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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젠 끼니가 아니라 등록금 걱정해야 ”

    “ 이젠 끼니가 아니라 등록금 걱정해야 ”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축하하고 계실 겁니다.”  세끼 밥을 걱정할 정도의 어려움을 이겨낸 소녀가장이 서울대 합격의 영광을 안아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2010학년도 서울대 인문계열 수시모집에 합격한 인천 부개여고 김민아(19)양. 김양은 최근 합격통지를 받고서 한없이 울었다고 했다.돌아가신 아버지가 바라던 꿈을 이뤘기 때문이다. 김양의 어려움을 지켜봤던 담임 안익수(43) 교사도 합격을 확인한 통화에서 함께 눈물을 흘렸다.  김양은 현재 남동생(동준·부평고)과 단 둘이 살고 있다. 부모님이 6살 때 이혼한 뒤 김양과 남동생을 어렵게 뒷바라지 하던 아버지마저 지난해 6월 지병으로 이 세상을 떠났다. 12일 경기도 부천 송내역의 한 피자집에서 만난 김양은 담담했고 어린나이 답지않게 의지가 굳어 보였다.여느 10대 여고생들과 같이 얼굴도 해맑았다.세상에서 딱 하나뿐인 남동생도 자리를 함께 했다.  공부하기 어렵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저는 성취욕이 강해요.남에게 지는 것이 싫었어요.”라며 당당히 대답했다.남동생과 단둘이지만 힘들수록 오히려 웃었다고 지나간 학교 생활을 전했다.고근혜(44·진학부장) 교사는 이와 관련, “대학지원서에 쓴 민아의 자기소개서를 읽고 눈물이 절로 났다. 항상 밝게 웃는 민아가 이렇게 힘들고 어려울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양은 어려운 환경에 사설학원은 꿈도 꾸지 못했지만 초중고교의 성적은 언제나 최상위권을 유지했다.친구들이 학원에서 강의를 듣는 시간에 학교에서 적어온 노트와 참고서에 충실히 했기 때문이다.김양은 마땅히 공부할 때가 없어 일요일에도 학교에 나와 입시 준비를 했다고 전했다. 대입 수능에서의 분야별 공부 비결을 물었다.  수리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것은 스스로 원리를 터득하고 모르는 문제는 학교선생님에게 끈질기게 물었다고 했다. “학원가도 수학문제집을 푸는데 왜 돈내고 가야하나요?”라는 당연한 대답이 돌아왔다.  영어는 매일 테이프를 들으면서 받아쓰기(dictation)를 했단다. 다양한 지문을 읽었고 교과서는 외우다시피 했다. 교무실에서 이면지를 가져다가 또박또박 쓴 영어 에세이는 50여편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서울대 면접에서 영어로 자기소개를 할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  논술은 학교 토론반에서 매주 책 1권을 소화했고,신문기사를 읽고 논지를 펴는 연습을 꾸준히 했다고 말했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른 것이다. ‘한반도 대운하 타당한가’라는 주제로 교내에서 열린 ‘나의 주장 발표대회’에서는 장려상을 탔었다.  김양은 희망했던 대학에 합격한 데는 선생님과 친구들의 힘이 컸다고 말했다. 아침을 거르고 등교한 날이면 선생님은 라면을 끓여다 주는 자상함을 잃지 않았다.김양이 밤늦게 공부하다 지각할 때면 담임선생님과 친구들이 김양의 집에까지 와 깨워준 적도 여러 번 있었다.  담임인 안 교사는 “민아는 학교 프로그램을 철저히 따른 모범생이었다. 서울대가 외면하지 않은 것은 민아의 잠재력과 인내심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터뷰 내내 활기차 있던 김양에게 “가장 힘들었던 때가 언제였느냐.”고 물었더니 금세 눈물이 글썽였다. 택시운전을 하던 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 어린 김양에게 엄청난 고난이었다. 살아야 하는 두려움에 밤마다 악몽을 꾸었고 눈물로 지내야 했다.한동안 학교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모의고사와 내신성적은 곤두박질 쳤다. 하지만 김양에게는 코앞에 닥친 대학 입시가 버티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고난은 한 순간이란 생각이 들 것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김양은 큰 어려움을 겪은 탓인지 후배들에게 길게 보고 공부할 것을 당부했다.어려움이 닥쳤을때 잠깐의 방황이 있겠지만 준비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자신의 뜻을 이룬다는 말이라고 했다.  대학 졸업후 바라는 직업은 외교관이다.외무고시에 합격, UNICEF(국제연합아동기금) 같은 국제기구에서 일하며 자신처럼 불우한 어린이들을 돕겠다는 것이 김양의 꿈이다.김봉상(61) 교장은 남매가 안쓰러웠든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동생과 단둘이 살아가는 김양에게 삶의 나침반이 돼 줄 뜻있는 독지가가 나타났으면 더없이 좋겠다.”고 희망했다.  장상옥기자 007jang@seoul.co.kr
  • 교사들 “변별력 떨어져 진학지도 걱정”

    2010학년도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8일 각 고등학교 3학년 교실은 기쁨과 탄식이 뒤섞였다. 전반적으로 쉬웠던 시험으로 점수는 높게 나왔지만, 변별력이 떨어지면서 학생과 교사들은 향후 진학 원서 접수를 걱정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학교의 한 3학년 교실. 웅성대던 교실은 담임교사가 하얀 수능 성적표를 들고 오자 한순간에 침묵으로 변했다. 긴장한 학생들은 성적표를 나눠주는 담임교사의 손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성적표를 받은 고3 학생들 대부분은 본인의 점수가 가채점 결과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며 안도했다. 하지만 올해 수리영역이 쉽게 출제되는 등 평균점수가 올라가면서 예상 표준점수는 반대로 떨어지는 결과가 나온 것에 크게 당황하는 분위기였다. 이 학교 장현욱(18)군은 “문제가 쉬운 편이어서 표준점수로 변환하니 오히려 성적이 더 낮아졌다.”며 “서울 소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상위 학과를 지원할 생각이었는데 눈을 낮춰야겠다.”고 말했다. 이미 예상했던 일이었다며 담담한 표정을 짓는 학생도 많았다. 정혁기(18)군은 “표준점수가 입시학원에서 예상한 것과 거의 차이가 없다.”고 했다. 같은 시간 서울 필운동 배화여고 고3 교실. 최모(18)양은 성적표를 받자마자 울상을 지었다. 최양은 “수능이 쉬웠다고 하는데 정작 나는 모르겠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1등급씩 더 내려가 암담하다. 표준점수도 많이 안 나왔다.”고 답답해했다. 이모(18)양은 “생각했던 대로 나오기는 했지만 모의고사 때보다 떨어진 것이 아쉽다.”면서 “표준점수는 다 같이 하락했다고 생각하고 크게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각 학교 진학 담당교사들은 “시험의 변별력이 떨어졌다.”고 진단하며 입시전략 짜기에 몰두했다. 안재헌 여의도여고 진학지원팀 교사는 “고득점 학생이 늘어나 상위권 대학은 눈치 보기 전략과 막판 접수, 하향지원이 심할 것”이라며 “변수가 많아져 점수 배치표만 믿을 수 없게 됐다.”고 우려했다. 이유선 단대부고 진학부장은 “서울 강남지역 학생은 영어와 수학이 강한데 이번엔 수학이 너무 쉬워 (우리 학생들이) 상대적인 불이익을 받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문식 서울고 교사는 “상위권 대학의 경우 수시라고 해도 ‘수능조건부 논술전형’은 수능의 영향력이 크다.”며 “등급 하나에 따라 합격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석 이민영기자 ccto@seoul.co.kr
  • ‘우생순 시즌 Ⅱ’ 쓴다

    ‘우생순 시즌 Ⅱ’ 쓴다

    핸드볼 여자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생순 시즌 2’를 쓴다. 지난달 처음 대표팀을 꾸렸을 때 이재영 감독(대구광역시청)은 고민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올림픽에서 벅찬 감격을 안겼던 ‘베테랑 맏언니’들이 빠지고 ‘젊은 피’가 대거 수혈된 것. 오성옥(37·오스트리아 히포방크) 홍정호(35·일본 오므론) 허순영(34·덴마크 아르후스)이 나간 자리를 정지해(왼쪽) 유현지(가운데) 장은주(이상 삼척시청) 이은비(오른쪽·부산시설관리공단) 등 신예들이 메워야 했다. 조직력 약화와 경험부족이 당장 시급한 과제였다. 훈련시간도 부족했다. 기존 핸드볼은 핸드볼큰잔치와 전국체전을 제외하고는 굵직한 대회가 없었던 터. 대표팀은 태릉선수촌에서 장시간 합숙훈련을 하며 세계 최강의 실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올해는 달랐다. 세미프로를 표방한 슈퍼리그가 출범, 5개월간 장기레이스를 펼친 것. 리그를 거듭하면서 경기 운영능력이 향상되고 의외의 선수들이 발굴되는 장점이 있었던 반면 대표팀이 손발을 맞춰볼 여유는 부족했다. 리그를 치르며 선수 대부분이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어 ‘베스트 전력’으로 손발을 맞춰보기도 힘들었다. 하지만 ‘최종 모의고사’ 삼아 나선 SK국제핸드볼그랑프리에서 브라질(30-28)·호주(37-9)·앙골라(32-23)등을 연파하고 3연승, 우승을 거머쥐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팀 평균연령이 24.6세로 낮아진 덕분인지 후반 체력저하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세대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 올림픽에선 펄펄 날았지만 세계선수권에선 그렇지 못했다. 1995년 우승, 2003년 공동 3위에 올랐을 뿐, 2007년 프랑스대회에서 6위에 그치는 등 하강곡선을 그렸다. D조에 속한 한국은 카자흐스탄·코트디부아르·중국·아르헨티나·스페인과 1차 리그를 치른다. 1차 리그 3위까지 2차리그에 진출하고 그 중 조 2위까지 준결승에 오른다. 2일 출국한 대표팀은 예선경기가 치러질 중국 창저우에 도착, 5일 벌어질 카자흐스탄과의 1차전을 준비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한국 여자핸드볼 SK국제그랑프리 우승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가진 ‘최종 모의고사’를 성공리에 마쳤다.한국은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국제여자핸드볼그랑프리에서 아프리카 챔피언 앙골라를 32-23으로 제압,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브라질(2승1패), 앙골라(1승2패), 호주(3패)가 뒤를 이었다. 대회 3승을 챙긴 한국은 새달 5일 중국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베이징올림픽 이후 대대적인 물갈이를 단행한 여자핸드볼은 여전히 탄탄한 실력을 선보였다. 약점으로 꼽혔던 수비 조직력도 경기를 거듭하며 끈끈해졌고, 강점인 속공과 세트플레이도 세계 최강으로 손색이 없었다. 한국은 전반 앙골라를 8점으로 막고 문필희, 우선희(7골), 정지해(3골)를 앞세워 17점을 몰아쳤다. 경기 종료 11분을 남기고 4골차(23-19)까지 쫓겼지만 명복희와 이은비의 연속골이 터지며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이재영 감독은 “세계선수권 1차리그에서 조 1위를 차지한다면 2차리그에서 강팀을 피할 수 있어 4강까지 목표를 높일 수 있다. 선수들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어 기대를 건다.”고 웃었다. 한국팀은 새달 2일 중국 창저우로 출국해 ‘세계의 벽’에 도전한다.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견습공무원 합격자 3인에게 듣는 비법

