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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르신 건강 챙기고 일자리도 늘린다

    대도시 가운데 고령화율이 가장 높은 부산시가 고령자를 노쇠 예방 인력으로 양성해 노인 일자리 확대와 건강 증진을 동시에 해결하는 사업을 전국에서 처음 추진한다. 부산시는 시민 노쇠 예방을 위한 ‘하하 건강 파트너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시는 마을건강센터에 노쇠 예방 업무를 수행하는 ‘건강 파트너’ 142명을 배치한다. 건강 파트너는 직무 교육을 이수한 60세 이상 고령자들이다. 이들은 노인들이 신체·정신적 기능 저하를 겪거나 사회적 고립감 등을 느끼는지 검사한다. 검사 결과 전 노쇠군, 노쇠군으로 분류된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이나 소모임을 운영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부산 인구 중 23.9%가 65세 이상으로 고령화율이 전국 8개 특별·광역시 중 가장 높다. 이 사업 운영에 마을건강센터, 공공·민간병원, 시니어클럽 등 90개 기관이 참여하며, 보건소와 7개 협력병원이 건강 파트너 역량 강화 교육을 지원한다.
  • 조용한 독서가, 자수성가형 창업주… 박현주 인맥은 고·동·일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조용한 독서가, 자수성가형 창업주… 박현주 인맥은 고·동·일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폭넓은 사교 모임은 즐기지 않는 편같은 학교·같은 직장 출신과 가까워동원증권 시절 김재철 회장이 신임‘명동 백할머니’에게 가치투자 배워구재상·최경주·최현만 ‘박현주 사단’자수성가 공통분모 서정진과 친분선거철엔 출국, 정치권과 거리두기 박현주(67)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인맥은 ‘고·동·일’(고려대·동원증권·광주제일고)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10일 박 회장의 측근에 따르면 그는 학창 시절 넓게 사교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고 한다. 이러한 그의 기질은 최근까지도 여전하다. 1년 중 3분의1 정도를 외국에 나가 있는데 보통 혼자 다닌다. 지연·학연을 좋아하지 않는다지만, 별도의 사교 모임을 활발하게 하는 편도 아니라서 같은 학교를 나왔거나 같이 일한 사람들 위주로 인맥이 형성돼 있다. 고·동·일의 요소가 섞여 있는 인연이 많다. 한번 사귄 사람과 오래가고, 끈끈하게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주제일고 52기 동기 ‘금투 3인방’ 재수를 한 박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78학번이다. 박 회장과 함께 국내 금융투자업계를 이끄는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김남구(62)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경영학과 83학번 동문으로 그의 후배다. 김 회장은 박 회장이 멘토로 삼은 김재철(90)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두 사람은 모두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에 근무하며 김 명예회장 밑에서 일을 배웠다. 이후 박 회장이 회사를 나오면서 라이벌 구도가 만들어진 측면이 있다. 박 회장은 역시 같은 과 80학번인 정몽규(63) HDC그룹 회장과는 막역한 사이다. 미래에셋그룹 계열인 부동산114를 팔 때도 HDC현대산업개발이 사 줬다. 박 회장과 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 재무적·전략적 투자자로 손잡아 동맹군으로 뛰었다. 미래에셋그룹 초창기 멤버로 박 회장의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서유석(63) 금융투자협회장 역시 고려대 출신으로 경제학과를 나왔다. 1999년 미래에셋증권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을 거쳤다. 박 회장이 졸업한 광주제일고(광주일고)는 유수한 정재계 인물들을 다수 배출했다. 동창들은 박 회장을 ‘조용하고 독서를 좋아하던 친구’로 기억한다. 장인환(66) 전 KTB자산운용(현 다올자산운용) 부회장과 송상종(67) 피데스자산운용 대표가 박 회장과 함께 52기 동기 중 대표적인 금융투자업계 3인방으로 꼽힌다. 두 사람 모두 박 회장처럼 사회초년생 시절 동원증권에서 일한 바 있는데, 출신 학교가 같은 데다 몸담고 있는 분야도 같다 보니 자주 연락하는 편이다. 광주일고는 재경동문회가 활성화돼 있지만 박 회장은 동창회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다만 후원으로 모교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미래에셋 소유 골프장에서 동문 골프대회를 여는 일이 있다. 1963년 졸업한 박삼구(80)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1977년 졸업한 박 회장은 광주일고 14년 선후배 사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9년 금호아시아나의 최대 단일주주였는데, 아시아나항공 등 주력 계열사 매각을 두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첫 전문경영인 회장 발탁 박 회장의 대표적인 투자 스승으로는 ‘명동 백할머니’로 알려진 고(故) 백희엽 여사가 있다. 대학생 시절 박 회장이 무작정 백 여사를 찾아가 투자를 가르쳐 달라 했다고 한다. 백 여사는 우량주를 골라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박 회장이 증권 영업 초기 삼성전자 등 우량 가치주에 집중했던 것도 그의 영향으로 보인다. 김 명예회장도 박 회장을 상당히 아꼈다고 한다. 박 회장은 1986년 동원증권에 입사해 5년 만에 전국 최연소 지점장이 됐다. 마흔이 되기 전 회사를 떠나 창업하겠다는 박 회장을 김 명예회장이 잡으려 했지만 그는 결국 1996년 사표를 냈다. 박 회장이 동원증권에서 퇴사하고 창업에 돌입하면서 만들어진 것이 이른바 ‘박현주 사단’이다. 동원증권 출신 인사들은 박 회장 인맥의 큰 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최현만(64) 전 미래에셋증권 고문, 구재상(61)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회장(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최경주(63) 미래에셋그룹 전문위원 등이 박현주 사단 멤버다. 박 회장은 1997년 미래에셋벤처캐피탈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연이어 설립하고 1999년 미래에셋증권을 세웠다. 이후 2001년 미래에셋그룹 회장에 오른다. 최 전 고문 역시 동원증권에서 지점장으로 근무하다 퇴사, 미래에셋에 합류했다. 박 회장은 최 전 고문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 자리에 앉혔다. 금융투자업계 첫 전문경영인 회장 기록이다. 동원증권에 근무하던 최 전문위원은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합류했다. 한남투자신탁에서 일하던 구 회장은 같은 시기에 박 회장이 영입했다. 이들은 호남으로도 묶인다. 최 전 고문은 전남 강진군, 최 전문위원은 영암군, 구 회장은 화순군 출신이다. ●네이버 이해진과 인연 깊어 전략적 제휴 박 회장은 본인처럼 새로운 길을 개척한 사람들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수성가형 창업주들과 친분이 두텁다. 서정진(68) 셀트리온 명예회장과는 사적으로도 만나며 가까이 지내는 사이다. 두 사람은 월급쟁이에서 시작해 회사를 직접 일궜다는 공통점이 있다. 박 회장은 서 회장의 분야인 바이오와 같은 신성장 산업에도 관심이 많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그룹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 “어려운 데서 누구도 생각하지 않은 일을 한 셀트리온과 서정진 회장에게 박수를 쳐 주고 싶다”며 서 회장의 이름을 직접 거론했다. 두 사람의 의기투합은 사업과 돈 움직임에서도 드러난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은 2016년 셀트리온 계열 화장품 유통사 셀트리온지에스씨에 자기자본 계정으로 200억원을 투자했다. 또 미래에셋그룹은 셀트리온과 손잡고 미래 기술 산업 육성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1대1 매칭 펀드인 ‘미래에셋셀트리온신성장투자조합1호’를 결성하기도 했다. 비슷한 이유에서 네이버 창업자이자 네이버 이사회 의장으로 다시 복귀하는 이해진(58)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도 인연이 깊다.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는 2017년 상호 지분 투자를 통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혁신금융 서비스를 함께 고민했다. 이후 네이버는 2019년 야심차게 네이버파이낸셜을 세웠고 미래에셋그룹이 증권, 캐피털, 생명, 펀드 서비스 등을 동원해 8000억원의 통 큰 투자를 단행했다.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사상 최대 규모였다. 이 외에도 장병규(52) 크래프톤 의장, 방시혁(53) 하이브 의장 등과도 자주 만나며 창업자 모임을 이어 가고 있다. ●‘정통 미래에셋맨’ 등 전문경영인 쟁쟁 박 회장은 정치권과는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치인을 가까이 하지 말고 정치에 발 담그려고도 하지 말라”던 그의 모친 고 김유례 여사의 뜻을 따른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박 회장이 정치권 행사에 참석하지 않아 눈밖에 났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고 전했다. 박 회장 측근은 “선거철이면 정치권에서 후원이 필요하다는 연락이 오지 않겠느냐.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박 회장이 일부러 선거철에 맞춰 해외행을 택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회사 내 전문경영인들도 포스트 박현주 자리를 노리고 있다. 박 회장은 ‘전문경영인 1.0 시대’라는 콘셉트를 밀고 있다. 최 전 고문을 본인 이후 첫 차기 회장으로 앉혔듯 창업주 중심의 경영이 아닌 그룹 인재들을 중심으로 미래에셋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김미섭(57·글로벌)·허선호(56·WM) 부회장의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김 부회장은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입사했다. 미래에셋금융의 시작이 1997년임을 고려하면 사실상 공채 1기인 셈이다. 조흥증권을 거쳐 1999년 대우증권에 합류한 허 부회장은 ‘대우맨’이다. 2016년 미래에셋과 대우증권의 합병 법인인 미래에셋대우 출범 이후 경영지원 부문 대표를 맡아 두 회사의 융합에 힘썼다.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22% 증가한 1조 1589억원을 기록해 3년 만에 1조 클럽에 복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창훈(56)·이준용(56) 부회장 투톱 체제다. 전북 익산 출신의 최 부회장은 박 회장과 같은 호남 출신으로 대표적인 그룹 내 부동산통이다. 2005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에 영입됐고 2012년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합병 후 지금까지 부동산 부문에서 성과를 내 왔다. 이 부회장은 보람은행, 대우증권, 메리츠증권 등을 거쳐 2002년 미래에셋투자신탁운용 금융공학본부장으로 미래에셋그룹에 합류했다. 미래에셋생명은 김재식(57) 부회장과 황문규(55) 전무의 각자대표 체제다. 동양화재 근무를 시작으로 한남투자신탁과 한누리투자신탁을 거쳐 1999년 미래에셋증권에 입사했다. 입사 3년 만인 2002년 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본부장으로 승진했다.
  • 웹툰 학교·원예 학교... 광진구가 마을학교 팍팍 밀어드려요

