기사·연인 살해’ 이기영 집 방치 동물 4마리, 입양 완료

    ‘택시기사·연인 살해’ 이기영 집 방치 동물 4마리, 입양 완료

    택시 기사와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기영(31)의 거주지에 남겨졌던 반려동물들이 모두 입양됐다. 10일 경기 파주시·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등에 따르면 파주시 소재 이씨 거주지에 방치됐던 고양이 3마리와 개 1마리가 모두 입양 절차를 밟고 새 가족의 품으로 갔다. 이 반려동물들은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 입소해 보호받고 있었다. 통상 20일가량 입양 문의가 없을 시 안락사를 당한다. 이 동물들도 예외는 아니었으나, 이 같은 사연을 언론보도를 통해 접한 시민들이 입양 문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기영은 자신이 살해한 피해자와 동거하며 반려동물들을 키웠다. 이후 택시기사를 살해한 범행이 발각돼 경찰에 체포되자 빈집에 반려동물들만 남겨진 채 방치됐다. 이후 개 짖는 소리가 들린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관리사무소에서 파주시 측에 이를 알렸다. 이어 파주시 위탁 유기동물보호소인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서 구조해 보호를 시작했다.이날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범죄 현장에 남겨진 피해 동물에 대한 보호대책 조속히 마련해야’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기영 거주지의) 동물들이 보호자를 잃은 것으로도 모자라, 지자체의 부적절한 행정에 의해 한순간에 안락사 명단에 올라 생명을 잃을 뻔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범죄 현장에 남겨져 위기에 처한 동물의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자신이 당한 학대를 말로 직접 설명할 수 없는 동물들은 범죄 현장에서 발견되어도 피학대동물로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외면당하는 것이 국내 현실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씨는 지난해 8월 7∼8일 파주시 집에서 집주인이자 동거하던 50대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공릉천변에 유기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20일에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접촉사고가 난 60대 택시 기사를 합의금을 준다며 집으로 데려와 살해한 뒤 시신을 옷장에 숨긴 혐의로 구속됐다.
  • [영상] 러 항공기 비행 중 뒷문 활짝…승객들 영화처럼 날아갈 뻔

    [영상] 러 항공기 비행 중 뒷문 활짝…승객들 영화처럼 날아갈 뻔

    승객들을 태우고 시베리아 하늘을 비행 중이던 항공기 뒷문이 열리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언론은 시베리아 동부 야쿠츠크 마간에서 이륙한 안토노프(AN)-26 항공기에서 벌어진 사고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An-26는 총 25명의 승객을 태우고 러시아 극동 북부에 위치한 마가단을 향해 이륙했다.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으로, 갑자기 화물을 싣는 항공기의 뒷문이 열리면서 기내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 갑자가 기내 압력이 떨어지고 영하 41℃의 차가운 시베리아 공기까지 불어 닥치면서 수하물이 밖으로 휩쓸려 나가는 등 그야말로 재난영화같은 상황이 펼쳐진 것.실제 당시 한 승객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아비규환의 기내 상황이 그대로 담겨있으며 일부 승객이 쓰고있던 모자까지 밖으로 사라지는 것이 확인된다. 사고 직후 조종사는 다시 급하게 출발지인 마간으로 항공기를 돌려 비상착륙했으며 다행히 탑승자 전원은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승객은 "항공기 뒷문이 열리면서 승객들이 모두 겁에 질렸으며 울부짖는 사람도 있었다"면서 "항공기 뒷쪽에 앉아있던 한 승객은 거의 밖으로 날아갈 뻔 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현재 러시아 항공 당국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An-26은 노후기종으로 더이상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았다. An-26은 과거 소련 시절 개발되고 생산된 쌍발 터보프롭 수송기로 이번처럼 종종 사고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 [씨줄날줄] 스님 모집 광고/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스님 모집 광고/박현갑 논설위원