    견습공무원 합격자 3인에게 듣는 비법

    ‘지역인재추천 채용제도’에 따른 이른바 ‘견습공무원’ 내년도 선발인원과 시험일정이 최근 발표됐다. 내년으로 6회를 맞는 견습공무원 선발은 채용인원을 60명(기존 50명)으로 늘리고 자격 제한도 학과성적 상위 10%(기존 5%) 이내로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견습기간이 3년에서 1년으로 줄어든 만큼 학점이 좋은 대학생이라면 공직에 입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견습기간이 끝나면 7급으로 임용된다. 올해 견습공무원에 합격한 3명에게서 수험전략과 노하우를 들어봤다. 심현준(28·전북대 행정학과 졸업)씨는 견습공무원 필기시험인 공직적격성검사(PSAT)에 대해 부담을 갖지 말라고 조언했다. 대부분 대학생들이 PSAT가 행정고시 1차 시험이라며 ‘겁’부터 먹지만, 실제는 결코 어렵지 않다고 했다. 시간만 충분하면 누구나 풀 수 있는 시험이라는 것. PSAT는 영역당 40문제로 구성돼 있는데, 이 문제를 제한시간 내에 다 풀려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는 게 심씨의 말이다. 심씨는 40문제 중 32문제를 시간 내 푸는 것을 목표로 했다. 심씨는 또 신문사설을 꾸준히 읽으면 긴 지문을 빨리 이해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매일 아침과 저녁 30분씩 사설을 읽었다고 한다. 견습공무원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토익점수가 일정 점수(775점) 이상 돼야 한다. 심씨의 토익공부 비결은 ‘쪽시간’ 활용이었다. 버스를 타거나 길을 걸을 때 항상 MP3 플레이어로 LC 모의고사를 들었다. 집에 와서는 받아쓰기로 마무리했다. MP3를 들을 때는 일부러 2배속으로 했는데 원어민의 빠른 발음에 익숙해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송민경(24·여·인제대 나노공학과 졸업)씨는 대학 입학 때부터 견습공무원에 도전할 생각이었다. 송씨는 학창시절부터 교수가 운영하는 연구실험실에서 근무하며 학점관리를 했다. 덕분에 졸업 때 4.2점(4.5점 만점)이라는 높은 학점을 취득했고 학교 대표로 뽑혀 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다. 송씨가 본격적으로 PSAT를 준비한 것은 4학년 때. 그녀는 ‘독서’를 PSAT 고득점 비결로 꼽았다. 매일 도서관을 찾아 논리학과 민법 기본서 등을 읽으며 배경지식을 쌓았다. 또 상황판단영역과 같은 생소한 분야는 학원가에서 만든 동영상 강의를 보며 문제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다. 송씨는 PSAT에 합격하고 나서는 서울로 올라와 면접 대비 스터디를 했다. 동료들과 일주일에 3번씩 모여 준비를 했고 주로 발표연습을 많이 했다. 실제 면접에서 발표 준비시간은 30분이지만, 스터디를 할 때는 일부러 20분으로 단축했다. 긴장감이 높은 실제 면접에 대비한 것이다. 박정은(26·여·성균관대 행정학과 졸업)씨는 학교 수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씨는 원래 행시를 준비했다가 견습공무원 채용에 합격한 경우다. 행시 준비를 하면서도 학교수업을 게을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도전이 가능했다. 그녀의 학점은 4.23점에 달한다. 박씨는 “행정학이 재미있어서 열심히 강의를 들었는데 강의 내용 중 상당수가 PSAT 상황판단영역 지문으로 나왔다.”면서 “학교 수업에 충실하면 자신도 모르게 배경지식이 넓어진다.”고 말했다. 토익 공부는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할 것을 권했다. 박씨는 한 달가량 토익 공부에만 몰두해서 900점이라는 고득점을 맞았다. 자나깨나 이어폰을 끼고 LC 모의고사를 들을 정도로 열성을 보였다. 견습공무원 제도에 대해서는 아직도 부정적인 시선이 일부 남아 있다. 공채보다 경쟁률이 크게 낮기 때문에 특채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 하지만 합격자들은 학창시절부터 꾸준히 학점관리를 했고 교내에서부터 치열한 경쟁률을 뚫은 ‘인재’들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견습공무원 선발제도는 학생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매년 20~30%씩 선발인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낭독의 발견(KBS1 오후 11시30분) 유달산 자락을 거닐며 판소리를 낭랑하게 뽑아내던 작은 소녀 박애리. 20년 넘는 세월동안 우리 소리 외길을 걸어오며 창극 ‘춘향’, ‘청’, ‘적벽’ 등 굵직한 작품으로, 판소리 대중화의 선봉에 서있는 젊은 소리꾼으로 성장했다. 세계인의 가슴에 우리 멋, 우리 운치를 수놓는 소리꾼 박애리가 낭독무대에 오른다. ●1 대 100(KBS2 오후 8시50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파 배우 조재현이 도전장을 내민다. 그리고 두 번째 1인으로는 마이클 잭슨, 머라이어 캐리,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수많은 해외스타 담당 통역사로 유명한 태인영이 도전한다. 조재현과 태인영은 과연 100인을 모두 무너뜨리고 5000만원을 손에 쥘 수 있을 것인가? ●선덕여왕(MBC 오후 9시55분) 덕만은 비담에게 유신을 추포하라고 명한다. 유신은 결코 가야를 저버릴 수 없다면서 자신의 진심을 믿어달라고 간청한다. 덕만은 유신을 우산국으로 유배를 보내는 명을 내리면서 한편으로 유신에게 백제를 염탐하라는 명을 다시 내리고, 비담의 사량부를 춘추의 휘하로 격하시키는 통치전략을 쓴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25분)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4살 박승. 장난을 넘어서는 아이의 극성맞은 행동에 엄마, 아빠는 말을 잃고 이웃, 친척들은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과연 차원이 다른 말썽쟁이, 민폐 대장인 우리 아이를 ‘굿보이’로 변화시킬 수 있을까? 쉽게 폭주하는 우리 아이를 바꾸는 마법 같은 개선안이 공개된다. ●공부의 왕도(EBS 오후 10시40분) 내신에서도, 모의고사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성적을 얻고 있는 부산 중앙여고 2학년 백솔지양은 지금은 전교 일등을 놓치지 않고 있지만 1학년 때까지만 해도 하기 싫은 공부를 억지로 하느라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재미있는 방법을 찾아 즐겁게 공부한다는 백양은 어떻게 재미있는 공부를 하고 있을까?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 드디어 소싸움 전국대회가 6개월 만에 열렸고 챔피언 안창이가 출전했다. 안창이는 최초의 소싸움 여성조련사 안귀분씨가 훈련시킨 소다. 지난달 27일에 이어 진주 소싸움 전국대회에 출전한 안창이의 소식을 전한다. 가족들은 지난 대회에서 우승한 안창이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온갖 정성을 쏟는다.
  • ‘우생순’ 모의고사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새달 세계선수권(중국·12월5~20일)을 앞두고 몸풀기에 나선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7일부터 사흘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앙골라(아프리카), 브라질(남미), 호주(오세아니아)가 참가하는 ‘SK국제 여자핸드볼 그랑프리2009’를 치른다. 세계선수권을 앞둔 대표팀의 평가전 성격을 겸했다.”고 발표했다. 원래 서울컵국제여자핸드볼대회로 불리던 이번 대회는 이름을 바꿔 재탄생했다. 서울컵은 1988서울올림픽과 1992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여자핸드볼이 2연패를 차지한 것을 기념해 창설된 대회로 2년마다 열려 왔다. 대회에 초대된 브라질과 앙골라는 핸드볼리그가 발달한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보유한 강팀. 때문에 세계수준에 근접해 있으면서도 실전 경험이 부족한 한국이 ‘모의고사’를 치를 상대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이재영 여자대표팀 감독은 “훈련기간이 짧아 준비가 부족한데 이번 대회를 통해 조직력을 다질 수 있을 것이다.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며 필리핀에서 시집왔지만,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하루아침에 혼자가 돼 버린 알렌. 한 가정의 가장으로 삼남매를 키우며 외로운 삶이 시작된다. 그러던 어느 날 삼남매에게 ‘아빠’라는 이름의 새로운 기둥이 생긴다. 새 아빠가 생긴 후 그들의 일상은 어떻게 변했을까? ●1 대 100(KBS2 오후 8시50분) 첫 번째 도전자는 각종 퀴즈대회 우승 석권, 자타공인 퀴즈박사. 가요계의 똘똘이 스머프 가수, 홍경민. 과연, 연예인 2호 5000만원의 주인공이 탄생할 것인가? 두 번째 도전자는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집념의 사나이. 다수 경력의 신세대 국어선생님. 부드러운 카리스마, 예심통과자 김기훈이 도전한다. ●살맛납니다(MBC 오후 8시15분) 유진네와 나리네는 함께 식사를 하며 결혼식 날짜를 조율한다. 한편, 매콤한 쫄면을 먹던 민수는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너무 행복하다고 동생 경수에게 고백한다. 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했는데 아이를 갖게 되고 희망이 생겼다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싶다는 다짐을 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25분) 경남 김해에 리틀 장동건. 그 뒤에 가려진 두 얼굴. 세상 모든 물건은 내가 접수한다. 네 것 내 것 다 내 것. 뭐든지 내 것이라 외치는 4살 김 강. 울음과 폭력으로 무장한 독불장군. 시도 때도 없이 엄마 가슴에 집착하는 아이. 과연, 4살 아이에게 마법 같은 개선안이 이뤄질 수 있을지 지켜본다. ●공부의 왕도(EBS 오후 10시40분) 수리영역 38점에서 100점으로! 6개월 만에 수학을 정복한 부산 용인 고등학교 2학년 김지범 군. 계속 떨어지기만 하던 수학 점수를 60점이나 올린 김지범 군의 비법은 단 한 권의 문제집. 문제집을 푸는 횟수가 거듭될 때마다 걸리는 시간과 오답의 수가 줄었고 2학년 모의고사에서 수리영역 만점을 받았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 치매를 앓는 부인을 11년째 홀로 돌보며 살아가는 이수길씨를 만나본다. 아내 김영자씨는 50대 초반 꿈에도 생각지 못한 초로기 치매가 찾아왔다. 동네에서도 소문난 잉꼬부부. 이수길씨는 하루하루 기억을 잃어가는 아내에게 진정한 사랑을 담아 헌신적으로 돌봐주는데….
  • 성적 상향 평준화… 진학지도 비상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날인 13일 가채점 결과를 제출하기 위해 학교에 나온 수험생들은 대부분 표정이 밝았다. 올해 수능이 예년에 비해 쉬워져 점수가 상향 평준화된 탓이다. 특히 올해부터 대학에서 학부제가 폐지되고 과별로 정원을 모집해 눈치작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선 학교와 학원가에는 진학 지도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오전 서울 도곡동의 은광여고. 수험생들은 복도와 교실에 삼삼오오 모여 서로의 점수를 확인했다. 전날 이미 입시업체 사이트에서 가채점 결과로 대강의 등급을 확인한 탓인지 영역별 등급 커트라인에 대한 대화가 오가기도 했다. 성적이 상위권인 정모(18)양은 “수리영역은 2~3문제가 어려웠고 과학탐구가 좀 어려웠지만 전부 90점대가 나올 것 같다.”고 했다. 중위권인 김모(18)양은 “지난 6월과 9월 모의고사보다 성적이 오르긴 했는데 다들 잘본 것 같아 원서를 어디에 써야 할지 모르겠다.”며 안절부절하는 모습이었다. 이 학교 조효완(55) 3학년 부장교사는 “언어와 수리 영역이 쉽게 나와 대부분의 수험생이 점수가 올랐다.”면서 “점수가 인플레됐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정교한 입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대로 시무룩한 수험생도 눈에 띄었다. 수시1학기 전형에 이미 합격한 학생들이다. 평소 모의고사 점수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았어도 쓸모가 없게 됐다. 서울 염리동 서울여고의 한 3학년 학생은 “외국어 영역이 어렵다는데 점수가 잘 나왔다. 언어와 수리도 점수가 많이 올라 더 좋은 곳에 갈 수 있을 것 같은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점수의 상향 평준화 때문에 일선 학교와 학원가는 비상이 걸렸다. 유웨이중앙교육의 이만기 평가이사는 “가채점 결과 언어와 수리는 쉽고 외국어는 약간 어렵게 나와 결과적으로는 지난해보다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중상위권대로 많이 몰려 하위권보다는 중상위권 학생들에게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 수능에서는 학부제 대신 과별로 인원을 모집하는 대학이 크게 늘면서 입학정원이 세분화되기 때문에 눈치작전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이사는 “표준점수로 계산하면 점수가 비슷하게 나오기 때문에 대학별 영역 가중치나 입학 정원에 따라 당락이 크게 좌우될 수 있다. 여러 변수를 고려해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민희 오달란 박성국기자 haru@seoul.co.kr
  • 시험장 갈때 조용한 음악·가족대화로 안정 유지

