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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소득 장애인 주택전문가로 육성

    저소득 장애인 주택전문가로 육성

    구로구가 저소득 장애인을 주택 전문가로 양성한다. 10일 구로구에 따르면 구는 저소득 장애인들에게 주택관련 자격증을 따는 데 필요한 수업과 교재를 무료로 주는 ‘전문 자격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보호만 받는 장애인들을 전문가로 양성해 안정적인 직장뿐 아니라 떳떳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잡게 하기 위한 ‘구로 자립 프로그램’의 하나다. 교육 프로그램은 공인중개사와 주택관리사 과정 두가지다. 각 과정 25명씩 모두 50명의 저소득 장애인이 자격증을 딸 때까지 교육을 받는다. 이들 자격증은 비교적 취업과 창업이 쉽고, 안정적인 수입과 동시에 노력에 따라 고수입을 올릴 수 있다.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의무적으로 공인중개사자격증 소시자를 채용하도록 되어 있어 취업 문이 넓다. 또 대기업의 부동산 관련 부서 및 부동산 컨설팅 전문회사, 부동산 중개법인 회사 등에서도 일할 수 있다. 주택법상 300가구 이상이거나 승강기 설치 또는 중앙난방 방식의 150가구 이상 공동주택은 의무적으로 주택관리사 또는 주택관리사(보)를 채용해야 하기 때문에 주택관리사 자격증 소지자도 취업이 쉬운 편이다. 교육은 학습의 시간적·물질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동영상 강의(landwin.kr)로 진행된다. 각 과정은 이론→문제풀이→모의고사→파이널특강 순으로 이뤄진다. 또 대상자에게는 해당 과목의 학습을 위한 교재(공인중개사 과정 6과목, 주택관리사 과정 5과목)가 무료로 제공된다. 구로구는 지난달 25일 프로그램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부동산교육 기업 랜드윈과 협약을 체결했다. 따라서 구가 추천한 장애인들에게 랜드윈이 자격증 취득을 위한 동영상 강의와 교육 교재를 지원하게 됐다.조근규 사회복지과장은 “저소득 장애인들에겐 안정된 직업과 떳떳한 사회생활을 위한 자립 기반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맞춤형 교육통신]

    찾아가는 입시설명회 교육업체 진학사(www.jinhak.com)는 서울 ‘강남구 인터넷수능방송’과 함께 2010학년도 대학입시의 해법을 제시하는 대학입시설명회를 연다.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강남구민회관에서, 25일 오후 2시에는 군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입시설명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중간고사 요약집 배포 온라인 교육 서비스 이투스(www.etoos.com)는 고 1, 2학년을 대상으로 1학기 중간고사 대비 요약집 ‘엄친아의 비밀노트’ 1만부를 12일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요약집은 이투스 내신 전문 강사들이 중간고사 시험범위에서 출제 확률이 높은 내용만 직접 뽑아 제작한 핵심 요약 노트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으이다. 신청은 이투스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4월 신규가입 이벤트 온라인 교육업체 대성마이맥(www.mimacstudy.com)은 4월 한달 동안 신규가입 ‘열공 주사위를 굴려라’ 이벤트를 실시한다. 신규로 회원에 가입한 학생들이 이벤트 페이지에서 주사위를 굴려 경품에 당첨되면 참여자 전원에게 마이맥 쿠폰, 온라인 모의고사 1회 무료 이용권 등을 증정하는 행사다.
  • 국가직 9급 공채 11일 시험… 예상·대비책

    국가직 9급 공채 11일 시험… 예상·대비책

    국가직 9급 공무원 공채 시험(11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선발인원(2374명)은 지난해보다 30% 줄고, 경쟁률은 높아졌다. 때문에 고시 관계자들은 출제기관인 행정안전부가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시험을 어렵게 출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새로운 부분을 공부하기보다는 시사 문제 위주로 최종 정리하라고 수험생들에게 조언했다. 특히 행정법과 행정학은 단순 지식을 묻는 문제에서 벗어나 시사 관련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는 만큼 평소 준비했던 신문 스크랩 등을 다시 보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선발인원 줄어 경쟁률 높아져 고시전문가들은 올 시험 난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22일 법원행정처가 주관한 법원직 시험의 경우 국어·영어·한국사가 어렵게 출제된 만큼 행안부 출제 시험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선발인원이 지난해보다 줄어들어 경쟁률이 높아졌다는 점도 문제가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경쟁률은 49.1대 1이었지만, 올해는 59.1대 1이다. 김혜진 에듀윌 콘텐츠개발팀 연구원은 “경쟁률이 높아지면 출제기관은 변별력에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문제 난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승현 에듀스파 이러닝 부장은 “시험 난도가 올라간다는 것은 기본 문제가 깊이 있게 출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긴 지문과 짧은 지문, 신유형과 기존문제 풀이 등 다양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새 영역 공부보다 오답노트 점검을 시험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만큼 전문가들은 무리하게 새로운 영역을 공부하기보다는 컨디션을 조절해 가며, 오답노트 등을 꼼꼼히 보라고 권했다. 노종태 이그잼고시학원 수험연구소장은 “시험을 치른 학생들 상당수가 시간 부족으로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한다.”면서 “기출 문제와 모의고사를 풀더라도 꼭 시간을 재고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어의 경우 단골 출제메뉴인 한글맞춤법과 어휘를 다시 한번 챙겨 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한자는 3문제가 고정 출제되고 있으므로, 고사성어만큼은 재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권했다. 영어는 유형별로 독해 지문을 하루 10개씩 선정해 3분 안에 읽는 습관을 들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국가직에서 나온 어휘 중심으로 기출문제를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한국사는 근현대사 부분이 승패의 갈림길인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정리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박용선 에듀윌 한국사 교수는 “최근에는 단답형보다는 자료를 제시하고 해답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기출문제를 통해 감을 익혀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학은 공공선택론·신제도주의·거버넌스·포스트모더니즘 행정학·대표관료제 이론 등을 다시 정리하고, 행정법은 공무원법 개정안과 주민소송제 판례 등을 주의깊게 보라고 권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수리가형 점수 65% 하락… 3월성적 수능까지 지켜라