    도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교회나 성당과 달리 사찰은 대부분 산속에 있다. 절이 산으로 들어간 데는 산이라는 공간이 세속적 명리나 행복보다 해탈을 추구하는 불법 수행에 적합한 데다 세속의 이데올로기도 한몫했다. 국교가 불교였던 신라나 고려 시절에는 평지에도 많은 사찰이 있었다. 그러다 조선시대에 들어 전 왕조의 이데올로기로 낙인찍히며 도심 사찰이 폐사됐다. 산사의 가치는 2018년 유네스코가 국내 대표적 전통사찰인 통도사(경남 양산), 부석사(경북 영주), 봉정사(경북 안동) 등 7개 사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불교로선 아픔의 흔적인 산사가 인류가 보존할 유산으로 인정받은 셈이니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그런데 이런 사찰을 지키고 불법을 전파할 스님이 모자라는 모양이다. 승려만 1400여명에 이르는 최고 사찰인 합천 해인사가 최근 행자 모집 광고를 냈다. 해인사는 월간 고시계 1월호 광고에서 “특정 분야에서 상급자가 되는 것이 출세라고 생각하세요?”라며 출세의 의미를 묻는다. 속세의 유혹을 떨치고 고시 준비에 전념하고자 산사를 찾는 고시생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한 광고다. 해인사는 “생로병사를 겪는 인생의 본질과 의미를 알고 세상사의 부질없는 탐욕을 벗어나 자유와 자비의 삶을 사는 출가인이 진정한 출세”라며 ‘진정한 출세’를 권고한다. 조계종에 따르면 스님이 되고자 출가하는 사람들이 최근 들어 줄고 있다. 출가해서 6개월의 수습 기간을 거쳐야 받는 사미, 사미니는 지난해 61명으로 1999년 532명에 비해 뚝 떨어졌다. 조계종은 저출산 영향 때문으로 본다. 1만 1500명 선이라는 조계종의 전체 스님 수는 큰 변화가 없다. 고령화로 나이 많은 스님들이 많아서다. 하지만 젊은 스님 공급이 준다면 위기가 아닐 수 없다. 스님이 되려는 출가자뿐 아니라 불교신자 숫자도 줄어든다고 한다. 물론 신자 감소는 개신교 등 다른 종교도 비슷한 현상이다. 사회를 걱정하던 종교를 오히려 사회가 걱정해야 하는 건가 싶다. 스님 지망생 감소를 저출산 탓으로만 볼 일일까. 산속에 있다지만 시장터 같은 이해타산이 난무하는 속세로 비춰지기 때문은 아닌지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 ‘44세 노산맘’ 이재은, 50일 된 딸 자랑

    ‘44세 노산맘’ 이재은, 50일 된 딸 자랑

    배우 이재은이 딸의 깜찍한 모습을 공개했다. 이재은은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딸의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지난해 11월 태어난 이재은의 딸이 예쁜 모자와 옷을 입고 깜찍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재은은 “우리 태리공주 50일 되는 날이예요. 50일 기념 사진과 가족사진도 남기고 우리 식구 너무나 즐겁게 보냈네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44세인 이재은은 지난해 결혼 소식과 함께 임신 사실을 밝혀 많은 축하를 받았다.
  • 전기차 탄 구글·아마존, 현대모비스 크랩주행 기술 ‘모빌리티 대전’

    전기차 탄 구글·아마존, 현대모비스 크랩주행 기술 ‘모빌리티 대전’

    운전대에서 손을 떼지 않은 채 내비게이션을 켜고, 집으로 가는 길을 찾아 음악을 들으며 집 앞에 도착한 샐리는 “헤이, 구글! 집에 불 켜 줘”라고 말했다. 전시장 차 밖 기둥에 붙은 전등에 불이 반짝 들어왔다. 볼보의 전기차 EX90에 이식된 구글의 차량용 인공지능(AI) 비서 ‘구글 빌트인’은 스마트폰 등의 장치 없이도 사용자와 차, 집을 연결했다. 8일(현지시간) 폐막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3’은 주도권이 모빌리티 산업으로 넘어온 것으로도 모자라 아예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신차 발표회장’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정도였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들까지 가세해 다채로운 볼거리로 관람객의 이목을 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과연 인류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첨단 기술의 장’의 역할을 했는지는 의문이다. 3년 만에 CES에서 현장 부스를 차린 MS와 아마존은 아예 모빌리티 전시 구역인 웨스트홀에 부스를 마련하고 전기차를 앞세웠다. 아마존은 예년에 사용하던 중앙홀엔 부스를 세우지도 않았다. ‘원조’ 자동차 기업들은 먼 미래의 비전보다는 거의 양산을 코앞에 둔 기술들을 주로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자동으로 차선을 바꾸는 레벨3 자율주행 기술과 고출력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공개했는데, 올해부터 늦어도 내후년까지는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 실제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들이다. BMW가 콘셉트카를 통해 선보인 차량의 외장색을 바꾸는 기술은 지난해 흑백에서 다양한 색상이 추가된 정도이고, 메타버스와 연결된다는 차세대 전면 헤드업 디스플레이 시스템도 2025년이면 실제 차량에 적용할 수 있다. 부품사들도 마찬가지다. 현대모비스와 HL만도가 선보였던 ‘e코너모듈’은 바퀴를 90도로 꺾어 게처럼 옆으로 주행하는 ‘크랩주행’과 평행주차가 가능한 차세대 도심형 주행 솔루션이지만, 일반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어디서 본 것 같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이런 현상을 세계적인 경기침체 분위기와 맞물려 해석하기도 한다. 특히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빅테크는 부지런히 새 먹거리를 찾는 모습으로 비쳤다. 글로벌 기업이 비용을 줄이고자 혈안인 가운데 최소 투자로 최대 마케팅 효과를 내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라는 시각도 있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당장 내다 팔 수 있는 기술들을 홍보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다.한편 모빌리티 경연장이 된 이번 CES에선 더 다양해진 첨단 기술을 체감할 수 있었다. 거대한 선박 모형을 설치하며 관람객의 발길을 끌어당긴 HD현대 부스는 이번 CES에서 가장 성공적이었던 전시 중 하나다. 바로 옆 부스에서 미국의 보트 제조사 브런즈윅은 거대한 레저용 자율운항 보트를 전시하며 맞불을 놨다.공룡처럼 육중한 크기로 압도한 회사들도 있었다. 존디어와 캐터필러다. 미국 농기계 회사인 존디어는 부스를 가로지르는 자율주행 트랙터와 함께 대형 전기 굴착기를 앞세워 시선을 끌었고 캐터필러는 100t 크기의 트럭 ‘Cat777’을 전시했는데, 바퀴의 지름이 성인 남성이 손을 쭉 뻗어야 할 정도로 컸다. CES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의 제이미 캐플런 부사장은 “이번 CES에서 역사상 가장 많은 300여개의 자동차 브랜드가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이번 행사엔 지난 5~6일 이틀 동안에만 11만 2000여명이 참관했다.
  • 野 “군미필 尹대통령 어설픈 대응”…與 “적은 휴전선 너머에”

