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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문토, ‘2022 취향 리포트’ 공개

    대표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문토, ‘2022 취향 리포트’ 공개

    국내 대표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문토’가 올 한 해 동안 쌓인 앱 내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2022 취향 리포트’를 29일 공개했다.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문토에서는 올 한 해 동안 누적 모임 수 11만 5000개, 누적 모임 신청 수 51만건을 기록하며 43만명의 누적 회원에게 관심사로 연결되는 경험을 선사했다. 문토 앱에서 2022년 한 해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등산 ▲맛집 투어 ▲카페 ▲전시 ▲팝업 등이다. MZ세대의 대표 취미로 급부상한 ‘등산’에 이어 다소 일상적인 주제인 ‘맛집 투어’와 ‘카페’ 등이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은 관심사가 세분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과거에는 러닝, 독서 등 일반적인 ‘취미’로 여겨졌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모였다면 이제는 일상적이고 지인과 함께 방문하던 곳들도 세분화된 하나의 관심사와 취미로 여겨질 뿐만 아니라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방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연말’ 키워드도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 10위 안에 들었다. 이 역시 특별한 시즌에도 지인이 아닌 개인의 세분화된 관심사를 기반으로 만나는 것이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잡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문토는 취향 리포트를 통해 회원들이 만들어낸 특별한 기록도 함께 공개했다. 올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관심사 모임을 오픈한 회원은 287개의 모임을 개설해 1175명을 만났고, 가장 많이 관심사 모임을 신청한 회원은 한 해 동안 총 504건의 모임에 신청했다. 서울에서 8840㎞ 떨어진 곳에서 진행된 모임도 있었다. 바로 문토에서 일정과 여행 스타일이 맞는 이들끼리 모여 스위스에 여행을 떠난 것으로, 과거 포털 사이트 여행 카페에서 여행 동행을 구하는 모습을 문토에서도 볼 수 있었다. 최근 해외 여행이 활발해짐에 따라 여행·나들이 카테고리에서의 다양한 모임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 된다. 문토에서 최대 880만원의 월 수입을 만들어 낸 회원도 있었다. 문토에서는 누구나 모임 오픈 시 커뮤니티 콘텐츠 기획 및 제작비, 운영비 등의 금액을 책정해 유료로 개설이 가능하며, 해당 비용은 모임 완료 후 소정의 문토 운영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이 정산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문토는 관심사를 함께 나누며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 플랫폼으로의 가능성을 보였다. 문토 관계자는 “2022년은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사로 연결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문토 앱 출시 2년 만에 400배 이상의 성장을 만들어 내는 뜻 깊은 한 해였다”며 “2023년에는 세분화된 관심사를 기반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계 없이 연결되는 경험이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1등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문토는 ▲관심사를 공유하는 새로운 친구와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원데이 모임 ’소셜링’ ▲취향이 통하는 특정 멤버들끼리 소속감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클럽’ ▲취향과 일상을 자유롭게 공유 및 소통할 수 있는 ‘라운지’ 등으로 온•오프라인 경계없이 관심사 기반의 첫 만남부터 지속적인 관계 유지까지, 관심사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연결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왔다. 회사는 앞으로도 같은 관심사와 취향이 통하는 사람들 사이의 연결을 통해 일상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 가겠다’는 미션에 집중, 이를 토대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 美폭설로 차에 갇혀 영상 보낸 20대…다음날 숨진 채 발견

    美폭설로 차에 갇혀 영상 보낸 20대…다음날 숨진 채 발견

    미국 뉴욕주 북서부 버펄로를 강타한 폭설로 차에 갇혀 숨진 간호조무사 앤덜 테일러(22)가 가족에게 보낸 마지막 영상이 소셜 미디어로 퍼져 나가면서 미국인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NBC 방송과 일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테일러는 지난 23일 오후 차를 운전해 귀가하던 중 폭설로 고립되자 911에 전화를 걸어 구조를 요청했으나, 극심한 악천후로 구조대가 현장에 제때 도착하지 못했다. 테일러는 왓츠앱 가족 채팅방에서 “무섭다”면서 계속 거세지는 주변 눈보라의 영상을 찍어 가족에게 보냈다. 또 차 창문을 내리고 차 높이보다 눈이 더 높게 쌓여 있는 모습도 영상으로 보여 줬다. 24일 0시쯤 그는 가족들에게 “잠을 자면서 조금 기다려보다가 정 아무도 오지 않으면 걸어서라도 탈출을 시도해보겠다”고 문자를 보냈고, 그게 마지막이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사는 고인의 어머니(54)는 채팅 문자를 보내던 막내딸이 24일 아침에는 연락이 닿지 않길래 버펄로 지역에 사는 다른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도움을 요청했다. 결국 테일러를 찾아낸 것은 구조팀이 아니라 지인들이었다. 그는 고립된지 약 24시간만에 1.3m의 눈에 뒤덮인 도로 위에 세워진 차 안에서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테일러의 사인이 저체온증인지 혹은 일산화탄소 중독인지는 아직 확실히지 않다고 전했다. 눈에 차가 뒤덮여서 온도가 내려가는 바람에 숨졌다면 전자가, 온도를 유지하려고 차 시동을 걸고 히터를 켰다가 배기구가 눈에 막혀서 숨졌다면 후자가 사인일 가능성이 크다. 테일러의 어머니는 시신이 발견된 후에도 차 안에 시신이 24시간 동안 추가로 방치됐다며 “경찰은 크리스마스 당일 오후 늦게까지 도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욕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2살 때 모친과 언니 3명 등 가족과 함께 샬럿으로 이사해 그 곳에서 자랐으나, 투석 치료를 받는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약 2년 전 뉴욕주 버팔로로 이사했다. 올해 크리스마스에 그의 가족은 샬럿에 모였으나, 즐거운 가족 모임이 아니라 고인의 죽음을 슬퍼하는 자리가 됐다. 가족이 그를 위해 준비했던 선물은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에 포장된 그대로 놓여 있었다. 고인의 언니(35)는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기자에게 “우는 날이었다”며 “우리는 온종일 울기만 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고인의 시신을 샬럿으로 옮겨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이번 폭설은 23일에 시작됐으며, 27일까지 버펄로시와 그 외곽 등만 따져서 테일러를 포함해 28명이 숨졌다.
  • 쌈닭·쫄면·골뱅이무침 결합한 ‘쌈닭·쫄뱅이 세트’… “생맥주와의 궁합 자랑”

    쌈닭·쫄면·골뱅이무침 결합한 ‘쌈닭·쫄뱅이 세트’… “생맥주와의 궁합 자랑”