    수리가형 점수 65% 하락… 3월성적 수능까지 지켜라

    ■ 수리 성적 유지하는 법 “3월 수리영역 성적을 11월까지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평가연구소 팀장의 말이다. 그만큼 수리영역은 3월 학력평가 점수와 실제 수능 결과 사이 변동폭이 크다. 특히 수리 가형이 문제였다(표 참조). 남 팀장은 “메가스터디 회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리 가형의 경우 전 등급에서 성적 하락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했다. ●25%만 3월 점수 유지 3월 평가때 받은 수리 가형 점수를 수능까지 유지한 학생은 25.5%에 불과했다. 학생 가운데 65%가 3월보다 성적이 하락했다. 수리 나형은 38%가 3월 성적을 유지했지만 51%의 학생이 성적 하락을 경험했다. 반면 언어·외국어 영역의 경우 점수를 유지하거나 상승한 수험생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수리영역은 변별력이 커서 작은 점수 변동도 입시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해엔 수리영역의 성적에 따라 상위권 대학의 진학 여부가 결정됐다. 올해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에 입학한 송재호(19·안양 백영고 졸)군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3학년이 될 때까지 전교 1등만 하던 송군이었다. 모든 과목이 거의 완벽한 수준이었고 모의고사를 보면 과목당 고작 한두 개 틀리는 게 전부였다. 3월 첫 학력평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송군은 “첫 학력평가에서 수학은 단 하나 틀렸다.”고 했다. 자신만만했다. “개념 숙지가 완벽했었기 때문에 솔직히 다른 과목에 좀더 투자하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다음달 모의고사부터 불안한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틀리는 문제 개수가 늘었다. 송군은 “그저 실수려니 하고 넘겼다.”고 했다. 모의고사가 거듭되면서 틀리는 문제 개수는 점점 늘어났다. 급기야 6월 학력평가에서는 점수가 30점 정도 떨어졌다. 송군은 “가장 자신있고 재미있어 하는 과목이었는데 수학 문제를 보는 게 두렵다는 느낌도 들었다.”고 했다. ●시간 걸려도 오답노트 꼭 필요 대책이 필요했다. 주변에서는 “이대로 9월 학력평가까지 가면 하락세가 더욱 뚜렷해질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송군은 먼저 오답노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는 오답노트의 필요성을 전혀 몰랐었다. 오답노트를 쓰기 시작하면서 틀리는 유형이 정해져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송군은 “사람에 따라서 그냥 시험지에 정리하기도 하는데 그러면 막판 짧은 시간에 복습이 힘들어진다.”고 했다. 또 매일 꾸준히 기본 개념을 다시 숙지하고 1시간 반씩 문제집을 풀었다. 아는 내용이라도 반복하고 또 반복했다. 송군은 “수학은 감이 중요한데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결국 송군은 11월 수능에서 90점대 점수를 받았다. ●수능 당일까지 수리 포기 말라 송군은 “수능 당일까지 절대 수리영역을 포기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특히 인문계 학생들은 수능이 임박하면서 수리영역을 포기하는 경우가 늘어난다. 그러나 수리영역을 포기하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폭이 현저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 “출제빈도가 높은 단원만 택해서 집중 공략하는 한이 있더라도 수학은 끝까지 물고 늘어지세요. 그래야 원하는 대학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송군의 마지막 당부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서른이 넘도록 시집 못간 큰딸 화영, 드디어 부모님에게 애인을 공개한다. 큰 쌍꺼풀에 푹 꺼진 눈, 못 알아듣는 말로 인사하는 스페인 남자 후왕. 게다가 딸보다 무려 6살 연하다. 아무래도 못마땅한 예비사위. 한국을 알아가는 스페인 사위 후왕의 못 말리는 처가살이가 시작된다. ●1 대 100(KBS2 오후 8시55분) 첫 번째 도전자, ‘1대100’을 접수하러 그가 왔다! 이 시대의 마지막 로맨티스트이자 중년 꽃남인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김종진. 퀴즈마니아를 자처하는 그의 실력은? 두번째 도전자는 예심 고득점자인 서울대 새내기 정한별.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5000만원에 도전한다. ●내조의 여왕(MBC 오후 9시 55분) 단합대회 뒤풀이에서 술에 취한 지애는 태준이 병원으로 간다는 전화에 허겁지겁 밖으로 달려 나간다. 지애는 택시를 잡으려고 애쓰지만 정상이 아닌 듯한 모습에 택시들은 그냥 가 버린다. 단합대회 가기 전 병원으로 향하던 태준은 갑자기 도로 한 가운데로 달려드는 지애 때문에 놀라서 차를 세운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25분) 엄마와 할머니에 대한 분노가 자해의 원인이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은 5살 정현이. 그리고 정현이에게 발견된 또 다른 문제점은 동생에 대한 적대심이다. 주먹질에 밀어치기는 기본. 그런데 17개월 동생도 자해가 만만치 않다. 한번 폭발하면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정현이를 지난 시간에 이어 만나본다. ●공부의 달인(EBS 오후 10시40분) 모의고사 외국어 영역 만점, 텝스 921점. 충남 외고에서 영어의 달인으로 손꼽히는 배양진군. 하지만, 양진군은 어학연수나 영어캠프를 다녀온 적이 없다. 영어공부를 시작한 것 역시 초등학교 3학년 정규 수업시간이었다. 사교육 하나 없이 영어의 달인이 될 수 있었던 배양진군의 영어비법은 무엇일까?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최근 영국에서는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전국 식당의 메뉴에 소금 함유량을 표시하게 하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수십 년간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영국의 한 이탈리아 레스토랑도 요즘 변화하는 손님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지나친 소금 섭취가 건강에 해롭기 때문인데.
  • [맞춤형 교육통신]

    ● 3월 모의평가 채점·분석 교육업체 진학사(www.jinhak.com)는 11일 시행된 서울시교육청 모의평가 풀 서비스를 오픈했다. 진학사의 모의평가 풀 서비스는 채점과 동시에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대학에 모의지원해 봄으로써 현재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에 제공되는 서비스는 채점 및 영역별 해설강의, 문제와 정답 다운로드, 모의고사 성적분석, 모의지원, 지원가능예상점수 서비스 등 6개다. ● 단어 암기 무료 솔루션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는 다음달 8일까지 ‘딱 15분! 영단어 암기 솔루션’의 무료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딱 15분! 영단어 암기 솔루션은 개개인의 학습량, 암기주기, 망각 정도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맞춤 시스템으로 학습과정을 설계한 영어단어 암기 전용 온라인 프로그램이다. 고교필수코스(고1, 2 전용, 1005개 영단어 수록)와 수능정복코스(고3 전용, 1365개 영단어 수록) 등 2개 코스로 구분돼 있다. ● 프리패스 서비스 오픈 온라인 교육 서비스 이투스(www.etoos.com)는 3월 신학기를 맞는 고3 학생들을 위해 ‘이투스 매니아 프리패스’를 오픈했다. 이투스 매니아 프리패스는 이투스 수능 선생님의 강좌를 2010학년도 수능이 실시되는 날까지 매월 최대 5개씩, 총 45개의 강좌를 정액으로 수강 가능한 절약형 서비스이다. 학생들은 수능까지 월별 5개의 강좌를 수강할 수 있기 때문에 개념 강좌, 문제풀이 강좌, 파이널 강좌를 단계별로 활용할 수 있다.
  • 행안부 첫 통합출제 지방직 수험 가이드

    행안부 첫 통합출제 지방직 수험 가이드

    오는 9일 대전시청의 9급 지방공무원 공채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올해 지방직 시험의 막이 오른다. 이달 말까지 서울을 제외한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가 원서를 받는다. 올해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행정안전부가 각 지자체로부터 위임을 받아 문제를 출제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역마다 각각 달랐던 시험날짜가 5월 23일로 통일됐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시험 기회가 한 차례 줄어들었다. 지방직의 경우 주민등록주소지와 본적지 두 곳에 원서를 낼 수 있지만, 시험날짜가 같아지는 바람에 한 곳밖에 응시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원서를 두 곳 모두 낸 뒤, 시간을 두고 응시할 지역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올 시험 크게 어렵지 않을 듯 그동안 지방직 시험문제는 난이도가 들쭉날쭉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행안부가 문제를 출제하는 만큼 올해 시험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웅진패스원 강현철 도전사랑사업부장은 “올해 첫 전국 동시 출제인 만큼 행안부도 공신력을 높이고 오답 논란을 줄이려고 애쓸 것”이라면서 “문제 난이도가 항상 일정했던 국가직 시험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도 시험문제가 더 고급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시험문제를 출제하는 데 최대 8억원의 예산을 들일 계획이다. 지자체가 보통 1억원 미만을 지출하는 것에 비하면 8배 이상 많은 액수다. 행안부 관계자는 “그동안 일부 지방직 시험 문제는 부실하게 출제됐다는 비판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수험생들을 적절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수진으로부터 문제를 제출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동시시험… 소신지원을 시험은 전국에서 동시에 치러지지만, 응시원서는 여러 곳에 낼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시험 직전 어떤 지역에 응시할지 눈치작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경쟁률이 낮은 쪽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단 소신 지원을 하라고 조언한다. 대다수 수험생들이 경쟁률이 낮은 곳으로 지원하려 하기 때문에, 오히려 경쟁률이 높은 곳의 응시율이 크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험 볼 곳을 선택할 때는 과거의 커트라인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 고시학원 관계자는 “경기도 등 이른바 ‘노른자’ 지자체는 전통적으로 커트라인이 높은 경향이 있다.”면서 “약간 불안하다고 생각되면 과감히 커트라인이 낮은 곳에 응시하는 것도 하나의 합격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국사 등 단기공략 노릴 만 과거 지방직에는 지엽적인 현안을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 예컨대 행정학의 경우 그 지역에 관련된 지방행정영역을 묻거나, 한국사에서 지역적 역사사실을 물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같은 문제가 출제되는 만큼 이런 문제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국어 역시 지방직에서 종종 출제됐던 ‘지식 국어’ 영역보다는 ‘생활 국어’의 비중이 좀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시험기간이 두 달여밖에 남지 않은 만큼 기출문제를 풀더라도 국가직 문제를 중점적으로 풀 것을 권한다. 한국사 등 단기간에 고득점을 낼 수 있는 ‘전략 과목’에 집중 투자하는 것도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비법이다. 이그잼고시학원 노종태 수험연구소장은 “실전과 같이 시간을 재고 모의고사를 푼 뒤, 점수가 적게 나온 과목을 집중 공부해야 한다.”면서 “이미 어느 정도 실력이 올라와 있는 과목을 심화학습하는 것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길잃은 로스쿨] (중) 시험의 늪 속으로

