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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교회발 집단감염…안양·군포 이어 인천 개척교회 목사 확진(종합)

    잇단 교회발 집단감염…안양·군포 이어 인천 개척교회 목사 확진(종합)

    군포 은혜신일교회 30대 신도 1명도 확진‘제주여행’ 안양·군포 교회 관련 확진 17명으로경기도 안양과 군포지역 교회 목회자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감염을 일으킨 데 이어 인천 개척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60대 목사도 5일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인천 개척교회 모임 관련 확진자는 43명으로 늘어났다. 인천시는 5일 서구에 거주하는 목사 A(62·남)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B(60·여)씨 등 다른 목사 3명과 서구 한 교회에서 예배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 등 다른 목사 3명은 이달 2일과 4일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이달 1일 몸살 증상으로 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나 ‘미결정’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번 확진으로 인천의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오후 8시 20분 현재 모두 270명으로 늘었다.군포 교회 확진 30대 신도 부부,‘제주여행’ 확진 목사부부와 접촉 앞서 제주도로 단체 여행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목회자가 소속된 경기 군포 교회에서도 이날 30세 여성 신도(금정동 거주·48번 환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군포시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지난 1일 증상이 발현돼 3차 검사 끝에 확진됐으며 산본2동 은혜신일교회 신도다. 같은 교회 다니는 남편 B(30세 남성·42번 환자)씨는 지난 1일 먼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에서는 목사 부부(40번·41번 환자)가 지난달 25∼27일 안양·군포지역 12개 교회 목회자들과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온 뒤 31일 확진됐다. 시 보건당국은 B씨 부부가 지난달 29일 목사 부부와 접촉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로써 안양·군포지역 교회 목회자 모임 관련 확진자는 총 17명(안양 5명, 군포 11명, 서울 금천 1명)으로 늘어났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안양·군포 교회 이어 인천 개척교회 60대 목사 확진

    [속보] 안양·군포 교회 이어 인천 개척교회 60대 목사 확진

    ‘제주여행’ 안양·군포 교회 관련 확진 17명으로경기도 안양과 군포지역 교회 목회자들의 집단 감염에 이어 인천에서 개척교회 모임에 다녀온 60대 목사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개척교회 모임 관련 확진자는 43명으로 늘어났다. 인천시는 5일 서구에 거주하는 목사 A(62·남)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B(60·여)씨 등 다른 목사 3명과 서구 한 교회에서 예배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 등 다른 목사 3명은 이달 2일과 4일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이달 1일 몸살 증상으로 검사를 받았으나 ‘미결정’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인천의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오후 8시 20분 현재 모두 270명이다. 앞서 제주도로 단체 여행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목회자가 소속된 경기 군포 교회에서도 이날 30세 여성 신도(금정동 거주·48번 환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산본2동 은혜신일교회 신도다. 이 교회에서는 목사 부부(40번·41번 환자)가 지난달 25∼27일 안양·군포지역 12개 교회 목회자들과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온 뒤 31일 확진됐다. 이로써 안양·군포지역 교회 목회자 모임 관련 확진자는 총 17명(안양 5명, 군포 11명, 서울 금천 1명)으로 늘어났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재선 빨간불’ 트럼프, 긴급 회의 … ‘스트롱맨’ 전략 바뀌나

    ‘재선 빨간불’ 트럼프, 긴급 회의 … ‘스트롱맨’ 전략 바뀌나

    위기관리 능력에 의구심 부각된 트럼프, 캠프 회동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와 코로나19 발병에 따른 참사에 위기 관리능력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재선 가능성에 ‘빨간불’을 감지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대선 재선 캠프 참모들과 긴급 회동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대선 때부터 채용한 강공 기조인 ‘스트롱 맨’ 전략이 자신의 발목을 잡을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이 이날 모임에 정통한 소식통 2명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재선캠프 위원장인 브래드 파스케일, 공화당전국위원장인 로나 맥대니얼, 백악관 비서실장 마크 메도스, 선임보좌관 재러드 쿠슈너, 선거대책 부위원장인 빌 스테피엔, 여론 조사 전문가 토니 파브리지오 등이 모여 최근 여론 조사 결과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의회 전문지 더힐은 한 참석자의 말을 인용해 “전략 특히 선거를 어떻게 치르고, 바이든 부통령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지에 관해 초점을 맞춰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흑인 차별항의 시위에 메시지 혼란 가중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백악관 내각실에서 커뮤니케이션과 관련한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메시지에 관한 확대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흑인 사회단체와 연락이 닿는 보좌관들과도 심도 있게 의논했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이들은 대통령에게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이야기를 듣는 기간을 갖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설하는 것을 보류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증거나 내용 없어 거친 언사로 상대를 몰아붙여 공격하는 스트롱맨 전략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중서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지난달 25일 20달러짜리 위폐를 사용하려다 가게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백인 경찰들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목이 졸려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46) 사망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심대한 비극”, “수치’라면서 평화시위의 권리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는 시위대나 플로이드 가족과의 공감을 보여주지 못했고, 인종 차별 갈등에 대한 개선책도 내놓지 못했다. 특히 “법과 질서의 대통령”이라고 자치한 트럼프 대통령은 항의 시위를 이용해 상점의 물건을 약탈하는 이들을 향해 “쓰레기”, “불량배”라고 비난했다. 그의 이런 발언에 시위대가 더욱 분노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발로 재선의 길에서 벗어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코로나19 대응에 늦었던 트럼프 대통령은 말라리아 약을 먹는다거나 소독제를 몸에 주입하면 어떻냐는 등 막말을 쏟아내면서 메시지 발신에 치명적 약점을 드러냈다. ‘트럼프 리스크’에 힘입은 바이든, 경합주에서 앞서최근 두어 달 사이에 코로나19 참사와 그 여파로 인한 경기 악화,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 관리 실패에 따라 ‘트럼프 리스크’에 겹쳐 그의 재선 실패 가능성이 공화당 내에서도 제기된다고 CNN이 보도했다. 캠프 내부에서는 현재 시점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진다고 보고 있다. 다수의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전국적으로 바이든 부통령에게 뒤처지고 있고, 대선 향배를 결정짓는 경합주 몇 곳에서는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지고 있다. 몬머스대가 이날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전국적으로 11% 포인트 뒤지고 있다. 같은 날 나온 폭스뉴스 여론 조사 결과 경합주인 오하이오·위스콘신·애리조나 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부통령에 뒤처지고 있다. 이들 3개 주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이겼던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경합주인 미시간·오하이오·위스콘신 주에서는 중국에 대한 과거 입장 등으로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격하는 광고를 공격으로 펴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서울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무더기 확진 비상

