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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 민관 협치 사업 참여할 민간단체 공모

    성동, 민관 협치 사업 참여할 민간단체 공모

    서울 성동구는 오는 23일까지 ‘2021년 주민공동체 성장지원 공모사업’(포스터)에 참여할 민간단체 및 주민모임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계기로 등장한 주민활동가들이 좀 더 체계적인 조직을 이루고, 민간 위탁사업을 맡을 수 있게 성장하도록 지원해 민관 협치 사업의 파트너로 만드는 것이다. 구는 2018년부터 비영리사업을 준비하는 모임을 선정해 협동조합으로 발돋움하도록 지원해오고 있다. 앞서 지역에서 활동하는 ‘어버웃엠협동조합’은 2019년 서울시 시민참여예산 공모에 지원해 조합이 운영하던 마을 북카페를 육아 복합문화공간인 마더센터로 수탁 운영하게 됐다. 협동조합으로 설립한 주민모임 ‘마도로스’도 회원이 400명으로 확대돼 마장동의 다양한 동아리활동과 ‘마장의 휴일’, ‘온하면 통하리라’ 온택트 공예 등 축제와 행사들을 진행한다. 사업에 따라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역협치 민관 파트너십 역량강화를 목표로 공익적 성장 비전을 가진 역량 있는 주민모임 또는 비영리 민간단체면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방법은 사업계획서, 제안서 등 제출서류를 이메일(ais0405@sd.go.kr)로 제출하면 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성동구 홈페이지(www.sd.go.kr)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역사회 주민과 함께하는 공모사업을 통해 참여 주민과 단체들이 향후 지역 민간 협치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길섶에서] 김칫국/박홍환 논설위원

    코로나19는 결국 명절 풍속도까지 바꿔 놓았다. ‘5인 이상 모임 금지’ 방역 조치로 설 연휴 귀성객이 크게 줄었다고 한다. 웃돈을 주고도 구할 수 없었던 열차표, 고속버스표가 절반 이상 남아돌았다니 더 말해 무엇하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명절인데 고향에 계신 부모님은 찾아봬야 도리 아니냐’며 형제들이 날짜를 나눠 다녀온 가족 등 ‘귀성 사수파’도 많은 것을 보면 코로나19도 어찌할 수 없을 만큼 고향의 흡인력은 위력적이다. 한겨울 온종일 밖에서 놀다 꽁꽁 언 손발을 아랫목 이불 밑에 집어넣어 녹이고 있으면 어머니는 삶은 감자나 군고구마를 들이밀곤 했다. 행여 목이 막힐까, 체할까, 딱 맞게 익은 동치미 국물을 함께 내는데 그 궁합이 절묘했다. 명절에는 갈비찜이나 전 등 느끼한 음식과 함께 동치미가 빠지지 않았다. 비슷한 음식궁합으로, 잊을 수 없는 고향의 맛이다.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말이 있다. 지레짐작만으로 동치미 국물부터 챙겨 마신다는 것인데 정작 떡 줄 사람은 떡을 내밀 생각도 안 하니 헛물을 들이켜는 것과 마찬가지다. 선거 때마다 헛물 켜는 후보들이 넘쳐난다. 4월 보궐선거도 예외는 아니다. 표 줄 생각조차 없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후보들을 보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 신규 확진 다시 400명대…설 연휴 이후 재확산 우려 현실화

    신규 확진 다시 400명대…설 연휴 이후 재확산 우려 현실화

    우려했던 대로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휴 기간 동안 검사 건수가 줄면서 사흘 연속 하루 300명대 확진자를 유지했으나 다시 400명대로 올라설 태세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5일부터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로 한 단계씩 하향 조정되고 클럽과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까지 문을 열어 재확산의 위험은 더 커진 상황이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3일부터 사흘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는 설 연휴 검사 건수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실질적인 확산세가 꺾인 것은 아니다. 실제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412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326명보다 86명 많았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연말에 10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새해 들어 다소 진정되며 300명대까지 떨어지는 듯하더니 다시 불안한 양상을 보인다. 최근 1주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384명꼴이었으나 다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신규 확진자는 대부분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설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과 함께 여행·모임이 증가하면서 전국적인 확산도 우려되고 있다. 그간 두 자릿수에 머물렀던 비수도권 확진자가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설 전망이다. 전날 9시 기준 중간집계 412명 가운데 비수도권 확진자가 109명(26.5%)이었다. 부산에서 설날 가족모임을 가진 8명 중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충남 아산의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과 관련해서도 53명(아산 6명, 천안 43명, 대구 2명, 춘천·경산 각 1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신규확진 457명, 다시 400명대 껑충…“재확산 위험 높아져”(종합)