    [길잃은 로스쿨] (중) 시험의 늪 속으로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은 올 초 개원을 앞두고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서 헌법강의로 이름을 날리던 정회철(47·사시40회) 변호사를 전임교수로 발탁했다. 법조계 주변에서는 석·박사 학위나 특별한 연구업적이 없는 정 변호사의 채용을 ‘파격’ 그 자체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만큼 3년 뒤에 치러질 변호사 시험에 대한 로스쿨의 고민이 담겨 있다. 이 대학 로스쿨 이재곤 부원장은 “신입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법학 전공자들이 처음 접하게 되는 과목인 헌법을 알기 쉽게 가르칠 적임자를 물색한 끝에 내린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변호사시험 둘러싼 ‘복마전’ 지난달 12일 변호사시험법이 국회에서 부결돼 시험의 형태와 내용에 대한 논란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그리고 이 법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로스쿨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국회에서는 변호사 시험의 응시자격, 즉 로스쿨 졸업자만 시험을 칠 수 있도록 한 것이 잘못됐다는 논란 속에 법안이 부결됐지만 정작 로스쿨과 대학원생들의 최대 관심사항은 응시자격이 아니라 시험의 내용, 즉 난이도다. 부결된 법안에 따르면 로스쿨을 졸업한 응시자는 1차 시험에서 헌법 등 주요법 7개 과목 객관식을 과락 없이 통과해야 한다. 또 2차 논술형에서 7개 법과목과 응시자가 선택한 1과목 시험을 치러야 한다. ‘교육을 통한 법조인 양성’이라는 원래의 취지를 무시하고 시험 과목만 따져봤을 때 현행 사법고시에 비해 과중한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사법시험은 1차 객관식 4과목(헌·민·형+선택 1과목), 2차 7개 법과목(헌·민·형+민사소송·형사소송·행정·상법)이 논술형으로 치러진다. 이에 대해 로스쿨들은 “변호사 시험은 로스쿨 졸업자의 기본적인 법적 소양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치러져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면서도 현행 사법고시 수준 혹은 그 이상으로 시험이 어려울 것에도 대비하고 있다. 학생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4일 서울 신림동 고시책방에서 이른바 ‘사법고시 기본강의’ 녹음 테이프를 고르던 서울 지역 로스쿨 신입생 이모(30)씨는 “지난겨울 고시학원에서 사시 1차 준비생들과 같이 모의고사 강의까지 들었지만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다.”면서 “원론적이고 방대한 대학원 강의는 시험과 동떨어져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25개 대학 로스쿨 협의체인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로스쿨협의회) 관계자는 “현재의 변호사시험법안이 그대로 국회를 통과한다면 법조인 배출이 지상과제인 로스쿨의 ‘교육’은 형해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상호 불신으로 부실 법조인 배출 우려 변호사 시험의 난이도에 따라 각 로스쿨의 교육부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부분의 로스쿨들은 2년 동안 이론교육에 집중한 뒤 1년간 실무를 겸하는 교육일정을 준비했다. 하지만 변호사 시험의 난이도가 높아질 경우 이론교육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로스쿨협의회는 “사법연수원을 없애고 법조인의 사회진출을 앞당기는 것도 로스쿨 도입의 취지 가운데 하나”라면서 “변호사 시험만 정비된다면 대학원 3년 과정으로 실무능력을 충분히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조계는 영국이나 미국처럼 판례법 중심의 로스쿨 교육만 받은 상태로 대륙법계가 혼재된 우리 법제 속에서 제대로 활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지방변호사회 김현 회장은 “변호사시험 통과에 급급했던 로스쿨 졸업생이 사법연수원 졸업생들과 비슷한 수준의 실무능력을 갖추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공인회계사처럼 로펌이나 공공기관 등에서 급여를 받으면서 근무하는 가운데 실무를 익히는 기간을 법으로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9급 국가직 공채 D-45…늦깎이 주부 공시족 전략

    9급 국가직 공채 D-45…늦깎이 주부 공시족 전략

    ‘늦깎이 공무원’의 꿈을 이루기 위한 아줌마 공시족(공무원시험준비생)들의 도전이 본격화됐다. 시댁·남편·아이 등 3대 눈치를 극복하고 노련하게 준비하는 그녀들의 열정은 거칠 것이 없다. 불혹의 나이에 접어든 남성 직장인들도 공무원 꿈을 향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응시연령 상한선이 사라진 올 9급 국가공무원 공채 원서접수에는 14만 670명(2350명 선발·59.9대1)이 지원했으며 이 중 33세 이상 수험생은 여성 2898명을 포함, 전체 1만 2556명(전체 8.9%)에 이른다. 오는 4월11일 국가직 공채에 당당히 도전장을 낸 첫 33세 이상 공시족들의 수험전략을 들어 봤다. ●노량진 학원가 주부 공시생 북적 지난 24일 밤 10시, 서울 노량진 E고시학원 빈 강의실. 수험서에서 한 순간도 눈을 떼지 않는 주부 공시생 김경희(40·여·서울 양천구 목동)씨를 발견했다. 초등학교 3학년 딸을 둔 김씨는 공무원시험 응시연령 상한선이 폐지됐다는 얘기를 듣고 올 1월부터 학원 야간 종합반에 등록해 공부 중이다. 그는 한달 반 앞둔 9급 국가공무원 시험은 물론 5월23일 있을 지방공무원 시험에도 응시할 예정이다. 김씨는 “결혼 초 직장생활을 하면서 지금까지 10번 넘게 해고를 당하는 등 ‘구직전쟁’을 치러 왔다.”면서 “경기가 안 좋아 회사원인 남편도 언제 잘릴지 몰라 안정된 직장인 공무원 시험에 올해 꼭 합격한다는 각오로 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늦게 시작한 만큼 김씨의 하루는 빠듯하다. 오후 6시 회사를 마치면 곧장 노량진으로 달려와 수업을 듣는다. 수업, 자습이 끝나는 오후 10시 30분이 되면 집으로 돌아와 새벽 1시까지 복습을 하는 연장전에 돌입한다. 학원 수업이 없는 주말에는 집 근처의 구로 도서관을 찾아 못 다한 공부를 한다. 공인중개사 자격증까지 따낸 김씨지만 당시 공부했던 과목과 공무원 시험과목(국어·영어·한국사·행정학·행정법)은 겹치는 게 별로 없어 힘이 든다. 김씨는 “모든 과목이 어렵지만 영어가 제일 문제”라면서 “자투리 시간은 영단어 외우는 데 활용한다.”고 귀띔했다. 실제 목동도서관 등 각종 도서관과 독서실을 비롯해 노량진 학원가에는 김씨와 같은 늦깎이 주부 공시생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살림하기에 빡빡한 주부들의 경우 밤낮으로 학원 오가기는 부담스러운 게 현실. 때문에 그들은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적극 활용 중이다. 실제 에듀윌 등 온라인고시사이트 등에 따르면 전년 대비 수강생이 3배 정도 늘어 났을 정도다. 특히 전업주부 공시생들은 ‘9 to 5(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남편 근무시간)’, ‘10 to 3(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아이 수업시간)’ 를 주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살배기 딸이 있는 이모(33)씨는 “아이를 두고 나갈 수 없어 남편이 출근하고 퇴근할 때까지 동영상 강의와 ‘메신저’ 스터디 모임을 집에서 한다.”면서 “주말에는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를 하는데 될 때까지 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부들을 포함한 직장인들은 ‘9꿈사(cafe.daum.net/9glade)’ 등 인터넷 카페를 통해 모의고사자료 등 각종 정보를 공유하거나 시댁과의 갈등, 직장생활의 서러움과 같은 고민들을 털어 놓기도 한다. ●늦깎이 수험생 비결은 ‘끈기’ 아줌마 공시생과 아울러 현재 노량진 공시생의 10%를 차지하는 게 30대 후반~50대 초반의 직장인 공시생. 비밀리에 공무원 시험을 진행하는 직장인 수험생들은 일과 공부를 병행하느라 정신이 없다. 이들은 주로 칼퇴근 뒤 저녁 시간에 학원을 찾거나 틈틈이 동영상 강의를 활용한다. 하지만 올 3월부터는 아예 직장을 접겠다는 공시생들도 수두룩하다. 올해 40세를 훌쩍 넘긴 고령의 공시생은 이미 지난해 7월부터 3개월 코스의 종합반 강의를 연속 들으며 이번 시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는 “3월에 있을 법원행정직 시험을 먼저 볼 계획”이라면서 “약한 과목은 단과반을 들으며 실전에 대비하고 있으며 매일 5시간 이상 암기과목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그잼고시학원 관계자는 “늦깎이 수험생들은 한번 앉으면 기본 4~5시간은 쉬지 않고 공부를 하는 등 끈기가 뛰어나다.”면서 “필기, 면접에서 많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임용시험에도 경륜과 열정을 가진 늦깎이 수험생들의 합격률이 높은 만큼 공시에도 유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 강주리 임주형기자 jurik@seoul.co.kr
  • [학업 성취도 평가] “무한경쟁 시작” 보수·진보 한목소리

