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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 상담 빙자 변호사 성희롱’ 현직 판사 징계

    이혼 상담 전화를 빙자해 변호사를 성희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판사에 대해 법원이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대법원은 22일 현직 판사의 전화 성희롱 의혹을 제기한 진정사건을 확인한 결과 비위 사실이 있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혐의 관련 자료를 소속 법원장에게 전달해 해당 판사에 대한 징계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대법원은 지난 7일 관련 진정사건을 접수하고 윤리감사관실을 통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이 사건은 지난달 14일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변호사들의 인터넷 카페모임에 한 여성 변호사가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한 남성이 법률사무소로 전화해 자신을 지목하며 이혼 상담을 신청했고, 상담에 임했더니 부부 성관계와 관련된 은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고 썼다. 또 뒤늦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기분이 들어 이 남성이 전화한 사무실 번호를 확인해 보니 현직 판사였다고 주장했다. 글이 올라온 뒤 수많은 변호사가 진상파악이 필요하다는 댓들을 달았고, 지난달 중순쯤 피해자가 직접 법원에 진정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추행과 보복성 인사불이익 의혹을 받고 있는 안태근 전 검사장에 대한 사법처리는 지연되고 있다.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최근 대검찰청에 수사 경과를 보고했지만 문무일 검찰총장이 보강 수사를 지시했기 때문이다. 조사단 내에서는 영장을 청구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안 전 검사장이 서지현 검사에게 보복성 인사 불이익을 줬다는 점을 입증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현직 판사, 이혼 상담 핑계로 변호사 성희롱…대법 “비위 확인”

    현직 판사, 이혼 상담 핑계로 변호사 성희롱…대법 “비위 확인”

    현직 판사가 전화를 이용해 변호사를 성희롱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법원이 해당 판사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했다.대법원은 22일 이 의혹을 제기한 진정사건을 확인한 결과 비위 사실이 있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해당 판사에 대한 후속 징계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징계혐의 관련 자료를 소속 법원장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지난 7일 현직 판사의 전화 성희롱 의혹을 제기한 진정사건을 접수하고 윤리감사관실을 통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이 사건은 지난달 14일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변호사들의 인터넷 카페모임에 한 여성 변호사가 ‘가사상담을 빙자한 성희롱 전화를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법률사무소에 근무한다는 이 변호사는 한 남성이 사무실로 전화해 자신의 이름을 지목하면서 이혼 사건을 상담했고, 부부 성관계와 관련된 은밀한 내용이 주된 상담 내용이었다고 글에 적었다. 또, 상담 종료 후 성희롱을 당했다는 기분이 들어 남성이 전화한 사무실 번호를 확인해보니 현직 판사였다고 주장했다. 글이 올라온 후 수많은 변호사가 댓글로 진상파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고, 지난달 중순 피해자가 직접 법원에 진정을 접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민의 이름으로… 아주 특별한 ‘소행성’ 광진

    주민의 이름으로… 아주 특별한 ‘소행성’ 광진

    “주민센터 등 공공기관에 어린이집처럼 아이들을 돌봐주는 공간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우리 마을 소식이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중곡4동만의 마을신문을 만들었으면 합니다.”지난 2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광진구 중곡4동 주민센터 1층 새마을문고는 토론 열기로 가득했다. 중곡4동 ‘마을계획단’ 문화예술·어린이가족 분과 주민 10여명이 지역 발전 방안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았다. 마을계획단은 가장 작은 행정단위인 동(洞) 주민들이 주인이 돼 직접 마을의 발전 방안을 계획·실행하는 사업이다. 이날 회의에선 마을 사각지대 폐쇄회로(CC)TV 설치, 포토존·조명 조성을 통해 긴고랑체육공원을 새로운 문화자원으로 만들기, 폭설 대비 비탈길 열선 처리 등 여러 안이 나왔다. 사업비·사업 주체와 향후 구체적 실행 계획도 논의했다. 한 주민은 “우리 스스로 마을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 사항을 마련해 마을 혁신을 이끌고 있다”며 “진정한 의미의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토대를 구축하는 것 같아 보람이 크다”고 했다. 다른 주민은 “마을 단위에서 정책결정권과 재정운영권을 갖고 마을 문제를 주민들 스스로 해결해 나간다면 더불어 사는 마을공동체 형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 같다”고 했다. 광진구가 마을계획단을 중심으로 풀뿌리 지방자치 구현에 나섰다. 주민들이 행정기관에서 추진하는 사업의 수혜자가 아니라 사업을 기획·운영하는 주도자로 나서면서 마을의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마을계획단은 현재 중곡4동과 구의3동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중곡4동은 주민 219명이, 작년 11월 발족한 구의3동은 주민 190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어린이가족·문화예술·교육·주민소통 활성화·아름다운 우리 마을 환경·안전복지 등 6개 분과로 나눠 한 달에 2번 분과별 모임을 갖는다. 주민 스스로 마을 발전 의제를 발굴하고 계획을 수립·실행하는 게 핵심이다. 마을계획단은 7월 열리는 총회를 주도한다. 총회에선 마을 발전을 위한 마을 의제를 발표하고, 주민 투표를 통해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한다. 구는 우선순위로 선정된 사업에 대해 시·구비를 지원한다.마을계획단은 봉사활동도 한다. 중곡4동은 바자회를 통해 거둔 수익으로 저소득층 중·고교 학생들에게 외국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주는 ‘소행성’ 사업을 한다. 지난해 12월엔 중·고교 학생 12명을 선발해 5박 7일 일정으로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프랑스 등지를 돌며 현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 학생은 “유럽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마을 주민들께서 도와주셔서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고 했다. 중곡4동은 소행성 사업으로 보건복지부 산하 사회보장정보원 사례관리정책지원센터에서 진행한 ‘2017년 민간자원 발굴 및 지원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전국 대상을 받기도 했다. 구의3동은 ‘청소년 마을 에코(ECO) 기자단’을 꾸려,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지역 내 저소득가정을 찾아 겨울철 단열시트 설치, 도배, LED 전등 교체 등 집수리 봉사 활동을 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마을 일을 주민이 스스로 정하고 해결해 나가는 마을계획단은 지방자치의 축소판”이라며 “지역 내의 전 동으로 확대해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남·북·미 1.5트랙 대화…정상회담 성공 필요성 공감