    신규확진 457명, 다시 400명대 껑충…“재확산 위험 높아져”(종합)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16일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12일 403명 이후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설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 속에 가족·지인모임과 여행이 늘어난 데다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가 한 단계씩 완화되고 클럽, 콜라텍 등 유흥시설 운영도 허용되는 등 위험 요인이 많아져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역발생 429명 중 수도권 303명·비수도권 126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7명 늘어 누적 8만432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43명)보다 114명 많다. ‘3차 대유행’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이후 한때 1000명대까지 급증했던 신규 확진자 수는 새해 들어 점차 줄어들며 최근 300명대까지 떨어졌으나 전국 곳곳의 집단감염 여파로 다시 증가하는 양상이다. 최근 1주일(2.10∼16)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44명→504명→403명→362명→326명→343명(애초 344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457명을 기록했다. 방대본은 서울의 오집계가 뒤늦게 발견되면서 전날 누적 확진자 수에서 1명을 제외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29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155명, 경기 129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총 303명으로,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70.6%를 차지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가 3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1일(383명) 이후 5일만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58명, 부산 17명, 대구 11명, 울산·충북 각 7명, 경남 6명, 전북 5명, 대전·강원 각 4명, 광주·경북·전남 각 2명, 제주 1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126명으로, 지난 3일(124명) 이후 13일 만에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충남 아산의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과 관련해선 53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경기 남양주시 주야간보호센터-포천시 제조업체와 관련해선 총 20명이, 부산에서는 설날 가족모임을 가진 8명 중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누적 104명), 성동구 한양대병원(104명), 구로구 체육시설(34명), 경기 여주시 친척모임 2번 사례(22명), 부천시 영생교-보습학원(132명) 등 수도권의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했다.해외유입 전날보다 7명 많은 28명 확진사망자 7명 늘어 누적 1534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21명)보다 7명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0명은 서울(6명), 경기(5명), 부산·인천·경남(각 2명), 대구·강원·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러시아가 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독일·프랑스·인도네시아 각 3명, 필리핀·사우디아라비아·파키스탄·폴란드·루마니아·터키·멕시코·브라질·에콰도르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1명이고, 외국인이 17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61명, 경기 134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이 316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534명이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 총 166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757명 늘어 누적 7만4551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07명 줄어 총 8240명이다.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621만3490건으로, 이 가운데 605만2268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7만689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5만630건으로, 직전일 2만2774건보다 2만7856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90%(5만630명 중 457명)로, 직전일 1.51%(2만2774명 중 344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6%(621만3490명 중 8만4325명)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술 취해 “김일성 만세” 외쳤다고 처벌…42년 만에 무죄

    술 취해 “김일성 만세” 외쳤다고 처벌…42년 만에 무죄

    40여년 전 술에 취해 “김일성 만세”를 세 번 외쳤다는 이유로 체포돼 처벌받은 주민이 재심을 거쳐 무죄를 선고받았다. 16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 따르면 대구지법 경주지원은 지난달 27일 옛 반공법 위반 혐의로 지난 1979년 처벌을 받은 A씨 유족이 제기한 재심 청구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1979년 동네 주민들과 술을 마시던 중 “김일성 만세”를 세 차례에 걸쳐 외쳤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그는 당시 술에 취해 자신이 했던 말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고, 참고인들도 대부분 문제가 된 장면을 목격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그런데도 법원은 일부 목격자의 진술을 근거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이 판결로 A씨는 교사직을 잃고 수사 과정에서 이뤄진 고문 후유증으로 왼쪽 귀 청력을 잃었으며 대인기피증에도 시달렸다. 이후 2005년 지병으로 숨졌다. A씨 유족은 2019년 6월 재심을 청구했고 법원은 지난해 6월 재심을 시작했다. 법원은 약 7개월간 심리 끝에 “피고인 자백 진술이 영장주의 원칙에 반해 이뤄진 불법 구금 상태에서 이뤄진 증거로서 증거 능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술에 취해 “김일성 만세” 외쳤다며 강제 처벌…42년 만에 억울함 풀어

