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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대통령의 절박한 호소, 의사단체 외면 말아야

    [사설] 대통령의 절박한 호소, 의사단체 외면 말아야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2000명 증원에 반발하는 의사단체에 “집단행동이 아니라 근거를 가지고 통일된 안을 제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의사단체가 통일된 안을 제시한다면 정부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해나가겠다는 것으로, 그동안 ‘2000명 증원’을 불가역의 원칙으로 강조해 왔던 정부 기류를 감안하면 한층 유연한 모습이다. 의사단체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의료 현장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대통령이 원칙만 강조하고 있을 수는 없다는 고뇌가 담겼다고 하겠다. 윤 대통령은 어제 대국민담화를 통해 의대 증원을 포함한 정부의 의료개혁 구상의 얼개를 조목조목 국민에게 설명했다. 우리의 인구 대비 의사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인구 1000명당 3.7명에 크게 못 미치는 2.1명에 불과하다. 기존 의대 정원을 유지한다면 의사 부족 현상은 그만큼 심화돼 한국이 의료 후진국으로 전락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자 정부가 의료계와 37차례 증원 방안을 논의하고 수치를 제시했지만 의사단체는 아무런 의견도 내놓지 않았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의료계가 “그럼에도 중구난방 350명, 500명, 1000명을 거론하는 것도 모자라 500~1000명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 비정상적 구조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전공의의 복귀를 설득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한 것의 의미를 당사자들은 숙고해야 할 것이다. “독점적 권한을 무기로 의무는 팽개친 채 국민의 생명을 인질로 잡고 불법 집단행동을 벌인다면 국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면허정지 처분의 절차를 하나하나 설명한 것은 전공의들이 환자 곁으로 복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전공의들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윤 대통령의 담화는 ‘정권퇴진’이나 ‘낙선운동’을 입에 올리며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는 의사단체에 ‘정치적 상황에 관계없는 개혁 정책의 일관된 추진’이라는 원칙 아래 의사단체 역시 책임 있는 자세로 대안을 제시할 것을 주문한 것이라고 본다. 의사단체는 정부의 합리적 요구에 계속 비이성적인 대응으로 일관한다면 결국 남는 것은 국민의 외면밖에는 없다는 사실을 한시라도 빨리 깨달아야 한다.
  • “전향적” “복귀할 길 막혔다”… 공 넘겨받은 의료계는 반신반의

    “전향적” “복귀할 길 막혔다”… 공 넘겨받은 의료계는 반신반의

    증원 규모도 대화 테이블로?“2000명 벗어난 것만으로도 발전적”의료계 일부서도 “단일 창구 필요” 의협·교수·전공의 의견 다 달라전의교협만 “의견 모을 수 있어”의료계 대부분은 “무리한 요구” 의정관계 더 얼어붙을 수도尹, 전공의 처분 확고한 입장 유지전의비 “사태 해결 의지 안 보여”“수입 감소 없다” 발언 두고 비판도 윤석열 대통령의 1일 대국민 담화가 꽉 막힌 의정(醫政)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논의 테이블에 올릴 여지를 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게다가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이날 KBS에 출연해 “2000명 숫자가 절대적 수치란 입장은 아니다”라며 숫자 조정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 엉킨 실타래를 풀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그동안 정부는 “(의정 대화에서) 모든 의제를 논의할 수 있지만, 2000명 증원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고 거듭 밝혀 왔다. ‘공’을 넘겨받은 의료계는 반신반의하는 모양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대 증원 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는 의료계 핵심 단체들의 반응이 부정적이다. 김성근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통령실의 설명이 진짜 대통령의 의중이라면 조금 더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 줬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하지만 그것만으로 저희(의협)가 내일부터 만남을 가지자고 얘기하기에는 모자라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의료계에서 단일한 의대 정원 안을 만드는 과정은 굉장히 지난할 것”이라며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의 제안에 이와 관련한 기구 설치가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전공의 단체인 대전협은 지난달 20일 성명에서 ‘과학적인 의사 수급 추계를 위한 기구 설치’를 요구한 바 있다. 그는 “(대국민 담화가) 일고의 가치가 없다는 뜻은 물론 아니다”라며 여운을 남겼다. 방재승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위원장은 “정부는 현 사태를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담화문이었다”며 “한국 의료의 미래가 걱정이다. 전공의들이 돌아올 길이 오늘 담화문 때문에 완전히 막힌 듯하다”고 혹평했다. 윤 대통령이 담화에서 “국민 생명을 인질로 잡고 불법 집단행동을 벌인다면 국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복귀하지 않고 버티는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을 거두지 않겠다는 의지를 에둘러 밝힌 것을 염두에 둔 우려다. 전공의 중에선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일했던 류옥하다씨가 “입장 없음”이라고 짧은 입장문을 남겼다. 윤 대통령이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이유가 장래 수입 감소를 걱정하는 것이라면 결코 그렇지 않다”고 한 것을 두고 불쾌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의사들을 돈만 아는 ‘속물’로 취급했다는 것이다. 반면 전국 40개 의대가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의료계가 통일된 안을 낼 수도 있다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조윤정 전의교협 비대위 홍보위원장은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 박단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7주째 얘기해 왔기 때문에 의료계에서 통일된 안을 내는 것은 가능하다. 현실성 있다”고 했다. 게다가 전날 전의교협 김 회장이 의협 비대위에 정책분과위원장으로 합류하면서 의견 모으기가 더 수월해졌다는 것이다. 다만 의료계의 반응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통일된 안을 가져오라’는 것 자체가 무리한 요구라는 지적도 나온다. 의협은 오히려 “500~1000명을 줄여야 한다”며 정부의 증원 계획과 정반대 방향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전의교협과 전의비는 “2000명은 과하다.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대 학장 단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350명 증원이 현실적이라고 주장한다. 전공의 단체인 대전협은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의정 대화 필요성을 거듭 강조해 온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정부가 ‘의대 증원 2000명’에서 벗어나 논의를 열어 놓은 것은 발전적이다. 하지만 의료계에서 통일된 의견이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의정 대화에 진전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전의교협이나 전의비 등 교수단체가 1000명만 늘리자며 대화 테이블에 앉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무엇보다 의협이 이를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가천대 길병원 교수는 “(대통령 담화로) 협상의 여지는 열렸다”면서도 “각자 이해관계가 다른 의협 안에서 통일된 안이 나오기는 어려워 보인다. 정부가 주도적으로 2000명이 아닌 다른 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도 “의협, 의대교수, 전공의들 생각이 달라 통일된 안을 만들어 정부에 주는 건 불가능하다”며 “각자 합리적인 근거와 안을 갖춰 정부에 전달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했다. 지금이야말로 전공의 단체를 비롯한 의료계가 단일 창구를 만들고 대안을 제시해야 할 시점이란 내부 목소리도 나온다. ‘의료재앙’이 현실화하기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권용진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는 “전공의들이 묵묵부답하는 것도 문제다. 대화 전제조건을 걸어 놓고 사라져 버리면 대화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의료계는 의견을 모아 증원안을 제시하는 게 옳다”고 했다.
  • 홍준표 “대통령 탓하면 선거 절대 못 이겨”…‘尹 탈당 요구’ 비판