    웹툰 학교·원예 학교... 광진구가 마을학교 팍팍 밀어드려요

    서울 광진구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할 ‘2025 광진미래교육 마을학교 공모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마을학교는 교육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시작했다.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학교에서 다루지 않는 미술, 요리, 과학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공예, 원예, 웹툰 등 20개 단체에 7700만원을 지원했다. 지원대상은 창의적이고 특성화된 교육콘텐츠를 가진 3명 이상 지역내 단체나 주민모임이다.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마을학교 수업공간이 필요하며 수강생을 8명 이상 모집할 수 있어야 한다. 강사비, 물품구입비, 홍보비 등 학교당 최대 350만원을 지원한다. 오는 19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사업계획서 등 서류를 첨부해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기준표에 따라 엄격한 심사를 거쳐 4월 중에 최종 선정, 5월부터 본격 활동한다. 중복 지원사업, 정치적·종교적 행위, 일회성 행사 등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지역내 청소년동아리 ‘광클’도 모집한다. 5명 이상 지역내 청소년으로 구성된 동아리로 진로, 4차산업, 문예체 등 자치활동을 기반으로 하는 모든 분야가 대상이다. 15개팀 내외로 선정, 동아리당 최대 150만원을 지원한다. 연중에 10번 이상 활동해야 한다. 학교 소속 동아리는 지원하지 않는다. 자세한 사항은 광진구청 교육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학교에서는 배우기 어려운 다양한 교육, 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다채롭고 특색있는 사업을 제안해 주시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
  • “카카오택시 타는 ‘젊은’ 한동훈, 이준석은 이렇게 못해”…이준석 반응은

    “카카오택시 타는 ‘젊은’ 한동훈, 이준석은 이렇게 못해”…이준석 반응은

    범여권에서 ‘젊은 보수’ 대권주자 자리를 놓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측 인사들 간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동훈 전 대표가 ‘젊고 신선하다’는 근거로 “한동훈 전 대표는 카카오택시를 탄다”는 걸 내세운 발언이 친한계로 분류되는 인사에게서 나왔다. 이에 이준석 의원은 “정치를 희화화하는 억지 주장”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근식 “한동훈, 젋다는 게 이런 것”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권의 대권주자인 홍준표 대구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놓고 “한동훈 전 대표에게 점수를 주고 싶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세분은 탄핵을 찬성하고 계엄을 반대했느냐, 탄핵을 반대하고 계엄을 옹호했느냐 하는 갈래길로 나뉜다”면서 “한동훈 전 대표는 계엄에 단호하게 반대해서 실제로 저지했고, 탄핵으로 직무정지를 시키는 게 가장 질서 있는 퇴진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동훈 전 대표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던 부분”이라며 지난 설 연휴 때 본 한동훈 전 대표의 모습을 회상했다. 김 위원장은 “(일이) 끝나고 가는데 ‘카땡땡(카카오)’ 택시를 불러서 타고 가더라”면서 “사람이 젊다는 게, 정치를 새로 한다는 게 이런 신선함이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과연 그런 식의 이동 방식을 택하는 게 오 시장이나 홍 시장이 할 수 있을까. 이준석도 그렇게 못한다”면서 “국회의원 4년, 장관 2년만 해도 엘리베이터를 자기가 안 누르고 보좌관이 눌러주길 기다린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또 “한동훈 전 대표에게 주로 뭘 하는지 물어봤더니, 지금 인공지능(AI)과 4차 산업혁명, 인구절벽 같은 주제에 대해 전문가들을 찾아가 만난다고 했다”면서 “나름대로의 자신감을 가지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선한 면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이준석 “억지 젊음 주장”…“53세면 손주 봐”이에 대해 이준석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억지로 한동훈 전 대표의 젊음을 강조한다”고 일갈했다. 이준석 의원은 “제발 이런 억지 젊음을 만들어내지 말라”면서 “카카오택시를 탈 줄 아니까 젊고, 그러니까 세대교체의 주역이라는 주장은 누구를 웃길 수는 있어도 결코 정치적으로 유의미한 주장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언제까지, 그리고 어디까지 정치를 희화화 시키려고 하나”면서 “과거 윤석열 대통령이 젊은 사람들을 앞에 모아놓고 ‘휴대전화 앱으로 구인구직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을 때가 될 것’”이라고 했던 것과 기시감을 느낀다“고 꼬집었다. 이준석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 측은 조기 대선을 겨냥해 ‘세대교체론’을 앞세워 연일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친한계인 류제화 세종갑 당협위원장은 최근 이준석 의원을 향해 1973년생 이하의 친한계 모임인 ‘언더73’ 가입을 고려해보라고 제안했다. 이에 이준석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해 “정치 재개 선언을 하기 전에 콘셉트가 잘못 잡힌 게 아닌가 싶다. 53세면 예전 같으면 손자 볼 나이”라며 날을 세웠다.
  • 與 ‘돌초의원’, 법사위원장 반환 요구…“파괴적 의회 독재 정상화”