    서울 관악구 소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에서 고위험집단인 60~70대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낮 12시 기준 리치웨이에서 전날 대비 19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18명, 경기 5명, 인천 4명, 충남 2명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한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확진된 환자 대부분이 60대, 70대이고 최고령은 86세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방문자를 총 179명으로 파악했고 현재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5월 21일~6월 3일 사이 관악구 시흥대로에 있는 석천빌딩 8층(리치웨이, 부화당) 방문자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리치웨이 외에도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 수도권 개척교회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추가 감염이 이어졌다.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전날 대비 4명이 증가해 누적 확진자는 총 124명이 됐다.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해서는 1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76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서울 종로구 AXA 손해보험 콜센터에서는 직원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7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인천 남동구 예수말씀실천교회에서는 1일 첫 환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최근 2주간 확진된 사례 중 지역 집단발병이 73.2%(385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중 감염 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환자’는 9.7%(51명)에 이른다. 지역 집단발병 사례의 96.6%(372명), 깜깜이 환자의 74.5%(38명)가 수도권에서 나왔다. 권 부본부장은 “인구밀집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종교 소모임, PC방, 학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되고 있다”면서 “주말을 맞아 특별히 수도권 주민들은 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비대면으로 전환해 주시도록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법관 탄핵’ 이수진 “역량 부족으로 짤렸다고? 대법원 아무나 못 들어가”

    ‘법관 탄핵’ 이수진 “역량 부족으로 짤렸다고? 대법원 아무나 못 들어가”

    판사 출신으로 21대 국회에 입성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이 5일 “내가 발탁된 대법원 연구관리는 아무나 들어가는 게 아니다”라며 자신이 받은 인사 불이익이 ‘역량 부족’ 때문이 아니라고 재차 반박했다.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동기 법관들에게 과연 이수진이 일을 못 했는지 물어보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부 인사 실무를 총괄한 김연학 부장판사가 관련 재판에서 이 의원의 역량이 부족했을 뿐 인사 불이익은 없다고 증언한 것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이 의원은 “11년 근무 평정을 가지고 동기 160명 중 30명 정도가 발탁된다. 내가 그래서 발탁돼 대법원에 들어갔다”며 “원래 3년 근무인데 갑자기 2년째에 ‘일을 못 하니까 내보내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일하게 인권과 사법제도 소모임(인사모) 회원이었는데 대법원에 근무하고 있으니 인사를 낸 것”이라며 “인사권 남용은 직권남용죄로 바로 유죄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김 부장판사 등이) 굉장히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국회에 와서 국민들이 민주당에 180석을 밀어준 이유가 제발 사법부를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해 달라는 뜻이란 걸 알게 됐다”며 다음주부터 자료를 확보해 사법농단 판사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김 부장판사의 진술을 반박하고 “사법 농단 판사들에 대한 탄핵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썼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이 의원에 대해 “법관 탄핵 추진은 자신의 정체를 까발렸다고 애먼 사람을 부역자로 몰아 잡겠다는 것”이라며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메이저리그 前 올스타 칼 크로퍼드 전여자친구 찾아가 권총 위협 등 폭행

    메이저리그 前 올스타 칼 크로퍼드 전여자친구 찾아가 권총 위협 등 폭행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에 선정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칼 크로퍼드(39)가 전 여자 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연예매체 TMZ는 5일(한국시간) “크로퍼드가 가정폭력 혐의로 미국 텍사스주에서 체포됐다. 현재는 구류된 상태다”라고 전했다. 크로퍼드는 5월 9일 헤어진 여자친구 아파트를 찾아가 권총으로 위협하고 목을 조르는 등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TMZ는 “피해자가 ‘크로퍼드가 나에게 다른 남성과 만남에 관해 묻고 위협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신고 후 크로퍼드는 체포됐고, 보석금은 1만달러로 책정했다. 크로퍼드는 2002년부터 2016년까지, 15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개인 통산 성적은 타율 0.290, 136홈런, 766타점이다. 4차례나 올스타에 선발됐고, 류현진과 2013∼2016년 로스앤젤레스에서 함께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은퇴 후 음악 제작자로 새출발한 크로퍼드는 지난달 자택에서 지난달 17일 자택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차 모임을 가졌다. 이때 5세 아이와 25세 여성이 물에 빠져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손님 탈 때마다 100원… 택시기사 ‘착한 딴주머니’

    손님 탈 때마다 100원… 택시기사 ‘착한 딴주머니’