    남·북·미 1.5트랙 대화…정상회담 성공 필요성 공감

    이틀간 이어진 남·북한, 미국 간의 ‘1.5 트랙 대화’에서 정상회담의 성공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이뤘지만 비핵화의 조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핀란드 헬싱키 북부 반타에서 20~21일 열린 이번 회담에서 3국 대표단은 정상회담과 비핵화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표단의 김준형 한동대 교수는 “여러 사안에 대해 포괄적으로 이야기했다”면서 “한반도 긴장완화와 정상회담의 성공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북측 대표단은 구체적인 비핵화의 조건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논의가 깊이 있는 수준까지 도달하지 못한 것에는 1.5트랙이라는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 참석자는 “남북미 모두 그럴 만한 언급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참석한 회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이번 회담이 정상회담을 돕는 성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 측 역시 연구원 자격으로 왔기 때문에 자유롭게 견해를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한국 미국 측에선 전직 관료와 학자들이 참석했지만, 북한에선 ‘미국통’인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 직무대행이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최 직무대행은 북한의 미국연구소 부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양 측은 사실상 이 모임을 정례화하기로 하고, 가까운 시일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김 교수는 “향후 의제와 토픽을 개발해 폭넓은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회의를 끝낸 뒤 발표문을 내고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어떤 교장 선생님을 원하시나요?/정성식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

    [In&Out] 어떤 교장 선생님을 원하시나요?/정성식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

    해마다 이맘때면 교육과정설명회, 학부모총회라는 이름으로 학부모님을 초대합니다. 어렵게 학교를 찾은 학부모님을 모시고 강당에서 교장 인사말, 학교교육계획, 학부모교육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설명이 이어지면 무표정한 얼굴에 지루함이 묻어납니다. 그러다가 교실로 찾아가 담임선생님을 만나라고 하면 금방 얼굴 표정이 달라집니다. 학부모님이 만나고 싶었던 것은 교장이 아니라 담임교사였기 때문입니다.지난해 말 교육부가 교장공모제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자 교육계에서는 찬반 논란이 크게 일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학부모들의 관심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용어도 익숙하지 않았을 테고, 논란 자체가 피곤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습니다. 1년 가야 얼굴 한 번 볼까 말까 한 교장이 누가 되느냐는 학부모님에게 큰 관심거리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교장은 그저 학교 행사 때 얼굴 한 번 보는 사람이고 평소에는 교장실에 앉아 결재를 하는 사람으로 여기니 학부모님은 교사에 비해 교장은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학부모님 생각과는 다르게 교장이 교사와 학생에게 미치는 영향은 아주 큽니다. 학교의 모든 의사결정은 교장이 합니다. 교장이 작성하지는 않으면서도 교장 이름으로 나가는 가정통신문의 문구까지도 최종 결정합니다. 물론 각종 위원회가 있어서 의견을 수렴하지만 이는 자문 정도의 역할입니다. 최종 결정권은 모두 교장에게 있습니다. 그만큼 책임이 큰 자리이기도 합니다. 자녀의 담임교사도 교장이 결정합니다. 담임교사가 교육활동을 계획했을 때 이에 대한 가부 또한 교장이 결정합니다. 학생회, 학부모회, 학교운영위원회에서 모인 의견도 최종 결정은 교장이 합니다. 이렇듯 법적으로 모든 권한과 책임은 교장에게 있습니다. 요즘 교육자치라는 말을 많이 보고 듣습니다. 교육부, 교육청, 학교에서 만들어 내는 각종 문서에서도 많이 보게 됩니다. 흔히 교육의 3주체를 교사, 학생, 학부모라고 하는데 실제 학교에서의 삶은 그렇지 않기에 교육법에서 주어를 살펴본 적이 있습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30회, 교육부장관 36회, 교육감 28회, 교장 30회, 교사 1회, 학생과 학부모는 단 한 차례도 언급이 없었습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교육자치의 현주소입니다. 반면에 핀란드를 비롯한 북유럽의 나라들은 교육의 3주체가 주어로 가장 많이 나옵니다. 교장은 그저 지원하거나 조력하는 역할로 가끔 나옵니다. 교육을 바라보는 시선이 근본부터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많은 학부모님은 학생을 잘 가르치는 교사가 교장이 되는 줄 압니다. 교사 중에서 능력 있는 사람이 교장을 한다고 여깁니다. 그런데 교사가 승진하기 위해 점수를 따는 과정을 보면 학생을 잘 가르치는 교사가 교장이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게 됩니다. 심하게 말하면 학생에게서 멀어지기 위해 노력한 교사들이 그 자리에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그 자리에 간 사람들에게 교장자격증을 주어 교사를 지휘ㆍ감독하게 합니다. 일제강점기부터 이어 온 교장승진제도는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이 구조를 일부나마 바꾸자는 개혁의 움직임이 내부형 교장공모제였으나 이마저도 기득권은 ‘무자격교장’을 양산한다며 진실을 호도합니다. 정부가 확대하고자 했던 교장공모제는 기득권의 반대와 많은 사람들의 무관심으로 크게 후퇴하고 말았습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큽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 같은 논란이 교장자격증 말고 진짜 교장의 자격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교장의 눈치는 볼 만큼 보고 살았습니다. 교장의 자격을 학부모님에게 고하며 이제는 아이들 눈치를 보며 살아가겠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 [노인·장애 복지 팔 걷은 부산] ‘검진에서 쉼터까지’ 원스톱 치매 안심센터

    치매 검진과 치료, 환자 가족 쉼터 등을 제공하는 치매 안심센터가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연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전국 7대 광역 대도시 중 가장 높은 부산시는 21일 동구 보훈회관 5, 6층에 마련한 ‘치매 안심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치매 안심센터는 연면적 382.8㎡ 규모로 사무실, 만남터 2, 나눔터(가족카페), 채움터(프로그램실), 작업치료실, 다목적홀 등으로 꾸며졌다. 간호사,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촉탁 의사 등 전문 의료진이 상주한다. 기억력 검사(조기 검진)와 1대1 맞춤상담으로 치매 의심 환자를 정상군, 고위험군, 환자군 등 3개 군으로 나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자 가족을 위한 가족교실, 자조 모임, 가족카페 등도 운영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MB, 대선 직후 능인선원 주지 지광스님에게 손수 전화 “고맙다”