    40여년 전 술에 취해 “김일성 만세”를 3회 외쳤다는 이유로 체포돼 처벌받은 주민이 재심을 거쳐 무죄를 선고받았다. 16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 따르면 대구지법 경주지원은 지난달 27일 옛 반공법 위반 혐의로 지난 1979년 처벌을 받은 A씨 유족이 제기한 재심 청구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1979년 8월 3일쯤 동네 주민들과 술을 마시던 중 “김일성 만세”를 3차례 외쳤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그는 술을 마신 사실을 기억할 뿐 외친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고 참고인들도 대부분 수사과정에서 외친 사실을 목격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그런데도 법원은 일부 목격자 진술만 근거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이 판결로 A씨는 교사직을 잃고 수사과정에서 이뤄진 고문 후유증으로 왼쪽 귀 청력을 잃었으며 대인기피증에 시달렸다. 그는 2005년 지병으로 숨졌다. A씨 유족은 2019년 6월 재심을 청구했고 법원은 지난해 6월 재심을 시작했다. 가족들이 당시 대구지검에 제출한 탄원서가 불법구금을 증명하는 결정적 증거가 됐기 때문이다. 당시 초등학교 3학년이던 딸은 A씨가 20일 넘게 구금돼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내용으로, 배우자는 구속된 지 한 달이 다 돼간다는 내용으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냈다. 법원은 약 7개월간 심리 끝에 “피고인 자백진술이 영장주의 원칙에 반해 이뤄진 불법구금 상태에서 이뤄진 증거로서 증거능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민변은 논평을 통해 “재판부는 A씨의 ‘김일성 만세’를 외친 행위가 진의에 의한 것으로 보기 어렵고 과장된 표현에 불과하며 국가 존립이나 안전을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며 “피해자 중심적 접근으로 인권침해를 적극 규명하고 피해자에게 무죄를 선고한 판결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찰,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실명 공개한 김민웅 교수 조사

    경찰,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실명 공개한 김민웅 교수 조사

    서울경찰청은 16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의 실명이 담긴 편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해 12월 페이스북에 피해자 A씨가 2016∼2018년 박 전 시장의 생일을 축하하며 쓴 편지 3장이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민경국 전 서울시 인사기획비서관이 자신의 SNS에 게시한 사진을 김 교수가 “민 전 비서관의 공개 자료”라며 공유해 올린 것이다. 곧이어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김 교수는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실명이 온라인에 노출됐다. 김 교수는 피해자에게 “이 사건으로 고통을 받으신 것에 대해 깊이 사과를 드린다”라며 실명 노출이 고의가 아니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러나 A씨 측은 피해자 신원과 사생활 비밀을 누설하지 못하게 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이라며 민 전 비서관과 김 교수를 경찰에 고소했다. A씨의 법률 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는 고소장을 낸 뒤 “김 교수가 피해자 실명이 담긴 편지를 SNS에 정확히 28분 노출했다”며 “(김 교수에 의해) 페이스북 말고도 다른 정보통신망에 피해자의 신원이 공개됐을 가능성을 함께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도 나섰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교육부에 징계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냈고, 서울시장위력성폭력사건공동행동(공동행동)은 피해자 인권보장을 위한 긴급조치 촉구 서한을 제출했다.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도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 시작... “다음주까지 의견 수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 시작... “다음주까지 의견 수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위한 초안을 다음주 중으로 마련해 공개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는 오는 3월부터 적용된다. 16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백브리핑에서 “현재 거리두기 체계 개편 작업에 착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다음주 정도까지 (개편) 안을 만들어서 의견 수렴에 들어갈 생각”이라며 “다음주까지 어느 정도 안은 완성해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형태로 공개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1·1.5·2·2.5·3단계 등 다섯 단계로 세분화한 뒤, 다중이용시설을 중점관리시설과 일반관리시설 등으로 나눠 단계별로 방역 수칙을 달리하는 조처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국내 3차 대유행 대응 과정에 있어 현행 거리두기 체계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왔다. 적절한 방역효과를 내지 못하고 장기간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제한 또는 금지하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반발을 키웠다는 점이다. 손 반장은 현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3단계로 바꿀 가능성에 대해 “현재의 5단계가 너무 세분돼 있어 복잡하고, 국민들에게 어떤 행동을 해야 할 지 메시지가 분명하지 않다는 문제의식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내부 실무 초안도 완성되지 않은 상황이라 구체화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초안을 만들면 어떤 형태로든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칠 예정”이라며 “관련 단체·협회 등과도 릴레이 간담회 같은 것을 통해 의견을 들어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손 반장은 “오늘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303명으로, 수도권의 환자 발생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수도권에서도 충남 아산공장 집단감염 등 이례적으로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어제 검사 건수는 8만9000건 정도로 평일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주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유행 (상황)이 안정적으로 감소하지 않는 것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의 유행 상황과 관련해 “개인 간 접촉으로 인한 감염 전파 부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다, 수도권은 지역사회에 잠재된 환자가 안정화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유행이 증가하는 양상을 최대한 억제 중이지만 이를 안정화하려면 방역 수칙을 엄격하게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며 “당분간 5인 이상 소모임을 금지하는 조처도 수도권에서는 여전히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산,17명 발생...설연휴 가족 감염 직장으로 확산