    홍준표 “대통령 탓하면 선거 절대 못 이겨”…‘尹 탈당 요구’ 비판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당적을 이탈해 달라”고 요구한 데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 탓하며 선거하는 여당 후보치고 당선되는 것 못 봤다”며 “지더라도 명분을 갖고 지자”라고 훈계했다.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해 정면 돌파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옹호했다. 홍 시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의 의대정원 관련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사실상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한 함운경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후보의 주장에 대해 “근본 없이 흘러 다니다가 이 당에 들어와서 주인행세를 하는 것도 모자라 대통령 탈당을 요구하나”라면서 “능력이 안 되어 선거에 밀리면 동네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읍소라도 하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대통령 탓하며 선거하는 여당 후보치고 당선되는 거 못 봤다”며 “선거 지면 보따리 싸야 할 사람들이 선거 이길 생각은 하지 않고 대통령 탓할 생각으로 선거하면 절대 이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거에) 지더라도 명분을 갖고 지자. 이미 윤석열 내세워 두 번 이기지 않았나”라며 “역풍에 고개 숙여본들 사는 게 아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함 후보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직후 “오늘 담화는 한마디로 쇠귀에 경 읽기였다. 더 이상 윤 대통령에게 기대할 바가 없다. 그렇게 행정과 관치의 논리에 집착할 것 같으면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 주기를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적었다.윤 대통령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한 입장을 또다시 확고히 한 것을 두고 여권 안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홍 시장은 “정부가 타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도 “정책 방향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옹호했다. 홍 시장은 “의료 개혁에 관한 대통령의 담화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보여진다”면서 “선거를 앞둔 야당이 강 건너 불 보듯 하는 정부의 의료 개혁 정책을 보면 정부의 방향이 맞는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의사단체도 그간 국민의 건강권을 인질로 삼아 너무 나갔지만 정부도 유연성을 갖고 상대를 굴복시키기보다 타협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부산 지원 유세 도중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국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이고 숫자에 매몰될 문제는 아니다”면서 “다수 국민은 의사 증원 필요에 공감하지만 지금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는 것도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증원 숫자를 포함해 정부가 폭넓게 대화하고 협의해서 조속히 국민을 위한 결론을 내줄 것을 강력히 요청드렸다”고 말했다.
  • 수도권 대학에 ‘셰셰’ 대자보… 무슨 일?

    수도권 대학에 ‘셰셰’ 대자보… 무슨 일?

    수도권 대학가에 ‘셰셰(謝謝·고맙다는 뜻의 중국어)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등장해 관심을 끈다. 내용은 중국 입장에서 한국을 향해 쓴 것이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이하 신전대협)는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모교인 중앙대를 비롯해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건국대 등 대학가에 ‘중화인민공화국의 화답문, 셰셰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양안 문제를 방관하여 항해의 자유를 침해받아도,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의 앞길이 막혀도, 그저 셰셰를 외치는 대한민국에 중국은 감사를 표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대자보에는 “백두산을 ‘창바이산’으로 바꿔도 침묵으로 일관하심에 셰셰”, “간첩죄 개정을 반대해 중국 간첩 활동의 숨통을 틔워주시는 노고에 셰셰”, “중국 불법 어선이 우리 물고기를 몽땅 쓸어가는 걸 방조해주셔서 셰셰”,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를 방관해 항행의 자유를 침해당해도,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의 앞길이 막혀도, 그저 셰셰를 외치는 대한민국의 큰 그릇에 셰셰”라고 적혔다. 셰셰 발언은 이 대표가 지난달 22일 충남 당진전통시장을 찾은 현장에서 나왔다. 정부의 대중 외교 정책을 비판한 그는 “(윤석열 정부가) 왜 중국에 집적거리나. 그냥 ‘셰셰’,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등 현지 언론이 이 대표의 발언을 조명하기도 했다.신전대협은 “14억 중국 인민은 대한민국을 지지한다”며 “중화인민은 높은 산봉우리 같은 우리 공화국에 ‘셰셰’로 감사를 표한 대한민국을 지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작은 나라지만 중국몽과 함께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약자가 강자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소국은 감히 대국에 집적거리지 않아야 하는 것이 만고불변의 진리”라고 했다. 이어 최근 백두산이 중국 이름 ‘창바이산’(長白山·장백산)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된 것을 두고 “백두산이라는 잘못된 명칭을 창바이산으로 고쳐 유네스코 등재에 성공한 일 또한 기상을 드높인다”며 “이 일로 중한의 사대관계가 다시 복원되어 부모자식의 관계가 돈독해지길 기원한다”고 했다. 끝으로 “앞으로 공화국은 중국대만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또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길 기대하겠다”고 했다. 신전대협은 반민주당 기조의 우파 대학생 단체다. 명칭은 과거 학생운동 단체였던 전대협에서 본따 만들었다.
  • 김종국 “여동생 팬티 보는 느낌”…송지효에 ‘충격 발언’

    김종국 “여동생 팬티 보는 느낌”…송지효에 ‘충격 발언’

    ‘런닝맨’ 김종국이 여동생 송지효의 팬츠리스룩을 걱정했다. 31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멤버들의 힙 지수를 끌어올리기 위한 ‘힙이 차오른다’ 레이스가 펼쳐졌다. 이날 레이스에 패배한 멤버들은 벌칙으로 팬츠리스룩(없다시피한 길이의 하의를 매치한 룩)을 입어야 했다. 김종국은 “웃기려면 재석이 형이 입어야 한다”고 추천했고, 하하는 “재석이 형도 싫지만 종국이 형도 너무 싫다”며 근육질 다리를 걱정했다. 버스를 타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던 유재석은 “다음 주에 석진이 형 팬티 입은 게 보인다”고 놀렸다.양세찬은 “걸리면 난 왁싱도 안 할 거다. 모자이크 처리해 봐라. 닭백숙에 인삼 뿌리다. 그런 줄만 알아라”며 제작진을 협박했다. 유재석은 가만히 있는 송지효를 향해 “너도 입을 수 있다는 거 생각해라”고 주의를 줬다. 송지효의 팬츠리스룩을 상상한 김종국은 “지효 팬티도 별로 보고 싶지 않다. 여동생 팬티 보는 것 같다”며 기겁, 송지효 역시 “나도 안 입고 싶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 감스트, 뚜밥과 재결합…“똑같은 실수 안 할 것”