    시험장 갈때 조용한 음악·가족대화로 안정 유지

    드디어 수능일이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하기 위해서는 컨디션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험일이 되면 누구나 불안·초조감에 휩싸이게 된다. 그러나 이런 정서가 지나치면 집중력과 기억력을 해칠 뿐 아니라 신체리듬을 떨어뜨리므로 시험장으로 향하면서 조용한 음악을 듣거나 가족들과 따뜻한 대화를 나누며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뇌는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쓰기 때문에 왕성한 두뇌 활동을 위해 반드시 아침 식사를 해야 한다. 특히 시험 당일에는 강한 스트레스로 자율신경의 활동량이 늘어 에너지 소모가 많으므로 그만큼 충분한 열량을 섭취해 줘야 한다. 식사는 자신의 평소 식습관에 따르되 배가 부르지 않을 만큼 먹는 게 좋다. 기억력과 집중력은 포만감을 느낄 때보다 위가 비어 있을 때 훨씬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즉 배가 약간 고파야 대뇌피질을 자극, 뇌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행동도 민첩하게 한다. 시험장에는 가능한 한 일찍 입실해 눈을 감고 천천히 심호흡을 하는 짧은 명상이 근육을 이완시켜 긴장감을 덜어준다. 이때 그동안 배운 것을 복기하거나 필요한 시간계획과 꼭 챙겨야 할 문제 등을 돌이켜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험 중에 흡연이나 커피 또는 각성제 사용은 금물이다. 일시적인 각성효과는 있겠으나 전체적으로는 뇌를 비롯한 신체 기능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전문의들은 “특히 고사장 입실 전 혹은 쉬는 시간에 담배를 피우거나 커피·보약 등을 섭취할 경우 뜻밖에 두통이나 짜증·집중력 장애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보다 쉬는 시간에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향상되고 피로도 풀려 훨씬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과 유한익 교수는 “지나치게 시험을 의식하다 시험을 망친 사례가 적지 않다.”며 “평소 모의고사를 보듯 편안하고 안정된 마음으로 시험에 임하는 것이 기대한 성적을 얻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영역별 지상강의-수능의 맥](끝) 외국어 10회, 과탐 5회(마지막 총정리)