    野 “군미필 尹대통령 어설픈 대응”…與 “적은 휴전선 너머에”

    더불어민주당은 8일 “안보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군 미필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열지 않고 독단적으로 대응을 지시했고 그 결과가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어설픈 대응 때문에 명백한 북한의 도발이 쌍방 과실, 도긴개긴으로 둔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6일 북한의 무인기가 영공을 침범하자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무인기를 북한에 보내라고 지시했다”며 “북한의 도발에 대해 똑같은 방식으로 맞대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9.19 군사합의를 따지기 전에 상호 간의 영공을 침범하는 것은 정전협정 위반”이라며 “유엔사령부와 사전 협의는 했나. 대통령의 즉흥적인 대응으로 유엔 안보리에 제소해 책임을 물을 수도 없게 됐다”고 질책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북한 무인기가 서울 비행금지구역까지 침범했는데 대통령실은 NSC도 열지 않았다”며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검토하라는 지시도 문제다. 도둑이 도둑질을 계속한다고 해서 법이 쓸모없어졌다며 절도죄를 없앨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북한이 합의를 제대로 준수하도록 압박하고 국제사회와 공동 대응에 나서도 모자랄 판에 어설픈 대응으로 기회를 날려버렸다”며 “안보는 국민의 생명에 직결된 문제다.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받을 수 없는 것이 안보”라고 강조했다.박 대변인은 브리핑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을 두고 ‘야당이 대통령과 정부를 굴복시키려고 달려들 때가 아니다’라고 한 데에 대해선 “대한민국 영공이 뚫렸다는 것은 안보를 제대로 못 지켰다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안보 무능에 대해 정부에 강력한 질타를 해야 한다”며 “북한을 탓하기 전에 정 비대위원장의 입장이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정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민주당의 적은 휴전선 너머에 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대한민국의 안보를 벼랑 끝까지 몰고갔던 민주당의 반응이 참 아이러니하다”면서 “북한 무인기 도발로 국가 안보가 파탄난 것처럼, 군 통수권자와 군 수뇌부를 이 참에 절단낼 듯이 달려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재래식 무기로 국지도발을 감행할 때, 핵공격을 위협하면서 대가를 요구할 때 어떻게 대응할지 대비책을 마련해야할 시점”이라며 “북한의 정찰용 무인기 몇 대의 항적을 놓고 야당이 대통령과 정부를 굴복시키려고 달려들 때는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18년 9월 19일 ‘평양 공동선언’을 통해 군사분계선 일대를 군사훈련금지와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했다. 나아가 비무장 지대 감시초소(GP)도 철수시켰다. 사실상 대한민국의 빗장을 모두 푼 것”이라며 “그래 놓고 이제는 식별조차 힘든 소형 무인기 대응에 실패했다면서 군 수뇌부들을 절단내야한다고 달려들고 있다. 대문을 열어 놓은 장본인들이 되레 큰소리를 치고 있다”고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