    감스트, 뚜밥과 재결합…“똑같은 실수 안 할 것”

    결혼 3개월을 앞둔 지난 달 파혼 사실을 알렸던 BJ 감스트와 BJ 뚜밥이 재결합했다. 감스트는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감스트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감스트는 “제가 얼마 전에 헤어졌다”면서 “두루뭉술하게 얘기해서 정확하게 얘기하려고 한다”며 운을 뗐다. 감스트는 “방송 12년 차인데 아프리카TV 시청자 수를 올리고 싶어서 집에만 가면 자고 출근해서 다시 방송하고 하다 보니 뚜밥에게 신경을 못 썼다. 방송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신경을 못 쓰고 사소한 말다툼을 하게 됐고, 흥분해서 ‘그럴 거면 집에서 나가’라고 쫓아냈다”며 “뚜밥이 항상 얘기하던 게 ‘서울에 집도 없고 갈 데 없으니까 날 쫓아내면 안 된다’고 했는데도 내가 쫓아냈다”고 밝혔다. 또 “제가 찾으러 갔어야 했는데 ‘평소처럼 풀겠지’라는 생각으로 방송만 했다. 당시엔 정말 심각성을 몰랐다. 받아주겠거니 생각했던 것 같다”며 “무릎을 꿇어도 모자랄 판에 자존심을 세웠다. 이후 제가 미안하다고 사과도 하고 편지도 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달 동안 뚜밥이 없는 세상이 너무 힘들더라. 뚜밥이 내 옆에 없으니 집에 들어가도 흉가에 가는 것 같았다. 모든 게 내 잘못이고 나로 인해 일어난 일인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감스트는 “(뚜밥이) 어느 순간 엄마처럼 다 해주길 바랐던 것 같다. 이번 기회를 통해 소중한 사람한테 더 신경 쓰고 잘 만나보려고 한다. 정말 반성하고 있다. 똑같은 실수 안 하면서 잘해주겠다. 앞으로는 좋은 모습만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끝맺었다. 한편 감스트와 뚜밥은 오는 6월 결혼 예정이었으며 지난달 웨딩 화보를 공개하기도 했지만 최근 파혼을 발표했었다.
  • 본사 신춘문예 당선작 ‘벼랑 위의 오리엔테이션’ 무대에

    본사 신춘문예 당선작 ‘벼랑 위의 오리엔테이션’ 무대에

    “야 이 개×끼들아! 이 와중에도 니들 밥그릇만 챙기냐. 나는 그릇도 없다! 아무리, 아무리 내가 계약직이라지만 사람 목숨까지 일회용이냐!” 어느 회사의 오리엔테이션에서 벌어진 일이다. 비정규직 신입사원 김영수는 임무를 수행하다가 별안간 절벽에 매달리게 된다.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 얼른 구하기도 모자란 시간에 이를 지켜보고 있는 정규직 사원들은 그보다 다른 것에 골몰한다. 누가 구할 것인가. 혹시 저 녀석이 떨어지기라도 하면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가. 2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연극 ‘벼랑 위의 오리엔테이션’의 줄거리다. 극작가, 연출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송천영(35)의 ‘2024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 당선작이기도 하다. 비정규직 김영수와 정규직 신 대리, 구 과장, 지 부장 네 사람이 벼랑 위에서 펼치는 블랙코미디다. 인간미가 사라진 비정한 현실을 절박하면서도 유쾌한 언어로 통렬히 꼬집는다. 이 연극은 한국연출가협회가 주최하는 ‘제33회 대한민국 신춘문예 페스티벌’ 참가작 중 하나다.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서울신문을 비롯한 국내 주요 신문사 신춘문예에 당선된 희곡으로 당선자와 기성 연출가가 함께 무대를 꾸린다.
  • “식물 살해범 찾습니다” 부산 카페 행운목 꺾어 도주 (영상)

    “식물 살해범 찾습니다” 부산 카페 행운목 꺾어 도주 (영상)

    부산의 한 카페에서 문밖에 내놓은 행운목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광안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19일 인스타그램에 ‘부산 광안동 식물 살해범’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카페 앞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이었다. 영상에는 카페 앞을 지나던 중년 여성이 문밖 행운목을 보고는 줄기를 뚝뚝 꺾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모자와 마스크를 써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여성은 주위를 한번 살피더니 순식간에 행운목 줄기 3대를 뚝뚝 끊어 태연히 사라졌다. A씨는 “카페 처음 열 때 직접 식물원까지 가서 데려온 화분이라 정이 들었다. 이제 봄이라서 밖에 두고 퇴근했다가 출근했더니 이렇게 되어 있었다”고 분노했다. 이어 “광안동 식물 살해범을 찾는다”며 제보를 부탁했다.행운목은 꺾꽂이, 일명 삽목이 가능하다. 파인애플처럼 가지를 일부 잘라내어 다시 재배할 수 있다. 문제의 여성은 훔친 줄기로 행운목을 새로 번식시키려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것 같다”며 공분했다. 형법 제366조에 따르면 타인의 재물 등을 손상하고 파괴하거나(손괴) 기타 방법으로 효용을 해치면 재물손괴죄가 적용된다. 재물손괴죄 인정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 안철수 “의대 2000명 증원, 주먹구구…강행 땐 의료 파탄”

    안철수 “의대 2000명 증원, 주먹구구…강행 땐 의료 파탄”