    부산에서 설 연휴 가족 모임으로 발생한 코로나 19 확진자가 다니는 직장에서 연쇄 감염자가 나왔다.부산시는 15일 1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설 연휴인 11∼12일 부산 남구에서 가족 모임 이후 확진됐던 일가족 6명 중 1명이 다니던 보험회사에서 접촉자 6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보험회사에서는 전날 에도 확진자(3036번) 1명이 나왔다. 3036번은 미용실도 운영했는데 이날 미용실 방문자 1명과 가족 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일가족 확진자 6명 중 경남 김해에 거주하는 확진자(경남 2056번)와 12일 부산에서 확진된 2972번은 지난 6일 부산의 한 장례식장에서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가족 확진과 보험회사 관련 확진자는 경남 확진자 1명을 포함해 총 17명에 달한다. 지난 13일 확진된 3006번 환자와 접촉했던 경기도 안산 확진자는 역학 조사 결과 지난 4일 부산의 또 다른 장례식장에서 감염된것으로 나타났다.장례식장 방문자 66명을 조사한 결과,부산,울산,경남,서울에서 총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송산요양원에서 동일집단 격리 중인 요양보호사 1명도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29명으로 늘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 “직장·교회·대학병원 등” 감염 이어져...순천향대병원 관련 30명 추가 확진

    “직장·교회·대학병원 등” 감염 이어져...순천향대병원 관련 30명 추가 확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꺾이지 않고 있다. 앞서 발생한 집단감염에서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는 데다, 새로운 집단감염도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직장·병원·체육시설 등” 기존 집단감염서 추가 확진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인천 서구 직장-전북 전주시 음악학원과 관련해 지난 10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뒤 현재까지 총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서구 직장과 관련된 확진자가 5명이고, 전주시 음악학원 사례가 11명이다. 방대본은 직장 종사자를 통해 가족과 음악학원 등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됐다고 보고 있다. 경기 광주시 제조업체 2번 사례와 관련해서는 10일 이후 총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표환자를 비롯한 직원이 5명이고 이들의 지인이 2명, 기타 분류 사례가 4명이다. 수도권의 경우 앞서 발생한 집단감염과 관련해 확진자가 연일 발생했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과정에서 3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17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환자가 51명이고 종사자가 17명, 보호자·가족이 28명, 간병인이 14명, 지인이 7명이다. 서울 강북구 사우나 사례에서는 8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42명이 됐다. 구로구의 한 체육시설과 관련해서는 7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감염자가 총 41명으로 늘었다. 서울 용산구 지인모임과 관련해선 4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가 총 68명이 됐다. 경기에서는 부천시 영생교-보습학원과 관련해 1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총 151명이 확진됐다. 남양주시의 한 주야간보호센터 및 포천 제조업체와 관련해선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3명으로 늘었다. 고양시의 무도장 2곳 집단감염 사례에선 2명이 추가돼 확진자는 총 77명이다. 여주시의 시리아인 친척 모임과 관련해선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4명이 됐다. 비수도권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 확인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아산, 대구, 부산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충남 아산시 난방기(귀뚜라미보일러)공장에서는 지난 13일 이후 총 5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표 환자를 비롯한 종사자가 44명이고, 이들의 가족이 10명이다. 대구 동구의 감자탕집과 관련해서는 지난 14일 이후 10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비롯한 가족이 3명이고 식당 종사자가 6명, 종사자의 가족이 1명이다. 부산 북구의 한 장례식장 사례의 경우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 11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장례식장 방문자가 4명이고 확진자의 동료가 5명, 지인이 1명, 기타 분류 사례가 1명이다. 앞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충남 당진시 유통업체 관련 사례에서는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52명이 확진됐다. 한편 어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4%대를 유지했다.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5482명 가운데 현재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320명으로, 전체의 24.1%를 차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설연휴 가족 감염, 직장으로 확산…부산, 확진자 17명