    ■외국어-가슴 깊이 새겨라! 알짜배기 어법문제 알면 풀고 모르면 틀리는 유형이 어법입니다. 수능이 임박한 지금, 준비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어법을 포기한 학생도 많습니다. 그러나 극도로 예민해진 신경도 잘만 구슬리면 고도의 집중력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이 순간, 희망을 버리지 맙시다. 어법은 출제 가능성이 높은 세부 항목들이 거의 정해져 있으므로, 그 항목들에 위에서 언급한 집중력을 십분 발휘한다면 예상 밖의 큰 성과도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 이제 알짜배기 어법만으로 ‘창고 대방출’을 시작하겠습니다. [문제1] 각 괄호 안에서 어법에 맞는 표현을 고르시오. (1) Friends understand those contradictions in your nature that [lead / leads] others to misjudge you. (2) Developing acne on your face may cause you [feel / to feel] self-conscious about your appearance. (3) The soldiers hid in ambush, [waited / waiting] for the signal to open fire. (4) Animals have a variety of uses for horns and tusks, including defending [theirs / themselves] from predators. (5) Sunlight is so harmful to human eyes [that / which] a person should never look directly at the sun. (6) Soap does not kill the bacteria, but makes it [easier / more easily] for the germs to be washed away with the vigorous rubbing of hands and fingers. (7) The importance of health can hardly [be / have] overemphasized. [정답1] (1) “친구들은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오해하도록 이끄는 성격 속의 그런 모순들을 이해해 준다.” 주어와 동사의 수 일치는 단연 출제 예상 영순위입니다. 주격 관계대명사가 이끄는 절의 동사는 선행사가 주어임을 잊지 맙시다. those contradictions는 복수이므로 lead. (2) “얼굴에 여드름이 나는 것은 당신의 외모에 대해 신경이 쓰이도록 만들 수 있다.” 동사가 문장의 형식을 결정합니다. 「cause + 목적어 + to 부정사」이므로 to feel. 동사 lead, advise, allow, ask, expect, get, persuade, urge 등도 같은 형식으로 잘 쓰입니다. 반면, 지각동사(see, hear, watch 등)와 사역동사(make, have, let)는 목적어 다음에 to 부정사가 올 수 없으므로 반드시 구별합시다. (3) “그 군인들은 발사 신호를 기다리며 매복해 있었다.” 분사(구문) 역시 출제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미 주어+동사 한 쌍이 갖춰진 완전한 문장에서, 동사(waited)가 아닌 분사가 와야 합니다. 게다가 주어와 wait의 관계는 능동이므로 현재분사 waiting이 답입니다. (4) “동물들은 천적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는 것을 비롯하여 뿔과 엄니를 다양하게 사용한다.” 답은 themselves. 수능 어법에는 아주 특이한 문법 대신 활용이 잘 되는 정말 기본적인 것들이 출제됩니다. 그런 점에서 인칭대명사는 매우 적절한 후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격변화는 물론 소유대명사와 재귀대명사까지 확실히 정리해 둡시다. (5) “햇빛은 인간의 눈에 너무도 해로워서 태양을 직접 봐서는 절대 안 된다.” 「so + 형용사 + that ~」 구문이므로 답은 that. 접속사 that은 뒤에 완전한 문장을 이끄는 반면 관계대명사 which는 불완전한 문장이 뒤따른다는 점에 근거해 답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관계대명사 which와 what, 관계부사 when과 where, 복합관계사 whoever, however이 포함된 문장을 1~2개 정도 통으로 암기해서 수험장에 들어가면 좋겠습니다. (6) “비누는 세균들을 죽이지는 못하지만, 손과 손가락을 열심히 문지를 때 세균들이 씻겨나가는 것을 더 쉽게 만든다.” 형용사는 명사를 꾸며주고, 부사는 동사를 수식한다는 공식만으로는 형용사와 부사의 차이를 다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동사 다음에 오더라도 2형식 동사(prove, become, look 등) 다음의 주격보어 자리, 5형식 동사(find, make 등) 다음의 목적보어 자리에는 형용사만이 가능합니다. 위 문제의 경우도 「make + 가목적어 it + 목적보어」이므로 답은 easier. (7) “건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돼도 지나칠 수 없다.” 수동태 「be + 과거분사(p.p.)」와 현재완료 「have + p.p.」의 비슷한 꼴 때문에 구별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수동태는 주어와 동사가 수동의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이고, 현재완료는 시제의 한 종류입니다. 답은 be. [문제2] 다음 글의 밑줄 친 부분 중, 어법상 틀린 것은? The Indians of the Andes Mountains, on the west coast of South America, ①have developed bodies which are different from ours in order to survive where they live. At 17,000 feet above sea level, where these Indians live, we would find it very hard to breathe, but they ②are not. The Indians‘ bodies have adapted in several ways. First, their lungs have grown bigger than ours, ③which means they can inhale and exhale more air with each breath. And they also have about two quarts more blood in their systems than we do. They also have bigger *red corpuscles to carry the oxygen and their hearts are 20% bigger than ours. The Indians also have shorter arms and legs to give the heart ④less distance to pump the blood, and smaller hands and feet, ⑤resulting in less of an area to be exposed to the cold. *red corpuscle: 적혈구 정답은 ② (are → do) 윤재남 강남구청인터넷수능 외국어영역 강사 ■생물-자신만의 개념서로 중요개념 복습 이제 수능이 불과 2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 중에는 ‘이제 공부해 봤자 무엇하겠어. 건강에나 신경쓰자’고 하면서 긴장을 풀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생물 과목은 잠깐이라도 공백기가 생기면 개념들을 잊어버리기가 쉽다. 개념들을 잊어버린다는 것은 동시에 점수의 폭락과 직결된다. 무작정 암기하였든, 그렇지 않고 외웠든 간에 사람이라는 동물은 망각의 동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남은 2일 동안 무엇을 해야 할까? 최종 마무리 전략으로 간단한 복습을 추천하고 싶다. 간단한 복습을 한다고 해서 어떤 학생들은 교과서를 한 번 쭉 읽기도 하고, 어떤 학생은 오답노트를 활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마지막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자신만의 개념서이다. 교과서는 문장이 서술형으로 되어있고, 오답노트는 자신이 틀렸던 부분만을 모아놓은 것이기 때문에 전체 내용을 복습하기에 적절하지 않다. 자신만의 개념서 혹은 서브노트를 훑어보면서 중요 개념, 중요 단어들을 재빨리 복습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그 개념들이나 단어들을 보면서 머리 속에 관련 내용이나 그림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그 부분은 따로 빼놓았다가 10분 정도 투자해서 다시 한 번 정확히 훑어주는 것이 좋다. 공부 한것을 머리 속에 넣고, 수능 시험장에 들어갈 때에는 취약 부분만 정리된 프린트 혹은 자신의 개념서 정도를 들고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거기서 공부를 하겠다는 생각은 버려라. 열심히 공부를 하고 수능 시험장에 들어가도,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말짱 도루묵이다. 생물 강사로서 수능 시험날의 건강 관리 팁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1. 소화가 잘 되는 음식(죽 등)으로 골라 먹어라. 2. 손발을 항상 깨끗이 씻고, 신종플루에 대비해 꼭 마스크를 착용하라. 3. 시험 당일날 적어도 6시30분까지 기상하여 꼭 아침을 챙겨 먹어라. 4. 도시락은 평소에 먹던 음식으로 준비하라. 5. 너무 차거나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것이 좋다. 6. 옷차림은 얇은 옷으로 2~3개 정도 껴입는 것이 좋다. 공부한 만큼 최선을 다해서 시험 보는 일만 남았다. 긴장하지 말고, 자신감있게 수능을 치길 바란다. 그리고 모든 학생이 원하는 점수를 받아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백호 비타에듀 생물영역 강사 ■화학-6월·9월 모의수능 꼼꼼히 다시 체크 수능을 바로 앞에 남겨둔 지금은 새로운 내용을 학습하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수능 시험장에서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다시 정리하고 준비하는 시기이다. 화학을 제대로 마무리하기 위해서 점검해야 할 매력적 보기를 알아보자. ① 센물에 CH3COO-Na+를 넣으면 앙금이 생성된다. (○ / ×) ② 산과 염기 수용액의 부피가 2배가 되면 완전 중화되었을 때 중화점에서 혼합 용액의 최고 온도는 동일하다. (○ / ×) ③ H2C=CH(CH2)CH3 중에서 염소와 반응하는 것은 2가지이다. (○ / ×) ④ 전기전도도가 같은 두 수용액은 이온의 총수가 동일하다. (○ / ×) ⑤ 온도와 압력이 일정한 두 기체의 전체 분자 운동 에너지는 기체 종류에 관계없이 일정하다. (○ / ×) ⑥ 금속이 충분히 존재하더라도 염산 수용액의 농도와 부피가 일정하면 반응하는 금속의 종류에 관계없이 발생하는 수소 기체의 총 부피는 일정하다. (○ / ×) ⑦ 시클로헥산은 방향족 탄화수소에 속하며, 입체구조이다. (○ / ×) <정답>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⑦ × <해설> ① CH3COO-Na+는 비누나 세제가 아니므로 센물에서 앙금이 생성되지 않는다. 9월 평가원에서 비누의 생성 반응식과 아세트산과 수산화나트륨과의 반응을 나란히 제시하여 학생들을 혼란에 빠뜨린 적이 있었다. ② 산과 염기의 부피가 2배가 되면 중화 반응을 2배로 하였으므로 2배의 중화열이 발생한다. 그러나 전체 부피도 2배가 되었으므로 최고 온도는 동일하게 된다. ③ 염소와 ‘반응을 한다’는 것은 첨가반응과 치환반응을 아우르는 것이다. 여기서 브롬과의 첨가반응을 떠올리는 실수는 9월 평가원에서의 한 번으로 충분하다. ④ 수용액의 전기전도도는 이온의 ‘개수’가 아니라 이온의 ‘농도’에 따라서 달라진다. 전기전도도가 같다고 하더라도 수용액의 부피가 다르면 전체 이온의 개수는 달라질 수 있음에 유의하자. ⑤ 온도가 일정하면 기체의 ‘평균’ 운동에너지는 일정하다. 그러나 ‘전체’ 운동에너지는 기체 입자의 개수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이미 2번의 기출로 수능에서의 출제 가능성을 예고한 내용이므로 반드시 정리해 두자. ⑥ 금속 중 물과도 반응을 하는 금속은 산과 반응이 모두 끝난 후 물과도 반응을 하기도 한다. 6월 평가원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로 출제되었으며, 간과하기 쉬운 내용이므로 머릿속에 새겨두자. ⑦ 시클로 계열의 고리 화합물은 벤젠고리를 포함하지 않으므로 방향족이 아니다. 그러나 탄소 골격과 결합한 수소 원자들이 존재하므로 입체구조인 것은 분명하다. 이 외에도 오답노트가 있다면 오답노트를, 없는 학생이라면 이미 풀었던 문제집에서 틀렸던 문제를 중심으로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왜 틀렸는지, 어떤 부분이 틀린 보기를 선택하게 만들었는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특히 6월과 9월 모의고사는 수능을 출제하는 기관인 평가원에서 직접 출제한 ‘수능 예고편’이므로 외우다시피 풀어봐야 하며, 헷갈리기 쉬운 함정은 여러 번 공부하여 수능에서는 현명하게 함정을 피해갈 수 있어야 한다. 백인덕 비타에듀 화학영역 강사
  • 밴쿠버 올림픽 티켓 잡는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이 내년 밴쿠버겨울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한 힘찬 레이스를 시작한다. 쇼트트랙은 겨울올림픽의 효자종목. 남녀 각 4종목(500·1000·1500·3000m와 5000m계주)에 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2006토리노올림픽에서 안현수(성남시청)와 진선유(단국대)가 각 3관왕에 오르며 금 6, 은 3, 동메달 1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때문에 밴쿠버에서의 부담은 높기만 하다. 세대교체에 성공한 쇼트트랙 대표팀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 2차 대회에서 각 5개의 금메달을 쓸어 모으며 최강임을 과시했다. 1, 2차대회가 몸풀기였다면 이번 3차(5~8일·캐나다 몬트리올)와 4차대회(12~15일·캐나다 마켓)는 ‘실전 모의고사’다. 두 대회 성적을 합산해 올림픽 티켓이 주어지며 한국팀의 목표는 남녀 모두 풀 엔트리(종목당 3명)를 확보하는 것. 이호석(고양시청)·성시백(용인시청)·곽윤기(연세대)·이정수(단국대) 등으로 구성된 남자는 1, 2차대회를 통해 1000·1500m와 5000m계주는 물론이고 ‘취약 종목’인 500m 금메달을 따냈다. 2차대회 3관왕인 ‘에이스’ 이호석이 발목뼈에 금이 가 출전할 수 없는 게 변수. 에이스가 없는 여자대표팀도 이변이 없는 한 올림픽 티켓 획득은 무난할 전망. 조해리(고양시청)와 이은별(연수여고) 등이 대회를 거듭할수록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여 ‘금맥’이 예상된다. 월드컵 1~5차대회 합산으로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도 첫발을 내디딘다. 올림픽에 네 번이나 출전한 ‘베테랑’ 이규혁(서울시청)이 최근 ‘월드컵 파견선수 선발전’ 500m와 1000m에서 대회기록을 경신했다. 500m의 34초92는 이강석(의정부시청)이 2007년 세웠던 대회기록(35초27)을 0.35초나 앞당긴 성적. 토리노올림픽 1000m에서 0.04초 차이로 동메달을 놓친 이규혁은 밴쿠버에서 반드시 메달의 꿈을 일굴 의지다. 토리노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이강석은 3월 세계스프린트선수권 우승과 함께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급부상했다.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꾼 이승훈(한국체대)도 장거리 종목의 기대주다. 여자팀의 대들보 이상화(한국체대)도 500m와 1000m에서 메달권에 근접해 있다. 대표팀은 월드컵 1차(6~8일·독일 베를린)와 2차(13~15일·네덜란드 헤렌벤), 3차대회(21~22일·노르웨이 하마르)를 치르고 잠시 귀국한 뒤 4, 5차대회에 나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영역별 지상강의-수능의 맥] 언어, 수리 (가)·(나) 10회