    서울대 의대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정부가 내년부터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강행할 경우 ‘의료 파탄’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 위원장은 과거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은 다 옳다’고 말한 것을 인용해 원칙론을 강조하며 정부가 국민의 뜻에 따라 반드시 증원 규모 재검토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2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관련해 “지금 휴학한 의대생들이 군대에 가면 내년에 인턴이 없어지고, 나중에 군의관과 공보의도 없어진다”며 “그 사람들이 돌아오게 되면 2000명이 아니고 4000명을 (동시에) 교육해야 한다. 완전 의료 파탄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의대 정원을 증원하는 게 불가능하다기보다는 오히려 의대 정원에 적합한 숫자를 재논의하자는 것”이라며 “의료계에서는 의사를 늘리려고 하면 합리적인 숫자를 요구하는데 지금 그게 없다”고 지적했다.안 의원은 “증원 숫자가 서울은 0명이고 지방에 이렇게 많은데 새로 2000명 신입생을 뽑고 새로 의대 교수를 1000명 뽑는다고 해도 불가능하다”면서 “나도 의대 교수를 해봐서 알지만 10년 정도가 걸려야 제대로 학생을 가르칠 수 있는 교수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00명을 증원해 교육하는 건) 불가능한 이야기, 꿈같은 이야기”라고도 말했다. 그는 “(협의회에서) 3~6개월 내로 (적절한 증원) 숫자를 만들 수 있다”며 “그 숫자를 가지고 점진적으로 증원하자는 게 의사들과 나의 공통적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시작하는 건 오히려 (좋지 않고), 그다음 해부터 (증원을) 시작하는 게 옳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정부가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해도 2000명 증원을 재검토하지 않으면 의사들 입장은 변하지 않는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안 위원장은 “대한민국 의료는 세 가지 문제를 풀어야 한다. 필수 의료 의사가 모자라고, 의사 과학자가 모자라고, 지방 의료가 낙후돼있다”며 “이걸 해결하기 위해 정책을 바꾸고 투자하고 나서도 부족한 의사 수가 있다면 범사회적 의료개혁협의회 같은 걸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2000명 증원 계획에서 후퇴하면 입시생·학부모 등 혼란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안 위원장은 “대통령이 그 전에 ‘국민은 다 옳다. 민심이 하는 말씀을 따라야 한다. 국민이 피해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하지 않았냐”며 “원칙으로 돌아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또 의료 개혁에 대한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의 입장에 대해 “나와 맥락이 같다. 당 전체 분위기가 그렇다”며 2000명 증원을 고집하지 말고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게 여당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27년 만의 의대 정원 확대는 의료 정상화를 시작하는 필요조건”이라고 말해 정부의 2000명 의대 정원 방침에 쐐기를 박았다.
  • “노출 안 됩니다”… 서윤아, ♥김동완에 심쿵

    “노출 안 됩니다”… 서윤아, ♥김동완에 심쿵

    김동완이 서윤아와 아찔한 커플 댄스에 도전한다. 27일 방송하는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108회에서는 김동완·서윤아가 스타 안무가이자 김동완의 ‘여사친’ 배윤정을 만나 커플 댄스를 배우는 현장이 공개된다.이날 김동완은 서윤아가 댄스복으로 갈아입고 나타나자 ‘광대승천’ 미소를 짓는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너무 아름다웠어요”라며 ‘하트 눈’을 하고, 춤을 낯설어하는 서윤아를 위해 그룹 신화의 히트곡인 ‘퍼펙트맨’ 안무까지 즉석에서 보여준다. 포인트 안무인 ‘마이크 춤’을 살리기 위해 김동완은 대걸레를 들고나와 소품으로 활용해 서윤아를 빵 터지게 만든다.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김동완의 춤 실력과 서윤아를 챙기는 달콤한 마음씨에 스튜디오 멘토 군단은 “멋있다”며 박수를 보낸다. 김동완과 서윤아는 박진영의 ‘엘리베이터 안에서’를 배윤정의 지도하에 본격적으로 익혀본다. 춤 동작 중, 서윤아의 골반을 터치하는 아찔한 동작이 등장하자 스튜디오 멘토 군단은 ‘돌고래 함성’을 발사하며 과몰입한다. 조정민과 커플 댄스를 췄던 에녹은 “(살이) 닿았냐? 안 닿았냐?”라고 김동완이 터치를 추궁해 모두를 폭소케 한다. 춤에 몰입하던 서윤아는 웨이브 동작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휘한다. 카메라는 서윤아의 웨이브 동작을 밀착해 따라붙는데, 여기서 크롭톱을 입은 서윤아의 허리선이 포착되자 김동완은 갑자기 “노출 안 됩니다. 모자이크 해주세요”라고 외쳐 현장이 초토화한다. 시종일관 서윤아 챙기기에 바쁜 김동완의 사랑꾼 면모에 배윤정은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연습이 끝나자, 김동완은 집에서 직접 싸 온 도시락을 꺼내놓으며 두 사람에게 음식을 대접한다. 서윤아가 좋아하는 홍차는 물론, 보온 통에 따뜻하게 담아온 흑미밥과 예쁜 계란말이, 취나물무침, 코다리찜 등을 늘어놓은 김동완은 “(도시락 선물은)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거다”라며 쑥스럽게 웃는다. 정성 가득한 도시락에 놀란 배윤정은 “내가 20년 본 네 모습 중에, 오늘이 제일 멋있다”라며 ‘엄지척’을 한다.
  • “한국말 가르쳐줄게” 만남 뒤 “성폭력 당해” 무고 60대 최후

    “한국말 가르쳐줄게” 만남 뒤 “성폭력 당해” 무고 60대 최후

    취업을 위해 한국을 찾은 방글라데시 국적 40대 남성 A씨는 2022년 11월 울산의 한 마트에서 60대 한국인 여성 B씨와 우연히 만나 대화를 나눴다. B씨는 “한국어를 가르쳐 주겠다”며 A씨를 자기 집으로 초대했고, 실제로 B씨는 A씨의 집을 여러 차례 방문해 한국어를 배우며 친해졌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은 성관계를 갖게 됐는데 그 이후부터 B씨 태도가 돌변했다. A씨에게 “월급을 방글라데시 본국에 보내지 말고 나에게 줘라. 이제부터 매일 우리 집에 와라”고 무리한 요구를 한 것이다. 이에 A씨는 더 이상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지만 B씨는 이를 무시하고 계속 연락했다. A씨가 만남을 계속 피하자 B씨는 “내 돈을 빌려 가서 갚지 않으니 사기죄로 처벌해달라”며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조사에 착수하자 B씨는 ‘A씨가 모자와 복면을 쓰고 집에 들어와 현금 1350만원을 빼앗아 갔다’, ‘집 안에서 강간당했다’, ‘택시와 지하철에서 나를 추행했다’는 등 취지로 추가 고소를 이어갔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B씨가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시간에 A씨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었고, 결국 무고죄로 법정에 서게 됐다. B씨는 만남을 원하지 않는 A씨에게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총 2495회에 걸쳐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 추가됐다. 울산지법 형사4단독 정인영 부장판사는 B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때문에 체류자격 유지나 연장 문제로 사회적 지위가 불안정한 외국인 노동자가 큰 정신적 고통을 겪고 일상에도 상당한 지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피고인에게 정신질환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점을 참작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B씨는 이전에도 무고죄로 3번이나 실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日아나운서, 한국에서 뭐 했길래…일본인들 “부끄럽다” 비난 속출