    부산에서 설 연휴 가족 모임으로 발생한 코로나 19 확진자가 다니는 직장에서 연쇄 감염자가 나왔다.부산시는 15일 1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설 연휴인 11∼12일 부산 남구에서 가족 모임 이후 확진됐던 일가족 6명 중 1명이 다니던 보험회사에서 접촉자 6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보험회사에서는 전날 에도 확진자(3036번) 1명이 나왔다. 3036번은 미용실도 운영했는데 이날 미용실 방문자 1명과 가족 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일가족 확진자 6명 중 경남 김해에 거주하는 확진자(경남 2056번)와 12일 부산에서 확진된 2972번은 지난 6일 부산의 한 장례식장에서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가족 확진과 보험회사 관련 확진자는 경남 확진자 1명을 포함해 총 17명에 달한다. 지난 13일 확진된 3006번 환자와 접촉했던 경기도 안산 확진자는 역학 조사 결과 지난 4일 부산의 또 다른 장례식장에서 감염된것으로 나타났다.장례식장 방문자 66명을 조사한 결과,부산,울산,경남,서울에서 총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송산요양원에서 동일집단 격리 중인 요양보호사 1명도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29명으로 늘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 시작... “다음주까지 의견 수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 시작... “다음주까지 의견 수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위한 초안을 다음주 중으로 마련해 공개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는 오는 3월부터 적용된다. 16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백브리핑에서 “현재 거리두기 체계 개편 작업에 착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다음주 정도까지 (개편) 안을 만들어서 의견 수렴에 들어갈 생각”이라며 “다음주까지 어느 정도 안은 완성해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형태로 공개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1·1.5·2·2.5·3단계 등 다섯 단계로 세분화한 뒤, 다중이용시설을 중점관리시설과 일반관리시설 등으로 나눠 단계별로 방역 수칙을 달리하는 조처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국내 3차 대유행 대응 과정에 있어 현행 거리두기 체계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왔다. 적절한 방역효과를 내지 못하고 장기간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제한 또는 금지하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반발을 키웠다는 점이다. 손 반장은 현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3단계로 바꿀 가능성에 대해 “현재의 5단계가 너무 세분돼 있어 복잡하고, 국민들에게 어떤 행동을 해야 할 지 메시지가 분명하지 않다는 문제의식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내부 실무 초안도 완성되지 않은 상황이라 구체화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초안을 만들면 어떤 형태로든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칠 예정”이라며 “관련 단체·협회 등과도 릴레이 간담회 같은 것을 통해 의견을 들어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손 반장은 “오늘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303명으로, 수도권의 환자 발생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수도권에서도 충남 아산공장 집단감염 등 이례적으로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어제 검사 건수는 8만9000건 정도로 평일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주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유행 (상황)이 안정적으로 감소하지 않는 것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의 유행 상황과 관련해 “개인 간 접촉으로 인한 감염 전파 부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다, 수도권은 지역사회에 잠재된 환자가 안정화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유행이 증가하는 양상을 최대한 억제 중이지만 이를 안정화하려면 방역 수칙을 엄격하게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며 “당분간 5인 이상 소모임을 금지하는 조처도 수도권에서는 여전히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찰,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실명 공개한 김민웅 교수 조사

    경찰,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실명 공개한 김민웅 교수 조사

    서울경찰청은 16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의 실명이 담긴 편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해 12월 페이스북에 피해자 A씨가 2016∼2018년 박 전 시장의 생일을 축하하며 쓴 편지 3장이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민경국 전 서울시 인사기획비서관이 자신의 SNS에 게시한 사진을 김 교수가 “민 전 비서관의 공개 자료”라며 공유해 올린 것이다. 곧이어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김 교수는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실명이 온라인에 노출됐다. 김 교수는 피해자에게 “이 사건으로 고통을 받으신 것에 대해 깊이 사과를 드린다”라며 실명 노출이 고의가 아니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러나 A씨 측은 피해자 신원과 사생활 비밀을 누설하지 못하게 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이라며 민 전 비서관과 김 교수를 경찰에 고소했다. A씨의 법률 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는 고소장을 낸 뒤 “김 교수가 피해자 실명이 담긴 편지를 SNS에 정확히 28분 노출했다”며 “(김 교수에 의해) 페이스북 말고도 다른 정보통신망에 피해자의 신원이 공개됐을 가능성을 함께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도 나섰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교육부에 징계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냈고, 서울시장위력성폭력사건공동행동(공동행동)은 피해자 인권보장을 위한 긴급조치 촉구 서한을 제출했다.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도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술에 취해 “김일성 만세” 외쳤다며 강제 처벌…42년 만에 억울함 풀어