    캐주얼치킨펍 콘셉트의 맥주창업 프랜차이즈 누구나홀딱반한닭이 치킨 메뉴 ‘쌈닭’과 풍미 메뉴 ‘쫄뱅이’(쫄면+골뱅이무침)를 결합한 ‘쌈닭·쫄뱅이 세트’ 3종을 출시했다. 쌈닭은 야채와 치킨순살을 쌈무, 깻잎, 토르티야 등에 싸 먹는 치킨요리로, 한국적인 쌈 문화를 접목한 치킨 메뉴다. 오븐에 구워 칼로리가 낮고 야채·치킨 맛과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어 생맥주와의 궁합을 자랑한다. 새롭게 선보인 쌈닭·쫄뱅이 세트는 기존 쌈닭 메뉴 3종(후레쉬쌈닭·바베큐쌈닭·쌈닭화히타) 중에 하나를 선택해 새콤달콤한 쫄뱅이와 결합해 즐길 수 있다. 취향과 연령대가 다양한 가족 단위의 식사 메뉴로도, 송년회나 연말 회식 등의 술자리에 치맥용 안주 메뉴로도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쌈닭은 TV CF 이후 자주 찾는 연령층이 2030부터 5060까지 확장돼 잦은 품절사태가 일어날 만큼 인기와 메뉴경쟁력이 증명됐다”며 “연말 모임 장소로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과 겨울철 배달·포장으로 주문하는 고객 모두 맛과 서비스에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김가경의 배회의 기술] 모두의 근황/작가

    [김가경의 배회의 기술] 모두의 근황/작가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십오륙년 동안 만나 온 지인들과 송년 모임을 했다. 감사하게도 모두 무탈하게 지내 왔다. 유쾌한 마음으로 헤어져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거리 낚지볶음 골목을 지나는데 익숙한 아쉬움이 밀려 왔다. 카페 제제에 그녀가 더이상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연스레 그 골목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노점 카페 제제는 코로나 예방접종을 하던 날 처음 들렀던 곳이다. 마스크를 벗고 환하게 웃던 그녀에게 마음이 가 자주 그곳에 들렀다. 간이 의자에 앉아 골목을 보고 있으면 그녀는 나에게 제제 앞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근황을 들려 주었다. 저렇게까지 알고 있나 싶어 물어보면 누군 아파서, 누군 혼자라서, 누군 거리를 떠돌아서와 같이 사람에 대한 흥미를 넘어선 이유가 있었다. 불필요할지 모를, 나도 모르는 사람들의 근황을 듣다 보면 나도 그들의 안부를 자연스레 묻게 되곤 했다. 문학잡지를 정기구독하고 책을 꾸준히 읽는다는 그녀는 한때 소설가가 꿈이었다고 했다. 소설가가 되지 못했던 그녀의 사정과 소설가가 되기 전 나의 사정을 이야기하다가 글을 주고받는 사이가 됐다. 도서관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 들러 교재를 전해 주며 보충 설명을 덧붙이곤 했다. 그녀의 글을 처음 받던 날, 노트 한 장에 볼펜으로 꾹꾹 눌러 쓴 글을 보고 그러한 과정이 불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사건을 생략한 글이었지만 그녀가 겪은 그간의 역경을 나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글에는 피할 수 없는 그녀의 맑은 마음이 묻어 있었다. 그날 글에 쓰지 않은 그녀의 나머지 이야기를 듣다가 나도 그녀도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래도 세상에는 아직, 좋은 사람이 더 많아요.” 민망한 웃음을 내보이는 나에게 그녀가 위로처럼 한마디 했다. 그 말이 좀 벅차게 들려 그녀에게 아무런 말도 건네지 못했다. 완성된 글이 아니었기에 다음 글을 기약하려는데 당분간 문을 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무허가이니만큼 단속이 잦은 데다 집안에도 사정이 생긴 모양이었다. 그간 사정 이야기를 들은 바가 있어 문제가 해결되면 돌아올 줄 알았다. 그녀의 다음 글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은 그녀가 카페 제제를 그만두게 되어서였다. 처음에는 그녀와 닮은 언니가, 얼마 뒤에는 전혀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있었다. 겨우 연락이 되어 그녀의 근황을 물었다. 그녀의 삶이 무언가 다른 형태로 전환이 되고 있었기에 정리가 되면 만나자는 말밖에 하지 못했다. 그녀가 없는데도 나는 종종 곁눈질을 하며 제제 근처를 지나다닌다. 혹시 그녀가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러다 보면 그녀가 나에게 전해준 모르는 사람들의 근황이 떠오르곤 한다. 누가 아프든 아프지 않든, 그녀의 눈에 밟힌 모든 사람들이 새해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며 그 골목을 돌아 나왔다.
  • [알기 쉬운 우리 새말] 자체 제작물, 오리지널 콘텐츠

    [알기 쉬운 우리 새말] 자체 제작물, 오리지널 콘텐츠

    오늘 살펴볼 말은 ‘오리지널 콘텐츠’(original contents)다. 인터넷동영상서비스(오티티)나 전자책 서점 등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 공개하는 제작물을 가리킨다. 연원을 따져 보면 지금부터 무려 20년 전인 2002년 처음 우리 언론에 등장해 지금까지 5만번이 넘게 쓰인 표현이다. 처음 디지털타임스에 이 표현이 나타났을 때는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Use)라는 개념을 소개하기 위해서였다. 웹, 모바일, 디지털 티브이 등 여러 매체를 통해 다양하게 유통(멀티 유즈)할 수 있는 하나의 원천 제작물(원 소스)을 가리키는 게 바로 ‘오리지널 콘텐츠’였다. 이후 수입 영상물을 주로 방영하던 국내 위성방송, 케이블 방송에서 수입품이 아닌 ‘자체 제작 국산 프로그램’을 만들어 선보이기 시작할 때도 이를 ‘오리지널 콘텐츠’라고 표현했다. 요즘 이 표현을 워낙 자주 사용하다 보니 언론에서 다룰 때도 우리말 풀이를 덧붙여 주지 않는 편이다. 대신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라는 식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알고 보면 ‘콘텐츠’는 꽤 까다로운 단어다. 사실 영어 콘텐트(content)는 원래 ‘내용/내용물’ 일반을 두루 가리키는 단어다. 그런데 1990년대 말 이른바 닷컴 시대가 오면서 ‘각종 유무선 통신망을 통해 제공되는 디지털 정보’를 특정하는 말로 쓰이게 된 것이다. ‘콘텐트’에 복수형을 나타내는 ‘s’를 붙인 것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실제로 영어권에서는 ‘오리지널 콘텐츠’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구글 영문판에서 ‘original contents’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수정되어 ‘original content’만 검색된다. ‘오리지널 콘텐트’가 올바른 표현인 것이다. 어째서일까. 여기서 의미하는 콘텐트는 불가산(不可算) 명사, 즉 한 개, 두 개라는 식으로 셀 수가 없는 명사이기 때문이다. 복수형으로 쓰이는 ‘콘텐츠’라고 하면 ‘용기 안에 들어 있는 (셀 수 있는) 내용물들’이라거나 ‘(책의) 목차’를 일컬을 때 사용된다. 혹은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나온 것처럼 ‘만족스러운 상태’를 뜻하기도 한다(‘content’에는 ‘만족하다’, ‘만족스럽다’는 의미도 있다). 어쨌거나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콘텐츠’로 굳어 버린 이 단어는 우리말로 다듬는 것도 만만치 않은 까다로운 외국어다. 디지털 제작물로서 ‘콘텐츠’를 바꿔 쓸 적절한 우리말이 찾아지지 않는 바람에 아직도 웬만한 다듬은 말에 ‘콘텐츠’라는 형태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다. ‘콘텐츠 리터러시’를 ‘콘텐츠 문해력’ 혹은 ‘콘텐츠 이해’로 다듬은 것이 그 예다. 하지만 이번에 살펴본 ‘오리지널 콘텐츠’는 그간 대체물을 찾지 못해 ‘콘텐츠’라는 단어를 벗어날 수 없었던 것과 달리 비교적 쉽게 다듬은 말을 마련할 수 있었다. 바로 그간 언론에서도 많이 사용해 온 ‘자체 제작물’ 혹은 ‘자체 제작한 작품’이라는 표현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애초 ‘오리지널 콘텐츠’가 사용됐던 ‘원 소스 멀티 유즈’의 맥락에서는 대체하기 어려운 표현이긴 하겠으나, 오늘 우리가 살펴보는 의미에서는 잘 맞는 표현이라 하겠다. 새말모임에서는 ‘자체 제작물’ 외에도 ‘고유 제작물’이란 말을 후보로 올렸는데, 국민수용도 조사 결과 ‘자체 제작물’이 무려 89.5%라는 높은 지지율로 최종 다듬은 말로 결정됐다. 그간 ‘콘텐츠라는 단어를 대체할 말은 없다’고 생각했던 고정관념을 깼다는 점에서도 값진 성과였다. ※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래 새말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다듬어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국어, 언론, 통번역, 문학, 정보통신, 보건 등 여러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모임을 꾸리고 있다.
  • 서울 하늘 5시간 뻥 뚫렸는데… 기관포 100여발 쏘고도 못 맞혔다