    日아나운서, 한국에서 뭐 했길래…일본인들 “부끄럽다” 비난 속출

    일본 아나운서가 취재차 한국에 왔다가 금연 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돼 일본인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지난 20일 한 일본인은 자신의 엑스(X)에 “일본 언론인이 야구장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바로 경비원에게 혼났다”는 글을 적었다. 이 일본인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관람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이러한 장면을 목격했다. 그는 또 다시 글을 올려 “조금 전 노상 흡연으로 혼났는데도 다른 장소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며 “한국에 뭐 하러 온 건가. 주의 주지 않는 스태프도 문제”라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LA 다저스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한 한 남성이 카메라 근처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겼다. 담배를 피운 남성은 일본 아나운서 미야네 세이지(60)다. 미야네는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30)를 취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인들은 미야네의 행동에 대해 “부끄럽다”며 질책했다. 논란이 커지자 미야네는 방송을 통해 사과했다. 지난 21일 일본 요미우리TV ‘인포메이션 라이브 미야네야’에 출연한 미야네는 방송 초반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어제 한국에서 방송할 기회가 있었는데, 금연 구역이었으나 전자담배를 피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변 분들, 많은 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렸다. 죄송하다”며 “앞으로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하겠다. 다시 한번 잘 부탁드린다. 대단히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 MBC 뉴스 진행하는 女아나운서, ‘♥1살 연하’와 결혼

    MBC 뉴스 진행하는 女아나운서, ‘♥1살 연하’와 결혼

    MBC 아나운서 이선영이 결혼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선영은 3년 열애 끝에 오는 4월 27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상대는 한 살 연하 비연예인이다. 이선영은 남편에 대해 “자기 분야에서 아주 능력 있는 사람이라 일을 사랑하는 제게도 좋은 자극이 된다”며 “깍지 낀 것처럼 모자란 부분은 꼭 메워주고 좋은 면은 더 도드라지게 하는 사람”이라고 iMBC연예에 말했다. 결혼 후에도 아나운서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선영은 “예비 신랑이 일에 대한 내 마음을 늘 격려해주는 만큼, 결혼 후에도 변함없이 일터인 MBC는 언제나 최고의 우선순위”라며 “이제 그동안의 경험에 결혼 후의 새로운 역할과 삶이 더해져 세상을 더 넓게 보게 될 것 같다. 더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진실되게 전할 수 있도록 변함없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선영 아나운서는 지난 2017년 MBC에 입사했다. 현재 MBC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 라디오 ‘정치인싸’ 진행을 맡고 있다. 연세대학교 법무대학원 형사사법전공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 “자비 없다” AK돌격소총 난사, 무차별 학살…‘IS 시점’ 모스크바 테러 영상

    “자비 없다” AK돌격소총 난사, 무차별 학살…‘IS 시점’ 모스크바 테러 영상

    모스크바 테러 배후를 자처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공격 당시 동영상을 2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러시아 독립매체 ‘더 인사이더’는 영상 속 조직원의 인상착의가 러시아 당국에 체포된 주요 용의자와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IS 선전매체인 ‘아마크 통신’은 이날 90초 분량의 테러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독점 영상: 기독교인에 대한 피비린내 나는 공격’이라는 아랍어 자막을 적었다. 영상에서 한 테러 용의자는 이미 많은 시신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공연장 복도를 향해 ‘노란색’ 페인트가 칠해진 돌격소총을 난사했다. 이는 러시아연방보안국(FSB) 수사관 등으로 꾸려진 조사위가 공연장에서 수거한 AK 돌격소총 2정과 외형이 일치한다. 조사위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탄약 4세트, 탄약이 담긴 통 500개 이상, 탄창 28개 등 다량의 무기도 발견됐다. ● “자비 없이 죽여라” 소총과 흉기, 소이탄으로 중무장● 어린이까지 무차별 학살…“체포된 용의자들과 일치” 한편 영상에서 또 다른 테러 용의자는 이미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진 피해자를 마치 ‘확인사살’하듯 흉기로 찔렀다. 이후 용의자 4명은 공연장의 한 구역을 가로지르며 범행을 이어갔다. 이들 가운데 1명은 “자비 없이 죽여라. 우리는 신의 대의를 위해 왔다”고 말했다는 자막이 나온다. 용의자들의 얼굴은 모자이크, 음성은 변조 처리돼 있었다. IS 아프가니스탄 지부 호라산(ISIS-K)은 사건 직후 “자동소총과 칼, 소이탄(燒夷彈)으로 무장한 우리 전투원들이 모스크바 외곽에서 열린 대형 행사를 공격해 수백 명을 죽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은 IS와 이슬람 대적 국가 간의 격렬한 전쟁의 일상적인 맥락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지난 22일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는 무장 괴한의 총격·방화 테러가 발생했다.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24일까지 어린이 3명을 포함해 13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부상자 수는 180명 이상으로 파악됐다. 모스크바 보건 당국은 이번 테러 현장에서 부상한 이들이 최소 180명이며 이 가운데 14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입원 환자 가운데 32명이 퇴원했고, 외래 치료를 받는 환자는 38명이라고 보건 당국은 덧붙였다. 러시아는 사상자를 낸 핵심 용의자 4명을 포함해 관련자 총 11명을 전날 검거했다. 러시아 독립매체 더 인사이더는 IS가 공개한 영상 속 조직원들과 검거된 달레르존 미르조예프(32), 사이다크라미 라차발리조다(30), 샴시딘 파리두니(25), 무하마드소비르 파이조프(19) 등 핵심 용의자들의 인상착의가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 러 법원, 피의자 4명에 ‘2개월 구금’ 명령● 모두 타지키스탄 국적, 3명은 혐의 인정 한편 모스크바 바스마니 지방법원은 24일 집단 테러 혐의를 받는 미르조예프와 라차발리조다, 파리두니, 파이조프 등 4명에 대해 오는 5월 22일까지 2개월 간 공판 전 구금을 명령했다. 미르조예프, 라차발리조다, 파리두니는 이날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유죄 판결시 이들은 최대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 이날 파이조프는 병원에 있다가 휠체어를 탄 채 법정에 출석했으며 피의자 심문 내내 눈을 감고 앉아 있었다. 나머지 세 피의자의 경우 심한 멍으로 얼굴이 부어 있었는데, 이들이 러시아 당국의 심문 과정에서 고문을 받았다는 러시아 언론 보도가 있었다고 AP는 전했다. 샴시딘은 법정에서 자신의 국적이 타지키스탄으로 모스크바 인근 포돌스크 세공 공장에서 일했다고 밝혔고, 파이조프 역시 자신이 타지키스탄인이며 모스크바 근교 이바노보의 한 이발소에서 일했다고 진술했다. 이들 피의자의 국적은 타지키스탄으로 확인됐는데, 앞서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은 “테러리스트는 국적도, 조국도, 종교도 없다”며 이번 테러 사건을 강력 규탄한 바 있다.
  • 한미·OCI 통합 ‘결전의 날’ D-3… 국민연금·개미들 표심 어디로

