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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 열매 여성 고액 기부자 모임, 미혼모 위한 봉사활동 실천

    사랑의 열매 여성 고액 기부자 모임, 미혼모 위한 봉사활동 실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는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여성 아너 소사이어티 지역 리더들이 자원봉사를 했다고 3일 밝혔다. 여성 아너 소사이어티 지역 리더(W아너 지역 리더)들은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애란원에 방문해 미혼모를 위한 봉사활동을 했다. 이들은 미혼모시설에 생활하는 여성과 아기를 위해 450만원 상당의 의류 25세트도 기부했다. 이날 모임에는 송주온 BT&I 대표, 조현욱 The 조은 합동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임순이 조선대학교 겸임교수, 손응연 촌당 대표, 유복순 시크리티스(주) 대표, 김동복 신기산업(주) 대표, 임주원 은척양조장 대표, 김순희 ㈜오현개발 대표 등 8명이 참여했다. ‘아너 소사이어티’의 여성 분과인 ‘W아너 지역 리더’는 여성 문제에 관심이 있는 기부자들이 모여 사회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한 모임이다.
  • 경찰, 광주시교육청 압수수색…감사관 채용 비리 의혹

    경찰, 광주시교육청 압수수색…감사관 채용 비리 의혹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광주시교육청을 압수수색 했다. 광주경찰청 반부패수사팀은 지난 2일 오후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 윗선 개입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광주시교육청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감사관 채용비리 사건 당시 인사팀장과 실무자, 당시 부서 과장의 이메일 등 전산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비리 과정을 수사하며 윗선의 개입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이번 논란은 이정선 교육감의 고교 동창이 감사관으로 채용되는 과정서 면접시험 점수 순위가 뒤바뀐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나면서 수면위로 올랐다. 감사원은 인사담당자를 경찰에 고발조치했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역 교원단체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와 광주교사노동조합,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도 감사관 채용 비리 사건을 검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감사원과 교원단체의 고발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다.
  • 오산시, 야외 상설공연장 활용 ‘공연이 있는 날’ 11월에도 계속된다

    오산시, 야외 상설공연장 활용 ‘공연이 있는 날’ 11월에도 계속된다

    경기 오산시가 야외 상설공연장을 활용한 ‘공연이 있는 날’을 11월에도 계속 이어간다. 공연이 있는 날은 관내 유휴 공연장을 활용, 매주 토요일 또는 오색시장 장날 등에 지역의 예술인들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예술인에게 다양한 공연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오산시가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복합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기획됐다. 11월 공연 일정을 보면 먼저 ▲4일(토) 오후 4시 고인돌공원에서 그린라인댄스, 아우름의 퓨전음악 공연, 더탑 아카데미의 댄스 공연이 ▲11일(토) 오후 4시 맑음터공원에서 엔젤텅드럼팀의 텅드럼공연과 어울림소리 예술단의 가야금 공연, 오산 통기타모임의 아름다운 통기타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13일(월) 오후 4시 오색시장 고객지원센터 앞 상설공연장에서 야락팀의 타악공연과 하늘소리예술단의 트로트, 드림스타뮤지컬팀의 공연이 ▲18일(토) 오후 4시 고인돌공원에서 송신무용단, 프레소앙상블, 원디비의 공연이 각각 예정돼 있다. 마지막 공연으로 24일(금) 오후 6시에 오산역 광장에서 제1회 오산 크리스마스 마켓과 연계한 특별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예술인들의 지원과 육성에 힘을 쏟아서 즐거운 생활밀착형 문화예술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연 관람료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오산시청 홈페이지 또는 오산시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절임배추의 고장 괴산군은 다르다..김장 나누고 옥수수 김치도 개발

    절임배추의 고장 괴산군은 다르다..김장 나누고 옥수수 김치도 개발

    충북 괴산군이 절임배추의 고장 답게 소외 이웃들을 위해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표준 레시피와 옥수수김치도 개발한다. 괴산군은 11월 한달 동안 관내 사회단체 등과 함께 사랑을 나누는 김장나눔 릴레이 행사를 전개한다고 4일 밝혔다. 불정면 적십자사 봉사회가 지난 1일 올해 첫 김장나눔 릴레이를 시작했다. 봉사회 회원 22명은 김장김치 1000㎏을 불정면 취약계층 100가구에 전달했다. 봉사회 박경자 회장은 “괴산절임배추와 김장양념으로 손쉽게 김장을 할수 있었다”며 “뜻깊은 나눔에 동참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2일은 청천면 적십자사 봉사회, 3일은 괴산군청 6급이상 여성공무원 모임인 알파걸스가 릴레이에 참여했다. 앞으로 민주평통 괴산군협의회, 감물면 새마을회, 청안면 새마을남녀지도자 협의회, 사리면 새마을회, 칠성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장연면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 괴산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괴산군 간호사회 등이 참여한다. 절임배추와 양념 등 김장 재료는 해당 단체들이 직접 마련한다. 이들이 만든 김장은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등 총 1345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군은 단체들이 김장을 담아 전달할 10ℓ 크기 김치통 1345개를 지원했다. 괴산군은 지역맞춤형 김치 표준레시피도 개발했다. 이 레시피는 지난 3일 개막한 2023년 괴산김장축제에서 선을 보였다. 군은 농업기술센터, 마을김장 추진위원회 13개 농가, 충북대학교 등과 함께 레시피 개발을 진행해왔다. 특징은 젓갈을 많이 쓰지 않고 시원한 맛이 강하다. 다른 김치보다 국물도 많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일반 김치보다 젓갈을 30%가량 적게 써 비린맛을 없앴다”며 “이 레시피로 만든 김치에 대한 반응을 종합해 표준 레시피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군은 지역특산물인 대학찰옥수수를 첨가한 김치도 개발하고 있다. 찹쌀풀 대신 옥수수로 만든 풀을 써 김치의 단맛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괴산군은 1996년 전국 최초로 절임배추 판매를 시작해 절임배추의 고장으로 불린다. 이후 전국 곳곳에서 절임배추가 생산되지만 괴산 절임배추는 최고로 평가받는다. 괴산지역이 고도가 높고 기온이 서늘해 배추생산의 최적지이어서다. 괴산군은 2019년부터 김장축제도 열고 있다.
  • 김영옥 서울시의원, 한강 음주 관련 여론조사 발표