    40여년 전 술에 취해 “김일성 만세”를 3회 외쳤다는 이유로 체포돼 처벌받은 주민이 재심을 거쳐 무죄를 선고받았다. 16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 따르면 대구지법 경주지원은 지난달 27일 옛 반공법 위반 혐의로 지난 1979년 처벌을 받은 A씨 유족이 제기한 재심 청구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1979년 8월 3일쯤 동네 주민들과 술을 마시던 중 “김일성 만세”를 3차례 외쳤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그는 술을 마신 사실을 기억할 뿐 외친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고 참고인들도 대부분 수사과정에서 외친 사실을 목격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그런데도 법원은 일부 목격자 진술만 근거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이 판결로 A씨는 교사직을 잃고 수사과정에서 이뤄진 고문 후유증으로 왼쪽 귀 청력을 잃었으며 대인기피증에 시달렸다. 그는 2005년 지병으로 숨졌다. A씨 유족은 2019년 6월 재심을 청구했고 법원은 지난해 6월 재심을 시작했다. 가족들이 당시 대구지검에 제출한 탄원서가 불법구금을 증명하는 결정적 증거가 됐기 때문이다. 당시 초등학교 3학년이던 딸은 A씨가 20일 넘게 구금돼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내용으로, 배우자는 구속된 지 한 달이 다 돼간다는 내용으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냈다. 법원은 약 7개월간 심리 끝에 “피고인 자백진술이 영장주의 원칙에 반해 이뤄진 불법구금 상태에서 이뤄진 증거로서 증거능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민변은 논평을 통해 “재판부는 A씨의 ‘김일성 만세’를 외친 행위가 진의에 의한 것으로 보기 어렵고 과장된 표현에 불과하며 국가 존립이나 안전을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며 “피해자 중심적 접근으로 인권침해를 적극 규명하고 피해자에게 무죄를 선고한 판결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술 취해 “김일성 만세” 외쳤다고 처벌…42년 만에 무죄

    술 취해 “김일성 만세” 외쳤다고 처벌…42년 만에 무죄

    40여년 전 술에 취해 “김일성 만세”를 세 번 외쳤다는 이유로 체포돼 처벌받은 주민이 재심을 거쳐 무죄를 선고받았다. 16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 따르면 대구지법 경주지원은 지난달 27일 옛 반공법 위반 혐의로 지난 1979년 처벌을 받은 A씨 유족이 제기한 재심 청구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1979년 동네 주민들과 술을 마시던 중 “김일성 만세”를 세 차례에 걸쳐 외쳤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그는 당시 술에 취해 자신이 했던 말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고, 참고인들도 대부분 문제가 된 장면을 목격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그런데도 법원은 일부 목격자의 진술을 근거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이 판결로 A씨는 교사직을 잃고 수사 과정에서 이뤄진 고문 후유증으로 왼쪽 귀 청력을 잃었으며 대인기피증에도 시달렸다. 이후 2005년 지병으로 숨졌다. A씨 유족은 2019년 6월 재심을 청구했고 법원은 지난해 6월 재심을 시작했다. 법원은 약 7개월간 심리 끝에 “피고인 자백 진술이 영장주의 원칙에 반해 이뤄진 불법 구금 상태에서 이뤄진 증거로서 증거 능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신규확진 457명, 다시 400명대 껑충…“재확산 위험 높아져”(종합)

