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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엎친 데 덮친 쿠팡…코로나19 피해자 모임과 협상도 결렬

    엎친 데 덮친 쿠팡…코로나19 피해자 모임과 협상도 결렬

    쿠팡 부천 물류센터 발 코로나19 집단감염 피해자 가족이 쿠팡과 진행해 온 비공개 교섭이 7개월 만에 결렬되면서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를 계기로 불거진 쿠팡의 열악한 노동 환경과 기업의 윤리 문제에 대한 논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연이은 배송기사 사망사고, 욱일기 상품 판매, 쿠팡이츠 갑질 논란 등 엎친데 덮친 격으로 악재들이 쏟아지면서 불매운동도 이어지고 있다. 22일 쿠팡 부천 물류센터 발 코로나19 감염 피해자 모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부천 물류센터에서 분류작업을 담당하던 A(여·46)씨는 근무 중 코로나에 감염됐고, 이어 자신에게서 코로나가 전이된 배우자(56)는 수개월째 의식불명 상태다. 쿠팡 측의 요구로 그동안 치료비를 놓고 비공개로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결렬됐다. 당시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는 노동자 84명과 가족·관계자 68명 등 모두 152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쿠팡은 핵심 경쟁력으로 물류센터를 내세우지만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작업복·작업화를 여럿이 돌려쓰는 등 쿠팡이 집단감염에 취약한 작업장 환경을 방치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A씨 가족을 포함해 집단감염 피해자들은 지난해 12월 당시 대표인 김범석 창업주 등 경영진 9명을 산업안전보건법·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범석 창업주는 같은 달 쿠팡 공동대표직을 사임했다.쿠팡의 열악한 노동환경은 그 이전부터도 논란이 돼왔다. 지난해 10월 경북 칠곡의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던 노동자 1명이 심야 근무를 마치고 귀가한 뒤 자택에서 쓰러져 숨졌다. 지난 1월에도 50대 노동자 1명이 과로사했다.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쿠팡 물류센터에서 사망한 노동자는 모두 9명에 달한다. 최근 화재 사건에서는 소방관이 화재 진압 중 순직했다. 김 창업주는 공교롭게도 화재 발생 당일 쿠팡 한국 법인의 모든 직책(이사회 의장)을 내려놓겠다고 밝혀 책임 회피 논란을 키웠다. 이런 가운데 쿠팡은 욱일기 관련 상품 판매로 눈총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쿠팡 홈페이지에는 ‘욱일기’ 관련 상품이 검색됐다. ‘일장기’나 ‘욱일기’ 등 직접적인 단어를 검색하면 상품이 나오지 않지만, ‘rising sun flag’ 등 욱일기를 뜻하는 단어를 입력하면 욱일기가 그려진 스티커, 우산 등이 검색됐다. 작년 12월에도 2차 세계대전 당시 자살 공격을 한 일본 특공대를 뜻하는 ‘가미카제(神風)’ 상품을 판매했다. 해당 상품들은 모두 해외 배송 상품으로 쿠팡이 자체 판매하는 것이 아닌 오픈마켓 판매자가 등록한 것이지만 판매 모니터링이 허술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쿠팡 관계자는 “확인 후 즉시 판매 중단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 주가는 지난 3월 미국 뉴욕 증시 상장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상장일(3월 11일) 당시 49.25달러로 시작한 주가는 지난 21일(현지시간) 39.44달러로 장을 마감하며 약 20% 가까이 빠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사설] 백신 접종 1500만명 조기 달성, ‘K참여’ 또 보여 주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모두 1501만 4819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6일 백신 접종을 시작할 무렵 정부의 6월 말까지 접종 목표는 1300만명이었다. 당시 여론은 백신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정부의 ‘근거가 확실치 않은 장담’으로 치부했다. 하지만 지난 15일 6월 말 접종 목표를 일찌감치 달성했고, 새로운 접종 목표인 1400만명도 이틀 만인 17일 넘어섰다. 예상치 못한 ‘상반기 접종자 1500만명 돌파’는 적극 참여한 국민과 헌신적인 의료진, 총력전을 펼친 방역 당국이 이루어 낸 쾌거라고 해도 좋다. 무엇보다 백신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고 접종에 나선 국민의 참여 열기가 결정적이었다. 1500만명이라는 1차 접종자 숫자는 국민 열 사람 중 세 사람꼴로 백신을 맞았다는 것(접종률 29.1%)을 뜻한다.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거나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사람도 404만 7849명이다. 높아진 접종률은 당연히 새로운 확진자를 억제하는 것은 물론 확진자의 중증 발전을 막고 사망자를 줄이는 효과로 이어진다. 특히 70세 이상은 80% 넘게 1차 접종을 완료하면서 요양병원에서 벌어지던 집단 확진도 찾아보기 어렵게 했다. ‘상반기 접종 목표 초과 달성’으로 백신 수급 불안으로 한때 흔들렸던 방역 당국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제자리를 찾았다. 9월까지는 적어도 3600만명에게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정부 계획도 일단 순풍을 타게 됐다. 하지만 낙관하기는 이르다. 집단면역이라는 중간 목표를 지나 일상회복이라는 종착점에 도달하기까지는 여전히 돌파가 쉽지 않은 암초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의 적용에 따라 당장 새달부터 수도권에서도 8인까지 사적 모임이 허용되고 식당·카페·노래방의 영업시간이 기존의 밤 10시에서 밤 12시까지로 늦춰지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다. 2학기부터 초중고교의 사실상 전면 등교가 시행되는 것도 적지 않은 불안 요인이다. 방역 전문가들의 “접종률을 과신해 너무 빨리 완화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지적도 당연하다고 본다. 한계에 이른 자영업을 폐업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는 데 반대하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 경제력에 따른 교육 격차를 더욱 벌어지게 하는 ‘온라인 수업’에 더이상 매달려선 안 된다는 것도 일종의 사회적 합의다. 완화된 ‘방역 수칙 준수’로 새로운 위기를 반드시 넘어서겠다는 국민의 참여 열기가 또다시 절실해졌다. ‘K참여’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 주자.
  • “민주당 부자감세 철회하라”