    장인·사위 아너 소사이어티 첫 동반 등재올 들어 ‘인생 2막’을 위해 택시 운전을 시작한 한 택시기사가 손님을 받을 때마다 100원씩 모은 기부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 전달했다. 공동모금회는 택시기사 박병준(52)씨가 택시를 운전하며 모은 57만 9600원을 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박씨는 손님을 태울 때마다 택시요금 중 100원씩을 모으는 방식으로 5개월 동안 57만 9600원을 모아 기부했다. 앞서 박씨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세미프로(한국프로골프협회 준회원) 골퍼로 활동하면서 받은 강습비 중 일부를 다달이 저축해 기부하기도 했다. ‘골프장 천사’로 불렸던 박씨가 당시 공동모금회에 기부한 금액은 약 1600만원이다. 박씨는 “오래전 공동모금회에 기부를 하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중단하게 됐다. 하지만 나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싶어 다시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동모금회는 또 장인과 사위가 처음으로 나란히 ‘아너 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에 이름을 올렸다고 이날 밝혔다. 1984년 파주중앙로타리클럽을 만들어 초대회장을 지내는 등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한 장건하(81)씨가 전날 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 그런데 앞서 장씨의 사위인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억원을 기부한 적이 있다. 재선 의원인 박 의원은 2016년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세비를 모아 2018년 7월 1억원을 기부했다. 장씨는 “내 기부가 또 다른 기부자를 만드는 선한 영향력으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 기준으로 아너 소사이어티에 등재된 회원 수는 2315명으로, 누적 약정금액은 약 2570억원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네 이야기 같은 내 이야기, 여자 아닌 진짜 ‘나’ 찾기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네 이야기 같은 내 이야기, 여자 아닌 진짜 ‘나’ 찾기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이야기를 했을 뿐인데 사람들이 공감하며 호응했다. 2018년 5월 개설한 페미니즘 유튜브 채널 ‘하말넘많’을 운영하는 강민지·서솔씨 얘기다. 대학 동기인 두 사람은 처음엔 구독자들에게 ‘유튜버를 당했다’고 말할 만큼 얼떨결에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원대한 목표가 있었던 건 아니었다. 그저 평소 서로 공감하고 있었던 여성 혐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무작정 영상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다.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한 덕분에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일은 그리 어려운 건 아니었다. 그래도 목숨 걸고 죽기 살기로 달려들진 않았다. 부담 가지면 끝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현재 17만여명이 구독하는 ‘하말넘많’은 ‘여성과 페미니즘’이라는 큰 주제를 경제, 여행, 게임, 리뷰 등 다양한 형식으로 풀어낸 콘텐츠를 제공한다. ‘페미니즘 채널’이라고 하면 여전히 편견과 고정관념이 따라붙지만 ‘하말넘많’의 구독자는 채널을 개설한 이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년간 구독자가 늘고 두 사람의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두 사람을 향한 적대적인 시선과 비방도 늘어났다. 악성 댓글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성격을 지닌 두 사람이지만 정신적인 에너지가 소진되는 순간은 더러 찾아왔다. 그래서 두 사람은 잠시 휴식기를 가지기로 했다. 갑자기 쉬게 돼 아직은 얼떨떨하다는 두 사람과 ‘하말넘많’의 지난 2년을 돌아봤다.-슬로건이 ‘여성을 위한 미디어를 만듭니다’인데 어떤 의미인가요. 서솔 ‘여성의 가능성을 제한하지 않는 콘텐츠’라는 의미를 담았어요. 사실 슬로건을 딱 들었을 때 문법적으로는 안 맞는 말이죠. ‘여성을 위한 콘텐츠’라는 말이 더 맞는 것 같은데 ‘미디어를 만든다’는 어색한 표현을 굳이 쓴 이유는 ‘여성을 위한 새로운 풍토를 만들고 싶다’는 뉘앙스를 강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강민지 그리고 나중에 저희의 방향성을 생각했을 때 지금과 같은 일만 계속할 거라는 생각은 안 하거든요. 하고 싶은 게 많으니까 그걸 영상 콘텐츠만으로 국한하고 싶진 않았어요. 그래서 저희가 나중에 활동할 때까지 쓸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이 슬로건을 만들었죠. -구독자가 17만명인데 처음보다 책임감도 부쩍 커졌을 것 같아요. 서솔 구독자가 5만명이 될 때까지는 1만명씩 늘 때마다 잠을 못 잤어요. 지금은 ‘언제 더 크냐’ 싶어요(웃음). 페미니즘이라는 주제가 어쩔 수 없이 타깃층이 한정돼 있잖아요. 사람들이 ‘이 채널 구독자가 17만명이네. 진짜 많네’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한계를 이야기하는 것 같기도 해요. ‘이 채널은 클 만큼 다 컸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생긴 것 같아서요. 강민지 17만명이라는 숫자만큼의 변화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왜 아직까지 이만큼밖에 못 컸지’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 숫자 안에 가능성과 한계가 같이 있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그 한계를 벗어 보려고 예능도 해 보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데 쉽지만은 않죠. 두 사람은 실시간으로 주목받는 여성 이슈를 단순히 언급하는 콘텐츠는 지양한다. 어떤 사안에 대한 사실관계는 뉴스에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두 사람은 그 사건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사회적 구조와 원인을 찾는 데 집중한다. 두 사람이 ‘하말넘많’의 뿌리라고 여기는 핵심 콘텐츠인 ‘영상으로 읽는 페미니즘’이 그 결과물이다. 제대로 된 성교육이 필요한 이유, 여성의 삶을 위협하는 재난, 여성의 건강 등 다양한 의제에 대해 토론하듯이 이야기한다. 그렇다고 마냥 심각한 이야기만 하는 건 아니다. 예능 프로그램을 보듯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두루 기획한다. ‘인생 사진을 찍기 위한 목적으로 사회가 정한 여성성과 꾸밈 노동에 속박된 여행을 하지 말자’는 주제 의식을 담은 두 사람의 여행기 ‘디폴트립’(‘디폴트’(default)와 ‘트립’(trip)의 합성어)부터 두 사람의 캠핑기를 담은 ‘텐트하우스’, 여성 서사 작품을 여성의 시각으로 읽는 ‘보스들의 수다방’, 전문가와 경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당신의 가계부’ 등이다.-콘텐츠를 기획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강민지 ‘텐트하우스’ 같은 캠핑 콘텐츠처럼 기존에 남성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취미를 여성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취미로 전복하는 것에 의의를 두는 편이에요. 서솔 남성들이 주로 생산하는 걸 빼앗아 오고 싶다는 생각이 기저에 깔려 있어서 그런 소재를 많이 채택하죠. 