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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막바지 5대 학습전략

    마지막 수능 모의평가 성적도 나왔다. 이제 수능까지는 40여일. 막바지 수험전략을 어떻게 짜야 할까. (1) 대학별 반영·가중치를 고려하라 많은 대학들이 수능 반영 영역을 ‘3+1’체제로 정한다. 언어·수리·외국어에 인문계는 사회탐구를, 자연계는 과학탐구를 반영하는 대학들이 대부분이다. 계열별로 인문계는 언어와 외국어 비중이, 자연계는 수리와 과학탐구 비중이 큰 대학이 많다. 지망대학에서 가중치가 높은 영역을 고려해 대비해야 한다. (2) 탐구 영역은 필요한 과목에 집중한다 탐구영역은 과목별 문항수가 적어 한 두 문항만 틀려도 등급과 백분위가 크게 떨어질 수 있어 평상시 신중하게 답을 고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탐구영역 선택 과목으로는 서울대와 일부 대학의 의약계열에서만 4과목을 반영한다. 연세대, 고려대 등 많은 대학들은 3과목을, 일부 대학은 2과목을 반영하고 있다. 지금부터는 탐구 영역 4과목 전부에 집중하기보다는 본인의 지망 대학을 고려하여 3과목만, 필요한 경우는 이번 모의평가 결과 자신 있는 과목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3) 오답노트를 100% 활용한다 9월 모의평가의 영역별 출제경향과 시험의 난이도를 판단하고, 자신만의 오답노트를 만들어 향후 학습계획 수립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 먼저 취약한 곳이 어떤 영역인지를 판단하고, 취약한 영역에서도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하는지 점검해 공부한다. (4) 영역별 학습시간 배분을 수립하자 남은 기간은 수능에 대한 정리단계이기 때문에 모든 영역과 세부과목을 준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게 느낄 것이다. 등급제였던 전년도와 달리 점수제인 2009학년도에는 한 문제라도 더 맞추는 것이 중요하므로 취약한 영역의 경우도 1점이라도 더 얻도록 시간분배를 해야 한다. 자신에게 유리하고 강점이 있는 영역에서는 실수하지 않도록 마무리 정리를 충실히 하고 어느 영역 하나 소홀함 없이 준비해야 한다. (5) 실전감각을 기른다 모의고사나 실전 문제를 통해 수능시험의 실전 감각을 기르고,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경향과 난이도에 대한 감각을 유지한다. 모의고사 등을 통해 영역별로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많이 해서 수능시험에 대한 실전능력을 길러야 막상 실제 시험장소에 가도 당황하지 않는다. ■ 자료제공:대성학원·비타에듀·진학사
  • [김영준의 논술·교육칼럼] 막판 집중력 키우기

    수능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날씨가 갑자기 선선해지고 수험생이나 부모님의 마음도 서늘해지는 시기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때문에 초조해하기 전에 수험생이 명심해야 할 중요한 사실을 정리해본다. 수험생의 성적 향상은 수능 직전 40여일 사이에 가장 급격하게 일어난다. 학교 내신 시험과 수시 2-1 대학별 고사도 끝나면 본격적으로 수능에 전력투구 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이런저런 신경 쓸 것 없이 자신이 약한 부분에 정신을 집중하면 자신이 올해 쏟은 시간의 양을 한꺼번에 질적인 성적향상으로 바꿀 수 있는 시기인 것이다. 수험생은 자신의 학습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지난 17년간의 입시 지도 경험으로 볼 때, 수험생에게 부족한 것은 지식의 양이 아니라 한 문제 한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집중력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 집중력만 살려 낸다면 그동안 풀지 못했거나 어려워했던 문제들이 풀리기 시작하는 급격한 성적 향상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집중력을 살려낼 수 있을까. 정확히 세 가지만 지킬 수 있으면 된다. 첫째, 기상과 취침 시간을 일정하게 하라는 것이다. 새벽 1시 전에 취침하고 기상은 6시 정도에 하는 것이 좋다. 두뇌는 몸의 일부다. 수능 당일의 상황에 맞추어 몸의 시계를 조절해두어야 한다. 둘째, 생활을 단순하게 하여 눈앞에 있는 문제에 집중할 수 있는 두뇌의 여건을 마련하라는 것이다. 점수 걱정, 시간 걱정 등 잔 신경을 끄고 지독하게 문제에 몰입하면 성적은 반드시 오른다. 셋째, 학습 범위를 최소한으로 하라는 것이다. 자신이 올해 틀렸던 평가원·교육청 모의고사 문제를 완전히 알 때까지 계속 풀어보아야 한다. 그 문제들이 올해 수능에 출제될 문제라는 생각으로 임하면 안 풀리던 것들이 풀리기 시작한다. 학생을 지도하면서 해마다 느끼는 점은 마지막에 힘을 발휘하여 마무리짓는 타입과 심리 조절에 실패하여 무기력해지는 타입이 있다는 것이다. 막판에 심리적으로 이렇게 나누어지는 이유에 대한 여러 가지 분석결과가 나와 있다. 그러나 자녀를 믿고 버텨주는 부모님의 의연함과 태연함이 학생의 심리 조절에 매우 큰 역할을 하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국어논술 전문학원 원장
  • 최고 36점차… 난이도 조절 비상

    9월 수능 모의고사를 분석한 결과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 최고점의 차이가 무려 36점에 달해 오는 11월13일 수능을 앞두고 난이도 조절에 비상이 걸렸다. 또 문과생들이 선택하는 수리 나형 응시자 비율이 78.2%로 수리 가형(21.8%)에 비해 월등히 높아 수리 나형 ‘쏠림’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응시생 78% 수리 나 쏠림현상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5일 이런 내용의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개인별 성적통지표를 수험생에게 나눠줬다. 이과생이 선택하는 수리 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60점, 문과생이 선택하는 수리 나형의 최고점은 163점으로 나형이 3점 높았다. 지난해 본 수능의 가형 145점, 나형 140점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 수능의 수리영역이 너무 쉬웠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 모의평가를 어렵게 출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개인의 점수가 평균점수로부터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려주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전체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는 높아지고 반대로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는 낮아진다. 따라서 본수능에서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까다로운 문제를 맞춘 수험생과 그렇지 않은 수험생의 표준점수 차이가 벌어져 상위권의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겠지만 상당수 수험생들은 수리영역에서 곤욕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선택과목이 많은 사회탐구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윤리가 100점으로 가장 높았다. 경제가 71점으로 가장 낮았다. 국사는 73점, 한국지리 78점, 세계지리 74점, 경제지리 74점, 한국 근·현대사 79점, 법과 사회 80점, 정치 75점, 사회 문화 74점 등이었다.6월 모의 수능에서는 사탐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11점이었으나 이번 모의 수능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져 평가원은 본 수능에서 선택과목 간 난이도를 맞춰야 할 숙제를 안게 됐다.●사탐·제2외국어 최고점 차이 심각 과탐에서는 지구과학Ⅱ가 82점으로 가장 높았고 생물Ⅰ이 70점으로 12점 차이를 보였다. 다른 과목의 최고점은 물리Ⅰ 72점, 화학Ⅰ 74점, 지구과학Ⅰ 75점, 물리Ⅱ 74점, 화학Ⅱ 76점, 생물Ⅱ 71점 등이다. 제2외국어·한문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아랍어Ⅰ 100점, 스페인어Ⅰ은 64점으로 무려 36점의 차이를 보였다.1∼2등급을 구분하는 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언어영역은 130점, 외국어(영어) 영역은 131점이었다. 수리영역의 1∼2등급 구분점수는 가형이 137점, 나형이 142점이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단독]학교자율화 뒤 사설 모의고사 2배