    신규확진 457명, 다시 400명대 껑충…“재확산 위험 높아져”(종합)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16일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12일 403명 이후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설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 속에 가족·지인모임과 여행이 늘어난 데다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가 한 단계씩 완화되고 클럽, 콜라텍 등 유흥시설 운영도 허용되는 등 위험 요인이 많아져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역발생 429명 중 수도권 303명·비수도권 126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7명 늘어 누적 8만432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43명)보다 114명 많다. ‘3차 대유행’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이후 한때 1000명대까지 급증했던 신규 확진자 수는 새해 들어 점차 줄어들며 최근 300명대까지 떨어졌으나 전국 곳곳의 집단감염 여파로 다시 증가하는 양상이다. 최근 1주일(2.10∼16)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44명→504명→403명→362명→326명→343명(애초 344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457명을 기록했다. 방대본은 서울의 오집계가 뒤늦게 발견되면서 전날 누적 확진자 수에서 1명을 제외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29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155명, 경기 129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총 303명으로,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70.6%를 차지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가 3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1일(383명) 이후 5일만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58명, 부산 17명, 대구 11명, 울산·충북 각 7명, 경남 6명, 전북 5명, 대전·강원 각 4명, 광주·경북·전남 각 2명, 제주 1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126명으로, 지난 3일(124명) 이후 13일 만에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충남 아산의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과 관련해선 53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경기 남양주시 주야간보호센터-포천시 제조업체와 관련해선 총 20명이, 부산에서는 설날 가족모임을 가진 8명 중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누적 104명), 성동구 한양대병원(104명), 구로구 체육시설(34명), 경기 여주시 친척모임 2번 사례(22명), 부천시 영생교-보습학원(132명) 등 수도권의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했다.해외유입 전날보다 7명 많은 28명 확진사망자 7명 늘어 누적 1534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21명)보다 7명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0명은 서울(6명), 경기(5명), 부산·인천·경남(각 2명), 대구·강원·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러시아가 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독일·프랑스·인도네시아 각 3명, 필리핀·사우디아라비아·파키스탄·폴란드·루마니아·터키·멕시코·브라질·에콰도르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1명이고, 외국인이 17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61명, 경기 134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이 316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534명이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 총 166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757명 늘어 누적 7만4551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07명 줄어 총 8240명이다.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621만3490건으로, 이 가운데 605만2268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7만689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5만630건으로, 직전일 2만2774건보다 2만7856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90%(5만630명 중 457명)로, 직전일 1.51%(2만2774명 중 344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6%(621만3490명 중 8만4325명)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규 확진 다시 400명대…설 연휴 이후 재확산 우려 현실화

    신규 확진 다시 400명대…설 연휴 이후 재확산 우려 현실화

    우려했던 대로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휴 기간 동안 검사 건수가 줄면서 사흘 연속 하루 300명대 확진자를 유지했으나 다시 400명대로 올라설 태세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5일부터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로 한 단계씩 하향 조정되고 클럽과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까지 문을 열어 재확산의 위험은 더 커진 상황이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3일부터 사흘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는 설 연휴 검사 건수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실질적인 확산세가 꺾인 것은 아니다. 실제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412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326명보다 86명 많았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연말에 10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새해 들어 다소 진정되며 300명대까지 떨어지는 듯하더니 다시 불안한 양상을 보인다. 최근 1주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384명꼴이었으나 다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신규 확진자는 대부분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설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과 함께 여행·모임이 증가하면서 전국적인 확산도 우려되고 있다. 그간 두 자릿수에 머물렀던 비수도권 확진자가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설 전망이다. 전날 9시 기준 중간집계 412명 가운데 비수도권 확진자가 109명(26.5%)이었다. 부산에서 설날 가족모임을 가진 8명 중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충남 아산의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과 관련해서도 53명(아산 6명, 천안 43명, 대구 2명, 춘천·경산 각 1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길섶에서] 김칫국/박홍환 논설위원

    코로나19는 결국 명절 풍속도까지 바꿔 놓았다. ‘5인 이상 모임 금지’ 방역 조치로 설 연휴 귀성객이 크게 줄었다고 한다. 웃돈을 주고도 구할 수 없었던 열차표, 고속버스표가 절반 이상 남아돌았다니 더 말해 무엇하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명절인데 고향에 계신 부모님은 찾아봬야 도리 아니냐’며 형제들이 날짜를 나눠 다녀온 가족 등 ‘귀성 사수파’도 많은 것을 보면 코로나19도 어찌할 수 없을 만큼 고향의 흡인력은 위력적이다. 한겨울 온종일 밖에서 놀다 꽁꽁 언 손발을 아랫목 이불 밑에 집어넣어 녹이고 있으면 어머니는 삶은 감자나 군고구마를 들이밀곤 했다. 행여 목이 막힐까, 체할까, 딱 맞게 익은 동치미 국물을 함께 내는데 그 궁합이 절묘했다. 명절에는 갈비찜이나 전 등 느끼한 음식과 함께 동치미가 빠지지 않았다. 비슷한 음식궁합으로, 잊을 수 없는 고향의 맛이다.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말이 있다. 지레짐작만으로 동치미 국물부터 챙겨 마신다는 것인데 정작 떡 줄 사람은 떡을 내밀 생각도 안 하니 헛물을 들이켜는 것과 마찬가지다. 선거 때마다 헛물 켜는 후보들이 넘쳐난다. 4월 보궐선거도 예외는 아니다. 표 줄 생각조차 없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후보들을 보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 성동, 민관 협치 사업 참여할 민간단체 공모