예를 들면 노트북이나 드론, 카메라 같은 기기에 대한 리뷰는 사실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많이 나와요. 그럼에도 굳이 그런 리뷰 영상을 제작하는 건 ‘(남성으로부터) 빼앗아 오고 싶다’는 생각이 크기 때문이에요. -수많은 영상 콘텐츠 중에 두 분이 ‘하말넘많’의 대표 콘텐츠라고 자부하거나 혹은 아쉬움이 남는 게 있다면요. 서솔 저는 그 모두에 해당하는 게 ‘디폴트립’인 것 같아요.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저희가 만든 ‘디폴트립’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었어요. 현재 페미니즘 문화 안에서 통용되는 단어들은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는 채 사용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예를 들면 ‘탈코르셋’부터 시작해서 ‘정혈’, ‘포궁’ 같은 단어들요. 그런 가운데 누가 만들었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는 단어가 있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게 되더라고요. 아쉬운 건 저희가 유튜브 채널을 만든 지 6~7개월쯤 됐을 때 그 영상을 올렸는데 유튜브 시장에서 통용되는 문법들을 숙지하지 못한 채 너무 빨리 내보냈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두 사람은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행사를 열어 각 지역 여성들과 소통하며 접점을 넓혀 가고 있다. ‘여자들만 있는 공간에 여자들을 불러서 우리만의 이야기를 해 보자’는 생각에 광주, 대전, 대구, 부산, 제주 등지에서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페미니즘 관련 행사를 접할 기회가 적은 지역 여성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 싶어서다. -토크 콘서트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강민지 ‘불편한 용기’ 시위만 해도 지역 여성들이 버스를 대절해서 서울에 왔잖아요.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왜 지방 여성들은 수고를 더 해야 할까 싶었어요. 그래서 ‘우리가 지방으로 가자’는 생각을 했죠. 100명, 200명을 서울로 부르는 것보다 저희 두 사람이 움직이는 게 낫잖아요. 제가 지방 출신이라서 지방에서 여성으로 사는 게 어떤 건지 더 체감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토크 콘서트에서 많은 여성과 이야기를 나눴을 텐데 인상 깊었던 기억이 있나요. 강민지 토크 콘서트에 오신 분들에게 종종 어떤 일을 하는지 물어보곤 하는데 데이터 과학자, 선생님, 농부, 묘목을 만들어서 파시는 분까지 다양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토크 콘서트 끝날 때 앞으로 지역 내에서 만날 기회가 많을 테니 꼭 뒤풀이에 참석하시라고 해요. 지역 안에서 얼마나 고립감을 느끼면 저희 콘서트까지 찾아오셨겠어요. 그런 마음을 아니까 낯가리는 성격이어도 오늘만 그냥 한번 따라가 보시라고 권하죠. 저희 토크 콘서트에서 만난 분들끼리 소모임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어요.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신기하죠. 저희로 인해 지역 내 여성 커뮤니티가 생기는 거잖아요. ‘이거 진짜 그만두지 말고 계속해야겠다’ 그런 생각을 해요. 토크 콘서트 현장에서 관객들이 손편지도 많이 주세요. 어떤 분은 자신이 스스로 삶을 마감하려 했던 시기에 저희 채널을 우연히 접한 후 자신을 옥죄는 것들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는 말씀을 전해 주셨어요. 저희한테 살려 줘서 고맙다고 하셨는데 사실 그런 이야기는 의사 정도는 돼야 들을 수 있는 이야기인 줄 알았거든요. 제가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더 많은 여성들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두 사람은 지난 2년여간 일주일에 2~3편의 영상을 꾸준하게 올렸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었지만 연휴 때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자리를 비우게 될 때는 영상을 미리 촬영해서 편집을 마쳐 놓을 만큼 성실하게 콘텐츠를 제작해 왔다. 변함없는 태도로 꼬박꼬박 영상을 올리다 보니 ‘페미니즘은 잘 모르는데 영상이 재밌어서 본다’는 댓글도 심심치 않게 달렸다. 그러나 채널의 규모가 커질수록 원치 않게 사람들의 입길에 오르내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두 사람은 지난 2년간 앞만 보고 달려온 만큼 지금이야말로 잠시 멈춰 가야 할 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2년 만에 휴식기를 가지게 된 계기가 있나요. 서솔 저희가 두 부류에서 욕을 먹었어요. 우선 저희 채널을 두고 소위 ‘여자 패는(욕하는) 채널’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페미니즘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해 놓고 막상 저희 채널에 들어와 보면 ‘여성 아이돌 소비를 그만하자’고 하거나 여성들의 거식증이나 다이어트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그 콘텐츠의 주어가 다 ‘여자’라는 거죠. ‘왜 남자를 욕하지 않고 여성을 타깃으로 해서 이야기를 하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또 오래전부터 각 커뮤니티에서 저희를 싫어하는 집단이 생겼는데 저희가 어떤 영상을 올리면 저희를 욕하는 댓글이 몇백 개씩 달리곤 했어요. 어떤 분들은 저희를 완전무결한 페미니스트 그 자체로 인식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그런 부분도 사실 굉장한 스트레스 요인 중 하나였어요. 강민지 저희가 그동안 일주일에 2~3개의 영상을 꾸준히 올려 왔는데 많은 분이 저희가 하는 활동을 혹시 당연하게 생각하시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말을 하시는 분도 계셨거든요. ‘하말넘많은 그만둘 리 없으니까’라는 말요. 다른 채널과 저희 채널을 대할 때 온도 차가 느껴질 때도 있었어요. 약간 서럽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했는데 이런 감정이 들기 시작하면 저희에게도 또 구독자들에게도 좋을 리 없잖아요. 앓는 소리를 계속하는 건 저희가 지향하는 바도 아니고요. 그래서 그럼 차라리 우리가 쉬자는 생각이 들었죠. -힘든 순간이 찾아오지만 그럼에도 이 일을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두 분이 꿈꾸는 미래도 궁금해요. 강민지 원동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대단한 동기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하는 거라고 말씀드려요. 저희가 현실적으로 할 수 없는 부분은 어쩔 수 없지만 하고 싶은 것들이 있으면 저희는 ‘일단 하자’는 주의예요. 그게 저희를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변함없는 마음으로 ‘하말넘많’의 정체성을 놓지 않고 끝까지 하고 싶어요. 서솔 저는 ‘하말넘많’을 그만뒀을 때 일어날 일을 (최근 들어) 상상해 본 적이 있어요. 물론 그만둘 생각은 전혀 없고요. 하고 싶은 게 아직 너무 많아요. 현재 저희 채널 구독자 수가 17만명인데 국내 랭킹으로 따지면 3800등 정도예요.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는 채널이라고 해도 무방하죠. 페미니즘을 모르는 사람이 저희 채널을 봐도 ‘이 채널 큰 채널이다’라고 인식할 수 있을 만큼 채널 규모가 커졌으면 좋겠습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복도에 ‘소화기’ 없었던 나눔의집… “규정대로 설치” 광주시에 거짓말