    [영역별 지상강의-수능의 맥] 언어, 수리 (가)·(나) 10회

    이번 호에는 2010학년도 수능 대비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분석해 보자. 6·9월 모의고사는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능시험과 동일한 출제방식으로 출제하는 모의고사이다. 따라서 난이도나 출제 경향이 실제 수능과 유사하고 비슷한 문제가 실제 수능에 출제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9월 모의고사는 6월 결과를 반영한 시험으로 수능에 가장 근접해 있으므로, 시험장에 가기 전에 반드시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언어 - 연시조는 각 연의 주제 명확히 파악해야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슬프나 즐거오나 옳다 하나 외다 하나 내 몸의 해올 일만 닦고 닦을 뿐이언정 그 밧긔 여남은 일이야 분별(分別)할 줄 이시랴. <제1수> 내 일 망녕된 줄 내라 하여 모랄 손가. 이 마음 어리기도 님 위한 탓이로세. 아모ㅣ 아무리 일러도 임이 혜여 보소서. <제2수> 추성(秋城) 진호루(鎭胡樓) 밧긔 울어 예는 저 시내야. 무음 호리라 주야(晝夜)에 흐르는다. 님 향한 내 뜻을 조차 그칠 뉘를 모르나다. <제3수> 뫼흔 길고 길고 물은 멀고 멀고. 어버이 그린 뜻은 많고 많고 하고 하고. 어디서 외기러기는 울고 울고 가느니. <제4수> 어버이 그릴 줄을 처엄부터 알아마는 님군 향한 뜻도 하날이 삼겨시니 진실로 님군을 잊으면 긔 불효(不孝)인가 여기노라. <제5수> - 윤선도, 「견회요(遣懷謠)」- [문제] 위 시를 유배지에서 쓴 글이라고 할 때, <보기>와 관련지어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군신(君臣)의 대의(大義)를 아뢰나이다. 신의 아버지는 저의 상소를 금하려 한즉 국가를 저버릴까 두렵고, 받아들이려 한즉 그 아들이 죽음으로 나가는 것을 불쌍히 여겨서 멍하니 앉았고 묵묵하게 말이 없었습니다. 신이 상소를 올린다는 말을 듣고는 신의 손을 잡고서 눈물을 흘리며 울고 슬피 목이 메었으니, 어찌 슬퍼하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엎드려 바라건대, 성스럽고 자비로운 임금님께서는 비록 신을 무거운 법에 놓아 주시되 이 때문에 늙은 아버지에게 화(禍)가 미치게 하지 마시면 영원히 천하 후세에 충신 효자들의 귀감이 될 것입니다. - 위 시의 화자가 유배당한 원인이 된 상소문의 일부 - ① 제1수에는 아버지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상소문을 올리게 된 화자의 성품이 나타나 있군. ② 제2수에는 무거운 법을 감수하더라도 상소를 올리는 이유가 나타나 있군. ③ 제3수에는 유배를 당했어도 임금의 안녕을 기원하는 신하로서의 마음이 드러나 있군. ④ 제4수에는 아들을 걱정하던 아버지를 유배지에서 그리워하는 아들의 심정이 드러나 있군. ⑤ 제5수에는 충과 효를 모두 중시하는 화자의 생각이 충과 효를 동일시하는 모습으로 나타나 있군. [함정에 빠지는 이유] 연시조는 각 연의 주제를 제대로 파악해야 문제가 쉽게 해결된다. 이 문제는 우선 각 연의 주제 의식을 명확히 파악해야 하고, 특히 <보기>에서 제시된 내용과 연관지어 해석할 때 그것이 지니는 의미를 파악하도록 한 자료 활용 감상 문제이다. <보기>에 제시된 내용과 그 의도를 잘못 파악하면 함정에 빠진다. [해설] 먼저 각 연의 주제를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제1수>는 화자 스스로의 신념을 강조하고 있으므로 화자의 강직한 성품을 확인할 수 있다. <제2수>는 자신의 행위가 결국 임금을 위한 길임을 드러내고 있으므로, 상소를 올리는 이유가 드러나 있다. 즉, 상소를 올리고 유배를 당하였으므로 상소를 올린 일이 무거운 법을 감수하면서도 임금을 위한 일이었다는 화자의 인식이 나타나 있다. <제3수>는 외로운 유배지에서 느끼는 ‘연군의 정’을 흘러가는 ‘시내’에 감정이입하여 표현하고 있다. 즉 화자는 끊임없이 흐르는 시냇물에 빗대어 임금을 향한 변함없는 충성의 마음을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임금의 안녕을 기원하는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 <제4수>에는 유배지에서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화자의 애절한 심정이 나타나 있다. <제5수>에는 임금을 섬기는 마음과 어버이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다르지 않다는 인식이 드러나 있다. 이석록 메가스터디 언어영역 강사 ■수리(가) - 공간도형·심화미적분 난이도 높아 [수능 대비 전략] 9월 모의 문제로 미루어 볼 때 두 가지 이상의 주제가 통합된 유형이 계속하여 출제될 것으로 보이며 잉여류 등 수와 관련된 부분과 함수의 그래프를 이용하는 문제 등이 출제 예상된다. 수리(나) - 수·함수 그래프 활용문제 많아 [수능 대비 전략] 9월 모의 문제로 미루어 볼 때 두 가지 이상의 주제가 통합된 유형이 계속하여 출제될 것이다. 특히 이해력과 계산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나 식과 그래프를 동시에 활용하여 푸는 문제, 절댓값을 활용한 문제들도 계속하여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간도형 단원과 심화미적분 단원에서 고난도 문제가 예상된다. 남언우 이투스 수리영역 강사
  • 20회 공인중개사 시험 분석해 보니

    20회 공인중개사 시험 분석해 보니

    국가자격시험에서 응시생이 가장 많은 시험 중 하나인 공인중개사 시험이 지난 25일(제20회) 마무리됐다. 1·2차가 동시에 진행된 올해 시험에는 1차 15만 986명, 2차 15만 5150명이 각각 원서를 내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보였다. 수험가에서는 전체적인 난이도는 무난한 수준이었지만 단순암기 위주로 공부한 응시생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인중개사 시험 전문 온라인 업체인 ‘랜드스파’ 및 강남박문각 소속 교수들과 함께 이번 시험을 과목별로 분석해 봤다. ●부동산학… 경제이론부분 집중출제 올해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부동산경제론과 정책론, 투자론, 금융론 등 경제이론부분에서 무려 28문제(70%)나 출제된 것이다. 이 부분은 평소 수험생이 어렵게 여겨 공부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출제자들이 약점을 노렸다는 게 수험가의 관측이다. 이영방 교수는 난이도가 중간쯤 되는 문제부터는 사고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내용을 정확히 이해해야 정답을 고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 계산문제가 어렵게 출제되고 보금자리주택 문제 등 시사와 연계된 문제가 많아 응시생들이 시간 부족을 겪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이번 시험은 쉬운 문제 위주의 시중 모의고사와는 많이 달랐다.”며 “기본서를 체계적으로 독파하고 응용력을 키우는 것이 합격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민법… 법조문 정확한 이해 필요 판례 문제가 34문제, 법조문과 이론에 관한 문제가 6문제 출제됐다. 하지만 이종근 교수는 판례 문제 중 상당수가 법조문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였기 때문에 사실상 판례와 법조문이 거의 대등한 비율로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특히 사례형 문제가 9문제나 출제됐다고 분석한 뒤, 단순 암기 위주로 공부를 한 수험생은 어려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교수는 “민법이라는 과목을 넘기 위해서는 먼저 법조문을 정확히 이해하고 조문과 연관된 이론을 터득한 뒤, 마지막으로 관련 판례를 숙지하는 방식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동산 공법… 조합 관련 6문제 나와 전체적으로 무난한 난이도를 보였지만 특정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출제됐다. 조합과 관련한 문제가 무려 6문제나 나왔고, 채권 및 개발행위 허가와 관련한 문제 등도 다수 출제됐다. 공법에서는 1문제가 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정답가안이 잘못됐다는 주장이 일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령’에 대해 묻는 문제(B형 104번)가 논란이 됐는데, 보기 1번과 2번이 모두 정답이 된다는 것이다. 고광표 교수는 “출제자가 개정된 법률의 시행시기를 잘못 파악하고 문제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공시법… 등기법 문제 어려워 김진규 교수는 지적법 분야와 등기법 분야가 현격한 난이도 차이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적법(12문제)의 경우 10~11문제가 쉽게 맞힐 수 있게 출제된 반면, 등기법(12문제)은 절반 이상 득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등기법은 지문 속에 정답을 찾을 수 있는 힌트를 꼼꼼히 숨겨 놓았고, 가압류에 관한 등기절차를 묻는 등 일반 교재에서 중요하게 다루지 않는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다. 또 과거에는 많이 나오지 않았던 ‘박스형’ 문제도 다수 나왔다. 한편 세법 분야는 총 16문제 중 난도가 매우 높은 문제가 몇몇 섞여 있어, 공부를 열심히 한 응시생이라도 1~2문제는 틀렸을 것으로 분석됐다. ●법령 및 실무… 법령문제가 대다수 전체 40문제 중 중개사법령과 관계된 문제가 31문제로 대다수를 차지한 게 눈에 띄었다. 실무를 묻는 문제는 8문항에 그쳤다. 장석태 교수는 “전체적 난이도는 평이해 ‘효자 과목’이라는 전통을 올해도 이어갔다.”면서 “일부 낯선 지문을 담은 문제가 있었지만, 보기가 정답을 확실히 고를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 응시생들이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험 합격자(모든 과목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득점한 사람)는 다음 달 25일 국가자격시험 홈페이지(www.Q-net.or.kr)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영역별 지상강의-수능의 맥]외국어 9회, 사탐 4회(올해의 이슈)