    MB, 대선 직후 능인선원 주지 지광스님에게 손수 전화 “고맙다”

    검찰, 현금 3억원 수수 구속영장에 적시불교대학원 설립 청탁 뇌물…지광도 시인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7년 말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뒤 능인선원 주지인 지광 스님에게 직접 전화해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당선사례가 수억 원대 불법자금을 지원받은 데 대한 감사의 의미가 포함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20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 전 대통령이 제17대 대선 직전인 2017년 12월 지광 스님으로부터 현금 3억원을 받았다는 혐의사실을 구속영장에 적시했다. 검찰은 당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이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지광 스님을 찾아가 현금을 건네받았다는 진술을 김 전 기획관으로부터 받았다. 검찰은 지광 스님이 능인선원의 숙원사업인 불교대학원대학교 설립을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건넨 것으로 파악했다. 지광 스님도 최근 검찰에 출석해 이 전 대통령 측에 돈을 건넨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얼마 후 제17대 대통령에 당선되자 지광 스님에게 전화해 “접니다. 고맙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당선사례를 했다. 검찰은 이 전화가 금품을 지원받은 데 대한 감사 표시라고 판단했다. 지광 스님 외에도 이 전 대통령 측에 불법 자금을 건넨 이들이 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에 나와 있다. 자금 거래의 통로 역할을 맡은 사람은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과 대선캠프 내 핵심 측근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품 제공자들은 100대 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이나 개인회사를 운영하는 이들이었다. 불법 자금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뒤탈’이 없도록 규모가 큰 기업보다는 상대적으로 작은 업체를 거래 대상으로 고른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나아가 금품을 제공할 만한 사람을 상대로 나중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만한 인물인지를 선별하는 과정을 거쳐 은밀히 자금을 건네받았다고 판단했다. 레미콘 회사 등을 소유한 재력가인 김소남 전 새누리당 의원도 대학 최고경영자과정 동문 모임에서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해 측근인 천신일 세모 회장, 김 전 총무기획관과 친분을 쌓은 뒤 김 전 기획관을 통해 4억원을 건네고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김 전 의원은 청와대 인근 도로변에서 김 전 기획관이 기다리고 있으면 자동차에 탄 채로 창문만 내린 채 현금 5000만원을 담은 검은색 비닐봉지를 건네는 식으로 자금을 전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이 관급공사나 인허가에 있어 편의 기대 등을 위해 대선 직전인 2007년 9∼11월 5억원을, 손병문 ABC상사 회장이 해외 현안 사업 등과 관련한 편의 기대 등을 위해 2007년 12월 2억원을 각각 김 전 기획관을 통해 건넨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손 회장의 장남은 이명박 정부 시기인 2009∼2013년 청와대에 7급으로 임용됐다가 5급으로 승진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전 대통령은 이런 불법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지난 14일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불법자금 수수와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이 직접 지시를 내렸거나, 관련 보고를 받았다는 측근 진술에 대해서는 “자신의 처벌을 경감하기 위해 허위진술을 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판·우려에 ‘문재인 노벨상 추진위’ 자진 해산

    비판·우려에 ‘문재인 노벨상 추진위’ 자진 해산

    문재인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추진했던 모임이 청와대의 우려 표명과 여론의 비판에 해산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문재인 대통령 노벨평화상 추진위원회’의 첫 발기인 모임을 이날 개최할 예정이었던 대한민국직능포럼은 청와대가 “바람직스럽지 않은 움직임”이라고 우려 뜻을 밝히고 반대 여론도 이어지자 모임을 취소했다. 이들이 추진위 발기인 모임을 개최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추진위 폐지 또는 결성 자제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오는 등 반대 여론이 이어졌다. 이지환 포럼 사무총장은 “민간단체가 좋은 취지로 시작했던 것인데 오해가 많아 모임 자체를 해산하기로 했다”며 “추진위뿐 아니라 포럼 자체도 해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자경에 ‘아웃’된 윤상, 유재석…레드벨벳 평양 공연도 비난하나

    방자경에 ‘아웃’된 윤상, 유재석…레드벨벳 평양 공연도 비난하나

    방자경 나라사랑바른학부모실천모임 대표가 가수 겸 작곡가 윤상에 대한 비난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과거에도 여러 연예인들을 촛불집회 지지 등의 이유로 비난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양 공연이 예정된 레드벨벳도 비난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방자경 대표는 지난 15일 그룹 신화의 멤버 김동완과 관련된 기사를 링크하고 “대한민국 수호국민들에게 이제 김동완도 아웃이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기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리를 취재하고 있는 시사인 주진우 기자 취재비 후원에 김동완도 참여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기사였다. 방자경 대표가 ‘대한민국 수호 국민들’에게 ‘아웃’됐다고 밝힌 연예인은 김동완 외에도 수두룩하다. 지난 2016~2017년 촛불집회에 참여하거나 지지 의견을 밝힌 연예인은 모조리 ‘아웃’ 리스트에 올렸기 때문이다. 방자경 대표가 촛불집회 지지 또는 아름다운재단에 후원했다는 이유로 ‘아웃’시킨 연예인 중에는 유재석, 박명수, 장동건, 비, 조용필 등이 포함돼 있다. 20일 평양 공연이 예정된 레드벨벳도 방자경 대표의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문 대통령 노벨상 추진위’에 “입에 올리기조차 민망”

    청와대, ‘문 대통령 노벨상 추진위’에 “입에 올리기조차 민망”