    ■ 평가결과 공개 전문가 진단 “만인에 대한 만인의 경쟁이 시작됐다.” 교육전문가들은 교과부의 이번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공개를 본격적인 무한경쟁과 서열화의 시작점으로 봤다. 진보·보수·학원 전문가 할 것 없이 앞으로 각 지역간·학교간 경쟁 심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입을 모았다. 이윤미 홍익대 교육학 교수는 “기초학력 부진 학생들을 파악하고 기본교육을 충실하게 하기 위한 시험이었다면 결과를 공개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집계한 정보를 토대로 교과부 안에서 학력 부진 학생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면 충분하다는 얘기다. 이 교수는 “앞으로 교사들은 드러나는 결과를 위해 시험 위주 교육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학교의 학원화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신당 송경원 정책연구원도 비슷한 입장이었다. 송 연구원은 “줄세우기하라는 신호가 떨어졌으니 학부모는 더욱 학원을 찾을 것이고 학교도 더욱 경쟁을 강화할 것”이라며 “학원들은 학업성취도 평가 대비반과 모의고사로 더욱 성업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교육문제에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김동석 대변인도 “서열화를 부추기는 점과 시험과목 중심으로 교과과정이 운영될 가능성이 커진 점은 부정적인 면”이라고 평가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허정무호 새달 28일 이라크와 평가전

    “북한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B조 선두로 반환점을 돈 한국 축구대표팀의 허정무 감독은 이란과 원정경기를 1-1 무승부로 마치고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고지대의 적지에서 무승부를 거둬 만족한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최종예선 4경기를 마친 현재 ‘팀의 안정’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그는 “어린 선수들과 고참 선수들이 잘 융화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고참 선수들이 분발하면서 팀이 안정을 찾은 것이 소득”이라고 설명했다. 또 “선수 교체의 폭이 넓어졌다. 이번 이란 원정도 부상자 없이 교체를 폭넓게 활용하면서 끝까지 잘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4월1일 열릴 북한과 5차전 홈 경기와 관련, “북한은 나날이 발전하고, 성장세가 두드러진 팀이다. 동등한 관계에서 준비해야 한다. 다만 이번에는 홈 경기인 만큼 이길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나 이란이나 모두 90분 동안 2~3차례 찬스를 보고 엄청난 노력을 한다. 북한은 의외의 상황에서 골을 넣는데 잘 준비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본선 진출의 분수령인 북한과 ‘코리아 더비’(4월1일·서울월드컵경기장)를 앞두고 다음달 28일 서울에서 모의고사 상대로 이라크를 선택했다. 시간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북한전이 예정된 오후 8시가 유력시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수능영역별 전략

    수능 각 영역의 특성에 따라 시기별 학습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 각 영역의 시기별 학습 전략이다. ●언어영역 8월 여름방학 전까지 문학작품과 어휘 준비는 끝내야 한다. 여름방학이 지나면 모르는 작품이 거의 없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아는 작품은 빠르게 넘기면서 독파하고 고전시가, 고전소설 등은 한 달 단위 계획을 짜서 단계별로 독파하자. 이 시기 수능용어·어휘집은 이해 중심으로 정독하자. 횟수가 반복되면 빠르게 넘기면서 모르는 부분을 표시해두자. 나중에 이 부분만 반복하면 된다. 9월 평가원 모의수능이 지나면 6월, 9월 모의수능 내용을 분석하자. 두 시험은 일종의 신호다. 반드시 11월 수능에 반영된다. 적어도 5회 정도, 완벽하게 다 알고 선택지의 의미까지도 세세하게 잘 이해할 때까지 반복 또 반복하자. 10월 중순부터는 다른 책은 버린다. 오로지 스스로 공부한 책 1권만 두고 반복 숙달하자. 성실한 헛공부를 경계해야 한다. 언어영역은 오전 첫 시간에 치러진다는 점도 명심하자. 실전처럼 오전 이른 시간에 모의고사 형태 문제집을 풀어 보자. ●수리영역 2월부터 8월까지는 단원별 개념 확립과 문제 해결력을 강화해야 한다. 6월 평가원 모의 평가보다는 여름 방학까지를 한 사이클로 생각해 공부계획을 잡자. 주기적으로 기본개념을 복습하면서 문제 풀이로 이를 더욱 확실하게 익힌다. 틀린 문제들은 유형에 따라서 별도로 표기한다. 예를 들어 계산을 실수한 문제, 개념이 생각나지 않은 문제, 접근이 불가능한 문제 등을 각각 다른 기호로 표기해 복습하자. 9월 평가원 모의수능을 마치면 결과를 보고 취약한 부분 위주로 공부해야 한다. 이제부터 진도에 따라서 공부하는 게 아니라 자주 틀리는 부분부터 공부하도록 한다. 기출문제를 정리·분석해서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정리한다. 또 모의고사 형태의 문제집을 풀면서 시간 배분이나 실제 시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해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한다. 10월 중순부터는 지금까지 봤던 모의고사를 정리한다. 중요문제 노트를 작성했다면 꼼꼼히 살펴본다. ●외국어영역 2월부터 6월 평가원 모의수능 전까지는 어법과 어휘력 향상에 힘쓰자. 독해의 경우에도 문제풀이 기술보다는 리딩기술 위주로 공부한다. 어휘집에 대한 1차 학습도 최소 한번 이상 한다. 듣기는 유형별로 주요 표현들을 정리하고 연습하는 게 필요하다. 6월 평가원 모의수능에서 9월 평가원 모의수능 때까지는 어법의 경우 실전문제를 통해 그동안 공부한 어법을 문제풀이에 제대로 적용하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독해는 고난도 유형이나 고난도 문제를 중심으로 약점 파악 내지는 극복에 주력한다. 어휘는 혼동어휘 등을 정리하고 듣기의 경우 실전문제 풀이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단계다. 9월 평가원 모의수능이 끝나면 주말을 이용해 주당 1회 정도 모의고사를 풀어야 한다. 어법은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정리하며 독해는 그동안 풀었던 EBS 교재를 마무리하자. 어휘는 기출어휘를 재정리해야 한다. 듣기는 실전문제 풀이와 함께 그동안 틀렸던 문제들을 다시 듣는 전략으로 마무리한다. ■ 도움말 대성학원, 대성 마이맥 정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예비 고3 목표대학 미리 선택 세밀한 학습 전략을