    `학교 자율화는 시험 자율화?’정부가 학교자율화 조치를 발표한 이후 사설모의고사를 치르는 고등학교 수가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자율화 조치로 모의고사를 한 달에 1회만 실시한 학교는 줄고,2회 이상 실시한 횟수도 급증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지나친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22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제출한 ‘사설모의고사 실시학교 현황 및 실시횟수’라는 자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사설모의고사에 참여한 고등학교는 전국 369개교에 그쳤지만, 학교자율화 조치가 시행된 올해 4월부터 8월 이전까지 실시한 학교만 710개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약 92% 포인트 증가한 셈이다. 올 연말까지 추산한다면 사설모의고사를 실시한 학교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지역별 통계를 보면, 지난해 사설모의고사를 실시한 학교가 한 곳도 없었던 충남과 광주의 경우, 올해는 각각 43개교와 36개교에서 시험을 치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지난해 28개교에서 올해 91개교로 3.3배 정도 증가했다. 모의고사를 실시한 횟수를 보면, 지난해 사설모의고사를 실시한 학교 369개교 가운데 1회만 실시한 학교는 260개교로 전체의 71.5%였다. 하지만 올해는 1회만 실시한 학교의 비율은 전체 실시학교의 50.6%인 반면,2회 이상 실시한 학교는 모두 354개교였다. 지난해 109개교와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사설모의고사가 급증함에 따라 학생들의 시험부담도 한층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사설모의고사 이외에도 학기별로 치르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수능모의고사와 시교육청 주관의 전국연합학력평가를 5회 치르고 있는 실정이다. 기말고사·중간고사까지 감안하면 적게는 한 해 12회, 많게는 18회까지 시험을 치러야 하는 셈이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이석록의 대입특강] 수능, 지금부터가 승부다

    수능 시험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진정한 승부는 지금부터다. 마라톤으로 치면 약 35㎞ 지점이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심리적 부담이 커진다. 시간에 쫓기다 보면 평소 성적이 잘 안 오르는 과목은 포기하기가 쉽다. 그러나 수능은 기본적인 원리와 개념만 알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나온다. 취약한 과목일수록 어려운 문제집보다는 교과서 수준의 기본을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수리영역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수리영역은 표준점수를 산출했을 때 다른 영역에 비해 파괴력이 크다. 금년도 입시의 난이도가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입시 성패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 그리고 평소 문제를 풀 때 한 번 틀렸던 부분이 계속해서 틀리는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 공부한 문제 중에서 틀렸던 것을 다시 확인하며 그 이유를 점검해야 한다. 또 상당수의 수험생들이 심야에 공부하는 데 길들여져 있다. 이제부터 서서히 생활 리듬을 낮 주기로 바꾸어야 한다. 가능한 한 자정 전에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 낮 동안에는 최상의 컨디션과 맑은 정신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수면 시간을 평소보다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루 6시간 이상 자고 깨어 있는 시간에 집중해서 공부하도록 해야 한다. 지금 시점에서는 수험생은 누구나 불안할 수밖에 없다. 하루 계획한 만큼의 목표를 이뤄서 성취감을 쌓는 것이 안정감과 자신감의 바탕이 된다. 일과를 시작할 때와 마칠 때 ‘나는 나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다.’라고 긍정적인 자기암시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편 탐구영역을 소홀히 해서 입시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기출문제를 통해 취약한 개념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선택한 네 과목이 평소 점수가 비슷하게 나오면 끝까지 네 과목을 다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특별히 점수가 나오지 않는 과목이 있다면 신중히 판단하여 그 과목 대신에 다른 과목에 집중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남은 기간 동안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전 과목이 들어 있는 모의고사 문제를 일정한 시간 내에 풀어보는 연습을 하면서 속도 조절 훈련을 하면 도움이 된다. 이는 마라톤에 비유하면 풀코스를 완주하는 훈련이다. 그 과정에서 문제풀이 습관 중 문제가 있는 부분을 찾아 시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실전 문제 풀이 연습을 할 때 적절한 문제집을 선택하기 어려우면 EBS 방송교재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EBS 교재는 출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심리적 안정의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 상위권은 문제 풀이를 하면서 약점을 보완하면 된다. 중하위권의 경우 수준에 맞는 방송을 들으면 기본 개념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메가스터디 입시평가연구소장
  • [맞춤형 교육통신]

    ●엠베스트(www.mbest.co.kr)가 중학생을 대상으로 중간고사 대비 진도강좌와 문제풀이특강을 개설했다. 진도강좌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5개 과목에 126개 강좌로 구성돼 있으며 과목별 기본원리를 이해하고 기초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문제풀이 특강은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 4개 과목 51개 강좌로 짧은 기간에 핵심내용을 총정리하고 예상 문제를 풀어 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년별로 강좌가 따로 제작돼 있어 ‘맞춤학습’이 가능하다.●온라인교육사이트 비타에듀(www.vitaedu.com)가 24일부터 실시되는 2008학년도 영어듣기능력평가를 대비해 3개년 기출문제해설 등 영어듣기능력평가 사전·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어듣기능력평가의 효율적인 학습과 수험생의 영어듣기능력향상을 위해 마련됐으며, 사전서비스와 본서비스, 학습전략서비스 등 3단계로 나눠 9월 말까지 진행된다.●교육 출판 전문기업 ㈜천재교육이 중간고사를 앞둔 전국 초등학교 3∼6학년생을 대상으로 새달 25일까지 온라인 모의고사인 우등생 해법 전국 모의고사를 실시한다. 모의고사는 2학기 중간고사 준비 및 최종 점검을 원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접수비는 8000원이다.2학기 천재교육 교재 구매 고객은 교재 뒷면의 ISBN 번호 확인을 통해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정철어학원 어드밴스트(www.jcadvanced.com)가 25∼26일 이틀간 전 강좌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개청강 이벤트를 갖는다. 영미 문화에 대한 표현 및 토론 학습을 하는 ‘Cultural Studies’ 수업을 비롯해 최신 뉴스나 이슈를 토의하는 ‘Current Issue Discussions’ 등 모든 강좌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설되며 전화로 예약을 받는다.(02)562-0515.●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가 새달 2일까지 온라인 논술모의고사를 무료로 서비스한다. 수시 2학기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위해 기획된 것으로 논술모의고사 응시는 물론 전문 첨삭진의 첨삭서비스와 채점 결과를 제공한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한 사람이 한 차례 무료로 응시할 수 있다.
  • 공무원 수험가 新 풍속도…3040 아줌마 열풍