    청와대는 20일 대한민국직능포럼이 ‘문재인 대통령 노벨평화상 추진위원회’(추진위)를 결성한 것을 두고 “이런 움직임 자체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밝혔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어느 단체가 ‘문재인 대통령 노벨평화상 추진위’를 꾸린다고 하는데 문 대통령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남북·북미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고는 하나 이제 첫걸음을 내디뎠을 뿐”이라며 “가야 할 길이 멀고 모든 것이 조심스러울 때 말은 삼가고 몸가짐은 무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추진위원회 일은 입에 올리기조차 민망스러운 일“이라며 ”비슷한 일이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온 국민의 마음이 오롯이 한곳으로 모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대한민국직능포럼은 전날 추진위 결성 소식을 알리면서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무실에서 ‘문재인 대통령 노벨평화상 추진위원회’를 결성하는 발기인 모임을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노벨평화상 3자 공동수상도 함께 추진한다고 소개했다. 이 소식이 알려진 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권력의 눈치를 보고 (권력에) 아부하고 기생하려는 이런 단체는 해산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자경 발언 논란 뒤에도 사과는커녕 “북한 공연 취소하라”

    방자경 발언 논란 뒤에도 사과는커녕 “북한 공연 취소하라”

    방자경 나라사랑바른학부모실천모임 대표가 가수 겸 작곡가 윤상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뒤에도 사과는커녕 북한 공연 취소를 주장하고 나섰다.방자경 대표는 19일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 “주적 북한에 가서 공연하겠다는 윤상 씨에 대해 올린 글 중 정정할 부분이 있습니다”라면서 “윤상 씨는 본명이 윤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작곡가 김형석 씨가 올린 글이 네이버에 올라온 걸 애국페친님이 알려줘서 알았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윤상 씨에게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이 조국인 분이면 북한 공연 취소하시길 바랍니다”라고 했다. 앞서 방자경 대표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남북실무접촉 남수석대표로 윤상씨라면 김일성찬양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한 간첩 윤이상, 5.18광주폭동 핵심으로 보상금 받고 월북한 대동고출신 윤기권, 김일성이 북한에서 만든 5.18영화의 주인공 윤상원, 이들 중 누구와 가까운 집안입니까?”라면서 윤상을 향해 ‘종북몰이’를 시도했다. 윤상이 우리 예술단 평양 공연을 위한 음악감독 및 수석대표로 임명된 것을 두고 무차별 비난한 것이다. 그러자 작곡가 김형석이 나서 “본명이 이윤상입니다만”이라고 답변을 남겼다. 방자경 대표가 윤상의 예명만으로 성씨를 윤씨로 착각, 엉뚱하게 윤씨 성을 가진 다른 인물들과 엮어 북한 정권 또는 운동권과 연관성을 주장한 것이다. 심지어 ‘임을 위한 행진곡’의 작곡가도 윤이상이 아닌 김종률씨다. 방자경 대표의 주장이 온통 거짓이거나 억측투성이로 밝혀진 것. 그러나 방자경 대표는 윤상에 대해 ‘종북몰이’를 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화당 민주당 전북도당 수사 촉구

    민주평화당이 한국GM군산공장 폐업 사태에도 불구하고 골프모임과 뒤풀이를 가진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에 대해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평화당은 20일 “김윤덕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이 주도한 골프 모임과 식사 뒤풀이가 공직선거법 및 김영란법 위반 의혹이 있는 만큼 사정당국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 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평화당은 “김윤덕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이 주도한 모임에 대한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는데다 시간을 지체할 경우 관련자들의 알리바이 조작 및 증거인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수사를 요구했다. 평화당은 또 “이날 참석자 가운데 공무원은 물론 현직 모 시장과 단체장 출마 예정자들이 함께 했다”며 “골프모임이 떳떳하다면 참석자 명단과 결제 내역 등을 투염하게 공개하는 것이 의혹을 해소하는 지름길이다”고 주장했다. 김윤덕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한국GM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민심이 들끓고 있는 시기에 전북의 한 골프장에서 전북지역 지방선거 단체장 후보, 안희정 전 충남지사 캠프 관계자들과 골프회동을 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전북도당위원장은 지난달 24일 김제의 한 골프장에서 20여명의 지인들과 함께 골프 모임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는 안 전 충남지사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캠프에서 최고위 간부로 활동했던 충청, 호남, 부산지역 관계자 1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는 6.13 지방선거에 출마 예정인 단체장 후보 5~6명도 참석해 만찬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들이 골프를 즐긴 날은 GM이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한지 열흘이 지난 시점으로 1만 3000명의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거리로 내몰릴 위기를 맞은 비상시국이었다. 이날은 또 이낙연 총리가 군산시를 방문해 GM군산공장 근로자들과 만나 비상대책회의를 한 시간이었다. 여·야도 GM사태 TF팀을 출범시키고 베리앵클 GM총괄부사장을 국회로 출석시켜 대책을 숙의하는 시기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MB “큰 꿈 있으니 비자금 중단하라”…구속영장에 나타난 ‘치부의 역사’

    MB “큰 꿈 있으니 비자금 중단하라”…구속영장에 나타난 ‘치부의 역사’