    與 ‘돌초의원’, 법사위원장 반환 요구…“파괴적 의회 독재 정상화”

    21대 국회를 원외로 보내고 더불어민주당의 독주가 ‘뉴노멀’로 자리 잡은 22대 국회에 복귀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돌아온 초심(돌초의원)’을 결성하고 10일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5선의 나경원 의원이 주축이 된 이들은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맡고 있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즉시 반납하라고 요구했다. 나경원·조배숙·신성범·김희정·권영진·강승규·이성권 의원 등 돌초의원들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오랜만에 돌아온 국회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며 “국회 의사일정이든, 상임위원회, 소위에서조차 다수결 만능주의로 합의 없이 표결이 남발됐다. 이전 국회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민주당이 국회의장,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 예결위원장을 독식한 것을 “파괴적 의회 독재”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은 절대 있어선 안 될 일이었다”라면서도 “그런데 여러분, 지금의 계엄 탄핵정국, 근본적 원인이 무엇인가. 제왕적 의회제도, 민주당의 의회 독재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돌초의원들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정조준했다. 이들은 “전과 4범에 12개 혐의, 5개 재판을 받는 이 대표는 국회와 제도를 방탄 삼아 여의도 대통령 행세를 해왔다”며 “국회 선진화법의 모든 견제장치는 무력화됐고, 각 상임위는 ‘이재명 개인 범죄의 방탄 변호인단’, ‘하명 입법기구’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반복되는 역사의 비극을 절연하기 위해서는 제왕적 국회를 반드시 개혁하고,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며 “억지 탄핵이 기각되면 탄핵 소추한 국회의원들에게 책임을 반드시 묻도록 제도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민주당이 제기한 ‘억지 줄탄핵 소추’ 29건, 이중 단 한 건도 헌재에서 인용되지 않았다”며 “모두 국정 마비용 정쟁 흉기로 악용돼왔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원(原) 구성 재협상을 요구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독식하고 있는 국회 법사위원장, 국민의힘에 즉시 반납해야 한다”며 “제1당이 국회의장을 가져갔으면 법사위는 제2당에 양보해, 의회민주주의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법안 숙려기간 명문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도 요구했다. 이들은 “여야의 완전한 합의가 없는 한 상임위에서 120일, 법사위에서 90일, 본회의에서 60일의 필수 숙려기간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편파적 국회 운영을 방치하는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의무 이행을 요구한다”고 했다.
  • 소시지 삼키다 혼수상태… 식물인간 된 3살 ‘기적의 생환’

    소시지 삼키다 혼수상태… 식물인간 된 3살 ‘기적의 생환’

    작은 소시지 하나가 모든 걸 바꿨다. 2012년 5월 29일, 에마뉘엘 트란은 친구들을 초대한 모임에서 막내딸 메일린에게 소시지를 건넸다. 아이는 소파로 향했지만, 갑자기 말없이 발을 동동 굴렀다. 아무런 소리도 내지 못한 채 숨이 막힌 듯 괴로워하다 그대로 쓰러졌다. 에마뉘엘은 의식이 없는 딸을 끌어안고 필사적으로 인공호흡을 시도했다. 119가 도착할 때까지, 그리고 구급차가 병원으로 달려가는 내내 긴박한 순간이 이어졌다. 병원에 도착한 메일린은 심정지가 반복되었고, 뇌 기능이 정지된 상태에서 연이은 경련을 일으켰다. 폐에는 물이 차올랐다. 의료진은 가능한 모든 응급처치를 시도했지만, 아이는 끝내 깨어나지 않았다. 산소호흡기와 각종 생존 장비가 작은 몸을 감싸고 있었고, 담당 의사는 “혼수상태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사고 발생 10일째, 의료진은 가족들에게 영양 공급 중단을 제안했다. 의사는 “아이가 고통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라며 담담하게 설명했지만, 부모에게 그 말은 곧 굶겨서 죽이겠다는 의미로 들렸다. 에마뉘엘과 가족들은 받아들일 수 없었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은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다. 첫째 딸 루안이 다니는 학교에서는 메일린을 위해 9일간의 특별 기도회를 열었다. 기적을 바라는 움직임은 점점 퍼져나갔고, 여러 지역에서 기도회가 이어졌다. 그러던 중 가족이 이사를 결심하면서, 메일린은 프랑스 리옹에서 니스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곳에서 부모는 아주 작은 변화를 감지했다. 절망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가족 “전날까지만 해도 꼼짝 않던 아이였는데… 무언가 달라졌다. 눈동자가 빛나고 있었다. 생명이 다시 깃든 것 같았다.” 메일린은 서서히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미세한 움직임뿐이었지만, 부모가 말을 걸면 ‘네’라고 대답하려는 시도도 했다. 의료진도 더 이상 그녀의 죽음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대신 “심각한 장애를 안고 살아갈 가능성이 크니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메일린은 모든 예상을 뛰어넘었다. 사고 후 6주 만에 키가 13㎝ 성장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침대 난간을 잡고 일어서기 시작했으며, 넉 달 후엔 혼자 일어나 걷기까지 했다. 8개월 뒤, 마침내 학교에 갈 수 있을 만큼 건강을 되찾았다. 의사들조차 “이런 회복은 본 적이 없다. 뇌가 거의 원래 상태로 돌아왔다. 두개골과 뇌 사이의 공간도 완전히 정상이다”라며 놀랐다. 최근 출간된 ‘메일린의 기적’은 이 극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메일린의 아버지 에마뉘엘 트란으로, 아이를 살리기 위해 부모가 포기하지 않았던 순간들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 기적은 바티칸에서도 인정받았다. 2020년 5월 26일, 메일린의 회복은 공식적인 ‘기적’으로 심사받아 인정됐다. 메일린의 아버지는 “이 일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생명의 취약성도, 하루아침에 모든 걸 잃을 가능성도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 두 번째 기회를 얻은 우리는 얼마나 운이 좋은지, 매 순간 감사하게 된다”고 말했다.
  • 이준석 “53세면 예전 같으면 손자 볼 나이” 친한계 “李, 세대교체 이미지 독점 원하나”

    이준석 “53세면 예전 같으면 손자 볼 나이” 친한계 “李, 세대교체 이미지 독점 원하나”

    친한계 “조선시대 가서 정치해라”李측 “깨어 있는 생각 이야기한 것” 조기 대선을 겨냥해 ‘세대교체론’을 들고 나온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측 인사들 간의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다. ‘젊은 보수 주자’ 입지를 선점하기 위해 서로 인신 공격성 발언까지 하며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다. 시작은 이 의원을 향해 1973년생 이하의 친한(친한동훈)계 모임인 ‘언더73’ 가입을 고려해 보라고 한 친한계 류제화 세종갑 당협위원장의 공개 발언이다. 여기에 이 의원은 지난 6일 라디오에서 한 전 대표를 겨냥해 “정치 재개 선언을 하기 전에 콘셉트가 잘못 잡힌 게 아닌가 싶다. 53세면 예전 같으면 손자 볼 나이”라며 각을 세웠다. 그러자 친한계인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다음날 라디오에서 “다음달 만 40세가 되는 이 의원의 나이도 조선 시대에는 할아버지 소리를 듣는다”며 “이 의원은 조선왕조 시대로 다시 가서 정치를 하면 될 것 같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그런 시대 퇴행적 감각으로 정치를 하려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과 한 전 대표는 개혁 보수, 젊은 보수 주자 등으로 이미지가 겹친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 가운데 양측이 나란히 세대교체론을 내세우면서 조기 대선이 확정되기도 전에 대립 구도가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친한계 한 인사는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세대교체 이미지를 이 의원이 혼자 독점하고 싶어 그랬을 것”이라며 “(대권 주자 중) 자신보다 더 젊은 사람이 없다는 데서 나오는 오만함의 표현”이라고 분석했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정치에선 물리적인 나이보다 깨어 있는 생각, 혁신적이고 능력 있는 기준이 중요한 것이라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 부산항만공사 명칭에 ‘경남’ 추가 개정안…부산 시민단체 “인지도 악영향”