    서울 하늘 5시간 뻥 뚫렸는데… 기관포 100여발 쏘고도 못 맞혔다

    5대 동시 비행하며 방공망 교란한강 중립수역까지 침입 후 귀환민간인 피해 우려에 격추 어려워NSC 안 열고 안보실장 중심 대응“미숙한 대응 수단 다시 점검해야”북한에서 쏘아 올린 2m도 채 되지 않는 자그마한 무인기 하나에 서울 상공까지 뚫렸다. 군에선 무인기 격추에 실패했고, 대응하려 이륙하던 전술기까지 추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합동참모본부가 경기 김포시 전방 군사분계선(MDL) 이북에서 무인기로 추정되는 미상 항적을 포착한 건 26일 오전 10시 25분쯤이었다. 이후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여러 차례 실시했지만 북한 무인기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경기 김포시·파주시와 인천 강화도 일대로 넘어왔으며, 여러 대가 각기 다른 형태의 항적을 보인 가운데 일부는 민간인 마을까지 내려왔다.군에서는 전투기와 공격헬기를 투입해 격추 작전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오전 11시 39분 강원 원주시 공군기지에서 이륙하던 KA1 전술항공통제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조종사들은 무사히 탈출했다. 오후에는 서해 교동도 서쪽 해상에서 레이더로 무인기를 포착하자 헬기가 20㎜ 기관포 100여발을 발사했지만 격추에 실패했다. 그 뒤로는 무인기가 민간인 지역으로 넘어오면서 민간인 피해 가능성 때문에 격추시키기 어려워졌다. 대응작전을 위해 국방부는 국토교통부에 민간 항공기 이륙 중단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은 오후 1시 22분부터, 김포공항은 오후 1시 8분부터 항공기 이륙을 중단시켰다. 이 조치는 오후 2시 10분 일괄 해제됐다. 인천해양경찰서 역시 오후 1시 21분 해군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7분 뒤 강화도 만도리 어장에서 조업하던 어선 4척과 인천에서 연평도로 향하던 여객선 1척을 안전 해역으로 이동시켰다가 오후 3시쯤 상황을 해제했다. 군에서 식별한 북한 무인기는 5대였다. 먼저 포착된 1대는 한강 중립수역으로 진입한 뒤 곧장 서울 북부지역까지 직진했다가 서울을 벗어나 북한으로 되돌아갔다. 나머지 4대는 강화도 서쪽으로 진입해 강화도 주변에서 활동했다. 무인기 4대는 유턴하거나 좌우로 기동하는 등 다양한 항적을 보였고, 군 탐지에서 관측과 소실을 되풀이했다. 군에서는 이 4대는 교란용으로 판단했다. 북한 무인기는 최소 7시간 넘게 우리 상공에 머문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대해 합참은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최초 식별된 무인기 1대는 3시간가량 비행 후 MDL 이북으로 이탈했으며, 나머지 4대는 오후에 순차적으로 포착됐다가 소실돼 총 5시간가량 작전이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 조종사가 북한 무인기 1대를 육안으로 식별했으며, 날개 전장 기준 2m급으로 보였고 2017년 6월 강원 인제군에서 추락했던 북한 무인기와 비슷한 형태로 보였다고 전했다. 나머지는 레이더로만 포착해 형태를 파악하지 못했다. 군에서는 대응 차원에서 유·무인 정찰기를 각각 MDL 근접 지역과 북한 영공으로 투입해 북한군 주요 시설을 정찰하는 등 상응하는 조치를 취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으로 진입한 거리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진입했으며, 북한군의 대응은 없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따로 열진 않았지만 김성한 안보실장을 중심으로 실시간 대응을 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음주와 회식, 사적모임을 금지하고 비상 대기하라’는 근무지침을 전 군에 하달했다. 우리 군의 대응을 두고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전방에서 수도권에 이르는 비행물체 탐지와 대응 사이의 연계가 미숙했다. 향후 무인기에 대한 위성항법시스템(GPS) 재밍 등 대응 수단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초록우산, 고액기부자 모임 ‘그린노블클럽‘ 400호 탄생

    초록우산, 고액기부자 모임 ‘그린노블클럽‘ 400호 탄생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재단 황영기 회장이 고액기부자 모임인 그린노블클럽의 400번째 회원이 됐다고 26일 밝혔다. 그린노블클럽은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위해 1억원 이상 후원한 개인고액후원자 네트워크 모임으로 2017년 5월 발족했다. 이 클럽에는 군밤 장사, 가사도우미 등 궂은 일로 평생 모은 1억 8000만원을 우간다 빈곤아동에게 지원한 진순자 후원자부터 20년 동안 매일 남한산성 꼭대기에 올라 김밥과 도토리묵을 팔아 모은 돈으로 전 재산을 기부한 박춘자 후원자까지 각계각층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재단에서 사회복지사로 재직했던 그린노블클럽 168호 한은숙 후원자의 경우 자녀 박지희(27)씨도 최근 가입해 재단 최초 모녀 그린노블클럽 회원이 됐다. 아동심리상담센터 원장인 그린노블클럽 371호 최지현(41) 후원자는 지난 12일 약정식에서 “아이들은 태어난 그 순간 이미 가치로운 사람”이라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작은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재단은 그린노블클럽 후원금으로 인재 양성, 환아 지원, 국내아동결연 사업과 해외 교육, 보건의료, 식수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국내외 아동들을 지원하고 있다. 황 회장은 “기부 문화만큼 우리 사회를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문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고액 후원자의 나눔에 대한 고귀한 뜻이 우리 사회를 더욱 훈훈한 사회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 “광주사립학교 친족 교직원 미공개 왜~“