    “민주당 부자감세 철회하라”

    참여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민달팽이유니온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종부세·양도소득세 기준 완화 정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효성 조현준의 ‘수소 승부수’… 세계 최대 수소공장 세운다

    효성 조현준의 ‘수소 승부수’… 세계 최대 수소공장 세운다

    효성그룹이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지으며 수소산업 선두주자로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현대차그룹(2위), SK그룹(3위), 포스코그룹(6위) 등 수소 사업에 뛰어든 재계서열 상위 그룹 틈바구니에서 26위 효성이 먼저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효성중공업은 21일 울산 남구 효성화학 용연3공장 부지에서 액화수소플랜트 기공식을 열었다. 효성중공업과 독일 가스·화학 기업 린데그룹이 설립한 합작법인 린데수소에너지㈜는 2023년 초까지 연산 1만 3000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수소 공장 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의 액화수소 사업의 핵심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소를 저장·운송하는 것으로, 액화수소 공장은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효성이 생산하는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영하 253도의 극저온 상태로 냉각한 수소로, 고압의 기체수소보다 안전하고 비용도 저렴하다. 현재 국내 주요 기업들이 앞다퉈 수소차용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에 나선 가운데 규모 면에서 효성이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효성은 앞으로 5년간 1조원을 투자해 액화수소 생산능력을 3만 9000t까지 늘릴 계획이다. 판매 합작법인 효성하이드로젠은 액화수소 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전국 30여곳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짓는 등 충전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기로 했다. 조 회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수소에너지는 인류의 미래를 바꿀 에너지혁명의 근간”이라면서 “지속적인 투자로 수소에너지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효성과 린데그룹은 이날 ‘수소응용기술을 통한 탄소중립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3대 과제를 발표했다. 양사는 2024년까지 린데가 보유한 액화수소 충전 기술과 설비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또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블루수소와 그린수소 추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라인 구축에도 나선다. 아울러 이산화탄소 포집·재활용(CCU)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응용기술을 개발해 국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0% 감축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조 회장은 지난 10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최태원 SK그룹,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만나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논의했다. 당시 모임에선 정의선·최태원·최정우 회장이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실제 수소 사업에서 가장 앞선 기업의 회장은 조 회장이란 평가가 우세했다. 효성은 이미 2008년에 국내 최초 수소충전소를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에 지었고, 현재 수소충전시스템 국내 시장 점유율도 약 40%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백신 1차 접종률 30%로는 지역사회 감염 차단 역부족

    백신 1차 접종률 30%로는 지역사회 감염 차단 역부족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하는 새 사회적 거리두기를 앞두고 자칫 방역 긴장도가 떨어져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쌓은 공든 탑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새 거리두기 체계가 시행되면 1단계 적용이 유력한 비수도권은 모임 제한이 해제되고, 2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은 다음달 14일까진 6인 모임이, 15일부터는 8인 모임이 가능해진다. 사적 모임 해제와 맞물려 백신 미접종자인 20~50대를 중심으로 그간 미뤘던 회식과 모임이 다음달 초부터 집중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유행이 커지면 아직 2차 접종을 마치지 않은 60대에서 또다시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방역을 완화하기로 한 정부도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1일 브리핑에서 “예방접종을 30% 가까이 했지만 1차 접종자가 상당수여서 감염이나 사망을 줄일 순 있어도 지역사회 전체 전파를 차단하기에는 부족하다”면서 “거리두기가 완화돼 접촉이 많아지면 확진자 증가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9월까지 전 국민 70% 이상이 1차 접종을 해야 전파 차단 수준에 도달할 수 있어 앞으로 3개월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접종을 받을 때까지는 불요불급한 회식이나 모임을 연기·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인구(5135만명) 대비 29.2%(1501만명)로 30%에 육박했다. 상반기 1400만명 백신 1차 접종 목표를 훌쩍 웃돌아 집단면역 목표를 애초 계획한 11월보다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연령별 접종률은 70대가 87.3%(1차 접종)로 가장 높다. 백신 접종에 힘입어 주간(13~19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444.4명으로 직전 1주(524.3명)보다 79.9명 줄었다. 하지만 2차 접종 완료자는 아직 인구 대비 7.9%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백신 1차 접종률이 40%에 이를 때까진 지금과 같은 방역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스라엘도 3월 초에 신규확진자가 급격히 줄기 시작했는데, 이때가 접종률 40%를 막 넘긴 시기였다. 접종률을 40%로 끌어올리려면 앞으로 553만명이 더 접종해야 한다. 최근 한 주간 하루 평균 60만회 정도 백신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걸 감안하면 열흘은 걸린다. 게다가 항체 형성에 2주가 걸려 적어도 7월 중순 이후에야 안정기에 접어들 수 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예약했지만 이달 중 접종받지 못한 60∼74세 등 20만명에게 23~30일 사전예약을 거쳐 다음달 5~17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거리두기 개편… 자영업자 숨통 트일까