    복도에 ‘소화기’ 없었던 나눔의집… “규정대로 설치” 광주시에 거짓말

    “매년 최대 수십억 후원금 받았지만 실제 할머니들 복지엔 1%도 안 써”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 운영진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생활관 복도에 소화기 등을 비치하지 않고서 광주시에는 소방안전 장비를 갖췄다고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년 수십억원의 후원금을 받으면서도 할머니들의 복지활동에는 1%도 쓰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후원금을 유용하고 할머니들의 건강을 외면했다는 의혹을 받는 나눔의 집이 시설 안전 관리도 소홀히 하는 등 총체적으로 부실하게 운영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4일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실을 통해 확인한 나눔의 집 시설 안전점검 자료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26~31일 나눔의 집 시설을 점검해 ▲소화기 각층 미비치 ▲피난안내도 관리 미흡 등 6가지 지적사항을 발견했다. 나눔의 집 시설 운영진이 지난해 11월 22일 광주시에 제출한 시설 안전점검표 내용과 달랐다. 운영진은 ‘소화기가 규정에 따라 설치돼 있고, 복도나 각 실에 소화기가 비치돼 있는가’라는 점검 항목에 ‘그렇다’는 의미의 ‘양호’ 의견을 남겼지만 광주시 직원이 현장 점검한 결과 생활관 1층 복도에는 소화기와 피난안내도가 없었다. 나눔의 집 후원금 유용 의혹을 폭로한 공익제보자 직원들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나눔의 집에 기부된 후원금 가운데 할머니들을 위해 쓴 돈은 채 1%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이 공개한 시설 운영비 통장내역에 따르면 2015년에는 전체 후원금 9억원이 모였는데 이 중 할머니 관련 지출은 민속촌 나들이, 외식 등 76만원에 그쳤다. 2016년에는 후원금 17억원 중 할머니 관련 지출이 전혀 없었고 2017년에는 17억원 중 8만 8500원이 사용됐다. 2018년에는 18억원 가운데 156만원, 2019년에는 26억원 중 518만원이 사용됐다. 직원들이 할머니들의 복리후생에 신경써 달라는 문제 제기를 하자 관련 비용이 늘어난 것이라고 직원들은 설명했다. 한편 나눔의 집에 후원한 시민들이 모인 ‘위안부 할머니 기부금 및 후원금 반환소송대책 모임’은 이날 나눔의 집 시설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을 상대로 후원금을 반환해 달라는 내용의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그린뉴딜 띄우는 민주당 의원들의 ‘모순’

    그린뉴딜 띄우는 민주당 의원들의 ‘모순’

    지역 개발·예산 확보에 불리하다 판단 해당 상임위 환노위 가려는 의원 희소 “환경위·노동위 분리… 상임위 개편을”더불어민주당이 연일 ‘그린뉴딜’을 띄우고 있지만, 정작 해당 정책을 다루는 상임위원회인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에 들어가려는 의원이 거의 없는 ‘모순’을 연출하고 있다. 환경 분야를 떼어내 토건과 산업을 담당하는 노른자 상임위인 국토교통위(국토위)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에 붙여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4일 민주당 송영길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기후변화와 그린뉴딜 정책을 연구하는 의원모임’이라는 이름의 연구모임이 국회 사무처에 등록됐다. 국회 연구모임은 10명 이상 일 때 사무처에 등록할 수 있는데, 해당 연구모임에는 지금까지 의원 11명이 참여 의사를 밝혀 왔다. 그린뉴딜 연구모임에서는 한국형 그린뉴딜의 정의부터 정책까지 포괄적인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또 3차 추경안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역할을 했던 ‘그린뉴딜 워크그룹’을 당내 특별위원회로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해당 워크그룹은 한국형 뉴딜태스크포스(TF) 산하로 김성환 의원을 비롯해 이소영 의원, 양이원영 의원 등 ‘환경통’ 의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워크그룹은 주 2~3회 정부와 ‘소규모 당정협의’를 진행한다. 이처럼 당내 그린뉴딜 바람이 거세지만, 정작 환경을 다루는 환노위를 지망하는 의원은 찾기 어렵다. 지역 개발 및 예산 확보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환경과 노동 분야가 합쳐져 있어 더더욱 지원자를 찾기 어렵다. 이에 따라 환노위와 노동위를 아예 분리하거나 환경산자위, 국토환경위, 정무환경위로 상임위 편제를 바꾸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통화에서 “환노위 기피 현상을 타파하려면 결국 상임위 체제를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영주 의원은 “기후위기 등 환경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환경을 담당하는 독립상임위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민주 전대 과열에… “대권주자들 출마 재고해 달라”

    민주 전대 과열에… “대권주자들 출마 재고해 달라”