    김영옥 서울시의원, 한강 음주 관련 여론조사 발표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의원(국민의힘·광진3)이 지난 9월 6일부터 10월 6일까지 진행된 ‘한강변 등 하천·강 구역에서의 음주에 대한 시민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김 의원의 의뢰로 한강변 등 하천·강 구역 이용 시민들의 음주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 수립 및 논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됐다. 서울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했으며, 표본크기는 1000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06%P였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4.7%가 최근 1년 동안 한강변 등 서울시 하천·강 구역(이하 한강변 등)을 이용했고, 전체 응답자의 48.8%가 월 1~3회 이상 한강변 등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강변 등을 이용하는 주된 목적은 ‘스트레스 해소와 기분 전환’ 53.5%, ‘친목도모 및 여가활동’ 22.9%, ‘운동’ 20.1% 순으로 나타났다. 한강변 등에서 음주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명 중 2명 이상(69.6%)이 한강변 등에서 ‘술을 마시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라고 응답했으며, 한강변 등에서의 음주에 대해 절반 이상(58.7%)의 응답자가 ‘긍정적’이라 응답했다. 한강변 등 음주에 긍정적 경험으로는 ‘탁 트인 야외공간이 주는 해방감(47.4%)’, ‘일상이 주는 스트레스 해소(40.3%)’ 순으로 응답했고, 부정적 경험으로는 ‘음식물 및 일반 쓰레기들이 방치되어 있는 경우(72.1%)’가 압도적인 비율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한강변 등에서 음주 경험이 있는 응답자도 43.1%에 달했다. 한강변 등 음주 경험자의 대다수(93.8%)가 ‘분위기 좋은 야외 모임으로 기억된다’고 응답했고, 음주 경험에 대해서는 ‘맥주(90.9%)’를 ‘즐겁게 이야기 나눌 정도로만 마신다(88.2%)’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한강변 등 금주구역 지정에 대해서는 60.1%의 응답자가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했으며, 동의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가벼운 음주까지 법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지나치다’라는 응답이 39.9%로 가장 많았다. 반면 금주구역 지정에 동의(39.9%)하는 이유로는 ‘위생 및 청결 증진’이 1순위(51.4%)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를 의뢰한 김 의원은 조사 결과에 대해 “한강변 등에서의 음주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의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한강공원은 대다수의 서울시민이 스트레스 해소, 여가를 위한 방문하는 장소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많은 시민이 탁 트인 야외에서 가족·친구들과의 가벼운 ‘치맥’을 여가 활동으로 즐기고 있으며, 한강변 등 음주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결과가 도출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다만 한강변 등에서 음주·취식 후 쓰레기를 정리하지 않아 다른 시민들에게 불쾌감이 주는 경우가 있다”라며, “해외에도 유명한 ‘한강 치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쓰레기 정리 등 건전한 음주문화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강변 등 하천·강 구역에서의 음주에 대한 시민여론조사’ 결과보고서는 서울시의회 홈페이지 자료실에 공개되며, 추후 의원 의정활동 및 정책연구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 한복女 조롱하고 “차별 안했다”는 日의원…“극우세력 전형적 수법”

    한복女 조롱하고 “차별 안했다”는 日의원…“극우세력 전형적 수법”

    한복 차림이 품격이 떨어진다는 등 망언을 일삼다가 ‘인권 침해’ 지적을 받은 일본 국회의원이 “차별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극우 세력의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집권 자민당 스기타 미오 중의원(하원) 의원은 지난달 27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동영상에서 “아이누와 재일교포 여러분에 대한 차별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역차별과 사이비, 그에 수반되는 이권과 차별을 이용해 일본을 깎아내리는 사람들이 있다”며 “차별이 없어지면 곤란한 사람들과 싸워왔다. 나는 차별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스키타 의원은 2016년 SNS에 “치마 저고리와 아이누 민족의상 코스프레 아줌마까지 등장. 완전히 품격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스키타 의원은 2016년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 참석했을 때 치마저고리를 입은 재일교포 여성들과 홋카이도 원주민인 아이누족 의상을 착용한 여성을 보고 이런 내용의 글을 썼다. 그는 또 “같은 공기를 마시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쁠 정도였다”며 “유엔을 떠날 무렵엔 몸이 이상해질 정도였다”고 했다. 이에 재일교포와 아이누족이 각각 오사카와 삿포로 법무국에 인권 구제를 신청했고, 두 법무국은 모두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인정했다. 스기타 의원은 인권침해 결정에 “일부 (인권 침해로) 인정된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해 삭제하고 사죄했다”고 밝혔지만, 이번에 올린 동영상에서는 ‘사죄’와 거리가 멀었다. 스키타 의원의 태도에 대해 서 교수는 “일본 극우 세력의 전형적인 수법”이라면서 “자신들의 잘못과 왜곡은 절대 인정하지 않고 늘 남 탓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차별과 사이비, 그에 수반되는 이권과 차별을 이용해 일본을 깎아내리는 사람들이 있다’ 주장했는데 정작 자신의 언행이 일본을 깎아내리고 있다는 걸 모르나 본다”면서 “품격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그냥 기본적인 ‘예의’라도 배우길 바랄 뿐”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극우 성향으로 평가되는 스기타 의원은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에서 활동하고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비방 발언으로 자질 논란에 휩싸인 인사다. 또한 위안부 피해자 강제연행을 부정하고 위안부 피해자 증언을 다룬 학술논문을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 현장 의정으로 ‘시민 체감형’ 조례 발굴… 발로 뛰는 성북구의회

    현장 의정으로 ‘시민 체감형’ 조례 발굴… 발로 뛰는 성북구의회

    제9대 서울 성북구의회가 추구하는 의정 목표의 핵심 열쇠 말은 ‘현장’이다. ‘살기 좋은 성북, 함께 뛰는 성북구의회’라는 슬로건 아래 22명의 의원이 구민과 화합하고 소통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기 위해 발로 뛰어왔다. 성북구의회는 지난 1년간 구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고스란히 담기 위해 노력했다. ‘안전보안관 운영 조례’와 ‘폭염 피해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을 발의한 것을 비롯해 ‘경로당 난방비 지원’ 사업과 대학생에게 양질의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대한 긴급 추가경정예산을 승인하는 등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중균 성북구의회 의장은 2일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조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을 하는 것이야말로 내실 있는 지방의회로 발돋움하는 데 꼭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구의회는 구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를 지향한다. ‘성북구 자원 순환 체계 점검 및 시민 참여형 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 모임’을 비롯해 ‘관광 트렌드를 활용한 성북 문화·관광 자원 정책 개발 연구회’, ‘기후변화 대응 정책 연구 모임’, ‘재개발·재건축 연구 모임’ 등 총 4개 단체를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자원 순환 연구 단체에서 ‘성북구 자원 순환 시민 참여 토론회’를 열어 자원 순환에 관심 있는 구민 150여명과 함께 현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구의회에 따르면 2013년 성북구의회 의원 연구 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가 제정된 후 2015년 처음 연구 단체 활동을 시작했다. 다른 구의회에 견줘 비교적 빠른 시기에 연구 단체 활동이 이뤄진 것이라고 구의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구의회는 지역의 주요 현안과 과제를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연구 단체를 매년 2~4개씩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오 의장은 “지난해 개원 이후 1년간 ‘연구하는 의회’를 강조해 왔는데 앞으로도 끊임없이 공부해 이 활동이 구민을 위한 좋은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같이 밥 한번 먹자는 말/정신과의사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같이 밥 한번 먹자는 말/정신과의사