    한미·OCI 통합 ‘결전의 날’ D-3… 국민연금·개미들 표심 어디로

    한미그룹과 OCI그룹 통합을 둘러싼 한미 모자간 경영권 분쟁이 ‘결전의 날’인 주주총회를 앞두고 혼전을 거듭하는 양상이다. 캐스팅보트로 여겨지던 개인 최대 주주가 통합을 반대하는 고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차남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형제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 가운데, 분쟁 양측의 지분 차이가 크지 않아 결국 국민연금과 소액주주의 표심을 얻는 쪽이 승기를 거머쥘 것이라는 전망이다. 통합을 주장하는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은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주요 대주주 주식을 3년간 처분할 수 없도록 하는 ‘보호예수’를 제안하고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의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지난 23일 입장문을 내고 “임종윤·종훈 형제가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해 회사를 빠르게 안정시키고 후속 방안을 모색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형제의 편에 서기로 한 뜻을 명확히 한 셈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8일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선임을 놓고 표 대결을 벌인다. 통합을 추진하는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임주현 사장 모녀 측의 ‘신규 이사 6명 선임안’과 장·차남 측의 ‘신규 이사 5명 선임 주주제안’을 놓고 투표를 진행, 후보자 11명 가운데 다득표 순으로 상위 6명을 추려 선정하는 방식이다. 표 대결에서 이긴 쪽이 이사회와 경영권을 장악하게 된다. 일단 신 회장을 우군으로 끌어들이면서 장·차남 측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들의 지분율은 장·차남과 배우자·자녀 등 특수관계인을 더해 모두 28.42%다. 여기에 신 회장의 지분이 더해지면 40.57%에 이른다. 송 회장 모녀 측 우호 지분율은 35.0%다. 결국 국민연금공단과 소액주주의 표심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지분 7.66%를, 소액주주 등 기타주주는 지분 16.77%를 각각 들고 있다. 국민연금은 의결권 자문사의 의견 등을 참고해 최종 결정하는데, 의결권 자문사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예컨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는 모녀측 후보 6명의 선임에 찬성했고, 한국ESG기준원(KCGS)은 장·차남 측 5명 중 4명에 대해 찬성했다. 장·차남 측이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 과정에서 이뤄진 제3자 배정 유상 증자가 무효라며 제기한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도 변수다. 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할 경우 통합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진다. 가처분 결과는 이르면 25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임주현 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분쟁 중인 임종윤·종훈 사장에게 OCI와의 통합 이후 3년간 서로 한미사이언스의 주식을 처분없이 예탁하는 지분의 보호예수를 제안했다. 또 상속세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라며 본인이 무담보로 임종윤 사장에게 빌려준 266억원의 즉시 상환을 촉구했다.
  • [길섶에서] 헌혈 금지 기준

    [길섶에서] 헌혈 금지 기준

    나는 헌혈할 수 없다. 영국에서 2008년 여름부터 1년간 살았기 때문이다. 함께 있었던 두 아들도 평생 그렇다. ‘인간광우병’인 변종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vCJD) 바이러스가 영국에서 3개월 이상 살면 몸에 수십년, 아니 평생 남는다는 과학적 근거는 있을까. 미국 적십자는 2022년 vCJD로 인한 헌혈 제한을 풀었다. 해외여행 경험자들의 헌혈을 통해 국내에 감염병과 바이러스가 퍼지는 걸 막는 건 꼭 필요하다. 다만 그 기준이 어떠하고,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는 궁금하다. 인구가 줄면서 헌혈도 줄고 있다. 상대적으로 헌혈에 적극적인 젊은층 인구 감소가 더 크다. 실제 70세부터는 어떤 헌혈도 할 수 없다. 피가 모자란다고 전 국민 호소를 하는 것만큼 헌혈 금지 기준을 안전하면서도 유연하게 조정할 생각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헌혈할 수 있게 되면 헌혈할까. 잘 모르겠지만 금지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에는 기분이 좋아질 거다.
  • 이선균 수사정보 유출 혐의 경찰관 구속영장 기각

    이선균 수사정보 유출 혐의 경찰관 구속영장 기각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 씨의 수사 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는 현직 경찰관에 대한 구속 영장이 기각됐다. 23일 수원지법 송백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공무상비밀누설 및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인천경찰청 소속 간부급 경찰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송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중요 증거가 수집된 점 등에 비춰볼 때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이씨 마약 사건의 수사 진행 상황을 담은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수원지검은 서류 검토 후 같은 날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서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모습을 드러낸 A씨는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A씨는 마약 범죄 수사와는 관련 없는 다른 부서에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보고서는 작년 10월 18일 인천경찰청 마약수사계가 작성한 것으로, 이씨의 마약 사건과 관련한 대상자 이름과 전과,신분,직업 등 인적 사항이 담겼다. A씨가 해당 보고서를 어떻게 입수해 유출했는지,그리고 유출 대상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인천경찰청은 A씨가 체포된 뒤 정상적으로 업무를 하기 어렵다고 보고 곧바로 직위 해제했다.
  • “지방의대, 수학 3등급도 합격 가능성”…입시전문가가 본 ‘의대 합격선’

    “지방의대, 수학 3등급도 합격 가능성”…입시전문가가 본 ‘의대 합격선’