    시민모임 분석, 20개교에 친족 52명 근광주지역 사학법인들이 지난해 사립학교법 개정에 따라 의무화된 ‘친족 교직원 공개’를 미공개한 것으로 나타나 시교육청의 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6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에 따르면 광주지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학교법인 친족 교직원 공시 현황’을 전수 조사한 학교법인이 운영 중인 광주시 관내 초·중·고 68개 학교 가운데 20개 학교가 52명의 친족을 교직원으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학교법 개정에 따라 학교법인은 부정·비리를 방지하기 위해 임원과 친족관계에 있는 교직원을 홈페이지 등에 공개해야 하나 대상 학교의 70%가 이를 지키지 않고 있어 친족 채용 규모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친족 교직원을 공개한 학교는 초등학교 1개교, 중학교 7개교, 고등학교 14개교이다. 또 친족 교직원 유무 공개 학교 중 20개교는 친인척이 고용돼 근무를 하고 있었으며 2개교는 ‘해당 없음’으로 표기했다. 친족 교직원을 공개한 학교에 종사하고 있는 교직원은 총 52명으로 배우자와 자녀를 비롯해 8촌까지 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모임측은 ”미공개 학교 중에는 친족 교직원이 없어 공개하지 않은 사례도 있겠지만 이 경우에도 ‘해당 없음’ 등의 방식으로 공개해야 함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광주시교육청은 법적 처벌 대상인 미공개 학교법인에 대한 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친족 관계 교직원을 공개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공개한 경우 관련법에 따라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 中 비밀경찰서 의혹 강남 중국집…“국힘 단체회식 그곳”

    中 비밀경찰서 의혹 강남 중국집…“국힘 단체회식 그곳”

    중국이 한국 내 반체제 인사를 탄압하기 위한 ‘비밀경찰서’를 운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거점으로 지목된 서울 강남 소재 중국집에서 몇 달 전 국민의힘 단체회식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24일 CBS노컷뉴스는 중국 비밀경찰 거점지로 지목된 송파구 중국집에서 국민의힘 경기 지역 조직통합단 31개 시·군 총괄본부장 모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12일 당협위원장, 시·도 의원 출신 인사 등 30명 이상이 해당 중국집에 모였는데, 당시 방역지침상 사적 모임 제한 인원은 6명이었기 때문에 방역수칙 위반 논란이 일었다고 CBS노컷뉴스는 지적했다. 다만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모임 장소의 중국 비밀경찰서 의혹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방첩 당국은 중국 비밀경찰 조직의 거점이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해당 중국집의 영업 실태 등을 파악 중이다. 당국은 중국집 운영 법인이 ▲2018년 2억 3000만원, 2019년 6억 8000만원 등 매출보다 2~3배 큰 당기순손실을 낸 점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컸음에도 계속 영업한 점 등을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식당 관계자는 비밀경찰서 의혹에 대해 “헛소문”이라고 부인했다. 한 중국인 관계자는 “비밀 경찰서 소식 때문이 아니라 1년 전부터 걸려있던 소송이 이제 끝나 장사를 정리하는 것”이라며 “나가 달라는 요청에 따라 12월 31일자로 마감하고 1월 1일에 모두 떠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중국집은 현재 ‘예약 손님만 받습니다.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문을 내걸고 일반인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앞서 스페인 마드리드의 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중국 공안국이 운영한 해외 비밀 경찰서 48개의 존재를 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제기된 중국의 해외 경찰서는 53개국 102개다.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지난 9월 중국의 54개 해외 경찰서를 확인했다고 폭로한 후 이번에 한국과 일본, 러시아, 호주 등의 48개 목록이 드러났다고 제기했다. 한국의 경우 비밀 경찰서 1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보고서에 담겼다. 중국의 한국 내 비밀경찰서 운영이 사실이라면 타국에서의 활동에 관한 관행이나 국제규범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 주재국의 승인 없이 공식 외교공관이 아닌 장소에서 영사 업무를 하는 경우 ‘영사 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에 어긋난다. 우리 정부는 군·경찰 방첩조직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범정부 차원에서 중국의 한국 내 비밀경찰서 개설 의혹에 관해 확인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은 없다는 입장이다. 한 당국자는 “방첩업무 규정에 따라 국익을 침해할 수 있는 외국의 정보활동을 찾아내고 그 정보활동을 견제·차단하기 위해 하는 정보 수집 등에 집중하고 있지만, 특정 국가나 사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우리 외교부 역시 전날 “먼저 사실관계 등이 파악돼야 할 것”이라며 현시점에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중국 외교부는 한국 내 비밀 경찰서 운영과 관련한 의혹을 부인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내 비밀경찰서 설치 의혹에 대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중국은 일관되게 내정 불간섭 원칙을 견지하고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하며, 각국의 사법 주권을 존중해왔다”며 “당신이 거론한 소위 중국의 해외 경찰서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주한 중국대사관 역시 비밀경찰서 의혹에 유감을 표했다.
  • ‘완도 청년들이 뭉쳤다’ 청년공동체 완망진창, 지역에 활력 불어넣다

    ‘완도 청년들이 뭉쳤다’ 청년공동체 완망진창, 지역에 활력 불어넣다

    수도권을 떠나 고향 완도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완도를 알리기 위해 뭉친 청년들이 있습니다. 청년단체 완망진창 멤버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20대 완도 토박이 5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주체적이고, 자발적 활동으로 고향의 청년문화를 이끌어간다는 목표 아래 만들어졌습니다. 팀명 완망진창은 ‘완도와 엉망진창을 합친 단어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성장한다’는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대도시를 떠나 지역 공동체에서 일의 의미와 가치를 찾고 훈훈한 생기를 불어넣는 완망진창 멤버들을 만났습니다. 완망진창은 지난 3월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주관하는 ‘2022년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참여하면서 완도의 문화콘텐츠를 공유하는 ‘8844 플리마켓’, 완도군민 취미수업 프로젝트 ‘생소한 취미수업’, 한글과 휴대전화 사용이 서툰 어르신을 위한 ‘손주학교’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 행안부가 주관하는 ‘2022 청년공동체 최종 성과공유회’에서 우수 공동체로 선정되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이들은 지난 11월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이 끝났음에도 쓰레기 절도단, 손주학교와 같은 세대 간 화합과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김유솔 완망진창 대표는 “사업이 끝나고 아무것도 안 해버리면 다시 어떤 것을 시작하기에 힘들다”며 일회성이 아닌 연속성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은 지역 청년의 다양한 공동체 활동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안정적 정착 및 지역사회 활력 도모를 위해 행안부가 2017년 도입했습니다. 진병용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 지역공동체과장은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통해 지역에 살고 있는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공동체를 결성해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면서 “청년에게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지역에 새로운 변화와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김유솔 대표는 청년들에게 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도전해 보라고 조언했습니다. 김 대표는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진행한 덕분에, 다양한 사업을 이어나가게 된 것 같다”면서 “친구들 모임으로 시작해도 괜찮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같은 마음이 확인된다면 소수 인원이라도 뭉쳐서 시작해보면 정말 좋은 청년공동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정승민의 막론하고] 눈물을 씻어 주는 크리스마스/‘일당백’ 유튜버