    전공의 시절 나름 열심히 사이코드라마를 했다. 일주일에 한 번 입원 환자 대상의 병동 프로그램이었는데, 전공의 1년차 때는 배우, 2년차가 되면 디렉터를 하는 구성. 조명이 꺼진 병동. 무대 앞 의자 두 개에만 조명을 비춘다. 한 의자에는 주인공이 된 환자가 앉고 나머지 의자는 비워 둔다. 디렉터가 주인공에게 말한다. 저 의자에 앉힐 사람을 불러 보세요. 환자가 아버지를 부른다. 보조 자아 역의 1년차 전공의가 의자에 앉아 주인공과 대화한다. 자리를 바꿔 주인공이 아버지가 돼 대화를 해 보기도 하고, 의자를 돌려 대답 없는 아버지의 등을 보고 이야기하게도 한다. 사이코드라마의 목적은 완성도 높은 극 연출이 아니라 극을 통해 환자가 치유되도록 하는 것이다. 주인공인 환자가 극을 통해 억압된 뭔가를 꺼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꺼낸 것을 잘 정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렇기에 디렉터는 그럴싸한 스토리를 만들고 싶은 충동을 참아야 한다. 이건 드라마가 아니라 치료극이니까. 시원하게 털어놓아야 할 때도 있지만, 그 털어놓은 속 때문에 극이 끝난 후 오히려 환자가 힘들어지면 안 되니까. 극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이제 디렉터는 극을 정리해야 한다. 거창하게 디렉터라지만 아직 전공의 2년차인 데다 연극 이론에 밝지도 않으니 주인공의 감정을 추슬러 극을 종결하는 형식을 다양하게 구성하기 쉽지 않다. 가끔 탁월한 디렉터도 있겠지만 나를 비롯한 평범한 2년차 전공의 디렉터가 주로 선택한 마무리는 주인공과 소환된 이들이 모여 다 같이 밥을 먹으며 화해하는 것이었다. 하루는 환자와 면담 중에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사이코드라마 재밌어요. 사람들 참 다양하고 걱정도 갈등도 다 다른 거 같아요. 그런데 제일 웃기는 건 끝날 때 되면 디렉터가 맨날 주인공 데리고 밥 먹으러 가는 거예요. 왜 꼭 밥을 먹어요? 화해하는 데 같이 밥 먹는 게 제일 좋긴 하죠. 그래도 좀 웃겨요. 선생님들도 아이디어가 빤하구나 싶어서. 나만 웃겼던 게 아니구나. 그럼 뭘로 극 종결을 하지? 훈훈한 마무리여야 하는데. 선배들이 사이코드라마에서 중요한 건 격정적인 드라마 중반보다 감정을 잘 추스르는 마무리라고 했는데. 사실 밥 먹는 게 좋긴한데, 매주 식당 신 마무리는 좀 그렇지? 결국 뾰족한 수를 찾진 못했다. 갈등을 수습해 모두 행복해지는 결말이 무엇인지 답을 찾지 못한 채 전공의 2년차는 끝났고, 3년차가 된 나는 후배 2년차 디렉터를 붙잡고 핀잔을 늘어놓았다. 야, 네 극은 맨날 밥 먹으면서 끝이냐? 후배는 내 핀잔에 씩 웃기는 했지만 속으로 그랬겠지. 아니 내가 누굴 보고 그걸 배웠겠어. 11월이 되니 하나둘 송년 모임이 잡힌다. 1년 동안 부탁을 하고 부탁을 받았던 사람들, 때로는 의견이 맞지 않아 얼굴을 붉히기도 했던 사람들, 전화로만 용건을 주고받았던 사람들이다. 세상에서 가장 흔하고 지켜지지 않는 약속이 ‘언제 밥 한번 먹자’는 말이라지만, 다이어리에 하나둘 적히는 연말 모임들을 보고 있자니 예전 그 환자의 말이 문뜩 떠오른다. 사실 뭐, 같이 밥 먹는 게 제일 좋긴 하죠.
  • 특위 띄운 김기현 “野 찬반 밝혀라”… 홍익표 “김포 5호선 연장부터”

    특위 띄운 김기현 “野 찬반 밝혀라”… 홍익표 “김포 5호선 연장부터”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방안을 내놓은 국민의힘이 2일 당내에 이를 담당할 ‘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별위원회’(수도권 특위)를 발족했다. 이르면 이번 주 법안 발의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용 인기몰이’라고 비판하면서도 찬반 의사 표명은 유보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도권 특위를 발족하고, 토목공학 박사인 조경태 의원(5선)을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수도권 특위는 향후 김포시를 비롯해 서울 편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경기 중소도시 주민의 여론을 수렴하고 학계 전문가에게 자문할 계획이다. 김기현 대표는 “김포시민 의견을 수렴해 서울 편입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우리 당 입장에 대해 민주당의 입장은 무엇인가”라며 “동문서답할 것이 아니라 찬성인지 반대인지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고 압박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야권 일각에서 역술인 천공이 ‘메가시티 서울’ 주장의 배후라는 의혹이 나오는 데 대해 “모처럼 정책 경쟁을 펼칠 기회를 질 낮은 루머 논쟁으로 낭비할 생각인가. 안타까울 뿐이고, 김포시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내 정책 관련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악의 민생난 속에 김 대표가 뜬금없이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선언했다”며 “설익은 ‘서울 블랙홀’ 선언으로 국면 전환을 시도하지 말고 진정한 ‘지방 시대’를 고민하라”고 밝혔다. 경기 양주시가 지역구인 정성호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양주, 의정부, 구리, 과천, 안양, 성남도 다 포함할 건가. 국가 균형 발전, 과도한 수도권 집중 완화와 정반대의 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민주당은 아직 명확한 당론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홍익표 원내대표가 행정체계 전면 개편을 역제안하고 김포 서울 편입 대신 수도권 지하철 5호선을 김포 지역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내놨지만 당론은 아니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 수도권 주민 중 반대 의견이 6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포시와 인접한 인천·경기 지역과 서울 주민의 반대 의견은 각각 65.8%와 60.6%였다. 찬성 의견은 각각 23.7%, 32.6%였다. 이 조사는 지난달 30일 김 대표가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을 언급한 뒤 이뤄진 첫 조사로, 추가적인 여론 방향에 따라 민주당의 입장도 명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특위 띄운 김기현 “野, 찬반 밝혀라”…홍익표 “5호선 김포 연장부터”