    거리두기 개편… 자영업자 숨통 트일까

    21일 서울 종로구 젊음의거리가 마스크를 쓰고 점심식사를 위해 발걸음을 옮기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일 다음달부터 사적 모임 제한을 8명으로 늘리고 식당, 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밤 12시까지 확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발표했다. 뉴스1
  • “민주당 부자감세 철회하라”

    “민주당 부자감세 철회하라”

    참여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민달팽이유니온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종부세·양도소득세 기준 완화 정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이준석, 병역 의혹 제기에 “말을 해도 못 알아들으니 말섞을 필요가 없다”

    이준석, 병역 의혹 제기에 “말을 해도 못 알아들으니 말섞을 필요가 없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병역의혹에 대해 해명했음에도 여권발 공세가 계속되자 ‘말을 해도 못 알아들으니 솔직히 이길 자신이 없다’고 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발언을 인용해 더는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검찰도 못 믿고, 병무청도 못 믿고, 프로그램 담당자도 못 믿고, 이제 말을 해도 알아듣지를 못하니 말을 섞을 필요가 없다”며 이렇게 적었다. 이 대표는 사실무근으로 판명 났음에도 가수 타블로의 스탠포드 대학 학력 위조설을 끊임없이 제기했던 과거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하는 모임)를 일례로 들며 “타진요 욕할 거 없다”며 “피리나 불면서 다 끌고 가자”고 했다. 이 대표는 해당 글을 올리기 1시간여 전에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전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선발위원장으로 활동한 황대산 ‘어떤 사람들’ 대표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하며 결백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 대표의 병역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황 대표는 “핵심 논란은 ‘SW 마에스트로 과정은 대학 재학생만 지원 가능한 프로그램이었는가’인데 아니다”라며 “재학생 지원 프로그램이 아니라 우수 SW인재를 선발하여 지원하고 육성하자는 취지의 프로그램으로 현업 종사자를 제외하고는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는 과정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의혹을 제기한 김용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황 대표가 배임죄 공범이 될 수 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는 계속 이 사건에서 도망을 가려고 한다”며 “황 대표 트윗 때문인가 본데, 전화로 졸업생 허락해 준 분이 혹시 이분이냐”고 의혹을 보탰다. 이어 “공고와 규정을 어긴 것은 당연히 큰 문제”라며 “한 두마디로 이를 종결시킬 수는 없다. 황 대표 트윗에 의하면 알면서 규정 위반이라 배임죄 공범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조현준 효성 회장 ‘수소 승부수’ 띄웠다

    조현준 효성 회장 ‘수소 승부수’ 띄웠다

    효성그룹이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지으며 수소산업 선두주자로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현대차그룹(2위), SK그룹(3위), 포스코그룹(6위) 등 수소 사업에 뛰어든 재계서열 상위 그룹 틈바구니에서 26위 효성이 먼저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효성중공업은 21일 울산 남구 효성화학 용연3공장 부지에서 액화수소플랜트 기공식을 열었다. 효성중공업과 독일 가스·화학 기업 린데그룹이 설립한 합작법인 린데수소에너지㈜는 2023년 초까지 연산 1만 3000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수소 공장 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의 액화수소 사업의 핵심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소를 저장·운송하는 것으로, 액화수소 공장은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효성이 생산하는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영하 253도의 극저온 상태로 냉각한 수소로, 고압의 기체수소보다 안전하고 비용도 저렴하다. 현재 국내 주요 기업들이 앞다퉈 수소차용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에 나선 가운데 규모 면에서 효성이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효성은 앞으로 5년간 1조원을 투자해 액화수소 생산능력을 3만 9000t까지 늘릴 계획이다. 판매 합작법인 효성하이드로젠은 액화수소 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전국 30여곳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짓는 등 충전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기로 했다. 조 회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수소에너지는 인류의 미래를 바꿀 에너지혁명의 근간”이라면서 “지속적인 투자로 수소에너지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효성과 린데그룹은 이날 ‘수소응용기술을 통한 탄소중립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3대 과제를 발표했다. 양사는 2024년까지 린데가 보유한 액화수소 충전 기술과 설비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또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블루수소와 그린수소 추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라인 구축에도 나선다. 아울러 이산화탄소 포집·재활용(CCU)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응용기술을 개발해 국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0% 감축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조 회장은 지난 10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최태원 SK그룹,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만나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논의했다. 당시 모임에선 정의선·최태원·최정우 회장이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실제 수소 사업에서 가장 앞선 기업의 회장은 조 회장이란 평가가 우세했다. 효성은 이미 2008년에 국내 최초 수소충전소를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에 지었고, 현재 수소충전시스템 국내 시장 점유율도 약 40%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양육비 안 주는 부모’ 공개한 단체 대표, 항소심서 무죄→유죄