    내년부터 공무원 공채 응시연령의 상한선 폐지로, 수험가에 신풍속도가 생겼다.30∼40대 기혼 여성인 이른바 ‘아줌마부대’가 대거 공시(공무원시험) 열풍에 동참하고 나선 것. 이패스고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응시연령 제한이 풀리면서 공시를 시작하겠다는 주부들의 문의가 많다.”며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이그잼고시학원 등 노량진 학원가도 주부들을 위한 특별 형식의 주말·야간반을 본격 가동했다. 학원가는 잠정 2만명의 주부들이 공시에 가세할 것으로 추산했다. 주부 공시생들은 기존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학원출근식’ 전통 공부법과는 차별화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육아와 가사를 병행해야 하는 탓이다. 장기간 학원에 다니면서 시험 준비를 하는 것은 이만저만 눈치 보이는 일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메신저·화상캠·방문스터디 총출동 따라서 그들은 남편의 출·퇴근시간 전후, 아이가 잠든 시간 등을 집중적으로 공략,MSN 등 ‘메신저(인터넷으로 실시간 정보를 주고 받는 소프트웨어)’,‘이메일’,‘화상캠코더’ 등 독특한 형태로 그들만의 공시 네트워크를 구축해 가고 있다. 이들은 메신저를 활용, 기출문제와 정보를 파일 형태로 주고 받거나 문제풀기에 열중한다. 특히 컴퓨터용 화상카메라의 경우 서로서로 집중 상태가 확인 가능하고 의사소통도 할 수 있어 인기 만점이다.EBS 등 교육방송 시청과 온라인 입시업체 등록만으로는 정보력과 공부에 집중하는데 역부족이라는 판단에서다. 9급을 준비하는 주부 이모(31)씨는 “남편 출근 직후 네이트온(메신저의 한 형태)에 모여 기출문제 풀이와 모의고사 등을 시간을 내 풀고 있다.”면서 “화상캠으로 서로가 보여 딴짓 대신 공부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자녀가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는 최모(35)씨도 “나이가 많아 포기했었는데 이제 다시 시작해 볼 생각”이라면서 “끈기있게 공부하기 위해 인터넷카페에, 집 주변에서 함께 공부할 주부 수험생에 대한 모집공고를 냈다.”며 활짝 웃었다. 학원에 몰려와 받는 ‘스펀지’교육과는 달리 인터넷을 통해 자발적인 주부모임을 결성하는 방식이다. 실제 9꿈사(cafe.daum.net/9glade) 등 인터넷카페에서는 ‘동병상련’인 주부 공시생들의 정보교환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주부 공시생을 대상으로 한 ‘방문스터디’도 탄생했다. 집 비우기가 곤란한 주부들에 착안한 ‘과외’의 일종이다. 공무원 입문사이트에서 종종 눈에 띄는 방문스터디는 주로 공무원시험을 오래 준비한 ‘장수생’들이 자신있는 과목(주로 국어·영어·한국사)을 과외 형태의 아르바이트로 하곤 한다. 주부들이 특히 어렵다고 여기는 영어 등을 타깃으로 한 현직 강사도 꽤 많다. ●고학력 신세대 주부 공시생 주목 아줌마 수험생들 가운데는 30대 초반의 고학력 신세대 미시족들이 상당수다. 집중력·끈기·열정까지 기존 수험생들 못지않다.1년 동안 야무지게 준비하면 쟁쟁한 20대 수험생들에게 결코 뒤질 게 없다는 게 주부 공시생의 한결 같은 각오다. 에듀윌 관계자는 “주부들은 학습시간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면서 “두려움을 없애고 국어·영어·국사 등 자신있는 과목부터 시작해 보라.”고 강조했다. 공무원의 최대 매력인 연금도 9급 만 37세,7급 40세 전에만 통과하면 수령이 가능하다.(현 정년 5급 이상 만 60세,6급 이하 57세) 한편, 장수생 등 기존 수험생들은 못마땅한 기색이 역력하다. 가뜩이나 공무원감축 등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판에 주부들까지 대거 가세하는 것에 대해 노골적인 야유까지 보낸다. 수험생 권모(28)씨는 “막 시작한 아줌마들이 우리의 경쟁 상대가 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신규 임용도 줄어들고 있는데 결코 달갑지 않은 상대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이석록의 대입특강] 오답노트가 보약

    평가원 모의평가가 끝난 다음 자신이 생각했던 것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의기소침해 있는 수험생이 많다. 의욕을 가지고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성적은 요지부동인 경우 어찌할 바를 모르고 힘들어 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왜 그러한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다. 문제를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면서 대안을 찾을 수 있다. 수능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교과서의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것을 구체적 상황 속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능력은 상당한 기간의 학습과정을 통해 얻어질 수 있다. 수능을 불과 2개월 앞둔 지금 시점에서는 실전문제 풀이 감각을 기르고 실수를 최대한 줄여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 결국 단기간에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신이 모르거나 취약한 부분을 객관적으로 파악, 오답을 줄이는 방향으로 학습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지금 시점에서 오답을 제대로 확인하는 것은 성적 향상을 위한 보약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오답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는가. 우선 지금까지 치른 평가원, 시·도교육청 모의고사 문제를 점검하고, 수능시험 기출 문제를 풀어보면서 영역별로 정밀하게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교과목별 단원에서 어떤 유형의 문제를 많이 틀렸는지 확인하고, 확신없이 맞힌 문제는 틀린 것으로 간주해 정리해야 한다. 반복적으로 틀린 부분을 오답노트에 기록하고, 자신이 어떤 점에서 실수를 하는지 약점을 메모해 본다. 문제를 올바르게 파악하는 능력 여부, 지식의 부족 여부, 그림이나 도표 등 시각적 자료 이해 부족, 원리 및 공식 적용 오류, 개념의 부족 등에서 비롯된 실수와 속단 등을 빠짐없이 기록한다. 또한 유사한 문제를 계속 틀리는 경우와 그러지 않은 경우로 분류한 뒤 문제점을 정리한다. 어느 정도 개념학습을 했다면 오답이 되풀이되는 경향이 있다. 즉, 자신의 취약한 점이 단원별, 문제 유형별로 나타난다. 오답이 나타나는 유형이 반복되지 않는 경우는 개념학습이 부족하거나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데 미흡하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개념학습을 다시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기출문제를 변형시켜 다시 출제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데 오답이 나타나면 그 속에 포함된 개념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해 약점을 보완한다면 실수를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취약한 단원을 파악했다면 일정 시간을 정해 단기간에 집중 학습으로 보완해야 한다. 문제집 2∼3개에서 해당 단원에 관련된 문제만 집중적으로 풀어보고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형별로 취약점이 노출된 경우는 문제 유형별로 정리된 교재를 선택해 풀어보는 학습도 효과적이다. 메가스터디 입시평가연구소장
  • “사고력 묻는 수리 ‘보기’문항 철저 학습을”

    “사고력 묻는 수리 ‘보기’문항 철저 학습을”