    특위 띄운 김기현 “野, 찬반 밝혀라”…홍익표 “5호선 김포 연장부터”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방안을 내놓은 국민의힘이 2일 당내에 이를 담당할 ‘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별위원회’(수도권 특위)를 발족했다. 이르면 이번주 법안 발의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용 인기몰이’라고 비판하면서도 찬반 의사 표명은 유보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도권 특위를 발족하고, 토목공학 박사인 조경태 의원(5선)을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수도권 특위는 향후 김포시를 비롯해 서울 편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경기 중소도시 주민의 여론을 수렴하고, 학계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할 계획이다. 김기현 대표는 “김포시민 의견을 수렴해 서울 편입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우리 당 입장에 대해 민주당의 입장은 무엇인가”라며 “동문서답할 것이 아니라 찬성인지, 반대인지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고 압박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야권 일각에서 역술인 천공이 ‘메가시티 서울’ 주장의 배후라는 의혹 제기에 대해 “모처럼 여야가 정책 경쟁을 펼칠 기회를 질 낮은 루머 논쟁으로 낭비할 생각인가. 안타까울 뿐이고, 김포시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내 정책 관련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상 최악의 민생난 속에 김 대표가 뜬금없이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선언했다”며 “설익은 ‘서울 블랙홀’ 선언으로 국면 전환을 시도하지 말고 진정한 ‘지방 시대’를 고민하라”고 강조했다. 경기 양주시가 지역구인 정성호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양주, 의정부, 구리, 과천, 안양, 성남도 다 포함할 건가. 국가 균형 발전, 과도한 수도권 집중 완화와 정반대의 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민주당은 아직 명확한 당론을 내놓지 않는 상황이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행정체계 전면 개편을 역제안했고, 김포시의 서울 편입 대신 수도권 전철 5호선을 김포 지역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내놓았지만 당론은 아니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 수도권 주민 중 반대 의견이 6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포시와 인접한 인천·경기 지역과 서울 주민의 반대 의견은 각각 65.8%와 60.6%였다. 찬성 의견은 각각 23.7%, 32.6%였다. 이 조사는 지난달 30일 김 대표가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을 언급한 뒤 실시된 첫 조사로, 추가적인 여론 방향에 따라 민주당의 입장도 명확해질 전망이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지자체, 여유자금 부실 관리 백태…물리치료사가 기금 심의도

    지자체, 여유자금 부실 관리 백태…물리치료사가 기금 심의도

    지방자치단체가 31조 4035억의 여유 자금을 저금리 예금에 방치해 연간 1000억원 이상 이자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자체가 통합기금 운용자금을 저금리 상품에 방치하거나 기금운용심의위원회에 전문성이 불분명한 민간위원을 위촉하는 등 다수의 문제점이 확인돼 제도개선을 권고했다고 2일 밝혔다. 통합기금은 전국 220개 지자체가 일반·특별회계, 각종 기금의 여유 재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운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권익위 실태조사 결과 다수의 지자체가 ‘효율’과는 거리가 먼 형태로 통합기금을 운용하고 있었다. 이 기금은 공금 횡령을 방지하기 위해 입·출금이 제한되는 공금 예금계좌로 관리해야 한다. 그러나 26개 지자체가 입·출금이 자유로운 보통 예금계좌로 관리하고 있었다. 또한 상당수 지자체가 기금을 저금리 상품에 방치해 220개 전국 지자체 합산 연간 1035억 9086만원의 이자 손실을 보고 있었다. 통합기금 심의도 허술하게 이뤄졌다. 통합기금 운용 심의위원회를 따로 둬야 하는데도 118개 지자체가 일반 심의위원회에 심의를 맡겼고, 전문성이 불분명한 민간 위원 상당수가 심의에 참여하고 있었다. 권익위는 골프·레저스포츠·물리치료·심리치료·재활트레이닝·항공운항·외식조리·조경·방송기술·안경학과 교수·이장·통장·부녀회장·농가주부모임연합회장·자영업자 등 기금 운용과는 거리가 먼 직업군이 심의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공금 예금 계좌를 신설해 기금을 고금리 예금에 예치하고, 심의 내역과 금융기관 예치 현황 관리를 강화하는 등의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국민권익위 정승윤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지자체 스스로 지방재정에 책임 의식을 갖고 재정 누수 방지에 더욱 노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민주, ‘친명 색채’ 총선기획단…‘자객 공천’ 우려 여전