    이명박 전 대통령이 1990년대 초반부터 다스 비자금을 조성했으며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계획하면서 비자금 조성 중단을 지시한 것으로 검찰이 파악했다.●“영포빌딩 지하 2층에 불법자금…직접 살펴보기도”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에 따르면 1996년 4월 15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다스 직원인 정모씨에게 선거사무소 경리 업무를 맡게 하고, 3월쯤 여론조사 회사에 의뢰한 선거 여론조사 비용을 다스 법인 자금으로 지급하게 했다. 이 때문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자 그는 다스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또 형 이상은 다스 회장에게 ‘개인적인 관심으로 여론조사를 의뢰했고 정씨를 통해 여론조사 비용을 다스에서 지급하게 했다’고 허위 증언하도록 했다고 검찰은 봤다. 1991년 11월부터 처남이자 재산 관리인이던 고 김재정씨 등을 영포빌딩에 근무하게 하면서 다스 비자금 등 불법자금을 관리하도록 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영포빌딩 지하 2층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대형 금고와 차명계좌에 보관된 수백억원대 불법자금의 관리 현황을 살펴본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영포빌딩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불법자금을 세탁해 보관하다가 사적 비용으로 사용하는 저수지’라고 판단했다. ●검찰 “다스 차명 보유, 대통령 당선 무효 사유” 다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현대건설 대표이사로 있던 1985년 당시 현대자동차 정세영 회장의 제안에 따라 차명으로 설립했고, 자본금 3억 9600만원을 이 전 대통령이 모두 부담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검찰은 구속영장에 이명박 전 대통령은 1994년 1월부터 2006년 3월까지 비자금 339억원을 조성해 돈세탁했다고 적시했다. 다스를 통해 조성된 비자금은 이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선거, 서울시장 선거, 대통령 선거 때 선거 비용, 우호적인 언론인 등 유력 인사에게 건넨 촌지 비용, 동료 국회의원 후원금, 사조직 운영 경비, 차명 재산 관리 및 사저 관리 비용 등으로 쓰였다고 검찰은 밝혔다. 다스가 많은 이익을 내는 사실이 드러나면 현대차가 납품가를 낮추자고 할까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분식회계를 지시한 사실도 검찰은 지적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차명 보유에 대해 검찰은 “피의자의 대통령 당선무효 사유로 연결되는 국가 중대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큰 꿈 있으니 위험한 일 말라” 비자금 중단 지시 검찰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임기 말인 2005년 10월쯤 김성우 다스 사장 등에게 다스의 자금 횡령을 중단할 것을 직접 지시했다. 서울시장으로서 청계천 복원사업을 마무리한 뒤 자신에 대한 여론 호감도가 상승하자 대통령 선거 출마를 결심하고 ‘주변 관리’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당시 현대자동차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현대차 1차 협력업체인 다스를 통해 비자금을 만드는 것이 부담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6년 1~3월쯤 김성우 다스 사장 등이 횡령액 규모를 보고하자 “내가 큰 꿈이 있으니 올해부터는 위험한 일을 하지 말라”면서 비자금 조성 중단을 지시했다고 검찰은 파악했다. ●조카 다스 입사시켜 ‘횡령 장부 세탁’ 맡겨 대통령 당선 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3월 조카 이모씨를 다스에 입사시킨 뒤 그 동안 횡령 범죄가 없었던 것처럼 장부를 꾸미는 임무를 준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또 청와대 관저 가족 모임에 조카 이씨를 불러 차명 보유했던 도곡동 땅 매각대금 계좌 관리 내용을 보고받았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조카 이씨는 이 전 대통령에게 해외 미수 채권을 회수한 것처럼 장부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그 동안 횡령한 자금을 회사 수익으로 돌려놓겠다고 보고했다. 또 법인세까지 줄이겠다고 보고하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조카 이씨에게 “잘했다. ○○이가 잘했네. 너 혼자 다 해도 되겠다”고 격려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명박 부부, 다스 법인카드 총 1796차례 사용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의 다스 법인카드 사용 내역도 파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995년 김성우 사장에게 “다스의 법인카드를 하나 발급해서 서울로 올려보내라”고 지시했다. 모 시중은행 경주지점에서 다스 명의로 발행한 카드를 전달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7년 2월 서울대병원에서 김윤옥 여사의 병원비 10만원을 결제하는 등 1995년부터 2007년까지 모두 1796차례에 걸쳐 다스 법인카드를 썼다. 주요 사용처는 서울 시내 특급호텔과 식당, 리조트, 백화점, 의류매장, 미용실 등지였고, 액수는 총 4억여원에 달했다.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다스 법인카드를 많이 쓴 것으로 나타났다. 1996년 5월에는 미국의 호텔 등에서, 그해 7월에는 호주에서 썼다. 1996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돼 의원직을 잃고 미국으로 건너간 1998년부터 1999년까지는 다스 법인카드가 미국에서 집중적으로 사용됐다. ●도곡동 땅 매각대금은 아들 전세금 및 결혼 비용에 검찰은 친형 이상은 다스 회장과 처남 김재정씨 명의로 돼 있던 도곡동 땅 역시 이명박 전 대통령 차명재산이라고 결론내렸다. 도곡동 땅 매각대금 263억원은 다스 유상증자 대금, 논현동 사저 재건축 및 가구 구매, 처남 김재정씨 사후 상속세, 아들 이시형씨 전세보증금 및 결혼 비용 등에 쓰였다고 검찰은 밝혔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누나 이귀선씨 명의로 차명보유한 이촌동 상가와 부천 공장 등에서 나오는 수익 중 2억 6880만원은 2007년 9월부터 2011년 5월까지 딸 이승연씨의 생활비로 월 400만원~1000만원씩 나눠 지급됐다고 영장에 적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자경 “윤상 종북” 헛발질…과거 발언 보니

    방자경 “윤상 종북” 헛발질…과거 발언 보니

    방자경 나라사랑바른학부모실천모임 대표가 가수 겸 작곡가 윤상을 향해 ‘종북몰이’를 하려다 망신살만 뻗친 가운데 과거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방자경 대표는 18일 트위터에 “문 보궐 정권은 반 대한민국 세력들과 한편 먹는데”라면서 “남북실무접촉 남수석대표로 윤상씨라면 김일성찬양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한 간첩 윤이상, 5.18광주폭동 핵심으로 보상금 받고 월북한 대동고출신 윤기권, 김일성이 북한에서 만든 5.18영화의 주인공 윤상원, 이들 중 누구와 가까운 집안입니까?”라면서 윤상을 향해 ‘종북 덮어씌우기’를 시도했다. 윤상이 우리 예술단 평양 공연을 위한 음악감독 및 수석대표로 임명된 것을 두고 무차별 비난한 것이다. 그러자 작곡가 김형석이 나서 “본명이 이윤상입니다만”이라고 답변을 남겼다. 방자경 대표가 윤상의 예명만으로 성씨를 윤씨로 착각, 엉뚱하게 윤씨 성을 가진 다른 인물들과 엮어 북한 정권 또는 운동권과 연관성을 주장한 것이다. 심지어 ‘임을 위한 행진곡’의 작곡가도 윤이상이 아닌 김종률씨다. 방자경 대표의 주장이 온통 거짓이거나 억측투성이로 밝혀진 것이다. 방자경 대표는 보수 집회에 자주 등장해 이름을 알려왔다. 지난해 4월 전두환 회고록이 출간돼 논란이 됐을 때에도 전두환 지지 기자회견에 나섰다. 당시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방자경 대표는 이 자리에서 “5·18의 핵심 조직은 박정희 대통령 암살조직이었다”면서 “우리가 지금 마시고 있는 ‘처음처럼’ 소주 글씨를 쓴 사람(고 신영복 교수)이 통일혁명당 핵심 인물이다. 때문에 이 소주를 신중하고 조심히 먹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동성애 반대 모임에서 “우리나라에서 혼전 동거가 늘고 있는데 동성결혼마저 합법화된다면 출산율은 현재보다 더 낮아져 국가경쟁력이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티븐 시걸에 성폭행당했다” 여성 2명 추가 고발