    ‘양육비 안 주는 부모’ 공개한 단체 대표, 항소심서 무죄→유죄

    항소심 “주된 목적은 비방…피해자 불이익 크다” 이혼 뒤 자녀의 양육비를 주지 않는 부모의 신상정보를 온라인상에 공개한 혐의로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던 시민단체 대표가 항소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3부(부장 정계선)는 21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민서 ‘양육비 해결 모임’ 대표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8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또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에서 ‘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공소장 혐의 변경을 신청한 검사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강 대표는 2018년 ‘배드페어런츠’라는 홈페이지를 만들고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부모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해 왔다. 정보가 공개된 사람 중 남성 A씨가 2019년 6월 이 사이트에 자신이 20여년간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적힌 것을 보고 강 대표를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강 대표는 당초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으나 “양육비 미지급 문제를 해결하려 한 것”이라며 정식재판을 청구해 지난해 10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로 양육비 미지급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생겼다고 해도 게시글의 주된 목적은 공개적 비방에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며 “인터넷 공간에서의 신상정보는 전파성이 매우 강하고 명예 침해 정도 등을 고려했을 때 피해자의 불이익이 크다”고 판단했다. 강 대표는 벌금 납부 대신 구치소에 가서 노역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제5회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제이노블

    [제5회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제이노블

    제이노블(사진) 결혼정보는 40년 이상의 상류층, 전문직 전문 노블레스 결혼정보 회사로 국내 노블레스 회사 중 오래된 결혼정보 회사 중에 하나다. 제이노블은 노블레스 결혼정보 회사 중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 지방 지사와 미주, 유럽 등에 18개 해외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제이노블은 결혼정보 회사의 역할을 소개에 두지 않고, 만족할만한 인연과의 결혼을 그 역할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제이노블은 좋은 회원의 유지와 확대를 위해 아이비리그 출신 유학파들과 사업 후계자들이 주축으로 만들어진 사교모임 제이 소셜과 업계 유일의 회원 전용 프라이빗 라운지인 제이 라운지를 운영하며, 상류층 전문직 사교모임을 정기적으로 운영 해왔다. 제이노블은 제이노블 뷰티센터와 제이노블 성형외과를 운영 및 연계하여 회원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케어 서비스를 진행하여, 지속적인 매칭 만족도와 성혼율을 높여오고 있는 결혼정보 회사이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세월호 재수사해달라” 유가족 재항고 기각…대검 “추가 증거 없어”

    “세월호 재수사해달라” 유가족 재항고 기각…대검 “추가 증거 없어”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특수단)의 수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세월호 유가족 등이 재항고한 사건들에 대해 대검찰청이 모두 기각했다. 대검은 21일 “세월호 참사 관련 불기소 기록 4만여쪽을 쟁점별로 검토했으나 특수단에서 기소한 일부 피의자들 외에 불기소 처분된 피재항고인들에 대한 재항고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대검은 이어 “피재항고인의 범죄 혐의를 인정하거나 원처분을 뒤집을만한 추가 증거가 없다”면서 “원처분의 부당성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특수단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등 유가족의 고소·고발 11건,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수사의뢰 8건을 수사해 해경 지휘부와 정부 관계자 등 20명을 재판에 넘기고 1월 19일로 활동을 종료했다. 하지만 옛 국군기무사령부와 국가정보원이 세월호 유가족을 사찰했다는 의혹과 청와대·법무부가 검찰의 세월호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 고 임경빈군 구조 방기 의혹 등 13개 사건은 무혐의로 결론 내렸다. 이에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은 “소극적 수사와 부당한 법률해석을 통해 책임자들에게 면죄부를 준 부당한 처분”이라며 지난 2월 검찰에 항고장을 제출했다. 서울고검은 특수단의 무혐의 처분을 뒤집을 만한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항고를 기각했고, 세월호 단체들과 민변은 지난 4월 대검에 재항고장을 제출했으나 같은 이유로 기각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송년회 3차 후 퇴근길 교통사고로 숨져…“업무상 재해 맞다”

    송년회 3차 후 퇴근길 교통사고로 숨져…“업무상 재해 맞다”