    민주, ‘친명 색채’ 총선기획단…‘자객 공천’ 우려 여전

    더불어민주당이 1일 22대 총선기획단을 꾸리면서 본격적인 ‘총선 모드’로 전환하는 태세다. 비명(비이재명)는 그 구성을 두고 ‘친명 기획단’이라고 비판하는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이 비명계 의원들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미는 이른바 ‘자객 출마’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에서 “총선기획단 가운데 13명을 구성했고 2명을 추후에 임명할 예정”이라며 “내년 총선에 임하는 민주당의 지향성과 방향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계파 간 공정성 시비가 일어나지 않도록 ‘탕평 인사’를 할 것이라는 당초 관측과 달리 친명 인사들이 다수 포함되면서, 비명계를 중심으로 ‘통합’ 기조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명의 위원 중 정태호 민주연구원장,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 등을 제외하곤 비명계가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이들을 포함해 조정식 사무총장,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 한준호 홍보위원장, 이재정 전국여성위원장, 전용기 전국청년위원장 등 총 8명이 당연직으로 들어갔고, 그밖에 신현영 의원, 최택용 부산 기장 지역위원장, 박영훈 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 장현주·장윤미 변호사가 위원 명단에 올랐다. 지난 21대 총선기획단에는 ‘대표 소장파’로 꼽혔던 금태섭 전 의원을 포함시켰고, 프로게이머 출신 황희두(현 노무현재단 이사)씨를 영입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위원 중 당연직은 대부분 친명이고, 그 외에도 최 위원장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가결파’ 의원들을 겨냥하는 등 친명 색채가 짙다.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를 향해 “오늘 총선기획단 인선을 보고도 통합이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친명계 사당화가 완성되는 것을 보면서도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이런 가운데 전국 지역구 곳곳에서는 ‘비명 대 친명’의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상민 의원 지역구(대전 유성을)에 이경 상근부대변인이, 윤영찬 의원 지역구(경기 성남중원)에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송갑석 의원 지역구(광주 서구갑)에 강위원 이재명 대표 특보가, 전해철 의원 지역구(경기 안산상록갑)에 양문석 전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이 ‘찍어내기’를 명분으로 출마한 대표적 사례다. 비명계로 ‘찍힌’ 의원들의 지역구에 ‘친명’ 간판을 내건 인사들이 우후죽순 출마하는 경우도 있다. 비명계인 전혜숙 의원 지역구엔 이정헌 전 JTBC 앵커, 박성오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기획위원장, 오현정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등 3명의 친명 후보가 포진해있다. 과거에도 늘 비주류 소장파에 대한 신입의 도전은 있었지만, 이번 총선은 한층 분위기가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에는 견제 대상이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에 불과했다면 현재 ‘타깃’이 된 비명계는 20~30명에 이른다. 지난 총선 당시보다 비명계에 대한 당원들의 ‘비토’ 정서가 훨씬 강한데다 이를 등에 업고 원외 친명 조직이 탄탄하게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풀뿌리 정치연대, 더새로 포럼 등 친명 모임 소속 인사들은 강성당원들이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며 비명 의원들을 저격하고 있다. 특히 혁신회의는 사무총장·대변인·운영위원장 등 직책도 두고 미디어소통단, 강령단 등 산하 기구를 만드는 식으로 체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지도부는 ‘시스템 공천’을 고집하며 공천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공정한 공천을 위해 1년 전에 공천룰을 확정하는 것”이라면서 “기존의 룰과 시스템이 있는데 친명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이어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친명을 표방하는 후보가 높게 나올 수 있지만, 총선기획단에서 ‘친명 마케팅’을 하지 못하게 하면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다만 시스템 공천이 작동하더라도, 지난 서울 강서갑 선거에서 강선우 의원이 금태섭 전 의원을 모든 여론조사(당원·일반)에서 이긴 것처럼 친명 정치신인들이 현역 의원들을 꺾을 가능성도 있다. ‘현역 프리미엄’과 ‘신입 프리미엄’의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현역 의원들은 지역 사업·예산 등 현역만이 할 수 있는 집행능력을 무기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끌 수 있다. 다만 현역 의원들은 선출직 공직자 평가에서 얼마나 감점을 받는지에 따라 출마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반면 정치신인들에게는 경선 과정에서 10~20%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또 ‘새 얼굴’을 보고 싶어하는 국민 심리도 신인들에게 플러스 요인이다.
  • “한복女와 같은 공기, 기분 나빠” 망언…日의원 “차별 안했다” 반성없는 태도

    “한복女와 같은 공기, 기분 나빠” 망언…日의원 “차별 안했다” 반성없는 태도

    한복 차림 등을 두고 품격이 떨어진다는 등의 망언을 일삼다가 최근 법무 당국으로부터 ‘인권 침해’ 지적을 받은 일본 국회의원이 “차별을 하지 않았다”며 반성없는 태도를 보였다. 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 스기타 미오 중의원(하원) 의원은 지난달 27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동영상에서 “아이누와 재일교포 여러분에 대한 차별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역차별과 사이비, 그에 수반되는 이권과 차별을 이용해 일본을 깎아내리는 사람들이 있다”며 “차별이 없어지면 곤란한 사람들과 싸워왔다. 나는 차별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흔들림 없이 정치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스키타 의원은 2016년 SNS에 “치마 저고리와 아이누 민족의상 코스프레 아줌마까지 등장. 완전히 품격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스키타 의원은 2016년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 참석했을 때 치마저고리를 입은 재일교포 여성들과 홋카이도 원주민인 아이누족 의상을 착용한 여성을 보고 이러한 글을 썼다. 그는 또 “같은 공기를 마시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쁠 정도였다”며 “유엔을 떠날 무렵엔 몸이 이상해질 정도였다”고 했다. 이에 재일교포, 홋카이도 원주민인 아이누족이 각각 오사카와 삿포로 법무국에 인권 구제를 신청했고, 두 법무국은 모두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인정했다. 스기타 의원은 인권침해 결정에 “일부 (인권 침해로) 인정된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해 삭제하고 사죄했다”고 밝혔지만, 이번에 올린 동영상에서는 ‘사죄’와 거리가 먼 태도를 보였다. 극우 성향으로 평가되는 스기타 의원은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에서 활동하고,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비방 발언으로 종종 자질 논란에 휩싸였다. 또한 위안부 피해자 강제연행을 부정하고 위안부 피해자 증언을 다룬 학술논문을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한 적이 있다. 사회학자인 아케도 다카히로 오사카공립대 교수는 스기타 의원 반론과 관련, 아사히를 통해 “현대판 인종 차별주의 본질이 응축돼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스기타 의원이 언급한 ‘이권’ 혹은 ‘특권’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한 뒤 “소수자가 차별을 주장해 부당한 이익을 얻는다고 호소하는 것은 현대에 차별을 선동하는 전형적인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평론가인 후루야 쓰네히라 씨도 “영상을 보면 차별적 차별을 반복하는 ‘넷우익’(극우 성향 누리꾼)들이 쓰는 일반적인 표현만 있다”며 “암담한 기분이 든다”고 전했다. 이어 “차별 발언을 지속하는 스기타 씨에게 국회의원 자리를 주는 자민당의 죄가 무겁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전날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야당 의원이 ‘스기타 의원이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자 “특정한 민족, 국적 사람들을 배척하려는 부당한 차별은 용서돼서는 안 된다”는 일반론을 언급하며 구체적인 대응책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 “펜타곤, 한국 등 방위기여 보고하라” 관련법 발의…무임승차론 다시 고개