    지난 4일 실시된 2009학년도 대입수능 모의평가는 문제 유형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수능과 비교할 때 난이도가 높아진 게 눈에 띈다. 수험생들은 이번 모의 평가에서 드러난 자신의 위치를 참고해 맞춤전략을 세워야 한다. 언어영역 이번 모의평가의 언어영역은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고난이도 문항이 다수 배치됐다. 중·하위권 학생에게는 체감 난이도가 다소 높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만기 중앙유웨이 평가이사는 “앞 부분의 듣기평가 영역이 까다롭게 출제돼 뒷 부분의 쓰기나 독해 문제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언어영역의 교훈으로는 ‘시간 안배’를 꼽을 수 있다. 어려운 문제에 시간을 과도하게 투자해 쉬운 문제를 놓치는 사례가 많았다. 얼마 남지 않은 수능이지만 대원칙은 ‘편식은 금물’이라는 것이다. 본인이 좋아하는 부분만 공부하면 고득점을 얻을 수 없다. 흔히 자연계 학생은 인문·예술 분야를, 인문계 학생은 과학·기술 분야를 기피한다. 이런 현상이 계속될수록 본인에게 불리하다. 싫어하는 분야에 대한 감각을 길러야 한다. 이번 모의평가에서 비문학 지문이 까다로웠던 것은 내용 자체를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기호’는 잠시 접어두고, 다양한 지문을 접해 감각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 문학에서는 수능 기출작품을 다시 검토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해당 작품과 관련된 문학작품을 검토하면 출제 경향을 찾을 수 있다. 수리영역 이번 수리영역의 난이도를 감안할 때 실제 수능도 수리영역에서 변별력이 판가름날 가능성이 크다. 수리영역의 2점 문항은 교과서 개념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하지만 3점과 4점 문항에서는 고도의 추론적 사고를 요구하는 내용이 많았다. 특히 ‘보기’가 제시된 문항이 어렵게 출제됐다. 기계적 계산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정의를 제시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식이었다. 유병화 고려학력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보기’가 제시되는 문항은 나형의 경우 행렬과 수열의 극한뿐만 아니라 수열, 행렬, 지수와 로그함수 등 다양한 단원에서 폭 넓은 사고력을 묻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가형의 경우는 다항함수의 미분법과 다항함수의 적분법에서 주로 출제되지만 다른 단원도 출제되는 경향으로 바뀌고 있으므로 평상시에 반례를 찾는 등 다양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과서에서 정의를 이끌어가는 과정을 잘 알아두면 추론적 사고에 도움이 된다. 또 도형과 그래프를 활용하면 이해하기 쉽다. 외국어영역 외국어영역에서는 듣기와 독해의 지문이 다소 길어졌다. 또 단순히 몇 문장을 해석해 풀 수 있는 문제가 적었다. 전체 흐름이나 문장과 문장 간의 유기적 관계가 중요한 요소였다. 따라서 단순히 문장을 해석하기보다 글 전체의 의미를 이해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문제집을 풀 때 한 문장 한 문장에 집착하지 말고 전체 내용을 먼저 파악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이 중요하다. 외국어영역의 90%는 어휘력이다. 단어를 확실히 꿰고 있으면 듣기와 독해는 쉬워진다. 취약한 어휘를 보강하기 위해 하루에 적어도 100개 이상의 어휘를 암기하는 게 수능 당일까지 도움이 된다. 물론 독해 지문에 나오는 어휘 위주로 암기한다. 단어에도 ‘중요도’가 있기 때문이다. 어법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도 중요하다. 독해는 실전 문제집을 중심으로 훈련하되 정제된 문제가 많은 EBS교재를 먼저 훑어본다. 탐구영역 짧은 시간에 가장 높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것이 탐구영역이다. 사회탐구 영역의 난이도는 대체로 평이했다.08학년도 수능과 난이도가 비슷했으며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는 오히려 쉬워졌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교과서 활용이 더욱 중요하다. 교과서에 제시된 개념을 확실히 정리해 두자. 도표나 지도, 통계자료도 별도로 챙겨야 한다. 최상위권이 아니라면 굳이 새로운 유형이나 고난이도 문제에 욕심낼 필요가 없다. 시사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교과서의 개념과 관련된 시사현안이면 더욱 좋다. 과학탐구는 이번 평가에서도 그림이나 표로 제시되는 문항이 많았다. 과학의 개념을 실험이나 도표 등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그 능력을 측정하는 식이다. 교과서의 기본 개념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전 단원에 걸쳐 고루 활용되는 그래프 분석 방법, 운동의 법칙, 에너지 보존 법칙 등 주요 개념을 이해하는 것은 필수다. 개념 정리가 어느 정도 끝나면 수능 기출 문제나 교육청·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출제된 문제와 실전형 문제를 풀어 보며 정리한다. 반드시 2차례 이상 문제를 풀어 보며 반복 학습하는 게 좋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이제 신바람 농구할 일만 남았죠”

    “고참부터 용병까지 마음의 문을 연게 이번 전지훈련의 최대 성과다.” 보름간의 브루나이·필리핀 전지훈련을 마치고 5일 귀국길에 오른 강을준(43) 프로농구 LG 감독은 “전훈 캠프에서 선수들에게 좋은 선물 겸 숙제를 받았다.”고 말했다. 브루나이컵 국제농구대회 결승에선 석연치 않은 판정을 딛고 막판까지 따라붙는 끈끈한 팀컬러를 보여줬고, 필리핀 알라스카와의 연습경기에선 용병 두 명이 모두 뛰지 못함에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 두 장면 모두 두달 뒤 개막하는 08∼09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인지라 프로에 첫발을 디딘 강 감독으로선 일찌감치 ‘모의고사’를 치른 셈이다. 강 감독은 7월1일 훈련을 시작한 뒤 전훈까지 가장 큰 성과로 팀워크 형성을 꼽았다. 지난 시즌까지 LG의 아킬레스건은 모래알 팀워크. 한두 선수에 의존하다가 경기가 꼬이면 선수들은 남의 탓을 하기에 급급했고, 서로에 대한 믿음의 고리는 헐거웠다. “같이 땀 흘리고 비벼야 동료애가 생긴다.”는 지론에 따라 감독부터 새내기까지 열외없이 함께한 산악훈련은 전형수(30)가 “북한에 침투하는 특수부대 같았다.”고 혀를 내두를 만큼 혹독했지만 효과는 확실했다. 최고참인 박규현(34)은 “회춘했다.”는 말을 들을 만큼 루키 못지않게 코트에서 몸을 내던졌고, 자존심이 강한 현주엽(33)도 경기 중 실수하면 미안하다는 사인을 보낼 정도. 강 감독은 이어 “아직 스쿼드가 완성이 안 돼 몇 강 안에 들겠다는 감(感)은 안 온다.”면서도 “다만 지더라도 허망하게 지지 않는, 팬들을 신바람나게 하는 농구를 할 수 있다는 자신은 생겼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마닐라(필리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허정무호 발끝 85분간 ‘침묵모드’

    ‘젊은 피의 힘, 그러나 절반의 승리.’ 전반 5분 이청용(서울)의 선제골 이후 무려 85분 동안 요르단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상대인 북한의 ‘가상 상대’ 요르단을 상대한 ‘허정무호’의 모의고사는 또 골 결정력 부족이라는 숙제를 남기고 끝났다. 더욱이 “빠르고 섬세한 축구를 하겠다.”고 강조한 허정무 감독의 공약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준 요르단의 맥 빠진 플레이에 묻혀 안타까움은 더했다. 마무리 미숙은 여전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김남일(빗셀 고베)의 침투패스를 받은 조재진(전북)은 완벽한 골 기회를 잡았지만 오프사이드 판단 미숙으로 첫 번째 볼 터치를 놓쳐 득점에 실패했다. 조재진은 이후 전방에서 몇 차례 헤딩으로 2선 공격수에게 공을 배달했지만 허 감독이 기대한 골 상황을 연출하지 못했고, 후반 시작과 함께 신영록(수원)과 교체됐다. 전반 18분에는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김치우(서울)가 골 지역 정면에서 골키퍼와 맞섰지만 마무리에 실패한 데 이어 후반 종료 직전 완벽한 골 기회에서 날린 서동현의 슈팅도 골대 오른쪽으로 비켜갔다. 한층 두꺼운 수비로 나설 10일 북한전(중국 상하이)을 앞두고 남긴 가장 큰 과제. 허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채택, 역삼각형 형태의 미드필드진으로 공격적으로 경기를 전개해 나갔다. 물론, 공격 조율을 맡은 김두현의 위협적인 볼 배급이 돋보였고, 기성용(서울)이 위협적인 드리블과 공간을 노린 패스로 측면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해줬지만 문제는 윙포워드와 풀백의 엇박자였다. 오른쪽 날개 이청용과 풀백 오범석(사마라)은 꾸준한 오버래핑으로 상대 측면을 뚫었지만 정작 공격수의 머리를 정확하게 맞히지 못한 크로스는 아쉽기만 했다. 중반 이후 흐트러진 수비의 집중력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 김진규를 가운데 세운 수비라인은 흐르는 공을 번번이 상대 공격수에게 공을 빼앗긴 데 이어 공을 걷어내려다 상대의 등을 맞히는 등 부정확한 킥을 남발했다. 상대 수비의 뒷공간을 노리는 킥은 전무하다시피했다. 허 감독은 대부분의 가동 자원을 교체해 가면서 시험을 거듭했지만 결국 남은 건 지겹도록 반복되는 마무리와 집중력 부족이라는 두 마디뿐이었다. 허 감독은 “10일 열리는 북한전을 앞두고 좋은 연습경기를 했고 여러 가지 테스트도 했다.”면서 “그러나 경기는 잘했는데 마무리에서는 불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월드컵 평가전] 요르단 옆구리 찔러라