    [정승민의 막론하고] 눈물을 씻어 주는 크리스마스/‘일당백’ 유튜버

    크리스마스가 모레다. ‘하늘엔 영광, 지상엔 평화’를 상징하는 아기 예수가 태어난 지 2000년이 지났지만 세상은 변함없이 아수라장이다. 이 땅에 구세주가 내려왔다는 대사건이 판명하기 힘든 믿음의 영역에 속해서일까. 실제 12월 25일을 성탄절로 만든 주체는 로마 제국이다. 기독교를 공인한 뒤에 메시아의 탄생을 축하하는 기념일을 만들었다. 그리스도와 미사를 합쳐서 크리스마스다. 밤이 가장 긴 동지 이후 태양이 부활한다는 풍속을 기독교의 신성을 강화하는 데 이용했다. 마침 12월 25일은 로마의 동지였다고 한다. 가을에 거둬들인 곡식에다 가축을 도살해서 고기도 많으니 ‘어린양’을 떠받드는 ‘작은 새해’로는 안성맞춤인 셈이다. 말구유에서 난 갓난아기가 세상을 구원한다는 극적 서사답게 성탄절의 주인공은 어린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역사는 딴판이다. 종교개혁으로 등장한 신교도에게 크리스마스는 가톨릭의 날이었다. 예수가 아니라 포도주의 신 바쿠스를 추앙하는 폭음과 폭식의 향연이며 악의 축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19세기 중엽까지도 과식과 만취의 전통은 계속 이어졌다. 아이를 위한 날은 없었다. 성탄절을 나눔과 베풂의 축일로 자리잡게 한 일등 공신은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다. 구두쇠 스크루지 영감이 개과천선해서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는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는 패권국가로서의 물적 토대도 내부적 자원 배분에 여유를 갖게 했다. 아무튼 하나의 중편이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축제를 만들었다. 하인에게는 상자에 음식이나 돈, 선물을 담아 주고 휴일을 줬다. 빈민들은 교회에서 기부품으로 채워진 박스를 선물받았다. 무엇보다 어른에서 어린이로 권력이동이 이뤄졌다. 크리스마스 트리, 산타클로스, 카드가 도입되고 흥겨운 캐럴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선물과 정찬이 피날레를 장식했다. 서구에서 가장 중요한 가족 행사로 위상이 승격된 것은 이때부터다. 오랜 관습으로 여겨졌던 크리스마스가 사실은 소외된 아이와 가난한 이웃을 대접하기 위해 새로 ‘만들어진 전통’인 것이다. 우리 사회의 크리스마스는 바쿠스에 가깝다. 종교 행사나 가족 모임이 아니라 환락의 파티로 변용되곤 했다. 광복 직후부터 1982년까지 실시한 야간 통행금지를 예외적으로 풀어 주는 드문 날이었기 때문이다. 공권력의 통제와 감시에 억눌렸던 감정들이 해방되다 보니 대규모 인파가 거리로 몰려나오면서 광란의 밤을 보냈다. 언론인 민병욱에 따르면 가장 떠들썩했던 성탄절은 1964년이다. 그해 서울 인구는 약 350만명인데 24일 오후부터 명동과 종로에 35만 인파가 흘러넘쳤다. 지금 고희를 훌쩍 넘긴 당시 청소년들은 뿔피리를 불고 기괴한 복장과 가면으로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한반도에 기독교가 들어온 지 수백년이 지난 만큼 19세기 영국처럼 성탄절을 새롭게 조명할 때가 아닌가 한다. 예수의 출생은 양극화와 다문화 문제가 대두된 오늘날 하나의 실마리다. 가장 낮은 곳, 마구간에서 독생자는 태어났다. 먼 곳에서 온 동방박사가 탄생을 축하했다. 약자와 이방인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의미가 아닌가. 예수는 처음부터 가난한 사람과 나그네에게 열려 있는 것이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리고 앞으로도 사랑과 평화의 세상은 오지 않을지 모른다. 그렇지만 있는 그대로의 현실이 아니라 있어야 할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눈물의 골짜기’를 통과하는 속인의 의무일 것이다. 잉마르 베리만 감독의 영화 ‘제7의 봉인’은 어떤 인생도 아무런 의미 없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선포한다. 고달픈 삶에서 터져 나오는 고통과 슬픔의 눈물을 하늘에서 내려온 빗물이 씻겨 준다는 것이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져야 하는 자들의 뺨을 타고 흘러내리는 모든 이슬을 닦아 주실 구원의 크리스마스에 다시 기대를 건다.
  • 금투세 2년 유예 확정… 양도세 대주주 기준 10억 유지

    내년 시행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과세도 2025년까지 2년 미뤄진다. 즉 2025년까지 주식 양도 차익에 대한 세금은 현행대로 주식을 종목당 10억원 이상 보유한 대주주에게만 부과된다. 주식 투자자가 부담하는 증권거래세율은 현행 0.23%에서 2023년 0.20%, 2024년 0.18%를 거쳐 최종 0.15%까지 내려간다. 여야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도 예산안 부수법안 관련 사안에 합의했다. 여당의 금투세 도입 유예 주장과 야당의 증권거래세율 인하 주장이 일정 부분씩 반영된 것이다. 금투세는 대주주 여부에 관계없이 주식·펀드 등으로 거둔 수익이 5000만원을 넘을 경우 초과분에 대해 20%(3억원 초과분에 대해선 25%)의 세금을 내게 한 법안이다. 당초 정부·여당은 금투세 시행을 2년 유예하고 이 기간 대주주 기준 역시 종목당 1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상향하는 계획을 추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부자감세”라며 당정안을 반대하는 한편 금투세 시행 유예를 위해서는 증권거래세율을 당장 내년부터 0.15%까지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야가 대치하면서 금투세 내년 도입에 반대하는 이른바 개미 투자자들이 민주당에 입장 변화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개인 투자자 모임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지난달 13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 앞에서 금투세 내년 도입에 반대하는 촛불시위를 열었고 이튿날부터 이재명 대표를 시작으로 민주당 지도부가 재검토 의견을 내기 시작했다. 한편 야당은 증권거래세율을 내년에 당장 0.1%로 내리자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금투세 도입 유예에 따라 증권 관련 세수 확보에 차질이 생긴다는 정부 입장을 수용, 증권거래세율을 단계적으로 낮추는 합의안이 나왔다.
  • MBTI·혈액형·체질… 비과학적 성격론, 심리 읽는 재미로만 보세요