    “스티븐 시걸에 성폭행당했다” 여성 2명 추가 고발

    할리우드 액션 배우 스티븐 시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 2명이 추가로 고발에 나섰다.앞서 스티븐 시걸은 여러 여배우를 상대로 성폭행 및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들 여성의 고발로 그가 경찰 수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할리우드 매체들은 전했다. 과거 영화배우 및 모델 지망생이었던 파비올라 데이디스와 레지나 시몬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1990년대 스티븐 시걸의 성폭행을 고발했다. 레지나 시몬스는 “1994년 스티븐 시건의 액션영화 ‘온 데들리 그라운드’에 엑스트라로 출연하고 있던 중, 랩파티(출연자 모임)가 열린다고 해서 스티븐 시걸의 집에 갔다”고 말했다. 그는 “스티븐 시걸의 집에 다른 출연자들은 오지 않았고, 스티븐 시걸은 날 2층 방으로 끌고 간 뒤 옷을 벗기고 성폭행했다”면서 “체격이나 나이, 모든 면에서 당시로써는 저항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시몬스는 나중에 스티븐 시걸이 돈을 주겠다고 했지만 거절했다면서 자신은 지금이라도 상처를 치유받길 원한다고 말했다. 파비올라 데이디스도 17살 모델 활동을 하던 때, 한 음악 프로듀서를 통해 스티븐 시걸을 만나게 됐다면서 “동행한 프로듀서가 ‘스티븐 시걸의 말은 금과 같으니 잘 따르라’고 했다”고 떠올렸다. 데이디스는 “스티븐 시걸이 오디션을 보겠다며 비키니 차림을 요구했고, 방에 둘만 남게 되자 성폭행을 하려 했다”고 전했다. 데이디스는 이후 할리우드 연예 산업에 염증을 느끼고 고국인 네덜란드로 돌아가 학업을 이어갔다. 이들은 스티븐 시걸의 성폭행 혐의를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에 고발했다. 앞서 스티븐 시걸은 여러 배우들의 ‘미투’ 폭로로 성추문이 드러났다. 1993년 배우 제니 맥카시에게 옷을 벗으라고 강요한 일, 007 시리즈 본드걸을 맡은 영국 배우 레이첼 그랜트를 성폭행하려 한 의혹도 받고 있다. 호주 출신 배우 포셔 드로시와 줄리아나 마굴리스도 스티븐 시걸의 성폭력을 고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산, 마을공동체 활성화 공모

    서울 용산구는 주민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자 다음달 10일까지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공모한다고 19일 밝혔다. 용산에 살거나 학교, 회사에 다니는 3인 이상 주민 모임이면 참여할 수 있다. 단 직계 가족은 다수일지라도 1인으로 간주한다. 공모 분야는 이웃 만들기 지원, 우리 마을 만들기 지원, 우리 마을 활동 지원, 우리 마을 공간 지원 등 4개다. 모임별 최대 800만원을 지원한다 참여를 원하면 다음달 10일까지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된다. 사업 제안서와 계획서 등의 서식은 구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심사는 4~5월에 하며 사업 타당성과 실행력, 효과 등을 따져서 6월 초에 결과를 발표한다. 사업 기간은 6월 말부터 11월까지 약 5개월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단독] “MB 검찰 출두 날 눈물 나더라…저런 사람에 내 모든걸 다 쏟아부었다니”

    [단독] “MB 검찰 출두 날 눈물 나더라…저런 사람에 내 모든걸 다 쏟아부었다니”

    각서 받은 사업가 강씨 인터뷰“MB 당선땐 보상받을 거라 생각 대가 안 바란 사람 누가 있겠나”“이명박(MB)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두한 날 눈물이 나오더라고요. 저런 사람에게 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니….” 정두언 전 의원이 각서를 써 줬다는 당사자 강모씨는 미국 뉴욕 베이사이드의 한 음식점에서 서울신문 취재진과 만나 과거를 회고했다. MB의 열성 지지자로서 한국 대선 때 38번이나 한국을 오가며 선거를 도왔다고 했다. 우연히 뉴욕 교민들 모임에 갔다가 MB의 자서전을 읽고 그의 지지자가 됐다고 한다. 한번 빠지니까 헤어나올 수가 없었단다. “당내 경선에서 이겨 후보가 된 뒤 청계천에서 벌인 행사에 교민들이 많이 참석했는데 MB가 저를 보고 손짓을 하는 거예요. 악수를 하면서 확 끌어당기는 거예요. 나는 MB가 나를 알아보는 줄 알았어요. 착각이었지요.” 그러면서 어느 시점에서 욕심이 생겼단다. “MB가 당선되면 나도 사업적으로 보상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생겼어요. 그때 거기 아무 대가 없이 봉사했던 사람이 얼마나 됐겠어요.” 그는 가진 돈을 투자해 서울에 홍보와 인쇄업을 하는 ㈜비비드마켓이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많은 돈이 들어갔지만 수주한 일감은 한나라당 경선 인쇄물 9800만원이었다. 그중 2800만원은 명품 가방 언론보도를 막는 데 쓰였다. 그는 당시 “‘나는 돈도 못 받고, 뭐냐’고 항의하자 여의도의 한 호텔 커피숍에서 주변을 다 물린 뒤 정 전 의원과 송모씨가 각서를 써서 건네줬다”고 말했다. 뉴욕 김성곤 기자 sunggone@seoul.co.kr
  • [단독] ‘인쇄·홍보 물량 몰아주겠다’ 각서에 MB 캠프 연대서명했다