    [월드컵 평가전] 요르단 옆구리 찔러라

    ‘모의고사, 몇 점이나 받을까.’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이 5일 밤 8시 상암벌에서 요르단과 평가전을 치른다. 낯익은 팀이다. 지난 5,6월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만나 1승1무를 기록했던 중동팀. 부챗살처럼 넓고 두꺼운 수비를 전개하면서 틈만 나면 벼락 같은 역습으로 태극전사들을 진땀나게 했던, 북한과 흡사한 경기 스타일을 가진 팀이다. 그런 면에서 닷새 뒤 중국 상하이에서 만날 북한과의 최종예선 1차전을 앞두고 필승의 답안을 작성해 볼,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대다. 북한과 올해 가진 세 차례 경기에서 단 1득점,3무에 그쳤던 허정무호는 요르단을 상대로 한 이번 모의고사에서 어떤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허정무호는 북한과의 지난 세 차례 경기에서 모두 북한의 중앙 밀집수비에 꽉 막혀 공격의 리듬을 잃었다. 이번엔 날개를 100% 활용해 측면의 ‘득점 루트’를 개척한다. 이천수(수원)와 이근호(대구), 이청용(서울) 등이 날개를 달았다. 사실, 이천수와 조재진(전북)이 대표팀에 발탁되면서 허 감독의 측면 전략은 이미 감지됐다. 거친 압박으로 문을 단단히 걸어잠근 상대에게 빠른 돌파와 질좋은 크로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게 허 감독의 생각이다.5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조재진의 머리만 빛을 발한다면 그 생각이 꼭 들어맞을 수도 있다. 다만, 전혀 새롭지 않은 이 방법이 먹혀들지 않을 경우 어떤 차선책을 들고 나올지 매우 궁금해진다. 허 감독은 당초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이천수와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을 저울질했다. 그러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없는 마당에 둘의 쓰임새는 다를 수밖에 없다. 이천수에겐 빠른 날개가, 김두현에겐 중원의 지휘봉이 제격이라는 판단을 내린 셈이다. 측면 공격은 이들만의 몫이 아니다. 축구의 골 출발점은 수비다. 허 감독이 최근 김동진(제니트)과 김치우(서울), 오범석(사마라) 등 측면 수비수들에게 어느 때보다 오버래핑과 크로스에 대한 주문을 많이 한 건 수비수도 골 사냥의 엄연한 멤버라는 걸 강조한 것. 수비수의 발놀림에 따라 상대의 빈 공간이 드러날 가능성이 많다는 걸 감안할 때 수비라인에 대한 역할과 평가는 이번 요르단전에서 보다 확연해 질 전망이다. 새 수비형 미드필더 조합은 가장 눈길을 끈다. 김정우(성남)가 허벅지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A매치 경험이 전무한 기성용(서울)이 백전노장 김남일(고베)과 발을 맞출 전망. 띠동갑의 나이차로 함께 나서게 될 둘의 호흡은 ‘경험’과 ‘젊은 피’가 뒤섞인 이번 대표팀의 가능성을 저울질할 수 있는 대표적인 케이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올 수능도 수리가 최대 변수

    올 수능도 수리가 최대 변수

    4일 실시된 9월 수능 모의고사는 수리, 외국어, 언어 등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려웠다. 통상 9월 마지막 모의고사의 출제방향과 난이도가 실제 수능과 가장 근접하다는 점에서 올해 수능이 다소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특히 지난해 지나치게 쉽게 출제돼 비난을 받았던 수리과목의 경우, 올해 6월,9월 두번의 모의평가에서 모두 어려웠기 때문에 이번 수능에서는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수리과목이 이번 대학입시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모의평가의 영역별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요약한다. 언어-등급구분 점수 3∼5점 하락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다소 쉬웠지만 지난해 수능보다는 어려웠다. 서정주의 ‘꽃밭의 독백’, 신경림의 ‘나무를 위하여’, 오상원의 ‘모반’, 안조원의 ‘만언사’ 등 생소한 작품들이 출제됐다. 남극빙하를 지구기후 변화와 관련해 출제한 과학지문,‘언론의 선거기간 여론조사 결과 공표에 관한 논쟁’을 다룬 지문 역시 까다로웠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1등급 구분점수가 90점이었지만, 이번 모의평가는 85점으로 5점이 떨어지는 등 등급간 구분점수가 3∼5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종로학원은 전망했다. 수리-작년보다 더 어려워질 듯 지난해 수능과 비교할 때 가형(이과), 나형(문과)모두 상당히 어려웠다. 필수개념을 응용한 문제의 난이도가 높았고, 계산과정이 복잡한 문제가 많아 최상위권을 제외하면 모두 시간이 부족했다고 수험생들은 말한다. 수리 가형에서는 미적분의 부채꼴 넓이의 최대값을 구하는 문제, 적분법의 넓이, 초월함수의 극한 문제 등이 어려웠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수리 가형은 등급간 구분점수가 18∼20점, 수리 나형은 15∼20점까지 하락할 것으로 청솔학원은 전망했다. 올해 수능에서도 수리영역이 어려워질 것으로 점쳐지면서 올 대입에서 수리영역이 최대변수가 될 것 같다. 외국어-등급 구분점수 2∼3점 떨어질 듯 새로운 유형은 없었지만 긴 문장이 많아지고, 정확한 어휘를 묻는 문제가 많아 중·하위권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듣기에서 observatory(천문대)라는 단어를 모르면 대화하는 장소파악이 어려웠고, 어휘에서도 encounter를 단순히 ‘우연히 만나다.’라고만 공부했다면 답을 찾기 힘들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1등급 구분점수가 96점,2등급은 90점이었지만 이번에는 각각 94점,87점으로 2∼3점 정도 떨어질 것으로 종로학원은 예상했다. 사탐·과탐-시사소재 활용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운 수준이다. 사탐에서는 심훈의 상록수가 출간된 가상광고를 통해 1930년대 문화생활을 파악하는 문제, 독도와 마라도의 수리적 위치 및 특성에 대한 이해를 통해 영토의 범위를 묻는 문제 등 새로운 유형도 선보였다. 과탐에서는 중국 쓰촨성 대지진, 지구 온난화 현상 등 시사문제를 비롯, 혜원 신윤복의 그림 월하정인, 앙부일구등 생활에서 친숙한 소재, 역사적인 소재가 출제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올 수능 어려울 듯