    성동, 민관 협치 사업 참여할 민간단체 공모

    서울 성동구는 오는 23일까지 ‘2021년 주민공동체 성장지원 공모사업’(포스터)에 참여할 민간단체 및 주민모임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계기로 등장한 주민활동가들이 좀 더 체계적인 조직을 이루고, 민간 위탁사업을 맡을 수 있게 성장하도록 지원해 민관 협치 사업의 파트너로 만드는 것이다. 구는 2018년부터 비영리사업을 준비하는 모임을 선정해 협동조합으로 발돋움하도록 지원해오고 있다. 앞서 지역에서 활동하는 ‘어버웃엠협동조합’은 2019년 서울시 시민참여예산 공모에 지원해 조합이 운영하던 마을 북카페를 육아 복합문화공간인 마더센터로 수탁 운영하게 됐다. 협동조합으로 설립한 주민모임 ‘마도로스’도 회원이 400명으로 확대돼 마장동의 다양한 동아리활동과 ‘마장의 휴일’, ‘온하면 통하리라’ 온택트 공예 등 축제와 행사들을 진행한다. 사업에 따라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역협치 민관 파트너십 역량강화를 목표로 공익적 성장 비전을 가진 역량 있는 주민모임 또는 비영리 민간단체면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방법은 사업계획서, 제안서 등 제출서류를 이메일(ais0405@sd.go.kr)로 제출하면 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성동구 홈페이지(www.sd.go.kr)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역사회 주민과 함께하는 공모사업을 통해 참여 주민과 단체들이 향후 지역 민간 협치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강북, 장애인가족지원센터 맞춤 서비스 강북구가 최근 ‘강북구 장애인가족지원센터’ 문을 열었다. 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장애인 가족의 특성과 욕구에 맞춘 돌봄 서비스와 사업을 제공한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연계해 장애인 가족이 겪는 사회적·심리적 어려움을 덜어주는 역할을 맡는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용대상은 돌봄 부담이 있는 장애인의 부모, 비 장애 형제·자매다. 생활 속 도움이 필요한 6~65세 미만 장애인은 일상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요금은 시간당 1000원이며 국민기초수급자 등은 500원이다. 성북, 마을만들기 사업 참여 주민 모집 성북구는 마을공동체가 제안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는 ‘마을만들기 공모 사업’에 참여할 주민을 모집한다. 안전·복지·문화·환경 등 각 분야에서 마을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는 사업을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거주지나 혹은 직장이나 학교 소재지가 성북구인 주민 모임(3인 이상) 혹은 비영리 민간단체다. 마을공동체당 최고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오는 26일까지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중구, 의류제조업체 작업환경 개선 지원 중구는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의류제조업체의 작업환경개선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규모가 영세해 자발적으로 환경개선이 곤란한 의류제조업체를 지원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구비 1억 6000만원을 투입한다. 중구는 1400여개 의류제조업체, 5000여명의 종사자가 있는 봉제 집적지임에도 지원받는 업체 수가 턱없이 부족해 서울시 추진사업에 의존하지 않고 구 자체 예산을 증액해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섰다. 강남,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에게 지원금 강남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지역 소상공인에게 사업장별로 100만원의 경영안정지원금을 지원한다. 지원신청은 다음달 19일까지다. 지원대상은 지난해 11월 30일 이전 개업한 사업장으로 연매출 5억원 미만, 상시근로자 수 5인 미만(제조업·광업·건설업·운송업 10인 미만)이어야 한다. 신청일 기준 실제 영업을 하고 있어야 하고, 유흥주점과 부동산임대업 등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지원 제한업종은 제외된다. 관악, 공동주택 활성화 사업 단지 공모 관악구가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 대상 단지를 공개 모집한다. 이 사업은 공동주택 단지 내 입주민이 중심이 돼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발굴해 예산을 지원받는 사업이다. 올해부터는 구에서 제안하는 공동주택 문제 관련 ‘필수사업’ 1개를 꼭 넣어야 한다. 필수사업은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등이다. 선정된 사업은 100만~800만원을 지원받는다. 대상은 관악구 소재 공동주택 총 119개 단지며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광진, 일상학습관 운영할 단체 모집 광진구가 평생학습 지원 공간인 ‘일상학습관’ 운영기관을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 일상학습관 사업은 시설의 유휴 공간을 일상 속 학습 공간으로 활용해 주민이 언제 어디서나 평생학습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 시민참여예산 사업이다. 모집대상은 유휴 시간대 공간을 공익적인 학습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기관 및 단체로 공방, 주민 커뮤니티 공간, 협동조합, 병원, 미술관 등 다양한 시설에서 참여 가능하다. 모집유형은 ▲공간을 제공하는 공간나눔형 ▲공간나눔과 함께 시설에서 직접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프로그램형 등 2개 유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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