    2010학년도 수능 때까지 남은 시간은 10개월 남짓. 예비 고3의 입시성패가 좌우되는 시기다. 입시전문가와 함께 시기별 전략을 함께 세워 보자. ●1~2월:목표 대학 및 학습 계획 수립기 새 학년으로 올라가는 어수선한 시기다. 하지만 입시전쟁은 시작됐다는 사실을 머리에 새기자. 겨울방학 때 못 했던 학습 계획은 다시 세운다. 2009학년도 입시와 마찬가지로 대학마다 입시전형이 다양해짐에 따라, 자신의 성적에 보다 유리한 목표대학을 미리 선택하는 것도 필요하다. 목표대학이 세워졌다면, 이에 맞는 구체적인 학습전략을 세우자. 이에 앞서 입시 일정을 꿰뚫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일정에 맞춰 시기별 학습계획을 짜고 이후 월별 학습계획을 세워 나가는 게 좋다. ●3~5월:실전 학습기 3월 첫 모의고사 성적은 사기진작에 중요하다. 하지만 모의고사를 망쳤다고 해서 의기소침할 필요는 없다. 일희일비하는 것보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향해 돌진해야 한다. 다만 오답노트는 꼭 만들자. 틀린 문제는 다시는 틀리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교과서에서 해당 부분을 찾아 개념 이해를 확실히 해둬야 한다. 이 시기를 잘 넘기고 나면 중간고사 기간이 찾아온다. 재학생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중간고사와 수능 준비를 어떻게 병행하느냐일 것이다. 우선 중간고사 준비부터 철저히 하자. 암기식이 아닌 개념 이해를 통해 중간고사 범위 내 단원은 완벽히 마스터하자. 이는 수능 준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개념 이해는 학생부, 수능, 논술 준비를 동시에 할 수 있게 하는 공통분모다. ●6~7월:목표대학 점검기 평가원에서 실시하는 모의평가와 기말고사가 있다. 재학생의 경우, 6월 모의평가에서 생각보다 낮게 점수가 나오면 자포자기하는 일도 생긴다.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학력평가는 재학생들끼리 경쟁이었지만 평가원 모의평가는 재수생도 합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6월 모의평가를 본격적인 실전의 가늠자로 삼아야 한다. 마음을 새롭게 하고 학습전략을 다시 수립하자. 영역별 강점·약점을 분석해 집중 보강해야 한다. 교육청, 평가원 등 각종 모의고사의 영역별 성적을 월별로 분석해 약점을 보이는 영역을 보강해야 한다. 이때 월별 점수변화 추이는 원점수나 표준점수가 아닌 백분위를 기준으로 하는 게 정확하다. 2009학년도 입시와 마찬가지로 수능이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아 본격적으로 고난도 문항에 대한 대비를 시작해야 한다. ●8월: 몰입학습기 날씨는 덥고 수험생은 지쳐 간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점수 차를 크게 벌릴 수 있다. 여름방학은 자신만의 공부시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시기다. 예습보다는 복습 위주로, 새 단원보다는 취약 영역·단원을 중심으로 학습하자. 재학생의 경우 여름방학을 잘 보내고 나면 9월 모의평가에서 재수생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이 기간에는 학원에 의존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학원에서 선생님이 풀어주는 것은 결코 내 것이 아니다. 자신이 직접 풀어 보고 이해하도록 한다. 공부는 누가 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자. 또 수시2 전략을 세울 때다. 이 시기까지 모의수능 점수가 학생부 성적 수준보다 낮게 나오는 학생들은 수시 지원 기회를 적극 활용한다. 단, 학생부와 모의수능 성적이 비슷하게 나오는 학생이라면 수시 모집에서 무리하게 하향 지원할 필요가 없다. ●9월:약점 보완기 9월 모의평가를 보고 나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성적 그래프가 6월 대비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면, 수시 2학기 최종 지원시 정시를 염두에 둔 소신·상향 지원이 가능하다. 이 시기에는 목표 대학 및 목표 학과의 전형 특성에 맞춰 공부 전략을 세운다. 희망 대학이 반영하는 영역을 중점으로 공부하고, 그 중에서도 반영비율 및 가중치를 따져 우선 순위를 세우도록 한다. ●10~11월:마지막 돌입기 수능을 마무리하는 시점이다. 무엇보다 실전 감각을 몸에 익히는 학습이 필요하다. 특히 재학생들은 재수생들보다 실전감각이 떨어진다. 주 2회 이상은 실제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치러 보자.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유형을 익히고, 작성해 놓은 오답노트로 취약 부분을 보강하자. 중하위권 학생은 점수가 잘 안 나오는 과목은 과감하게 포기하고, 전략 과목 중심으로 학습해도 좋다. 중상위권 학생은 미리 취약 영역을 포기하면 대학에 지원할 때 선택의 폭이 크게 줄어든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모든 영역을 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 ●12~1월:지원전략 완료기 수능 점수가 발표되고, 정시 지원전략을 세우는 시기다. 수능 점수를 분석해 유리한 영역별 조합 점수를 산출한 뒤, 지원 대학을 결정한다. 지원대학의 전형을 꼼꼼하게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대학별고사 일정이 남은 수험생들은 지원대학의 예시 문항 및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학습하자. 한 해 시사이슈를 중심으로 주변 친구들과 토론하며 자신만의 생각도 키워 나가자. 하지만 결국 논술은 글로 평가받는 시험이다. 직접 글 쓰고 첨삭 받는 학습은 필수다. ■ 도움말 유웨이중앙교육 정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용산사망자 아들 “아버지가 테러범?” 공개된 정조의 ‘299통 편지’ 비밀은 아직도 동네 목욕탕에선… 9급 공채에 30대가 몰린다 현인택 ‘동문서답’ 청문회 화왕산 억새 태우다 4명 사망 제주女교사,1~2일전 살아있었다
  • 해외언론 “김연아, 올림픽 모의고사 1등”

    해외언론 “김연아, 올림픽 모의고사 1등”

    “김연아의 위기 극복 돋보였다.” 2009국제빙상경기연뱅(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경기가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 입학예정)의 우승으로 끝나자 해외언론들은 앞다투어 경기 결과를 전했다. 특히 외신들은 경기 초반 실수와 쇼트 프로그램의 고득점으로 ‘200점 돌파’를 앞둔 부담감 등을 침착하게 이겨낸 김연아의 대담함에 의미를 두는 분위기다. 경기가 열린 캐나다의 공영방송 CBC는 경기 직후 온라인 뉴스로 결과를 보도했다. CBC는 먼저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으로 멋지게 연기를 시작했지만 약 1분여 뒤 트리플 루프에서 실수하며 위기에 처했다.”고 초반 위기를 언급한 뒤 “그러나 바로 일어나 강렬한 점프와 콤비네이션을 빠르게 이어가며 다시 페이스를 찾았고 현란한 스텝으로 경기를 끝냈다.”며 위기 뒤의 화려한 연기에 중점을 두고 전했다. 또 CBC는 “캐나다 출신 브라이언 오서의 코치를 받은 김연아는 최종합계 189.07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며 자국 출신 코치를 별도로 강조하기도 했다. 미국 신문 ‘시애틀타임스’는 온라인판에서 ‘김연아가 올림픽 모의고사의 우승을 차지했다’(Yu-Na Kim takes crown in Olympic test event)는 제목으로 김연아의 우승 소식을 전했다. 시애틀타임스의 스포츠 칼럼니스트 론 주드는 “김연아도 압박감에서 자유롭지는 못했다.”면서 “김연아는 지난 쇼트 프로그램에서 세계기록을 세웠지만 결국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쇼트 프로그램의 고득점이 ‘200점 돌파’의 부담감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그는 “그 정도 실수는 김연아의 대회를 망치기엔 부족했다. 김연아는 2위와의 점수 격차를 5점 이상으로 유지하며 우승을 차지했다.”며 초반 실수를 무색케 하는 이후 연기에 대해 전했다. LA타임스(LAT) 역시 김연아의 실수 이후 연기에 주목했다. LAT는 “금빛 장식 붉은 유니폼은 초반 트리플 루프 실수를 금세 회복하며 빛났다.”고 김연아의 우승 소식을 전했다. 또 LAT는 “이로써 김연아는 현 챔피언 아사다 마오의 타이틀이 위협당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켰다.”며 다음달 LA에서 있을 대회에서 만날 두 선수의 경쟁구도를 예고하기도 했다. 사진=LAT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태아 성감별 등 최신판례 집중 공략을