    법원 “업무상 회식에 해당” 판단 회식 후 귀가하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경우 이를 업무상 재해로 봐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부장 이종환)는 사망한 근로자 A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유족급여와 장례비용을 지급하지 않기로 한 결정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A씨는 2018년 12월 말 회사 송년회에 3차까지 참석한 뒤 버스를 타고 귀가했다. 깜빡 잠이 든 A씨는 집 앞 정거장을 지나쳤고, 함께 귀가하던 동료가 깨워 일어난 뒤 인근 정류장에 내렸다. 그리고 도로를 건너던 중 달려오던 마을버스와 충돌해 숨졌다. A씨의 유족은 A씨가 통상적인 출퇴근길에 사망했다며 근로복지공단에 장의비와 유족급여를 신청했지만 반려됐다. 3차 회식은 회사가 주관한 공식적 모임이 아닌 친목 모임이라 ‘통상적인 출퇴근 경로의 일탈 또는 중단’에 해당한다는 이유였다. 법원은 A씨 유족 측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이 사건 회식이 1·2차 회식과는 별도지만 전반적으로 사업주의 지배나 관리를 받는 업무상 회식에 해당한다”고 봤다. 그러면서 “망인은 개인적 친분이 아니라 회식 참석자들의 상급자이자 회사의 중간 관리자였던 업무상 지위에서 부하 직원들을 격려할 목적으로 회식에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전방 주시를 소홀히 한 마을버스 운전자에게도 사고의 책임이 있다며 “사고 발생 경위 등에 비춰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하는 도중에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감소세지만 여전히 불안”...코로나19 신규 확진 357명

    “감소세지만 여전히 불안”...코로나19 신규 확진 357명

    2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3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최근 신규 확진자수가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날 300명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주말과 휴일에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들면서 확진자수도 감소하는 만큼 확산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긴 어렵다. 신규 확진 357명...지역발생 317명·해외유입 40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57명 늘어 누적 15만1506명이라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잇따라는 가운데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300~6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지만 주간 단위 확진자 규모는 조금씩 줄어드는 양상이다. 이날 신규확진 감염 경로는 지역발생이 317명, 해외유입이 40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27명, 경기 88명, 인천 7명 등 수도권이 222명(70.0%)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16명, 대전 14명, 부산·충남 각 11명, 전남·경남 각 10명, 강원 7명, 경북 6명, 전북 3명, 세종·충북·제주 각 2명, 광주 1명 등 총 95명(30.0%)이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는 서울 광진구 지인모임 및 식당 관련(누적 10명), 영등포구 교회(34명), 수도권 지인모임(11명) 등이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동구 병원(10명), 대전 지인·가족간 식사모임(9명) 등과 관련해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전남 순천에서는 가족모임에서 시작된 감염이 한방병원으로 이어져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사망자 2명 늘어...위중증 환자 총 137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40명으로, 전날(49명)보다 9명 적다.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8명은 서울(7명), 부산·경기·경남(각 3명), 대구·인천·강원·경북(각 2명), 광주·대전·충북·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00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2%다. 위중증 환자는 총 137명으로, 전날(146명)보다 9명 감소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1만413건으로, 직전일 1만2480건보다 2067건 적다. 직전 평일인 지난 18일의 3만6212건보다는 2만5799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43%(1만413명 중 357명)로, 직전일 3.44%(1만2480명 중 429명)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6%(1034만6047명 중 15만1506명)이다. 새 거리두기 7월부터 시행이런 가운데 오는 7월 1일부터 새로운 거리두기가 시행된다. 거리두기는 현행 5단계(1→1.5→2→2.5→3단계)에서 1∼4단계로 줄어든다. 유행 정도에 따라 ‘억제’(1단계), ‘지역유행’(2단계), ‘권역유행’(3단계), ‘대유행’(4단계) 4단계로 구분되는 가운데, 현재 유행 규모로는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단계가 적용될 전망이다. 새 거리두기에서는 사적모임 인원과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이 크게 완화되는데 수도권의 경우 유흥시설이 수개월 만에 영업을 재개하고, 식당·카페·노래방·헬스장 등의 영업시간은 현행 밤 10시에서 12시로 2시간 늘어난다. 사적모임 가능 인원은 현재 4명(5인이상 금지)에서 첫 2주간(7.1∼14)은 6명(7인이상 금지)으로, 그 이후에는 8명(9인이상 금지)으로 확대된다. 비수도권의 경우 인원 제한이 없어 대규모 모임·회식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와 함께 여름 휴가철 등을 위험 요인으로 보면서도 기본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면 급격한 확산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거리두기 개편을 통해 기본 방역수칙을 의무화하고 시설별 수칙을 세분화해 감염위험을 낮췄다”며 “입국자에 대해서는 출발 전, 입국 후, 격리해제 전 등 총 3번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요구하면서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새달 거리두기 완화, 방역의식 더 투철해져야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거리두기 체계를 개편해 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어제 발표했다. 현행 5단계를 4단계로 축소하는 한편 사적 모임 허용 인원수를 확대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등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게 골자다.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이해할 만하다. 코로나19로 인한 비정상적 일상생활이 1년 넘게 이어지면서 국민의 방역 피로감이 누적돼 있는 데다 자영업자들에게 하염없이 희생을 강요하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나라도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기반으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점, 미국 등 백신 접종이 앞서 있는 나라들이 상당 부분 일상생활을 회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계속 엄격한 거리두기를 하는 것은 국민에게 불만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정부는 감안했을 것이다. 한편으로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일일 확진자 수가 400~500명선에서 억제되고는 있으나 이는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수치가 아니다. 특히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지배종이 될 수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경고한 데다 이것이 기존 백신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는 점도 불안감을 준다. 실제 백신 접종으로 확진자 수가 줄었던 영국 등에서 델타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다음달부터 여름휴가철로 접어들면서 인구 이동이 많아지는 점도 시기적으로 유리하지 않다. 전문가들이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만이라도 그대로 유지하자는 의견을 많이 내놓았던 것도 이런 우려에서였다. 새로운 거리두기의 성패는 국민 각자에게 달렸다. 자유가 더 많이 허용된 만큼 책임감도 커져야 한다. 마스크 쓰기와 모임 금지 인원 및 영업시간 등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만약 방역의식이 해이해져 감염자가 폭증한다면 다시 예전의 고통스러운 거리두기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 “8·15 전후 공매도 세력에 타격”… 개미들의 ‘K게임스톱 운동’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 잔고가 많은 코스닥 종목을 특정 시기에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집중 매집을 통해 주가가 오르면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세력이 타격이 입을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20일 개인 주식투자자 모임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에 따르면 이 단체는 공매도에 비판적인 개인투자자들을 모아 오는 8월 15일 전후로 코스닥 시장에서 공매도 잔고가 많은 기업 1곳을 선정해 주식을 집중 매집하기로 했다. 올 초 미국에서 있었던 ‘게임스톱’ 사태와 비슷한 상황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주식 커뮤니티인 ‘월스트리트벳츠’를 중심으로 모인 미국의 개인투자자들은 연초 헤지펀드의 공매도 대상이 됐던 ‘게임스톱’ 주식을 단기간에 매수해 가격을 급등시켜 헤지펀드가 큰 손실을 보게 했다. 이번 캠페인의 이름도 ‘K스탑 공매도 파산 운동’으로 붙였다. 한투연은 지난 11일 오픈 카카오톡 채널을 만들어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현재 약 2000명 넘는 투자자가 참가 의사를 밝혔는데 1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법무법인을 선임해 시세 조종 가능성 등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를 검토한 결과 공매도 대항 운동에는 자발적 참여 의사를 밝힌 투자자만 참여하도록 하는 등 규칙을 정했다. 정 대표는 “내년 대선을 준비 중인 여야 후보군 측과도 만나 공매도 제도 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이젠 ‘관광플렉스’… “인센티브 준다, 단체 관광객 모셔라”