    “대권주자, 7개월 당 대표 바람직한지” 지적더불어민주당의 8월 전당대회가 사실상 ‘대선 전초전’ 구도로 과열 양상을 보이자 당내에서는 대권주자들의 전대 출마를 만류하는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당내 최대 규모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의 지난 3일 정례회의에서는 참석자 30여명 중 20여명이 대권주자들의 전대 조기 등판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미래는 추가 논의를 거쳐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등에게 ‘전대 출마를 재고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더미래와 민주평화국민연대 소속인 신동근 의원도 최근 의원 텔레그램방에 글을 올려 “코로나19 국난극복과 당의 통합,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재집권을 위해 대권주자들의 7개월짜리 당 대표 출마가 바람직한지 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선 후보 선출 경선까지 1년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만큼 대권주자들의 전대 출마 눈치싸움은 치열해지고 있다. 이 위원장은 오는 18일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의 지역 순회 간담회 일정이 마무리되면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부겸 전 의원은 지난 1일 정세균 총리 주재 대구·경북 지역 낙선인 만찬에서 일부 참석자에게 전대 출마 뜻을 내비쳤다고 알려졌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민주 전대 과열에… “대권주자들 출마 재고해 달라”

     더불어민주당의 8월 전당대회가 사실상 ‘대선 전초전’ 구도로 과열 양상을 보이자 당내에서는 대권주자들의 전대 출마를 만류하는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당내 최대 규모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의 지난 3일 정례회의에서는 참석자 30여명 중 20여명이 대권주자들의 전대 조기 등판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미래는 추가 논의를 거쳐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등에게 ‘전대 출마를 재고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더미래와 민주평화국민연대 소속인 신동근 의원도 최근 의원 텔레그램방에 글을 올려 “코로나19 국난극복과 당의 통합,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재집권을 위해 대권주자들의 7개월짜리 당 대표 출마가 바람직한지 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선 후보 선출 경선까지 1년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만큼 대권주자들의 전대 출마 눈치싸움은 치열해지고 있다. 이 위원장은 오는 18일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의 지역 순회 간담회 일정이 마무리되면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부겸 전 의원은 지난 1일 정세균 총리 주재 대구·경북 지역 낙선인 만찬에서 일부 참석자에게 전대 출마 뜻을 내비쳤다고 알려졌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집회 금지에도… 홍콩 시민들 ‘톈안먼 촛불’ 들었다

    집회 금지에도… 홍콩 시민들 ‘톈안먼 촛불’ 들었다

    홍콩, 경찰 3000여명 배치… 긴장 고조 전 세계서 온라인 통해 추모 행렬 동참 대만 총통 “中엔 1년에 364일밖에 없다” 美 “아직 희생자 규모 파악 안 돼” 비판 中, 올해도 침묵… 홍콩선 ‘국가법’ 통과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두고 미중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홍콩에서 30년 만에 ‘톈안먼 시위 집회´가 금지됐음에도 시민들은 곳곳에서 추모의 촛불을 들었다. 대만과 미국도 중국의 유혈 진압을 비난하는 성명을 내며 압박을 이어 갔다. 중국은 늘 그랬듯 침묵을 지켰다. 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에서는 톈안먼 시위가 벌어진 이듬해인 1990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6월 4일이면 시민들이 빅토리아 공원에 모여 희생자를 추모했다.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등으로 반중 정서가 커진 지난해 집회에는 18만명 넘게 모였다. 올해 홍콩 집회가 유독 세계의 이목을 끄는 것은 중국의 실효적 영토에서 열리는 유일한 추모 행사로 홍콩보안법이 본격 시행되면 더이상 개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이날 홍콩 경찰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다”는 이유로 집회를 불허하고 경찰 3000여명을 시내 곳곳에 배치했다. 캐리 람 행정장관 집무실이 있는 홍콩정부청사와 중국 정부 파견 인력이 일하는 홍콩 연락판공실 등에는 시위 해산용 물대포도 배치했다. 그럼에도 추모 집회를 이끄는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 회원들은 경찰 금지령을 비웃듯 오후 8시에 ‘진실, 삶, 자유 그리고 저항’을 주제로 톈안먼 시위 31주년 촛불 집회를 시작했다. 홍콩 정부가 금지한 ‘8인 초과 모임’ 규정을 피해 6~7명씩 무리를 지어 빅토리아 공원에서 촛불을 들었다. 톈안먼 시위가 1989년에 열렸다는 사실을 기념하고자 8시 9분에 1분간 묵념도 올렸다. 같은 시간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동참 행렬이 이어졌다. 리척얀 지련회 주석은 “30년간 이어진 역사적 추모 집회를 감염병을 핑계로 금지하는 것은 정치 탄압”이라며 “홍콩인의 저항 의지가 이어지는 한 추모 집회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대통령)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중국에서는 1년에 364일밖에 없다. 하루(6월 4일)가 잊히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 정부를 비판했다.미국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톈안먼 시위 참가자 4명을 만났다”며 기념촬영 사진을 공개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31년이 지났는데도 사망·실종자 규모가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중국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했다. 중국 베이징에는 엄중한 침묵만 감돌았다. 이날 톈안먼 광장에는 외신 기자 출입이 금지됐다. 중국인 관람객에 대한 검사도 강화됐다. 톈안먼 시위대에 동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가 실각한 자오쯔양(1919~2005) 전 공산당 총서기가 안치된 베이징 창핑구의 민간 묘지 톈서우위안에 경비가 대폭 늘고 얼굴인식 카메라가 설치됐다. 이날 홍콩 입법회는 톈안먼 시위에 대한 공식적인 애도나 언급 없이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을 모독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국가법’을 표결에 부쳐 친중파 주도로 통과시켰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화보]중국도, 코로나도 못 막았다…홍콩 톈안먼 31주년 촛불 추모