    태아 성감별 등 최신판례 집중 공략을

    뒷심은 강했다. 올해를 끝으로 1000명 선발시대를 접는 사법시험 1차 신규 지원자수가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당초 오는 3월 개원할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로 인해 지원자가 예년보다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됐으나 오히려 소폭 늘어난 것. 마지막 레이스의 첫번째 관문은 다음달 18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1차 시험을 어떻게 하면 무난히 통과할 수 있을지 ‘사시 고수’들에게 비법을 들어봤다. ●신규 지원자, 4년 만에 최대 13일 법무부는 제51회 사시 원서접수 마감 결과, 올해 원서접수자는 총 2만 3430명으로 전년 대비 226명이 줄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1차부터 시험을 치르는 신규 지원자수는 2만 1156명으로 지난해(2만 1082명)보다 74명이 증가해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이는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 법무부 관계자는 “로스쿨 시행으로 인해 일부 지원자가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1차 신규 지원자 수는 되레 늘어났다.”면서 “기존 법대생들이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지봉 서강대 교수도 “2016년까지 사시 병행기간이 남은 데다 비싼 대학원 비용 등을 고려해 많은 법대 재학생과 갓 졸업한 법대생들이 사시를 선택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1차 면제자는 2264명이며 1·2차 면제자는 10명으로 모두 전년보다 줄었다. 장애인은 18명으로 지난해 첫 시각장애인 합격자 최영씨 영향으로 시각장애인 수(4명)가 2배 늘었다. ●평상심 유지하라 이처럼 쟁쟁한 실력자가 늘어나면서 한 달 남은 1차 시험 준비도 한층 빡빡해졌다. 지난해 수석합격자 이승일(30)씨는 “시험과목 훑는 일정을 길게 잡는 것보다 같은 시간에 두번 보는 게 낫다.”며 치밀한 반복 일정 계획과 최대한 흐름을 따라갈 것을 당부했다. 이씨는 민법, 형법, 헌법(이상 필수), 국제학(선택) 순서로 돌려보면서 기본서를 읽되 판례집에 좀더 많은 비중을 둬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 과목당 4일, 2일, 1일씩 과목을 돌려가며 읽고 1차에는 헌법재판소 판례가 시험에 많이 나오는 만큼 헷갈리는 부분은 잘 표시해 놓고 집중적으로 외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해 나온 최신판례 등 대법원 판례들을 정리해 암기하고 3~4일 전 헌법 법조문을 하루 정도 투자해서 죽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최연소합격자인 정우철(22·고려대 법대)씨는 ‘평상심’을 잃지 말 것을 조언했다. 정씨는 “기본서를 시험 전날까지 평소 읽던 속도로 읽으면서 최신판례가 담긴 시중의 책자들을 사서 빠짐없이 숙지했다.”면서 “진도별 모의고사 문제지로 시험 직전까지 매일 1회씩 풀며 감각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설 연휴(25~27일)에도 평소 학습량만큼 공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씨는 학교 고시실에서 10~11시간 정도 매일 공부했다. 체력과 컨디션 관리도 빼놓지 않았다. 정씨는 “라면 등으로 대충 끼니를 때우지 않고 제때 밥을 챙겨 먹었다.”면서 “5~6시간 자면서 집중력을 높이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종합부동산세·간통죄 등 주목 이번 시험에서는 지난해 헌법재판소 판례인 5급 국가공무원 공채시험 응시연령 상한선(32세) 제한, 2시간 배정의 사시 2차 시험시간의 위헌여부, 방송광고 사전심의제의 검열 해당 여부, 노무현 전대통령 헌법소원, 태아 성감별 금지·‘제한상영가’ 등급제·종합부동산세 제5조 위헌 여부, 간통죄 관련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욱 한림법학원 헌법 강사는 “시각장애인만의 안마사 취득이 직업의 자유를 침해하는지를 묻는 문제와 대통령선거 후보자 등록시 5억원 기탁금 납부의 공직선거법 위헌 여부도 최대 관심사”라고 강조했다. 형법에서는 내기골프의 도박성, 국가보안법상 ‘탈출’개념, 미성년자 약취·유인죄, 공범인 공동피고인의 증인적격 여부 등이 거론된다. 민법은 건축행위 소멸시효 기산점, 제사주재자 결정방법 등을 눈여겨봐야 한다. 황보수정 민법 강사는 “기본서에 비중있게 수록되고 학계의 의견이 나와 있는 판례를 더욱 열심히 봐야 한다.”며 언론에 보도된 시의성 있는 판례에 더욱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논술불패’ 꼼꼼한 책읽기 습관부터

    ‘논술불패’ 꼼꼼한 책읽기 습관부터

    겨울방학이 열흘 남짓 지났다. 벌써 각오가 슬슬 풀어질 만한 때다. 초·중·고 어느 학년에게나 겨울 방학은 기회고 위기다. 특히 중학교와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예비 중1, 예비 고1은 각오를 다잡아야 한다.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앞으로 3년을 좌우할 수도 있다. 이전과는 학습 분량과 범위가 확 달라진다. 학습환경도 판이하게 변한다.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로부터 예비 중고생들을 위한 효과적인 학습법을 알아본다. ●영어 회화 벗어나 문법 기본단계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학습환경에서 큰 차이가 난다. 특히 7차 교육과정에 접어들면서 초등 교육은 지식보다는 체험으로, 주입식 교육보다는 참여로 큰 변화를 이뤘다. 학습량도 적은 편이고 시험 성적도 대부분 등수를 매기지 않고 서술형으로 통보한다. 그러나 중학교에 입학하면 사정이 달라진다. 중학 교육은 예전 교육과정 시절과 큰 차이가 없다. 당장 중 1년생들은 엄격해진 생활 지도와 빡빡한 교과 과정에 적응해야 한다. 교사와 학생 사이에 이해도도 초등학교와는 차이가 있다. 중학교부터는 과목별 담당 교사가 따로 교과를 지도한다. 학생 수준에 맞춰 다양한 배려를 하던 초등학교 시절과는 상황이 달라졌다. 스스로 공부 계획을 세우고 교과 과정을 따라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성마이맥 전상돈 상무는 “현재 학생의 수준을 판단하고 학습계획을 세우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평가 문제집이나 무료 진단 평가 등을 활용해 자녀가 얼마나 초등교과 내용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먼저 파악하라.”고 조언했다. 중1과정은 초등학교 수업을 충실히 받았다면 진도를 따라가는 게 어렵지는 않다. 학습 수준이 뒤처진다고 판단되면 초등 6학년 과정을 확실하게 복습하는 게 우선이다. 자녀의 학습지도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부모들은 손쉽게 학원에 기대려 한다. 하지만 학생의 학습 수준에 대한 파악 없이 무리하게 선행학습을 강요하면 공부에 대한 흥미만 떨어진다. 남들이 다 선행학습에 나선다고 무조건 따라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국어는 읽기 능력이 핵심이다. 폭넓은 어휘 감각만 있으면 대입까지도 큰 어려움 없이 대비가 가능하다. 중학교 올라간 뒤에는 시간이 없다. 어휘력은 폭넓은 독서가 밑바탕이다. 겨울방학을 활용해 많은 책을 읽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는 게 좋다. 책 한권을 읽어도 대충 읽지 말고 저자 입장에서 다양한 질문을 던져보는 것도 필요하다. 어떤 지문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을 기본 능력 배양을 위해서다. 영어는 이전에 놀이 영어에서 본격적인 시험 영어로 형태가 바뀐다. 회화 위주의 초등학교 수업과 달리 문법을 기본단계부터 배우기 시작한다. 어느 정도는 선행학습이 필요한 이유다. 시중에 나와 있는 기초 문법 교재를 택해 문법 용어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영어 자체보다 각종 용어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관건은 수학이다. 1318클래스 고길동 수학강사는 “생각하는 학습 습관과 사고하는 능력 배양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당장 문제 하나 더 푸는 것보다 생각하는 습관과 사고 능력을 갖추는 데 중점을 두도록 한다. 아직은 점수 그 자체보다는 기본 개념 습득과 유연한 사고력 터득이 중요한 때다. 중1 수학은 ‘초등학교 과정을 모두 이해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크게 바뀌는 2012학년 대입 제도 유의 현 중 3년생들이 치르는 2012학년도부터 대학입시는 크게 바뀐다. 탐구영역의 응시과목이 최대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고 인문계 수리영역에 ‘미적분’이 포함되는 등 수학 과목의 학습부담은 늘어난다. 따라서 대입을 위한 장기 계획을 염두에 두고 학습 전략을 짜야 한다. 전 상무는 “중3 겨울방학은 목표 대학과 학과를 결정하는 첫 단추를 꿰는 시기”라면서 “자신이 지망하는 대학, 자신이 원하는 학과에서 우대하는 과목에 전략적인 우위를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 대학은 내신과 수능에서 특정 과목에 가산점을 주고 있다. 미리 준비할수록 유리할 수밖에 없다. 수시모집 전형 중 하나로 소수 인원만을 선발했던 입학사정관제도 확대 실시될 가능성이 많다. 입학사정관제는 토플, 토익 등의 영어능력 인증시험 점수와 SAT, 수능 등의 학력인증 시험, 학생부와 같은 학력평가 지표를 조건화해 반영한다. 수상경력, 자기소개서, 봉사활동 등의 서류평가 및 인터뷰는 결정적인 선발지표에 해당한다. 이 역시 고1 때부터 미리 준비해야만 유리하다. 국어는 어휘력과 어법 능력을 키우는 기회로 겨울방학을 활용해야 한다. 교과서에 수록된 문법 단원과 표준법·맞춤법 규정을 반복적으로 학습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필요한 현대소설이나 고전시가와 같은 문학 필독서도 완본을 훑어볼 시간은 지금뿐이다. 고교 영어는 양이 방대하다. 중학교 때처럼 적당히 시험 범위만 암기해선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 영어 성적 향상을 위해선 꾸준히 학습하는 수밖에 없다. 방학 기간 매일 일정 분량의 어휘를 습득하고 중학 시절 놓친 문법을 복습하자. 내신 시험이 수능형으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으니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고등학교 수학은 난이도가 급격히 높아진다. 어느 정도 선행학습이 불가피한 과목이다. 학습량이 급격히 늘어나므로 예습이 큰 효과를 발휘한다. 고교 수학은 개념을 이용한 논리적 풀이 과정을 요구한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고2 기본기 다지기 마지막 기획] 수리 문제풀이보다 개념정리를