    이젠 ‘관광플렉스’… “인센티브 준다, 단체 관광객 모셔라”

    새달 ‘거리두기’ 사적모임 금지 해제 맞춰관광객·여행사에 교통편·여행경비 보조4~8명 소규모 개별관광 트렌드도 반영정부, 지자체 관광 활성화 적극 지원 나서“단체 관광객을 모셔라.” 전국 지자체들이 코로나19 사태로 한동안 중단했던 단체 관광객 모시기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외 단체 관광객과 유치 여행사들을 위해 푸짐한 인센티브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가 등으로 최근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난데다 정부가 다음달부터 비수도권에 대한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전면 해제할 것으로 보여 장기간 침체된 지역경제 및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0일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백신 접종 효과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억눌렸던 관광 욕구가 폭발하면서 지자체들이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이미 관광거점 도시인 경북 안동 등 전국 30여개 지자체는 이를 실행에 옮겼다. 지자체들은 주로 국내외 여행객 20~30명 이상을 유치하는 여행사와 관광객들에게 교통편과 체험비, 숙박비 등을 지원한다. 특히 일부 지자체는 코로나19로 기존 단체관광에서 소규모 개별관광으로 변화되는 관광 트렌드를 반영해 4~8명 정도의 소규모 관광객에 대한 혜택 부분을 강화했다. 단체 관광객 인센티브 투어 사업은 앞으로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정부가 이날 다음달부터 적용할 새로운 거리두기 지침을 공개했는데 다음달 1일부터 단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기로 했다. 수도권은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6인까지 사적 모임을 허용하고, 15일 이후에는 8인 모임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비수도권은 사적모임이 제한이 없어지지만 시범기간을 둘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경북 포항시를 비롯한 전국의 상당수 시군은 정부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발표에 맞춰 단체 관광객 모시기에 적극 뛰어들 태세다. 정부도 지자체 관광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은 지난 16일부터 경북 문경시와 안동시, 영주시에서 관광 미션을 수행하고 인증한 관광객 200명에게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경비는 1팀당 최대 20만원(1인 5만원)까지 지원된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관광산업이 지역경제에 제일 먼저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안전한 관광이 되도록 코로나19 방역에 더욱 신경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달 발표한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조사’에 따르면 국내 여행비 지출 의향은 지난해 6월 23%에서 최근 37%로 올라섰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2019년 평균 35%)을 웃도는 수치로, 국내 여행이 회복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줍깅’ 10분 만에 술병·담배꽁초 한가득… 보람까지 주웠다