    “펜타곤, 한국 등 방위기여 보고하라” 관련법 발의…무임승차론 다시 고개

    美공화 ‘親트럼프’ 하원의원 알렉스 무니“방위비 분담약속 이행 불충분”…관련법 발의국방부에 ‘韓등 동맹국 방위기여 보고’ 요구 미국 의회에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의 방위기여도를 보고하도록 하는 법안이 하원에 제출됐다. 공화당 강경파 모임 ‘프리덤코커스’ 소속인 알렉스 무니 하원의원(웨스트 버지니아)은 이런 내용의 ‘동맹국 부담 공유 보고서법’을 발의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법안은 공동 방위에 대한 동맹국의 기여를 담은 보고서를 미국 국방부가 매년 의회에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보고 대상으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아랍 걸프 동맹국, 호주, 일본, 뉴질랜드, 필리핀, 한국, 태국 등이 거론됐다. 법안 발의에는 댄 비숍 하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 앤디 빅스 하원의원(애리조나) 등 다른 친(親)트럼프 강경파 의원도 참여했다. 무니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나는 동맹국들이 합의된 방위 예산 분담금을 충분히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려에 공감한다”면서 “미국 혼자서 재정적 부담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동맹국들이 약속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내세운 ‘안보 무임승차론’은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다시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미국의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에서 활동한 전직 관료와 보수 학자들은 지난 8월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를 담은 ‘프로젝트 2025’ 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방위비용 분담이 핵심 국방전략” 보수 학자·관리 정책제안●“2025년 공화당 재집권 땐, 한국에 방위비 분담 확대 요구해야” 이들은 국방부 정책 제안 항목에서 동맹국들이 재래식 방어에서 반드시 훨씬 더 큰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 점을 대원칙으로 강조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동맹국들이 재래식 방어에서 반드시 훨씬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며 “중국 대처뿐만 아니라 러시아, 이란, 북한 위협의 대처에도 자신들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용 분담(burden-sharing)을 미국 국방 전략의 핵심부로 삼아야 한다”며 “미국은 동맹국들이 그렇게 하도록 단순히 돕는 데 그치지 말고 강력하게 독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보고서는 대만, 일본, 호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이스라엘 등에 이어 마지막으로 한국에 대해서도 제안을 내놓았다. 미국 공화당이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에 성공하면, 한국이 지금보다 큰 부담을 지고 북한 방어를 주도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였다. 보고서는 “한국이 북한에 대한 재래식 방어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더 큰 역할을 압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美국방전략 최우선순위는 中…동맹국들 中과 맞서는데 나서야”●“北 군사충돌 반드시 억제하고 핵보유국으로 남도록 둬선 안돼” 이 같은 방위분담 원칙의 궁극적인 목표는 중국을 더 효과적으로 견제하기 위한 데 있다고 보고서는 국방정책 제안 서두에서 밝혔다. 국방정책 제언의 집필자인 크리스토퍼 밀러 전 국방장관 대행은 “중국은 국력의 범주 전반에 걸쳐 미국의 이익에 도전”이라며 “중국의 군사적 위협은 특별히 강렬하고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밀러 전 대행은 “미국 국방전략은 중국을 최우선 순위로 지정해야 한다”며 “미국의 동맹국들은 반드시 아시아에서 중국과 맞서는 데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또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서 미국 본토를 방어하기 위해 도입하는 차세대 요격미사일(NGI) 구매량을 최소 64기로 늘리라고 했다. 국무부에 대한 제언에서는 차기 행정부가 중국, 이란, 베네수엘라, 러시아, 북한 등 5개국에 관심과 에너지를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한국과 일본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보장하는 데 매우 중요한 동맹이며 군사, 경제, 외교, 기술적으로 없어서는 안될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군사 충돌을 하는 것을 반드시 억제해야 한다. 미국은 북한이 미국이나 동맹을 위협할 역량을 가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남도록 둬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한미동맹 ‘뇌관’ SMA…트럼프 때 진통 반복되나 AP통신은 프로젝트 2025의 이런 많은 제안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공화당 내 다른 대선 경선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 사업가 비벡 라마스와미 등도 공감을 표하는 등 프로젝트 2025가 당내에서 두루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헤리티지 연합을 통해 미완의 백악관 업무를 수행할 인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한국에 대한 대대적 방위비 증액을 요구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에 관심이 모이는 상황에서 이같은 기류는 한국이 직면하게 될 변수로 주목된다.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소파)에 따른 특별 협정에 해당하는 방위비분담금협정(SMA)은 1991년 처음 체결됐다. 애초 미국이 주한미군 주둔비를 전부 부담했으나 한국의 경제력과 국방력이 강화하면서 분담금 책정 협상이 시작됐고, 정해진 기간에 따라 협상과 증액을 반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동맹국이 미국의 안보 지원에 무임 승차해 혈세를 낭비한다는 선정적 주장을 하며 방위비 증액을 압박했다. 한국에는 2019년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를 운운하면서 기존의 6배 수준인 50억 달러의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했다. 이로 인해 한미 간 방위비분담금 협상은 공전을 거듭했고, 2019년 말 타결됐어야 할 제11차 SMA는 2021년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애야 타결됐다. 현재 SMA는 2025년까지 적용되며 이후에는 새 협상이 필요하다.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시 방위비 증액 압박과 함께 이전과 같은 협상 진통이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 바이든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하더라도 일정 수준의 분담금 인상 요구는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파리 곳곳에 ‘다윗의 별’…“히틀러가 네타냐후보다 낫다” 독일 경찰 수사