    ■외국어-배경지식 늘려야 독해 학습능력 쑥쑥 외국어 영역은 영어 실력만을 테스트하는 것이 아님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닙니다. 영어 지식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글 읽기 능력이 성적을 크게 좌우한다는 것이지요. 이 독해 능력에서 간과할 수 없는 요소 중 하나가 배경지식입니다.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의 지문을 더 수월하게 풀어본 경험은 누구나 겪어봤을 테니까요. 최종 점검 기간, 주제별로 독해학습을 하며 배경지식을 늘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각 주제마다 빈출 어휘는 거의 정해져 있으므로 어휘를 마무리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비록 배경지식이 단기간에 축적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결코 아니지만, 실제 시험에 유사 소재라도 나온다면 자신감은 상승하고 임기응변도 쉽게 발휘되지 않겠습니까? 두 사람의 대립된 의견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Person A Concern over the environmental impact of burning fossil fuels has helped spur interest in an alternative fuel. As for this issue, I strongly believe that we should choose biomass as an alternative fuel. Biomass is plant-derived material usable as a renewable energy source which does not deplete existing supplies. It contains almost no sulfur, little ash, and gives off few pollutants, so it is very clean. Another good point is that it is readily available and in large supply because plants are probably one of the richest resources in the world. Most of all, biomass technology is simple, so biomass can be burned as easily as coal and liquefied even more easily than coal. I believe one day it will replace fossil fuels. Person B Some people argue that we should use biomass as alternative energy. They insist that biomass fuels are clean, readily available, and easily converted into gas or liquid form. However, I think they ignore the fact that biomass has low efficiency, resulting in high production costs. One-third to two-thirds of energy is lost in most biomass conversion. The low conversion rates of biomass lead to burning more plants, generating much more carbon dioxide and pollution gases. I am convinced that this fact is strongly against the idea that biomass is clean energy. The low efficiency also requires substantial amounts of land, which will increase the possibility that biomass fuel crops will eventually . 1. 두 글의 핵심 쟁점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efficient land use ② using biomass energy ③ raising cost of fossil fuels ④ recycling of biomass wastes ⑤ necessity of substantial land 2. Person B의 빈칸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lower the cost of food crops ② be suitable for food production ③ decrease environmental damage ④ compete for land with food crops ⑤ remove harmful insects from land 환경에 부정적 영향(impact)을 끼치는 화석연료(fossil fuel)를 대체(replace)할 수 있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renewable energy source)으로서 조명된 생물에너지(biomass)에 대한 찬반양론의 글이다. Person B는 생물에너지의 비효율성(low efficiency) 때문에 연료작물이 식용작물에 돌아갈 땅을 너무 많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정답은 1. ② 2. ④ 위 글은 수능이 선호하던 생태학(ecology) 분야지만, 생물에너지라는 소재는 시사성이 충분했고, 반대의견도 제시된 신선한 글이었다. 게다가 환경문제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concern 우려, alternative 대안의, deplete 고갈시키다, sulfur 황, give off 방출하다, pollutant 오염물질, convert A into B A를 B로 전환시키다, generate 발생시키다, carbon dioxide 이산화탄소)도 많아서 어휘 복습용으로도 매우 유익했다. 역시 수능과 모의고사에 자주 등장했던 세계화에 대한 다음 글을 읽으면서, 배경지식도 쌓고 어휘 정리를 해 보도록 하자. For good or ill, globalization has become the economic buzz-word of the 1990s. National economies are becoming more integrated as cross-border flows of trade, investment and financial capital increase. Consumers are buying more foreign goods, a growing number of firms operate across national borders, and savers are investing more than ever before in far-flung places. Whether all of this is for good or ill is a topic of heated debate. One positive view is that globalization is an unmixed blessing, with the potential to boost productivity and living standards everywhere. This is because a globally integrated economy can lead to a better division of labour between countries, allowing low-wage countries to specialize in labour-intensive tasks while high-wage countries use workers in more productive ways. And with globalization, capital can be shifted to whatever country offers the most productive investment opportunities, not trapped at home financing projects with poor returns. Critics of globalization take a gloomier view. They predict that increased competition from low-wage developing countries will destroy jobs and push down wages in today‘s rich economies. There will be a “race to the bottom” as countries reduce wages, taxes, welfare benefits and environmental controls to make themselves more “competitive”. Pressure to compete will erode the ability of governments to set their own economic policies. The critics also worry about the increased power of financial markets to cause economic havoc, as in the European currency crises of 1992 and 1993, Mexico in 1994-95 and South-East Asia in 1997. 윤재남 강남구청인터넷수능 외국어영역 강사 ■사회문화-이슈와 사회문화 개념 접목하는 연습을 무엇보다 사회적 이슈를 항상 사회문화 내 개념과 연관하여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사회문화는 사회적 상황 등의 소재를 활용하여 사회과학적 탐구 능력과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으로 출제되고 있다. 최근에는 복합적 개념 활용 문제 또는 단원 간 연관 문제와 함께 시사적이고 까다로운 자료를 활용한 문항이 늘어나고 있다. 얼마 전 한 모의고사에서는 재미교포 출신의 가수가 한국에서 활동하며 겪은 정체성과 관련된 문제가 사회문화에서 출제되기도 하였다. 평소 사회적 이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시사문제를 개념에 적용시키는 연습이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면 더욱 좋지만, 남은 시기 사회적 이슈와 관련된 부분에서 많은 연습이 어려울 경우는 기존 개념을 다시 한 번 꼼꼼히 점검하는 것에 투자하자. 사회문화의 개념이 체계적으로 적립되어 있다면, 처음 보는 사회적 이슈에 관한 제시문이 출제되더라도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6, 9월 모의고사에서 나온 주제는 반드시 점검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최하는 모의고사의 경우 반드시 수능 전 해당 주제를 점검하도록 하자. 매년 6,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출제되었던 문항은 수능에서 빠지지 않고 출제되었기 때문이다. 사회문화에서 6, 9월에 나온 주제는 총 10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사회문화현상의 특징, 사회문화현상을 보는 관점, 사회문화현상 탐구방법, 자료 수집 방법, 개인과 사회구조, 사회집단과 관료제, 사회이동과 계층구조, 가족/친족 관계의 이해, 도시와 농촌,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등이다. 특히 연구태도에 대한 문제나 계급과 계층 개념의 이해 문제는 올 6월 처음 출제된 부분이므로 이와 관련된 개념도 충분히 연습해 두도록 하자. 끝으로 남은 기간 자료해석과 관련된 고난도 문제를 집중 연습한다. 사회문화는 탐구영역 중 문제 적용 연습이 가장 많이 필요한 과목 중 하나이다. 상위권과의 격차가 자료 해석 문제에서 주로 벌어지기 때문에, 수능 막바지에는 이와 관련한 고난도 문항을 집중 점검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계층 이동, 도시와 농촌, 가족과 친족관계의 이해 단원은 고난도 도표가 자주 출제되는 단원이다. 문제와 주석에서 특히 함정에 빠질 수 있는 요소가 많으니 이 부분을 항상 주의하고, 비율로 주어진 두 집단의 조사 인구 수를 동일하게 보는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유의하자. 항상 모든 답은 문제 내에서 주어지므로 수능 날 긴장하지 말고 평소 실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하자. 이 현 스카이에듀 사회문화강사 ■한국지리-세종시 예정지·도청 이전지 살펴봐야 첫째, 자원 부분에서 정리를 하자면 천연가스와 대체에너지의 비중이 높아졌다. 탄소배출권에 대한 부담이 높아지면서 청정에너지와 신재생 에너지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하이브리드카 개발과 조력, 조류, 태양광 에너지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가 강화와 시화 지구에 건설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부존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외국과 공모하거나 투자방식을 통한 ‘자원외교’를 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국가로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하는 석유, 천연가스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목재 개발 등을 들 수 있겠다. 둘째, 도시 계획이나 행정기능이전에 관한 이슈가 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행정기능 이전 도시 ‘세종시’를 주의 깊게 봐야 할 것 같다. 공주시와 연기군 일부에서 떨어져 나와 주요 이슈로 등장하게 되었다. 또한 행정기능의 집중을 막고 중소도시의 활력을 주기 위해 ‘도청’이 이전되거나 이전 예정인 곳들이 있다. 그 예로 경북의 안동, 충남 홍성 등의 도청소재지를 알아두도록 하자. 그 밖에 다음과 같은 이슈들도 있다. 저출산 문제와 합계 출산율의 감소, 통일과 관련된 철도 중 경원선 철도에 대한 확인, 개성공단의 사례를 토대로 해주공단의 입지 예측, 임진강 방류사건 위치 확인, 자원 외교 강화(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긴밀), 수도권 2기 신도시 출현(김포, 파주, 용인, 화성, 송파 등), 도시통합추진방안 - 예) 하남, 광주, 성남시의 통합 추진계획, 인천대교 건설(송도신도시와 영종을 이어주는 다리), 강화도에 세계최대 조력발전소 건설 중, 강원도 평창에 동계올림픽 유치 계획, 민간 기업에 의해 주도되는 기업도시(원주, 충주, 무안, 무주, 태안 등), 호남 고속철도 노선(분기점 충북 오송), 대형할인점의 입점으로 중소 상가나 슈퍼의 타격,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 건립-우주선 발사, 경남 남해에서 중생대 경상계로 추정되는 작은 공룡 발자국 발견,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유산에 우리나라 8번째로 조선왕릉40기 등재,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인 제주도(성산일출봉, 거물오름, 용암굴, 한라산국립공원), 람사르협약에 의해 지정된 습지들(창녕 우포늪, 전남 순천만습지 등), 송도 국제 신도시와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 등이다. 이런 곳의 위치와 간략한 내용 등을 알고 있으면 좋겠다. 한 만 석 스카이에듀 한국지리강사
  • 기능직→일반직 경쟁률 4대1