    [단독] ‘인쇄·홍보 물량 몰아주겠다’ 각서에 MB 캠프 연대서명했다

    2008년 광우병 사태가 한창일 때 미국 시민권자인 50대 초반의 여성 사업가 두 명이 비슷한 시기에 청와대를 찾는다. 한 명은 각서를 들고 와 대선 전 약속했던 인쇄비를 달라고 했고, 한 명은 가타부타 얘기를 안 하고 김윤옥 여사를 만나겠다며 소동을 벌인다.이 둘은 시점도 달랐고 서로 다른 사안으로 청와대를 찾았지만, 미국 교포라는 점과 대선 때 이명박(MB) 후보 지지자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들은 나아가 김 여사에게 전달됐다는 명품 가방 에르메스로도 연결돼 있었다. ●그녀들의 ‘연결고리’ 에르메스 가방 기독교 장로였던 MB는 서울시장 재직 시절부터 국내외로 간증을 다닌다. 미국 뉴욕의 한인 사회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때부터 뉴욕 교민과의 교유가 시작된다. 어쩌면 MB나 그와 연결된 교민 모두 잘못된 만남이었을 수도 있다. 그렇게 인연을 맺은 사람이 MB의 측근으로 활동했던 김용걸(80) 성공회 신부다. 그 외에 많은 교민이 ‘명박사랑’에 가입해 적극적인 활동을 한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김 신부와 두 명의 여성 사업가 중 한 명인 강모(62)씨를 미국 뉴욕에서 각각 만났다. 이들은 2시간 가까이 지난 얘기들을 털어놓았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MB의 지지자였던 이들은 한국으로 와 MB의 선거운동을 돕기도 했다. 미국에서 인쇄업을 하던 여성 사업가 강씨도 MB의 자서전 ‘신화는 없다’를 자비로 구매해 미국 교민에게 나눠 주는 등 열성 지지자였다. 그러다 캠프 내 핵심 관계자와의 협의 끝에 선거 홍보물을 인쇄하기로 하고, 서울 강남에 ㈜비비드마켓이라는 인쇄 및 홍보 회사를 설립한다. 그때 그는 9800만원 상당의 홍보물을 수주했다. 하지만 그에게 건네진 돈은 5000여만원뿐이었다. 나머지는 대선 후보가 되면 인쇄물을 추가로 준다는 조건으로 ‘기부’를 요구받게 된다. “나야 거절할 이유가 없었지요. 나중에 더 큰 일감을 준다는데….” 강씨의 얘기다.드디어 MB가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된다. 이즈음 국내외 인맥을 활용해 MB를 지원하던 김 신부도 한국을 찾아 ‘안국 포럼’을 드나들게 된다. 그는 MB가 서울시장 시절일 때부터 복장 코디네이터를 소개해 주는 등 관계가 돈독했다. MB가 대선 후보가 된 이후 김 신부가 한국을 방문(김 신부는 경선 전이었을 수도 있다고 주장)해 김윤옥 여사와 서울 중구 롯데호텔 중식당 도림에서 점심을 한다. 그 자리에는 김 여사와 김 신부 외에 김 신부의 후배 주모씨, 뉴저지에서 금은방을 하는 이모(61)씨가 함께 참석했다. 이씨는 노란 보자기를 건넨다. 거기에는 3000만원 상당(이씨 주장)의 주황색 에르메스 가방이 들어 있었다. 김 여사와 이씨는 구면이었다. 이씨가 “여사님, 얼마 전 타워팰리스 선교 모임에서 뵀지요” 하니까 김 여사가 “그래요, 어쩐지 낯이 익네요” 했다는 게 김 신부의 증언이다. 이씨는 당시 교민 사회에서 주씨와 한국에서 공무원 상대로 영어교육 사업을 하겠다는 얘기를 하고 다녔다고 한다. 가방은 식사가 끝난 뒤 수행했던 여비서에게 건네졌다. 문제는 그 이후다. 대선 선거전이 치열했던 그해 10월 송영길 의원이 김 여사가 10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에르메스 가방(하늘색)을 들고 다닌다며 문제를 삼는다. 그 가방은 사위가 사 준 것이었지만, 이미 받아 둔 명품 가방이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한 김 여사가 딸을 시켜서 김 신부에게 돌려준다. 김 신부는 이 가방을 어떤 이유에서인지 몇 달 지나고 나서 이씨에게 전달한다. (김 신부는 “이씨가 미국에 있어서 줄 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당시 뉴욕의 한 교민 방송에서 김 여사의 하늘색 에르메스 가방이 한국의 언론에 문제가 됐다는 보도를 한다. 이를 들은 이씨는 자신이 준 가방(주황색)을 문제 삼는 줄 알고 방송사에 전화를 해서 “그 가방을 내가 줬는데 왜 그러느냐”고 따지고, 방송사는 이를 녹음해 내보내면서 교민 사회에 가방 전달 사실이 퍼진다. (김 신부 증언) 대선 막바지인 12월 뉴욕의 교민 신문기자가 한국에 취재를 나온다. 기자가 가방 관련 문제를 한국 언론 등에 알리겠다고 하자 캠프에 비상이 걸린다. 가방뿐 아니라 그 안에 3만 달러가 들어 있었다는 제보가 있었기 때문이다. 정 전 의원은 결국 김 여사 측근에게 금품 문제를 확인했고, 결국 강씨가 받을 인쇄비 가운데 28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처리한 후 캠프 측에서 그 돈을 교민 신문기자에게 주고 무마했다는 게 강씨의 얘기다. 강씨는 당시 “쇼핑백에다가 돈을 넣어 왔으며, 자신에게는 대선 이후 편의를 봐주겠다는 말에 영수증을 써 줬다”고 말했다. 그는 그다음날인 12월 6일 각서를 받았다.●강씨, 각서이행 요구하며 정두언 찾아가 하지만 강씨는 대선 홍보물도 따내지 못하고, 대선 뒤 편의제공도 받지 못하자 각서 이행을 요구하며 정두언 전 의원을 찾았다. 정 전 의원은 강씨를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소개했지만 원하는 것을 얻어내지 못했다. 그래서 다시 정 전 의원 소개로 청와대를 찾아갔고, 거기서 민정수석실 김모 국장을 만나 자초지종을 설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뿐이었고, 다음부터는 전화도 받지 않았다고 한다. 또 다른 여성 사업가 이씨는 가방을 건네받았지만, 2008년 광우병 사태가 한창이던 6월쯤 청와대를 찾아가 김 여사 면담을 요청하며 소란을 피웠다고 한다. 뉴욕의 이씨 지인은 “이씨가 ‘김 여사를 만나서 직접 얘기를 듣고 싶어서 찾아갔다’고 말한 것으로 기억했다. 이처럼 이씨가 김 여사를 만나기를 원했던 것은 가방 안에 3만 달러의 거금이 들어 있었지만, 자신에게는 가방만 돌아왔기 때문이라는 설도 유포됐었다. 이와 관련, 김 여사는 돈과 가방을 돌려 줬지만 중간에서 배달 사고가 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당시 뉴욕 교민 사회에서는 이씨가 김 여사와 여권 관계자를 상대로 수억원을 요구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고 한다. MB 정권이 끝나고 이 문제를 상세히 보도했던 임종규 뉴욕 뉴스메이커 선임기자는 “이씨가 대가를 요구한 것은 맞다”면서 “이후 경찰청 특수수사대가 이를 강도 높게 조사하고 나서 흐지부지됐다”고 말했다. 뉴욕 김성곤 기자 sunggone@seoul.co.kr
  • ‘文대통령에 노벨평화상을···” 추진위원회 결성