    MBTI·혈액형·체질… 비과학적 성격론, 심리 읽는 재미로만 보세요

    혈액형의 시대는 가고 MBTI의 시대가 왔다. 연말연시 모임에서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 사이에 대화가 끊겼을 때 흔히 등장하는 주제가 MBTI다. 심지어 특정 유형의 사람은 지원을 하지 못하게 하는 회사까지 나오고 있다. 혈액형으로 성격을 파악하던 시기에는 상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과학적 회의주의’를 표방한 교양과학 계간지 ‘한국 스켑틱’은 겨울호(32호)에서 커버스토리로 ‘성격이란 무엇인가’를 다루며 세 편의 소논문을 실었다. 여기서는 현대 심리학에서 성격을 어떻게 보는지와 사람들이 성격에 관심을 갖는 이유에 대해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 특히 문화심리학자인 한민 박사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MBTI와 성격 검사의 과학성에 대해 분석했다. 사람들이 성격에 관심을 갖는 것은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감정을 느끼며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현대적 성격 검사는 무기와 폭발물을 다루는 군인들의 성격을 미리 파악하기 위해 세계대전 시기 징병 검사에서 시작됐다. 최초의 성격 검사는 히포크라테스의 4체액론으로 몸속에 많은 체액에 따라 성격이 결정된다는 식이다. 체질별 성격 분류는 조선 시대에도 있었는데 이제마의 사상의학에 근거한 성격론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서양의 별자리, 동양의 띠별 성격도 있다. 이들 이론의 가장 큰 문제는 지나치게 적은 유형으로 사람들을 분류한다는 점이다. 한 박사는 체질론적 성격론은 설명력이 떨어지고 천문학적 성격론은 아예 과학적 접근이 이뤄진 적이 없다는 것을 지적한다. 심리학자들이 MBTI를 포함한 유형론적 성격론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도 과학적 접근이 어렵다는 점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적 성격이론이 여전히 각광을 받는 것은 ‘바넘 효과’ 때문이다. 바넘 효과는 이중적이고 일반적인 설명으로 듣는 이가 그것이 맞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경향을 말한다. MBTI는 검사 상황에 따라 유형이 계속 달라진다는 문제가 있다. 결국 검사의 신뢰도, 타당도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 박사는 “MBTI로 행동을 예측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특정 업무의 적합도나 다른 심리 변인들과의 관계는 연구된 적이 없고 연구할 방법도 없다”며 “MBTI를 맹신해 사람을 가려 사귀거나 조직의 인재 선발 직무 배분에 적용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렇지만 한 박사는 과학적 측면에선 취약하지만 인간의 이해라는 심리학 목적에 비춰 본다면 자신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로서 MBTI의 가치는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여 ‘당심 100% 대표 선출’ 싸고 친윤·비윤 갈등 격화

    여 ‘당심 100% 대표 선출’ 싸고 친윤·비윤 갈등 격화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를 당원투표 100%로 선출하도록 한 당헌 개정이 23일 전국위원회 의결만을 남겨 놓은 가운데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이 개정에 반발하는 비윤(비윤석열)계 인사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당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전당대회 날짜는 내년 3월 8일 또는 10일, 장소는 일산 킨텍스나 잠실 체조경기장 등이 거론된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친윤계 공부모임 ‘국민공감’에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당심만으로 가는 것도 문제없다’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면서 “100만 당원 시대에 당심은 곧 민심”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모임 뒤 “전당대회 룰 개정이라는 건 유불리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의 문제”라면서 “100만 당원이 투표에 참여하는 구조라는 것은 민심과 당심을 따로 분리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의원은 규칙 개정에 불만을 표하는 상대 주자들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모임 뒤 기자들과 만나 “선수는 규칙에 대해 왈가왈부할 입장에 있지 않다”며 “선수가 규칙을 이렇게 저렇게 정해라, 이게 불만이다, 저게 불만이라고 하는 건 선수의 자격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은 비윤계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해 “우리 당이 안 되길 바라는 분들의 생각이 대표 선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당원들과 괴리된 당대표가 어떻게 우리 당을 이끌고 갈 수 있다는 것인가. (개정을) 반대하는 분들은 우리 당원들을 폄훼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는 한층 공고해진 분위기다. 장 의원은 연대 관련 질문에 “맞선 본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결혼하라고 한다”며 “커피도 마셔 보고 영화도 같이 보고 밥도 같이 먹어 보고 데이트를 해야 결혼을 결정하지 않겠나”라며 여운을 남겼다. 김 의원은 “김장을 하면 되지 선언하고 김장하나. 우리 국민들의 건강도, 정치권에 영양분도 잘 공급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YTN에서 “정당성이 없는 비대위에서 군사 작전하듯이 일방적으로 방망이를 두드린 것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고 문제의식이 없는 (인물이) 당대표가 되는 것이 맞느냐”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1인 독재 사당을 만들려는 것은 총선에서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한 것”이라며 “‘윤심의힘’, ‘당원의힘’이다. 어떻게 국민의힘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우리 당을 1인 독재 사당이라 폄훼하는 말을 듣고 경악할 수밖에 없다”며 “80만 당원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일이 계속되는 한, 당을 망가뜨린 ‘탄핵원죄’ 프레임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 與 ‘당심 100% 대표 선출’ 놓고 친윤·비윤 갈등 격화

    與 ‘당심 100% 대표 선출’ 놓고 친윤·비윤 갈등 격화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를 당원투표 100%로 선출하도록 한 당헌 개정이 오는 23일 전국위원회 의결만을 앞둔 가운데,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이 개정에 반발하는 비윤(비윤석열)계 인사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당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전당대회 날짜는 내년 3월 8일 또는 10일 개최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소는 일산 킨텍스나 잠실 체조경기장 등이 거론된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친윤계 공부모임 ‘국민공감’에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당심만으로 가는 것도 문제 없다’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면서 “100만 당원 시대에 당심은 곧 민심”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모임 뒤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룰 개정이라는 건 유불리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의 문제”라면서 “100만 당원이 투표에 참여하는 구조라는 것은 민심과 당심을 따로 분리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찌감치 당권 주자로 나선 김기현 의원은 규칙 개정에 불만을 표하는 상대 주자들을 겨냥했다. 김 의원은 모임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선수는 규칙에 대해 왈가왈부할 입장에 있지 않다”며 “선수가 규칙을 이렇게 저렇게 정해라, 이게 불만이다, 저게 불만이라고 하는 건 선수의 자격에 문제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은 비윤계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해 “우리 당이 안되길 바라는 분들의 생각이 대표 선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당원들과 괴리된 당 대표가 어떻게 우리 당을 이끌고 갈 수 있다는 것인가. (개정을) 반대하는 분들은 우리 당원들을 폄훼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는 한층 공고해진 분위기다. 장 의원은 연대 관련 질문에 “맞선 본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결혼하라고 한다”며 “커피도 마셔보고 영화도 같이 보고 밥도 같이 먹어보고 데이트를 해야 결혼을 결정하지 않겠나”라며 여운을 남겼다. 김 의원은 “김장연대란 걸 공식화 선언할 계획 자체가 없다”면서도 “김장을 하면 되지 선언하고 김장하나. 잘 담가서 풍부하고 맛있는 반찬을 통해 우리 국민들의 건강도, 정치권에 영양분도 잘 공급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YTN에서 자신을 향한 십자포화에 대해 “정당성이 없는 비대위에서 군사 작전하듯이 일방적으로 방망이를 두드린 것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고 문제 의식이 없는 (인물이) 당 대표가 되는 것이 맞느냐”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1인 독재 사당을 만들려는 것은 총선에서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한 것”이라며 “‘윤심의힘’, ‘당원의힘’이다. 어떻게 국민의힘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우리당을 1인 독재 사당이라 폄훼하는 말을 듣고 경악할 수밖에 없다”며 “80만 당원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일이 계속되는 한, 당을 망가뜨린 ‘탄핵원죄’ 프레임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 백신 기피하던 2030…너도나도 부스터샷 접종 ‘왜’