    ‘줍깅’ 10분 만에 술병·담배꽁초 한가득… 보람까지 주웠다

    MZ세대 중심 스웨덴 ‘플로깅’ 운동 인기한국에선 ‘쓰담 달리기’ ‘줍깅’으로 불려 3시간 동안 6.1㎞ 이동하며 345㎉ 소모쓰레기 주울 때 다리 굽혀 운동효과 커“등산객들도 즉석 동참·응원해줘서 뿌듯”“조깅을 마치면 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릴 사진을 찍거든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배경에 쓰레기가 있는 거예요. 사진 찍기 위해 쓰레기를 치우다 보니 이럴 거면 ‘플로깅’(Plogging)을 해보자 해서 시작하게 됐어요.” 지난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 한강공원에서 플로깅을 마친 고민주(29·여)씨는 거창한 이유를 대지 않았다. 플로깅을 하는 이유로 “내가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아침 일찍 나와 조깅도 하고, 좋은 경치도 보고 보람까지 챙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이 두 번째 플로깅이라고 설명한 고씨는 “지난주엔 음식물 쓰레기가 너무 많았다”며 “사람들이 좋은 일을 한다면서 말 걸어줄 땐 기분도 좋다”고 말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스웨덴어로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플로카우프(Plocka upp)와 영어로 달리기를 의미하는 조깅(Jogging)이 더해져 만들어진 이 단어는 우리 말로 ‘줍깅’, ‘쓰담(쓰레기 담는) 달리기’ 등으로 불린다. 반응이 뜨겁다. 20일 기준 인스타그램에 플로깅을 검색하면 3만 4000여개의 게시물이 조회될 정도다. 서울신문은 지난 19일 오전 8~12시까지 반포 한강공원과 광진구 아차산에서 플로깅 모임에 참여해봤다. 생각보다 운동 효과가 좋았고, 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와 놀랐다.우선 잠수교 강북방면에서 반포 한강공원으로 10분간 조깅을 했다. 땀이 날 무렵 20분 정도 플로깅을 진행하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땀이 날 무렵 쓰레기 줍기를 시작했는데, 반포 한강공원에는 전날 ‘불금’의 흔적이 가득했다. 반쯤 남은 술병과 맥주 캔, 먹다 남은 타코야끼와 곰돌이 젤리까지 10분 만에 봉투가 가득 찼다. 특히 의자 틈새로 쑤셔 넣은 쓰레기와 계단 구석에 놓여 있는 쓰레기는 유심히 보지 않으면 발견하기 어려웠다. 이렇게 거둬들인 쓰레기를 처리하고자 쓰레기통을 찾았지만, 이미 쓰레기통은 가득 차 주변에도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었다. 이날 함께한 강달해(29·여)씨는 “담배꽁초가 특히 많이 나와 특정 외제 브랜드 담배꽁초를 색깔별로 모을 수 있었다”며 “플로깅 하는 모습을 보고 쓰레기 투기를 하면 안 된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아차산에는 쓰레기가 많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오래된 쓰레기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땅속에 묻힌 비닐봉지를 꺼내 보니 소주병 등이 담겨 있었고, 반쯤 부러진 장우산도 발견됐다. 산을 오르며 쓰레기를 줍다 보니 운동 효과는 확실했다. 기자가 이날 플로깅한 3시간 동안 이동한 거리는 6.1㎞로 총 345㎉를 소모했다고 스마트폰에 기록됐다. 아차산에서 만난 박현재(34)씨는 “플로깅을 할 때 비가 온 적이 있는데, 그럼에도 다들 신나서 한 기억이 있다”며 “환경에 관심이 많지 않더라도 일단 참여하게 되면 기분이 좋아지고, 열정적으로 참여하게 돼 10번째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근(32)씨는 “플로깅의 매력은 좋은 거 더하기 좋은 거”라면서 “등산하는 분들이 자발적으로 쓰레기봉투를 받아 즉석에서 참여하는 모습을 볼 때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원·수습 김가현 기자 lsw1469@seoul.co.kr
  • 尹 주춤하는 새… 몸 푸는 최재형·김동연

    尹 주춤하는 새… 몸 푸는 최재형·김동연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른 최재형 감사원장이 조만간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대체하는 ‘플랜B’로 최 원장을 여기고 있으며, 여권에서는 감사원장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견제 강도를 높이고 있다. 최 원장 측근인 강명훈 변호사는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조만간 결론 내릴 거 같다. 대권에 도전하는 방향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최 원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대선 출마 얘기가 나온다’는 질문에 “제 생각을 정리해 조만간에 (밝히겠다)”고 답했다. 최 원장은 40년 가까이 법관을 지내며 미담을 남긴 데다 감사원장 재직 기간에도 소신을 잃지 않았다는 평을 받는다.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9일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최 원장은 대선 지지율 4.5%로 여야 통틀어 5위를 차지했다. 윤 전 총장은 33.9%로 1위를 지켰지만 지난주 같은 조사에 비해 5.2% 포인트 하락했다. 여권에선 감사원장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비판한다. 최 원장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조국백서추진위원장을 맡았던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는 “감사원장 현직을 가지고 대선을 생각한다면 그건 감사원장이라는 위치를 발판 삼아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최문순 강원지사도 “최 원장의 정치 선언은 민주주의의 원칙을 훼손하는 행위로 감사원장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권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이날 명동성당에서 노숙자를 대상으로 한 무료급식 봉사활동에 나섰다. 그는 “정치적 의도하고는 상관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여야의 ‘러브콜’에 대한 질문에는 “코멘트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 내 주자들도 본격 행보에 나섰다. 일찌감치 대선 도전을 알렸던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대구에서 열린 지지 모임인 ‘희망22 동행포럼’ 창립 행사에 참석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직계 모임 1~2단계 인원 제한 없어… 유흥시설 자정까지 문 연다