    올 수능 어려울 듯

    오는 11월13일에 치러지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보다 어려워질 전망이다. 특히 수리영역이 당락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일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치러진 9월 수능모의평가를 분석한 결과 수리·외국어·언어·사회탐구·과학탐구 영역 등 대부분의 과목이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다. 이번 모의평가는 전국에서 고3과 재수생 등 62만명이 응시했다. 모의평가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는 올해 수능과 상당히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올 수능은 지난해보다 어려워질 것이라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일치된 전망이다. 입시기관들에 따르면 이번 모의고사의 수리과목에서는 복합적인 개념을 묻거나 계산이 오래 걸리는 문제들이 많이 나왔다. 수리 가형(이과)과 수리 나형(문과) 문제는 모두 지난해 수능에 비해 많이 어려웠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됐던 수리 가형의 경우,1∼5등급을 나누는 등급간 구분점수가 18∼34점까지, 수리 나형은 19∼28점까지 각각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평가원 관계자는 9월 모의평가 출제방향과 관련,“전체적인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수준으로 맞췄지만, 지난해 수능에서 다소 쉬웠다는 평가가 있었던 수리 가형은 난이도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올 수능에서는 실제로 수리 가형을 비롯, 수리영역이 상대적으로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메가스터디 이석록 입시평가연구소장은 “9월 모의고사 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 변별력 확보를 위해서라도 수리 과목은 지난해보다 훨씬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수리 문제가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면 재수생보다 수리에 약하다고 생각하는 고3 수험생들이 오는 8일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수시 2학기에 집중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어 영역은 어휘가 어려워지고 지문이 길어지면서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언어영역도 문학에서 일부 생소한 작품이 출제되고, 다소 까다로운 문제가 나와 지난 6월 모의고사와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수능보다는 난이도가 높았다. 사회탐구·과학탐구 영역은 시사성 있는 소재가 많이 출제되고 일부 교과서 밖 지문도 활용돼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김성수 이경원기자 sskim@seoul.co.kr
  • [대입 심층인터뷰] ‘수시’에 올인 말고 ‘정시’ 집중… 벼락치기도 효과적

    [대입 심층인터뷰] ‘수시’에 올인 말고 ‘정시’ 집중… 벼락치기도 효과적

    사람들은 아직도 그를 ‘손사탐(사회탐구영역)’으로 기억한다. 메가스터디 손주은(47) 대표. 유학경비를 벌기 위해 과외에 뛰어들었던 서울대생은 학원강사를 거쳐 20여년 뒤 국내 최고의 학원재벌이 됐다. 하지만 아이로니컬하게도 그는 사교육에 대해서 대단히 부정적이다. 그렇다면 국내 최고의 입시전문가는 자녀교육을 어떻게 시킬까. 오는 8일부터 대입 2학기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되는데 수시에 올인하다가 자칫 정시를 그르치는 게 아닐까. 고3 수험생 딸을 둔 노주석 논설위원이 서울 서초동 메가스터디 신사옥에서 손 대표를 만나 이런 궁금증을 물어봤다. ▶손 대표는 자녀들 공부를 어떻게 시키시나요. -큰딸애가 중3인데 올여름부터 강남 메가스터디 고등부(예비 고1반)에 다녀요. 제 자식인데 다른 데 보낼 수는 없고…. 그 전엔 아내가 고른 동네학원을 다녔는데, 잘 놀았죠. 우리 학원에 와서는 안 하던 공부하느라 좀 힘든가봐요. ▶아빠를 닮아 공부는 잘하나요.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어 해요. 동의하지만 대학은 일단 가라고 했죠.(뮤지컬은)대학 동아리 같은 데서 배울 수도 있으니까. 대학은 E여대면 만족할 것 같아요. ●쓸데없는 정책 써 사교육 광풍 더 기승 ▶학원 말고 따로 과외도 하나요. -현재 우리 학원의 예비 고1프로그램이 최적화라는 확신이 없으면 남한테 팔지도 못하죠. 학원비가 40만∼50만원 하는데 충분하다고 봐요. 내가 다른 것을 찾는다면 우리 학원을 찾는 고객들한테 기망행위겠지요. ▶둘째 아이는 어때요. 국제중학교나 특목고에 보낼 생각은 있으신가요. -초등학교 6학년짜리 아들인데, 요즘 누나가 밤늦게까지 공부하니까 따라하는 것 같더군요. 저는 사실 외고 가는 걸 좋게 생각하지 않아요. 너무 과잉경쟁이거든요. 인생에 기회는 여러 차례인데, 너무 어렸을 때 실패를 맛보는 것도 좋지 않고요. 큰아이도 외고 생각이 있었으면 미리 준비했을 텐데, 그러지 않았어요. 둘째는 날 닮아서 게임을 좋아하는데, 친구들 대신 게임을 해주고 5시간에 2900원을 벌어요. 그 시간만큼은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주죠. 내가 대신 “아빠하고 1시간 공부하면 5만원을 주겠다.”고 했는데, 아직 어려서 그런지 대답을 안 해요. 부자간에 계약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그래도 공부하는 버릇은 들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도 막상 대학입시가 닥치면 과외를 시키지 않을까요. -솔직히 과외를 시킬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강남에 공부 잘하는 애들 보면 커리큘럼이나 강사진의 수준이 중요하지, 공부를 얼마나 많이 하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죠. 그래도 제가 직접 가르치고 싶은 마음에는 변함이 없어요. ▶국제중 설립문제로 시끄러운데. -제 정신이 아닌 정책이라고 봐요. 초등학생 때부터 입시로 몰겠다는 거죠. 평준화가 건전하게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이제 자리를 잡아간다고 봐요. 이럴 바에야 아예 고입을 경쟁으로 한다고 솔직히 선언하든지…. ●공부하는 양보다 가르치는 사람의 수준이 중요 ▶진부한 질문이지만,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나요. -저희 학원이 운영하는 기숙학원에서는 해마다 인생을 바꾼 애가 몇명씩 나와요. 이번에도 2명이 그렇던데, 한명은 입학할 때 4등급 수준이었는데, 지난번 모의고사 때 12점밖에 안 틀린 488점을 맞았더군요. 이런 애들은 수업에 들어가보면 눈빛이 달라요. 이런 학생은 영어를 예로 들면 혼자서 똑같은 책을 3∼4번씩 보니까 어느 순간 보이더라고 얘기해요. ▶사교육 광풍이 부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가만히 놔두면 줄어들 텐데 쓸데없이 정책을 쓰니까 더 기승을 부리는 거예요. 신문보니까 기숙형공립고 한다고 나왔던데, 이번에 지정된 호남의 한 고교 교사가 우리 회사에 찾아와서 커리큘럼은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는 등을 벌써 묻고 갔어요. 기숙형공립고가 되면 그 지역 다른 학교는 어떻게 될까요?왜 다른 건 다 시장기능에 맡기면서 교육만 정부가 간섭하는지 모르겠어요. ▶갈수록 사교육비 부담이 커지는데 막을 방도는 없나요. -한 10년쯤 지나면 사교육열풍은 식을 거라고 봐요. 지금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은 경험적으로 사교육이 사회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거든요. 실제로 일부 대기업에서는 강남에 살고, 특목고를 졸업한 명문대생은 뽑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툭하면 ‘직장 다니기 싫다.’는 얘기나 하고…. 얘들이 학부모가 되면 ‘아 이게 아니구나.’라는 판단을 할 거예요. ▶메가스터디도 사교육 덕분에 성장하지 않았나요. -사교육은 30%는 사(私)교육이지만 나머지 70%는 사(邪)교육인 것 같아요. 솔직히 우리 회사도 한국사회의 특수한 입시상황 때문에 생긴 기업이죠. 태생적으로 좋은 기업은 아니에요. 하지만 있는 집 애들만 하던 과외를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도록 만든 순기능도 했죠. ▶요즘도 강의를 하시나요. -1년에 절반 정도는 주말에 강의를 해요. 이젠 ‘손사탐’이라고 안 부르고 ‘사장님’이라고 하는 게 서운하죠. 그래도 강의하는 게 제일 에너지가 충전되는데, 강사들이 싫어해요.“선동열이 감독을 해야지 마운드에 올라오면 어떡합니까?”라고 하더군요. ●‘붙고보자´식 지원은 반수·재수로 빠질 확률 높아 ▶오는 8일부터 수시원서접수가 시작됩니다. 저희 딸은 수시에 넣지 않겠다고 우기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수시모집은 긍정적인 측면, 부정적인 측면이 모두 있어요. 지역균형, 기초수급자 선발 등은 사회안전망 강화차원에서 바람직하죠. 반면 특기자 전형은 사교육과 지나치게 유착돼 있어요. 예를 들어 외고특별전형 같은 경우, 외국에 갔다온 아이에게 몇십점 주고 들어가는 게 사실이니까요. 때문에 다양한 전형방식이 옳으냐는 의구심도 생기죠. ▶수시 모집을 코앞에 둔 고3생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정시를 회피하는 건 우려스러운 일이에요. 수시는 경쟁률이 상당히 높아요. 붙을 확률이 낮다는 얘기죠. 그렇다고 낮춰서 지원하면 합격해도 마음에 안 들고. 결국 반수나 재수에 들어가는 악순환고리가 생기죠. 무리한 수시지원은 자제하고, 지금부터라도 정시에 대비해 준비하세요. 시간은 충분해요. 몰라서 그렇지 집중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벼락치기’도 상당히 효과적이에요. 정리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서울대생 11명이 내놓은 고득점 비결