    부산항만공사 명칭에 ‘경남’ 추가 개정안…부산 시민단체 “인지도 악영향”

    부산항을 관리·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BPA)의 명칭에 ‘경남’을 넣고, BPA 의결 구조에서도 경남의 영향력을 확대하자는 의견이 나오자 부산지역에서는 부산항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부산항만공사와 경남도 등에 따르면 이종욱 국민의힘 국회의원(창원시 진해구)은 최근 항만공사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항만 공사가 담당하는 구역이 2개 이상 특별시, 광역시·도에 연접했을 경우 공사 명칭에 연접한 광역 행정구역의 이름을 모두 함께 적도록 한 게 주요 내용이다. 또 항만 공사의 최고 의결 기구인 항만위원회에 연접 시도가 균등한 수로 위원을 추천하도록 한다. 부산항만공사의 이름을 부산경남항만공사로 바꾸자는 게 개정안 발의 취지다. 부산항만공사 항만 위원도 현재는 해양수산부가 4명, 부산시와 경남도가 각 2명과 1명 추천하는데, 부산과 경남이 추천하는 위원 수를 같게 변경하자는 것이다. 이 의원과 경남도는 부산항 제2신항인 진해신항 건설이 올해부터 본격화하면서 앞으로 부산항 신항 전체 선석 수의 절반 이상이 경남에 있게 되는 점을 법 개정이 필요한 이유로 든다. 진해신항은 사업비 15조 1000억원을 들여 2030년까지 1단계로 9개 선석을 개장하고, 2040년까지 21개 선석을 건설한다. 그렇게 되면 2030년에는 부산항 신항 내 선석 47개 중 51%인 24개가 진해신항에 있게 된다. 또 부산에는 추가 선석 건립 계획이 없어 2040년이면 진해에만 59개 선석 중 36개 선석(61%)이 있게 된다. 다만 부산지역 시민단체는 부산항만공사의 명칭을 변경하면 항만 경쟁력이 약화할 것으로 우려한다. 부산항을 사랑하는 시민모임, 부산항 발전 협의회, 부산 경제 살리기 시민연대 등은 최근 성명을 내고 “부산항만공사는 설립 후 21년 동안 세계 환적 2위 항만으로 부산항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홍보, 마케팅 활동을 하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항만 관리 공공기관으로 이미지를 구축했다. 부산항과 부산항만공사의 국제적 인지도, 브랜드, 해외 항만 이용자의 혼란과 항만 규모 등을 고려하면 현재의 명칭을 유지하는 게 국익과 부산·경남의 공통 이익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각종 규정을 보면 진해신항은 북항, 감천항, 다대포항, 신항과 마찬가지로 무역항인 부산항의 하위 항만일 뿐이다. 2006년 부산항 신항만 개장 당시 정부가 신항만은 부산항 항계 내 하위 항만이며 별도의 새로운 무역항 지위 부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만큼, 명칭 변경 논란은 무의마하다”고 지적했다.
  • ‘1·2심 무죄’ 이재용 형사상고심의위 열려…검찰, 대법 상고할까

    ‘1·2심 무죄’ 이재용 형사상고심의위 열려…검찰, 대법 상고할까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으로 기소돼 1·2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해 검찰이 대법원에 상고할지 논의하고자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의위원회가 7일 열렸다. 검찰이 상고기간인 오는 10일까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검찰은 이날 서울고검 청사에서 오전 10시부터 비공개로 이 회장 등의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에 대한 형사상고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1·2심에서 무죄를 받은 이 회장,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실장 등 14명의 피고인에 대해 심의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1·2심에서 전부 무죄가 선고된 사건에 대해 상고하려면 심의위에 심의를 요청해야 한다. 이날 회의에는 변호사, 교수 등으로 구성된 위원 6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1시간 30분가량 논의 끝에 심의 의견을 도출했다. 다만 상고 찬성·반대 등 구체적인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검찰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해 8월 일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처리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한 서울행정법원 판결 등을 근거로 대법원 판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위원회 의견을 검토해 최종 상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검사는 위원회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야 하지만 반드시 따라야 할 필요는 없다. 이 회장 등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최소 비용으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미전실이 추진한 각종 부정거래와 시세조종, 회계 부정 등에 관여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지난해 2월 1심이 19개 혐의 전부에 무죄를 선고한 데 이어 지난 3일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도 이 회장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2020년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 부장검사로서 이 회장 수사와 기소를 이끌었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공소 제기를 담당했던 사람으로서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식사나 음식이 무슨 죄가 있겠나

    [열린세상] 식사나 음식이 무슨 죄가 있겠나

    1733년 음력 8월 7일 영조는 역모를 꾀하다 붙잡혀 온 이른바 ‘괘서사건’의 주모자들을 직접 신문했다. 그런데 주모자들이 서로에게 책임을 돌렸다. 이에 영조는 역모자들을 한군데 모아 대질신문을 했다. 마침내 괘서가 나온 집 주인이 말하기를 “남원의 백복사에서 연포회를 연다면서 신에게 같이 가기를 청했는데, 저는 병으로 인하여 가지 못하였습니다. 그러고는 3, 4일 뒤에 괘서가 나왔으니, 필시 이 사람들이 한 일이라고 모든 사람이 한결같이 말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연포회는 닭국에 두부를 넣고 끓인 ‘연포’라는 음식을 나눠 먹는 모임을 가리킨다. 연포의 ‘포’(泡)는 두부를 만들 때 생기는 거품을 두고 당시 사람들이 붙인 이름이다. 1623년 광해군을 몰아낸 인조반정 이후 임금에게 불만을 가진 선비들이 산속 깊이 자리잡은 불교의 절에서 연포회를 자주 열었다. 절 중에서도 왕실과 관아의 제사에 쓰이는 두부를 전문적으로 만들어 제공하던 ‘조포사’라는 절이 연포회를 개최하기에 알맞은 곳이었다. 연포회 참석자 중 한 명이 살아 있는 닭을 들고 가서 살생하지 않는 승려에게 닭을 잡으라고 강요하는 일도 잦았다. 연포회는 지인들끼리의 단순한 식사 모임이었지만 민폐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러자 영조는 연포와 연포회의 폐단이 심하다고 꾸짖었다. 하지만 선비들은 연포회를 멈추지 않았다. 일부 선비는 모여서 놀다가 심심찮게 역모의 작당을 꾸미기도 했다. 최근 우리는 ‘혼밥’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대통령이 소맥 등 폭탄주를 곁들인 ‘내 사람’과의 술자리 끝에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헌정사상 처음으로 수사기관에 체포된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서울신문 1월 15일 ‘체포 직전까지 식사 정치’> 정조는 1795년 수원 화성에서 열린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에 참석한 신하들에게 이날만큼은 ‘불취무귀’(不醉無歸), 곧 “취하지 않으면 돌아갈 수 없다”고 선포했다. 정조는 이날 잔치가 마무리될 때 1000년 만에 처음 있는 경사라며 기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행사는 새로운 왕도(王道)를 꿈꾼 정조가 기획한 회심의 이벤트였다. 사대부 대부분이 건축을 반대했던 화성행궁에서 어머니의 회갑 잔치를 열었으니, 아버지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몰아간 이들에 대한 일종의 선전포고와 다름없었다. 정조는 ‘불취무귀’로 제왕의 의지를 드러내 보였던 것이다. 하지만 그로부터 5년 후 정조는 49세의 젊은 나이에 갑자기 타계하고 만다. 프랑스의 사회인류학자 클로드 피셔는 인간의 식사를 자아가 세상에, 세상이 나에게 보내는 문화적 신호라고 봤다. 역사상의 예수는 최후의 만찬에서 자신의 몸과 피로 상징되는 빵과 포도주를 제자들과 함께 나눠 먹으면서 식탁 위의 사람들에게 세상을 구원하라고 당부했다. 종교적 제사에 차려지는 음식은 초자연적 존재나 조상과 살아남은 사람 사이를 이어 주는 매개물이다.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나누는 ‘함께 식사’는 사랑 그 자체다. 사람이면 어떤 처지에 놓여 있더라도 음식을 먹어야 생명을 지속할 수 있다. 혼밥을 하든지, 함께 식사하든지 인간은 먹어야 산다. 사실 식사는 매우 사적인 영역이다. 내가 무엇을 먹는지를 사람들에게 알리면 내가 누구인지를 자백하는 꼴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당신이 먹은 음식이 바로 당신이다(You are what you eat)”라는 서양의 격언도 있다. 그런데 선거 때만 되면 정치인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재래시장에 가서 어묵이나 떡볶이를 먹는다. 이러한 정치적 식사는 실제로 그런지 그렇지 않은지 알 수 없지만, 이때만 “나는 서민이다”라고 외치는 정치쇼다. 혼밥보다 함께 식사가 훨씬 인간적이다. 하지만 함께 식사하면서 반민주적·반헌법적 작당을 한 사람들이 문제다. 식사나 음식이 무슨 죄가 있겠나.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음식인문학자
  • ‘공매도 전쟁’ 이끈 건 2030남성들의 분노였다