    파리 곳곳에 ‘다윗의 별’…“히틀러가 네타냐후보다 낫다” 독일 경찰 수사

    프랑스 파리의 건물 곳곳에 유대인의 상징인 ‘다윗의 별’이 수십 개 그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프랑스 BFM TV 등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31일(현지시간) 새벽 사이 파리 14구의 아파트와 은행 건물 곳곳에 약 60개의 다윗의 별이 파란색 스프레이 페인트로 칠해졌다. 전날 파리 외곽 생투앵, 오베르빌리에, 이시레물리노에서도 비슷한 그림이 발견됐다. 다윗의 별은 유대인과 유대교를 상징하는 표식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를 자행한 독일 나치 정권이 유대인을 집단 수용하면서 노란색 다윗의 별을 달도록 했다. 14구에 사는 안느라는 이름의 주민은 엑스(X, 옛 트위터)에 관련 사진을 올리며 “치욕스러운 아침”이라면서 “이것은 단순한 태그가 아니라 역사, 민주주의, 공화국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난했다. ‘다윗의 별’이 그려진 건물의 관리인인 엘리자베트도 “여기선 다른 사람의 종교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모두가 잘 지내고 있다”며 “23년간 이 건물에서 살면서 이런 일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다윗의 별’을 발견하자마자 경찰에 신고했다는 그는 “저는 유대인도 아니고 종교도 없지만, 정말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카린 프티 14구청장은 성명을 발표해 “이런 딱지 붙이기는 1930년대와 2차 대전에서 수백만명의 유대인을 학살한 방법을 연상시킨다”고 비난하며 주동자들을 찾아내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레망 본 교통부 장관은 이날 LCI 방송에 출연해 “이 이미지는 우리 역사상 가장 어두운 시간을 연상시킨다”며 “우리는 사소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유대인 거주지나 모임 장소 등에 대한 보호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 검찰청은 “출신, 인종, 민족 또는 종교적 이유로 타인의 재산을 훼손한 혐의”에 대해 관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을 계기로 반유대주의 움직임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금까지 819건의 반유대주의 행위가 신고됐으며 414명이 체포됐다. 유대인 후손인 야엘 브룬 피베 프랑스 하원 의장은 참수하겠다는 협박 편지를 받아 경찰에 신고했고, 지난 27일 파리 내 이스라엘 대사관엔 흰색 가루가 담긴 익명의 소포가 배달됐다. 이날 오전 파리의 기차역에서는 한 여성이 폭발 위협을 가해 경찰이 총을 쏴 제지했다. 이 여성은 중상을 입어 병원 치료 중인데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출근길 외곽에서 파리로 들어오는 RER C 기차 안에서 무슬림 전통의 긴 드레스(아바야)를 입은 한 여성이 “다 날려버리겠다”고 위협하며 테러 옹호 발언을 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여러 건 들어왔다. 경찰은 RER C 노선이 정차하는 파리 13구의 프랑수아 미테랑 도서관 역에 출동해 오전 8시 30분쯤 시민들을 대피시킨 뒤 역을 봉쇄하고 이 여성과 대치했다. 경찰은 여성에게 ‘옷 안에서 손을 꺼내라’고 명령했으나 여성은 거부한 채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가장 위대하다)”를 외치며 “자폭하겠다”고 위협했다. 초반 경찰관 한 명이 여성의 복부에 총알을 한 발 쐈다고 밝힌 검찰은 확인 결과 두 명의 경찰이 모두 8발을 발사했다고 정정했다. 이 여성은 폭발물이나 무기를 들고 있지 않았으며, 현장에서도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뉘녜즈 청장은 이 여성이 38세이며, 2021년 7월에도 이번처럼 베일을 완전히 쓰고 드라이버를 든 채 위협적인 태도로 종교적 발언을 해 경찰에 체포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 여성은 정신과적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독일 베를린의 유명 클랜(조직범죄집단) 두목이 “히틀러가 네타냐후보다 낫다”고 발언해 국가안보당국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고 독일 RND가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아라파트 아부샤커는 틱톡에 올린 동영상 생중계에서 이스라엘 정부를 나치 정부와 비교하면서, “내게 있어선 아돌프 히틀러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보다 낫다”고 말했다. 독일 유대인 최고위원회는 X에 아부샤커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에 관해 수니파 설교자 피에르 포겔과 논의하는 동영상 일부를 공개했다. 아부샤커는 동영상에서 이스라엘 정부를 시온주의 정권으로 지칭하면서, 히틀러와 견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히틀러가 네타냐후 총리보다 나았다고 진술했다. 아부샤커는 “나치 독재자는 유대인들을 적어도 곧바로 죽였는데,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인들을 고통받게 한다”면서 “그는 민족 전체를 말소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대인 최고위는 틱톡에 대화를 제의하면서 “수많은 청소년이 당신들의 플랫폼에서 이런 동영상 생중계를 통해 이념적으로 중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베를린 경찰에 이런 표현은 대국민 선동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국가안보당국에 해당 동영상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독일 연방치안청(BKA)에 따르면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공격 이후 2000건 이상의 범죄행위가 집계됐다. 상해, 소요, 대국민선동, 기물파괴 등이다. 친팔레스타인 집회 관련 저항범죄도 크게 늘었다고 BKA는 전했다.
  • 美, 친유대주의 vs 반유대주의 갈등

    美, 친유대주의 vs 반유대주의 갈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미국 사회에서 ‘친유대주의’와 ‘반유대주의’ 세력 간 소모적인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미겔 카르도나 미 교육부 장관은 전날 유대인 지도자들과의 비공개 만남에서 “향후 2주 안에 미 대학가에 확산하고 있는 반유대주의를 막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조지타운대와 뉴욕대 등 미국 명문 대학가에서 이스라엘 규탄 성명을 발표했고, 버몬트대, 웰즐리대, 드폴대는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학생들을 학내 클럽과 스터디 모임에서 방출했다. 미국 대학 내에서 반유대주의적 표현이 담긴 시위까지 벌어지자 상원은 지난 27일 ‘반이스라엘·친하마스’ 학생 단체를 비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미국의 대표적인 유대인 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DL)은 지난 7일 개전 이후 자국 내 반유대주의 사건이 388%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지지를 표명한 사람들에 대한 보복도 늘고 있다. 가디언은 팔레스타인을 지지한 미국인들이 친이스라엘 단체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상황에 대해 “매카시즘의 광풍이 되살아나 거세게 일렁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미 보수 단체 어큐러시 인 미디어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한 하버드대 학생들의 명단을 보스턴 시내 전광판에 ‘하버드대의 대표적 유대인 혐오자들’이란 제목을 붙여 띄웠다. 신상정보가 공개된 학생들은 살해 위협을 받았고, 명단을 게시한 전광판을 부착한 차량이 하버드대 교내를 오가는 항의성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웹서밋 창립자인 패디 코스그레이브는 11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메타, 구글, 인텔, 아마존 등 글로벌 정보통신 기업들이 모이는 회의에 불참한다는 의사를 밝힌 뒤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이 기업들은 유대인들이 경영하거나 창립했다. 톰 크루즈, 내털리 포트먼 등 할리우드 유명배우 에이전트인 마하 다킬은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뒤 해임됐다. 월스트리트 금융회사 임원들은 “팔레스타인 지지 성명에 서명한 학생들을 취업 블랙리스트에 올리겠다”고 공언했다.
  • 독감치료제 맞고 환각 증세로 추락…법원 “부작용 설명 안한 병원 잘못”

    독감치료제 맞고 환각 증세로 추락…법원 “부작용 설명 안한 병원 잘못”