    기능직→일반직 경쟁률 4대1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실시하는 사무 기능직 공무원의 대규모 일반직 전환 시험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쟁률이 평균 4대1에 이르는 등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락 면하고 평균 60점이상 성적순 선발 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기능직 공무원을 대거 일반직으로 전환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서울신문 6월30일자 1면>에 따라 올해 총 39개 기관이 1158명(7급 9명, 8급 855명, 9급 294명)을 전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환 방식은 필기시험(행정학·사회 등)과 면접 전형에서 성적 우수자 순이며, 필기시험은 오는 24일 일제히 실시된다. 행안부가 주관하는 이번 시험에는 총 4733명이 원서를 제출해 평균 4.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처별로는 66명을 전환할 예정인 농림수산식품부가 4.7대1(309명 접수)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교육과학기술부는 4대1(213명 선발에 859명 접수)을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9대1, 국토해양부는 4.6대1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직 공무원이 많은 청 단위 기관에서는 경찰청이 303명 선발에 1110명이 원서를 내 3.7대1로 집계됐고, 농촌진흥청과 병무청은 각각 5.4대1과 3.9대1이었다. 이번 시험은 일반 공무원 채용시험과 같이 과락(특정 과목에서 40점 미만 득점해 자동 불합격하는 제도)을 면하고, 평균 60점 이상 성적이 높은 순으로 합격한다. 시험을 앞둔 기능직 공무원들은 상대적으로 처우가 좋은 일반직으로 전환되기 위해 시험 준비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한 여성 공무원은 시험 준비 때문에 결혼 날짜까지 연기했고, 대전청사의 한 공무원은 지난 추석 때 귀향을 포기하고 준비에 몰두했다. 행정부공무원노동조합은 최근 학원가에서 모의고사를 받아 응시생들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기능직도 공무원인 만큼 꼭 필기시험을 통해 일반직으로 전환해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실무 연수 등을 통해 필요한 능력을 배양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12월 4일 합격자 결정·면접 기관별로 한 기능직 공무원은 “동료들이 시험 경쟁자라는 생각에 사이가 예전 같지 않다.”면서 “홀대받는 기능직을 일반직으로 전환하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필기시험 때문에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오는 12월4일 이번 시험 합격자를 결정해 각 부처에 통보할 예정이며, 면접은 이후 기관별로 진행된다. 한편 관세청은 이와 별도로 오는 11월7일 자체적으로 시험을 치러 총 65명의 기능직 공무원을 일반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서울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영역별 지상강의-수능의 맥] 언어 9회, 수리 9회

    [영역별 지상강의-수능의 맥] 언어 9회, 수리 9회

    2009년 6월· 9월에 치러진 평가원 모의고사를 분석합니다. 6월· 9월 모의고사는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능시험과 동일한 출제방식으로 출제하는 모의고사이므로 실제 수능에 아주 가깝습니다. 오늘은 6월 평가원을 중심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 언어-어법 중시… ‘바른말 좋은글’ 꼭 익혀야 이제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럴수록 기본기에 충실해야 하는데, 특히 쓰기가 그러하다. 쓰기는 작문 실력만이 아니라 어법(語法) 실력도 요구한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국어(상)] 4단원 ‘바른 말 좋은 글’을 반드시 학습하고 시험장에 가야 한다. 더불어 ‘주의환기→문제제기→문제 해명→해명의 구체화→요약전망’이나, ‘현상→문제점→원인→해결책’으로 이어지는 일반적인 개요의 흐름도 익혀야 한다. [문제]다음은 도서관 홈페이지에 게시할 글이다. 고쳐 쓰기 위한 방안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2010 대비 평가원 9월 모의평가] 우리 학교 도서관 이름이 왜 ‘슬기/’인지 아십니까. 우리는 책을 통해 많은 지식뿐만 아니라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도서관은 우리가 이러한 책들과 만나게 해 주는 장소입니다. ㉠그리고 도서관 이름을 ‘슬기/’으로 정했습니다. 이렇게 한 것은 ‘슬기’가 ‘사리를 밝히고 잘 처리해 가는 능력’이라는 순 우리말이고, ‘/’은 ‘강’의 순 우리말로서 인간이 모여 생활을 유지하고 문명을 발전시켜온 ㉡터전입니다. ㉢강은 인간에게 혜택도 주지만 피해도 줍니다. 다시 말하면 ‘슬기/’은 도서관이 ‘슬기를 얻는 터전’, 그것도 작은 시내나 샘보다는 강처럼 우리에게 많은 슬기를 주는 터전이라는 뜻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슬기/’에 자주 ㉣들려 ‘슬기의 강’을 헤엄치면서 지혜에 대한 ㉤갈증이 해소되어지기를 바랍니다. ① ㉠:문장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기 위해 ‘그래서’로 고친다. ②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을 고려하여 ‘터전이라는 뜻입니다’로 고친다. ③ ㉢:글의 통일성을 해치므로 삭제한다. ④ ㉣:단어의 기본형을 고려하여 ‘들러’로 고친다. ⑤ ㉤:어색한 표현을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갈증을 해소하기를’로 고친다. [풀이]앞에 전개된 내용으로 볼 때, ㉡이 포함된 문장에서는 도서관 이름을 ‘슬기/’으로 정한 이유를 밝히고 있다. 따라서 ㉡의 ‘터전입니다’는 ‘터전이기 때문이다’와 같이 이유를 밝혀 주는 서술어가 되도록 고쳐 써야 한다. ②와 같이 ‘터전이라는 뜻입니다’로 고치면, 이유를 밝혀 주는 서술어가 되지 못하고, 그에 따라 주어와 서술어가 호응하지 못하게 된다. 나머지 오답을 보자. ①번은 ㉠의 앞에서 도서관의 이름을 ‘슬기/’으로 지은 이유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므로, ㉠을 원인과 결과를 나타내는 ‘그래서’로 고치는 것은 적절하다. ③번은 ㉢ 이전에 ‘강’은 도서관의 이름을 풀이하는 과정에서 언급되었으므로, 강이 인간에게 주는 피해를 설명하는 ㉢은 도서관의 이름을 설명하는 이 글의 내용에 부합하지 않는다. 따라서 ㉢을 삭제하자는 방안은 적절하다. ④번 ㉣의 기본형은 ‘들르다’로, ‘지나는 길에 잠깐 들어가 머무르다.’라는 뜻이다. 따라서 ㉣은 ‘들르다’의 어간 ‘들르-’에 연결 어미 ‘-어’가 결합된 ‘들러’로 고치는 것이 적절하다. ⑤번 ㉤은 주어인 ‘많은 학생들이’를 감안하면 자연스러운 표현이 아니다. 따라서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이 자연스럽도록 ㉤을 ‘갈증을 해소하기를’로 고쳐야 한다. 또한 ㉤에서 ‘해소되어지다’는 ‘-되다’와 ‘-어지다’라는 표현이 결합된 ‘이중 피동 표현’이다. 이처럼 이중 피동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피동 표현은 능동 표현으로 바꾸어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 [함정에 빠진 이유] 이 문제는 지극히 평범한 문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험생들은 정답지인 ②번보다 오답지인 ④번을 더 많이 선택했다. 왜 그랬을까. 결국은 기본기의 부족이다. ‘부가, 삭제, 재구성’이라는 퇴고(推敲)의 원칙을 몰랐고, ‘통일성, 일관성, 완결성’이라는 문단(文段)의 원리를 잘 몰랐기 때문이다. 더불어 문장의 호응(呼應) 등 간단한 문법 규칙을 몰랐기 때문에 정답보다 오답을 많이 고르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최단기간 필요한 일은 앞서 말한 바처럼 [국어(상)]의 ‘바른 말 좋은 글’ 단원을 학습하는 일이다. 필기가 잘 되어 있는 교과서를 오려서 시험장에 들고 가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쓰기와 관련한 문법 규칙은 무엇일까? 문장 성분의 부당한 생략,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 구조어의 호응, 높임법의 호응, 시제의 호응, 두 절 관계의 논리적 호응 여부, 문장의 모호성, 피동문의 과용, 조사의 오용과 부당한 생략, 단어의 오용, 중복된 단어나 표현, 지나친 외국어 표기(외국어투), 맞춤법 오류, 주제의 통일성 여부, 주제문과 뒷받침 문단의 구비 여부, 접속어의 올바른 사용, 어미나 접사의 올바른 사용, 수식어의 애매성, 용언의 활용 여부, 불필요한 추측 표현, 부정문의 모호성, 의존 명사 구분의 모호성 등이다. 물론 이 외에도 오류를 찾고자 하면 많겠지만 시험에 나오는 것은 대체로 이렇다. 이렇게 문법적 지식에서 약점을 보이면, 11, 12번으로 출제되는 어휘·어법 문항이나 단독지문으로 출제되는 ‘언어제재’에서 취약점을 보이게 되므로 수험생은 11월12일 수능 시험 전에 문법적인 내용을 점검해야 한다. 수험생 여러분의 건승을 빈다. 이만기 엑스터디 언어영역 강사 ■ 수리(가)-절댓값 이용한 변형문제 증가 [6월 평가원 모의고사 분석] 전반적으로 계산력을 요하는 문제들과 식과 그래프를 동시에 활용하는 문제들이 출제되었고, 절댓값을 이용한 변형이 눈에 띄게 증가하였습니다. 수2 부분만 살펴보면 방정식 부등식 단원에서는 그래프를 활용하면서 함수의 합성도 고려해야 하는 까다로운 문제들이 출제되었습니다. 극한과 미분 단원에서는 절댓값을 이용한 변형 후에 그래프의 성질을 묻는 문제들이 출제되었습니다. 심화 미적에서는 약간 계산적이면서 기본 개념에 충실한 문제들이 출제되었습니다. ■ 수리(나)-단원간 결합 유형 난이도 높아 [6월 평가원 모의고사 분석] 2009년 6월 평가원 모의고사의 문제들은 전체적으로 새로운 유형을 제시하기보다는 기존 유형의 복합적 구성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 단원 간의 상호 결합문제와 그래프와 함수 개념을 활용한 문제들이 난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다음 문제를 보겠습니다. 권혁민 종로학원 수리영역 강사
  • 16일 행시2차 발표… 작년 수석 김혜주씨 3전 경험담