    ‘공매도 전쟁’ 이끈 건 2030남성들의 분노였다

    2020년 11월 미국 오프라인 비디오게임 유통 체인점 ‘게임스톱’의 주가는 하락을 거듭하고 있었다. 플레이스테이션5 등 신형 게임기가 출시되고 새로운 경영진이 합류한다는 소식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연이어 떨어진 건 공매도 세력들 탓이었다. 유명 헤지펀드 멜빈 캐피털이 5000만주를 공매도한다는 사실이 공공연하게 드러나자 이들에게 반감을 갖고 있던 개인 투자자들은 ‘게임스톱을 지키자’며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그 결과 약 석 달간 게임스톱 주가는 무려 10배 가까이 폭등했다. 공매도로 수익을 내려던 멜빈 캐피털을 비롯한 기관 세력은 막대한 손실을 보고 항복할 수밖에 없었다. 미국 블룸버그뉴스 편집자로 일하는 저자는 게임스톱 주가 폭등 사태를 이끈 이들에게 주목했다. 우리로 치면 디시인사이드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의 소모임 게시판 월스트리트베츠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온라인에서 괴팍한 짓을 일삼는 아웃사이더, 이른바 ‘트롤’로 불리는 2030세대 남성들이었다. 저자는 당시 사태를 이끈 제이미 로고진스키와 조던 자자라를 비롯해 수십명을 만나 인터뷰하고 사건을 재구성했다. 우스꽝스러운 인터넷 유행을 의미하는 ‘밈’을 만들어 즐기고 타인에 대해 거침없는 혐오를 드러내는 이들은 온라인에서 유대감을 쌓고 정보를 주고받으며 똘똘 뭉친다. 저자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젊은이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로 몰리고,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형태의 투자자로 변모한 흐름을 짚어 낸다. 특히 온라인 활동이 활발해진 코로나19 대공황을 지나며 이들이 엄청난 영향력을 갖게 됐다고 주장한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도 이들이 사실상 주름잡고 있다. 그러면서 수백만명의 미국 젊은이가 이렇게 된 기저에는 기성세대에 대한 ‘분노’가 자리한다고 분석한다. 소설처럼 구성한 덕에 책장이 쉽게 넘어간다. 당시 사태를 영화로 만든 ‘덤 머니’(2024)를 함께 봐도 좋을 듯싶다.
  • 원로 만나고 ‘언더 73’ 움직이고… 한동훈 ‘측근 정치’ 등판 시동

    원로 만나고 ‘언더 73’ 움직이고… 한동훈 ‘측근 정치’ 등판 시동

    당대표 사퇴 후 잠행 중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당 내외 인사들을 동원한 ‘측근 정치’로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탄핵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견조세를 이어 가자 당내 비판 여론을 고려해 공개 행보 대신 간접 행보로 지지층을 다지는 모습이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16일 사퇴 이후 공개 행보를 자제하고 있다. 반면 최근 친한(친한동훈)계는 일제히 스피커를 가동해 한 전 대표 띄우기에 나서는 분위기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6일 YTN라디오에서 “한 전 대표가 공식적으로 재등판을 안 했다 뿐이지, 여러 인사들을 만나 뵙고 또 의견을 나누는 것 자체가 이미 활동을 시작한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친한계 원외 인사들은 지난해 한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주장한 ‘사전투표 폐지’를 꺼내 들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1973년생 이하 친한계 모임인 ‘언더73’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시갑 당협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정치권이 이번에 부정선거론을 뿌리 뽑았으면 좋겠다”며 “사전투표부터 없애자”고 주장했다. 비상계엄 이후 극우 의제로 분류됐던 부정선거 논란을 친한계에서 들고 나온 것은 기존에 중도층을 겨냥했던 한 전 대표가 보수층으로까지 외연을 넓히려는 시도로 보인다. 언더73은 7일 김영삼도서관을 찾아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도 만날 예정이다. 군부 세력에 맞선 YS와 비상계엄 해제에 나섰던 한 전 대표를 잇겠다는 전략이다. 한 전 대표와 회동했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CBS라디오에서 “계엄이 선포된 날 즉각 ‘계엄을 막겠다’고 선언한 것은 여당 대표로서 굉장히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별의 순간이 아무한테나 오는 건 아니다”라며 선을 긋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등 원로 인사들과도 최근 만났다. 한편 한 전 대표 측이 움직이면서 보수 진영의 ‘반한’(반한동훈)계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의 이갑산 회장은 이날 여당 의원들이 참여한 토론회에서 “한 전 대표가 보수 국민을 배신했고 윤 대통령을 탄핵시켰다”며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세대교체론’을 내세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한 전 대표는 콘셉트가 잘못 잡혔다. 53세는 예전 같으면 손자 볼 나이”라고 지적했다.
  • 마음을 다잡고 싶을 때 귀감이 필요할 때, ‘스티브 잡스’ [문장음미]