    직계 모임 1~2단계 인원 제한 없어… 유흥시설 자정까지 문 연다

    7월 1일부터 코로나19 방역 수칙인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안이 시행되면서 일상에도 각종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사적모임 기준·영업시간 제한 완화 등으로 일반 국민들의 만남이 조금이나마 자유로워지고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도 영업 제한이 많이 줄어들어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20일 방역 당국의 설명을 토대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안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어 봤다. Q. 일단 수도권의 경우 사적모임이 6명까지 가능해진다. 사적모임 범위가 어디까지인가. A. 친목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모든 모임 및 행사를 뜻한다. 당국은 동창회, 동호회, 직장 회식(중식 포함), 신년회, 돌잔치, 회갑·칠순연, 온라인 카페 정기모임 등을 사례로 언급했다. 다만 결혼식·장례식은 사적모임 범위에 포함시키지 않아 2단계 100명, 3단계 50명까지 가능하다. Q. 수도권은 시범기간(7월 1~14일) 동안 사적모임 기준 외에 개편안 2단계 방역 지침이 그대로 적용되나. A. 사적모임 기준은 단계적으로 적용하지만 그 외의 조치는 개편안 내용을 1일부터 그대로 적용한다. 예를 들어 수도권의 유흥시설 등은 현행 밤 10시까지인 영업 시간을 밤 12시까지로 연장 가능하다. Q. 개편 기준에 따르면 수도권도 비수도권처럼 1단계 아닌가. A. 당국이 이날 밝힌 통계를 보면 주간 일평균 지역 확진자 수(6월 13~19일)는 444.4명이다. 500명 미만이기 때문에 전국이 1단계로 전환되는 게 맞지만 지방자치단체(지역) 기준에 우선 맞추겠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수도권 평균 확진자 수는 340명 수준이나 수도권 적용 기준에는 2단계(250명 이상)에 포함된다. Q. 개편안 4단계에서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만 사적모임이 되는 이유는 뭔가. A. 4단계는 전국 환자 2000명 이상이라는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한다면 시설 및 개인 활동에 대한 억제력이 약한 상황이다. 경제 활동이 종료되는 시간인 오후 6시를 기준으로, 퇴근 후 바로 귀가해 외출은 금지하고 집에 머물도록 하는 의미의 조치라고 보면 된다. 프랑스도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야간통금시간을 정해 출퇴근 외 사회 활동을 중단하도록 한 적이 있다. Q. 직계가족 모임 기준에도 변화가 있나. A. 현재 직계가족 모임은 8인까지만 가능하다. 개편안이 적용되면 1~2단계의 경우 직계가족 모임은 인원 제한이 없다. 다만 3~4단계에서는 제한 기준을 따른다. 즉 직계가족 모임이라고 예외를 두지 않고 3단계는 4인, 4단계는 2인(오후 6시 이후)까지만 모일 수 있다. 시범기간 때도 인원제한은 없다. Q. 보령 머드축제를 개최하려고 한다. 개편안에서 몇 명까지 가능한가. A. 비수도권이기 때문에 1단계에서 지역축제 등 대규모 행사는 지자체에 사전신고를 하고 500명 이상 모임이 가능하다. 국가기념일 행사, 직원 수련회, 사인회, 강연, 대회(마라톤 대회 등)와 같은 모임도 마찬가지다. 다만 음악 공연을 포함한 페스티벌, 대규모 콘서트 등은 인원 제한이 없다. 2~4단계에서는 동행자 외에는 좌석을 한 칸 띄워야 하고 공연 1회당 수용 인원은 5000명까지다. Q. 실내체육시설은 1~3단계에서 운영시간 제한이 없다. 방역 수칙은 유효한가. A. 줌바댄스, 에어로빅 등 GX류 운동은 음악속도 100~120bpm 유지, 체육도장은 상대방과 직접 접촉이 일어나는 운동(겨루기, 대련, 시합 등) 금지, 헬스장은 러닝머신 속도 6㎞ 이하 유지 등의 수칙을 관련 단체들은 지켜야 한다. Q. 종교 활동은 어떻게 이뤄지나. A. 1단계에서 정규 예배, 법회 등 종교 활동은 좌석을 한 칸씩 띄우면서 수용 인원의 50%까지 참석할 수 있다. 2단계부터는 수용 인원이 30%, 20%로 각각 줄어들고 4단계에서는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Q. 수도권 주민이 인원 제한 없는 1단계 지역으로 여행을 가도 사적모임 제한을 받나. A. 원칙적으로 지자체의 방역 조치는 해당 주민에 대한 조치가 아니라 그 지역에 대한 조치다. 예를 들어 수도권 주민들이 강원도로 여행을 가면 강원도의 방역 조치를 따르면 되는 것이다. 풍선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일부 있다고 본다. Q. 예방접종 완료자는 거리두기 개편 방역지침에서 예외를 적용받을 수 있나. A. 백신별로 정해진 접종 횟수를 다 채우고 2주가 지난 접종 완료자는 성가대, 소모임 등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다. 또한 사적모임 제한 인원에도 포함시키지 않는다. 당국은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행사 개최 시 좌석 띄우기 또는 좌석 간 거리두기, 스탠딩 공연 금지 해제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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