    16일 행시2차 발표… 작년 수석 김혜주씨 3전 경험담

    올해 행정고시 2차 시험 합격자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발표 결과에 따라 지금까지 ‘같은 길’을 걸었던 수험생들의 행보는 갈리게 된다. 모두 간절한 마음으로 합격을 기원하고 있지만, 2000여명의 응시생 중 90%가량은 탈락의 쓴잔을 마시고 내년을 기약할 수밖에 없다. 합격한 수험생들은 최종전형인 면접을 앞두고 긴장감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지난해 행시 일반행정직에서 수석 합격한 김혜주(30·여)씨는 수험생 시절 2차 시험에서 합격과 불합격을 모두 경험했다. 불합격했을 때는 좌절을 딛고 발표 다음날부터 다시 꼼꼼한 계획을 세웠다. 합격했을 때는 꼭 최종합격해야 한다는 심한 스트레스를 여러 방법으로 극복하고 면접 준비에 열중했다. 김씨로부터 합격했을 때와 불합격했을 때 각각 ‘걸었던 길’을 들어봤다. 김씨는 올해 시험을 본 수험생들이 이번 결과와 상관없이 언젠가는 합격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옛 경험을 회상하고 여러 조언을 했다. ●1차 기출문제 주기적 반복 김씨는 지난 2006년 행시 2차 시험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낙방’이었다. 하지만 김씨는 불합격 소식을 전해 들은 다음날부터 다시 책을 손에 들었다고 한다. “실망이 컸지만 ‘이왕 시작한 공부 끝까지 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스스로를 다잡았어요. 점수를 보니 경제학이 많이 미흡했더라고요. 독서실에서 경제학과 평소 어렵게 여겼던 행정법부터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2차 시험에서 탈락하면 1차(공직적격성평가·PSAT)부터 다시 응시해야 하지만, 김씨는 2차 과목부터 공부를 했다. 1차까지는 4~5개월의 시간이 있는 만큼, 여유가 있을 때 2차 기초를 좀 더 다지겠다는 계획이었다. 김씨는 그러나 2차 과목은 두달 정도만 공부하고, 해가 바뀌면 다시 1차 시험에 매진하라고 조언했다. 1차에 합격한 경험이 있는 수험생이 종종 PSAT 준비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실패’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김씨도 2005년과 2006년 연달아 2차까지 갔지만, 이듬해에는 1차에서 탈락한 아픔을 겪었다. 김씨는 1차 시험을 공부할 때는 주기적으로 기출문제를 반복해 푸는 게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학원가 등에서 만든 모의고사 문제는 아무래도 기출문제에 비해 ‘질’이 떨어지는 만큼,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이미 풀었더라도 기출문제를 다시 보는 게 감각 유지에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많은 문제를 푸는 것보다 틀린 문제를 다시 틀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마침내 2차 합격의 감격을 누렸다. 3전4기 도전 끝에 얻은 열매였다. 하지만 이번에 꼭 최종합격해야 한다는 심한 부담감에 시달렸다. 스트레스가 쌓일 때는 먼저 합격한 친구를 만나 격려를 받으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주말에도 쉬지 않고 토론 김씨는 2차에 합격했으면 발 빠르게 움직여 공부그룹(스터디)부터 가입하라고 했다. 2차 합격자는 많지 않기 때문에 스터디 찾기가 쉽지 않고, 한 번 시기를 놓치면 쉽게 가입 기회가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최소한 두 번 이상은 학원가 등에서 개최하는 면접설명회에 가 주의 깊게 청취하라고 했다. 스터디가 꾸려졌으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하는 게 좋다. 김씨의 경우 3주간 주말에도 쉬지 않고 모여 토론·발표·모의면접 등을 진행했다. 또 2주가 넘어가면 스터디 분위기가 흐트러지는 만큼, 다른 그룹과 일명 ‘조인트’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합격·불합격 ‘의지’ 한장 차이 시사에 대한 준비도 필수적인데, 김씨는 일단 스터디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구성원들이 돌아가며 매일 30~50개의 이슈를 정리해 공유했고, 주요 쟁점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이 밖에 매일 신문 2개를 2시간가량 읽으며, 뉴스를 따라잡았다. 김씨는 “합격과 불합격은 종이 한 장의 차이”라며 “누가 더 강한 의지를 갖고 수험공부를 하느냐가 당락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감독 한마디]

    ●대한민국 허정무 감독 우리 선수들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후반 초반 선수를 바꾸면서 혼돈은 있었지만. 앞으로 계속 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 차두리는 경기 3일 전에 도착해 피로가 쌓이고 시차적응도 안 됐을 텐데 원만한 경기를 했고 앞으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아프리카 팀과 첫 경기를 했는데 수비 측면에서는 상대 선수들이 몸싸움에 능하고 스피드가 뛰어난데도 잘 대처했다. 공격에서는 상대팀이 빠르고 힘있는 선수들임에도 세밀하고 빠른 패스워크로 상대를 무너뜨리고 찬스를 잡았던 게 소득이다. 덴마크 원정을 가서 좀 더 강해질 필요가 있다.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김남일, 설기현도 나름대로 충실히 해줬다. 프리미어리그, K-리그 등 선수들 각 소속팀에서 뛰는 모습을 계속 보고 있다. 이청용이나 기성용·박주영 등 젊은 선수들은 팬들 입장에서 봐도 좋아졌다는 점을 금세 느낄 정도였다. ●세네갈 암사투 팔 감독 한국은 승리할 가치가 있다. 우리에게는 한국이 좋은 모의고사 상대가 됐다. 우리는 세대교체를 통해 리빌딩 중이라 크게 실망스럽진 않다. 정신적, 전술적으로 수준높은 경기였다. 개인기량에서는 떨어졌지만 전술은 좋았다. 내용적인 면에서는 괜찮았는데 실수가 2개가 나와 바로 2골을 먹었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상대적이다. 우리보다 조직력이 강하고 준비된 팀에는 조심해야 한다.
  • [13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6년 전 필리핀에서 가덕도로 시집 온 로슬린. 행복했던 시간은 잠시, 간경화로 쓰러진 남편은 5년 투병 끝에 로슬린과 아들 현우만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났다. 열다섯에 고향을 떠나 한국으로 시집 온 탓에 고향에 못간 지 15년이 된 로슬린. 현우와 엄마의 소원은 외갓집, 필리핀에 가는 것인데…. ●1 대 100(KBS2 오후 9시) 첫 번째 도전자는 예리한 판단력의 소유자이자 정신건강 지킴이의 선두주자인 정신과 전문의 표진인. 조용하게 100인을 제압하는 그의 퀴즈실력은 과연 어떨까? 두 번째 도전자는 일과 가정 모두 완벽한 재치만점의 대한민국 대표 아줌마 연기자 최란이다. 그녀는 5000만원을 거머쥘 퀴즈여왕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선덕여왕(MBC 오후 9시55분) 미실은 비담과 칠숙을 데리고 서라벌을 벗어나 청유를 떠난다. 춘추가 보량과 혼인한다고 하자 세종측과 설원측은 서로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면서 상대를 질시하고 군사를 은밀히 모아 경계를 하면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진다. 덕만은 미실이 현 상황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 그 저의를 파악하려 분주해진다. ●문화가 중계(SBS 낮 12시30분) 제임스 전의 모던발레 ‘she, 지젤’이 새로운 형식과 스토리로 재탄생했다. 사랑으로 말미암아 생겨난 질투와 배신 그리고 화해와 용서. 연약한 여인 지젤에서 벗어나 굴곡진 인생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는 지젤을 만나본다. 이번 공연은 2009년 8월28일, 대학로 예술극장에서 공연된 내용이다. ●공부의 왕도(EBS 오후 10시40분) 9월 평가원 모의고사 78점. 어떤 방법을 써도 떨어지기만 하던 언어영역 성적. 언어영역 성적을 올리기 위해 서울대학교 인문학부 김도균군이 선택한 방법은 오답노트 만들기. 약간은 생소한 언어 오답노트. 두 달 만에 언어영역 20점을 올린 김도균군은 과연 어떻게 오답노트를 만들고 활용했을까? ●세계 세계인<친환경 교통 ‘가시권’>(YTN 오전 10시30분) 친 환경 교통수단이 싱가포르 도로에서 차세대 혁명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교통수단에 비해 공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데다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을 위해 조사단까지 꾸려 그 도입 가능성을 적극 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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