    백신 기피하던 2030…너도나도 부스터샷 접종 ‘왜’

    부작용을 우려해 코로나 백신 접종을 꺼려 하던 2030 젊은이들이 부스터샷을 맞기 시작했다. 최근 일본 등 해외 여행 수요가 크게 늘면서 다른 나라에 입국하기 위해 부스터샷을 찾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10월 11일 외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3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는 증명서를 내거나 72시간 이내에 검사한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게 했다. 이 때문에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부스터샷을 접종하고 있다. 실제로 2030의 3차 접종률은 지난 몇 달간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으나 12월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 18세 이상 동절기 추가접종(2가 백신) 예약접수가 시작된 지난달 7일부터 14일까지는 20대의 2.1%인 13만 5000여명이 접종을 마쳤다. 30대도 11만 8000여명이 백신을 맞았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는 여행지에서 코로나 감염이 우려돼 접종을 하는 이도 많다. 이처럼 해외 입국을 위해 부스터 샷을 찾는 젊은이들이 늘면서 질병관리청에서 상황 정리에 나서기도 했다. 질병관리청은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동절기 접종을 추가접종으로 인정하고 있다”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해당 국가의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입국 요건을 확인할 것”도 당부했다. 이어 혼선을 줄이고자 11월 22일부터 ‘동절기 추가접종’에 대해 ‘3차 접종 또는 이상’이라고 명시한 영문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 현재 기존 3·4차 백신은 접종이 중단되고 동절기 추가접종으로 단일화됐다.미국 외국인 입국시 백신 접종 요구 외교부가 발표한 각국의 해외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에 따르면 총 166개국 가운데 백신접종자에 한해 조건부 입국이 허용되는 국가는 미국, 인도네시아, 피지, 홍콩 등 20개 국이다. 미국은 21년 11월 8일부터 모든 외국인(미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 제외)를 대상으로 입국시 백신 필수 접종을 요구하고 있다. 백신접종완료 기준은 미 FDA 또는 WHO가 인정한 백신을 접종 완료 후 2주가 경과한 자다. 백신접종 증명서만 있으면 PCR 음성 확인서 제출은 불필요하다. 인도네시아는 출발 전 최소 14일 이전에 백신별 2차(얀센은 1차) 또는 3차 접종완료한 접종증명서 제출이 요구된다. 2차 접종 미완료 접종자는 기본적으로 입국이 제한된다. 단, 건강상 접종을 못한 경우 국립병원 의사 소견서와 PCR 음성 결과지로 무격리 입국을 허용한다. 2차 예방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코로나 확진 후 완치 판정자도 완치 증명서를 소지 시 입국이 가능하다. 홍콩은 백신접종증명서 제출 뿐만 아니라 입국 시 PCR 검사, 입국 후 2일차 PCR 검사 및 7일차까지 매일 RAT 검사가 요구된다. 그 밖에 뉴질랜드, 일본, 네팔, 싱가포르, 인도 등 69개국은 백신 접종이 필수 사항은 아니며 PCR 음성확인서로 대체가 가능하다. 단, 백신접종완료자는 접종증명서 제출 시 격리나 PCR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가 면제된다. 투르크메니스탄, 카메룬, 중국 등 3개국은 백신접종여부와 무관하게 입국이 불허된다. 대만, 부탄, 마카오 등 5개국은 코로나19 관련 증명서 제출 의무와 별개로 격리 의무가 여전히 시행되고 있다.재감염 늘고 BN.1변이 20% 넘어중대본 “2가백신, 변이에도 유효”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21일 “면역 효과 감소로 재감염률이 꾸준히 늘고, BN.1 변이의 검출률도 20%를 넘어서는 등 방역 상황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감염재생산지수는 9주째 ‘1’ 이상인 가운데, 이번 주에도 확산세는 지속되고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도 나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 기온이 급락하면서 실내활동이 많아지고, 연말 모임 증가 등으로 개인 간 접촉도 늘면서 이번 재유행의 진행양상을 예단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특히 “2가 백신은 BN.1 변이에도 유효한 만큼, 동절기 추가접종에 국민 여러분의 보다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 총괄조정관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과 관련해 “정부는 공개토론회와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를 거쳐 현재 구체적인 기준을 만들고 있다”면서 “오는 23일 중대본 회의에서 상세히 설명드리겠다”고 덧붙였다.
  • 국조특위 현장조사 첫날…유가족 “이제 겨우 한발짝, 성심 다해 달라”

    국조특위 현장조사 첫날…유가족 “이제 겨우 한발짝, 성심 다해 달라”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첫 현장 조사에 나선 21일 오전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는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이태원 참사 대비 못한 서울청을 조사하라”, “서울청 112 상황실을 철저하게 조사하라” 등의 글귀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현장조사 확실하게 할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했다. 이종철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형식적 현장조사가 아니라 국민, 유가족이 납득할 수 있게 해달라”면서 “서울청 현장조사할 때 저희도 현장에 같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협의회 부대표는 “유가족들은 피눈물 흘리면서 이 시간까지 기다렸다면서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릴 일인가 의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참사가 발생한 지) 50일이 지나고 이제 겨우 한발짝 내딛었다면서 더 이상 유가족 피눈물 흘리지 않게 진상 규명 성심 다해 임해달라”고 촉구했다.시민대책회의 산하 진상규명 시민참여위원회는 “(국조특위는) 이태원파출소와 서울경찰청, 서울시청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현장 조사에서 다수의 구조 요청과 신고에도 위험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원인, 상황 전파·보고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이유를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112 치안 종합상황실 내부 폐쇄회로(CC)TV 설치 여부, 참사 당일 당직자 근무 현황,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 운영 여부와 당일 근무자 인원 등을 확인해달라고 요구했다. 진상규명 시민참여위원회는 “이달 23일에 예정된 용산구청 등에 대한 현장 조사도 중요하다”며 “조만간 구청과 행정안전부에 대한 현장조사 과제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국조특위는 이날 오전 용산구 녹사평역 시민분향소에서 조문한 뒤 참사 발생 현장과 이태원파출소를 방문했다. 오후에는 서울경찰청과 시울시청을 현장 조사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천주교예수회 인권연대,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대한불교조계종 등 종교인 모임은 이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유가족에 대한 비하, 질책, 책임 전가 등 모욕적인 언어폭력을 즉각 멈춰달라”며 “2차 가해에 대해서는 경찰에서 즉각적으로 수사해달라”고 요구했다.
  • “농업으로 트라우마 치유” 2026년까지 전국에 치유농업센터 만든다