    [화보]중국도, 코로나도 못 막았다…홍콩 톈안먼 31주년 촛불 추모

    당국 집회 금지에도 시민들 거리로 나와 촛불 들어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두고 홍콩 내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4일 홍콩 시민들이 톈안먼 시위 31주년을 추모하기 위해 다시 모였다. 홍콩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이유로 집회를 불허했지만, 시민들의 추모 열기를 막을 수는 없었다. 홍콩 당국은 이날 경찰 3000여명을 곳곳에 배치했다.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 회원들은 경찰 금지령을 비웃듯 오후 8시에 ‘진실, 삶, 자유 그리고 저항’을 주제로 톈안먼 시위 31주년 촛불 집회를 시작했다. 홍콩 정부가 금지한 ‘8인 초과 모임’ 규정을 피해 6~7명씩 무리를 지어 빅토리아 공원에서 촛불을 들었다. 톈안먼 시위가 1989년에 열렸다는 사실을 기념하고자 8시 9분에 1분간 묵념도 올렸다.리척얀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 주석은 “30년 동안 이어져 온 추모 집회를 코로나19를 핑계로 금지하는 것은 정치적 탄압”이라며 “홍콩인의 저항 의지가 이어지는 한 추모 집회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중국 국가(國歌)인 의용군행진곡을 모독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국가법’이 홍콩 의회에서 통과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야당 의원이 오물을 투척하며 저항했다. 이 법안은 중국 국가를 장례식에 사용하거나, 공공장소 배경 음악, 상업광고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한다. 풍자나 조롱의 목적으로 노랫말을 바꿔 부르는 행위도 금지한다.
  • [단독] 복도에 소화기 없었는데 있다고 보고한 나눔의 집

    [단독] 복도에 소화기 없었는데 있다고 보고한 나눔의 집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 시설 운영진이 생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생활관 복도에 소화기가 비치되지 않았는데 광주시에는 소화기를 비치했다고 알린 사실이 확인됐다. 후원금의 부적정한 관리·사용 사실이 드러난 나눔의 집 시설 운영진이 시설 안전 관리에도 소홀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이 4일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실을 통해 확인한 광주시의 나눔의 집 시설 안전점검 자료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26~31일 나눔의 집 시설을 점검한 결과 △소화기 각층 미비치 △피난안내도 관리 미흡 △안전관리계획 미수립 △감염병 관리대책 미수립 △건축물 정기점검 미실시 △폭설 관련 피난계획 미수립 등 6가지 지적사항을 발견했다고 적었다. 당시 나눔의 집 시설은 1층 높이의 생활관을 2층 높이로 증축하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공사가 진행 중이었던 지난해 11월 22일 나눔의 집 시설 운영진이 광주시에 제출한 시설 안전점검표를 보면, 운영진은 ‘소화기가 규정에 따라 설치되어 있고 복도나 각 실마다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는가‘라는 점검 항목에 ‘그렇다’는 의미의 ‘양호’ 의견을 남겼다. 운영진은 소화기와 비상구 위치, 피난 경로 등을 알리는 피난안내도를 복도나 실내에 부착했는지, 시설 안전관리계획과 감염병 관리대책은 세웠는지 등을 묻는 등 점검 항목 총 45개(‘해당없음’ 의견을 밝힌 항목은 제외)에 대해 모두 ‘양호’ 표시를 했다. 하지만 광주시는 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당시 생활관 1층 복도에서 소화기와 피난안내도는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나눔의 집 시설이 화재·가스 누출·시설물 붕괴 등 각종 사고를 어떻게 예방·대응하고 향후 복구를 어떻게 할지를 정해야 하는 시설 안전관리계획을 세우지 않았고, 감염병 환자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대책(신고·수습체계, 전담 직원 지정 등)도 마련하지 않았다고 공문에 적었다. 광주시는 45개 점검 항목 중 6개 항목이 안전 관리에 있어 미흡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나눔의 집 시설에 시정 조치를 했다. 그런데 △소화기 미비치와 △피난안내도 관리 미흡 외 다른 4개 항목에 대한 평가는 잘못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나눔의 집 시설 관계자는 “생활관 증축 공사 진행 중에 광주시가 시설을 방문했는데, 갑자기 시설 안전관리계획서와 감염병 관리대책이 적힌 문서 등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미리 준비를 하지 않아 그 자리에서 바로 제출하지 못했는데 그걸 광주시가 ‘계획을 수립하지 않았다’고 평가해 버린 것”이라면서 “소화기와 피난안내도 관련 지적사항 외 나머지 4개 지적사항은 사실과 다르다. 나중에 광주시에도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설 안전점검표가 제출된 지난해 11월은 생활관 1층에서 보일러 누수 문제를 해결하고 스프링클러 설치 높이를 더 높이는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그래서 당시 소화기와 피난안내도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설 운영진이 ‘소화기와 피난안내도가 비치돼 있다’고 알린 것이다. 이 관계자는 “운영진은 시설 안전 관리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한편 나눔의 집을 후원한 시민들이 모인 ‘위안부 할머니 기부금 및 후원금 반환소송대책 모임’은 이날 나눔의 집 시설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을 상대로 후원금을 반환해달라는 내용의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원기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워크숍 참석

    김원기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워크숍 참석

    경기도의회 김원기(더불어민주당, 의정부4) 부의장은 4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경기도의회 안혜영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염종현 대표의원도 참석해 초선의원 모임 회장인 방재율 의원 등 많은 초선의원들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김원기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초선의원으로서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소통과 상생을 통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31개 시·군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도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조례 발의를 통해 정책을 입법화하기 위한 노력과 열정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초네 선의원님들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의원 역량 강화를 통해서 지방의 자치와 분권을 위한 자양분이 많이 축적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랑의 열매 성금’을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함과 동시에 ‘포스트코로나시대와 생명행복사회’라는 주제로 서울대 우희종 교수의 특강 등도 함께 진행돼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은경 본부장이 가장 싫어하는 것 “깜깜이 감염”