    의대 2000명 증원이 확정된 가운데 의대 합격선이 낮아지면서 수학 3등급대 성적의 학생도 의대 입학 가능성이 있다는 입시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 22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대학별 의대 인원 배정이 입시에 미칠 파장에 대해 “지방권은 상위권 수험생들에게 호재”라며 “서울 수도권에서 수학 1등급이 의대 모집 정원 대비 6배~7배 많았고 지방권도 약 2배 정도 많았는데, 이번에 의대 정원 확대 발표가 되면서 수학 1등급 학생들이 모집 정원보다 모자란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사상 처음으로 역전이 된 상황”이라며 “통계적으로 놓고 봤을 때 지방권에서는 이제 1등급 학생들 간의 각축전이 아니라 2등급대, 상황에 따라서는 3등급대 (학생이 합격하는) 지역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지방권에선 모집 정원이 최소 단위가 한 400명이라든지 이렇게 나오는데 수학 1등급이 100명도 안 되는 지역도 있다”고 했다. 정부가 지역인재전형을 현재 40%에서 60%까지 확대를 권고하는 상황에서 이례적인 점수대도 합격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임 대표는 최근 학원가에 대해 “모집 정원 확대 규모로 봤을 때 2등급대 학생들도 잘하면 들어갈 수 있지 않겠나하는 기대 심리가 작동돼서 상위권 이공계를 준비했던 학생들 중에서는 상당 부분 ‘구체적 모집 요강이 나오면’ 의대 쪽으로 준비해보겠다는 움직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위권 대학 이공계를 다니는 재학생들 중에서도 다시 한번 재도전을 한다라든지, 문과 상위권 학교 재학생들도 재도전해서 의대로 방향을 틀어본다는지, 심지어 중학교 때부터 지방으로 이사를 가는 게 낫지 않나 이런 것들이 전반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또 임 대표는 “30대 후반 직장인들까지도 문의가 오는 상황이다. 과학고나 영재학교를 졸업해서 이공계 대학을 나온 직장인 분들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모집 정원 확대 발표가 확정된 상황이다 보니까 예전에 비해 (의대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 부분이 분명히 많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내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확정하고 증원 인원의 82%(1639명)를 비수도권에, 나머지 18%(361명)를 경기·인천 지역 대학에 배정했다. 서울 지역 의대는 증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의료계는 여전히 집단 사직과 휴학으로 맞서며 반발하고 있지만, 정부가 개별 대학 배정에 쐐기를 박으면서 증원 결정은 사실상 되돌리기 어렵게 됐다. 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나는 것은 1998년 이후 27년 만이다.
  • [포착] 모스크바 테러 범인들 얼굴 공개…범행 당시 영상 보니 ‘지옥 그 자체’(영상)

    [포착] 모스크바 테러 범인들 얼굴 공개…범행 당시 영상 보니 ‘지옥 그 자체’(영상)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한 대형 공연장에서 총기 테러가 발생하면서 최소 60명이 사망한 가운데, 생지옥과도 같았던 테러 현장에서 총기를 난사하는 범인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됐다. 러시아 당국에 따르면, 공개된 영상은 모자를 쓰거나 복면을 쓴 채 차량으로 이동하는 범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총 3명의 용의자 중 일부는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얼굴이 그대로 드러나기도 했다.이들은 가방을 매고 총기를 손에 든 채 공연장을 활보하며 총기를 난사했다. 폐쇄회로(CC)TV로 추정되는 해당 영상에는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출입구로 달려가는 지옥과도 같은 상황도 담겨있다. 최소 5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테러 용의자들은 총기난사 및 방화로 현장을 쑥대밭으로 만든 뒤 도주했으며, 러시아 당국이 이들의 뒤를 쫓고 있다. 테러가 발생한 직후 러시아 현지의 텔레그램 채널 등은 러시아 남부 잉구세티아 자치공화국 출신 남성들이 이번 테러에 연루된 혐의로 수배 목록에 올랐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 속 남성 중 한 명은 1989년생의 아미르칸 구라제프, 1987년생 아담 오즈도프예, 2000년생 젤림 칸 등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내 금지된 테러조직, 이번 사건 배후일 가능성 있어 외신은 이번 테러사건의 배후에 러시아에서 활동이 금지된 테러 조직인 이슬람국가(IS)의 빌라야트 호라산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빌라야트 호라산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이란에서 활동하는 이슬람국가 조직의 한 지부로 알려져 있다.용의자들의 국적으로 알려진 잉구세티아는 잉귀쉬라고도 불리며, 체첸공화국과 인접한 지역에 있다. 잉구세티아는 러시아 내 공화국 중에서도 가장 작고 가난한 민족이며, 19세기에 이슬람교로 집단 개종해 현재는 대다수가 이슬람교를 믿는다. 잉구세티아와 빌라야트 호라산의 직접적인 연관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러시아 당국이 이달 초 무슬림이 대다수인 잉구세티아에서 작전을 벌여 IS 대원으로 의심되는 6명을 사살한 바 있다. 미국, 2주전 러시아에 대규모 테러 발생 가능성 경고 이번 테러가 발생하기 전, 미국 당국은 러시아에게 이미 대형 테러 가능성을 사전 경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2일(이하 현지시간) 에이드리언 왓슨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모스크바 테러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이달 초 모스크바에서 콘서트장을 포함해 대형 모임을 대상으로 하는 테러리스트 공격 계획에 관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입수한 정보에 따라 미 국무부는 러시아 내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주의보를 발표했다”면서 “미국 정부는 ‘경고 의무’에 관한 정책에 따라 러시아 당국에도 이 정보를 공유했다”고 덧붙였다.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미 정부 당국자 역시 로이터에 “우리는 (대형 테러 발생 가능성과 관련해) 러시아에 적절하게 경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7일 주러시아 미국 대사관이 성명에서 “극단주의자들이 콘서트를 포함해 모스크바에서 대규모 모임을 대상으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고를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당시 러시아 내 미국인들에게 공격이 48시간 내 발생할 수 있다며 대피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귀 막은’ 푸틴, 도리어 우크라이나에 책임 전가 시도 그러나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테러가 발생하기 사흘 전인 19일, 미국 대사관의 대피 성명을 두고 “우리 사회를 위협하고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의도로 만들어진 명백한 협박”이라고 일축했다. 즉 미국이 공식·비공식 루트를 통해 여러 차례 대형 테러와 관련한 정보를 러시아에 건넸지만,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당국이 눈과 귀를 닫고 이를 무시하면서 결국 ‘최소 60명 사망’이라는 끔찍한 결과로 이어진 셈이다. 러시아는 도리어 이번 테러의 책임을 우크라이나에 전가하려 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테러와 무관하는 입장을 강력히 밝혔다.또 용의자들의 범행 모습이 담긴 영상 공개 및 용의자들의 국적과 신분, 그리고 이슬람국가의 공식 입장도 이번 테러와 우크라이나를 연관시키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이날 “우크라이나는 이 사건들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 NSC 보좌관 역시 “현재로서는 우크라이나나 우크라이나인이 연루돼 있다는 징후는 없다”며 ‘우크라이나 연루설’에 선을 그었다. 동시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텔레그램을 통해 “IS 전투원들이 모스크바 외곽에서 열린 ‘대형 모임’(테러)을 공격했다”며 범행을 자처했다. 미국 정부도 이번 공격이 IS의 소행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정보를 갖고 있다며 IS를 공격 배후로 지목했다. 한편, 22일 저녁 모스크바 북서부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는 무장 괴한들의 무차별 총격에 이어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 62명이 숨지고 146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 [단독]만화도 회사도… 없어져도 되는 것, 그런데 누군 그것에 인생을 던진다