    누가 뭐래도 생애 가장 긴장된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는 건 예비 고3이다. 2010년 대학입시 때문이다. 대다수 예비 수험생들은 풀어지는 자신을 스스로 묶어 놓으려 학원 강의실에 몸을 맡긴다. 그러면 최소한 남들만큼은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학원 수업만 따라간다고 성적이 오르진 않는다. 이번 겨울방학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는 각오를 다시 다져야 한다.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고 꾸준하게 실천한다면 혼자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 학원에 무작정 의존하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메가스터디 손은진 전무는 수준별 학습전략부터 세우라고 조언한다. 무턱대고 첫 단원부터 정리할 게 아니라 자신의 위치부터 파악하라는 얘기다. 상위권 학생들은 공부 노하우를 유지하며 전 영역을 골고루 학습해야 한다. 새 유형과 고난도 문항도 많이 접할 필요가 있다. 중상위권 학생들은 취약점과 강점을 명확히 파악해 취약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이해가 부족한 단원은 기본 개념 파악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교과서에 나오는 문제를 풀어보면서 개념 이해 중심으로 학습해야 한다. 언어 영역은 내신 대비용 공부에서 벗어나 수능식 공부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출문제와 출제유형을 익히는 게 필요하다. 문제 푸는 시간 조절은 정확도가 생기면 빠르게 적응할 수 있으므로 처음부터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수리영역은 문제풀이보다 개념부터 익혀야 한다. 수리 공부의 핵심은 개념을 철저히 익히고 문제에 적용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급한 마음에 처음부터 문제집을 푸는 경우가 많은데 개념 이해가 부족하면 아무리 많은 문제를 풀어도 실전에서 점수가 향상되지 않는다. 특히 하위권 학생들은 원리와 개념학습만 반복해도 수능 점수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외국어 영역은 최근 몇 년 사이 꾸준히 난도가 올라가고 있다.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 투자가 필요하다. 수능형 독해 전략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 독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풍부한 어휘력이 필요한데, 아직까지 어휘력이 부족한 학생이라면 어휘책 한 권을 정해 규칙적으로 반복해 암기하는 게 좋다. 그 다음에는 어법과 어휘문제를 중점적으로 대비하고, 듣기도 매일 30분 이상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어느 정도 기본이 되어 있다면 실전 모의고사를 풀고 오답노트를 작성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실전 모의고사를 정확하게 70분간 풀어본 후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해 오답노트를 작성한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행시 수석 김혜주씨가 권하는 ‘2009년 고시공부 캘린더’

    행시 수석 김혜주씨가 권하는 ‘2009년 고시공부 캘린더’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어야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해요.”자격은 충분했다. 오는 주말 필리핀으로 3주간 여행을 떠나는 지난해 행정고시 수석합격자, 김혜주(30·서울대 미학과 졸) 씨. 행시의 인기 직렬인 일반행정직에서 5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최고득점자(70.37점/100점 만점)로 공직사회의 문을 열어젖힌 그녀는 소탈하고 겸손했다. ‘남들 100번 볼 때 1000번 본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人百己千·인백기천).’는 노력파이자 완벽주의자. 김씨에게 수석의 영광을 안겨준 지난 1년의 고시계획서에는 수험생의 치열함이 그대로 녹아 있었다. 새해 벽두, 자유롭게 웃으며 떠나는 그녀의 고시캘린더를 들여다 봤다. ●1~2월은 PSAT만… 3월이 가장 중요 지난 6일 서울 신림동에서 만난 김씨는 체계적인 시간관리를 합격의 키워드로 삼았다. 올해 첫 시험(2월21일)까지는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 김씨는 1~2월은 오로지 1차 공직적격성평가(PSAT)에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2차 전공논술까지 신경쓰다 보면 정작 중요한 1차 시험에서 낙방하기 쉽다.”면서 “실전처럼 시간을 맞춰 매일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 등 세 영역 모의고사를 풀었다. 틀린 문제는 꼼꼼히 분석하고, 감을 잃지 않도록 기출문제도 반복해 풀면서 유형을 완전히 외웠다.”고 말했다. 그는 3월을 가장 신경써야 하는 달로 꼽았다. 김씨는 “1차 시험이 끝나고 2차 시험으로 전환되는 3월은 느슨해지기 쉬워 이때 제대로 시작하지 않으면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본인이 계획한 하루치 분량을 미루지 말고 끊김 없이 2차 시험을 준비하면 4월 이후엔 관성이 붙어 체력만 조절해도 집중력은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 2차 시험은 6월29일부터 5일간 치러진다. 3~5월까지 경제학·행정법·행정학·정치학(이상 필수), 정책학(선택) 순서로 2~3주간 전력 공부했다는 김씨는 시험 당일 자신만이 볼 수 있는 요약집, ‘서브노트’ 한 권을 만들었다. 학원에서 내주는 단순 요약본이나 모의고사 답안을 외우는 대신 거시경제학 개론 등 기본서를 꼼꼼히 읽고 연습·사례 문제를 빠짐없이 풀었다. 김씨는 “개론서를 6~7번 반복해서 구석구석 다 읽었다. 정치학은 직접 논문을 요약하는 식으로 손수 노트를 만들었고 그해 쟁점이 되는 주제, 유명한 교수가 낸 책, 시사적이지 않더라도 논쟁이 될 만한 각 분야의 사례와 웬만한 논문들은 따로 챙겨 읽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 사례의 제목만 외우지 말고 어떤 점이 미흡했는지, 경과 등을 따로 적어 두면 시험칠 때 요긴하게 쓰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가장 어려웠다는 경제학은 모범답안을 일일이 손으로 베껴 답안 쓰는 연습을 한 끝에 극복했다. 6월 한 달가량, 매일 2시간씩 모의고사를 풀고 서브노트를 빠르게 훑는 형식으로 과목마다 3~4일간 총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10월 합격자 발표가 나기 전까지 7~9월은 서브노트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주력했다. 김씨는 면접준비는 신문이 가장 좋은 교재라고 지목했다. 김씨는 “행정면이 따로 있는 서울신문이 특히 많은 도움이 됐다. 따로 구독해 가방에 넣고 틈틈이 보고 행정기사를 주제별로 스크랩해 시험 전날 반복해서 읽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느긋하게 방송뉴스를 보기도 힘든 데다 인터넷으로는 포커스기사만 보게 되니까 작지만 중요한 기사를 놓치기 십상”이라고 덧붙였다. 면접은 시험 치기 3주 전 스터디(8명)를 구성해 매일 실전처럼 짧고 굵게 했다. 긴장감 저하를 막기 위해 다른 스터디그룹과 조인트 토론 대결을 벌이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신림동에 사는 김씨는 오전 7시에 기상해 학원강의(3시간)를 제외하면, 밤 12시반까지 10시간 이상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진득한 ‘곰순이’었다. ●주말 하루는 무조건 쉬기 김씨는 무엇보다 시험 준비가 장기레이스인 만큼 체력관리와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주일에 두세번 30분만 뛰어 줘도 체력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끼니도 거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주말 하루는 무조건 쉬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그는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요일은 반드시 쉬면서 피로도 풀고, 영화를 보거나 친구들을 만나 한강이나 공원 등 자연 속에서 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글 사진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2009 이슈]월드컵 축구대표팀 허정무 감독