    “농업으로 트라우마 치유” 2026년까지 전국에 치유농업센터 만든다

    2025년에 치유농업연구소 구축2026년 17개 시도에 치유농업센터농업·복지 연계 트라우차 치료 도움“치유농업, 농업가치 확산·소득 증대 기여”이태원 참사 등 사회적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건·사고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농업에 복지를 연계해 농업으로 신체적·정신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치유농업 기관들이 2026년까지 전국에 만들어진다. 농촌진흥청은 21일 ‘농촌지도사업 혁신전략’ 발표에서 치유농업 확산을 위해 2025년까지 경남 김해시에 거점기관인 ‘치유농업연구소’를 구축하고 2026년까지는 전국 17개소의 도(道) 농업기술원과 광역시 농업기술센터 등에 ‘치유농업센터’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치유농업 연구개발과 기술보급 종합계획에 따라 농업과 복지를 연계한 치유농업의 가치 확산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1월 말부터 운영 예정인 치유농업연구소는 치유농업 관련 각 기관의 연구개발 성과를 현장에서 실증하고 확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치유농업사 시험 관리는 물론 치유농업에 대한 종합 정보망도 구축한다. 치유농업센터는 현장에서 치유 농장들에 대한 교육과 품질 관리, 기술 지원을 맡게 될 예정이다. 권철희 농진청 농촌지원국장은 브리핑에서 “치유농업은 농업의 소득 증대뿐 아니라 복지와 연계해 농업의 가치 확산과 농업을 활용한 농가의 소득화 지원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소방관 등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직업군을 대상으로 치유 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약을 먹어 낫는 게 아닌 농업을 통한 자연스러운 트라우마 개선 등 정신 건강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024년까지 병충해·기상재해 등농업 데이터 제공 지원시스템 구축 농진청은 이와 함께 농촌지도사업의 디지털화도 추진한다. 농촌지도사업은 연구개발(R&D) 성과를 농업 현장에 보급하고 농업경영체의 경영혁신을 도모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농진청은 현재 주로 대면으로 이뤄지고 있는 기술지도를 영상 상담, 소모임 화상 교육 등으로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또 다양한 병해충 발생, 기상 재해 등 농업 데이터를 축적·분석해 농업인과 생산자단체에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2024년까지 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에 앞서 내년 정보 제공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스마트농업 확산을 위해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조성된 실증 교육장의 기능을 확대한다. 농진청은 또 민간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 기업, 선도 농업인 등이 참여하는 기술 지원 협의체도 구성하기로 했다. 청년농업인 3만명 육성 지원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역 특화 작목을 재배하는 청년농업인을 중심으로 특허 출원을 돕고 사업화를 확대·지원하는 등 현장 중심 사업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디지털 기반 농촌지도사업을 정착시켜 농촌지도의 혁신을 꾀하고 정책 만족도를 높이겠다”면서 “정부의 식량 안보와 탄소중립 정책을 뒷받침하고 특히 농업인의 새로운 수익형 모델을 창출하는데 기여하는 농촌지도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소라 의원, 청년과 공존하는 서울 의원연구단체 ‘서울시 활동지원센터 현장간담회’ 개최

    이소라 의원, 청년과 공존하는 서울 의원연구단체 ‘서울시 활동지원센터 현장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청년과 공존하는 서울’은 지난 20일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를 방문하고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재 ‘청년과 공존하는 서울’ 연구모임은 이소라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대표로 있는 의원연구단체로 서울시 청년 정책 의제발굴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출범했다. 이 날 행사에는 서울시의회 이소라 대표의원과 박수빈 의원,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 신소미 청년활동지원센터장을 비롯한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투어 및 보고 후 서울시 청년관련 사업 참여 청년 5명과 자유로운 토론이 진행됐다. 특별히 현장 간담회에는 청년 재테크 컨설팅 플랫폼 지원사업인 서울영테크, 19~34세 미취업청년을 대상으로 수당을 지급하는 청년수당사업, 가족 간병 등 돌봄으로 인해 학업지속이나 생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지원하는 영케어러케어링 사업에 직접 참여한 청년들이 참석해, 사업 참여 소감과 고충, 제안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간담회에 참석한 청년 당사자들은 각자 서울시 청년 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소개하며 “서울시의 이런 청년 사업들로 인해 위로가 되고 도움이 됐다”며, “지속적인 사업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당사자들은 “특히 오프라인 홍보 강화 등 접근성 높은 홍보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공통의 의견을 제시하며, 홍보의 부족함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간담회를 주관한 이 의원은 “가족돌봄청년 지원조례 제정을 대표발의한 의원으로서 영케어러 청년과 직접 소통하고 의견을 들을 수 있게 되어 뜻 깊었다”며, “영케어러 지원사업을 비롯 영테크, 청년수당 사업 등 청년 사업 지원이 보다 고도화되고 홍보방식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이태원 참사’ 경찰 무전기록·핼러윈 대책 문건 증거보전

    ‘이태원 참사’ 경찰 무전기록·핼러윈 대책 문건 증거보전

    법원이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당일 경찰의 무전 기록을 증거로 보전하라고 결정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 56-5 송혜영 부장판사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유족이 국가 등을 상대로 낸 증거보전 신청을 최근 일부 인용했다. 증거보전은 본안 소송 전 미리 증거조사를 하는 절차다. 추후 증거를 사용하기 곤란해지는 상황에 대비하자는 취지다. 유족을 대리하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10·29 참사’ 진상규명 및 법률지원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증거보전이 결정된 증거는 참사 당일 경찰의 무전 기록,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경찰이 작성한 관련 공문서 등 14건이다. 법원은 서울경찰청 등에 7일 이내에 이 증거들을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반면 유족이 신청한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록,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회의 자료,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내부 모습을 찍은 폐쇄회로(CC)TV 영상, 기동대 버스의 블랙박스 등 13건은 ‘부존재’를 이유로 보전 신청이 기각됐다. 유족 측은 참사 발생 전 4시간여 동안 11건의 긴급한 112 신고를 받은 상황 근무 담당 경찰관들이 직무상 책임을 다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보전을 신청했다. 하지만 서울경찰청은 112치안종합상황실 내부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고 법원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TF는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회의자료와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록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이 2개 증거에 대해선 항고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유족 측은 지난달 18일 서울중앙지법, 서울서부지법, 대전지법에 참사 관련 자료를 증거로 보전해달라고 신청했다. 신청 대상은 행정안전부, 경찰청,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이태원파출소, 용산소방서,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종합상황실, 중앙응급의료센터 등 9개 기관이 보유한 증거다. 대전지법은 이보다 앞서 지난달 30일 행안부 중앙재난안정상황실의 근무일지, 상황보고서, 영상녹화물 등에 대한 증거보전 신청을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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