    마음을 다잡고 싶을 때 귀감이 필요할 때, ‘스티브 잡스’ [문장음미]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대단한 인물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개발을 지휘하고 시장에 내놓으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혁명을 이뤄냈다. 호기심 적은 필자는 그에 대해 이 정도 아는 걸로 충분했다. 그러나 독서모임의 한 멤버가 전기 ‘스티브 잡스’(월터 아이작슨 글, 민음사)를 소개하며 남긴 추천사가 1000쪽이 넘는 방대한 책을 모두 읽게 만들었다.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는 어떤 방식으로든 여러분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누군가 그 책이 어땠는지 묻는다면 ‘지금 이 칼럼을 쓴다’는 사실이 답변이 될 듯 싶다. 책은 전자기기 발전에 기여해 우리 삶을 훨씬 더 윤택하게 한 영웅설화 같기도 하고, 인성과 재능 사이에서 재능에 능력치를 올인한 반쪽자리 인생사 같기도 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평생을 바쳤으나 그것이 발병의 원인이 돼 짧은 생을 살다간 비극 같기도 하다. 미국의 언론인이자 전기작가로 활동하는 아이작슨의 ‘스티브 잡스’로 그의 인생을 간접 경험한 기분은 참 묘하다. 업적에 대한 경외심만이 충만할 듯했지만 존경, 부러움, 증오, 미움, 인생무상 같은 복합적인 감정이 뒤섞였다. 감정을 정확히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책을 덮고나면 내 삶의 여러 면이 꿈틀댄다는 건 확실하다. 마치 긴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하루 전날의 기분이랄까. 완벽을 추구하는 잡스의 고집“잡스는 언제나 제품에서 잘 보이는 앞면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부분의 완성도까지도 신경 써야 한다는 철칙을 고수했다.”(‘스티브 잡스’ 중) 잡스는 전자제품을 만들 때 컴퓨터를 수리할 때 외에는 볼일 없는 부분까지 고가의 재료를 사용하거나 아름답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이는 그의 아버지 폴 잡스에게서 영향을 받은 것인데, 폴은 캐비닛이나 울타리 같은 것을 만들 때 숨겨져 안 보이는 부분까지 잘 다듬어야 하는 것을 강조했다고 한다. 실제로 애플 제품을 사용하다 보면 곳곳에 소위 ‘미친 디테일’이 보인다. 언박싱 트렌드를 이끌 정도의 패키지 디자인, 모든 제품들의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인 통일감, 제품 간 뛰어난 호환성 등 여느 제품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차별점이 있다. 그 결과 애플에 맹목적으로 로열티를 갖는 소비자층이 생겨났고, 그들을 비하하는 단어 ‘앱등이’가 나왔을 정도다. 이 책을 읽고 난 뒤엔 제품 기능과 디자인 양 면에서 남다른 철칙을 보여준 잡스를 제대로 알 수 있다. [인재 발굴에 집착하는 스티브 잡스] “능력이 뛰어난(A급) 인재가 모이면 그들은 또 다른 A급 인재가 고용되길 바라며, B・C급 인재들과는 일하기를 원치 않는다.”(스티브 잡스 인터뷰 中) 애플 탄생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사람은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다. 잡스는 뛰어난 엔지니어였던 워즈니악을 찾아냈고 회사의 성장 과정에서 그는 계속하여 사업에 필요한 인재를 발굴하고 고용했다. 마치 인재에 집착하는 것처럼 그의 ‘인재 사랑’은 수많은 인터뷰에서, 그리고 책의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그가 강조한 인재 사랑은 ‘끼리끼리’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을 듯하다. 한 사람을 깊이 알기 위해선 그 사람과 어울리는 이들을 관찰해야 한다. 비슷한 결의 사람끼리 어울린다는 것, 더 차갑게 말하면 비슷한 레벨의 사람들끼리만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그 말에 공감하는 것은 비단 업무 능력의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인격적으로든, 사상적으로든 그게 무엇이든 나보다 더 나은 면이 있는 이와 함께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대학 시절 예를 들면 학원에 등록할 때에도 내 수준보다는 약간 더 높은 반을 선택해 그것을 따라가는 식의 공부가 더 얻는 게 많다 여겼다. 회사에서 누군가와 일할 때 역시 그런 상황에 놓이기를 바랐다. 하지만 나이 들수록 이런 식의 계산과 내면의 경쟁은 피로감을 더해 결국 어느 순간 내려놓게 됐다. 하지만 잡스 전기를 읽으면서 그때의 마음가짐을 다시 찾고 싶어졌다. 그것이 내가 이 책에서 얻은 가장 소중한 것이다. 보통의 직장인이라면 취업을 한 뒤 일상에서 가장 오래 보는 사람은 직장 동료다. 사람은 연약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과 환경의 영향을 받고 매일 갈대처럼 흔들리며 그 과정에서 자신이 정한 철칙을 잃기 쉽다. 애써 중심을 잡는 과정에선 그것이 좋은 것이든 싫은 것이든 상응하는 어떠한 대가를 치를지도 모른다. 7~8년 전 사회 초년생 시절에는 매번 정답을 알려주시던 대학 교수님이 그리웠다. 회사에서 단 한 명의 귀감이 되는 선배가 간절히 필요했지만 끝내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타임머신이 있어 그때로 돌아가 과거의 나를 마주할 수 있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그럴 땐 전기를 읽어봐. 네게 없는 것을 가진 사람을 찾아서.”
  • 더불어민주당 순천(갑), 울산 북구지역위원회 방문···지역주의구도 극복

    더불어민주당 순천(갑), 울산 북구지역위원회 방문···지역주의구도 극복

    더불어민주당 순천(갑)지역위원회의 전국정당추진특별위원회 소속 협력의원단이 울산 북구지역위원회를 방문해 상호 교류 시간을 가져 관심을 받고 있다. 순천(갑) 소속 시의원 등 협력의원단은 지난 4일 만남을 갖고, 원외지역위원회와 순천(갑)지역위원회의 상시적인 교류 및 협력사업을 통해 자체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모임은 지역주의 구도를 극복해 더불어민주당의 전국정당 실현목표를 위해 마련됐다. 교류 행사에는 이동권(전 울산북구청장) 울산 북구지역위원장을 비롯 손근호 울산시의원 등 지방의원들과 당직자들이 참여했다. 순천(갑)지역위원회는 김문수 국회의원과 김진남 전남도의원, 오행숙·이향기·이영란·서선란·장경순·김미연·정홍준·장경원 시의원 등이 함께 했다. 순천(갑)지역위원회와 울산 북구지역위원회는 울산 지역 추진사업 현황과 협력방안 논의에 이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견학, 태화강 국가정원 등을 방문했다. 김문수 순천(갑)지역위원장은 “지난 총선에 대의를 위해 선당후사 정신으로 국회의원을 양보하고, 이후 열악한 환경에서도 독립운동하는 심정으로 민주당을 지켜주신 이동권 지역위원장님과 지방의원, 당직자님들의 환대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다가올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지역균형발전 방안과 국비확보 등을 위해 영호남 형제애로 각오와 결의를 다지자”고 강조했다. 이동권 울산 북구지역위원장은 “추운 날씨에도 먼길을 달려와 주신 김문수 의원님과 순천(갑)지역위원회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국가정원 1·2호가 있는 순천과 울산이 전국정당을 위해 앞장서나가자”고 화답했다. 김진남 도의원은 “순천(갑)지역위원회와 울산 북구지역위원회는 앞으로도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전국정당 실현을 위한 모범사례가 될 수 있는 정책 등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조기 검진으로 치매 걱정 뚝” 종로구, 찾아가는 치매 관리 서비스

    “조기 검진으로 치매 걱정 뚝” 종로구, 찾아가는 치매 관리 서비스

    서울 종로구가 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치매 어르신 증가에 대응해 촘촘한 검진망 구축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구는 이달 17일부터 8월 31일까지 동주민센터를 순회하며 ‘찾아가는 기억충전소’를 운영한다.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조기 발견을 돕기 위함으로 주민 누구나 더 편리하게 치매, 돌봄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도록 관내 곳곳으로 찾아가는 검진 사업을 계획하게 됐다. 구는 해당 기간 중 평창동 소재 종로구치매안심센터와 16개 동주민센터로 최대 5회까지 찾아가 인지선별검사, 치매예방교육, 관련 상담 등을 진행한다. 비용은 전액 무료다. 찾아가는 기억충전소 운영 일자를 참고해 별도의 예약 절차 없이 방문하면 된다. 검진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권역별 건강이랑 서비스센터 4개소와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종로종합복지관,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도 검진을 받아볼 수 있다. 아울러 종로구는 치매 환자뿐 아니라 가족의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치매로부터 걱정 없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종로구치매안심센터(평창문화로 50)를 운영한다. 2009년 문을 연 센터는 인지기능을 3단계(정상군, 경도인지장애군, 치매군)로 구분해 대상자별 적합한 최적의 프로그램을 진행함은 물론, 관내 기업·기관·학교 등과 손잡고 치매 인식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지난 5일 치매 통합관리 현장 방문을 위해 센터를 찾았다. 이날 정 구청장은 어르신 스트레칭 수업을 참관한 뒤 치매 환자 가족과 만나 자조 모임을 지원하고 심리적 부담을 덜어줄 것을 약속했다. 정 구청장은 “주민을 위한 치매 예방의 든든한 조력자로서 양질의 치매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면서 “찾아가는 치매 검진을 관내 구석구석에서 진행해 중증 치매 예방에 기여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라고 밝혔다.
  • 국회, 韓총리 탄핵심판도 ‘내란죄’ 철회… 尹측 “내란몰이 자인”