    [2009 이슈]월드컵 축구대표팀 허정무 감독

    “남은 고개는 다섯개입니다.반드시 넘겠습니다.”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허정무 감독은 1일 팬들에게 드리는 새해 인사에서 이렇게 각오를 다졌다.1986년 멕시코대회부터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까지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반드시 일궈내겠다는 것.대표팀은 오는 10일 제주에 소집된다. ‘허정무호’는 우선 한라산 등반으로 새롭게 마음을 다잡게 된다.허 감독은 “국민들이 잔뜩 기대하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은 아직 5개나 남았다.”면서 “어느 팀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한발 한발 살얼음 위를 걷는 마음가짐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현재 2승1무(승점 7)로 B조 선두지만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얘기다.아시아 본선 티켓은 4.5장.조 2위까지는 직행한다.자칫 3위로 떨어져 오세아니아와 와일드카드를 다투는 불행한 사태는 막을 다짐이다. 넘어야 할 가장 ‘높은 산’은 2월11일 최종예선에서 상대할 이란.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보다 1단계 아래인 43위로 강호다.두 나라는 역대 전적에서 8승5무8패로 팽팽하다.하지만 한국은 이란 원정에서 1무2패를 기록,한 차례도 꺾지 못했다.조 2위(1승2무·승점 5)인 이란도 한국을 꼭 잡아야 할 사냥감으로 여긴다.2004년 6월17일 이후 무려 4년이 넘도록 ‘테헤란 불패’(24승4무) 신화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원정에 나서는 우리나라로서는 섬뜩할 지경이다. 허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어 ‘19년 무승’ 징크스를 깼던 지난해 11월의 자세로 땀을 흘릴 생각”이라면서 “우리는 분명 한발 한발 올라가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지난 1년간 기존 멤버를 재발견하는 한편,새 재목으로 대표팀 세대교체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자평이다.또 시행착오를 통해 희망을 봤다는 얘기도 빼지 않았다. 이후 4월1일 북한과의 홈 경기 또한 조심스럽다.2005년 8월 전주 동아시아연맹(EAFF) 선수권 0-0 이후 5경기나 이어진 지독한 무승부 릴레이 탓이다.골도 염기훈과 기성용이 한 차례씩 터뜨렸을 뿐이다.이어 같은달 6일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정 경기를 치른다.현재 우리나라가 8승5무2패로 앞섰다.지난해 10월15일 홈 경기에서는 이근호(2골)와 박지성,곽태휘(이상 1골)를 앞세워 4-1 대승을 거뒀으나 이번엔 거친 모래바람과 싸워야 한다.이 고비만 잘 넘기면 안방에서 본선행을 깔끔하게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된다.6월10일 사우디,17일 이란전이 기다린다. 난적 이란전에 대비,허 감독은 23일까지 서귀포에서 실업·프로팀과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살린 뒤 29일 UAE 두바이로 건너간다.새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려면 고지대 적응력은 필수.그래서 플레이가 비슷한 팀을 상대로 모의고사를 마련했다.2월1일 시리아,4일 바레인과 실전 같은 평가전을 치른다.허 감독은 늦어도 바레인과 평가전엔 박지성 등 해외파를 합류시켜 마지막 퍼즐을 맞출 복안이다. 허 감독은 “남은 5경기 중 적어도 3승을 따내야 본선 직행”이라면서 “그러나 숫자에 개의치 않고 전승을 거두겠다는 다짐으로 열심히 뛰겠다.”며 새해 인사를 대신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재수생 ‘숨통’… 고3교실 ‘침통’

    상위권 학생들은 웃고 중·하위권 학생들은 울었다. 10일 발표된 2009학년도 수능 성적표를 받아든 일선 학교에선 성적별로 학생들의 표정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상위권 학생들은 난이도가 높았던 수리,외국어 영역에서 표준점수가 올라 당초 계획보다 상향지원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그러나 상대적으로 점수가 더 떨어진 중·하위권 학생들은 어두운 표정이 역력했다.특히 변별력이 높아져 재수생이 강세를 보이자 고3 담임들은 진학지도에 고심하는 분위기였다. 구로고 3학년 박모(18)군은 “다른 친구들은 다 떨어졌다고 하는데 오히려 가채점보다 성적이 올랐다.”면서 “수리영역이 3~4점 올랐다.상대적으로 안 좋았던 사회탐구도 한 등급 오른 2등급이 나왔다.”고 말했다.박군은 “자신없었던 언어,외국어 영역 점수가 모의고사 때와 비슷하게 나온 게 결과적으로 점수가 오른 비결인 것 같다.”면서 “고대 영어교육과를 목표로 했는데 상향조정해 취업이 잘되는 서울시립대 세무학과도 생각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수리,외국어 영역 점수를 만회하지 못한 중·하위권 학생들은 실망한 기색이었다.상문고 3학년 김모(18)군은 “수리가 2등급 떨어져 5등급이다.다른 과목도 3등급에서 9등급까지 천차만별이다.막막하지만 서울 소재 대학에서 수도권 대학으로 눈높이를 낮추려고 한다.”고 말했다.풍문여고 3학년 박모(18)양도 “예상보다 외국어 영역 표준점수가 덜 나왔다.막상 성적표를 손에 들고 보니 충격이 크다.”며 울상을 지었다. 고3 담임교사들은 재학생들의 약세가 두드러지자 진학상담이 어려워질까 걱정했다.잠실여고 3학년 담임 김선묵 교사는 “가채점 때에 비해 성적이 떨어진 학생들이 많다.”면서 “인문계는 수리영역이 취약한 학생들이 많은데 가뜩이나 어렵게 나와 점수가 더 하락했다.”고 말했다.인창고 임병욱 교육연구부장도 “수리영역이 매우 어려웠고 언어,외국어영역도 난이도가 높아 재학생들의 점수 하락이 뚜렷하다.”고 걱정했다.구로고 진학부장 송희석 교사는 “재수생들의 점수가 높다 보니 고3 학생들 진학상담에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고 말했다.송 교사는 “문·이과 공통적으로 수학이 어려워 한 두 문제 더 맞힌 학생들은 점수가 월등히 뛰었다.”면서 “특히 외국어 영역 만점자는 많은 반면 수리영역 만점자는 워낙 적어서 같은 만점이라도 표준점수차가 20점이나 난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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