    서울대생 11명이 내놓은 고득점 비결

    수능 시험 날짜가 어느새 두 달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고득점 비결에 있어 변함없이 첫 손에 꼽히는 항목은 ‘오답노트’. 번번이 잘 틀리는 문제를 누가 얼마나 더 꼼꼼히 분석·정리해 놓느냐에 따라 수험장의 희비는 엇갈리게 마련이다. ‘오답노트 엑쏘(XO)-수학 Ⅰ(상)’(북드림 펴냄)은 서울대생 11명이 의기투합해 만든, 물샐 틈 없는 수학 오답노트다. 수험생의 구미를 바짝 당길 대목은 책이 단순히 잘 틀리는 문제만 모아둔 것이 아니라는 점. 교과서와 참고서 기능까지 덧붙여 ‘수능’과 ‘내신’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수험생 독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생각했다. 바인더북 형태로 만들어진 덕분에 내용 순서를 입맛대로 바꿀 수 있다는 점도 그렇다.‘실수로 틀렸다’‘식을 외우지 못했다’ 등 오답의 이유를 6가지로 세분해 실수재발을 막아주는 장치는 이 책의 핵심 무기로 꼽힐 만하다. 어느 시험에서 어떤 문제를 틀렸는지 기록하고 틀린 이유를 세세히 분석한 다음, 오답문제를 재확인한 날짜까지 일일이 적게 하는 등 철두철미한 ‘오답 검열’ 과정을 거치게 한다. 같은 문제는 다시 틀릴래야 틀릴 수 없게 처방한 셈이다. 한 단원씩 차례로 문제를 풀고나면 사이사이 오답체크 코너가 끼어 있다. 모의고사 시험지를 스크랩할 수 있도록 비닐앨범이 뒤편에 따로 붙어 있다. 수학시험에서 저지르기 쉬운 실수와 관련, 서울대 ‘공부 도사’들의 아낌없는 조언도 책머리에 실렸다. ‘수학Ⅰ 하권´,‘수학Ⅱ´가 잇따라 출간될 예정이다.1만 5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자연계열은 교과서부터 완벽히 이해를

    이번 2009학년도 수시 2학기 대입 전형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논술고사의 비중이 커진 점이다. 논술만 잘 활용해도 실력보다 더 좋은 학교에 합격할 길이 열려 있는 것이다. 우선 반복되는 주제들을 철저히 분석하는 ‘통찰력’을 갖자. 인문계열에서는 ‘개인과 사회’를 둘러싼 테마들이 자주 반복 출제되는 경향을 보인다. 민주주의, 자본주의, 과학기술과 진보 등 정치·경제·과학 분야를 대표하는 빈출 쟁점들에 대해 배경지식을 기르고 생각을 정리해본다. 자연계열 학생들은 수학과 과학의 주요 교과 단원을 잘 정리한다. 이산수학, 수열,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지구 온난화, 화학 반응, 생명 현상의 특성, 염색체와 세포 분열, 운동의 법칙, 별의 관측 등 출제 빈도가 높은 주제들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이만기 중앙유웨이 평가이사는 “새로운 주제를 찾는 것보다 각 대학의 기출 문제 가운데 자주 반복 출제되는 주제를 각 교과와 연결지어 분석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다음으로 제시문을 철저히 분석해 내 것으로 만들어야 된다는 점을 기억하자. 제시문 분석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논술 제시문들은 사고력을 높이는 큰 자산이다. 굳이 같은 문제가 출제되지 않더라도 이전에 풀었던 지문들을 활용하면 논리적인 글쓰기가 가능해진다. 따라서 논술 모의고사 등 시험에서 접한 제시문들을 철저히 분석해 내 것으로 만들고 관련 내용들을 찾아보며 숙지하자. 교과서도 좋은 논술 교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자. 특히 자연계열 학생들은 교과서를 완벽히 파악해 두면 큰 도움이 된다. 자연계열 논술 문제는 교육과정 범위 안에서 출제되므로 교과서 내용을 이해하고 응용하는 능력이 논술의 ‘첫 단추’라 할 수 있다. 같은 교과서의 영역 사이를 연결해 보는 경험, 수학적인 안목으로 과학 교과서의 내용을 훑어보고 과학적인 안목으로 수학 교과서를 살피는 식의 ‘통합적 마인드’가 필요하다. 이 이사는 “교과서의 각종 읽기자료와 수행평가, 역사이야기, 생각해 볼 문제 등은 좋은 학습 재료가 된다.”면서 “관련 자료를 추가로 찾아 공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23일 MEET·DEET 유의사항

    의·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위한 제5회 의학교육입문검사(MEET)와 치의학교육입문검사(DEET)가 오는 23일 치러진다. 의사가 되기 위한 첫 관문인 만큼 철저한 준비로 시험에 대비해야 한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놓치기 쉬운 ‘시험 당일 유의사항’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본다. 우선 고사장의 위치를 파악하고 시험 시작 1시간 전에는 꼭 입실해야 한다. 교통편과 소요시간 등을 미리 점검해 시험 당일 지각하지 않도록 한다. 목표를 위한 첫 단계인 만큼 1시간 전에 고사장에 도착해 차분한 마음으로 시험을 준비하는 게 적응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점심 도시락을 준비해 가는 게 좋다. 점심 시간이 1시간이라 음식점을 이용하기엔 부담이 될 수 있다. 자신의 자리와 에어컨의 위치는 당일 시험장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알기 어렵다. 에어컨 바람을 바로 앞에서 맞을 수도 있는 일이다. 이에 대비해 긴 팔 옷도 하나쯤 준비해 가는 게 좋다. 시험장에 갈 때는 간편한 핵심교재와 노트만 가져간다. 지금까지 공부한 책을 다 싸들고 갈 필요는 없다. 시험장에서 실제로 볼 시간도 없다. 주요 교재만 가져가고 시험 일주일 전 핵심 사항을 따로 정리해둔 노트를 챙겨가는 게 바람직하다. OMR카드 작성은 시험 종료 10분 전에 시작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수험생들은 한 문제라도 더 맞히기 위해 시간을 쪼개 문제를 푸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하다가는 자칫 더 큰 문제를 놓칠 수 있다. 시험 종료 전 10분이 지나면 답안지를 바꿔주지 않기 때문에 미리 작성해 검토할 시간을 충분히 갖도록 한다. 모의고사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유웨이중앙교육이 운영하는 서울메디컬스쿨(www.meetdeet.com)은 MEET와 DEET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모의고사를 치른다. 실전 적응력을 기를 수 있도록 본 시험과 동일한 문항수, 과목, 시간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메디컬스쿨의 특별모의고사에 응시하려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수험생은 본인이 원하는 고사장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LEET 고득점 전략](3)끝 논술-개인경험 아닌 제시문 근거로 논지 펴야