    [단독]만화도 회사도… 없어져도 되는 것, 그런데 누군 그것에 인생을 던진다

    “완생은 그저 추구하는 것”대기업 전쟁터서 벗어났더니중소기업 지옥도 겪는 장그래12년 만에 1·2부 단행본 완결질문은 있지만 답 못 찾는 청년반드시 복기하는 능력 키우길 차가운 현실을 포착하면서도 따스한 판타지를 놓치지 않는다. ‘현실적이면서 비현실적’이라는 역설적 찬사는 만화 ‘미생’을 우리 시대 고전으로 격상시키는 적확한 수사다. 대기업 원인터내셔널에 불시착했던 장그래가 이번엔 중소기업 온길인터내셔널에서 좌충우돌을 겪는다. 전쟁터를 벗어났더니 펼쳐지기 시작한 지옥도. 장그래는 ‘완생’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지난달 연재를 종료하며 12년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은 ‘미생’ 윤태호(55) 작가를 이달 초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만났다. 1·2부 합쳐 총 361수. 바둑을 소재로 하고 있어 ‘화’ 대신 ‘수’로 표현했다. 지난 20일 단행본까지 완결되며 이제 장그래의 앞날을 상상하는 건 오로지 독자의 몫으로 남았다. 페럼타워는 만화의 배경이 된 동국제강이 입주한 공간이다. 사무실에서 진행하려던 인터뷰의 분위기를 바꾸고 싶었다. 건물을 빠져나와 회사 앞 ‘하나골뱅이’로 장소를 옮겼다. 장그래 등이 퇴근하고 모여 회포를 풀던 술집 ‘가나골뱅이’의 모티프가 된 곳이다. 파채가 무성한 골뱅이 한 접시를 시키고 ‘소맥’ 한잔을 말아 윤 작가에게 건네며 그간의 소회를 물었다. “도움 줬던 분이 족히 60명은 된다. 취재에 품이 너무 많이 들었다. 2012년 만났던 대리 중 지금은 회사 부사장이 된 사람도 있더라.”‘미생은 댓글까지 읽어야 완성된다’는 말이 있다. 윤 작가는 연재를 끝낸 지금도 만화에 달렸던 댓글들을 하나하나 기억하고 있었다. “댓글 따라서 만화를 그리면 망한다”면서도 도저히 맥락이 잡히지 않을 땐 예전에 달렸던 글들을 찬찬히 톺아본단다. 과연 독자는 이 만화에서 무엇을 열망했던가. 그는 “모든 기대를 따라갈 순 없겠지만 그렇다고 그걸 전부 배신하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보기 드문 청년’ 장그래는 이 만화에서 가장 비현실적인 인물이다. 이치에 통달한 듯한 이 청년은 역경이 몰려와도 중심을 잃지 않는다. 세상을 그저 거대한 바둑판쯤으로 상정한다. ‘미생’이 판타지라면 복기(復碁)는 장그래가 지닌 초능력이라고 하겠다. 막다른 길에 몰렸을 때 처음으로 되돌아가서 원인을 짚는다. 윤 작가는 장그래 또래의 요즘 청년들을 “질문은 있으나 답을 찾는 법을 모르는 세대”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들이 반드시 복기하는 능력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드라마는 감독이 창조한 세계다. 제가 감당할 수 없다. 만화는 최대한 독립적으로 그렸다. 그런데도 피할 수 없었던 것은 배우들의 목소리다. 오상식의 대사를 쓰는데 자꾸 이성민 배우의 톤이 떠오르고…. 장그래를 연기한 임시완의 내레이션도 너무 좋지 않았나.”사실 2014년 방영된 tvN 드라마 ‘미생’의 성공을 빼놓고 만화를 이야기할 순 없다. 윤 작가에 따르면 이전까지 총 90만부 팔렸던 단행본이 드라마 방영 두 달 사이에만 무려 150만부가 더 팔렸다고 한다. 시즌2를 기다리는 이가 많지만 높아진 배우들의 몸값 등의 문제로 제작이 마냥 순조롭진 않다는 후문이다. 독자라면 묻지 않을 수 없는 질문이 하나 있으니 당차고 씩씩한 온길인터의 경리이자 ‘장그래의 그녀’ 조아영을 드라마에서 누구로 캐스팅할 것인지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이를 연기한 걸스데이 출신 혜리를 떠올렸다. 개구지면서도 속이 깊고 통통 튀는 말 안에 굳은 심지가 박혔다. 안영이와는 다른 매력이다. 우리 사회의 눈으로 보면 스펙이 좀 모자라지만 자기 자리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는 사람. 아, 그리고 제가 그릴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여성 캐릭터이기도 하고….” 다른 작품에서는 보통 한 문장 꼽기도 힘든 명대사가 ‘미생’에서는 홍수처럼 쏟아진다. 윤 작가가 그중에서 최고로 치는 대사는 이거다. ‘그래 봤자 바둑, 그래도 바둑.’ 바둑기사 조치훈 9단이 한 말을 옮겼는데 이는 작가 자신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기도 했다. “지구상에서 바둑은 없어져도 된다. 그런데 누구는 거기에 인생을 던졌다. 제가 그리는 만화도 그렇고, 여러분이 다니는 회사도 마찬가지. 나 하나 없다고 회사가 휘청이진 않겠지만 그래도 나의 회사다. 우리 가족을 먹여 살릴 나의 비빌 언덕이다.” 장백기, 한석율, 안영이가 여전히 일하는 원인터도 중요한 이야기 축이다. 시즌2에서 원인터 철강팀의 모티프는 동국제강이다. 이들이 사내 독립기업을 꾸려 가는 이야기는 동국제강이 온라인 철강 플랫폼 ‘스틸샵’을 론칭하는 과정을 꼼꼼히 취재한 결과다. 회사를 취재하고 싶은데 딱히 연락할 방도가 없던 윤 작가는 다짜고짜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었다. ‘저 미생 윤태호입니다’ 했더니 사내에서 난리가 났다. 팀을 이끌던 이윤노 동국제강 이사는 “당시 그를 사기꾼으로 의심했었다”고 털어놨다. 이른바 ‘장그래법’이라는 것까지 생겨날 때만 해도 윤 작가는 ‘인생이 참 괴이하게 풀린다’고 생각했단다. 언젠가부터는 ‘장그래 빌런설’도 고개를 들었다. 그래도 윤 작가는 “한때 누군가의 마음을 뜨겁게 했던 캐릭터”라며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어리바리 인턴으로 미생 그 자체였던 장그래는 온길인터를 이끄는 사장이 된다. 비로소 완생인 건가. “바둑기사 유창혁 사범님한테 여쭤봤다. 당신이 생각하는 완생이 뭐냐고. ‘완생이 어딨느냐’ 그러시더라. 그 답을 그대로 돌려 드리겠다. 완생은 그저 추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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