    국회, 韓총리 탄핵심판도 ‘내란죄’ 철회… 尹측 “내란몰이 자인”

    국회 측이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에서도 탄핵 사유에서 내란죄를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 측은 이에 “오로지 내란 몰이만 있었음을 자인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윤 대통령 측은 또 형사재판 변호인단에 황교안 전 국무총리, 윤 대통령 지지층 모임 격인 국민변호인단에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씨를 추가 합류시키며 여론전 강화에 나섰다. 헌재는 5일 오후 소심판정에서 한 총리 탄핵심판 사건 2차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7일 한 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 국회는 한 총리가 ▲12·3 비상계엄에 가담 혹은 동조했고 ▲헌법상 근거 없는 ‘한동훈 공동국정운영’을 선포하고 ▲권한대행으로 특검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은 점 등이 헌법·법률 위반이라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는데 ‘비상계엄 가담 혹은 동조’와 관련해 ‘형법상 내란죄’ 성립 여부를 따지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형사 처벌 여부와 별개로 비상 계엄과 관련한 위헌 여부만 다투겠다는 취지다. 주심을 맡은 김형두 재판관은 이날 국회 측 의견서에 대해 “탄핵 소추 이유를 보다 명확하게 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총리 측은 헌재에 빠른 심리를 요청했다. 헌재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첫 번째 정식 변론을 진행한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에 이어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내란죄를 철회했다”면서 “애당초 내란죄가 성립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발했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에는 이날 황 전 총리와 전씨가 추가로 합류했는데,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부정선거’ 의혹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인물이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윤 대통령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에 변호인 선임서를 냈다. 황 전 총리는 그동안 ‘부정선거·부패방지대’라는 단체의 총괄대표로 활동하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왔다. 윤 대통령 변호인 석동현 변호사가 일반 시민과 청년을 중심으로 모집 중인 ‘윤 대통령을 위한 국민변호인단’에 이날 가입한 전씨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윤 대통령 비상계엄을 “계몽령”이라 부르는 등 옹호하고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이에 윤 대통령 측이 ‘부정선거’ 띄우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지난 4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국회 진입과 정치인 체포 관련 증언을 거부한 가운데 6일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 증인으로 출석할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의 입에 관심이 쏠린다. 이·여 전 사령관과 달리 곽 전 사령관은 국회에서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증언한 터라 헌법재판소에서도 같은 진술을 이어 갈 경우 재판관들의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헌재는 이날 브리핑에서 전날 증인으로 채택한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신문을 오는 13일 오후 2시에 하겠다고 밝혔다. 건강상 이유로 앞선 증인신문에 출석하지 않았던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해서는 같은 날 오후 3시 30분에 신문하겠다고 예고했다. 헌재는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를 감정해 달라는 윤 대통령 측의 신청은 기각했다.
  • 생활고 지인에 돈 보내며 “열심히 살아, 힘내”…故오요안나의 마지막 통화

    생활고 지인에 돈 보내며 “열심히 살아, 힘내”…故오요안나의 마지막 통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가 사망 전 어렵게 살고 있던 지인과 마지막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YTN 보도에 따르면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15일 세상을 떠나기 전, 한 모임에서 알게 된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다. 당시 오요안나의 전화를 받은 이는 꿈을 위해 상경한 청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요안나는 “열심히 살아라. 힘내라”라며 그를 격려하고 20만원을 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또 최근 오요안나가 과거 소셜미디어(SNS)로 힘들어하는 네티즌을 위로한 사연도 전해졌다. A씨는 지난 3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오요안나가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내가 힘들다는 뉘앙스를 표현했더니 위로해 주시고, 그 뒤에 감사해서 감사 메시지를 남겼더니 장문의 답변을 주셨던 오요안나님”이라며 “따뜻하게 힘을 주시려던 분이 계속 힘들어하셨을 생각 하니 너무 마음이 무너지고 계속 생각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오요안나로부터 받은 장문의 메시지도 공개했다. 오요안나는 A씨에게 “저 같은 경우에는 사람들한테 손 뻗으면서 살려달라고 말한다.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은 손을 내밀어 잡아준다”며 “물론 밀치고 잡아주는 척하면서 놓아버리는 사람도 있긴 하다”라고 했다. 이어 “어찌 되었든 저는 끝내 일어나 걸어가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해서라도 내내 쓰러져만 있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2021년 5월 MBC 기상캐스터가 된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휴대전화에서는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기상캐스터 동료 2명으로부터 업무와 관련한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족은 고인의 동료 직원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MBC는 지난 3일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사망 진상조사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위원장으로 법무법인 혜명의 채양희 변호사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尹 탄핵 100% 기각되고 직무복귀할 것”…전한길, 尹 국민변호인단 가입

    “尹 탄핵 100% 기각되고 직무복귀할 것”…전한길, 尹 국민변호인단 가입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54)씨가 윤 대통령의 변호인 석동현 변호사가 만든 ‘국민변호인단’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전씨는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대한민국과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오직 입법 폭주, 29차례 탄핵, 정부 예산안 일방적 삭감 통해 행정부를 마비시키고 오직 권력에만 눈이 어둡고, 민주주의 말살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침몰시키려는 민주당의 만행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로 침묵하다가는 나라가 망하겠다는 생각에 당장에는 손해 보고 욕 먹더라도 나서게 됐다”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무조건 직무 복귀시켜서 국가 시스템을 회복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살리고, 20·30세대와 국민들을 살리는 유일한 대안이라 생각하고 지금 모든 것 걸고 투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씨는 “덧붙여,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이미 50% 넘었고 조만간 60%까지 가면, 국민의 뜻에 반해 헌재에서는 절대로 대통령 탄핵 인용 못한다”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주권은 국민에게 있기 때문에 헌재가 국민 위에 존재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윤석열 대통령은 100% 탄핵 기각되고, 즉시 직무복귀하실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살리는 2030세대분들을 응원하며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적었다. 석 변호사는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일반 시민과 청년을 중심으로 하는 ‘국민변호인단’ 준비 모임을 갖고 “2월 중순 출범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씨는 내란을 부추겼다는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이날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씨를 내란선동,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사세행은 “전씨는 일부 헌법재판관들에 대한 부당한 공격을 자행하고 탄핵심판 자체를 부정함으로써 윤 대통령 탄핵 인용 시 국민적 불복과 헌재에 대한 침탈·폭력을 정당화하는 언동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또 전씨가 유튜브에서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 등 일부 헌법재판관들을 비방한 데 대해 “단정적 표현을 반복하면서 자신의 주장이 사실인 양 다수의 국민에게 유포해 사회적 평판을 현저히 저하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씨는 지난 1일 부산역광장에서 열린 ‘국가비상기도회’에서 “국민들은 불의한 재판관들의 심판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들이 헌재를 휩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튜브에 ‘나는 고발한다 불의한 헌법재판관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문 권한대행 등의 정치적 성향을 문제 삼았다. 다만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에 대해 전씨는 “‘헌법재판소를 휩쓸 것’이라는 말은 폭력적으로 점거하겠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국민들의 기운과 의지를 헌법재판관들에게 폭풍처럼 전한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사세행 측이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며 명예훼손으로도 고발한 데 대해서도 “다 보도된 건을 이야기한 것이고, 허위 사실을 주장한 것은 없다”고 반박했다.
  • ‘기부 천사’ 그녀, ‘모피 반대’ 운동까지…서희원 생전 선행 눈길