    [LEET 고득점 전략](3)끝 논술-개인경험 아닌 제시문 근거로 논지 펴야

    ‘논술’은 법학적성시험(LEET·리트)의 마지막 코스이자 유일한 주관식 평가다. 점심 식사 후 오후 2시부터 150분간 치러지기 때문에 ‘집중력’이 더욱 요구되는 시험이다. 제시문 9개, 문항수는 3∼4개,2150∼2750자의 분량을 채워야 한다. 현재 성균관대·중앙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들이 1단계(서류전형)보다는 2단계 면접에서 최대 30%까지 채택하고 있다. 시험(24일)을 보름여 앞두고 합격의 최대변수인 논술공략법을 알아봤다. ‘논술’은 법학적성시험(LEET·리트)의 마지막 코스이자 유일한 주관식 평가다. 점심 식사 후 오후 2시부터 150분간 치러지기 때문에 ‘집중력’이 더욱 요구되는 시험이다. 제시문 9개, 문항수는 3∼4개,2150∼2750자의 분량을 채워야 한다. 현재 성균관대·중앙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들이 1단계(서류전형)보다는 2단계 면접에서 최대 30%까지 채택하고 있다. 시험(24일)을 보름여 앞두고 합격의 최대변수인 논술공략법을 알아봤다. 리트 논술은 논제·제시문 분석력, 논증력, 창의력, 표현력을 평가한다. 판사들이 판결문에 자신들의 개인경험 등을 넣지 않듯이, 리트 논술에서는 섣부르게 자신의 지식·경험으로 논제를 풀어서는 안 된다. 즉, 주장(또는 결론)을 할 때는 반드시 제시문 속에서 합당한 이유를 분석해 풀어내는 게 설득력을 더한다. 유형은 크게 요약형, 논증형, 종합형으로 나뉜다. 유형마다 제시문이 다르고 요구하는 논제와 글자수도 다른 탓에 시간 내 해결이 녹록지 않다. 따라서 문제분석, 개요작성, 논술쓰기, 퇴고 등 시간 안배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우선 묻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정리하는 ‘논제 분석’을 해야한다. 하성우(합격의법학원) 강사는 “출제자가 왜 이 문제를 냈는지 논제와 제시문을 다각적으로 분석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령 긍정·부정, 개인·사회·국가·국제, 정치·경제·사회·문화·종교·민족적 차원, 전·현·후세대의 관점 등 다양하게 비교·분석해 관계와 의미를 풍부하게 파악해야 한다. 지나치게 문장을 꾸미면 ‘비문(非文)’이 생겨 감점 요인되므로 유의해야한다. 글씨는 ‘정자체’로 반듯이 쓰고, 깔끔한 답안작성을 위해 작은 ‘잣대’를 챙겨가는 것도 요령. 분량은 문항이 요구한 범위를 반드시 맞춘다. 당장은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보다 그동안 다뤄진 인간과 사회문제 등 주요 쟁점을 원리적 측면에서 정확, 풍부하게 이해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명확히 확립해 두는 게 중요하다. 장민성(한림유레카로스쿨)강사는 “시사 현상에 대한 개인적 견해보다 원리적 측면의 상반된 관점을 물을 것”이라면서 “고전 텍스트를 통해 핵심 쟁점의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문가나 스터디그룹의 논술 첨삭을 통해 빈번하게 지적돼온 부분들은 반드시 보완할 것을 주문했다. 장 강사는 “지적된 문제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2주간 집중 반복하면 문제점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익숙지 않은 분야에 대한 제시문 감각을 키울 필요도 있다. 인문학 전공자에게 자연과학 내용은 낯설게 마련. 따라서 서툰 분야의 핵심 고전텍스트를 반복해 읽고 문장과 논증구조에 익숙해지도록 훈련해야 한다. 시험당일 쓸 흑색펜(연필 불가)도 미리 결정해 길을 들여놓는 게 좋다. 3교시에는 오전에 치른 시험으로 피로가 몰려오는 탓에 집중력이 떨어지기 쉽다. 따라서 시간대를 맞춘 모의고사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식사량을 조절하고 초콜릿·사탕 등으로 피로회복을 돕는 것도 좋다. 논술답안지(5∼6장)에는 수험번호, 성명, 문항번호, 문항 쪽번호를 배부받는 시험지마다 기입한다. 수정액·테이프의 사용이 금지되며 별도 연습지는 없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트 사이트(www.leet.or.kr)를 참고하면 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LEET 관련기관들 행보

    LEET 관련기관들 행보

    리트 시행일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로스쿨 대학 등 관련 기관들의 행보도 빨라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4일 문제 출제를 위한 합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평가원 관계자는 “출제위원들은 마지막 3교시인 논술이 시작되는 24일 오후 2시 이전 밖으로 나올 수 없으며, 위원과 내부일정 등은 철저한 보안 속에 있다.”며 말을 아꼈다. ●문제출제 평가원 합숙 돌입 정답가안은 시험 당일 오후에 공개되며 24∼28일 이의신청을 받은 뒤 새달 10일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대학들은 이달 말로 앞당겨진 최종 인가대학 심사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는 8일까지 교육과학기술부가 25개 대학에 요구한 최종인가 관련 교원충원, 시설확보 현황 등 로스쿨 사업계획 이행 상황에 대한 자료제출을 마감해야하기 때문이다. 현장 실사는 18∼20일 실시된다. 한양대 관계자는 “지난 4일 갑자기 교과부에서 공문이 내려와 급히 준비에 들어갔다.”면서 “이제와서 없는 공간을 만들어낼 수는 없지만 할 수 있는 절차적 준비는 다했다.”고 말했다. 고려대 관계자도 “교사충원계획, 커리큘럼, 도서관 등 모든 자료를 제출했으며 예비인가신청 때와 달라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대학별 원서접수는 10월6일 실시된다. 가군 대학 입학전형은 11월10∼15일, 나군은 11월17∼22일이다. ●대학들 최종인가 심사준비 부심 가·나군의 ‘인서울’선호도는 높았다.LSA로스쿨아카데미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모의고사를 통해 451명을 대상으로 예비 지원대학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가군에서는 서울대가 170명으로 5명 중 2명꼴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한양(15.9%), 전남(7.7%), 이화(7.5%), 건국(6.8%) 등이다. 나군에서는 고려대·연세대 희망자가 절반을 넘었다. 고려(26.1%), 연세(25.9%), 성균관(10.2%)등의 순이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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