    정은경 본부장이 가장 싫어하는 것 “깜깜이 감염”

    국내 코로나19 방역을 진두 지휘하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깜깜이 감염’이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것이 가장 큰 우려”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정은경 본부장은 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 마무리 발언에서 “최근 언론에서 ‘깜깜이 감염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면서 구체적인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사실 보건당국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 깜깜이 감염”이라며 “당국으로서는 깜깜이 감염이 취약계층인 고령자나 기저질환자(지병이 있는 환자), 의료기관, 요양병원, 요양원 등으로 전파돼 고위험군의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고 밀폐된 환경에서 또 다른 대규모 유행이 일어났을 때 이를 뒤늦게 발견해서 방역당국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까 우려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에 이어 쿠팡 등 물류센터, 그리고 최근에는 수도권 교회 소모임 관련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면서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환자도 함께 증가하는 상황에 대해 방역당국 책임자로서 고민을 털어놓은 것이다. 확진자가 어디서, 어떤 경로를 통해 감염됐는지 신속하게 파악하지 못하면 전파고리를 차단하지 못해 ‘조용한 전파’가 일어나고, 이것이 또 다른 집단감염을 불러 일으키는 연쇄적 상황은 방역당국이 가장 꺼리는 일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날 0시까지 최근 2주간 신고된 코로나19 확진자 507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이어서 여전히 조사를 진행 중인 사례는 45명으로 전체의 8.9%에 달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4월 22일∼5월 6일 2주간의 6.3%(확진자 112명 중 7명), 이후 4월 29일∼5월 13일의 2주간의 4%(확진자 201명 중 8명)와 비교해 보면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비율이 상당히 높아진 것이다. 한편 정 본부장은 이날 수도권 집단감염 상황과 관련해 “최근 수도권에서 발생한 환자들의 연령을 보면 고령층,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많은 상황”이라며 국민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의 특성을 고려할 때 완전한 퇴치는 어려워 현재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최대한 억제하면서 유행을 통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눔의 집 후원자들, 후원금 반환 소송···“할머니 위해 재기부할 것”

    나눔의 집 후원자들, 후원금 반환 소송···“할머니 위해 재기부할 것”

    소송인단 23명 중 19명 ‘2030’ 청년들‘먹방’ 기부한 유튜버, 성범죄 피해 합의금 기부한 대학생···총 5074만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거주시설인 나눔의 집이 각종 운영 비리 의혹에 휩싸이면서 후원자들이 그동한 기부한 돈을 돌려달라며 소송을 냈다. ‘위안부 할머니 기부금 및 후원금 반환소송 대책모임’(대책모임)은 4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눔의 집을 상대로 후원금 반환을 청구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소송에 참여한 23명 중 19명이 20~30대의 젊은 후원자로, 청구금액은 약 5074만원이다. 김영호 대책모임 대표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소중히 돌보는 안식처인 줄로만 알았던 나눔의 집은 법인 계좌에 후원금으로 쌓여있는 보유금만 72억원에 이르는데도 불구하고 할머니들의 치료는커녕 기본적인 식사조차 부실하게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년간의 후원금의 사용처를 명확하게 확인하고 후원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된 후원금은 반환받아 본래의 목적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이 후원자의 권리이자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소송을 맡은 김기윤 변호사는 이날 ‘후원행위 취소에 의한 부당이득 반환 청구’ 및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를 청구 원인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소송인단 중에서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유튜버 허민수(40)씨는 지난 1월부터 11차례에 걸쳐 약 2116만원을 나눔의 집에 기부했다. 역사학을 전공한 그는 나눔의 집 근처 중국집에서 ‘짜장면 먹방’을 하고 역사관을 소개하는 내용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조회수 900만회를 기록했다. 허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믿고 기부를 한 건데 회계 내역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운영자가 ‘할머니 다 돌아가시면 호텔식 요양원을 짓겠다’고 한 것을 보고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후원금을 돌려받게 됐을 때 나눔의 집이 정상화가 되어 있다면 다시 기부를 할 것이고 아니라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다른 기부처를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책모임은 소송에서 승소해 후원금을 돌려받을 경우 후원자 각자의 뜻에 따라 사용처를 결정할 예정이다. 성추행 피해 소송을 통해 가해자로부터 받은 조정합의금 900만원을 나눔의 집에 기부했던 대학생 강민서(25)씨는 이날 “후원금을 돌려받으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직접 드리거나 할머니께서 원하시는 복지서비스 등을 구매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모임은 지난달 27일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소송인단을 모집했다. 향후 소송인단이 더 모집되는 대로 나눔의 집에 대한 추가 소송과 정의기억연대·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한 후원금 반환 소송을 이어갈 계획이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서울포토]나눔의 집 후원금 반환 소송 소장 접수

    [서울포토]나눔의 집 후원금 반환 소송 소장 접수

    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나눔의 집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에 대해 후원금을 반환해 달라는 소장을 제출하기 위해 ‘위안부 할머니 기부금 및 후원금 반환소송대책 모임’ 김영호(왼쪽) 대표 등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2020. 6. 4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수도권 교회 관련 63명 확진…절반은 2차 감염”

    “수도권 교회 관련 63명 확진…절반은 2차 감염”

    “소모임서 시작된 감염이 가족·지인으로 전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수도권 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일 오전 현재 63명이며, 총 30개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63명 중 교회 방문자가 아닌 가족과 지인 등 2차 감염자는 33명으로 52%를 차지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회의에서 “최근 수도권의 소규모 전파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 소모임에서 시작된 감염은 가족과 지인으로 전파되고 다시 지역사회로 전파되면 더 큰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방역당국은 신속한 역학조사와 진단검사를 통해 추가 감염을 최소화해 나가야 한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지 한 달째가 되어간다. 당국은 직장과 학교, 가정의 소중한 일상을 지켜내기 위해 수도권에 대해 방역조치를 한층 강화하는 등 총력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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