    ‘기부 천사’ 그녀, ‘모피 반대’ 운동까지…서희원 생전 선행 눈길

    대만의 ‘국민 배우’이자 가수 겸 DJ 구준엽의 아내인 쉬시위안(48·서희원)이 일본에서 독감에 이은 폐렴 합병증으로 숨져 대만 사회에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가 생전에 꾸준한 기부와 함께 동물 보호 운동에 적극적이었던 사실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5일 중시신문망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쉬시위안은 지난 2021년 대만 동부 화롄현의 한 병원에 ‘이동형 의료차’를 기증했다. 쉬시위안의 별명 ‘따에스(大S)’와 동생인 쉬시디(서희제)의 별명 ‘샤오에스(小S)’에서 딴 ‘따샤오에스호(大小S號)’라는 이름의 이동형 의료차는 시골 마을 곳곳을 누비며 노인과 외딴 곳에 사는 주민들을 병원으로 데려다주고 있다. 당시 병원 측은 “화롄 시골 마을의 공익에 관심을 갖고 교통 약자들을 지원해준 따에스의 아름다운 마음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잔혹한 패션 안 돼” 모피 의류 회사에 편지쉬시위안은 생전 동물 보호 운동에도 적극적이었다. 급진적인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동물의 윤리적 대우를 위한 사람들의 모임)의 아시아 지부와 여러 차례 협업한 그는 서커스단 등에서의 동물 학대, 모피 산업 등에 목소리를 냈다. PETA에 따르면 그는 2018년 서커스단에서 쇠사슬에 묶여 피를 흘리며 고통받는 곰의 그림을 그려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홍콩, 필리핀 등에 전시해 서커스단과 동물원 등에서 벌어지는 동물 학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2020년에는 모피 의류를 판매하는 중국 의류 브랜드에 직접 편지를 써서 모피 사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쉬시위안은 편지에서 “모피 생산을 위해 사육되는 동물들은 평생 비좁고 더러운 우리에 갇혀있으며, 전기 충격이나 곤봉, 교사(絞死) 등 끔찍한 방식으로 죽는다”면서 “패션은 잔혹함이 아니라 쿨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그는 어린 시절 키웠던 반려견을 생각하며 10여년 간 일체의 육류를 거부하고 채식을 해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페타 아시아지부는 지난 3일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통해 “그녀는 언제나 확고한 태도와 강한 영향력으로 동물 보호 사업을 지원해왔다. SNS 등을 통해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생명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왔다”며 쉬시위안을 추모했다. ‘영원한 청춘스타’의 별세…대만 애도 물결한편 대만의 3040세대 사이에서 ‘영원한 청춘스타’로 여겨지던 그의 사망에 연예계를 넘어 대만 전역이 슬픔에 잠겼다. 쉬시위안은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를 리메이크한 ‘유성화원’의 여주인공 ‘산차이’ 역할을 맡아 아시아 전역에서 스타로 떠올랐다. 2000년대 대만 트렌디 드라마가 호황을 누리던 시절 ‘전각우도애’, ‘포말지하’ 등 당시 인기 청춘드라마의 주연을 꿰차며 사랑받았다.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했지만 왕샤오페이의 폭력 등으로 인한 고통과 건강 악화, 이혼 후 법정 공방 등으로 수년 간 활동을 하지 못하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 그가 과거 연인이었던 구준엽과 20여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재회했고, 둘의 결혼은 한국과 대만 양국의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그러나 불과 3년 만에 두 사람이 영원한 작별을 하게 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대만 네티즌들은 SNS 등에서 ‘유성화원’ 등 그의 작품을 떠올리며 애도하고 있다. 그가 생전 남겼던 드라마들을 다시 찾아보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쉬시위안은 지난 2일 가족 여행으로 방문한 일본 도쿄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 사인은 독감에 의한 폐렴 합병증 등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일본의 장례 규정 등 탓에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쳤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구준엽과 쉬시디가 오는 6일 유골함을 안고 대만으로 돌아간다.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서울시 종합복지관 시설 노후화 개선과 프로그램 다양화 필요”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서울시 종합복지관 시설 노후화 개선과 프로그램 다양화 필요”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전국의 종합복지관 이용자 수 대비 서울시 이용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임대아파트지역 종합사회복지관 프로그램 이용자 만족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종합사회복지관 이용 현황 및 이용자의 만족도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서울시 복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진행됐다. 한국사회복지관협회에서 조사한 ‘사회복지관 현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종합사회복지관 이용자 수는 2019년 616만명에서 2023년 901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나 서울시 종합사회복지관의 이용자 수는 2019년 151만명에서 2022년 117만명, 2023년 124만명으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다. 1개소당 평균 이용자 수 또한 서울의 경우 2023년 1만 2821명으로 2019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종합사회복지관 이용자의 복지관 이용 현황 및 만족도 조사 결과 복지관 전반적인 만족도는 3.31점, 시설 만족도는 3.17점, 프로그램 만족도는 3.16점으로 복지관 프로그램 이용자의 만족도 수준은 대부분 높은 것으로 나타남. 종합복지관의 역할 및 필요한 프로그램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종합복지관의 역할은‘휴식시설’, ‘교육·학습프로그램 제공’, ‘취미·교양프로그램 제공’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하였음. 또한 ‘여가·문화 프로그램’, ‘건강·의료지원 프로그램’, ‘취약계층 의식주 및 경제적 지원’, ‘ 주민모임 및 사회적 참여’ 프로그램이 종합복지관에 가장 필요하다고 조사되었음. 프로그램 이용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8개 문항 모두 평균 3.1점보다 높았으나 문항별로 미세한 점수 차이가 존재함. 가장 높은 점수의 항목은 ‘직원은 친절하며 이용자를 존중한다’ 3.58점이며, 가장 낮은 항목은 ‘프로그램에 필요한 환경과 물품을 갖추고 있다’ 3.10점으로 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음. 프로그램 참여 후 변화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6개 문항 모두 평균 3.4점 이상으로 프로그램 참가 후 긍정적으로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음. 특히 ‘프로그램 참여 후 활력이 생기고 즐거움이 커졌다’의 경우 긍정응답(매우 그렇다 + 대체로 그렇다)가 99%로 나타나 프로그램의 긍정적인 영향을 보여줌. 종합복지관의 개선되어야 할 부분에 대한 조사결과, 이용편의를 위해 개선되어야 할 부분으로는 ①시설 노후화로 개보수 필요(32.5%), ②편의시설 확대(25.5%), ③지역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13.5%), ④프로그램의 다양화(12.5%) 순으로 나타나 시설과 프로그램에 대한 개선이 필요함을 알 수 있음.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개선사항으로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부족(45.5%)’, ‘프로그램 이용시간의 제한(17.0%)’, ‘프로그램 활동 공간의 부족(14.0%)’에 대한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해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공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을 보여줌. 또한 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설문 결과 ‘프로그램이 다양하지 않아서’, ‘원하는 프로그램이 없어서’가 30%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통해 종합사회복지관의 프로그램 다양화가 중요한 문제임을 알 수 있음. 김 위원장은 “이번 조사는 종합사회복지관의 현재 상황과 주민들의 요구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물”이라며, “복지관 노후시설 개보수와 공간 개선은 물론,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주민들이 복지관을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복지관은 단순한 서비스 제공 기관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와 협력해 종합사회복지관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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