    ‘文대통령에 노벨평화상을···” 추진위원회 결성

    문재인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추진하는 위원회가 결성된다. 대한민국직능포럼은 20일 직능포럼의 회장단 등 30여명이 모여 ‘문재인대통령 노벨평화상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첫 발기인 모임을 갖는다고 19일 밝혔다.직능포럼은 문재인 대통령을 노벨평화상에 추천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3자 공동수상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일봉 직능포럼 상임회장은 “북한의 핵실험과 탄두미사일 발사로 고조된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문 대통령의 적극적인 중재를 통해 대화국면으로 이끌어 냈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성사로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의 소중함을 전 세계에 알렸다”며 추진위 발족 취지를 설명했다. 이들은 공식법인 출범을 준비하는 한편, 오는 5월8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년 기념식과 함께 추진위 창립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뉴스1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상에 ‘종북 프레임’ 씌운 보수에 김형석이 던진 묵직한 팩트

    윤상에 ‘종북 프레임’ 씌운 보수에 김형석이 던진 묵직한 팩트

    가수 겸 작곡가 윤상이 우리 측 예술단을 이끌고 평양 공연을 지휘한다. 예술단 음악감독으로 내정된 윤상은 20일 열리는 남북실무접촉의 수석대표로 나서 북측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도 만난다.남북 화해 무드 속에 10여년 만에 열리는 우리 예술단의 방북 공연에 보수 쪽에서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일부는 윤상의 성(姓)을 구실 삼아 종북 프레임을 덧씌우고 생트집을 잡았다. 이에 대해 윤상과 절친한 작곡가 김형석은 “윤상은 가명이고 본명은 이씨”라며 통쾌한 반격을 가해 화제를 모았다. 방자경 ‘나라사랑 바른학부모 실천모임’ 대표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문보궐 정권은 반 대한민국 세력들과 한편을 먹는다”고 주장하며 우리 예술단의 방북 공연 음악감독에 내정된 윤상을 겨냥하는 글을 이어나갔다. 방 대표는 “윤상씨라면 김일성 찬양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한 간첩 윤이상, 5.18 광주폭동 핵심으로 보상금 받고 월북한 대동고 출신 윤기권, 김일성이 북한에서 만든 5.18 영화의 주인공 윤상원, 이들 중 누구와 가까운 집안입니까?”라고 주장했다.방 대표의 트윗은 오류 투성이의 ‘가짜뉴스’에 가깝다. 먼저 윤이상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하지 않았다.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상징이 된 임을 위한 행진곡은 전남도청을 점거 중에 계엄군에 사살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과 ‘들불야학’을 운영하다 노동현장에서 숨진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에 헌정됐다. 이 곡의 작곡가는 당시 전남대 경영학과 학생이던 김종률이다. 백기완 선생이 옥중에서 지은 장편시 ‘묏비나리’를 소설가 황석영이 일부 바꿔 노랫말을 붙였다. 작곡가 윤이상은 한국 태생이었으나 대부분 독일에서 활동했으며 오페라 ‘나비의 미망인’, ‘심청’ 등을 작곡했고 광주민주화운동의 희생자를 기리는 ‘광주여 영원히’ 등 관현악도 발표했다. 윤이상은 1967년 북한을 방문했다가 재독 인사를 간첩단으로 조작한 이른바 ‘동백림 사건’에 연루돼 고문을 당하고 옥고를 치렀다.방 대표는 또 자신이 만든 종북 프레임의 핵심 인물이 모두 윤씨라는 점을 들어 윤상을 공격하려 했지만 윤상의 본명은 이윤상이다. 작곡가 김형석은 방 대표의 트윗에 “본명은 이윤상입니다만.”이라는 답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묵직한 팩트 공격”이라며 김형석을 두둔했다. 한편 대중문화계에서 활동해온 인물이 남북 접촉에서 수석대표로 나서는 것은 윤상이 처음이다. 통일부는 윤상을 음악감독으로 선임한 배경에 대해 “발라드부터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에 이르기까지 7080에서 아이돌까지 두루 경험을 갖고 있어 발탁했다”고 밝혔다. 윤상의 이름과 관련해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북측에 우리측 대표단 명단을 통지할 때 예명인 ‘윤상’으로 통지했다”면서 “동일인임을 확인하는 그런 절차는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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