    고등학생이 독감 치료 주사인 페라미플루를 맞은 뒤 아파트에서 떨어진 사건과 관련해 최근 법원이 병원에 “5억 70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김모(21)씨는 16세이던 2018년 12월 22일 저녁 전신 근육통과 고열 증상으로 경기도 중소도시의 A 병원 응급실을 찾아 독감 치료 주사제인 페라미플루를 접종받았다. 증상이 호전된 김씨는 약 한 시간 뒤 경구약을 처방받고 귀가했지만, 의료진으로부터 경구약과 페라미플루 주사 부작용에 대한 설명은 듣지 못했다. 김씨는 다음 날 오후 2시쯤 거주하던 아파트 7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허리·등뼈 등 골절을 입었다. 사고 당시 부모는 외출해 집을 비운 상태였다.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받았으나 현재까지 하반신 마비 상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 약으로 치료받은 환자 중 주로 소아·청소년에게서 섬망, 환각, 이상행동과 같은 신경정신계 이상반응이 보고됐다. 드물게 추락 등의 사고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환자에게 이상행동 발생 위험이 있다는 것과 적어도 2일 동안은 소아·청소년이 혼자 있지 않도록 안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김씨의 부모는 “병원이 투약 시 이런 사실을 고지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사고 원인이 정신이상, 이상행동을 일으키는 페라미플루의 부작용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사고에 대해 “엎드려 자고 있었는데 떨어지는 꿈을 꾸고 나니 병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주채광)는 김씨와 그 부모가 A 병원과 소속 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김씨에게 5억 7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의사가 환자에게 주의사항을 설명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이 인정된다”며 “치료비와 기대소득 등을 배상하라”고 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책임을 인정하고 항소하지 않겠다”며 “이제라도 사과와 용서를 빌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판결에 의료계 일각에서는 “배상액 규모가 과도하게 크다”며 반발했다. 미래를 생각하는 의사들 모임(미생의)은 31일 입장문을 내 “항바이러스 주사와 부작용 간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데 비해 병원 측에 상상할 수 없는 거액을 배상할 것을 판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환자의 피해에 대해서는 지극히 안타까운 일이지만 인과관계도 확실치 않은 사건에 대한 부실한 판결이 과연 우리나라 국민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판결인지 아닌지에 대한 사회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필수의료를 행하다가 피치 못하게 안좋은 결과를 당하는 국민들이 충분히 만족할 만한 배상을 국가가 담당해 의사들을 보호하라”고 촉구했다.
  • [길섶에서] 무반응 밴드방/박현갑 논설위원

    [길섶에서] 무반응 밴드방/박현갑 논설위원

    고교 동기들이 회원인 온라인 밴드 모임의 총무로부터 연락이 왔다. 졸업 40주년을 맞아 모교에서 기념행사를 하려 하는데 참석 여부를 알려 달라고 한다. 밴드에 이런 공지를 올렸는데 반응들이 없어 전화를 돌리고 있다며 ‘흔적’을 남겨 달란다. 고생하는 친구의 채근에 미안해하며 밴드방을 찾았다. 수십 명 회원이 있으나 반응은 별로다. ‘구독’과 ‘좋아요’의 소셜미디어 세상에서 이런 반응은 어떻게 봐야 하나. 댓글을 남기거나 하트를 날리며 온라인 소통에 적극적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런 소통 스타일의 차이에다 시간 부족 등의 이유로 반응하지 않거나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러니 온라인 피드백이 없다고 해서 내 마음을 몰라 준다는 등의 끌탕은 치지 말자. 지금도 노트북 화면의 귀퉁이에서는 두더지 얼굴 내밀듯 각종 팝업창이 올라온다. 흔적은 남기지 않더라도 함께하려는 마음은 있기에 그냥 두는 사람들도 많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 걸까?
  • 尹·이재명 오늘 만난다… 시정연설 사전환담서 ‘협치 물꼬’ 트나

    尹·이재명 오늘 만난다… 시정연설 사전환담서 ‘협치 물꼬’ 트나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열리는 사전환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다.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한 5부 요인과 여야 지도부가 모두 참석하는 자리이지만 이번 환담을 계기로 모처럼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이 대표가 내일(31일) 시정연설 때 모임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이 주재하는 사전환담에는 이 대표뿐 아니라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도 참석하고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이 총출동한다. 민주당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 의장, 이 대표와 김 대표가 각각 모두발언을 할 예정이다. 시정연설 전 사전환담은 20여분간 진행돼 이 자리에서 국정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이번 만남은 현 정부 출범 후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사실상 처음 소통하는 자리라는 의미가 있다. 그간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정부 기념식 등에서 마주쳐 짧게 인사를 나눈 것이 전부였고, 지난해 10월에는 민주당 의원 전원이 검찰 수사에 반발해 시정연설에 불참했다.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표의 환담 참여에 반대 의견이 더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제안한 ‘대통령 및 여야 대표 3자 회동’에 대해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했고 심도 있는 논의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서다. 그럼에도 참석을 결정한 것은 윤 대통령에게 직접 소통과 국정기조 변화를 촉구하며 ‘책임 야당’의 면모를 부각시키는 게 낫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전환담에 대해 “국회는 국민의 대표기관이기 때문에 국회 지도자와 만나게 되면 목소리를 잘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환담은 여야정 3자 회담과 거리가 멀지만 이를 시작으로 윤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과 만남을 이어 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여야 간 대치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이번 시정연설에서는 국민의 고통에 제대로 응답하길 바란다”며 국정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예산 심사 과정에서 지난해와 같이 대통령실에서 감 놔라 콩 놔라 하면 아예 여야 간 협의 자체를 안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서울~양평고속도로 건설 특혜·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감사원 정치감사·방송 장악 등 4개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입법을 다음달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이에 윤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방송3법의 본회의 상정 연기를 촉구하는 한편 강행 처리 가능성에 대비해 당 소속 의원들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의사진행 방해) 참여를 독려했다.
  • ‘가석방 없는 종신형’ 중대흉악범 사회 격리

    교화 가능성을 찾기 어려운 흉악범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절대적 종신형)을 선고할 수 있는 형법 개정안이 30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법무부가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범죄 예방 효과와 기본권 침해라는 주장이 맞서며 격론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은 법원이 판결할 때 ‘가석방이 허용되는 무기형’과 ‘허용되지 않는 무기형’을 구분해 선고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무기형 선고 대상자 중 사회와 영구적으로 격리할 필요가 있는 중대 흉악범은 가석방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개정안은 20일 이상 공고 후 국회에 상정된다. 현행법은 무기형을 선고받았더라도 20년이 지나면 가석방 대상이 될 수 있다. 앞서 ‘신당역 살인’과 ‘노원 세 모녀 살해 사건’ 같은 사회적 파장을 부른 흉악범에 대해 무기형이 선고됐고 피해자 유족은 가석방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호소해 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흉악 범죄로 부터 선량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제도”라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등은 인간 존엄을 해칠 우려가 있고 교화 가능성을 박탈하는 데다 범죄 예방 효과는 불분명하다고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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